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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서울역서 칼부림” 예고글… 경찰, 주변 순찰 강화

    “24일 서울역서 칼부림” 예고글… 경찰, 주변 순찰 강화

    서울역에서 칼부림하겠다는 예고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경찰이 서울역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날(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서울역에 5월24일 칼부림하러 간다. 남녀 50명 아무나 죽이겠다”는 글을 확인하고 게시자를 추적하고 있다. 남대문경찰서는 해당 사실을 국정원, 철도 경찰 등에 전파하고, 용산·남대문경찰서 등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서울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 현재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용의자가 잡히지 않을 경우 서울역은 24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순찰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인파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2인 1조 순회 점검(방검복 착용·무전기 지참)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역과 인접한 공덕역~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 대해서도 순찰과 보안이 강화된다.
  • 목소리로 본인 인증… KT, 공공기관에 첫 도입

    목소리로 본인 인증… KT, 공공기관에 첫 도입

    KT가 공공기관 최초로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에 인공지능(AI) ‘목소리 인증’ 서비스를 도입했다. KT의 목소리 인증은 콜센터나 보이스봇을 통해 상담하는 과정에서 목소리 특성 정보만으로도 자연스러운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는 AI 솔루션이다. 23일 KT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AI컨택센터(AICC)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양사는 음성인식(STT) 기술을 활용한 상담 지원과 목소리 인증의 상용화를 준비해왔다. KT 관계자는 “지난 14일부터 목소리 인증 서비스가 적용되었으며 향후 상담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목소리 인증은 개인정보를 상담사가 직접 말로 질문해 본인 인증을 하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사람마다 다른 목소리 특성 정보를 활용해 본인 인증이 가능한 서비스다. 고객이 상담사의 권유에 따라 목소리 인증 가입 동의와 간편 인증을 진행하면 고객의 자유 발화를 통해 성문정보가 암호화돼 저장·등록된다. 이후 고객센터와 통화를 할 경우 고객의 목소리가 기존에 등록된 정보와 일치하면 곧바로 신속하게 상담할 수 있다. 목소리 인증은 금융권 적용을 위해 금융결제원의 바이오정보 분산 관리업무 성능평가의 분산 관리 적합성 시험과 ‘바이오인증 성능 시험에도 합격해 적합 판정을 받았다. 목소리 인증은 앞서 2019년부터 KT 100번 콜센터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기업이나 기관에 도입돼 상용화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음성합성(TTS) 등 위변조 기술을 이용한 이른바 ‘딥보이스’로 타인을 사칭할 때에 대비해 이를 탐지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보안성을 높이고 있다. 최준기 KT AI 사업본부장(상무)은 “앞으로 KT는 딥보이스 탐지 기술을 계속 강화해 더욱 높은 보안 수준을 제공하고 기업이나 기관이 더욱 향상된 품질의 대국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AI 혁신 파트너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최소 6만 5000명 정보 유출”…카카오 과징금 151억 ‘역대 최대’

    “최소 6만 5000명 정보 유출”…카카오 과징금 151억 ‘역대 최대’

    이용자 정보에 대한 점검과 보호 조치 등을 소홀히 해 약 6만 5000건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카카오가 국내업체 중 역대 최대 과징금인 151억여원을 물게 됐다. 이제까지 역대 최대 과징금이었던 골프존의 75억여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2일 열린 제9회 전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3월 카카오톡 오픈 채팅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불법 거래되고 있다는 보도에 따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오픈 채팅방은 익명으로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는 공개된 채팅방이다. 당시 온라인 마케팅 프로그램을 거래하는 한 사이트에서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참여자의 실명과 전화번호 등 정보를 추출해준다는 업체의 광고 글이 잇달아 올라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2020년 8월부터 오픈 채팅방 임시 아이디를 암호화하는 조처를 했으나 기존에 개설된 일부 오픈 채팅방의 임시 아이디는 여전히 암호화가 되지 않은 채 그대로 쓰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커는 이러한 취약점을 파고들었고 암호화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오픈 채팅방의 임시아이디와 회원일련번호를 알아내 카카오톡의 ‘친구 추가’ 기능 등을 통해 일반채팅 이용자 정보(회원일련번호)를 파악했다. 해커는 이들 정보를 회원일련번호를 기준으로 결합해 개인정보 파일로 생성했고 이를 텔레그램 등에 판매했다. 회원일련번호는 카카오톡 내부에서만 관리를 목적으로 쓰이는 정보로, 주민등록번호나 사원증 번호처럼 개인에게 부여된 고유 번호와 유사한 개념이다. 개인정보위는 정확한 유출 규모는 조사 중이지만 해커가 최소 6만 5719건을 조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개인정보위는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카카오톡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이용한 각종 악성 행위 방법이 공개됐음에도 카카오가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한 점검과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카카오는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알고서도 신고하지 않고 이용자에게 알리지도 않았다. 개인정보위는 카카오에 대해 안전조치의무 위반으로 과징금 151억 4196만원을, 안전조치의무와 유출 신고·통지의무 위반으로 과태료 780만원을 부과했다. 아울러 카카오가 이용자에게 유출 통지를 할 것을 시정명령하고, 개인정보위 홈페이지에 이러한 처분 결과를 공표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회원일련번호와 임시 아이디는 그 자체로 어떠한 개인정보도 포함하고 있지 않으며 이것으로 개인 식별이 불가능하다”며 “사업자가 생성한 서비스 일련번호를 암호화하지 않은 것은 법령 위반으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전담 조직을 통해 외부 커뮤니티 및 소셜미디어(SNS)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보안 이슈를 점검하고 있다”며 “행정소송을 포함한 다양한 법적 조치 및 대응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미국은 이스라엘만 편애?…“러 미사일도 막아줘” 우크라 요청에 美 답변 보니

    미국은 이스라엘만 편애?…“러 미사일도 막아줘” 우크라 요청에 美 답변 보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세에 밀려 전황에서 열세에 처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하 나토)의 러시아 미사일 직접 요격’을 요청하고 나섰다. 미국 뉴욕타임스의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통령궁에서 한 인터뷰에서 미국과 나토를 향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지원을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의 전투기가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하지 않으면서 러시아 미사일을 직접 요격해야 한다”면서 “이는 순수한 ‘방어 전술’이기 때문에, 러시아군과 나토군이 직접 충돌할 위험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가 될 것이 없다. 이는(나토군이 우크라이나 상공의 러시아 미사일을 요격하는 것) 방어가 분명하며, 러시아에 대한 공격이 아니기 때문”이라면서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해 러시아군 조종사를 살해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우크라이나 상공에 있는 것(러시아 미사일)을 요격하는 일이니 나토 회원국들이 전쟁에 개입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스라엘 미사일은 직접 막아주지 않았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이란 미사일이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당시, 미국과 영국이 직접 나서서 미사일을 요격한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로 미국 탐사보도 전문매체인 ‘디 인터셉트’는 지난달 15일 보도에서 “이란의 무기 절반 이상이 이스라엘에 도착하기도 전, 미국 항공기와 방어 미사일에 의해 파괴됐다”면서 “미국이 다국적 방공 작전을 지휘하고 미국 전투기들을 출격시켜 이란의 공습을 막아냈다. 사실상 이것은 ‘미군의 승리’”라고 분석한 바 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공격받자 미국과 영국이 직접 나선 사례가 있는 만큼, 자국 내 러시아 공격도 미국 등 우방국이 막아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그러나 미 백악관은 이에 대해 “당시(미국의 이란 미사일 요격)는 엄연히 다른 분쟁이고, 다른 영공에서 벌어진 다른 위협의 상황이었다”며 여전히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직접 개입에 선을 그었다. “북동부 지역 열세, 미리 알았지만 대응할 수 없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 북동부 지역이 러시아군에 의해 빠르게 점령되고 있는 전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토로했다. 러시아는 이달 초부터 우크라이나 북동부 제2도시 하르키우를 향한 집중 공세를 퍼부었다. 우크라이나는 방어선 구축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10여 곳의 마을을 빼앗겼다. 심지어 일부 지역은 러시아군이 전투도 없이 유유히 ‘무혈입성’ 해 우크라이나 안팎에이러한 전황과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북동부 지역을 공격하기 전 국경 지역에 병력을 집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타격할 수단이 없었다. (그러니)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러시아군은 아무런 저항 없이 진입했다. 서방국들이 지원한 무기로 보복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서방이 지원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의 보급기지와 러시아 전투기들을 파괴할 수 있어야만 하르키우 지역에서 방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이 끝난 후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질문에는 “우크라이나의 승리가 매우 어렵겠지만, 만약 승리한다면 그 후에는 가족 및 반려견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답했다. 병력 부족 우크라, 재소자 군 복무 신청 받기 시작 한편, 우크라이나는 전쟁의 장기화로 무기뿐만 아니라 심각한 병력 문제도 겪고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 법무부는 징역형 재소자의 군 복무를 허용하기로 했다. 21일 키이우인디펜던트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법무부는 “재소자 3000명 이상이 군에 입대하기 위해 조건부 가석방을 신청했다”면서 “현재 재소자는 군 의료위원회에서 검사를 받고 지휘관의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우크라이나 법무부는 병력 보충과 순환을 위해 수감자가 군 복무하는 경우 가석방 자격을 얻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반인도적 범죄, 성폭력, 살인, 마약 밀매·생산, 보안법 위반 등으로 징역을 사는 재소자는 해당하지 않는다. 국회의원과 부패 혐의로 수감된 고위 공직자들도 제외된다.
  • “한일중 정상회의, 한중 관계 한 단계 올리는 모멘텀 될 것” [황성기의 오쿨루스]

    “한일중 정상회의, 한중 관계 한 단계 올리는 모멘텀 될 것” [황성기의 오쿨루스]

    외교장관 방중 고위급 소통 물꼬APEC까지 양국 관계 향상 전망3국 정상급 대화 4년 반 만에 복원협력과 미래 투자 공감대 보일 것라인야후 사태, 기업 의사가 우선자본관계에 정부 개입은 부적절日, 언젠가는 강제동원기금 기부한일 국교 60주년, 실질혜택 중요북중러 연대 中 소극적… 쉽지 않아트럼프 당선, 새 기회의 창 될 수도 “한국과 중국의 관계 업그레이드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한일중 정상회의는 한중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모멘텀이 될 것이다.” 박철희 국립외교원장은 조만간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관계가 내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곡점을 통해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원장은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서는 “시장의 영역인 자본관계 재검토를 압박한다면 부적절한 정부 개입”이라며 “자본주의 시장 원리에 맞지 않는 데다 투자자 간 공정과 공평의 원리를 저해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외교 현안에 대한 일문일답 내용.-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을 찾아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했다. 탈북자 북송, 북핵 등 제한 없는 의제로 다양한 얘기를 했다. 성과라면. “외교장관이 6년 반 만에 베이징을 방문해 고위급 간 전략적 소통의 문을 열었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 한중 관계를 관리하는 차원을 넘어 협력으로 이끌기 위한 신호탄이다. 한중 관계가 북한 문제에 한정되지는 않는 것임을 보여 줬다. 모든 이슈에 대해 의견을 같이한 것은 아니지만 한중 양자, 한반도, 지역, 글로벌 등 다양한 이슈를 담아내야 한다는 점을 양측이 실감한 만남이었다고 본다.”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번 정상회의는 4년 반 만에 복원되는 3국 정상급 대화로 지역 협력을 추동하는 전환점이다. 안보 등에서 3국 의견이 다르더라도 보건, 환경, 에너지, 삼림 등 지역 공통 과제에서 기능적 협력을 강화하고 교육과 인적 교류 등 미래를 위한 투자에서는 같은 방향을 향해 갈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줄 것으로 전망한다.” -한중의 국민 감정이 최악이다. 관계 회복을 위해 필요한 프로세스는 뭐가 있을까. “긴 프로세스일 것이다. 가깝게는 외교장관 회담과 한일중 정상회의를 출발점으로 내년 APEC 정상회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곡점을 통해 관계가 향상될 것으로 본다. 나빠진 서로의 국민 감정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감성적 문화 코드 공유와 인적 교류 확대가 우선 필요하다.” -‘라인야후 사태’의 본질은 일본 총무성의 ‘자본관계 재검토’ 행정지도라는 시장 개입 아닌가. “시장 원리에 어긋나는 정부의 개입은 한일 어느 나라에도 도움이 안 되며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 글로벌화 시대에 빈번한 기업 간 연합과 합작 투자에서 파생되는 문제인 만큼 기업 자체의 판단이 우선돼야 하고 그들의 의사를 존중하는 것이 원칙이다. 정보보안 관리와 지분 재검토는 별개의 이슈다. 전자는 정부의 행정지도가 필요할지 모르지만, 후자는 시장의 영역이다. 일본 정부가 정보보안 관리를 넘어서서 합작 기업 간 자본관계 재검토를 압박한다면 정부 개입에 의한 자본 투자의 인위적 재편을 유도하려는 시도로 비쳐질 것이다.” -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의 기금이 고갈 직전이다. 일본 기업의 기부를 위한 설득 작업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이며, 타개할 방법은 있나. “한일 관계에 획기적 개선을 가져온 계기는 한국 정부의 제3자 변제 해법이었다. 일본 기업에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피해자를 우선 구제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이다. 한국이 피해자 구제를 위한 주도적 노력을 계속 기울인다면, 일본도 뒷짐만 지고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내년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되는 해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공약에서부터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을 강조했다. 60주년의 의미는 무엇이고 선언을 만든다면 어떤 내용이 들어가면 좋을까. “60주년이란 양국 관계가 성숙 단계에 접어들어야 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동시에 미래 세대를 위한 양국 관계의 새 출발을 다짐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과거를 잊을 수는 없지만, 과거에 머물러 있거나 갇혀 있어서는 안 된다. 양 국민이 혜택을 실감할 수 있는 구체성과 실효성을 가진 아이디어들이 다양하게 제시되길 기대한다. 과거사 관련자나 피해자들이 한일 관계를 독점하거나 거부권을 행사하는 방식보다는 양국 국민 모두가 넓게 혜택을 공유하는 한일 관계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일북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에게 일북 접근에 따른 유불리는 뭔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 안정에 긍정적 기여를 할 수 있다면 한국이 일북 대화를 반대할 이유는 없다. 다만 납치 해결에 너무 치우친다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한일 공동의 노력에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북한으로부터 지속 가능한 실질적 협력을 이끌어 낸다는 것은 지난한 일이다. 일본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한일을 갈라치기하려는 북한의 노림수에 넘어가지 않도록 한일 간 전략 대화와 긴밀한 정보 공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가 바이든-트럼프 간 초박빙이다. 트럼프 승리를 가정한 우려가 국내에서 제기된다. 우리 외교에 어떤 대비가 필요한가. “트럼프의 당선을 기정사실화하기에는 이르다. 예의 주시해야 한다.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의 입장에서 안보 및 경제 이슈를 거래와 협상의 대상으로 여기는 만큼 예측 불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한국이 피해자가 될 것이라는 수세적, 소극적 입장에서만 트럼프 당선 가능성을 논할 필요는 없다. 우리에게는 시련과 도전만 있는 게 아니라 새로운 기회의 창이 열릴 수 있다는 전향적인 사고방식도 필요하다.” -북한과 대화가 끊긴 지 2019년 이후 벌써 5년째를 맞는다. 남북대화 재개의 모멘텀은 있을까. “우리가 대화를 거부하는 게 아니라 북한이 우리와 대화할 의향이 없어 보인다. 북한은 올해 민족·평화·통일의 개념을 버리고 남북한을 두 개의 적대적 국가로 선언했다. 북한은 핵 포기를 단념한 채 우리와의 군사적 갈등을 높이고 있는 국면이다. 우리가 초조해하고 다급해하면 북한은 역이용하려 할 것이다. 대화의 문을 열어 놓고 유연하게 대응하되 조급해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대화의 전제는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 안정이어야 한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대화는 우리에게 독약이다.”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을 전후로 군사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러시아를 붙잡아 두는 외교가 필요한데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다시 회복될 거라는 낙관론이 있긴 하다. “국제법을 위반하면서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의 행동에 찬동할 수는 없다. 하지만 대러시아 관계를 관리하고 있으며,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 우리 국민과 기업의 보호가 최우선 과제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은 북러 관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지난해 북러 정상회담과 지난 16~17일의 중러 정상회담에 이어 북중 정상회담도 예상된다. 북중러 3각 연대가 어느 수준까지 진행될까. “북중러는 미국 중심의 국제 질서를 흔들어 보겠다는 공통의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우호 관계를 넘어서 3자 간 동맹 관계로의 발전은 여의치 않을 것이다. 중국은 미중 경쟁 국면에서 국제 질서가 신냉전으로 진행되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다. 중국으로서는 미국과 경쟁·협력·대립의 복합적 양상을 가지는 게 유리하다. 따라서 북중러 간 적대적인 동맹 관계 형성을 통해 외교적, 군사적 부담을 늘려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미국·영국·호주의 안보협력체 오커스(AUKUS)에 대한 한국의 참여 가능성은. “지난해 오커스 국방장관회담 성명에서 협력 파트너 초청 의향을 밝힌 바 있다. 일본은 첨단 기술연합인 ‘오커스 필러2’ 참가를 저울질하고 있다. 우리도 오커스 참여에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우리가 필러2에 참여하면 모두에게 유리할 것이다.” ■박철희 원장은 2023년 3월부터 차관급인 외교부 국립외교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2004년부터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서울대 일본연구소장, 국제대학원장, 국제학연구소장을 지냈다. 2017년에는 현대일본학회 회장을 맡았다.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1998년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글·사진 황성기 논설위원
  • [사설] 질주하는 ‘AI·반도체 전쟁’, 대한민국 너무 굼뜨다

    [사설] 질주하는 ‘AI·반도체 전쟁’, 대한민국 너무 굼뜨다

    대만 라이칭더호(號)의 ‘인공지능(AI)·반도체 광폭 행보’가 부럽다. 지난 20일 취임한 라이칭더 총통은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TSMC에 소재·장비를 납품하는 톱코그룹 회장을 경제부 장관에 지명했다. 기업인을 중책에 기용한 이례적 인사의 배경에는 반도체 산업이 겪는 전력난과 일본 등과의 글로벌 반도체 협력의 적임자라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한다. 라이칭더 총통은 취임사에서 5대 핵심 산업으로 반도체·AI·군사·보안·차세대 통신을 육성해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을 실리콘(반도체) 섬에서 AI 섬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AI·반도체에 대만의 국력을 쏟아 미래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 것이다. 대만은 지난 2월 반도체 역량 강화를 위한 실리콘밸리 계획을 승인하고 1만㎡의 과학 단지용 부지도 마련했다. 2027년까지 2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한다. 제트엔진을 달고 질주하는 대만과 멍석조차 못 깐 우리의 처지가 대비된다. 반도체 기업 시설투자에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K칩스법’은 올해 말 시효가 끝나는데도 국회에 발이 묶여 있다. ‘AI기본법’(인공지능 산업 육성 및 신뢰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안)은 국회 상임위 논의에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반도체 지원 10조원은 보조금 형태가 아니라 금융 지원에 불과하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의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수장을 교체했다. 수익성이 높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권 다툼에서 한발 뒤진 삼성이 과거 메모리반도체를 세계 최고로 끌어올린 주역을 내세워 혁신에 나섰다. 미국, 대만, 일본, 유럽의 ‘AI·반도체 전쟁’이 한창이다. 삼성 같은 민간의 노력에 정부·국회의 전폭적 지원이 없으면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위기 앞에 우리는 섰다.
  • 81세 황석영의 다음 장은 여전히 설렌다

    81세 황석영의 다음 장은 여전히 설렌다

    황 “국내 독자들 속상해하실 거 같아”영국서 넘어져 지팡이 짚고 나타나“상 받으려나 봐” 농담에 박수갈채“앞으로 쓸 소설이 세 권이나 남아 노벨문학상도 받고 싶어” 계획 밝혀부커상 獨 에르펜베크의 ‘카이로스’ 숨죽여 기다렸지만 기대했던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21일 밤(현지시간)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에서 열린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시상식. 부커상 심사위원장인 캐나다 작가 엘리너 와크텔은 올해 최종 수상작으로 동독 출신 작가 예니 에르펜베크의 ‘카이로스’를 호명했다. 1980년대 동베를린을 배경으로 젊은 여성과 나이 든 남성 사이의 파괴적인 사랑을 다룬 소설이다. ‘철도원 삼대’(영문판 Mater 2-10)로 최종 후보에 올랐던 황석영(81)은 안타깝게 고배를 마셨다. 2016년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한국에서는 최초로 이 상의 수상작이 됐고, 2018년엔 그의 다른 소설 ‘흰’도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22년 정보라 ‘저주토끼’, 2023년 천명관 ‘고래’도 최종 후보에 올랐다. ‘철도원 삼대’는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다섯 번째 한국 작품이다. 황석영은 시상식 직후 한국 취재진에게 “(국내 독자들이) 속상해하실 것 같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더 열심히 쓰겠다”고 담담히 말했다. ‘더 열심히 쓰겠다’는 황석영의 약속은 절대 빈말이 아니다. 여든을 넘긴 노작가는 일찍이 “앞으로 쓸 소설이 세 권이나 남았다”며 구체적인 집필 계획까지 밝힌 바 있다. 600년 된 나무 이야기를 다룬 ‘할매’와 노인이 된 독립운동가 홍범도의 삶 그리고 ‘최보따리’라고도 불렸던 동학 2대 교주 최시형의 행적을 따라간 소설까지 총 셋이다. 특히 ‘할매’로는 부커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노벨문학상을 받고 싶다는 솔직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의 도전이 아직 끝나지 않은 이유다. 지난 17일 영국 현지에서 열린 최종 후보 낭독회에서 황석영은 지팡이를 짚은 모습으로 등장해 좌중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영국에 도착하자마자 숙소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며 다리를 다쳤다. 뼈에 금까지 갔다고 한다. 그러나 황석영은 오히려 “아마 상을 받으려나 보다. 나쁜 일이 있으면 상을 줘야 하거든”이라며 여유 넘치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낭독회 참석자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고 한다. ‘철도원 삼대’는 황석영이 1989년 방북 당시 만났던 한 노인에게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방북 이후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되는 등 질곡의 세월을 보내면서도 작가가 끝끝내 품었던 이 이야기는 31년 만인 2020년 세상에 나오게 됐다. 이백만·이일철·이지산으로 이어지는 철도 노동자 삼대와 이백만의 증손자이자 발전소 공장 굴뚝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는 이진오의 이야기다. 황석영은 출간 당시 작가의 말에서 “우리 근현대문학을 섭렵하면서 몇몇 빠진 부분이 있음을 발견했다. 그중에서도 근대 산업노동자들의 삶을 반영한 소설은 드물었다”며 소설을 쓴 배경을 짚었다. 소설은 이처럼 한국 현대사 속 ‘잃어버린 고리’인 노동운동의 궤적을 오롯한 서사로 복원한 동시대의 고전이다. 분단이라는 민족의 비극 앞에서 ‘빨갱이’라는 말로 매도됐던 노동자들의 삶을 그리는 것은 “근대를 극복코자 했던 작가로 기억되고 싶다”던 황석영의 말과도 연결된다. 비록 수상은 불발됐지만 지극히 한국적인 이야기가 세계적인 보편에 가닿았다는 것은 한국 현대소설의 역사에서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 문학평론가인 우찬제 서강대 국문과 교수는 “앞서 여성적 시각에서 독특한 상상력을 펼쳤던 한강, 김혜순 등과 달리 정통적인 리얼리즘으로 한국의 역사와 현실을 복원한 황석영이 주목받은 것은 한국문학의 또 다른 면모를 세계에 알린 계기”라고 평가했다.
  • 정의실현?…女26명 살해한 ‘최악 연쇄살인마’ 감옥서 폭행당해 중태

    정의실현?…女26명 살해한 ‘최악 연쇄살인마’ 감옥서 폭행당해 중태

    최소 26명의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한 캐나다의 연쇄살인마가 수감 중 폭행을 당해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22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연쇄살인범 로버트 픽턴(75)이 지난 19일 51세의 동료 수감자에게 폭행을 당했으며 현재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픽턴은 퀘벡시에서 약 480㎞ 떨어진 최고 수준의 보안을 자랑하는 포트 카르티에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현재까지 픽턴의 상태와 폭행당한 이유가 명확히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현지언론은 경찰 소식통을 인용, 그가 생사의 갈림길에 있다고 보도했다.픽턴의 충격적인 범행은 지난 1983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그는 밴쿠버 외곽에서 돼지 농장을 운영하며 매춘부와 마약 중독자를 납치, 살해해 악명을 떨쳤다. 또한 시신을 훼손해 기르던 돼지들에게 먹이로 주는 등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다 결국 지난 2002년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그의 범죄 행각이 드러나면서 캐나다는 물론 전세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특히 그는 교도소 동료로 위장한 잠복 경찰에게 “사실은 26명이 아니라 49명을 살해했다. 한 명이 모자라 50명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에 한명을 더 죽이고 싶다”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결국 지난 2007년 당시 캐나다 사법당국은 픽턴에게 2027년 이후 가석방이 가능한 종신형을 선고했으며, 최근에는 그 자격이 2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현지에서 논란이 되고있다. 픽턴의 폭행이 알려진 직후 피해자 가족 중 한 명은 현지 CBC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쇄살인범이 감옥에서 공격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감과 행복을 느꼈다”고 밝혔다.
  • 독일 정부 전복 모의 극우단체 재판 프랑크푸르트서 시작… 獨 정치 범죄 집계 이래 최대

    독일 정부 전복 모의 극우단체 재판 프랑크푸르트서 시작… 獨 정치 범죄 집계 이래 최대

    2022년 독일 정부 전복을 계획한 혐의로 기소된 우익 단체의 재판이 21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에서 시작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라이히스뷔르거’(제국의 시민) 운동 관련 단체에서 독일 국가 전복을 모의한 혐의를 받는 부동산 개발업자 하인리히 13세 왕자 로이스(73) 등 9명의 피고인은 사건을 다루는 수많은 변호인과 언론인을 수용하기 위해 프랑크푸르트 외곽에 지어진 특수 창고형 법원에서 판사와 마주했다. 프랑크푸르트법원은 이 재판에 2025년까지 약 260명의 증인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단체에는 독일의 임시 새 지도자로 추대할 로이스를 비롯해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전 의원이자 판사를 지낸 비르기트 말삭 윙케만, 퇴역 낙하산 부대원 뤼디거 폰 페스카토레 등이 작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독일 검찰은 지난해 12월 하인리히 로이스 등 27명을 독일의 민주주의 정치 체제 전복을 모의한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제국의 시민과 큐아논 사상을 포함해 ‘복합적인 음모론 신화’를 믿었고, 독일이 이른바 ‘심층 국가’에 의해 통치된다고 확신했다”고 밝혔다. 라이히스뷔르거(Reichsbuerger)의 지지자들은 독일의 전후 헌법을 거부하고 정부를 무너뜨릴 것을 요구하고 있고, 큐어논(QAnon)은 미국에서 시작된 세계적인 음모론 단체다. 독일 검찰은 이들이 2021년 여름부터 쿠데타를 준비했고, 380정의 화기와 14만 8000발의 탄약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독일에서 정치적 동기를 지닌 범죄가 2001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독일 최고 보안책임자가 이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독일 연방범죄수사국(BKA)은 이날 독일의 지난해 정치적 동기를 가진 범죄가 6만 28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우익 범죄는 2023년 2만 8945건으로 23% 증가했으며, 그중 폭력 범죄는 1270건이었다. 좌익 범죄는 7777건으로 11% 증가했고, 그 중 폭력 범죄는 916건이었다. 독일 정부는 2001년부터 민주주의를 방해하려는 의도로 특정 민족과 종교, 기타 집단 구성원을 겨냥한 범죄를 포함한 수많은 행위를 정치적 동기 범죄로 간주하고 있다. 정치적 동기 범죄는 좌·우익이나 외국·종교적 이념을 동기로 한 증오·선동·모욕·폭력 등 범죄를 말한다. 반유대주의나 환경운동·여성혐오가 형사사건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포함된다. 홀거 뮌히 독일 연방범죄수사국장은 “정치적 동기 범죄가 지난 22년간 거의 두 배로 늘었고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인구의 일부는 급진화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향에는 국가를 불법화하려는 시도와 폭력에 대한 독점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독일 경찰도 반유대주의 범죄가 추적이 시작된 이래 최고 수준으로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반유대주의 범죄는 5164건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뮌히 국장은 이러한 증가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반응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또 독일 경찰은 “지난해 증오 범죄가 약 48% 증가한 1만 7,000건, 망명 신청자에 대한 범죄는 75% 증가했다”고 밝혔다. 독일에서는 좌익 폭력 범죄도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 3월에는 방화범들이 베를린 외곽의 테슬라 공장에서 공장 확장에 항의하며 전선에 불을 질렀다. 극좌 단체인 볼케이노 그룹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낸시 페저 독일 내무부 장관은 베를린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강력한 민주주의 국가이지만 민주주의가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유럽 정치인을 향한 폭력 테러가 급증하고 있다. 이달 초 올라프 숄츠 총리가 이끄는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 소속 마티아스 에케 유럽의회 의원이 선거운동 중 구타를 당하고 중상을 입었다. 당국은 체포된 4명의 남성이 우익 신앙에 의해 동기가 부여된 것으로 간주했다. 며칠 후, 정신 질환 병력이 있는 74세 남성이 프란치스카 기파이 베를린 경제장관을 폭행해 다쳤다. 지난 15일 로베르토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정부가 총격 암살 기도를 당했을 때 유럽연합을 향한 정치적 폭력 위협은 가시화됐다. 슬로바키아의 많은 정치인들은 총격 사건으로 이어진 환경을 조성한 슬로바키아의 양극화된 정치적 분열 양상을 비판했다. 한편 지난달 독일 경찰은 중국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에서 일하는 유럽 최고 의원의 보좌관을 체포했다고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독일 당국에 의해 ‘지안 지’로 확인된 이 직원은 6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AfD의 최고 후보인 막시밀리안 크라 의원 밑에서 일해왔다. 독일 검찰은 “지안 지는 중국 비밀기관의 직원”이라고 밝혔다. 독일에서 전국적으로 지지율 2위를 달리고 있는 AfD를 뒤흔든 이 폭탄 테러범 체포 사건은 한 유럽 최고 의원으로부터 EU 민주주의에 영향을 미치려는 중국과 러시아 침투자들을 더 강력하게 단속해야 한다는 요구를 촉발시켰다. 독일에서 기독교민주연합(CDU)과 기독교사회연합(CSU)의 보수 연합에 이어 강력한 2위를 달리고 있는 AfD는 최근 잇따른 스캔들로 인해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벨기에는 친러시아 성향의 우크라이나 과두 정치인이 운영하는 미디어 매체가 유럽의회 의원들을 포함한 유럽 정치인 네트워크에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라트비아에서는 한 유럽의회 의원이 러시아 비밀기관과 협력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독일 검찰은 크라의 의회 보좌관에 대해 “피고인이 유럽 의회의 협상과 결정에 관한 정보를 정보기관 고객에게 반복적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한 그가 독일 내 중국 야당 의원을 감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EU 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크라 의원 자신도 곧 다른 사안으로 다른 의원들로 구성된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라고 한다. 징계위원회는 크렘린궁과 가까운 소식통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크라가 미국 방문 중 미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았다는 독일 언론의 보도 이후 소집됐다. 크라는 금품 수수 사실을 부인했다. 프랑스의 나탈리 루이소 의원은 폴리티코에 “우리는 극우파의 사람들이 우리 기관을 제3국의 간섭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는 사실을 계속 목격하고 있다”면서 “민감한 문제를 다루는 직원과 의원들에 대한 보안 허가는 오래 전에 만료되었다. 러시아 게이트 의혹과 이번 체포는 순진함의 시대가 끝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유럽 녹색당도 이번 체포에 대해 브뤼셀에서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유럽 녹색당의 수석 후보인 테리 라인케는 “중국과 러시아 같은 독재 국가들이 유럽에서 민주주의를 약화시키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에 따른 결과가 신속하게 뒤따라야 한다. 민주주의의 완전성을 공격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 “87억 펜트하우스 전액 현금으로”…유재석, 전세살이 끝 ‘내 집 장만’

    “87억 펜트하우스 전액 현금으로”…유재석, 전세살이 끝 ‘내 집 장만’

    방송인 유재석이 오랜 기간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이어오던 ‘전세살이’를 마치고 논현동에 있는 최고급 아파트를 매입했다. 22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유재석은 이달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브라이튼N40’ 등기를 마쳤다. 대법원 등기소에 따르면 등록주소를 이곳으로 바꾼 것으로 확인돼 실제 거주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브라이튼 N40은 지하 4층, 지상 5~10층 5개 동, 148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전용면적 84~176㎡ 140가구와 전용 171~248㎡의 펜트하우스 8가구로 구성됐다. 유재석은 전용면적 199㎡(60.2평)의 펜트하우스를 86억 6570만원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 4개, 욕실 3개를 갖추고 있으며 넓은 단독 테라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유재석은 압구정동에 있는 ‘현대아파트’에 15년 이상 전세로 살아왔다. 하지만 등기가 확인되면서 잔금까지 납입한 완전한 내 집을 소유하게 됐다. 지난해 유재석은 논현동에 위치한 토지면적 298.5㎡(90.3평) 토지와 토지면적 275.2㎡(83.2평) 빌라 건물을 각각 116억원, 82억원에 사들이기도 했다. 총 198억원에 달하는 매입금액을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지불했다. 지난해 6월 유재석 본인이 3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 소속사 안테나의 본사도 논현동에 있다. 이로써 유재석은 거주, 투자, 업무 현장까지 논현동 일대로 모으게 됐다. 한편 브라이튼 N40은 루이비통 사옥을 설계한 장 미셸 빌모트가 건축, 조경 디자인 등을 맡았다. 지하 4층, 지상 5~10층 5개동, 148가구 규모다. 단지 외곽과 내부, 세대 내부까지 아울러 3중 보안 시스템을 갖췄다. 건물에 집사가 상주하며 방 청소, 세탁, 비즈니스 지원, 여행 예약, 홈 스타일링 등 맞춤형 특급 호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우 한효주도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반도체 패권전쟁 뒤엔 소방당국 ‘물밑 지원’…국가첨단산업 민원 처리 기간 30→2일 단축

    반도체 패권전쟁 뒤엔 소방당국 ‘물밑 지원’…국가첨단산업 민원 처리 기간 30→2일 단축

    글로벌 반도체 패권을 둘러싼 각국 경쟁이 점입가경인 가운데 지난 20일 경기 이천시 부발읍 SK하이닉스 이천 본사에서는 삼엄한 보안이 이뤄지고 있었다. 미국 인텔·퀄컴, 대만 TSMC 등과 치열한 기술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반도체는 한국의 수출 효자 품목이다.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반도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미래차, 로봇 등 6대 국가첨단산업체에 대해 소방시설 인허가부터 시공·운영 단계에 이르기까지 소방당국이 ‘국가성장동력산업 원스톱119지원단’(이하 원스틉119지원단)을 꾸려 올해 1월부터 운영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세계 6위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는 2027년 5월 가동을 목표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415만㎡ 부지에 120조원 이상을 투자해 D램과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계획하고 있다. 김영식 SK하이닉스 제조기술 담당 부사장은 출범 5개월째인 원스톱119지원단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점검을 나온 남화영 소방청장에게 공사 상황을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반도체는 적기에 제품을 생산·개발할 수 있는 팹(반도체 제조 공장·FAB)을 만드는 게 중요한데 원스톱119지원단이 일원화된 창구를 마련해 줘 부담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남 청장은 “국가성장동력산업 발전과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소방이 할 수 있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기업은 사업장 안전 강화와 화재 안전대책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남 청장은 지난해 11월 기업으로부터 소방시설 인허가 과정의 어려움 등을 전해 듣고 국가적 사업에 대해 인허가 단계부터 체계적 지원 방안 지시한 바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관할하는 경기소방본부는 서(西)안성 변전소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내 하이닉스 변전소까지 전력구 8곳의 신축을 지원하고 있다. 기존에는 경기 안성·이천·용인·여주 등 관할 소방서별로 인허가 등 민원 접수·처리를 해야 해 최소 30일 이상 걸렸다. 하지만 소방본부 광역소방민원지원센터에서 설계 단계부터 전문가들이 민원을 검토하고 중요 사항을 가이드라인에 반영해 기업이 심의를 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으로 처리하면서 민원 처리를 이틀 만에 끝냈다. 박태원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재난예방과장은 “민원 처리 기간을 30일에서 2일로 28일 단축했다”면서 “평택(삼성전자) 등 다른 산단 클러스터까지 확대하면 더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위험물시설 관리 인허가권을 가진 소방청은 반도체 제조공장의 건축물 구조 기준 완화 등을 핵심으로 한 반도체 제조공정 특례 기준(위험물안전관리법 시행규칙 개정령안)도 마련했다. 그동안 업계에선 반도체 공정의 특수성에 따른 위험물 허가의 반복적 특례 심사로 3개월 이상 허가가 지연되고 행정력도 낭비된다는 지적이 있었다.이에 소방청은 국가첨단전략기술이 유출되지 않도록 소방시설 공사의 분리도급을 예외로 하는 규정을 마련했다. 반도체 소방시설 신기술과 신공법 도입을 위한 기술심의회도 반기에서 수시 운영으로 바꿔 공기를 6개월 이상 단축했다. 원스톱119지원단은 출범 5개월 동안 인허가 처리 기간을 50% 이상 단축하는 등 513건의 민원을 해결했다. 최광문 SK하이닉스 정책대응 담당 부사장은 “대만 TSMC 등은 국가의 전폭 지원 속에 성장 중인데 소방당국의 실효성 있고 적극적인 대응으로 공기 지연과 제품 출시를 놓쳐 발생할 수 있는 유무형적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의 한강, 시민들 품으로 돌려줘야”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의 한강, 시민들 품으로 돌려줘야”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의원 (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17일 한강변의 소중한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강동 가래여울 마을과 맞닿아 있는 한강변 제방과 녹지공간의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및 조사관, 미래한강본부 관계자들이 함께 했으며 광나루 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한강변 녹지공간을 점검하고, 시민들의 안전한 이용을 위한 정비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었다. 가래여울 마을은 강동구의 끝에 위치해 있다. 상수원 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자연 상태로 방치되는 상황이다. 한강과 가장 가까운 지역이면서, 제방에는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지만, 가로등 및 CCTV 등의 보안시설이 미비해 안전한 시민 이용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현장을 둘러본 박 의원은 지역의 특성상 총체적인 개발은 어렵지만, 지역의 생태를 보존하면서 주민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한강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밀한 계획과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 여유를 즐기며 지척에 있는 내 집 앞 한강변을 걸을 수 있는 공간 등 자연과 환경이 어우러진 사람친화적인 공간으로의 정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서울시에서 그레이트 한강을 역점사업으로 의지를 밝힌 만큼 지척에 한강이 있는 지역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라며, “한강은 시민들에게 휴식과 문화, 여가활동의 장소를 제공하는 중요한 공간이므로 우리는 이를 보존하면서도 조화로운 공유 복지 한강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주민들의 행복한 삶의 질 제고를 위해 한강의 균형 정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으로서 지속적으로 지켜보며 점검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 AI 저작물에 ‘워터마크’ 연내 의무화

    AI 저작물에 ‘워터마크’ 연내 의무화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가짜 뉴스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AI 저작물에 워터마크(불법복제 방지를 위한 이미지) 표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연결되지 않을 권리·잊힐 권리 등 개인의 디지털 권리도 강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구상’ 이후 정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디지털 권리장전’을 수립했다. 이번 추진계획은 AI가 촉발한 문명사적 대전환에 대응하는 디지털 구상을 정책으로 구현하는 차원에서 20대 정책과제로 구체화했다. 국민 관심사나 파급력이 큰 8가지는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가장 눈에 띄는 추진과제는 딥페이크를 활용한 가짜 뉴스 대응이다. 정부는 AI 저작물에 워터마크 표시를 의무화하는 등 가짜 뉴스 생성·유통·확산 전주기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워터마크란 본래 문서·사진 등에 저작자 등을 밝히기 위해 흐릿하게 삽입된 이미지로 AI 워터마크는 해당 저작물이 AI 기술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이용자가 알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방식으로 표시된다. 이를 의무화하려면 법 제정이 이뤄져야 하는데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신뢰 확보법’(AI 기본법)은 이달 말 21대 국회 회기 종료와 함께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22대 국회에서 AI 기본법 논의를 진전시켜 연내에 AI 워터마크 표시 의무화 등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피싱·디지털 성범죄 등 민생 사이버 범죄를 줄이고자 ‘사기방지법’ 제정 및 ‘성폭력방지법’ 개정도 추진한다. 데이터·AI 보안, 네트워크 보안, 디지털 취약점 대응, 신산업 융합보안 등 4대 핵심 보안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를 지난해보다 22.5% 늘려 올해 1141억원을 투입한다.
  • 서버 끊고 PC로 들어간 AI… MS·삼성전자·델 ‘무한 경쟁’

    서버 끊고 PC로 들어간 AI… MS·삼성전자·델 ‘무한 경쟁’

    마이크로소프트(MS)와 삼성전자, 델테크놀로지스가 각각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내장된 PC 신제품을 공개하며 ‘AI PC’ 시대를 본격화했다. 세 기업의 제품 모두 기업용 서버나 외부 클라우드 접속 없이 오프라인 상황에서도 PC 제품 자체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내장형) AI PC로 제작됐다. MS는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Build)를 하루 앞둔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캠퍼스에서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고 온디바이스 AI PC ‘코파일럿+(플러스)PC’를 공개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것 중 가장 빠르며, AI를 지원하는 윈도 PC”라고 소개하면서 “이제 컴퓨터가 우리를 이해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것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파일럿은 MS의 모든 제품에 탑재된 생성형 AI 모델로 지금까지는 외부 클라우드에 연결된 상황에서만 AI 기능을 구현할 수 있었다. 생성형 AI가 기업 사무 전반을 비롯해 일반 사용자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서버나 클라우드를 통한 기업의 민감한 정보나 개인의 사생활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업계 관계자는 “코파일럿+PC와 같은 온디바이스 AI PC는 기기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보안 사고 가능성이 매우 낮으면서 처리 속도는 더욱 빨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MS의 신제품 발표에 맞춰 21일 ‘하이브리드 AI’가 탑재된 ‘갤럭시 북4 엣지’를 공개했다. 코파일럿+PC 모델을 채택해 온디바이스 AI PC로 활용하면서 상황에 따라서는 클라우드에 접속해 AI 기능을 지원한다.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AI 기능은 사용자가 설정을 활성화하는 경우에만 이용 가능하며 사용자는 언제든 설정을 켜고 끌 수 있다. 아울러 미국 델테크놀로지스도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델테크놀로지스월드 행사’에서 퀄컴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PC 신제품군을 공개하며 AI PC 경쟁에 가세했다.
  • 노원 공무원 ‘워라밸’ 더 높입니다

    노원 공무원 ‘워라밸’ 더 높입니다

    서울 노원구는 소속 공무원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높이기 위한 종합 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낮은 임금수준과 악성 민원 등으로 인해 갈수록 열악해지는 공무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심리상담 서비스 제공, 특별휴가 확대 적용과 함께 직원 힐링 서비스 개선의 연장선으로 근무환경, 복무, 연수, 복리후생 등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구는 최근 악성 민원인들로 고통받는 공무원들이 늘어나는 점에 착안해 2022년 ‘민원업무담당공무원 보호 조례’를 제정한 이후 청사, 보건소 및 구청 각 층에 보안관 확대 배치를 추진한다.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임신, 출산에서부터 영유아 보육을 거쳐 복직 후 보직 경로에도 불이익이 없도록 살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생일 휴가 1일과 생일 격려품’을 신설한 데 이어 동·하계 집중 휴가철에 ‘방학 휴가 각 2일’을, 장기재직휴가를 쓸 수 없는 3~5년 이하 직원에게 ‘힐링 휴가 3일’을 부여하기로 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일터에서 행복하고 보람을 갖는 공무원이 구민들을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에 우리 구 공직자들이 어깨 펴고 일할 수 있게 하는 지원제도를 구민들도 환영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 악몽 된 수학여행…10대 여학생, 크루즈 배에서 집단 강간 당해

    악몽 된 수학여행…10대 여학생, 크루즈 배에서 집단 강간 당해

    탈출로가 없는 크루즈선에서 19세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프랑스 남성 3명이 이탈리아에서 체포됐다. 피해 학생은 학교에서 단체로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민영통신 안사 등 현지 언론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19일 마르세유와 제노바 사이를 항해하던 유람선에서 19세 소녀에 대한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피해 소녀는 학교에서 동급생들과 함께 수학여행을 위해 크루즈선에 탑승해 있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등 주요 지중해 항구를 여행하는 해당 크루즈선은 19일 아침 치비타베키아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용의자들은 프랑스 국적의 남성 3명으로, 사건이 발생한 18일 마르세유에서 배에 오른 탑승객으로 확인됐다. 배에 탄 프랑스 남성 3명은 피해 여성을 객실로 유인한 뒤 문을 잠그고 집단 성폭행을 저질렀다. 이후 사건 현장을 빠져나온 피해 여성은 곧장 선장에게 이를 알렸고, 해당 크루즈선은 19일 아침 제노바 항구에 도착하자마자 승객의 하선을 막은 채 경찰 조사를 받았다.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 3명을 체포하고, 크루즈선 내에 있는 보안 카메라 영상을 증거로 확보됐다. 현재 제노바 검찰이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피해 여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들은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제노바에 구금될 예정이다. 폐쇄적인 크루즈선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영국 국적의 한 여성은 스페인 등을 항해하는 크루즈에 탑승했다가 케냐 국적의 다른 남성 승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2016년~2019년 4월까지 미국 교통부에 보고된 데이터에 따르면 크루즈 배 안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은 220건에 이른다. 제임스 앨런 폭스 미국 노스이스턴대 범죄학 교수는 과거 자신의 보고서에서 “유람선의 제한된 공간이나 바다 위에 있다는 점은 범죄 행위를 저지른 후에 탈출하기 어려운 조건을 형성한다”며 “전혀 위험이 없는 여행지는 없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크루즈는 비교적 안전한 선택”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 마포구의 ‘(빛이) 나는 솔로’ 2기

    마포구의 ‘(빛이) 나는 솔로’ 2기

    서울 마포구가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1인 가구를 위해 올해도 34개 사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늘어나는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안전, 건강, 외로움, 고립, 주거 분야로 나누어 ‘2024년 1인 가구 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신규 8개를 포함한 사업을 시행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4년 3월 기준 마포구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48.5%로 서울시 자치구 중 9위다. 서울시 평균은 44.7%다. 구의 올해 안전 분야 중점 사업으로는 ‘안심홈 3종 세트 지원’과 ‘스마트 보안등’ 설치사업 등이 있다. 안심홈 3종세트는 가정용 폐쇄회로(CC)TV와 휴대용 비상벨, 창문 잠금장치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1인 가구 밀집 지역의 노후 보안등은 스마트 보안등으로 교체 설치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건강 관리를 놓치기 쉬운 중장년 1인가구를 위해 구는 의료와 사회적 돌봄을 연계한 보건복지돌봄 통합지원 ‘더-이음’ 사업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1인 가구의 영양불균형과 식습관 개선을 위한 ‘월간밥상’ 사업을 올해 새로 실시한다. 아울러 1인 가구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과 우울감 해소를 도울 ‘1인가구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사회적 고립 위기 가구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마포 안심 똑똑! 모바일 안심케어 서비스’와 ‘돌봄 SOS 사업’을 펼친다. 주거 분야로는 대표적으로 일상생활을 더 유용하게 만들어줄 ‘셀프 케어 클래스’와 전국 최초 65세 이상 홀몸 노인 공동생활 시설인 ‘효도숙식 경로당’을 운영한다. 이 밖에도 마포구는 늦은 밤 귀가를 돕는 ‘안심귀가 스카우트’와 75세 어르신을 위한 원스톱 복지 사업 ‘주민참여 효도밥상’, 1인 남성 어르신의 지원군이 될 ‘싱글라이프 마스터’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1인 가구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정책도 다각도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마포구는 주요 가구 형태로 자리 잡은 1인 가구의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3만원으로 뭘 하라고” 뿔난 공주들…유명 놀이공원, 40년만에 결국

    “3만원으로 뭘 하라고” 뿔난 공주들…유명 놀이공원, 40년만에 결국

    세계 최초의 디즈니랜드인 미국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에서 미키, 미니, 디즈니 프린세스 등 인기 캐릭터의 탈을 쓰고 연기하는 캐릭터 연기자들의 노동조합이 결성된다. 디즈니랜드에서 캐릭터 배우 노조가 결성되는 건 약 40년 만에 처음이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에 따르면 이날 디즈니랜드 노동조합 추진위원회 ‘매직 유나이티드’는 미국 내 연극·공연 종사자들을 대표하는 배우노동조합 산하에 디즈니랜드 캐릭터 출연진과 진행자들을 위한 노조를 만들기로 결의했다. 배우들은 노조 결성 투표에서 찬성 953표, 반대 258표를 던져 79%의 찬성률로 노조 가입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지난 2일 매직 유나이티드는 캐릭터 출연진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노조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사측에 의상 청결 관리, 근무 일정 안정화, 고객과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안전 및 건강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해왔다. 물가 대비 캐릭터 배우 종사자들의 월급 수준이 턱없이 낮다는 주장도 제기돼 왔다. AP통신은 “퍼레이드 공연자와 캐릭터 배우들은 시간당 24.15달러(약 3만 3000원)의 기본급을 받는다. 1월까지 기본급은 시간당 20달러(약 2만 7000원)였다”며 “디즈니는 이익을 많이 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 동안 근로자들에게 생활 가능한 임금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케이트 신들 배우노조 회장은 “이 직원들은 관람객의 디즈니랜드 경험의 최전선에 있다”며 “아이들이 캐릭터를 껴안을 때나 가족이 디즈니 성 옆에서 퍼레이드를 볼 때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드는 사람이 바로 그들”이라고 말했다. 디즈니랜드에서 일하는 다른 직원들은 이미 대부분 노조에 속해있지만, 배우들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그간 디즈니랜드에서 소매업, 식품 서비스, 보안, 불꽃놀이, 헤어 및 메이크업 등의 분야에 종사하는 약 2만 1000명 캐스트 직원들은 노조에 소속됐으나, 캐릭터 직원들은 제외됐다. NLRB는 “선거에 이의가 없으면 다음 주 중에 결과를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승인되면 디즈니랜드 캐릭터 배우 약 1700명의 가입이 확정된다. 신들 회장은 “디즈니랜드 배우들은 ‘꿈이 현실이 되는’ 디즈니랜드에서 이날 자신들의 꿈이 현실이 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 軍고위직 ‘조직적 해킹 피해’…北 소행인 듯

    軍고위직 ‘조직적 해킹 피해’…北 소행인 듯

    국방부와 군 고위급 인사들의 개인 이메일이 해킹 공격을 당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20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경찰청 안보수사국은 최근 차관급을 포함한 국방부 고위공무원과 군 장성들의 개인 이메일 해킹 피해를 파악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군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북한의 해킹 활동과 관련해 수사 중”이라며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해킹 대상과 피해 규모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개인 이메일 계정이 해킹당한 것으로, 군 서버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군 관계자와 유사한 방식으로 외교안보 전문가 등 내국인 총 100여명의 개인 이메일이 해킹당한 사실을 파악하고 수사 중이다. 지금까지 외부 노출이 적은 군 인사들의 개별 피해 사례는 있었지만, 고위직 100여명 이상이 조직적으로 해킹 피해를 당한 것은 처음이다. 국방부는 “경찰 조사에 협조 중”이라며 “당사자들에게 개인 메일 보안 조치를 강화하라는 지침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수키’ 등 북한 해킹조직은 우리 군과 외교안보 당국, 전문가 등 주요 인사들의 이메일 계정을 탈취하는 사이버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경찰청 안보수사국은 김수키를 포함해 라자루스, 안다리엘 등 북한의 3대 해킹조직이 국내 방산기술 탈취를 목표로 국내 방산업체 10여곳에 전방위적인 해킹 공격을 가했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 라이칭더 “中과 현상유지·공동번영”… 견제하되 갈등 피할 듯

    라이칭더 “中과 현상유지·공동번영”… 견제하되 갈등 피할 듯

    차이잉원 정부 기조 계승“中 위협에 국가수호 결심 보여야대등하게 관광 시행·취학 허용을”취임 연설에서 ‘독립’ 언급은 없어中 “대만 독립은 죽음의 길” 비판SNS 총통 관련 내용 게재도 차단 대만 전문가 3인의 분석당분간 中 직접 자극하지 않을 것美 대선 결과, 총통 행보에 변곡점우중리 “野 아우를 안정 추구할 것”줘정둥 “美도 주권 충돌 안 원해”차이둥제 “독립 선언 가능성 제로” 친미·반중 성향 라이칭더 신임 대만 총통이 20일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전임 차이잉원 정부가 8년간 이어 온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 현상 유지’ 기조를 이어 간다고 선언했다. 중국의 무력 침공 위협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베이징과의 대화·교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날 라이 총통은 타이베이 총통부 앞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이 전 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중국의 군사행동과 회색위협(전면전 수준은 아니지만 상대를 괴롭히고자 자행하는 무력 위협)도 세계 평화와 안정에 최대 도전으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아직도 대만 무력 침공을 포기하지 않았다. 국인(대만인)들이 중국의 바람대로 주권을 포기해도 대만을 (공산화해) 삼키려는 중국의 의도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면서 “중국의 여러 위협에 맞서 국가 수호 결심을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라이 총통은 “양안의 미래가 세계 형세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기에 민주화된 대만을 계승하는 우리는 평화의 조타수가 될 것”이라면서 “새 정부는 ‘네 가지 견지’를 계승해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게 현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그가 언급한 ‘네 가지 견지’는 자유·민주의 헌정 체제, 중화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 상호 불예속, 주권 침범·병탄 불허, ‘중화민국 대만’ 미래 견지 등 차이잉원 정부의 양안 관계 원칙을 가리킨다. 중국은 이 원칙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맞지 않는다며 거부해 왔다. 라이 총통은 “중국이 이제부터라도 중화민국(대만)의 존재를 직시하고 (중국과의 통일을 원하지 않는) 대만 인민의 선택을 존중하길 바란다”면서 “대만이 선출한 합법 정부와 대등·존엄 원칙 하에서 대화로 대결을 대체하고, 교류로 포위를 대신해 협력을 진행하자”고 했다. 이어 “우선 양측이 대등하게 관광·여행을 시행하고 (중국) 학생의 대만 취학을 허용해 평화와 공동 번영을 추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우리는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지위에 서서 지정학적 변화가 가져온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 반도체와 인공지능(AI)·군사·보안·차세대 통신 등 ‘5대 신뢰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30분가량 이어진 취임 연설에서 ‘민주’가 31회 언급됐다. 차이 전 총통의 2016년(24회)·2020년(9회) 연설 때보다 횟수가 늘었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 예속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대만’도 79회로 2016년(41회)·2020년(49회) 연설을 뛰어넘었고 ‘중화민국’ 역시 9회로 2016년(5회)·2020년(5회)보다 많이 언급됐다. 차이 전 총통의 연설에 등장하지 않은 ‘중국’도 7회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그는 베이징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듯 ‘독립’ 관련 언급은 내놓지 않았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 독립은 죽음의 길”이라며 “어떤 간판, 어떤 기치를 걸든 대만 독립 분열을 추진하는 것은 모두 실패하게 돼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중국판 엑스)도 라이 총통 취임 관련 내용 게재를 차단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서울신문이 만난 대만 외교 전문가들은 당분간 라이 총통이 대만 독립을 주장하거나 중국을 직접 자극하는 행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만 국책연구소인 중앙연구원의 우중리 정치연구소장은 “이전 천수이볜, 마잉주 전 총통의 임기 말 지지율이 10~15%대였던 것에 비해 차이잉원은 퇴임 직전까지 60% 안팎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대선과 함께 치러진 총선에서 (차이잉원이 몸담은) 민주진보당은 국민당에 제1당을 빼앗긴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일단 라이 총통은 정국 안정을 추구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줘정둥 국립대만대 정치학과 교수는 “(대만을 지원하는) 미국이 가장 원하는 것은 ‘안정’”이라면서 “(워싱턴은) 대만이 중국과 주권 문제로 충돌하는 상황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줘 교수는 지난달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면담을 거론하며 “미중 양국은 대만의 행보와 대응에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차이둥제 대만 국립 중싱대 국제정치연구소 교수는 “라이칭더가 ‘독립’을 선언할 가능성은 ‘제로’”라면서 “지난 8년간 모호한 거리를 유지해 온 양안 관계의 현상을 타파하는 키는 중국이 쥐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미 대선이 라이 총통 행보에 결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차이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미중 관계가 훨씬 나빠질 것이다. 향후 2년 정도는 대만에 유리할 수 있다”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보가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의 당선이) 장기적으로 대만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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