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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올림픽촌에 인공기 게양

    평창 올림픽촌에 인공기 게양

    1일 평창동계올림픽 국기게양대에 인공기가 게양됐다.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는 선수촌 공식 입촌일인 이날 오전 강원 평창·강릉 선수촌을 비롯해 강릉 아이스아레나(피겨스케이팅·쇼트트랙) 등 북한 선수들의 출전 종목 경기가 열리는경기장에 일제히 인공기가 게양됐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다른 국가들의 국기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기존 관례에 따라 개촌일 하루 전에 모두 게양했지만, 인공기는 국가보안법 위반 소지를 피하고자 공식 개촌일에 맞춰 게양했다. 또 국군에서 파견한 게양 요원이 게양하는 다른 국기와는 달리 인공기는 민간인이 게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이 ‘주적’인 북한의 인공기에 예를 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이다. 전날까지 국기게양대에서 유일한 빈 자리로 남아 있던 인공기가 게양됨에 따라 이번 대회 모든 참가국의 국기가 평창 하늘에 펄럭이게 됐다. 북한은 1948년 5월까지는 태극기를 썼지만 그 해 9월 9일 정권 수립을 선포하면서 인공기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50년이 넘도록 금기처럼 여겨지던 인공기가 당국의 승인에 따라 남한에서 처음 게양된 건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다. 이후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등에 북한 선수단이 출전하면서 인공기가 게양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평창선수촌에 휘날리는 인공기

    [포토] 평창선수촌에 휘날리는 인공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촌 공식 입촌일인 1일 강원도 강릉·평창 선수촌 국기게양대에 인공기가 게양됐다. 대회조직위는 다른 참각국 국기를 기존 관례에 따라 입촌일 하루 전에 모두 게양했지만, 인공기는 국가보안법 위반 소지를 피하기 위해 공식 개촌일인 이날 이른 오전에 게양했다. 전날까지 국기게양대에서 유일한 빈자리로 남아 있던 인공기가 게양됨에 따라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92개국 모든 국기가 평창·강릉 하늘에 펄럭이게 됐다. 북한은 참가선수 22명 중 남북단일팀 구성이 성사된 여자아이스하키 12명이 조기 입국했고, 피겨스케이팅 페어를 비롯해 쇼트트랙(이상 2명),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이상 3명) 선수들은 추가로 합류할 예정이다.
  • [뉴스를부탁해]여상규 계기로 ‘신귀영 간첩사건’ 무죄 밝힌 문재인 재조명

    [뉴스를부탁해]여상규 계기로 ‘신귀영 간첩사건’ 무죄 밝힌 문재인 재조명

    일요일이었던 어제, 28일 화제의 인물이 누구였는지 아십니까. 아픈 발로 호주오픈 4강 신화를 쓰고 금의환향한 정현 선수도, 밀양 화재 참사에서 환자를 구하다 숨진 당직 의사도 아니었습니다.이날 하루 종일 소셜미디어(SNS)와 주요 포털을 뜨겁게 달군 인물은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이었습니다. 전날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덕분(?)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1980년대 고문 피해자들의 억울한 사연을 다뤘습니다. 1980년 서울시경 정보과에서 일하던 석달윤씨는 잔혹한 고문 수사로 간첩 혐의를 뒤집어 썼고 18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후 풀려나 2009년 재심을 통해 무죄를 받았습니다. 판사 출신인 여 의원은 석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1심 판사였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여 의원에 전화를 걸어 “당시 판결로 한 분의 삶이 망가졌는데 책임을 못 느끼느냐”고 물었고 여 의원은 “웃기고 앉아 있네 이 양반 정말”이라며 화를 내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여 의원은 자신의 판단으로 18년간 억울하게 옥살이를 해야 했던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 대신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 비난을 샀습니다.영화 1987이나 변호인에서 보듯 1980년대 간첩조작단 사건과 고문 수사는 흔한 일이었습니다. 평범한 시민의 인생을 아무렇지도 않게 짓밟는 잔인한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날 여 의원 외에 또다른 한 명이 정확히 반대되는 이유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간첩조작단 사건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도와 누명을 벗겨준 사람입니다. 바로 문재인 대통령입니다.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던 문 대통령은 전두환 정권 당시 간첩으로 몰려 고문을 당하고 15년간 징역을 산 신귀영씨 일가의 재심사건을 맡아 29년만에 무죄 판결을 받아냈습니다. 1980년 2월 외항선원이던 신귀영씨 등 일가족은 부산 기장 집에 들이닥친 부산경찰국 대공분실 수사관에 강제로 끌려가 구속됐습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간부이자 귀영씨의 형인 수영씨의 지시에 따라 부산의 주요 군사시설을 촬영한 뒤 이를 재일동포에게 돈을 받고 넘겼다는 혐의였습니다. 신씨 일가는 물고문, 전기고문, 무차별 구타를 당한 끝에 간첩 혐의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국가보안법과 반공법 혐의로 기소된 이들은 이듬해 6월 대법원에서 유죄를 받았습니다. 귀영씨와 그의 사촌 여동생 남편인 서성칠씨는 각각 징역 15년, 귀영씨의 당숙 신춘석씨는 징역 10년, 귀영씨의 친형 복영씨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됐습니다. 서씨는 1990년 옥중에서 세상을 떠나고 복영씨도 고문 후유증에 시달리다 2000년 사망했습니다.1994년 만기를 채우고 출소한 귀영씨는 천주교인권위원회의 소개로 문재인 당시 변호사를 만났습니다. 문 변호사는 오랜 복역으로 어려운 신씨의 집안사정을 고려해 사비를 털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문 변호사는 이후 자신의 자서전 ‘운명’에서 “판결문만 훑어도 조작된 사건임이 분명했다. 그때만 해도 그런 사건에 대해 재심 청구가 받아들여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시기였다. 그런 만큼 재심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내야, 다른 억울한 사람들도 길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해 사건을 맡았다”고 회고했습니다. 1994년 11월, 문 변호사는 “조총련 간부가 아니어서 귀영씨에게 지령을 내릴만한 지위가 아니었다”는 내용의 수영씨의 진술서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이 구속영장 없이 40~67일간 불법 감금하고 고문으로 사건을 조작했다는 이유로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1, 2심은 모두 재심을 받아들였으나. 대법원은 수영씨의 진술서만으로 무죄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되지 않고 경찰관의 고문 및 감금 행위도 별도의 확정판결이 없다며 사건을 고등법원으로 되돌려 보냈습니다. 문 변호사는 ‘운명’에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재심 사유를 다르게 구성해 다시 재심 청구를 하기로 했다. 새로운 사유를 확보하기 위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에서 과거 간첩사건 재판 때 간첩 행위를 목격했다고 증언했던 증인을 소환했다”고 적었습니다. 목격자 박모씨는 “귀영씨가 버스를 타고 다니며 사진을 찍었다”고 증언했지만 관련 장소엔 도로가 없었고, 박씨는 증언이 고문에 못 이긴 위증이었다고 실토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문 변호사는 1999년 7월 다시 재심을 청구합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부산고법에서 막히고 말았습니다. 형사소송법상 위증 혐의는 최종 확정판결이 있어야 재심 청구 사유가 됩니다. 그러나 박씨의 위증 혐의는 이미 공소시효가 끝나버린 상태라 다시 재판을 열 수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귀영씨 등은 더는 소송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자포자기한 상태였지만 문 변호사의 노력과 집념에 다시 한번 마음을 추슬렀다고 합니다.결국 세번의 재심 도전 끝에 2009년 8월 21일 귀영씨 등 4명은 무죄를 받았습니다. 2011년 3월에는 부산 고법이 “피고인 대한민국 정부는 원고들에게 손해배상금 37억 5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귀영씨는 “너무 늦었지만 결실이 나와 눈물이 흘렀다. 과거사위원회 조사관들과 특히 1994년 처음 이 사건을 맡아 사비로 일본에 가서 자료 수집을 하는 등 헌신한 문재인 변호사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귀영씨는 국가로부터 지급받은 손해배상금 중 1000만원을 같은해 6월 노무현재단에 보냈습니다. 지난해 5월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 후 방송 인터뷰에서 신귀영씨 사건에 대해 “변호사를 하는 동안 거둔 아주 큰 보람 중 하나였다”면서 “그분들은 젊은 시절을 몽땅 감옥에서 보낼 수밖에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바쳐서라도 그 억울함을 밝혀주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여상규 의원께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묻고 싶습니다. 아직도 아무런 책임감을 느끼지 못 하시느냐구요. ▶ “웃기고 앉아 있네”···‘간첩 조작’에 억울한 옥살이 판결한 여상규 반응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뉴스를 부탁해]궁금한 뉴스를 서울신문에 부탁하세요. 화제가 되는 이슈를 요리조리 뜯어보고 속 시원히 풀어드립니다.
  • 강금실 “참여정부 때 고영주 인사 불이익 없었다…당시 문재인 수석 개입 안 해”

    강금실 “참여정부 때 고영주 인사 불이익 없었다…당시 문재인 수석 개입 안 해”

    강금실(61) 전 법무부 장관이 법정에서 참여정부 시절 인사 불이익을 받았다는 고영주(69)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조정래 판사 심리로 25일 열린 고 전 이사장의 명예훼손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강 전 장관은 ‘부림사건’을 수사했다는 이유로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는 고 전 이사장의 주장에 대해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고 전 이사장은 지난 2013년 1월 보수성향 단체의 신년하례회에서 400여명의 청중을 대상으로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고 말해 문재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고 전 이사장은 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해 “부림사건 관련 인맥은 전부 공산주의 활동을 하던 사람”이라면서 “문재인도 공산주의자이고 그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적화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도 부림사건 수사검사였다는 이유로 문 대통령으로 인해 인사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참여정부 당시 대구고검 차장검사였던 자신을 강 전 장관이 대검찰청 공안부장으로 승진시키려 했지만 문재인 민정수석의 반대로 좌절됐다는 것이 고 전 이사장의 주장이다. 2003년 7월쯤 강 전 장관과 식사를 하면서 “제대로 된 인사를 해보고 싶다”며 대검 공안부장직을 제안받았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강 전 장관을 증인으로 불렀다. 그러나 강 전 장관은 “고영주 검사장에 공안부장직을 제안한 적도 없고, 특별히 중요하게 거론된 적이 없었다”며 전면 부인했다. 고 전 이사장 측 변호인이 “2003년 독대 당시 장관이 ‘(검사들에게) 물어보니 한결같이 대검 공안부장으로 고영주를 추천했다’고 말했느냐”고 묻자 강 전 장관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또 “‘대검 공안부장으로는 고영주 밖에 없다’고 했냐”는 질문에도 “들은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강 전 장관은 이어 “민정수석에게 (인사제청안을) 보고하고, 승인받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문재인 민정수석이 검찰 인사에 대해서 시시콜콜 의견을 낸 적이 없다. 제가 정말 소신껏 했다”고 강조했다. 고 전 이사장도 직접 나서서 강 전 장관에게 질문을 한 뒤 “제 진술이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짓말탐지기(조사)를 받을 용의가 있는데 어떤가“라고 묻기도 했다. 강 전 장관은 “사실이 아니라 받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참여정부에서 감찰부장가지 해서 승승장구한 건데 무슨 핍박을 받았다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검사장을 지낸 분이 검찰 인사를 공개해 유감스럽다”며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부림사건은 1981년 사회과학 독서모임을 하던 부산 지역의 학생과 교사, 회사원 등 22명을 영장 없이 체포해 불법 감금·고문한 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해 징역형을 받게 한 대표적인 공안 조작사건이다. 고 전 이사장은 당시 수사검사였고, 노 전 대통령이 사건 당시 변호를 맡았다. 문 대통령은 이후 이 사건의 재심 변호사를 맡아 피해자 5명이 2014년 대법원으로부터 33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1987’ 관람한 도봉구청장 “1989년 보안법 재심 청구”

    ‘1987’ 관람한 도봉구청장 “1989년 보안법 재심 청구”

    “민주주의가 완성된 게 아니라 만들어져 간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도봉구 직원 130여명과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16일 오후 창동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 ‘1987’을 단체 관람했다.도봉구는 ‘직원 역사의식 함양교육’이라는 주제로 3회에 나눠 ‘1987’을 관람한다. ‘1987’은 박종철 열사의 죽음을 다룬 영화다. 당시 경찰은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고 박 열사의 죽음을 단순 쇼크사인 것처럼 발표했다. 하지만 박 열사가 물고문 도중 질식사한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그의 죽음은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다. 영화 상영에 앞서 이 구청장은 “박종철, 이한열 열사뿐 아니라 이름도 없이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했던 사람들이 있다”며 “그들의 숨결과 국민의 열망을 통해 지금의 헌법을 쟁취한 사실을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패한 공권력의 민낯을 보인 영화인 만큼 직원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 구청장은 “이 영화를 정치적인 주제로 인식하기보다 공무를 수행할 때 민원인들의 인권문제, 권리에 대해 감수성을 가지고 다가가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6월 항쟁 세대인 이 구청장은 “그 당시는 불의에 맞서지 않으면 스스로 견딜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당장 세상을 바꿀 수 없지만, 불의한 권력은 언젠가 사라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촛불항쟁으로 민주주의를 완성된 것으로 안주하지 말고 민주주의가 만들어져가는 것이라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최근 서울고등법원에 재심 신청을 한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1989년 4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돼 1989년 9월 서울형사지방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고 항소해 1990년 2월 서울고등법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 구청장은 1987년 10월부터 1988년 1월까지 인천 부평구 십정동에 있는 노동자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들을 교육했다. 이후 1988년 인천·부천 노동자회(인노회)에 가입해 활동했다. 하지만 인노회 활동을 하다가 이 구청장과 함께 기소됐던 사람이 올해 1월 서울고등법원에서 부분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이 구청장도 재심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영화 ‘1987’ 관람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동안 입을 떼지 못했다

    영화 ‘1987’ 관람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동안 입을 떼지 못했다

    일요일인 7일 오전 서울 용산 CGV. 영화 ‘1987’ 상영을 기다리던 극장 안이 한 일행의 등장으로 술렁이기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깜짝 방문’이었다.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문 대통령 내외 양쪽에는 1987년 경찰의 고문으로 사망한 고(故) 박종철 열사의 형 종부씨와 주연 배우 김윤석이 앉았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배우 문성근 등도 동행했다. 부인 김정숙 여사와 두 시간여 동안 영화를 보고 배우들과 함께 인사차 무대에 오른 문 대통령은 영화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것처럼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가 “영화를 보는 내내 울면서 아주 뭉클한 마음으로 봤다”며 힘겹게 입을 뗐다.문 대통령은 “영화를 보면서 울림이 컸던 대사가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나요’였다”라면서 “민주화 투쟁 시기에 민주화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가장 힘들게 했던 말인데 오늘 이 영화는 그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함께 힘을 모을 때, 연희(영화 속 등장인물)도 참가할 때 세상이 바뀐다는 것을 영화가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한 뒤 장준환 감독의 등을 두드려주면서 “정말 좋은 영화를 만들어주셨다”고 격려했다.영화에서 고(故) 이한열 열사를 연기한 배우 강동원은 문 대통령이 영화 관람 소감을 밝히는 동안 옆에서 뒤돌아 많은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포착됐다.영화 관람에는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과 관련한 인사들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박 열사의 형 종부씨 외에도 6·10 민주화운동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이었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재동씨, 최환 전 검사 등도 함께 영화를 봤다. 한씨는 영등포교도소 교도관으로 일하던 중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감돼 있던 이부영 전 의원이 작성한 쪽지를 외부에 전달해 사건의 진상을 알렸고, 최 전 검사는 박종철 열사 시신 화장을 막고 부검을 명령한 인물이다.문 대통령은 이들을 일일이 호명하면서 관객들에게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영화를 관람하기 전 상영관 옆에 마련된 별도의 공간에서 이들과 20분가량 비공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피해가 컸을 텐데 6월 항쟁, 박종철 열사와 관련한 영화를 만들고 이에 흔쾌히 참여해 준 배우들을 만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87년에 박종철 열사의 집을 자주 찾아갔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대화를 이어갔다.박종부씨는 ‘박종철과 우리, 30년의 기억, 그대 촛불로 살아’라는 책을, 간담회에 함께한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는 ‘1987 이한열’이라는 책을 각각 선물했다. 배 여사는 “이 영화는 차마 보지 못하겠다”고 말하고 영화는 관람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관람을 마친 문 대통령은 근처 식당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피해를 본 예술인들과 오찬 간담회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제가 듣기로 (블랙리스트 피해가)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어서 심지어 자살을 생각했던 분들도 계셨다고 들었다”고 말하고는 옆에 앉은 배우 김규리(전 김민선)를 보며 “못 견뎌서 예명을 바꿨죠”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블랙리스트가 만들어진 이유는 그만큼 문화의 힘이 크기 때문일 텐데 지난 촛불집회 때도 문화가 결합해 큰 시너지를 발휘했다”라면서 “앞으로도 문화예술인들이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인터넷 점점 옥죄는 中, 3년간 사이트 1만 3000개 폐쇄

    중국 정부가 인터넷 통제를 강화하면서 최근 3년간 1만 3000여개 사이트를 폐쇄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5일 “2015년 초부터 지금까지 중국 정부는 법규에 어긋나거나 폭력적, 선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 1만 3000여개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2200개 이상의 인터넷 운영업체 대표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으며, 법규를 위반한 인터넷 계정 1000만개도 폐쇄했다. 이러한 조치는 웹사이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온라인 포럼, 블로그, 소셜 네트워크, 인스턴트 메신저, 인터넷 생방송 등 모든 분야의 온라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조사 대상의 90% 이상이 당국의 인터넷 운영 방식에 찬성했으며, 63.5%는 최근 온라인 유해 정보가 뚜렷하게 감소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2012년 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한 후 사상 통제를 강화하면서 표현의 자유에 대한 억압으로 이어졌다는 비판도 나온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국가인터넷정보판공관실 주도로 추진된 사이버보안법은 외국 기업들의 강력한 반발을 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 기업들은 이 법에 따라 데이터를 국외로 전송할 때 사전에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지상로, 항로 아니다”… ‘땅콩 회항’ 조현아 집유 확정

    “지상로, 항로 아니다”… ‘땅콩 회항’ 조현아 집유 확정

    ‘항로 변경’ 무죄·사무장 폭언 유죄징역 10개월·집유 2년 2심 유지2014년 12월 기내에서 견과류 서비스를 문제 삼아 이륙 직전의 항공기를 되돌린 조현아(43)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대법원에서 집행유예를 확정받으면서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땅콩 회항’ 사건이 3년 만에 마무리됐다. 핵심 쟁점이자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항공보안법상 ‘항로변경’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선고됐다. 승객 탑승을 위해 비행기를 세워 두는 계류장에서부터 활주로까지 지상로(地上路)는 항공로(航空路)로 볼 수 없다는 것이 대법원의 판단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1일 항공보안법상 항로변경 및 안전운항 저해 폭행, 강요,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조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원심은 조씨의 항로변경 혐의를 무죄로, 나머지 혐의를 유죄로 봤고 대법원도 이를 수용했다. 항공보안법은 ‘위계 또는 위력으로써 운항 중인 항공기의 항로를 변경하여 정상 운항을 방해한 사람’을 처벌하도록 규정했지만, 항로가 무엇인지 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2014년 12월 5일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땅콩의 일종인 마카다미아 서비스 방식을 문제 삼아 활주로로 향하던 대한항공 KE086편을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도록 램프리턴을 지시한 조씨가 항로를 변경시킨 것인지 아닌지 논쟁이 벌어졌다. 당시 조씨는 지상에서 17m를 운항한 항공기를 되돌려 탑승 게이트로 돌아가게 했다.1심 법원은 조씨가 항로를 변경시킨 것으로 판단해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지만, 2심 법원은 조씨가 탄 비행기가 항로 중에 있지 않았다고 보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상고심에서도 논쟁이 이어지자 대법원은 사건을 13명의 대법관이 전부 심리하는 전원합의체에 회부했다. 대법원은 “법령에 항로 용어를 정의한 규정이 없다면 일반적으로 쓰는 사전적 정의 등에 따라 용어의 뜻을 판단하는 것이 법률로 정한 범죄만 처벌하게 한 죄형법정주의 원칙에 부합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항로는 항공기가 통행하는 공로(空路)로 정의했고, 실제 항공기 운항업무에서 항로는 하늘길이란 뜻으로 쓴다”면서 “지상에서 항공기가 다니는 길까지 항로로 보는 것은 죄형법정주의에 위배된다”고 설명했다. 박보영·조희대·박상옥 대법관은 조씨에게 항공보안법 위반죄를 물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3명의 대법관은 “배와 다르게 비행기는 이륙 전과 착륙 후에 당연히 지상을 다닐 수밖에 없다”면서 “운항 중인 항공기가 다니는 길이면 지상과 공중을 불문하고 항로로 해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번 판결은 지난 9월 김명수 대법원장이 취임한 뒤 내려진 첫 전원합의체 선고 사건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땅콩회항’ 조현아 집행유예 확정…누리꾼 “이게 나라냐” 분노

    ‘땅콩회항’ 조현아 집행유예 확정…누리꾼 “이게 나라냐” 분노

    2014년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기소됐다가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대법원에서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대법원은 지상인 계류장 안에서의 항공기 이동은 ‘항로’로 볼 수 없다는 2심의 판단이 옳다고 봤다. 이번 판결은 김명수 대법원장이 지난 9월 취임한 후 내려진 첫 전원합의체 선고 사건이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항공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죄형법정주의에 비춰 항공기가 지상에서 이동하는 것을 항로에서 이동하는 것에 해당한다고 해석하기 어렵다”면서 “지상의 항공기가 운항 중이라고 해 지상에서 다니는 길까지 항로로 보는 것은 죄형법정주의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이어 “항로변경 혐의에 대해 무죄를 인정한 원심 판결에는 관련 법리를 오해한 등의 위법이 없다”고 판단했다. 결국 2심의 판단이 옳다고 본 것이다. 조씨는 2014년 12월 5일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행 대한항공 항공기에 탑승한 뒤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 방법을 문제 삼아 폭언·폭행하고 이륙을 위해 이동을 시작한 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도록(램프 리턴) 지시하는 한편, 박창진 사무장을 강제로 항공기에서 내리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에 이동한 공항 지상로가 항로에 해당하는지가 재판의 쟁점이었다. 현행 항공보안법은 ‘위계나 위력으로 운항 중인 항공기의 항로를 변경하게 해 정상 운항을 방해한 사람을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돼 있다. 1심은 “항로에 지상로가 포함된다”며 항로변경 유죄를 인정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반면 2심은 “항로는 항공기가 다니는 하늘 길이고, 지상인 계류장 안에서의 이동은 항로로 볼 수 없다”면서 항로 변경 혐의를 무죄로 인정해 조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조씨가 항공기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를 문제 삼아 사무장 등에게 폭언·폭행을 하고 사무장을 강제로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혐의는 유죄로 인정됐다. 조씨의 집행유예 확정 판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성토가 이어졌다. “무전유죄 유전무죄”(네이버 아이디 wkdr****), “이게 나라냐”(just****), “과연 일반시민이 했어도?”(musc****), “갑질은 허용하나보군”(yama****) 등의 격앙된 반응이 나타났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법원 ‘땅콩회항’ 조현아 집행유예 확정

    대법원 ‘땅콩회항’ 조현아 집행유예 확정

    2014년 대한항공 ‘땅콩 회항’(또는 ‘땅콩 리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대법원에서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항공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씨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조씨는 2014년 12월 5일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행 대한항공 항공기에 탑승한 뒤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 방법을 문제 삼아 폭언·폭행하고 이륙을 위해 이동을 시작한 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도록 지시하는 한편, 박창진 사무장을 강제로 항공기에서 내리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조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항로는 항공기가 다니는 하늘 길이고, 지상인 계류장 안에서의 이동은 항로로 볼 수 없다”면서 항로 변경 혐의를 무죄로 인정해 그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검찰은 지상에서 운항 중인 항공기를 탑승구로 되돌아가게 한 행위도 항공기의 항로 변경에 해당한다며 2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2심의 판단이 옳다고 봤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땅콩회항’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오늘 대법원 선고

    ‘땅콩회항’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오늘 대법원 선고

    2014년 일명 대한항공 ‘땅콩 회항’(또는 ‘땅콩 리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대법원 판결이 21일 선고된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항공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씨의 상고심 사건 판결을 이날 오후 2시에 선고한다. 조씨는 2014년 12월 5일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행 대한항공 항공기에 탑승한 뒤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 방법을 문제 삼아 폭언·폭행하고 이륙을 위해 이동을 시작한 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도록 지시하는 한편, 박창진 사무장을 강제로 항공기에서 내리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조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항로는 항공기가 다니는 하늘 길이고, 지상인 계류장 안에서의 이동은 항로로 볼 수 없다”면서 항로 변경 혐의를 무죄로 인정해 그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검찰은 지상에서 운항 중인 항공기를 탑승구로 되돌아가게 한 행위도 항공기의 항로 변경에 해당한다며 2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항공보안법 제42조는 ‘위계나 위력으로 운항 중인 항공기의 항로를 변경하게 해 정상 운항을 방해한 사람을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돼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안철상 “양심적 병역거부자 대체복무 허용해야”

    안철상 “양심적 병역거부자 대체복무 허용해야”

    안철상(60·연수원 15기) 대법관 후보자가 1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 “입법적으로는 대체복무를 허용하는 게 가장 좋다고 본다”고 밝혔다. 대법관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적격 의견으로 당일 채택했다.안 후보자는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을 배당받으면 어떻게 하겠냐’는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산업기능요원이라든지 (병역을) 대체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구체적으로 사건화돼 대법원에도 있기 때문에 견해를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국가보안법에 대해선 안 후보자는 “논란이 많지만, 현재도 적용하고 있고 필요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과도하게 처벌하는 부분이 논란의 대상인데 지금은 여러 차례 개정을 통해서 대부분 정리됐다”고 말했다. 낙태죄에 대해서는 “임신부의 권리와 태아의 권리 충돌 문제로 여러 견해가 있지만, (임신 개월 수에 따라) 시기적으로 정할 수 있다는 견해가 유력하다”고 했다. 안 후보자는 자녀 문제로 위장전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앞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안 후보자가 1993년부터 2001년까지 세 차례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문제로 부산에서 위장전입을 했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자는 “딸이 나이가 어리고 약해서 집에서 차로 태워다 주기 좋은 곳으로 하다 보니 그랬다”면서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것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민유숙(52·18기) 후보자와 함께 김명수 대법원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선택한 후보다. 대법관 퇴임 이후 행보와 관련, 안 후보자는 “공익 활동 이외에는 개인적 수입을 얻는 변호사는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답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안철상 대법관 후보자 “양심적 병역거부자 대체복무 허용해야”

    안철상 대법관 후보자 “양심적 병역거부자 대체복무 허용해야”

    안철상(60·사법연수원 15기) 대법관 후보자가 19일 양심적 병역거부와 관련 “입법적으로 대체복무를 허용하는 게 가장 좋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안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대법관이 돼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을 배당받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의 질문에 “산업기능요원이라든지 대체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며 이와 같이 답변했다. 안 후보자는 다만 “이런 입법이 없는 경우는 현재 구체적으로 사건화 돼 대법원에도 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견해를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국가보안법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지만, 현재도 적용하고 있고 필요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국가보안법상 논란이 되는 조항과 관련해서도 “과도하게 처벌하는 부분이 논란의 대상인데 지금은 여러 차례 개정을 통해서 대부분 정리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고,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죄에 대해서는 “법을 해석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법이 존재하는 이상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국정원이 최근 국회 정보위에 제출한 국정원법 개정안에서 국보법상 찬양·고무죄와 불고지죄(반국가활동을 한 사람을 알면서 신고하지 않은 죄)를 정보수집 범위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공감대를 얻어 정할 문제”라는 입장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인없는 짐 싣고 비행한 대한항공 과실 여부 조사

    국토교통부가 주인 없는 짐을 싣고 12시간 가까이 비행한 대한항공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18일 국토부와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오전 10시 5분 뉴질랜드 오클랜드를 떠나 오후 6시 인천에 도착한 KE130편에 인도인 A씨가 탑승하지 않았지만 이 여객기는 A씨의 짐을 그대로 싣고 인천까지 왔다. 테러 위험성 등 허술한 보안 관리에 대한 지적이 일자 정부가 조사에 들어갔다. 과실 등이 확인되면 규정에 따라 제재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지방항공청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승객 확인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경위 등을 정확히 조사해 항공보안법 위반 여부 등을 가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오클랜드 이륙 전 탑승객 확인 과정에서 A씨의 탑승 기록이 없어 기내에서 A씨 자리에 앉은 승객에게 본인 여부를 확인했지만 이 승객이 “맞다”고 대답해 여객기를 출발시켰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추후 확인 결과 A씨는 다른 가족 4명과 함께 항공권을 끊었고, A씨의 자리에는 A씨와 성이 같은 가족이 앉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이 승객의 신원을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고 성만 듣고 A씨가 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A씨 가족이 A씨의 탑승권까지 제시하는 바람에 직원이 A씨로 착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與野 대공수사권 이관 이견…‘국정원법 개정안’ 연내 처리 진통

    與野 대공수사권 이관 이견…‘국정원법 개정안’ 연내 처리 진통

    국가정보원이 이름을 바꾸고 대공수사권을 다른 기관에 넘기는 것을 뼈대로 하는 국정원법 개정안을 최근 제시했지만 야당의 이견이 커서 개정안의 연내 처리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3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대 국회에서 발의된 국정원 개혁 관련 법안은 모두 7건이다. 국회 정보위는 조만간 여야 동수로 국정원 개혁 소위를 구성하고 국정원이 제출한 자체 개정안과 이들 발의안을 모두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국정원은 지난달 29일 기관 이름을 ‘대외안보정보원’으로 바꾸고 대공수사권을 포함한 모든 수사권을 다른 기관에 넘기거나 폐지하는 내용 등의 개정안을 정보위에 냈다. 국정원은 이 개정안을 정부입법 형태로 발의하지 않기로 했으며 사실상 국회에 모든 논의를 맡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개정안 중 여야 간 의견 차이가 가장 큰 쟁점은 대공수사권 폐지이다. 정보위에 낸 국정원 개혁안에는 대공수사권을 어느 기관에, 어떻게 이관하겠다는 구체적인 언급도 없이 ‘타(他)기관’으로만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대공수사권을 경찰청 산하 안보수사국을 신설해 이관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비춰 보면 ‘경찰청 이관’이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한 방안이다. 하지만 검·경 수사권 조정, 자치경찰제 실시 등 경찰 내 현안도 산적한 상황이고, 경찰 권력의 비대화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다.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한 한 인사는 “열린우리당은 국가보안법의 전면 폐지를 주장하다 결국 부분 개정도 못하고 지금에 이르렀다”면서 “국정원의 전면적 개혁도 중요하지만 적정 선에서 타협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논의가 시작돼도 곳곳에서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크다. 국정원법 개정 논의를 책임진 정보위원장과 정보위 법안소위 위원장이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 강석호, 이완영 의원으로, 이들이 당론을 앞세워 법 개정을 막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정원법 개정안이 보고된 후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간첩 수사를 포기하겠다는 것이 문재인 정권의 대북 기조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회에서 엄중하게 다루겠다”고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칼(수사권)을 제대로 쓰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 칼날을 무디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면서 “정보위원장과 법사위원장이 모두 한국당 소속인데, 논의가 여당의 기대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커버스토리] 法도 생로병사가 있습니다

    [커버스토리] 法도 생로병사가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쯤 국회가 열리고 각종 법의 통과 소식이 전해진다. 입법기관인 국회를 통과하는 것은 법의 일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순간이지만 한순간이기도 하다. 법은 살아 있지는 않지만,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생로병사를 거친다. 아기가 어머니 자궁 안에서 영양분을 공급받으며 출산을 기다리듯 법도 국민에게 공포되기까지 수많은 인고의 시간을 가진다. 나이가 들고 병이 생기는 것도 마찬가지다. 시대의 산물인 법은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끝없이 자신의 모습을 바꾼다. 그러다 도저히 사회와 맞지 않으면 결국 폐지돼 영영 사라진다. 법은 끊임없이 생멸한다. 법을 낳을 수 있는 주체는 정부와 국회다.●법의 태어남(生)… 제정과 공포 대통령이 법을 공포하는 순간, 그 법은 효력을 발휘하며 기능한다. 문서에 불과하던 것이 실제 국민 생활을 구속하게 된다.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해 공포 이후 시행까지 1년 이상의 유예기간을 두는 경우도 있다. 공포는 상징적 절차이고 실제 법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대단히 복잡하고 신중하다. 법률안은 입법부인 국회와 행정부인 정부가 낼 수 있다. 국회의원이 발의하는 법률안은 뜻을 같이하는 동료 의원 10명만 모아 서명을 받으면 된다. 이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하면 발의가 된다. 이 법은 해당 상임위원회를 먼저 통과해야 한다. 예컨대 지진 등 국민 안전과 관련되면 행정안전위원회, 교과과정 등 교육 관련이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가는 식이다. 법제사법위원회도 거쳐야 한다. 여기서는 법률 형식, 문장이나 단어 쓰임 등을 심사한다. 이어 본회의에 상정돼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통과된 법률은 정부, 법제처로 넘어온다(이송). 정부제출 법률안의 과정은 이보다 더 복잡하다. 정부가 입안을 하려면 해당 법과 관련 부처들 사이에 협의가 의무적으로 끝나야 한다. 법률안이 완성되면 이를 ‘입법예고’를 통해 국민에게 알린다. 통합입법예고센터(opinion.lawmaking.go.kr) 또는 관련 부처 홈페이지를 통해 최대 40일 동안 해당 법률이 만들어진다고 알린다. 여기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다.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중요한 의견은 실제 법률에 반영되기도 한다. 규제심사도 거친다. 법은 달리 말하면 국민의 삶을 구속하는 규제다. 국민 삶에 깊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해당 법이 설정한 규제가 타당한지, 혹시 국민 삶에 해악을 끼치진 않는지 판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규제심사 외에도 해당 법이 성차별적 요소를 담고 있지 않은지(성별영향평가), 해당 법으로 공무원이 부패할 만한 내용은 없는지(부패영향평가) 등의 과정도 거친다. 이 과정을 거쳐야 정부제출 법률안은 법제처를 지나 국회로 간다. 이론상 정부제출 법률안이 국회로 가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한 달이지만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 평균적으로 5~6개월 정도 걸린다. 국회에서 정부제출 법률안은 의원발의 법률안과 마찬가지로 상임위, 법사위, 본회의를 통과해야 정부로 다시 이송된다. 의원 발의 법률안이 상임위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법률안마다 다르지만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서 통과된 의안들을 살펴보면 평균 2~3달 정도가 걸린다. 정부제출 법률안보다 걸리는 시간이 훨씬 짧다. 이 때문에 입법이 급한 법률안의 경우 정부가 국회의원에게 부탁하는 ‘청부 입법’도 종종 벌어진다. 법제처에 따르면 11월 2일 현재 법률은 1447개가 있다. 법률이 1000개가 넘지만 새 법률이 제정되는 것은 사회적 변화와 요구를 반영하지 못한 경우다. 지난달 24일 국회를 통과한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올 초 공포된 유전자원의 접근·이용 및 이익 공유에 관한 법률’,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 등이 그 예다.법 아래는 대통령령, 총리령, 부령 등 시행령이 있다. 국민에게는 같은 법이지만 시행령은 국회에 통보만 되고 동의를 받지 않아도 된다. 2015년 7월에는 ‘국회법 파동’이 있었다. ‘국회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넘어왔지만 대통령이 재의 요구권을 행사한 사건이다. 국회법 개정안의 골자는 대통령령을 비롯한 정부 시행령에도 국회가 수정을 요구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아 현재 국회는 정부 시행령에 수정 요구를 할 수 없다. 법제처는 법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반드시 거치는 중간 관문이다. 정부제출 법률안은 법제처가 심사한다. 법안이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쓰였는지, 법안이 갖춰야 할 기본 요소들은 들어 있는지, 이 법이 시행됐을 때 다른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것인지 등을 본다. 의원 발의 법률안은 법제처를 거치지만 별도 심사과정은 없다. 법제처에 오기까지 여러 기관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만약 문제가 있으면 법제처는 다시 돌려보낸다(반려). 반려된 법안은 반려 사유를 없앤 뒤 다시 법제처에 심사를 요청한다. 문제가 없으면 법제처장 결재를 받고 차관회의로 올라간다. 차관회의 의결 정족수는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이지만 실제 거의 만장일치제로 운영되고 있다. 특정 부서에서 강하게 반대하면 법안은 통과되지 않는다. 정부부처가 정책에 대한 일관된 모습을 보이려는 취지로 보인다. 이후 국무회의에서 토론을 거친 후 대통령에게 보고된다. 대통령 재가가 나면 법안은 관보에 게재돼 공포된다. 보통 공포된 즉시 효력을 발휘하지만 사회적으로 민감한 법은 유예기간을 두기도 한다.●법의 나이 듦(老)과 병듦(病) 법은 사회적 요구에 따라 바뀐다. 과거에 만들어진 법이 현재에는 맞지 않을 때도 있다. 법은 모든 국민에게 영향을 미치므로 사회 전 분야를 꼼꼼히 짚으며 점진적으로 변해 간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법도 늙어간다(). 법은 일부 또는 전부가 개정된다. 말 그대로 ‘일부 개정’ 또는 ‘전부 개정‘이다. 법의 내용을 바꾸는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된다. 역시 의원 발의 법률안과 정부제출 법률안이 있는데 각각 법을 제정할 때와 같은 절차를 거친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실질적 효력을 갖는 ‘현행법’이 된다. 이전의 법은 ‘연혁법’으로 관리된다. 국회를 통과하는 법 중 개정안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매년 기획재정부가 세법을 고치면서 연말정산에 관련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또한 매년 국회를 통과하는 게 대표적이다.●법의 개정(改定)… 분법과 합법 법도 아플 때가 있다(病). 이럴 땐 ‘외과수술’이 시행된다. 법이 너무 비대해졌거나 비슷한 내용임에도 따로 운영되는 등 비효율이 발견됐을 때다. 비대했을 때는 법을 나누는 ‘분법’(分法)이, 비슷한 내용이 따로 운영될 때는 비슷한 법을 합치는 ‘합법’(合法)이 이뤄진다. 이 또한 법 개정의 일종이다. 2016년 8월 ‘주택법’에서 ‘공동주택관리법’이 떨어져 나갔다. 최근 아파트가 많이 생기면서 주택법이 관리하고 있는 분야가 비대해져 분법이 이뤄진 것이다. 공동주택관리법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대해서만 따로 관리하는 법률이다. 지난 1월 ‘전기용품 안전관리법’과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이 하나로 합쳐져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이 됐다. 두 개의 법이 만들어질 때만 해도 전기용품과 다른 생활용품을 분리해서 관리해야 했지만 두 법의 내용과 절차가 비슷하고 나중에는 이것을 하나로 관리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해 합법이 이뤄졌다.●법의 죽음(死)… 폐지(廢止) 사람도, 법도 결국 운명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죽는다. 시대에 맞지 않는 법은 폐지돼 영영 사라진다. 폐지되기 전까지는 폐지 여부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을 겪기도 한다. ‘국가보안법’ 폐지 논란이 대표적이다. 법의 폐지 과정도 제정, 개정과 같다. ‘폐지 법률안’이 발의되고 통과되면 해당 법은 폐지된다. 폐지 법률안의 내용은 “해당 법률안을 폐지한다”는 내용뿐이다. 과거에는 어떤 필요에 의해 법이 만들어졌지만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법들이 폐지된다. 서민금융진흥원 출범으로 사라진 ‘휴면예금관리재단의 설립 등에 관한 법률’, ‘암관리법’ 제정에 포함돼 폐기된 ‘국립암센터법’ 등이 그 예다. 시한부 인생을 사는 ‘한시법’도 있다. 한시법은 만들어질 때부터 유효기간이 정해져 있다. 유효기간이 10년이면 법은 시행일로부터 10년이 지나면 별도의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효력을 잃는다. 그러나 해당 법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그땐 법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2008년 12월 31일로 기한이 예정됐던 ‘군의문사 진상규명 등에 관한 특별법’이 그 예다. 군 의문사 진상규명 위원회는 “아직 처리하지 못한 사건이 많이 남아 있다”며 이 법의 유효기간을 2009년 12월 31일까지 1년 연장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비행기서 전자담배 ‘아이코스’ 피운 40대 남성 입건

    비행기서 전자담배 ‘아이코스’ 피운 40대 남성 입건

    기내에서 전자담배 ‘아이코스’를 피운 혐의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A(4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28일 오전 10시 50분쯤 홍콩국제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오후 1시 5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인 캐세이퍼시픽항공 기내에서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기내 화장실에서 몰래 전자담배 ‘아이코스’를 피우고 나오다가 옅은 담배 냄새를 맡은 승무원에게 적발됐다. 항공보안법 제23조 ‘승객의 협조 의무’에 따르면 항공기 승객은 항공기와 승객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기내에서 흡연 등을 해서는 안 된다. A씨가 피운 전자담배는 위탁 수화물로 부칠 수 없는 물품이어서 기내 반입은 가능하지만 일반 담배와 같이 기내 흡연은 금지돼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내에서는 흡연이 금지된다는 걸 알았지만, 전자담배도 해당하는지는 몰랐다”고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특수활동비 680억원 삭감…‘대외안보정보원’으로 개칭 추진

    국정원 특수활동비 680억원 삭감…‘대외안보정보원’으로 개칭 추진

    국가정보원의 내년도 예산안에서 특수활동비가 올해보다 약 680억원 감액됐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이 거액의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뇌물로 상납한 사건이 논란이 되면서 나타난 결과다.국회 정보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고 여당(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밝혔다. 김 의원은 “네 차례 심도 있는 논의 결과 순수 특수활동비는 실질적으로 680억원 가까이 감액됐다”면서 “장비·시설비를 제외한 순수한 (내년도) 특수활동비 성격의 예산은 올해 대비 약 19% 감액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청와대 상납으로 물의가 빚어진 특수공작사업비(특수활동비에 포함)는 50% 삭감했다”면서 “각종 수당도 약 8%를 감액하는 등 국회 차원에서 국정원 예산에 대한 강력한 페널티를 부과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과학정보역량 강화 예산은 전액 승인했으며, 직원 교육 예산도 전액 편성하는 등 정보역량 강화에는 소홀함이 없도록 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같은 날 국정원은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의 권고안을 반영해 자체적으로 마련한 국정원법 개정안 내용을 발표했다. 국정원은 기관 명칭을 ‘대외안보정보원’으로 변경하고, 직무 범위에서 ‘국내 보안정보 수집·작성 및 배포’를 삭제하며, 대공수사권을 포함한 모든 수사권을 다른 기관에 이관하거나 폐지하기로 했다. 국정원은 정보 수집 범위를 국외 및 북한정보, 방첩·대테러·국제범죄조직, 방위산업 침해, 경제안보 침해 등으로 구체화했다고 전했다. 위헌 논란이 반복된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죄와 불고지죄의 경우 정보 수집 범위에서 제외했다. 개정안은 또 국정원이 예산안 편성과 결산 과정에서 상세한 내용을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하고, 내부에 ‘집행통제심의위원회’를 설치해 특수사업비 등을 심사하는 방안도 포함했다. 국정원은 “비밀 활동비를 다른 기관의 예산에 계상할 경우 편성과 집행결산을 정보위가 심사하도록 했다”면서 “모든 예산에 증빙 서류를 첨부하도록 하되 국가안전보장을 위한 기밀이 요구될 때는 예외로 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대외안보정보원’으로 개명 추진…순수정보기관 탈바꿈

    국정원, ‘대외안보정보원’으로 개명 추진…순수정보기관 탈바꿈

    국가정보원은 29일 순수 정보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개혁을 제도적으로 완성하기 위해 국정원법의 연내 전면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정원이 국정원 개혁 발전위원회의 권고안을 존중해 자체 마련한 국정원법 개정안(대외안보정보원법)에는 기관 명칭을 ‘대외안보정보원’으로 변경하고, 직무 범위에서 ‘국내 보안정보’를 삭제하며, 대공수사권을 포함한 모든 수사권을 다른 기관에 이관하거나 폐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정원은 보도자료에서 “정치 관여 등 과거의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적폐와의 단절을 통해 오로지 국가안보 및 국익수호에만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다짐하기 위해 명칭을 대외안보정보원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국민 불법사찰 등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시대착오적인 이미지와 국내 정보 부서 폐지라는 현실을 고려해 직무 범위에서 국내 보안정보라는 용어와 함께 대공·대정부전복 개념을 삭제했다”고 부연했다. 국정원은 “과거 대공수사 과정에서 인권침해 사례 및 최근 증거조작 사건 등 일부 불법적으로 자행됐던 수사방식에 대한 반성을 바탕으로 국정원이 보유한 모든 수사권을 다른 기관에 이관하거나 폐지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개정안에서 정보수집 범위를 ▲ 국외 및 북한정보 ▲ 방첩·대테러·국제범죄조직 ▲ 방위산업 침해 ▲ 경제안보 침해 등으로 구체화했다고 전했다. 개정안은 또 직무 범위로 ‘사이버 공격에 대한 예방 및 대응활동’을 신설하는 동시에 형법상 내란·외환죄, 군형법상 반란죄·암호부정사용죄, 군사기밀 보호법·국가보안법상 북한 연계 안보침해행위 등에 대한 정보수집을 직무로 추가했다. 개정안은 반면에 위헌 논란이 반복된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죄와 불고지죄의 경우 정보수집 범위에서 제외했다. 개정안은 국정원이 예산안 편성과 결산 과정에서 상세한 내용을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하고, 내부에 ‘집행통제심의위원회’를 설치해 특수사업비 등을 심사하는 방안도 포함했다. 국정원은 이와 관련, “비밀 활동비를 다른 기관의 예산에 계상할 경우 편성과 집행결산을 정보위가 심사하도록 했다”며 “모든 예산에 증빙 서류를 첨부하도록 하되 국가안전보장을 위한 기밀이 요구될 때는 예외로 했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정치 관여 우려가 있는 부서를 다시 설치할 수 없도록 명시했고, 불법감청 등에 대한 금지 조항을 신설하도록 해 위법한 정보 활동 등 직무 일탈의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이밖에 정치 관여의 목적으로 정보를 수집한 경우 벌금형에 처하도록 처벌 조항도 두었다. 국정원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신속하게 법 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이날 국회 정보위에 이 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제출했다. 국정원은 “국내 정치나 공공기관, 사회단체, 언론사, 기업 등에 대한 동향파악을 금지하고, 과거의 관행으로 되돌릴 수 없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동시에 개혁 의지를 담은 국정원법 개정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직 국가와 국민에 헌신하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으며, 구성원 스스로가 자랑스러워하는 국가정보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가안보 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진성 헌재소장 후보자, 시낭송까지…여야 공방 없는 ‘잠잠한 청문회’

    이진성 헌재소장 후보자, 시낭송까지…여야 공방 없는 ‘잠잠한 청문회’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22일 국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시를 낭송하는 등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여야 의원들도 격한 공방 없이 이 후보자에게 각종 현안에 대한 질문을 하는 등 잠잠한 분위기 속에서 청문회가 진행됐다. 여권에서는 적폐청산 이슈에, 야권에서는 후보자의 안보관을 검증하는 데 무게를 실었다. 아울러 야권은 이 후보자가 지나치게 친정부 성향을 보이지 않을지, 또 사법부의 독립을 지켜낼 수 있을지를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후보자는 인사말부터 김종삼 시인의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는 시를 낭송하는 등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영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시를 감상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고, 같은 당 강병원 의원도 “인사말이 정말 감명 깊고 가슴을 울렸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는 신상 문제가 거의 거론되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권석창 의원은 “후보자의 재산증식 과정이나 카드결제 내역 등을 살펴봤지만 큰 흠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사생활보다는 후보자의 소신과 철학, 헌법준수 의지를 중심으로 질의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선 여당에서는 군의 정치관여 문제, 블랙리스트 의혹 등 지난 정권에 대한 ‘적폐청산’ 논란에 초점을 맞췄다. 민주당 김해영 의원은 “군의 정치관여는 헌법에 대한 중차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고, 이에 이 후보자는 “당연히 헌법 위반”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문화예술인을) 자의적으로 분류하고 차별해 지원에서 배제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 침해”라고 지적했고, 이 후보자도 이에 동의했다. 김 의원은 ‘사유재산제도를 침해하지 않는 한에서 국가가 시장에 개입해야 하지 않나’라며 경제민주화에 대한 의견을 묻기도 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대기업 경제력 집중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고전적 의미에서 자유시장경제를 해야 할 단계는 아니다”며 “토지는 한정돼 있는데 특정인이 마음대로 사용하거나 하는 것도 곤란하다”고 밝혔다. 반면 야권은 후보자의 안보관 검증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당 송희경 의원은 ‘북한을 주적 봐야 한다는 데에 동의하느냐’,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을 이어갔다. 야당은 또 후보자가 헌재소장으로서 정부 측에 거리를 유지하면서 사법부의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은 “헌법 재판관 9인 가운데는 국회 선출 3인, 대법원장 3인 등이 참여한다. 헌재가 독립성을 잘 갖추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한국당 이철규 의원도 “임명권자인 대통령을 바라보지 말고 국민 전체를 바라봐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당 신보라 의원은 “지난 10월 헌법재판관들이 재판관 회의를 열어 공석인 헌재소장 임명을 빨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지 않았나”라고 질의하면서 “그런데 헌재 측에서는 주무관이 ‘그런 회의를 한 적도 없다’고 답변하더라. 사실관계를 명확히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철규 의원도 “헌재소장 대행체제에 대한 후보자의 의견을 확실히 밝혀달라”고 거들었다. 이에 이 후보자는 “헌재 내부 문제가 아닌 외부 문제로 헌재의 위신이나 신뢰가 추락하는 사태는 용납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신상과 관련한 문제도 일부 거론됐다. 이 의원은 “모친을 직접 부양하고 있으면서, 왜 공직자 재산등록 때에는 모친 재산에 대해 ‘독립생계를 유지한다’며 고지 거부를 했나”라고 질의했다. 이 후보자는 이에 “선친이 무공수훈자여서 군인연금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한국당 윤상직 의원은 “퇴임하고 나서 변호사 개업은 안 할 것이냐”라고 물었고, 이에 이 후보자는 “대학 강의를 해보니 그것만큼 좋은 일이…(없더라)”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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