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보안검색
    2026-05-25
    검색기록 지우기
  • 분산에너지
    2026-05-25
    검색기록 지우기
  • 행정법원
    2026-05-25
    검색기록 지우기
  • 국장급
    2026-05-25
    검색기록 지우기
  • 커리큘럼
    2026-05-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1
  • 출마 선언 앞둔 이낙연… “남자는 엄마 못 돼서 철 안들어” 논란

    출마 선언 앞둔 이낙연… “남자는 엄마 못 돼서 철 안들어” 논란

    김부겸·우원식·홍영표 등 당권주자李 출마 선언 후 줄줄이 출사표 예고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이자 당권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오는 7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 의원의 강력한 경쟁자인 김부겸 전 의원도 다음주에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두 주자는 대권 도전에 앞서 당권을 거머쥐어 당원들의 지지를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거대 여당의 전당대회가 대선 경선의 전초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의원은 1일 기자들과 만나 “7일쯤 거취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적 위기에 책임 있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초유의 거대 여당을 책임 있게 운영하는 일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그 두 가지가 기둥이 될 것”이라고 당대표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이 의원이 출마 날짜를 못박으면서 김 전 의원과 우원식·홍영표 의원 등 다른 당권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임기란 전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상임의장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주에는 (출마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저쪽(이 의원 측)하고 상의를 해서 정해야 한다. 그런 정도는 예의를 차려 주는 게 맞다”고 말했다.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국가, 책임지는 당”이 출마 선언문에 담길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을 지낸 김택수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을 대변인으로 선임한 데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으로 알려진 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후원회장으로 삼는 등 친노(친노무현) 인사들을 영입하고 있다. 민주당원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친노·친문(친문재인) 성향 당원의 표심을 의식한 것이다. 우 의원과 홍 의원도 이 의원 출마 선언 직후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주최 강연에서 “인생에서 가장 크고 감동적인 변화는 소녀가 엄마로 변하는 그 순간이며, 남자들은 그런 걸 경험 못하기 때문에 나이 먹어도 철이 안 든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는 우리나라 산후조리 시스템이 잘돼 있다는 점을 설명하려는 차원에서 나왔지만 비혼, 난임 여성, 딩크족 등에게 소외감을 줄 수 있으며 성인지 감수성이 뒤떨어지는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정의당은 “여성의 삶을 외면하는 점잖은 막말”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 의원은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 직원 정규직 전환에 따른 불공정 논란에 대해 “개개인 의원이 이미지 마케팅 발언을 쏟아 내는 것이 해결에 도움이 될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애매하게 답변했다. 반면 김 전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해 “취업이 정말 좁은 문이어서 취업준비생들의 불안감이 터져 나온 것”이라며 “을과 을이 싸우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여성 역할은 엄마뿐?…이낙연 “엄마되는 경험 못 해서 철 안 들어”

    여성 역할은 엄마뿐?…이낙연 “엄마되는 경험 못 해서 철 안 들어”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1일 “인생에서 가장 크고 감동적인 변화는, 이것도 이낙연의 학설입니다. 소녀가 엄마로 변하는 그 순간이며 남자들은 그런 걸 경험 못하기 때문에 나이 먹어도 철이 안 든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주최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민국 재도약의 길’ 강연에서 새로운 한류가 ‘산후조리’라는 것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가장 감동적인 변화의 순간에 뭔가 대접받으며 배려받으며 변화를 겪고 싶다는 건 지극히 당연한 욕구라 생각한다”며 “심지어 중국의 부자 산모는 아예 서울로 와서 아이를 낳고 2~3주 산후조리 받고 간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의 이날 발언은 우리나라가 산후조리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는 점을 설명하려는 차원에서 나왔지만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혼, 난임 여성, 딩크족 등에게 소외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미래통합당에서 ‘저출산’이 아니라 ‘저출생’이라고 앞서 표현을 바꾸는 등 시대 변화에 앞서 나가는 상황에서 이 의원의 발언은 성인지 감수성에 뒤떨어진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 의원은 또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 직원 정규직 전환 사태에 대해 “환노위나 국토위를 열어서 또는 합동회의를 열어서 문제가 어디에 있는가, 어떤 해법이 있을 수 있나 접근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고 개개인 의원이 해법을 제시하는 것보다는 이미지 마케팅 발언을 쏟아내는 것이 해결에 도움이 될까”라며 “그게 국회다운 일일까 하는 아쉬움 있다”며 최근 페이스북 등으로 인국공 사태에 대해 언급하는 의원들을 비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오는 7일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8월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적 위기에 책임 있게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 왔다. 또한 초유의 거대 여당을 책임 있게 운영하는 일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그 두 가지가 기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울광장] 청년들의 분노,이유 있다/김성수 부국장·산업부장

    [서울광장] 청년들의 분노,이유 있다/김성수 부국장·산업부장

    청년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이른바 ‘인국공(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 때문이다. 비정규직인 보안검색 담당 직원 190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해 준 게 사달이 났다. 3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지 사흘 만에 제일 먼저 이 회사로 달려가서 ‘비정규직 제로(0)’를 약속했을때부터 예견된 일이다. “토익공부하느라 밤잠 못 자고 노력한 사람들은 뭐가 되나.” “청년들의 피눈물 나는 노력보다 재수 좋은 ‘알바’들이 성공하는 나라는 처음 겪는다.” “구청에서 ‘알바’했는데 9급 공무원 시켜 달라는 것과 뭐가 다르냐.” 취업커뮤니티 등에는 성난 목소리가 이어진다.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그만해 주십시오”라는 청와대 청원에 동의한 사람은 사흘 만에 20만명을 넘었다. 감정싸움이 격해지면서 논쟁은 엉뚱한 방향으로 튀고 있다. 정치인들이 숟가락을 얹으면서다. ‘가짜뉴스’ 탓이라더니 이젠 “조금 더 배웠다고 두 배의 임금을 받는 게 더 불공정하다”라는 주장까지 펴는 여당 의원이 등장했다. 2030들은 격분하는데 정작 청와대나 정부, 여당은 민심을 제대로 못 읽는 것 같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주는 건 좋은 일인데 왜 이러느냐는 식으로 대응하는 것을 보면 그렇다. 정규직을 늘려야 한다는 대의에 반대할 사람은 없다. 다만 청년들은 절차의 불공정성을 지적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주어져야 할 균등한 기회를 빼앗은 건 잘못이라는 것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3년 연속 가장 취업하고 싶은 공기업에 꼽혔다. 작년 사무직 경쟁률이 무려 156대1이다. 아무리 직군이 다르다지만 ‘운’(運)으로 이런 회사의 정규직이 된다면 백날 혼자 노~오력해도 앞길을 열지 못하는 취준생들은 상대적으로 더 절망할 수밖에 없다. 이번처럼 보안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려면 기존 비정규직뿐 아니라 취준생을 포함해 누구에게나 균등한 기회를 줘야 했다. 업무경험을 인정해 기존 직원들에게 가산점을 주더라도 공개경쟁 절차를 거쳤다면 큰 문제될 게 없었다. 대신 정부가 시혜를 베풀 듯 선택받은 소수에게만 독점적 기회를 주면서 문제가 터졌다. 더구나 올해 적자가 3200억원이 예상될 만큼 경영난을 겪고 있는데 기존 정규직원(1400명)보다 더 많은 인원(1900명)을 한꺼번에 직고용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도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원칙과 일관성도 없었다. 문 대통령이 공사를 방문한 날짜를 기준으로 이전 입사자는 특별한 절차 없이 정규직으로 바꿔 주고, 그 이후 입사자는 필기시험을 거치는 것도 이치에 닿지 않는다. 이러니 “대통령 찬스로 새치기한 것”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게 아닌가.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공사 직원들은 억울하겠지만, 정부나 공사 측이 공정한 룰에 의거하지 않고 무리하게 정규직 전환을 밀어붙여서 청년들은 이를 편법,반칙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직군이 달라 취준생들이 미래의 자기 일자리를 뺏기는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를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책임 역시 정부 당국에 있다. 더구나 한정된 예산 안에서 인건비를 줘야 하는데 정규직이 늘어나면 장기적으로 신규 채용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래서 더 신중하고 정교하게 접근했어야 했다. 더 안타까운 건 이번 갈등이 비정규직과 취업준비생 간 을(乙)과 을의 다툼이라는 점이다. 사회적 약자끼리 공정성 논쟁을 벌이고 있다. 공정성 문제는 정권을 가리지 않는 화두였다. 이명박 정부는 10년 전 공정사회를 국정지표로 내세웠다. 박근혜 정부도 선진국가 프레임으로 공정사회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도 취임사에서 공정을 앞세웠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집권 4년차인 지금 문재인 정부의 공정사회에 대한 의지 역시 빛이 많이 바랬다. ‘조국 사태’, ‘윤미향 사태’를 겪으면서다. 말로는 공정을 외쳤지만, 행동은 그렇지 않다는 걸 국민들은 목도했다. 이들이 생각하는 공정이나 정의는 다분히 주관적이며 일반 국민들의 정서와는 상당한 괴리감이 있음을 확인했다. 정의나 공정은 상대적일 수 있다. 상대방은 불공정하다고 받아들이지만 나는 공정하고 정의롭다고 외치는 식이다. 하지만 정의에 대한 맹목적 확신은 필연적으로 갈등을 낳는다. 이번 사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정규직을 늘려야 한다는 대명제에만 충실하다 보니 과정을 소홀히 했다. 기회는 평등하지 않았고 결과만 균등했다. ‘요행’이 ‘노력’을 이기는 불공정한 사회가 됐다. 청년들이 분노한 건 그래서다. sskim@seoul.co.kr
  • 공기업 취준생 절반 “정규직 전환은 무임승차”

    공기업 취준생 절반 “정규직 전환은 무임승차”

    82% “신입채용 축소 부작용 우려”일부 “좋은 일자리 구할 기회” 긍정4년째 공기업 기술직 취업을 준비하는 오유민(27·가명)씨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보안검색요원 1902명의 정규직 전환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그는 취업을 위해 낮에는 공기업 계약직으로 일하고, 밤에는 사이버대학에서 공부한다. 오씨는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는 기업은 시험 등 절차를 통해 비정규직을 무기계약직, 정규직으로 전환 채용했다. 그게 공정한 채용이다. 인국공의 정규직 전환은 공정하지 않다”고 토로했다.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10명 중 8명(80.6%)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절반 이상인 63.3%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노력하지 않은 무임승차’라고 규정했다. 이들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정규직화 방법은 기존 비정규직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공개채용 방식(35.3%)이었다. 서울신문이 네이버 카페 ‘공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공준모)과 함께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회원 10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청년들은 “좁은 취업문을 뚫기 위해 그간 해 온 노력을 부정당했다”고 입을 모았다. 4년째 취업준비 중인 황모(29)씨는 “취준생이라면 누구나 분노했을 것”이라면서 “인국공 취업 준비생들은 열심히 공부해 스펙을 쌓는 등 현재 비정규직보다 더 많은 노력을 투입했을 텐데, 이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응답자의 80.7%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취준생에게 역차별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매우 그렇다’고 대답한 것도 이와 맞닿아 있다. 분노 뒤에는 ‘퍽퍽한 현실’이 있다. 청년들이 가고자 하는 질 좋은 일자리는 적고, 그래서 구직 준비 기간이 길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평균 나이는 30.4세였고, 현재까지 취업을 준비한 기간은 평균 19개월이었다. 청년들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로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까 봐 걱정했다. ‘인건비 등 비용 부담이 커져 신입채용을 줄이는 등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문항에 82.1%가 ‘매우 그럴 것’이라고 응답했다. 기존 정규직에게 임금 삭감이나 임금 상승폭 감소 등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취준생들도 10명 중 7명(71.6%)에 달했다. 청년들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정규직화 방안은 기존 비정규직에게 가산점을 주되 공개 경쟁 채용(35.3%)하는 것이다. 자회사 설립 후 자회사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31.4%로 뒤를 이었다. 가산점 없이 취준생과 동일한 조건에서 공개 채용해야 한다는 응답도 18.8%나 됐다. 그러나 기존 정규직과 동일한 처우로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9%에 그쳤다. 일부 취업 사이트에서는 국가기관 방호직이나 국회 경위직 등 정부 및 공공기관 보안 관련 취업을 원하는 청년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의 문이 열린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직고용 인원의 40%(800명)는 완전 경쟁 방식으로 채용하는 만큼 좋은 일자리를 구할 기회의 문이 열렸다는 취지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인국공 사태’ 취준생들의 분노···절반 이상이 “정규직 전환은 무임승차”

    ‘인국공 사태’ 취준생들의 분노···절반 이상이 “정규직 전환은 무임승차”

    서울신문·공준모, 취업준비생 1024명 대상 설문조사10명 중 3명 “비정규직에 가산점 주되 공개채용해야”4년 째 공기업 기술직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오유민(가명·27)씨에게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검색요원 1902명의 직고용 소식은 또다른 걱정거리가 됐다. 그는 “인천공항공사는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도 워낙 인기가 높아 꿈도 못 꿨던 공공기관인데, 직고용 소식을 들으니 내가 준비하고 있는 곳도 영향을 받으면 어쩌나, 정규직이 된다 해도 급여에 불이익이 있으면 어쩌나 걱정이 많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공기업 취직을 위해, 군대 전역 후 한동안 낮에는 공기업 계약직으로 일하고, 밤에는 사이버 대학에서 공부하는 생활을 이어 왔었다. 오씨는 “예전에 계약직으로 일하던 공기업에서는 여러 시험 절차를 통해 무기계약직, 정규직 등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전환시켰다. 이러한 방식이라면 찬성하지만 인천공항공사를 보며 오히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반대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취준생 10명 중 8명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반대” 공기업 취업준비생(취준생)들에게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보안검색요원 1902명의 직고용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서울신문은 취준생들의 생각을 듣기 위해 네이버 카페 공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공준모)과 함께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해당 카페 회원 10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0명 중 8명(80.6%)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반대했다. 그중 절반 이상인 63.3%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노력하지 않은 무임승차’라고 규정했다. 이들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정규직화 방법은 기존 비정규직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공개채용 방식(35.3%)이었다.“내 노력 부정 당했다” 청년들의 울분 우선, 청년들이 가장 분노하는 지점은 “좁은 취업문을 뚫기 위해 그간 내가 해온 노력들이 부정됐다”는 것이었다. 4년째 취업준비 중인 황모(29)씨는 “취준생이라면 누구나 소식을 듣고 분노할 것”이라면서 “기존에 인천공항공사에 취업하려고 했던 준비생들은 열심히 공부해 스펙을 쌓는 등 현재 비정규직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투입했을 텐데, 이에 대한 고려는 전혀 없는 조치였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응답자의 80.7%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취준생에게 역차별’이라고 대답한 것도 이와 맞닿아 있다. 이러한 청년들의 분노 뒤에는 ‘퍽퍽한 현실’이 있다. 실제로 청년들의 취업 준비 기간은 갈수록 길어지고 있고, 신입사원으로 취업이 되는 나이 역시 많아지고 있다. 해당 설문조사 응답자의 평균 나이 역시 30.4세에 달했고, 취업 준비 기간은 19개월에 달했다. 공준모 관계자는 “특히 공기업 취준생들의 경우, 계약직이나 정규직으로 다른 회사에서 일하면서 더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재취업에 나서는 경우도 많아 나이가 다양한 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청년들은 안 그래도 좁은 취업문이 더 좁아질까 우려했다. ‘인건비 등 비용 부담이 커져 신입채용을 줄이는 등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문항에 82.1%가 ‘매우 그럴 것’이라고 응답했다. ‘변화가 없을 것’, ‘별로 그렇지 않을 것’ 등의 응답은 각각 3.7%, 3.1%에 불과했다. 기존 정규직들에게 임금 삭감이나 임금 상승폭 감소 등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취준생들도 10명 중 7명(71.6%)에 달했다. “‘가산점 주고 공개채용’·‘자회사 설립 후 고용’이 바람직” 특히 청년들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방안은 기존 비정규직에게 가산점을 주되 공개 경쟁 채용(35.3%)하는 것이었다. 자회사 설립 후 자회사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31.4%로 뒤를 이었다. 가산점 없이 취준생과 동일한 조건에서 공개 채용해야 한다는 응답도 18.8%나 됐다. 그러나 기존 정규직과 동일한 처우로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9%에 그쳤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이의진의 교실 풍경] 정시, 정규직화, 공정성이란 무엇인가

    [이의진의 교실 풍경] 정시, 정규직화, 공정성이란 무엇인가

    조선시대 관료 선발제도인 과거제는 중기에 이르러 다음과 같은 비판에 직면한다. 첫째, 지원자의 인격에 대한 온전한 검증 없이 시험 답안만으로 역량을 평가하기 때문에 국가 관료 선발 방식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둘째, 이 때문에 합격에만 골몰하게 만들어 학문 풍토에 악영향을 끼친다. 셋째, 과거시험 모범답안집이 유행하고 경서의 내용을 기억하기 쉽게 한 글자씩 뽑아 외우는 수험 방법이 발달해 학문적 자질이 모자란 자가 과거에 합격하는 사례가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과거 시험 합격자 중 절반 이상이 서울 명문가 자제들에 편중돼 있다. 즉 교육자원과 최신 학문의 지역 격차가 커지고 교육의 불평등이 심화됐다. 당대 뜻있는 학자들에 의해 제기된 이러한 비판은 관료 선발의 적정성만이 아닌 공정성에서도 과거제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음을 보여 준다. 그런데 이거, 어쩌면 이리도 오늘날의 대학입시와 닮았을까 싶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비정규직 보안검색원의 정규직화 발표로 며칠간 공정성은 매우 뜨거운 화두였다. 새삼스럽지 않다. 한국 사회에는 과거제 같은 지필평가와 공개채용만이 공정하다는, 오랜 시간에 걸쳐 굳어진 믿음이 있다. 때문에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보안검색요원 정규직화 발표 다음날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온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반대’ 국민청원이 나흘 만에 25만명을 넘어선 건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다. 작년 모 장관 후보자 자녀의 특혜입학 시비가 대입 공정성 시비였다면 이번에는 취업 공정성 시비인 게 다를 뿐 현재 우리 사회는 공정성 문제로 심하게 몸살을 앓는 중이다. 다시 대입으로 돌아가 보자. 이 공정성 논란 때문에 교육부는 애초에 고교학점제를 기반으로 하는 2015개정교육과정의 방향을 거슬러 향후 2년간의 정시 확대를 발표했다. 공정성을 높인다는 명분하에 수능 중심의 정시전형 비중을 확대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을 축소한 것이다. 그렇다면 수능은 과연 인재선발에서 적정한가? 공정한가? 대입에서 수능 중심의 정시전형은 대표적으로 평가방식의 단일화를 높인다. 오로지 성적이란 결과에 따라 한 개인의 과거, 현재, 미래를 판단한다. 공정성을 명목으로 평가의 다양성을 희생한 것이다. 필연적으로 한 개인의 다양한 덕목과 재능을 평가할 기회는 박탈되며 교육은 합의된 답에 빠르게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니 제대로 된 배움보다는 대입에 필요한 주요 교과의 지식 습득만이 목적이 된다. 할 수만 있다면 수능에서 선택하지 않은 과목은 배제하고 오로지 선택한 과목만 문제풀이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대입에는 훨씬 유리하다. 인재 선발의 적정성에 의문이 생기는 지점이다. 한편 서울 소재 주요 12개 대학 입학생 중 고교 졸업생, 즉 n수생의 비율은 2020학년도에 65.6%로 재학생의 2배이다. 재수·삼수생들의 정시 합격 비율이 현역 고3학생보다 2배 이상 많다. 2020학년도 입학기준으로 서울대는 56.6%, 연세대는 68.7%이다. 그런데 이미 재수하는 비용은 기천만 원을 훌쩍 넘어선 지 오래이니 돈이 없으면 재수도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수능을 잘 봐서 정시로 대학 가는 것도 집안의 재력이 어느 정도 뒷받침돼야만 가능하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객관식 지필평가, 명확하게 점수로 제공되는 수능이 아무래도 더 공정하지 않겠냐는 우리 사회의 오래된 믿음은 확고하다. 이러한 오래된 믿음에 반하는 결정이 바로 이번 인천공항공사의 발표다. 교육부가 공정성을 내세워 점수 중심의 입시 비중 확대를 강조했는데 막상 정부는 가장 중요한 취업 문제에서 공개채용을 거치지 않는 또 다른 공정성을 들고 나왔다. 교육부와 정부, 양쪽 모두 무엇이 중요한지 갈팡질팡한다. 대입에서의 선발과 취업에서의 인재 선발이 따로 가는 시대, 결국 이 시대에 공정성이란 무엇인가, 다시 묻게 된다.
  • 청년들의 분노 해결은 뒷전, 말로 논란만 키우는 정치권

    청년들의 분노 해결은 뒷전, 말로 논란만 키우는 정치권

    민주당, 인국공 논란에 가짜뉴스 탓만 통합당, 정부·여당 공격 소재로만 이용 검색직원 1900명 새달부터 직고용 추진 800여명 직원 공채는 8월부터 절차 개시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의 보안검색 직원 정규직 전환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정치권으로 옮겨 붙은 가운데 여야가 주고받기식 논쟁을 연일 반복하고 있다. 심각한 청년 실업과 청년층 분노 해소를 위한 대안을 제시해야 할 정치권이 정쟁에 가까운 말싸움을 반복하면서 오히려 사건의 본질을 흐린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청년층의 분노에 대한 이해보다는 정규직 전환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기회에 국가가 책임감을 갖고 노동시장의 양극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고용안전망, 사회안전망 구축에 집중하면서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의 제도화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특히 여당은 반대 여론의 원인을 ‘가짜뉴스’로 치부하는 등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설훈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작은 문제를 가지고 자꾸 크게 보도를 만들어 내고 심지어 가짜뉴스까지 동원해서 상황과 갈등을 자꾸 부풀려 나가는 이 구조에 문제가 있다”며 청와대와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미래통합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까지 요구하는 등 정부 여당을 몰아세우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청와대가 고집스럽게 3800만원을 받는다고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 가짜뉴스를 유포한 문 대통령은 청년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통합당의 문제 제기는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통합당은 인국공 사태 이후 비정규직 문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지난 총선에서는 노동유연성 확대, 최저임금제 개편 등 반(反)노동 정책을 공약했다. 지금과 같은 논쟁은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여권에서는 가짜뉴스라고 해명하기보다는 팩트를 제대로 전달할 필요가 있었다”며 “정규직화는 지난 정권에서도 추진한 시대적인 과제인데 야당은 지엽적으로 보고 비판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공사는 다음달부터 보안검색 직원 1900여명을 ‘청원경찰’ 신분으로 직고용하는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 약 40%(약 800명) 직원에 대한 공개경쟁 채용은 오는 8월 채용대행 업체 선정, 9월 채용 공고, 10∼11월 서류·필기전형·면접 등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공정성 시비 논란이 거센 만큼 채용 절차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홍준표 “인국공 사태 본질은 일자리 부족… 한심한 정권”

    홍준표 “인국공 사태 본질은 일자리 부족… 한심한 정권”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의 보안검색요원 정규직 전환 논란에 대해 “감정싸움만 부추기고 있는 문재인 정권은 참 한심한 정권”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 “지금 정치권에서는 인국공 사태에 대해 본질은 제쳐두고 곁가지 논쟁만 하고 있다”면서 이번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인국공 사태의 본질은 청년 일자리 부족”이라면서 “문 정권 들어와서 잇따른 좌편향 정책으로 민간의 청년 일자리가 절벽에 이르자 그리스처럼 공공 일자리만 확대하다보니 생긴 부작용이 인국공 사태의 첫 번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권에서 정규직에 대한 과보호와 강성 노조의 행패는 시정할 생각은 하지 않고, 억지춘향처럼 노동시장에 비정규직 차별 철폐만 외치고 있으니 고용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것”이라며 두 번째 이유를 설명했다. 홍 전 대표는 “문 정권의 좌편향 경제정책이 자유시장 정책으로 돌아오고 고용의 유연성 확보와 강성 노조의 행패가 사라지면, 청년 일자리가 넘쳐 나고 정규직·비정규직 차별이 자연적으로 해소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그만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은 29일 오전 10시 현재 26만여명이 동의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윤경의 노동을 묻는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공정은 무엇인가

    [이윤경의 노동을 묻는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공정은 무엇인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가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었고, 그래서 2017년 5월 취임 직후 인천공항공사를 방문해서 “임기 중에 비정규직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 우선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약속 후 3년이 훌쩍 지난 2020년 6월 말이 되어서야 인천공항공사는 1900여명의 비정규직 보안검색 요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청와대 게시판에는 공기업 정규직화를 중단해 달라는 청원이 하루 만에 20만명이 넘었다고 한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대한 논쟁은 무엇이며 ‘공정한’ 해결책은 무엇일까? 한국 노동시장에서 비정규직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 숫자가 많고 (임금 노동자의 48%)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가 크다. 임금(비정규직은 정규직의 65%)은 물론, 후생복지(상여금, 퇴직금, 고용보험, 연금보험) 혜택에서 큰 차별을 겪는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비정규직의 정규직으로의 이동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사실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에 따르면 OECD 국가에서 비정규직이 1년 후 정규직이 될 평균은 40%, 3년 후 평균은 60%라고 한다. 한국은 그 가능성이 1년 후 11%, 3년 후 22.4%로 무척 낮다. 비정규직으로 시작한 노동자 10명 중 3년이 지나 정규직으로 이동하는 사람은 2명 남짓에 불과하다는 말이다. 이렇게 고착화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간극은 불행하게도 이 둘 사이의 갈등을 부추기고 강화한다. 이런 노노갈등을 통해 이익을 보는 건 당연 기업과 자본가들이다. 모기업과 자회사, 본청과 하청, 사내하청과 사외하청으로 줄세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 모든 곳에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분열을 심어놓는다. 이를 통해 기업은 비용을 절감하고 법적인 책임을 회피한다. 분열되어 갈등하는 노동자들은 기업과 정부에 해결책을 요구하기보다는 서로를 비난하게 된다. 건강한 노동시장은 좋은 정규직 일자리가 늘어나기는 해야 하지만, 비정규직이 제로가 되는 것이 아니다. 비정규직이 일정 정도 있더라도 이들이 정규직으로 이동할 수 있는 통로가 열려 있고, 그 이동이 합리적인 기준으로 이루어지면 된다. 그래야 인적 자원이 생산적인 방향으로 배치되고, 노동자가 갖고 있는 기술과 숙련 정도가 정당한 보상을 받는다. 다수의 노동자들이 합당한 보상을 받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을 때 창의력과 헌신성이 높아지고 생산성도 향상된다. 지금 논란이 일고 있는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 사정을 조금만 들여다보자. 1만 1000명이 넘는 인천 공항 직원 중, 정규직이 1400여명이고 비정규직이 9800명 정도 된다. 직원의 87%가 비정규직 또는 간접 고용이라는 그 놀라운 비율 때문에 문 대통령도 취임 초기 인천공항공사 방문을 통해 비정규직 해결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이번 정규직화 발표 이전에 7600여 용역 노동자들은 보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긴 했다. 일종의 꼼수 정규직화 방법이었는데, 이는 공항공사가 직접 고용하는 것이 아니고 자회사를 만들어 정규직화한 것이다. 그리고 여전히 용역, 파견, 협력 업체에 소속되어 일하는 노동자들도 있다. 이번에 인천공항공사가 직접 고용한다고 발표된 보안검색요원은 그간 외부 경비업체가 고용하던 1900여명이다. 이들이 공사의 정규직이 된다고 해서 수행할 업무가 바뀌는 것도 아니고, 임금이 상승하고 노동조건이 개선되는 것도 아니다. 보안검색요원이 정규직이 되었기에 내년 정규직 공채 숫자가 줄어들까 염려하는 것은 근거도 없고 정당성도 없다는 의미다. 정규직은 어차피 공항 업무의 핵심 사무직을 중심으로 뽑기에 분야가 아예 다르다. 이들에 대한 안정적인 일자리와 합리적인 대우가 중요하듯, 보안검색 요원의 직장 안정성과 합당한 대우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항 운영에 중요하다. 하지만 정규직화에 대한 이런 ‘수세적인’ 설명과 팩트체크 이전에 우리가 먼저 던져야 할 질문은 따로 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공정’하지 않다고 청와대 청원까지 해가며 반대하는 취업준비생들의 문제 제기는 과연 공정한가? 시험 점수가 절대적 기준이 되어 노동자들 사이에 다른 계급을 만드는 것은 공정한 제도인가? 한번 비정규직은 영원한 비정규직이 되는 현실은 온당한가? 당신이 높은 시험 점수를 받는 것은 과연 노력의 결과만일까? 시험 공부고 높은 점수를 받는 것 자체가 ‘계급·계층 불평등’의 결과는 아닐까?
  • 靑 “정규직 논란 가짜뉴스 탓…청년의 절박함 마주하게 됐다”

    靑 “정규직 논란 가짜뉴스 탓…청년의 절박함 마주하게 됐다”

    청와대는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정규직 전환 논란에 대해 “가짜뉴스로 촉발된 측면이 있다”면서도 “청년들의 절박함을 마주하게 됐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최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보안검색요원이라고 자처하는 분이 마치 아무런 공채 절차 없이 정규직으로 전환하게 됐다면서 5000만원대 연봉을 받게 됐다는 글을 올렸고, 일부 언론이 검증 없이 ‘로또 채용’이라고 보도했다”며 “이후 언론의 팩트체크로 가짜뉴스임이 규명됐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인국공 문제는 결국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문제”라면서 “장기간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로 꼽혀 왔던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는 데 목적이 있고, 나쁜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만드는 것이며, 사회적 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된 일인데 일각에서 불공정의 문제를 제기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정부에서 공공부문에서만 19만여명이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논란으로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절박함을 마주하게 됐다”며 “모든 세대의 아픔에 공감하는 정부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乙의 전쟁 반기는 세력 있다 노동 시장 이중 구조가 본질”

    “乙의 전쟁 반기는 세력 있다 노동 시장 이중 구조가 본질”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전환 논란에 대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연속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을과 을의 전쟁을 반기는 세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공정의 탈을 쓰고 비정규직 차별 당연시 김 의원은 “본질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갈라진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라며 “이것이 노노 갈등을 부추기고 불공정한 능력주의를 공정하다 느끼게 하고 사회적 연대를 가로막고 드디어 노동자를 일등국민과 이등국민으로 갈라 놓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IMF 이후 비정규직 양산과 같은 비참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해야 할 시기인데 반대로 공정의 탈을 쓰고 비정규직 차별을 당연시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기업의 비용절감을 이유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갈라 놓은 구조를 혁파해야 한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고용 형태에 따른 차별은 없어야 하고 직고용을 유도하고 동일노동·동일임금을 정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등 조건 경쟁? 해고 후 새로 뽑자는 말 김 의원은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이 “정규직 전환을 원한다면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하라”고 주장한 데 대해 “정규직 전환이 예정된 보안검색 직원을 모두 해고하고 새로 뽑자는 말과 같은 말”이라고 비판했다. ‘비정규직 로또’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공항 보안검색 같은 상시·안전업무를 직접 고용하는 것은 상식이고 문재인 정부의 공약”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관련 있는 안전종사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은 진작 했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또 “(보안검색 업무가) 공사 취업준비생이 합격해서 일할 분야도 아니고 자기들 몫을 빼앗는 것도 아닌데 왜 이분들의 직고용과 정규직화를 반대하느냐고 문제제기를 한 것”이라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정규직으로 자동전환 안 돼…공개 경쟁 신규채용 나서야”

    “정규직으로 자동전환 안 돼…공개 경쟁 신규채용 나서야”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사태와 관련, 특정 집단에 대한 특혜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까지 공개경쟁이 보장되는 신규채용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항공사가 2017년 5월 12일 이전에 입사한 보안검색요원에 한해서만 정규직 전환을 보장한 건 특혜에 해당하는 만큼 (정규직 전환을 취소하고) 공개경쟁으로 모두 다 다시 신규채용하되 경력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면 된다는 것이다. ●특정 집단 정규직 보장은 공정 아닌 특혜 하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비정규직이 없어지고 정규직이 생기는 건 당연히 좋은 일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특정 집단에만 정규직을 보장해 주는 건 공정이 아닌 특혜”라며 “모든 정규직 채용은 공개경쟁을 통해 이뤄져야 하며, 기존 협력업체 직원들에게는 경력에 걸맞은 가산점을 주면 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특히 “특정 공기업이 정규직을 늘리겠다는 결단을 내리는 건 회사의 재량권 문제”라면서도 “하지만 이번 사태는 불공정에 대한 관용의 선을 넘어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늘 ‘로또취업 방지법’ 대표 발의할 것 하 의원은 모든 공기업의 정규직 채용과 전환은 신규채용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는 일명 ‘로또취업 방지법’을 29일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그는 “인국공 사태를 계기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한 대원칙을 세울 필요가 있다”며 “비정규직의 정규직 ‘자동전환’은 없어야 한다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여당 의원은 보안요원 일자리가 대단하지 않다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만약 정규직 공채가 진행되면 경쟁률은 200대1에 육박하는 공무원 시험 못지않을 것”이라며 “특혜 집단이 생기면 정규직 전환 이후 내부에서도 갈등이 도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공공 비정규직 62%, 19만명 정규직 됐지만… 勞勞 모두 불만족

    공공 비정규직 62%, 19만명 정규직 됐지만… 勞勞 모두 불만족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를 적어도 80% 정도 수준까지는 끌어올려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 정부와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 19대 대선을 한 달 앞둔 2017년 4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상공회의소가 마련한 대선 후보 초청 특별강연에서 이렇게 약속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노동 존중’을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의 상징적인 공약이었다. 당선 3일 후인 같은 해 5월 12일 문 대통령은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방문해 “임기 내에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는 두 달 만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내놓고 2020년 말까지 20만 5000명의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치를 제시했다. 그해 비정규직 8만 6000명의 정규직 전환이 결정됐다. 청와대는 문재인 정부 첫해 10대 국정 성과로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함께 공공부문 정규직화를 꼽았을 정도로 성공적인 정책으로 자평했다. 3년 만에 상황은 반전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해 안에 용역업체에 소속된 보안검색요원 1900여명을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하기로 하면서 본사 정규직 1500여명과 취업준비생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공공부문 정규직화를 그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26만여명이 동의했다. 을(乙)의 눈물을 닦아 주려고 추진한 정책이 또 다른 을의 비난을 사는 모순과 맞닥뜨린 것이다. 임기 내에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없애겠다는 양적 목표에 치중한 나머지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재정 부담과 이해관계의 충돌을 간과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환 정책은 짧은 기간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3년간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교육기관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3명 중 2명이 정규직이 됐다.2017년 5월 기준 공공부문 비정규직은 31만 1888명으로 전체 공공부문 노동자 184만 8553명의 16.9%였다. 민간부문 비정규직 비중(32.8%)에 비하면 작지만, 외환위기 이후 신자유주의 흐름 속에 정부 역시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데 앞장섰다는 지적을 받았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부터 2020년 말까지 3년간 공공부문 비정규직 20만 5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목표를 잡았다. 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19만 3000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이 결정돼 목표치의 94.2%를 달성했다. 하지만 양적인 성과와 달리 질적인 면에서는 지적 사항이 적지 않다는 게 노동계의 시각이다. 특히 정부가 정규직 전환 대상을 대폭 확대하면서도 국민 부담, 즉 재정 투입을 최소화하겠다는 원칙을 제시한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대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정부는 공공기관 등이 기존 용역업체에 지불하던 이윤, 관리비 등 용역사업비를 정규직 전환 노동자의 처우를 개선하는 데 쓰도록 했다. 명절휴가비 연 80만원, 식비 월 13만원, 복지포인트 연 40만원 등 복리후생 금품을 차별 없이 지급해 월 20만원 이상의 임금이 인상되는 효과가 있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런 정부의 지침이 하한선이 아니라 상한선으로 작용해 추가적인 처우 개선을 막았다고 노동계는 지적한다. 더구나 공공기관은 정원과 인건비, 예산의 엄격한 통제를 받는 ‘총액인건비제도’ 적용 대상이다. 보안검색요원의 본사 직고용을 반대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노동조합도 총액인건비 제약 때문에 신규 채용이나 인건비 인상이 제한될 것으로 우려했다. 공공부문의 정규직 전환 이후 노노 갈등을 막으려면 총액인건비제도의 손질이 불가피하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 “현행 공공기관 평가 기준은 정부가 정한 인건비 범위를 지켜야 경영평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며 “정규직 인원이 늘어나 인건비 범위를 벗어나면 평가에 불이익이 발생하며 기존 정규직 처우에도 악영향을 준다. 정당한 인건비 상승을 반영하지 않는 현 제도에서는 노노 갈등을 해결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김철 사회공공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기관마다 처우가 다르고 기관 내에서도 임금 격차가 있는 상황에서 획일적인 기준으로 인건비 총액을 제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노정교섭을 통해 제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정부가 노노 갈등의 불씨를 사전에 다스리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정부는 정규직화 과정에 대해 노사와 전문가가 협의해 자율적으로 추진하라는 지침만을 전달했다. 사실상 각자 알아서 하라는 이야기지만 최대 사용자로서 갈등을 적극 조율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정규직과 기존 정규직은 정규직 전환 방식과 처우 개선에서 극명한 의견차를 보인다. 비정규직의 자회사 전환 방식은 사용자의 책임 의무를 회피할 가능성이 있어 진정한 정규직화가 아니라고 본다. 직접고용 방식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는 건데 기존 정규직은 이런 방안에 대해 거부감이 심하다. 현재 공공기관은 비정규직의 47.1%를 자회사 전환 방식으로 채용했다. 양성필 고용노동부 공공노사정책관은 “기관별로 ‘전환심의위원회’나 ‘노·사·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해 수차례의 논의를 거쳐 전환방법·방식 등을 정해 왔다. 기관 내에서도 생각이 다양하니 우리가 강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애초 정부 계산과 달리 민간부문의 정규직 전환은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국내 비정규직은 2019년 8월 기준 748만 1000명으로 전체 임금근로자의 36.5%에 달한다. 2017년 8월 657만 8000명(32.8%)보다 13.7% 증가했다.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원칙 없이 말 바꾼 인천공항공사 노조 패싱 사과하고 대화 나서라”

    “원칙 없이 말 바꾼 인천공항공사 노조 패싱 사과하고 대화 나서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노노 갈등에 대해 전문가들은 사측이 미숙한 대응으로 내부 분열을 키웠다고 지적한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은 갈등 최소화를 위해 노동조합의 참여와 이해관계자와의 협치 등을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1일 보안검색요원의 직접 고용 방침을 구성원 협의조차 없이 단독으로 발표하면서 노조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전문가들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모범적 사용자 역할에 실패했다고 분석한다. 사측이 일관된 원칙 없이 대응하거나 노사 및 전문가 3자 협의체를 ‘패싱’하는 등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노사 문제는 쟁점을 찾아 절충과 조절을 할 수 있지만, 노노 문제는 당사자 외에 누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공공부문의 정규직 전환이라는 사회적 취지에 따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일관된 입장을 보여야 하는데, 노사전협의회에서 원칙 없이 입장을 계속 바꾸면서 양측의 기대만 더 부풀렸다”고 짚었다. 당초 2017년 12월 노사는 보안검색요원 등 생명·안전업무를 직고용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공사 측은 지난 2월 자회사 방식의 정규직 전환으로 입장을 바꿨다. 경비업법상 보안검색원을 용역업체에서 공사 소속으로 바꾸면 무기를 소지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정규직 노조의 반발을 의식한 결정이었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한다. 문제는 이처럼 정규직 전환이 미뤄지는 동안 또 다른 이해당사자들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바로 공개경쟁 채용에 반발하는 2017년 5월 이후 입사자들이다.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은 “3년 전 직고용을 결정하고서 바로 지금처럼 청원경찰 신분으로 정규직 전환을 했다면 문제가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그동안 그만두는 사람들을 충원하기 위한 채용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공공부문과 달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8년 1월 제2여객터미널 오픈을 앞두고 대거 인원을 뽑았다. 공사측의 사과와 대화 제안이 갈등을 봉합하는 방법이다.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은 “지난 21일 직고용 전환 결정을 발표하기 전에 사측이 노사전협의회의 전문가 위원에게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이번 전환 방식을 유지하되 사측이 절차상 잘못에 대해 사과하고 노동자들에게 대화를 제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규직 노조도 포용과 연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정규직 전환은 아웃소싱됐던 필수 인력이 인소싱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이다. 하종강 성공회대 노동아카데미 주임교수는 “1400여명인 기존 정규직 인원에 비해 전환되는 비정규직이 1900여명으로 많다 보니 정규직들은 앞으로 입지가 좁아질 것을 우려한다”면서 “그동안 과도하게 낮았던 정규직 비율을 높이고 비정규직과 정규직 간에 벌어진 격차를 차츰 좁혀 가야 한다”고 했다. 상급노조 단체의 조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 이사장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 정규직 노조가 협조하는 것이 노조의 정신”이라면서 “지금 투쟁 방식은 상급단체(한국노총)에서 제명할 성격”이라고 밝혔다.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장은 “2017년 5월 이후 입사자들은 정규직 전환 계획을 알고 입사했기에 제한 경쟁을 요구하는 것은 반칙”이라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乙의 전쟁 반기는 세력 있다…노동 시장 이중 구조가 본질”

    “乙의 전쟁 반기는 세력 있다…노동 시장 이중 구조가 본질”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전환 논란에 대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연속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을과 을의 전쟁을 반기는 세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 공정의 탈을 쓰고 비정규직 차별 당연시 김 의원은 “본질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갈라진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라며 “이것이 노노 갈등을 부추기고 불공정한 능력주의를 공정하다 느끼게 하고 사회적 연대를 가로막고 드디어 노동자를 일등국민과 이등국민으로 갈라 놓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IMF 이후 비정규직 양산과 같은 비참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해야 할 시기인데 반대로 공정의 탈을 쓰고 비정규직 차별을 당연시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기업의 비용절감을 이유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갈라 놓은 구조를 혁파해야 한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고용 형태에 따른 차별은 없어야 하고 직고용을 유도하고 동일노동·동일임금을 정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동등 조건 경쟁? 해고 후 새로 뽑자는 말 김 의원은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이 “정규직 전환을 원한다면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하라”고 주장한 데 대해 “정규직 전환이 예정된 보안검색 직원을 모두 해고하고 새로 뽑자는 말과 같은 말”이라고 비판했다. ‘비정규직 로또’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공항 보안검색 같은 상시·안전업무를 직접 고용하는 것은 상식이고 문재인 정부의 공약”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관련 있는 안전종사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은 진작 했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또 “(보안검색 업무가) 공사 취업준비생이 합격해서 일할 분야도 아니고 자기들 몫을 빼앗는 것도 아닌데 왜 이분들의 직고용과 정규직화를 반대하느냐고 문제제기를 한 것”이라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靑 “인국공 사태 가짜뉴스 탓”하자 이원욱 “공정의 문제” 일침

    靑 “인국공 사태 가짜뉴스 탓”하자 이원욱 “공정의 문제” 일침

    靑 ‘언론의 가짜뉴스 문제’ 입장 재확인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보안요원의 정규직화 사태와 관련해 “20대 청년이 바라는 것은 공평과 공정의 문제”라며 ‘가짜뉴스’ 때문에 문제가 불거진 것처럼 해명하는 청와대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여당 의원이 처음 내놓은 소신 발언이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글에서 “인국공의 정규직화에 대해 기회를 빼앗겼다고 주장하는 청년들의 항의에 ‘청년 일자리 뺏기가 아니다’, ‘가짜뉴스 때문이다’는 식으로 설명하는 것은 본질을 잘못 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국공 관련 청년들의 분노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공정성에 대한 문제 제기”라면서 “청년이 주장하는 것은 ‘나의 일자리’ 문제를 떠난 공정함의 문제이고, 정부의 노동정책이 제대로 가고 있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인국공 정규직화는 노동 경직성을 강화했다는 점, 정규직화한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을 놓고 투쟁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공공 및 민간 부문의 다른 비정규직들의 강력한 투쟁이 예상된다는 점 등에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靑 “일부 언론이 검증 없이 ‘인국공 5000만 연봉’ ‘로또 채용’ 보도” 청와대는 이날 인국공 정규직 전환 논란에 대해 “가짜뉴스로 촉발된 측면이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보안검색요원을 자처하는 사람이 ‘5천만원 연봉을 받게 됐다’는 글을 올리고 일부 언론이 검증 없이 ‘로또 채용’이라고 보도했다”면서 “이후 언론의 팩트체크로 가짜뉴스임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본질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고, 그 목적은 양극화를 해소하는 데 있다”면서 “나쁜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만들고 사회적 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된 일인데, 일각에서 불공정의 문제를 제기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국공과 다른 기업과의 불공정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인국공 만의 일이 아니다”라면서 “우리 정부에서만 19만명의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됐으며 민간부문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靑 “인국공 논란, 가짜뉴스로 촉발된 측면”

    靑 “인국공 논란, 가짜뉴스로 촉발된 측면”

    청와대는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정규직 전환 논란에 대해 “가짜뉴스로 촉발된 측면이 있다”면서도 “청년들의 절박함을 마주하게 됐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최초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보안검색요원이라고 자처하는 분이 마치 아무런 공채 절차 없이 정규직으로 전환하게 되었다면서 5000만원대 연봉을 받게 되었다는 글을 올렸고, 일부 언론이 검증 없이 ‘로또 채용’이라고 보도했다”며 “이후 언론의 팩트체크로 가짜뉴스 성임이 규명됐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인국공 문제는 결국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문제”라면서 “장기간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로 꼽혀왔던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는 데 있고, 나쁜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만드는 것이며, 사회적 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된 일인데 일각에서 불공정의 문제를 제기해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 정부에서 공공부문에서만 약 19만여 명이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했다”면서 “인국공 만의 일이 아니며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은 공공부문에서부터 시작해 민간부문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논란으로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절박함을 마주하게 됐다”면서 “모든 세대의 아픔에 공감하는 정부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청와대 “인천국제공항공사 논란은 가짜뉴스가 촉발”

    청와대 “인천국제공항공사 논란은 가짜뉴스가 촉발”

    청와대는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보안요원 정규직 전환 논란과 관련해 “이번 논란의 과정에서 현재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절박함을 마주하게 됐다”라며 “모든 세대의 아픔에 공감하는 정부가 되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이 논란이 소모적으로 번지지 않으려면 문제의 본질을 봐야 한다”라며 인국공 논란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이 관계자는 “이번 논란이 가짜뉴스로 촉발된 측면이 있다”라며 “최초 SNS에 떠돈 글에서 보안검색요원이라고 자청한 분이 마치 아무런 공지조차 없이 정규직으로 전환하게 됐다면서 5000만원대의 연봉을 받게 됐다는 글을 올렸고 이에 대한 검증 없이 일부 언론이 ‘로또채용’이라고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문제의 본질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문제”라며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려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은 사회 양극화 해소, 양질의 일자리 창출, 사회적 불평등 개선 등을 위해 시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인국공 논란은 다른 공공부문과의 불공정 문제를 제기하는 것 같다”라며 “그런데 현재까지 공공부문에서만 약 19만여명이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인국공만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은 공공부문에서부터 시작해 민간부문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라며 “일부 민간부문으로도 파급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홈플러스가 비정규직 제로를 내걸고 7월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이 관계자는 문제의 또다른 본질이 ‘인국공 내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문제’라며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1902명 중 상당수는 공개채용 절차를 거친다. 연봉도 5000만원이 아니라 최대 3800만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공정과 혁신은 동전의 양면이라고 늘 강조했다”라며 “정부는 공정을 위해서라도 한국판 뉴딜 등 혁신 정책에 앞으로 더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900여명의 비정규직 보안검색요원들을 청원경찰 신분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며 신입 일반직 채용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안검색은 외부 협력업체에 용역을 주었던 업무로 2017년 5월 12일 이후 입사한 경력2년차 직원은 공개경쟁 등 자격을 검증하는 엄격한 채용정차를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년 5월 12일은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공사를 방문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겠다며 “임기 중에 비정규직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날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논란에 조국도 가세 “사실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논란에 조국도 가세 “사실은…”

    김두관 발언에 영국 축구유학 아들까지 소환당해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국공)의 보안검색요원 정규직 전환을 둘러싼 여당과 야당 사이의 공방이 거세다.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 합격해서 정규직이 됐다고 비정규직 보다 2배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이란 발언으로 인국공 논란의 전면에 선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연일 페이스북을 통해 설전을 벌이고 있다. 김 의원은 28일 “하 의원의 앞뒤 자르고 교묘하게 비틀어 멀쩡한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솜씨가 조선일보를 능가한다”며 “저는 평균 연봉 9100만원 정도로 설계된 인국공에 입사하려고 토익·컴활·NCS를 끌어안고 취업재수를 마다 않는 취준생들의 목표가 이번에 인국공에 정규직으로 채용돼 대략 연봉 3500만원 정도를 받게 될 보안검색직원은 아니지 않느냐고 물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공사 취준생들이 합격해서 일할 분야도 아니고 자기들 몫을 빼앗는 것도 아닌데 왜 이분들의 직고용과 정규직화를 반대하느냐고 문제제기를 한 것”이라면서 “그런데 갑자기 공무원 초봉 2100만원 운운하면서 제가 ‘연봉 3500 정규직이 나쁜 일자리’라고 했다고 왜곡하고 ‘청년들 분노유발 정도껏 하라’고 나무란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김 의원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반박했다. 하 의원은 “제보에 따르면 보안검색요원이 공사에 직고용 되면 연봉은 ‘최소 4300만원+알파’가 된다”며 “김 의원이 연봉 3500만원이라고 거짓말을 한 것이라면 당장 청년들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인국공 협력사 직원 이직률은 1.1%(보안·방재 1.25%)로 대한민국 전체 평균(5.8%)의 5분의1 수준이며, 이미 청년들이 선망하는 일자리가 이번에 직고용까지 되는 것”이라면서 “이게 정확한 팩트다. 왜 청년들이 분노하며 공정한 정규직화를 외치는지 정확하게 알고 해결방안이 뭔지를 제시하길 바란다”고 했다.조국 , 국토교통부 입장 공유하며 인국공 논란 참여 김 의원의 ‘조금 더 배웠다고 2배 임금은 불공정’ 발언은 그가 6년전 선거 유세에서 한 발언까지 소환하며 분노를 산 바 있다. 6년전 영국의 한 대학에서 축구 유학중이라고 밝힌 김 의원의 아들은 아버지가 “내 최종적인 꿈은 우리 자식 세대에게 정치적으로 떳떳한 대한민국, 노력의 대가를 보상 받을 수 있는 사회, 기회의 균등이 보장되는 나라를 물려주는 게 꿈”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자신의 SNS에 이번 인국공 사태에 대한 정부 입장이 담긴 글을 공유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에 직접고용으로 전환되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검색원은 취업준비생들이 준비하는 일반직과는 달리 외부 협력업체에 용역을 주었던 업무라고 해명했다. 이어 보안검색 협력업체의 초임 임금은 3350만원이며 공항공사 정규직 전환시에는 약 3580만원이고, 인국공 일반직 신입사원 초봉은 약 4580만원으로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두관, 안철수 등에 “생트집”… 조롱·패러디엔 ‘무대응’

    김두관, 안철수 등에 “생트집”… 조롱·패러디엔 ‘무대응’

    김두관, 안철수·하태경·오세훈 지목 비판“‘감히 비정규직이’ 특권 그림자 느껴져”“보수정권이 비정규직 나라 만들어” 주장 온라인엔 ‘손흥민도 불공정’ 패러디 봇물‘국회의원에 최저시급’ 청원엔 1만명 동의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논란에 대해 “조금 더 배웠다고 2배가량 임금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하다”고 발언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김두관 더불민주당 의원이 자신과 반대되는 입장을 밝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을 지목하며 “생트집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대표가 어제 ‘정규직 전환을 한다면 기존 인력과 외부 취업준비생이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해라’고 했다”면서 “정규직 전환이 예정된 보안검색 직원을 모두 해고하고 새로 뽑자는 말과 같은 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년 동안 땀 흘려 일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내보내고, 일반 취준생과 똑같이 경쟁해서 정규직을 새로 뽑아야 한다는 논리는, 도대체 얼마나 좋은 대학을 나와야 터득할 수 있는 건지 매우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을 겨냥해서는 “하 의원이 그렇게 대단하다 생각하는 청년들의 바람이 연봉 3500만원 주는 보안검색이냐”면서 “생계 걱정 없이 5년, 10년 취업 준비만 해도 되는 서울 명문대 출신들이나 들어갈 ‘신의 직장’에, ‘감히 어디서 비정규직들이 공짜로 들어오려 하느냐’는 잘못된 특권의 그림자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이 자신을 향해 ‘얼치기 좌파’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선 “보수정권이 만든 ‘비정규직의 나라’에 대해 조금이라도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가만히 계셨으면 한다. 계속 나서면 ‘애들 밥그릇 뺏자고 주민투표까지 했던 사람이 이제 노동자 밥그릇까지 손대려고 한다’는 비판이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공사 1900명 정규직 전환은 공사 취준생 일자리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이들의 인건비를 새로 부담하는 것이 아니라 용역비로 집행되던 돈을 인건비로 집행하는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소득과 자산의 양극화를 막기 위한 일에 힘써야 한다”며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혁파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김 의원의 발언은 많은 청년층의 박탈감을 자극했고, 김 의원을 향한 조롱·패러디가 쏟아졌다. 온라인 취업 카페와 각종 커뮤니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김 의원을 비판하는 글들이 하루 종일 줄이었다. 네티즌들은 “김 의원이 조금 더 득표했다고 당선되고 억대 연봉을 받는 것도 불공정하다”, “김 의원 월급을 최저임금으로 낮춰달라” 등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이 축구 좀 잘한다고 똑같이 90분 뛰는 K리그 선수보다 돈 더 받는 게 불공정”, “우사인볼트가 몇 초 더 빨랐다고 돈방석에 앉는 건 불공정” 등 패러디도 쏟아졌다. 김 의원은 이날 야당 정치인을 저격하는 글을 올리면서도, 1억 5000만원이 넘는 국회의원의 높은 연봉(세비)에 의문을 제기하는 여론에는 아무런 언급도 않았다. 김 의원의 발언 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국회위원님들의 월급을 최저시급으로 맞춰주시기 바랍니다’ 청원 글에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1만 4000여명이 동의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