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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제될 것 알았다”…흑인 밧줄 연행 美 기마경찰 보디캠 첫 공개

    “문제될 것 알았다”…흑인 밧줄 연행 美 기마경찰 보디캠 첫 공개

    지난 8월 미국 텍사스에서 흑인 용의자를 마치 노예처럼 밧줄로 묶어 끌고 다닌 백인 경찰관이 여론의 뭇매를 맞은 가운데, 당시 상황이 담긴 경찰 보디캠(의복에 부착하는 소형 카메라)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재점화됐다. AP통신 등은 3일(현지시간) 자체 조사를 끝마친 텍사스주 갤버스턴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가 주 정부에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경찰은 당시 상황이 담긴 27분 분량의 보디캠 영상도 공개했다. 갤버스턴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지난 8월 3일 건물 무단침입 혐의로 체포된 흑인 용의자 도널드 닐리(43)를 밧줄로 묶어 연행한 기마경찰 2명을 조사해왔다. 당시 현지에서는 밧줄에 묶인 채 말을 탄 경찰에게 끌려가는 닐리의 모습이 1800년대 미국 남부의 흑인 노예를 연상시킨다며 인종차별 비난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해 두 달여 간 조사를 진행한 갤버스턴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버넌 헤일 소장은 “잘못된 판단에 따른 잘못된 체포 방법이었다”라며 사건 초기 내놓은 사과와 비슷한 결론을 내렸다.그러나 사건 후 처음으로 공개된 보디캠에는 밧줄로 묶어 끌고 가는 것이 추후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인지한 듯한 경찰들의 대화가 담겨 있어 논란이 재점화됐다. 8월 3일, 누군가 무단으로 건물에 침입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아만다 스미스와 패트릭 브로쉬 경관은 현장에서 흑인 용의자 도널드 닐리(43)를 체포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말을 타고 있었고, 닐리를 연행할 순찰차 배정이 늦어지자 밧줄로 묶어 끌고 가기로 결정했다. 보디캠에는 닐리에게 “우리는 우리 할 일을 해야만 해”라며 변명하는 듯한 말을 늘어놓는 스미스의 육성이 담겨 있다. 스미스는 또 “정 안 되면 널 끌고 갈 테니까 내 옆에 있으라”라고 지시했다. 닐리는 결국 수갑을 찬 채로 밧줄에 묶여 말 옆에서 터벅터벅 걸어가야만 했다.이때 동료 경찰인 브로쉬는 농담처럼 웃으며 말했지만 적어도 두 번에 걸쳐 “이건 정말 나쁘게 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런 보로쉬의 지적에 오히려 닐리가 “나는 당황하지 않았다”라고 말했으며, 브로쉬는 “당신이 당황하지 않았다니 기쁘다”라고 답했다. 보디캠이 공개되자 현지에서는 “문제의 소지가 있음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순찰차를 기다리지 않은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텍사스주 정부 대변인 마리사 바넷은 “일단 갤버스턴 카운티 서장으로부터 제출받은 보고서를 검토해 어떤 징계를 내릴지 결정할 것”이라면서 “해당 경찰관들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다른 업무에 배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갤버스턴 지역 내 모든 기마순찰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건물 무단침입 혐의로 체포됐던 닐리는 현재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로 경범죄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닐리의 가족은 “조울증과 편집증적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은 닐리의 상태가 이번 일로 더 악화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존엄성을 모욕하는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특단의 조처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생일 앞둔 장인 놀래주려던 사위, 장인 총에 맞아 숨져

    생일 앞둔 장인 놀래주려던 사위, 장인 총에 맞아 숨져

    62세 생일을 앞둔 미국인 장인을 놀래주려고 한밤중에 장인 집 문을 두드린 뒤 마당 덤불에서 뛰어나오던 노르웨이인 30대 사위가 장인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1시 30분쯤 플로리다주 산타로사 카운티 걸프 브리즈 지역에 있는 리처드 데니스 씨(61)의 집 뒷문을 누군가 세게 두들겼다. 권총을 꺼내 들고 뒷문 현관을 나선 데니스는 마당 안 덤불에서 갑작스레 누가 뛰쳐나오자 순간적으로 방아쇠를 당겼다. 하지만 총에 맞은 남성은 데니스의 노르웨이인 사위 크리스토퍼 베르겐(37)으로 확인됐다. 노르웨이에서 살다가 장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4500마일(7200㎞)을 날아와 미국에 도착한 베르겐은 장인에게 ‘생일 서프라이즈’를 해주려고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놀란 데니스와 가족들은 즉시 911에 신고하고 출혈을 막으려 했지만 베르겐의 목숨을 구하지는 못했다. 산타로사 카운티의 밥 존슨 보안관은 “(탄환이) 심장에 직격했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데니스는 같은 날 저녁 9시 30분쯤 같은 식으로 앞문을 두드리며 찾아온 다른 친척과 다투고 예민해진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존슨 보안관은 “(친척과 다투고 난 뒤) 수 시간 만에 누군가 뒷문을 세게 두드렸고, 울타리가 쳐진 마당 안 덤불에서 누가 뛰쳐나왔다. 데니스가 한 행동은 딱히 비난할 수가 없다. 이건 발생하지 말았어야 할 끔찍한 사고”라고 말했다. 경찰은 데니스를 형사입건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데니스와 베르겐의 가족은 이 사고로 엄청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이웃은 “데니스는 상냥한 사람이고, 그는 최고의 친구를 잃었다”면서 “그와 가족들이 이로 인한 상처에서 회복할 수 있다고 해도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안 참을래” ‘동백꽃’ 공효진, 강하늘이 깨운 ‘하마 본능’

    “안 참을래” ‘동백꽃’ 공효진, 강하늘이 깨운 ‘하마 본능’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이 처음으로 세상을 향해 포효하며 하마의 본능을 일깨웠다. 그녀의 각성 엔딩은 동백꽃 필 날을 기다려지게 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동백(공효진)이 드디어 맹수의 본능을 드러내며 각성의 시작을 알렸다. “재수가 없다”라는 소리에 익숙한 동백의 처세술은 그저 참아내는 것이었다. 참지 말고 “사이다를 멕여버려요”라는 용식(강하늘)에게, “굳이 그래요. 그냥 그러려니 하면 되지”라던 동백의 답은 그동안 그녀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대변해주는 대목이었다. 그런데 “그러려니 하고 마는 게 편하다”던 동백이 더 이상 참지 않고 나섰다. 그 계기에는 옹산의 순경이자 동백전담보안관 황용식이 있었다. 그는 여자 혼자 술집을 운영한다는 이유로 동네 사람들에게 백안시당하는 동백을 목격할 때마다 같이 화내주며 편파적인 편이 돼줬다. 또한 매일 매일 칭찬해주고, 격려해줬다. 동백에게는 처음이었던 이 우레와 같은 응원은 결국 동백의 고개를 들게 했다. “이 사람이랑 있으면 처음으로 내가 막 뭐라도 된 거 같고, 너 잘났다, 훌륭하다 지겹게 말을 해주니깐 내가 정말로 그런 사람이 된 거 같으니까, 더는 안 참고 싶어진다”는 것. 이제 막 피어난 동백은 맹수의 본때를 보여줬다. 자기를 지키려다 파출소로 연행된 용식에 동백은 그저 “시시껄렁한 목격자”로 출두하지 않았다. 자신을 막 대했던 사람들을 기록으로 남긴 일명 ‘까멜리아의 치부책’을 낭독하며 노규태(오정세)가 그동안 자신에게 어떤 짓을 했는지 낱낱이 까발리며 고소를 선언한 것. 그 호기는 현직 경찰이 옹산 차기 군수의 임플란트를 뽑았다고 노발대발하는 규태를 순식간에 입도 뻥긋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하마는 냅다 들이받으면 끝”이라는 엄마 정숙(이정은)의 예고가 증명된 순간이었다. 단번에 판도를 뒤집어버린 동백의 첫 포효는 시청자들에 사이다로 다가왔다. 은근히 할 말은 하면서도 말끝을 잘 못 맺어 홍자영(염혜란)의 지적을 받았고, 자신을 향한 “개소리”에도 속 시원한 일갈보단 “대츠 오케이”를 속으로 되뇌었던 동백이 안타깝기 그지없었기 때문. “빡친 하마”가 노규태를 들이받을 땐, 묵은 체증까지 쑥 내려가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활짝 핀 동백이 옹산을 평정할 날이, 용식과 만들어갈 기적의 로맨스가 더더욱 기다려진다.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눈을 왜 그렇게 떠?” 동백꽃 강하늘, ‘♥공효진’ 위한 초강력 눈빛

    “눈을 왜 그렇게 떠?” 동백꽃 강하늘, ‘♥공효진’ 위한 초강력 눈빛

    흔히 멜로드라마의 남자주인공이 상대역을 달콤한 눈빛으로 바라볼 때 ‘멜로눈’을 장착했다고 한다. 그런데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의 전담보안관 강하늘이 멜로눈의 종말을 고하고, ‘폭격눈’ 시대를 열 기세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세상의 편견에 눈치 보던 동백(공효진) 때문에 용식(강하늘)은 결단을 내렸다. 앞에서 “내 자랑이다”라고 대놓고 얘기하면 뒷말이 나오지 않을 거라며, 옹산의 그 어떤 사람도 “동백이가 용식이 꼬신다”는 얘기를 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것. 그 순간 그의 눈빛이 변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눈이 ‘돌았다’. 동백으로부터 “눈은 왜 그렇게 떠요”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무언가 벌어질 것만 같았고, 이는 결국 현실이 됐다. 의지에 불타오른 용식이 시장통 한복판에서 “동백이를 꼬시는 건 용식”이라 외치며 아무도 말릴 수 없는 美친 행동력을 선보였기 때문. 동백을 향해 로맨스 폭격을 퍼붓고 있는 용식의 이와 같은 ‘폭격눈’은 든든하고 믿음직스러웠다. 누군가가 이토록 날 지켜준다고 생각하면 사랑스럽기 그지없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멜로눈보다 훨씬 바람직하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저 정도 눈빛은 장착해야 한다”, “강하늘 눈빛 보고 빵 터졌는데, 자꾸만 머릿속에 떠오르는 사랑스러움이 있다”란 평가가 나온 이유였다. 그런데 오늘(2일) 공개된 스틸컷을 보니 지난 방송에서 잠깐 본 용식의 폭격눈은 예고에 불과한 듯하다. 한눈에 봐도 차이 나는 용식의 눈빛 온도차. 쌍꺼풀 라인이 짙게 생길 정도로 초강력 눈빛을 발사하고 있다. “눈을 왜 또 그렇게 뜨고 그랴?”란 소리가 나올 때마다 무슨 일이 벌어졌던 용식. 이번엔 어떤 결심을 하게 된 것일까. 이는 방송 직후 공개 된 예고영상(https://tv.naver.com/v/9996029)에서 살짝 엿볼 수 있다. 이상한 빈 병과 알 수 없는 시선 등 누군가가 동백을 지켜보고 있다는 의심스러운 정황이 계속되자 용식이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 “제가요 까불이 잡아 보렵니다. 지가 감히 누구를 건드린 건지 잡아서 알려줘야죠”라며 연쇄살인마 까불이와의 전쟁을 선포한 용식의 폭격눈엔 게장골목사람들을 상대할 때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마치 금방이라도 까불이를 때려잡을 기운이 만렙으로 담겨있다. ‘동백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또다시 폭격눈을 장착한 용식의 촌므파탈 로맨스 활약이 기대되는 ‘동백꽃 필 무렵’ 9-10회는 오늘(2일) 수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 과수원서 하룻밤 새 사과 5만개 몰래 따가…지인 범행인가?

    美 과수원서 하룻밤 새 사과 5만개 몰래 따가…지인 범행인가?

    미국 인디애나주(州)의 한 과수원에서 수확을 앞둔 사과 5만 개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CNN 등 현지언론이 28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보안관과 경찰은 이번 사건이 해당 과수원의 내부 구조를 잘 아는 관계자가 관여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들어갔다.라포트 카운티 소재 윌리엄스 오처드라는 이름의 이 과수원을 소유하고 있는 존과 로빈 드러먼드 부부는 일주일 전인 지난 21일 현지 보안관 사무소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당시 부부는 현지 보안관에게 “1에이커(약 1224평) 규모의 사과 나무밭에서 수확을 앞둔 모든 사과가 사라졌다”면서 “어떤 사람들이 몽땅 따간 것 같다”고 신고했다. 이에 대해 남편 존 드러먼드는 현지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사과를 훔쳐 간 사실을 알았을 때 당혹스럽고 조금 허탈하기까지 했다”면서 “나무에 있던 모든 사과 열매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피해 과수원은 150여 년 전인 1860년대에 만들어진 곳으로, 부부는 최근 이곳을 사들여 이달 초 재오픈 기념행사까지 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또 도난 당한 사과는 5만 개 정도이며 금전적 손실은 2만7000달러(약 3240만원)에 달한다고 밝히면서도 이렇게 많은 사과가 한 번에 없어지리라고는 생각도 못 해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허탈해했다. 이와 함께 그는 최근 과수원 뒤편에 있는 외딴 계곡 쪽 입구에 새로운 출입문을 달았지만, 아직 잠금장치를 설치하지 않았었다면서 절도범들이 어떻게 이 사실을 알았는지 출입문을 그냥 연 뒤 과수원 내부까지 차를 끌고 들어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주인 부부는 이번 도난 사건에 가담한 사람 중에 최소 한 명이 이곳을 잘 아는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들 도둑은 CCTV의 사각지대가 어디인지 그리고 어느 길로 가야 하는지까지 샅샅이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존은 사라진 사과들은 아마 주스(애플 사이다)를 만드는 원료가 되거나 도매상 등 유통업자를 통해 팔릴 것이라면서 우리는 슬퍼하고만 있을 수 없어 웃을 것이라고 말하며 커다란 금전적 손실에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도록 애썼다. 한편 이번 대규모 사과 절도 사건을 담당하게 된 데릭 앨런 보안관 사무소장은 “현재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해 우리는 많은 사과를 적재할 수 있는 대형 트럭이나 트레일러를 찾고 있다”고 말하며 수사가 장기화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사진=존 드러먼드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학교 폭력에 사망한 美 왕따 중학생…장기기증 후 천국으로

    학교 폭력에 사망한 美 왕따 중학생…장기기증 후 천국으로

    약 일주일 전 미국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의 피해 학생이 결국 사망했다. 폭스뉴스와 CBS 등 현지언론은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한 중학교에서 있었던 폭행 사건의 피해자 디에고(13)가 현지시간으로 24일 임상적 사망 선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디에고는 지난 16일 리버사이드 카운티 모레노밸리 시에 위치한 랜드마크중학교에서 동급생에게 폭행을 당했다. 이날 동급생 한 명이 휘두른 주먹에 맞고 넘어진 디에고는 콘크리트 기둥에 머리를 부딪치면서 큰 부상을 입고 말았다. 위독한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소년은 결국 뇌사 상태에 빠졌으며 지난 24일 사망에 이르렀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경찰은 “지난주 랜드마크중학교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의 피해 학생 디에고가 임상적 사망에 이르렀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안타깝다”면서 “사건에 연루된 모레노의 동급생 2명은 소년원에 수감된 상태로 기소했다”고 밝혔다.ABC 보도에 따르면 디에고를 폭행한 동급생 2명은 모두 우등생으로, 우수반에 포함돼 있었다. 학교 관계자는 “피의 학생 2명은 모두 우등생이었다”면서 “우수반 소속으로 절대 집단 따돌림 같은 문제 행동을 일으켜선 안 됐다”고 의아해했다. 그러나 랜드마크중학교 학생들은 디에고의 죽음이 예견된 사고였다고 입을 모았다. 디에고와 같은 반 학생들은 피의 학생을 비롯해 급우 몇몇이 SNS 등을 이용해 디에고를 괴롭혔다고 증언했다.이 학교에 재학 중인 크리스털 로드리게스는 “학우들 간의 폭력 사건이 자주 일어났지만 학교 측의 별다른 조치가 없어 힘들었다”면서 “경비나 보안관이 캠퍼스 곳곳에 있지만 폭행 현장에 도착하기까지는 늘 오랜 시간이 걸렸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부모 중 한 사람인 호르헤 퀴테로는 자신의 딸도 집단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면서 “왕따 문제와 관련해 학교가 손을 놓고 있다”고 격분했다. 현지 사법당국 관계자도 그간 디에고에 대한 집단 따돌림에 대한 보고나 경고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덧붙였다.디에고의 어머니 재스민 모리니는 학교 캠퍼스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에서 “제정신이 아니다.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통곡했다. 모레노밸리학교연합 측은 “비극을 겪은 랜드마크중학교 학생과 교직원, 그리고 지역사회 구성원들을 돕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면서 “상담교사들을 추가로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에고의 부모는 “아들은 비록 비극적으로 사망했지만, 모레노의 죽음이 다른 누군가의 삶에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라면서 장기 기증 의사를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시청률 11% 찍었다 ‘공효진 눈물’

    ‘동백꽃 필 무렵’ 시청률 11% 찍었다 ‘공효진 눈물’

    ‘동백꽃 필 무렵’이 전국 10%, 수도권은 11%까지 상승하는 등 (닐슨코리아 제공)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오늘(26일) 밤 공효진의 뜨거운 눈물을 예고, 그 사연에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이 오늘(26일) 본방송에 앞서, 급기야 눈물을 터뜨리고 만 동백(공효진)과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용식(강하늘)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두 눈에 온갖 감정이 뒤섞여 있는 두 사람. 대체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일까. 자신의 편 하나 없이 세상에 딱 저 하나였던 동백. 일생을 외롭고 팍팍하게 살아온 그녀에게도 든든한 자신의 편이 생겼다. 바로 “작전이니 밀당이니 그딴 거 모르겠고, 기다 싶으면 가야죠”라는 직진 행동파 황용식이다. “나 동백씨랑 필구 편 대놓고 들어도 되죠?”라며 무조건적인 그녀의 편이 될 것을 약속했고,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동백의 전담보안관을 자처하고 나섰다. 하지만 동백은 이런 용식을 단념시키기 위해 갖은 수단을 다 썼다. 남편은 없지만, 아이만 있는 상황, 필구(김강훈)의 생부 강종렬(김지석), 모든 사람들이 재수가 없다고 말하는 동네 왕따 등 가뜩이나 자신의 처지가 마음에 걸렸는데, “총각이 애 딸린 여자를 왜 만나. 저게 가당키나 하냐고”라고 이웃들이 수군거렸기 때문. 그러나 동백을 향한 용식의 사랑은 막강했다. 동백이 세상의 편견과 마주할 때마다 “별 개 같은 소리들을 왜 새겨듣고 앉았어요. 다이애나비가 살아 온대도요, 동백씨랑 안 바꿔요”라며 끝없이 동백을 북돋웠다. 이처럼 편견 없이 오롯이 동백을 지지해주는 용식의 진심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울림으로 닿고 있다. 그렇다면 동백이 터뜨린 눈물에 용식은 어떤 위로를 보낼까. 감정이 북받친 동백을 가만히 바라보는 용식의 시선은 거친 바람이 불어와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을 것 같이 단단하다. 제작진은 “오늘(26일) 밤, 편견에 갇힌 동백을 깨울 용식의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동백이 누구보다 절실하게 원했던 ‘내 편’이 되어줄 용식의 따뜻한 응원을 함께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동백꽃 필 무렵’ 7-8회, 오늘(26일) 목요일 밤 10시 KBS 2TV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까불이’ 유일한 목격자..그래서 까불이는 누구?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까불이’ 유일한 목격자..그래서 까불이는 누구?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이 옹산을 긴장감으로 물들인 연쇄살인마 ‘까불이’의 유일한 목격자였다. 강하늘이 그녀의 전담보안관을 자처하고 나선 이유였다. 시청률은 8.6%, 10%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10%를 돌파하는 기록으로 전채널 수목극 1위를 지키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기준)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동백에게 친구하자고 했던 용식의 제안은 반나절도 못 갔다. 갑작스럽게 손을 잡힌 후, “저 동백씨랑 친구 못 할 거 같아요”라는 폭탄선언을 해버린 것. 그렇게 급작스럽게 성사된 달밤의 로맨스는 좁디좁은 옹산에 발 빠르게 퍼졌다. 그러나 용식은 그 일로 동네가 온종일 시끄러워도 물러서지 않았다. “작전이니 밀당이니 이런 거 모르겠고, 유부녀만 아니시면 올인을 하자 작심을 했습니다”라며 “신중보다는 전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기다 싶으면 가야죠”라는 투포환급 고백을 날렸다. 하지만 동백의 철옹성은 단단했다. 아직 뭐 하자는 것도 아닌데 “저 미리 찰게요”라고 단호하게 거절한 것. 게다가 “결정적으로 황용식씨가 내 스타일이 아니에요”라며 “공유요, 저는 나쁜 남자가 이상형이에요”라며 못까지 박았다. “사람이 어떻게 도깨비를 이겨요”라고 중얼거리던 용식은 그 충격도 잠시, 이내 “개도요, 젤로 귀여운 건 똥개예요. 원래 봄볕에 얼굴 타고, 가랑비에 감기 걸리는 거라고요. 나중에 나 좋다고 쫓아 댕기지나 마요”라는 귀여운 선전포고를 날리고 돌아섰다. 동백이 이렇게 철벽을 친 이유는 사람들 사이에 말 나는 걸 두려워했기 때문. 평생 날 선 편견의 시선 속에 살면서 움츠러든 동백에게 “총각이 애 딸린 여자를 왜 만나. 현실에서 가당키나 하냔 말이지”라는 게장 골목 사람들의 수군거림은 고역이었다. 그것도 모르고 용식이 동백의 일에 번번이 나서자, “용식씨가 이럴수록 동네 사람들은 더 신나서 떠들어요. 제 일에 끼지 좀 말아주세요”라며 선을 그은 것.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투포환과 철옹성의 관계는 까불이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까불이를 취재하던 한 기자가 그의 유일한 목격자 동백의 존재를 알아냈고, 대의를 위한 인터뷰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미 오래 전, 이 사건으로 인해 신상이 털리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던 동백은 강하게 거부했다. 그럼에도 끈질기게 포기하지 않는 기자에게 용식이 불곰 모드를 장착하고 나섰다. “동백씨 인생. 아무나 들쑤셔도 되는 데 아닙니다. 이 여자 이제 혼자 아니고. 내가 사시사철 불철주야 붙어있을 거요”라며 “앞으로 동백이 건들면 다 죽어”라는 듬직한 경고를 날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낙서로 가득한 까멜리아의 벽에 칠을 하다 “동백아 너도 까불지마. 2013.7.9”라는 메시지를 발견한 용식이 “일단 나는 무조건 동백씨 지킵니다. 동백씨 쩌거하는 촌놈의 전략입니다”라며 본격적으로 전담보안관을 자처하고 나선 것. 처음으로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주겠다고 나선 걸 본 동백. “용식씨 진짜 사람 골이 띵해지게 만드는 거 알아요?”라고 말했지만, 그녀의 심장 역시 두근대고 있었다. 한편, 이날 에필로그에서는 까불이가 까멜리아 벽에 메시지를 남긴 그날의 진상이 드러났다. 여느 때와 같이 단골 손님에게 땅콩 서비스를 주던 동백이 하얀 가루가 잔뜩 묻은 까불이의 신발을 보게 됐다. 동백은 “신발이 왜 그래요? 꼭 밀가루 쏟은 거 같다”며 웃어 보였지만, 그는 탁자 밑 벽에 까불지 말라고 써 내려갔다. 까불이의 정체가 더욱 궁금해지는 ‘동백꽃 필 무렵’ 7-8회는 오늘(26일) 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KBS2 ‘동백꽃 필 무렵’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동백꽃’ 강하늘, ‘공효진 전담보안관’ 모드 “동백이 건들지 말랬어”

    ‘동백꽃’ 강하늘, ‘공효진 전담보안관’ 모드 “동백이 건들지 말랬어”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한정 직진남 강하늘이 그녀만을 위해 출동하는 전담보안관을 자처하고 나설 예정이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첫눈에 반한 동백(공효진)에게 “팬 돼버렸습니다”라고 고백한 황용식(강하늘). 그가 목격한 건 동백이 옹산의 ‘왕따’라는 사실이었다. 노규태(오정세)는 땅콩 서비스를 거부하는 동백을 깎아내리기 바빴고, 3대째 며느리게장집 박찬숙(김선영)과 떡집 김재영(김미화)은 동백을 사사건건 구박하기 일쑤였다. 동백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이들을 막아서자, “댁이 뭔데, 댁이 걔 서방이야, 보호자야”, 혹은 “너는 뭔데 껴”라는 팩트가 날아와 그의 가슴에 비수처럼 꽂혔다. 이에 “나 동백씨랑 필구 편 대놓고 들어도 되죠? 작정하고 편파적이어도 되는 거죠?”라며 동백의 든든한 편이 될 것을 선언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 말미, 첫사랑 강종렬(김지석)에게 남편이 있다고 거짓말 한 것이 생각나, 그가 보는 앞에서 용식의 손을 덥석 잡아버리고 만 동백. 속도 모르는 용식은 그저 해맑게 “우리 이제 사귀는 거예요?”라는 귀여운 착각 속에 빠졌다. 이 가운데 제작진은 “오늘(25일) 밤, 옹산의 순경 용식이 동백을 위한 전담보안관을 자처하고 나선다. 동백이 곤란한 상황에 처할 때, ‘불곰’ 모드를 장착한 그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해 달라”고 예고했다.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도 마치 잘못한 사람처럼 두 손을 모으고 잔뜩 움츠러든 동백을 뒤로 숨긴 채, 누군가를 향해 불타는 눈빛을 보내고 있는 용식이 포착됐다. 이글거리는 눈매와 용맹한 자태가 마치 불곰을 연상케 하며, 동백이 그 어떤 위기 상황에 있더라도 구해줄 것만 같은 듬직함을 자랑한다. 지난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https://tv.naver.com/v/9916571)에서도 “동백이 건들이지 말랬어. 앞으로 동백이 건들면 다 죽어”라며 불같이 화를 내는 용식의 목소리가 담겼다. 용식의 폭격형 로맨스가 더욱 강렬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대목.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심장을 저격한 용식의 거침없는 로맨스 질주가 이어진다. 오늘(25일) 밤에도 심장을 붙들어 맬 마음의 준비와 함께 방송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동백꽃 필 무렵’ 5-6회, 오늘(25일) 수요일 밤 10시 KBS 2TV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 압류 北선박 낙찰… 웜비어 유족에 매각 금액 전달

    유엔 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 정부가 압류한 북한 선박 ‘와이즈 어니스트’호에 대한 매각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앞서 북한에 억류됐다가 석방 직후 사망한 오토 웜비어의 유족에게 금액 일부가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법무부 연방보안관실(USMS) 대변인실은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9일까지 이 배를 비공개 경매에 부쳤으며 지난 12일 매각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비공개 경매의 낙찰 금액이나 구매자 신원은 공개하지 않는다”며 낙찰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 검찰은 지난 5월 북한 석탄을 불법 운송하는 데 사용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억류된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인도네시아로부터 넘겨받아 압류 조치하고, 이 배에 대한 몰수 소송을 뉴욕법원에 제기했다. 이후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판결 전 매각하게 해 달라는 검찰 측 요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이번 경매가 진행됐다. 웜비어 유족은 앞서 이 배에 대한 소유권을 청구했다. 아들 사망에 대한 배상금 지급 판결을 받았지만 북한 당국이 지급을 사실상 거부하면서 미국 내 북한 자산 확보에 나선 것이다. 2001년 북한 감옥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진 김동식 목사 유족도 같은 이유로 선박 소유권을 뒤늦게 주장한 상황이다. VOA는 법원이 매각 절차가 완료된 선박의 몰수를 최종 승인하면 관리비 등을 제외한 매각 금액이 웜비어 유족 등에게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32회] “명색이 수석재판연구관…대법원과 행정처 별개 조직이라 생각 안해”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32회] “명색이 수석재판연구관…대법원과 행정처 별개 조직이라 생각 안해”

     “검찰과 변호인 양측에서 질문하시는 걸 보면 제가 마치 법원행정처의 부하직원인양, 행정처에서 문건을 보낼 때마다 (무언가를) 했다고 하는데 명색이 수석재판연구관입니다. 제가 누구한테 지시받을 상황이 아닙니다. 대법원에서 일해보지 않아서 그러는 것 같은데, 제가 총괄하는 입장입니다. 행정처에서 문건을 보내오면 공손하게 답변하지만 제 책임과 권한 내에서 합니다.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관계, 그에 관심 가지는 대법관 등을 고려해서 ‘이렇게 하면 좋겠다’고 제가 참모라 적절한 범위까지 의견을 냅니다. 행정처에서 메일이 왔을 때 검토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이후에 자꾸 여러번 메일이 오니까 본격적으로 검토됐고 관련 사건 어떻게 처리할지 나름의 의견을 냈습니다. 자꾸 양측에서 지시했냐 전달했냐고 묻는데 제가 지금까지는 증인신문에 방해받지 않기 위해서 가만히 있었는데 표현이 정확하지 않습니다. 사법행정하기 위해 행정처에서 나름대로 연구관실에 의견을 전달하는 거고, 저는 적절한 범위까지 대법관 보좌하는 것으로 운영했습니다.”(김현석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 심리로 열린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고영한 전 대법관의 31회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현석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은 증인 신문 말미에서 자신의 입장을 정확하게 피력했다. 김 전 연구관은 2016년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 2017~2018년 수석재판연구관으로 근무하며 대법원에서 다루는 사건을 총괄했다. 김 전 연구관은 선임재판연구관 시절,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의 관계 설정을 두고 법원행정처가 예민하게 다뤘던 평택·당진항 매립지 귀속분쟁, 통합진보당 사건 관련 행정처의 문건을 유해용 수석재판연구관에게 전달했다. 당시 이규진 대법원 양형위원회 실장을 통해 김 전 연구관은 여러차례 행정처의 입장이 담긴 메일을 받았고, 이를 유 연구관에게 보고했다.  김 전 연구관이 수석으로서 지위에 대한 발언을 하자 고영한 전 대법관측 변호인도 이에 동조했다. 김 전 연구관과 변호인 모두 ‘설령 행정처에서 재판에 관여하려고 했더라도, 법관들은 그런 것에 영향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재판한다’는 판사들의 변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재확인하듯 주장을 펼쳤다. 대법원과 법원행정처가 사실상 한몸처럼 움직인다는 뜻이기도 했다. “이규진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행정처가 대법원 재판에 개입한다는 생각은 못했냐”는 검사의 질문에 김 전 연구관은 “재판연구관은 법관이나 재판 직접 담당이 아니고, 대법관님들 재판하시는데 정무적 판단까지도 취합해서 보고하는게 임무”라며 “행정처 차원의 배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지위 자체가 물론 대법관의 재판을 보조하는 역할에 불과하긴 하지만, 스스로 재판에 대해 엄청난 책임감을 갖고있는 사람들입니다. 법원행정처에서 문건이 왔다고 하더라도 자기가 거기에 영향 받는단 전제 하에서 일처리하도록 하는 게 아니라, 외부 참고의견 중 하나로 자기가 주체적 소화해서 얼마든지 독립적으로 본인이 판단할 수 있는 주체고 존재라는 부분에 대해 얘기하셨다. 그 부분이 저희 사건에서 인과관계 측면에서 문제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물며 재판연구관도 그런 시기에 자존심을 갖고 업무를 처리한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법원행정처와 특히 피고인들이 문건이나 공소사실서 비난하는 그런 행동한 것 아니라고 생각한다.”(고영한 전 대법관측 변호인)    “대법원과 행정처 구분이 이 사건으로 굉장히 논란됐는데, 저때는 행정처가 대법원이라 생각했습니다. 대법원과 행정처 엄격히 구분하는 건 저 당시에 없었고 지금도 대법원 식당 가면 행정처 실장님이랑 같은 식당에서 식사하면서 생활합니다. 행정처 근무하는 사람도 대법관실에서 근무해서 전체를 큰 개념 없이 있었습니다.”(김현석)   ●강제징용 전원합의체 회부사실 비공개한 대법원  김 전 연구관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주도적으로 강제징용 재판의 재상고심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하기 위해 움직였다고 말했다. 양 전 대법원장이 보안을 이유로 회람목록에서 강제징용 사건을 삭제했다고도 했다. 2017년 4월에는 소부에서 상고기각 안과 파기환송안 두가지 경우의 수에 대해 판결문을 써놨는데도, 양 전 대법원장이 ‘일부 대법관이 반대했다’는 이유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보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경우가 극히 드물지는 않다고 말했다. 결국 전원합의체에 회부된 사실은 2018년 7월에야 외부에 알려졌다. 검사와 김 전 연구관의 증인신문 내용을 들어보면 강제징용 재상고심 사건이 얼마나 많은 부침을 겪었는지 알 수 있다.    “전합 진행 안건 목록에 직접 기재 안한 이유 아나요.”(검사)  “정확히는 모릅니다.” (김현석)  “문건에는 보안관련으로 삭제한다고 기재돼 있습니다. 전합논의 사실 비공개로 하자는 것이죠.”(검사)  “직접 전달 안받았지만 문건 보고 그런 취지라고 생각했습니다.”(김현석)  “수석재판연구관으로 2년 근무하셨는데, 전원합의체 관련 업무하면서 이처럼 보안을 이유로 실제 전합에서 논의될 예정임에도 진행안건에는 직접 기재안하는경우도 있나요.”(검사)  “제가 했을때는 그렇지 않고 저거는 내부 문서라 기재하고 외부에는 기재안 할 때도 있습니다.”(김현석)  “2016년 11월 17일 전원합의체 회의에서 강제징용 논의전 2016년 9월 29일 임종헌 실장이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을 만나 외교부 의견서 제출 계기로 전원합의체 추진한 것을 알고 있었나요.”(검사)  “잘 모릅니다.”(김현석)  “전원합의체 안건에 강제징용 포함안됐지만 실제로 논의된 것을 아나요.”(검사)  “나중에 알았습니다.”(김현석)  “전원합의체 안건 문건 중에서 2017년 3월23일 전합 안건 부분 제시하겠다. 양승태의 지시를 받고 이를 반영해서 속행 부분에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사건 기재했나요.”(검사)  “어떻게 안건 포함했는지 기억 안나지만 아마 이날 전합이 논의된다고 생각해서 포함했을 겁니다.”(김현석)  “유해용은 보안 이유로 명시적으로 기재 안했는데 증인은 전합 안건에 기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검사)  “이 서류는 내부 서류라 기재해도 안알려지고 외부에 공개할 때는 제외했습니다.”(김현석)  “증인이 작성한 전합 안건에 의하면 2017년 4월 20일 전합 안건에 포함됐다가 다음달 2017년 5월 18일 안건에는 포함안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때는 논의 안하는 것으로 취합이 됐습니다.”(김현석)  “기억환기 차원에서 5월 18일차 안건 문건 보시면요. 말미를 보세요.”(검사)  “이걸보니까 아마 선고를 하시는 쪽으로 잠정적으로 논의가 되지 않았을까요.”(김현석)  “2017년 4월 20일 전합 다음날 양으로부터 전날 회의결과 이야기들으면서 강제징용사건을 소부에서 선고하기로 잠정합의됐고 판결문 초안 가지고 5월 전합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들었나요.”(검사)  “네.”(김현석)    이후 강제징용 사건은 소부에서 판결하기로 한 합의가 변경돼서 2017년 6월 22일 다시 논의하게 됐다. 김 전 연구관은 검찰 조사에서 ‘개인청구권 소멸에 대해서 일부 대법관의 의견이 일치되지 않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양승태 대법원장께서 말씀해주셨다’고 진술했다. 강제징용 재상고심 사건은 2017년 6월부터 2018년 8월 전원합의체 회의까지 1년 2개월동안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김 전 연구관은 “양승태 대법원장 임기 만료로 그 사이에 전합이 본격적으로 열리지 않았고, 김명수 대법원장이 취임해서도 이 사건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운호 상습도박 사건 기록 행정처 판사가 수석 사무실에서 열람  2016년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상습도박 사건 기록을 법원행정처 소속 판사가 열람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정 대표는 상습도박으로 구속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 받고 상고했으나 일명 ‘정운호 게이트’가 알려지면서 상고를 포기했다. 김 전 연구관은 2016년 5월 심준보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장으로부터 정운호 기록 열람해달라는 연락을 받고 기록을 제공해줬다고 진술했다. 김 전 연구관은 “정식 절차에 따른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확정 기록은 누구나 열람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식 열람 절차 따른 것은 아니지 않냐”는 검사의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검찰은 정식 절차를 따르지 않은 ‘무단 열람’이라고 지적했지만, 김 전 연구관은 “행정처가 정운호 게이트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데 필요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사법행정의 목적으로 필요하다면 열람할 수 있다고 판단했고, 법원 내부의 제도 개선 방안을 만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결국 심 실장의 연락 뒤 사법정책실 소속 심의관이 김 전 연구관 사무실에서 기록을 열람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서울신문은 전직 대법원장이 법정에 피고인으로 선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2019년 5월 29일부터 매주 최소 두 차례 이상 열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을 지면 제약에서 벗어난 온라인을 통해 글로 생생하게 중계합니다.
  • ‘서부 보안관’ 다저스 7연속 지구 우승

    ‘서부 보안관’ 다저스 7연속 지구 우승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11일(한국시간) 7년 연속 지구 1위를 확정 지으며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선발 워커 뷸러(25)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7-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올해 양대리그에서 가장 먼저 우승을 확정 지은 팀이 됐다. 다저스는 류현진(32)이 빅리그에 진출한 2013년부터 7년 연속 지구 우승을 독차지했다. 7년 이상 연속 지구 우승을 거둔 팀은 다저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1991∼2005년 14년 연속), 뉴욕 양키스(1998∼2006년 9년 연속)를 이어 메이저리그 역대 3번째다. 이제 구단 역사상 33번째로 가을야구에 진출한 다저스는 7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지구 우승 확정을) 늦게 하는 것보다 일찍 하는 게 낫다. 작년에는 163경기를 통해 늦게 확정했다”면서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도 있고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역할 분담을 할 수도 있다”고 기뻐했다. 2016년 다저스 사령탑에 오른 로버츠 감독은 메이저리그 감독 최초로 첫 4시즌 동안 내내 지구 우승을 거둔 감독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다저스 선수들도 라커룸에서 샴페인을 터트리며 축하 파티를 즐겼다. 이 경기에 선발로 출전하기로 돼 있던 류현진은 최근 부진으로 등판을 거르고 불펜 투구로 컨디션을 조율했다. 류현진은 2013년, 2014년, 2018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50만달러 로또 당첨돼 좋아했던 부부, 두달 새 다섯 건 강도로 전락

    50만달러 로또 당첨돼 좋아했던 부부, 두달 새 다섯 건 강도로 전락

    살던 집에서 나가라는 통보를 받은 날 부인이 50만 달러(약 6억원)의 로또에 당첨됐다고 해 화제가 됐던 부부가 3년 8개월 만에 두달 새 다섯 건의 강도 짓을 벌인 파렴치한으로 전락했다. 스테파니 하벨(28)과 미첼 안스왈드(29)가 지난 주 미시건주의 여러 카운티를 돌며 다섯 건의 대낮 강도를 벌인 혐의로 베이 카운티 보안관실에 검거됐다고 인사이더 닷컴이 5일 전했다. 두 사람은 오는 13일 재판에 처음 얼굴을 내비친다. 트로이 커닝햄 보안관은 다른 카운티들과 협력해 부부의 범행 전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협력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가 파악하고 있는 범행 건수보다 늘어날 여지도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3년 전 하벨은 미시건주 로또 위원회와의 인터뷰를 통해 남편, 두 딸과 그날 벌어 그날 먹고 산다며 자동차도 압류되는 등 좋지 않은 일이 잇따랐는데 이런 기쁜 일이 생겼다고 마냥 좋아라 했다. 그녀는 집도 자동차도 새로 사고 딸들의 대학 등록금도 모으기 시작하겠다고 부푼 꿈을 털어놓은 뒤 “우리 가족에 당첨금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적당할 말을 찾기 어렵지만 이보다 나은 때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들 부부가 거액의 로또 당첨금을 손에 넣은 지 얼마 안돼 나락으로 전락한 첫 번째 사례도 아니다. 인사이더 닷컴은 지난해 말 이런 사례들을 모았는데 웨스트버지니아주의 앤드루 잭슨 휘태커는 2002년 3억 1500만 달러에 당첨돼 세후 손에 쥔 돈만 1억 1400만 달러였다. 어느날 차 안에서 강도를 당해 54만 5000달러를 빼앗겼고 당첨 5년 만에 400여건의 소송을 당해 법정 싸움에만 300만 달러를 낭비했다. 뉴저지주의 건설 노동자였던 아메리코 로페스는 3850만 달러에 당첨됐는데 복권 사라고 돈을 건넨 동료에게 당첨 사실을 숨겼다가 소송을 당해 당첨금을 나눠 가지라는 법원 판결을 받았다.오리곤주의 스테이시 로우리는 500만 달러를 땄는데 이웃과 친지들이 몰려들어 못 살게 굴자 다른 동네로 이사했다. 개명까지 해야 했다. 1996년 잭팟으로 130만 달러를 딴 데니스 로시는 혼자 다 가지려고 남편에게 당첨 사실도 알리지 않은 채 이혼을 했다. 하지만 3년 뒤 탄로가 나 법원은 한 푼도 남기지 말고 전 남편 계좌로 이체하라고 판결했다. 펜실베이니아주의 윌리엄 포스트는 1988년 1620만 달러를 손에 쥐었는데 한몫 떼주길 바라는 형이 고용한 암살자에게 쫓기는 신세가 됐다. 이렇게 이웃이나 친척, 지인지인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경우 말고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도 왕왕 있다. 캐나다의 샤론 티라바시는 당첨금 1000만 달러로 호화저택, 자동차, 고급 의상, 파티, 바캉스, 친구들에게 한턱 쏘기 등으로 다 거덜냈다. 10년도 안돼 파트타임 직장에 버스 타고 다니고 집을 구하러 돌아다닌다. 텍사스주의 빌리 봅 하렐 주니어는 1997년에 3100만 달러를 잭팟으로 땄는데 마찬가지로 탕진하고 파산 신청을 했다. 2002년 브리티시 잭팟 당첨금 1500만 달러를 손에 쥔 마이클 캐롤도 그 많은 돈을 다 써버리는 데 5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자택 침입한 곰 두 마리와 맞서 싸워 물리친 노부부의 사연

    자택 침입한 곰 두 마리와 맞서 싸워 물리친 노부부의 사연

    미국에서 노부부가 자택에 침입한 곰 두 마리와 맞서 싸워 쫓아낸 기적 같은 이야기가 세상에 공개됐다. CBS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파인에 있는 존 존슨(71)과 그의 아내 조지 앤 필드의 집에서 이런 사건이 일어났다. 이에 대해 관할 보안관 사무소는 두 곰은 어미와 새끼로 이날 오후 8시 30분쯤 2층 배란다를 통해 방충망이 달려있던 스크린 문을 뚫고 주방에 침입했다고 밝혔다.당시 1층 거실에 TV를 보던 부부는 2층에서 갑자기 발생한 소음을 듣고 누군가가 침입한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는 야구방망이를 꺼내든 아내와 함께 2층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주방에서는 곰 두 마리가 어디선가 찾아낸 빵 덩어리를 뜯어먹고 있던 것이다. 부부가 나타난 것을 알아차린 두 곰은 이내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내며 경계했다. 그러더니 어미 곰이 먼저 그에게 달려들었다는 것이 남편의 설명이다.그래서 그는 주먹으로 어미 곰의 복부를 있는 힘껏 때렸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어미 곰도 앞발을 휘둘러 자신의 코가 긁혔었다면서 그는 긁힌 상처를 보여줬다. 또 그는 자신 역시 이내 어미 곰의 얼굴에 주먹을 휘둘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그때부터 우리는 춤 추듯 서로 마주 보고 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복부에 생긴 상처를 보여주며 이 역시 곰의 발톱에 긁혀 생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아내 역시 이들 곰과 맞서 싸웠다. 그녀는 손에 들고 있던 야구 방망이로 어미 곰을 비롯해 새끼 곰에게도 있는 힘껏 휘둘렀다. 결국 두 곰은 부부의 격렬한 공격에 자신들이 들어왔던 문을 통해 재빨리 달아났다는 것. 실제로 존슨은 이날 곰들이 침입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실내에서 정확히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들 곰이 부부의 집에 침입한 것만은 사실인 것이다.흥미로운 점은 존슨이 어미 곰과의 사투에서 그다지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는 얼굴과 복부 그리고 팔 부분에 날카로운 무언가에 긁혔지만, 상처가 크지 않아 현장에서 응급 처지를 받았을 뿐이다. 그 후 부부는 곰들의 침입 사실을 신고했고 보안관들과 함께 출동한 콜로라도 야생공원(CPW)의 야생동물 관리자들은 수색견들과 함께 자정까지 문제의 곰들을 찾아 다녔고, 다음 날 재개된 수색 작업에서 오전 5시 30분쯤 두 곰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 결국 CPW와 미국농무부(USDA) 야생동물 서비스의 관계자들은 부부의 집에서 약 823m 떨어진 곳에서 어미 곰을 발견하고, 약물 주사제를 사용해 곰을 안락사시켰다. CPW의 규정에는 사람을 공격해 다치거나 죽게한 야생동물은 안락사해야만 한다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안락사된 곰은 와이오밍대 법의학연구소에서 시행한 DNA 검사에서 앞발톱 부분에서 인간 단백질이 검출됐다. 즉 존슨을 공격했던 곰이었던 것이다. 부검에서 곰은 추정 나이 10살이며 몸무게는 97㎏가 조금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죽은 곰의 뱃속에서는 먹이를 찾아 민가를 돌아다니며 혼입돼 섭취한 것으로 보이는 각종 쓰레기가 다량으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CBS 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LA카운티 부보안관 “저격수에게 총 맞았다” 황당한 거짓말 왜?

    LA카운티 부보안관 “저격수에게 총 맞았다” 황당한 거짓말 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부보안관이 “스나이퍼(저격수)의 총에 맞았다”고 거짓말을 했는데 왜 그런 얼토당토하지 않은 짓을 벌였는지 동기를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다. 미국 CNN과 영국 BBC 방송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LA카운티 보안관사무소에서 근무한 지 1년이 된 부보안관 앙헬 레이노사(21)는 지난 21일 랭커스터 보안관실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를 향해 걸어가다가 총에 맞았다고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보고했다. 그는 총알이 길 건너편 4층짜리 아파트 건물에서 날아왔다고 진술했다. 이 건물에는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수용돼 있었다. 레이노사는 다행히 입고 있던 방탄조끼가 총알이 어깨로 파고드는 것을 막아 목숨을 건졌다고 밝혔다. 그는 그 뒤 병원으로 옮겨져 비(非)관통상 치료를 받았고, 길 건너 아파트의 한 곳에서 공기총이 발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그가 다급한 목소리로 거짓 보고를 하자 경찰은 대대적인 저격수 수색 명령을 내려 밤새 아파트 건물을 경찰특공부대(SWAT) 팀이 샅샅이 뒤지고 무장 장갑차가 출동해 삼엄한 경계를 펴는 등 법석을 떨었다. 여러 명이 체포돼 구금됐다. 그러나 LA카운티 보안관사무소의 살인사건 팀장 켄트 웨게너는 24일 밤 조사 결과 “저격수는 없었고, 총이 발사된 적도 없으며, 레이노사의 어깨에 입은 총상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의 옷에는 총상의 흔적이라며 구멍 둘이 나 있었으나 이마저도 그가 칼로 뚫어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웨게너 팀장은 레이노사가 모두 꾸며낸 이야기임을 인정했다며 “완전히 조작된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레이노사는 직위 해제될 예정이며 이번 사건에 대해 범죄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보안관사무소는 밝혔다. 그러나 의문은 남는다. 도대체 레이노사가 왜 그런 황당한 거짓 보고를 했는지 이유를 밝혀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웨게너 팀장은 그저 “그가 동기를 진술하는 데 실패했다”고만 밝혔다. 사건(?) 당시 다른 팀장 토드 웨버는 “레이노사는 감사하게도 훌륭히 (임무를) 해냈다. 상처는 별것 아니고 치료도 받았으며 그는 강한 정신력으로 잘 이겨냈다”고 칭찬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니 레이노사의 얼토당토 않은 거짓말을 밝혀내는 데 왜 이렇게 오래 걸렸느냐는 지탄도 쏟아지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개인정보 유출 불안한데… 밴사 ATM 보안관리 ‘허술’

    개인정보 유출 불안한데… 밴사 ATM 보안관리 ‘허술’

    3개 밴사, 4개 항목 모두 ‘일부 미흡’ 2017년 악성코드 감염 때보다 악화 법적으로 금융당국 관리·감독 ‘사각’ 사고 발생 땐 고스란히 소비자 피해은행들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줄이는 틈을 타 편의점과 지하철역 등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밴(VAN·부가통신) 사업자 운영 ATM의 보안관리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밴사 ATM은 금융 당국의 관리·감독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개인정보 유출과 같은 보안 사고가 발생하면 소비자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간다. 19일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밴사에 대한 은행 자체 보안점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9월 ATM을 운영하는 6개 밴사를 상대로 실시한 보안점검 결과 대부분의 평가 항목에서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점검 대상의 절반인 3개 밴사는 ▲관리적 보안 ▲물리적 보안 ▲네트워크 보안 ▲단말기 보안 등 4개 항목 모두에서 ‘일부 미흡’ 평가를 받았다. 2개 밴사는 3개 항목에서, 나머지 1개 밴사는 2개 항목에서 ‘일부 미흡’ 지적이 나왔다. 은행들은 지난 4월에도 개선 여부를 점검했지만 여전히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취약점이 남아 있어 올해 보안 점검 때 이를 개선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2017년 청호이지캐쉬 ATM 기기 63대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고를 계기로 시중은행들은 주기적으로 밴사 ATM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금융 당국이 아닌 은행이 나선 이유는 법적으로 금융 당국의 직접적인 감독과 제재 권한이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밴사 ATM의 보안관리 실태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났던 2017년보다 더 악화됐다. 2017년 3월 당시 7개 밴사를 상대로 실시한 긴급 보안점검 결과 4개사는 5개 항목 전부에서 ‘양호’ 평가를 받았다. 당시 점검 항목은 ▲CD·ATM 인터넷 차단 ▲백신 배포 서버 인터넷 차단 ▲백신 무결성 검증 ▲최신 백신 업데이트 ▲개인정보 저장 여부 등이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청호이지캐쉬는 당시 2개 항목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은행은 점검 항목을 4개 부문 55개 항목으로 체계화·세분화했다. 일각에서는 금융보안원 전자금융보조업자 보안관리협의회에 참여하는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점검 항목을 정하다 보니 점검 과정이 허술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은행들은 밴사로부터 수수료 수입의 일부를 받아 가만히 앉아서 돈을 버는 구조라 적극적으로 보안 문제에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울러 보안이 취약한 밴사 ATM에서 보안 사고가 발생했을 때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금융 당국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 의원은 “금감원은 은행에 보안 점검을 맡겨 두고 보고도 제대로 받고 있지 않는 상황”이라며 “밴사와 계약 관계인 은행이 중립적으로 철저하게 점검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안 문제의 심각성 여부를 떠나 ATM 서비스가 금융서비스라는 금감원의 인식 자체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성북 여름방학 지킴이 어르신 보안관 나가신다

    서울 성북구는 초·중·고등학교 여름방학을 맞아 어르신보안관들이 청소년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한다고 6일 밝혔다. 어르신보안관들은 방학 기간 아파트 단지 안팎 공원과 휴게장소 등 안전취약지역을 순찰하며 청소년들이 다칠 수 있는 안전 위협 요소를 제거한다. 단지 내 위험요소나 불편사항을 파악, 관리사무소에 통보한다. 어르신보안관제도는 2012년 도입됐다. 어르신 일자리 연계 사업으로, 아파트 단지별 65세 이상 노인 2~6명으로 구성, 1일 2시간씩 아파트 단지를 돌며 안전을 책임진다. 관계자는 “매년 참여 단지와 참여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난해엔 34개 단지 144명이, 올해엔 51개 단지 219명이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돈암범양아파트의 한 어르신보안관은 “이 나이에 지역사회에 참여하고, 우리의 작은 노력으로 아파트 주민들이 좀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어 참으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어르신보안관들 덕분에 공동주택 내 음주, 고성방가, 위험시설물 등 주민 불안 요소를 사전에 없앨 수 있다”면서 “어르신보안관은 안전 성북을 위한 최소한의 마을 안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동영상] 출근시간 고속도로에 경비행기 비상착륙하면 어떡하지

    [동영상] 출근시간 고속도로에 경비행기 비상착륙하면 어떡하지

    고속도로 순찰차 앞의 차량들이 브레이크를 급히 밟거나 갓길로 빠져나가려 한다. 자신들을 향해 덮칠 듯 내려오는 경비행기 때문이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8시 16분쯤 미국 워싱턴주 이스트 피어스 카운티의 7번 스테이트 루트 위에서 일어난 일이다. 워싱턴주 순찰대의 클린트 톰프슨 요원이 탄 순찰차 대시캠이 녹화한 동영상이다. 깜짝 놀란 톰프슨 요원은 차를 돌려 비상착륙하려는 경비행기를 뒤따르며 다른 차량들이 속도를 줄일 수 있도록 경광등을 켠 채 달렸다. 도로 위는 출근 차량들로 북적이고 있어서 끔찍한 사고가 염려되는 상황이었다. 톰프슨은 ABC 뉴스 계열인 KOMO-TV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는 “리모콘으로 조종되는 (장난감) 비행기”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은 뒤 “가까이 다가올수록 더 커지더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경비행기는 퍼시픽 애비뉴의 좌회전 차선에 멈춰섰다. 마치 붉은색 교통 신호등을 보고 정차한 것처럼 보일 정도.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이날 소형 비행기가 추락한다는 전화 신고가 여러 통 걸려 왔다. 톰프슨은 경비행기 조종석 뚜껑을 노크했다. 마치 면허증이나 등록증 보여주세요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자동차들이 근처를 지나가고 있었다. 조종사 데이비드 애클람이 빠져나왔는데 다친 곳은 없었다. 비행기 동체는 나중에 길가로 끌어낸 다음 트럭에 견인돼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 목격자 스투 드윗은 “미칠 뻔했다. 정말로 더 나쁜 일이 벌어질 수 있었다. 아침 시간이라 매우매우 (도로가) 혼잡했다”고 말했다. 데니스 디에스너는 “날마다 퍼시픽 애비뉴에서 비행기를 보는 건 아니지 않나. ‘세상에나, 내 쪽으로 날아와 착륙하려는 거군’이라고 깨닫게 됐다. 그 비행기의 날개가 내 차 옆을 정말 스치듯 지나쳤다”고 말했다. 둘은 대화도 나눴다. “괜찮냐고 물었더니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젖더라. (해서) 난 갈 길을 갔다. 하지만 무섭더라.” 엔진 하나 짜리 KR2 비행기는 연료 공급에 문제가 있어 비상착륙했다. 연방항공청(FAA)은 사고 정황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으며 연료 문제 때문에 비상착륙한 것이 맞으며 어떤 손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순찰대 경력만 21년이라고 밝힌 톰프슨은 “난생 처음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모기 보안관·몰카 보안관… 252명 ‘서초 어벤저스’

    모기 보안관·몰카 보안관… 252명 ‘서초 어벤저스’

    “서울 서초구의 보안관 사업은 99도에서 1도를 보태면 끓는 물처럼 ‘1도의 정성’을 더하는 생활 행정입니다. 주민의 마음을 읽어내는 한 눈금의 정성, 생활의 불편을 걷어내는 섬세한 배려로 주민이 직접 변화를 만들어내니 호응이 좋을 수밖에요.”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요즘 구정에서 강조하는 ‘1도의 정성’이 구현된 사업이 지역사회는 물론 다른 자치단체의 벤치마킹까지 이끌며 나비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는 주민 보안관 252명의 활약 때문이다. 지역을 누구보다 샅샅이 꿰뚫는 이들은 흡연이나 라돈 피해로부터 구민 건강 지키기를 자처하는가 하면 모기·몰카 퇴치에 앞장서며 ‘살기 좋은 서초’를 만드는 주역들이다.첫 주자는 2017년 6월 구에서 전국 최초로 선보인 ‘서초모기보안관’이었다. 동별로 5~10명씩 동네 사정에 밝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방역차량 접근이 어려운 동네 작은 공원, 골목길 하수구, 주택가 화단 등에 휴대용 분무기를 뿌리며 주 3회 이상 방역 활동을 펼치는 이들의 전방위 활약으로 지난해 방역 요청 민원은 2년 전보다 17% 줄었다. 2년째 서초모기보안관으로 활동하는 방배1동 주민 공정옥(60)씨는 “3ℓ짜리 분무기를 어깨에 메고 약 뿌리는 일이 만만치 않다”면서도 “몸은 힘들지만 지나가는 주민들이 ‘올해 왠지 모기가 안 보인다 했더니 여러분의 고생 덕분’이라며 인사를 건네주시니 그만한 보람이 또 없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모기보안관이 환경 개선 효과를 톡톡히 내고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자 구는 지난해 1월 놀이터 안전을 지키는 ‘서초놀이터보안관’, 지난해 8월 몰래카메라 범죄를 막는 ‘서초몰카보안관’, 지난 2월 라돈, 공기질 등 구의 환경을 살피는 ‘서초에코보안관’ 등 ‘히트작’을 잇따라 냈다. 지난 18일에는 간접흡연 피해로부터 주민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서초금연코칭단’도 출범시켰다.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 서초몰카보안관을 이끈 최영근 여성보육과장은 “몰카, 라돈 등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해결을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는 보안관 정책을 선보였다”며 “참여하는 주민들은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고 혜택을 받는 주민들은 범죄 예방, 건강한 환경 등 살기 좋은 동네로 바뀌는 걸 체감해 호응이 크다”고 의미를 짚었다. 조 구청장은 “사명감과 봉사 정신이 투철하신 주민분들이 계셔서 서초 보안관 사업이 ‘주민에 의한 주민의 사업’으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분들의 말씀을 하나하나 귀담아듣고 세심하게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배정남 부친상, 슬픔에 빠져있는 상태

    배정남 부친상, 슬픔에 빠져있는 상태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이 부친상을 당했다. 배정남 소속사 YG케이플러스 관계자 19일 오전 “배정남이 부친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배정남 측 관계자는 “배정남이 장례식을 비공개로 조용히 치르길 원하고 있다”며 “배정남이 슬픔 속에 빈소를 지키고 있으며 장례식장 위치나 기타 사항에 대해서는 외부에 별도로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또한 “배정남이 슬픔에 빠져있는 상태다. 소속사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배정남은 지난 18일부터 아버지의 곁을 지키며 임종까지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와 유가족도 슬픔 속에 빈소를 함께 지키고 있다. 한편 배정남은 다수의 유명 잡지와 서울컬렉션 등의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 현재는 연기와 예능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배정남은 영화 ‘마스터’, ‘보안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등 외에도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스페인 하숙’ 등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영화 ‘미스터 주’, ‘오케이 마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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