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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구청장 새꿈 새구정] ② 신연희 강남구청장

    [서울 구청장 새꿈 새구정] ② 신연희 강남구청장

    “교통 지옥이나 퇴폐·사교육 1번지와 같은 강남구가 갖고 있는 부정적 인상을 떨쳐내는 데 주력하겠다.” 신연희(62) 서울 강남구청장의 취임 일성이다. 신 구청장은 1일 서울신문과의 취임 인터뷰에서 “30여년의 공직 경험에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더해 강남을 전국 제일의 자치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30여년 공직경험 살려 일등 자치구로 먼저 임기 안에 이른바 풀살롱 등 신종 불법 유흥업소가 몰려있어 ‘퇴폐 1번지’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실제로 취임 첫날부터 퇴폐업소 무기한 특별단속을 지시했다. 신 구청장은 “담당 공무원을 주기적으로 교체해 업체와의 유착 가능성을 차단하고, 주민들이 함께 감시활동에 나서는 ‘소비자위생감시원’ 제도를 운영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단속 지침도 설명했다. 강남구가 ‘교통 지옥’이라는 오명에서도 벗어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임 구청장들이 추진했던 ‘모노레일’ 대신 ‘순환형 지하 경전철’ 카드를 꺼냈다. 그는 “모노레일은 지하 경전철에 비해 건설 비용은 저렴하나 경관을 훼손하는 문제가 있으며, 지상 경전철 역시 오히려 교통혼잡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지하 경전철 노선에 대한 경제성·타당성 검토에 조만간 착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남구=사교육 1번지’라는 오명도 세탁한다. 신 구청장은 공교육 내실화를 통해 사교육 중심지를 넘어 ‘교육 명문구’로 발돋움시킨다는 구상이다. 그는 “학원 등 사교육 시장에 대한 규제가 공교육 활성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방과 후 학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낡은 학교 시설·기자재를 교체하고, 원어민 영어교사 등에 대한 채용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른바 ‘학교보안관’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학교보안관은 학교에 24시간 상주하며 아이들이 다양한 폭력으로 인한 희생자가 되는 것을 사전 차단하게 된다. 신 구청장은 “학교보안관을 전문업체에 아웃소싱해 일자리 창출과 연계하거나, 은퇴자와 같은 자원봉사자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소득하위 80% 대상 무상보육 검토 아이와 노인들을 위한 한발 앞선 정책도 준비 중이다.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소득하위 80%를 대상으로 무상 보육을 실시한다는 구상이다. 지금은 소득하위 50% 이하에 대해서는 보육료 전액을, 소득하위 50~60%는 60%, 소득하위 60~70%는 30%를 각각 지원하고 있다. 세곡동 보금자리주택단지에는 요양부터 여가 선용까지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신개념 노인복지 인프라도 구축할 예정이다. 신 구청장은 “무상 보육을 확대해 취학 전 아동에 대한 육아 비용이 취학 아동에 비해 훨씬 더 많은 비정상적 구조를 바꾸겠다는 뜻”이라면서 “신개념 노인복지 인프라는 갈 곳도 할 일도 없는 노인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 구청장은 가장 시급한 지역 해결 현안 과제로 노후 아파트 재건축과 높은 건물 공실률 문제를 꼽았다. 압구정·청담동 등 한강변 아파트 24개단지 1만 299가구와 개포·대치·도곡·일원동 일대 32개단지 2만 8704가구 등이 재건축이 임박했거나 예정돼 있다. 또 2008년만 해도 1%에 불과했던 테헤란로 등지의 건물 공실률이 최근에는 10%대로 치솟았다. 신 구청장은 “재건축을 요구하는 아파트가 많은 만큼 객관적 기준을 세워 완급을 정하고, 주민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 속도감 있게 해결할 방침”이라면서 “건물 공실률을 낮추기 위해 금융기관 본사를 유치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 등과도 연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임기 4년을 관통할 핵심 키워드로 ‘신뢰’를 제시했다. 신 구청장은 “주민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는 자치행정은 불필요하다.”면서 “주민들로부터 신뢰받는 행정이 될 수 있도록 공직사회에 뿌리깊은 무사안일과 복지부동을 타파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신연희 강남구청장 누구보다 ‘최초’라는 꼬리표가 많이 따라붙는다.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신 구청장은 1973년 7급 공채시험에 합격해 서울시와 인연을 맺었다. 이어 20조원이 넘는 시 살림을 챙기는 최초 여성 회계과장, 1만여명의 시 공무원과 25개 자치구를 총괄하는 최초 여성 행정국장, 여성 정책을 아우르는 여성개발정책관 등 요직을 거쳤다. 빈틈없는 일처리가 장점으로 꼽힌다.
  • [인사]

    ■헌법재판소 ◇승진 <국장>△심판자료국장 권오섭<부이사관>△인사관리과장 김정희<과장>△자료편찬과장 김병운<서기관>△국제협력과 신승훈◇전보 <과장>△심판사무1과장 심온섭 ■국무총리실 △개발협력정책관 이련주△문화노동〃 최병환△정무기획비서관 김충호△공보기획〃 김원득△평가관리관 직무대리 한상원△세종시기획단 조정지원정책관 직무대리 김경일△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실 조사관 박석찬△주한미군기지이전지원단 지역협력팀장 김장수 ■기획재정부 ◇일반직고위공무원 파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조용만 ■통일부 ◇부이사관 승진 △행정관리담당관 원기선△정책총괄과장 이상민◇서기관 승진△기획조정실 김선윤 하무진△통일정책실 전은정 위명재△정세분석국 오미희◇과장급 전보△규제개혁법무담당관 배윤수△남북회담본부 회담1과장 정소운△〃 회담2〃 이경△〃 회담3〃 홍진석△납북피해자지원단 파견 강기찬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전보 △저작권정책관실 저작권정책과장 박주환△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문화도시정책과장 전영웅△한국예술종합학교 교무과장 박종택 ■노동부 ◇별정직 고위공무원 임명 △경기지방노동위원회위원장 이주일△인천〃 최기동◇부이사관 승진△노사정책실 산재보험과장 김제락△〃 안전보건정책〃 김양현△서울지방노동청 서울종합고용지원센터소장 시민석△광주지방노동청 광주종합고용지원센터소장 이명로◇서기관 승진△대변인실 홍보기획팀 이문규△기획조정실 기획재정담당관실 김수진△노사정책실 안전보건정책과 이삼근△종합상담센터 인터넷상담과장 변기복<고용정책실>△노동시장정책과 조정숙△인력수급정책과 김호현△고용평등정책과 박희준△고용서비스정책과 오기환◇전보△기획조정실 국제기구담당관 김충모△노사정책실 공무원노사관계과장 김윤태<서울지방노동청>△서울동부지청장 김정호△서울북부〃 김진태<부산지방노동청>△부산종합고용지원센터소장 김홍섭△진주지청장 김명철<경인지방노동청>△수원지청장 조철호△평택〃 박영규△안양〃 김봉한<대전지방노동청>△청주지청장 정정식△충주〃 박명순<사무국장>△경기지방노동위원회 윤양배△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 김성구 ■관세청 ◇국장급 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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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인 얼굴 인식하는 경찰용 애플리케이션 등장

    범인 얼굴 인식하는 경찰용 애플리케이션 등장

    애플사의 아이폰이 전 세계의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경찰들이 사용할 수 있는 똑똑한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됐다. 미국 결찰들은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은 뒤 곧장 그들의 범죄 데이터베이스에 정보를 입력하고 비교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예정이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얼굴인식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단 몇 초 만에 용의자의 신원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도와준다. 기존에 개발된 MORIS(모바일 범죄자 인식 시스템)와 아이폰이 결합해, 용의자의 사진이 곧장 시스템으로 연결되면서 분석 결과를 수 초 내에 제공한다. 이를 개발한 BI2 테크놀로지사의 대표인 신 멀린은 “단 몇 초만에 범인을 잡아낼 수 있기 때문에 경찰들에게는 필수 도구가 될 것”이라면서 “성 범죄자와 불법 이민자, 갱 조직원 등을 빠르게 검증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범죄자 인식 애플리케이션은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경찰서 28곳과 보안관 부서 14곳에서 시험 실시 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만간 홍채와 지문을 인식하는 기능도 곧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이 프로그램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개인의 사생활이 침해당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매사추세츠주 블록턴시의 윌리엄 콜른 경찰서장은 “절대 무작위로 시민들의 개인기록을 검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부사이트 디도스 공격받아

    행정안전부는 전자정부 사이트인 국가대표포털(http://korea.go.kr)이 9일 저녁 3시간40분 동안 중국 인터넷주소(IP) 120여개로부터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았으나 피해는 없었다고 10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20분부터 국가대표포털에 중국 소재 인터넷 IP 120여개가 동시다발로 접속해 서버 과부하가 발생했다. 이번 공격은 이날 자정까지 3시간40분 동안 지속됐다. 공격수법은 서버에 과부하를 발생시키는 신플루딩 방식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북한이 개입된 인터넷 IP가 아닌지도 다각도로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사이버공격 보안관제 중 이상징후를 감지해 공격 시작 후 30여분 만에 해당 IP를 차단한 뒤 국가정보원, 방송통신위원회 등과 함께 공격자를 추적하고 있다. 행안부는 중앙부처와 시·도 및 시·군·구에 공격 사실을 통보하고 각종 사이버 공격 징후를 일제 점검하도록 지시했다. 강중협 정보화전략실장은 “IP 차단까지 국가대표포털 접속이 잠시 지연됐지만 그 이상의 피해나 민간 부문 공격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디도스 사태 때 가담했던 IP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부는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인 지난달 23일 사이버 공격 관심경보를 발령하고 대전통합전산센터를 비롯한 중앙부처와 16개 시·도 보안관제센터에서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7일 디도스 사태 땐 트래픽을 대량 발생시켜 서버를 다운시키는 방식의 공격으로 약 1주일간 정부, 민간 사이트 수십여 곳이 다운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스마트폰 ‘軍기밀 유출’ 무방비

    8일 낮 12시 기무사령부 대회의실. 왼쪽에는 ‘피해자’ A가, 오른쪽엔 ‘해커’ B가 앉아 있다. A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포털사이트에 접속했다. A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넣고 휴대전화를 통해 인증번호를 받아 성인사이트에 접속했다. 이 과정에서 다운로드 받은 인증프로그램에 악성코드가 숨겨져 들어왔다. A가 입력한 개인정보는 고스란히 B의 스마트폰으로 자동 전송됐다. 이렇게 입수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B는 A가 가입한 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확인하고 자신이 원하는 물품을 A의 이름으로 구입했다. 또 B는 악성코드를 통해 A의 스마트폰에 공격문자를 넣었다. 기무사 주관 제8회 정보보호 콘퍼런스에서 이정현 숭실대 컴퓨터학부 교수는 스마트폰이 쉽게 해킹에 노출돼 있음을 위와 같이 증명했다. 또 장병들이 갖고 있는 스마트폰의 위성항법장치(GPS)를 추적하면 작전지역 추적이 가능하다고 했다. 스마트폰을 일괄구매하는 미군의 경우 해킹의 위험성을 감안, 처음 구매 때 설치돼 있는 기본 프로그램 외에 별도의 응용 프로그램을 다운받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 교수는 “스마트폰은 컴퓨터보다 악성코드가 들어올 수 있는 출입구가 훨씬 더 많다.”면서 “군은 중앙통제형 원격보안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서울 구청장 당선자 분석] 신연희 강남구청장 당선자

    [서울 구청장 당선자 분석] 신연희 강남구청장 당선자

    서울시 기초단체장에 도전한 여성 10명 가운데 2명이 꿈을 이뤘다. 그 가운데 ‘서울의 심장으로 불리는 강남구 수장에 오르게 된 신연희(62) 당선자는 민주당 이판국,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맹정주 현역 구청장과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강북구 부구청장과 복지·여성을 담당하는 제1정책관 등 1급에 오르기까지 33년간 서울시에서 행정력을 뽐낸 여장부로 손꼽힌다. 7급으로 출발해 부서를 옮기거나 승진할 때마다 ‘서울시 여성 1호’라는 말이 별명처럼 따라다녔다. 그만큼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특히 전임 이명박 시장 때인 2005년 행정국장을 맡아 당시 전국적으로 핫이슈였던 수도이전 반대 집회 등을 둘러싼 잡음을 해소하는 데 한몫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선거전을 통해 경제·교육·문화를 포함한 7가지 부문에 자세한 슬로건을 내걸어 주민들에게 선택받았다. 지역에 풍부한 의료자원을 활용한 글로벌 의료마케팅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공약과 학교폭력 방지를 위해 초·중·고교에 ‘학교보안관’ 상주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공약이 대표적이다. 테헤란로, 강남대로 중심의 경제권을 강남 전지역으로 넓히고 영동부도심의 미래공간 수요에 대비해 상업지역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압구정 등 재건축단지 주거환경 개선사업 추진, 한전·서울의료원 이전 부지 개발 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서울시립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도 땄다. 남편 역시 30년 넘게 노동부에서 일한 행정고시 출신이다. 재산신고액은 19억 736만원, 납세실적은 6022만원이다. 신 당선자는 3일 “구민의 신뢰를 얻는 일부터 시작하겠다.”고 소감 운을 뗐다. 그는 “청렴과 겸손, 친절함으로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무엇보다 공약과 정책을 순탄하게 추진해야 하며, 이를 위해 구민의 신뢰를 얻는 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사설] 채팅 여간첩에 포섭된 얼빠진 공기업 간부

    인터넷 채팅을 하다 여간첩에 포섭된 얼빠진 서울메트로 간부가 지하철 기밀자료를 빼넘겼다가 당국에 적발된 사건은 우리사회 대공 안보의식이 얼마나 허약해졌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전직 서울메트로 과장급 간부 오모(52)씨는 서울지하철 1~4호선의 위기대응 매뉴얼 등 내부정보를 북한의 30대 공작원 김미화에게 전달, 북한에 보고하게 했다. 김미화가 북한에 보고한 정보들은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하철 테러에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 적발하지 못했을 경우를 생각하면 아찔하다. 오씨는 동거하던 김미화가 북한 공작원임을 밝혔는데도 서울메트로 종합관제소 컴퓨터에 저장된 종합사령실 비상연락망, 승무원 근무표, 위기상황 발생 시 대응방안 등을 USB 메모리에 담아 넘겼다. 한심하다. 우리는 서울메트로에 허술한 보안관리 체계를 철저히 재점검할 것을 촉구한다. 북한은 지난 3월26일 백령도에서 천안함을 어뢰로 공격해 침몰시켰다. 또 망명한 황장엽 전 조선노동당 비서를 암살하기 위해 공작조를 파견했으나 당국에 4월20일 구속됐다. 북한 정권의 대남 교란, 파괴 공작이 무차별적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확인한다. 간첩 김미화 사건은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하철 안전의 중요성을 상기시켰다. 국민의 대공 경각심에 허점을 드러내면 위험하다는 점도 경고해 주었다. 김미화는 성(性)을 무기로 남성들을 유혹해 기밀을 빼내고, 탈북자로 위장해 입국했다는 점에서 2008년 간첩 혐의로 검거됐던 원정화(36·여)와 닮은 꼴이다. 북한 정권은 지난해 말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는 척하면서 같은 시기에 대남 교란 공작을 펼쳤음이 속속 드러났다. 우리 사회 전체가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누구라도, 언제라도 북한의 공작 목표가 될 수 있음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 얼빠진 공기업 간부가 국민의 대공의식을 일깨웠다.
  • 방통위, ’미래융합 IT서비스 보안 연구회’ 출범

    방통위, ’미래융합 IT서비스 보안 연구회’ 출범

    방송통신위원회는 11일 오전 11시에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클라우드, 스마트그리드, 미래인터넷 등 미래융합 IT서비스 분야의 발전기반을 조성하고 잠재적인 보안위협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미래융합 IT서비스 보안연구회’를 공식으로 출범시켰다. 클라우드컴퓨팅은 사용자가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의 IT자원을 빌려 쓰고, 사용한 만큼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의 서비스를 뜻하며 대표적 그린IT 구현기술로 탄소배출량 감소, 비용절감, 공간제약 없는 서비스 제공 등의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그러나 국내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촉진을 위한 보안 침해대응 체계, 품질평가 기준, 인증체계, 보안서비스 표준화 등이 미비한 실정이다. 스마트그리드는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하고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인프라다. 기존 전력망은 보호된 구역 내에서 폐쇄된 망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인터넷보안이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했지만, 스마트그리드는 전력데이터의 효율적 활용과 소비자에게 개선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점차 광대역 정보통신망에 연계될 것이며, 이에 따라 사이버공격·개인정보유출 등의 위험이 상존하여 스마트그리드의 설계 및 구축 단계부터 보안문제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미래인터넷(Future Internet)은 통신 $방송 $컴퓨팅 $센서망이 모두 융합돼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특성 및 상황에 맞는 최적의 서비스를 끊임없이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국외에서 네트워크 자체가 신뢰성·보안성을 가지도록 활발히 연구가 진행 중이다. ’미래융합 IT서비스 보안연구회’는 클라우드, 스마트그리드, 미래인터넷 등 융합형 신규IT서비스들의 활성화 및 보안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산 $학 $연 $관 전문가 40여명이 참여함으로써 전문가 회의체로 발족됐다. 보안연구회 회장은 고려대학교 임종인 교수(54)가 맡기로 하였으며, 각 분야의 전문 위원들은 클라우드 $스마트그리드 $미래인터넷 $법제 4개 분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연계하여 새로운 보안위협에 대한 이론적, 체계적 연구와 선제적 보안대책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본 보안연구회는 오늘 출범식을 시작으로 올해 11월까지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그리드, 미래인터넷 분야의 보안이슈 연구, 침해대응 방안, 보안관리 방안, 보안기술 R&D방향, 법제도 개선점 등을 담은 ‘미래융합 IT서비스 보안전략’ 수립하여 정부 정책을 지원할 예정이다.사진=방송통신위원회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회 융합보안 콘퍼런스 7일 경기대 수원캠퍼스서

    미래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융합보안에 대한 기술개발을 논의하는 자리가 7일 경기대 수원캠퍼스에서 열린다. 관·산·학·연 전문가 및 이 분야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 등 300여명이 참가하는 제1회 ‘융합보안 콘퍼런스’는 경기도와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사, 수원시, 사단법인 한국산업안전포럼 등이 후원한다. 경기산업기술보안협의회 주관이다. 오전 10시~10시30분 양재수 경기도 정보화특별보좌관이 ‘유비쿼터스(U) 경기도 실현과 보안산업밸리 구상’ 주제발표를 갖는다. 오후 1시부터 열리는 학술포럼에서는 강연장을 4곳으로 나눠 이용균 이글루시큐리티 전무가 ‘산업기밀 유출방지를 위한 융합보안관제’라는 주제로 강의하는 등 오후 6시까지 대학교수와 업체 전문가들이 융합보안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인력은 줄이면서 부서 만들라니…

    인력은 줄이면서 부서 만들라니…

    정부가 지방조직 개편으로 해마다 공무원의 정원을 감축·동결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16개 시·도에 ‘개인정보보호 전담조직 신설 및 인력 보강’을 요구해 관련 지방자치단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지자체는 2008년 지방조직 개편 이후 정원이 줄어든 가운데 인력증원 없이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야 하는 부담을 안자 기존 직제의 이름만 바꾸거나 다른 부서의 인력을 차출하는 ‘돌려막기식’ 조직 신설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울산시 등 16개 시·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 23일 과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전국 행정부시장·부지사 회의를 통해 ‘개인정보 불법 유출 대책 추진’을 지시했다. 행안부는 개인정보보호 전담조직을 만들지 않은 울산과 강원, 전북, 전남, 제주 등 5개 시·도에 빠른 시일내 개인정보 유출 방지와 사이버 침해대응센터의 보안관제 시설을 운영할 정보보호 전담조직 신설 및 인력 보강을 촉구했다. 그러나 해당 지자체는 지방조직 개편으로 정원이 대거 줄어든 상황에서 증원 없이 현재의 인력만으로 별도 전담조직을 만드는 데 어려움이 크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울산시는 현재 정보화담당관실(6개 계) 내 행정정보팀과 생활정보팀, 정보기획팀 등 3개 계에서 사이버 침해대응센터, 개인정보 업무, 일반정보 업무 등을 분산해 맡고 있다. 이 때문에 개인정보보호 전담조직(4~5명 수준)을 새로 만들기 위해서는 다른 부서의 전산직을 빼내오거나 기존의 한계를 없애야 할 실정이다. 울산시의 경우 지방조직 개편에 따라 2008년 31명을 시작으로 2009년 26명, 올해 8명 등 오는 2012년까지 전체 86명의 정원을 감축해야 해 전담조직 신설에 어려움이 많다. 전남도는 정부의 지침에 따라 2008년 이후 두 차례에 걸쳐 개인정보보호계 신설을 추진했으나 인력부족으로 무산됐다. 강원도의 경우 현재 태스크포스팀 형태로 정보보완센터(3명)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로부터 개인정보보호 전담조직 신설을 요구받자 전산직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자체의 한 관계자는 “총액임금제로 정원을 줄이고 있을 뿐 아니라 전산직은 몇 년째 충원되지 않고 있다.”면서 “전담조직을 만들기 위해 여기저기서 자체 인력을 빼내오면 또 다른 문제점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전담조직을 운영 중인 지자체의 상당수도 인력증원 없이 조직을 만들어 기존 직제의 이름만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A지자체는 기존의 행정정보계를 행정정보보호계로 이름만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방방재청이 소방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시행 중인 3교대 근무도 인력 충원에 따른 예산지원(교부세)이 부족해 차질을 빚고 있다. 지자체 관계자는 “정부가 교부세 형태로 일부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해 인력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방통위, 기업보안관리 전략 세미나 개최

    방송통신위원회는 26일 기업의 성공비지니스를 위한 정보보호 대응전략을 모색하기 위해’제2회 기업보안관리 전략 세미나’를 ‘오는 27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정보보호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기업의 대응 전략 ◆정보보호관리체계 최근 동향 및 성공 사례에 대한 주제발표와 함께 ◆정보보호관리체계 활성화 방안 및 저해 요인에 대한 정부 및 전문가의 패널토의가 이어지고, 외부 부스에선 기업의 보안관리를 위한 최신 보안 솔루션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향후 방통위에서는 ◆정보보호관리체계 구축 기업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 부여 ◆새로운 정보보호 수준평가 및 등급제도의 도입 ◆정보보호 취약점 점검 등의 기술지원을 통한 정보보호관리체계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세훈 서울시장 재선 출사표… 與 경선 4자대결

    오세훈 서울시장 재선 출사표… 與 경선 4자대결

    한나라당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再選)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김충환·나경원·원희룡 의원을 포함해 4각 경쟁으로 구도가 공식화됐다. 하지만 천안함 사건 등 거대 현안으로 경선이 뜨겁게 달궈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당초 이번 주말로 예정된 후보간 TV 토론도 천안함 인양 일정과 맞물려 취소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조 투입해 3無학교 만들 것” 오 시장은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재선에 도전해 또 다른 4년 임기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것이 제가 가야 할 길”이라면서 “공교육을 정상화시키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를 위해 ‘3무(無) 학교’와 ‘5대 교육비용 지원’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우선 “사교육과 학교폭력, 학교준비물 등 3가지가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4년간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과후 학교를 활성화해 사교육 부담을 없애되 원어민 강사를 대폭 늘려 영어 사교육이 없는 학교를 만들 것이며 중·고교에는 ‘학교 보안관’을 파견해 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겠다.”며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복지를 강화하고 기존 급식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수업료와 기타 운영비, 교재비, 방과후 학교비, 교복비 등 이른바 ‘5대 교육비용’을 서울시가 전액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쟁력 있는 제3후보 참여 환영” 다만 오 시장은 “이런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법적·제도적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교육의 결정권을 학부모에게 돌려주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가 학부모의 요구를 교육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진정한 교육자치를 구현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교육감 직선제도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공교육을 정상화시키는 시장을 비롯해 ‘5대 서울시장상(像)’을 내놓았다. 공공보육 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소득하위 70%까지 무상보육을 확대해 보육천국을 만드는 시장, 노인 행복타운 건립 등으로 노후 걱정을 없애는 시장, 일자리 100만개를 만드는 일자리 창출 시장, 서울을 세계 5위 도시로 진입시키는 시장 등이다. 질의응답에서 오 시장은 민주당 유력 후보인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재판 및 검찰 수사와 관련, “선거는 선거, 재판은 재판, 수사는 수사”라면서 “엄중한 상황이지만, (검찰 수사가) 선거에 최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당 일각에서 거론됐던 ‘제3후보론’에 대해서는 “더 경쟁력이 있고 확고하고 바람직한 비전을 가진 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경선에 참여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 前총리는 21일 출마선언할 듯 한편 민주당의 한 전 총리는 오는 21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현재 이해찬 전 총리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본격적으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캠프 대변인 격인 임종석 전 의원은 검찰의 추가 수사와 관련,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철저히 무대응으로 일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운 유지혜기자 jj@seoul.co.kr
  • [지방선거 D-50 이런 지자체 꿈꿔요] (1) ‘안심도시’ 가꾸는 풀뿌리

    [지방선거 D-50 이런 지자체 꿈꿔요] (1) ‘안심도시’ 가꾸는 풀뿌리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방선거가 13일로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중앙정치에 매몰된 정당과 후보자들은 대형 이슈에 따른 표심(票心)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지만, 유권자들은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는 지방정부를 꿈꾼다. 후보자들은 간과하지만, 유권자들이 원하는 풀뿌리 행정 서비스가 무엇인지 5차례에 걸쳐 짚어 본다. ●송파구, WHO 안전도시 공인받아 1982년 미국의 범죄심리학자 제임스 윌슨과 조지 켈링은 ‘깨진 유리창 이론’을 발표했다.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된다는 범죄심리학 이론이다. 당시 뉴욕 교통국장 데이비드 칸은 연간 60만건에 이르는 뉴욕의 범죄사건을 줄이기 위해 이 이론을 적용하기로 마음먹었다. 음산한 뉴욕 지하철의 낙서를 지우기로 한 것이다. 낙서 지우기 프로젝트는 5년 동안 계속됐고, 1990년대 들어 뉴욕 지하철 범죄는 75%나 줄었다. 지난해 1월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붙잡혔을 때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너나없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폐쇄회로(CC)TV를 확충했다. 하지만 1년 만에 김길태 사건이 터졌다. 이번에는 국회가 나서 전자발찌 부착을 소급 적용하는 등 성범죄자 처벌을 강화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그럼에도 여성들은 여전히 “혼자 다니기가 두렵다.”고 한다. ●폐가 활용 주차장·스쿨존 개선 동료 국회의원들과 함께 지방선거 출마자들을 위한 책 ‘복지도시를 만드는 여섯가지 방법’을 출간한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12일 “CCTV를 설치하기 보다는 가로등을 더 밝게 하는 게 범죄예방에 효과적이고, 깨끗한 도시환경을 만드는 게 사후약방문식으로 법을 만드는 것보다 낫다.”면서 “‘범죄와의 전쟁’에서 ‘낙서와의 전쟁’으로 발상을 전환한 뉴욕처럼 지자체들의 정책 전환이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대다수 지자체가 호화청사를 짓고 보도블록을 철마다 바꿀 때, 주민 안전에 세심한 배려를 한 지자체들이 빛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8년 서울 송파구를 안전도시로 공인했고, 유엔환경계획은 송파구에 ‘리브컴 어워드(LivCom Awards·살기좋은 도시상)’를 시상했다. 송파구는 안전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안전도시위원회를 상설화했고, 어린이 보호차량 인증제, 안전보안관제, 노인보호구역지정, 어린이 자전거면허제 등 기발한 정책을 도입했다. 우측통행은 국가정책으로 수용됐다. 전북 군산시는 유명무실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을 개선하기 위해 스쿨존에 어린이 형상의 조형물을 세웠고, 차선도 운전자의 눈에 띄게 새로 그렸다. 부산 영도구는 폐가(廢家) 소유주들을 설득해 마을 공동주차장을 만들어 교통 안전과 수익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전남 목포시는 퇴직공무원 등을 2인1조로 편성해 학생들의 등·하교 및 취약 시간에 순찰을 맡기는 ‘배움터 지킴이’ 제도를 실시해 학교폭력을 크게 줄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영화리뷰] ‘크레이지’ 좀비물과 재난영화… 위험한 줄다리기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한적한 시골 오그덴 마시. 이웃집 숟가락 개수를 알 정도의 작은 마을로 1000여명이 옹기종기 살고 있다. 마을 축제나 다름없는 야구 경기가 열리던 어느 날 로리가 총을 들고 운동장에 난입하고, 마을 보안관 데이빗(티모시 올리펀트)은 제정신이 아닌 그를 사살하고 만다. 이후 이상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늘어나며 평화롭던 일상이 깨진다. 데이빗은 인근 호수에 추락한 거대한 비행기가 마을의 이상 징후와 연관이 있음을 직감하지만 어느새 군대가 온 마을을 봉쇄하고 주민들을 제압한다. 광기에 사로잡혀 미쳐 가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 가고 데이빗은 아내이자 마을 의사인 쥬디(라다 미첼), 부보안관 러셀(조 앤더슨) 등과 탈출을 시도한다. ‘크레이지’는 조지 A 로메로 감독의 1973년작을 다시 만들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로메로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1968), ‘시체들의 새벽’(1978), ‘시체들의 낮’(1985)으로 이어지는 좀비 3부작을 만든 감독이다. 호러 영화의 대부로 불린다. 그런데 ‘크레이지’는 엄격히 따지면 좀비 영화는 아니다. 사람들이 미쳐 가는 원인으로 군대가 생화학무기로 개발했다가 폐기처분하려 했던 바이러스를 설정한다.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아웃 브레이크’ 같은 바이러스 재난영화와 좀비물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벌이는 느낌이다. 분노 바이러스가 등장하는 ‘28일후’(2002)나, 에셜론 프로젝트를 소재로 한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1998)가 겹쳐 보이기도 한다. 영화에서 무서운 것은 바이러스 자체가 아니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잔인하게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들이고, 대를 위해 소가 희생돼야 한다는 논리로 가타부타 설명 없이 무자비하게 시민을 통제하는 군대다. 관객들을 놀라게 해야 할 때 놀라게 하고, 마음을 졸이게 해야 할 때 조마조마하게 만드는 등 매끈하게 빚어지기는 했지만 원작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많다. 국내에 ‘분노의 대결투’라는 뜬금없는 제목으로 소개됐던 원작은 특히, 정부와 군대에 대한 불신감을 드러내고 베트남전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등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반면, 리메이크작은 그렇지 못하다. 탈출 과정의 후반부도 다소 늘어진다. 죽은 줄 알았던 시체가 벌떡 일어나 관객을 놀라게 하듯 마지막 순간에 반전을 배치했지만 비슷한 반전을 많이 본 탓에 허무 개그 정도로 다가온다. 원래 제목은 ‘The Crazies’. 101분. 청소년 관람불가. 8일 개봉.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내 아이 사세요” 美남성 친자 경매 시도

    “내 아이 사세요” 美남성 친자 경매 시도

    “내 아이를 팝니다.” 4살 아이를 5000달러(약 568만원)에 판다는 글이 미국 온라인 경매사이트 ‘크래이그스리스트’에 등록돼 현지 보안관청이 조사에 나섰다. 워싱턴주 스포캔 카운티 보안관청은 이 판매글이 아이의 성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상황을 토로한 내용이 담긴 점을 들어 실제 거래 의사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스포캔 지역방송 ‘KXLY’가 보도했다. 스스로를 ‘릭’이라고 밝힌 남성이 지난 2월에 올린 문제의 판매글은 “가빈은 매우 좋은 아이다. 그러나 나는 더 이상 아이를 키울 형편이 못된다.”는 말로 시작돼 “자동차보다 공을 갖고 노는 걸 좋아하고, 채소 먹기를 싫어한다.”는 구체적인 내용으로 이어진다. 또 “평소 시끄러운 아이는 아니지만 소리 지르기 시작하면 몇 시간씩 가기도 한다.”는 성격도 설명됐다. 이 남성은 “아이에게 좋은 가족을 찾아주는 것 외에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아무 것도 해줄 수가 없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KXLY은 판매글이 오래 등록돼 있지는 않았지만 이를 본 여성이 신고하면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한편 보안관청은 이 판매글과 관련해 현재까지 입수한 정보를 단서로 등록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KXLY 보도화면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셔터아일랜드’, 조니뎁·팀버튼 누르고 첫주 1위

    ‘셔터아일랜드’, 조니뎁·팀버튼 누르고 첫주 1위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팀 버튼과 조니 뎁 콤비의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눌렀다. 영화 ‘디파티드’에서 감독과 배우로 성공적인 호흡을 맞춘 스콜세지 감독과 디카프리오는 새 스릴러 영화 ‘셔터 아일랜드’로 다시 한 번 손을 잡았다. 그 결과, 2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주 개봉한 ‘셔터 아일랜드’는 19일부터 21일까지 주말 3일 동안 전국 관객 33만 6257명을 동원해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셔터 아일랜드’는 미국 보스턴의 셔터 아일랜드에 있는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보안관들이 실종된 수감 환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며 겪는 사건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지난 2월 미국 개봉 당시에도 개봉 첫 날부터 141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2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지난 2주 간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점령했던 팀 버튼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지난 주말 3일 동안 30만 3709명(누적관객 177만 5709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2위로 물러났다. 또 지난 18일 ‘셔터 아일랜드’와 동시 개봉한 나문희와 김수미 주연의 코미디 영화 ‘육혈포 강도단’은 24만 3031명(누적관객 30만 4266명)의 관객을 스크린 앞으로 불러모으며 주말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한편 개봉 8주차에 접어든 송강호, 강동원의 ‘의형제’는 주말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했고, 18일 개봉한 감우성 주연의 ‘무법자’는 5위에 그쳤다. 사진 = 영화 ‘셔터 아일랜드’ 스틸 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셔터 아일랜드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셔터 아일랜드

    ‘셔터 아일랜드’는 미국 보스턴 외곽의 작은 섬 ‘셔터 아일랜드’에서 나흘 반나절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다. 중범죄를 저지른 정신병자들을 격리 수용한 그곳 병원에서 환자 한 명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에 연방보안관인 테드(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왼쪽)와 그의 새 파트너 처크가 투입돼, 과거에 아이 세 명을 살해했다는 여인의 자취를 조사한다. 교도소와 다름없는 병원의 비밀스러운 분위기, 의사와 직원들의 불쾌한 대응, 별다른 단서를 찾을 수 없는 상황에 부딪힌 테드는 하루 사이에 수사를 그만두기로 결정해 버린다. 그러나 수십년 만에 불어닥친 거대한 허리케인의 광풍은 두 사람이 섬을 떠나는 걸 허락하지 않는다. 데니스 루헤인의 베스트셀러를 각색한 ‘셔터 아일랜드’의 클라이맥스에도 요즘 스릴러의 한 경향인 ‘반전’이 자리하고 있다. 원작소설이 인물·환상·기억·대화를 치밀하게 구성해 놀랄 만한 결말을 구축한 것처럼, 영화는 필름누아르·사회드라마·고딕호러와 섬세한 연기를 결합해 어두컴컴한 미로를 꾸며놓았다. 하지만 그 반전이란 게 조금 예리한 관객이라면 익히 짐작할 수 있는 수준이며, 영화 또한 기절초풍할 결말로 관객을 깜짝 놀라게 해줄 마음이 없다. 감독 마틴 스코세이지가 이번 스릴러를 완성하는 데 역점을 둔 부분은 ‘인물을 향한 끈질긴 자세’다. 그는 뒤틀린 남자가 종말로 치닫는 내내 걸음을 함께한다. 영화화된 루헤인 소설-‘미스틱 리버’, ‘가라, 아이야, 가라’, 그리고 ‘셔터 아일랜드’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상처는 ‘아이에게 가해진 폭력’과 관련되어 있다. 루헤인은 ‘수컷들이 휘두르는 폭력’을 ‘하늘의 선물’이라고 냉혹하게 표현하면서, 그런 형편없는 남자들을 비극의 근원으로 파악한다. ‘셔터 아일랜드’의 배경은 1954년이다. 테디는 2차 세계대전의 끔찍한 지옥을 빠져나오자마자 새로운 이념전의 소용돌이와 사회의 위기에 둘러싸인 인물이다. 그 자신부터 거듭되는 폭력의 늪에서 허우적대느라 테디는 가족이 어떤 슬픔을 느끼고 그들의 미래가 어떻게 변질되는지 깨닫지 못한다. 극중 정신병자는 우리가 눈길을 돌려야 할 존재가 아니라, 우리의 또 다른 얼굴이다. 현실을 예민하게 감지하는 그들은 잘못된 세상의 징후와 같다. 곁의 누군가 미쳐버렸을 때, 그의 광기가 영혼과 몸을 갉아먹게 내버려둔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둡다. 미래는 함께 지켜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스코세이지는, 슬픔으로 인해 정신적 외상에 시달렸던 여자와 살아남았으나 죄책감에 벗어나지 못하는 남자를 직시하게 한다. 그리고 우리의 미래가 망가지지 않으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의견을 구한다. 그러므로 ‘셔터 아일랜드’가 장르의 게임에 느슨하다고 불평하기보다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염려를 먼저 생각할 일이다. 영화의 외형은 감독의 자세만큼 강렬하고 열정적이다. 히치콕·투르네르·루튼·레이·풀러가 만든 옛 할리우드 장르영화가 마구 연상되는 고전적인 터치, 컴퓨터그래픽(CG)의 컬러와 역동성이 폭발해 실낙원의 망상을 극대화한 이미지, 전설적인 그룹 ‘더 밴드’의 멤버였던 로비 로버트슨이 직조한 현대음악의 향연 속에서 스코세이지 영화의 풍성함이 쏟아져 내린다. 특히 미술감독 단테 페레티, 촬영감독 로버트 리처드슨과 계속되는 작업은 스코세이지가 꿈의 영화라고 한 마이클 파웰과 에머릭 프레스버거의 세계에 근접하도록 돕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영화평론가
  • 모바일 전자정부 5월 시범 도입

    정부가 5월 중 스마트폰에 기반한 모바일 전자정부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다. 하지만 보안 문제를 우려한 국가정보원의 제동으로 당초 계획됐던 전자결재는 일단 제외시킨 채 업무보고용으로 사용하게 됐다. 행정안전부 정보화전략실은 9일 “스마트폰에 장착할 전자정부 프로그램 시행사 입찰공고를 이달 안에 낼 계획이다.”고 밝혔다. 모바일 전자정부 시스템은 먼저 행안부 실·국장급과 실시간 보고, 현장업무가 많은 일부 부서를 대상으로 시범실시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문서·지침 시달과 업무의견 실시간 교환, 간이 보고 등이다. 대상자들에겐 전자정부 프로그램이 탑재된 스마트폰이 지급된다. 부처 외부나 지방 출장지에서도 모바일로 실시간 업무처리가 가능해지게 된다. 소요예산은 1억원가량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일반 업체에서 기사용 중인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활용할 예정이어서 예산 규모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시범 서비스 결과를 평가해 향후 적용 부처의 확대 여부를 결정하고, 모바일 G4C서비스 구축까지 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스마트폰 바람이 불자 전자결재 업무까지 휴대폰에 장착하는 것을 목표로 연초부터 국정원과 내부협의를 벌여왔다. 그러나 양쪽에서 기대하는 보안 수준이 달라 난항을 겪어왔다. 국정원은 ‘미국 행정부 수장(대통령)급’에게 적용되는 최고 수준의 보안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정원 관계자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할 때 기존에 사용하던 블랙베리폰 보안 프로그램을 모두 새로 짰다.’는 예를 들며 “행안부도 이 정도는 충족시켜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해 말 정부부처와 한국은행 등 공기업·기관에 스마트폰 관련 보안관리 강화를 요청하는 문건을 보내며 ‘보안령’을 내리기도 했다. 턱없이 높은 국정원의 요구에 행안부는 난색을 표시했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토대로 일처리 속도를 높이려면 ‘보안’ 걸림돌에 걸려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결국 행안부는 일단 결재 프로그램은 제외한 채 문서전달, 보고용으로 스마트폰을 ‘선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업무에 활용하는 강점이 충분히 크기 때문에 보안문제는 계속 협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모바일 전자정부의 ‘핵심’은 실시간 결재라는 점을 감안, 보안 솔루션을 더 찾아보겠다는 계획이다. 휴대폰이 해킹 위험이 높은 만큼 각종 비밀문건, 전화번호 유출을 막기 위한 방화벽을 강구해야 한다. 행안부는 “자택 전자결재의 경우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행정업무시스템 ‘하모니’에 접속하면 가능하다.”면서 “대상 업무를 더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게임인줄 알았는데…” 3세 여아 총기사고 사망

    “게임인줄 알았는데…” 3세 여아 총기사고 사망

    비디오 게임용 총과 진짜 총을 구별하지 못한 어린 아이가 권총으로 자신의 배를 쏘고 사망한 충격적인 사고가 미국에서 일어났다. 3세 여자아이 샤이언 알렉시스 맥키한이 지난 7일 테네시주 윌슨카운티에 있는 집 거실에서 배에 총을 맞은 채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 ‘더 테네시안’이 보도했다. 장전된 진짜 총을 비디오 게임용 모형으로 착각하고 가지고 놀다가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윌슨카운티 보안관청은 추측했다. 사고 당시 샤이언의 어머니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샤이언의 바로 옆에는 생후 3개월 된 동생이 누워있었다. 사고 직후 샤이언은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도착할 때에는 이미 숨이 멎은 상태였다. 샤이언의 어머니인 티나 안 크론버거는 “아이는 하루 한번씩 즐긴 닌텐도 ‘Wii’의 권총 게임을 매우 좋아했다.”고 증언해 보안관청의 조사 결과에 힘을 실었다. 보안관 테리 애쉬는 샤이언이 사용한 게임용 모형과 진짜 총을 함께 언론에 공개하며 “두 총을 비교해보면 3살 된 아기가 구별하기는 매우 힘들었으리라는 걸 쉽게 짐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우 끔찍한 일”이라면서 “(두 총은) 함께 두면 거의 똑같아 보일 정도로 똑같다.”고 두 총의 유사한 외형을 거듭 강조했다. 이 사고는 미국을 비롯해 영국과 호주 등 각국 언론에 보도되면서 무기형 장난감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사진=데일리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 전자정부시스템 쿠웨이트 수출 합의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인정받은 우리나라 정부기관의 정보기술(IT)행정시스템이 쿠웨이트에 수출된다. 행정안전부는 쿠웨이트와 IT협력위원회를 열어 ▲한-쿠웨이트 IT협력센터 공동 설립 ▲쿠웨이트에 대한 3억 상당의 정보화 컨설팅 ▲쿠웨이트 공무원 한국파견 등 3개 항목에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쿠웨이트 정부를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보안관제, 정보시스템 재난복구 등 정보보안 분야 등에 대한 컨설팅에 나선다. 또 쿠웨이트 공무원의 정보화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 6개월 단위로 2~3명을 한국정보화진흥원에 파견, 한국 정보화 정책 및 기술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오는 4월 시작되는 ‘한-쿠웨이트 IT협력센터’ 건립에 우리 정부가 일정 부분 출자하고 쿠웨이트의 정보화 정책수립을 지원한다. 또 국내 IT기업의 쿠웨이트 진출도 지원하는 등 중동지역에 한국의 전자정부 수출액을 늘릴 수 있게 됐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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