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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 대화 창구/남북회담 사무국/협상베테랑 등 1백63명 포진

    ◎71년 한적등 산하기구로 출범/매일 아침 9시 양측 시험통화 지난달 14일 하오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 자리잡은 남북연락사무소.남북간에 중단된 대화재개문제를 놓고 제의와 수정제의라는 핑퐁식 전화통지문 공방전이 한창 진행될 무렵이었다. 북측이 수정제의한 특사교환 논의를 위한 판문점접촉을 하루 앞둔 이날 나른한 초여름의 졸음과 씨름하며 직통전화를 지키던 연락관들에게 기다리던 전화벨 소리가 들려왔다.우리측이 북측의 제안을 거의 수용했다는 점에서 이번만큼은 우리측 수정제의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수화기를 들었다. 그러나 그같은 기대는 이내 실망으로 이어졌다.북측 연락관으로부터 『다른게 아니고 우리측에서 전화통지문을 「후에」 보낼 것이라는 것을 위에 알려주기 바란다』는 엉뚱한 통보가 왔기 때문이다.더욱이 「후에」라는 시점이 언제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그럼 내일 접촉에는 나오지 않는다는 얘기인가』라는 반문에 『그건 잘 모르겠다』고 퉁명스럽게 대답해오자 우리측 연락관들은 새삼스럽게 남북간에 가로놓인 「벽」을 느껴야 했다. 이처럼 남북연락사무소는 남북 분단의 현실을 최일선에서 체감하는 남북대화의 전진기지이다.연락사무소는 통일원내 남북회담사무국에 소속된 기관이다. 남북회담사무국은 남북적십자회담의 실무를 담당키 위해 지난 71년 대한적십자사 산하기구로 실치된 남북적십자회담사무국과,7·4공동성명 발표 이후 남북조절회의가 진행됨에 따라 중앙정보부 소속기구로 출범한 남북조절위사무국이 그 모태이다.80년 10월20일 남북대화업무가 당시 중앙정보부로부터 통일원으로 이관됨에 따라 통일원「남북대화사무국」으로 출범한 뒤 92년 현재의 명칭인 남북회담사무국으로 개칭됐다. 총인원이 1백63명(93년7월현재)인 회담사무국은 남북연락사무소장이 부장을 겸직하고 있는 연락부와 회담대책수립을 전담하는 기획부,회담지원부서인 운영1·2부,회담 및 홍보협력관실,자문위원실등을 두고 있다. 『북한측이 회담도중 갑자기,이를테면 국가보안법 철폐등 선결조건을 내세우기 시작하면 회담을 깰 의사가 있다고 봐야한다』 회담시 우리측 대화전략수립을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한 자문위원은 북한만이 갖고있는 독특한 협상전술의 실례를 이렇게 들었다. 이같은 북한의 협상전술을 감안,자문위원실과 연락부에는 남북대화에 관한한 베테랑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이들은 남북대화 20년사를 지켜본 산증인들로 북한당국 특유의 협상스타일에 관한 풍부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회담사무국은 삼청동 회담장과 판문점 가까이 경기도 파주군에 자리잡은 전방사무소,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의 「자유의 집」과 「평화의 집」등을 관리하고 있다.이 가운데 북측의 「통일각」에 대응하는 회담장으로 지난 89년 준공된 평화의 집은 평상시에는 남북연락사무소 남측사무소로 활용된다. 26회선의 남북직통전화중 가장 중요한 회선은 회담제의등 남북당국간 제반 연락업무를 수행하는 남북연락사무소간 회선이다.평일의 경우 상오 9시부터 하오 4시까지,토요일은 정오까지만 운용하며 일요일및 쌍방의 공휴일에는 휴무한다.매일 아침 9시 시험통화를 하며 홀수일에는 우리측이 먼저 호출하고,짝수일에는북측이 전화를 한다. 남북대화의 현장사령탑격인 남북회담사무국장에는 초대 이동복씨(80년11월∼82년2월)와 송한호씨(82년2월∼88년3월)를 거쳐 정시성씨가 88년 3월부터 현재까지 재직중이다.
  • 사노맹 유인물 배포/경성대생 1명 구속

    【울산】 경남경찰청은 24일 이적단체인 사회주의 노동자연맹(사노맹) 명의로 된 유인물을 뿌린 나병호군(22·부산 경성대 신방과3년)을 국가보안법위반협의로 구속했다. 나군은 지난23일 상오6시쯤 울산시 중구 반구동 학성공원 부근에서 「현대자동차 노동자는 잠정합의안을 거부하고 노동해방을 위해 투쟁을 해야한다」는 내용의 「사노맹」명의의 유인물 6천여장을 뿌린협의를 받고 있다.
  • 밀항사범 등 여건발급 적부판정/안기부,경찰에 이관/26일부터 시행

    국가안전기획부는 23일 지금까지 안기부에서 취급해 오던 밀항사범·관세법위반사범등에 대한 여권발급 적·부판정업무를 오는 26일부터 경찰에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기부의 이번 조치는 지난 89년1월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 이후 밀항사범과 관세법 위반사범을 조총련등과 결부시키거나 다른 형사전과자와 구분처리해야 할 이유가 감소된데다 문민정부가 출범한뒤 행정절차를 보다 간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안기부는 그러나 국가보안법위반자등 대공사범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여발급 적·부판정업무를 맡기로 했다.
  • 「혁사노」개입,총파업 선동/현중 해고근로자 구속/조직원 수사 확대

    【울산=이기철기자】 경남경찰청은 14일 현대중공업 해고근로자 천석복씨(28·울산시 동구 전하2동 690의1)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경찰은 또 천씨가 소속된 현대중공업 지하서클인 현대노동자 투쟁위원회 소속원 다수가 혁명적 사회주의 노동자그룹(혁사노)에 조직원으로 가입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혁사노」조직원인 천씨는 지난 6월30일 「현총련」이 일산해수욕장에서 가진 공동임투 결의대회에서 「혁사노와 함께 투쟁합시다」제하의 좌경유인물을 근로자들에게 배포하는 등 총파업을 선동한 혐의다.
  • 김대중씨 전 보좌관 이근희씨 원심확정

    대법원 형사2부(주심 김주한 대법관)는 13일 국가보안법위반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대중 전민주당 총재 입법보좌관 이근희피고인(28)에 대한 상고심에서 이씨의 상고를 기각,징역3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피고인은 91년 9월부터 김대중 씨의 국방담당 개인비서로 일해오면서 같은해 12월 군사2급기밀인 「92년도 국방예산안 개요」를 남한조선노동당 사건으로 구속된 황인욱피고인(27)에게 넘겨준 혐의로 92년 9월 구속됐었다.
  • 황석영씨 첫 공판/“북서 받은 돈은 영화제작비”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양삼승부장판사)는 12일 당국의 허가없이 북한을 방문,김일성주석을 만나고 해외에서 친북활동을 해온 혐의로 구속기소된 소설가 황석영피고인(49)에 대한 국가보안법위반사건 첫공판을 열고 모두진술과 검찰측 직접신문을 들었다. 황피고인은 이날 공판에서 방북및 북한당국자·해외반한인사들과 접촉사실등 혐의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 황피인은 그러나 『방북및 해외활동은 분단시대에 사는 작가로서의 사명감과 열정에서 이루어진 일일뿐 북한의 지령에 따른 것이 아니었다』면서 『북한 당국으로부터 받은 미화 25만달러도 「장길산」의 영화제작비로 받은 합작자금일뿐 공작금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황피고인은 89년 3월부터 91년 5월까지 5차례 밀입북,김일성주석을 7차례 만나고 일본·독일등에 머무르면서 범민련결성및 친북문화활동에 주도적 역할을 한 혐의등으로 지난 4월 구속기소됐었다.
  • “김부자있는한 대북한유화책 무위”/양호민교수,자유총련세마나서 주장

    ◎경제난 불구 혁명노선 포기않을것/북핵 해결때까진 화해·협력 불가능 김일성부자 체제가 존속하는한북한당국이 절박한 경제사정이나 문민정부 출범 이후 우리측의 지속적인 대북 유화책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 혁명지상주의」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았다. 이같은 전망은 8일하오 타워호텔에서 한국자유총연맹 주관으로 열린 93년도 학술세미나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양호민교수(한림대)의 「개혁정치와 남북관계전망」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제기되어열띤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물론 이같은 논리는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다만 새정부 출범과 더불어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것은 한파가 아니라 햇볕』이라는 식의 북한사회를 개방시키기 위한 대북유화론이 시류를 타고 있는 시점에서 이를 정면 반박하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양교수의 주제발표 내용 요지는 다음과 같다. ◇양교수=김영삼정부 출범 이후 4개월동안의 남북관계는 대화없는 긴장관계였다.북한의 핵의혹이 국제적으로 가셔지고 남북상호사찰을 통해 완전히투명해질 때까지 남북의 화해니 교류니 협력이니 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김일성의 대남정책은 「반미자주화」와 「반파쇼민주화」의 전략에 의해 추진되어 왔고 내외의 상황이 바뀐 지금도 변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김일성의 대남 정책에서 볼 때 한국의 어떤 정부도 그때 그때의 부분적인 양보만으로는 그들의 기본입장을 바꾸지 못한다.남한이 아무리 개혁에 성공하고 친화정책을 내세우고 민족적 호소를 해도 김일성부자는 감동하지 않을 것이다.동시에 남한측의 압력이나 위협에도 굴종하지 않을 것이다.때문에 북한이 혁명노선을 집요하게 추구한다고 해서 비관할 일도 아니며 이따금 그들의 전술적인 신축성을 보고 기뻐할 일도 아니다. 김영삼정부가 견지하여야 할 것은 자체의 기본원칙,즉 자유민주주의체제에 대한 신념과 통일은 평화와 자유속에 이룩되어야 한다는 역사적 비전이다.김일성부자가 진지하게 상대하는 자는 밉고 반동적이지만 자기의 원칙을 의연하게 견지하는 강력한 정치세력이다.그들은 도저히 농락할 수 없는 상대와 만나 타협이 불가피하다고 감지할 때만이 비로소 타협에 나설 것이다.남북관계의 추진에 있어서는 안이한 낙관주의나,민족애에 대한 순정토로 같은 센티멘털리즘이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 아니다. 우리의 국가보안법은 북한의 압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한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보장하는 면에서 합리적으로 개정되어야 하며 국가를 파괴하려는 사람들의 자유를 위해서 개폐되어선 안된다.마찬가지로 주한미군 철수도 김일성의 「명령」이 아니라 우리의 사정과 판단에 따라 국제정세의 추이에 따라 단계적으로 실현해야 할 과제이다.
  • “군 특수부대 정치테러 규명하라”/사회·문화 대정부 질문·답변

    ◎“「무노동 부분임금」 정부의 입장은” 질문/“96년까지 수돗물 획기적 개선책”/답변 국회는 6일 본회의를 속개,김한규의원(민자)과 이해찬의원(민주)의 사회·문화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에 이어 황인성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국무위원으로부터 답변을 들었다. ▷질문◁ ◇이해찬의원=현정부의 개혁은 시대적 소명의식이 없는 집권세력이 과거에 대한 반성없이 개혁이란 이름으로 국민을 호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최근 폭로된 군 특수부대의 정치테러는 어느 부대가 행한 것인가.그 예산의 출처는.5·6공하에서 저질러진 정치테러를 전면적으로 조사할 조사단을 구성해야 한다.5·16을 포함해 2번의 쿠데타과정에서 압수된 환수재산의 처리과정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사를 실시할 용의는. ◇김한규의원=사학재정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강화를 위한 기본구상은.전교조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이며 현재 전교조소속 교사들의 숫자와 적극적으로 교단에 복귀할 의사를 가진 교사들의 숫자는. 노동정책에 대한 정부내의 철학과 방향이 정립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데 총리의 입장은.노동장관은 무노동부분임금및 노조의 인사경영권 참여요구에 대한 현재의 입장은 무엇인지 밝혀라. 주한미군철수와 국가보안법폐지를 요구하고 있는 한총련의 성격을 무엇이라고 보는가. ▷답변◁ ◇황인성 국무총리=무노동 부분임금 문제의 논의에 대한 발표를 자제토록 한것은 정책 확정전에 잘못 발표되어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서였다.법원의 판결과 다른 정부의 행정지침이 있다면 사법부의 판단에 따르는 것이 옳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국고지원은 전직대통령의 예우에 관한 법률에 의거,국회에서 책정한 예산의 범위내에서 집행하고 있다.외국에도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제도가 있다. 80년 당시 환수재산은 72명으로부터 7백36억원이다.이중 부정축재관련 환수액이 6백72억원,대통령시해사건 관련이 64억원이었다.부정축재 환수액중 3백96억원은 국고에 귀속시켰고 나머지는 농수산부등에 이관,농어민후계자 육성등의 사업에 사용됐다.시해사건 관련 환수액 전액은 국고에 귀속됐다. 약사·한의사간의 조제권분규와 관련해 국무회의에서 별도 안건으로 상정,논의한 바 없다. 삼청교육이 범죄자 교화라는 본래의 의도와는 달리 입소자 선정에 무리가 있었고 사망자까지 나온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삼청교육대 피해보상은 현재 관계법률이 의원입법으로 계류중이므로 통과되면 최선을 다해 처리하겠다. ◇이해구 내무부장관=투전기업소의 신규및 재허가를 불허하고 이미 허가된 업소는 허가기간만 영업토록 하는 관계법령 개정을 준비중이다.카지노 업소도 국세청의 정밀조사가 끝나면 빠른시일내에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 ◇김두희 법무부장관=91년 4월부터 93년 2월까지 부산세관에서 수입식품 검사전 미원식품등 12개업체가 밀과 옥수수를 밀반출한데 대해 부산세관이 지난 4월15일 조사에 착수,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다.아직 검찰에 고발되지 않았으나 7월중 검찰에 고발될 것으로 알고 있다. ◇오병문교육부장관=올해 GNP대비 3.7%인 교육재정을 94년 4.2%,98년까지 5%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전교조 해직교사의 복직은 현행법 테두리안에서 해결할것이며 전교조를 탈퇴하는 해직교사는 내년부터 복직시키겠다.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청소년 위해환경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의 합동대책회의를 수시로 열어 강력한 단속을 펴나가겠다. ◇송정숙보사부장관=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없애기 위해 국무총리직속의 「맑은물 공급대책위원회」활동을 통해 96년까지 획기적인 수질개선책을 마련하겠다.식품및 의약품에 대한 관리대책이 미흡한 점을 감안,식품의약품관리청을 신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인제노동부장관=노동자의 경영참여는 인사및 경영권에 관한 사항이 근로자의 지위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의 한도내에서 허용될 수 있다. 그러나 경영권 본질에 관한 사항에 대한 참여 요구는 정당성이 없다. 능력없는 중소기업및 영세기업 근로자 복지를 위해 복권을 발행,근로복지진흥기금을 설치할 계획이다. ◇최창윤총무처장관=전직대통령에게는 매월 4백38만원이 지급되고 있다.공무원 상조회의 회원을 전직공무원으로 한정하고 수익사업을 최소한의 범위내에서 하도록 지도·감독을 강화하겠다. 차관급이상 고위공직자의 외국은행 예금현황은 12일 시행되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오는 9월11일 이전 파악된다. ◇황산성환경처장관=폐수처리부담 예치금제는 공산품가격 동결시책에 따라 하향 조정하고 일부 품목을 제외시켰다. 정부는 이미 가입한 야생동식물보호에 관한 협약(CITES)외에 바젤협약·런던덤핑협약·기후변화협약에 연내가입할 예정이다.
  • 박형규목사 소환/보안법위반 조사

    서울지검 공안2부 조영수검사는 6일 상오 북한체제를 찬양한 혐의를 받고있는 전제일교회 목사 박형규씨(69)를 국가보안법위반(찬양·동조)혐의로 소환,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목사는 지난 91년 3월 미국 버클리대에서 열린 통일심포지엄 강연에서 북한체제가 남한체제보다 우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입건된 후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 “북 핵개발 가능성 우려” 84%/민족통일연,1천5백명 여론조사

    ◎“핵해결때까지 경협은 제한해야” 70%/64%,“김정일 승계땐 남북관계 악영향” 우리나라 국민 10명중 7명 이상이 북한을 경제적으로 지원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동시에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남북경협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일원 산하기관인 민족통일연구원이 미디아리서치에 의뢰,제주도 등 도서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20대이상 1천5백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 대다수(73%)는 우상화,세습체제,호전성,경제적 낙후,인권탄압 등과 관련해 북한사회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북한당국에 대해서도 74%의 국민이 불신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그럼에도 불구하고 79.5%의 응답자가 북한을 경쟁하거나 적대해야할 대상이 아니라 협력하고 도와주어야 할 대상으로 보는등 민족적 친화력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83.7%의 국민이 북한의 핵개발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으나 82.8%가 교류·협력에 의한 점진적·단계적 통일방안을 지지하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체제의 붕괴가 통일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67%가 통일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응답을 했고 특히 64%는 김정일이 권력을 승계할 경우 남북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국민적 합의,공존공영,민족복리 등 새정부의 통일정책 3대기조에 대해선 75.6%가 지지의사를 밝혔으며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선 이보다 높은 87.7%의 국민이 찬의를 표시했다. 재야 일각에서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국가보안법에 대해선 「수정·보완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38.1%로 가장 높았다.그 다음이 「폐지하되 이를 대체할 새로운 법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22.4%),「현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16.7%),「완전히 폐지하는 것이 좋다」(10.4%),「더욱 강화하는 것이 좋다」(5.1%)순이었다.
  • “군개혁·사기진작책 함께 강구”/정치 외교 안보 대정부 질문 답변

    ◎율곡사업 국정조사권 발동하라/질문/해외체류 사정대상 소환에 최선/답변 ▷질문◁ ◇강삼재의원(민자)=총리에게 주어진 내각조정권과 통괄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간섭때문인가 무소신인가.또 부처간 불협화음의 원인은.개혁의 법제화와 제도화를 효율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을 강화하거나 전담기구를 신설할 용의는.지금의 김일성체제에서 북한이 대화의 상대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나.특히 북한이 미국과 직접대화만 고집하고 끝내 남북대화를 회피한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북한이 일방적으로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유보조치를 번복할 경우 정부의 대책은.평화의 댐건설과 관련,정부가 현재까지 파악한 진상을 소상히 밝히고 감사결과 안보를 빙자한 사기극일 경우 관련자를 모두 엄벌에 처할 용의는.율곡사업비리와 관련,전직대통령과 국방부장관에 대한 조사방침은 결정됐는가.인사제도 ◇이부영의원(민주)=율곡사업에 대한 감사과정에서 밝혀진 두 전직대통령 관련혐의부분을 소상히 밝혀라.국정조사권을 발동해율곡사업 전반에 대해 철저한 조사에 들어갈 것을 제의한다. 평화의 댐 건설당시 전두환 전대통령이 건설업체에 대한 특혜와 과다공사비 책정 등의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데 조사가 필요하다. 12·12 등과 관련해 두 전직대통령의 위법사실이 밝혀질 경우 사법처리를 할 것인지를 밝혀달라.10월유신은 헌정파괴행위였다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는.그리고 김종필민자당대표의 퇴장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용의는. 계엄선포요건을 엄격히 하고 계엄사령관의 권한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을 두는 방향으로 법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한반도에서 어떠한 이유로도 핵무기개발은 있어서는 안되며 북한 핵문제는 고립화 정책이 아닌 공존의 정책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 ▷답변◁ ◇황인성총리=개혁정책 추진과정에서 부처간 이견 시비가 나온 것은 확정되지 않은 특정사안이 외부에 노출됐기 때문이며 일관성있게 추진토록 노력하고 있다.행정쇄신 및 행정구역 개편문제는 오랜 전통과 지역의 특성을 감안,신중히 검토할 사항이다. 국가보안법의 경우 북한이 대남 적화통일전략을 포기하지 않고 우리의 안보의식도 일부 해이해졌다는 우려도 있어 유지할 방침이다.안기부는 보유정보에 대한 외부이용도를 높이고 과학·기술·경제분야의 정보수집위주로 전환해 나가겠다. 10월 유신은 우리나라의 민주발전에 나쁜 영향을 미쳤으며 다시는 재발돼서는 안될 일이다.12·12사태는 역사의 심판에 맡긴다는 입장이지만 소송문제는 정당한 법절차에 따라 엄정히 처리할 것이다.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북한은 미국과만 대화할 수는 없다.결국 우리와의 대화에 호응해나올 수 밖에 없을 것이다.정부는 북한핵의 투명성이 보장되면 미국및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도울 용의가 있다. ◇한승주외무부장관=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유보 번복시 정부는 양자대화를 중단하고 안보리의 제재를 추진할 예정이다.그러나 가급적 외교를 통한 해결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해구내무장관=광주시,김포·강화군의 동장임명에서 민자당 당적자가 임명됐다고 지적했는데 광주시의 36명 임명자중 30명이 현직공무원이며 민간인 임명자 6명중 3명이 과거 민자당 당적자였다. 또 김포군의 8명 임명자는 모두 현직 공무원이다.강화군의 13명중 1명이 과거 민자당적자였다.중앙에서 임명과정에 관여하지 않았고 정당경력자가 극소수여서 향후 지방의회선거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 ◇김두희법무장관=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사정대상자의 소환에 어려움이 있다.가족과 여러경로를 통해 귀국을 종용하고 있으나 실효성이 없는 현실이다.미국·캐나다등과 범죄인 인도조약 체결에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 ◇오인환 공보처장관=현행 방송구조의 개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있다. 종합유선방송과 지역민방이 신설되면 우리는 여지껏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정보의 대량공급사회를 맞을 전망이다. ◇이수휴국방부차관=군의 조직,인사제도,예비군제도,율곡사업등 현재 군이 안고있는 문제점들을 포함한 전반적인 군개혁방안과 동시에 장병들의 사기진작책을 강구하겠다. 군사기밀유출과 관련,중장기적으로는 주요부서근무자들의 철저한 신원관리와 현재 개정중인 관련법규의 조속한 개정추진등 인적·제도적 취약점을 보완하고 각종 군사시설에 대한 보안대책 강구와 아울러 단계기관과의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군사비밀보호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 입북 기도혐의 2명/안기부,검찰에 송치

    국가안전기획부는 1일 밀입북을 기도,국가보안법위반(탈출예비·음모등)혐의로 구속된 서울지역노동자협의회 조직부장 박동수씨(38)와 서울북부노동자회관 대중사업기획부장 정인근씨(29)등 2명을 서울지검에 구속송치했다.
  • 개혁 성과­문제점 논쟁 예고/오늘 개회 임시국회 여야전략

    ◎추진의지 재확인… “2단계 전개방안 강구”/민자/“중간평가 기회” 판단… 「개혁입법」에 총력/민주 2일 개회되는 제1백62회 임시국회는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정책의 성과와 문제점을 놓고 여야간에 뜨거운 공방이 예상된다. 회기 12일의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개혁입법과 신경제 5개년 계획,민주당이 주장하는 「4대 헌정유린사건」등 현안을 둘러싸고 설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 ○…이번 국회를 그동안 추진해온 개혁의 성과를 최대한으로 부각시키고 변함없는 개혁의지를 재확인하는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자당은 민주당측의 입지가 지난 5월의 임시국회 때보다 상대적으로 강화된만큼 훨씬 강도 높은 공세를 펴올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현안별로 대책과 대안을 적극 제시하는 방법으로 민주당측의 집중포화를 차단한다는 방침이다.다만 상임위활동 과정에서 정부부처간 이기주의로 인한 이견노출의 가능성을 다소 우려하고 있다. 민자당은 지난달 30일 원내대책회의를 가진데 이어 1일 김종필대표의 주재로 확대당직자 간담회를 열어 임시국회 대응책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정책대결과 함께 여야 동반자적인 입장에서 의식개혁운동을 전국민에게 확산시키는 2단계 개혁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국회 공직자윤리위의 구성 및 의원윤리실천규범의 제정,국회운영개선에 역점을 두고 민주당과 심도있게 논의한다는 방침을 재확인 했다.상임위 차원에서는 통신비밀보호법 등 20여개의 개혁입법을 차질없이 처리키로 했다. 민주당이 5·16,10월 유신,12·12,5·18등 이른바 「4대 헌정유린사건」과 평화의 댐 의혹등에 대해 책임자처벌을 요구하고 나설 경우 『역사의 심판에 맡긴다』는 논리로 비껴나가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구원내총무는 쟁점사항 처리방안과 관련,『여야관계는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면서 『충분한 찬반토론을 거쳐 표결로 처리할 것이며 대야협상에 진지한 태도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번 임시국회를 김영삼정부 개혁에 대한 중간평가의 기회로 삼겠다는 목표다.이기택대표는 1일 의원총회에서 『이번임시국회는 김영삼정부 개혁정책의 분수령』이라고 규정했다.개혁입법이 이루어져야 비로소 개혁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민주당은 그동안 정치특위에서 논의돼온 선거법·선거자금법·정당법·국가보안법·안기부법·도청방지법등의 개정 또는 제정을 강력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또 6공비리조사특위,5·18광주민주화운동진상조사특위,경제개혁관계법특위,민족사정통성회복특위 구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김병오 정책위의장은 ▲정부의 사정과 개혁에 대한 평가및 재정립 촉구 ▲정치개혁 관련법의 조속한 개정 ▲「신경제 5개년계획」의 문제점 지적및 재입안 촉구 ▲국회의 개혁중심축으로의 자리매김등 4개 목표를 제시했다. 정치특위 간사인 박상천의원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지방의원들에게 보수를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기부의 수사권·정보조정권·보안감사를 폐지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안기부법의 개정,도청방지법(통신비밀보호법)의 제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보고했다. 민주당은 또 금융거래에 관한 법률,형실효에 관한 법률,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국회법등 개혁을 뒷받침하는 법률 개정을 위해 각 상임위별로 여당에 법안심사소위를 구성할 것을 제의키로 했다.
  • 보안법위반 혐의자 감청허용/전화폭력사범 번호·내용 녹음

    ◎민자 「통신비밀 보호법」 추진 민자당은 30일 정치관계법 심의특위 2심의반 회의를 열어 「통신비밀보호법」제정안을 논의,반국가단체 구성원 혐의가 있는 내국인간의 통화에 대해서도 감청을 허용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정보수집 활동을 위한 감청허용대상에 유괴,강도,간첩죄외에 민주당에서 제외시켰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자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사 또는 정보기관의 감청이 필요할 경우 일반 범죄수사에 대해서는 판사가 발부한 영장이 있어야만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안보목적의 정보수집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승인을 받은뒤 감청할 수 있도록 했다. 민자당은 오는 2일 다시 회의를 갖고 감청 또는 우편검열 허용대상자의 구체적인 범위와 그밖의 불법도청에 대한 처벌조항 등을 논의한뒤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전화폭력을 근절키 위해 전화수신자가 상대방의 전화번호 및 통화내용을 녹음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이같은 방안이 확정되면 전화가입자는 전화국과 계약후 전화수신시 특정버튼을 사용,전화국에 상대방의 전화번호와 통화내용을 녹음할 수 있게 된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전화폭력 사범에 대한 벌칙규정도 강화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안기부법 정당법 등 그밖의 정치관계법은 오는 2일 논의키로 결정했으나 이들 법안의 처리는 정기국회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한 관계자는 전했다.
  • 주한미군기밀도 빼내/시노하라 일기자 구속 검토/군·검

    ◎87·91년 두차례 방북 드러나 일본 후지TV 서울지국장 시노하라 마사토씨(소원창인·40)의 군사기밀보호법위반사건을 수사중인 국군기무사와 검찰은 29일 시노하라씨가 지난 87년과 91년 2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한 사실을 밝혀내고 정확한 방북경위및 목적등에 대해 조사중이다. 군·검은 이와함께 시노하라씨가 고영철소령으로부터 우리나라의 군사기밀을 빼낸것 이외에도 수차례에 결쳐 경기 오산및 의정부등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지역의 미군관계자들로부터 군사기밀을 수집해온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시노하라씨를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군·검은 이를 위해 30일중 시노하라씨의 운전사 구모씨를 소환,시노하라씨의 한국내 활동행적에 대해 정밀 조사키로 했다. 이 사건의 수사지휘를 하고 있는 서울지검 관계자는 『시노하라씨가 지난 87년 사회당 의원들의 방북 및 91년1월 일본 외무성의 일·조회담 당시 동행취재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현재까지 조사결과 시노하라씨는 단지 취재목적으로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군사기밀 유출사건의 중대성에 비춰 자세한 방북경위를 캐고있다』고 밝혔다. 국군기무사는 이에따라 이날 시노하라씨를 다시 불러 방북취재 경위 및 북한에서의 활동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한편 국군기무사는 이날 고소령의 군사기밀유출사건에 대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이번 사건은 고소령이 개인적으로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저지른 단순 범행으로 판단되며 적과 연계된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무사의 조사결과 고소령은 일본 유학중 아르바이트를 했던 동생(39)으로부터 지난 89년 후지TV 서울지국장으로 부임한 시노하라씨를 소개받아 월1∼2회씩 만나 자료를 넘겨주고 진급을 부탁한 것으로 밝혀졌다. 고소령이 누설한 주요 군사기밀은 ▲공군항공기 전력배치현황(2급비밀) ▲국방기구표(2급) ▲육군사단배치현황(2급) ▲1군사령부 지휘내용(2급) ▲걸프전쟁과 한국안보(3급)등이다.
  • 허화평의원 친동생/누락 전과기록 복원/경찰청

    경찰청은 25일 민자당 허화평의원의 친동생 허화남씨(50)가 지난 69년 간첩죄로 무기징역을 복역하다 가석방됐음에도 전과기록이 누락된 사실과 관련,대검수사와는 별도로 자체조사를 실시,이를 다시 기록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허씨의 간첩죄관련 전과기록이 본청 형사국에서 관장하는 컴퓨터 범죄경력조회에는 「불기소처분」된 것으로 기록돼있으나 국가보안법위반죄로 복역한 사람들의 공안기록을 보관하는 본청 보안국 컴퓨터에는 기록이 원래대로 수록돼있어 이를 근거로 복원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이와함께 지문규칙 제6조 3항에 의거,당시 입건관서인 경북지방경찰청으로부터 화남씨의 처분결과(판결문)를 보고받아 이를 토대로 정확한 기록을 다시 정리키로 했다.
  • 사노맹에 가담/현직교수 입건

    서울경찰청은 24일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동맹」 간부로 활약해온 울산대 법학과전임강사 조국씨(28)를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현직교수가 사노맹에 관여한 혐의로 입건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 안기부 수사권 폐지 반대/보안장치 마련되면 예산 실질감사 수용

    ◎안기부장 법률 특보 국회 정치관계법 심의특위(신상식위원장)는 23일 조만후안기부장 법률특보 등 안기부 관계자를 참석시킨 가운데 토론회를 갖고 안기부법의 개정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조특보는 이날 회의에서 국회 정보위 신설과 관련,『여야가 합의할 경우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뒷받침하기 위해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조특보는 『국회 정보위내에 철저한 보안장치가 마련될 경우 예산등의 실질감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특보는 그러나 『안보는 개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전제,『예산의 전면공개는 전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상황에서 국가 안보수호를 위해 곤란하다』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조특보는 『국가의 진정한 안정이 개혁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볼때 국가적 안정을 해칠 수 있는 안보관계법령의 급진적 개정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기부의 수사권 폐지와 관련,조특보는 분명한 반대입장을 표시한뒤 『국가보안법 개폐문제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어 입체적인 심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특보는이어 『현행 안기부법은 자체 조직과 권한에 관한 모두 16개 조문에 불과하며 법자체에는 구조적인 하자가 없다』면서 『그러나 문민시대에 걸맞는 국가정보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국회정보위/“보안유지 어떻게”가 관건/의원회구성 전망과 문제점

    ◎예산 등 심사땐 국가기밀 누출 우려/안기부 난색속 「누설금지」 방안 등 부심 앞으로 구성될 국회 정보위의 기능및 역할과 함께 국가기밀보호의 확보대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근원적 차단이 고민 정보위가 어떤 권한을 가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여야는 그러나 안기부에 대한 예산및 업무심사권 행사에는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따라서 이같은 활동이 국가정보기관의 기밀을 파헤치는 것인만큼 국가안보에 중대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방안이 최대의 관건이다. 안기부측은 그러나 『세계 어느 정보기관도 예산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전제,『예산의 전면공개는 국가안보수호를 위해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특위에서는 정보위가 예산 및 업무심사권을 행사할 경우 비밀정보활동과 그 예산까지 포함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다.특위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안기부의 활동에 대해 깊숙히 심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위는 국회의원을 포함한 정보위 관계자들이 취득한 정보에 대해 철저히 비밀을 준수하도록 하고 위반할 경우 형사처벌토록 할 것으로 전해졌다. 처벌방식에 대해서는 현행 형법상의 공무상 기밀의 누설죄를 적용하는냐,아니면 별도의 처벌규정을 도입하는냐는 앞으로의 연구대상이다.사안의 중대성으로 미루어 기존의 형법으로는 다소 미진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강하게 제시되고 있어 별도의 처벌규정을 두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이와 함께 개정될 국회법에 기밀누설금지조항을 신설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국가정보기관에 대해 입법부가 감독기능을 갖는 나라는 미국과 독일 등 2개국에 불과하다. 미국의 경우 의회내에 정보특별위원회를 두고 중앙정보국(CIA)·국방정보국(DIA)·국가안전국(NSA)등 각 정보기관에 대한 예산 및 업무에 대해 심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그러나 의회우월주의의 미국조차도 비밀유지의무를 위반할 경우 처벌규정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 정보위가 처음으로 도입되는만큼 시행착오와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높다.만약국익보다는 당리당략에 치우칠 경우 국가기밀이 누설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특정사안을 놓고 공개여부가 정쟁의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또 국회가 안기부에 대해 통제와 간섭을 남용,본연의 임무인 국가정보활동을 위축시킬 여지도 있는데 이는 남북대치상황에서 극히 위험스러운 일이다. 이런 점에서 위원의 인선은 결코 소홀히 다룰 수 없는 대목이다.효과적인 보안유지를 위해 위원수는 다소 적게 하고 위원과 관계 직원들은 엄정한 심사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따라서 정보위의 위원은 일반 상임위보다 규모가 적은 여야 중진급 의원 7∼8명선으로 구성될 공산이 크다.위원회의 형식은 특위가 한시적인 것인만큼 상임위형태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미 등에 조사단 파견 그러나 정보위 설치문제는 국회법의 개정과 함께 여야간에 상당한 이견을 보이고 있는 국가보안법·안기부법의 개정과 맞물려 있어 본격적인 운영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특위는 오는 7월 임시국회가 끝난뒤 미국·독일 등으로 조사단을 파견,충분한 검토과정을 거쳐 정보위운영방안을 최종확정할 계획이다.
  • 밀입북기도 2명 검거/독일서 북인사 수차례 접촉/서노협간부 등

    국가안전기획부는 21일 독일을 통해 밀입북을 기도한 「서울지역 노동조합」(서노협)조직부장 박동수씨(28·고려대 경영학과 4년 제적)와 「북부 노동자회관」대중사업 기획부장 정인근씨(29·전서울철도차량 정비창 직원)등 2명을 국가보안법위반(탈출예비·음모및 회합·통신)혐의로 구속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안기부는 특히 이들이 밀입북을 모의하는 과정에서 재야 및 노동운동권의 핵심 인물들과 접촉했던 사실을 밝혀내고 배후세력및 북한측과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안기부는 이들이 지난 4월22일 독일 베를린에 도착한뒤 「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북측대표인 북한조선학생위원회 소속 최경철(30)과 「범민련」유럽본부 사무국장 장일중씨(50)등과 수차례 접촉, 밀입북을 기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과정에서 북한측으로부터 「8·15 범민족대회」를 추진중인 시점에서 밀입북할 경우 남한측이 이를 구실로 「범민족대회」를 저지할 우려가 있으므로 밀입북을 유보하라는 지시에따라 지난달 17일 귀국했다가검거됐다고 안기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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