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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 미륵사지 유물 출토] 설화 의존 미륵사·석탑 ‘역사의 영역’으로

    [익산 미륵사지 유물 출토] 설화 의존 미륵사·석탑 ‘역사의 영역’으로

    백제 최대의 사찰인 미륵사는 백제사의 비밀을 한 몸에 품고 있었다. 설화의 영역에 머물렀던 미륵사 창건의 역사는 19일 공개된 미륵사터 석탑의 금제 사리봉안기로 단숨에 명백한 역사의 영역으로 끌어올려졌다. 그동안 미륵사의 창건 주체는 ‘삼국유사’에 따라 신라 진평왕의 딸 선화공주라는 것이 정설이었다. 창건 시기 역시 백제 무왕의 재위 기간이라는 것 정도일 뿐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었다. 사리봉안기는 설화의 부정확성과 창건 시기의 혼돈을 한꺼번에 바로잡은 것이다. 나아가 사리봉안기는 다른 문헌 기록과의 비교 검토 작업을 통해 앞으로 백제사, 백제문화의 연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제공하게 됐다. 하지만 사리봉안기가 나왔다고 해서 삼국유사의 기록이 잘못된 것이라고 볼 수만은 없다. 삼국유사는 ‘서동요’에서 서동(백제 무왕)이 진평왕의 셋째딸인 선화공주를 만났다는 사실을 기록했고, ‘백제 무왕의 왕비가 미륵사를 베풀었다.’고 기록했을 뿐이다. 후대 연구자들이 두 가지를 묶어 미륵사를 선화공주가 창건했다고 해석했고, 이것이 정설로 통해 왔던 것이다. 하지만 미륵사 석탑의 ‘사리봉안기’에서 ‘우리 백제 왕후는 좌평 사택적덕의 딸로 지극히 오랜 세월에 선인(善因)을 심어…정재를 희사하여 가람을 세우시고….’라는 대목이 있다. 두 가지 ‘팩트’를 하나의 스토리로 잇는 것이 올바르지 않았음을 보여 주고 있는 셈이다. 학계에서도 그동안 무왕과 선화공주의 러브스토리를 단순한 설화로 보아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삼국 통일을 놓고 치열한 각축을 벌이던 백제의 왕과 신라의 왕이 사돈관계를 맺는 것이 과연 가능하겠느냐는 것이 첫 번째 의문이었다. 게다가 삼국유사는 고려 후기의 고승 일연(1206~1289)이 삼국통일 이후 수백 년이나 지난 뒤에 썼다는 것도 의심의 뼈대를 이루고 있었다. 그럼에도 학계에 가해진 ‘미륵사 사리봉안기 쇼크’는 결코 작지 않은 것 같다. 이도학 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는 “사리봉안기 기록에 따라 서동설화는 물론 미륵사 창건 동기도 흔들리게 됐다.”면서 “특히 사리봉안기에 미륵신앙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이 없는 만큼 그동안 무왕이 불교적 세계관에 따라 이상적으로 세계를 지배하는 전륜성왕을 추구했을 것이라는 기존의 연구 결과도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판독자에 따라서는 사리봉안기의 정재를 희사하여 가람을 세우는 대목에서 ‘우리 백제 왕후는 좌평 사택적덕의 딸’을 ‘백제 왕후와 사택적덕의 딸’로 읽는 견해도 있다. 따라서 정확한 해석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기에 서동요의 내용이 실제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형국이다. 이도학 교수는 “무왕은 재위기간(600~641)이 길고, 미륵사를 세운 639년은 말년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먼저 선화공주와 결혼한 뒤 훗날 사택적덕의 딸을 다시 왕비로 맞아들였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미륵사 사리봉안기로 서동설화가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낸 백제 왕의 이야기일 가능성은 희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익산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사설] 부부 강간 첫 성립 판결 전향적이지만

    부부 사이에도 강간죄가 성립한다는 부산지법의 첫 판결은 여성의 성적(性的) 자기결정권을 폭넓게 인정한 전향적 판단이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그동안 잘 드러나지 않았던 부부간 성폭력이 크게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 인정에 소극적이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구미 국가 대부분은 진작부터 판례나 법률을 통해 성적 결정권과 부부간 강간죄를 인정하고 있다. 유엔인권위원회와 유엔여성차별철폐위원회도 우리나라에 부부 강간죄의 법제화를 권고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부부 강간죄를 법제화하려면 먼저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 이번 피고인은 동정의 여지가 없었다. 42세의 한국 남편이 25세의 필리핀 부인을 사랑으로 보살피지 않고 온갖 고초를 겪게 하면서 흉기로 위협해 성관계를 가졌다면 누구라도 강간한 것으로 볼 것이다. 그러나 그런 사례는 드물다. 폭력적으로 성관계를 갖는 것은 처벌받아 마땅하지만, 어디까지를 폭력으로 보아야 하느냐가 쟁점이자 문제가 될 것이다. 민법상의 동거 의무에 부부가 성생활을 함께 할 의무가 내포돼 있다는 점도 부부 강간죄의 법제화와 충돌하는 측면이 있다.여성의 성적 결정권을 확대해야 하는 것은 마땅하다. 하지만 정상적인 이혼절차를 무시하고 부부 문제를 공권력을 개입시켜 해결하려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부부간 강간죄 법제화 이전에 외국의 판례와 입법례를 검토하고 국내 판례도 축적하는 등 사회 통념과 공감대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 너무 강한 노래에 지친 당신… 눈 감고 들어보아요

    너무 강한 노래에 지친 당신… 눈 감고 들어보아요

    차가운 날씨에 마음까지 얼어붙기 쉬운 계절. 이럴 때일수록 한잔의 커피처럼 따뜻한 여유를 주는 음악과 마주해 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해 내내 귀청을 후벼 파던 중독성 가요에 지쳤다면, 오랜만에 들어 보는 편안한 목소리에 지친 심신을 달래 보는 것도 좋겠다. 지난해 제대해 3년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 포크듀오 ‘재주소년’(사진 위·유상봉, 박경환)의 목소리는 여전히 따뜻하고 포근하다. 소품집 형식의 미니앨범에는 기타 위주의 소박한 편곡에 화려하지 않지만 멜로디가 돋보이는 보컬로 편안함을 강조했다. 타이틀곡은 은희경의 동명 소설 제목에서 따온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먼곳의 연인을 떠올리며 치열했던 지난날을 회상하고 관조한다는 쓸쓸한 내용의 가사와는 달리 경쾌한 리듬과 담백한 목소리가 돋보인다. 자신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준 팬들을 위한 ‘두번째 룰’, 연주곡인 ‘아침을 기다리며’와 ‘센드’(Send)는 눈내리는 겨울밤의 풍경처럼 평온한 느낌을 준다. 소속사인 파스텔뮤직 측은 “‘재주소년’의 음악이 청년기에 접어들었지만, 급변하는 음악계의 추세를 느림과 여백으로 역행할 수 있는 때묻지 않은 과감함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사랑을 테마로 한 스페셜 음반 ‘러브 챕터1’을 발표한 ‘소울계의 대부’ 바비킴의 목소리도 정겹다. ‘고래의 꿈’, ‘파랑새’ 등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한 그는 데뷔 16년만에 처음으로 자작곡에서 벗어난 앨범을 꾸몄다. 가수 박선주가 작곡한 타이틀곡 ‘사랑…그놈’은 샘리(기타), 이태윤(베이스), 최태완(피아노) 등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이 참여해 바비킴 특유의 편안하고 농밀한 보컬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어머니의 눈물겨운 사랑을 애절한 목소리로 노래한 ‘마마’(MaMa)는 하광훈의 곡으로 보컬그룹 ‘헤리티지´가 코러스로 참여해 맛깔스러운 화음을 연출했다. SBS ‘패션 70’s’의 ‘약한 남자’와 ‘넌 모르지’, MBC ‘하얀 거탑’의 ‘소나무’ 등 그가 부른 인기 드라마 OST도 실려 있다. ‘나는 문제없어’로 199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가수 황규영의 목소리도 반갑다. 연극제작자와 음반프로듀서로 활동한 그는 6년만에 5집 정규앨범을 내놓는다. 그는 이 앨범에서 전반적으로 리듬적인 요소를 강조하면서 재즈, 블루스, 포크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녹슬지 않은 음악 실력을 과시했다. 타이틀곡인 ‘가시처럼’은 과거의 샤우트 창법을 자제하고 부드럽고 성숙한 보컬을 선보였다. 소속사측은 “전자음향을 절제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미디엄템포로 곡들을 꾸몄다.”면서 “2월부터 본격적인 음반 및 방송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팝계에서는 미국 흑인음악의 메카로 불리는 ‘모타운’ 레이블의 50주년을 기념해 발매된 ‘마이클 잭슨&잭슨 5’(아래)가 눈길을 끈다. ‘모타운´은 취임을 앞둔 버락 오바바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나에게 있어 단 한명의 팝의 영웅”이라고 밝힌 스티비 원더를 비롯해 마이클 잭슨, 마빈 게이, 다이애나 로스, 보이즈 투 멘 등 걸출한 흑인 아티스트들의 앨범을 배출한 음반사. 그 첫번째 시리즈인 이번 앨범에서는 ‘ABC’ 등 잭슨5의 히트곡들과 잭슨의 모타운 시절을 대표하는 ‘벤’(Ben), 템테이션스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마이 걸’(My Girl) 등 그의 히트곡들이 3장의 CD에 망라되어 있다. 변성기를 거쳐 점점 목소리가 변해가는 마이클 잭슨의 성장과정은 그 시절에 대한 향수는 물론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는 ‘모타운’의 음악적 발자취를 되짚어 보게 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내 책을 말한다] 태평성대 만든 2인자들의 삶

    ‘정치는 작은 생선 굽듯이 하라.’ 10년 전 출판기획 일을 하면서 어느 책에서 읽은 중국고사이다. 옛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에 관심을 가졌던 필자는 우리 역사 속 정치가의 이야기를 한번 다뤄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자료를 조사하던 중 조선시대, 위로는 오직 국왕 한 사람뿐이었던 ‘일인지상 만인지하(一人之上 萬人之下)’의 재상을 지낸 인물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자칫 시커멓게 태워먹기 쉬운 민심이라는 작은 물고기를 어떻게 요리했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가 별로 없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세종시대 재상열전, 조선의 아침을 꿈꾸던 사람들’(하우 펴냄)은 ‘조선의 르네상스’를 열었다고 평가받는 세종시대를 중심으로, ▲태종 집권 말기에서 세종 집권 초기 ▲세종의 집권기 ▲세종 집권 말기부터 문종·단종·세조에 이르는 세 개의 시기로 구분해서 재상에 오른 인물을 집중 탐구한 결과이다. ‘백성을 위한 정치’를 최고의 덕목으로 삼았던 조선시대는 물론 우리 역사와 정치문화를 좀 더 흥미있고, 유익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건국 초기라고는 하지만, 유교를 신봉하던 조선에서 셋째 왕자였던 충녕대군(세종)은 결코 국왕의 자리에 오를 수 없는 인물이었다. 그럼에도 세자에 책봉되고, 다시 두 달만에 전격적으로 왕위에 오른 세종은 태종이 이룬 정치적 기반을 토대로 조선시대를 통틀어 최고의 안정기를 구가했다. 일방적인 왕권의 독주가 이루어진 것도 아니었다. 신권 역시 동시에 보장되었고, 32년 집권기간 동안 왕권에 저항하는 정변 등이 한 차례도 일어나지 않았다. 정치적 문제로 목숨을 잃은 사대부가 한 사람도 없을 정도였다. 때문에 권력을 놓고 정치적 소모전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국가와 백성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우선 생각하는 능력있고 청렴한 재상들이 여럿 배출됐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치적 선택이 요구될 때면 언제나 그 기저에는 ‘국민(백성)을 위한 선택’이라는 것이 가장 큰 대의명분으로 제시 되곤 한다. 하지만 논쟁의 본질에서 벗어나기 일쑤인가 하면, 현실에서는 정치의 주인인 국민(백성)은 찾아보기 힘든 경우도 많았다. 만인의 정치를 논하기보다 그들만의 권력에 관심이 더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세종시대 2인자 그룹에 속하며 동시에 권력의 핵심부에 속했던 우의정, 좌의정, 영의정들이 건국 초기의 정제되지 않은 환경 속에서 어떻게 세종을 보좌하여 태평성대를 이끌어갔는지를 알아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제각각 다른 성장과정에서 출발하여 최고위직인 재상에 올라 관직생활을 마감하기까지 삶을 추적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었다. 단순히 역사적이거나 정치적인 관점에서 이 책을 읽기보다는 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보아주었으면 한다. 특정 연령층이나 계층의 독자를 염두에 두지도 않았다. 세상 사람들의 삶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이 보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진섭 강원인재육성재단 사무처장
  • [열린세상] 법보다 소통과 신뢰를 우선해야/윤성이 경희대 한국정치학 교수

    [열린세상] 법보다 소통과 신뢰를 우선해야/윤성이 경희대 한국정치학 교수

    한나라당이 최근 들어 국회 내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 의원직을 박탈할 수 있는 ‘국회폭력방지 특별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두고 야당은 2월 임시국회에서 쟁점법안들을 통과시키기 위한 기선잡기라고 비난한다. 국민들에게 절망감을 안기고 국제적인 망신을 초래한 국회폭력은 마땅히 근절되어야 한다. 국회 내에서부터 법과 질서가 바로 서야 하는 것도 옳다. 그렇지만 국회폭력방지 특별법이 일하는 국회, 민주적인 국회를 만들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법치주의가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근간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규제와 법이 문제의 근원을 해결하지는 못한다. 국회폭력방지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더 이상 의원들의 볼썽사나운 멱살잡이는 보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렇다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경제위기를 타개할 방안을 함께 모색하리라 기대하기는 어렵다. 여당은 여전히 수를 앞세워 야당을 압박하고 야당은 특별법을 적당히 피해 가면서 여당의 독주에 맞서려 할 것이다. 그 와중에 쟁점법안 처리는 점점 늦어지고 국민의 고통은 가중될 것이다. 정부와 네티즌 간의 불신도 심각하다. 인터넷 경제논객이었던 ‘미네르바’를 구속하고 처벌하겠다는 정부의 강경한 태도에 반발한 네티즌들 사이에 구속영장을 발부한 담당판사의 신상정보가 유포되고 담당판사를 탄핵하자는 청원도 포털 사이트에 올라왔다. 네티즌들이 법원의 판단마저 승복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분명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어긋나는 잘못된 행동이다. 하지만 모든 문제를 법을 통해 해결하려는 정부의 태도 역시 비판받을 만하다. 사이버모욕죄를 만들어 인터넷 공간에 떠도는 유언비어와 욕설을 없애겠다는 것도 지나치게 법 편의적 발상이다. 네티즌들이 왜 정부의 말보다 정체도 알 수 없는 한 인터넷 논객의 글에 더 열광하였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촛불시위 기간에는 화장품이나 생리대도 광우병 위험이 있다는 잘못된 정보들이 인터넷에 유포되었다. 의료보험이 민영화되면 감기 치료에 10만원이 들고, 수도 사업이 민영화되면 하루 물값이 14만원이라는 허무맹랑한 글도 네티즌들을 끌어들였다. 정부가 아무리 진실을 외쳐도 네티즌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정부에 대한 신뢰가 없었기에 진실도 믿으려 하지 않은 것이다. 사이버모욕죄를 만들어 욕설과 비방은 없앨지는 모르지만 그렇다고 네티즌과 소통할 수는 없다.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행동을 구속할 법안이 아니라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소통방법을 찾아야 한다. 몇몇 국제금융회사들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국내 경제연구기관들도 올 한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기대보다 낮은 1%대에 머물 것이라고 예측한다. 굳이 경제전문가들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경제가 어렵다는 것은 매일 피부로 느끼고 있다. 정부도, 국민도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초조하기는 매 한 가지다. 그렇다고 우격다짐으로 법안을 상정하고 처리하는 것은 현명한 처사가 아니다. IMF 외환위기 당시 세계를 놀라게 했던 금 모으기 운동을 생각해 보자. 지금 정부와 여당 앞에 놓인 시급한 과제는 쟁점법안 처리가 아니라 국민과 야당의 마음을 움직일 방도를 찾는 것이다. 규제와 처벌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법 만능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법을 통한 일시적 처방이 아니라 병의 근원을 도려낼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다. 가장 근본적인 해법은 결국 소통을 통한 신뢰 회복이다. 비록 더디고 힘이 들더라도 정부와 국민이 그리고 여당과 야당이 마음으로 통할 때 비로소 어둠을 헤치고 나갈 등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윤성이 경희대 한국정치학 교수
  • ‘女세븐’ 메이다니, 7년 준비 끝 “베일 벗었다!”

    ‘女세븐’ 메이다니, 7년 준비 끝 “베일 벗었다!”

    JYP(5년)와 YG(2년)을 거친 약 ‘7년’간의 트레이닝 기간으로 화제를 불러 모은 ‘여자 세븐’ 메이다니(17·본명 김메이다니)가 본격적인 데뷔를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메이다니는 초등학교 4학년 시절이었던 2001년 ‘박진영의 영재육성프로젝트, 99%의 도전’을 통해 원더걸스의 선예와 함께 ‘가수 영재’로 전격 발탁됐던 유망주. 바로 JYP에 영입된 메이다니는 비·원더걸스와 함께 트레이닝을 받았으며 이후 YG로 옮긴 후 빅뱅과 함께 보컬과 안무 훈련을 받으며 실력을 다졌다. 또한 16살 때 부른 알리샤 키스의 히트곡 ‘If I Ain’t Got You’ 동영상은 중학생 소녀라고 믿기지 않는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이슈가 돼 네티즌 사이 ‘천재소녀’란 수식어를 얻었으며, 파워풀한 댄스 실력은 ‘여자 세븐’이란 찬사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지난해 조PD의 눈에 띈 메이다니는 그와 함께 프로젝트 앨범 ‘PDIS’을 발표, ‘끌려’로 가요계에 첫 도전장을 던졌다. 당시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노래와 춤 실력을 갖춘 메이다니의 무대는 가요 관계자 및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시키며 포털사이트 동영상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런 메이다니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번째 싱글앨범(7teen)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반향을 일으킬 채비를 마쳤다. 메이다니는 오는 16일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첫 신고식 무대를 치른다. 15일 음원 및 티저영상이 첫 공개된 메이다니의 타이틀곡 ‘몰라ing ’는 2AM의 조권과 정진운이 피쳐링으로 참여한 슬로우 하우스 비트 멜로디 곡. 사랑에 빠진 소녀의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2AM의 조권과 정진운은 메이다니와 JYP 연습생 시절을 함께 보낸 인연으로 이번 앨범에 힘을 보태게 됐으며 앨범의 총 프로듀싱은 인기 작곡가 윤일상이 맡았다. 메이다니의 현 소속사 내가네트워크 측은 “대형 소속사에서 7년간의 탄탄한 연습을 거쳐 완성된 슈퍼신인 메이다니가 드디어 내일(16일) 베일을 벗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화려한 댄스 실력으로 ‘여자 세븐’으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이번 타이틀곡은 실력파 신인임을 부각시키기 위해 뛰어난 성량과 가창력이 돋보이는 ‘몰라ing ’로 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각 포털을 통해 공개된 메이다니의 ‘몰라ing ’티저영상에 대한 관심도 대단하다. 네티즌들은 “보아의 뒤를 잇는 소녀가수가 등장했다.”, “천재소녀, 여자세븐이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등의 소감을 남기며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 제공 = 내가네트워크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드름이 거꾸로 자라네…

    고드름이 거꾸로 자라네…

    고드름이 거꾸로 땅에서부터 자라오르는 파주 역 고드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조만간 안내판까지 설치돼 명실공히 수도권 관광코스로 자라잡을 전망이다. 이 고드름이 자라고 있는 곳은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에 위치한 경원선 폐 터널 안. 경원선 종착역인 신탄리역에서 북쪽으로 3.5㎞가량 떨어진 고대산 중턱에 있는 이 터널은 설치연도나 사용목적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규모나 형태로 보아 일제시대 경원선 복선공사 터널시공 중 일본의 패망으로 인해 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역 고드름은 석순이 자라는 것과 비슷한 원리로, 물방울이 떨어지면서 아래쪽에서부터 고드름이 생겨 자라는 현상이다. 매년 12월부터 2월 중순까지 길이 50~150㎝, 직경 5~30㎝가량의 고드름 수백 개가 땅에서 석순처럼 솟아오르며, 날씨가 추울수록 더 잘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 관계자는 “5~6년 전 신비한 역 고드름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평일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조만간 안내판 등을 설치해 관광객들의 편의증진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갈릴레오보다 앞선 ‘세계 최초 달지도’ 발견

    갈릴레오보다 앞선 ‘세계 최초 달지도’ 발견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그린 것으로 알려진 ‘세계 최초의 달 그림’보다 몇 개월 더 앞서는 달 그림이 공개됐다. 갈릴레오가 망원경을 이용해 관찰한 뒤 그린 달 그림은 1609년 12월에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영국에서 이보다 6개월 앞서 그려진 새로운 달 그림이 발견됐다. 그림을 그린 이는 영국의 수학자·천문학자로 유명한 토마스 해리엇(Thomas Harriot·1560~1621). 해리엇은 갈릴레오와 거의 같은 때에 망원경을 이용한 천체관측을 시작해 목성(木星)의 위성을 관찰하는 등의 업적을 남겼다. 해리엇의 달 그림은 갈릴레오보다 6개월 앞선 1609년 6월 26일에 그려진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국가 기록원의 앨리슨 맥캔(Alison McCann)은 “많은 사람들은 갈릴레오가 달 그림을 먼저 그렸다고 생각하지만, 해리엇의 그림에 적힌 날짜로 보아 그의 그림이 갈릴레오보다 앞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해리엇은 갈릴레오와는 다르게 자신의 업적을 드러내는 것을 원치 않았던 사람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그림의 공개로 해리엇이 17세기의 가장 뛰어난 학자 중 한 사람으로 인정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리엇의 그림은 올 여름 이탈리아의 한 국제전시회에서 공개된다. 이 전시회에는 해리엇의 ‘세계 최초의 달 그림’ 외에도 그가 직접 관찰하고 그린 태양의 흑점과 목성의 위성 그림 등이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문화마당] 한자교육 주장을 반박한다/탁석산 철학자

    [문화마당] 한자교육 주장을 반박한다/탁석산 철학자

    초등학교 정규 과정에서 한자교육을 촉구하는 건의서가 제출되었다고 한다. 이런 건의는 전에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역대 국무총리 20명이 서명하였다고 한다. 전직 총리를 앞세운 이 건의서를 보면서 다시 한번 한글 표기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건의서에 의하면 한자교육을 해야 하는 이유를 ‘전통문화의 계승과 국어의 정상화’에 두고 있다. 과연 타당한 이유인가? 우선 전통문화 계승을 보자. 무엇이 전통문화인가는 차치하고 범위를 고문서에만 국한해 보자. 고문서를 읽어야 전통을 계승할 수 있는데 고문서는 한자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한자를 배워야 한다는 생각에서 한자교육 필요성을 주장하는 것 같다. 즉 ‘한자 없이 우리가 어떻게 전통을 계승하겠느냐.’는 것이다. 얼핏 들으면 그럴듯하다. 하지만 한자를 3000자 알아도 조선왕조실록을 읽을 수는 없다. 한자와 한문은 전혀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 한문은 한자로 기록되지만 한문은 하나의 체계이다. 낱낱의 글자를 읽을 수 있다고 해서 문장을 독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영어문법을 모른다면 영어단어를 아무리 많이 알아도 영어책을 읽을 수 없는 것과 같다. 한자를 몇만자 안다고 해도 문법, 의미론, 활용법과 시대 배경 등 인문학적 지식이 없으면 한 문장도 읽어낼 수가 없다. 따라서 전통을 계승하길 원한다면 한자를 가르칠 것이 아니라 대학에서 고전어로서의 한문을 활성화해야 한다. 즉 고서를 번역하는 전문 인력 양성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고전을 번역할 수 있는 사람의 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다음으로 국어의 정상화라는 이해하기 힘든 말을 보자. 도대체 어떤 표기가 국어인가? 한글전용, 한자혼용, 한자병기, 영어혼용, 영어병기? 어느 유형이 국어인가? 이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한글전용을 인정한다면 한글과 한문 두 가지로 충분할 것이다. 그런데 한자교육을 주장한다면 한자혼용을 지지해야 할 것이다. 건의서를 주도한 교수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자교육을 등한시한 결과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반문맹이 돼 있습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도 알 수 있다. 한자를 읽지 못하면 반문맹이라는 것은 한자혼용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한자를 읽지 못하면 반문맹인가? 한자를 읽지 못하면 반문맹이라는 사고가 어떻게 가능할까? 그것은 기준을 한자에 두기 때문이다. 즉 한글은 불완전한 문자이기 때문에 한자의 도움을 받아 정상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런 태도가 과연 21세기 한국에서 취할 태도인가 의심스럽다. 한국의 글자는 한글이다. 한자가 흔적을 남기고 있기는 하지만 한국 사람은 한글로 성공적인 언어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지금 이 글에 한자는 전혀 없다. 문제는 내용인 것이다. 한자를 쓸 줄 알면 유식하다는 편견은 언제쯤 없어질까. 한자교육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흔히 국어 어휘의 50% 이상이 한자어이기 때문에 한자를 모르고서는 어휘력과 학습능력을 높일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런 주장이 옳다면 미국인과 영국인은 모두 프랑스어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영어 어휘의 40% 이상은 프랑스어에서 왔기 때문이다. 프랑스어를 모르고서는 어휘력과 학습능력을 높일 수 없다는 주장이 영미에서 통하는가? 어디에서 유래되었든 영어로 표기되고 영어 속에서 쓰임새를 갖는다면 영어가 되는 것이다. 동음이의어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도 한자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단어는 문맥 속에서 의미가 결정된다는 언어학의 기초를 무시하는 거친 주장이다. 끝으로 조어력을 보자. ‘엄친아’가 무슨 말인지 알고 계신가? 한자를 몰라도 젊은 세대는 끊임없이 재미있고 시의적절한 신조어를 한글만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언어는 살아 있는 유기체이다. 누구도 강제할 수 없다. 탁석산 철학자
  • 日 꽃미남 배우 마쓰다 류헤이, 속도위반 결혼

    日 꽃미남 배우 마쓰다 류헤이, 속도위반 결혼

    일본의 꽃미남 배우 마쓰다 류헤이(松田龍平, 25)가 오는 여름 초보아빠가 된다. 현지 언론은 “마쓰다가 열애 중이던 인기모델 오타 리나(太田莉菜, 21)와 지난 11일 결혼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마쓰다는 지난 12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결혼 소식을 전함과 동시에 속도위반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오타와 11일 혼인신고를 마쳤다. 아이가 태어나게 되서 행복하다.”며 “이제부터 새로운 가정 속에서 매일 함께 성장하고 싶다.”고 아빠가 되는 기쁨을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7년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한 주간지를 통해 보도되면서 열애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마쓰다는 “친구 소개로 알게 돼 몇 주 전부터 사귀기 시작했다.”며 당당히 열애설을 인정했다. 마쓰다는 지난 99년 영화 ‘고하토’로 데뷔한 이후 ‘연애사진’, ‘악몽탐정’ 등 수많은 영화에 출연했으며 제 11회 부산 국제영화제를 통해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작고한 대배우 마쓰다 유사쿠의 장남으로 동생인 마쓰다 쇼타 또한 일본판 ‘꽃보다 남자’에 출연하는 등 연기자 집안 출신이다. 결혼상대인 오타는 일본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혼혈 출신 인기 모델. 영화 ‘69 식스티나인’에서 여주인공 역을 맡으며 연기 활동을 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푸틴이 직접 그린 그림, 자선경매 나온다

    ”그림도 잘 그리고 정치도 잘하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직접 그린 그림이 자선 경매에 나올 예정이어서 수집가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푸틴은 지난 연말 ‘알파벳 프로젝트’라는 행사에 참석해 유명 스타들과 함께 러시아 알파벳을 연상시키는 그림을 그렸다. 그는 유명 예술가 도이체바 나데즈다(Doycheva Nadezhda)의 도움을 받아 푸른빛이 도는 ‘얼어붙은 창문’을 멋지게 그려내 찬사를 받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주최하는 자선경매에는 푸틴의 그림 뿐 아니라 시 의원, 오페라 가수 안나 네트렙코(Anna Netrebko), 유명 발레리나 율리아나 로파트키나의 작품 등이 나올 예정이다. 매년 열리는 이 행사에 푸틴이 직접 참가하기는 처음이어서 수집가 뿐 아니라 대중들의 관심도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3번째로 자선 경매에 참가하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지사 마트비엔코 발렌티나(Matvienko Valentina)가 그린 두 점의 그림이 지난해 각각 7만1000달러(약 9500만원), 35만 6000달러(약 4억 7800만원)에 팔린 전적을 보아 푸틴의 그림은 더욱 높은 값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푸틴의 그림이 나오는 자선 경매는 오는 17일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전·현직 국세청장 ‘그림 뇌물’ 의혹 밝혀라

    국세청 전·현직 청장이 관련된 뇌물 수수 사건이 폭로됐다. 한상률 청장이 차장 시절 다른 비리 사건으로 수감 중인 전군표 당시 청장에게 수천만원대의 그림을 뇌물로 상납했다는 것이다. 폭로자는 전 전 청장의 부인이다. 청탁 동기는 차기 청장직을 놓고 한 청장과 경쟁 관계였던 대구·경북 출신의 모 지방국세청장을 제거해 달라는 것이었다고 한다.당사자인 한 청장은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우리도 예단은 피하고 싶다. 진실이라고 믿고 싶지 않다. 그러나 그림 뇌물 폭로는 사실을 밝힘으로써 남편이 불리한 처지에 처할 수밖에 없는 전 전 청장 부인의 말이다. 그림 뇌물을 주고받은 정황 설명도 상당히 구체적이다. 검찰의 신속한 진상 규명 없이는 의혹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현직 국세청장이 관련된 비리 사건은 이번이 내리 세번째다. 현직 청장이 대형 비리사건의 단골손님이 되는 것을 보면서 국민은 핵심권력기관인 국세청이 구조적인 비리 관행에 물들어 있는 것 아닌가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다. 신뢰가 땅에 떨어진 심각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진상규명과 함께 국세청의 대대적인 개혁도 필요하다. 국세청의 개혁은 팔이 안으로 굽는 자체 개혁보다는 법적 통제를 강화하고 외부 감시를 확대하는 근본적인 개혁이어야 한다.‘그림 뇌물´ 의 청탁 내용은 경악스럽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본인의 인사청탁보다 훨씬 죄질이 나쁘다. 아울러 뇌물 의혹이 폭로된 경위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폭로는 사실이면 사실인 대로, 사실이 아니라면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는 점에서 그냥 보아넘기기 어려운 중대한 사건이다. 검찰은 한 점 의혹이 남지 않게 스캔들의 배후까지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해야 할 것이다.
  • 보아·성유리 등 韓스타 얼굴, 해외서 ‘막 쓰인다’

    보아·성유리 등 韓스타 얼굴, 해외서 ‘막 쓰인다’

    국내외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장나라 보아 하지원 성유리 등의 초상권이 해외에서 불법으로 도용 돼 충격을 던져 주고 있다. 특히 과거에는 몇몇 제품에서만 불법 도용됐으나 그 수준을 벗어나 현재는 불법업소 등의 모델로까지 도용되고 있어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OBS 경인TV ‘독특한 연예뉴스‘(연출 윤경철·작가 전혜정)는 현지 언론의 자료를 바탕으로 취재한 결과 해외에 진출한 스타들의 초상권 침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장나라 보아 등 중국과 미국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는 스타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이라 새로운 보완책이 절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스타들의 해외 초상권 침해 사례는 각양각색이었다. 보아는 미국 불법업소 모델로 등장하고 있었고 이영애는 중국 식당의 모델로 쓰이고 있었다. 장나라는 출연도 하지 않은 화장품 모델로 광고되고 있었으며 전지현, 송혜교, 김남주는 다이어트약, 문근영은 노래방 광고 모델로 중국인들과 만나고 있었다. 이런 사태에 대해 장나라의 부친 주호성은 “경고 정도로 마무리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영세한 업체들이 대부분이라 법적으로 하면 오히려 더 큰 불협화음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불법적인 초상권 침해는 한류의 발전을 저해할 뿐 아니라 정작 다른 제품 모델 출연까지 영향을 주는 나쁜 요소”라고 말했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上京4년만에 자살(自殺)한 아가씨

    10대에 꿈을 안고 상경한 20세 아가씨가 서울살이 4년만에 목숨을 끊었다. 식모살이, 병원 종업원, 다방「레지」로 전전하며 무지개빛 날개를 펴 보려고 했으나 끝내 꿈은 거품처럼 사라진 것. 식모·레지로 전전하다가 친구들도 어울리지 않고 22일 낮 1시15분쯤 서울 마포구 상수동 D여관 3층 5호실에 19일밤 청년1명과 함께 들었던 한 젊은 여인이 숨져 있었다. 「라벨」조차 떼지 않은「팬티」와「브래지어」를 분홍색 내의 밑에 받쳐 입고 겉에는 흰 바탕에 검은 무늬의 바지와 같은 천으로 만든 상의를 입고 있었다. 창문쪽으로 머리를 둔채 반듯이 누워있듯 숨져있는 여인은 경찰수사 결과 명동「로열·호텔」맞은편 자그마한 2층 C다방「레지」로 있는 이옥자(李玉子)양(가명·20)으로 알려졌다. 이양의 옆에는 S「위스키」병 1개와 C「콜라」병 등이 눈에 띄었고 흰색 가루의 약가루가 흩어져 있었으며 구석에는 밤새 사용한 휴지더미가 흩어져 있었다. 『11시쯤이었어요. 19일 밤에 함께 투숙했던 권문호(權文浩)씨(가명·23)는 먼저 나가고 어저께 한방에서 같이 자던 (셋이서 한방에서 잤다) 청년은 1시10분쯤 나갔어요. 나가면서 저보고 저 계집애가 또 약을 처먹고「쇼」를 하는 것 같으니 가보라고 했어요』 여관종업원 김모양(19)의 이야기다. 급히 방으로 들어가보니 이양은 숨지기 직전. 의사가 달려오고 경찰이 왔을 때는 이미 이양은 싸늘한 시체였다. 이양의 고향은 경남(慶南) 하동(河東). 시골서 중학교를 나와 집에서 놀다가 4년전 돈벌이하러 서울로 왔다는 것. 그동안 병원 종업원, 식모살이, 다방「레지」등등을 전전하며 지냈다. C다방에 온 것은 약 1개월전, 여관에 함께 투숙했던 권씨를 안 것은 약 4개월전으로 O다방에 있을때. 모 전기회사 직공으로 있던 권씨가 입영영장을 받아놓고 따분한 마음에 들른 곳이 O다방. 자주 들르다 보니 알게 되었고 친하게 되었던 것. 『부산 계시는 어머님이 편찮으셔서 집에 간다』며 이양이 「트렁크」하나를 들고 C다방 문을 나선 것이 지난 19일 하오 7시. 이때 바로 나와서 만난 사람이 권씨. 권씨의 말에 따르면 만나서 하는 이양의 이야기인즉 『부산에 가야겠는데 돈도 없고 피곤하니 한 이틀 쉬었다갔음 좋겠다』고 하더라는 것. 두사람이 D여관으로 간 것은 밤10시쯤의 일이었다. 짐을 푼 뒤 외출복을 벗고「시미즈」차림이 된 이양은 피곤하다며 어깨를 권씨에게 기대더라는 것. 『나도 목석이 아닌데「핑크」색 「시미즈」에 속살이 다 뵈는 여자가 기대는데 참을 수가 있겠느냐』는 게 권씨의 말. 이래서 이날 밤부터 사흘을 한방에서 지냈다. 이양이 근무하던 C다방은 주로 젊은이들이 쌍쌍이 들어오며 미칠듯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곳. 이곳에서 아침 10시부터 밤10시가 넘도록 월 1만5천원을 받기 위해 이들에게 차를 날라다 주는「레지」노릇은 고달프기만 하고 사랑을 속삭이는 젊은이들이 무척 부러웠던 모양. 이양이 죽기 일주일 전의 일기를 보면. 『오늘도 지겨운 하루가 지났다. 산다는 게 이렇게 힘들고-(중략)-멋지게 사랑을 해보고 싶다. 기대를 걸어 본다. 생명이 있는한-』 수첩 등 아무 종이에나 갈겨둔 이양의 독백은 모두가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에 대한 넋두리다. C다방에 함께 근무하던 이모양(19)에 의하면 숨진 이양은 틈만 나면 구석에 처박혀 청승맞게 앉아 있기를 좋아했으며 함께 근무하는 다른 종업원들과 별로 어울리지도 않는 성격이었다고. 일과를 마치면 매일 밤 성당에 나가 기도를 하고 들어오는 착실한 신자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여관에 함께 투숙한 권씨 등과 남자교제가 있는 것은 몰랐다고. 사건이 나기 바로 전날인 21일 밤, 권씨의 친구 엄(嚴)모씨(20)가 이들이 묵고있는 D여관에 놀러 와 이들과 함께 셋이서 한방에서 잤다. 권씨와 이양은 한이불에서 자고 자기는 윗목에서 꾸부리고 잤다는 게 엄씨의 말. 22일 늦게까지 자고난 권씨는 11시쯤 옆방에서 투숙했던 친구들 서너명과 함께 당구장에 가면서「와이셔츠」가 마르지 않아 혼자 여관에 남게 된 엄씨에게 계집애가 아프니 건드리지 말라고 부탁했다는 것. 『절대 관계를 하지 않았읍니다. 하자고 하지도 않았아요. 나도 의리가 있는 놈인데』엄씨의 주장이다. 엄씨는 나갈 때 보니 이양이 또 약을 먹을 것 같아 종업원에게 일러주고 나갔다는 것. 검시 과 반항 적이나 교살 적이 없고 일기로 보아 염세자살로 단정한 경찰은 이양의 시체를 이튿날 부산있는 오빠에게 인계했다. <창(昌)> [선데이서울 72년 4월 2일호 제5권 14호 통권 제 182호]
  • 주대환 ② “엄청난 평등의 나라”

     -엄청난 평등의 나라란 얘기시지요.  “정치적으로도 선진 민주주의 제도들,법률체계를 거의 그대로 도입했지요.처음부터 뿌리내린 건 아니지만,아닙니다만.당시 세계사적 분위기라는 게 반파쇼 투쟁이 승리한 직후라 굉장히 진보적인 민주주의 시기였지요.우리나라가 민주공화국으로 출발한 거지요.처음부터 글자 그대로 실행된 건 아니지만 어쨋거나 방향을 잡았다는 건 중요하지요.대한민국이 60년동안 발전할 수 있는 기본 토대를,사회경제적 토대와 정치적 조건을 만들었다, 전 그렇게 보고 있지요.”  -80년대 이후 사회운동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시각이 있었다고 지적하시는 것 같은데.  “이럴 겁니다.지금 제가 이런 얘기하면 아직도 대한민국 부정하는 사람 있어 이렇게 다를 말합니다.그런데 정직하게 마음 속을 들여다보면 우리 몸은 대한민국을 긍정하고 대한민국 사회에 잘 살고 있습니다.그러면서도 마음 저 깊숙한 곳에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마음이 남아있는 거죠.그래서 몸과 마음이 일치하지 않는,이런 것이 좌파의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그런데 더더욱 큰 문제는 왜 그런가를 깊이 반성을 해보면 좌파의 입장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민족주의자의 관점에서 나온 거거든요.친일파가 주도를 하고 어떤 말하자면 반민족행위가 충분히 정리되지 못했다,친일행위를 한 사람들을 정리하지 못하고 나라를 세웠다는 것이 가장 큰 결함으로 생각해온 거지요.거기 반하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정통성이 있는 정부로 볼 수 있다.이것이 우리의 콤플렉스가 된다는 것입니다.그런데 좌파라면,순수한 좌파의 입장이라면 민족주의적 관점이 아니라 다른 관점이 되어야 합니다.좌파의 관점은 하나는 민주주의 하나는 사회주의 관점에서 보아야 합니다.민주주의 관점에서 일당독재 현대적 민주주의 제도를 도입한 대한민국이 우월하고요,또 토지개혁을 먼저 하긴 했지만 바로 몰수해 집단농장화를 했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보다 토지개혁을 해서 전국민에게 토지를 나눠준 대한민국이 더욱 우월하다고 볼 수 있는,경제학적 토론의 여지가 있지만요.민주주의와 사회주의의 관점,자유와 평등의 두 개의 가치로 보면 대한민국은 결코 엄청난 결격사유를 가진 것이 아니었지요.민족주의,민족주의에 포획된 포승줄에 묶여 있던 좌파라고 생각합니다.진정한 좌파의 길을 가려면 민족주의의 포승줄을 끊어야 된다,벗어나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직도 마음 속에 그런 게 있나 생각하는 건데요.  “세대에 따라 그 느낌과 감은 다를 것 같습니다.그런데 이제 어떻게 보면 저희 세대에 해당이 될 것 같기도 하구요.70년대 80년대 젊은 시절을 보냈던 그때 학생운동을 했던 사람들에게 많이 해당될 것 같습니다.”  -(지난 연말) 여의도에서 신자유주의 정책을 견지해온 이들끼리 의견 차이로 충돌하고 있는데 진보진영은 그 빈틈을 메우지 못하고 지리멸렬한 것 같은데 이를 타개할 방법은.  “그러니까 DJ와 MH를 넘어서야 한다고 누군가 했더군요.10년의 문제,김대중 정부나 노무현 정부가 워낙 신자유주의에 치우친 정책을 했다고 보는 거지요.여기에 제가 깊이 생각했던 NL과 PD를 넘어서야 한다는,둘다 다르면서도 같이 동시에 이뤄져야 할 것 같습니다.NL과 PD는 민족주의에 포획된 좌파라는 점에서 공통적이고요.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같은 경우는 민주주의를 추구할지는 모르지만 사회경제 정책으로는 신자유주의를 추종하는 문제가 있었지요.그런 문제를 극복하는,양자가 만나는 지점이 사회민주주의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을,그러니까 전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 참여했던 분들을 본다면 그분들은 자유주의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었던 것이 결함이 될 것 같고요.노동운동이나 근본적 좌파 운동 세력에선 민족주의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었던 점이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초 민주노동당의 분열은 현실적으로 진보적인 생각과 비전,믿음을 갖고 있던 이들에게 충격이었다.주 대표께선 분당 뒤 차라리 갈라서서 종북주의를 추종하지 않는 이들이 민노당 안에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게 오히려 통합을 위해 낫지 않겠느냐는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많은 이들이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저를 보는 선입견과 달리 전 분당에 찬성하지 않았습니다.분당을 주도하신 분들과 저하고 차이가 어떻게 나느냐 하면 일심회 사건때 저는 발언을 했고요,그분들은 침묵했습니다.그 다음에 분당할 때는 그분들이 앞장을 섰고요 전 반대했습니다.묘하지 않습니까.저는 말하자면 노동당을 만들려고 하면 당내에서 그런 문제를 극복해내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분들은 노동당 노선에 대한 인식이 얕았다고 생각하는데요.주사파 문제를 갖고 내내 일심회 사건처럼 명명백백하고 국민들에게 문제를 폭로하고 드러낼 수 있는 기회에도 그냥 아무 말도 못하고 끙끙 앓고 있던 친구들이 당을 깨고 나가고 말았어요.둘다 대중적이지 못하다.국민 대중과 노동자 대중은 당내 숫자만 가지고는 NL이 다수니까 RNR국민들이 다 보고 있는 거거든요.국민을 믿고 노동자 대중을 믿고 드러내고 얘기를 해야 하는데,반드시 그 문제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보는 거거든요.그런데 그런 노력을 전혀 안하다가 매맞는 아내가 동네 사람들에게 밝히고 법정에서 따지고 하지를 않고 그냥 참고만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가출해버린 거지요.그들의 정치적 판단이 옳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문제 해결이 썩 잘 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어쨌거나 두 개 다 지리멸렬하고 방향을 잃고 있는 것 아닙니까.  양쪽에선 희망은 없다고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노동자들을 만나보면 분당할 때 예를 들면 부산에서 1000명의 노동자 당원 1000명이 탈당했는데 진보신당에 입당한 이들은 100명밖에 안 됩니다.900명은 뭐냐.양 쪽 다 꼴 보기 싫다.대부분의 노동자들은 다시 합치라고 얘기합니다.민주노총이 다시 합치라고 권고안도 내고 있고 그렇지요.그런데 그냥 합쳐지질 않거든요.기왕에 이렇게 됐으니 더 발전적으로 통합이 돼야 한다.질도 높고 방향도 넓은 통합이 되어야 한다.제3의 세력이 형성되어야 한다.기존의 민주노동당 바깥의 사람들을 생각하는 거거든요.지식인이라든지 민주당에 실망한 분들이라든지 제가 생각하는 사회민주주의 세력이 그런 거지요.그런 세력에 의해 더 넓은,보다 현실적인 현실주의적인 좌파가 형성되어 그런 세력에 의해 어떻게 보면 더 넓은 통합,민주당 내에도 좌파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이 분명히 좀 있고요.현실 정치적인 이유로 불가피하게 몸담고 있는 분들이 있거든요..창조한국당 참여했던 분들까지 그런 새로운 진보정당의 탄생으로 가는 과정,불가피한 것 아닌가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건가.  “일전에 토지정의시민연대를 이태경 사무처장이 제 생각과 비슷한 생각을 써놓았던데.저런 목소리 한두번 나와 될 얘기는 아니지요.엄청난 얘기니까요.왜 불가피하냐.그것이 이뤄지지 않으면 보수정권이 그대로 간다는 겁니다.필요하고 불가피 보수정권이 그대로 간다는 겁니다.한나라당이 민주당이 대안이 되지 못하지 않습니까.한나라당이 아무리 뭘 잘못해도 다음에 민주당이 집권하냐,그럴 수 없다는 거지요.5년이든 10년이든 간다는 겁니다.정권이 바뀌기 위해선 새로운 야당 대안 야당이 나와야 한다.그런 얘기들이 나온다.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요.이제는 최소한 지역주의는 벗어난,사회민주주의 루스벨트 오바마가 새로운 뉴딜 정책 그런 정도라도,사민당적인 내용을 가진,그런 정치철학에 기초한,이름은 중요하지 않지만 이름은 어떻든간에 사민당 현대적 정책정당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한나라당 집권이 영원히 간다는 거지요.야권의 분열은 오래 갈 수는 없는 것 아니냐.그런 양상 자체가 새로운 정당의 출현을 예고하는 것이 아닌가.그렇게 볼 수 있다는 거지요.”  -그런 일을 해낼 만한 현실적인 파워가 있다고 보는 건지.  “15년전부터 노동당을 만들면서 노동운동의 힘을 종잣돈으로 밑천으로 해가지고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들어보려는 거였는데 민주노동당의 분당으로서 그런 프로젝트는 이상 힘들어진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전 지식인들에게 호소하고 있는 겁니다.지식인 사회로 돌아온 거지요.노동운동의 힘만으로는 힘들다.지식인들이 힘을 보태야겠다.노동당을 강조하던 제가 사민당을 강조하는 이유는 그런 데 있는 것이다.진보적인 사상을 가진 지식인들이 앞장을 서야 하는 것 아닌가.사회민주주의연대 단체의 역할도 그런 거고요.그런 힘이 있느냐.여건이 만들어지고 조건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어려움은  “글쎄 우리나라는 소선거구제입니다.소선거구제에서 제일 큰 유혹은 지역주의 정당에 기대는 거거든요.진보적인 인사란 분들도 기존의 지역주의 정당에 들어가서 국회의원이 되고 그래야만 정치를 할 수 있는 거거든요.그러다보니 결국 그 쪽에 몸을 의탁하다 보니까 그 속에서 활동을 추구하게 되고,본래의 자기 진보성을 후퇴시키는 방향으로 왔는데 여전히 어려운 문제지요.다들 그런 유혹을 느끼고 있는 거거든요.그래서 저처럼 현실 정치에서 뭔가 해보겠다는 생각이 없는 분들이 70년대에 민주화운동을 같이 했던 분들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데 이제 나이들 50대,60대 넘어섰으니까.오바마가 훨신 후배거든요.81학번,61년생이라고 했거든요.저보다 일곱살 젊은데 한국의 정치도 60년대 출생한 사람들이 주도할 때가 됐거든요.”  -조금 다른 얘기인데 책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해 얘기하셨는데 특별히 좋아하는 노래가 있는지.  “80년대는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그 노래를 좋아했었는데 다 비슷한 정조의 노래들이었죠.자기희생이라든지 사명감을 고취하는 운율의 노래들이었다.제 노래는 특별히 군대생활 할 때도 군가인데 ‘보병의 노래’일 겁니다.’그 누가 싸움을 좋아하려만 이름없이 죽어갈지라도 정의를 위해 어쩌구저쩌구’ 하는 기조의 노래였는데 우리 세대가 그런 정조를 많이 가지고 있었지요.시대가 바뀌었으니 조금 바뀌어야죠.”  -소위 “빵잡이”인데 시위 후 바로 징집돼 군에 가셨는군요.엄청나게 힘들지 않으셨는지.  “그렇지 않았어요..전두환 70년대는 그런 사람들이 많지 않았으니까 군대에 지침 같은 게 없었고요.사찰 대상이긴 했겠지만 군대생활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혹시 그런 생각 하는 분이 있으면 로맨틱하게 받아들이라고 해주세요.”  -이명박 정부의 감세정책에 대해 묻고 싶은데요.국가의 소외된 부문을 부축하는 사회민주주의의 기조에 비춰봐도 잘못된 거라 보이는데요.한국에서의 조세부문 개혁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그러니까 이명박 정부가 다른 일은 모르겠지만 감세 이거는 정말 잘못한 겁니다.거의 도둑질 수준입니다.정권 잡았다고 종부세 정책은 약탈하고 거저 나눠가지는 종부세가지고 어쩌구저쩌구 하지만 그 사람들이 역사적으로 크게 심판받을 겁니다.노무현 정부가 잘하네 못하네 하지만 종부세는 제대로 한거거든요.미국을 기준으로 봐도 부동산 보유세가 현저히 낮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자는 건데 그걸 환급까지 해주는 건 도둑질 수준이고.도대체 어떻게 하자는 건지. 몇년 가면 복지재원 엄청나게 소요되는데 세금은 감세해버리고 세수는 줄어들거고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조세 개혁의 여지는 여전히 많이 있지요.다 아는 얘기지만 간이과세제 폐지해 투명성을 높이면 지하경제로 돼있는 자영업자들의 세금 신고 안하고 누락하는 것을 잡으면 거둬들일 여지가 많고요,세원은 새로 상당히 많이 있다고 보고 부동산보유세의 내용을 현실적으로 높이고 그러면 세금을 앞으로도 많이 확보할 수가 있고 그걸 해가지고 단박에 할 수는 없겠지만 계속 늘려 OECD 평균 수준 가려면 한참 멀었지만요.그렇게 가는 것이 기업에게도 좋습니다.공공부문에 의해 지탱이 돼줘야 사람을 필요에 으해 경기부침에 의해 함부로 새로 짜를 수도 있고 고용의유연성이 확보될 수 있는 건데 이런 식으로 가서는 걱정이 많습니다.  지금 이명박 정부가 착각하고 있는 것은 개발도상국처럼 우리나라가 한참 막 연 10%씩 성장하는 단계가 아니거든요.중고등학교때 1년에 10㎝씩 자라던 학생이 성인 되서도 그만큼 자랄 수 없는 거거든요.상당한 성숙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에 성장률이 10%씩 될 수가 없거든요.기술이 고도화되고 해서 실업자가 늘 수밖에 없는 단계인데 유럽이나 선진국 사회적 일자리를 늘려야 하고 국가예산이 많이 소요되고 그런 인식이 있는지 없는지,경제위기가 지나면 7% 성장이 될 것이라고 믿는지,그것이 인식이 다른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그 인식이 불충분하기 때문에 박정희 향수가 있고 박근혜에 대한 기대가 있는 거 아닌가.좋았던 과거,연 10%씩 성장하던 과거 그건 아닌 것 같아요.”
  • 해외연구팀 “금붕어 기억력, 3초 아닌 3개월”

    해외연구팀 “금붕어 기억력, 3초 아닌 3개월”

    물고기, ‘의외로’ 똑똑하다? 최근 외국의 한 연구팀이 물고기의 기억력에 대한 기존의 연구 결과를 뒤엎는 새로운 학설을 제기했다. 이스라엘의 ‘테크니온 기술 연구소’(Technion Institute of Technology)연구팀은 “일반적으로 물고기의 기억력은 2~3초 정도로 알려져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번 연구를 통해 물고기의 기억력이 최대 5개월 가까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연안에 살고 있는 물고기들에게 특정한 음악을 들려준 뒤 먹이를 나눠 주는 훈련을 약 한 달간 실시했다. 이후 4~5개월이 지난 뒤 다시 같은 소리를 내자 물고기들이 먹이를 먹기 위해 모여들었다. 보아즈 자이언(Boaz Zion)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물고기가 단순히 2~3초의 짧은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는 결과를 뒤엎는다.”면서 “적어도 4~5개월 동안 특정한 사물이나 습관을 기억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사리나 큰가시고기, 구피(Guppy·송사릿과의 관상용 열대어) 등의 물고기들은 생쥐와 비슷한 수준의 지적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금붕어 또한 적어도 3개월 이상의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가 토대로 물고기를 특정한 우리나 양식장이 아닌 그들 본래의 자연환경에서 키운 뒤 포획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이언 박사는 “4~5개월이면 어린 물고기가 충분히 자랄 수 있는 시간이다. 인공적 환경이 아닌 자연적 환경에서 먹이를 주고 키우면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더욱 경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케이티 홈즈, 뉴욕서 6개월간 183억 ‘펑펑’

    케이티 홈즈, 뉴욕서 6개월간 183억 ‘펑펑’

    케이티 홈즈, 씀씀이도 대박? 톰 크루즈의 아내이자 ‘파워 베이비’ 수리의 엄마인 케이티 홈즈가 유명세만큼이나 씀씀이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브로드웨이 연극 ‘모두가 나의 아들’(All My sons) 공연을 위해 뉴욕에 온 홈즈는 맨해튼의 한 아파트에서 톰 크루즈와 함께 지내왔다. 뉴욕에 거주하는 동안에는 이곳에서 가장 좋은 식당만 이용해온 것으로 알려진 홈즈는 종종 딸 수리와 함께 고가의 쇼핑몰에서 쇼핑을 하는 모습 등이 파파라치에 의해 목격되어 왔다. 일간지 ‘뉴욕 포스트’는 최근 지금까지 공개된 홈즈의 뉴욕 생활로 보아 6개월간 최소 1400만 달러(약 183억 6800만원)상당을 소비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언론은 “뉴욕의 일반 주민들은 소비를 줄이고 있는 반면에 홈즈는 뉴욕시의 경제에 활력을 줬다.”며 “그녀는 맨해튼 쇼핑몰의 VIP 고객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홈즈가 6개월간 수리에게 쓴 돈은 약 1만3987달러(약 1830만원)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홈즈와 크루즈 부부는 뉴욕에서 3채의 아파트를 구입하는 등 부동산에만 1440만 달러(약 189억원)가량을 썼으며 아파트에 운동기구를 설치하는데 약 7000달러(약 918만원)를 소비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누려 톱스타 부부로서의 파워를 과시했다. 사진=usmagazine.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문수 “식민지·전쟁 통해 한강의 기적”

    김문수 “식민지·전쟁 통해 한강의 기적”

    김문수 경기지사가 한 지역 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서 “(우리나라는) 참혹한 전쟁,분단,망국의 한을 겪으면서 세계가 놀라워하는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2일 오후 부천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 인사말에서 “나는 우리 대한민국이 위기를 통해 기적을 이룬 나라라고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만약 우리나라가 일제 식민지가 안 되고,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통일이 되어 있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었을까.나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날 김현 부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김 지사가 남북분단과 전쟁을 정당화하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맹비난한 뒤 “공직에서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 인터넷 매체는 전날 “‘일제 식민지와 남북전쟁 위기를 통해 대한민국이 한강의 기적을 이룩했다’는 내용의 김 지사 발언이 논란에 휘말렸다.”며 “신년인사회 참석자들은 ‘(김 지사 발언은) 민족정기를 바로잡으려는 여망에 찬물을 끼얹는 망언이고 식민사관에 물든 매국적 망발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허숭 경기도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 지사는 식민통치하에서 설움을 겪은 우리 국민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수립했고,참혹한 전쟁 속에서 가난을 겪으며 경제적 번영을 이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허 대변인은 이어 “모 언론이 김 지사의 발언을 ‘매국적 망언’ 등으로 왜곡 보도했는데,시대착오적인 황색저널리즘이다.”며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면 달을 보아야 하는데 손가락만 뚫어지게 보고 달을 잃어 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반박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1회전 1국] 두번째 프로기사 영문블로그 탄생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1회전 1국] 두번째 프로기사 영문블로그 탄생

    제4보(36~56) 최근 해외 바둑보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프로기사가 직접 만든 두번째 영문블로그가 탄생했다.지난해 12월1일 오픈한 이하진 3단의 ‘스타바둑’(http://www.starbaduk.com)이 바로 그것.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메뉴구성을 단순화했고,특히 영문으로 직접 번역한 국내 바둑뉴스를 사진과 곁들여 편집해 놓은 것이 눈에 뜨인다.이하진 3단은 2006년 유럽바둑대회 참관 이후 영어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 2년간 영어공부에 매진해 왔다.이미 잘 알려진 대로 국내 첫 번째 프로기사 영문블로그는 조혜연 8단이 2006년에 만든 ‘Full of Suprises’(경이로운 바둑의 세계).영어권은 물론,남미,중동 등 전 세계 바둑팬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백36은 새털처럼 가벼운 행마.권투로 말하면 가벼운 잽에 해당한다.물론 흑이 39로 차단한 다음 백이 <참고도1>과 같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이후 백7까지 끊어보아도 흑 석점은 A,B가 맞보기로 살아있을 뿐 아니라,오히려 흑이 C로 끊는 약점만 더욱 부각된다.백44까지 일단 우상쪽에서 흘러나온 백대마는 안정권에 접어든 모양.흑45의 공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백46으로 한번 더 뛰어둔 것이 배짱 두둑한 수.흑도 손을 빼서 백에게 <참고도2> 백1,3의 봉쇄를 당하면 구차하게 두눈을 만들어야 한다.흑55는 백56의 타이밍을 허용한 완착.흑의 다음 응수가 어려워졌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건설·조선 350개사 새달까지 평가 완료

    금융당국 등이 추진하는 건설·조선업종 구조조정의 가이드라인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시장은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일 코스피지수는 32.93(2.93%)포인트 오른 1157.40으로 마감했다.업종별 상승률을 보면 건설업종(5.97%)과 조선업이 포함된 운수장비업종(8.54%)의 상승세가 수위권을 다툰다.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우량업체와 불량업체가 뒤섞인 지금 상황에서 벗어나지 않겠느냐는 희망이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구조조정의 효과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구조조정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지방의 몇몇 영세업체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구조조정될 회사가 없다는 게 중평이다. ●30~40개사 구조조정 대상 일단 금융당국 등은 채권은행·신용평가사·회계법인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의 신용위험평가기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건설·조선사 350여개 업체에 대해 본격적인 평가를 늦어도 2월까지는 완료한다는 계획이다.평가대상 기업은 크게 늘어났다.채권은행의 신용공여액 기준을 당초 50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낮춘 데 따른 것이다.이에 따라 건설사와 조선사 각각 30~40개 정도는 구조조정 대상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조선·건설업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윤곽을 잡으면 정보기술(IT) 등 다른 업종으로 구조조정이 확산될 수 있다.이미 “지식경제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해 기업 구조조정의 큰 틀을 마련한 뒤 산업별 구조조정 계획을 본격 추진하고 건설,조선 외에 다른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 가능성도 열려 있다.”(전광우 금융위원장)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 ●“지방 영세기업만 쳐내자는 거냐” 그러나 지금과 같은 기준은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도 거세다.가이드라인이 지나치게 느슨해 그물에 걸릴 기업이 없다는 것이다.재무항목보다 비재무항목에 대한 배점(건설은 40% 대 60%, 조선은 30% 대 70%)이 더 많은 데다 부채비율·차입금의존도·현금보유비중 등의 기준도 모두 낮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기준만 보면 상장사들 가운데서는 구조조정 대상에 오를 기업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구조조정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상장되지 못한 지방의 소소한 기업들만 쳐내자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긍정적으로 보는 측도 마찬가지다.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재무항목보다 비재무항목에 대한 배점 비율이 더 높은 것은 지금 당장의 부실 여부보다도 업황 전망을 보아가며 선제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면서도 “실효성이 있다기보다는 구조조정에 돌입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강하다.”고 평가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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