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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압 병실’ 갖춰야 상급종합병원 지정

    문병객 통제 등 병문안 문화 개선… 비응급 환자 회송체계도 갖춰야 앞으로 최고 의료기술을 갖춘 종합병원을 뜻하는 ‘상급종합병원’ 간판을 달려면 감염병 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음압격리병실을 설치하고 병문안 문화를 개선하는 등 감염관리 능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병원이 수준 높은 감염관리 설비와 체계를 갖추도록 상급종합병원 지정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의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 개정안’을 다음달 17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7일 밝혔다. 음압격리병실은 공기와 병원균이 바깥으로 새어나가지 않게 해 병원 내 감염을 막는 특수 병실이다. 감염병 치료에 꼭 필요한 병실이지만 턱없이 부족해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곤욕을 치렀다. 개정안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으로 인정받으려면 300병상 이상인 병원은 모두 음압격리병실을 1개 갖춰야 하며, 추가 100병상마다 1개씩 더 설치해야 한다. 가령 병상이 400개인 병원은 음압격리병실이 2개, 500병상인 병원은 3개가 있어야 보건당국으로부터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받을 수 있다. 메르스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던 병문안 문화도 개선해야 한다. 병문안객 통제시설과 보안인력을 갖춘 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심사에서 3점을 더 받을 수 있다. 또 응급하지 않은 환자는 종합병원이나 의원으로 돌려보내는 ‘환자 의뢰·회송 체계’를 갖춰 응급실 환자 쏠림 현상을 방지해야 하며, 최소 3곳 이상 간호대학과 실습교육 협약을 맺어 간호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또한 가장 위중한 ‘전문 진료 질병군’ 입원 환자 비율이 전체 입원 환자의 21% 이상은 돼야 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향후 난도가 높은 중증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상급종합병원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단순 질병 진료 비중을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올 최고 국가 R&D는 한미약품 ‘차세대 당뇨치료제’ 선정

     올해 최고의 국가연구개발(R&D) 성과로 한미약품의 ‘차세대 당뇨치료제’가 선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6 국가R&D 우수성과 100’을 선정하고 7일 오후 경기도 과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표창장 및 인증서 수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연구개발성과 100선은 국가R&D 성과를 알리고 연구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성과들은 올해 정부 지원을 받아 수행한 연구개발과제 5만 4000여건 중 각 부처에서 추천 받아 후보 620건을 추렸다. 산학연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우수성과 100선과 기술이전 및 사업화, 창업 우수기관 10건 등 총 110선을 뽑았다.  최우수 성과로 꼽힌 ‘차세대 장기 지속형 당뇨 신약 치료제’는 치료제 투약 횟수를 하루 1회에서 ‘일주일이나 한 달에 한 번’으로 획기적으로 줄였다. 차세대 당뇨 치료제는 프랑스 제약사인 사노피에 4조 8000원을 받고 기술이전을 됐다. 또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중소형 원자로인 ‘스마트 원자로’의 사우디아라비아 기술수출과 한국표준연구원의 ‘다중센싱융합기반 지능형 보안안전감시 시스템 개발’, 서울대 생명과학부 강봉균 교수의 ‘기억 억제 메커니즘 규명’과 ‘무선 생체 광자극기 개발’, ‘자폐증 모델 형질전환마우스 개발’도 최우수 성과로 꼽혔다.  한편 미래부는 이번에 선정된 우수 성과 결과물들을 모아 사례집으로 만들 예정이다. 사례집에는 핵심 기술의 내용과 파급효과, 연구 뒷얘기 등을 함께 싣는다. 사례들은 주요 공공기관은 물론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에도 실려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남동 한강변에 분양가 최저 60억원대 하이엔드 빌라 들어선다

    한남동 한강변에 분양가 최저 60억원대 하이엔드 빌라 들어선다

    한남동 한강변에 최저 60억원대 하이엔드 빌라 ‘르가든’이 들어선다. 눈에 띄는 점은 입주자 심사를 한다는 것이다. 총 18세대로 한정된 분양인 만큼 3단계에 거쳐 심사를 한다. 설계와 시공을 맡은 플라종합건설에 따르면 입주자들의 직업군은 기업 임원 및 연예계, 전문직 인사들이 대부분이다. 이 빌라는 지하 2층부터 지상 6층으로 이루어진 이 빌라는 7월 초 착공에 들어간다. 한강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한남대교에 신설되는 램프를 통해 강변북로 진입도 확정 지었다. 이 외 최근 결정된 신분당선 한남역 개통 역시 입주자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보안 시스템은 사생활 노출을 꺼리는 입주자들의 특성에 맞췄다. 실내 무인 세대침입방지 시스템과 지하주차장 비상콜 등 최고 수준의 설비를 갖췄다. 또한 기존 고급빌라들보다 담이 높아 외부 노출을 완벽히 차단했다. 이 빌라를 설계·디자인 하고, 시공한 임석진 플라종합건설 대표는 “한남동이 트렌디한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가격대는 60억 원대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건축가인 임 대표는 광화문의 ‘트윈트리 타워’와 ‘마크힐스’, ‘썬데일’ 등을 건축 설계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시 플러스]

    해양경찰공무원 올 100명 선발… 필기 10월 1일 올해 100명을 선발할 예정인 국민안전처 소속 해양경찰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이 오는 10월 1일 실시된다. 안전처는 필기, 체력, 면접 등 시험 일정만 결정한 상태이며, 응시원서 접수 기간을 비롯한 남녀별 선발예정인원 등 세부 사항은 8월 18일 공지할 예정이다. 적성·체력 시험은 11월 15~17일 치러지며, 면접은 12월 6~8일로 예정돼 있다. 최종 합격자는 12월 13일 발표한다. 통상 경찰공무원 시험의 경우 공고문 발표와 함께 응시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올해 안전처 소속 해양경찰 공무원 공채 선발 예정 인원은 지난해보다 20명 늘었다. 응시원서 접수 인원도 지난해에 비해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80명 선발에 3145명이 지원해 39.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성별 합격자 수는 남자 65명, 여자 15명이다. 시험은 서류, 필기, 체력, 면접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필기는 한국사, 영어 등 필수 2과목과 형법, 형사소송법, 해사법규, 국어, 사회, 과학, 수학 중 3과목을 택해 모두 5과목을 치른다. 체력시험은 100m 달리기, 1200m 달리기, 윗몸일으키기, 좌우악력, 팔굽혀펴기 등 5종목을 실시한다. 정보보안 자격증 소지자, 경찰·지방직 응시 가능 경찰이나 지방직 공무원 채용시험의 응시자격에 정보보안 관련 자격증 소지도 추가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국가기관 사이버 정보보안 강화를 위한 정보통신 분야 공무원 응시자격 개선방안을 마련해 행정자치부와 국방부, 국민안전처,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교육자치단체에 권고했다. 각 부처는 올해 말까지 부처별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부는 사이버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정보보안기사와 정보보안산업기사 소지자에게도 국가직 전산직렬 공무원 채용시험을 볼 수 있도록 응시자격을 주고 있다. 하지만 정보보안기사와 정보보안산업기사 자격증이 군무원, 경찰, 지방직 공무원 시험 응시자격에는 들어 있지 않아 정보보안 강화 정책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고, 공직 임용 기회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정보보안기사와 정보보안산업기사는 정보보안 분야 국가기술 자격증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년에 2차례씩 모두 6차례 시험이 치러졌다. 5급·7급 민간경력자 채용 27일까지 원서 접수 올해 258명을 선발하는 국가직 5급·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민경채)의 원서접수가 오는 27일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www.gosi.go.kr)를 통해 진행된다. 응시원서 접수 취소 기한은 30일까지다. 응시자격요건인 경력, 학위, 자격증 가운데 1개 이상 해당되면 응시할 수 있다. 단, 응시원서를 작성할 때는 이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 1차 필기시험은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 3개 과목으로 치러지며 공무원에게 필요한 기본적성, 판단능력, 사고력 등을 중점 평가한다. 2차 서류전형은 민간의 근무경력·직무성과 등을 서면 심사한다. 올해부터는 기본서류에 불필요한 부모 스펙 등을 기재하면 감점 처리된다. 3차 면접에서는 모의상황이 주어지고, 이에 대한 집단토의와 개인발표가 진행된다. 또 국가관·공직관 등 공무원의 기본자세와 관련한 공직가치를 검증하는 심층면접도 실시한다. 면접 시험 일정은 5급의 경우 11월 29일~12월 2일, 7급은 11월 8~12일이다. 최종 합격자는 5급은 12월 31일, 7급은 12월 16일 발표된다.
  • 올랜도 참사 후 트럼프 또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발끈한 공화 ‘트럼프 때리기’

    미국 올랜드의 초대형 참사 원인이 ‘급진적 이슬람주의’라고 보는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진영과 ‘느슨한 총기 규제’라고 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이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이번 사건을 “테러”라고 규정하면서도 ‘급진적 이슬람주의’라는 말을 쓰지 않았다. 이를 비판한 트럼프는 “무슬림 입국 금지”까지 다시 주장하다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국가안보회의(NSC)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가 모든 무슬림의 미국 이민을 금지하자고 주장한다”며 “미국이 큰 붓으로 모든 무슬림을 (테러리스트로) 색칠하는 덫에 빠지거나, 우리가 한 종교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처럼 보이면 이는 테러리스트들을 돕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바마는 이어 트럼프가 ‘급진적 이슬람’이라는 용어 사용을 피한다며 자신을 공격한 것에 대해 “‘급진적 이슬람’이라는 용어가 마술이라도 되는가? 트윗이나 하고 케이블TV 뉴스쇼에나 나오는 정치인들이 짖어대는 말일 뿐”이라고 신랄하게 비난했다. 이슬람을 배려하는 듯한 오바마의 발언에 대해 트럼프는 AP에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의 적을 미국인과 우리의 동맹보다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총격을 가한 사람보다도 나에게 더 화가 난 것 같다”고 반박했다. 무슬림 입국 금지론에 대해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도 발끈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에게 “무슬림의 입국을 금지하는 것은 우리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원칙을 반영하는 것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라이언은 특히 “이 나라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철저한 보안심사를 거쳐야 하지만 종교심사는 아니다”며 “미국은 지금 급진 이슬람과 전쟁을 하는 것이지 일반 이슬람과 전쟁을 하는 것이 아니다. 무슬림은 우리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금융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앱 없는 송금앱·빅데이터 대출…새 시장 만드는 ‘금융별종’

    [금융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앱 없는 송금앱·빅데이터 대출…새 시장 만드는 ‘금융별종’

    #1. 에스토니아에서 영국 런던으로 파견 와 일하게 된 타바트. 월급을 에스토니아에서 유로로 받기 때문에 매번 비싼 수수료를 물어가며 파운드로 환전해야 했다. 반면 런던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는 크리스토는 에스토니아에서 산 주택 할부금을 내기 위해 매달 파운드에서 유로로 환전을 해야 했다. 수수료가 아깝다고 생각한 그들은 둘이서 파운드와 유로를 주고받으면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예컨대 영국에 사는 A가 미국의 B에게 송금하고, 미국에 사는 C가 영국의 D에게 송금하려고 할 때 A와 D, B와 C를 각각 연결시켜 주는 것이다. 2011년 영국의 해외송금업체 ‘트랜스퍼와이즈’가 설립된 배경이다. #2. 점포 등 마땅한 담보가 없다는 이유로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거절당한 A씨는 P2P(개인 대 개인) 업체인 ‘8퍼센트’를 통해 연 16% 이자로 1억원의 사업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었다. 8퍼센트 심사팀은 A씨의 신용이 우수하고 A씨가 운영하는 온라인 해외구매대행 업체의 매출이 전년보다 100%가량 신장한 사실에 주목했다. 8퍼센트를 통해 A씨에게 돈을 빌려준 524명은 A씨가 이자를 지불하는 만큼 연 16%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새로운 금융산업에서 고객은 은행이 정한 업무 시간과 수수료에 맞춰 거래하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직접 거래하고 협상할 수 있는 ‘능동적인 주체’가 되고 있다. 핀테크기업은 정보기술(IT)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개인과 개인 간의 거래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연결해 준다. 동시에 전통기관이 흡수하지 못했던 고객층을 개척해 대안금융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분석실장은 “기술 진보와 고객 트렌드 변화로 전통 금융이 충족시키지 못하던 고객 수요가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낳고 있다”면서 “이는 금융의 4차 산업혁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게 P2P 금융이다. P2P 금융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분석 시스템을 바탕으로 중금리 대출, 소상공인 대출 시장 등으로 영역을 빠르게 넓혀 나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P2P 금융에 대한 규제 법이 없어 대부업자로 등록해야만 영업이 가능하다. 새로운 플레이어들은 금융시장의 국경도 허물고 있다. 트랜스퍼와이즈는 전 세계 50개 나라의 통화를 취급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100만 달러의 송금액을 처리한다. 2014년까지 누적 거래량이 45억 달러(약 5조원)에 이른다. 지난 3월 우리나라에도 공식 진출하겠다고 밝혔으나 비금융기관의 해외송금 규제 때문에 서비스 시행을 미루고 있다. 중국의 핀테크 시장은 중국 최대의 인터넷쇼핑몰 ‘알리바바’를 중심으로 이미 2000년대 초반에 형성되기 시작했다. 2004년 전자상거래 결제시스템 ‘알리페이’를 출시한 알리바바는 10년 만에 240여개 나라에 5400만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알리바바는 인터넷쇼핑몰 회원을 기반으로 지급결제 시스템을 만들고, 남는 돈을 ‘위어바오’(MMF) 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함으로써 모바일 금융 생태계를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핀테크에 대한 관심이 우리보다 늦은 것처럼 보였던 일본도 최근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달 도쿄 비즈니스 중심지인 오테마치에 런던의 ‘레벨39’(유럽 최대의 핀테크 육성기관)를 벤치마킹한 ‘피노랩’을 열었다. 여기에는 우리나라의 핀테크기업 6곳도 진출했다. 우리나라도 핀테크지원센터와 은행의 자체적인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성과가 조금씩 나고 있다. 다음달에는 국내 핀테크업체로서는 처음으로 KTB솔루션이 레벨39에 입주한다. KTB솔루션은 모바일 결제를 할 때 서명만으로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는 ‘스마트사인’을 개발해 런던투자청의 매칭펀드를 유치했다.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디지털 지갑을 고안한 엑스엔지니어링은 이달 중 미국에서 서비스를 먼저 선보인다. 우리나라는 보안성 규제가 아직 해소되지 않아 출시를 미뤘다. 엑스엔지니어링은 IBK 핀테크 드림랩에 입주해 투자 유치를 받았다. 그럼에도 국내 핀테크 기업가들은 여전히 갈증을 느끼고 있다. 김태봉 KTB솔루션 대표는 “한국 업체들이 기술력은 좋지만 해외 시장에 대한 이해나 정보, 제품을 소개하는 스토리텔링 능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게 사실”이라면서 “국내에서도 국제 경연대회도 열리고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도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금융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네 마음대로 해라! 핀테크

    [금융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네 마음대로 해라! 핀테크

    런던 ‘규제 샌드박스’ 새 금융 생태계… 스타트업은 혁신기술 내놓고, 정부는 걸림돌 되는 법 없애고, 금융사는 빠르게 적용하고 새로운 첨단기술이 금융 서비스와 접목하면서 금융산업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전통 금융산업을 주도하던 나라들도 과감한 금융 개혁 없이는 순식간에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핀테크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영국 런던에서 만난 핀테크 기업가들과 은행가, 금융 당국 관계자는 모두 ‘에코시스템’(생태계)을 강조했다. 전통 금융산업과의 협업에서부터 규제 조율과 지원책 등 기존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지 않고서는 혁신이 움틀 수 없다는 설명이다. 규제 장벽과 관습으로 새로운 기술을 제때 받아들이지 못하면 ‘갈라파고스’(최고의 기술을 가졌다 하더라도 외부와 단절되면 세계 시장에서 고립될 수밖에 없다는 비유)가 될 것이라는 경고도 빠지지 않았다.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지난해 11월 핀테크 산업의 새로운 도전을 예고했다. 혁신적인 금융 신상품이나 서비스를 규제에 구애받지 않고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규제 샌드박스’(Regulatory sandbox)를 올해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우리 정부도 이를 벤치마킹해 오는 7월 로보어드바이저(자동화된 온라인 자산 관리 서비스) 샌드박스를 사전 테스트할 예정이다. 크리스토퍼 울러드 FCA 전략·경쟁부문 국장은 샌드박스 시행을 앞두고 지난달 열린 ‘금융혁신 국제정상회의’에서 “영국은 세계 최초로 샌드박스 제도를 시행하는데 이 역시 경쟁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본다”면서 “핀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감독 당국과 관계되는 모두에게 도전과 학습이 되는 실험”이라고 강조했다. 샌드박스는 본래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다가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깔아 놓은 모래 상자를 의미한다. 이처럼 규제 샌드박스의 핵심은 혁신적인 서비스나 제품을 일정 범위 내에서 규제의 장벽에 부딪히지 않고 구현해 볼 수 있도록 한 데 있다. 일종의 규제 완충 장치다. FCA 정책 전문가는 “이를 통해 제품 개발자는 혁신적 아이디어를 시장에 출시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시장 접근성도 훨씬 높일 수 있다”면서 “동시에 감독 당국은 사전에 적합한 소비자 보호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FCA는 우선 1년에 테스트 집단 2개를 선정하기로 하고 오는 7월 8일까지 첫 번째 집단을 모집하기로 했다. 선정 기준은 아이디어가 새롭고 혁신적인지, 소비자에게 득이 되는지, 금융서비스 분야에 적합한지, 실제로 테스트할 준비가 됐는지 등이다. FCA와 상품을 만든 회사가 함께 적용 범위와 성과 측정 방법, 보안 문제 등을 논의한 뒤 FCA가 모니터링하는 가운데 테스트를 진행한다. 테스트가 끝나면 FCA가 재검토 후 상용화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새로운 온라인 대출 방식이나 가상화폐, 블록체인(가상화폐 거래 시 해킹을 막는 기술) 등 대안 금융으로 떠오르고 있는 서비스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은행의 각종 계약 및 거래 서류들을 한번에 정리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을 개발한 핀테크 업체 클로즈매치. 이 시스템을 복잡한 은행 대출 심사에 활용하면 각 부서에서 실시간 서류 검토가 가능해 1시간 만에 대출을 실행할 수도 있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예브게니 리코데드가 투자은행에서 일하며 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었던 것은 글로벌 은행들의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이 있었기 때문이다. 핀테크 육성기관 레벨39에서 만난 리코데드는 “바클레이즈은행의 육성(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멘토링을 받고 스페인 BBVA은행에서 진행하는 경연대회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면서 “금융사와 정부, 스타트업 간의 컬래버레이션(협업)은 핀테크 시장을 발전시키는 핵심 요소”라고 꼽았다. 실제로 바클레이즈와 산탄데르, HSBC 등 글로벌 금융사들은 자체적으로 육성 프로그램을 도입하거나 경연대회 등을 통해 핀테크 산업을 육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레벨39를 기획한 엔틱의 닉 설 전무는 “기업에는 투자 유치를 할 수 있도록 멘토링을 지원하고, 반대로 잠재 투자자들에게는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를 보고 해법을 찾도록 핀테크 기업들을 연결해 주기도 한다”면서 “레벨39라는 공간을 두고 일종의 생태계 조성 역할을 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레벨39는 1년에 2~3번 ‘해커톤’(단기간에 상품을 개발하거나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 경연대회)도 진행한다. 런던의 HSBC 본사에서 만난 크리스토퍼 샤조트 HSBC그룹 이노베이션 총괄은 “핀테크 분야의 급부상은 우리 은행들에 위협보다는 기회로 보는 것이 맞다”면서 “실적과 잠재력이 있는 핀테크 업체와 관계를 맺고 투자하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은행 산업과 그 고객들이 혁신적인 서비스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외환 거래 자동 주문 시스템을 만든 핀테크기업 바라쿠다의 CEO 키렌 피츠패트릭은 오픈 API(데이터 플랫폼을 외부에 공개해 외부 개발자나 사용자들과 공유하는 프로그램)와 세제 혜택을 영국 정책의 강점으로 꼽았다. 바라쿠다는 은행의 외환 주문과 그에 따른 위험을 실시간으로 관리해 주는 전자트레이딩 시스템을 개발해 세계 25개 주요 은행과 계약을 맺고 있다. 피츠패트릭은 “이를 개발하려면 은행들이 보유한 데이터가 필요했는데 오픈 API가 있어 가능했다”면서 “핀테크 회사뿐만 아니라 이런 회사에 투자하는 기업들에도 감세 혜택을 주는 것 또한 영국 시장의 매력”이라고 전했다. 영국은 올해부터 크라우드펀딩의 하나인 P2P(개인 대 개인) 대출·투자에 대해서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넣어 면세 혜택을 주기로 했다. 싱가포르, 홍콩, 호주 등에서의 로드쇼나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해외 핀테크 기업을 각 지역에 유치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런던의 한 글로벌 금융사에서 전자트레이딩을 담당하는 배채환씨는 “아무리 좋은 기술이 있다 해도 규제 장벽에 막혀 시장 진입이 어렵거나 세계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갈라파고스 섬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세계 금융회사들은 지금 핀테크를 통해 새로운 사업을 찾고 좀 더 빠른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 사진 런던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의원 특권 내려놓기’… 20대 국회선 정치개혁 약속 지킬까

    ‘의원 특권 내려놓기’… 20대 국회선 정치개혁 약속 지킬까

    새누리 ‘무노동 무임금’ 등 책임성 부여더민주 ‘고액 당비 공개’ 투명성 강조국민의당은 ‘의원 소환제’로 차별화 20대 국회가 ‘정치개혁’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대 국회에서는 특수활동비 사적 유용, 친인척 보좌진 채용, 인사 청탁 등의 문제들이 불거져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이후 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는 이뤄졌지만 결국 흐지부지됐다. ‘남(정부 부처 등)에게 엄격하고 자신(국회)에게는 관대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총선을 앞두고 여야 3당은 정치개혁 공약을 내놨다. 새누리당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의 실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및 면책특권 개선, 국회의원 윤리심사 강화를 약속했다. 특별한 사유 없이 상임위원회에 불참할 경우 세비를 삭감하는 게 대표적인 예로, ‘국회의원 책임성 부여’에 초점을 맞췄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당 고액 특별당비 내역 인터넷 공개, 일정 금액(약 500만원) 이상 수수한 자에 대해 기소법정주의 도입 등을 내걸며 ‘투명성’을 강조했다. 현행 정치자금법을 보면 각 정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당비 ‘총액’만 연말에 신고하면 된다. 국민의당은 정치인 낙하산 임명 금지(3년 이내 공기업 등 이사·감사로 선임 금지), 정치자금 회계감사 및 공개 의무화(선관위 지정 회계법인에서 감사), 국민 발안 국회심의제 및 국회의원 소환제 도입 등을 내놓았다. 이 가운데 국회의원 소환제 등은 유권자의 권한을 확대한 공약으로 새누리당, 더민주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하지만 19대 국회에서 여야의 개혁 의지가 낮았던 터라 이들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도 물음표가 찍힌다. 지난 4년간 발의된 ‘국회의원수당법’ 8건이 전부 폐기될 운명을 맞은 게 단적인 예다. 여기에는 ‘친인척 보좌진 채용 금지’, ‘의원 세비 삭감’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각각 당론으로 정했던 ‘국회의원이 국가보안법 등으로 구속 기소된 경우 의원 및 보좌직원까지 수당 지급 금지’, ‘국회의원 수당 약 646만원에서 30% 삭감’(2012년 기준) 등도 계류된 채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 안은 무죄추정 원칙에 위배되는 문제로 계류됐고, 더민주 안은 제대로 논의조차 못 했다. 이 외에 고액 특별당비 내역 공개 공약은 18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이미 논의된 바 있으나 좌초됐다. 서복경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연구교수는 “이번 총선에서 정치개혁은 메인 이슈가 아니었고 국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게 사실”이라면서 “다음달 국회가 개원하면 여야 3당이 ‘국회의원 책임성 부여’ ‘투명성’ ‘유권자 권한 확대’ 등 각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부분을 내세워 공론화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본다. 실천 의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테러 위험 가장 높은 유럽 5개국은?…英외무부 발표

    테러 위험 가장 높은 유럽 5개국은?…英외무부 발표

    유럽 전역에 테러 위협이 팽배한 요즘, 유럽행을 결심한 사람들에게 각국의 테러 위험성 수준은 중요 관심사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가 영국 외무부(FCO)의 자료를 인용, 유럽 주요 국가들의 테러 발생 가능성을 안내해 눈길을 끈다. ▲스페인: 위험수준 높음스페인은 비록 과거에는 테러 공격을 받았던 전례가 있지만, 최근에는 여타 지중해 국가와의 마찰을 줄이면서 이러한 위협이 줄어들었었다. 그러나 최근 스페인 마조르카 지역에서 이슬람국가(IS) 동조자들이 검거되면서 FCO는 스페인의 테러위협 수준이 높다고 판단했다.이에 더불어 FCO는 테러범뿐만 아니라 거리의 도둑들 또한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으며. ‘불필요한 위험’을 피하고, 특히 약물이나 술에 취해 이러한 우행을 저지르지 말 것을 권고했다. ▲독일: 위험수준 높음독일은 현재 ‘테러위협에 대한 대비'를 표방하며 대중교통 시설과 공공시설, 대형 행사에 대한 보안 수준을 강화하고 있다.FCO는 “(독일 여행시) 반드시 항상 여권을 휴대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지 경찰들은 빈번하게 여행자들의 신분을 확인하고 있다”며 “만약 여권 제시를 요구했는데 여권을 가지고 있지 않았을 경우, 현지 경찰은 여권이 있는 곳까지 동행해 신분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벨기에: 위험수준 높음최근 브뤼셀 시 공항과 지하철에서 일어난 폭탄테러로 벨기에의 테러 위험 수준은 ‘높음’상태에 머물러있다.FCO는 “경찰의 검거작전이 진행 중이며 브뤼셀 테러 공격에 연루된 인물들이 다수 체포되고 있다”면서 “긴장상태를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사람이 많은 장소를 피하고 벨기에 당국의 지시를 따르도록 하라”고 권고했다. ▲프랑스: 위험수준 높음프랑스는 지난해 1월 있었던 샤를리 앱도 테러사건 이후 높은 위험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FCO는 “프랑스에 대한 이슬람 테러단체의 지속적 위협, 그리고 최근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에 참여한 프랑스군의 행적 등을 이유로 프랑스 정부는 대중들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권고했으며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위험수준 보통이탈리아 또한 테러 위협에서 안전하지 못하지만, 이탈리아를 찾은 일반 관광객들에 대한 위협 수준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것은 대부분의 테러 공격이 이탈리아 내부 단체에 의해 일어나며, 이탈리아 사람들을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FCO는 “테러 공격은 급진 좌익 단체, 혹은 분리주의 단체들에 의해 자행되며 일반적으로 소형 폭탄 혹은 인화 장치를 이용해 이탈리아 사람을 노린 것들이다”고 전했다. ▲덴마크: 위험수준 보통지난 2월 코펜하겐 시에서 두 번의 총격 사건으로 2명의 시민이 사망하고 5명의 경찰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공격은 테러에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러한 배경에 따라 FCO는 덴마크의 테러 위험성이 보통 수준이라고 판단했으며, “당분간은 주의하는 편이 좋다”고 평했다. ▲그리스: 위험수준 보통지난 몇 년간 그리스에선 쇼핑몰, 공공건물, 정부건물 등에 폭발물과 총기를 이용한 공격이 이루어졌다. FCO는 이러한 테러 공격이 관광명소를 대상으로 자행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FCO는 그리스의 테러위험도를 보통으로 측정했다. ▲포르투갈: 위험수준 잠재적비교적 평화로운 포르투갈이지만 FCO는 포르투갈에도 잠재적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테러리스트뿐만 아니라 여권과 돈을 노리는 거리의 도둑들 역시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사진=미러 웹사이트 캡처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제주 크루즈 관광객 출국수속 단축

    제주 크루즈 관광객 출국수속 단축

    제주를 찾는 크루즈 관광객의 출국 수속이 개선됐다. 제주도는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에 보안검색 X-RAY 장비를 기존 4대에서 2대를 추가 설치하고, 보안검색 인력도 기존 18명에게 30명으로 증원, 운영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도는 이번 보안검색 장비 추가설치와 인력 증원으로 3000명 기준 종전 1시간 40분 소요되던 출국수속 시간이 현재 1시간 10분대로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국제여객터미널 개장 당시 보안검색 장비가 3대로 출국수속 시간이 3시간여 소요됐지만, 지난해 11월에 1대를 추가 설치해 1시간 40분으로 줄었고, 이번에 2대 추가설치로 1시간 10분으로 개선됐다. 이에 따라 국제 크루즈선 승객 출국 심사 지연으로 인한 관광객들의 불편이 대폭 해소될 전망이다. 또 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점 시설공사와 병행, 내년 하반기부터는 입국장이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도는 사업이 완료되면 입·출국장 동선 완전분리로 크루즈 관광객 입출국 수속이 더욱 신속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한 크루즈 객은 2014년 242회 59만명, 지난해 285회 62만 2000명으로 증가세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60회 14만여명이 이용,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128%가량 크루즈관광객이 증가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법무부 서울지방교정청 교정본부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법무부 서울지방교정청 교정본부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 이야기’ 24회에서는 법무부 소속 기관인 서울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 교정심리치료센터에서 근무하는 교정직 공무원을 소개한다. 성폭력을 비롯해 폭력, 알코올, 마약 등 국민 일상을 위협하는 중독성 범죄의 재범을 예방하기 위해 수형자를 교육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교정심리치료센터의 업무를 살펴보고, 2013년 7월 교정직(교도) 9급 임상 특채(경력경쟁채용)로 임용된 박주식(34) 주무관의 업무와 채용과정, 공직 입문 소회 등을 들어봤다. 서울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에서는 수형자를 대상으로 교육과 교화활동, 심리치료 등을 실시한다. 출소 후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이를 위한 각종 사회복귀 프로그램과 정책이 이곳에서 수립, 입안된다. 일선 교정시설에서 이 프로그램과 정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리, 감독하는 역할이다. 서울지방교정청에는 사회복귀과를 비롯해 총무과, 보안과, 직업훈련과, 의료분류과, 전산관리과 등 모두 6개의 과가 있다. 박 주무관은 2013년 7월 교정직(9급) 임상심리 분야로 입직했다. 교정직(9급) 공무원이 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다른 국가직 9급 공개채용 방식처럼 필기와 면접시험을 치른다. 올해 선발인원은 모두 437명(남 412명, 여 15명, 저소득 10명)이다. 오는 9일 필기시험에서는 필수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와 선택과목인 교정학개론, 형사소송법개론, 사회, 과학, 수학, 행정학개론 가운데 2개 과목을 치른다. 박 주무관이 응시한 경력경쟁채용시험에는 지원 분야 자격증을 가진 사람만 응시할 수 있다. 선발 규모는 모두 215명(남 189명, 여 26명)으로 임상심리, 상담, 간호, 사회복지, 무도 등 5개 분야로 나눠 뽑는다. 경채 응시자는 필기·체력·면접 시험을 봐야 한다. 대신 필기시험 과목은 심리학개론, 교정학으로 공채보다 부담이 적다. 체력시험은 윗몸일으키기, 악력, 10m 2회 왕복달리기, 20m 왕복오래달리기의 4종목으로 구성된다. 박 주무관은 “필기시험은 동영상 강의를 들으며 준비했는데, 교정학의 경우 단순히 법령이나 판례뿐만 아니라 다른 이론 부분도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정직 공무원은 서울, 대구, 대전, 광주 등 4개 지방교정청 산하 교도소와 구치소에서 근무하게 된다. 광운대 산업심리학과와 경기대 대학원 범죄심리학과를 졸업한 박 주무관은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인턴(1년 6개월), 법무부 산하 서울남부청소년꿈키움센터(옛 서울남부청소년비행예방센터) 강사(8개월)를 거쳐 공직에 발을 들였다. 박 주무관은 “사회적으로 범죄자 프로파일링 분야가 화두로 떠올랐을 때 범죄를 일으키는 요인을 분석해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의문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범죄심리에 대한 관심은 자격증 준비로 이어졌다. 박 주무관은 청소년꿈키움센터 강사로 일하며 임상심리사 2급, 범죄심리사 1급 자격증을 땄다. 2014년 12월부터 2년째 교정심리치료센터에서 근무 중인 그의 업무는 재범 가능성이 높은 성폭력사범을 대상으로 상담과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다. 인지행동치료 등을 통해 성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성범죄 유발 요인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들이 사회에 출소했을 때 재범을 저지르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알코올 관련 사범에 대한 교육도 담당하고 있다. 교육은 기본적으로 교정직 공무원 2명이 수형자 여러 명과 함께 진행하는 집단 상담 방식이다. 교정심리치료센터는 현재 전국에 5곳이 있다. 박 주무관이 일하는 서울지방교정청 교정심리치료센터는 구로구 천왕동 서울남부교도소 안에 있다. 교육 내용은 성범죄의 이해, 성에 대한 인식 변화, 대인관계, 중독의 이해 등이다. 박 주무관은 “수형자들에게 그들이 피해자에게 미친 나쁜 영향을 올바르게 인식시키고 충분히 죄를 뉘우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교정심리치료센터에서 진행되는 상담은 일반 상담과 다른 점이 많다. 박 주무관은 “일반 상담의 경우 정해진 시간도 없고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비교적 적은 데 반해 이곳에서는 각 교육생이 수형 생활을 하는 한정된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은 것을 전달하고 변화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처음에는 교도관에게 반감을 갖고 교육을 거부하는 수형자도 있다. 박 주무관은 업무를 하면서 가장 힘든 점으로 ‘수형자와의 교감’을 꼽았다. 그는 “수형자가 결국 마음을 열고 자신의 이야기를 먼저 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모습을 보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 주무관은 ‘헌신’을 공직자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았다. 그는 “국민이 불안에 떨지 않게 하기 위해 사회에 복귀한 수형자가 재범을 저지르지 않도록 애쓰고 있다”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 각각의 사연을 듣고, 그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 교도관은 직업으로서 충분히 의미 있고 도전할 만하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 전보△체육실장 김재원△관광정책관 김태훈△국제관광정책관 이우성△해외문화홍보원장 김갑수◇과장급 전보△관광정책과장 강정원△관광산업과장 강석원△관광개발과장 김재현△관광콘텐츠과장 박형동△국제관광기획과장 윤양수△국제관광서비스과장 이성선△전략시장과장 이승훈△문화예술교육과장 강연경 ■관세청 ◇부이사관 승진△조사총괄과장 김윤식◇서기관 승진△감사담당관실 강성철△통관기획과 강경훈 김종덕△심사정책과 이광우△법인심사과 한용우△조사총괄과 정광춘△국종망추진단 사업총괄과 김기동△관세국경관리연수원 행정과장 권태휴△인천세관 세관운영과 원용택△인천세관 세관운영과 이해동△서울세관 세관운영과장 유광수△광주세관 세관운영과장 임창환 ■데일리스포츠한국 ◇편집국△국장 임진국△선임기자(국장급) 손시권△종합편집부장(부국장) 민경덕△체육부장(부국장) 안성찬△대기자 최병찬◇광고국△국장 겸 상무이사 박범주◇사업본부△본부장 장욱진 ■중앙미디어그룹 ◇JTBC PLUS△총괄사장 겸 JTBC3 & Golf 부문 대표 겸 뉴스부문 대표 홍성완◇드라마하우스앤드제이콘텐트허브△콘텐트허브 총괄대표 정경문 ■KBS미디어 △경영지원센터장 김원기△문화사업부장 양승호 ■아시아투데이 △광고마케팅국 광고1부장 부국장대우 임한혁 ■조세일보 △사업기획실장 이정인 ■kbc 광주방송 ◇신규 선임△보도국 탐사기획부장 정영팔 ■인하대 △입학처장 황병복△정석학술정보관장 정혜원 ■건양대 △세무경영대학장 최임수 ■동부증권 ◇임원△S&T사업부장 직무대리 김병식△리스크관리센터장 박기호◇본부장급△기획관리팀장 장현일△재무결제팀장 김영우 ■교보생명 ◇FP지원단장 이동△성남 강병태△분당 이석준△강서 김태복△강남 이관상△부천 최재붕△동래 노현우 ■라이나생명 △상근감사위원 박재원△법무부 상무 박정우△보안기술팀·보안관리팀 이사 조영득 ■신한생명 ◇지점장 승진△평촌 송세용△서원주 조호성△신한PWM라운지의정부금융센터 황은숙◇센터장 승진△부산고객플라자 양금동◇본부장 전보△제주 김민자△VM/ACE 이재균△FM 오제연◇부장 전보△경영기획부 김원우◇지점장 전보△청라 전성완△송도 강기천△대구 김기선△동군산샛별 조우현△서평택 이해진△프로ACE 이양호 ■한솔교육 ◇상무△핀덴전략실장 이인덕 ■한라그룹 ◇승진△한라홀딩스(지주) 부사장 권병찬
  •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현대오피스 문서세단기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현대오피스 문서세단기

    사무기기 전문 기업 ㈜현대오피스(대표 천용태·www.hd2.co.kr)는 조달청과의 계약을 정식 체결했다. 조달청은 지난해 7월 이후 부실업체를 사전에 퇴출하기 위해 도입한 보다 까다로운 심사를 해 더욱 우수한 품질을 가져야만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점점 더 엄격해지는 기준에도 불구하고 조달청과의 계약을 정식 체결한 현대오피스는 2015년 하반기 조달청과 제본기, 천공기의 공급을 위한 MAS(다수공급자계약)를 맺으며 제품의 우수성과 서비스의 질을 입증했다. MAS는 조달청이 공공기관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각 물품에 대해 다수의 업체와 연간 단가계약을 하는 것으로 다수공급자계약제도라고도 불린다. ●사무기기 자체 개발·제작·판매… AS까지 100% 책임져 현대오피스는 1994년에 설립된 이후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보다 나은 사무환경을 제공하고자 사무기기 대중화에 앞장서왔다. 다양한 사무기기를 자체적으로 개발·제작·판매는 물론 AS까지 100% 책임지고 있다. 이번 조달청과의 계약체결에 대해 현대오피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체결을 바탕으로 현대오피스가 국내 공공조달시장 내에서 사무기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오피스의 문서세단기 PK-2900과 PK-3100은 철저한 보안력과 저소음을 자랑해 청와대 비서실에서도 사용될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갖췄다.”며 “그 밖의 조달 품목인 제본기는 사용이 편리하고 높은 품질을 보유해 특히 공공기관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오피스 측은 “이번 조달청과의 계약으로 안전하고 높은 품질을 정식으로 인정받게 되면서 앞으로 더 나은 사무환경의 제공을 위한 좋은 제품과 고객 만족을 위한 서비스의 지속적인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1566-3445.
  • 클린턴 ‘블랙베리 사용금지’ 묵살… 美대선 새 변수

    클린턴 ‘블랙베리 사용금지’ 묵살… 美대선 새 변수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의 유력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68)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 147명이 수사에 관여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현지시간) 탐사보도를 통해 클린턴의 개인 이메일 사용 문제점과 수사 현황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하면서 경선과 대선 본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WP는 특히 FBI 요원 147명이 클린턴 이메일 수사에 관여하고 있다는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의 말을 전해 결과에 따라서는 클린턴이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일각의 관측을 다시 각인시켰다. WP는 “FBI가 11월 대선에 즈음해 결과를 발표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WP는 문건 수백 건을 검토하고 미 정부 고위 인사 10여명과 인터뷰한 결과 “클린턴이 비밀 자료를 다루는 법과 규정, 정부 기록 보전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 “클린턴이 (자신이 사용한 개인 휴대전화인) 블랙베리의 보안에 관한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는 동시에 자신과 최측근 보좌관들이 자택 지하의 개인 서버를 사용함으로써 명백히 보안상 위험을 감수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WP는 “클린턴이 모든 이메일을 블랙베리를 통해 주고받기를 고집했다”면서 “‘마호가니 로’(Mahogany Row)로 알려진 보안 공간인 (국무부) 7층 집무실에도 블랙베리를 반입하다가 결국 반대에 부딪혀 관뒀으나 다른 장소에서는 블랙베리를 공무에 사용했으며 자택 지하에 설치한 개인 이메일 서버도 폐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클린턴과 그의 사람들은 국무장관 임기 동안 블랙베리의 ‘열렬한 중독자’였다”고 강조했다. 또 블랙베리를 통한 개인 이메일 및 개인 서버 사용은 보안 담당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덧붙였다. 클린턴은 그동안 개인 이메일 사용은 “실수”였으며, 사용 당시에는 비밀 자료를 주고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147명의 FBI 요원이 개인 이메일·서버 사용에 의한 국가 안보 저촉 가능성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것은 수사 당국이 그만큼 사태를 엄중하게 다루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도 이날 “FBI와 검찰이 클린턴의 측근들을 공식 소환 조사하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전해 이메일 스캔들 국면이 의외로 심각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릴 상황이 아니다”라고 일축하면서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은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으나 이러한 예상이 빗나가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수사의 초점은 개인 이메일을 통해 비밀 자료가 다뤄진 과정에서 범죄 혐의가 있는지, 자택에 설치된 개인 서버가 해킹됐는지 등으로 전해졌다. 수사 결과는 7월 이후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결과 발표 시기를 둘러싸고 일각에서는 7월 전당대회에서 클린턴이 민주당 최종 후보로 지명되면 유야무야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한 소식통은 “유력 언론들이 앞다퉈 비판적으로 보도한 뒤 기소까지는 안 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의 첫인상은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에서 천재 바둑기사 택이의 아빠로 나온 금은방 주인 ‘봉황당’과 비슷하다. 좋다, 싫다 표현이 잘 없고 정치인 특유의 말 부풀리기나 너스레도 없다. 말 없고 온순한 듯 보이는 그는 “‘응팔’에서 자녀들에게 막말은 해도 속마음은 따뜻한 덕선이 아빠가 좋아 보였다”고 할 정도로 지역 주민과 도봉구를 사랑하는 다정한 사람이다. 요즘 그의 화두는 드라마 ‘응팔’의 인기로 집중 조명받는 도봉구를 도시재생사업과 아레나 건설을 통해 진정한 문화도시로 키우는 것이다. “드라마 ‘응팔’로 쌍문동 지역이 떴는데 관심에 걸맞은 명소로 어떻게 만들어 볼지 고민입니다. 드라마 인기만으로 도시를 발전시키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 때문에 50억원을 지원하는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반짝하고 사라지는 게 아니라 지속할 수 있는 발전 방안을 찾아야지요.” 지난달 15일 도봉구에서는 유례없는 일이 벌어졌다. 쌍문동의 정의여고에 전국 각지에서 2500여명에 이르는 ‘응팔’ 팬이 몰려든 것이다.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들의 사인회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전날인 일요일 밤부터 정의여고에 진을 쳤다. 구 직원들의 요청으로 학교 강당을 개방, ‘응팔’ 팬들의 안전을 챙겼다. 또 배우의 사인을 받으려고 날밤을 새운 팬 덕에 구 직원들도 덩달아 밤을 지새웠다. 도봉구의 최고층 건물은 다름 아닌 16층짜리 도봉구청이다. 영화관도 없어 올해 말 도봉구민회관 옆에 문을 여는 CGV 극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원래 20~30년 전만 해도 도봉구에는 미원, 샘표간장, 삼풍제지, 삼양식품 등 큰 제조공장이 많았다. 하지만 이 공장들이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빈자리에는 아파트만 들어섰다. ●둘리뮤지엄 ‘응팔’ 인기 업고 문화도시 도약 도봉구를 비롯한 노원, 강북, 성북의 동북 4구는 일자리는 없고 잠만 자는 베드타운의 단점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지역이다. 동북 지역 주민들의 주요 이동수단인 지하철 4호선은 종점인 당고개부터 승객들이 오로지 승차만 하다 동대문역에 이르러서야 조금씩 하차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둘리뮤지엄을 열어 도봉구가 잠만 자는 곳이 아니라 문화도시의 잠재력을 무궁무진하게 가진 곳임을 알렸다. 그가 도봉구에 터를 잡게 된 것은 고(故) 김근태 의원 때문이다. 그는 전주고 3학년 때 동일방직 여성 노동자들이 복직 활동을 하다 똥물을 뒤집어쓴 사진을 보고 머리가 거꾸로 서는 경험을 했다. 이 사진 한 장 때문에 고려대 영문과에 입학해서는 야학 교사로 활동했고, 졸업 후에는 노동 현장에 뛰어들었다. 15년 만에 대학을 졸업한 그는 중간에 야학 교사 모임에서 만난 아내와 리영희 선생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한 지 3년 만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은 이 구청장의 사연은 웃음이 나면서도 서글프다. 홍제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받던 중 하나밖에 없는 어린 아들의 이름이 민혁이라고 하자 수사관은 “대를 이어 민중혁명하겠다는 뜻이야? 너나 하고 말 것이지, 아들까지 시킬래?”라며 어깃장을 놓았다. ●정치 스승인 고(故) 김근태 의원 진정성 닮아 도봉갑에 출마한 김근태 의원의 선거운동을 돕다 도봉구청장까지 된 그는 김 의원에 대해 ‘영혼이 맑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사람을 대할 때나 일을 추진할 때 항상 진심을 담았던 김 의원의 태도는 지금 이 구청장에게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는 선거운동을 할 때 자신을 고문했던 사람과도 친근하게 인사를 나누던 김 의원을 존경한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이미 도봉구 문화전도사로 나섰다. 도봉구립여성합창단의 연말 공연에 2년째 참여해 지난해 무대에서는 오페라 아리아도 불렀다. 성악을 지도한 김종천 지휘자는 “이 구청장은 타고난 목소리가 좋고 학습 능력도 뛰어나다”고 귀띔했다. 드라마 ‘응팔’이 부활시킨 추억의 유행어 “아이고, 김 사장~ 반갑구먼 반가워요~”를 직접 연기하며 설맞이 도봉 전통시장 홍보 영상도 촬영했다. 문화도시 도봉구는 내년 말 착공하는 서울아레나(한류 전용 공연시설)로 정점을 찍게 된다. 전문 공연시설인 아레나는 아직 우리나라에 없는 시설이다 보니 ‘한류 스타가 아시아 아레나 투어를 한다더라’ 정도가 국내 인식이다. 서울아레나는 박원순 시장이 지난해 2월 일본 사이타마현 슈퍼 아레나 방문 현장에서 창동 신경제 중심지 조성사업을 발표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도봉구는 2013년 케이팝 전문 공연장을 건설하겠다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심사에 참여해 최종 5개 후보에 올랐으나 결국 경기 고양시에 밀렸다. 당시 이 구청장은 5개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단체장으로 직접 발표까지 했다. 그러나 지난해 중앙정부가 고양시 한류월드의 아레나 공연장은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건설사업을 차일피일 미뤘다. 그때 서울시가 창동에 아레나를 짓기로 하면서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서울아레나는 민간투자사업 설명회 이후 산업은행이 주요 주주인 KDB인프라자산운용(키암코)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기획재정부에서 투자적격심사를 하고 있다. 고양시의 아레나는 부대사업이 없는 정부고시사업으로 사업 타당성이 낮았지만, 서울아레나는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것으로 무사히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축구장 등 체육시설이 있는 5만㎡의 아레나 건립 부지는 모두 시유지라 사업비는 50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2020년 서울아레나 건립… 한류 중심지로 부상 2만석 규모의 공연장에 호텔까지 갖춘 서울아레나는 그 위용을 2020년에나 드러낼 예정이다. 도봉구는 창작 뮤지컬 벤허나 한 번도 내한공연을 한 적이 없는 마돈나 콘서트처럼 아시아인의 관심을 끌 만한 개막공연을 구상 중이다. 서울아레나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자 4월 말 창동역 앞에 ‘플랫폼 창동 61’을 연다. 영국의 유명 쇼핑센터인 쇼어디치 박스파크나 건국대 앞 커먼그라운드와 비슷한 형태로 컨테이너 박스가 공연장, 카페, 쇼핑 공간으로 변모한다. 4월 29일부터 ‘플랫폼 창동 61’ 개장을 기념해 사흘 동안 인디밴드 공연 등 문화행사가 밤낮없이 이어진다. 서울아레나는 한류 공연장 하나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공공용지 38만㎡를 활용해 창동을 아시아의 음악과 공연산업 중심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레나 주변으로 음악 스튜디오가 밀집하고 가수, 댄서들의 연습장, 작업 공간 등이 집적한다는 것이 도봉구의 구상이다. 올 상반기에 확정될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르면 창동역으로 고속철도(KTX)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동시에 지나가게 된다. 서울아레나는 세계 어느 공연장보다 교통이 편리한 곳에 위치하게 된다. 서울시의 계획대로 동부간선도로가 지하화되면 서울 강남 지역에서 20분 만에 창동 서울아레나에 도착할 수 있다. 이 구청장은 도봉구의 역사문화 자원에도 관심이 많다. 도봉에는 풍양 조씨, 사천 목씨, 죽산 안씨, 함열 남궁씨의 제실이 있다. 대부분 한옥으로 돼 있으며 매년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평소에는 문을 닫아 놓는 이곳을 지역 어린이 등이 활동하고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넓은 마당을 갖춘 함열 남궁씨의 제실에서는 올해부터 아이들이 예절 등을 배우는 마을학교가 열린다. “도봉구는 드라마 ‘응팔’처럼 아직 이웃 간의 정이 살아 있는 곳입니다. 4년 지방선거마다 유권자가 20% 정도밖에 안 바뀔 정도로 토박이 중산층이 많은 곳이지요.” 이 구청장은 골목 문화를 살리면서 세계적 공연장을 갖춘 문화도시로 도봉구를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출입국 편리와 보안 두마리 토끼 잡으려면/진경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월요 정책마당] 출입국 편리와 보안 두마리 토끼 잡으려면/진경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매스컴을 통해 자주 목격하듯 출입국심사장에 몰리는 인파는 이제 더이상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우리나라 국경을 넘는 내외국인 숫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모습은 향후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하루 평균 한국을 드나드는 내국인과 외국인을 통틀어 출입국자 수는 20만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17% 이상 늘어난 것이다. 출입국장이 붐비면서 좀 더 편리하고 신속한 출입국 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와 함께 보안을 확보해야 하는 숙제도 있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나라 밖의 범죄자가 함부로 우리 국경을 넘어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데에도 만전을 기해야 하는 것이다. 출입국의 편리함과 보안 관리, 이 두 가지 과제는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지만 일정 부분 충돌하는 가치처럼 보이기도 한다. 법무부는 이러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정책을 내놓았다. 해외 우범자에 대해서는 입국을 철저히 차단하면서 선량한 국민에게는 간편하게 출입국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우선 ‘탑승자 사전확인 제도’는 국경 안전을 확보하는 강력한 방안이다. 이 제도는 위험인물 데이터를 활용해 항공권 발권 시점에서부터 입국을 차단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 제도를 시범 실시한 결과 마약사범, 성폭력사범, 신분세탁자, 분실여권 소지자 등 위험 인물 400여명이 국내로 들어오려다 좌절됐다. 실제 사례로 국내에서 마약사범으로 강제 퇴거된 외국인이 지난해 태국 방콕 수왓나폼 공항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려고 시도한 적이 있다. 당시 태국 공항에 있는 항공사는 이 외국인의 정보를 우리나라 출입국사무소로 보내와 조회를 의뢰했고 탑승 부적격자임이 확인돼 항공권 발급을 차단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법무부는 해외 범죄자의 입국을 차단하면서도 선량한 내국인에게는 출입국심사관의 대면심사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자동 출입국 심사의 문호를 대폭 넓힌 것이다. 자동 출입국 심사는 시행 중이나 지문을 등록해야 하는 사전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이 제도를 아는 국민들도 선뜻 이용하기에는 문턱이 높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등록증 발급 시 이미 제출한 지문 정보를 활용함으로써 사전등록 절차를 생략하도록 했다. 또한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은 현실을 감안해 주민등록증이 없는 7세 이상 아동도 가족과 함께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현재 전국 공항과 항만에 설치된 자동출입국심사대가 대폭 확대되고 인천공항에 자동출입국심사대 전용 지역이 설치되면 지금보다 훨씬 더 편안하게 해외여행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법무부는 이번에 출입국관리법을 개정해 외국인의 국내 체류 환경도 크게 개선했다. 91일 이상 장기 체류하는 등록 외국인이 국내 거주지를 옮기게 될 경우 현재는 14일 이내 출입국관리사무소 또는 시·군·구에서 체류지 변경 신고를 해야 하나 앞으로는 가까운 읍·면·동에서도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결혼 이민자 가족의 경우 이사를 하게 되면 한국인 배우자와 그 자녀는 가까운 주민센터(동사무소)에 전입신고를 할 수 있으나 외국인 배우자는 멀리 떨어진 출입국사무소나 시·군·구에 가서 주소 변경 신고를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불편이 있었다. 올해 9월 말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이러한 불편은 해소될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에 주재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외교관, 영사, 국제기구 직원과 그의 가족 등 외국인 등록 의무가 면제된 사람도 인터넷 가입, 은행 계좌 개설 등 국내 생활을 위해 외국인등록번호와 외국인등록증이 필요한 경우가 자주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사람에게도 본인이 원하면 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했다. 그리고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출입국사실증명서를 재외 공관에서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해외 거주 국민이 증명서 발급을 위해 국내로 들어와야 하는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법무부는 이번 조치가 우리나라가 선진 글로벌 국가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입국자가 6000만명에 달하고 체류 외국인 190만명이 우리와 더불어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나라가 되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갈 방침이다.
  • [인사]

    ■대법원 ◇지방법원 판사△서울중앙지법 강동훈 권은석 김기호 김동욱 이기웅 이인민 이지수 장선종 정지원 한상술△서울동부지법 강지엽 김준영 홍성균△서울남부지법 이상언 이진규△서울북부지법 강현준 노승욱△서울서부지법 장지웅△의정부지법 강지성 김준영 박상곤 이원재△인천지법 김달하 김주성 박상훈 박종웅 최동환△수원지법 김근홍 김형돈 박상권 박진욱 윤성식△성남지원 박이랑△안산지원 구준모△춘천지법 유재영△강릉지원 조민혁△대전지법 강창효 정우성△청주지법 김재연 염혜수 조정민△대구지법 김길호 김웅수 서동원 신미진 이지연 임세준 한승진△대구서부지원 심웅비△부산지법 박근규 박재인 오승희 이강은 이유진 정승화 하진우△부산동부지원 노용준△울산지법 김혜인 백규재△창원지법 이지훈 이호선 정재용 지수경△진주지원 김정민△광주지법 강화연 김동현 오한승 이화진 조상은△광주지법·광주가정법원 순천지원 최파라△전주지법 김한철 유동균△군산지원 김은경△제주지법 정승진 ■기획재정부 △기금사업과장 김구년 ■미래창조과학부 △원천기술과장 김진우△우주기술과장 김꽃마음△공공에너지조정과장 조남준△연구환경안전팀장 김현수△인터넷제도혁신과장 권용현△정보보호기획과장 허성욱 ■법무부 ◇서기관 승진△대전교도소 논산지소장 고성태△대전교도소 보안과장 남상오△대전교도소 분류심사과장 채완식◇서기관 전보△법무부 사회복귀과 박진열△경북북부제1교도소 부소장 이동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 강명수 ■금융위원회 ◇기술서기관 승진△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 금종익 ■원자력안전위원회 △안전기준과장 채희연△방재환경과장 배종근△월성원전지역사무소장 배순덕 ■통계청 ◇부이사관 승진△감사담당관 고행준 ■국회도서관 ◇관리관 승진△법률정보실장 김광진 ■가천대 길병원 △진료1부원장 최혜영△진료2부원장 겸 외상센터장 이정남△대외부원장 겸 국제의료센터장 겸 척추센터장 겸 신경외과장 김우경△기획조정실장 겸 공공의료사업지원단장 임정수△진료기획부장 겸 전산정보본부장 조용균△진료1부장 겸 마취통증의학과장 이경천△진료2부장 겸 재활의학과장 이주강△교육수련부장 겸 신장내과장 정우경△연구지원부장 겸 내과부장 이상표△연구기획단장 최철수△산학협력지원단장 김선태△의료정보실장 겸 이비인후과장 김동영△의료질관리실장 김홍순△홍보실장 오진규△VIP건강증진센터장 권광안△VIP건강증진센터 부센터장 최수정△암센터장 신동복△심혈관센터장 안태훈△임상시험센터장 박연호△여성암센터 소장 박흥규△응급센터장 겸 진료협력센터 소장 겸 응급의학과장 양혁준△소화기센터장 김연수△치매예방센터장 연병길△피험자보호센터장 이주강△장기이식센터장 이현희△유헬스케어센터장 겸 소화기내과장 박동균△바이오뱅크센터장 하승연△임상의학연구소장 정성환△소아청소년과장 류일△심장내과장 강웅철△내분비대사내과장 박이병△혈액종양내과장 조은경△감염내과장 문송미△류마티스내과장 백한주△가정의학과장 서희선△정신건강의학과장 조성진△신경과장 박현미△피부과장 이종록△외과장 박연호△외상외과장 현성열△흉부외과장 박철현△정형외과장 전득수△성형외과장 김양우△비뇨기과장 김계환△산부인과장 이광범△안과장 백혜정△치과장 문철현△진단검사의학과장 박필환△병리과장 조현이△방사선종양학과장 이규찬△영상의학과장 김정호△핵의학과장 김석균 ■토러스투자증권 △홀세일사업부장 허선무△IB사업부장 박현국△FICC사업부장 이명환△트레이딩사업부장 김동국△경영지원본부장 이기하
  • 美 국방부는 삼성녹스로 기밀 지킨다던데…

    美 국방부는 삼성녹스로 기밀 지킨다던데…

    북한이 정부 주요 인사 수십명의 스마트폰을 해킹해 통화 내역과 주소록 등을 빼 갔다는 국가정보원의 발표는 스마트폰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모바일 금융거래가 보편화되고 애플리케이션으로 회사 인트라넷에 접속해 업무를 보는 것도 가능해지면서 직원들의 스마트폰 보안을 관리하려는 정부기관과 기업이 늘고 있다. 삼성전자의 녹스(KNOX)는 이런 수요에 초점을 두고 개발된 모바일 보안솔루션이다. 녹스는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와 별도로 암호를 입력해야만 접속할 수 있는 가상의 운영 체제다. 쉽게 말하면 스마트폰 안에 ‘컨테이너’라고 부르는 금고를 만들고 기업용 데이터, 일정, 주소록, 공인인증서 등 보안이 필요한 정보를 넣어 둔 뒤 자물쇠를 채우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해킹을 당하더라도 컨테이너에 보관된 정보는 안전하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2013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처음 선보인 녹스는 애플 아이폰의 운영 체제인 iOS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던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의 체면을 세웠다. 2014년 6월 녹스를 탑재한 갤럭시S4, 갤럭시노트3 등 5종의 삼성전자 단말기가 미국 국방 정보체계국(DISA)의 승인 제품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철저한 보안 관리 대상인 미국 국방부 직원과 군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로 인정받은 것이다. 4개월 뒤에는 갤럭시노트4 등 삼성전자 모바일기기 10종이 미국 정부의 기밀 정보 취급 제품으로 인증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정부 관료가 쓸 수 있는 휴대전화는 블랙베리, 아이폰 정도로 제한적”이라면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는 유일하게 ‘녹스’가 설치된 갤럭시 시리즈만 깐깐한 심사 기준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스위스국영철도청은 2014년 4월 녹스가 깔린 갤럭시 스마트폰과 탭 3만대를 주문해 검표 및 발권, 차량점검 등의 공무용 기기로 사용하고 있다. 녹스가 지난 1월 중국과 프랑스 정부로부터 보안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삼성전자는 이들 정부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녹스는 스마트폰 성장 절벽을 마주한 삼성전자에 효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 여력이 줄어든 개인 소비자는 비싼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신 중국산 저가폰에 눈을 돌리지만 정부와 기업은 보안이라는 부가가치를 얹은 모바일 기기에 기꺼이 돈을 지불할 태세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삼성은 하드웨어만 하는 회사가 아니다. 삼성전자에는 녹스, 삼성페이와 같은 훌륭한 소프트웨어가 있다”고 강조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더민주 초재선 현역의원 8~9명 공천탈락할 듯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7일 9명의 예비후보를 단수후보로 공천한 것에 이어 9일 현역의원 공천탈락자를 포함한 2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공관위는 9일부터 더민주의 현역의원이 있는 지역구에 대한 심사결과를 발표대상에 포함시켜 현역 공천 탈락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 “현역이 포함된 경선지역과 원외 후보끼리 붙는 경선 지역이 발표될 것”이라며 “현역 지역구의 경우 초재선 의원들이 포함된 지역구가 발표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들은 10명 조금 못되는 수준으로 3선 이상 중진들이 포함된 지역구는 작업이 끝나지 않아 당장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현역이 공천에서 배제됐지만 단수후보만 남거나 대체후보가 아예 없는 경우에는 경선지역이 아니어서 이날 발표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탈락자 발표규모는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홍창선 공관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원래 오늘까지 모든 현역의원에 대한 심사를 마치고 9일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자꾸 심사가 늦어져 심사된 것까지만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발표에 앞서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보고 절차를 거쳐 최종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공관위는 3선 이상 중진 50%,초재선 30%을 경쟁력심사,윤리심판원 징계자 등을 윤리심사 대상에 올려놓고 정밀심사를 진행해 필요한 경우 가부투표를 통해 공천탈락 여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밀심사 과정에서 공관위원 중 한 명이라도 문제제기가 나오면 모두 가부투표에 부치는 엄격한 심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13~14명에 대한 가부투표를 진행했다”며 “만장일치로 공천 탈락이 결정된 의원도 있고,가부가 4 대 4로 나와 홍 위원장이 판단하도록 한 의원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리문제로 심사를 받은 의원이 20명 가량 됐다”며 “그 중 소명이 안돼 심사를 보류한 의원들도 꽤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정밀심사 대상이 40명 안팎인 것으로 안다”며 “예상보다 가부투표 대상이 늘어나 심사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말했다.  또 공관위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여의도 당사에 경찰을 배치해 출입을 통제하는 등 삼엄한 경비를 요청하고 보안에도 극도로 신경을 쏟았다. 공관위는 9일 중진의원에 대한 가부투표 결과를 개봉한 뒤 이르면 10일 심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뉴스부
  • 北, 러시아 이어 라오스와도 ‘탈북자 송환’ 협정

    북한이 러시아에 이어 라오스와도 탈북자 송환을 위한 상호협정을 맺는 등 주민들의 탈북 방지를 위해 전방위 조치에 나서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5일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최부일 북한 인민보안부장과 섬캐우 시라웡 라오스 안전보위상이 상호협조에 관한 합의서를 조인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북한 측은 최부일 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인민보안부 대표단과 라오스주재 북한 대사, 라오스 측은 섬캐우 시라웡 안전보위상이 이 조인식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회담에서 두 나라 보안기관들 사이의 협조를 더욱 발전시키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구체적인 합의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라오스는 북한을 탈출한 주민들이 한국으로 입국하는 주요 탈북 루트로서 이에 대한 차단과 탈북자 송환 등이 관련된 합의일 가능성이 높다. 이미 라오스는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인 2013년 5월 탈북 청소년 9명을 강제 북송해 한국과 큰 외교 마찰을 빚은 바 있다. 1974년에 외교관계를 설립한 라오스와 북한은 이념적 측면에서 매우 긴밀한 당·정 교류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와 북한은 지난달 2일 ‘불법 입국자 및 불법 체류자 송환·수용에 관한 정부 간 협정’ 의정서에 서명했다. 러시아와 북한이 서명한 협정은 2014년부터 양국이 준비해 온 것으로 ‘불법 월경이 의심되는 사람이 합당한 서류를 소지하지 않고 있으면 체류국의 승인을 얻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송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두고 현지 인권활동가들과 법조계에서는 러시아가 불법 체류자로 적발한 북한 주민들을 철저한 심사 없이 본국으로 추방하는 근거가 마련됐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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