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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만원이 7억’ 연이자 5000%…서민 목숨줄까지 죈 사채조폭

    ‘40만원이 7억’ 연이자 5000%…서민 목숨줄까지 죈 사채조폭

    # 지난해 초 40대 남성 A씨는 급전이 필요해 불법 대부업체로부터 40만원을 빌려 1주일 뒤 원금과 이자 합쳐 80만원을 갚기로 했다. 그러나 A씨가 갚아야 하는 돈은 빌리는 순간부터 눈덩이처럼 불어나 1년여간 빚으로 빚을 갚는 돌려막기로 6억 9000만원을 변제했다. 법정이율 20%의 250배에 달하는 무려 5000% 이상의 살인적인 고리가 붙었기 때문이다. A씨는 과도한 채무 변제로 가정파탄에 이르러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 B(55·여)씨도 A씨와 비슷한 시기에 같은 업체에서 25만원을 빌렸다가 낭패를 봤다. B씨가 1주일 후 이자를 더해 갚기로 한 44만원은 3개월 사이 1억 5000만원으로 불어났다. B씨는 업체 직원들로부터 온갖 협박을 받다 결국 집을 떠나 숨어 지냈다. 서민들에게 소액 단기 대출을 해 주고 연 5000% 이상의 고금리를 받아 챙긴 불법사금융 조직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경찰청은 불법사금융 범죄 조직을 운영하거나 범죄에 가담한 123명을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중 조직원은 78명이고, 나머지 45명은 범죄에 쓰인 통장 계좌 등을 제공했다. 조직원 가운데 총책인 일명 ‘강실장’(31) 등 10명은 대부업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이들은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인터넷 대부 중개플랫폼에 올린 ‘연체자, 누구나 대출 가능’ 등의 불법광고를 보고 찾아온 131명에게 단기 대출한 뒤 연 5000% 이상의 고금리를 받아 37억원 이상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에 쓴 계좌에 입·출금된 금액을 감안하면 피해액이 최소 5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피해자는 확인된 131명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자금관리, 대출상담, 수익금 인출 전달 등 각자의 역할을 나눈 뒤 보안 메신저인 텔레그램으로 연락하며 서로 대면하지 않는 점조직 형태로 범행을 이어 왔다. 또 대포폰과 대포통장, 대포차량을 이용했고, 서울과 청주 등의 모텔과 오피스텔을 사무실로 쓰며 옮겨 다녔다. 수사망이 좁혀 오면 미리 포섭한 하위 조직원에게 대가를 주고 변호사를 선임해 준 뒤 조직의 총책인 양 허위로 자수시켜 수사 진행 상황을 확인해 가며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특히 대출 피해자들에게 채무탕감이나 이자 상계 등을 빌미로 대포폰, 대포통장, 대포차량을 요구해 범죄자로 전락시켰다. 채무자가 상환기간 내 빚을 변제하지 못하면 대출 과정에서 확보해 놓은 그의 가족, 직장 동료들의 신상정보로 수배전단지를 만들어 배포하고, 전화로 욕설을 하는 등 상습적으로 협박했다. 자녀를 출산한 부모에게 아기 사진을 전송하며 살해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총책 강실장은 범죄수익금으로 서울에서 월세 1800만원 상당의 고가 아파트에 살고, 고가 스포츠카를 타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자수성가한 젊은 사업가 행세를 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8개월간 계좌 310여개와 대포폰 330여개 등을 분석해 강실장 조직을 일망타진했다. 강실장 등을 구속하면서 현금 1억원을 검거 현장에서 압수하고, 범죄수익금 30억원 상당을 추징보전했다.
  • 국민의힘 “국민 혈세로 간첩 방북 비용 지원”

    국민의힘 “국민 혈세로 간첩 방북 비용 지원”

    통일부가 운영 중인 남북협력기금이 북한 공작원과 내통한 간첩 등의 방북 비용을 지원했다는 주장을 국민의힘이 제기했다. 당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특위)는 13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통일부와 천안함 유족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5차 회의를 열고 남북협력기금 부실 운용과 천안함 가짜뉴스 관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범수 의원은 “통일부 남북교류협력기금이 간첩 활동을 하는 이들에게 사용돼 결과론적으로 국민 혈세로 간첩활동을 지원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했다. 남북협력기금법 제8조는 남북한 주민의 남북 간 왕래에 필요한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북한에 충성 맹세를 했다는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민주노총 전 간부 A씨는 2004년 남북노동자 통일대회에 민주노총 경기본부 소속으로 참석했다. A씨는 당시 간첩 활동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80여차례 북한 공작원과 회합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지난해 1월 불구속 기소된 전국민중행동 소속 B씨도 2007년 6·15민족통일대축전에 참여했다. B씨는 2004년부터 간첩 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위는 서울과 경기, 울산 등 지방자치단체 남북교류협력기금 부적절 사용 사례도 지목했다. 경기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사 시절인 2019년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에 남북교류협력기금 20억원을 지원했다. 안부수 아태협 회장은 최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공모해 북한에 억대의 외화를 보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서 의원은 “통일부에서 정말 전수조사해서 국민 혈세로 만들어진 세금이 허투루 쓰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위는 2010~2023년 6월까지 천안함 가짜뉴스 괴담을 조사한 결과 272건의 가짜뉴스나 괴담이 나왔다고 밝혔다. 출처는 커뮤니티 119건, 유튜브 포함 영상 86건, 인터넷 포털 61건 등 순이다. 내용별로 보면 북한 소행이 아니라는 것이 181건으로 가장 많고 장병 모독 106건, 잠수함 충돌설 49건, 좌초설 21건, 기뢰설 9건 등이다.
  • 40만원이 1년새 6억9000만원…5000% 살인적 이자

    40만원이 1년새 6억9000만원…5000% 살인적 이자

    #지난해 초 40대 남성 A씨는 급전이 필요해 불법 대부업체로부터 40만원을 빌려 1주일 뒤 원금과 이자 합쳐 80만원을 갚기로 했다. 그러나 A씨가 갚아야 하는 돈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1년여간 빚으로 빚을 갚는 돌려막기로 6억9000만원을 변제했다. 법정이율 20%의 250배에 달하는 무려 5000% 이상의 살인적인 고리가 붙었기 때문이다. A씨는 과도한 채무 변제로 가정파탄에 이르러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B(55·여)씨도 A씨와 비슷한 시기에 같은 업체에게 25만원을 빌렸다가 낭패를 봤다. B씨가 1주일 후 이자를 더해 갚기로 한 44만원은 3개월 사이 1억5000만원으로 불어났다. B씨는 업체 직원들로부터 온갖 협박을 받다 결국 집을 떠나 숨어 지냈다. 서민들에게 소액 단기 대출을 해주고 연 5000% 이상의 고금리를 받아 챙긴 불법사금융 조직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경찰청은 불법사금융 범죄 조직을 운영하거나 범죄에 가담한 123명을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중 조직원은 78명이고, 나머지 45명은 범죄에 쓰인 통장 계좌 등을 제공했다. 조직원 가운데 총책인 일명 ‘강실장’(31) 등 10명은 대부업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이들은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인터넷 대부 중개플랫폼에 올린 ‘연체자, 누구나 대출 가능’ 등의 불법광고를 보고 찾아온 131명에게 단기 대출한 뒤 연 5000% 이상의 고금리를 받아 37억원 이상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에 쓴 계좌에 입·출금된 금액을 감안하면 피해액이 최소 5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피해자는 확인된 131명보다 더 많을 것”이라며 “계좌에 들어오고 나간 금액이 1000억원대이고, 이중 절반 정도는 범죄 수익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자금관리·대출상담·수익금 인출 전달 등 각자의 역할을 나눈 뒤 보안 메신저인 텔레그램으로 연락하며 서로 대면하지 않는 점조직 형태로 범행을 이어왔다. 또 대포폰과 대포통장, 대포차량을 이용했고, 서울, 청주 등의 모텔과 오피스텔을 사무실로 쓰며 옮겨 다녔다. 수사망이 좁혀오면 미리 포섭한 하위 조직원에게 대가를 주고 변호사를 선임해준 뒤 조직의 총책인 양 허위로 자수시켜 수사 진행 상황을 확인해가며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특히 대출 피해자들에게 채무탕감이나 이자 상계 등을 빌미로 대포폰, 대포통장, 대포차량을 요구해 범죄자로 전락시키기도 했다. 채무자가 상환기간 내 빚을 변제하지 못하면 대출 과정에서 확보해놓은 그의 가족, 직장 동료들의 신상정보로 수배전단지를 만들어 배포하고, 전화로 욕설을 하는 등 상습적으로 협박했다. 자녀를 출산한 부모에게 아기 사진을 전송하며 살해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협박에 시달린 피해자들은 극심한 고통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총책 강실장은 범죄수익금으로 서울에서 월세 1800만원 상당의 고가 아파트에 살고, 고가 스포츠카를 타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자수성가한 젊은 사업가 행세를 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8개월간 계좌 310여개와 대포폰 330여개 등을 분석해 강실장 조직을 일망타진했다. 강실장 등을 구속하면서 현금 1억원을 검거 현장에서 압수하고, 범죄수익금 30억원 상당을 추징보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민을 상대로 고리를 요구하며 평온한 일상을 위협하는 불법사금융 범죄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 홍콩 ‘만리방화벽’에… 구글·MS·오픈AI, 챗봇 등 핵심 서비스 차단

    아시아 최고의 언론 자유 수준을 보이던 홍콩에 중국 본토 못지않은 ‘만리방화벽’(인터넷 검열 시스템)이 설치됐다.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에 두려움을 느껴 ‘인공지능(AI) 시대의 총아’로 불리는 챗봇 등 핵심 서비스를 모두 차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얼마 전부터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등 미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홍콩에서 AI 챗봇 서비스 등 주요 기능 접근을 막았다”고 전했다. 챗GPT를 운영하는 오픈AI는 아예 홍콩을 북한과 시리아, 이란과 함께 ‘서비스 제한 국가(지역)’ 목록에 넣었다. 이런 충격적인 조치는 홍콩이 더이상 ‘아시아의 진주’가 아니며 언론의 자유가 없는 중국의 여러 도시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는 서방의 인식과 무관하지 않다고 WSJ는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2020년부터 홍콩보안법을 시행하고 있는데, 미 기업들의 AI 서비스가 중국 공산당이나 홍콩 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을 언급했다가 당국의 철퇴를 맞게 될 가능성이 커지자 접근 자체를 차단한 것이다. 결국 홍콩에서는 중국식 사회주의로 무장한 ‘홍색 AI’만이 사용 가능할 전망이다. 보안법 시행 이후 홍콩의 인터넷 환경은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애플은 중국 IT 기업 텅쉰(텐센트)과 손잡고 자사 웹브라우저 사파리에서 의심스러운 사이트를 걸러내고 있다. 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프로그램 코딩 공유 서비스 깃허브가 대표적으로 차단된 사이트다. 디즈니도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 에피소드 가운데 중국 강제 노동 수용소와 1989년 톈안먼 사태 등이 언급된 내용을 홍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삭제했다. 이 모두가 홍콩보안법의 날카로운 칼날을 피하기 위해서다. 홍콩 주민들은 중국 본토처럼 인터넷 만리방화벽이 세워지자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전 세계 사이트를 우회 접속하고 있다. ‘홍콩의 중국화’가 빨라지면서 IT 인력 유출 현상도 심해지고 있다. ‘자유로움’을 핵심 가치로 여기는 IT 업계 종사자들의 특성상 이들에게 홍콩은 아시아 최고의 도시였다. 그러나 홍콩보안법 시행 이후 압박이 거세지면서 수만명의 IT 전문가들이 대거 홍콩을 빠져나갔다고 WSJ는 우려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MS는 최근 베이징 연구소 내 핵심 AI 전문가 20 ~40명을 중국에서 빼 캐나다로 보내기로 했다. 예전 같으면 이들은 홍콩으로 이주했을 가능성이 크다. MS의 판단을 두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일개 연구소가 일부 연구원을 (해외로) 재배치하는 것을 두고 중국의 AI 인재 육성에 문제가 될 것으로 판단하는 것은 지나친 과장”이라고 비웃었다.
  • “전교조 가입 우려”… 34년 만에 드러난 ‘예비교사 블랙리스트’

    “전교조 가입 우려”… 34년 만에 드러난 ‘예비교사 블랙리스트’

    1989년 출범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가입 가능성을 문제 삼아 시국 사건 연루 예비교사를 임용에서 배제했다는 국가 기관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지난 7일 제56차 전체위원회에서 ‘시국사건 관련자 교원 임용 제외 사건’과 관련해 “위법·부당한 방법을 통해 임용에서 제외한 중대한 인권 침해 사건”으로 결론 내고 국가의 사과와 피해 회복을 위한 실질적 조치를 권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사건 발생 34년 만에 이뤄진 결정이다. 학교별 피해자 수는 전남대 사범대 44명, 서울대 사범대 35명, 부산대 사범대 25명 등 모두 185명이다. 앞서 정규옥씨 등 185명은 “10여년간 교원 임용에서 제외되고 이후 특별채용 형식으로 임용된 뒤에도 임금, 호봉, 연금 경력 등에서 불이익을 받았다”며 진실규명을 해 달라고 신청했다. 이에 진실화해위는 2021년 7월 첫 조사 개시를 결정한 뒤 시도교육청 인사위원회 회의록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신청인 조사를 진행했다. 정부는 1989년 5월 전교조가 출범하자 당시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주도 아래 전교조에 가입할 가능성이 있는 임용 대상자를 배제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문교부(현 교육부), 시도교육위원회(현 시도교육청), 경찰이 이를 조직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안기부는 신규 교원 임용 대책을 제안하는 등 학내 문제와 교원 임용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이번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문교부는 같은 해 7월 ‘신규 교원 보안 심사 강화지침’을 작성해 각 시도교육위원회에 하달했고, 시도교육위원회는 보안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임용 후보자 명부에 적힌 예비교사를 대상으로 시도 경찰국에 신원 조회를 의뢰했다. 이에 따라 경찰국은 시국 사건 관련자를 ‘신원 특이자’로 분류해 명단을 회신했고, 교육위원회는 ‘성행이 불량하다고 인정되는 자’로 규정한 후 교원 임용에서 제외했다.
  • “5년간 해킹으로 3.8조 턴 北, 핵무기 개발비에 절반 썼다”

    “5년간 해킹으로 3.8조 턴 北, 핵무기 개발비에 절반 썼다”

    북한이 2018년부터 사이버 해커들을 훈련시켜 30억 달러(약 3조 8805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암호화폐)과 게임머니를 탈취해 핵무기를 비롯한 탄도미사일 개발 자금의 절반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은 지난해 베트남 게임사 스카이마비스의 애완동물 게임 ‘엑시인피니티’ 플레이어들의 계좌에서 6억 달러(7761억원)에 이르는 암호화폐를 털었다. 북한은 2017년 5월 ‘워너크라이’라는 랜섬웨어(해커가 피해 기업의 파일을 잠그고 이를 풀어 주겠다며 돈을 요구하는 사이버 공격)를 이용해 10여만 달러의 암호화폐를 벌어들였으며,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암호화폐 절도에 매달리고 있다. 체인널리시스의 조사 담당 부사장 에린 플랜트는 “북한은 암호화폐 시장에 일찍 뛰어들었고 초기에 암호화폐를 가장 빨리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앤 노이버거 백악관 국가안보국(NSA) 사이버 보안 부보좌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외국 부품 구매에 쓰이는 외화자금의 약 50%가 사이버 작전에 의해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비 수준에 견줘 엄청난 금액이다. 미 국무부는 2019년 기준 북한 정권이 전체 경제 규모의 26%인 40억 달러(5조 1740억원)를 국방비로 지출했다고 본다. 제임스마틴 비확산연구센터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의 암호화폐 탈취 공격시도 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도와 성공이 급증해 지난해는 최소한 42회나 관찰됐다. 특히 미 당국자들은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운용하는 북한 정보기술(IT) 그림자 부대 수천명이 한 해 많게는 30만 달러 이상씩 벌어들인다고 추정했다. 이들은 캐나다 출신 IT 회사 직원, 정부 공무원, 일본 프리랜서 블록체인 개발자 등으로 위장해 공격을 벌였다. 북한은 2년 전부터 랜섬웨어로 미국 병원도 공격하는 과감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초점을 현금 창출에 맞추고 대규모 절도를 감행하는 기술적 정교함도 눈에 띈다.
  • 100㎖ 넘는 액체류 발견되자…인천공항에 드러누운 中여성

    100㎖ 넘는 액체류 발견되자…인천공항에 드러누운 中여성

    인천국제공항을 경유하던 중국인 여성이 수하물 규정을 어겨 보안 검색요원에게 제지를 받자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여성의 난동으로 인해 보안검색요원 두 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인천공항경찰단은 12일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중국 국적의 7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5시 30분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서편 환승장에서 보안검색요원에 대해 폭력 및 고성을 지르며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A씨에게서 발견된 반입금지물품은 100㎖가 넘는 양의 샴푸와 치약 등이다. 항공보안법상 국제선의 경우 100㎖가 넘는 액체류는 기내에 반입할 수 없다.A씨는 홍콩을 출발해 인천공항을 거쳐 미국 디트로이트로 갈 예정이었다. A씨는 자신의 가방에 반입금지물품이 있다는 대원들의 요구에 반발하며 개봉대에 누워 난동을 부렸고, 결국 경찰기동타격대까지 출동했다. A씨 난동에 보안검색원 2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자신이 소지한 100㎖가 넘는 샴푸와 치약 등은 반입이 금지된다는 설명에 화가 나 난동을 부린 것으로 파악된다”며 “A씨를 현행범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항공보안법 제50조 벌칙 규정에 따르면 보안검색 업무를 수행 중인 항공보안검색요원 또는 보호구역에의 출입을 통제하는 사람에 대해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 또는 폭행 등 신체에 위해를 주는 행위를 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 홍콩도 이제 ‘만리방화벽’…구글·MS·오픈AI 챗봇 서비스 차단

    홍콩도 이제 ‘만리방화벽’…구글·MS·오픈AI 챗봇 서비스 차단

    아시아 최고의 언론 자유 수준을 보이던 홍콩에 중국 본토 못지않은 ‘만리방화벽’(인터넷 검열 시스템)이 설치됐다.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에 두려움을 느껴 ‘인공지능(AI) 시대의 총아’로 불리는 챗봇 등 핵심 서비스를 모두 차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얼마 전부터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등 미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홍콩에서 AI 챗봇 서비스 등 주요 기능 접근을 막았다”고 전했다. 챗GPT를 운영하는 오픈AI는 아예 홍콩을 북한과 시리아, 이란과 함께 ‘서비스 제한 국가(지역)’ 목록에 넣었다. 이런 충격적인 조치는 홍콩이 더 이상 ‘아시아의 진주’가 아니며 언론의 자유가 없는 중국의 여러 도시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는 서방의 인식과 무관하지 않다고 WSJ가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2020년부터 홍콩보안법을 시행하고 있는데, 미 기업들의 AI 서비스가 중국 공산당이나 홍콩 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을 언급했다가 당국의 철퇴를 맞게 될 가능성이 커지자 접근 자체를 차단한 것이다. 결국 홍콩에서는 중국식 사회주의로 무장한 ‘홍색 AI’만이 사용 가능할 전망이다. 보안법 시행 이후 홍콩의 인터넷 환경은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애플은 중국 IT 기업 텅쉰(텐센트)과 손잡고 자사 웹브라우저 사파리에서 의심스러운 사이트를 걸러내고 있다. 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프로그램 코딩 공유 서비스 깃허브가 대표적으로 차단된 사이트다. 디즈니도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 에피소드 가운데 중국 강제 노동 수용소와 1989년 톈안먼 사태 등이 언급된 내용을 홍콩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삭제했다. 이 모두가 홍콩보안법의 날카로운 칼날을 피하기 위해서다. 홍콩 주민들은 중국 본토처럼 인터넷 만리방화벽이 세워지자 가상사설망(VPN)에 접속해 전 세계 사이트를 우회 접속하고 있다. ‘홍콩의 중국화’가 빨라지면서 IT 인력 유출 현상도 심해지고 있다. ‘자유로움’을 핵심 가치로 여기는 IT 업계 종사자들의 특성상 이들에게 홍콩은 아시아 최고의 도시였다. 그러나 홍콩보안법 시행 이후 압박이 거세지면서 수만명의 IT 전문가들이 대거 홍콩을 빠져나갔다고 WSJ은 우려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MS는 최근 베이징 연구소 내 핵심 AI 전문가 20~40명을 중국에서 빼 캐나다로 보내기로 했다. 예전 같으면 이들은 홍콩으로 이주했을 가능성이 크다. MS의 판단을 두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일개 연구소가 일부 연구원을 (해외로) 재배치하는 것을 두고 중국의 AI 인재 육성에 문제가 될 것으로 판단하는 것은 지나친 과장”이라고 비웃었다.
  • 진실화해위 “정부, 전교조 가입 우려 ‘시국선언’ 예비교사 임용 배제”

    1989년 출범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가입 가능성을 문제 삼아 시국 사건 연루 예비교사를 임용에서 배제했다는 국가 기관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지난 7일 제56차 전체위원회에서 ‘시국사건 관련자 교원 임용 제외 사건’과 관련해 “위법·부당한 방법을 통해 임용에서 제외한 중대한 인권 침해 사건”으로 결론 내고 국가의 사과와 피해 회복을 위한 실질적 조치를 권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사건 발생 34년 만에 이뤄진 결정이다. 학교별 피해자 수는 전남대 사범대 44명, 서울대 사범대 35명, 부산대 사범대 25명 등 모두 185명이다. 앞서 정규옥씨 등 185명은 “10여년간 교원 임용에서 제외되고 이후 특별채용 형식으로 임용된 뒤에도 임금, 호봉, 연금 경력 등에서 불이익을 받았다”며 진실규명을 해달라고 신청했다. 이에 진실화해위는 2021년 7월 첫 조사 개시를 결정한 뒤 시도교육청 인사위원회 회의록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신청인 조사를 진행했다. 정부는 1989년 5월 전교조가 출범하자 당시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주도 아래 전교조에 가입할 가능성이 있는 임용 대상자를 배제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문교부(현 교육부), 시도교육위원회(현 시도교육청), 경찰이 이를 조직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안기부는 신규 교원 임용 대책을 제안하는 등 학내 문제와 교원 임용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이번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문교부는 같은 해 7월 ‘신규 교원 보안 심사 강화지침’을 작성해 각 시도교육위원회에 하달했고, 시도교육위원회는 보안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임용 후보자 명부에 적힌 예비교사를 대상으로 시도 경찰국에 신원 조회를 의뢰했다. 이에 따라 경찰국은 시국 사건 관련자를 ‘신원 특이자’로 분류해 명단을 회신했고, 교육위원회는 ‘성행이 불량하다고 인정되는 자’로 규정한 후 교원 임용에서 제외했다. 1986년 문교부가 재학 중 시위 전력이 있는 국공립 사범대 졸업생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교사 임용에서 제외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 롯데월드타워 무단등반 영국인...“기후위기 알리겠다”(종합)

    롯데월드타워 무단등반 영국인...“기후위기 알리겠다”(종합)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으로 올라간 외국인이 영국 국적 조지 킹-톰프슨(24)으로 확인됐다. 과거에도 고층 빌딩을 맨몸으로 등반한 그는 무단등반 이유에 대해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일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으로 등반한 킹-톰프슨을 붙잡아 건조물침입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5시쯤 안전장비 없이 맨손으로 빌딩을 오르기 시작했다. 오전 7시 50분쯤 킹-톰프슨을 발견한 보안요원은 “외국인이 속옷만 입고 타워 외벽을 올라가고 있다”며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8시 3분쯤 현장에 도착한 소방은 추락에 대비해 건물 주변에 안전매트를 설치했다. 그러나 그는 등반을 멈추지 않았고, 오전 8시 52분쯤 등반 시작 4시간여 만에 73층에 도착했다. 이후 구조를 접근한 곤돌라에 탑승해 오전 9시쯤 73층을 통해 건물 내부로 들어갔다.킹-톰프슨은 2019년 서유럽에서 가장 높은 ‘더 샤드’에 무단으로 올랐다가 체포된 바 있다. 87층 높이 빌딩에 오른 그는 무단침입 혐의로 고발돼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3개월 간 복역하기도 했다. 2021년 8월에는 영국 런던에 있는 23층 높이 유넥스 타워 정상을 10분만에 등반했다. 그는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등반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높이고 싶다”고 밝혔다. 그가 오른 빌딩은 홍수로 인근 기차역이 침수돼 폐쇄된 상태였다. 세계 5번째로 높은 555m 높이 롯데월드타워는 과거에도 무단 등반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2018년 6월에는 프랑스인 유명 암벽등반가 알랭 로베르(61)가 진전된 남북관계를 기념한다며 빌딩 외벽을 무단으로 등반해 붙잡힌 바 있고, 빌딩을 짓고 있던 2016년에는 우크라이나 사진작가 비탈리 라스칼로프가 무단으로 꼭대기에 올라 사진을 찍기도 했다.
  • 4시간 만에 롯데타워 73층까지...속옷만 입고 무단 등반한 20대 영국인 체포

    4시간 만에 롯데타워 73층까지...속옷만 입고 무단 등반한 20대 영국인 체포

    영국인 남성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으로 오르다 경찰에 붙잡혔다. 송파경찰서는 2일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으로 등반한 영국인 A(23)씨를 건조물침입 혐의로 붙잡아 등반 목적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쯤 안전장비 없이 맨손으로 빌딩을 오르기 시작했다. 오전 7시 50분쯤 A씨를 발견한 보안요원은 “외국인이 속옷만 입고 타워 외벽을 올라가고 있다”며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8시 3분쯤 현장에 도착한 소방은 추락에 대비해 건물 주변에 안전매트를 설치했다. 그러나 A씨는 등반을 멈추지 않았고, 오전 8시 52분쯤 등반 시작 4시간여 만에 73층에 도착했다. 이후 소방당국이 타고 접근한 곤돌라에 탑승해 건물 내부로 들어갔다. 롯데월드타워 맨손 등반은 지난 2018년 6월에도 발생했다. 당시 프랑스인 유명 암벽등반가 알랭 로베르(61)는 진전된 남북관계를 기념한다며 빌딩 외벽을 무단으로 등반해 2시간여 만인 75층에서 구조된 바 있다.
  • 롯데월드타워 ‘맨손 등반’ 영국인 남성…73층서 제지

    롯데월드타워 ‘맨손 등반’ 영국인 남성…73층서 제지

    한 영국인이 이른 아침부터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오르다 소방당국에 제지됐다. 12일 경찰과 롯데물산에 따르면 영국인 A(24)씨가 이날 오전 5시쯤부터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맨손으로 등반했다. 서울 송파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쯤 A씨를 발견한 보안요원이 “외국인이 속옷만 입고 타워를 올라가고 있다”고 신고했다. 오전 8시 3분쯤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소방은 만일에 대비해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A씨는 구조대원들이 도착한 뒤에도 계속 등반해 오전 8시 52분쯤 73층에 도달했으며 이후 소방은 곤돌라로 A씨를 구조했다. 경찰은 A씨를 건조물침입 혐의로 체포해 등반 목적 등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2018년 6월에도 프랑스 등반가인 알랭 로베르가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안전장치 없이 맨몸으로 올라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그는 75층까지 등반했다.
  • 서초, QR코드로 민원신청서 작성 ‘OK’

    서초, QR코드로 민원신청서 작성 ‘OK’

    서울 서초구가 민원인들의 대기시간을 줄이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민원신청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각종 민원신고를 종이가 아닌 스마트폰과 QR코드를 활용한 ‘전자 민원신청서 작성서비스’를 오는 15일부터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민원 신청 시 스마트폰을 통해 QR코드로 미리 작성한 서식과 정보를 호출해 간편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QR코드 접속을 통한 민원인 스마트폰에서의 신청서 작성은 서초구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이다. 주요 대상 업무는 일반음식점 신고, 통신판매업 신고 등 70여종의 변경·신고 업무다. 구는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종이 사용량을 줄여 친환경성과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개인정보보호 등을 위한 보안적합성 검증을 완료해 민원인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시대적 변화에 따라 신속하고 친절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비스 개선 및 고도화로 주민과 소통하는 맞춤형 행복 스마트 민원실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챗GPT에 기밀 유출 차단… 국정원표 가이드라인 나온다

    챗GPT에 기밀 유출 차단… 국정원표 가이드라인 나온다

    국가정보원이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안 문제를 예방할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이달 중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국정원은 지난 9일 챗GPT 보안 관련 분야 산학연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국가 사이버안보 민관협의체 회의를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국가 사이버안보 민관협의체 소속 전문가와 각 부처 보안 담당자 60여명이 참여한 이번 회의에서 국정원 관계자는 “국가기관에서 AI 기술을 사용할 때 민간 기술 등을 활용해 정부 차원의 AI 모델을 행정업무망 내부에 자체 구축하는 형태가 돼야 한다”며 정부 기관들이 AI 시스템을 구축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을 제시했다. 이어 국정원 관계자는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과 기관별 애로사항을 반영해 이달 안으로 전체 국가 공공기관과 지자체에 보안가이드라인을 배포할 계획”이라고 했다. 권태경 한국정보보호학회 AI보안연구회 부위원장은 “기술의 발전만큼 중요한 것이 보안제도 마련”이라며 “보안정책의 기틀 위에서 AI 기술 활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챗GPT를 활용해 신년사를 작성한 경험을 알리는 등 정부는 행정 분야에 챗GPT를 활용하는 방안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정원은 지난 4월부터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학계 전문가와 합동으로 정부 기관이 챗GPT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면서 행정업무 효율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왔다. 일각에선 챗GPT가 행정 업무에 활용될 경우 업무상 비밀이나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가짜뉴스·비윤리적 자료가 생성되는 등 기술이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정원은 가이드라인에 ▲생성형 AI 기술 개요와 보안위협 ▲안전한 AI 기술 사용방안 ▲기관 정보화사업 보안 대책 등을 담을 예정이다. 미국과 유럽연합 역시 최근 정부 차원에서 챗GPT 사용 시 부작용 방지를 위한 AI행동강령 제작에 착수한 바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정보보호 명목으로 챗GPT 접속을 차단했다가 운영사의 보안 조치 시행을 확인한 뒤 접속을 재개했다. 또 국내외 민간 기업들도 사내 보안 정책을 강화하는 추세다. 국정원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 등장하는 IT 신기술에 대한 보안대책을 적시에 마련해 각급 기관의 안전한 정보통신기술 활용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했다.
  • 인천공항 KAL라운지 주방서 화재…160여명 대피

    인천공항 KAL라운지 주방서 화재…160여명 대피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동편 대한항공(칼·KAL) 라운지에서 불이 나 승객과 직원 160여명이 대피했다. 화재 규모가 크지 않아 심각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칼 라운지 주방에 있는 튀김기에서 오후 6시 42분쯤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화재 발생 20여분만인 오후 7시쯤 진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불로 당시 라운지에 있던 승객과 직원 160여명이 대피한 것으로 공사는 파악했다. 승객의 인명 피해는 없으나 공항 보안요원 6명이 불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연기를 마셔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라운지를 운영하는 대한항공과 공사는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중국에 기술 빼돌리고 호의호식…해외 기술유출 2배 급증

    중국에 기술 빼돌리고 호의호식…해외 기술유출 2배 급증

    올해 3월 국내 한 기업의 중국 법인에서 근무하던 한국 국적의 A씨는 중국의 한 정보통신 기업으로 이직하면서 회사의 영업비밀을 몰래 빼낸 혐의로 검거돼 검찰에 송치됐다. A씨는 이 대가로 중국에서의 생활비와 자녀 교육비, 주택비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한 연구소에서 의료용 로봇을 개발하던 중국 국적의 B씨는 몰래 빼돌린 개발자료로 연구계획서를 작성한 뒤 중국에 넘긴 혐의로 검거돼 지난 5월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최근 넉 달간 산업기술 유출 등 경제안보 위해범죄를 단속한 결과 35건을 적발하고 77명을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국가핵심기술을 포함한 산업기술 유출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지난 2월 1일부터 5월까지 국수본 직속 안보수사대와 18개 시도경찰청 산업기술보호수사팀 전원을 투입해 특별단속에 나섰다.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사건 대부분(27건·77.1%)이 국내 기업 간 기술 유출 사건이었지만 중국 등 해외로의 기술 유출 사건도 8건(22.9%)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특별단속에선 해외 기술 유출 사건이 4건이었는데 1년 만에 2배로 증가한 셈이다. 범죄 유형별로는 영업비밀 유출 사건이 26건(74.3%)으로 가장 많았고 업무상 배임이 5건(14.3%), 산업기술 유출이 3건(8.6%)이었다. 또 적발된 35건 중 29건(82.9%)이 상대적으로 보안이 약한 중소기업 피해 사건이었고 대기업 사건은 6건(17.1%)이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산업기술 유출이 의심되면 경찰청 홈페이지에 개설된 ‘산업기술유출 신고센터’에 신고하거나 경찰 산업기술보호수사팀을 방문해 상담해달라”고 당부했다.
  • 챗GPT에 기밀 유출 차단...국정원표 가이드라인 나온다

    챗GPT에 기밀 유출 차단...국정원표 가이드라인 나온다

    국가정보원이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안 문제를 예방할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이달 중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국정원은 지난 9일 챗GPT 보안 관련 분야 산학연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국가 사이버안보 민관협의체 회의를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국가 사이버안보 민관협의체 소속 전문가와 각 부처 보안 담당자 60여명이 참여한 이번 회의에서 국정원 관계자는 “국가기관에서 AI 기술을 사용할 때 민간 기술 등을 활용해 정부 차원의 AI 모델을 행정업무망 내부에 자체 구축하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며 정부 기관들이 AI 시스템을 구축할 때 고려해야할 사항을 제시했다.이어 국정원 관계자는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과 기관별 애로사항을 반영해 이달 안으로 전체 국가 공공기관과 지자체에 보안가이드라인을 배포할 계획”이라고 했다. 권태경 한국정보보호학회 AI보안연구회 부위원장은 “기술의 발전만큼 중요한 것이 보안제도 마련”이라며 “보안정책의 기틀 위에서 AI 기술 활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챗GPT를 활용해 신년사를 작성한 경험을 알리는 등 정부는 행정분야에 챗GPT를 활용하는 방안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정원은 지난 4월부터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학계 전문가와 합동으로 정부 기관이 챗GPT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면서 행정업무를 효율화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왔다. 일각에선 챗GPT가 행정 업무에 활용될 경우 업무상 비밀이나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가짜뉴스·비윤리적 자료가 생성되는 등 기술이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가 제기된다. 국정원은 가이드라인에 ▲생성형 AI 기술 개요와 보안위협 ▲안전한 AI 기술 사용방안 ▲기관 정보화사업 보안 대책 등을 담을 예정이다. 미국과 유럽연합 역시 최근 정부 차원에서 챗GPT 사용시 부작용 방지를 위한 AI행동강령 제작에 착수한 바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정보보호 명목으로 챗GPT 접속을 차단했다가 운영사의 보안 조치 시행을 확인한 뒤 접속을 재개했다. 또 국내외 민간 기업들도 사내 보안 정책을 강화하는 추세다. 국정원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 등장하는 IT 신기술에 대한 보안대책을 적시에 마련해 각급기관의 안전한 정보통신기술 활용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했다.
  • “가족 폭언에 스트레스” 집에 불 질러 아들 숨지게 한 母

    “가족 폭언에 스트레스” 집에 불 질러 아들 숨지게 한 母

    스트레스로 집에 불을 내 아들을 숨지게 한 5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3-2부(부장 김동규 허양윤 원익선)는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8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14일 오후 6시쯤 경기 안산시 주택 안방에서 불을 질러 안방 화장실에 있던 아들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주택은 A씨 남편의 형 명의 집으로 A씨는 이곳에서 남편과 아들(25), 딸(14)과 함께 거주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지능이 낮고 행동이 어눌하다는 이유로 남편과 남편의 형으로부터 지속적인 폭언과 모욕적인 말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의 형으로부터 ‘현재 살고 있는 집을 매매하지 않을 거면 다른 사람에게 임대를 줄 테니 나가라’는 말을 듣거나 아들 앞으로 배송된 카드 연체금 독촉 우편물을 발견하는 등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A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범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경도의 지적장애를 앓고 있고, 범행 당시 상황을 대처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부족한 상태에 있었다고 판단해 징역 8년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치료감호란 범죄자의 심신 장애가 인정될 경우 치료감호시설에 수용해 치료를 위한 조치를 하는 보안 처분을 말한다. 2심 재판부는 “원심의 양형이 피고인에게 유리 및 불리한 여러 정상을 충분히 고려했으며 항소심에서 양형에 반영할 새로운 정상이나 사정변경도 없다”며 A씨와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 승객이 뜯은 아시아나 비상문…수리비 6억 4000만원 든다

    승객이 뜯은 아시아나 비상문…수리비 6억 4000만원 든다

    승객이 213m 상공에서 비행기 비상문을 연 것과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해당 항공기의 수리비를 약 6억 4000만원으로 추산했다.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아시아나항공 비상탈출구 불법 개방 중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여객기는 비상문과 슬라이드 등 3개 부위에 손상을 입어 피해액이 6억 4000만원으로 산정됐다. 앞서 지난달 26일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8124편에 탑승한 30대 남성 A씨는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상공 약 213m(700피트)에서 비상 출입문을 열었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194명과 승무원·조종사 6명 등 모두 200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에는 울산에서 열리는 소년체전에 참가하는 제주지역 초등학생과 중학생 30여명도 탑승 중이었다. A씨가 비상 출입문을 여는 바람에 승객들은 착륙 순간까지 공포에 떨어야 했다.사건 직후 대구공항에서 임시수리가 이뤄졌고, 지난달 30일 인천으로 옮겨져 수리 중이다. 국토부와 별개로 아시아나항공도 자체 피해액을 추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는 비상문을 연 A씨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구속된 A씨는 지난 2일 항공보안법 위반 및 재물손괴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수사기관과 별개로 국토부는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아시아나항공과 해당 항공편의 기장 및 승무원 등의 항공보안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가 발생한 A321 기종에는 이륙 후 비상구 자동잠금 기능이 없다. 내외부 압력 차가 낮으면 비상구 작동이 가능한데, 해당 좌석은 비상구와 근접해 착석 상태에서 우발적인 작동이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유사한 사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항공기 제작 당국인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유럽연합항공안전국(EASA)에 이번 사례를 알리고 운항 중 비상구 레버 커버를 열면 경고음이 작동하는 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비상구와 매우 근접한 좌석은 안전벨트를 맨 상태에서도 비상구 레버 작동이 가능한 구조인 만큼 좌석 설치 기준 강화에 대한 검토도 요청했다.
  • 잘나가던 中 화웨이, 대만서 사실상 철수하는 이유는? [대만은 지금]

    잘나가던 中 화웨이, 대만서 사실상 철수하는 이유는? [대만은 지금]

    한때 세계 3대 휴대전화 제조업체로 부상했던 중국 화웨이가 대만 매장을 단 한 곳만 남기겠다고 밝혀 대만 시장 철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대만 언론들을 종합하면, 화웨이 대리상인 쉰웨이는 타이베이에 위치한 브랜드관 영업을 6월 18일을 끝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화웨이의 대만 매장은 남부 가오슝시의 드림몰 한 곳만 남게 됐다. 팬데믹 직전인 2019년만 해도 화웨이는 대만 전역에 13곳의 체험형 매장과 3곳의 직영 서비스센터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는 향후 대만 고객의 수리 및 서비스를 체인형 전자제품 판매업체들에게 위탁하고 핫라인 운영 등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화웨이는 최근 3년 동안 대만에 새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은 채 다른 스마트기기 판매에 주력했다. 앞서 화웨이 측은 이러한 사업 전략 변화를 두고 자사 제품 판매가 지속 성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직영 서비스센터는 알게 모르게 모두 사라졌다. 화웨이가 대만에서 발을 빼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화웨이는 제품의 보안 문제로 미국의 제재를 받게 됐다. 미국 상무부는 2019년 5월 화웨이가 중국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자국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5G 지원 휴대전화를 팔지 못하도록 했다. 화웨이 휴대전화에 대한 보안문제는 대만에서도 논란이 됐다. 대만 국가통신위원회(NCC)는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 금지 조치를 내렸다. 대만 안보 문제가 이러한 화웨이 판매 금지령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따로 있었다. 2019년 화웨이가 대만에 출시한 스마트폰 메이트30 시리즈의 중국어 번체자 시스템에 국가명 표기가 ‘대만, 중국’으로 표시된 것이 도화선이 됐다. 번체자를 사용하는 대만에서는 자국을 중국의 일부로 보지 않기 때문에 대만으로만 표기되는 것이 관례다. 이에 대만 국가통신위원회는 화웨이가 국가의 존엄을 해치는 장치를 판다며 법까지 개정하며 판매를 금지시킨 것이었다. 대만용 제품에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격히 적용한 화웨이는 대만인들에게 외면 받게 됐다. 대만에서 3년간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하지 못하게 된 화웨이는 대만내 매장 수를 줄여갔고 서비스센터도 자취를 감췄다. 화웨이는 2020년 2분기에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올랐다. 그러나 기기의 보안 문제가 계속 도마 위에 오르면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급감했다. 2021년 4분기 글로벌시장 점유율은 1.7%로 추락했다. 그중 90%가 중국에서 나온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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