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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산 조봉암 선생의 장녀, 조호정 여사 별세

    죽산 조봉암 선생의 장녀, 조호정 여사 별세

    인천 출신 독립운동가이자 진보 정치인 죽산 조봉암 선생의 장녀 조호정(曺?晶) 여사가 향년 94세의 일기로 26일 오전 1시21분 서울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1928년 죽산이 독립운동을 하던 상하이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친이 일제 경찰에 체포돼 신의주감옥으로 압송된 다음해인 1933년 귀국, 인천에서 자랐다. 인천 박문여학교를 거쳐 1950년 이화여대를 졸업했고, 부친이 제헌 국회의원(인천 을구)을 거쳐 제2대 민의원(인천 병구) 겸 국회 부의장으로 활동할 때는 비서로 일했다. 1955년 시인이자 영화감독이던 이봉래씨와 결혼해 외동딸 이성란씨를 두었다. 고인은 죽산이 1958년 이른바 ‘진보당 사건’으로 투옥된 뒤 국가보안법상 간첩죄로 사형 선고를 받고 1959년 7월31일 사형이 집행되자 평생 부친의 사면복권을 위해 애썼다. 대법원은 고인의 이모부 윤길중(1916∼2001) 전 의원이 1991년 ‘죽산 조봉암 사면복권에 관한 청원’을 제출한 지 20년만인 2011년 1월20일 이뤄진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고인은 이후 국가보훈처에 3차례 부친을 독립유공자로 인정해달라고 신청했지만 명예 회복을 보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주대환 죽산조봉암기념사업회 부회장은 “죽산은 줄곧 항일운동을 벌였고 1945년 1월에도 일제에 예비검속돼 광복 후 서울 충무로에 있던 일제 헌병대사령부에서 풀려나왔다”며 “보훈심사위원회가 죽산이 일제 말기에 국내에 있으면서 소액을 헌금했다고 매일신보에 보도된 걸 거부 사유로 든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조 여사의 장례식장은 연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7호실이다. 발인은 오는 28일 오전 8시40분이다.
  • “홍콩 빈과일보 前사주, 영국이 도와야”…민주화 인사들 ‘종신형’ 살 수도

    “홍콩 빈과일보 前사주, 영국이 도와야”…민주화 인사들 ‘종신형’ 살 수도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 민주화 매체였던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에 대한 영국 정부의 책임 있는 구명 운동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영국 내부에서 제기됐다. 1948년 중국 본토에서 출생했으나 이후 홍콩으로 이주해 영국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진 지미 라이는 지난 2020년 두 아들, 그리고 신문사 간부 등 7명과 함게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이들에게 씌워진 주요 범죄 혐의는 홍콩 분열을 조장하는 외국 세력과 결탁, 홍콩보안법위반죄였다. 그의 체포 소식이 들렸을 당시, 유럽연합(EU)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홍콩보안법이 홍콩에서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데 사용되고 있다는 우려를 한층 더 키우고 있다”고 표했을 정도로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됐다. 더욱이 그가 1989년 중국의 톈안먼(天安門) 시위 유혈진압에 충격을 받고서 1990년 잡지 넥스트매거진에 이어 1995년 일간지 빈과일보를 창간해 중국 지도부의 비리를 보도하며 중국과 대립해 왔다는 점에서 민주화 인사에 대한 홍콩 당국의 본격적인 탄압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었다. 현재 지미 라이의 홍콩보안법 위반과 관련한 재판은 오는 12월 홍콩에서 진행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그는 지난 2020년 8월 거주지 인근에서 즉시 연행된 이후 지금껏 줄곧 구속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특히 전날이었던 25일(현지시간) 홍콩 법원은 지미 라이와 그가 운영했던 빈과일보 소속의 전직 임원 두 명에 대해 임대차 계약 위반 혐의 등 사기 혐의를 인정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 이 때문에 지미 라이를 포함한 전직 언론인들은 자칫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재판이 시작되는 오는 12월까지 구속 수감된 상태에서 소송에 참여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의 변호를 담당하고 있는 영국 국적의 인권 변호사 킬린 갤러거는 “홍콩에서 민주화 목소리를 낸 언론인들이 홍콩 당국의 표적이 되는 사례를 수차례 목격하고 있다”면서 “당국은 언론인들의 목소리를 침묵시키기 위해 최근 들어와서 사기죄와 횡령죄 등 다양한 죄목을 덮어씌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갤러거 변호사는 “영국 국적을 가진 지미 라이를 위해 영국 정부가 나서서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면서 “영국 국민이 정치적 이유로 기소돼 해외에서 수감된 것이다. 영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영국 국민을 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미 라이의 아들인 세바스찬 라이는 “아버지의 유일한 죄가 있다면 홍콩 당국의 폭정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지한 것 뿐”이라면서 “그 일로 아버지는 이미 2년 이상 감옥에서 지냈고 자칫 남은 일생을 모두 감옥에 수감 될 위기에 처했다”며 국경없는 기자회를 통해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이어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는 아버지를 위해 영국은 반드시 그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 지금 당장 움직여 달라”고 거듭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 거꾸로 가는 홍콩 민주화 시계…유치원 교사도 中 국가보안법 시험 통과해야

    거꾸로 가는 홍콩 민주화 시계…유치원 교사도 中 국가보안법 시험 통과해야

    중국식 국가보안법을 시행 중인 홍콩 당국이 유치원 교사 시험에 국가보안법 과목을 추가하기로 해 논란이 제기됐다.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는 홍콩 교육부가 신규 교사 임용 시험 시 홍콩의 헌법 격인 기본법 시험에 국가보안법 문제를 추가로 출제하겠다는 공고문을 공개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신규 채용 유치원 교사라면 교사 자격증 시험 문제는 물론이고 기존에 고용됐던 유치원에서 다른 유치원으로 이직을 시도 중인 교사들 역시 해당 시험에 통과해야만 이직이 가능하다. 이는 유치원장과 기타 임원 역시 모두 포함된다. 단, 홍콩보안법 시험 통과 여부를 심사해 유치원 교사 채용 여부를 결정하도록 한 유치원은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는 유치원과 교육기관 등에 한정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에 앞서 지난 1월부터 홍콩 교육부는 홍콩 내 모든 국공립 초중고교의 신규 교사 채용 시 홍콩보안법 시험 통과를 의무화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 이것에 한 발 더 나아가 정부 보조금을 지원 받고 있거나, 신청 대상인 유치원 교사 채용 시에도 홍콩보안법 통과 여부를 심사 기준에 넣겠다는 입장인 것. 홍콩보안법은 지난 2020년 6월 강제 도입된 중국식 국가보안법으로 외국 세력과 결탁해 홍콩의 독립을 주장, 국가 분열, 정권 전복, 테러 활동자 등 4가지 항목을 기준해 최고 종신형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한 법령이다. 해당 법령 제정을 앞두고 홍콩에서는 일명 ‘우산 혁명’이라고 불리는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발생했다. 하지만 결국 무장 경찰 등 공권력을 대거 투입한 홍콩 정부는 지난 2년 동안 이 법을 이유로 무려 200여 명의 평화 민주화 시위대를 체포, 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원어민 외국어 전문 교사와 계약직 교사, 방과후 교사 등은 해당 시험에 응시할 필요가 없다. 
  • 항공기에서 아기 울자 폭언한 40대 징역 3년 구형

    항공기에서 아기 울자 폭언한 40대 징역 3년 구형

    항공기에서 아기가 울자 시끄럽다며 아기 부모에게 폭언을 퍼붓고 침까지 뱉은 40대에게 징역 3년이 구형됐다. 제주지검은 26일 제주지법 형사3단독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항공 보안법상 항공기 내 폭행과 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6)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8월 14일 오후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가던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갓 돌이 지난 아기가 울음을 터뜨리자 시끄럽다며 좌석에서 일어나 “자신이 없으면 애를 낳지 마! 이 XX야”라는 등 아기 부모를 향해 여러 차례 폭언을 퍼부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승무원의 제지에도 마스크까지 벗고 아기 아버지의 얼굴에 침을 뱉고 멱살을 잡아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A씨는 이미 열 번 이상 폭력 혐의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 또 A씨 범행으로 피해자 자녀가 상당한 충격을 받았으며 A씨는 피해자 측과 합의하지도 못했다”며 “승객들까지 공포에 떨어야 했다”고 징역 3년을 선고할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술에 취해 잘 기억나지 않지만 제가 모두 잘못했다. 부끄럽고 창피하고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피해자에게 사죄드리고 싶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선고는 11월23일 오후 2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 “누가 애 낳으래?” 아기 운다고 기내 난동부린 40대, 법정서 사죄

    “누가 애 낳으래?” 아기 운다고 기내 난동부린 40대, 법정서 사죄

    항공기 안에서 아기가 운다는 이유로 아기 부모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부으며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이 법정에서 사죄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강란주 판사)은 26일 오전 항공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A씨(47)에 대한 첫 공판 겸 결심 공판을 열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 14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에서 제주국제공항으로 가는 항공기 안에서 갓 돌이 지난 피해자 B씨의 아들이 울면서 칭얼대자 큰 소리로 욕설을 했다. A씨는 B씨 부부의 사과와 승무원들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B씨 부부에게 10분 간 “왜 피해를 주고 그래, ××야”, “누가 애 낳으래?” 등의 폭언을 하고 계속 소란을 피우며 B씨 부부를 모욕했다. A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B씨가 있는 좌석으로 가 B씨의 목을 조르는가 하면, 마스크를 내려 B씨의 얼굴과 가슴을 향해 가래침을 뱉는 등 폭행까지 했다. 검찰은 A씨에게 열 차례 이상의 폭력전과가 있는 점, B씨의 어린 자녀가 상당을 충격을 받은 점, A씨가 B씨와 합의하지 못한 점, 당시 승객들까지 공포에 떨어야 했던 점을 들어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할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술에 취해 잘 기억나지 않지만 제가 모두 잘못했다. 부끄럽고, 창피하고,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피해자에게 사죄드리고 싶다”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고는 11월 23일 오후 2시 내려진다.
  • 다음달 초 ‘尹탄핵’ 중고생 촛불집회…국힘 “통진당 출신 주도”

    다음달 초 ‘尹탄핵’ 중고생 촛불집회…국힘 “통진당 출신 주도”

    ‘촛불중고생시민연대’란 이름의 단체가 중고등학생이 주축이 된 집회를 연다고 공지했다. 21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포스터를 보면 드레스 코드는 ‘교복’이며 준비물은 ‘깔고 앉을 공책’이라고 했다. 이 단체 대표는 20대 최준호씨로 지난 2010년 민주노동당 최연소 당원으로 활동했고 옛 통합진보당(통진당) 청소년비상대책위원장과 청소년위원회 중앙운영위원을 거친 인물이다. 이날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주최측이 청소년들을 이용해 정치적 목적을 극대화 하려는 선전선동에 불과하다”며 “이들 단체는 작년 국가보안법 폐지를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시위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 대변인은 “통진당에서 이름만 바꿔 대한민국의 적대행위를 지속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위헌정당 해산된 통진당 세력이 촛불집회를 빙자해 이제 중고등학생까지 선동하려고 하고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 대변인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 붕괴와 북한식 사회주의 실현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진당은 지난 2014년 12월19일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강제 해산됐다. 구성원들이 북한의 도발에 호응해 주요 기간 시설을 공격하는 모의를 하는 등 대한민국 체제를 전복하려는 내란 선동이 인정된 것이다. 이와 별개로 촛불승리전환행동 등 진보 단체들은 22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정부 규탄 집회’를 연다. 이후 용산 대통령실 앞인 삼각지 파출소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집회의 자유는 헌법에서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권 중 기본권”이라며 “다른 시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법과 질서가 준수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에 대통령실은 더욱 귀를 기울이겠지만, 헌정 질서를 흔드는 일들은 국가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씀도 함께 드린다”고 덧붙였다.
  • 檢 “朴정부 때 靑압수수색… 野 탄압 동의 못해”

    檢 “朴정부 때 靑압수수색… 野 탄압 동의 못해”

    이원석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의 반발로 무산된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협조해 달라고 야당에 촉구했다. 이 총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대선자금 8억원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야당 탄압’이라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전했다. 이 총장은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출석해 “2016년 10월 청와대를 압수수색할 당시 청와대가 국가의 중대한 이익에 반하는 경우 거부하도록 돼 있는 형사소송법을 들어 거부했지만, 결국은 압수수색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의원회관에 대한 압수수색도 여러 차례 있었고, 사법행정권 남용 수사에서 법원을 압수수색한 일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 결정이 손쉬운 판단에서 나온 것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한 뒤 검찰에 영장 집행 의무가 있다는 점도 거듭 설명했다. 그는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면서 사무실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지 않거나 발부받은 영장을 집행하지 않으면 5년, 10년 뒤 법률적·역사적으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 압수수색이 정치 보복, 야당 탄압이라고 반발하는 데 동의하나”라고 묻자 이 총장은 “저희가 절대다수를 가진 야당을 어떻게 탄압하고 보복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 총장은 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국가가) 생명을 지켜주지 못한 국민에 대해 명확한 근거 없이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 또 간첩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유족과 국민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 4·3 사건과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 국가에 의한 간첩조작 사건 등을 언급하며 “이 사건은 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공무원이었던 이대준씨가 월북한 것으로 돼 있다”고도 말했다. 이어 “국가와 검찰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검찰총장 직분을 함에 있어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이 참 중요한 사건이라고 판단하고 철저히 수사하도록 당부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 中, 당대회서 美 저격 “진영대결은 막다른 골목”

    中, 당대회서 美 저격 “진영대결은 막다른 골목”

    중국이 미국을 겨냥해 진영 대결은 세계를 막다른 골목에 이르게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은 20일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외교분야 기자회견에서 “세계의 변화와 시대의 변화, 역사의 변화가 전래 없는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평화와 발전, 협력의 역사 흐름은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세력은 역사 흐름에 역행해 냉전적 사고와 제로섬 게임을 하고 소집단을 만들며 신냉전을 하고 이데올로기로 선을 그어 진영 대결을 선동하고 있다”며 “이것은 세계 질서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중국과 치열한 전략적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을 겨냥한 발언이다. 그는 “분열된 세계는 누구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고 진영 대결은 세계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고 갈 뿐”이라며 “우리는 역사의 편과 인류 문명 진보의 편에 서서 평화와 발전, 상생, 협력의 기치를 높이 들겠다”고 말했다. 다만 자국의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 등 ‘핵심이익’에 대해서는 한 치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마 부부장은 지난 8월 대만을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언급한 뒤 “우리는 어떠한 대만 독립 행위도 반대하고 외부 세력의 간섭을 억제하며 ‘하나의 중국’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더욱 공고히 했다”며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를 관철하고 홍콩 보안법 구현을 도우며 미국 등 서방의 무리한 제재에 반격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과감하게 투쟁하고 투쟁을 잘하는 것은 중국 외교의 우수한 전통이자 선명한 특징”이라며 “중국 외교는 계속해서 투쟁 정신을 발휘하고 투쟁 능력을 높여 국익과 민족의 존엄을 수호하는 최전선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구세계가 비난하는 ‘늑대외교’를 지속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 “중국 변호인 못 믿어”…홍콩 빈과일보 前사주, 영국인 변호사 선임

    “중국 변호인 못 믿어”…홍콩 빈과일보 前사주, 영국인 변호사 선임

    홍콩 사법부가 지미 라이(75) 전 빈과일보 사주의 법률 대리인으로 영국 국적의 변호사 팀 오웬의 선임을 허가했다.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는 시 당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진행된 지미 라이 빈과일보 사주의 영국인 변호사 팀 오웬 선임 신청과 관련해 홍콩 고등법원의 수석 판사 제레미 푼이 지미 라이의 손을 들어줬다고 20일 보도했다. 대표적인 반중 인사이자 민주화 운동가인 지미 라이는 2019년 홍콩에서 발생한 대규모 민주화 시위에 동참했다는 이유로 기소돼 징역 20개월을 선고 받고 복역 중에 재판에 참여하고 있다. 그에게 씌워진 주요 범죄 혐의는 중국식 국가보안법인 홍콩의 국가안전법을 위반했다는 것으로, 그가 창간한 빈과일보 역시 지난새 6월 홍콩 당국의 압수수색과 자산 동결 등의 압박으로 폐간된 바 있다. 현재 그와 관련해 시 당국은 그가 ‘외국 세력과 결탁해 분열을 조장한 혐의’로 추가 소송을 제기, 오는 12월부터 총 30일에 걸쳐 재판 진행을 앞둔 상태다. 앞서 피고인 지미 라이의 법무팀은 이번 재판과 관련해 런던에 거주하고 있는 변호인 팀 오웬의 대리를 수 차례 신청했으나 홍콩 법무부와 변호사 협회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좌절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재판을 관할한 고등법원 수석 판사 제레미 푼은 “팀 오웬과 같은 저명한 법률가가 홍콩이 당면한 주요 재판에 참여하는 것은 공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지미 라이 측의 손을 들어줬다. 관할 법원은 홍콩의 관습법 상 전문 지식이 필요한 경우 홍콩 사법부가 담당하는 재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팀 오웬이 지미 라이의 법률 대리인으로 활동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시 당국과 변호사 협회 등에서는 “지미 라이의 재판이 특별히 복잡하지 않다는 점에서 영국 국적의 변호인이 재판에 참여하는 것은 지나친 처분”이라고 반발하고 나선 상태다. 한편, 이 같은 반대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제레미 푼 판사는 “이번 재판은 홍콩 국가안전법이 현실에 어떠한 방식으로 적용되는지 여부와 표현의 자유 등에 대한 기준을 설정하는 홍콩 법률 역사상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고 논란에 선을 그었다. 
  • 야 “김문수 위원장 해촉을” vs 여 “양심의 자유 억압”

    야 “김문수 위원장 해촉을” vs 여 “양심의 자유 억압”

    여 “사상 자유 자기편만 허용되나”야 “궤변, 정치인 발언 책임 따라야”지난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고발을 의결한 김문수(사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18일에도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김일성주의자”라고 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민주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 해촉을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내로남불식 선택적 양심의 자유”라고 맞받았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감대책회의에서 “저는 문 전 대통령이 김여정 앞에서 신영복씨를 가장 존경한다고 할 때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 어떻게 대한민국 대통령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장기 복역하고 전향하지 않았다고 한 사람을 북한의 지도자들 앞에서 가장 존경한다고 이야기하는지 제 귀를 의심했다”며 김 위원장의 발언을 두둔했다. 민주당이 환노위에서 단독으로 김 위원장을 국회모욕죄와 위증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의결한 데 대해선 “양심의 자유, 이것이 환노위에서는 도무지 전혀 보장되지 않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윤 대통령을 풍자한 만화 ‘윤석열차’ 논란도 소환됐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만화 예술가들을 만나 ‘민주주의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심과 사상의 자유’라고 한 발언을 거론하며 “혹여 양심과 사상의 자유라는 것이 자기편 또는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는 사람들에게만 허용된 것은 아닌지 정말 궁금하다”고 했다. 또 “양심과 표현의 자유를 조폭처럼 억압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에게 화살을 돌렸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감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시대에 뒤떨어진 갈등 증폭기(김 위원장)를 계속 편들 게 아니라면 이제라도 해촉하라”고 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주 원내대표까지 참전해 김 위원장의 막말을 소신 발언, 양심의 자유라며 궤변으로 옹호하고 있다”며 “표현의 자유는 보호받아야 하지만 정치인의 발언은 책임이 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의 말에 책임을 묻지 않으면 무책임한 막말, 차별과 배제의 언어가 대한민국을 혼돈과 갈등의 늪으로 밀어 넣을 것”이라고 했다.
  • 野 “尹 대통령, 김문수 해촉 해야”…與 “자기편 사상의 자유만 선택적 허용”

    野 “尹 대통령, 김문수 해촉 해야”…與 “자기편 사상의 자유만 선택적 허용”

    지난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고발을 의결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18일에도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김일성주의자”라고 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민주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 해촉을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내로남불식 선택적 양심의 자유”라고 맞받았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감대책회의에서 “저는 문 전 대통령이 김여정 앞에서 신영복씨를 가장 존경한다고 할 때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 어떻게 대한민국 대통령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장기 복역하고 전향하지 않았다고 한 사람을 북한의 지도자들 앞에서 가장 존경한다고 이야기하는지 제 귀를 의심했다”며 김 위원장의 발언을 두둔했다. 민주당이 환노위에서 단독으로 김 위원장을 국회모욕죄와 위증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의결한 데 대해선 “소위 민주화 운동을 한 사람들이 늘 주장하는 양심의 자유, 이것이 환노위에서는 도무지 전혀 보장되지 않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윤 대통령을 풍자한 만화 ‘윤석열차’ 논란도 소환됐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만화 예술가들을 만나 ‘민주주의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심과 사상의 자유’라고 한 발언을 거론하며 “혹여 양심과 사상의 자유라는 것이 자기편 또는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는 사람들에게만 허용된 것은 아닌지 정말 궁금하다”고 했다. 또 “양심과 표현의 자유를 조폭처럼 억압한다”고 덧붙였다.민주당은 윤 대통령에게 화살을 돌렸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감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시대에 뒤떨어진 갈등 증폭기(김 위원장)를 계속 편들 게 아니라면 이제라도 해촉하라”고 했다. 또 “김 위원장 발언은 국민 인내의 임계점을 넘었다. 법의 심판을 통해서 그 책임을 엄중하게 묻겠다”고 경고했다. 같은 당 우원식 의원도 KBS에서 “막말 극우 유튜버를 사회적 대화를 이끄는 경사노위원장으로 앉혀서야 하겠느냐”며 “김 위원장은 사퇴하는 것이 옳고, 윤 대통령은 인사 참사의 책임을 지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주 원내대표까지 참전해 김 위원장의 막말을 소신 발언, 양심의 자유라며 궤변으로 옹호하고 있다”며 “표현의 자유는 보호받아야 하지만 정치인의 발언은 책임이 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의 말에 책임을 묻지 않으면 무책임한 막말, 차별과 배제의 언어가 대한민국을 혼돈과 갈등의 늪으로 밀어 넣을 것”이라고 했다.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신영복 존경 文, 귀를 의심”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신영복 존경 文, 귀를 의심”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국감대책회의에서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여정 앞에서 신영복씨를 가장 존경한다고 할 때 도무지 이해가 안 됐다”며 “어떻게 대통령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장기복역하고 전향하지 않겠다고 한 사람을 북한 지도자 앞에서 존경한다고 말하는지 귀를 의심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 고발안을 단독으로 처리한 것을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질문을 던져 놓고 소신에 따른 발언을 하면 고발하는 악선례를 남겼다”며 “지금이라도 환노위 민주당 의원들은 다시 돌아보고 잘못을 푸는 절차를 밟아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헌법에 양심의 자유가 보장돼 있고, 질문에 ‘내 생각이 이렇다’고 답변한 것이 기분 나쁘다고, 숫자가 많다고 고발했어야 했나”라며 “당연히 무혐의가 나올 것이다. 고영주 변호사가 문 전 대통령이 공산주의자라고 했던 것도 대법원에서 무죄가 최종 확정됐다”고 했다. 또한 “소위 민주화운동을 한 사람들이 늘 주장하는 양심의 자유가 환노위에서는 도무지 전혀 보장되지 않는 모양이다. 자기들 기분에 나쁘면 그냥 명예훼손이 되고, 국가 모독이 되는 모양”이라며 “힘자랑은 이렇게 하지만 저는 무혐의가 될 걸로 확신하고, 오히려 그런 민주당의 다수의 횡포만이 국민들에게 각인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김문수 경사노위원장의 ‘신영복 선생을 존경한다면 확실한 김일성주의자’라는 발언을 옹호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일성주의를 추종하는 사람이 아닐까 의심하는 사람이 김문수 한 사람뿐인가”라고 적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피감기관장의 양심과 표현의 자유를 조폭처럼 절대다수 힘으로 억압하는 모습밖에 찾아볼 수 없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민주당은 책임져야 한다. 양심과 표현의 자유조차 내로남불 일삼는 민주당은 제발 정신 차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 김문수 “文, 김일성주의자”… ‘총살감’ 발언엔 朴·MB 언급

    김문수 “文, 김일성주의자”… ‘총살감’ 발언엔 朴·MB 언급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의 김문수 위원장이 13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일성주의자다”라는 주장을 이어갔다.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장감사에서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해 퇴장 명령을 받았음에도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은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전화로 출연해 “신영복의 사상을 따른다는 것은 김일성주의자”라고 말했다. 그는 “신영복 사상이라는 것은 김일성 사상이다. 신영복 선생과 공범이었던 통일혁명당 3명은 사형됐고 신영복 선생은 무기징역을 받고 20년 20일을 감옥에서 살았지만, 본인이 전향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당시 세계 100여개국 정상, 북한의 김영남과 김여정을 앞에 두고 ‘내가 가장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는 신영복’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했다”며 “그래서 김일성주의자가 맞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신영복 선생을 존경하는 사람은 다 김일성 주의자인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김일성으로부터 무기도 받고 돈도 받은 신영복 선생의 사상은 김일성 사상”이라며 “신영복 선생의 사상을 존경한다고 특정하면 (김일성주의자다)”고 답했다. ‘그러면 김일성주의자 밑에서 5년 동안 우리 국민들이 살았다고 보는 거냐’는 질문에는 “저는 아주 악몽 같은 5년을 보냈다”고 말했다. 진보진영 석학인 고(故)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는 박정희 정부 시절인 1966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20년간 복역했다. 출소 후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출간하는 등 진보진영의 대표 지식인으로 활동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2019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주최 토론회에서 ‘문재인은 총살감이다’라고 발언한 데 대해 이날도 “박근혜 전 대통령은 22년형, 이명박 대통령은 17년형. 이거는 굉장히 문제가 있다”며 “그런 식으로 한다면 문 전 대통령은 훨씬 더 심하게 형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라고 에둘러 답했다. 다만 ‘총살감’ 발언 자체에 대해선 “우리나라에 총살 제도가 없다. 그건 군법 외엔 없어서, 광장에서 사람들이 흥분해서 이야기하다보면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며 한발 물러섰다.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경사노위 등에 대한 국회 환노위의 국정감사에서 “문 전 대통령은 본인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라고 했다.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다”라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위원장의 지난해 4월 9일 페이스북 글을 언급하면서 나온 답변이다. 김 위원장은 당시 글에서 ‘문재인 586 주사파 운동권들은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는 종북 김일성주의자’라는 내용을 적었다. 전 의원이 김 위원장에게 발언을 정정할 기회를 주겠다고 하자, 김 위원장은 “신영복 선생은 저의 대학교 선배로서 그분의 주변에 있는 분하고 같이 운동을 했기 때문에 신영복 선생을 존경한다는 사람은 김일성주의자”라고 못 박았다. 이에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대한민국 대통령을 역임한 분을 종북 김일성주의자라고 이야기하는 사람과 어떻게 국회에서 같이 이야기를 할 수 있겠나”라며 반발했다. 김 위원장의 퇴장을 요구하는 야당 의원에 여당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대치가 벌어지기도 했다. 민주당 소속인 전해철 환노위원장은 결국 김 위원장을 퇴장 조치했고,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도 회의장을 떠났다.
  • 3연임 앞둔 시진핑 주석, 향후 홍콩에 대한 입장 변할까?

    3연임 앞둔 시진핑 주석, 향후 홍콩에 대한 입장 변할까?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될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앞둔 중국이 향후 홍콩의 중국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유일한 홍콩 출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으로 대표적인 친중 인물로 꼽히는 탐이우충(譚耀宗)은 “하나의 국가, 두 개의 정치 체제를 구현하겠다는 시 주석의 의지에 따라 베이징이 포괄적인 관할권을 가지고 홍콩은 높은 수준의 자치권을 유지하는 형태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는 12일 보도했다. 탐이우충 전인대 상무위원은 친중 행보를 걷고 있는 홍콩 행정장관 존 리의 대표적인 최측근으로 꼽힌다. 탐 위원은 이날 출연한 홍콩 라디오방송에서 “지난 7월 1일 시 주석이 홍콩의 중국 반환 기념일에 한 연설에서 홍콩에 대한 중국 본토의 입장이 이미 강조된 바 있다”면서 “홍콩 행정부 수반과 고위직 관료들이 향후 수차례 변경될 수는 있으나 홍콩에 대한 기본적인 통치 입장은 현재와 동일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지금껏 자신이 경험했던 홍콩에 대한 중국 본토의 제로코로나 정책 상기하며 “당 대회 중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관련한 방역 정책이 논의 대상에 오를 수는 있으나 이에 대한 세부 정보는 논의 대상 자체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제로코로나에 대한 중국 본토의 강력한 지속 가능성을 점쳤다. 이와 함께, 탐 위원은 지난 2020년 홍콩에 도입된 중국식 국가보안법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앞서 홍콩 정부는 국가보안법 제23조 내용 중 논란이 됐던 홍콩 시민들의 시가 행진을 폭동으로 간주할 것인가 등을 규정한 일부 개정안을 입법 위원회 연례 논의 안건에서 삭제한 바 있다. 그는 “국가보안법 중 일부 법규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 기한이 연기된 것을 개인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이전보다 더 신중하게 개정법 실행에 착수해 홍콩 시민들로부터의 반발 등 민감한 문제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 제20차 당 대회는 오는 15일 베이징에서 개최돼 약 일주일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당 대회에서 중국은 시 주석의 장기 집권 연장을 결정, 시 주석의 정치사회적 입지를 규범화 하고 명문화하는 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 中 국기게양식 중 밥 먹었다고…홍콩 중학생 14명 정학 논란

    中 국기게양식 중 밥 먹었다고…홍콩 중학생 14명 정학 논란

    중국식 국가보안법을 시행 중인 홍콩에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모욕했다는 혐의로 중학생 14명에게 3일간의 정학 처분이 내려져 과도한 처분이라는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 2020년 홍콩국가보안법이 제정된 이후 홍콩 입법회는 일명 국기법과 국가법 개정안을 통과, 각 학교 학생들에게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의 역사를 의무적으로 교육해오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는 홍콩 소재 모든 학교에서 예외 없이 매주 한 차례씩 중국 국가인 의용군 행진곡에 따라 오성홍기 게양식이 개최되는데, 이때 학생들은 국기에 대한 예의를 다하도록 교육 받아오고 있다. 그런데 지난 5일 홍콩의 성 프란시스 자비에르 중학교의 국기 게양식에서 이 학교 재학생 14명이 오성홍기에 대한 예의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흘간의 정학 처분을 받은 것이 뒤늦게 공개돼 논란이다. 홍콩에서 정학 처분이 내려지는 대표적인 사례인 교내 흡연 및 폭행 사건과 견주어 과도한 처분이라는 목소리가 제기된 것.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는 사건이 있었던 지난 5일 오전 학생 14명이 운동장에 모여 밥을 먹는 등 국기에 대한 예의를 다 하지 않았으며 국가게양식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학 처분을 받았다고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학 처분을 받은 중학생 14명은 이날 오전 운동장에서 아침 식사 중이었으며, 국기게양식이 개최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게양식에 참석하지 못했기에 학교 측의 징계가 부당하다고 피해를 호소해오고 있는 상태다. 정학 처분을 받은 학생 앤서니 군은 “국가가 연주되고 있다는 것을 우리들 중 누구도 듣지 못했기 때문에 국기법과 국가법 등을 위반했다는 학교의 주장은 맞지 않다”면서 “학교가 우리들이 어떻게 법을 위반했는지 충분한 증거와 설명없이 정학 처분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 이번 사건으로 향후 대학 진학에 어떠한 영향을 받을지 걱정스럽다”고 했다. 과잉 처분 논란이 제기되자, 이날 오전 학교 측은 ‘정학 처분을 받은 학생들의 학부모들과 면밀히 의사소통을 하고, 사회 복지사와 상담사 등의 직원을 통해 학생들의 불안감을 덜어줄 것’이라면서 ‘정학 처분 기간 중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수업을 계획 중이다’고 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홍콩 입법위원회 추쿽쿵 의원은 “학생들에게 수업 참여를 금지하는 정학 처분은 매우 심각한 수준의 처벌로 받아들여질 것”이면서 “적절한 수준의 처벌을 위해 학교는 학생들에게 그에 합당하고 적절한 이유를 들어 상세히 설명해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이는 매우 비생산적인 과도한 처벌에 불과할 것”이라고 학생들의 편에 서서 목소리를 냈다. 한편, 홍콩 교육국은 문제의 학교에 대해 사건과 관련한 상세 보고서를 제출토록 명령한 상태다. 홍콩 교육국은 이에 대해 ‘국기게양식과 국가가 연주될 때 학생들이 지켜야할 예의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있다’면서 ‘학교 측은 학생들의 무례한 행동이 적발됐을 시 후속 조치와 관련해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서울광장] 국가보안법의 운명, 차분히 지켜보자/박록삼 논설위원

    [서울광장] 국가보안법의 운명, 차분히 지켜보자/박록삼 논설위원

    그렇지 않은 시절이 별로 없었겠지만 2004년 한국 사회는 그야말로 ‘다이내믹 코리아’였다. 3월 12일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가결됐다. 이튿날부터 국회 규탄 집회가 연일 펼쳐졌다. 곧바로 열린 4월 15일 17대 총선에서 탄핵 역풍이 거세게 불며 여당인 열린우리당(현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 대통령 탄핵안은 5월 14일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됐다. 정국 주도권을 쥐게 된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17대 국회에서 개혁의 고삐를 거세게 틀어쥐었다. 이른바 4대 개혁입법 중 특히 국가보안법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았다. 유엔과 국제앰네스티 등에서도 국가보안법 폐지를 권고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9월 “국가보안법이라는 낡은 칼을 칼집에 넣어 박물관에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해 12월 절정을 이뤘다. 칼바람 부는 여의도 국회 앞 아스팔트 위에서 1000여명이 천막을 치고 단식 농성을 벌이는 진풍경을 선보였다. ‘국가보안법 연내 폐지’를 위해 청년 활동가 송현석씨가 당시 사상 최장이었던 60일 단식을 진행한 것을 비롯해 집단으로 한 달 가까운 단식 농성을 펼쳤다. 연인원 수천 명의 시민들 또한 여의도공원에 모여 “국가보안법 없는 2005년 새해를 맞이하자”면서 철야 농성을 벌였다. 여론조사마다 국가보안법 전면 폐지 및 개정 의견이 85% 안팎을 차지했다. 국가보안법은 일제가 독립운동가를 때려잡던 치안유지법을 그 뿌리로 삼아 1948년 제정됐다. 당시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이 “형법으로도 충분히 처벌할 수 있다”고 반대했고, 조선일보 역시 “광범위하게 정치범, 사상범을 만들어 낼 법”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모든 조건이 완벽했다. 해방 이후 한국 정치사에서 민주개혁 세력이 행정부와 입법부의 주도권을 동시에 차지한 것은 2004년이 처음이었다. 분단과 냉전을 자양분 삼아 수십 년을 버텨 오던 국가보안법의 퇴장은 시간문제처럼 보였다. 그러나 보수 진영의 야당과 언론, 학계는 급격한 변화를 우려했다.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국가보안법 제7조 개정 찬성안’으로 폐지를 막으려 했다. 7조는 반국가단체 찬양 및 이적 표현물 소지 등을 규정하는 국가보안법의 대표적 독소 조항이고 가장 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던 조항이었다.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진전이 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당시 개혁 세력은 독소 조항 개정도, 대체입법도 모두 거부하고 국가보안법 철폐에 매진했다. 결국 회의장을 봉쇄한 김기춘 법사위원장과 한나라당에 막혀 일자일획도 고치지 못한 채 18년의 세월이 흐르고 말았다. 국가보안법은 7번의 합헌 판결 이후 여덟 번째 위헌심판대에 올라가 있다. 헌재는 지난달 15일 역대 위헌심판에 없던 공개변론을 처음으로 진행했다. 2조 1항, 7조 1항·3항·5항의 위헌 여부에 대해 연내 결론이 날 것이다. 물론 어떤 결론이 나올지는 알 수 없다. 사상과 양심, 표현의 자유를 옥죄는 국가보안법 자체가 21세기 자유민주주의에 걸맞지 않은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국제사회의 인권 기준과 헌법 합치성도 없다. 위헌 판정이 나더라도 18년 전과 똑같이 이참에 전면 폐지하자는 의견과 대표적 독소 조항만 핀셋으로 들어내자는 여론이 부딪칠지 모르겠다. 또 한 번 이념 대립의 소용돌이에 빠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든다. 흑인이 더이상 노예가 아닌 사회, 여성이 투표권을 갖는 사회, 하루에 8시간만 일하는 사회 등 지금 여기 우리의 모습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막연한 꿈같은 일들이었다. 지금 당연시되는 국가보안법 없는 사회 역시 어느 날 문득 ‘언젠가 그런 법이 있던 시절이 있었지’ 하며 돌이켜 보는 날이 올지 모른다. 18년 전처럼 목숨 걸고 처절히 싸우지 않아도 된다. 헌재 판결과 이후 국회 입법 과정을 차분하게 기다릴 때다.
  • 국정원 이어 경기교육청도 ‘신영복체’ 퇴출

    국정원 이어 경기교육청도 ‘신영복체’ 퇴출

    경기도교육청이 고 신영복 선생의 손글씨를 이용한 ‘신영복체’로 된 직인을 최근 변경했다. 신영복 선생은 대한민국 진보학계를 대표하는 인물인데, 보수성향 경기도교육감이 취임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국가정보원도 신영복체로 된 원훈을 교체한 바 있다. 1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달 1일 관보를 통해 신영복체로 된 경기도교육감인을 훈민정음체로 변경한다고 공고했다. 또 직인 중 전자이미지용 경기도교육감인과 ‘경기도교육감인 민원사무전용’, ‘경기도교육감인 제2부교육감담당사무전용’, ‘경기도교육감인 제2부교육감민원사무전용’ 등 4개 직인의 이미지도 변경했다. 기존 직인은 진보성향인 이재정 전 교육감 재직 당시인 2020년 11월 9일부터 사용됐다. 신영복 선생은 박정희 정부 시절인 1966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20년간 복역했다. 그러나 그는 통일혁명당이라는 지하 정당과 그들이 추구하는 사상을 따른 것이 아닌 ‘양심의 명령’에 따른 선택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1988년 특별가석방으로 출소해 1998년 사면 복권됐다. 서예에도 조예가 깊어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을 쓰기도 했다. 신영복 선생은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전 ‘우공이산’(愚公移山) 글귀를 선물로 주기도 했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선 슬로건 ‘사람이 먼저다’도 그의 글씨체로 쓰여졌다. 이런 이유 때문에 보수성향인 임태희 교육감이 취임한 영향으로 경기도교육청이 신영복체로 된 직인을 교체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공문을 통해 “직인의 글씨체를 쉽고 간명하게 알아볼 수 있도록 변경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 국정원 이어 경기교육청도 ‘신영복체’ 퇴출

    경기도교육청이 고 신영복 선생의 손글씨를 이용한 ‘신영복체’로 된 직인을 최근 변경했다. 신영복 선생은 대한민국 진보학계를 대표하는 인물인데, 보수성향 경기도교육감이 취임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국가정보원도 신영복체로 된 원훈을 교체한 바 있다.  1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달 1일 관보를 통해 신영복체로 된 경기도교육감인을 훈민정음체로 변경한다고 공고했다. 또 직인 중 전자이미지용 경기도교육감인과 ‘경기도교육감인 민원사무전용’, ‘경기도교육감인 제2부교육감담당사무전용’, ‘경기도교육감인 제2부교육감민원사무전용’ 등 4개 직인의 이미지도 변경했다.  기존 직인은 진보성향인 이재정 전 교육감 재직 당시인 2020년 11월 9일부터 사용됐다. 신영복 선생은 박정희 정부 시절인 1966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20년간 복역했다. 그러나 그는 통일혁명당이라는 지하 정당과 그들이 추구하는 사상을 따른 것이 아닌 ‘양심의 명령’에 따른 선택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1988년 특별가석방으로 출소해 1998년 사면 복권됐다. 서예에도 조예가 깊어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을 쓰기도 했다.  신영복 선생은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전 ‘우공이산’(愚公移山) 글귀를 선물로 주기도 했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선 슬로건 ‘사람이 먼저다’도 그의 글씨체로 쓰여졌다.  이런 이유 때문에 보수성향인 임태희 교육감이 취임한 영향으로 경기도교육청이 신영복체로 된 직인을 교체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공문을 통해 “직인의 글씨체를 쉽고 간명하게 알아볼 수 있도록 변경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 진보교육 흔적 지우기?...‘신영복체’ 폐기한 경기도교육청

    진보교육 흔적 지우기?...‘신영복체’ 폐기한 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 故 신영복 선생의 손글씨를 이용한 ‘신영복체’로 된 직인을 최근 변경했다. 故 신영복 선생은 대한민국 진보학계를 대표하는 인물인데, 보수성향 경기도교육감이 취임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국가정보원도 신영복체로 된 원훈을 교체한 바 있다. 1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달 1일 관보를 통해 신영복체로 된 경기도교육감인을 훈민정음체로 변경한다고 공고했다. 또 직인 중 전자이미지용 경기도교육감인과 ‘경기도교육감인 민원사무전용’, ‘경기도교육감인 제2부교육감담당사무전용’, ‘경기도교육감인 제2부교육감민원사무전용’ 등 4개 직인의 이미지도 변경했다. 기존 직인은 진보성향인 이재정 전 교육감 재직 당시인 2020년 11월 9일부터 사용됐다. 故 신영복 선생은 박정희 정부 시절인 1966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20년간 복역했다. 그러나 그는 통일혁명당이라는 지하 정당과 그들이 추구하는 사상을 따른 것이 아닌 ‘양심의 명령’에 따른 선택이었다고 추후 밝힌바 있다. 1988년 특별가석방으로 출소돼 1998년 사면 복권된 그는 한국 진보학계의 대표 지식인으로 인정받았다. 일각에서 도교육청이 신영복체로 된 직인을 교체한 것을 두고 보수성향 교육감 취임을 지목하는 이유다. 다만 도교육청은 공고문을 통해 “직인의 글씨체를 쉽고 간명하게 알아볼 수 있도록 변경한다”고 변경 취지를 밝혔다. 박근혜 정부는 2014년 신 교수가 쓴 대통령기록관 현판을 떼어냈고, 서울경찰청은 지난 2020년 비전 표어에 신영복체를 사용한 후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최근에는 국정원이 신영복체로 쓰인 원훈을 교체한 바 있다.
  • 진실화해위, 4·19 도화선 ‘3·15 의거’ 직권조사

    진실화해위, 4·19 도화선 ‘3·15 의거’ 직권조사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1960년 ‘3·15 의거’ 당시 부산 시위대의 마산 원정시위 등에 대한 직권조사 결정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 3·15 의거는 1960년 3월 15일 이승만 정권이 자행한 부정선거에 항의해 일어난 민주화운동으로, 4·19 혁명의 도화선으로 평가받는다. 직권조사 대상은 1960년 4월 24일부터 마산에서 잇따라 일어난 대규모 시위다. 4월 24~25일 이승만 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할아버지·할머니 시위에 이어 26~27일 부산 시위대의 마산 원정 시위가 격렬했지만 지금까지 구체적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위원회는 ‘할머니·할아버지 시위’의 경우 그간 조명받은 학생·청년 시위와 달리 주도층이 장년·노년층이고, 시위 목표 또한 이승만 정권 퇴진이어서 기존의 부정선거 규탄 시위와는 차이가 있다고 판단했다. 위원회는 부산에서 수천명의 시위대가 마산으로 넘어온 경위와 확인된 사망자 2명 외에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지난 1월 ‘3·15 의거 참여자의 명예회복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후 첫 진실 규명도 이뤄졌다. 위원회는 피해자 천모씨가 3·15 의거 주모자로 몰려 경찰에 체포·연행된 뒤 10일간 불법 구금된 상태에서 고문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국가가 피해자와 유족의 명예를 회복하고 역사적 의미를 후대에 알리기 위해 선양·교육 사업 등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위원회는 또 1970년대 납북 귀환 어부의 반공법(현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이 수사기관의 가혹 행위로 조작됐다며 국가가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사과할 것과 확정 판결에 대해선 재심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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