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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대휴학생 1명/사노맹 관련 구속

    국가안전기획부는 15일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동맹」(사노맹) 사건과 관련,유경종씨(28ㆍ강원대 화학2 휴학)를 국가보안법 위반(반국가단체 가입)혐의로 구속했다. 유씨는 지난4월 사노맹에 가입,강원도 원주와 영월,태백지역에서 광부 등으로 일하며 이 지역의 노동운동 상황을 사노맹에 보고하고 「메이데이 투쟁격문」 등 유인물을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보안사 해체ㆍ사과 요구/내각제등 포기 않을땐 정권퇴진운동

    ◎야권 「사찰」규탄대회… 김대중총재는 불참 평민ㆍ민주당과 재야의 국민연합,통추회의 등 9개 정당 사회단체가 주관하는 「보안사 불법사찰 규탄과 군정청산 국민대회」가 13일 하오 3시부터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주관 단체들은 결의문을 통해 ▲보안사 사찰내용 및 인력ㆍ예산ㆍ지휘보고체계의 공개와 보안사 해체 ▲안기부ㆍ치안본부대공분실 등의 사찰내용공개 ▲최고책임자인 노태우 대통령의 퇴진 ▲양심수 석방과 국가보안법의 즉각 철폐 ▲민중생존권 확보를 위한 정책적 결단제시 ▲국회 해산 및 내각제개헌 포기선언 및 지자제 전면실시 등을 여권에 요구했다. 결의문은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전 민주세력이 연합해 노 정권 퇴진 국민운동을 전면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또 「노태우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보안사 해체 및 대국민 사과 ▲지자제 약속이행 ▲금융실명제 실시와 경제정의 실현 ▲군정청산과 민주화 실현에 대한 용의가 있는지를 물었다. 6일째 단식농성중인 김대중 총재를 대신해 연설을 한 평민당의 최영근 부총재는 평민당이 주장하는 여권의 내각제 포기선언ㆍ지자제 전면실시ㆍ보안사 해체 및 노 대통령의 사과ㆍ민생문제 해결 등 4개 요구사항을 거듭 촉구했다. 이기택 민주당 총재는 『보안사 사찰폭로로 노 정권은 군사독재정권임이 증명된만큼 노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보안사를 해체하여야 한다』면서 『민생해결과 국제정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 정권을 퇴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대회가 끝난 뒤 승용차편으로 돌아가던 민주당의 박찬종 부총재,장석화 대변인과 당원 등 20명은 야권통합을 외치는 관중들이 던진 돌과 빈병에 맞아 부상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 문익환목사 입원/건강진단 받으려

    【전주】 국가보안법 위반죄로 징역7년을 선고받고 전주교도소에서 복역중인 문익환목사(72)가 건강진단을 위해 13일상오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전주 예수병원에 입원했다. 문목사의 입원은 가족들의 병원진료 요청에 따라 취해졌다.
  • 전민련 김현장피고/징역7년 확정

    대법원 형사3부(주심 이재선대법관)는 12일 「전민련」국제협력국장 김현장피고인(40)의 국가보안법 위반(국가기밀누설)사건 상고심을 열고 피고인과 검찰측의 상고를 모두 기각,징역7년에 자격정지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 구속학생 집서 도청장치 발견

    지난달 23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국가안전기획부에 구속된 전인현군(24ㆍ숭실대 건축과4년)의 아버지 전선우씨(50ㆍ고물상ㆍ서울 중랑구 면목7동 527)는 11일 인현군이 구속되기전인 지난달 19일 하오11시쯤 집 안방 장롱밑에서 고성능 도청장치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전씨는 인현군이 구속된 뒤인 지난5일 집으로 찾아온 친구 박모군(24)을 통해 이 도청기를 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에 보내 감정을 부탁한결과 일제 고성능 도청기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도청기는 가로 2.7㎝ 세로 6.5㎝ 두께 1.3㎝로 15㎝길이의 안테나가 달려있으며 전파송신거리가 6백m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 「사노맹」 관련 9명 구속

    남한 사회주의 노동자연맹(사노맹)의 배후조직을 수사하고 있는 국가안전기획부는 10일 민중당 마산갑구 학생연대사업국장 안성철씨(27) 등 정당 관련자 3명과 대구 대덕국교 교사 정미화씨(22ㆍ여)를 비롯한 학생ㆍ회사원 등 모두 9명을 국가보안법 위반(이적단체가입 등)혐의로 구속했다. 이로써 사노맹에 관련된 구속자는 모두 16명으로 늘어났으며 안기부는 이번 주말쯤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구속자는 ▲이성철 ▲정미화 ▲김옥현(28ㆍ민중당 대구 북구지구당 대외협력간사) ▲차무정(27ㆍ 〃 영풍지구당위원장) ▲김해룡(25ㆍ선경 천안공장 공무부사원) ▲공인현(22ㆍ경남대 음악교육과4년) ▲장해숙(23ㆍ여ㆍ경북대 조경학과4년) ▲김은미(22ㆍ여ㆍ무직) ▲윤진환(20ㆍ성균관대 국문과2년 휴학)
  • 「민헌연」 23명 삭발농성 돌입

    평민당의 외곽단체인 「민주헌정연구회」회원 23명은 9일 낮12시30분쯤 서울 마포구 용강동 494 연구회사무실에 모여 보안사의 민간인 사찰을 규탄하고 삭발식을 가진뒤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평민당 김대중총재와 같이 내각제 개헌포기,지방자치제 실시,국가보안법 등 반민주악법 철폐,군의 정치중립선언 등 4개항을 요구했다.
  • 보안사 축소개편 착수/정부

    ◎민간사찰 요원 안기부ㆍ경찰등에 전보/명칭 변경ㆍ일부업무 3군이관도 추진 정부는 9일 국군보안사령부가 법령에 규정된대로 군내의 방첩ㆍ보안ㆍ범죄수사만 하고 정치ㆍ경제ㆍ사회 등 일반정보 수집업무는 하지 못하도록 기구ㆍ인원축소 등 대대적인 개편작업에 착수했다. 이같은 작업은 8일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과의 오찬회동에서 의견을 같이했으며 이종구 신임국방장관도 보안사의 위상을 군내업무에 국한시키겠다고 다짐한 것에 따른 것이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현재 진행중인 국방부 특검단ㆍ군검찰ㆍ정보본부 등의 합동조사가 끝나는대로 보안사의 기능을 군내부의 방첩ㆍ보안ㆍ범죄수사 등에 국한시키고 국방부장관의 지휘ㆍ감독을 받도록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이에따라 현재 5개처ㆍ4실로 되어있는 본부조직과 시ㆍ도분실 및 1백여개 예하부대를 대폭 축소,군이외의 일반업무를 담당하던 요원들을 안기부ㆍ경찰 등으로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와함께 보안사령부의 명칭을 바꾸거나 보안사의 고유기능을 육ㆍ해ㆍ공군 등각 군으로 분산시키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각 군에 분산돼 있던 보안기능을 77년 9월26일 대통령령에 의해 국군보안사로 통합되면서 보안사는 국방부장관의 직할부대로 ▲군사보안 및 방첩에 관한 사항 ▲군법회의법 제44조2항(내란ㆍ이적죄ㆍ보안법위반)에 규정된 범죄수사 ▲군관련 첩보의 수집처리에 관한 사항을 업무로 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유신이후 사실상 보안사령부가 국가주요 권력기관으로 부상,국방부장관의 지휘권위에 활동해 왔었다. 현재 보안사인원은 6천여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반국가단체ㆍ불고지죄 범위 축소”/보안법개정안에 검찰서 “이의”

    ◎“국기수호 차원,정치권흥정에 반대/가혹한 북한형법 개정과 연계해야” 정치권에서 개정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국가보안법에 대해 검찰 등 공안당국이 이론을 제기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나라의 기틀을 지키기 위한 국가보안법이 여야의 흥정에 의해 졸속으로 개정되어서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온 공안당국은 특히 최근들어 알려진 북한의 신형법이 거의 무제한적으로 가혹한 처벌규정을 두고 있는 점을 들어 우리 보안법의 약화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검찰의 한 고위관계자는 6일 『최근 입수한 북한형법을 검토ㆍ분석해 본 결과 오히려 국가보안법을 보강해야할 입장』이라고 밝히고 『이 법은 국기를 지키기 위한 중요한 법으로 여야협상의 흥정거리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개정작업에 반대했다. 공안관계자들은 특히 지난 1일의 역사적인 한소수교를 비롯,한중간의 관계개선,북한과 일본의 수교움직임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환경이 엄청나게 변화하고 있다고는 하더라도 적화통일의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는 북한의 결정적인 태도변화가 없는 한 국가보안법의 성급한 개정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들은 나아가 대법원이 최근 『이 법은 국가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반국가 활동을 규제함으로써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생존 및 자유를 확보하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히고 『북한은 아직도 막강한 군사력으로 우리와 대치하고 있으며 우리 사회의 자유민주적 기본체제를 전복할 것을 포기하였다는 명백한 징후를 찾아 볼 수 없으므로 이 법은 계속 유지되어야할 것』이라고 판시한 사실을 상기시키고 있다. 민자당이 지난3월 의원입법으로 국회에 제출,이번 정기국회에서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국가보안법의 주요내용은 반국가단체의 범위와 불고지죄의 처벌대상을 대폭 축소시키는 것 등이다. 민자당은 이 개정안에서 반국가단체 및 그 구성원과의 금품수수,잠입ㆍ탈출,찬양ㆍ고무,회합ㆍ통신행위는 반국가단체를 이롭게 할 이적목적이 있는 경우에만 처벌하고 이적목적이 없는 단순행위는 국가보안법의 처벌대상에서 제외시키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 이른바 독소조항으로 지목되고 있는 불고지죄의 경우 목적수행 등 간첩관련 범죄에 대한 불고지만 처벌하는 대신 금품수수,찬양ㆍ고무ㆍ동조,회합ㆍ통신,편의제공에 대한 불고지는 처벌대상에서 제외시킨다는 것이다. 이와는 달리 평민당은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대신에 「민주질서보호법」이라는 대체법안을 제출,민자당 안보다도 처벌대상 및 처벌내용을 훨씬 약화시켜 불고지죄 조항 등을 폐지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입수한 「북한형법」은 이적행위의 경우 무조건 사형과 함께 전재산 몰수형을 규정하고 있으며 이들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조차 두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친족간의 불고지죄에 대해서도 형의 감면규정이 없는 등 우리보다 훨씬 가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공안관계자들은 『이와같이 북한의 실상을 보면 민자당의 개정안마저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형편』이라고 밝히고 『북한측이 남북통일의 걸림돌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국가보안법을 폐지 또는 개정하기 전에 북한 형법의 개정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들은 『따라서 앞으로 남과 북의 정부당사자들이 이 문제를 놓고 상호 반인륜적 독소조항들을 폐기하는 방향으로 협상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면서 『우리쪽만 일방적으로 무장해제를 하는 것과 같은 보안법의 졸속개정에는 결코 찬성할 수 없으며 더욱이 보안법개정을 여야간 정치협상의 대상으로 삼는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밝히고 있다.
  • 김근태피고 3년 선고

    서울형사지법 서기석판사는 29일 국가보안법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기소된 「전민련」 집행위원장 김근태피고인(43)에게 징역 3년에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 5월9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근처에서 민자당의 창당에 반대하는 시위를 주도하고 지난해 2월에는 주한미군의 철수 등을 주장하는 내용의 「전민련결성 선언문」을 작성한 혐의 등으로 지난6월 구속기소돼 징역 7년을 구형받았다.
  • 주간 노동자신문/전 편집부장 구속

    국가안전기획부는 28일 전 주간노동자신문 편집부장 김진태씨(33)를 국가보안법 위반(이적표현물제작 등)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88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이미 구속된 김진국씨(34) 등 「민족통일민주주의 노동자동맹」(삼민동맹)사건 관련자들과 함께 「노동자의 깃발」 제4호부터 24호까지를 만들어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대법원의 임양등 「형확정」 의미와 전망

    ◎「정부가 승인않은 방북」 엄중문책/“실정법위반행위 불용” 의지 표명/「남북교류」특별법등 보완 불가피 대법원이 25일 임수경ㆍ문규현피고인의 상고심을 마무리지음에 따라 그동안 우리사회에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일련의 밀입북사건에 대한 사법처리가 사실상 모두 종결됐다. 대법원이 이날 임피고인 등의 상고를 기각,국가보안법 위반죄로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그대로 확정한 것은 정부의 사전 승인없는 방북은 엄중히 문책됨을 다시한번 확인해준 것이다. 이번 판결은 이와함께 동서독의 통일 등이 가져온 국제적인 해빙무드와 최근의 남북총리회담 및 북경아시안게임 참가 등에 따른 국내외의 화해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하더라도 여전히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실정법을 위반한 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는 사법부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볼수 있다. 대법원은 이미 지난6월 문익환피고인의 국가보안법위반사건 상고심에서도 이 법률의 각 조항들을 엄격히 적용,문피고인의 위법행위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하고 유죄를 인정함으로써 자의적인 입북행위 및 법률해석에 쐐기를 박았었다. 따라서 이날 임피고인 등에게 내린 판결은 지난번 판결의 연속선상에서 보아야 할 것이고 앞으로 국가보안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대법원의 이러한 법률해석은 변화가 없을 것임을 예고해 주고있는 것이다. 이같은 대법원의 일관된 판결은 죄형법정주의원칙에 따라 법률을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는 의지를 보여줌과 함께 그때그때 안팎의 상황이 바뀐다고 해서 사법부의 판단이 일관성을 결여해서는 안된다는 자각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임피고인 등이 적용받은 국가보안법은 헌법재판소의 「한정합헌」결정에 이어 올가을 정기국회에서 개정작업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학계 등에서는 북한연구소가 입수ㆍ발표한 북한 형법에 그들이 남북통일의 장애물로 철폐를 요구하고 있는 우리의 국가보안법보다도 훨씬 가혹하게 이적행위를 처벌하고 있는 점을 중시하고 있다. 따라서 개정법률의 심의과정에서 상당부분이 재검토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북의 태도변화없이 무턱대고 국가보안법을 폐기 또는 개정하는 행위 등은 국가의 이익측면에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게 일반론이고 이번 대법원의 판결 또한 그같은 숨은 뜻을 내포하고 있는 셈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남북교류가 조속히 실현되어야 한다는게 우리 모두의 바람이고 보면 국가보안법이 걸림돌이 될 경우 대체입법 등의 필요성이 높아질 것임 또한 자명한 일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특별법 등을 제정,대북교류에 따른 법률정비작업을 마무리 지은 상태이긴 하지만 이 법의 상당부분은 국가보안법과 맞물려 보완할 점이 많다는 의견또한 만만치 않다. 서경원의원의 방북사건을 비롯,88년과 89년 잇따라 발생한 방북사건의 심리는 이날로 모두 끝났지만 앞으로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그렇다면 이들과 같은 또 다른 희생자를 내지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부의 승인을 받고 법절차를 준수하는 자세를 스스로 확립하는 길 밖에는 현재로서는 다른 길이 없다.
  • 임수경ㆍ문규현신부 5년형 확정/대법원 상고기각

    ◎“북한지령따른 임북은 유죄”/“남북교류특별법은 정당한 범위에만 적용” 대법원 형사1부(주심 배만운대법관)는 25일 「평양축전」에 몰래 다녀온 혐의로 구속기소된 임수경피고인(23)과 문규현피고인(41)의 국가보안법 위반사건 상고심 선고공판을 열고 피고인들의 상고를 모두 기각,징역5년에 자격정지 5년씩을 선고한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들의 입북은 「전대협」의 치밀한 계획에 따라 북한의 지령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판시하고 『따라서 원심이 이를 모두 유죄로 인정한 점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들에 대한 항소심이 끝난뒤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 시행되고 있지만 이 법은 남한과 북한의 왕래ㆍ교류협력사업 및 통신ㆍ역무제공 등의 남북교류와 협력을 목적으로 하는 행위에 관해 정당하다고 인정되는 범위안에서 다른 법률에 우선해 적용하도록 되어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이러한 요건을 충족하지 않은 이번 사건의 경우 이 법의 적용을 받을 수 없다』고 판시했다.
  • 「걸개그림」 홍성담피고/간첩죄적용 원심파기/대법원

    대법원 형사2부(주심 이회창대법관)는 25일 대형걸개그림을 「평양축전」에 보낸 혐의로 2심에서 징역7년에 자격정지7년을 선고받고 상고한 「민족민중미술전국연합」공동의장 홍성담피고인(35)의 국가보안법위반사건 상고심에서 원심이 피고인에게 간첩죄 등을 적용해 유죄를 선고했던 부분을 파기,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홍피고인에게 적용된 국가보안법의 간첩,국가기밀누설,회합통신ㆍ잠입,금품수수죄목 등은 모두 피고인이 북한의 지령을 받은 성낙영목사와 접촉한데 따른 행위를 구성요건으로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성목사가 북한의 지령을 받은 사람임에는 틀림없으나 홍피고인이 이를 미리 알고 인식했다고는 볼 수 없다』고 원심파기사유를 밝혔다.
  • 임종석군 5년 선고/항소심서 절반 감형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박영식부장판사)는 17일 국가보안법 위반죄로 1심에서 징역10년에 자격정지10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전 「전대협」의장 임종석피고인(23)에게 같은 죄를 적용,징역5년에 자격정지5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임피고인이 지난10일에 이어 다시 출정을 거부함에 따라 궐석으로 이뤄졌다.
  • 문목사 임시출소/법무부 노모 임종임박 따라 허용

    법무부는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7년,자격정지7년의 확정판결을 받고 전주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는 문익환피고인(72)의 노모 김신묵씨(97)가 위독함에 따라 14일 문피고인을 서울 도봉구 쌍문동 한일병원으로 보내 문병토록 했다. 문피고인은 노모의 임종이 임박했다는 담당의사의 진단에 따라 임종때까지 병원에 머물 수 있도록 내락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북한의 「개정형법」 어떤 내용 담고 있나

    ◎“반민주ㆍ반인권ㆍ반통일”… 유례없는 악법/75년 시행… 김일성독재체제유지 도구로/개인의 권리 경시… 조문은 「비밀문건」 취급/죄형법정주의 부인ㆍ소급효인정ㆍ유추해석도 가능 북한공산주의자들이 우리정부의 부단한 남북교류와 회담제의를 거부ㆍ회피해온 구실의 하나는 국가보안법이었다. 그들은 우리의 국가보안법을 민족통일의 걸림돌이라고 주장,그 철폐를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다. 그동안 한국에서는 북한형법에 관한 실상파악과 연구가 소홀해 북한의 국가보안법 철폐주장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감이 없지 않다. 우리의 국가보안법에 대응하는 북한의 법률은 「개정형법」이다. 북한은 지난 50년 3월3일 소련의 스탈린형법을 모방한 그들의 형법을 제정,시행해 오다가 74년 12월19일 사회주의 혁명을 완수하고 유일 독재체제와 주체사상을 구현하기 위해 형법을 개정,75년 2월1일부터 시행해오면서도 이를 비밀로 취급하여 북한주민과 그들의 동맹국들에게도 숨기고 있다. 최근 일본 산케이(산경)신문은 한국의 관계당국이 북한의 「개정형법」을 입수하지 못하고 있을만큼 정보수집능력에 허점을 보이고 있다는 기사(8월24일자)를 게재했으나 이것은 사실과 다르다. 관계당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북한의 「개정헌법」을 입수,그 내용의 비민주성ㆍ반인권성ㆍ반통일성으로 가득 차 있음을 분석해 놓았다. 북한형법은 형벌이 가혹하며 법이론상 근대문명국가의 형법으로 간주하기 힘들 정도이다. 북한 형법교과서를 보더라도 형법이론의 전개나 연구검토는 아주 빈약하고 각 법조의 해설 머리부분에 김일성교시를 장황하게 설시하고 있으며 형법이론에 관한 아무런 학설의 소개나 대립도 없어 형법학 그 자체도 유일학문체계라고 할 수 있다. 또 우리의 국가보안법은 통일될 때까지의 한시적인 특별법인데 반하여 북한에서는 반혁명범죄를 영구성을 지닌 기본법인 형법에 규정하고 있는 것 자체가 반통일적이며 그들이 대남적화노선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북한에서는 형법을 사회주의 제도의 발전을 저해하는 온갖 요소에 대하여 강력한 제재를 가함으로써 인민대중의 자주적 권리와 이익을 옹호하는 「프롤레타리아 독재의 예리한 무기」라고 규정,형법의 노동계급적 본질을 강조한다. 또 『위대한 수령님과 친애하는 지도자동지를 정치사상적으로 옹호하고 튼튼히 하는 것이 형법의 가장 근본적이고 주된 과업』이라고 하여 형법이 김일성 1인독재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함을 명시하고 있다. 형법의 이러한 계급적 본질과 임무에 따라 『형법은 사회주의 제도를 부정하는 계급적 원쑤들에 대하여는 무자비하게 치고,김일성부자의 권위와 위신을 훼손하는 행위는 사소한 요소에 대하여도 가장 단호한 징벌을 가하여야 한다』고 하고 있다. 북한형법은 비민주성과 반통일성에 그 특징이 있다. 비민주성의 대표적인 예는 유추해석제도를 인정하는데서 찾아 볼 수 있다. 『법률이 없으면 범죄도 없고 형벌도 없다』는 말로 표현되는 죄형법정주의는 국가형벌권의 남용으로부터 국민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근대형법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로서,법치국가에서는 당연한 윈칙으로 수용되어 있다. 우리 헌법 제12조1항은 죄형법정주의를 선언하는 규정이다. 그러나 북한형법 제15조는 『형사법에 직접 그에 해당하는 조항이 없는 범죄행위에 대하여는 그 종류와 사회적 위험성으로 보아 가장 비슷한 행위를 규정한 조항에 따라 그 책임의 기초와 범위 및 형벌을 정한다』라고 규정,죄형법정주의를 부정하고 유추해석을 인정한다. 북한형법의 비민주성의 또하나의 예는 범죄와 형벌의 소급효를 인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소급효의 인정은 현재의 가벼운 범죄행위도 형법의 개정이 있으면 언제든지 중한 범죄로 처벌될 수 있기 때문에 인권침해의 요소가 많다는 점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북한형법은 또 추상적이며 불명확한 요소가 많아 재판관의 자의적 해석을 방지할 수 없다. 예컨대 제56조 『반동적사상을 조작ㆍ유포하는 행위』,제61조 『맡겨진 사업들을 실행하지 않거나 조잡하게 하는 행위』,제62조의 『사회주의 국가를 반대하며 혁명적 인민들을 적대시하는 행위』,제1백46조 『불량자와 유사한 행위』라는 표현들이다. 북한형법은 이러한 불명확한 용어를 사용함에 따라 결국 당의정치적 해석에 따라 자의적으로 운영될 수 밖에 없다고 할 것이다. 북한은 전체주의체제 수호를 위해 국가적 법익이나 사회의 집단적 법익을 중시하면서 개인의 권리를 경시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형법의 가장 큰 특색의 하나는 비공개성에 있다. 법률은 국민의 행위규범 또는 의사결정규범으로서 효력을 갖는만큼 법률이 제정되면 즉시 공포되어 국민들이 법률의 내용을 충분히 알고 이를 지킬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74년 형법의 전면개정이후 현재까지 형법조문을 비밀문건으로 관리하면서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주민들에 대하여는 법규해설원이 각 지역에 배치되어 당 선전교육의 일환으로 형벌을 추상적ㆍ개괄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을 뿐이다. 결국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가혹하고 반통일적인 북한형법의 개폐에 대하여는 아무런 언급도 없이 우리 국가보안법만 폐지하라는 주장은 형평과 상호주의에 반할 뿐 아니라 한국측의 일방적 사상무장해제를 요구하는 것으로서 부당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북한형법상의반혁명죄/김부자 권위 훼손땐 「반동선전 선동죄」로 “사형”/적성국 국민에 길 안내해도 「조국반역죄」 해당 제51조(국가주권 전복 음모죄) 다음의 행위를 한 자는 사형에 처하고 전재산을 몰수함. ①국가주권을 전복ㆍ문란ㆍ약화시킬 목적으로 당ㆍ국가기관에 대하여 파괴활동 등을 행할 무장폭동을 조직하거나 그에 참가하는 행위 ②폭력 기타 음흉한 방법으로 당과 국가의 영도권을 탈취하기 위하여 국가전복음모를 조직하거나 그에 가담하는 행위(반혁명적 시위도 이에 포함) 제52조(공민의 조국반역죄) 다음의 행위를 한자는 사형에 처하고 전재산을 몰수함. ①공화국 공민으로서 다른 나라 또는 적의 편으로 도망치는 행위(외국대사관에 대한 정치적 망명행위 포함) ②적에게 체포된 다음 혁명적 지조를 지키지 못하고 적에게 투항ㆍ변절하는 행위 ③적이나 우리나라를 반대하는 다른나라의 기관이나 사람에게 길안내ㆍ통역ㆍ위안ㆍ물질적 지원 등으로 도와주는 행위 제53조(군인의 조국반역죄) 공화국 군인으로서 진지를 적에게 넘겨주거나 전투마당에서 무장장비를 내버리거나 파괴하며 전투명령을 집행하지 않는 행위를 한 자는 사형에 처하고 전재산 몰수함. 제54조(간첩죄) 다음의 행위를 한자는 사형에 처하고 전재산을 몰수함. ①간접기관에 가담하거나 정탐임무를 받는 행위 ②외국 또는 반국가적 단체에 국가의 중대한 기밀로 되는 정보를 전달하거나 또는 전달할 목적으로 이를 절취,기타의 방법으로 취득하거나 수집하는 행위(정치ㆍ군사적 자료외에 경제ㆍ과학ㆍ문화적 성격을 띤 자료도 포함) 제55조(테러죄) 국가주권에 반항할 목적으로 민주정당ㆍ사회단체의 간부들과 애국적인 인사들의 인신을 살해ㆍ상해ㆍ폭행ㆍ납치하는 행위를 한자는 사형에 처하고 전재산을 몰수함. 제56조(반동선전 선동죄) 다른 사람에게 감정과 사상을 가지도록 할 목적으로 다음의 행위를 한자는 사형에 처하고 전재산을 몰수함. ①말ㆍ동작으로 당과 국가의 정책을 중상ㆍ비방하거나 반동적 사상과 요언을 조작ㆍ유포ㆍ전파하는 행위 ②반동적인 출판물과 문서를 작성ㆍ보관ㆍ유포하는 행위 ③반동적인 낙서ㆍ투서를 하는 행위(특히 김일성 부자의 권위나 위신을 훼손하는 행위는 가장 중한 형으로 처단) 제57조(무장침입죄) 국가주권을 문란ㆍ약화시키거나 후방을 교란시킬 목적으로 무리를 지어 공화국 영토에 침입ㆍ습격ㆍ약탈하는 행위를 한자는 사형에 처하고 전재산을 몰수함. 제58조(무장간섭,대외관계단절 사촉죄) 외국인으로서 다른나라 또는 다른나라에 있는 집단을 부추기거나 자금을 대주는 등의 방법으로 공화국에 대하여 무장간섭을 하도록 하거나 기타 공화국 국가재산의 강점,외교관계 단절,공화국과 체결한 조약의 파기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한 자는 사형에 처하고 전재산을 몰수함. 제59조(반혁명적 암해죄) 사회주의혁명과 사회주의건설을 반대할 목적으로 자기의 직무상 직위를 이용하거나 일정한 의무를 수행하는 기회를 이용하여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 것처럼 가장하면서 국가의 산업ㆍ운수ㆍ상업ㆍ화폐유통ㆍ신용제도를 파탄ㆍ저해하는 행위를 한자는 사형에 처하고 전재산을 몰수함. 제60조(반혁명적 파괴죄) 반혁명적 목적으로 철도,기타 교통로,운수수단,수도,발전소,협동단체의 창고,기타시설,건조물을 폭파하거나 방화하는 방법으로써 파괴ㆍ손상시키는 행위를 한 자는 사형에 처하고 전재산을 몰수함. 제61조(반혁명적 태업죄) 혁명투쟁과 건설사업에 지장을 줄 반혁명적 목적으로 자기에게 맡겨진 직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실행하는 경우에도 조잡하게 이행하는 행위를 한 자는 5년이상의 징역에 처하고 전재산을 몰수함과 동시에 징역형 종료후 4년이내의 범위에서 선거권을 박탈함. 제62조(사회주의국가 반대 및 혁명적인민 적대죄) 사회주의 및 국제공산주의운동과 노동운동을 반대하거나 반제 반미투쟁을 벌이는 혁명적 인민들을 적대시하는 행위를 한자는 적대행위의 내용에 따라 반혁명 범죄의 해당조문과 거기에서 예견한 형벌을 적용함. 제63조(민족반역죄) 다음의 행위를 한 자는 사형에 처하고 전재산을 몰수함. ①조선을 식민지로 만들려는 제국주의자들의 침략적 기도를 도와주거나 그에 굴복하는 행위. ②일본 기타 제국주의의 지배밑에서 적기관의 책임자 또는 비밀적 직위에 참여하여 인민들을 탄압ㆍ학살하거나 제국주의자들의 식민지 통치실시를 적극 도와주거나 그들에게 민족적 이익을 팔아먹는 행위 ③조국의 자주적 통일을 반대하며 민족분열을 시도하는 행위 ④해외에 있는 조선공민들의 민주주의적 민족권리와 자유를 말살하며 조선민족을 멸시하는 등 제국주의자들의 박해와 탄압을 도와주는 행위
  • 북한 형법 「반혁명죄」 처벌 가혹/74년 개정내용 밝혀져

    ◎탈출등 거의 극형… 재산몰수 병과/공포않고 시행… 우리 보안법보다 형량 높아 북한이 비밀문건으로 취급해오면서 지난 15년동안이나 대내외에 공표하지 않았던 개정 신형법은 구형법보다 「반혁명범죄」의 종류와 내용을 확대하고 그 처벌도 대부분 사형및 전재산 몰수로 강화했음이 밝혀졌다. 북한연구소가 북한 형법 내용을 최근에 입수ㆍ발행한 「북한 형법의 실상」에 따르면 북한 형법상의 반혁명범죄는 우리의 국가보안법에 대응하는 범죄를 모두 포함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가보안법에서는 범죄로 다루지 않고 있는 행위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처벌하고 있으며 그 형량도 우리보다 훨씬 무겁고 획일적이다. 예를 들어 우리의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에 대한 찬양고무죄」는 7년이하의 징역을 받도록 돼있으나 북한 형법상의 「반동선전선동죄」의 경우 「반동적인 출판물과 문서를 작성ㆍ보관 유포하는 행위」를 모두 사형ㆍ전재산 몰수로 규정하고 있다. 국가보안법에는 「반국가단체의 지배하에 있는 지역으로 탈출하는 행위」의 경우 단순탈출은 징역 10년으로 처벌하고 있으나 여기에 해당하는 북한 형법의 「공민의 조국반역죄」는 「다른 나라 또는 적의 편으로 도망치는 행위」나 「적 또는 다른 나라의 기관이나 사람에게 길안내ㆍ통역ㆍ위안ㆍ물질적 지원 등으로 도와주는 행위」를 모두 사형,전재산 몰수로 다스리고 있다. 북한 형법은 국가보안법에서는 다루지 않고 있는 「외국인이 외교관계 단절에 이르려 하는 행위」까지 처벌,외국인의 국외범죄까지 다루고 있다. 총 17장 2백15개 조문으로 구성된 북한 개정형법은 지난 74년 12월19일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에서 개정돼 75년 2월1일부터 오늘까지 일반에게 공포되지 않은 채 시행되고 있다.
  • 임종석군 재판거부/17일로 선고 연기

    임수경양 「평양축전」에 파견했다가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10년 자격정지10년을 선고받은 「전대협」의 전의장 임종석피고인(24)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이 10일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박영식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임피고인이 재판을 거부,선고가 오는 17일로 연기됐다.
  • “파행출발” 정기국회 어떻게 될까

    ◎야 이달안 등원땐 일정 무리없이 진행/예산ㆍ지자제법 놓고 여야격돌 예상/20일이상 공전땐 「국감축소」 검토/영광 보궐선거ㆍ야 통합문제가 변수로 10일 개회되는 제1백51회 정기국회는 초반 공전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여지며 내년 예산및 현안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 야당의원들이 제출한 사퇴서를 박준규국회의장이 반려했음에도 평민ㆍ민주당측은 아직 등원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민자당은 야당 불참리에 국정감사 등 정기국회 일정을 강행치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평민당이 10일 의총에서 무조건 등원을 결정할 가능성도 실낱같이 남아있긴 하지만 현재 분위기는 야당측 등원을 당분간 기대키 어려운 상황이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10일 정기국회 개회후 11일 본회의에서 국정감사 연기및 휴회를 결의한 뒤 열흘정도의 기간을 두고 야당측의 등원가능성도 타진할 예정이다. 민자당측은 야당의원들이 9월말이나 10월초쯤까지는 원내로 들어오리라 기대하고 있으며 이 경우 이번 정기국회운영 일정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16년 만에 처음으로 국정감사제도가 부활됐던 88년에도 서울올림픽 때문에 국정감사가 10월5일부터 시작됐으며 상임위ㆍ예결위 일정을 다소 단축하는 것으로 정기국회 일정이 무리없이 진행됐었다. 지난해에도 정기국회가 9월10일 개회된 후 10여일간 휴회했다가 국정감사는 같은달 21일부터 시작된 바 있어 개회후 20여일간은 국회가 공전돼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게 국회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야당측이 10월초를 넘기면서까지 등원치 않을 경우 민자당은 독자적으로 정기국회를 강행할지 여부를 놓고 고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정회기인 12월18일까지 1백개 이상의 법안을 처리하고 역시 법정시한인 12월2일까지 내년 예산안을 통과시키려면 10월초부터는 정기국회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는 게 민자당측의 생각이다. 민자당은 그때까지 야당이 등원치 않을 경우 독자국회를 강행하든지 아니면 10월 중순께까지 다시 야당의 원내복귀를 기다려 보는 두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후자처럼 좀더 기다릴 경우에는 20일간 하기로 되어 있는 국정감사기간을 대폭 줄이고 감사대상도 중앙행정부처로 한정시키든지 아예 국정감사를 않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는 평민당측이 국정감사 보다는 내년 예산과 지자제법 등 쟁점법안문제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이들 현안을 다루는 기간을 다소라도 늘려보자는 생각에서 나온 것으로 보여진다. 야당측이 등원한다 해도 이번 정기국회는 파란과 격돌이 점철되리라 전망된다. 3당 합당으로 여대야소가 된 후 첫 정기국회라는 점에서 거여의 정국주도능력을 다시 시험받는 장이 될 것이며 소야는 계속 여당에 대해 흠집내기작전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측은 우선 지난 7월 임시국회에서 소위 날치기 통과된 26개 법안을 철회 또는 재개정토록 정치공세를 펼 것으로 보이며 팽창시비를 야기하고 있는 예산안을 최대한 감축하려 시도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 지자제법ㆍ안기부법ㆍ국가보안법 등 현안법안 처리를 놓고도 첨예한 여야대립을 보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3당 통합후에도 소야의 물고 늘어지기에 밀려 제대로 힘을 써보지 못하다 지난 7월 임시국회에서 처음으로 거여의 위력을 과시했다가 야당의원들의 의원직 총사퇴공세로 홍역을 치른 민자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실력행사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자제법ㆍ안기부법ㆍ국가보안법 등 이해가 첨예한 쟁점법안에 대해서는 야당측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여야타협으로 이를 처리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은 내년 예산안을 큰 수정없이 법정기일내에 처리하고 민생관련법안도 합의가 안되면 강행통과시킨다는 방침이어서 이들 안건의 처리과정에서 여야 의원들간 물리적 대결 등 파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평민당 등 야당측도 일단 등원을 결정할 경우 이미 사퇴서 제출이란 극약처방을 써버린터라 거여의 힘과시에 실력저지이상의 강도있는 대응책이 없어 고민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영광ㆍ함평의 보궐선거 일정도 이번 정기국회 운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보궐선거전이 가열된다면 선거운동기간에는 사실상 국회활동이 중단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민자당은 이번 보궐선거를 되도록 조용히 치른다는 전략이나 선거전 막바지 며칠간은 국회가 쉬지 않을 수 없게 되리라 여겨진다. 올 정기국회는 이같이 야당의원들의 의원직 사퇴서 제출에 따른 여야 대치국면에다 회기중 보궐선거까지 겹쳐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게다가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야 될 지자제법 등 현안과 보선시기등이 야당의 등원명분과 얽혀 있어 더욱 미묘한 상황을 빚어내고 있다. 현재로서는 야당측이 보선시기를 놓고 여당과 협상하면서 자연스레 여야 대화가 재개되고 여야 접촉과정에서 현안에 대한 여당측의 유화자세가 전달,결국 야당측이 등원을 독자적으로 결단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물론 아직 야권통합문제,민주당의 대평민당 등원견제 등 변수가 많긴 하지만 늦어도 10월 중순까지는 정기국회운영이 정상화되리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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