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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무료 배포’ 문자 그냥 지우세요

    ‘마스크 무료 배포’ 문자 그냥 지우세요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을 악용한 사이버 공격(해킹)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 같은 정부 기관이나 마스크·체온계 제조업체 등을 사칭하는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는 열지 말아야 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코로나19 관련 해킹 사례가 연일 나타나면서 금융 분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수칙을 8일 발표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아직 금융 분야에서 직접적인 피해가 발행하진 않았지만 특정 대상만 노리는 ‘스피어 피싱’ 사례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마스크 무료로 받아 가세요’, ‘코로나 때문에 배송 지연’과 같은 문자에 특정 인터넷 파일 주소(URL)를 담아 악성 바이러스를 유포하거나 기존 주소인 ‘Google’(구글)과 비슷하게 꾸며낸 ‘Goog1e’ 같은 잘못된 이메일 주소로 해킹을 시도하는 사례가 있었다. 금융위는 특히 재택근무가 많은 금융회사 측에 해킹·정보 유출 방지 등을 위한 내부 보안 대책을 철저히 따를 것을 주문했다. 백신 프로그램을 최신판으로 유지하고 정부 기관을 사칭하는 문자메시지나 이메일 열람에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하루 110억건…국민 톡톡톡

    하루 110억건…국민 톡톡톡

    2010년 3월 18일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카카오톡은 10년여 동안 한국인의 일상을 완전히 변화시켰다. 스마트폰 이전에 ‘피처폰’을 사용할 때만 해도 건당 30~50원씩 하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이제는 “카톡해”라는 말이 “문자해”를 대체했다. 해외에서는 ‘왓츠앱’이나 ‘페이스북 메신저’ 등이 득세하고 있음에도 카카오톡은 꾸준히 소비자 입맛에 맞는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으며 국내 시장을 주름잡았다. 가끔 네트워크 문제로 카카오톡이 불통이라도 되면 온 나라가 들썩일 정도로 시장 지배력이 있다. 요즘도 이용자들이 카카오톡으로 매일 주고받는 메시지는 평균 110억건, 월간 실제 이용자는 4485만명에 달한다. ●입점 브랜드 6000곳… 이모티콘 23억건 지금이야 ‘국민메신저’의 지위가 공고한 카카오톡이지만 시작은 미미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당시 따뜻한 보금자리였던 NHN을 떠나 2006년 12월 직원수 10여명의 벤처기업으로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을 세웠다. 김 의장은 몇 년간 별다른 성과가 안 나오자 “이번에도 실패하면 다 접자”는 심정으로 2009년 4월 미국에서 아이폰 7대를 사왔다. 2009년 11월에 아이폰이 국내에 처음 출시되기 전부터 이런저런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다가 2010년 초에는 메신저를 제작해 보기로 했다. 바로 팀을 꾸려 개발에 착수했고 두 달여 만에 내놓은 것이 지금의 카카오톡이다. 김 의장이 3년간의 공백 끝에 선보인 카카오톡은 나오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당시만 해도 문자가 유료여서 메시지를 한번 보내려면 띄어쓰기도 없이 용건을 빽빽하게 적곤 했는데 카카오톡을 이용하면 무료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단 입소문이 퍼져 빠르게 가입자가 늘었다. 출시 6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넘겼고, 1년이 지나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당시 국내에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카카오톡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난 것도 있지만 오히려 카카오톡을 이용하고자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오는 이들도 상당했다. ‘왓츠앱’이 앱 장터에서 0.99달러에 팔리고 있었는데 카카오톡은 무료 배포를 택한 전략도 먹혀들어 갔다. 카카오톡은 출시 초반에 이렇다 할 수익 모델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아이위랩 시절인 2009년에 연매출이 300만원에 불과했고, 카카오로 사명을 바꾼 2010년에도 매출이 3400만원에 그쳤다. 하지만 수천만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확보한 카카오톡은 이를 기반으로 부가 서비스를 점차 늘려 가며 돌파구를 찾았다. 2010년 12월 출시된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은 서비스 출시 당시 15개에 불과했던 입점 브랜드가 현재 6000곳을 넘어섰다. 2011년 11월에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도입한 이후 현재 매월 발신되는 이모티콘 메시지수는 23억건에 달한다. 2014년 9월 카카오톡에 탑재된 형태로 선보인 카카오페이는 본격적인 핀테크 시대를 열었고, 2018년 1월에는 카카오톡 내에 음악 구독 서비스인 ‘멜론’을 연동했다. 지난해 카카오톡 매출은 6498억원을 기록했는데 2019년 5월 출시한 ‘톡보드’(카카오톡 대화 목록 내 광고판) 효과로 올해는 매출 1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해외이용자 1억 6000만명 ‘라인’과 대조 2014년에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당시 감청 영장을 제시한 검찰에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제공해 왔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보안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텔레그램’ 등의 메신저로 피신하는 ‘사이버 망명’이 유행처럼 번졌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수사 기관의 감청 영장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자세를 취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향후 극복해야 할 과제들도 남아 있다. 카카오톡이 국내 시장에만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는 점은 가장 많이 지적되는 부분이다. 전 세계 카카오톡 월간 사용자는 5100만명 수준이다. 거의 대부분이 국내 이용자인 것이다. 네이버가 내놓은 ‘라인’이 국내에서는 힘을 못 쓰지만 일본이나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나름의 성공을 거두며 주요 진출국 이용자가 1억 6400만명에 달하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또한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카카오톡보다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메신저를 이용하는 문화가 퍼지고 있는 것또한 카카오 측에서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여성친화도시 마포, 더 안전해진 귀갓길

    여성친화도시 마포, 더 안전해진 귀갓길

    112신고 안내판 설치·LED 보안등 교체서울 마포구는 여성 역량강화·안전, 돌봄이 구현되는 양성 평등한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늦은 밤 귀가하는 여성들의 안전한 귀갓길을 돕는 ‘여성안심귀갓길’ 환경개선 정비가 그중 하나다. 현재 마포구에는 10개 노선의 ‘여성안심귀갓길’이 지정돼 있다. 마포경찰서가 2015년 5월부터 18개 노선을 운영해 오다 지역 내 재개발 추진과 번화가 형성 등에 따라 2019년 7월부터 10개 노선으로 재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구에서는 ‘여성안심귀갓길’ 10개 노선에 범죄예방디자인(CPTED)을 적용해 ‘여성안심귀갓길’ 노면표시 46곳 도색, ‘112신고 위치표시 안내판’ 55개 설치를 마쳤다. 또한 ‘여성안심귀갓길’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와 비상벨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기존 일반등을 발광다이오드(LED) 보안등으로 110여개 교체하는 작업도 완료해 늦은 밤 주변을 밝혀 범죄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여성안심 다님길 순찰대’ 의견을 반영해, 멀리서도 비상벨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비상벨 표지판 가시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구는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 사업을 2014년부터 시행해 밤늦게 혼자 귀가하는 여성들과 동행했다.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는 여성과 청소년 등 범죄취약계층의 귀가 동행 지원 서비스로 올해는 14명의 대원들이 이달 중순 이후부터 2인 1조로 활동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서비스 이용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고 매년 이용자가 늘어, 지난해엔 귀가 동행 서비스 제공 건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237건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여성안심택배함, 여성안심지킴이집, 안심보안관 등 여성안심 환경 및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하고 있다. 더불어 구는 지난해 12월 서울 자치구 최초로 여성 등 신체적 약자가 공공시설을 편안히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여성친화도시 공공시설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에는 보행로,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 형태와 편의시설 설치 관련 사항, 주차장·화장실 등 공공이용시설 설치 관련 규정 등이 포함돼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서울 최초로 수립한 ‘여성친화도시 공공시설 가이드라인’ 적용을 통해 주민 일상 속에 양성 평등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화사한 새집’ 마마무 화사의 새집 전세가는 얼마

    ‘화사한 새집’ 마마무 화사의 새집 전세가는 얼마

    6일 MBC의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를 통해 공개된 걸그룹 마마무의 멤버인 화사의 새 집이 화제다. 화사의 새 집은 고급 빌라로 테라스가 있어 도심 속에서도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구조로 관심을 끌었다. 매매가는 27억원, 전세가는 25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신축 3년차 고급빌라로 한층에 2세대가 살아 조용하며 사생활이 보장된다는 것이 분양업체 측의 광고 내용이었다. 매봉산공원과 인접하여 산책과 같은 쾌적하고 여유로운 생활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빌라 단지 내부에 열감지 센서와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어 외부인은 물론 사전에 위험한 요소를 차단할 수 있다고 한다. 화사는 이사의 이유로 전에 살던 집의 동과 호수가 공개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 새 집은 보다 보안이 강화된 곳이다.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나혼자산다’ 화사, 새 집으로 이사간 안타까운 이유

    ‘나혼자산다’ 화사, 새 집으로 이사간 안타까운 이유

    ‘나 혼자 산다’에서 화사가 새 집을 공개했다. 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마마무 멤버이자 무지개 회원인 화사의 새로운 집이 공개돼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날 공개된 화사의 새 집은 이전 집보다 더 넓어졌으며 심플하고 모던한 인테리어를 자랑했다. 박나래와 기안84는 “집 되게 커졌다” “넓어졌다”고 감탄했다. 편안함을 강조한 인테리어에 “스케줄을 끝내고 휴식하는 공간이라서 편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화사는 이사를 간 이유로 “전에 살던 장안동은 보안이 안 됐다. 동, 호수까지 다 아시는 거 같더라”며 “보안 잘 되는 좋은 곳으로 가자 해서 이사를 오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화사의 새 집에는 테라스도 있었다. 화사는 국화차를 끓여 테라스로 향했다. 화사는 “집을 택한 이유 중 하나였다”며 “테라스가 있어서 정말 좋다. 거의 사는 것 같다”며 테라스에서 여유를 즐겼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사] 한국관광공사, 중소벤처기업부, 건국대, 행정안전부

    ■ 한국관광공사 ◇ 전보 및 보직변경 △ 부산울산지사장 조윤미 △ 강원지사장 박범석 △ 숙박개선팀장 정혜경 △ 관광취업지원팀장 조희진 △ 지역관광개발팀장 이태호 △ 전북지사장 박정웅 △ 광주전남지사장 이상태 △ 울란바토르사무소장 김광식 ■ 중소벤처기업부 ◇ 부이사관(과장급) 승진 △ 제조혁신정책과장 김우순 △ 기획재정담당관 이대건 ■ 건국대 ◇ 서울캠퍼스 △ 부동산과학원장 고성수 △ 박물관장 권형진 △ 인권센터 인권상담실장 김재윤 △ 연구윤리센터장 최인수 △ 건축대학 건축학부장 김한수 △ 공과대학 부학장 하영국 △ 기계항공공학부장 이상윤 △ 전기전자공학부장 윤은철 △ 컴퓨터공학부장 이향원 △ 산업경영공학부장 이철규 ■ 행정안전부 ◇ 과장급 전보 △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광주센터 보안통신과장 정군식
  • [인사]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광주센터 보안통신과장 정군식 ■중소벤처기업부 △제조혁신정책과장 김우순 △기획재정담당관 이대건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지사장 조윤미 △강원지사장 박범석 △숙박개선팀장 정혜경 △관광취업지원팀장 조희진 △지역관광개발팀장 이태호 △전북지사장 박정웅 △광주전남지사장 이상태 △울란바토르사무소장 김광식 ■건국대 ◇서울캠퍼스 △부동산과학원장 고성수 △박물관장 권형진 △인권센터 인권상담실장 김재윤 △연구윤리센터장 최인수 △건축대학 건축학부장 김한수 △공과대학 부학장 하영국 △기계항공공학부장 이상윤 △전기전자공학부장 윤은철 △컴퓨터공학부장 이향원 △산업경영공학부장 이철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본부장·소장△물리표준본부장 강노원△화학의료표준본부장 이상일△산업응용측정본부장 송재용△첨단측정장비연구소장 강상우△양자기술연구소장 박희수◇실장·팀장△정책실장 김완호△연구전략실장 성은정△기획실장 김양훈△홍보실장 박혜린△국제협력실장 황인용△정보전산실장 김기태△총무복지실장 최대우△사업재무실장 박진선△사업관리팀장 유희겸△구매자산실장 한성△시설안전실장 이일수 ■이화여대 △문화예술 도시재생연구소장 조기숙△임상바이오헬스대학원장 하헌주△임상바이오헬스대학원부원장 김혜경△대학원아시아여성학협동과정주임교수 정지영△여성학과장·여성학연계전공주임교수 정지영△대학원BT융합협동과정주임교수 박진병△소프트웨어연계전공주임교수·전공특화소프트웨어융합전공주임교수 박현석△대학원융합미술치료학전공주임교수 강애란△대학원스마트큐레이션협동과정주임교수 윤창상△생리학교실주임교수 박성희 대학원융복합의료기기산업학협동과정주임교수 하은희△대학원컴퓨터의학협동과정주임교수 박영미△대학원유전상담학협동과정주임교수 허정원△학생상담센터소장 오혜영△뇌질환기술연구소장 정준모△혼성계면화학구조연구센터소장 박소정△에코과학연구소장 원용진 △건축도시융합기술연구소장 송승영 ■배재대 △인문사회대학장 이상원△경영대학장 직무대리 백정웅△자연과학대학장 겸 AI·SW창의융합대학장 강보순△문화예술대학장 김홍설△관광축제한류대학원장 정강환△인문사회대학 부학장 임진섭△자연과학대학 부학장 겸 AI·SW창의융합대학 부학장 전은미△문화예술대학 부학장 정희용△산학협력단장 채순기△체육부장 최웅재△학사지원팀장 박진희
  • 왜 지구의 절반은 쓰레기로 뒤덮였나

    왜 지구의 절반은 쓰레기로 뒤덮였나

    쓰레기책/이동학 지음/오도스/276쪽/1만 6900원 2018년 7월 필리핀 민다나오섬에 100t짜리 컨테이너 51개를 실은 한국발 선박이 들어왔다. 컨테이너에는 한국 기업이 필리핀 기업과 손잡고 불법으로 수출한 쓰레기가 가득했는데, 대부분이 재활용이 안 되는 폐플라스틱이었다. 필리핀은 해당 컨테이너를 압류하고 한국 정부에 다시 가져가라고 요청했다. 필리핀 주민들이 한국대사관 앞에서 시위까지 벌이면서 ‘한국은 쓰레기 불법 수출국’이라고 손가락질했다. 우리가 사용하고 난 뒤 남은 쓰레기들은 어디로 갈까. 그저 ‘알아서 잘 처리되겠지’ 하고 생각할 뿐이다. ‘분리수거만 잘하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할 법도 하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쓰레기책´에서 청년정치인 이동학씨는 2년 동안 세계를 유랑하며 목격한 쓰레기 문제를 풀어냈다. 저자는 2년여 동안 61개 나라 157개 도시를 돌면서 쓰레기가 부자 나라에서 가난한 나라로 이동한다는 사실을 봤다. 가난한 나라 아이들은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한 채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동원됐다. 예컨대 필리핀 마닐라 교외에 있는 바세코 마을 아이들은 흙이 아니라 쓰레기 더미 위에서 논다.① 태어날 때부터 그랬기 때문에 쓰레기를 쓰레기로 여기지 않는다. 이집트 카이로 외곽 모카탐 마을도 사정은 비슷하다. 교육도, 일자리도 충분치 않은 이곳에서 3만명가량의 ‘자발린’(넝마주이)이 매년 5000t 안팎의 쓰레기를 주워 생계를 잇는다. 이들의 월 소득은 5만원 정도다. 나라 간 쓰레기 이동 문제는 중국이 2018년부터 쓰레기 수입을 금지하면서부터 불거졌다. 중국은 그때까지 전 세계에서 무려 56%의 쓰레기를 수입해 전기나 열에너지를 만드는 연료로 쓰고 재활용품을 만들기도 했다. 나라에서 나라로 쓰레기가 이동하는 이유는 원가절감 때문이다. 쓰레기는 완벽한 분리수거가 되지 않아 공장에서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분리해야 한다. 다른 나라로 수출해 버리는 게 원가가 더 싸다. 중국이 쓰레기 수입을 금지한 때부터 전 세계 쓰레기가 동남아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으로 쏠렸다.저자는 여러 선진국이 쓰레기를 줄이려 노력하는 모습도 함께 목격했다. 예컨대 덴마크 코펜하겐은 상업폐기물을 유료화해 티켓으로 바꿔 주고, 재활용센터에 매주 일요일마다 300명이 방문한다. 아마게르 바케의 스키 소각장은 옥상과 외벽에 스키 슬로프를 설치하고, 80m 암벽등반과 산책코스 등을 마련해 지역 명물이 됐다. 독일의 ‘친환경 수도’로 불리는 프라이부르크에서는 지역 134개 카페와 빵집이 재사용 가능한 컵을 공동으로 사용한다. 컵에 QR 코드를 부착해 근처 아무 때나 반납할 수 있도록 했다.② 이 밖에 브라질의 쿠리치바는 쓰레기를 가져오면 채소를 나눠 주고, 대만에서는 쓰레기 무게에 따라 포인트로 쓰레기봉투나 친환경 제품을 살 수 있다. 세계 각국을 돌아본 저자는 관련해 우리나라에 맞는 여러 아이디어도 내놨다.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을 학교에 가져오고 기업과 연계해 교육과 수익사업을 병행하거나, 노인들이 지역에서 환경 보안관으로 상주해 분리수거를 돕고 수익을 일정 부분 마을과 나누는 식이다. 또 인천 영종도를 ‘NO플라스틱섬’으로 선언하고 인천공항에서 프라이부르크 방식의 재활용 컵을 사용하는 방법 등도 제안했다. 아울러 장례식에서 그릇을 나눠 주고 수거해 설거지를 하는 공유설거지 회사 등 아이디어가 많다.저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고령화 문제에 관한 해답을 얻으려 세계 유랑을 떠났다가 쓰레기 문제가 워낙 시급하다고 생각해 이 책을 썼다. 유랑에서 돌아와 한국 상황을 살펴보니 여간 문제가 아니었다”면서 “좋은 아이디어와 별개로, 우선은 시민들이 ‘나부터 쓰레기를 줄이자’는 생각을 하는 게 가장 급한 일”이라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과천시. 민관군 400여명 대대적 코로나19 예방 합동 방역

    과천시. 민관군 400여명 대대적 코로나19 예방 합동 방역

    경기도 과천시는 5일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민관군 400여명이 대대적인 합동 방역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날 합동 방역에는 과천시청과 도시공사, 시체육회 주민자치위, 통장단, 51사단 등 기관 및 사회단체, 군부대 등 13곳에서 참여했다. 시는 15개 거점지역을 나눈 뒤 40개 조를 편성해 방역을 진행했다. 시청 산불진화 차량 2대와 특장차 1대, 군부대 살수 차량 2대가 동원됐다. 주요 도로변, 주거지, 이면도로를 대대적인 방역했다. 시민 왕래가 잦은 도심지역 상업용 빌딩과 어린이 놀이터, 버스정류장, 공원, 지하철역 등 총 86개소에 대한 방역도 이뤄졌다.방역복과 보안경을 착용한 방역 참가 시민들은 분무기를 사용해 건물 상가 출입구와 승강기, 공중화장실 등 여러 사람의 손이 닿는 곳에 소독약을 뿌리고 닦아냈다. 방역 하루 전 시는 참여자를 대상으로 약품과 장비 사용법, 방역 수칙에 대해 사전교육을 했다. 특히 한국음식업중앙회 경기도지회 과천시지부와 과천상가상인회에서는 방역 참여 시민을 위해 3백만원 상당의 음식점 식권을 기부했다. 김 시장은 “시 전역 일제 방역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시민 불안이 해소되고, 위축된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기자 여러분 잘 보이시나요. 화상 카메라 앞에서 질문해 주세요”

    “기자 여러분 잘 보이시나요. 화상 카메라 앞에서 질문해 주세요”

    ‘사회적 거리두기’ 선도부처로서 궁리 끝에 영상 브리핑 결정정책브리핑 수요 적지 않아 다른 부처도 도입 뒤따를 듯“기자 여러분 화상 카메라 준비되셨면 질문하세요” “먼저 온-나라 PC영상회의 사이트(http://vc.on-nara.go.kr)에 접속한 뒤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영상회의 바로 가기를 클릭해 본인 이름과 휴대전화로 받은 코드 번호를 입력하세요.” 행정안전부가 5일 정책설명회를 위해 출입기자들에게 배포한 원격영상 민원상담 요약 사용법이다. 행안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분간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브리핑을 진행한다고 지난 4일 출입기자들에게 공지했다.행안부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두 차례에 걸쳐 출입기자들에게 정책설명회를 연다. 세종에 상주하지 않고 서울에서 행안부를 오가는 출입기자들은 대부분 이날 행안부를 찾는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이 패턴을 바꿔놓은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펼치는 판에 재난·안전 총괄부서라고 할 수 있는 행안부가 수십명을 모아놓고 브리핑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부 회의에서 고심 끝에 나온 아이디어가 그동안 민원인을 대상으로 운용하던 온-나라 PC영상회의 사이트를 이용한 온라인 화상 브리핑이다. 5일 11시 행안부 브리핑은 온라인 화상 브리핑으로 바뀌었다.이를 위해 행안부는 사이트에 정례 브리핑 방을 시범 개설했다. 보안을 위해 출입기자들에게는 이날 오전 9시 휴대전화로 기자별 고유 코드 번호가 공지됐다. 화상회의인 만큼 노트북에 카메라와 마이크 기능이 있는 기자는 브리핑을 듣고 질문도 할 수 있고 답변도 들을 수 있다. 행안부 담당 공무원은 브리핑 룸이 아닌 자신의 자리에서 역시 영상으로 브리핑을 하고, 질문도 받는다. 코로나19의 여파로 화상 재판은 있었지만, 이런 온라인 쌍방향 화상 브리핑은 정부부처에서는 행안부가 처음이다. 행안부가 성공할 경우 다른 부처에서도 이를 도입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부처별 정책홍보는 필요하고, 기자들 역시 자료에 없는 궁금증 등을 고위 공무원을 상대로 알아볼 수 있는 자리가 정책설명회이기 때문이다. 이날은 처음이어서 그런지 기자나 공무원 모두 익숙지 않아서 서먹서먹하다가 조금씩 나아졌다고 한다. 행안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재난·안전 담당 부처로서 브리핑은 필요한데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과 배치돼 궁리 끝에 화상 브리핑을 도입했다”면서 “처음이라서 좀 어색했지만, 앞으로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seoul.co.kr
  • 토트넘 다이어, 관중석 난입...동생 모욕한 팬에 분노

    토트넘 다이어, 관중석 난입...동생 모욕한 팬에 분노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에릭 다이어가 관중석에 난입했다.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는 2019~2020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토트넘은 노리치시티와 연장전 포함 120분의 경기를 펼친 가운데 1대1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 2-3으로 패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다이어는 경기 후 관중석으로 올라가 한 팬과 말다툼을 벌였다. 온라인 상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다이어는 보안요원과 일부 관중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흥분을 감추지 못한 모습으로 설전을 이어갔다. 다이어는 한 팬이 자신의 동생을 향해 모욕적인 말을 한 것을 참지 못해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주변 사람들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더 큰 충돌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기 후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다이어가 프로 선수로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했지만, (그 상황에서는) 누구나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그 사람은 다이어를 모욕했고, 주위에는 다이어의 가족들이 있었다. 동생은 그 상황을 불쾌해했다”면서 징계 여부에 대해서는 “구단이 조치를 취한다면 나는 동의하지 않을 것이지만 다이어가 잘못은 했다”고 언급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5일부터 38도 넘으면 미국행 비행기 못 탄다.

    체온이 38도가 넘거나 14일 이내에 코로나19 관련 의료시설 등을 방문한 탑승객은 5일부터 한국 공항에서 미국행 비행기 탑승이 거부된다. 미국 교통보안청(TSA)은 3일(현지시간)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과 북부 이탈리아에서 출발하는 미국행 항공기를 운항하는 모든 항공사에 승객 탑승 전 발열 검사와 코로나19 증상 문진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런 조치는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11시에 출발하는 항공편부터 적용된다. TSA는 이날 해당 조치 내용을 외항사와 자국 항공사 모두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에서도 미국행 항공기 탑승객은 발열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게 된다. 38도 이상의 발열이 확인되면 탑승이 거부된다. 또 기침과 콧물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거나, 최근 14일 이내에 위험 지역에 있는 의료시설을 방문한 경우,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있는 사람도 탑승이 거부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보훈처 “이만희, 6·25 참전 유공자 맞다”…국립묘지 안장은?

    보훈처 “이만희, 6·25 참전 유공자 맞다”…국립묘지 안장은?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의 국가유공자 소문에 국가보훈처가 사실로 확인했다. 이만희 총회장의 국가유공자 여부는 최근 인터넷 상에 박근혜 정부 당시 발급된 것으로 보이는 국가유공자 증서 사진이 퍼지면서 관심사가 됐다. 보훈처는 4일 이만희 총회장이 6·25 참전 유공자가 맞다고 밝혔다. “이만희, 1952년 5월~1953년 4월 6·25 참전” 보훈처에 따르면 이만희 총회장은 6·25 전쟁 기간 중인 1952년 5월부터 1953년 4월까지 참전했다. 이에 따라 2015년 1월 12일 참전유공자로 등록 결정됐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최근 인터넷에 떠돈 이만희 총회장의 국가유공자 증서에도 발급 날짜가 ‘2015년 1월 12일’로 되어 있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박승춘 전 보훈처장의 이름이 찍혀 있다. 개인의 국가유공자 여부는 개인정보보호법과 정보공개법에 따라 본인 동의 없이 보훈처가 공개 또는 확인해 줄 수 없다. 이에 보훈처는 “오늘 이만희 총회장이 개인정보 제공에 유선상(전화 통화)으로 동의함에 따라 관련 정보를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호국원 안장 대상…범죄·품위손상 등에 따라 자격 박탈 가능 인터넷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책임에다가 사이비 논란이 있는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이 국가유공자라면 사망 후 국립묘지에 묻히게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만희 총회장의 국가유공자 자격을 박탈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게시판에서는 이만희 총회장의 국가유공자 등록 취소 청원이 올라왔는데 현재 4만명 가까이 동의를 했다. 보훈처 관계자는 “6·25 참전 유공자로 무공훈장을 받았으면 현충원에 안장될 자격이 있다”면서 “그러나 이만희 총회장은 무공훈장을 받은 기록이 없어 호국원 안장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규정상 자격이 있다고 해도 실제 안장 여부는 심사를 거쳐야 한다. 심사에서 범죄 사실과 법률 위반 등의 기록이 나오면 안장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만희 총회장은 유공자 등록 당시 법령 위반 기록은 나오지 않았다고 보훈처 관계자는 설명했다. 보훈처는 유공자 등록 심의 때에도 이런 기록이 있는지 살펴본다. 보통 유공자가 사망하면 유족이 안장 신청을 하고, 보훈처는 24시간 안에 범죄 사실 여부 등 신원 조회를 한다. 범죄 기록이 없으면 유족에게 곧바로 안장 가능 통보를 하지만, 죄명이 나올 경우 안장을 보류하고 매월 열리는 안장심의위원회에 올려 심의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국가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제79조)은 국가보안법을 위반해 금고형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거나 형법, 국가공무원법, 지방공무원법 등을 위반해 금고 1년 이상의 실형을 확정받는 경우 국가유공자 자격의 박탈이 가능하다. 상습적으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품위 손상을 한 사람도 국가유공자 지위를 잃을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북한, 북남남녀 사랑 그린 ‘사랑의 불시착’은 동족 모독

    북한, 북남남녀 사랑 그린 ‘사랑의 불시착’은 동족 모독

    북한이 최근 ‘사랑의 불시착’ ‘백두산’ 등 북한을 소재로 한 영화와 드라마에 대해 반공화국TV극과 영화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4일 ‘절대로 용납할수 없는 극악무도한 도발행위’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이 “허위와 날조로 가득찬 허황하고 불순하기 그지없는 반공화국영화와 TV극들을 내돌리며 모략선전에 적극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영화와 TV극들을 만들어 방영하고 있는 것은 동족에 대한 참을수 없는 모독이며 용납할수 없는 극악무도한 도발행위라고 분노했다. 기사에서는 특정 드라마나 영화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북한 군인과 한국 재벌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백두산이 폭발한다는 가상의 상황을 그린 영화 ‘백두산’에 대한 비난임을 유추할 수 있다. 우리민족끼리는 북한 소재 영상물의 제작을 ‘망동’으로 규정하며 “온갖 사회악과 고질적 병페로 썩고 병든 남조선사회를 미화분식하고 인민대중중심의 우리 식 사회주의사회의 영상에 먹칠해보려는 불순한 기도”라고 지적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남북관계 정책도 친미굴종정책과 군사적 대결망동으로 북남관계를 다 말아먹었다고 비난했다. 북한 소재 영화는 돌아앉아서 조선반도 평화파괴의 책임을 남에게 넘겨씌우려는 처사라며 경악스럽다고 표현했다. 109상무 조직으로 한류 시청 단속 또 다른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도 북한 소재 영상물에 대해 ‘예술적 허구와 상상이 아니라 병적인 동족대결의식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메아리는 “남조선에서는 아무런 사실적 근거도 없이 그 누군가를 의도적으로 헐뜯고 모해할 목적밑에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모략과 음모, 거짓과 날조로 일관된 영화아닌 영화가 공공연히 만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랑의 불시착’은 비교적 북한 군인의 생활상에 대한 고증이 정확하며, 번화한 평양 거리도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북한과 한국의 생활상의 차이가 어쩔수없이 그려졌다. 드라마 남녀 주인공은 결국 북한도 한국도 아닌 스위스에서 사랑을 이루는 것이 결말이었다. 북한에서도 한국 드라마나 영화의 인기가 높아 2004년 2월 109상무란 사상, 미디어 통제검열조직을 설립해 영상물과 불법 출판물, 라디오와 녹화기 등을 단속하고 있다. 노동당 선전선동부가 책임지고 검찰소와 보위부, 보안성이 합류하여 중앙과 지방에 조직된 비상설기구로 북한에서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면 109상무의 단속 대상이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일본인 관중 ‘강제 퇴장’… 코로나에 인종차별 논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증이 축구장 인종 차별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를 관전하던 일본인 일행이 강제로 쫓겨났다. 현지 언론은 인종 차별 행위라고 비판했다. 2일(현지시간) 슈피겔 등 독일 언론에 따르면 전날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RB라이프치히와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24라운드 경기를 관전하던 일본인 일행이 코로나19 예방을 이유로 보안요원에 의해 퇴장 조치됐다. 일행 중 일부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시 상항을 알리며 논란이 불거졌다. 인종 차별 논란이 일자 라이프치히 구단은 성명서를 내고 “잠재적 위험과 관련해 통제를 강화하라는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의 권고를 따르는 과정에서 코로나19에 대한 큰 불안감 때문에 우리가 실수를 했다. 퇴장당한 일본인 관중을 만나 진심으로 사과하고 다음 홈 경기에 초청했다”고 사과했다.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는 한국의 질병관리본부에 해당한다. 하지만 슈피겔 등은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는 급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에만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다”며 “인종 차별적 판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퇴장 조치는 보안요원의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구단 지시에 따라 이뤄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레드불 아레나에서는 홈 관중들이 ‘사랑, 평화, 그리고 축구(Rasenball)’라고 쓰여진 플래카드를 내거는 퍼포먼스를 펼쳤는데, 슈피겔은 이를 ‘사랑, 평화, 그리고 인종 차별(Racism)’이라는 표현으로 비꼬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해군 고속정 훈련 중 수류탄 폭발… 7명 부상

    해군 고속정 훈련 중 수류탄 폭발… 7명 부상

    3일 남해상에서 훈련 중이던 해군 참수리급 고속정 1척에서 수류탄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승조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해군에 따르면 오후 1시쯤 경남 거제 인근에서 해상사격 훈련 중이던 해군 3함대 소속 참수리급 고속정(PKM·130t급) 함미에서 해상용 수류탄이 폭발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중상, 5명이 경상을 입었다. 중상자는 간부급으로 추정된다고 해군 측은 밝혔다. 당시 고속정에는 30여명이 승선했다. 참수리급 고속정의 승선 인원은 30명 정도지만 보통 25~28명이 탑승한다. 사고 직후 중상자는 해군 헬기를 통해 경남 민간 병원으로 옮겨진 뒤 다시 앰뷸런스로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전문센터로 이송됐다. 경상자는 다른 민간 병원으로 후송됐다. 해군은 “중상자 1명은 손과 얼굴 부위를 다쳤고, 다른 중상자는 치아와 몸에 손상이 있다”면서 “현재까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소병기 훈련을 하고 수류탄 투척 훈련을 하던 중 수류탄이 선박 함미에서 터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고속정은 정비 차원에서 단독 훈련을 하고 있었다. 군 당국은 사고 원인이 수류탄의 문제인지, 주의 미숙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해군 관계자는 “모든 해·육상 사격훈련을 중지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해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참수리급 고속정은 해군이 운용하는 함정 중 가장 규모가 작다. 기동성이 뛰어나 북한 간첩선 침투를 막는 역할 등 연안 경비와 보안을 담당한다. 1999년 서해 제1연평해전과 2002년 제2연평해전에 참전하기도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유니콘기업 새 요람 ‘송파’가 뜬다

    유니콘기업 새 요람 ‘송파’가 뜬다

    區가 직접 입주기업 선정 창업공간 제공 문정비즈밸리 일자리허브센터 업무연계 경영 멘토링·인력 지원 등 프로그램 운영 1년 6개월간 매출 28억·215명 고용 창출 박성수 구청장 “청년 일자리 디딤돌 될 것”지난달 21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IT벤처타워 서관 11층과 14층에 위치한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에서는 입주 기업 임직원들이 모여 서로의 비전을 공유하고 인맥을 넓히는 ‘네트워킹’ 시간이 한창이었다. 약 529.46㎡ 규모의 센터에는 2~4명이 근무할 수 있는 개별 사무실 7개와 20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사무실, 회의실, 휴식공간, 지원 사무실 등이 갖춰져 있다. 지난해 1월 이곳에 입주한 1기 멤버 김용현 푸마시 대표는 “단순히 사무실 공간만 제공받는 것이 아니라 문정비즈밸리 일자리허브센터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멘토를 만나 경영에 대한 조언도 얻고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로부터 인력도 연계받는 등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푸마시는 도시와 농촌 인력 및 콘텐츠를 연결하고 농장 코디네이터를 양성하는 스타트업이다. 2018년 10월 문을 연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특화된 젊은 기업을 육성하는 창업 지원시설이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전남 나주로 이전하면서 생긴 공간에 새롭게 자리를 잡았다. 송파구가 직접 청년 기업에 적합한 공간을 꾸미고 입주 기업 선정 및 관리를 하고 있다. 시설 운영은 글로벌청년창업가재단이 맡아 맞춤형 멘토링, 창업 기업 간 네트워크와 투자 유치, 기초 창업교육 등을 지원한다. 현재 1~3기에 걸쳐 21개 기업의 청년창업가 42명이 입주한 상태다. 입주 기업들은 약 1년 6개월 동안 약 28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215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특허, 실용신안 등 67건을 등록하기도 했다. 구는 입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창업상담소, 네트워킹데이, 창업 아카데미 일일 수업 등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ICT 및 기타 기술특허를 활용한 분야와 관련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만 39세 이하 창업기업 및 예비창업기업 대표이면 입주가 가능하다. 입주 기간은 6개월부터 최대 2년까지다. 1인당 월 3만~5만원의 비용만 지불하면 된다. 구는 오는 6월 4기 입주기업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가 향후 가락동 중앙전파관리소 부지에 조성될 예정인 ICT 보안클러스터와도 시너지 효과를 내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청년 일자리 창출에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특화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모범납세자엔 철도 할인에 세무조사 시기 선택도 혜택

    모범납세자엔 철도 할인에 세무조사 시기 선택도 혜택

    올해부터 세무서장 표창 이상을 받은 ‘모범 납세자’는 정기 세무조사 시기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주중 고속철도도 10~30% 가량 싸게 탈 수 있다. 국세청은 3일 ‘제54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올해 새롭게 추가되는 모범 납세자 우대 혜택을 알렸다. 기업인의 관심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정기 세무조사 시기 선택제’다. 올해는 세무서장 표창 이상자가 순환 조사 대상자일 경우 정기 세무조사 시기를 국세청과 사전에 협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추가됐다. 기존에 국세청장 표창 이상자에게 수상일로부터 3년(지방국세청장 표창 이하자는 2년) 동안 제공되던 세무조사 유예·납세 담보 면제 혜택이 더욱 확대된 것이다. SRT(수서고속철도)·코레일 등 철도 요금 할인 혜택도 있다. 모범 납세자가 SRT·코레일 예매 사이트에서 회원 가입한 뒤 열차를 예매하면 주중 요금에 한해 10~30% 할인받을 수 있다. 또 공항 출입국 우대 심사대, 전용 보안 검색대 이용 혜택은 기존 ‘국세청장상 이상 수상자’에서 ‘지방청장상 수상 이상자’로 확대된다. 인천국제공항 납세지원센터 내 ‘모범 납세자 전용 비즈니스 센터’에서 컴퓨터·복합기·전화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센터에서는 해외에서 쓸 수 있는 휴대용 통·번역기도 무료로 빌려준다. 이 밖에 성실 납세와 더불어 기부·봉사 등을 통해 사회에 공헌했거나 지역 경제에 기여한 납세자에게 수여하는 ‘아름다운 납세자’ 표창 대상자는 근로소득자로까지 확대된다. 아름다운 납세자 표창 수상자에게는 모범 납세자와 동일한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인간사냥 표적 ‘하얀 흑인’…말라위 알비노 소녀의 비애

    인간사냥 표적 ‘하얀 흑인’…말라위 알비노 소녀의 비애

    지난달 초, 말라위 소녀 캐서린 아미두(17)가 잔뜩 풀이 죽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나라에서 보급한 보안경보기가 몇 주 전부터 먹통이라고 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하얀 외양의 ‘알비노’인 아미두는 전형적인 흑인 친구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인다. 신비감을 자아내는 소녀의 외모는 그러나 엄청난 비극으로 이어졌다. 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소녀는 지난 2017년 ‘알비노 사냥꾼’들의 표적이 되어 납치를 당할 뻔했다. 마을 사람들의 도움 덕에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특히 지난해 10월 정부에서 알비노를 대상으로 보급한 보안경보기가 무용지물이 되어버리면서 불안은 더 커졌다.왜곡된 환상이 부추기는 '알비노 사냥' 소녀가 사는 마친가 지역에는 알비노 3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말라위 전체 알비노 수가 7000명~1만 명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꽤 많은 숫자다. 인근 탄자니아와 모잠비크 등 이남 아프리카 내 알비노는 총 13만4000여 명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아프리카 내에 만연한 왜곡된 환상이 이른바 ‘알비노 사냥’을 부추기고 있다는 점이다.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는 알비노 여성과 성관계를 하면 에이즈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다거나, 알비노 뼈에 금이나 마법 물질이 들어 있어 신체를 제물로 바치면 부와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미신이 퍼져 있다. 이 때문에 알비노 인신매매나 신체 훼손이 성행하고 있다.캐나다 자선단체 ‘언더 더 선’에 따르면 2011년 이후 아프리카 30개 나라에서 알비노를 겨냥한 강간, 납치, 신체상해, 살해 등 흉악범죄는 모두 385건으로 보고됐다. 이 중 190건이 탄자니아에서 발생했으며, 콩고민주공화국 70건, 말라위 49건, 모잠비크 48건으로 집계됐다. 말라위에서도 2014년 이후 최소 26명의 알비노가 살해됐으며, 11명이 실종됐다. AP통신은 이 중 대부분이 피살 사건이며 실제 희생자는 더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프리카 부룬디에서 실종됐던 15세 알비노 소년이 팔 등 신체 일부가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알비노 학살이 기승을 부리면서 탄자니아에는 알비노들이 숨어 사는 섬까지 생겼다.쏟아지는 해결책, 효과는 미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엔은 2016년 아프리카 29개국 정부 대표가 모인 회의에서 알비노 미남미녀 선발대회, 알비노 살인 처벌 강화, 알비노 무덤 방호막 설치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말라위 경찰도 지난해 9월 알비노를 대상으로 보안경보기 5000여 개를 지급했다. 그러나 효과는 미미하다. 지난달 24일 말라위 유엔사무소는 알비노인 92세 할머니가 발가락 두 개가 잘려 나가는 피해를 봤다며 최근에도 알비노 대상 범죄가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지난해 알비노를 겨냥한 살인 및 신체 상해 사건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말라위 경찰이 지급한 보안경보기 역시 무용지물이 됐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아프리카 시골 마을에서 경보기를 충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지 알비노협회는 경찰이 배포한 경보기 규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경보기 대신 호루라기를 들고 다니라고 권고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납치 위기를 넘긴 소녀 아미두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소녀는 작동을 멈춘 경보기를 들어 보이며 “이제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하는 셈”이라며 심란해했다. 끊이지 않는 ‘알비노 사냥’ 속에 소녀를 보호할 묘책은 달리 없어 보인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축구장 인종차별 논란으로까지 번진 코로나19 포비아

    축구장 인종차별 논란으로까지 번진 코로나19 포비아

    지난 1일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 보던 일본인 일행 퇴장 조치라이프치히 구단 “코로나19 통제 강화 과정에서 실수” 사과현지 언론 “단순 실수로 보기 어려워” “인종차별 행위” 비판당시 경기장에선 ‘차별 철폐 카드 섹션+플래카드’ 퍼포먼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증이 축구장 인종 차별 논란으로 번졌다.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를 관전하던 일본인 일행이 강제로 쫓겨났다. 현지 언론은 인종 차별 행위라고 비판했다. 2일(현지시간) 슈피겔과 빌트 등 독일 언론에 따르면 전날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RB라이프치히와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24라운드 경기를 관전하던 일본인 일행이 코로나19 예방을 이유로 보안요원에 의해 퇴장 조치됐다. 일행 중 일부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시 상항을 알리며 논란이 불거졌다. 인종차별 논란이 일자 라이프치히 구단은 성명서를 내고 “잠재적 위험과 관련해 통제를 강화하라는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의 권고를 따르는 과정에서 코로나19에 대한 큰 불안감 때문에 우리가 실수를 했다”고 사과했다.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는 한국의 질병관리본부에 해당하는 독일의 기관이다. 라이프치히 구단은 또 “퇴장 당한 일본인 관중들과 직접 만나 진심으로 사과하고 다음 홈 경기에 초청했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슈피겔 등은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는 급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에만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다”며 구단 해명이 석연치 않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또 퇴장 조치는 일본인 관중이 호흡기 증상을 보여서가 아니라 생물학적 특징을 근거로 한 인종차별적 판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퇴장 조치는 보안요원의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구단 지시에 따라 이뤄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피겔은 또 코로나19 발생 이후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 행위가 많아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라이프치히에서 일어난 일은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레드불 아레나에서는 홈 관중들이 구단의 약자 ‘RBL’을 갖고 다양성을 상징하는 무지개 빛깔 카드섹션을 벌이는 한편, ‘사랑, 평화, 그리고 축구(Rasenball)’라고 쓰여진 플래카드를 내거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종교나 인종, 피부색, 성적 정체성에 상관 없이 모두를 환영한다는 뜻을 전하는 이벤트다. 이와 관련 슈피겔은 기사 제목을 ‘사랑, 평화, 그리고 인종 차별(Racism)’이라고 달아 비꼬기도 했다. 독일어로 ‘잔디밭 또는 경기장 공’이라는 뜻의 단어 ‘라젠발’은 대기업 레드불(Redbull)의 지원을 받는 라이프치히 구단이 기업 이름을 구단 명칭에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분데스리가 정책(레버쿠젠 등 일부 예외)을 회피하기 위해 레드불의 약자를 활용해 만들어낸 조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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