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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인은 당신 나라로 돌아가라”…인종차별 손편지 美 백인여성 체포

    “동양인은 당신 나라로 돌아가라”…인종차별 손편지 美 백인여성 체포

    동양계 주민에게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즉시 떠나 태어난 나라로 돌아갈 것이며, 그들이 떠난 집에는 백인이 살아야 한다는 인종차별적 손편지를 남긴 백인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 LA타임즈의 보도에 의하면 지난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 앨러미다 카운티 샌 린드로에 살고 있는 동양계 주민인 트리니 윈을 비롯한 5명의 집에 이상한 손편지가 배달됐다. 편지에는 '당신이 외국에서 태어난 남성 혹은 여성이라면 즉시, 빨리, 신속하게 당신이 태어난 나라로 돌아가라. 당신은 외국에서 태어난 여성으로 18세 이하 자녀가 있다면 역시 신속하게 자녀를 데리고 떠나라'고 적혀 있었다. 이어 '당신들이 떠난 이 집은 이 나라에서 살 자격이 있는 백인들이 거주할 것이며, 오직 백인 미국인만이 여기서 살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 편지를 받은 윈은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고, 마침 문에 설치해 놓은 보안카메라를 확인해서 이 편지를 문 앞에 두고 가는 한 백인 여성을 발견했다. 윈은 이 백인여성의 캡쳐 화면과 함께 편지 내용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올렸다. 그녀는 “오늘 이 여성이 집앞에 손편지를 두고 갔다. 혹시 이 여성을 아는 사람은 알려달라”며 “이러한 인종차별과 증오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적었다. 샌 린드로 경찰은 즉시 조사에 나섰고, 동일한 손편지가 들어있는 가방을 들고 있는 낸시 아레치가(51)라는 여성을 체포했다. 이 여성은 이번 집에 배달한 편지 이외에도 지역내 여러곳에 “노우(NO) 아시안, 동양인은 즉시 떠나라”라는 내용이 담긴 전단지를 붙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이작 베나부 샌 린드로 경찰서 부서장은 “우리 지역은 다양한 문화를 배경으로 하는 주민들이 조화를 이루면 사는 지역으로,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지역의 안전과 안락한 삶을 저해하는 이러한 행동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폴린 커터 샌 린드로 시장 역시 “가정집과 지역 사회에 동양계 주민을 차별하는 내용의 편지가 전달된 것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우리는 지역사회에 이러한 증오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미중, 대북제재 원칙론 재확인했지만… 양국 갈등에 북핵문제 꼬이나

    미중, 대북제재 원칙론 재확인했지만… 양국 갈등에 북핵문제 꼬이나

    지난해 12월 중러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에 미국 반대 입장 지속중국, 미국 견제 위해 대북지원 확대할 경우 중러 밀착 가속화북한, 미중 갈등 협상 레버리지로 활용해 협상 교착 지속 가능성미국이 중국의 대북 제재 완화 요구에 거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중 양국이 대북 제재에 대해 각자 ‘유지’와 ‘완화’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이지만, 최근 심화되는 양국 갈등이 북핵 문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미국 국무부는 26일(현지시간)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대북 제재 완화를 재차 요구한 데 대한 미국의소리(VOA)의 논평 요청에 “우리는 중국과 러시아에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만장일치로 채택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답했다고 VOA가 보도했다. 왕 부장은 지난 24일 전국인민대표대회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이미 안보리에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결의 초안을 제시했다”며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가 어렵게 얻은 대화의 성과를 낭비하지 말고 진지하게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북 제재 완화 결의안 초안을 제출했다. 초안에는 남북 철도·도로협력사업의 제재 면제, 북한의 해산물·섬유 수출 금지 해제, 해외 북한 노동자 송환 시한 폐지 등을 골자로 한다. 미국은 즉시 “북한이 비핵화 논의를 위한 만남을 거부하며 긴장 고조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지금은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 완화를 고려할 시점이 아니다”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미·중·러와 함께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거부권을 갖고 있는 영국과 프랑스도 중러의 결의안 초안에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미중이 최근 홍콩 보안법과 코로나19 책임 소재, 무역, 기술표준 등 다방면에서 강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에 대한 견제를 위해 대북 제재 완화 카드를 들고 나온다면 북미 비핵화 협상이 더욱 교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이 대북 지원을 확대하며 대북 제재 완화를 본격 띄울 경우 북한도 중국에 밀착하며 미국에 대북 제재 해제 등의 양보를 더욱 압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북한이 중국의 지원을 업고 미국을 압박하며 미중 갈등을 북미 비핵화 협상의 레버리지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도 “미중 갈등이 현재 북핵 협상의 교착 상태를 장기화할 동력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미래에셋 檢고발 없이 과징금만…한숨 돌린 박현주 회장

    미래에셋 檢고발 없이 과징금만…한숨 돌린 박현주 회장

    공정위, 미래에셋 ‘일감 몰아주기’ 44억원 과징금예상과 달리 검찰 고발은 없어…“지시 증거 없다”미래에셋 발행어음 사업 탄력…“준법경영 실현” 총수일가가 90% 이상 지분을 가진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미래에셋그룹이 40억원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 다만 ‘검찰 고발’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미래에셋그룹 계열사들이 미래에셋컨설팅과 합리적 고려·비교 없이 상당한 규모로 거래해 특수관계인에게 부당한 이익을 몰아준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43억 9000만원을 부과했다. 시정명령 대상엔 미래에셋그룹 동일인(총수)인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도 포함된다.공정위 “총수 일가 소유 골프장·호텔에 ‘몰아주기’ 확인” 미래에셋컨설팅은 박 회장 지분 48.63%, 배우자 및 자녀 34.81%, 기타 친족 8.43% 등 특수관계인 지분이 91.86%에 달하는 비상장기업으로, 블루마운틴컨트리클럽(CC) 골프장과 포시즌스호텔을 운영했다. 미래에셋이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들에게 총수 일가가 운영하는 블루마운틴과 포시즌스호텔과 거래하도록 사실상 강제해 2015년부터 약 3년에 걸쳐 430억원의 내부 거래를 벌였다는 것이 공정위의 판단이다.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총수일가가 일정 지분(상장회사는 30%, 비상장회사는 20%) 이상을 보유한 계열사와 거래하는 경우엔 사업능력, 가격, 거래조건 등에 대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고려·비교 등 ‘적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 효율성 증대 효과가 있거나 보안성 혹은 긴급성이 요구되는 거래인 경우에만 예외다. 그러나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생명보험 등 주요 3사를 비롯한 11개 계열사들은 그룹 차원 주도로 블루마운틴과 포시즌스호텔에서 임직원 법인카드 사용, 행사·연수 및 광고 실시, 명절선물 구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적정절차 없이 거래를 진행했다. 다른 골프장·호텔 이용 금지 원칙…명절 선물도 공급 구체적으로 미래에셋 계열사들은 고객 접대 등의 일반 거래 시 블루마운틴과 포시즌스호텔만 이용할 수 있다는 그룹 차원 원칙에 따라 다른 골프장이나 호텔은 이용할 수 없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골프장 바우처를 발행해 미래에셋대우와 매래에셋생명에게 배정했고, 포시즌스호텔 선불카드와 바우처도 주요 3사에 할당했다. 행사와 연수도 ‘원칙’으로서 해당 시설에서만 진행해야 했고, 골프장 광고 거래도 몰아줬다. 명절 선물의 경우 미래에셋캐피탈 소속 구매 TF가 블루마운틴 개장 직후인 2013년 추석 즈음부터 임직원 및 고객용 선물을 그룹 통합구매로 변경하고, 한우나 수산물 등 일부 고가제품을 블루마운틴이 공급하도록 했다. 2016년 추석부턴 포시즌스호텔까지 공급처로 추가했다. 공정위는 2년에 걸친 현장조사와 진술조사를 통해 이 과정에서 적절 절차가 생략됐다는 점을 확인했다. 계열사들은 예산 한도에 관계없이 회원권 예산을 추가 배정하거나 기존의 골프장 회원권은 손실을 감수하고 팔아야 했다. 미래에셋컨설팅이 공급하는 명절선물 상품에 대해선 다른 공급사들과 달리 입찰, 선호도 조사 및 품평회도 생략됐다.이렇게 상당한 규모의 계열사 매출로 인해 사업위험이 제거되면서 골프장 사업과 호텔 사업 모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이 공정위 판단이다. 특히 골프장과 호텔 모두 거액의 투자가 필요하고 고정비 부담이 큰 대표적인 산업인 만큼 투자금 회수에 장기간이 걸리는데, 블루마운틴과 포시즌스는 이러한 장애물이 제거됐다는 것이다. 공정위 측은 “서울에서 2시간 정도 이동시간이 소요되는 블루마운틴은 2016년도 72%에 달하는 계열사 매출로 인해 2013년 개장 이후 3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었다”면서 “포시즌스호텔의 경우에도 관광산업 여건이 좋지 않던 상황에서 2015년 개장 이후 3년 만에 적자폭이 현저히 감소해 흑자전환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셋컨설팅은 호텔시장 진입 이후 단기간에 매출액 기준 8위 사업자로 성장했고, 최사 총 매출액도 2014년 176억원에서 2017년 11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고 덧붙였다.檢 고발 피한 박현주 회장…“직접적인 ‘지시’ 증거 못 찾았다” 다만, 박 회장에 대한 검찰 고발은 이뤄지지 않았다. 당초 공정위가 미래에셋 측에 건넨 심사보고서(검찰 공소장 격)엔 고발 의견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최종적으로 고발은 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론이 난 것이다. 주된 이유는 ‘명확한 지시’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정진욱 기업집단국장은 “공정위 고발지침에 의하면 공정거래법을 위반하더라도 특수관계인으로서 법 위반이 중대한 자여야 고발 대상이 되는데, 이 사건에선 특수관계인의 위법성 정도가 ‘지시에 이르지 않는 관여’로써 법 위반이 중대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면서 “박 회장이 사업 초기엔 블루마운틴의 영업방향, 수익상황, 블루마운틴과 포시즌스의 장점 등을 언급했지만, 직접적인 사용 지시는 없다고 봤다. 이런 언급도 사업 초기에만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 고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회장이 계열사들에 블루마운틴과 포시즌스호텔만 이용해야 한다고 지시를 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태광그룹의 총수 일가 일감 몰아주기 혐의에 대해선 과징금 뿐만 아니라 이호진 전 회장에 대한 검찰 고발까지 감행했다. 태광그룹은 총수 일가 회사에서 판매하는 김치와 와인을 계열상 고의로 강매한 혐의를 받았는데, 당시 공정위는 이 전 회장이 지시·개입했다는 증거를 확인했기 때문에 고발 조치까지 취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 미래에셋그룹 사건의 경우 그러한 증거를 끝내 발견하지 못했다. 태광그룹 등 다른 사건들과 비교했을 때 혐의 중대성이 덜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김 국장은 “일감을 몰아준 것은 사실이지만, 미래에셋 그룹 자신이 투자한 골프장이나 호텔을 이용한 측면, 그리고 마케팅을 위해 골프장과 호텔 이용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측면을 고려했다”면서 “뜬금없이 새로운 사업을 창조한 것이 아니라, 기존 거래처만 바꾸도록 한 행위기 때문에 법 위반 정도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미래에셋 “준법 경영 노력하겠다”…발행어음 인가 ‘순항’ 전망 미래에셋 입장에선 과징금 선에서 사건이 종료되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한 셈이다. 박 회장에 대한 고발 이후 검찰 기소, 형사 재판까지 이어질 경우 미래에셋대우가 추진하던 단기금융업(발행어음업) 인가 재추진과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추진이 모두 ‘올스톱’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발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내주는 금융위원회과 금융감독원에서 심사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미래에셋그룹도 공정위 판단을 받아들여 준법 경영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래에셋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미래에셋은 회사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 최선을 다해 소명했고, 지적한 일부 사항에 대해서는 특별한 의도나 계획을 가지고 진행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진솔하게 말씀드렸다”며 “그 결과 위원들께서 심사숙고하셔서 결론을 도출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정위에서 결론이 나왔으므로 미래에셋은 심사 재개와 관련해 필요한 작업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발행어음 인가를 받으면 자본시장 성장과 경제 재도약에 핵심요소인 모험자본 활성화에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앞으로 미래에셋은 이러한 말씀들을 귀담아 듣고 면밀히 검토해 보다 엄격한 준법 경영 문화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이미 계열사간 거래와 관련된 컴플라이언스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해 시행하고 있으며, 향후 공정위 의결서를 받으면 추가로 시행할 사항이 있는지도 적극 점검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비플러스랩, 언택트시대 발맞춘 병원 특화 ‘안면인식 비대면 서비스’ 눈길

    비플러스랩, 언택트시대 발맞춘 병원 특화 ‘안면인식 비대면 서비스’ 눈길

    의료 ICT 전문 기업 비플러스랩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딥러닝 기반의 안면인식, AI진단 서비스 등 ‘언택트(Untact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비플러스랩(공동대표 정훈재, 허기준) 은 서울과 부산 해운대 부민병원에 딥러닝 기반의 병원 특화 안면인식 솔루션인 비페이스(BeFace)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두병원의 병실·수술실·ICU와 같이 보안이 중요한 곳에 적용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예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안면인식을 통해 신체접촉 없이 병동출입이 가능해졌다. ‘비페이스’는 딥러닝 기반의 안면인식 시스템으로 2년간 축적된 70만건의 안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학습하면서 딥러닝 기반 서비스의 차별성을 키워왔다. 이를 통해, 일정거리 내에서 안면을0.9초만에 인식해 스크린도어을 개방할 수 있을 정도로 처리속도가 빠르며 동시에 최대 60명까지 인식이 가능하다. 지문인식과는 달리, 신체 접촉이 없어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적은 언택트한 AI 솔루션이다. ㈜비플러스랩 정훈재 대표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병원 내 감염위험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언택트 의료 서비스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됐다”며 “전염성 질병 발생시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아야하는 병원이 감염의 위험지가 되는 것을 예방하고자 과거부터 언택트 서비스 개발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비페이스’는 손발이 불편하고, 급박한 응급상황이 빈번히 발생하는 상급병원에서 특히 각광받고 있다. 이를 통해 의료진·환자·병문안 방문객 등 병원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이 접촉을 통한 원내 감염 확산에 대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게 된다. 더불어 보안이 중요한 수술실 및 보안구역 출입, ICU, 응급센터, 환자의 개인 정보보호 기록 열람에도 안면인식 솔루션을 적용하는 등 서비스가 확대될 전망이다. ‘비페이스’는 비대면 서비스로서 감염관리 우수성을 인정받아 부산지역 거점의료기관인 부산부민병원에도 곧 적용될 예정이다. 비플러스랩은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병원 내 언택트 서비스의 중요성이 부각된 만큼 전국 병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비플러스랩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춰 의료 영역에 AI 기술을 윤리적이고 효율적인 활용을 돕는 AI 벤처 스타트업이다. AI를 활용한 질병 진단 시스템, 의료 빅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의료산업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차세대 헬스케어 벤처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병사와 휴대전화/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병사와 휴대전화/황성기 논설위원

    ‘학교는 학생의 휴대폰 소지를 금지해서는 안 된다. 다만 학교는 수업시간 등 정당한 사유와 절차에 따라 학생의 휴대폰 사용과 소지를 규제할 수 있다.’ 2010년 9월 발표된 경기도 학생 인권 조례안 12조 4항이다. 2000년대 말 초중고 학생의 학내 휴대전화 소지가 논란을 불러 일으킨 때였다. 학교 수업에 방해된다며 소지 자체를 금지하는 교사와 이미 생활 필수품이 된 휴대전화를 어떻게 해서든 교사의 눈을 피해 학교에 가져오는 학생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지금이야 어느 학교든 소지는 허락하되 수업 시간 중에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관행이 뿌리내렸다. 비슷한 논란이 10년이 지난 지금 병사들의 휴대전화 소지와 사용을 놓고 재현되고 있다. 보유율 95%로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스마트폰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분신 같은 존재다. 군 장병이라고 예외는 아니며, 20대 병사에겐 더욱 그렇다. 군은 2018년 4월 병사 500명에 한해 스마트폰을 영내에 들여오도록 하는 실험을 했다. 실험은 성공적이어서 2019년 4월 전 부대에서 전 사병의 스마트폰 소지를 허용했다. 이때 등장한 게 보안 문제였다. 군 기밀의 사진 촬영과 유출을 어떻게 통제하는지가 과제로 떠올랐다. 국방부는 앱을 개발해 지난 2월 말까지 병사가 소지한 모든 스마트폰에 깔도록 했다. 39만 병사에게 의무화된 앱의 원리는 이렇다. 휴가나 외출·외박을 나갈 때 부대 정문 바깥에 설치된 근거리 무선 통신 장비가 잠금 상태로 돼 있던 휴대전화의 사진 촬영 기능을 회복시킨다. 부대에 복귀하면 촬영 차단 버튼을 누르거나 휴대전화를 장비에 갖다 대면 촬영 금지 기능이 활성화된다. 영내에서는 평일은 일과가 끝나는 오후 6시 휴대전화를 병사에게 나눠 주고 밤 9시에 회수해 보관한다. 토·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병사들이 휴대전화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이때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할 수 있지만 보안 사항에 대해서는 유출을 못 하도록 사전 교육을 받는다. 얼마 전 암구호를 동기들이 단톡방에서 공유하다가 적발됐지만 극히 드문 사례다. 오히려 지금 같은 코로나19 사태 때에는 휴대전화가 장병의 스트레스를 푸는 요긴한 수단으로 활용된다. 육군 72사단에서는 일요일의 종교활동이 어려워지자 군종 장교가 영상 예배를 진행하는가 하면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자격증을 취득하는 사례도 늘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병사의 휴대전화 소지 허용은 기본권 보장 차원이자 시대의 흐름”이라면서 “시범 운영 기간을 끝내고 올해 안으로 전면 사용에 들어가게 되면 장교들의 앱 사용도 늘려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marry04@seoul.co.kr
  • 中 반감 커진 EU, 미중 사이 ‘등거리 외교’ 균열

    中 반감 커진 EU, 미중 사이 ‘등거리 외교’ 균열

    코로나·홍콩보안법 두고 대중외교 고심가디언 “미중, 둘중 하나 선택 압력 커져” 반중노선은 미국만 파트너로 남아 우려 팬데믹 이후 시진핑 국제적 역량에 의문 獨·英, 5G사업에 화웨이 배제 움직임 伊 등 친중국가 얽혀 대립각 세우기 곤란 코로나19 사태와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논란 등 중국발(發) 이슈가 잇따르며 대중외교 노선을 둘러싼 유럽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중국에 독자적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는 공감대는 커지고 있지만, 자칫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중 노선에 편승하는 듯한 모습이 될 수 있는 등 균형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가디언은 25일(현지시간) “코로나19를 전환점으로 (미중 사이에서) 어느 한쪽을 선택하라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유럽은 다른 아시아 민주주의 국가들과 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중국에 대해서는 보다 강력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의 발언을 보도했다. EU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보렐 고위대표는 최근 잇따른 언론 기고 등을 통해 대중국 관계의 변화를 주장해 왔다. 유럽은 그동안 중국과의 경제·외교 관계를 의식해 직접적인 비판을 자제해 왔다. 중국 역시 중·동유럽 국가들이 참여하는 ‘17+1’ 정상회의를 만드는 등 자국 주도로 전 세계 경제벨트를 구축하는 ‘일대일로’에 유럽을 끌어들이는 데 적극적이었다. 가디언은 “트럼프 행정부의 지나친 반중노선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중국과 멀어질 경우 트럼프가 EU의 유일한 주요 파트너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유럽이 중국에 강경한 태도를 보일 수 없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홍콩 범죄인 인도법안 반대 시위를 비롯해 일련의 사태들을 거치며 중국을 향한 유럽의 인내심도 조금씩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는 대중국 관계의 ‘게임체인저’가 됐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로 드러난 중국의 폐쇄성 문제는 시진핑의 중국이 국제사회의 리더이자 동반자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키웠기 때문이다. 자국 내 5G(5세대) 이동통신 사업에서 중국의 화웨이 참여를 배제하려는 독일과 영국 등의 최근 움직임은 이 같은 변화를 보여 주는 단적인 예다. 보렐 고위대표는 “그동안 EU와 중국의 관계가 신뢰와 투명성, 상호주의에 기반을 둔 것은 아니었다”고 지적하며 관계 재설정을 주문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유럽이 미국의 뒤를 이어 중국과 전면적으로 대립각을 세우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특히 중국에 대한 우호적 여론이 독일보다도 높은 이탈리아처럼 ‘친중색’이 짙은 국가가 있는 등 회원국마다 이해관계가 다른 점도 변수로 지적된다. 독일 저널리스트 프랭스 시에렌은 “EU 지도자들도 이제 코로나19의 중국 기원설에 대해 얘기하지만, 그와 동시에 세계경제에서 중국의 중요성도 알고 있기에 (그들과의) 협력도 강조한다. 트럼프의 세계보건기구(WHO) 비판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말을 아끼기도 했다”면서 “EU는 미국을 따라 중국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中 “테러리스트 아니라면 홍콩보안법 무서워 말라”

    中 “테러리스트 아니라면 홍콩보안법 무서워 말라”

    고위급 동원 유화 메시지로 민심 달래기 변협 “中정부 직접 제정은 기본법 위배” 중국이 홍콩 내 반(反)정부 활동을 감시·처벌하는 내용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직접 제정하겠다고 선언해 미국과의 갈등이 커진 가운데 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홍콩 주민들에게 유화 메시지를 보내며 ‘민심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홍콩보안법은 극소수 적대세력의 음모를 막기 위한 것이어서 일반인에게는 아무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논리다. 2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초대 홍콩 행정장관을 지낸 둥젠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은 전날 밤 긴급 연설에서 “홍콩이 국가 안보의 ‘약한 고리’가 됐다. 새 법은 범죄와 관련된 소수만을 대상으로 한다”면서 “당신이 분리, 전복, 테러 등에 가담하거나 외국과 음모를 꾸미지 않는다면 이 법을 무서워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둥 전 장관은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1997년부터 2005년까지 행정장관을 역임했다. 그는 “홍콩 정부는 지난 20여년간 자체적으로 국가보안법을 제정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면서 “그 결과 홍콩은 공공질서를 무너뜨리려는 적대적 외국 기회주의자들의 손쉬운 목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홍콩은 ‘스파이의 안식처’라는 비아냥까지 듣고 있다”면서 “세상 어느 나라도 테러 행위를 용인하지 않는다. 새 보안법은 홍콩의 경제·사회 문제를 안정시키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셰펑 중국 외교부 홍콩주재사무소장도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홍콩보안법은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와 홍콩 자본주의 시스템을 바꾸지 않는다. 홍콩의 독립적인 사법권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셰 소장은 “이 법은 폭력과 테러에 대한 국내외 기업계의 우려를 완화시킬 것”이라면서 “지난해 홍콩 경제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 법을 통해 홍콩은 글로벌 금융·무역 허브 위상을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홍콩변호사협회는 성명에서 “중국 정부가 홍콩보안법을 직접 제정한다면 이는 (홍콩의 헌법인) 기본법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협회는 “기본법 23조는 홍콩인 스스로 국가보안법을 제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중국은 홍콩보안법을 제정할 법적 권한이 없다”고 비판했다. 홍콩보안법은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폐막일인 28일 통과될 예정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40년 만에 김재규 유족 재심 신청… “10·26은 반역 아닌 혁명”

    40년 만에 김재규 유족 재심 신청… “10·26은 반역 아닌 혁명”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저격한 10·26 사건으로 사형에 처해진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유족이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사법부 선고 및 형 집행이 이뤄진 지 40년 만이다. 김 전 부장의 유족과 재심 변호인단은 26일 서울 서초동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심 청구 의사를 밝혔다. 김 전 부장은 1979년 10월 26일 박 전 대통령과 차지철 전 청와대 경호실장을 살해한 혐의(내란죄)로 기소된 지 6개월 만인 이듬해 5월 사형에 처해졌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초유의 국가원수 피살 사건이었다. 김 전 부장은 당시 법정에서 “민주화를 위해 야수의 심정으로 유신의 심장을 쏘았다. 나는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그리한 것이었다. 아무런 야심도, 어떠한 욕심도 없었다”고 말하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변호인단은 “최근 언론 보도에서 공개된 녹취록을 통해 보안사령부가 쪽지 재판으로 재판에 개입하고, 공판조서에 피고인들의 발언 내용 등이 그대로 적혀 있지 않은 사실을 밝혀냈다”며 다시 법원의 판단을 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족은 입장문에서 “재심을 통해 구하고자 하는 바는 판결이 아닌 역사”라며 “10·26과 김재규라는 인물에 대한 역사적 논의의 수준이 진화하고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족은 “그동안 재심을 청구해 보라는 권유는 많았지만 정식으로 재심을 청구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재심이 받아들여질 경우 김 전 부장에게 내란죄를 확정해 사형을 선고한 재판에 전두환 신군부가 개입했는지 여부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변호인단은 “유신의 취지를 사법적 의미에서 마무리 지어야 한다”면서 “김 전 부장에게 적용된 내란목적 살인 혐의에서 ‘내란목적’만이라도 무죄를 밝혀내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대법원에서 내란목적 범죄 사실에 대해 8대6으로 팽팽한 의견 대립이 있었으나 변호인들조차 대법원 판결문을 열람하지 못했다”며 “은폐된 사실을 다시 다투겠다”고 덧붙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中 “韓정부와 홍콩보안법 논의”… 사실상 지지 요청

    中 “韓정부와 홍콩보안법 논의”… 사실상 지지 요청

    외교부 “홍콩 관련 中메시지 향후 판단”중국이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홍콩 국가안전의 수호 관련 법안’(홍콩보안법) 내용을 한국 정부와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주한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홍콩보안법 초안이 지난 22일 열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소개된 것과 관련해 중국대사관 측은 법안 내용과 입법 진행 상황을 한국 외교부 측과 공유했다. 중국대사관 관계자는 “이해를 돕기 위해 입법 상황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중국대사관 측은 직접적인 지지를 요청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홍콩보안법의 정당성을 설명한 것은 결국 미국이 반대하는 보안법에 대해 지지를 얻기 위함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지난 24일 중국 관영 CC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측은 한국 측에 입법 배경을 적극적으로 소개할 것이고 한국 측의 이해와 지지를 얻을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외교부 관계자는 “한중 양국은 다양한 이슈에 대해 필요한 소통을 하고 있다”며 “서로의 입장을 잘 알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홍콩 관련 어떤 대외 메시지를 발신할지 더 지켜보며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2일 전인대 개막식에서는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과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활동 등을 금지·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수립하는 내용의 홍콩보안법 초안이 소개됐다. 이에 대해 미국은 중국이 홍콩보안법 제정을 강행할 시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를 철회하고 대중국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압박하고 있다. 아울러 싱 대사는 지난 22일 이성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미중 갈등 요소 중 하나인 ‘산업 공급망’의 안정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싱 대사는 이날 양국 간 기업인 입국 절차를 간소화한 ‘신속통로’ 제도를 확대하겠다며 “신속통로 확대로 양국 경제인 왕래가 활발해져서 지역 및 세계의 산업 공급망 안정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중국대사관이 밝혔다. 이는 최근 미국이 중국을 세계 산업 공급망에서 배제하려는 경제번영네트워크(EPN) 구상에 한국 등 동맹국의 참여를 희망하는 상황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남북교류 위한 ‘北주민 접촉’ 신고만 하면 된다

    남북교류 위한 ‘北주민 접촉’ 신고만 하면 된다

    수리제 폐지에 부적절 접촉 미차단 우려 통일부가 북한주민과 해외에서 만나거나 연락을 하는 등의 대북 접촉 시 사전 신고·수리를 의무화한 절차에 대한 간소화에 나섰다. 교류협력사업을 위한 접촉이라면 신고만으로 추진할 수 있고 협력 사업과 관련 없는 접촉은 따로 신고하지 않도록 하는 안이 추진된다. 통일부가 26일 공개한 남북교류협력법 일부개정법률안에는 대대적으로 변경된 남북한 주민 접촉 제도가 담겼다. 개정안은 북한 방문과 협력사업 등 교류협력을 목적으로 접촉할 때만 신고하도록 했다. 사후 신고도 허용했다. 모든 접촉에서 통일부에 미리 신고하고 허락을 받아야 하는 현행 제도와 비교하면 대상과 절차가 크게 완화된 것이다. 현재는 탈북민·이산가족의 북측 가족과의 연락 등에 대해서만 사후 신고가 허용된다. 또한 현재는 통일부가 교류협력이나 국가안전보장를 해칠 명백한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수리를 거부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었는데 이를 삭제하기로 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해외여행 중 우발적으로 북한주민을 접촉하거나 학술 목적의 교류를 일일이 신고하는 것이 교류협력법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현장에서 제기됐다”고 말했다. 해외 북한 식당 등지에서 우연히 북한사람을 만날 기회가 늘어나는 등 변화한 환경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리제가 폐지되면 부적절한 접촉을 방지할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통일부는 국가보안법이나 형법 등 다른 법을 통해 통제할 수 있고 교류협력법 차원의 통제는 실효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개정안은 교류협력사업의 제한·금지를 위해서는 국무회의 심의를 거치고, 지방자치단체를 남북 협력사업의 주체로 명시하는 내용을 담았다. 북한 지역 사무소를 위한 법률적 근거도 담겼다. 통일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북한에 사무소를 설치한 사례가 없으나 남북 관계가 활성화될 때를 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각계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연내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관련 공청회는 27일 오후 2시 홈페이지(www.excolaw2020.kr)에서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열린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청약 통장도, 순위도 필요 없는 단지형 주택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 분양 순항

    청약 통장도, 순위도 필요 없는 단지형 주택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 분양 순항

    지난 8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을 시작한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는 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합친 새로운 형태의 주거 상품으로,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블록형 단독주택용지 9-1ㆍ9-2(W, E)BL, 연립주택용지 B-3ㆍB-6ㆍB-7BL에 총 527구 규모로 조성된다. 해당 단지는 기존 단독주택의 다양한 공간 설계와 아파트 단지의 공동체 생활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에는 단독주택 브랜드 ‘라피아노’가 적용된다. ‘라피아노’는 디벨로퍼 RBDK(알비디케이)가 김포 한강신도시에 첫선을 보인 후 신도시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꾸준히 공급되며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는 RBDK와 우미건설이 시행 리츠에 참여하며 시공은 우미건설이 단독 진행한다. 균형 잡힌 생활과 공동체와의 조화를 중시하는 북유럽 라이프스타일이 적용됐으며 아파트에서 보기 드문 다양한 서비스면적을 제공받으면서 아파트와 같은 보안, 편의 서비스 시설도 누릴 수 있다. 일부 세대에서는 북한산 조망이 가능하고 오금천을 사이에 둔 양면 입지로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춘 동시에,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풍부한 일조권도 기대된다. 다락방, 테라스 등 다양한 공간 구성을 통해 개인 취향에 맞춰 주거 공간을 꾸밀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단독형의 경우 외단열 시공 벽체, 3중 시스템 창호 적용을 통해 적정 실내 온도 유지 및 에너지 절약이 용이하다. 주변 교통망도 편리하다. 3호선 삼송역을 이용하면 1·5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종로3가역과 2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을지로 3가까지 각각 30분 정도 걸린다. 이 밖에 현재 신분당선 삼송역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며, 이 외에도 GTX-A 노선이 통과하는 연신내역도 개통 예정이다. 통일로 및 일영로, 서울외곽순환도로 통일로 나들목 등 광역도로망도 갖춰져 있다. 삼송지구 내 고양오금유치원, 오금초, 신원중 등이 있어 자녀 교육 여건도 우수하며, 스타필드 고양, 롯데몰 은평, 이케아, 농협하나로마트 등의 상업시설 및 은평 성모병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주변에 위치해 편리한 생활을 지원한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수도권과 지방의 분양권 전매 대책을 내놓으면서 올 8월부터 대부분의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분양권 전매가 금지될 예정이다. 이에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처럼 상대적으로 문턱이 낮은 신규 분양 주택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는 청약 신청 시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으며,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역에 상관없이 청약할 수 있다. 당첨되더라도 서울 및 기타 지역 아파트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연립주택용지 B-7 블록 48세대의 경우 전매 제한이 없어 분양 후 바로 매매가 가능하며, 지난 21일과 22일 당첨자 계약을 진행하면서 성황리에 청약 진행을 마쳤다. 한편,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 견본주택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에 마련됐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견본주택 입장 시에는 사전 열화상 카메라 활용 및 비접촉식 체온 측정을 통해 유증상자를 분류하며 모든 출입자의 손 소독제 세정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구형 초등돌봄,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

    중구형 초등돌봄,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

    서울 중구형 초등 돌봄교실이 돌봄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중구에 따르면 중구는 지난해 3월부터 전국 최초로 구직영 초등 돌봄교실을 운영중이다. ‘교육은 학교에서, 돌봄은 지자체에서’를 내세워 새로운 돌봄 모델을 세운 것이다. 코로나19 긴급돌봄 대란에 타학교에서 운영시간과 인력문제로 혼란을 겪을 때도 중구는 긴급돌봄교실을 선제적으로 대응해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중구형 초등 돌봄교실의 운영시간은 저녁 8까지다. 긴급돌봄은 방학 때처럼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다. 친환경 급·간식을 제공하고, 돌봄보안관이 야간에도 근무한다. 아울러 ‘1교실 2교사제’를 운영해 교실 내 사각지대를 없애고 아이들이 학원에 갈 때도 교사 한 명은 교실을 지키고, 다른 교사는 학원 차량이 오는 교문까지 아이들을 배웅해 준다. 외부강사의 수준높은 교육 프로그램도 매일 제공된다. 모든 비용은 무료다. 구 직영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중구 흥인초 돌봄교실에 셋째아이를 보내고 있다는 강현미씨는 “첫째와 둘째 아이를 보낼 때는 돌봄이 5시까지라 늘 아쉬웠다. 퇴근시간이 6시라 집에 도착하기 전 두세시간은 또 다른 누군가의 손이 필요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오후 8시까지 운영하는 돌봄 덕에 퇴근 시간에 맘 졸이지 않고 아이를 데리러 간다. 삶의 질이 달라졌다”고 했다. 흥인초를 필두로 현재 5개교에서 운영중인 중구형 돌봄교실은 학부모 만족도 99%의 호응 속에 순항 중이다. 올해 흥인초는 신입생만 20여명 늘어 1개반을 추가로 증설했다. 초등 6학년에서 중학생이 될 때 18%가 타구로 이사를 가는 중구에서 1개반 증설은 이례적인 일이다. 흥인초 김경미 교장은 “실제로 돌봄교실을 이용하기 위해 이사오는 친구들이 있다”며 그 공을 돌봄교실로 돌렸다. 흥인초 돌봄교실은 시행초기 2개반에서 3개반으로 늘었다. 학교 공간을 리모델링하고 아이들이 직접 이름을 지은 도서관 ‘지혜의 숲’도 돌봄교실 옆에 탄생했다. 덕분에 돌봄아이들의 도서관 이용률도 높아졌다. 김 교장은 “코로나로 다들 돌봄을 걱정할 때도 저희는 예외였다. 구청은 돌봄을 완벽하게 관리하고 교사들은 온전히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면서 “덕분에 학교 선생님들의 만족도까지 높아졌다”고 전했다. 중구형 초등 돌봄교실은 지난해부터 대통령상, 교육부총리상, 서울시장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저출산 위기극복의 대안이자 성공적인 돌봄 정책으로 꼽히고 있다. 덕분에 교육부를 비롯해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에 대한 문의가 끊이질 않는다. 하지만 예산이 100% 구비라는 말에 의외라는 반응을 보인다. 공간은 학교지만 구 사업이라 교육부의 예산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재정적인 뒷받침이 없으면 온전한 돌봄교실로 발전하기 어렵다. 중구형 초등돌봄의 나비효과와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재정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인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제도적 정비가 꼭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서초구, 4년 연속 공약이행평가 최고 등급 달성

     서울 서초구가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와 서울신문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전국 기초 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등급인 SA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매니페스토 평가단이 지난 3월부터 전국 226개 기초단체장을 대상으로 공약 이행완료, 공약목표 달성도, 주민소통, 웹소통, 공약일치도 등 5개 분야에 대해 평가하고 결과를 SA부터 D까지 5개 등급으로 분류했다. 서초구는 종합 평점 65점 이상을 받아 가장 높은 SA 등급을 획득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의 민선7기 공약은 주민의 요구와 사회적 이슈를 담아 안전, 교통, 복지, 경제, 환경 및 건강, 도시와 재생, 보육 및 교육, 문화와 체육, 소통 9대 분야 50개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스쿨톡, 안전톡, 아파트톡, 보육톡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구는 다양한 혁신 행정으로 전국 표준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따가운 햇볕 아래 신호등을 기다리는 주민께 그늘을 선사하려고 만들어 전국 지자체의 표본이 된 서리풀원두막, 겨울철 칼바람을 막아주는 서리풀이글루, 환경 문제에 대한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에코 보안관 등이다.  전국 최초로 1인 가구 지원센터를 설치해 싱글싱글 문화교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어르신의 정보격차를 줄이기 위해 전국 최초 IT체험존 설치와 스마트 시니어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도시 인프라 조성에도 선도적이다. 전국 최초로 음악문화지구로 지정됐으며, 1권역 1도서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40년간 끊긴 서초대로를 완전히 연결한 서리풀 터널 개통과 만성적 출퇴근 정체를 해소하는 양재천 우안도로 착공도 빼놓을 수 없다.  조은희 구청장은 “45만 구민들의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에 귀 기울이는 정성이 4년 연속 공약이행 최고등급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초에 산다는 것이 주민들의 자부심과 행복이 되도록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호주 사막서 왕도마뱀 사냥한 거대 들고양이 포착

    호주 사막서 왕도마뱀 사냥한 거대 들고양이 포착

    호주 사막에서 작은 들개 크기의 야생 고양이 한 마리가 커다란 왕도마뱀을 사냥해 입에 물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데일리메일 호주판 등 현지매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드니대 엠마 스펜서 연구원은 지난 18일 트위터에 이런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유했다. 이 사진은 리트윗을 거듭해 소셜 사이트인 레딧닷컴에도 소개돼 많은 네티즌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한 네티즌은 “들고양이는 앞으로 30세대에 걸쳐 호랑이처럼 커질지도 모른다”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들은 들고양이와 마주쳤던 경험을 공유했다. 대다수 네티즌은 야생동물에게 영향을 미치는 들고양이를 더욱더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사진 속 들고양이는 주변 사물과 비교해도 일반적인 개체보다 훨씬 커 보인다. 이에 대해 스펜서 연구원은 들고양이가 사진 속 개체만큼 크게 자란 모습을 보는 사례는 점점 더 흔해졌다면서도 이 들고양이는 작은 딩고 정도 크기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딩고는 호주 들개로 보통 몸길이 86~100㎝, 몸무게 12~24㎏에 달한다. 반면 들고양이의 경우 어떤 수컷은 7㎏에 달한다. 따라서 사진 속 들고양이는 5~6㎏ 내외로 추정된다. 이 고양이에게 먹이가 된 도마뱀은 굴드왕도마뱀으로 큰 개체는 6㎏에 달하지만 사진 속 개체의 크기는 아직 덜 자란 것처럼 보인다. 공유된 사진은 2년 전인 2018년 호주 중부 심프슨 사막 북쪽 끝에 있는 에타부카 보호구역에 설치된 많은 야생동물 관찰 카메라 가운데 한 대에 촬영됐다. 스펜서 연구원을 비롯한 동료 연구자들은 퀸즐랜드 주정부 기관인 퀸즐랜드 생물보안과(Biosecurity Queensland)와 함께 심프슨 사막에서 죽은 동물들을 연구하기 위해 이들 카메라를 설치해 놨고 이번에 카메라를 회수해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이런 장면을 발견한 것이다. 스펜서 연구원은 들고양이가 이렇게 큰 포식자를 사냥한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 이 도마뱀은 힘이 세고 속도가 빨라 들고양이들에게 도전적인 존재이지만, 사진 속 들고양이가 도마뱀을 죽였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들고양이는 죽은 동물을 먹기는 하지만 살아있는 먹이를 더 좋아한다. 하지만 다른 동물이 먹다 남긴 도마뱀이 발견되는 사례는 극히 드물어 사진 속 고양이가 도마뱀을 사냥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들고양이는 어류와 양서류 그리고 곤충은 물론 조류와 유대류에 이르기까지 모든 동물을 사냥할 수 있는데 문제는 먹지 않더라도 재미로 사냥하는 습성이 있다.현재 호주에는 이런 들고양이가 약 560만 마리나 살고 있고 매년 야생동물 고유종 30억 마리가 이들 고양이에게 죽고 있다고 생물보안과의 매슈 젠틀 수석연구원은 설명했다. 젠틀 연구원은 들고양이가 훨씬 더 큰 먹이를 잡아먹는 모습이 목격된 사례는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밝혔다.젠틀 연구원에 따르면, 같은 해 들고양이가 새끼들을 먹이기 위해 소형 캥거루 종인 왈라비를 사냥한 비슷한 장면이 촬영되기도 했다. 한편 이들 연구자는 들고양이가 200년 전 호주에 들어온 뒤 지금까지 포유류 34종을 멸종하게 한 직접적 원인이 됐다고 추정한다. 또 이런 들고양이 탓에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이 123종에 달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엠마 스펜서/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 “中, 체르노빌처럼 코로나 은폐” 中 “美없는 독자 경제체질 만들 것”

    美 “中, 체르노빌처럼 코로나 은폐” 中 “美없는 독자 경제체질 만들 것”

    백악관 “홍콩서 자본·인재 떠날 것” 조슈아 웡 “일국양제 약속 죽었다 홍콩 자치권의 관에 중국이 못 박아” 中, 코로나·美 위협에 여론 달래기 미국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 시 대중국 제재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하며 압박을 이어 갔다. 코로나19 사태를 구소련 체르노빌 원전사고에 비유하며 중국 책임론도 다시 부각시켰다. 중국은 ‘미국 없이 자립 가능한 경제 체질’을 갖출 준비에 나서며 장기전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경제적 불이익을 받더라도 홍콩에 대한 통제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NBC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의 입법 추진이 중국 제재로 이어지고 금융 중심지로서 홍콩의 지위도 위협한다”면서 “홍콩보안법 제정 시 글로벌 자본과 인재들이 홍콩을 떠날 것이다.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공산당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1992년 제정한 홍콩정책법을 통해 무역, 관세, 투자, 비자 발급 등에서 홍콩을 중국 본토와 다르게 대우하고 있다. 이런 특별 지위가 사라지면 중국 본토도 중요한 대(對)중국 자본통로 하나가 막혀 상당한 피해를 입는다. 즉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우를 범하지 말라’는 경고인 셈이다. 특히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1986년 러시아 체르노빌 사태와 함께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면서 “10~15년쯤 뒤 HBO(미 영화채널)에서 특집 시리즈를 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 정부에 은폐 책임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모른다”면서도 “지방 공무원인지 중국 공산당인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어찌 됐건 은폐다. 우리는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콩 민주화 시위를 주도하는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당 비서장도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홍콩 자치권이라는 관에 중국이 마지막 못을 박았다”면서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약속은 죽었다”고 성토했다. 중국은 미국의 위협에 맞서며 ‘민심 추스리기’에 나섰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5일 “중국이 내년부터 5년간 적용될 제14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2021~2025년)에 미국 의존도를 줄이는 여러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정보기술(IT) 도입을 최소화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경제적으로 뒤떨어진 서부 지역도 개발해 독자적 경제 구조를 만든다는 생각이다. 중국 경제발전 계획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허리펑 주임(장관) 역시 기자들에게 “올해 끝나는 13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2016~2020)을 통해 ‘전면적 샤오캉 사회’(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상태) 달성을 위한 지표들이 대부분 목표치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고 경제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올해는 중국공산당이 ‘전면적 샤오캉’ 달성을 약속한 시기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성장이 어려워지자 ‘여론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거리엔 무장군인, 위치추적 일상화… ‘新통제사회’로 가는 中·印

    거리엔 무장군인, 위치추적 일상화… ‘新통제사회’로 가는 中·印

    中, 홍콩 국보법 통과에 코로나 봉쇄 이용 카자흐스탄 등도 군인 동원해 시민 통제 중앙아시아 시민운동가·언론인 잇단 수감 인도 위치추적 앱 등 국민 감시수단 우려 “권위주의 국가에 코로나는 선물과 같아”권위주의 성향의 정부들이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려 도입한 조치들을 이용해 신통제사회를 만들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대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기로 감시체계를 강화해 기본권 제한을 영구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종식 단계에 들어가자마자 홍콩을 향해 국가보안법 제정 카드를 꺼내든 중국의 모습은 권위주의 정부가 어떻게 전염병을 악용하는지 보여 주는 단적인 사례로 거론된다. 코로나19로 홍콩 내 시위 규모가 크게 줄어들자 아예 ‘집회·결사의 싹’을 도려낼 기회로 삼는 모습이다.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마크 티센은 지난 22일(현지시간) 기고에서 “중국이 홍콩의 반역을 막기 위한 새 국가보안법을 통과시키려 봉쇄 조치를 이용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 정부가 홍콩을 옥죄려 코로나19를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보여 주는 최근 사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중앙아시아에서도 신통제사회의 어두운 그림자가 감지된다. 연구 분석 전문사이트 ‘더컨버세이션’은 최근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이 전형적인 구소련 군부와 같은 모습으로 봉쇄와 검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 지역의 권위주의 정부들이 권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코로나19를 이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이들 국가에서는 봉쇄령이라는 이름 아래 총기를 소지한 군인들이 공공장소를 순찰하고 시민들을 통제한다. 또 의료기관이나 검역시설에서 촬영·녹화 등을 금지하는 긴급법안을 시행하고, 이를 어긴 시민운동가나 언론인들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수감했다고 더컨버세이션은 전했다. 우즈베키스탄 검찰청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누구를 만났는지 등을 기록하도록 권고했는데, 이런 기록을 수사기관이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코로나19 감염경로 확인을 위한 위치추적 장치에 대해서도 사생활 침해 논란을 넘어 ‘팬데믹 빅브러더’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가디언은 인도 정부가 이달 초 개발한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앱)의 사례를 보도하며 “다른 국가들과 달리 개인정보보호법과 같은 법적 장치가 없다는 점에서 정부의 악용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최근 카자흐스탄 보건당국이 개발한 위치추적 모바일앱 ‘스마트 아스타나’에 대해서도 비슷한 우려가 불거졌다. 맨부커상을 수상한 인도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아룬다티 로이는 “인도와 같은 권위주의 국가에 코로나19는 선물”이라며 “코로나 이전 시대에 우리가 몽유병에 걸린 듯 감시사회에 살고 있었다면, 코로나 이후 시대는 공황 상태의 초감시사회와 같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마이클 레빗 스탠퍼드대 교수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무차별적인 봉쇄 정책의 문제를 지적하며 “감염병 학자들의 문제는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나 봉쇄를 수용하도록 겁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반격 나선 中… 무역서 환율전쟁으로 번지는 ‘패권경쟁’

    반격 나선 中… 무역서 환율전쟁으로 번지는 ‘패권경쟁’

    수출 증대 등 美압박에 효과적 대응 달러당 7위안 이상 환율 유지되면 트럼프 다양한 보복 카드 내밀 수도 신흥국 금융시장 불확실성 커질 듯올해 1월 21일 6.86위안이었던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4개월여 만인 25일 7.12위안까지 치솟은 것은 중국이 통상·공급망·금융·국제정치 등 미국의 다방면 압박에 위안화 평가절하로 맞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 그나마 선방하던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최악의 경우 환율전쟁으로 비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 중앙인민은행은 지난 3월 13일부터 이날까지 74일째 넘지 말아야 할 선으로 보는 포치(1달러=7위안) 이상의 환율을 고시했고, 이날에는 12년 3개월 만에 위안화 가치를 가장 낮게 정했다. 위안화 기준치는 인민은행이 대형은행 등의 환율 시세를 토대로 산출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사실상 인민은행의 의사대로 정해진다는 게 통설이다. 따라서 코로나19라는 비상 상황을 감안해도 너무 긴 기간 동안 1달러당 7위안 이상의 환율이 유지된다며 불만을 표출해 온 미국이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이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1단계 미·중 무역합의를 거론하며 “중국은 이 돈(미국 농민 지원자금)을 내려 그들의 환율을 (조작해) 평가절하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특히 그간 금융시장 불안을 가져왔던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중국 책임론’ 발언은 사실상 증명이 거의 불가능한 사안으로 재선을 위한 정치적 수사인 측면이 컸다. 하지만 이번 위안화 평가절하의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된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추진’은 미국의 개입이 불가피한 핵심 갈등 사안이다. 중국 입장에서 환율은 휘발성이 워낙 커 미국의 다방면 압박에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 수단이다. 코로나19 국면에 자국의 경기부양을 위한 수출 증대에도 도움이 되고, 코로나19로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자연스러운 위안화 약세라고 주장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재점화되는 모양새이던 미중 패권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은 높아졌다. 미국은 앞서 중국에 코로나19 손해배상을 주장하고, 미국 백신 정보를 중국이 해킹했다고 비난하며, 화웨이에 대한 제재도 강화했다.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 기준 강화를 추진하면서 금융 마찰도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는 “미국은 압박을 높이고 중국은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갈등은 당분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갈등으로 인한 환율 불안은 신흥국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으며 미중이 자국 편이 되라고 압박할 경우 기업들은 곤혹스런 상황에 빠지게 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24% 오른 1994.60에 마감됐지만 외국인은 약 141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44.2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 3월 24일(1265원) 이후 약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中, 위안화 기습 절하… 12년 만에 최저

    中, 위안화 기습 절하… 12년 만에 최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책임론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두고 미중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 외환 당국이 25일 위안화 가치를 12년 만에 가장 낮게 고시해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과의 ‘환율전쟁’이 다시 시작될 수도 있어 세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장(7.1182위안)보다 0.0027위안(0.38%) 오른 달러당 7.1209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2월 28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하루 위안화 가치 절하폭도 지난 4월 16일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위안화 기준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뜻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중국 책임론이 불거지고 중국 정부가 홍콩 통제를 강화하고자 보안법을 직접 제정하겠다고 밝히면서 환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인민은행의 이번 고시가 미국의 ‘중국 때리기’에 맞서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최근 역내외 상황에 따른 자연스런 절하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럼에도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1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책정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지켜만 볼 리 만무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한창이던 지난해 8월 위안화 가치가 ‘포치’(破七·달러당 7위안)를 넘어서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가 올해 1월 ‘1단계 무역합의’ 체결을 앞두고 해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홍콩 시위대에 맞아 옷찢기고 얼굴 피투성된 변호사

    홍콩 시위대에 맞아 옷찢기고 얼굴 피투성된 변호사

    홍콩, 코로나에도 24일 국가보안법 반대 시위 벌여 25일 중국 언론들은 홍콩 시위대가 변호사를 길거리에서 폭행하는 장면을 포착해 대대적으로 보도에 나섰다. AFP통신은 지난 24일 중국 정부가 제정하려는 국가보안법에 반대하는 홍콩인들의 시위에서 경찰이 최루탄 가스를 발사하고 물대포를 쏘는 등 격렬한 양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중국이 계획하는 국가보안법은 지난해부터 계속된 홍콩 민주화 시위에 반역, 폭동 및 선동 등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많은 홍콩인은 국가보안법이 홍콩의 자유를 말살할 수 있다는 우려에 수천 명이 코로나19 발병 이후 대규모 집회가 금지되었음에도 우산을 쓰고 거리 시위를 벌였다. 중국 언론이 공개한 동영상은 약 6명의 홍콩 시위대가 한 남성을 발로 차고 우산으로 때리는 장면으로 이 남성은 상의가 찢겨지고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도망친다. 변호사협회는 피해자 남성이 협회원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 현지 언론은 얻어맞은 변호사가 시위대에게 도로를 막는 것을 항의하다가 폭행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홍콩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와 친중 시위대 간의 폭력은 흔하게 발생했다. 홍콩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의 폭력 장면을 중국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이들을 폭력적인 집단으로 선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중국, 홍콩 민주화 시위의 배후에 미국있다고 여겨 중국의 대표적인 민족주의 성향 언론인 환구시보의 후시진 편집장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미국이 후원하는 홍콩 민주주의 민낯을 보라”고 지적했다. 인민일보도 트위터 계정에 홍콩 시위대의 폭력 영상을 게재했다. 중국 정부는 홍콩의 민주화 운동에 미국 등 외부 세력이 중국을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여긴다. 한편 홍콩 민주화 시위를 주도하는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추진에 대해 “홍콩 자치권의 관에 중국이 마지막 못을 박았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24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중국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을 이용해 국제사회가 바이러스 확산으로 손이 묶인 동안 홍콩 자치권을 수차례 공격했다”고 성토했다. 이어 중국은 홍콩 시위를 ‘테러’라 부르며 선전하고 있지만, 홍콩보안법이 제정되면 시위자들은 훨씬 더 가혹한 법적 처벌을 받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이 법이 외세의 홍콩 내정 개입을 금지하는 만큼 홍콩을 지지하는 국제사회의 활동에 참여한 사람들이 구속되거나 이들의 홍콩 선거 출마가 제한되고, 국제 비영리 단체 등도 법적으로 박해받을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투표 부정’ 주장에 선관위 28일 시연회…“의혹 해소 차원”

    ‘투표 부정’ 주장에 선관위 28일 시연회…“의혹 해소 차원”

    야권 일각에서 총선 부정선거 주장이 계속 나오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직접 의혹 해소를 위해 시연에 나서기로 했다. 선관위는 오는 28일 오후 과천 청사에서 언론을 상대로 사전투표 및 개표 과정을 시연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선관위는 “부정선거 주장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고, 투·개표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먼저 투·개표 과정은 물론 서버를 포함한 선관위 통신망의 보안체계, 통합선거인명부시스템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사전투표장비, 투표지분류기, 심사계수기 등 장비에 대한 구성과 제원, 작동 원리에 대해서도 정보를 제공한 후 실제 시연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전투표 시연은 지역구 후보 4명, 비례대표 35개 정당, 선거인수 4000명, 투표수 1000명을 가정해 진행된다. 선관위는 언론을 통해 제기된 주요 의혹과 관련한 질의응답도 진행할 계획으로, 이때 선거 장비 내부 구조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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