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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캘리포니아 자택 대피령 속 파티 벌이면 탕탕탕!

    美 캘리포니아 자택 대피령 속 파티 벌이면 탕탕탕!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에서 자택 대피령을 어기고 심야 하우스 파티를 벌이던 6명이 총알 세례를 받고 다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CNN 방송 등이 전했다. 사달은 부활절인 12일(이하 현지시간) 0시가 조금 지났을 때 시작됐다. 컨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 발령된 자택 대피령에 따라 사람들은 집에만 머물러 있어야 했지만 파티를 즐기는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0시가 지난 뒤 갑자기 파티를 벌이던 아파트 안에 총알이 빗발쳤다. 나중에 경찰이 현장을 수색하니 자그만치 94개의 탄피가 나왔다. 병원에 실려간 부상자 가운데 성인이 5명인데 여성이 넷, 남성이 한 명, 여자 청소년이 한 명이었다. 다행히 목숨을 잃을 정도의 부상을 입은 이는 한 명도 없었다. 참석자들은 4명의 남성이 흰색 자동차를 타고 급히 달아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는데 이들이 파티 참석자들인지, 차에 탄 채로 총기를 발사했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달 19일부터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필수적이지 않은 어떤 모임도 금지해오다 오는 1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지난 10일 공표했다. 주민들은 약을 구한다든지, 생필품을 구매한다든지, 가족을 돌보거나 야외운동을 하는 등의 필수적인 이유가 아니면 집을 떠나지 못하게 돼 있다. 현재 40개가 넘는 주에서 필수적이지 않은 집회나 모임이 금지돼 있으며 자택 대피령이 내려진 곳도 미국 전체의 97%에 이른다. 이렇게 엄격한 금지 조처를 취하지 않은 곳은 아칸소, 아이오와, 노스다코타, 네브라스카, 사우스다코타, 와이오밍 뿐이며 유타의 조처는 이달 말까지만 시행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외출금지령 내렸더니…15층서 셀카찍다 죽을 뻔한 러 남성

    외출금지령 내렸더니…15층서 셀카찍다 죽을 뻔한 러 남성

    창문 난간에서 셀카를 찍다 죽을뻔한 러시아 남성이 구사일생으로 목숨은 건졌지만, 외출금지령을 위반한 사실이 들통나 벌금을 물게 됐다. 러시아 스푸트니크뉴스 등은 12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한 아파트에서 셀피(셀프 카메라·이하 셀카)를 촬영하던 남성이 추락사 위기를 겨우 모면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아파트 15층 창문 난간에서 위태롭게 셀카를 찍던 안톤 코즐로프(36)가 중심을 잃고 미끄러졌다. 간발의 차로 창문 턱을 잡고 매달린 그는 공포에 질려 울부짖기 시작했다. 집 안에 있던 그의 아내와 다른 여성이 그의 옷자락을 움켜쥐고 필사적으로 버텼지만, 45m 아래에서 장정 하나를 끌어당기는 중력의 힘은 어마어마했다.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만 같은 위태로운 상황은 15분간 지속됐다.곧 출동한 경찰은 여성들이 붙잡은 웃옷이 거의 다 벗겨질 위기에 놓인 채 “여자들을 붙잡으라”고 절박하게 외치는 남성과 “힘이 빠졌다, 더는 못 버티겠다”고 울부짖는 여성들을 발견하고 즉시 구조에 나섰다. 겨우 목숨을 건진 남성은 대신 외출금지령을 어긴 대가로 벌금을 물게 됐다. 현지언론은 이 남성이 외출금지령을 어기고 아내와 함께 친구의 집을 찾아 술판을 벌였으며, 창가에서 셀카를 찍다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전했다.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미 지난 1월 말 중국과의 국경을 폐쇄하고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전자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중국과의 열차 운행도 모스크바에서 베이징을 잇는 한 개의 노선만 유지하고 나머지는 중단시켰다.도시 보안 감시용 안면인식 시스템도 도입해 바이러스 확산을 감시하고 있다. 모스크바 경찰은 도시 전역에 설치된 약 17만 개의 카메라를 활용해 1주일 동안 200여 명의 자가격리 위반자를 적발해 벌금을 물렸으며, 모스크바 구역 법원은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한 주민 9명에 대해 각각 1만5천 루블(약 25만 원)씩의 범칙금을 부과하는 판결을 내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달 중순 전염병 사태와 관련한 유급 휴무 기간은 4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 역시 전 주민 자가격리와 사업장 폐쇄 등 모든 제한 조치를 5월 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후 대다수 지방 정부도 그 뒤를 따랐다. 이에 따라 러시아 대다수 지역 주민은 현재 식료품과 약품 구입, 병원 방문 등 긴급한 경우가 아니면 외출하지 않고 자가격리를 지키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13일 현재 러시아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5770명, 사망자는 130명으로 나타났다. 인구 1억4600만 명으로 전 세계 9번째 인구 대국인 것을 고려하면 매우 적은 숫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나체로 비행기 타겠다” 美여성 공항서 나체 소동

    “나체로 비행기 타겠다” 美여성 공항서 나체 소동

    1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한 여성이 나체로 뉴올리언즈 공항에서 티켓을 예매하겠다고 소동을 부려 체포됐다. 보도에 따르면 마리엘 버가나(27)는 지난 10일 뉴올리언즈 루이 암스트롱 국제공항에서 카운터까지 나체로 걸어갔다. 항공 관계자는 버가나에게 티켓 예매가 불가하다고 말하고 공항을 떠나 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는 이를 거절하고 소동을 부렸다. 그는 명령을 무시한 채 보안관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신고를 받고 경찰관이 도착했을 때 여성은 드레스를 입고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드레스는 매우 짧았고 속옷을 입지 않아 하반신이 모두 드러난 상태였다고 전해진다. 버가나는 외설, 체포 불응, 경찰관 구타 등의 혐의로 구속됐고 5000달러(약 609만 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옷은 안 입어도, 마스크는 써야 합니다!”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체코는 일부 나체주의자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폭스뉴스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체코 수도 프라하의 동부에 위치한 지역에서 근래에 마스크 미착용으로 경찰과 충돌을 빚은 사람들은 나체주의자를 포함해 75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체주의자들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옷을 모두 벗어 던진 채 한적한 길가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다. 특히 이 사람들은 옷뿐만 아니라 마스크까지 벗어 논란을 샀다. 현지 경찰은 이들에게 반드시 정부의 지침을 따라 줄 것을 강조한 뒤 마스크를 쓰게 하고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마스크 안 쓴 北 최고인민회의, ‘냉면발언‘ 리선권 국무위원에

    마스크 안 쓴 北 최고인민회의, ‘냉면발언‘ 리선권 국무위원에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대처에 몸살을 앓고 있는데도 북한은 대의원 수백 명이 평양에 집결해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했다. 제갈길을 가겠다는 의지를 안팎에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회의가 12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며 ‘냉면 발언’의 주인공 리선권과 김형준이 각각 국무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지난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개편된 핵심 외교라인이 국무위원에 진입했다. 올해 초 외무상으로 깜짝 발탁된 리선권은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에 이어 국무위원으로 선출되면서 외무상 임명에 따른 당연직 성격의 지위를 모두 부여받았다. 리선권과 함께 지위 변동에 관심을 모았던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별도로 호명되지 않고 주석단에 앉은 모습이 포착돼 국무위원 자격을 유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의원이 아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당초 지난 10일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한다고 예고했으나,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연기했다. 대신 김 위원장이 주재해 11일 실질적 의사결정 기구인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개최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책 등을 논의했다. 북한 매체가 이날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이 주재한 정치국 회의는 소규모로 진행된 반면, 최고인민회의에는 수백여명이 참석했다. 실제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은 680여명에 이른다. 공개된 사진만 보면 사실상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리병철 당 중앙위원회 군수담당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정호 인민보안상, 김정관 인민무력상 등도 국무위원에 진입했다. 리병철은 김정은 체제 들어 핵무기 등 무기 개발을 지휘한 핵심 인물로, 특히 작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이 집중 개발 및 시험 발사해온 전술무기의 ‘성공’이 반영됐다는 평가다.다른 인사들과 달리 명확한 역할이 확인되지 않았던 김정호는 이날 노동신문에 상장 계급을 단 군복 차림의 증명사진이 실리면서 최부일 전 인민보안상의 후임이라는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리수용(전 국제담당)·태종수(전 군수담당)·리용호(전 외무상)·최부일·노광철(전 인민무력상)은 국무위원에서 해임됐다. 이 밖에 내각 부총리로 양승호가 임명됐으며, 자원개발상, 기계공업상, 경공업상에 각각 김철수, 김정남, 리성학이 임명됐다고 통신은 공시했다. 회의에서는 올해 국가예산안도 승인됐다. 통신은 올해 경제 전반을 정비 보강하고 인재육성과 과학기술 발전에 투자를 집중해 ‘자립 토대와 국가방위력 강화를 위한 정면돌파전’을 재정적으로 담보할 수 있도록 예산 수입과 지출을 편성했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속에 올해 보건부문 예산은 전년(5.8%)보다 증가 폭이 큰 7.4%로 늘렸다며 “평양종합병원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계획대로 보장하게 된다”고 밝혔다. 전반적 국가예산지출은 지난해에 비하여 6%로 늘어나고 경제건설에 필요한 자금은 지난해보다 6.2%로 늘여 지출 총액의 47.8%에 해당한 자금을 돌리게 했다. 금속과 전력, 경공업, 농업, 수산업 등 인민경제부문 지출을 7.2%, 과학기술부문 9.5%, 교육부문 5.1%로 각각 늘렸으며 국방비는 국가예산 지출 총액의 15.9%를 지출하게 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북한, 최고인민회의 개최…김정은 불참

    북한, 최고인민회의 개최…김정은 불참

    북한이 지난 12일 남한의 정기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회의가 12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대의원이 아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회의에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에 따르면 회의 결과 올해 외무상으로 임명된 리선권과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후임으로 추정되는 김형준이 각각 국무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핵심 외교라인이 국무위원에 진입한 셈이다. 이와 함께 리병철 당 중앙위원회 군수담당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정호(인민보안상)·김정관(인민무력상) 등도 국무위원에 진입했다. 리병철은 김정은 체제 들어 핵무기 등 무기 개발을 지휘한 핵심 인물이다. 북한은 지난 10일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한다고 예고했으나,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연기한 바 있다. 대신 김 위원장 주재로 11일 실질적 의사결정 기구인 노동당 정치국 회의가 개최됐으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대책 등이 논의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특파원 칼럼] 김칫국 마신 방위비 협상…최악 대비를/한준규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김칫국 마신 방위비 협상…최악 대비를/한준규 워싱턴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정부가 제시한 ‘13%+α’ 방위비 분담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의 한미 공동 대응이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특별협정(SMA)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한미 실무협상팀이 합의안을 만들었지만, 결국 500% 인상을 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집을 꺾지 못한 것이다. 또 한국 정부가 김칫국부터 마신 결과이기도 하다. 사상 초유의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갑자기 한국 정부 관계자가 ‘협상의 잠정 타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한미가 협상에 합의한 것처럼 전해졌다. 이에 미국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지난 2일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트위터에 ‘김칫국 마시다’라는 내용을 올리면서 한국 정부가 미국과 충분한 논의 없이 SMA 타결설을 흘린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잘잘못을 따질 만큼 한가하지 않다. SMA 협상 전략을 원점에서 다시 세워야 할 때다. 이번 잠정 합의안 거부에서 드러났듯,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 명분 없이 SMA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그는 50% 혹은 200%, 300% 등 대선 유세에서 자랑할 수 있는 상징적인 숫자의 인상률을 고집할 것이 뻔하다. 또 SMA 협상의 장기화도 한국 정부에 큰 부담이다. 지난 1일부터 8600여명에 이르는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중 절반에 가까운 4000여명이 강제 무급 휴직에 들어갔다. 한국 정부의 ‘선 근로자 문제 해결’ 요청에 미국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며 ‘거부’했다. 볼모로 잡힌 한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대책도 시급하다. ‘혈맹’이라는 한미 동맹에도 균열이 생기면서 안보 문제가 이슈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인 근로자들의 무급 휴직이 장기화한다며 앞으로 한미 군사훈련도 불가능하다. 군사훈련은 비상 상황에서 한미가 ‘합’을 맞추는 가장 중요한 행동이다. 또 주한미군의 ‘철수’ 문제가 다시 불거질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당장 주한미군의 철수 계획은 없다”면서도 “어쩌면 누가 알겠는가”라며 묘한 여운을 남기는 언급을 자주 했다. 따라서 11월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전면 철수’는 아니지만, 일부 감축과 역할 변경 등을 내세우며 한반도의 안보를 뒤흔들고 한국 정부를 압박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갑자기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 카드를 꺼내 들었던 것처럼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협상의 돌파구로 주한미군의 감축 카드를 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한국 등 우방의 방위비 대폭 인상을 자랑하지 못한다면 이를 자신의 유일한 외교 치적인 ‘대북 협상’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북한에 주한미군 감축에 코로나19 지원이라는 명분과 실리를 주고 핵탄두 반출이나 핵시설 폭파 등의 이벤트를 연출해 대선 정국을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 수 있는 그런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할 필요는 없다. 미국은 이미 세계 보안관 배지를 반납했고, 돈이 안 되는 글로벌 리더십을 버린 지 오래다. 이에 한국 정부와 정치권은 조만간 다시 열릴 한미 SMA 협상에 총력전을 펴야 한다. 정부는 동맹 기여와 무기 구매 등 기존의 방어 논리를 버려야 한다. 또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오는 15일 총선을 마치고 어수선한 정치권은 당리당략을 떠나 한반도의 평화가 걸려 있는 SMA 협상에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hihi@seoul.co.kr
  • 애플·구글 “코로나 앱 새달 출시”… 30억명 추적 가능

    애플·구글 “코로나 앱 새달 출시”… 30억명 추적 가능

    트럼프 “흥미로워… 자유 침해 여부 주시”‘정보기술(IT) 업계의 앙숙’ 애플과 구글이 코로나19 감염자의 동선을 추적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공동 개발한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두 회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에서 무선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해 정보를 교환하는 앱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기술은 옵트인(사전동의) 방식을 채택하는 까닭에 이용자가 직접 추적을 동의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 양사의 공동 개발 앱은 오는 5월 중순 출시될 예정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고 할 수 있다”며 “감염자 추적은 코로나19 확산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 세계 30억명을 추적할 수 있는 코로나19 접촉 기술이 개발됐다”고 전했다. 스마트폰을 통한 감염자 동선 추적 기술은 한국과 싱가포르, 이스라엘 등에서 이미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매우 흥미롭다”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개인의 자유라는 측면에서 걱정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그 부분을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성명에서 “감염자 추적 앱은 무료 검사가 광범위하고 신속하게 이뤄지고 의료서비스에 대한 공평한 접근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제대로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며 “사생활을 보호하고 자발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데이터를 중앙저장장치가 아니라 개인 기기에 저장해야만 사람들은 이 앱을 신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글과 애플은 이에 소프트웨어 구축에 사용될 코드의 일부를 공개하고 외부 전문가가 분석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및 보안 유출 문제에 대비해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얘기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동작 가로등·보행등, 고효율 LED로 교체

    서울 동작구는 관내 주요 도로 가로등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한다고 12일 밝혔다. 고효율 저용량 LED 조명은 균일한 조도를 유지해 보행자와 운전자가 시야를 확보하기가 쉽고, 일반 조명등 대비 30~40%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구는 지난해 LED 가로등 및 보행등 790개와 보안등 690개 등 총 1480개를 설치했다. 올해는 사업비 4억 2200만원을 투입해 가로등 400개와 보행등 280개 등 총 780개를 LED 조명으로 바꾼다. 대상 지역은 노량진로 대방역에서 한강대교남단까지, 상도로 장승배기역 사거리에서 봉천고개까지, 매봉로 노량진역에서 상도역까지, 만양로 노들역에서 상도터널 입구까지 약 6㎞ 구간이다. 노량진2동 일대에는 LED 조명 124개를 설치한다. 주민 의견을 받아 이면도로와 골목길의 노후 시설을 교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량진2동 지역 내 보안등 전용주 185개에 불법 광고물 부착방지 패드도 설치한다. 매끄러운 표면이나 광고물 부착을 방지하는 재질의 특수 패드로 제작돼 있다. 오반교 도로관리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야간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환경, 쾌적한 도로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진짜같은 가짜 얼굴로 돈 빼가는… ‘페이스피싱’ 공포

    진짜같은 가짜 얼굴로 돈 빼가는… ‘페이스피싱’ 공포

    원본에 가공 이미지 씌우는 ‘딥페이크’ 억양·발성 패턴까지 비슷하게 흉내 내 성착취물·금품 사기사건 등 악용 가능 英 CEO, 실제로 속아 3억원 날리기도 “딥페이크 탐지기술 등 로드맵 갖춰야”영국의 한 에너지 기업 사장은 지난해 3월 독일에 있는 본사 사장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22만 유로(약 2억 9000만원)를 본사로 송금해 달라는 긴급 요청이었다. 그는 본사 사장의 명령에 따라 한 치의 의심 없이 22만 유로를 송금했다. 억양과 발성 패턴이 실제 본사 사장과 매우 닮아 그가 아닐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그러나 사기임을 알았을 땐 이미 늦은 상태였다. 송금한 돈은 이미 헝가리와 멕시코 등 여러 국가를 거쳐 세탁된 상태라 추적이 불가능했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사진이나 동영상, 음성을 조작하는 딥페이크 기술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텔레그램 ‘n번방’ 등에서의 성착취물 제작부터 일반적인 사기 사건에까지 해당 기술이 이용되고 있기 때문이다.딥페이크를 활용하면 죽은 위인의 인터뷰 등 생생한 역사 교육도 가능해 교육·복지·문화 등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악용될 소지가 매우 큰 게 문제다. ‘보이스피싱’을 넘어 조금 먼 미래엔 얼굴을 조작해 돈을 빼내는 ‘페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릴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12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딥페이크와 사실의 위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보고서에 따르면 딥페이크란 AI 기법의 하나인 딥러닝(기계학습 기법)을 적용해 원본 이미지나 동영상에 다른 이미지를 중첩·결합함으로써 가공의 이미지물을 만들어 내는 기술을 말한다. 딥페이크라는 말 자체에 이미 ‘딥러닝’과 ‘가짜’(fake)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미국에선 2017년 말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에 딥페이크를 활용한 유명 여성 배우의 포르노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실제로 딥페이크는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문제를 낳고 있다. 사기 사건을 넘어 정치에 활용될 경우 파장은 더 커질 수 있다. 2018년 멕시코 대선 기간에는 딥페이크를 이용한 정치 공작이 시도되기도 했다. 현 대통령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가 “캠프 사람들이 선불카드를 뇌물로 받았다”고 말하는 4분짜리 딥페이크 음성이 유포돼 당시 멕시코 사회에 큰 파장이 일었다. 물론 지금 기술 수준에서 아무나 정교한 딥페이크 영상을 만들 수는 없다. 정교한 딥페이크 가공물들은 포토샵 같은 후처리가 많이 된 것들이다. 전문가들은 100개 가운데 90개는 조악한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지금이야 딥페이크를 탐지하는 기술이 크게 중요하지 않은 수준이지만 수년 후에는 이 탐지기술이 요구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지금 국내에 이렇다 할 전문가가 적은 건 사실이다. 영상 보안 전문가인 이흥규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는 “10년 전부터 딥페이크 탐지기술을 연구했지만 연구를 의뢰받은 적은 딱 한 번밖에 없다”며 “다른 대학 교수들의 상황은 더 안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은 고려대 정보문화연구소 연구교수는 “딥페이크를 기술적으로 잡아낼 수 있는 탐지기술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딥페이크로 인한 허위 정보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사회적 신뢰를 어떻게 높일 것인지에 대한 중장기 과제를 포함한 로드맵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트럼프, 韓 ‘13% 인상안’ 거부… 방위비협상 장기 표류하나

    트럼프, 韓 ‘13% 인상안’ 거부… 방위비협상 장기 표류하나

    트럼프, 코로나 방역 협력·동맹 가치보다 11월 대선 앞두고 외교적 성과 방점 해석 韓, 현시점 새 양보안 제시할 가능성 낮아 “美 행정부 내 교통정리 필요” 지적 나와 “양측, 총선 이후 합의 시도할 듯” 전망도한미 방위비분담협상에서 양국 협상 대표단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전년 대비 10%+α 인상,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유효기간은 5년으로 하는 데 잠정 합의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외신과 한국 외교부 당국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달 초 최종 타결을 목전에 뒀던 협상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로막히면서 장기 교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10일 한국 측이 제시했던 ‘전년 협정 대비 최소 13% 인상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했다고 2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협의를 거쳐 거부 결정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한 것이 한국의 제안이라고 표현했으나 정확하게는 한미 협상대표단의 잠정 합의안으로, 양국 외교장관도 승인한 내용으로 전해졌다. 양측이 잠정 합의한 올해 방위비 분담금 규모는 지난해(1조 389억원)보다 13% 증가한 1조 1749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폭 인상 기조에 따라 50억 달러에 육박하는 금액을 요구했던 것을 고려하면, 실무협상 대표가 ‘13% 증가’에 잠정 합의한 것은 백악관의 지침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 그럼에도 잠정 합의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한 것은 코로나19에 대한 초기 대응 실패로 재선 가도에 부정적 여론이 고조되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양국 협상 대표단은 지난달 말 협상에 잠정 합의하고 양국 정상의 재가만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르면 지난 1일쯤 최종 타결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가 한국 정부 내에서 나왔다. 당초 평행선을 달리던 양측 협상은 지난달 25일 한미 정상 통화에서 양국이 코로나19 방역에 협력하고 한국이 미국에 진단키트를 수출키로 하면서 급물살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마음을 바꿔 코로나19 방역 협력이나 동맹 가치보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분담금 대폭 인상이라는 외교적 성과에 방점을 찍었다는 해석이다. 한국 측은 잠정 합의안을 폐기해 협상을 원점에서 시작하거나 새로운 양보안을 제시할 시점은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 내 교통정리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협상 교착 국면은 양국의 정치 일정으로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로이터는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협상 타결이 4·15 총선 전 이뤄질 가능성은 매우 낮고, 11월 미국 대선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주한미군이 협상 미타결을 이유로 지난 1일부터 한국인 근로자 4000여명에 대해 무급휴직을 시행해 한미 양국 모두 조속히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한미 모두 시간이 없다는 걸 알고 있다”며 “오는 15일 총선 이후 양측에서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코로나19 환자 발생 미국 교도소 폭동…집기 부수고 방화

    코로나19 환자 발생 미국 교도소 폭동…집기 부수고 방화

    랜싱 교도소 직원·수감자 등 28명 확진美확진 50만명 육박…사망 1만 8586명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생한 미국 캔자스주의 한 교도소에서 죄수들이 감방 수용을 거부하며 방화를 일으키는 등 집단 폭동 사태를 일으켰다고 10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9일 캔자스주 랜싱 교도소에서 30명에 가까운 수감자들이 창문을 깨고 방화를 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지난 8일 워싱턴주 먼로 교도소에서 200명에 가까운 죄수들이 집단 난동을 부린 데 이어 캔자스주 교정시설에서도 또 폭동이 일어난 것이다. 이 과정에서 교도소 내 컴퓨터와 가구, 보안 카메라, 조명 시설이 파손됐다. 감방 수용을 거부한 죄수들은 전날 오후 3시쯤부터 집단 행동에 들어갔고 교정 당국이 최루가스를 뿌리며 진압한 끝에 이날 새벽 2시가 돼서야 폭동 사태가 마무리됐다.교정 당국은 폭동이 발생한 구체적인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근 교도소 내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폭동을 촉발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랜싱 교도소에서는 16명의 직원과 12명의 수감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로라 켈리 주지사는 언론에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조사를 시작했다”면서 “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해 필요한 추가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10일(현지시간) 50만명선에 육박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7시 1분(미 동부시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49만6535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1만 8586명으로 지금까지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이탈리아(1만 8849명)에 근접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19에 럭셔리대피소 짓는 부유층

    코로나19에 럭셔리대피소 짓는 부유층

    업체 “코로나19에 대피소 수요 20배”침실 100개 들어가는 181억원짜리도사격장, 온실, 당구대 등 설치도 가능산불·자연재해 용도서 코로나19용으로코로나19로 미국에서 부유한 이들을 위한 호화 대피소가 확산되고 있다. 주택과 같은 구조는 물론이고 당구대, 대형욕조, 사격장, 온실 등을 넣는 경우도 있다. 텍사스크로니클은 9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완전한 격리만이 해법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텍사스에 호화로운 대피소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전용기를 보유한 부유층 뿐 아니라 중산층 중에서도 이런 대피소를 개인적으로 짓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도 했다. 텍사스의 R업체 관계자는 텍사스클로니클에 “올해들어 지난달 20일까지 수요가 20배나 늘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곳의 보급형 대피소 가격은 통상 4만 5000달러(약 5500만원)이다. 가장 비싼 것은 1500만 달러(약 181억원)에 이르는 제품도 있다. 100여개의 침대가 들어간다. 이런 제품의 경우 당구장, 대형욕조 뿐 아니라 침실, 거실, 퇴비화 변기, 음식 저장실 등도 설치할 수 있다. 이외 지하 사격장과 온실을 갖춘 제품도 있다. 플로리다의 A업체가 제작하는 대피소는 탱크로리를 연상시키는 형태다. 4인용은 9.7m 길이에, 폭 3m 규모다. 소파와 평면TV를 갖춘 거실, 주방, 화장실 등이 있다. 대피소 양쪽 끝에는 비상구가 있으며 가격은 6만 달러(약 7200만원) 정도다. 보안시스템 등을 갖추면 가격은 크게 뛴다. 이런 고가 대피소들은 본래부터 코로나19를 겨냥한 것은 아니다. 토네이도, 산불 등을 대비한 것이지만 최근 코로나19로 격리가 필요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미 언론의 분석이다.이동제한령에 맞먹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으로 도시의 부유층들이 지방에 마련해 둔 소위 세컨하우스(전원주택)로 이동하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라이트형제 기념 다리’ 하나로 노스캐롤라이나 본토와 연결된 아우터뱅크스의 경우도 원주민만 이동할 수 있도록 통제 중이다. 병상 20개를 갖춘 병원 하나만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또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매사츄세츠의 섬이자 고급 휴양지인 마서스 빈야드나 국립공원 옐로 스톤으로 향하는 와이오밍주의 최고 스키 리조트촌인 잭슨 홀 역시 관광지대임에도 외지인의 유입을 원치 않고 있다. 마서스 빈야드의 경우 주택의 80%가 외지인 소유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위 다음달 본격 조사 착수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가 조사관 채용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면서 다음달부터는 본격적으로 진상규명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진상조사위는 10일 최근까지 전체 조사관 34명 가운데 33명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1·2차에 걸쳐 채용된 이들 조사관은 최근 기초적인 교육을 마치면서 조만간 현장 투입이 가능해졌다. 1차 채용 당시 경력 누락으로 채용이 취소된 조사관 1명 자리는 3차 채용을 통해 공모할 방침이며, 사실상 진상조사위 조사관 채용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진상조사위는 지난 1월15일부터 조사 실무를 맡은 조사 3개 과와 대외협력 부서 등 34명(4급 4명, 5급 11명, 6급11명, 7급 8명)을 공모했다. 5·18 진상조사위는 내주부터 조사 계획서를 작성해 전원위원회에 보고한다. 조사 1과는 광주역 앞 최초 발포 및 전남도청 앞 집단발포, 헬기 사격에 대한 경위와 책임자를 규명하고 이 과정에서 사망·부상·암매장을 포함한 5·18 과정 전반에 걸친 시민 피해 현황을 조사한다. 조사 2과는 군 보안사와 국방부가 1988년 국회 청문회를 대비해 구성한 비밀 조직 5·11연구위원회 조직 경위 및 왜곡·조작 경위와 집단학살지·암매장지 소재 및 유해 발굴과 수습, 행방불명자 규모 및 소재 조사에 주력한다. 3과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 개입 여부 및 북한군 침투조작 사건과 조사위가 목적 달성을 위해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사건을 맡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화장실 휴지 좀 줘요” “없어” 화난 아들 어머니에게 주먹

    “화장실 휴지 좀 줘요” “없어” 화난 아들 어머니에게 주먹

    코로나19 때문에 별 기사를 다 쓰게 된다. 미국 일간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는 9일 인터넷판에 ‘여러분도 일이 이렇게 될지 알고 있었다’로 시작하는 기사를 올렸다. 샌타클래리타 밸리 보안관실에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3시쯤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됐다. 26세 아들 애드리안 얀이 어머니에게 주먹을 휘둘렀다는 신고였다. 아들은 엄마가 화장실 휴지를 감춰놓고 자신에게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이다 주먹을 내뻗었다고 했다. 어머니는 아들이 너무 많은 휴지를 쓴다고 타박을 해 얀을 화나게 만들었다. 보안관들은 얀을 즉각 체포해 이튿날 저녁 폭행 혐의로 구금했다. 보안관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자택 대피령이 내려진 뒤 한 집안에 가족들이 부대끼며 지내다보니 가정폭력 신고가 늘어 출동하는 일이 빈번하다고 하소연을 했다. 사실 미국에서 화장실 휴지를 사재기하는 광풍이 일었던 것을 모두가 기억할 것이다. 오죽했으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 화장실 휴지와 같은 생필품을 충분히 공급할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나설 정도였다.‘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 때문에 폭행과 살인 사건으로 비화하는 일도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9일 전했다. 전날 워싱턴 포스트(WP)에 따르면 켄터키주 루이빌에 거주하는 한 의사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지 않는다면서 10대 소녀들과 다툼을 벌이다 18세 흑인 소녀를 목 조르고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 의사는 지난 3일 부인과 함께 산책을 나왔다가 10대 소녀 9명이 서로 모여 있는 것을 보고 6피트 거리 두기를 하라고 요구했다. 의사 부인이 핸드폰을 꺼내 촬영했고, 이를 본 흑인 소녀가 핸드폰을 빼앗았다. 그러자 격분한 의사가 다른 소녀들을 밀쳐내고 흑인 소녀에게 달려가 목을 조르고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지난달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둘러싼 다툼으로 80대 할머니가 사망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지난달 28일 뉴욕 브루클린의 한 병원에서 30대 여성이 80대 할머니가 자신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왔다는 이유로 할머니를 밀쳐냈다. 할머니는 머리를 복도 바닥에 세게 부딪혔고, 의식을 잃은 지 몇시간 만에 결국 사망했다. 경찰이 위반자를 강력하게 단속하면서 과잉 논란도 불거졌다. ABC 방송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브라이턴의 30대 남성은 지난 5일 공원에서 다섯 살 딸과 공놀이를 하다가 딸이 보는 앞에서 경찰에 검거되는 봉변을 당했다. 경찰은 코로나19로 공원이 폐쇄됐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지 않았다며 이 남성을 체포했는데 4인 미만이 운동하는 것은 허용된 상황이어서 경찰이 공식 사과 성명을 내야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 오는 11월 대선에 우편 투표 확대 논란 가열...그 이유는

    美, 오는 11월 대선에 우편 투표 확대 논란 가열...그 이유는

    미 정가가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오는 11월 대선의 우편투표 확대에 대한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우편투표 확대의 정치적 유·불리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반대에 나섰고, 민주당은 국민의 건강권 확보를 이유로 확대를 요구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공화당은 주(州) 전체에 걸친 우편투표 문제에 관해서라면 매우 열심히 싸워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그것(우편투표)에 대해 시끄럽게 떠들어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유권자 사기에 대한 엄청난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리고 무슨 이유가 됐든 간에 공화당에는 좋은 쪽으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표면적으로 우편투표의 대폭 확대 시 허위투표와 보안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들며 반대에 나섰지만, 이면에는 흑인 등 유색인종과 젊은 층의 투표가 늘어 공화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셈법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우편투표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자택대피령 와중에 위스콘신에서 치러진 ‘경선’ 이후로 더욱 민주당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의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CNN에 “(위스콘신 경선은) 전면적인 우편투표 방식으로 진행했어야 했다”며 “유권자가 투표소에 직접 가는 방식은 채택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이날 트위터에 “공화당 관계자들과 보수적 법률가들이 위스콘신 유권자들에게 투표를 위해 목숨을 걸 것인가 아니면 (투표할) 권리를 박탈당할 것인가 사이에서 선택하도록 강요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힐러리 전 장관은 “이는 터무니없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제 모든 시민이 11월에 안전하게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우편투표 확대 주장에 힘을 보탰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코로나 업데이트’ 제목 이메일 조심하세요…해킹주의보

    ‘코로나 업데이트’ 제목 이메일 조심하세요…해킹주의보

    ‘코로나19 업데이트’나 ‘코로나 감염 현황(긴급)’이라는 제목으로 가장한 이메일 해킹 공격이 감지되고 있다고 미국과 영국의 정보당국이 경고했다.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안보국(CISA)과 영국의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는 8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지능형지속위협’(APT) 단체들이 사이버 작전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활용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APT란 서방 자유진영 국가들의 정보당국이 러시아, 중국, 북한, 이란 정부와 연루된 해커 집단이나 해킹 공격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용어라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미·영 정보당국은 “이들은 신뢰할 수 있는 주체로 보이게끔 위장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의 목표는 스파이 행위나 정보 유출 작전”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에 따르면 해커들은 ‘2020 코로나바이러스 업데이트’나 ‘당신의 도시 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현황(긴급)’ 등 코로나19 관련 제목을 달아 해킹 프로그램이 첨부된 이메일이나 SMS 문자를 전송한다고 AFP는 전했다. 각국의 코로나19 대처 정책과 관련된 제목의 해킹 프로그램 링크를 이메일에 첨부하는 경우도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미영 정보당국은 또 비슷한 수법으로 악성 소프트웨어를 유포하려는 시도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사기와 연루된 웹사이트 주소 2500개를 공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재택 또는 원격근무가 확산하면서 널리 이용되고 있는 원격 네트워크 서비스 역시 해커들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줌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등 화상회의 서비스는 물론, 보안성을 강화해주는 것으로 알려진 펄스시큐어, 포티넷, 팔로알토, 시트릭스 등 가상사설망(VPN) 서비스도 해커들이 자주 노린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일생에 딱 한번 거짓말” 은딩기 케냐 대주교 영면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일생에 딱 한번 거짓말” 은딩기 케냐 대주교 영면

    일생을 살며 단 한 번만 거짓말을 해봤다고 말하면 “에잇, 과장이 심하시네” 하고 말 것이다. 하지만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노화 합병증 탓에 89세를 일기로 숨진 뒤 7일 나이로비의 성가족 마이너 성당 묘지에 묻힌 케냐 가톨릭 대주교 은딩기 므와나 아은제키의 간증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수 있지 않을까? 케냐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 살아온 그의 일생이 오롯해서라고 영국 BBC가 전했다. 늘 강론을 펼치던 곳에서 영원히 눈을 감았지만 이날 그의 장례식은 100명 정도만 참석해 지켜봤고 수백만 신도들은 텔레비전으로 함께 했다. 코로나19 창궐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케냐 가톨릭주교회의는 고인이 “맞춤한 성당 작별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한 것은 2004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왕가리 마타이(2011년 작고) 교수를 1990년대 보안군의 단속으로부터 피신시켰을 때였다. 마타이 교수를 아픈 무슬림 소말리아 여인으로 변장시킨 뒤 리프트 계곡의 고향 마을 나쿠루에서 200㎞ 차를 운전해 데려갔다. 마타이 교수는 유명 인권운동가 겸 환경운동가로 다니엘 아랍 모이 정권이 검속하려는 1순위 반체제 인사였다. 마타이가 히잡을 두른 채 멍한 눈길을 건네자 검문소 경비가 “그녀가 아픈가“라고 물었고, 이 진솔한 성직자는 그렇다고 답해 계속 차를 몰아 운전했다는 것이 그가 일생에 단 한 차례 해본 거짓말의 전부였다. 고인을 40여년 알아 온 모리스 크롤리 주교는 “지상의 사람들을 힘 있게, 겁 없게, 그리고 앙심을 품는 일 없게 만든 사람”이었다면서 “틀렸다고 생각하고 그만일 수 있는 사람들을 한사코 바로잡으려 하고 귀기울이게 만들어 친구로 늘 남아 있었다”고 기렸다. 1931년 성탄절에 5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그는 서른이던 1961년 사제가 돼 서른여덟이던 1969년 케냐의 최연소 주교가 됐으며 예순여섯 살인 1997년 나이로비 교구의 대주교에 올라 2007년에 은퇴했다. 1990년대 초반 리프트 계곡에 종족분쟁이 일었을 때 트럭들을 빌려 수만 명을 성당에 데려가 숨겨준 일로 신도들의 존경을 한몸에 샀다. 카누 집권여당이 야당 지지자들을 박해하고 젊은이에게 총을 들라고 강요하는 등 헌법 파괴를 일삼는다고 미사 강론을 통해 규탄했다. 친구들이 그러다 큰일 당한다고 경고하자 그는 “누구나 한번 죽는다”고 말하며 물리쳤다. 2000년 인터뷰를 통해 이때가 가장 힘든 인생의 고비였다고 돌아봤다. “무고한 이들이 숱하게 박해당하고 죽임을 당했다. 집들은 불태워지고 사람들은 내가 했던 말을 폄하하기 일쑤였다.” 고인은 가톨릭이 아프리카 전통과 관습을 받아들이는 데도 앞장 섰다. 가톨릭 대주교가 쓰는 모자 대신 에티오피아 동료들이 건넨 독특한 모자를 자주 쓰곤 했다. 로렌스 은조로게 신부는 고인이 “아프리카 음악과 클래식, 이를테면 파드힐 윌리엄, 푼디 콘데,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루드비히 반 베토벤 등을 두루 좋아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결혼 풍습을 가톨릭이 인정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그도 아프리카인들의 죄악 개념을 가톨릭 식으로 재정의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에이즈 창궐을 막기 위해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고 권장할 때 그가 강하게 반대한 일이 일례였다. 2003년 한 회합 도중 “콘돔 사용이 늘면서 오히려 에이즈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고 말해 에이즈 대응 활동가들의 분노를 샀던 일이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A양 비디오’ 온라인 카페에 초대 받으셨나요?”

    “‘A양 비디오’ 온라인 카페에 초대 받으셨나요?”

    연예인 실명·자극적 이미지로 클릭 유도온라인 카페서 개인정보 노리는 피싱 사례 안랩은 최근 유명 포털 온라인 카페에서 특정 연예인의 음란 동영상 게시물로 위장해 개인정보 탈취를 노리는 피싱 사례가 발견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7일 안랩에 따르면 공격자는 국내 유명 포털 계정정보를 활용해 여러 온라인 카페에서 연예인 음란 동영상으로 위장한 게시글을 작성했다. 연예인의 실명을 언급하고, 본문에는 자극적인 이미지를 포함해 사용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하지만 사용자가 이 이미지를 클릭하면 공격자가 미리 제작해 놓은 ‘음란 동영상 플레이어’를 위장한 피싱 사이트로 연결된다. 해당 사이트 내에 동영상을 재생하면 포털 사이트의 로그인 화면과 유사한 가짜 로그인 페이지가 열린다. 만약 사용자가 자신의 포털 아이디(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이 계정정보는 공격자에게 전송되는 방식이다. 안랩은 계정정보 입력 후에는 정상 포털 사이트의 동영상 서비스 페이지로 자동 연결된다고 전했다.박태환 안랩 ASEC대응팀장은 “온라인에서 선정적 소재를 활용한 개인정보탈취 수법은 꾸준히 발생하는 보안위협 사례 중 하나”라며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라인 비대면 소통이 많아진 요즘 사용자의 기본 보안수칙 준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극적인 제목의 게시물 출처가 불분명한 URL 실행 금지, 의심되는 웹사이트 방문 자제, 사이트별로 다른 ID와 비밀번호 사용, V3 등 백신 프로그램 최신버전 유지 등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자율출퇴근·분산근무로 코로나 피한다

    자율출퇴근·분산근무로 코로나 피한다

    오전 8·9·10시 출근 또는 오후에 회사로 재택근무 쉽지 않은 금융사들 위험 분산 한곳 근무하던 직원 여러 곳 나눠 일하게 점심식사는 30분 간격으로 순차적 진행 재택 대신 이달까지 ‘주4일 근무’ 시행도엔씨소프트에서 근무하는 이모(36) 매니저는 6일 오전 10시 30분에야 경기 성남시 판교에 있는 회사에 출근했다. 이날부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재택근무가 끝난 대신에 자율출퇴근제가 시행돼 본래 오전 7~10시 사이로 지정됐던 출근 시간이 없어진 덕이다. 점심 식사는 4000여명의 직원이 5개조로 나눠 30분씩 간격을 두고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이 매니저가 속한 조는 오전 11시 30분쯤 구내식당으로 향했다. 이번 주부터 4월 말까지는 일시적으로 주 4일 근무제가 실시되는데 이 매니저는 수요일(8일)에 유급휴가를 쓰겠다고 팀장에게 알렸다. 한 달 기준으로 지정된 근무시간만 채우면 되기 때문에 이날은 평소보다 조금 이른 오후 5시쯤 집으로 향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했다. ●코로나 우려 여전… 사회적 거리 두기 고심 기업마다 ‘코로나 시대의 근무 규칙’을 고심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일단 재택근무를 끝냈거나 축소한 ‘탈재택근무’ 기업이 늘어나면서 생긴 고민이다. 임시체제였던 재택근무를 마냥 이어 갈 수는 없어서 직원들이 회사로 출근하도록 했지만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는 ‘딜레마’에 빠진 기업들이 임직원 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할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가장 널리 이용되는 방식은 ‘순차 출근제’다. 오전 8시·9시·10시 중 선택해 출근하거나 아예 오후에 출근하는 것도 가능하다. 임직원이 오전 9시에 맞춰 출근하다 보면 사람이 지하철에 몰리는 이른바 ‘지옥철’을 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옥철’에서 본의 아니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출근 시간을 자유롭게 해 놨다. 출근 시간이 제각각이면 임직원끼리 서로 대면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 엔씨소프트, 코리아센터, KB국민은행, 카카오게임즈 등이 이러한 방식을 택했다. 코리아센터 관계자는 “오전 10시까지 출근을 했더니 지하철이 한산해 안심이 됐다”면서 “1시간 늦게 오면 퇴근을 1시간 늦게 하면 되는데 퇴근 때도 덜 붐벼서 순차 출근제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통근버스엔 2좌석에 1인만 앉도록 하기도 분산근무도 기업들이 애용하는 방식이다. 본래 한곳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을 여러 조로 쪼개 근무지를 각각 다르게 했다. 한곳에 모여 근무를 하다가 코로나19로 사무실이 임시 페쇄되면 모든 업무가 마비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보안·안정성 등이 생명이라 재택근무가 쉽지 않은 금융회사들이 주로 분산근무로 전환했다. KB금융지주는 임직원의 30% 인력이 서울 합정 KB손해보험 연수원으로 이동해 근무 중이고 KB국민은행의 본점 직원들은 네 개의 건물에 나뉘어 업무를 보고 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분산근무를 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직원들이 좁은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다가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다고 판단해 유니폼 착용을 자율 판단에 맡겼다. 넥슨은 출퇴근 통근 버스 2좌석에 1인만 앉도록 하고, 사무실 자율좌석제를 시행 중인 SK E&S는 한 칸씩 거리를 두고 업무를 보도록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삼성전자 마스크 업체 지원… 생산량 51% ‘쑥’

    삼성전자 마스크 업체 지원… 생산량 51% ‘쑥’

    삼성전자의 생산설비 기술 지원이 마스크 생산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기업) 프로젝트가 마스크 부족 사태를 해결하는 데 성과를 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기술 지원을 받은 마스크 제조업체 4개사의 일일 생산량이 기존 92만개에서 139만개로 51%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부족 사태가 발생하자 삼성전자는 화진산업 등 마스크 제조업체에 생산설비 전문가를 파견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평균 경력 25년의 생산설비 전문가들이 생산공정 개선 작업과 기술 지도를 하면서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생산량을 단기간에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마스크 제조업체뿐 아니라 현재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한 손소독제, 의료용 보안경, 진단키트 제조업체 등 30곳도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자상한 기업 프로젝트는 대기업이 보유한 인프라, 상생 프로그램, 노하우를 중소기업·소상공인 등과 공유하는 사업으로 삼성전자는 일곱 번째 참여 기업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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