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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생 한국의 정치상황(새로쓰는 한국현대사:27)

    ◎“동족상잔 막자”… 김구중심 「대북협상」 강격 제기/5·30선거서 「보수」 약화… 이대통령 자유당 추진 분단정권의 수립후 남과 북에서는 각각 정권을 확고히 하기위해 총력을 기울였다.신생 대한민국은 이데올로기적으로 대립하지 않을 수 없었던 좌익과 북에 대한 견제를 강화해 나갔다.또 정치적으로 적과 동지가 생겨나고 정치상황도 변화했다. 대한민국 수립 이후에도 통일독립촉진회를 주축으로 한 남북협상파는 미소 양군의 철수와 민족자주권을 주장하며 북한과의 평화협상 노력을 기울였다.그러나 목적은 한 번도 이루지 못했다.이런 와중에 북한의 조종을 받는 좌익의 대정부 무장봉기가 거세지기 시작했다.남한에서는 마침내 19 50년 5월 5·30선거를 통해 다시 국회를 구성하고 반공정책쪽으로 기울었고 얼마후 이 땅에서는 전쟁이 발발하고 만다. ○좌익·대북견제 강화 우리는 분단정권 수립후 전쟁발발까지의 기간중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던,즉 당시 정치세력의 흐름을 적지않게 주도했던 통일독립촉진회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주로 남북협상파를 주축으로 결성한 이 통일독립촉진회는 세력을 가진 한독당을 얼마만큼 끌어들이느냐를 놓고 고심했다.남로당의 반정부 무장봉기가 극성을 부리고 좌우의 대립이 거세지는 과정에서 남북협상파는 동족상잔의 전쟁을 막자는 환상에 기울었다. 이 통일독립촉진회 결성에는 김구 엄항섭 조완구 등이 발기인회를 만들 때까지 참여했다.통일독립촉진회의 주장은 ▲미소 양군의 한반도 동시 철수를 통한 민족자주권 쟁취▲남북 제정당및 사회단체의 정치협상등이었다.김구등 한독당의 일부인사는 초창기 다소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혔다. 1948년이 지나가고 49년에 접어들면서 38선과 산악지대에서의 남북간 무력대립이 심해져갔다.이때 북한은 남북 제정당지도자협의회를 열어 그 협의회에서 남북총선거를 실시할 수 있는 선거지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의해왔다.그 내용은 「남북에 현존하는 정권에 남북총선거를 지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여 남북 총선거를 실시하고 외국군대를 철거시켜 통일정부를 수립하자」는 것이었다. 북한의 「남북 제정당사회단체 지도자협의회에 의한 통일정부 수립운동」제의에 대해 김구는 일단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반면 김규식은 소극적이었다.당시 김구의 심경은 그가 1949년 3월21일 「신민일보」사장과의 회견에서 밝힌 내용에 잘 나타나 있다.김구는 그때 이렇게 말했다.『우리민족의 생존권과 우리의 주권을 획득하는 길은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입니다.그것은 민족자결정신에서 미소 양군의 즉시 철퇴를 요구하고 남북협상에 의해 우리의 통일정부를 우리의 손으로 세우는 것입니다.혁명세력과 반역집단이 합작할 수는 없으나 혁명세력끼리의 합작이나 협상이라면 성립되지 않을 하등의 이유도 없는 것입니다』 김구는 이 회견에서 이승만 대통령을 공격하고 혁명세력간 좌우합작과 남북협상등을 통해 자주적 통일민족국가 수립을 호소했던 것이다.「혁명세력끼리의 남북협상」으로써만 동족상잔의 불행을 막을 수 있으므로 그 운동이 실패하더라도 그 길을 가야한다는 주장이었다.이에 대해 김규식은 상당히 회의적이었다.김규식은 이미 서로 다른 정권이 성립한만큼 현실적으로북한의 제의가 불가능하며 자칫 북한 공산당의 계략에 빠져들 수 있다는 신중론이었다.한독당내의 반공주의자들은 물론 김규식의 견해에 동조하는 편이었고 끝내 통일독립촉진회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기를 거부했다. 1949년 4월을 넘기면서 북한은 남조선민전과 북조선민전을 합하고 인공수립에 참가했던 남한의 우익 혹은 중도좌파 정당을 참가시켜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결성을 서둘렀다.북한은 남한의 한독당,민족자주연맹,통일독립촉진회를 이 전선에 끌어들이기 위해 전전긍긍했지만 성과는 없었다.그러던중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의 결성대회가 6월25일부터 평양에서 열렸다. 김구는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결성대회가 이틀째 접어든 19 49년 6월26일 안두희라는 현역장교의 저격으로 그의 거소 경교장에서 생애를 마쳤다.혁명세력끼리의 합작이나 협상이라면 성립되지 않을 어떠한 이유도 없다고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이상을 추구해온 김구는 파란만장한 생애를 그렇게 마감했다.그 나이 73세였다. 해방공간에서 한때 김구는 이승만과 우정을 나누었다.그들은반탁운동에서는 협력했다.그러나 김구는 단독선거와 단독정부에는 반대의사를 분명히 함으로써 이승만과 사실상 정적의 사이가 되었다.특히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이승만이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이후 더욱 그러했다.그리고 김구는 정부가 수립된 이후에도 남북협상의 미련을 버리지 않았다. 이승만은 김구를 못마땅하게 여겼다.이승만은 김구가 남북협상을 주장하면서 지난날 임시정부 지지를 맹세하는 단체를 조직한다고 비난했다.또 김구가 다음해 예정된 제2대 국회의원 선거에 자기 지지자들을 당선시키려는 준비를 서두르는 가운데 반정부 운동을 선동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협상에 미련” 못마땅 이승만은 김구의 저격범 안두희를 김구의 측근으로 보았다.이승만은 1949년 6월28일 미국의 친지 RT 올리버에게 보낸 편지에서 안두희를 한독당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던 인물로 단정했던 것이다.이어 이승만은 이 편지에서 안두희가 김구를 방문했을때 비서들을 모두 밖으로 내보내고 둘이서 비밀대화를 나누었다고 전하고 세발의 총성이 울렸다고썼다.그러면서 마지막으로 편지내용을 어느 한구절도 인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제헌국회 안에도 이승만을 반대하는 세력이 많았다.그러나 부분적으로나마 반대파들을 통제해나갔다.이승만은 자신이 유엔대사로 임명한 조병옥도 사실상 경계했다.유엔에 남아있기를 희망하는 대통령의 뜻도 능히 거역할 수 있고 모든 사람들이 쪼들려도 개인자금을 조달할 능력을 가진 사람이 바로 조병옥이라고 평가했다.특히 경찰을 장악하고 있는 내무부장관 자리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 이승만 대통령의 생각이었다. ○민족주의세력 득세 어떻든 이승만은 임시변통으로 사람들을 쓰고 부려먹었다.조병옥도 그러한 케이스였고 뒷날에는 정적이 되었다.초대 주미대사였던 장면도 예외가 아니었다.그리하여 서서히 정치판도가 변화하는 가운데 1950년이 다가왔다.그해 5월30일 제2대 국회로 가는 5·30선거가 실시되었다.그 결과 대한국민당,민주국민당,국민회등 기성 보수정파의 원내세력이 줄어들었다.반면 민족주의 세력을 포함한 중간파가 약간 두두러졌다.특히 여당입장에있던 대한국민당과 원내 제1당이었던 민주국민당이 무소속에 밀려 소수로 몰락해버렸던 것이다. 19 50년 5·30선거는 이승만 대통령의 정치기반을 약화시켰다.무소속으로 자기 주장을 국민들에게 호소해왔던 이승만은 정당을 등에 업지 않을 수 없었다.그래서 이승만은 자기가 만들었던 대한독립촉성국민회를 중심으로 자유당을 서서히 엮어나갔다. ◎이정권·민국·한불업계 낙선 공작/“김성수·김준연 남감찹과 내통” 몰아/현야 경찰서장 교체… 중진들 대거 탈락 1950년 5월 실시된 5·30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승만 정권이 카운터파트인 민주국민당과 한국독립당등 경쟁 상대들에 대해 조직적인 선거방해를 시도한 사실이 드러났다.이같은 사실은 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이 미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에서 긴급 입수한 조인트 위카(JOINT WEEKA),즉 주한미국대사관 주재 무관들이 작성한 주간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조인트 위카에 따르면 당시 이승만 정권은 선거전 민국당과 한독당 후보들을 낙선시키기 위해 간첩사건을 조작했으며 대대적인 경찰인사도 단행했다.조인트 위카 13편(50년3월31일자)에 따르면 이승만정권은 대한정치공작대를 통해 민국당 중진들이 군경에 잠입한 남파간첩들과 연계된 것으로 조작했다.이는 남북 분단정권 수립후 남쪽에서 좌익에 대한 경계심이 고조되던 시기에서 주효한 전략으로 작용한 것으로 이 보고서는 풀이하고 있다 정치공작대는 그해 3월20일 국가보안법 위반 범죄수사를 위해 경찰 1백명으로 구성한 정보조직으로 김성수,조병옥,백관수,김준연등 민국당 중진들이 간첩과 내통한 것으로 조작했다.이 공작에는 윤치영 임영신 이범석등이 가담했고 특히 윤치영이 이끈 여당격의 대한국민당이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조인트 위카는 기록하고 있다(조인트 위카 16,50년4월14일자).대한국민당은 70여명의 입후보자를 내세워 민국당의 이슈를 혼란으로 몰아갔으며 민국당을 패배시키려는 선거전략도 구사했다(조인트 위카 13,50년 3월31일자). 조인트 위카는 이어 정치공작대 사건은 결국 4월중순경 조작극으로 드러났지만 당시 이승만 지지세력의 가장 큰 적수였던 민국당과 한독당은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결론지었다.한편 이 정보보고서에 의하면 당시 정권은 선거에 앞서 5월초 미군정 시기부터 민국당이 장악했던 지방 경찰서장직을 대폭 바꾸는 바람에 민국당의 중진들이 선거에서 대거 낙선한 사실도 들추어냈다.
  • 고 문목사 미망인/보안법적용 구속/검찰 방침

    대검 공안부(안강민 검사장)는 6일 밀입북한 고 문익환 목사의 미망인 박용길(75)씨와 재일 평론가 정경모씨 등이 귀국하는대로 국가보안법상의 잠입탈출 및 찬양고무죄 등을 적용,구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박씨가 김일성 1주기 추도행사에 참석할 목적으로 방북한데다 현재까지 드러난 북한에서의 행적을 볼 때 반국가단체에 대한 찬양고무행위와 발언이 명백해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가 평양에 도착한 직후 김일성동상에 헌화하면서 「김주석을 경모하는 마음으로 헌화한다」고 발언한 점등으로 미뤄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이 아닌 국가보안법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서울 「빅3」 휴일 총력전(“열전” 6·27선거 D­1일)

    ◎“한표라도 더 줍자” 동분서주/대세 이미 결판 났다… 국립묘지 참배­정 후보/“무소속 시장 무책임… 시정혼란” 지적­조 후보/“조 후보되면 DJ가 상왕행세 한다”­박 후보 민자당의 정원식,민주당의 조순,무소속의 박찬종 후보 등 서울시장후보 「빅3」는 투표일을 이틀 앞둔 25일 휴일을 맞아 권역별 연설회 및 거리유세 등을 잇따라 갖는 등 막바지 총력전을 펼쳤다. 선거전 자체가 박빙양상인데다 조후보에 대한 전력시비 및 그에 따른 고발사태 등으로 긴장감이 극도로 고조된 가운데 세후보진영은 각자 승리를 장담하며 선거전의 승패를 최종적으로 좌우할 부동표흡수를 위해 안감힘을 썼다. ○공원 찾아 지지 호소 ▷정원식 후보◁ ○…이날 6·25발발 45주년을 맞아 서울시의 구청장후보들과 국립묘지를 참배한뒤 조찬을 함께 하면서 마지막까지 결전의 고삐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정후보는 이어 충현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전날 서울시정위원장에 내정한 이명박 의원 등과 함께 동호대교의 안전상태를 돌아보았다.이 자리에서 정후보는 「현대건설 신화의 주역」인 이의원의 「현장감」을 은연중 과시하는 한편 휴일을 맞아 한강시민공원을 찾은 유권자들에게 악수공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하오에는 이의원과 함께 문래공원·장충단공원·신일고 등 3곳에서 강남과 중부,동북부지역의 지구당이 합동으로 마련한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이의원이 사실상의 러닝메이트인 시정위원장에 내정된 사실을 알리며 지지분위기 확산을 유도했다. 정후보는 『서울시장에 출마하면서 돌가루와 탄가루를 뒤집어쓰는 한이 있어도 소신껏 밀고 나가겠다고 다짐했다』며 강력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이명박 의원은 찬조연설에서 『정후보가 당선돼야만 나의 경험을 시정에 반영할 수 있다』며 『서울시정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또 최형우 의원은 『대통령에 당선될 자신이 없으니까 내각제로 정권을 잡겠다는 욕심을 내고 있다』고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을 비난한뒤 김종필 자민련총재에 대해 『나에게 물고문과 전기고문을 자행한 유신본당』으로 몰아세웠다. 이세기 서울시선거대책위원장은 『오늘 드디어 정후보가 선두로 나서기 시작했다』고 소개하면서 『대세는 이미 결판났다』고 주장했다. 연설회에는 민주산악회원 4백여명이 중앙에 포진,『정원식』 연호를 선도하는 가운데 에어로빅강사 5명이 로고송에 맞춰 율동을 펼쳐 유세장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편 이명박 의원은 이날 상오 기자간담회에서 조순 후보가 러닝메이트로 이해찬 의원을 지명한 것과 관련,『이의원이 의원직을 버려야 하는 정무직 부시장을 수락한 것은 조후보가 당선되지 않을 것임을 알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시민들과 즉석 대담 ▷조순 후보◁ ○…조후보는 이날 상오9시 부인 김남희여사와 함께 동작구 국립묘지를 참배한뒤 도봉산입구와 용산가족공원,서울역앞 광장등에서 유세를 갖고 『현정권은 정치를 공작으로만 알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후보는 『현정권은 정치를 통해 국민을 편안케 해주지 않고 공작을 통해 고통만을 안겨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민자당이 패색이 짙어지자 자기당의 대표를 가르친 은사에게까지흑색선전을 한다』고 남로당 입당 등 자신의 전력에 대한 민자당의 주장을 반박한뒤 『이번 선거에서 승리,현정권에 대한 평가를 확실히 하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후보는 또 이동중에 드림랜드와 대학로 등 길거리에서 시민들과 즉석 대담을 갖고 교통,환경,안전문제에 대한 자신의 공약을 밝혔다.조후보는 『무소속시장이 당선되면 서울시정이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강조한뒤 『국민을 살리고 깨끗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포청천 조순」을 뽑아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25개 구청장 및 시의원후보가 모두 참석한 서울역앞 광장에서 조후보는 『현정권은 대기업에까지 압력을 가해 직원들을 선거원으로 이용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진정한 지방자치제를 위한다면 중앙정부의 「대리인」이나 「책임없는」 무소속은 낙선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기대권 출마 시사 ▷박찬종 후보◁ ○…이날 상오 7시30분 도봉산입구에서의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우이동 도선사입구와 잠실 롯데백화점,명일동 해태백화점,청량리역 광장,전농동 매봉근린공원 등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막판 표다지기에 전력했다. 박후보는 『지방살림꾼을 뽑는 이번 선거가 중앙정치인들의 개입으로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등 점차 혼탁해지고 있다』며 『여야를 가릴 것없이 총체적인 중간평가를 내리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선거에 지역등권론이나 내각제는 무엇이고 국가보안법이나 핫바지론은 왜 나오느냐』며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를 비난했다. 박후보는 또 조순 후보를 겨냥,『세속에 초연한 선비인척 하지만 자신의 어두운 과거에 대해서는 「모르는 일이다」「우연히 그렇게 된 일이다」 등으로 발뺌하고 있다』면서 『조후보는 호국영령과 4천2백만 국민앞에 떳떳이 사죄하든가 후보직을 사퇴,지자제의 신성함을 더럽히지 말라』고 조후보를 집중 공격했다. 박후보는 이날 잠실유세를 마친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성공적인 서울시장이 되면 예비적 국가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차기 대권출마의사를 시사했다. 한편 박후보진영의 조해진 부대변인은 이날 조순 후보를 겨냥,논평을 내고 『조후보가 당선되면 서울시청의 상왕부가 동교동에 설립되고 서울은 DJ의 내각제 대권구도의 교두보가 되며 조후보는 그의 충실한 대리인으로 DJ 청와대입성 전략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결국 1천1백만 시민을 인질로 잡은 피비린내 나는 패권다툼이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해찬 의원을 정무직부시장으로 지명한데 대해 『대권쟁패전의 선발대로 파견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쌀 지원」 합의 함구/북한

    【내외】 북한은 대북 쌀제공을 위한 남북 합의문이 발표된 사실에 대해 일체 보도를 삼가는 등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을 강화하고 있다. 평양방송은 22일 『국가보안법이 공화국 북반부를 반국가지역으로 규정해 동족과의 접촉과 대화 교류를 범죄시하고 있다』면서 『이 법을 그대로 두고 평화통일을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합의문이 발표된 21일에도 평양방송을 통해 ▲남한경제 파탄위기 직면 ▲부정 협잡선거 획책 ▲박홍 서강대총장의 한국통신관련 발언 비난등을 잇따라 내보냈다.
  • 여야 수뇌부 지원유세(“열전” 6·27선거/D­6일)

    ◎내각제 싸고 뜨거운 공방/“DJ·JP 「내각제 연대」는 정치야합”­민자 김 총장/“국가대사 「한풀이」에 맡겨선 안된다”­민주 이 총재/“대통령 중심제론 국가발전에 한계”­자민련 김 총재 여야 수뇌부는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둔 20일에도 지원유세에 나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보안법 폐지주장과 지역감정 및 세대교체 문제등 선거쟁점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면서 막판 표몰이에 총력전을 폈다. ○지역분열 사과 요구 ▷민자당◁ ○…이춘구대표는 이날 하오 구로구 가로공원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김이사장과 자민련 김종필총재에 대해 『해괴한 논리로 지방자치를 망치고 있는 언동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앞에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이대표는 이어 『김대중씨는 아예 이 나라가 네개,다섯개로 분열되어도 좋다…이런식으로 선동을 하고 있다』고 「지역등권」주장을 비난하고 『오죽하면 같은당 부총재까지도 노골적으로 정계퇴진을 요구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대표는 김이사장의 보안법 철폐주장에 대해 『도대체 지방선거에 보안법얘기가 왜 나오느냐』고 꼬집고 『이 얘기만 나오면 쌍지팡이를 잡고 나오던 김종필씨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김덕룡 사무총장은 이날 인천 서구 석남시민공원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김이사장과 김총재를 겨냥,『두 노정객이 오직 정치적 야심 때문에 내각제를 주장하고 연대를 기하는 것은 야합』이라고 공격했다. 김총장은 『김총재는 쿠데타로 내각제 정부를 무너뜨린 장본인이며 김이사장은 스스로 물러섰다가 권력욕에 불타 다시 나타났다』고 꼬집은 뒤 『세대교체는 가장 자연스러운 것으로 억지로 막을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민자·자민련 맹비난 ▷민주당◁ ○…이기택총재는 이날 서천·홍성·서산·태안·온양·천안 등 충남지역에서 유세를 갖고 『충청도 푸대접의 일차적 책임은 공화당 정권 18년간 2인자 노릇을 한 김종필씨에게 있다』고 JP(김종필총재)를 겨냥해 집중포화. 이총재는 이어 『충청도민들이 YS정권에 의해 토사구팽된 김종필씨를 동정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고 JP를 깎아내린 뒤 『그러나 국가대사를 동정심이나 한풀이에 맡겨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산 유세에서는 『도지사를 지냈던 민자당과 자민련의 후보들은 충청도 핫바지를 운운하기에 앞서 속죄부터 해야 한다』고 양당을 싸잡아 비난한 뒤 『특히 자민련은 「이랬다 저랬다」하는 「철새당」으로 야당 자격이 없다』고 맹공. ○하룻새 9곳서 유세 ○…호남지역 순회 사흘째를 맞은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이날 전남의 해남과 완도·강진·장흥·고흥·순천·광양등 9곳을 돌며 지원유세를 벌이는 강행군을 펼쳤다. 전날 김영삼대통령의 「세대교체」 발언에 자극받은 듯 김이사장은 이날 유세에서 어느 때보다 김대통령을 맹렬히 공격해 눈길. 김이사장은 『일생을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김대통령이 군사독재의 중심인물인 이춘구대표를 앞세워 지역분열의 패권주의적 작태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김대통령과 민자당 이대표를 공격했다. 김이사장은 이어 세대교체론과 관련,『지난 70년대 김대통령과 나는 40대기수론을 주창하면서도 결코 인위적인 세대교체를주장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내각제 당위성 강조 ▷자민련◁ ○…김종필총재는 이날 서울 노원과 도봉,경기 의정부,강원도 철원에서 잇따라 지원유세를 펼쳤다. 김총재는 세대교체를 거론한 김대통령의 외지 인터뷰 내용을 의식한듯 김대통령을 비난하는데 연설의 상당부분을 할애했다. 김총재는 노원근린공원에서 가진 노원구청장후보 지원유세에서 『만사를 자기 혼자 생각하고 정하고 명령을 내리는 대통령중심제는 이제 한계가 왔다』고 주장하고 『우리는 국민의 뜻을 받들 수 있는 민주적인 제도로 바뀔 때까지 충분히 국민들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내각제 개헌의 당위성을 다시 강조했다.
  • 간첩신고 상금 최고 1억/무사고 운전자 적성검사 면제 각의

    앞으로는 운전면허증 소지자가 정기적성검사를 받기 전까지 교통사고를 일으키지 않고 운전면허정치처분을 받은 사실이 없는 경우에는 5년마다 받게 돼 있는 정기적성검사가 면제된다. 정부는 20일 이홍구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도로교통법시행령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또 택시운전자 부족현상에 대처하기 위해 제2종 보통면허 소지자로서 10년이상 교통사고를 일으키지 않은 사람이 제1종 보통면허를 받으려고 할 때는 적성검사만 실시하고 필기및 기능시험을 면제하도록 하고 있다. 국무회의는 또 국가안보유공자 상금지급등에 관한 규정개정안을 의결,간첩등 국가보안법 위반사범 신고때 지급되는 상금의 법정상한액을 3천만원에서 1억원으로,간첩선 신고에 대한 상금상한액을 5천만원에서 1억5천만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국무회의는 피라미드판매에 따르는 소비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피라미드판매사업자의 실질자본금을 3억원이상으로 제한하고 권장소비자가격 1백만원이상의 상품은 팔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방문판매등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도 의결했다.
  • “차기대통령 새 세대 인물 될것”/김 대통령 타임지 회견

    ◎국민 80%이상 세대교체 희망/내각제 도입·보안법 폐지 반대/김정일 승계후 남북정상회담 성사 확인 김영삼 대통령은 19일 『차기 대통령으로는 세대교체된 새 인물이 나오게 될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발행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특별회견을 통해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기회있을 때마다 언급해왔으며 여론조사를 보면 80%이상이 세대교체를 희망하고 있으나 나의 임기만료 쯤에는 90%이상이 세대교체를 적극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남북대치,과거 동족간 전쟁경험,현 남북한간의 어려운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는 강력한 권한을 가진 대통령제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과거 내각제가 쿠데타를 불렀다는 역사적 교훈을 배워야 하며 역사상 실패했던 제도를 다시 도입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김대중·김종필 양금씨가 지방선거전을 차기 대권쟁탈의 전초전으로 몰아가며 내각제 개헌을 거론하고 있는데 대해 쐐기를 박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대통령은 이어 『김정일은 시기는 알 수 없지만 (북한의) 주석직에 취임하는 게 확실하다』면서 『김정일 취임후 (남북한)정상회담은 자연스럽게 성사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남북한간 대화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점에 이르렀으며 북한은 대화를 통해 개방되어 나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한국은 강자의 입장에서 북한을 최대한 도와야 하지만 국가보안법,남북교류법 등 관계법은 여야가 합의해서 입법한 것으로 최소한 그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이날 제주신문 창간 인터뷰에서도 『97년 대통령선거에서는 자연스럽고 분명하게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며 대통령으로서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북한 경수로 문제가 타결됨으로써 올해는 남북관계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면서 『남북정상회담은 북한의 권력승계가 공식화되면 멀지않은 장래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현재 진행중인 지방선거와 관련 『불법·부정을 저지른 후보자는 법에 따라 엄하게 처벌하고 공직사회에서 추방하겠다』고 말하고 『몇몇 자치단체장 후보들이 불가능한 공약을 내세워 유권자들을 현혹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일부에서는 마치 정치인을 뽑는 선거처럼 몰아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 “남­북경쟁 종식…최대한 북한 돕겠다”/김 대통령 타임지회견 요지

    ◎내각제가 쿠데타 부른 과거 교훈 삼아야/당장의 인기보다 후세 역사적 평가 중시 19일 발간된 미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26일자)는 김영삼 대통령과의 특별회견 내용을 커버스토리로 보도했다. 김대통령은 타임지 아시아판에 5페이지에 걸쳐 보도된 회견에서 정치권의 세대교체 문제와 국정현안에 관한 견해를 상세히 밝혔다. ­취임후 성과를 달성했다고 생각하는 분야는. ▲나는 법에 의한 통치를 하는 강력한 정부를 이룩하겠다고 결심하고 부정부패 일소를 위해 성역없이 법을 집행했다.또한 부정부패 제거를 위해 금융실명제를 실시했는데 이는 역대 어느 정권도 하지 못한 일이다.토지실명제,교육개혁,공직자 재산공개 등을 위한 법도 제정하여 실행했다.가장 중요한 것은 언론자유를 만끽토록 했다는 것이다.어느 나라보다 앞서는 언론자유가 보장되고 있다.대통령 취임후 문민정부라는 점에서 한국의 국제적 위상도 높아졌다. ­민주화 투쟁과 대통령직 중 어느 것이 더 어려운가. ▲지난 40년간 투옥,가택연금,단식투쟁,정치적 테러를 당하면서 민주화 투쟁을 했지만 한번도 좌절하지 않고 용기를 잃어본 적도 없다.그 당시는 정치를 오래 했기 때문에 대통령 직무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었으나 실제 해보니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알게됐다.국제관계,남북문제,국내정치 등 대통령 직무는 너무 무겁고 어려우며 민주화 투쟁 당시와 전혀 다른 세계다.가장 어려운 것은 중요한 결단들을 외롭고 고독한 가운데 수없이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인기가 하락한다는데. ▲취임 초기 개혁,부정부패 일소 등에 대해 국민 대부분이 지지해 인기도가 90%를 넘었는데 너무 높다고 생각했다.인기는 올랐다 떨어졌다 하기 때문에 크게 중요시하지 않는다.당장의 인간적 평가보다는 후세에 역사적으로 평가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지방자치선거에서 여당이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할 전망이라는 지적이 있던데. ▲여당이 모든 선거구에서 이길 수는 없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승리하게 될것으로 생각한다. ­싱가포르식 권력구조가 바람직하다고 보는가. ▲남북대치,과거 동족간 전쟁경험,현 남북간의 어려운 상황등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는 강력한 권한을 가진 대통령제가 필요하다.과거 내각제가 쿠데타를 불렀다는 역사적 교훈을 배워야 하며 역사에서 실패한 제도를 다시 도입해서는 안된다.일본의 경우도 내각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나의 임기중 일본 총리가 이미 네번이나 바뀌는 불안정이 계속되고 있다. ­개방화·세계화를 위한 정치적 노력은. ▲세계화는 문민정부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다.개방,규제완화 등은 완벽하지는 못하지만 크게 진전되고 있고 대단히 성공적이라고 보며 분명히 성공할 것이다. ­젊은 차세대 정치인의 전면등장이 바람직한지. ▲정치의 세대교체를 기회 있을 때마다 언급해왔다.여론조사시 80% 이상이 세대교체를 희망하고 있으나 나의 임기가 만료될 때쯤에는 90% 이상이 세대교체를 적극 주장할 것이다.차기 대통령으로는 세대교체된 새 인물이 나오게 될것이 확실하다. ­취임후 국정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면 그 이유는. ▲정부나 대통령에 대한 요구가 너무 많고 국민들이 모든 것을 대통령의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인사문제와 관련,기본적으로 장관들이 오래 일하도록 하자는 생각이지만 부정이 있거나 문제가 있을 때는 반드시 교체하고 있다.더욱이 투명한 문민정부에서는 문제가 있다면 오래 두기 힘들다.뇌물을 받지 않겠다고 국민과 약속한 것은 임기가 끝날 때까지 실천할 것이다. ­앞으로의 남북관계는. ▲이번 미·북합의는 모든 것이 끝난게 아니고 새로운 장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한·미 두나라는 계속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김정일은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주석직에 취임할 것이 확실시된다.김정일 취임후 정상회담은 자연스럽게 성사될 것이다. ­한국이 남북관계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게 가능하다고 보는지. ▲남북대화가 안될 수 없는 상황이다.이번 미·북회담 합의는 북한이 한국을 배제하고 미국과 직접 상대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따라서 남북한간 대화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점에 이르렀다.북한은 대화를 통해 단계적으로 개방돼 나갈 것이다. ­국가보안법을 폐지할 용의는. ▲한국이 북한과 경쟁하던 시대는 끝났다.한국은 강자의 입장에서북한을 최대한 도와야 하며 북한을 진정으로 도울 국가는 한국뿐이다.북한 방문은 경제인,종교인 등 희망자에게 관계법에 따라 허용하고 있다.국가보안법,남북교류법 등 관계법은 여야가 합의해 입법 또는 개정한 것이며 최소한 이 정도는 있어야 한다.보안법이 과거에는 정치적으로 악용되었고 나 자신이 대표적으로 희생된 케이스였지만 지금은 그와 같은 것은 있을 수 없다.
  • 광역장 판세 각당 분석(“열전” 6·27선거/D­7일)

    ◎민자 4·민주 3·자민련 1곳 “당선 확실”/백중지역 7곳에 다역 집력 6·27 지방선거전이 종반국면으로 치달으면서 여야는 19일 지역별 판세를 중간점검하고 막판 대세몰이를 위한 총력태세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민자당◁ ○…이날 선거대책기획위원회를 열어 판세를 점검한 결과 부산 인천 경기 경남 등 4곳은 확실한 당선권에 이른 것으로 분석했다.그러나 대구 광주 충남 전남 등 4곳은 민주당과 자민련 등의 바람으로 열세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나머지 7곳은 백중지역으로 이 가운데 강원과 경북은 우세쪽,서울 충북 대전은 혼전,전북과 제주는 열세쪽으로 구분지었다. 특히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등장 이후 수도권과 중부권에서 지역분할 구도에 대한 거부심리가 확산되면서 막판으로 갈수록 유리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덕룡 사무총장은 서울의 판세에 대해 『김아태재단이사장의 개입으로 정원식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시종 앞섰던 강원과 대전에서 자민련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등 호남·충청권에 불기 시작한 「지역바람」을 걱정하고 있다.따라서 판세가 굳어진 곳보다는 이처럼 박빙의 대결을 벌이고 있는 지역을 전략지역으로 선정,당력을 집중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민주당◁ ○…김이사장의 선거지원유세로 그동안 백중지세였던 전북은 물론 광주·전남 등 호남 3곳은 확실한 우세지역으로 돌아섰다고 자신한다. 여기에다 박빙의 혼전을 벌이고 있는 서울에서는 TV토론에서 박찬종 후보의 거짓말이 드러나면서 이번 주부터는 조순 후보가 선두로 부상할 것으로 믿는 눈치다.박후보는 하강세를 그릴 것으로 분석한다.다만 김이사장의 유세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민자당 정원식후보의 지지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도 시인하고 있다.하지만 정후보가 조후보를 앞지르기에는 많은 한계가 있다고 주장한다.따라서 서울에서 부동층과 비호남출신의 야권성향 유권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지도부가 총력전을 펼치는 것은 물론 대형 이벤트를 개최,조후보의 독자적인 이미지 구축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결국 민주당의 솔직한 목표는 호남권과 서울등 4곳이다.그만큼 나머지 지역에서는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는 자체 평가다. ▷자민련◁ ○…시·도지사선거에 모두 9개 지역에서 후보를 낸 자민련은 「JP(김종필 총재)바람」의 영향권인 충남과 충북·대전,그리고 민주당과의 공조가 이루어진 강원등 4개 지역을 기필코 차지한다는 전략이다.이에 따라 김총재의 지원유세도 이들 우세지역 속의 취약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자민련은 현재 충남을 우세,강원·대전·충북을 백중우세지역으로 자체분석한다.또 인천은 백중,경기·대구·경북은 백중열세,경남은 열세지역으로 분류해 놓고 있다. 특히 강우혁 후보가 선전하고 있는 인천이 앞으로의 공략 여하에 따라서는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 야 수뇌부 지원유세 현장/“지역분열·혼탁선거 책임지라” 맹공­민자 이 대표/“압도적 민주당지지로 현정권 심판”­민주 김대중씨/“개발시대 경제발전 주역 밀어달라”­자민련 김 총재 여야는 6·27 지방선거전이 정당대결 양상으로 굳어져 가면서 이번 주가 승패를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19일 수뇌부를 주요지역 유세에 투입,대세몰이에 나섰다. ▷민자당◁ ○…이춘구 대표는 이날 민자당과 민주당이 각각 전직 구청장을 후보로 내세워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도봉구를 찾아 어느 때 보다 격한 어조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김종필 자민련총재를 비난했다. 이대표는 성균관대 축구장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명색이 지도자라고 하는 분들이 노골적으로 지역감정을 부채질해 국민을 분열시키고 자신들의 노욕을 채우기 위해 야합을 하고 있다』고 성토한 뒤 『한 분은 이 나라가 네개,다섯개로 분열되어도 좋다는 식으로 선동을 하고 있다』고 김이사장을 직접 겨냥했다. 이대표는 이어 『보안법을 철폐하라고 외치는 이 분하고 묘하게 한통속이 된 분이 있는데 이 분은 그동안 보안법 이야기만 나오면 제일 강경했던 분』이라면서 김총재를 비난했다. 이대표는 『이번 선거에서는 대통령선거전에서도 보기 힘들 정도로 추하고 혼탁하고 의도적인 국민분열정책이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같은 혼탁분위기 조성은 전적으로 김대중씨와 김종필씨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이번 선거유세에서 처음으로 두 김씨를 직접 거명했다. ▷민주당◁ ○…이기택 총재는 이날 광명·안산·수원등 경기도내 7곳에서 유세를 강행군하며 경선과정에서 자신이 적극 민 장경우 도지사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총재는 먼저 『후보를 내는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준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하고 『그러나 그것은 당내 민주화 과정의 진통이며 우리는 이를 슬기롭게 극복,더욱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당이 도지사를 내게 되면 경기도는 더 이상 서울의 하치장이 아니라 다가오는 서해안시대를 주도하는 독자적인 비전을 가진 새로운 경기도로 거듭날 것을 확신한다』고 도민정서를 자극했다.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이날 전북의 진안과 남원을 방문한 데 이어 하오에는 광주로 옮겨가 민주당 지원유세를 계속. 김이사장은 광주공원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공천과 관련한 금품수수 혐의로 구속됐다가 풀려난 김인곤 의원을 소개한 뒤 『김영삼 정권의 비열한 야당탄압에 통분을 금치 못한다』며 『민주당 후보 전원이 승리,현정권을 심판할 수 있도록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 김이사장은 이에 앞서 망월동 5·18묘역을 참배한 뒤 『5·18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이뤄지지 않고는 광주문제를 풀 수 없으며 역사를 바로 세울 수 없다』고 주장.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강원도 홍천·춘천에 이어 경기도 구리,서울 성동구와 광진구등 5곳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는 강행군을 펼쳤다. 김총재는 춘천유세에서 『이런 나라를 만드는데 30년이 걸렸는데도 개발시대에 삽질 한번 해보지 않은 사람이 어제를 욕하고 있다』고 정부를 비난한뒤 『지금 이 정도로 살고 있는 것은 경제부총리로 경제발전을 이끈 최각규 후보와 같은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최후보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김총재는 또 『정치가 국민들로 하여금 두다리 뻗고 편히 잠을 잘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라면 우리에게는 정치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하고 『이렇게 된 것은 오직 명령하는 한사람만이 있을 뿐인 대통령중심제 때문으로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의원내각제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여야 수뇌부,이틀째 「DJ 복귀」 입씨름

    ◎“정치재개 일성이 「보안법 철폐」냐”­민자 이 대표/나이 70에 감옥 보내면 가겠다­민주 김대중씨/바람몰이 후보엔 표 주지말자­자민련 김 총재 여야는 16일 수뇌부가 총출동,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충남등 수도권과 중부권에서 유세대결을 벌였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 유세에서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정치재개」를 놓고 공방의 수위를 한껏 높였다. ▷민자당◁ ○…이춘구대표는 이날 충남 당진군과 공주시 정당연설회에서 자민련의 김종필총재와 김대중이사장의 연대 움직임에 쐐기를 박는데 주력했다. 이대표는 『김종필총재는 30여년동안 자신을 헐뜯어 온 사람과 맞장구 치며 지역분할을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그런 길을 계속 걷는다면 지금 민주당을 수렴청정하고 호메이니 노릇하는 어떤 분과 다를 것이 뭐가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이대표는 이어 『과연 국가보안법을 사수해야 한다던 김총재의 소신이 하루아침에 바뀐 것인지 국민앞에 확실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대표는 김이사장에 대해 『보통사람 물한잔 마시듯말을 바꾸는 정치인』 『선거유세에 나서면서도 정계복귀 안했다고 우롱하는 사람』 『정계복귀 일성이 국가보안법 철폐라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어떻게 하는게 나라를 안정시키고 내고장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길인가를 깊이 생각하고 진짜 일할 수 있는 여당후보를 지지해주기를 간절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김덕룡 사무총장도 이날 부산역 광장 정당연설회에서 김이사장의 「정치재개」를 성토했다. 김총장은 『30년전 옛노래를 다시 트는 것처럼 3김시대를 재연시키려는 야당움직임에 정면대응하면서 우리 목표대로 주민자치 생활자치 정책대결구도로 이끌어 지자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유도하자』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기택총재는 강원도 속초와 강릉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참석,김대중이사장을 겨냥,『이 이기택이가 총재로 있는 한 민주당은 결코 「전라도당」이 아닌 전국정당』이라며 『나는 누구처럼 대통령병에 걸린 사람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총재는 이어 『내가 총재로 있는 한 민주당이 나쁜 짓을 하지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김이사장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데 대한 강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김대중이사장은 이날 경기도 안산과 광명에 이어 서울 구로구에서도 정당 연설회를 갖고 민자당의 「정계복귀」 비난에 대해 강력히 반박했다. 김이사장은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 노병(노병)도 총을 들고 전쟁터에 나가는 법』이라고 민주당원으로서의 지원유세를 정당화한 뒤 『내가 내입으로 유세를 하는 데 민자당이 무슨 근거로 간섭하느냐』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안기부내에 김대중 음해조직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현정권은 더이상 일개 야인인 김대중이를 탄압하거나 음해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김이사장은 이날 신도림역앞 유세에서 『나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선거권과 피선거권등 모든 참정권을 갖고 있다』며 또다시 「출마」가능성을 시사했다. ▷자민련◁ ○…김종필총재는 이날 인천 강화및 부평을 시작으로 경기 부천,서울 구로를 돌며 본격적인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김총재는 강화군 풍물시장에서 열린 인천시장후보 지원유세에서 『김영삼대통령은 이번 선거를 공명한 선거,돈안드는 선거로 정착시켜 범법자는 선거를 다시 하더라도 엄벌하겠다고 했지만 민자당이 앞장 서서 과열,혼탁선거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바람이나 돈에 이끌려 뽑고나서 후회할 후보에게는 절대 표를 던지지말라』고 호소했다.
  • 제헌국회(새로 쓰는 한국현대사:22)

    ◎내각­대통령책임제 공방… 대통령제로 결말/여·순 발란 등 소용돌이속 국가보안법 통과 우리 현대사에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호칭이 등장한 것은 19 48년 7월 12일이다.국가의 기본골격인 헌법이 이날자로 제정되면서 대한민국 명칭이 공식적으로 사용되었다.그 헌법은 5·10 선거에 의해 개원한 국회가 제정했는데 초대 국회를 제헌국회라고 부르는 이유도 바로 여기있다. ○과도입법의원 맹활약 제헌국회는 1948년 5월 31일 개원되었다.제헌국회는 물론 민주주의 방식의 첫 대의기구다.미군정 아래서 개원되었던 절반의 대의기구 남조선 과도입법의원을 염두에 두면 사정은 약간 달라질 수 있다.그러나 제헌국회는 과도입법의원의원선거를 통해 민주주의 예행을 거친 국민들이 확실하게 뽑은 1백98명의 선량들이 참여한 국민의 대의기구였다. 남조선 과도입법의원 15명이 국회에 진출,제헌국회개원에 깊숙이 간여했다.그들의 경험이 그만큼 존중되었던 것이다.특히 경기도 광주에서 경선 상대가 없이 무투표 당선된 신익희의 역할이 컸다.그는 미군정과 빈번한 접촉을 하면서 「국회소집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결성하는데 전면에 나섰다.국회법이 제정될 때까지 국회운영에 관한 규칙법안이 이 위원회에 위임되었다. 이 운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제헌국회는 5월 31일 역사적 개원을 맞았다.제1차 본회의는 당시 최고령자였던 임시의장 이승만의 사회로 열렸다.국회의장단 선거에서 1백88표라는 압도적 표수로 이승만을 의장으로 선출했다.부의장에는 신익희(76표)와 김동원(77표)이 선출되었다.이날 서울 시내에는 경축 꽃전차가 거리를 누비는 가운데 하오2시 제헌국회 개원식이 베풀어졌다. 국회에는 헌법 및 정부조직법 기초위원회가 설치되었다.이 위원회는 먼저 헌법학자 유진오등 10명을 전문위원으로 선임했다.유진오 전문위원은 내각책임제 및 양원제,3권분립을 중심으로 한 안을 내놓았다.그리고 법전편찬위원회(위원장 김병노)가 작성한 헌법초안을 비롯,임시정부헌장,과도입법의원 제정의 약헌,구미 각국의 헌법을 참고로 기초에 착수했다. 내각책임제안은 곧 바로 이승만의 노여움을 불러일으켰다.그럼에도 불구하고 6월12일 양원제를 단원제로 하는 등 약간의 수정을 가한 내각책임제 헌법안을 이의없이 채택했다.이승만은 마침내 분노하고 말았다.6월15일 기초위원회에 출석한 그는 내각책임제가 비민주적이라는 이유로 대통령책임제로 번안해줄 것을 요구했다.그러면서 측근을 시켜 국회가 내각책임제를 계속 밀고나가면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은근히 위협해왔다. 그래서 이승만의 주장을 받아들였다.그를 제외시킨 정치문제논의는 무의미할 정도로 당시 정치상황에서 이승만이 차지하는 비중은 막강했던 것이다.유일한 정당이었던 한민당이 먼저 굽히고 들어갔다.이로써 6월22일 제17차 기초위원회에서 내각책임제 헌법안은 대통령책임제헌법안으로 번안하기에 이른다.이어 6월 23일 제17차 국회본회의에 대통령책임제 헌법안이 상정되어 20일간에 걸쳐 17차례의 토론을 벌였다. ○헌법안 20일간 격론 대통령책임제헌법은 1948년 7월 12일 제정한 것으로 되어있다.대한민국 국회의장 이승만 명의의 헌법 전문은 단기 4281년 7월 12일이라고 분명히 적었다.그러나 엄밀히 따지면 12일 자정을 약간 넘긴 0시28분에 제3독회를 마쳤다.그렇게 해서 대한민국헌법이 제정되었다.기초과정부터 풍파를 일으킨 제헌국회의 헌법제정은 파란만장한 헌정사의 장래를 예고한 것이기도 했다. 정부조직법은 7월 16일 제31차 본회의에서 제정되었다.17일 공포된 헌법절차에 따라 7월 20일 제37차 본회의에서는 이승만을 대통령으로,이시영을 부통령으로 선출했다.8월 3일 제37차 본회의는 이범석에 대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가결시켰다.그리고 이승만의 대통령선출에 따라 신익희가 의장으로 선출되는 동시에 김약수가 부의장이 되었다.이어 8월 5일 제40차 본회의에서 김병로 대법원장 임명 요청을 동의함으로써 정부수립을 위한 기본조치를 매듭지었다. 제헌국회에서 원내 세력판도의 윤곽이 드러난 시기는 의장단 선거를 전후해서다.이승만의 의장피선은 초당적이라는 점에서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없었지만 2명의 국회부의장 선출에서는 그 색깔이 드러났다.신익희와 김동원의 부의장 피선은 원내세력을 국민회와 한민당이 주도했다는사실을 보여주고 있다.이 때부터 각 정파 및 무소속의원들은 지연·인연을 따라 독자적 원내세력을 형성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급진적 이론파였던 성인회를 비롯,동인회,청구회가 연합하여 이른바 소장파 그룹을 만들었다.이 그룹은 한민당·이정회와 정립하면서 많은 물의를 일으켰다.이는 10월 13일 긴급동의로 제출한 미군철수 결의안과 한미간의 여러 협정에 극력 반대하는 것등으로 나타났다.특히 미군철수 결의안은 북한 최고 인민위원회가 미·소 정부에 두 나라 군대 철퇴를 요구하는 서신을 보낸 직후에 나왔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되었다.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전후하여 남한 도처에서 폭동이 일어났다.1948년 10월부터는 국군에 침투했던 남로당 세포조직에 의한 무장반란이 일어나기 시작했다.10월 2일 제주도군 경비1대대의 반란,10월 20일 제40연대의 여수·순천 반란,11월 20일 대구 제60연대 무장반란이 그것이다.엄청난 사상자를 낸 가운데 곧 진압되었지만,그 잔여세력들은 산으로 들어가 유격전을 벌였다.유격전은 북한의 강동정치학원 정치·군사훈련을 받은 요원들에 의해 강화되었다. ○농개법 등 획기적 조치 그래서 국회는 11월 21일 공산주의 활동을 불법화하는 준엄한 국가보안법을 통과시켰다.당시 상황에서 국가 보안법 제정은 불가피한 것이었다.이에 앞서 9월 7일에는 반민족행위처벌법을,1949년 2월 3일에는 농지개혁법을 통과시키는 등 획기적인 조치를 취했다.이들 법률의 내용과 집행을 둘러싸고 상당한 혼란과 대립도 뒤따랐다. 그 가운데서도 정치적으로 가장 큰 충격을 안겨준 것은 이른바 「국회 남로당 프락치 사건」이다.국회안에서 소장파 그룹을 형성했던 노일환,김약수,김옥주등 13명의 의원들이 1949년 5월 20일부터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되었다.실로 중대한 사태가 아닐 수 없는 제헌국회의 얼룩이었다. ◎하버드대 소장 「사찰요람」/「국회 남노당 프락치사건」 북노당도 개입/당시 부의장 김약수 「배후 조종자」 분류/전 북노당 고위간부 “남북 합작” 증언 1949년 5월 20일 제헌국회의원 노일환 등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함에 따라 세상에 알려진 이른바 「국회 남로당 프락치 사건」을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접근한 경우도 없지않다.그러나 서울신문 특별취재팀이 입수한 새로운 자료들과 증언을 통해 이 사건 배후에는 남조선 노동당(남로당)뿐 아니라 북조선 노동당(북로당)까지 개입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미국 하버드대 옌친연구소에서 입수한 사찰요람에 따르면 당시 국회 부의장으로 프락치사건에 연루되어 구속된 김약수는 「이 사건의 배후 조정자」로 분류했다.이 문서는 그가 1947년 조선공화당을 조직,서기와 선전부장이라는 당직을 맡았던 사실도 들추어냈다.그리고 미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NARA)에서 발굴한 주한미군 정보처(G­2)의 주간정보보고서는 제헌국회 개원초기 이들이 들어가 있던 무소속구락부를 반우파적 집단으로 평가했다. 이어 주간정보보고서는 무소속구락부가 앞으로 좌익성향 구성원들의 집합처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미 군정의 예측은 어느 정도 적중되어 국회활동을 통해 미군철수 결의안을 긴급동의로 제출하는 등 북한의 주장을 동조하고 나섰다.국회 프락치 사건에연루한 이들은 주로 남로당의 지령을 받은 것으로 조사되어 모두 3차례에 걸쳐 13명이 붙잡혀 들어갔다. 그러나 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이 만난 전 북로당 고위간부의 증언에서 북로당도 깊이 개입했다는 새로운 사실을 확인했다.이 증언에 따르면 북로당원 성시백(김삼룡·이주하와 함께 6·25가 일어난 1950년 6월 27일 서울에서 처형되었음)이 관련되었다는 것이다.그러니까 남로당과 북로당의 공작이 횡적으로 들어갔는데 그에게 포섭된 인물은 황윤호(진양출신),김옥주(함양출신),강욱중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한국전쟁 당시 서울을 점령한 인민군에 의해 감옥에서 풀려나왔다.
  • 노사분규 배후 선동 좌익조직 15명 구속/경찰청

    ◎「남한 프롤레타리아」일당 적발/서울·울산·마창지역 공단침투/「노동학교」개설… 혁명투쟁 교습/사업장 잠입한 조직원 1백여명 추적 경찰청은 9일 서울과 경인,마산·창원,울산지역 등 전국 주요공단의 산업체 노동조합과 학생운동권등에 침투,좌익 지하혁명 조직을 구축해온 이른바 「남한 프롤레타리아 계급 투쟁 동맹」 총책 김성식(36·한양대 중퇴)·부총책 강진관(29·서울신학대졸)·서울지역위원장 문순덕(29·여·광주여고졸)씨 등 15명을 국가보안법의 이적단체 구성과 이적표현물 제작·배포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93년9월 경기도 가평군 새터의 한 민박집에서 경인지역공단을 중심으로 마르크스·레닌주의 지하당의 창당을 위해 지난 87년 조직된 「노동자계급투쟁동맹」의 「비상핵심 맹원대회」를 갖고 이적단체인 「남한프롤레타리아 계급투쟁동맹」을 결성,사회주의 혁명투쟁을 선전·선동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총책 김씨의 지시로 「지하철노조」와 「마·창노련」「현총련」「현대정공노조」「조선노협」「부양노련」 등 전국 주요공단,대규모 노동단체 및 노조의 핵심 간부들과 만나 이른바 「제2노총」의 추진상황과 올해 임금투쟁 현황을 점검하고 노사분규를 배후에서 선동해왔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만국의 프롤레타리아여 단결하라」 등 「공산당 선언문」의 내용을 실은 기관지 「인민과 함께,1호」 1만2천5백부를 만들어 같은달 13일 경희대에서 열린 「94전국노동자대회」 행사장과 「경동산업」「영창악기」「진도」「한국중공업」「대림자동차」「지하철노조」등 서울·경인지역과 마·창,울산지역 등 주요공단의 산업체 노동조합에 우송·살포해 사회주의 혁명투쟁을 선동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한국통신 노조에 대한 살인적 탄압」이라는 글을 실은 기관지 「인민과 함께,2호」의 필름원판과 「마르크스·레닌주의 깃발아래 단결·조직·투쟁하라」「임박한 전투,혁명의 깃발을 사수하라」등 각종 문건 1천여종,디스켓 2백여개,컴퓨터 5대,분쇄기 1대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구속된 15명 말고도 서울,인천,마·창지역의조직원 1백여명과 노동단체 및 대규모 사업장에 침투한 나머지 조직원들을 추적하고 있다. 대부분 공원과 중·고교 졸업자인 이들은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134등에 합법을 위장한 공개거점인 「노동자정치활동센터」「서울노동자학교」「노동자선동단」등을 조직하고 91년3월부터 마르크스·레닌주의 지하당 결성을 목표로 기관지 「진군의 함성」「노동자선동단신문」 등을 제작·배포해 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서노협 구로지구 교육부」에 침투해 「노동자정치학교」를 개설한 뒤 「투쟁의 머리끈을 과학으로」라는 기치아래 구로공단과 성수공단 지역 나우정밀·주식회사 태광·갑일전자·아남산업·풍성전기 등 사업장의 노동자들에게 의식화 작업을 벌여 노사분규를 배후 조종해 왔다는 것이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는 10여명 단위로 「철의 조직」「강철노동자」「빨치산」 등 3개 산악훈련팀을 편성해 4박5일의 일정으로 「선전하라 사회주의,조직하자 노동자군대」등의 구호아래 「지리산 피아골」등 「빨치산 전적지」를 순례하면서 유격훈련과 야간행군,선동훈련등 빨치산식 산악훈련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 근로자 의식화 교육 「노동교실」 간부 구속

    【광주=최치봉 기자】 전남지방경찰청은 9일 공단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해 온 「사랑방 노동교실」 정책교육부장 김용진(27·전남 담양군 담양읍 강쟁리 81)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 수감 박창희 교수 가족/“폭행 당했다” 검사 고발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중인 한국외국어대 박창희(63·사학과) 교수의 아들 박재혁씨(24) 등 가족은 8일 박교수를 조사한 서울지검 공안1부 이기범(41) 검사를 독직폭행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고발장에서 이들은 『이 검사는 박 교수가 안기부에서 송치된 다음날인 지난달 16일 서울지검 918호 검사실에서 입회계장과 여직원이 보는 앞에서 폭언을 퍼부은 뒤 몸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구두를 벗고 맨발로 20여차례 걸쳐 걷어찼다』고 주장했다.
  • 종교계 대북접촉 과열경쟁/북의 통일전선전술에 말려들 우려

    ◎정치집회장 뻔한 8·15공동예배 합의/단군릉 기념제 참석… 선전에 이용당해 최근 우리측 종교단체들에 대한 북한의 연대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종교계 내부에서도 대북접촉 과열경쟁양상을 보여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북한은 최근 정부의 8·15 판문점집회 불허방침에 맞서 한국내 각종 종교 및 재야단체들에 대한 편지공세를 재개했다.기독교연맹·천주교인협회·불교도연맹등 북한단체들 명의로 우리측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천주교중앙협의회 및 정의구현사제단·평화통일추진 불교인협의회·전국불교운동연합등에 편지를 보내 반정부 「통일투쟁」을 선동한 것이다. 그런가 하면 개신교·천주교·불교등 우리 주요종교단체 인사들의 남북종교교류를 위한 방북신청과 제3국에서의 북한 관계자 접촉신청도 경쟁적 양상을 띠고 있다.이를테면 지난 5월중순 김수환 추기경 방북을 협의하기 위한 북경회동이 북한 천주교인협회 장재철 위원장의 회피로 불발됐음에도 불구,일부 신부가 올 6월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장을 현지에서 만날 계획을세우고 있는 점이 이를 말해준다. 이에 따라 이 종교인들이 남측 기업들처럼 상호경쟁을 벌이느라 결과적으로 북측의 통일전선전술에 말려드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북측이 책임있는 당국간 대화채널은 차단하면서 종교등 민간차원의 접촉확대를 기도하는 것 자체가 우리 정부와 민간을 이간시키려는 전형적 통일전선전술인 탓이다. 예컨대 지난 4월 정부의 허가 없이 입북한 대종교 안호상 총전교일행이 어천절기념제를 당초예정대로 대종교의 성지인 구월산에서 치르지 못하고 북측의 「유도」에 따라 단군릉에서 거행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의도와 상관없이 결국 북한의 정치선전에 이용당한 꼴이 됐다는 얘기다.북한당국이 93년 이후 민족사의 정통성이 고조선→고구려→고려→북한으로 이어진다고 선전하기 위해 대대적 단군릉 성지화작업을 벌여왔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쉽게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지난 4월 KNCC측이 일본에서 북측과 「8·15 판문점 남북공동예배」에 합의하면서 ▲국가보안법등 통일의 법적 장애제거 ▲미전향출소자 송환등 5개항의 「정치성이 가미된」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것도 마찬가지다.이 공동선언문은 강제납북자문제등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선 전혀 언급이 없어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더 큰 문제점은 순수종교교류목적이 아닌 정치성 집회로 변질될 게 불을 보듯 뻔한 판문점집회를 합의한 사실이다.이 때문에 정부로선 이 집회를 허용치 않을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북측은 우리 불교계와의 접촉과정에서도 공동법요식등 순수종교행사보다는 「8·15 통일대축전」등 정치적 행사의 성사에 집요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측 종교계 일각에서 남북종교행사 공동개최의 성사에만 집착,상당한 후유증이 예견되고 있다.이를테면 북한의 정치적 의도가 담긴 제의에 분명한 선을 긋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인 셈이다.
  • 박창희 교수 “북 노동당 입당 안했다”/수사당국 발표 부인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한국외국어대 박창희 교수는 26일 변호인을 통해 『북한의 노동당에 입당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지난 15일 국가안전기획부와 서울경찰청이 자신의 노동당 입당을 발표한 것과 관련,『안기부의 강압수사에 못이겨 허위자백을 했다』며 수사당국의 발표내용을 부인했다. 박 교수는 이 사건을 보도한 9개 언론 보도에 대해 『법원의 확정판결에 의해 사실로 확인되지도 않았는데 노동당 입당을 기정사실인 것처럼 보도해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 한·미·일 관계자 수시로 전략 숙의/콸라룸푸르 비·미 회담 표정

    ◎북 대사 외부전화 차단… 보안 신경/각국 취재진 몰려 높은 관심 표명 북­미 「준 고위급회담」이 열리는 말레이시아 수도 콸라룸푸르의 외교가는 19일 미국과 북한측 대표가 차례로 입국,본격 회담준비에 들어가자 깊은 관심들을 표시.특히 한·미·일 3국의 공관은 본국에서 관계자들이 증파되는 등 분주한 모습.말레이시아 언론도 북­미회담을 주요기사로 보도했으며 각국 기자 60∼70명이 취재에 바쁜 모습이었다. ○북 공세 사전 차단 ○…미측 대표인 허바드 국무부 부차관보는 19일 상오11시30분 게리 세이모어 핵비확산담당관,하이 스미스 법률전문가,제프리 골드스타인 국무부 북한담당관,홀 준장등 미국측 대표단 6명을 이끌고 콸라룸푸르 교외 수방공항에 도착.그는 『평화협정 문제는 이번 회담의 의제가 될 수 없다』고 사전에 북한측의 공세를 차단.국가보안법 개폐나,북­미간 군사채널 설치,남한내 북한 장기수 문제등을 거론,몇차례 우리 정부를 긴장시킨바 있던 허바드 부차관보가 공항에서 이번 회담의 의제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정리하고넘어가자,한·미·일 실무협의를 위해 현지에 머물고 있는 우리 외무부 관계자들은 안도하는 모습들. ○독자적 움직임도 ○…한·미·일 3국은 이날 하오 미국대표단이 도착한 즉시 콸라룸푸르 시내 리젠트 호텔에서 장재용 주미공사와 허바드 부차관보,다케우치 일본 외무성 아주국 심의관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협의를 개최.미국 대표와 한·일 실무협의단은 이날부터 리젠트 호텔에 함께 숙박하며 수시로 회담전략을 숙의. 그러나 콸라룸푸르 주재 미국대사관측은 이날 한·미·일간 사전 실무협의 이전에 20일과 22일로 북­미회담 일정이 잡혔다고 발표하는 등 「독자적」움직임을 보이기도. ○…북한측 대표단은 당초 예정보다 훨씬 늦은 이날밤 10시30분쯤에야 콸라룸푸르에 도착,숙소인 대사관저로 직행.북한 대표단은 북경에서 콸라룸푸르로 오는 항공편이 마땅치 않아 시간이 늦어졌다고 설명.북한 대사관에는 7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외부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를 일체 차단하는 등 극도로 보안에 신경을 쓰는 모습. ○“성공적 타결 기대” ○…말레이시아 언론들은 콸라룸푸르가 북­미회담 장소로 결정된 때문인듯 이번 회담에 큰 관심을 가지면서 연일 회담과 관련된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 「비즈니스 타임스」「뉴 스트레이츠 타임스」「스타」등 콸라룸푸르에서 발행되는 주요 영자 일간지들은 『말레이시아도 북한에 경수로를 제공하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주요 참가국 가운데 하나이며 따라서 이번 회담의 장소제공 요청을 기꺼이 수락한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북­미핵협상이 콸라룸푸르에서 성공적으로 타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논평.콸라룸푸르에는 한국과 미국·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60∼70명의 기자가 모여들어 회담 취재에 열중.
  • 김숙희 전장관 고소/상이군경회 등 4단체

    대한민국 상이군경회(회장 윤재철)등 6·25와 월남전 참전관련 4개 단체는 19일 김숙희 전교육부장관을 국가보안법(찬양·고무와 자진지원)및 명예훼손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
  • 구속 한총련 전의장/징역 3년 선고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전봉진 부장판사)는 19일 이적표현물 제작·반포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8년에 자격정지 8년을 구형받은 「한총련」 전의장 김현준(27·부산대 조선공학4)피고인에게 국가보안법 위반죄를 적용,징역 3년에 자격정지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북한에 동조하는 자료집을 펴내 배포하고 불법폭력집회를 주도,공공의 안녕질서를 해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 무분별한 남북연계행사 사전 차단/대북교류지침 왜 나왔나/

    ◎북의 대남교란 술책 봉쇄에 주안/정치성 배제한 종교인 순수선교 방북 등은 허용 『올해는 민간차원의 각종 통일논의와 교류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분출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상오 열린 통일관계장관회의에서 내린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의 전망이었다.올해가 광복 50주년임을 염두에 둔,우려와 기대가 뒤섞인 관측이었다. 사실 종교분야를 포함한 남북간 사회·문화 교류 움직임이 이미 연초부터 봇물처럼 터져 나올 조짐을 보였었다.지난 4월초 대종교 안호상 총전교 일행의 불법방북 사건이 단적인 사례다. ○우려반 기대반 관측 이날 통일관계 장관회의는 이같은 상황이 확대재생산될 가능성에 대비,「대북 교류 및 통일관련 행사에 관한 지침」을 확정했다.올해들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민간차원의 다양한 통일행사와 인적교류 움직임에 대한 정부차원의 사전 교통정리인 셈이다. 요컨대 북 접촉·교류 허용기준은 우리측 당국과 민간을 이간시키려는 북한의 통일전선전술에 말려드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이다.즉 종교계의 경우정치성을 배제한 채 분명한 선교목적을 가진 대표성있는 단체나 개인에 한해 방북등을 허용키로 한 것이 대표적 실례다. 또 ▲정치성 행사불허 ▲전국규모 옥외행사 불허 ▲판문점 행사불허 등 민간 통일논의를 위한 행사 추진기준을 마련한 것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이해된다.우리측 민간 통일운동이나 종교행사가 북한이 오는 8·15를 전후해 국가보안법 철폐투쟁 등을 이슈로 삼아 준비중인 대민족회의나 「통일대축전」행사와 연계될 가능성에 미리 쐐기를 박은 것이다. ○판문점 행사 불허 특히 판문점에서의 남북공동행사를 불허키로 한 것은 북한이 최근 줄곧 정전협정 무력화를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한 대응책이다.판문점 행사를 허용할 경우 북측이 행사참가자들에 대한 미군측의 신변안전보장등을 이유로 미­북 군사당국자회담을 요구하는 등 미국과의 직거래 공세를 가속화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북한은 올들어 중립국감독위 북측 사무실을 폐쇄하는 등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을 겨냥한 집요한 공세를 펴왔다. ○민간단체 반발 예상 여하튼 이번 조치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가 추진하고 있는 판문점 공동예배행사 및 남북인간띠잇기대회 등 몇가지 남북 사회·문화교류행사는 성사되기가 어렵게 됐다.이에 따라 일부 해당 민간단체들의 반발도 예상된다.그러나 정부로선 예상되는 더 큰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이를 감수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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