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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진출은 청산능력 감독”/이경식 총재 일문일답

    ◎일시적 자금불안 조만간 극복 ­홍콩,싱가포르,런던 등 다른 국제금융시장에서도 자금중단 위기가 있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국내은행 현지지점에 한보사태에 대해 진상을 알려달라고 요구하는 정도다. ­일본에서의 자금중단 위기가 이석채 청와대경제수석의 『은행이 도산해도 지원않겠다』,『한은특융은 없다』는 등의 발언으로 촉발됐다는데. ▲이수석이 어떤 장소에서 어떻게 말했는지 모르지만 이수석의 말이 와전된 것 같다. ­그러면 자금이 부족한 은행에 한은특융을 실시할 계획은 있나. ▲현재 상황으로 보아 특융을 거론할 상태까지는 가지 않았다.일시적인 자금불안사태는 조만간 극복되리라 본다. ­국제금융시장에서의 한국계 은행에 대한 자금지원 기피에 대한 대책은. ▲현지에서의 유동성에 대한 1차 감독은 현지 감독기관이 지고 청산능력에 관한 감독책임은 한국은행이 맡겠다. ­청산능력에 대한 감독책임을 진다는 것은 지급보증을 해주겠다는 것인가. ▲전혀 아니다.그러한 일이 없도록 지도해나간다는 뜻이다.현지 지점과관련된 문제는 본점에서 자금지원 등으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
  • 미 레이니 대사 이임회견/북,「핵폐기물」 협상카드로 악용말아야

    ◎식량수출 주체는 카길사­북한… 미 정부 개입 못해/북 4자회담 참가 경제난 해결·긴장 완화 도움될 것/잠수함 침투는 북 호전성 반증… 인내와 단호함 필요 제임스 레이니 주한미국대사(69)는 지난달 31일 미국공보원에서 가진 이임 기자회견에서 『미국 카길사가 북한에 식량을 수출하는 것은 개인기업의 문제이기 때문에 미국정부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으며 북한과 카길사가 해결해야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북한은 핵폐기물 반입문제를 협상카드로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만약 그렇게 하려 한다면 미국정부는 불쾌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레이니 대사는 3년반 동안의 대사직을 마치고 오는 5일 귀국하며,에모리대학 명예총장으로 일할 예정이다.다음은 기자회견 내용. ­북한이 4자회담 설명회와 식량제공을 연계시키면서 그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이에 대한 미국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 ○4자회담 연계 납득못해 ▲미국정부의 입장은 분명하다.카길사는 개인기업이며 미국정부는 개인기업에 관여할 수 없기 때문에 식량거래문제는 카길사와 북한이 다루어야 할 과제다.미국정부는 미국의 카길사로 하여금 북한에 50만t의 식량을 수출하고 그 대금을 광석이나 다른 상품으로 받는 바터무역을 허용한바 있다.그러나 카길사는 그러한 허락을 받고도 아직까지 거래를 성사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북한은 미국정부가 카길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잘못알고 있는 듯 하지만 미국정부가 개인기업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 ­4자회담의 전망은 어떤가. ○북 지도층서 유·불리 판단 ▲4자회담의 성사는 전적으로 북한에 달렸다.지난해 4월 제주정상회담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대통령이 공동으로 제안한 4자회담은 무조건적으로 북한과 마주앉아 대화를 하자는 것이었다.그것은 진솔한 제안이었다.북한은 잠수함침투사건에 대한 사과이후에 4자회담을 위한 설명회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그러나 3자간의 설명회는 북한측의 요구에 의해 1주일 연기됐다.북한은 더욱이 카길사로부터 식량 50만t을 제공받지 못하면 설명회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러한 태도 변화를 볼때 4자회담 성사가능성에 대한 일말의 의혹과 우려를 갖게 된다.하지만 북한은 지금 매우 심각한 경제난에 직면해 있다.특히 심각한 식량난과 함께 전기가 부족하고 교통도 엉망이며 공장도 거의 가동되지 않고 있다.북한이 이러한 상황을 계속 버텨나가기는 어려울 것이다.중요한 것은 북한의 지도층이 남북한과 미국·중국이 마주앉아 대화를 하는 4자회담이 북한의 이러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방법이며 더나아가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한반도의 평화체제로 나아가기 위한 협상의 장으로 보느냐 하는 점이다.북한지도층이 과연 4자회담을 문제해결의 장으로 평가할지는 두고 보아야 할 일이다.북한이 4자회담을 자신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는지 아니면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화없이 현재 그대로 밀고 나갈지에 대한 결단은 북한 지도층만이 내릴수 있다.하지만 우리측이 제안한 4자회담의 진솔한 의도는 여전히 유효하며,북한이 4자회담에 참여하면 유익할 것으로 보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북한이 대만으로부터의 핵폐기물 반입문제를 대화의 협상카드로 활용할 우려는 없다고 보는지. 북한이 이 문제를 협상카드로 사용할지 아닐지를 추측하고 싶지 않다.그러나 북한이 만약 핵페기물 반입문제를 협상카드로 활용한다면 미국정부는 매우 불쾌하게 생각할 것이다. ­북한의 핵폐기물 반입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무엇이며 실제적인 조치를 생각하고 있는가. ○이웃 국가들과 협의해야 ▲미국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한국인들과 한국정부가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다.이와관련 미국 국무부가 대만이 어떤 행동을 실질적으로 취하기 전에 주변 이웃국가들과 잘 협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미국 국무부가 밝힌 이웃 국가에는 중국 일본 러시아와 함께 당연히 한국도 포함된다. ­도이치 전 CIA국장은 3년내에 북한은 붕괴되거나 전쟁을 일으키거나 아니면 남북통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도이치 국장의 평가에 대한 견해는 어떤가. ▲도이치 전 CIA국장은 CIA의 모든 정보를 바탕으로 전망하는 것이기때문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그러나우리가 주의해야할 일은 북한상황은 매우 불투명하며 북한은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는 나라라는 사실이다.북한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추측은 불확실성을 담보로 할 수밖에 없다.이때문에 북한이 언제 어떻게 될 것이라는 추측은 하지 않으려 한다. ○북한 미래 추측은 불확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북한이 변화하지 않고 지금과 같이 상황이 계속 악화된다면 견뎌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사실이다.북한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든지 현재의 북한과 같이 고립되고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면 그 체제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특히 북한은 당장 먹을 식량과 연료가 부족한 상황이며 그 결과는 뻔한 것 아니겠는가.그렇기 때문에 북한이 언제 자신들의 상황을 직시하고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4자회담을 제안한 것도 북한을 친구로 생각해서도 아니고 신뢰해서도 아니며 북한의 문제가 계속 악화되면 그것이 우리들의 문제로 확대되기 때문이다.4자회담 제안은 우리가 마주앉아 북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를하자는 것이다.만약 북한이 이러한 제안을 거부하고 북한의 어려운 상황을 이용,게임을 하려한다면 북한지도층은 위험을 담보로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김정일의 개인숭배에 대한 견해는. ○김부자 숭배는 종교 수준 ▲김일성과 김정일은 지난 수십년간 대단한 권위를 누렸다.그 권위의 특징이 개인숭배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김일성 부자와 그 체제에 대한 존경과 숭배는 대단하다.그들이 누린 개인숭배는 그들의 권력과 직함에 잘 나타나 있다.더이상 추측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북한에서는 직함과 개인을 단일화하고 있다.어떤 사람들은 종교적 신앙이라고까지 말한다.그들에 대한 개인숭배는 모택동 절정시대의 「마오이즘」과 유사하다고 생각한다.북한에는 지도자 개인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돼 있다. ­남북통일에 대한 중국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미국은 남북통일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통일 방향은 한국에 달려 ▲한반도의 통일과 관련 남북한만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한반도 통일에 영향력을 미칠수 있는 주변국가들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그 주변 국가중에는 우선 중국이 있다.중국은 공개적으로 북한의 붕괴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물론 재건을 지원할 의향은 없지만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식량과 연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한반도 통일에 대한 그 이상의 중국 영향력을 추측하지 않겠다. 한반도통일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역대 대통령들이 반복했듯이 한반도 통일은 한국인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미국은 한반도 통일이 어떤 방향으로 돼야한다고 강요하지 않을 것이며 통일을 일방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가지도 않을 것이다.통일은 한국인들의 의사와 자유선거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기본 입장이다.자유로운 선거에 의한 의사결정이 어떤식이냐는 두고 보아야 하며 여기서 추측할 문제가 아니다.그러나 최근 한국에서는 통일이 먼일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한국과 미국간에도 어려운 현안들이 너무 많아 통일에 대한 언급이 적어졌다.또 독일통일과정의 어려움을 보고 한반도 통일에도 그러한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으며 특히 잠수함침투 사건은 통일에 대한 여망에 찬물을 끼얹었다.북한의 호전성에 대한 우려도 증폭됐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북한과의 관계에서는 인내와 단호함이 필요하며 북한에 대한 판단이 감정적으로 이루어져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연락사무소 개설문제는. ○경수로위해 「사무소」 필요 ▲미국과 북한간의 연락사무소 개설을 위한 기본합의가 지난 94년11월에 이루어졌다.그러나 아직 워싱턴과 평양에는 연락사무소가 개설되지 않았다.연락사무소 개설과 관련한 많은 추측과 보도가 있었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개설을 위한 협상에도 별 진전이 없다.그러나 경수로 건설을 위해 한국과 미국기술자들이 많이 북한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이들의 안전과 인적관리를 위해서도 연락사무소는 개설되어야 한다. ­다음 주한 미국대사는 어떤 인물이 적합한가. ○차기대사 지한파 되어야 ▲미국정부나 백악관은 한국이라는 나라와 한반도라는 지역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누가 다음 대사가 되더라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주한 미국대사는 백악관의 절대적인 신임과 한국인들의 신뢰를 받을수 있는 2가지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러한 조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한국체험이 있거나 한국에 대해 잘알고 있어 부임하자마자 일처리를 잘할수 있어야 한다.그중의 하나라도 부족하면 너무나 많은 한­미간의 현안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어렵다. ­한국에서의 가장 소중한 추억은. ○북한산 등정체험 인상적 ▲다른 사람들이 웃을지 모르지만 북한산 정상에 올랐을 때의 기분이다.나이와 체구를 생각할 때 정상에 오른 것은 나에게 대단한 일이었다.그리고 한국정부 파트너들과의 좋은 협력관계와 한국친구들과의 교류도 잊을수 없다. □약력 ▲예일대학교 경제학과와 신학과 졸업 ▲매킨토시 특별연구원으로 박사학위 ▲1947∼48년 주한 미군 방첩대 근무 ▲1959∼64년 연세대에서 강의 ▲1978∼93년 에모리대학 총장 ▲1993∼97년 주한 미국대사
  • 당진공장 자금 지원… 연내 완공/경제장관회의 부처별 보고 내용

    ◎하청업체들에 은행대출·세금유예 등 지원/야에 노동법 대안 요구… 핵심사항 합의 유도 ▷재정경제원◁ 29일 현재 수출입차는 41억달러 적자로 사상최대를 기록하고 있다.수출은 파업으로 인한 자동차수출부진과 반도체가격하락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0.2% 감소했으나 수입은 유가상승 등으로 5.4% 증가했기 때문이다.원화환율은 달러강세와 경상수지적자 등으로 절하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한보부도이후 크게 상승했던 어음부도율은 28일부터 안정세를 보이고 주가도 29일이후 회복추세를 나타내고 있다.1월 물가는 개인서비스요금과 농산물·공산품가격의 안정으로 0.8% 상승,지난해보다 안정됐다. 재경원은 한보부도와 설날·부가세납부 등에 따른 자금시장의 경색을 막기 위해 6조원의 자금을 공급하기로 하고 30일 현재 3조6천억원을 방출했다.또 한보대책실무위원들이 30일 한보철강 충남 당진제철소를 방문,지난해 밀린 임금 97억원을 31일 우선지원했고 법원에 재산보전처분결정이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처분전이라도 자금관리단에서 공장 정상가동에 필요한 자금규모를 파악,채권금융단이 공동으로 자금을 지원하도록 했다.또 당좌거래 개설전이라도 한보철강 하청·납품업체에 대해 이들이 지급받지 못한 납품대금은 우선 은행대출로 지원하고 신용·담보부족으로 대출을 받기 어려운 경우에는 은행의 피해확인 등을 거쳐 1억원까지 신용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하청·납품업체 및 관련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세금납기연장·징수유예 등 세정지원을 펴나가기로 했다.관련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청에 중소기업애로신고센터를 설치했다. 특히 한보제철소 당진공장은 관계부처차관회의와 한보대책실무위원회를 중심으로 금융기관 자금관리단의 자금지원과 포철의 위탁관리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해 2단계공사를 연내에 마무리지을 방침이다.또 설날전까지 1천억원가량을 긴급지원,원재료 및 운송비 등을 완전히 해결해나가고 체불임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당진공장의 정상가동 및 조기완공의 필요성과 하청업체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을 홍보,불안감을 해소한다.금융시장동향을 보아가며 자금을 원활히 공급,금융시장안정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통상산업부◁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건설을 중단하고 같은 규모의 공장을 고로방식으로 다시 건설할 경우에는 추가로 약 6조∼7조원의 건설비가 필요하고 건설기간도 3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지금 건설중인 공장을 조속히 완공하는 것이 훨씬 더 경제적이다. 당진제철소는 95년6월 완공된 A지구가 3백만t(철근 1백만t,열연강판 2백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B지구가 올해 10월 완공되면 총조강기준으로 6백만t으로 늘어나 포철에 이어 국내 2위의 철강업체가 된다.여기에는 총 5조9천2백85억원이 투자된다.완공후 완전가동되면 국내시장에서 차지하는 한보철강의 비중은 98년 14.2%,2000년 13.4%가 된다. 당진제철소의 철근공장은 연간 1백만t의 철근을 생산중이고 연산 2백만t의 미니밀도 정상가동,올해 1백40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당진제철소 철근이 전체수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6년 17.4%에서 97년 17.1%로 소폭하락하는 반면 핫코일은 4.8%에서 6.5%로 1.7% 포인트 높아진다. 코렉스(용융환원제철)공장과 직접환원철(DRI)공장은 둘다 89.4%의 공사진척도를 보이고 있고 연산 2백만t의 냉연공장은 공사진척도가 97.6%다.냉연공장은 4월 준공되면 포철에서 열연강판을 구매,49만t의 냉연강판을 생산한다. 미니밀은 성능과 생산능력에 있어 하자가 없다.코렉스와 DRI는 완공후 약 1년 지나면 정상가동될 것으로 보인다.코렉스는 포철이 95년11월 60만t급 공장을 준공,8개월 걸려 정상가동에 들어가 현재 92∼96%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포철의 기술지원과 약간의 시험기간을 거치면 기술적으로 가동에 어려움이 없다. 현재까지 5조원의 건설비가 투입된 만큼 완공할 필요가 있으며 가동중인 공장은 정상가동되게 하겠다.하청업체의 연쇄부도를 막고 고철확보를 위해 관세징수유예,전기료·가스요금 등에 대한 징수유예조치 등 원·연료확보를 위한 조치를 취했다. ▷노동부◁ 한국노총은 민노총과 노동법 개정과 관련,총파업에 적극 참여했으나 노동계 입지는 오히려 약화됐다고 보고 향후 투쟁방향을 재점검한다는 방침이다.민노총은 수요파업을 철회했으나 탄압사업장을 선정,항의집회를 하는 등 조직을 정비하고 있으며 3월1일 이전에 개정 노동법의 무효화 및 재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한편 경영계는 개정 노동법의 내용이 후퇴할 것을 우려하는 가운데 노동계의 파업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노동법 재개정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개정문제는 조속한 시일안에 마무리하겠다.야당에는 대안을 제시해줄 것을 촉구하고 핵심사항에 대해서는 합의도출을 유도하겠다. 노동법 개정의 당위성과 쟁점사항을 중심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개별기업에 대해서는 해고남용,임금삭감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는 노력을 적극 펴나가겠다.고용문제에 대한 노사정의 인식을 공유하고 공동노력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2월중에 고용포럼을 개최하겠다. 파업기간중 임금요구,고소·고발철회 요구 등은 원칙에 따라 대처하고 모기업의 파업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신용보증 등의 방안을 검토하겠다.노동계의 정치투쟁 중단 등 건전 노동운동으로 전환을 유도하겠다.개정 노동법의 시행에 대비,시행령 입법예고,교섭지침 등 후속조치를 마무리하고 근로자의 생활향상과 고용안정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겠다.
  • 아태재단 사무실 도둑/디스켓·서류 복사해가/경찰 수사 착수

    서울 마포경찰서는 31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506의 20 아륭빌딩의 아·태평화재단(이사장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5층 아시아민주지도자회의(FDL­AP)본부와 7층 김총재의 집무실이 도난당했다고 신고함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아·태재단 김삼웅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상오 9시쯤 출근해 도난당한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1백만원짜리 수표외에 카메라 1대,16절지 크기의 아태평화포럼 2월호 기획안 1장이 없어졌고 디스켓과 서류들이 흩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복사를 하거나 무비카메라로 촬영을 해 간 것 같다』고 말했다.
  • 영 파이낸셜타임스 기고 전문/제프리 삭스(해외논단)

    ◎유럽 OECD 회원국들 노동관행 엉망 제프리 삭스 미국 하버드대 국제개발연구소 소장 겸 경제학과 교수는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의 지난달 28일자에 실린 「현실적인 한국의 노동법 개정」이란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한국의 노동법 개정을 비판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럽국가들의 주장이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삭스 교수는 구공산권 국가 경제개혁 및 후진국 경제문제의 권위자로 미국내에서도 10대 경제학자에 꼽히며 폴 크루그만 교수와 함께 소장경제학자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삭스 교수는 이글에서 OECD 회원국,특히 유럽국가들이 자국의 노동관행을 엉망으로 만든 경우를 보아왔다면서 실업률이 10%가 넘는 국가는 한국이 아니라 바로 OECD의 유럽 회원국이며 한국은 3% 미만의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최근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한국의 「정리해고제」는 현재의 국제경제상황속에서 현실적인 대응이며 유럽의 국가들 또한 이를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이 복수노조의 도입에 있어 몇년동안 유예기간을 둔것은 여러가지 위험요소를 감안할 때 타당성이 있다고 밝혔다. 삭스 교수의 한국노동법개정 관련 기고문을 전문 번역한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1월22일자 표제로 게재된 「심판대에 오른 한국」(Korea on Trial)기사에서 한국의 새로운 노동법을 비평했다.그러나 본인은 오히려 OECD가 한국 노동법의 세부내용에 관여하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한국정부가 노동법개정 절차에서 다소 서툴었던 것은 사실이다.보다 나은 절차를 택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OECD가 주도하고 있는 구체적인 압력(specific pressures)은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할뿐 아니라 상황을 오도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여러 OECD 회원국,특히 유럽국가들이 자국의 노동관행을 엉망으로 만든 경우를 우리는 보아왔다.실업률이 지속적으로 10%가 넘는 국가는 한국이 아니라 바로 OECD의 유럽국가들이다.반면 한국은 3% 미만의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과도하게 높은 최소 임금기준,지나친 직업안전보장,독일의 아이지 메탈(IG Metall)과 같이 비대해진 노동조합,과도한 사회보장제도 등으로 국제시장에서 스스로 설 자리를 잃은 국가들이 바로 유럽의 국가들이다. 특히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한국의 「정리해고제」는 경제여건의 변화에 따른 인력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현재의 국제경제상황에 비추어 현실적인 대응이다.나는 오히려 유럽의 국가들도 이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보다 현명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또 한국이 「복수노조제」 도입에 몇년간 유예기간을 둔 것은 이 제도가 곧바로 도입됐을때 예상되는 위험요소를 감안할때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국제사회는 모든 국가들에게 자유무역과 같은 좋은 국제관행의 이행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국제사회는 기본적인 인권의 보장에 대해서도 같은 권리를 갖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그러나 노사관계에 관한한 실패했다고 밖에 할 수 없는 정책을 다른 나라에 시행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이론적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유럽의 과거경험에 비추어 봐도 장점을 찾을수 없기 때문이다.
  • 비자금·정­관계 로비여부 함구/구속 정태수씨

    ◎“은행 스스로 대출”… 정치권 유착 부인 검찰은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을 소환한지 하룻만인 31일 전격적으로 구속했다.사건 규모가 방대하므로 사법처리와 수사를 병행하겠다는 것이다.들끓는 여론을 정총회장의 구속으로 다소 진정시키려는 뜻도 엿보인다.정총회장은 이로써 91년 수서사건,95년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 사건에 이어 3번째 구속되는 「좌절」을 맛보아야 했다. 하지만 검찰이나 정총회장이나 서로를 너무 잘 아는 탓인지 조사과정에서는 서두르지 않았다. 검찰은 철야조사를 강행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을 일찍 잠자리에 들게 했다.정총회장도 식사를 꼬박꼬박 비우는 등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으면서 예의 무거운 입을 좀처럼 열지 않았다. 30일 하오 대검찰청 11층 일반조사실에서 검사와 마주한 정총회장은 조사라면 이골이 난 듯 행동했다. 정총회장은 주임검사인 박상길 중수2과장이 『함께 온 변호사를 곁에 둘수 있다』고 권유했지만 『필요없다』고 돌려보내는가 하면,『필요하다면 귀가하지 않고 수사에 응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검찰 역시 「비장의 무기」중의 하나인 철야조사를 포기하는 「여유」를 보였다.고령에 당뇨병을 앓고 있는 점을 감안한 탓도 있지만 정총회장의 「입」에 수사의 상당 부분을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검찰로서는 일종의 심리전술이기도 했다. 정총회장은 비자금이나 정·관계 로비설 등에 관해서는 함구하면서도 대출경위의 적법성에 대해 오랜 시간 목청을 높였다.『거액대출과 관련해서 정치권과 유착했다는 설은 한마디로 천만의 말씀』이라고 부인하면서 『은행들 스스로가 공장을 잘 운영해 빨리 갚아달라며 빌려줬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정총회장의 아들인 정보근 부회장이나 한보철강 홍태선·정일기 전 사장 등에 대해서는 『실질적 결재권자가 아닌 만큼 구속수사는 고려치 않고 있다』고 밝혔다.
  • 바이러스 프로그램(컴퓨터 걸음마:25)

    「공짜 좋아하다가 하드 몽땅 날린다」라는 말이 요즘 인터넷 사용자들 사이에서 유행합니다.불법 복제를 하면 안되는 소프트웨어를 친절하게(?) 암호까지 포함시켜서 인터넷에 올려 놓는 공짜 소프트웨어를 웨어즈(Warez)라고 합니다.인터넷의 알트 웨어즈(alt.binaries.warez.ibm­pc),크랙(alt.cracks),크래커(alt.crackers) 등 뉴스그룹에는 하루에도 수백,수천개의 프로그램이 등록되는 실정입니다.처음에는 공짜로 좋은 프로그램을 건질수 있어서 보물 창고라고 불렀지만 요즘은 애물단지 취급을 받습니다.공짜인 웨어즈 프로그램에 악성 바이러스 프로그램이 숨어 있어서 사용자의 하드 디스크에 있는 모든 파일을 지우거나 컴퓨터가 졸지에 죽는(다운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바이러스의 정식 이름은 컴퓨터 바이러스 프로그램입니다.병원균과 같이 생물체가 아니고,컴퓨터 프로그램의 한 종류입니다.바이러스 프로그램의 종류에는 특정한 날짜에 파일을 지우는 바이러스,특정한 파일만 골라서 파괴하는 바이러스 등이 있습니다. 바이러스 프로그램 중에서도 못된 것이 「디투(DIR­Π)바이러스」랍니다.이것은 주로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인 브이삼(V3) 프로그램을 공격해서 브이삼의 기능을 마비시켜 버립니다.브이삼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만들어진 것이라 외국서는 잘 모릅니다.따라서 디투 바이러스도 우리나라 사람이 만든 것이라고 봐야겠죠.올림픽서 금메달을 따는 훌륭한 여갑순 선수나 황영조 선수도 있지만 이렇게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만드는 못된 한국인도 있답니다.그러나 이런 사람들이 마음을 바로 잡으면 훌륭한 장군이 될 수 있습니다.요새는 힘보다는 머리가 좋아야 하지요.왜냐구요? 이라크와 미국의 전쟁인 걸프전을 보아도 컴퓨터가 조종하는 무기가 실력 발휘를 했었지요.바로 이 컴퓨터가 설치된 무기에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집어넣으면 그 무기는 쓸모없게 되기 때문입니다.사실,바이러스 프로그램 만드는 전문가를 길러서 전쟁에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요. 특정한 날에 파일을 지우는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시한폭탄 바이러스라고 합니다.금요일인 13일이면 파일을 지우는 예루살렘 바이러스,미켈란젤로 생일인 3월6일에 파일을 지우는 미켈란젤로 바이러스,8월22일과 9월22일에 파일을 지우는 헤어(Hare)바이러스,12월24일에 파일을 지우는 크리스마스 인사 바이러스,3월15일과 11월1일에 파일을 지우는 몰타 아메바 바이러스,11월17일부터 30일까지 바이러스에 감염된 exe,com파일을 지우는 11월17일 바이러스,11월30일에 활동하는 11월30일 바이러스 등이 시한폭탄 바이러스입니다. 바이러스를 만드는 것은 범죄행위입니다.「컴퓨터 등 업무 방해죄」입니다.데이터 파일을 부수지는 않더라도 컴퓨터 작업 도중에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서 사용자를 놀라게 하는 메롱 바이러스나 벌레(웜) 바이러스를 제작하는 것도 범죄 행위입니다.남의 데이터를 지우지는 않고 놀라게만 하니까 양성 바이러스 또는 평화 바이러스라고 하지만 사용자의 컴퓨터 수행 속도를 떨어뜨리고 사용자를 놀라게 해서 심장에 무리(?)를 주므로 처벌 대상에 해당됩니다.
  • “특검 하더라도 수사 별도 진행”/최병국 중수부장 문답

    ◎압수자료 검토 2주정도 걸릴것 대검찰청 최병국 중앙수사부장은 29일 기자들과 만나 『은행감독원의 특별검사와는 별도로 수사를 진행해 나가겠다』며 『특검 기간 중이라도 해당 은행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말해 금융권에 대한 강도높은 수사가 이뤄질 것임을 예고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수사 진척 상황은. ▲김종국 그룹 전 재정본부장 등 한보 관계자 3명과 제일은행 관계자 1명 등 4명을 오늘 다시 소환,압수수색 서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또 정일기 전 한보철강 사장에 대한 3차 고발 건을 송치받아 조사중이다. ­압수수색 자료 검토는 언제 끝나는가. ▲2주정도 걸릴 것 같다. ­오늘 은감원에서 해당 은행에 대한 특별검사에 들어갔는데. ▲감사원이 위임만 해주면 산업은행을 포함,4곳의 은행에 대한 특별검사를 할 수 있다.그러면 수사의 훌륭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어제 소환했던 정일기씨 등의 귀가는 본인 의사였나. ▲본인들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했고 적법절차도 고려했다. ­한보측 인사 중 소환에 거부한 사람이 있는가. ▲없는 것으로 안다. ­정일기·홍태선 전 한보철강 사장 등에 대해 부정수표단속법으로 영장을 청구할 수 있지 않은가. ▲아직 영장을 청구할 단계가 아니다.수사 진행을 봐서 하겠다. ­김종국 전 재정본부장 외에 한보측 자금담당자를 소환했는가. ▲장부를 정리하는 사람 2명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정씨 부자는 언제 소환하는가. ▲수사 진행과정을 보아가며 할 예정이다. ­추가로 출국금지를 시킨 사람이 있는가. ▲없다.앞으로 상황을 봐서 출국금지할 수는 있다.
  • 순수 조선족마을 성화향(송화강 5천리:16)

    ◎두레농사 지혜로 집체농장시대 열어/만주국시절 일 군량기지화 위해 개척한 옥토/1946년 동북각지 조선족 제2의 삶터로/한몸되어 일군 성화농장 성공사례 영화제작/“농사만이 살길” 신품종 개발·황무지 개간 박차 흑룡강성 화천현 성화조선족향은 조선족 말고는 다른 민족이 전혀 없는 순수한 조선족향이다.연변을 포함하여 한 사람의 타민족이 끼지않은 조선족은 없기 때문에 전국 유일의 순수 조선족향인 것이다.이 향의 이름인 성화는 불꽃이라는 뜻이다.중국 건국 초기 첫 집단농장이었던 성화조선족향의 경험이 전국에 불길처럼 번졌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명실상부한 이름이라 할 수 있다. 성화는 가목시에서 15㎞거리다.삼강평원 서쪽에 위치한 성화는 토양이 비옥하고 수원이 풍족하여 만주국 시절인 1936년 일본 무장개척단이 첫 발을 붙였다.일제는 삼강평원을 군량기지로 만들기위해 중국인 쿠리들을 동원,능당백하라는 물길을 내고 송화강물을 끌어들였다.그리고 방대한 토지를 규격화한 논으로 개간했으나 1945년 일제가 패망하는 바람에 그 좋은옥토가 묵어나고 말았다. ○개척 초기 335가구 이주 일본인들이 떠나고 나서 성화향 농토를 다시 일군 사람들은 바로 조선족이다.1946년 공산당이 흑룡강에서 토지개혁을 하는 과정에 동북각지의 조선족을 불러들였다.임구현에서 60가구,계동현에서 85가구,벌리현에서 120가구,길림성 돈화현에서 70가구가 이사를 와서 오늘의 성화향 4개 마을을 이루었다.그 때에 돈화현에서 소작을 살다가 성화로 이주한 김백산이 마을을 이끌어 두레농사를 시도한 것이 점차 확대되어 1951년 성화농장을 탄생시켰다. 모두가 객지에서 새로 만난 사람들이라 의지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터였다.그래서 민족고유의 농촌사회 미풍양속이었던 두레는 성화농장 발전을 부축했다.오랜 세월을 두고 혼자 농사를 지어온 한족들에게는 조선족 두레농사가 신기할 뿐이었지만,중국에는 마침 새 바람이 불었다.구 소련의 콜호스경험이 막 이식됐던 때라 성화농장은 공산주의 사회의 깃발이 되었다.1951년 동북 영화촬영소는 성화농장을 영화로 찍어 「전국 첫 집체농장」으로 소개했다.그러한 공로가 인정되어 농장 주석 김백산은 전국 노력모범이 되었고,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로 뽑혔다.1962년 김백산이 세상을 뜨자 이재근(77)이 뒤를 이었다.벼 우량품종을 육종하여 전국에 보급시킨 이재근은 전국집체농장 당서기에 이어 3·4·5기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에 올랐다.그도 역시 전국노력모범이 되었으니 성화농장의 명성은 전국에 뜨르르했다. 오늘의 성화농장은 6개 마을 1천400가구 5천815명으로 구성되었다.첫 두레농사때 335가구가 참여했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이 있다.지금은 교육기관으로 국민학교 4개,중학교 1개가 들어섰다.의료기관으로 현급 조선족병원 하나를 가지고 있다.전체 경작면적은 2천761㏊로 1㏊당 평균 7천㎏의 벼를 거두어 1인당 3천원꼴의 소득을 올린다는 것이다.농사꾼 수입으로는 상당한 수치다. 조선족향 성화향에서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다면 지금도 타민족이 한 사람도 살지않고 있다는 사실이다.그리고 논농사에만 매달려 농자천하지대본을 고집하는 것도 변하지 않았다.그런 이유로 해서 향의 중점시책 역시 논농사를 통해 부유한 농촌을 건설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었다.향에 성화벼연구소를 설치한 이유도 여기 있는데,벼육종가 이재근 밑에서 일을 한 농민 김병천(42)을 중심으로 성화향에 적합한 신품종 볍씨개발에 나섰다. 그래서 성화향에서는 마을 남쪽 독산아래 황무지에 또 눈을 돌렸다.광복전 일인들이 손을 댔다가 버려둔 이 황무지를 논으로 개간하려면 공사비가 엄청나게 소요되어 그동안 엄두도 못냈었다.그러다 향에서 지난해 적극적으로 달려들었다.성화향 안창선 향장은 독산아래 황무지개간을 서둘러야 했던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벼 우량품종 전국에 보급 『우리 속담에 자리를 보고 다리를 펴라는 말이 있디요.개혁개방 이후 더러 한눈을 판 사람들이 있지만,모두 자리 보지 못하고 다리를 편 꼴이었디 뭡네까.무슨 기업이요,장사요 하고 애를 썼디만 헛물만 켰수다레.우리는 벼농사라는 장기를 버리고는 살 수 없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것이디요.그래서 황무지 개간을 추진한 것입네다』 그 독산아래 황무지 개간은 지난해 이미 착수되었다.흑룡강성농업개발공사가 300㏊의 황무지를 논으로 만들어 이를 성화현에 20년동안 임대하는 조건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모두 3백60만원의 공사비가 들어가는 개간사업의 노력은 향에서 도맡았다. 흑룡강성에는 아직 개발할 황무지가 많이 있다.삼강평원은 가장 유망한 개간 적지인데,30여년 동안 2백90만㏊가 개간되었다.아직도 이용할 수 있는 토지 자원이 1백7만㏊에 이른다고 한다.최근에는 삼강건설관리국이 일련의 우대정책을 내놓고 외국자본과 국내농가의 투자개발을 유치하고 있다.이미 12개 성,44개 현에서 투자의사를 밝혔다.그리고 해남이방실업투자유한회사는 개간계약을 맺고 2만㏊의 황무지를 사들였다. 이들 기업뿐아니라 농가 단위의 삼강평원 진출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흑룡강성 14개 현·시를 비롯,길림성과 요령성 농민 1만여명이 삼강평원 땅을 임대받아 농사를 짓고 있다.대부분의 농가가 가구당 한 해에 평균 3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린다는 것이다.논농사를 잘 짓기로 소문난 성화향 조선족의 가구당 평균소득에 비해10배가 더 많은 것이다.그래서 성화현에서는 독산아래 300㏊를 개간하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일고있다.안창선향장의 말에서도 삼강평원으로 진출하고 싶은 의도가 보였다. 『우리도 새로운 야망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네다.성화향과 여건이 비슷한 수릉현 수중향 송가촌 100가구 농가는 삼강평원으로 들어가 벌써 성공했디요.가구당 1년 평균소득이 3만5천원 꼴이나 되고,13가구는 10만원의 순수익을 올렸다고 기래요.그들이 개간한 논이 1천500㏊라니,자신들이 두고 온 송가촌 하나를 더 건설한 것이디요.그런데 우리는 아직 고향을 떠날 엄두도 못낸다 이겁네다.성화향을 개척한 우리 윗세대 어른들에 비하면 오기가 없다고 하겠디요.우리 성화향 사람들도 이제 넓은 세상을 바라보아야 합네다.그거이 윗어른들의 개척정신을 재창조하는 길이기도 하디요』
  • 한보관련 중기에 수혈시급(사설)

    한보철강의 부도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일에 정부가 팔을 걷고 나섰다.중소하청업체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1조원을,금융시장의 경색을 막기 위해 5조원을 각각 설 이전에 풀기로 한 것이 그것이다.한보철강을 일단 완공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가시화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런 의지는 한보와 거래하는 중소납품 및 하청업체에게 즉각적으로 돈이 돌아가야만 효과를 거둘 수 있다.수많은 원자재와 부품 및 서비스를 공급해온 업체가 부도직전에 놓였기 때문이다.모두 즉각적인 수혈이 이뤄지지 않으면 숨을 거둘 절박한 처지다.이들이 넘어지면 한보의 정상가동과 완공도 차질을 빚게 된다. 중소기업청에 설치된 「한보그룹관련 애로신고센터」에는 28일까지 116개 업체가 2천3백79억원의 피해를 신고했다.그러나 직간접으로 거래하는 업체는 3천500여개로,신고도 못한 영세기업이 훨씬 더 많다.이들이 할인받은 한보의 어음 가운데 결제일이 이번 월말에 닥치는 것부터 부도를 막아줘야 한다.한시가 급한 일이므로 각 금융기관에 「규정에만 매달려 부도를 내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특단의 지침을 내려야 한다.사후약방문은 아무 소용이 없다. 오늘내일을 고비로 가동이 중단될 위기에 빠진 한보철강을 계속 돌리는 일도 급하기는 마찬가지다.가동을 중단했다가 다시 돌리는 데 드는 천문학적인 낭비를 줄이려면 이미 바닥이 드러난 고철과 LPG(액화석유가스),그리고 동력원인 전력이 제대로 공급되도록 해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한보철강의 경제성을 면밀하게 분석해서 중장기대책을 세워야 한다.완공되더라도 한보의 제품은 경쟁력이 전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가장 본질적이고 중요한 일은 앞으로 이 거대한 부실기업을 어떻게 꾸려나가느냐는 문제다.국제적인 기준을 지키면서,국민경제에의 피해는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 이성의 정치를(사설)

    정치가 걱정된다.차분하고 냉철해야 할 정치가 아무리 보아도 감정적으로 막가는 것 같다.한보사태를 둘러싸고 야당은 근거도 없이 『대통령까지 조사받아야 한다』는 등 의혹을 자꾸 증폭시키고 있고 감정이 상한 여당은 『이에는 이로 맞서겠다』면서 전면적인 폭로전도 불사하겠다고 벼른다.야당의 성명이건 여당의 반박이건 모두 가시가 잔득 돋쳐 있고 적대감과 증오심에 차 있다.나라를 빼앗은 이민족을 상대로 독립전쟁을 하는 것도 아닌데 여야 사이의 정치가 왜 이렇게 각박하고 살벌하게 됐는지 안타깝기만 하다. 여야는 내주부터 임시국회를 열어 당면한 한보사태를 비롯하여 노동법·안기부법 재개정문제등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지만 기대는커녕 걱정이 앞선다.국회가 열리더라도 여야의 무차별 공방전으로 진흙탕 국회가 될 공산이 크고,대화와 타협으로 시국수습의 해법을 내놓기보다 정쟁의 격화로 시국을 더 악화시키지 않을까 우려되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노동법사태를 매듭짓기도 전에 한보사태를 맞아 설상가상의 난국에 처해 있다.거기에정쟁까지 얹혀 나라의 어려움을 가중시킨다면 이 나라는 정말 재기의 기회를 놓쳐 구제할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질지 모른다.정치권은 이성으로 돌아가 위기의 실체를 직시해야 한다.늘어나기만 하는 무역적자와 월급도 못받는 우울한 민생을 보라.지금은 싸울 때가 아니다.혼란을 조장할 때는 더더욱 아니다.다툴 것이 있더라도 접어두고 모두가 난국타개를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그런 일에 앞장서는 것이 바로 정치요,정치권의 본분이다. 시국은 이번 임시국회가 생산적인 정치를 보여줄 것을 엄중히 요구하고 있다.한보사태의 진상규명은 교훈을 얻자는 것이어야지 상대방 흠집내기가 목적이어서는 안된다.노동법과 안기부법의 재론목적도 경제회생과 안보강화를 위한 것이어야지 당리당략이어서는 안될 것이다.
  • 권오기 통일 부총리에 듣는다(올해 국정 어떻게)

    ◎“북 김일성 3주기 불구 큰변화 없을것”/탈북자 전원 수용… 보호시설 예산 확보중/대만 핵폐기물 반입은 민족적 범죄행위 □대담=이경형 정치부장 권오기 통일부총리는 27일 집무실에서 서울신문 이경형 정치부장과의 특별회견을 갖고 『평화는 우리의 안보가 확고할 때만 가능하다』면서 『평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당국간에 대화를 해야 한다』고 남북대화의 활성화를 거듭 강조했다. 권부총리와의 회견내용을 간추린다. ­북한이 국경경비를 강화하는 등 탈북감시가 강화되고 있는데도 최근 중국을 통해 두가족이 귀순하는 등 탈북자가 올해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정부는 이에 대한 대비책을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요. ○우리 주민이란 시각 필요 ▲50년 분단동안 우리의 탈북자들을 보는 시각은 변해 왔습니다.탈북 주민들을 보는 눈도 이제 전쟁상태에서 귀순하는 모양이라기 보다는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합니다.북에서 살기 힘들어 탈출한 사람들이 굳이 한국에 오지 않아도 됩니다.그러나 꼭 한국에 오겠다는 것은 우리가 한민족이기 때문입니다.모두 우리 주민이라는 입장에서 보면 우리쪽에서 모두 받아들여야 하겠지요. ­정부가 탈북자수용시설 건립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인 진전은 어떻습니까.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법률은 정비했습니다.그러나 예산은 아직 3분의1 정도 확보한 상태입니다.이들을 위한 「우리사회 적응시설」을 준비하고 있고 시설이 갖추어지면 탈북자 전체를 우리사회로 「안내」하게 될 것입니다. ­잠수함사건 해결 이후 북한의 대미·대일 접근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반해 대남 비난·선동은 오히려 강화되는 등 태도변화가 없습니다.북은 왜 그렇게 나오는 건가요. ▲우리는 북한을 50년이나 지켜봐 왔습니다.그동안 여러가지 일도 많았지요.잠수함사건 같은 대단한 사건도 발생했습니다.전체적으로 북한은 늘 그래왔습니다.잠수함사건 전후에 나진·선봉 투자포럼 설명회가 있었습니다.설명회를 시작한 날이 잠수함이 떠난 날입니다.잠수함사건에 대해 「용서는 하지만 잊지는 말자」는 말을 돼새겨 보아야 합니다.북은 언제든지 같은 일을 할수 있다는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그러나 북과의 관계에서 잊지는 말자는 것을 제일 앞에 내세워서도 안됩니다. ­북한 정권내에 강온 양파,혹은 개방·반개방 세력이 경쟁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많습니다.이들간의 노선경쟁을 감지하고 있습니까. ○도발 용서화되 잊지 말자 ▲잘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북한정권 내부가 모두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잠수함 사건도 강온파가 있어 통제가 안됐다기 보다는 한사람이 두가지 말을 한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한쪽으로만 북한을 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북한도 당국과 주민을 갈라서 봐야 할 때도 있습니다.북한에도 우리와 가치관이 같은 사람이 많습니다. ­통일문제에 있어서 북한의 권력체제연구는 많이 하지만 북한사회의 저변,청소년·문화·교육·언어 등 총체적인 연구나 이해는 약하지 않습니까. ▲관심이 적은 겁니다.체제나 정치적인 문제 등에만 관심이 쏠리는 것 같습니다.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매립문제만 해도 그렇습니다.만약 잘못해서 핵폐기물이 북한에 묻혔다고 할때 백년 천년 앞날을 내다보면 우리 국토를 망치는 겁니다.국토가 망가진다고 할 때 우리가 통일후 뭘 얻을게 있겠습니까. ­대만 핵폐기물을 평산 탄광지역에 매립할 경우 김포평야나 서해를 오염시킬 우려가 큽니다.우리의 자위권 차원에서 수송로를 봉쇄하는 등 실력저지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부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정부의 의지는 어떻습니까. ▲어떻게든 막아야지요.방법은 여러가지로 강구되어야 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싫은 것을 기피하려는 님비현상이 국제적인 문제가 될 때 아시아지역이 평화롭게 갈 수 있겠습니까.대만도 이 점을 알아야 합니다.북한도 강산이 아름답다고 하면서 옳게 묻을 줄도 모르는 핵폐기물을 갖다 묻어가지고 어쩌겠다는 겁니까.이것은 「민족적인 범죄」라고까지도 생각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민간지원창구 한적으로 ­잠수함사건 해결로 대한적십자사 등 민간차원의 대북지원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습니다.정부차원의 대북지원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습니까. ▲정부당국끼리 얘기해서 뭐가 필요하다고 달라면 줄용의가 있습니다.오는 4자회담설명회에서도 필요한게 있다고 얘기하면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겠습니다.민간차원 보다 정부 차원이 되면 규모도 클 것입니다.굶는 사람이 있다는데 인도적 차원에서 외면할 수 없겠지요.민간차원의 지원을 정부가 막을 수는 없습니다.그러나 주는 방법에 있어서 현재 정부의 생각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서 하는 것이 좋겠다,현금이나 쌀은 곤란하다는 생각입니다.곧 적십자를 통해 북한에 밀가루가 갑니다.별로 모아 놓은 것도 없으면서 적십자사와는 다른 국제기구를 통해 지원하겠다고 혼선을 부추기는 것처럼 보이는 일부 움직임도 있습니다.바람직스럽지 않습니다 ­곧 뉴욕에서 4자회담설명회가 있습니다.대북지원의 개념을 떠나 남북경협차원 등 전반적인 남북교류협력 전망은 어떻습니까. ▲모든 것은 북한의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남북교류협력은 하느냐,안 하느냐 하는 양자택일이 아니라 북의 태도에 따라서 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빨리 할 것인지 늦게 할 것인지가 결정될 것입니다. ­김일성사망후 권력공백기가 한계에도달했다고 보면 김정일은 김일성3주기이후 공식권력승계 등 정권안정을 위한 일련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망됩니다.어떤 변화를 예상할 수 있습니까. ▲여러가지로 미리 내다보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북한으로서는 김일성 3년상이 주요한 정치적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제사」이겠지만 그 이후에 굉장히 바뀌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올해 북한 신년사인 공동사설을 보면 「풀죽을 먹더라도 우리는 안바꾼다」고 하지 않았습니까.오히려 바꾸어서 풀죽을 안먹게 하겠다고 해야 할텐데도….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보면 젊은 세대들 가운데는 「왜 남북한이 통일되어야 하나」「서로 공존하면서 다른 외국의 한 나라로 지낼 수는 없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는데요. ○젊은 세대들 생각 바꾸길 ▲독일이 훌륭하게 통일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통일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동·서독은 전쟁을 하지도 않았습니다.또 서독보다는 우리의 경제력이 약하고 당시 동독보다는 북한이 못합니다.독일이 통일비용이 많이 든다는데 나는 분단비용 보다는통일비용이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통일은 우리뿐 아니라 북한도 경제적으로 수지맞는 사업입니다.분단의 비용은 평화유지비용과 같습니다.안보유지 비용과도 같은 것이지요.북한은 군사비가 GNP의 30%가 넘습니다.그 비용이 줄어듭니다.그러한 시각을 가진 젊은이들이 있다면 역시 통일이 더 좋다는 판단을 하게 되기 바랍니다.
  • 온건론자 승리로 체첸평화 “서광”

    ◎압도적 지지 당선… 안정된 정책기반 확보/강·온 양분 독립문제·경제재건 해법 관심 체첸선거가 아슬란 마스하도프 체첸총리가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체첸평화과정에 한 획을 그었다.28일 하오 최종결과는 아니지만 그는 60%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됨으로써 선거부정시비는 피할수 있게 됐다.소련시대 포병장교 출신인 그는 체첸야전사령관때인 지난해 러시아측 협상파트너인 알렉산드르 레베드 전국가안보위 서기와 평화협상 담판을 성사시켰던 실용주의 인물이다.이번 선거에서 「평화·독립열망」「경제재건열망」이란 두개의 수레바퀴를 조화시키겠다는 비전이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선거결과와 관련해 체첸문제 전문가들은 『체첸평화는 선거이후가 더 문제』라고 지적하고 『평화정착과정은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크게 보아 마스하도프가 풀어야할 숙제는 두가지다.하나는 1백만 체첸공화국 주민의 독립열기를 어떻게 수렴,발산시켜나갈 것인가의 문제다.다른 하나는 21개월간 전흔으로 이지러진 체첸경제를 무엇으로 어떻게 재건할 것인가이다.그는 체첸공화국을 국제적으로 승인받기 위해 우선 러시아와의 담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이번 선거에서 2위득표자로 확실시되고 있는 과격파인 샤밀 바사예프를 지지한 유권자를 의식해야만 하기 때문이다.바사예프는 선거기간중 러시아로부터의 즉각적인 독립을 공약으로 내걸은 인물이다.이와 관련,러시아는 선거직전 『체첸공화국을 독립국으로 승인하는 나라와 국교를 단절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천명해놓은 상태이다. 러시아 민족문제에 정통한 전문가들은 협상술에 능한 마스하도프가 독립열기를 이용,주민들의 상처를 러시아로부터 경제적으로 보상받는데 주력할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전략은 러시아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로 구사될 것으로 보인다.독립을 유보하는 경우에만 어느정도의 경제재건비용을 대줄 것이기 때문이다.체첸독립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강경한 입장때문에 전후 첫 체첸민선정부는 러시아와의 정치·경제협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이 과정에서 바사예프 주변 정치세력을 중심으로 급진정치세력이 규합되고 이들 세력이 체첸공화국의 내부통합에 다시 장애요인으로 등장할 수도 있다.
  • 이 총리/“한보부도 피해 최소화”(국무회의:28일)

    ◎설물가·귀성객 안전수송 등 민생대책도 지시 이수성 국무총리는 28일 열린 정례국무회의를 한보 부도사태와 관련,경제부처장관들에 대한 당부로 시작했다. 한보사태는 관계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이로 인한 경제적 파장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는 것이었다. ○…이총리는 『이번 설연휴는 노동계파업과 부도사태 등으로 사회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맞는 만큼 정부는 물론 국민 모두가 건전하고 검소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그러면서 『연휴기간동안 물가안정을 위한 대책과 귀성객 안전수송 및 교통소통,상수도·전기공급,민생치안,대북경계태세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을 해당부처에 조목조목 지시했다. ○…유종하 외무부장관은 지난 주말 일본 벳푸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이 양국간 이해를 심화시키고,특히 대북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본으로부터 한국입장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이끌어내는 등 성과를 거두었다고 보고했다. 이총리는 『이번 회담은 21세기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외무부와 통상산업부·문화체육부 등 관계부처에 『대통령이 거둔 성과가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제반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정해주 중소기업청장은 『오는 2월말까지 43개 공공기관이 중소기업제품 구매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국가 및 공공기관과 산하단체가 중소기업제품을 많이 구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총리는 『중소기업의 활성화는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또 하나의 방안』이라면서 『아무쪼록 많이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의결안건◁ ▲외자도입법 시행령(개정안) ▲은행법 시행령(개) ▲전라북도 정읍시 등 5개 시·군의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규정(제정안)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시행령(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개) ▲양곡관리법 시행령(개) ▲수산 산·학협동심의회 규정(개) ▲제주도 종합개발계획 변경계획안 등
  • 한·일간 신뢰 높일 방법찾자(해외사설)

    벳푸시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의 최대의 테마는 북한에 대한 대응이었다.하시모토 류타로 총리와 김영삼 대통령은 미국을 포함한 3개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 북한의 김정일비서는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는 견해가 강하지만 국내정세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북·일 국교정상화 교섭은 4자회담의 실현에 전망이 서는가를 보아가면서 재개의 시기를 탐색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그러나 일본은 그 이전이라도 한·미 양국과의 연대의 범위안에서 남북 긴장완화에 독자적인 노력을 쌓아나가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정상들의 만찬회등에서는 북한정책에 대해 「깊숙한 협의」가 있었다고 한다.상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북한에게 손안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고 하는 고려일 것이다.북한을 단지 조이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구해 나가는 것에 한·일 협조의 의미가 있다.회담의 취지를 분명하게 해 북한에 바른 메시지를 전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시모토 총리와 김대통령은 노 넥타이 회담을 연출했다.정상들의 친밀한 관계가 양국 연대의 기초로서 빠뜨릴수 없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동시에 한·일 협력을 확고한 것으로 하기 위해서는 서로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이를 넘어서 신뢰를 구축하는 노력을 피해서는 안될 것이다. 회담 직전 가지야마 세이로쿠 관방장관이 종군위안부문제에 관련해 『당시 공창제도가 있었다.우리들의 윗 세대는 종군위안부라고 해도 그렇게 놀라지 않는다』라고 기자단에 말했다. 하시모토 총리는 김대통령에게 가지야마씨의 발언은 전외상으로부터 들었던 이야기를 기자단에 소개한 것이다라고 설명,진사했다.김대통령도 더이상 추궁하지 않았지만 이로써 문제의 뿌리가 끊어졌을리는 없다. 양 정상은 종군위안부문제와 독도의 영유권을 둘러싼 대립으로 한·일 관계 그 자체가 손상돼서는 안된다라는 생각에서 「미래지향」의 협력을 호소했다.그렇다면 한층 더 국민차원의 신뢰의 저변을 넓힐 구체적인 방도를 찾아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 중기 연구인력 유치 “획기적 지원”(정책기류)

    ◎대기업과의 임금격차 정부서 보전 추진/3월 시행 스톱옵션제 확실한 「미끼」될듯 중소기업에 고급연구인력을 끌어들일수 있는 획기적인 지원책이 검토되고 있다.우리 노동인력은 중소기업에 대해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임금·복지·근로시간 등에서 대기업에 비해 하나도 나은 게 없기 때문이다.중소기업 기피현상은 기능인력뿐만 아니라 연구인력분야에서도 심각한 상태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임금의 경우 중소기업을 100으로 잡을 경우 전산업의 대기업은 131.1,제조업은 141.7로 나타났다.그러나 주당 근로시간은 제조업의 경우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모두 49.2시간이었다.중소기업은 같이 일하고서 최소 30%이상 적게 받고 있다는 얘기다.1인당 월평균 법정복지비용(94년기준)을 보면 중소기업은 7만9천400원,대기업은 10만3천100원으로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77%에 불과하다.요컨대 중소기업은 일을 많이 하고도 돈은 적게 받으며 근로조건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고급」인력을 중소기업으로 끌어들이는 일은결코 간단하지 않다. 정부는 유능한 고급연구·기술인력을 중소기업으로 유치하기 위해 갖가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상식차원에서 본다면 신인도가 높은 기업은 가만히 있어도 인재가 몰려든다.현실적으로 그런 기업은 대부분 대기업인 만큼 석·박사급 연구·기술인력은 대기업으로 몰려든다. 정부는 고급인력을 중소기업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정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중소기업청이 최근 눈에 끌리는 정책을 하나 내놓았다.중소기업의 기술개발지원 세부시책의 하나다.즉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으로 고급연구인력을 유인하기 위해 대기업과의 임금격차를 정부가 보전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것이다.임금·근로시간·복지 등 3가지 항목에서 모든 중소기업을 대기업수준으로 끌어올리기는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적은 만큼 우선 연구원으로 대상을 한정하고 임금격차를 줄여보겠다는 것이다.부설연구소를 보유한 1천861개의 중소기업체는 이런 점에서 호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중기청은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과 세금감면 두 가지로 지원수단을 압축해놓고 있다.전자는 15개월간 인건비차액의 50%를 중소기업에 보조하고 있는 독일제도를 모방한 것이다.후자는 소득세감면을 통해 중소기업연구원의 소득증가효과를 거두겠다는 것이다.중기청은 이같은 내용을 두고 지원폭·지원대상·시기 등을 두고 내부검토를 진행중이다.문제는 돈줄을 쥐고 있는 재경원이 난색을 나타내고 있어 앞으로의 협의과정을 두고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 시행되는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제는 확실한 「미끼」로 작용할 전망이다.이 제도는 미래의 일정시점에 회사주식을 사전에 약정된 가격으로 일정수량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임·직원에게 주는 제도.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당장 돈을 더 주지 않고도 고급인력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물론 아무 기업이나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창업투자회사가 투자한 창업회사로 설립후 7년이내의 벤처기업이라야 한다.대략 900개정도다.대상자는 벤처기업의 임·직원으로 한정된다. 주식매입선택권은 자사주나 신주인수권 둘 다 인정되고 비상장법인은 신주인수권에만 한정된다.정부는 옵션행사시기는 3년이상,취득주식한도는 임·직원 1인당 총발행주식의 5%이내로 정해두었다.다만 회사당 발행총량을 정하는 것만 남겨놓고 있다.옵션취득후 3년은 바로 기업이 인력을 회사에 붙잡아둘수 있는 시기로 보면 된다. 문제는 세금이다.약정시기에 가서 옵션거래를 할 때 해당주식의 시가와 옵션가격의 차이에 대한 세금부담을 대폭 경감해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정부는 비과세범위를 현재 1인당 연간 5천만원으로 잡고 있다.지금은 상여금으로 보아 근로소득세를 매기고 있지만 세금감면을 통해서 소득을 올려줌으로써 「동기부여」를 확실히 하겠다는 취지다.신주인수권의 경우에는 증여세를 면제해주고 자사주를 배분하면 옵션차액을 법인의 손비로 인정해줄 계획이다.정부는 스톡옵션시행에 대비,현재 시행령을 만드는 작업을 계속중이다.그 가운데는 비상장 벤처기업의 장외등록요건과 이에 따른 스톡옵션시행절차를 담을 것으로 보인다. 중기청 관계자는 『임금보전이든 스톡옵션제도든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 그 자체』라면서 『기업의 신인도가 높을때 이같은 제도가 효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실무외교 정착” 만족 표시/벳푸회담 일의 시각

    ◎“EEZ관련 일 견해 명확히 전달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한·일 양국 정상의 벳푸회담에 대해 3가지 측면에서 만족감을 표시했다. 첫째 양국 정상간 캐주얼 외교로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정착되고 있다.둘째 대북한 정책 추진과 관련,한·일 양국간 공조체제 확립이 가능했다.셋째 어업협상과 배타적 경제수역(EEZ)문제에 관해 일본측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 가능했다는 점등이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일본측은 양국간 현안,대북한 접촉과 관련된 구체적인 방안 등에 대해서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거나 한국측과는 다소 뉘앙스가 다른 이야기를 내놓고 있기도 하다. 일본측은 북·일 접촉,식량지원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통해 추진해 나간다는 기본 원칙에 대해서 합의했다.그러나 대북한 접촉과 관련,4자회담 추진,남북관계의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보아가면서 추진하겠다고 말해 어디까지나 독자적인 판단의 길을 열어 놓으려 했다.또 양측은 대북한 식량지원문제에 대해서 협의가 있었다고 발표하지 않았으나 반기문 외교안보수석은 26일 논의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내용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말할수 없다』고 입을 다물었다.이 점에 대해서는 일본측도 『말할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이 때문에 한·일 양국간에 대북한 식량지원의 시기와 조건등을 둘러싸고 입장의 차이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대만의 핵폐기물 반입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은 상당히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관계기관에 검토를 약속했지만 깊은 개입은 일단 보류하는 입장을 보였다.하시모토총리는 정상회담에서 『외교관계가 없기 때문에…』라고 말을 흐렸다.외상회담에서 이케다 외상은 『(외교관계가 없기 때문에)정부가 나서기 어렵다.민간기업이 나서면 어떻겠는가』라고 되물었다.이 문제에 대해 일본측은 한국의 기대보다는 소극적이었다. 이밖에도 독도,위안부 민간기금 지급문제,어업협상과 배타적 경제수역문제 등 현안과 관련,일본측은 한·일 관계의 악화로 연결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신중한 자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기존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 금융개혁 추진과제 내용

    ◎기관별 핵심업무외 전분야 상호진출 허용검토/은행 신탁계정의 「종업원 퇴직적립」에 세제혜택/산은·장기은에 CD­증권사에 회사채발행 허용 정부가 금융개혁위원회의 공식 요청에 의해 25일 내놓은 금융개혁의 주요 추진과제를 요약한다. ▷간접통화관리방식◁ 오는 3월까지 예금지급준비율을 1.5∼2%포인트수준까지 인하하고 초과유동성은 총액대출한도감축 등을 통해 흡수한다.양도성예금증서(CD)발행한도를 폐지하고 지급준비율도 2%를 부과한다. 장기적으로는 총액한도대출의 정책금융성격을 해소하고 재할인금리를 실세화하는 등 재할인제도를 통한 유동성조절기능을 강화한다.아울러 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예금 등 제4단계 금리자유화도 금융시장여건을 보아가며 적극 추진한다. ▷경쟁체제 확립◁ 은행의 경우 지급수단의 발행·교환·결제업무,증권은 주식의 위탁매매에 관한 업무,보험은 보장성 보험상품의 판매·운영업무 등 기관별 핵심업무를 제외하고는 모든 업무에 대해 상호진출 허용여부를 검토한다.은행의 금융채 발행 및 융통어음 할인업무취급을 허용하고 신탁계정의 종업원퇴직적립신탁에 대해서도 종업원퇴직보험과 같은 세제혜택을 준다.산업은행·장기신용은행에는 양도성예금증서 및 표지어음을,증권사에는 회사채 발행을 각각 허용한다.종합금융회사는 유가증권매매업무,주식인수 주간사 업무를 볼 수 있게 한다. 현재 4개 종류에 96개나 되는 리스·신용카드·할부금융·신기술사업금융회사를 기업금융회사와 소비자금융회사 및 종합여신회사로 통합,여신전문금융기관으로 한다. 또 선별금융제도 개선차원에서 중·장기적으로 은행 소유구조문제,비은행금융기관에 대한 대기업 참여제한완화 및 폐지문제,금융기관 지주회사 설립허용문제 등을 검토한다. ▷금융기관 합병·전환◁ 금융기관의 합병 및 전환을 통한 대형화를 위해 합병·전환 인가기준을 제정,사전제시를 통해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금융기관의 자발적인 합병·전환을 유도한다.
  • 조선 청화백자 낚시동자(한국인의 얼굴:93)

    ◎생머리 옷자란 개구장이 낚시꾼/붕어입질에 긴장한 모습 귀여워 조선시대의 대표적 도자기는 백자다.그러나 임진왜란이 일어나기까지의 시기인 조선 전기에는 분청사기가 백자와 자리를 함께 했다.분청사기는 고려청자 전통 위에 조선의 취향으로 재창조되어 한때 전성기를 누렸다.그러는 사이 백자에는 짙은 하늘색을 띤 새로운 빛깔의 무늬가 등장했다.바로 청화백자다. 조선의 청화백자는 국초를 얼마만큼 비켜나서 세상에 나왔다.그 시기를 세종때인 15세기 전반이 저물 무렵으로 보고 있다.청화무늬를 그리는 물감은 중국에서 들여온 안료 코발트였다.청화를 백자에 올리는 기법 역시 중국의 영향을 받았다.그러나 모방에 그치지 않았다.조선의 감각이 함초롬한 새로운 도자문화를 개척했다.조선 청화백자의 느낌은 맑은 날 파란 하늘과 새하얀 뭉게구름 같은 것이었다. 청화백자는 15세기이후 꾸준한 발전을 거듭했다.처음에는 그릇 전체를 무늬로 가득 채웠다.그러다 간결한 회화필치의 그림을 그릇에 그리면서 여백을 남겼다.더러는 청화로 사람과 풍경이들어간 그림을 그렸다.간송미술관이 소장한 청화백자조어 떡메병이 그런 그릇이다.18세기 전반 작품인데,떡메처럼 생긴 높이 25.4㎝ 병에 낚시질하는 동자그림이 들어가 있다. 동자는 아직 떠꺼머리도 못 땋아내렸다.생머리가 그냥 웃자랐다.나이 어린 개구쟁이꼴이지만 귀엽게 생겼다.물고기가 벌써 입질을 했는가,잔뜩 긴장한 표정이다.그 사이를 놓칠세라 고기가 무는 쪽으르 허리를 좀 굽힌 동자는 눈을 화등잔만하게 떴다.그래서 붕어주둥이마냥 동그랗게 오므린 입보다 눈이 더 켜졌다.통통한 볼과 모나지 않은 코에서도 애티가 풍기는 동자다. 동자의 낚시는 이골이 나서 대나무 긴 낚싯대를 한손으로 잡았다.그래도 고기가 덥썩 물리면 자칫 한손으로만 낚아채기가 어렵다는 생각을 한 모양이다.소년은 그 일을 거들어줄 요량으로 왼손을 미리 안쪽으로 끌어들여놓았다.저고리가 가로거쳐 섶을 잔뜩 여미고,바지가랑이는 종아리가 드러나게 강똥 걷어올렸다.낚시꾼 흉낸 제법 다 냈다.그렇다고 대단한 낚시꾼도 아닐 텐데,고기를 담아갈 삼베망태까지 허리춤에 찼다. 이 청화백자는 그릇 생김새로 보아 틀잡힌 가마에서 구워낸 것이 분명하다.사옹원 아래 분원같은데서 만들었을 것이다.그림은 도화서 화원 솜씨다.
  • 7개 기업 북 주민접촉 승인/통일원

    ◎기업인 방북은 북 태도따라 결정 정부는 24일 이미 남북협력사업자승인을 받은 (주)녹십자와 (주)태창 등 2개 기업과 새로 남북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동해통상·내쇼날서비스·롯데·LG상사·신원 등 총 7개 기업에 대해 제3국을 통한 북한주민접촉을 승인했다. 통일원의 조건식 교류협력국장은 『북한주민접촉승인 유효기간(1년)이 만료된 11개 기업이 최근 접촉승인을 재신청해왔다』면서 『정부는 우선 요건을 갖춘 7개 기업에 대해 접촉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조국장은 『승인을 받지 못한 나머지 4개 기업에 대해서도 조만간 북한주민접촉을 승인할 계획』이라면서 『정부는 북한의 태도를 보아가면서 남북경협의 폭과 속도를 조절해나가는 등 신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국장은 또 기업인 방북문제와 관련,『남포공단에 민족산업총회사를 운영중인 대우측의 방북신청도 들어와 있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4자회담공동설명회 직후 대우기술진의 방북이 이뤄질 가능성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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