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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이 IAEA에 100만 뇌물? 韓정부 “가짜뉴스…국제적 부적절”

    일본이 IAEA에 100만 뇌물? 韓정부 “가짜뉴스…국제적 부적절”

    지난 7∼9일 방한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에게 일부 시위대가 ‘100만 유로 뇌물설’ 등을 외친 것과 관련, 정부는 “국제적으로 굉장히 적절치 않은 행동”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가짜 뉴스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차장은 “‘일본 정부가 IAEA에 100만불 내지 100만 유로를 제공했다’, 심지어 ‘뇌물’이란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더구나 일부 방송 화면에서는 그로시 총장 면전에 비슷한 발언을 한 게 목격된 바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저희가 3주 전에 팩트 확인을 거쳐 설명해 드렸고, 일본 정부에서 가짜뉴스임을 확인한 바 있다. 추가적 팩트 없는 주장”이라며 “특히 이게 언론에 인용되거나 보도되는 것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박 차장은 IAEA가 2·3차 시료 분석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1차 분석 결과만을 갖고 종합 보고서를 발표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1차 모니터링과 2·3차 모니터링은 그 방법과 목적에서 차이가 있고, 이러한 차이가 종합보고서 포함 여부에 영향을 주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차 시료는 ALPS(다핵종제거설비) 정화를 거친 오염수의 방사능 농도를 측정하는 K4 탱크에, 2·3차 시료는 일반 저장탱크인 G4 탱크에서 채취됐다고 부연했다. 박 차장은 “일본 측 방류 실시계획의 현실성을 평가할 때 핵심은 2·3차 시료를 채취한 일반 저장탱크 속 오염수 농도가 아니라, 1차 시료를 채취한 K4 탱크에서 정확하게 핵종 농도를 파악해내는 능력이라고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로시 총장이 ‘일본 측이 오염수를 안전하게 처리해 방류하면, 후쿠시마 수산물도 오염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이런 발언이 기존 후쿠시마 인근 해역이 오염되지 않았다거나,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섭취해도 괜찮다는 주장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은 기자님들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박 차장은 아울러 “IAEA 종합보고서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조치와 어떤 인과관계도 없음을 다시 강조한다”고 밝혔다.
  • 나토 유럽 국가들 “중국 포위한다며 韓·日까지 불러 내분만 키워”

    나토 유럽 국가들 “중국 포위한다며 韓·日까지 불러 내분만 키워”

    옛소련의 위협에 맞서는 군사동맹으로 출발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대중국 견제에 끌어들이기 위해 아시아·태평양을 곁눈질하게 만드는 미국에 유럽 회원국들이 불만을 품고 있다. 유럽을 지켜야 하는 본연의 임무까지 어려워진다고 반대하거나 역풍만 부를 것이라고 우려하는 회원국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외교가 소식통을 인용해 “일부 나토 회원국이 러시아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거나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될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물론 나토 회원국들에도 중국에 대한 우려가 팽배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군사적 자원이 소모된 상황에 중국 억제로까지 역할을 확대하는 데 주저하고 있다는 것이다. 11~12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데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태 4개국을 초청한 것도 유럽 회원국들로선 마뜩찮은 속내를 감추기 어려울 것이다. 프랑스가 가장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5월 한 안보 콘퍼런스에서 나토가 아시아·태평양으로 지리적 영역을 확장하는 건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일본 도쿄에 나토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방안에도 반대했다. 아시아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것은 나토를 주요 지역인 북대서양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것이란 논리였다. 중국 역시 나토가 자국의 발전을 가로막으려는 증거라며 도쿄 연락사무소 설치 계획에 거세게 반발했고, 이는 결국 없던 일이 됐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우리는 나토가 이 지역으로 동진해 역내 문제에 간섭하고 블록간 대결을 조장하는 데 열중하는 모습을 보아왔다”고 성토했다. 최근에는 인민해방군 장성인 자오샤오줘 대교(大校·한국의 대령과 준장 사이)가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미국의 아시아 동맹국과 나토가 광범위한 군사동맹으로 연결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WSJ은 전했다. 유럽 국가들의 빈약한 해군 역량을 고려할 때 이들이 아시아·태평양에서 제해권을 확보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나토 군함이 때때로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중국의 공격적 행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미국 외교정책 싱크탱크 퍼시픽포럼의 브래드 글로서먼 선임 고문은 강조했다. 일본 정책연구대학원대학의 이와마 요코 교수는 아시아·태평양 권역에서 분쟁이 발생하면 유럽의 번영도 위태로워진다고 지적했다. WSJ은 “나토가 더 많이 관여하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태 4개국은 우크라이나 지지를 통해 유럽 안보에 기여하려는 의지를 더 많이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은 미국을 통해 사실상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우회 지원하고 있으며, 일본도 비슷한 방안을 미국과 논의 중이라고 WSJ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영국 BBC도 한국 정부가 더 많은 비축 무기들을 우크라이나에 계속 보내도록 미국의 압력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토가 처음으로 중국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은 2019년이었다. 지난해 6월에는 스페인 마드리드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2022 전략개념’에 최초로 중국을 명시하는 등 아시아·태평양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영향력 확대를 모색해 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최근 WSJ 인터뷰를 통해 “나토는 북미와 유럽의 역내 동맹으로 남을 것”이라면서도 “이 지역(아시아·태평양)은 글로벌 위협에 직면했고 우리는 전 세계의 협력 국가와 함께 대응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한국과 일본, 호주 등은 나토 가입 의향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도 “북미와 유럽 이외 국가와 (집단방어를 규정한 나토 조약) 5조에 따른 글로벌 군사동맹을 맺을 계획도, 의도도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장 이번 정상회의에 핀란드가 처음으로 정회원 자격으로 참석하고, 우크라이나와 스웨덴의 가입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힘이 딸리는 것으로 보인다.
  • 보아 “가수 5년만 하고 시집갈 줄”

    보아 “가수 5년만 하고 시집갈 줄”

    가수 보아가 가수 활동을 오래 할 줄 몰랐다고 고백헀다. 6일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보아는 ‘초대’의 원곡자 엄정화의 집을 방문해 조언을 구하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보아는 엄정화에게 “가수 이렇게 오래 할 줄 몰랐다”라고 밝혔다. 당시 아이돌 수명은 약 5년이었고, 본인도 5년 후 가수를 그만둘 거라고 예상했다고 고백했다. 보아는 가수를 그만둔 뒤에는 대학에 가서 공부를 했을 거라며 “공부하고, 시집갔을 줄 알았다”라고 부연했다. 옛 인터뷰에서 현모양처를 꿈으로 밝히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엄정화가 “나도 언제 끝날까, 항상 생각했던 것 같아”라며 ‘초대’를 부를 당시에도 연기와 가수를 병행하며 고민이 많았다고 공감했다. 보아는 “29세 때 되게 기분이 이상했다”라며 “같이 활동했던 사람들이 거의 TV에 안 나오시니까, 30대가 되어가는 여가수의 지점이 제일 어려웠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또 보아는 “이제 4자도 얼마 안 남았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안겼다. 한편 tvN ‘댄스가수 유랑단’은 댄스 가수 계보를 잇고 있는 국내 최고의 여성 아티스트들의 전국 투어 콘서트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 이효리♥이상순, ‘40금’ 합동무대

    이효리♥이상순, ‘40금’ 합동무대

    가수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합동 무대를 선보인다. 6일 방송되는 tvN 예능 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 7회에서는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의 히트곡 바꿔 부르기 프로젝트와 함께 네 번째 유랑지인 광주 본 공연이 공개된다. 앞선 방송에서 광주 공연을 준비하는 멤버들의 이야기가 나온 가운데, 멤버들이 각자 히트곡 바꿔 부르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화사의 ‘멍청이’를 부르는 이효리는 화사를 제주도로 불러 공연을 준비했다. 이효리는 화사에게 “상순 오빠한테 기타 좀 같이해달라고 했다. 일렉기타 섹시한 거 아냐”면서 이상순이 기타를 치는 영상을 보여줬다. 이에 화사가 “선배님(이상순)의 이런 모습 볼 때 어떠냐”고 묻자 이효리는 “너무 섹시하다. 덮칠 뻔했다. 오빠랑 결혼한 지 10년 돼서 서로 섹시한 모습을 볼 일이 너무 오래됐다. 그래서 이 노래를 계기로 자극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후 이상순이 합류하자 이효리는 “공연 날 우리에게 코믹은 없다. 에로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리와 이상순의 무대를 지켜본 원곡자 화사는 “끝났다. 이건 40금이다”라고 평가한다. 이 외에도 엄정화는 이효리의 ‘치티 치티 뱅뱅’(Chitty Chitty Bang Bang), 김완선은 보아의 ‘온리 원’(Only One), 보아는 엄정화의 ‘초대’, 화사는 김완선의 ‘리듬 속의 그 춤을’ 무대를 커버한다.
  • 신영균 “이승만기념관 부지로 4000평 기증”

    신영균 “이승만기념관 부지로 4000평 기증”

    원로배우 신영균 한주홀딩스코리아 명예회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발족식 회의에서 서울 강동구 한강변 4000평 정도의 사유지를 기념관 건립을 위한 부지로 내놓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강동구에 있는 그의 사유지 약 2만 4000평 가운데 일부로, 과거 이 전 대통령이 낚시를 즐겼던 곳이기도 하다. 신 회장의 고향은 황해도 평산으로, 이 전 대통령과 동향이다. 그는 이 전 대통령과 여러 인연이 있는 땅이 현재 그린벨트로 묶여 있지만 정부 결정에 따라 활용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서울대 치의학과를 나와 치과의사로 일하다가 1960년 조긍하 감독 영화 ‘과부’로 데뷔했다. 1960~70년대 ‘상록수’, ‘연산군’, ‘빨간마후라’, ‘미워도 다시 한번’ 등 300여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제15·16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10년 충무로 명보극장(현 명보아트홀)과 제주 신영영화박물관 등 500억원 규모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도 했다.
  • 원로배우 신영균 “이승만 기념관 부지로 땅 4천평 내놓겠다”

    원로배우 신영균 “이승만 기념관 부지로 땅 4천평 내놓겠다”

    원로배우 신영균(95) 한주홀딩스코리아 명예회장이 본인의 사유지를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위한 부지로 내놓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실이 알려졌다. 신 회장은 5일 연합뉴스에 “이승만대통령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 발족 회의 때 ‘이 전 대통령의 기념관을 짓는다면 서울 강동구 한강 변에 있는 약 4000평의 사유지를 기증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이 그곳에서 낚시하셨다고 한다”면서 “이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땅이니 기증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이승만대통령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발족했다. 고향이 황해도 평산으로 이 전 대통령과 동향인 신 회장은 위원으로 위촉돼 참여하고 있다. 이승만·박정희·노태우·김영삼·김대중 대통령의 아들들이 고문으로 참여한다. 추진위원회는 재단법인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을 설립해 기념관 부지 선정, 기금모금 운동, 사업 신청 등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체 사업비의 30%를 지원할 수 있다.기념관은 서울에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부지로는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인근(서울 중구), 이승만 연구원(서울 종로구), 낙산근린공원(서울 종로구) 등이 검토되고 있다. 신 회장이 기증을 제안한 땅은 강동구에 있는 그의 사유지 약 2만 4000평 가운데 일부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서울대 치의학과를 나와 치과의사로 일하다 1960년 조긍하 감독의 영화 ‘과부’로 배우 데뷔했다. 이후 ‘연산군’(1961), ‘열녀문’(1962), ‘빨간 마후라’(1964), ‘미워도 다시 한번’ 시리즈 등 30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제15·16대 국회의원도 지낸 신 회장은 2010년 자신이 소유 중이던 충무로 명보극장(현 명보아트홀)과 제주 신영영화박물관 등 500억원 규모의 재산을 환원한 바 있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추진위원회 발족에 대해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대한민국의 초석을 놓은 이승만 대통령의 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발족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이승만 대통령의 리더십은 북한과의 체제 경쟁에서 당당히 이기고 G8(주요 8개국)국가 반열로 도약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으로서 ‘과’도 있었으나, 그분의 더 큰 ‘공’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편향적 사관에 기인한 왜곡 논리에서 벗어나, 시대적 사명을 잘 감당했던 초대 대통령으로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이성배 서울시의원 “체육시설 소음피해 보상가능…이용요금 감면혜택 제공할 것”

    이성배 서울시의원 “체육시설 소음피해 보상가능…이용요금 감면혜택 제공할 것”

    서울시의회 이성배 의원(국민의힘·송파4)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립체육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달 28일 제319회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동안 시립체육시설에서 진행되는 각종 스포츠 경기와 공연으로 유발되는 소음과 교통체증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한 이용요금 감면 등의 보상방안이 이뤄질 전망이다. 잠실종합운동장 등 서울시의 대규모 체육시설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각종 운동경기, 콘서트 공연 등으로 인한 소음과 교통체증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었으며, 잠실동 일대는 야구 시즌이 시작되면 매일 경기로 인한 소음과 교통량 폭증으로 주민들은 잠도 제대로 못 이루고 심각한 교통체증을 경험하고, 대규모 콘서트가 있는 날에는 지반이 울려 방에서까지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그 피해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배현진 국회의원은 소음과 교통체증으로 주민들이 겪는 고통에 대해서 잠실종합운동장이 서울시 시설인 만큼 서울시가 최소한의 보상을 해 달라고 요구했으며, 논의 끝에 체육시설 이용요금 감면을 결정하고 추진했다. 이 의원도 발맞춰 지난 2021년 말부터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해당 조례개정안을 준비했으며, 이 의원은 잠실종합경기장 인근의 소음 정도 및 피해지역의 범위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22년 9월 ‘서울시립체육시설 주변지역 소음영향 조사’ 용역을 발주하여 완료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잠실 일대 아파트가 지역인구가 많음에도 커뮤니티 시설이 사실상 없음을 지적하며 “주민들을 위해 잠실 스포츠·MICE단지에 헬스클럽 등이 포함된 스포츠컴플렉스를 유치했다”라며 “향후 완공될 스포츠컴플렉스를 통해 주민들에게 충분한 여가공간을 마련해줌과 동시에 요금할인 대상에도 포함해 주민들에게 최대한의 복리후생을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이 의원은 “향후 지역설정 및 할인율 지정을 통해 체육시설 사용료와 체육프로그램 수강료를 최대 50%까지 감면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지역주민의 고통과 불편이 해소됐으면 한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서울시로부터 예산을 투입해 잠실운동장 일대에 다목적CCTV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폴을 설치했다”라며 “7월 가동을 시작으로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불법주차를 단속함으로써 교통체증을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교통문제에 대해서도 조처했음을 알렸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지난 1년 6개월 동안 조례개정 및 대안 마련을 위해 노력한 결과가 이렇게 결실을 보아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생활이 나아질 수 있도록 정책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말을 마쳤다.
  • 이경숙 서울시의원 “고도제한 완화로 도봉구 주택정비사업 탄력”

    이경숙 서울시의원 “고도제한 완화로 도봉구 주택정비사업 탄력”

    서울시 고도지구 완화로 도봉구 일대 재건축·재개발 등 각종 주택정비사업이 ‘탄력’ 받을 전망이다. 이경숙 서울시의원(국민의힘·도봉1)은 “오세훈 시장의 고도지구 완화로 33년간 재산상 불이익을 받던 도봉 주민들의 ‘숨통’이 텄다”라며 “서울시의 고도지구 전면 개편에 환영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서울시는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 완화 내용을 담은 ‘신(新) 고도지구 구상(안)’을 발표했으며, 개별 건축물 건축 시 최고 높이가 28m 이하로 완화돼 2~3개 층수 상향이 가능해졌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정비사업의 경우 최고 15층(45m)까지 건축할 수 있게 됐다. 이 의원은 “북한산과 인접한 도봉1동, 방학2·3동, 쌍문1동 일대(1163㎢)는 지나친 규제로 인해 슬럼화됐다”라며 “고도제한 완화로 낙후된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제한됐던 재산권은 보장받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과 함께 서울시장 면담 등 노력이 결실을 보아 기쁘다”며 “도봉 주민들의 남은 숙원사업 해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덕성여대 차미리사기념관 현장을 방문해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 현황과 지역 민원을 청취했다.
  • [이용한의 절묘(猫)한 순간들] 오늘의 드레스 코드는 ‘올 블랙’/고양이 작가

    [이용한의 절묘(猫)한 순간들] 오늘의 드레스 코드는 ‘올 블랙’/고양이 작가

    몇 해 전 고양이섬에 갔을 때의 일이다. 섬을 한 바퀴 돌아보고 민박집으로 가는데, 숙소 앞 도로에 검은 고양이 다섯 마리가 일렬로 앉아 있거나 서 있었다. 도로 오른쪽 끝에도 일정한 거리를 두고 검은 고양이가 한 마리 앉아 있었다. 주변에 다른 털 빛깔을 한 고양이는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믿을 수 없는 풍경이다. 마치 녀석들은 파티 참석을 앞두고 “오늘의 드레스 코드는 올 블랙이야” 하는 것 같았다. 이 녀석들, 한밤중에 눈이라도 감고 있으면 눈에 띄지도 않을 것이다. 고양이섬엔 유난히 검은 고양이가 많은 편이다. 섬을 돌아보며 얼추 가늠해 보아도 대략 섬 고양이 중 30% 안팎이 검은 고양이였다. 내가 여행한 또 다른 섬의 고양이 분포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렇다면 고양이섬으로 불리는 곳에는 왜 이렇게 검은 고양이가 많은 걸까. 여기에는 이런 이유가 숨어 있다. 과거 일본에서는 상선회사마다 선원고양이(배에서 키우는 고양이)를 두었는데, 대부분 검은 고양이였다고 한다. 선원과 어부들에게는 검은 고양이가 행운의 고양이로 통한다. 꼭 선원고양이를 검은 고양이로 해야 할 특별한 이유가 무엇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검은 고양이를 가장 선호했다(검은 고양이 다음으로는 삼색이)는 기록이 여러 군데 남아 있다. 그런 이유로 바닷가 마을이나 섬에서는 자연스럽게 검은 고양이가 세력을 넓혀 갈 수 있었던 것이다. 1960년대만 해도 일본의 상선회사들이 한국에서도 검은 고양이를 구입해 갔다고 한다. 1968년 ‘선데이 서울’에는 통영의 욕지도 고양이에 대한 흥미로운 기사가 실려 있다. “10월 15일부터 작업을 착수한 욕지도는 벌써 1200마리를 외지로부터 수입, 기르고 있다. 이곳 2200세대의 섬사람들은 한 달 안으로 집집마다 한 마리 이상 고양이 기르기로 자발적인 운동을 벌이고 있다. (중략) 가장 값비싼 고양이는 3색 고양이로 현재 시가 6000원까지 올라 있고 전신을 통해 흰 점 하나 찾아볼 수 없는 새까만 고양이는 외항 선박이 값을 엄청나게 불러도 재수 있는 동물이라고 사 간다는 것.” 당시 한국에서 구입한 검은 고양이는 대부분 일본의 선원고양이로 이용됐다고 한다. 알다시피 검은 고양이는 유럽에서 마녀의 고양이로 몰려 희생을 당했고, 고양이를 존중하는 이슬람권에서조차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과거 미국과 영국에서도 검은 고양이를 보면 재수 없다는 이유로 핼러윈 시즌이 되면 ‘희생냥’이 되곤 했다. 이 때문에 동물단체에서는 검은 고양이를 보호하고 편견을 없애고자 ‘검은 고양이의 날’(미국 8월 17일, 영국 10월 27일)까지 제정했다. 사실 검은 고양이는 털색만 다를 뿐 여느 고양이와 다를 게 없다. 최근에는 검은 고양이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되레 늘고 있다. 애묘가로 널리 알려진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 ‘검은 고양이’도 내용을 찬찬히 따져 보면 이렇다. “고양이를 괴롭히면 천벌을 받는다.”
  • 번번이 속수무책 與…“의회독재 민주당, 내년 4월 심판받을 것”

    번번이 속수무책 與…“의회독재 민주당, 내년 4월 심판받을 것”

    “입법 폭주, 의회 독재, 민주당은 반성하라.” “의회 장악, 통제 불능, 민주당을 규탄한다.”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30일에도 국민의힘은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규탄대회로 본회의를 마무리했다. 167석의 더불어민주당과 야권 공조를 상대하는 데 역부족인 112석 의석의 한계다. 이날 민주당은 노란봉투법 본회의 부의 표결, 이태원 참사 특별법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 및 수산물 안전성과 어업인 보호 대책 마련 촉구 결의안’을 국민의힘 반대 속에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반대토론, 본회의장에서 고성 항의, 표결에 불참하는 집단 퇴장으로 대응했으나 실질적인 저지 효과는 없었다. 피켓을 든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들이 빠져나가는 로텐더홀 계단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마지막까지 입법폭주를 멈추지 않았다”며 “다수 의석을 가진 초거대 민주당이 지난 3년간 국민에게 보여준 것은 무언인가. 정당 간 합의는 건너뛰고 국회법을 무력화하는 꼼수뿐”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을 포함해 지난 3년 간 민주당이 해온 의회독재는 고스란히 역사에 남아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막가파 민주당이 계속해서 막가는 길을 치받고 있다”며 “민주당의 심보는 뻔하다. 윤석열 정부가 성과를 못내게 하고, 민생을 어렵게 하자. 그러면 국민들이 불만을 갖고 민주당을 찍어줄 것이라는 못된 정치적 계산을 하고 있는게 빤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윤석열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함께 힘을 보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민주당이 오른손엔 괴담, 왼손엔 입법폭주라는 쌍칼을 쥐고 흔들지만, 그 칼날에 스스로 베는 날이 올 것”이라며 “내년 4월 국민의 엄중한 심판이 기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 이효리 “기타 치는 ♥이상순 섹시해서 덮칠 뻔”

    이효리 “기타 치는 ♥이상순 섹시해서 덮칠 뻔”

    가수 이효리가 남편 이상순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29일 방송된 tvN 예능 ‘댄스가수 유랑단’에서는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가 ‘서로의 히트곡 바꿔 부르기’를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효리는 화사에게 “네가 판에 박힌 걸 안 좋아하는 느낌이 있다”며 “항상 어떻게 나올지 기대된다. (박)진영 오빠랑 초록 머리하고 나왔을 때도 진짜 놀랐다. 그런데 누가 그렇게 하겠냐. 모든 무대를 예쁘게만 하면 너무 심심하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또 밝은 노래가 아닌 어두운 곡을 해보고 싶다면서 “내 내면에 어두운 것도 있고 해서 ‘멍청이’는 안 웃고 싶다. 그래서 편곡을 끈적끈적하게 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상순 오빠한테 기타 좀 같이 해달라고 했다. 일렉기타 섹시한 거 아냐”며 화사에게 이상순이 기타를 치는 영상을 보여줬다. 이에 화사는 “선배님(이상순)의 이런 모습 볼 때 어떠냐”고 물었고, 이효리는 “너무 섹시하다. 덮칠 뻔했다. 오빠랑 결혼한 지 10년 돼서 서로 섹시한 모습을 볼 일이 너무 오래됐다. 그래서 이 노래를 계기로 자극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화사는 “선배님을 소파에 앉혀놓고 그 앞에서 여자 댄서 둘이나 셋이서”라고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이를 들은 이효리는 “그건 아니지. 나 혼자 해야지, 여자 댄서를 왜 붙이냐. 안 된다”며 “빨간색 소파에서 오빠 모자를 뺏어서. 그런데 웃음 날 것 같다”며 이상순과의 듀엣 무대를 상상했다.
  • “’아마존 4남매 구조’ 수색견 윌슨, 구조될 가능성 無” 콜롬비아, 수색 포기 암시

    “’아마존 4남매 구조’ 수색견 윌슨, 구조될 가능성 無” 콜롬비아, 수색 포기 암시

    콜롬비아가 실종된 수색견 윌슨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수색을 중단하지 말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페드로 산체스 장군은 27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색견 윌슨을 발견할 가능성은 사실상 전무하다”고 말했다. 윌슨은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실종됐다가 구조된 4남매를 발견하는 데 공을 세운 수색견이다.  4남매 구조작전, 일명 ‘희망작전’을 총지휘한 산체스 장군은 “윌슨이 행방불명된 밀림은 매우 넓은 곳이고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다”면서 “윌슨이 분명히 밀림에 흔적을 남기면서 이동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사람이 그런 흔적을 찾아내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윌슨은 희망작전을 성공으로 이끈 네 다리의 영웅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여 산체스 장관은 수색작전 종료를 강하게 암시했다.  콜롬비아가 윌슨을 포기한 것 같다는 의혹은 26일 불거졌다. 콜롬비아는 희망작전에 참가한 군과 원주민들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콜롬비아는 윌슨에게도 메달을 수여했지만 메달을 목에 건 건 윌슨이 아니라 윌슨의 엄마 드루히아였다. 실종된 자식을 대신해 엄마 견이 대신 메달을 받은 것이다.  언론의 보도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콜롬비아 국민은 “윌슨을 포기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인터넷에는 “윌슨은 사람을 포기하지 않았는데 우리는 너무 일찍 윌슨을 포기하려 한다” “4남매를 찾을 때처럼 최소한 40일은 찾아보아야 한다” 등 수색을 중단하지 말라는 청원이 빗발쳤다.  군 관계자는 “윌슨과 가까웠던 조련사의 냄새가 밴 옷을 가져가 보기도 하고 암컷 개 2마리를 투입해 보기도 했다”면서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동원해 봤지만 윌슨을 찾는 건 인간의 한계 밖이라는 결론밖에 얻은 게 없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군에 따르면 윌슨의 흔적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건 지난달 28일이다. 실종됐던 4남매가 있던 곳에서 윌슨의 발자국이 발견됐다. 수색대는 윌슨의 발자국을 따라간 끝에 4남매를 구조할 수 있었다.  수색대 중 가장 앞서 나간 윌슨은 4남매와 가장 먼저 만난 특공대원이 됐지만 이후 실종돼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콜롬비아 군은 수색대 60명, 아마존 밀림에 익숙한 원주민 50명 등을 투입해 윌슨 찾기에 나섰다. 그러나 수색이 장기화하면서 구조가 회의적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올해 6살인 윌슨은 벨지앙 말리누아 종으로 4남매가 타고 있던 비행기의 잔해를 찾는 데도 공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 [열린세상] 지식의 혼돈/박준영 변호사

    [열린세상] 지식의 혼돈/박준영 변호사

    “누구 말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 지식이 사회의 공공재로서 의미를 갖지 못하는 경우 그 사회는 신뢰할 수 있는 사회적 지표가 없는 것과 같다. 상반되는 주장이 대립되는 경우 그 시비를 가릴 준거가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은 지식에 대한 불신을 낳고 다시 지식 자체에 대한 회의로 굳어진다. 이것이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지식사회의 총체적 혼란이며 지적 공동화다. 신영복 선생이 22년 전 쓴 칼럼의 일부다(2001년 9월 21일 중앙일보 ‘지식의 혼돈’). 오늘날 지식사회의 혼란은 더 커진 모양새다.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지식이 불신받는 모순 속에 살고 있다.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았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사회는 세월호가 왜 침몰했는지에 대한 ‘공인된 설명’을 정립하지 못했다. 참 답답하다. 침몰 원인과 관련해 무리한 증개축, 화물 과적, 화물의 부실 고박, 복원성 불량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이른바 ‘내인설’과 잠수함 등 외부 충격의 영향으로 침몰했다는 ‘외인설’이 대립하고 있다. 2017년 3월부터 1년 4개월간 활동한 세월호 선체 조사위원회는 의결 과정에서 과반 의결인데 위원 2명이 기피 또는 기권했다고 한다. 나머지 6명이 내인설과 외인설을 놓고 표결했는데 3대3으로 나왔다. 지난해 6월 침몰 원인을 3년 6개월간 조사해 온 사회적 참사 특별위원회도 ‘외력 충돌’을 주장하는 진상규명국과 ‘증명이 부족하다’는 전원위원회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진통이 계속됐다. 결국 명확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외력의 가능성도 있지만, 다른 가능성을 배제할 정도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는 게 핵심이다. 서로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할 여지를 남겨 놓았다. 애매모호한 결론이 최선이었을까. 과학적 판단보다 특정 집단의 이해관계를 우선한 결과가 아니길 바란다. ‘PD수첩’은 2008년 4월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라는 제목으로 그 무렵 우리 사회를 매우 시끄럽게 한 미국산 소고기와 광우병의 위험을 경고하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 보도에서는 “한국인 중 약 94%가 MM형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한국인이 광우병에 걸린 소고기를 섭취할 경우 인간광우병이 발병할 확률이 약 94%에 이른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았다. 이 보도의 과학적 근거는 영국에서 발병한 인간광우병 환자 13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였다. 대법원장을 포함한 9인의 대법관(다수 의견)은 보도의 근거로 내세우는 과학적 증거만으로 인간광우병과 유전자 사이에는 일반적인 상관관계가 있다고 단정할 수 없고 오히려 과학적 사실의 진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보아야 한다며 ‘단정적 보도는 허위’라고 판단했다. 반면 3인의 대법관(소수 의견)은 다르게 판단했다. 보도에서 한국인에게 인간광우병이 발병할 확률이 94%라거나 영국인의 약 3배, 미국인의 약 2배에 이른다는 부분은 사소한 오류가 있거나 수치를 다소 과장한 정도에 불과하며, 보도가 근거로 한 MM형 유전자와 인간광우병 발병 사이의 상관관계를 과학적으로 부정할 수 없다면 보도의 핵심 내용인 한국인이 유전자 특성상 인간광우병에 취약하다는 부분은 허위라고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 대법관은 대법원장의 제청으로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한다. 소수 의견을 낸 3인은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던 대법관들이다. 진영 논리에서 자유로웠을까. 과학적 판단에 보수와 진보가 나뉘고 있는 현실에서 논쟁의 배경을 의심하게 된다. 정보 접근이 쉽고 빠른 환경 속에 살고 있다. 사진과 영상 등 이미지에 근거한 사고방식은 복잡한 사고를 기피하게 하는 것 같다. 요즘 내 모습이다. 복잡하고 귀찮아도 논리적이고 이론적인 사고를 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내 스스로를 가두는, 때로 누군가를 갇히게 하는 ‘프레임’에 대해 생각한다.
  • 홍국표 서울시의원 “서울교육청,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적극 참여해야”

    홍국표 서울시의원 “서울교육청,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적극 참여해야”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도봉2)은 지난 28일 제319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기초학력 증진을 목적으로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에 서울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지난 21일 교육부의 발표에 따르면 2017년 학업 성취도 평가 대상을 전수평가에서 3% 표집평가로 변경한 후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 대상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전수 참여를 전국 시도교육청에 적극 권고할 예정이며 참여 교육청은 인센티브를, 참여하지 않은 교육청은 불이익을 받게 될 예정이지만, 그동안 시험 최소화 정책을 펴왔던 조희연 서울교육감을 비롯한 진보 성향 교육감들의 참여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홍 의원은 밝혔다.홍 의원은 “학교 시험의 효용성을 경시한 문재인 정부와 진보 교육감의 획일적 평등주의에 기반한 교육정책이 현재의 기초학력 저하로 이어졌으며, 학생들의 기초학력 증진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라고 말하며 “국가가 정한 교육과정을 학생들이 제대로 이수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공교육의 책무이므로 전수평가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학습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지난 5년간의 기초학력 수준 저하는 진보 교육감들의 정책 실패 때문이며, 실패한 정책을 유지하기 위한 교육감의 독선으로 학생들이 피해를 보아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조 교육감이 기초학력 수준 추락의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교육부의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에 적극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교육부의 학업성취도 전수평가에 반대하고 ‘서울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법원에 재소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보다는 전수평가의 부작용으로 지적되는 학교 서열화 예방을 위한 대안 마련에 집중할 것”을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
  • 현실과 비현실 사이 영화 속 범죄 이야기…비슷하면서도 다른 ‘범죄도시’와 ‘강릉’ [시네마 커넥트]  

    현실과 비현실 사이 영화 속 범죄 이야기…비슷하면서도 다른 ‘범죄도시’와 ‘강릉’ [시네마 커넥트]  

    [편집자 주] 새로나온 영화나 드라마도 과거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비슷한 장르의 영화를 볼 때는 더욱 더 그렇다. 새로운 것을 보아도 인간의 상상력 속에는 늘 기시감(旣視感)이 있기 마련이다. ‘시네마 커넥트’는 앞으로 비슷한 장르의 영화를 보며 유사점과 차이점을 찾는 리뷰를 게재한다.   범죄는 영화의 대표적인 소재 중 하나다. ‘법은 멀지만, 주먹은 가까이 있다’는 말처럼  폭력은 우리 눈앞에 있기도 하고, 멀리 있기도 하다. 뉴스로 접하는 폭력의 가학성과 불법성에 놀라면서도 한편으로는 간편하게 폭력을 소비하기도 한다. 관객이 폭력을 소비하는 트렌드 역시 변화한다. ‘시네마 커넥션’ 첫회로 가깝고도 먼 영화 속 범죄 이야기 ‘강릉’(2021)과 ‘범죄도시’(2017) 두 영화를 잇는 리뷰를 시작한다. 상반된 흥행 성적표를 받아 든 ‘범죄도시’와 ‘강릉’ 최근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 3’이 1000만명 관객을 앞두고 있다.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 1’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668만명의 관객을 모았고, 지난해 ‘범죄도시 2’는 1269만명을 모았다. 특히 범죄도시 시리즈는 마동석이라는 이름의 ‘장르’를 만들어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동석의 이미지를 각인시킨 것은 ‘범죄도시 1’이다. 이 영화는 2004년 서울 일대를 장악한 신흥범죄조직의 악랄한 보스 ‘장첸’(윤계상 분)과 오직 주먹으로 도시 평화를 유지해 온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의 액션이 돋보이는 영화다. 반면 영화 ‘강릉’은 범죄 액션 누아르다. 이 영화는 평화와 의리를 중시하던 강릉 최대 조직의 ‘길석’(유호성) 앞에 강릉 최대 리조트 소유권을 노린 남자 ‘민석’(장혁)이 등장하면서 두 조직 사이에는 겉잡을 수 없는 전쟁을 다룬 영화다. 배우들의 명연기로 유튜브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관객 수는 30만명에 그쳤다. 두 영화는 유사한 장르의 영화였지만 흥행 성공과 실패라는 서로 다른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범죄도시’의 장첸과 ‘강릉’의 민석은 차갑다  “너는 그 돈 갚기 전에는 죽고 싶어도 못 죽는다, 알았어?”(장첸) “이미 주인들이 있어서 죽여서 뺐거나 남들이 안 하는 위험한 일을 해야 먹고살지”(민석)   범죄도시에 등장하는 악역 장첸(윤계상)과 강릉에 등장하는 악역 민석(장혁)은 인간을 인간으로 보지 않는 냉혈한이다. 그저 자신이 살아가기 위한 도구이며 이용할 대상이다. 그들에게는 돈이 전부이며 자신과 사랑을 나누던 여자도, 자신을 지금까지 함께했던 지인도 단지 수단일 뿐이다. 그들은 자신밖에 없다. 두 영화의 전개 역시 유사하다. 외지인인 장혁과 윤계상이 나타나서 이전과는 다른 압도적인 폭력을 행사하고, 기존의 질서를 어지럽히지만, 이것은 해결된다. 동일한 방법으로. 외지인이 행한 것보다 강한, 그러나 같은, 폭력이라는 수단으로 해결된다.  ‘범죄도시’ 마석도와 ‘강릉’의 김길석은 따뜻하다 “진실의 방으로…”(마석도) “아유, 그 애들 돈 따서 뭐할라 그래요.”(김길석)   반면 범죄도시의 주인공 마석도(마동석)와 강릉의 주인공 김길석(유호성)은 따뜻하다. 부하를 아끼고 관계를 존중한다. 사람같고 너그럽다. 그러나 폭력을 행사하는 것에는 아주 분명하게 다른 점이 있다. 유오성은 지역 리조트 사업을 쟁취하려는 범죄 조직의 보스로, 그의 싸움이 범죄 조직 간의 이권다툼을 위해 폭력을 행사한다. 반면, 마동석은 자신의 관할구역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해결하며 폭력범을 소탕하는 경찰로서 폭력을 행사한다. 우리에게 보다 더 가까이 있는 폭력, 더 익숙한 폭력은 무엇일까. 조금만 눈을 돌리면 볼 수 있는 폭력들. 학교폭력, 이권에 대한 아귀다툼, “내가 살려고”라는 변명으로 저질러지는 무자비함, 때로는 칼보다 날카로운 언어들, 법보다 근처에 있다는 그 잔인하고 실질적인 그것들이다.  흥행을 가른 것은 폭력을 보는 관객의 시선 마동석의 캐릭터는 비현실적이다. 그는 그 지역 누구보다도 강하며 아무리 맞아도 지치지 않고 아이의 목소리에도 귀이울이며 모두의 평화를 위해 달린다. 다쳐도 내색하지 않고, 유머를 겸비하며, 웃는 모습까지도 사랑스럽다. 자신의 이권이 아닌, 사회정의를 위해, 모두의 평화를 위해 정당하고 유익한, 오로지 만인의 악(惡)에 대해서만 가해지는 정의로운 폭력을 우리는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 가깝게 마주한 적이 있을까? 실제로 행해지는 가혹한 폭력 앞에서 우리를 지켜주는 주먹이 언제나 내 주위에 존재하는가?  마동석은 영화에서 그렇게 행동한다. 비현실적이고 이상적인, 통쾌한 주먹을 가진 캐릭터로 나온다. 폭력은 필수불가결한 상황이 아니면 정당화되지 못한다. 어떤 경우에도. 그렇기 때문에 ‘강릉’의 폭력의 당위성에 공감하지 못하며, 감정이입을 하지 못한다. 지금도 어디선가 분명히 발생하고 있을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폭력을 우리는 영화에서만은 더 이상 유쾌해하거나 추종하지 않는다.   약자를 보호하고, 정의를 실현하며, 폭력이 없도록 만들기 위한 폭력. 평화를 위한 폭력. 우리는 범죄도시의 마동석을 통해 그러한 폭력을 소비한다. 영화 강릉의 흥행 실패와 범죄도시 흥행 성공의 뒷면에는 이처럼 폭력을 소비하는 관객들의 시선이 바뀌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 [최보기의 책보기] 풀꽃은 어린이와 신이 주신 선물 같은 문장

    [최보기의 책보기] 풀꽃은 어린이와 신이 주신 선물 같은 문장

    운 좋게도 집 바로 옆에 아담한 공원이 있다. 둘레를 따라 한 바퀴 걷는데 10분이 채 안 걸리지만 시청에서 계획적으로 조성해 관리하는 터라 초목이 다양해 봄부터 가을까지 꽃들의 향연이 계속된다. 풀꽃은 둘로 나뉘는데 시청에서 애써 심은 것들이 있고, 자연적으로 번식해 자라는 것들이 있다. 전자가 주로 화단에서 질서정연하게 자란다면 후자는 나무 밑이나 잔디밭, 풀밭, 길섶 등에서 제멋대로 자라는 야생화들이다. 공원과 계절을 압도하는 꽃은 당연히 야생화인데 꽃다지, 꽃마리, 괭이밥, 꼭두서니, 애기똥풀, 민들레, 냉이, 봄망초, 개망초, 토끼풀, 씀바귀, 고들빼기, 괭이밥, 두메부추, 패랭이, 초롱꽃, 메꽃, 금계국, 달개비, 원추리, 달맞이꽃, 산수국, 비비추, 참나리, 옥잠화까지 종류도 셀 수 없이 많고, 이름도 하나같이 예쁜 우리 꽃들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도처에 피는 꽃들을 볼 때마다 ‘그냥 풀꽃’으로 이름이 같았다. 그러다 하나하나 이름을 알아보려 애를 썼는데 좁쌀만한 꽃부터 손바닥만한 꽃까지 제 이름이 없는 꽃은 없었다. 이름을 알고, 부르면서 바라보는 꽃은 ‘그냥 풀꽃’으로 봤을 때와 그 감상의 맛이 달라도 너무 달랐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는데 그때 보이는 것은 이전과 다름’이 분명했다. 아! 그래서 시인은 이렇게 노래할 수 있었구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 그는 다만 /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 그는 나에게로 와서 / 꽃이 되었다.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 그에게로 가서 나도 / 그의 꽃이 되고 싶다. // 우리들은 모두 / 무엇이 되고 싶다. /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 잊혀 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김춘수 「꽃」)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과 평생을 지낸 ‘국민 풀꽃 시인 나태주 선생님’에게도 “어느 날 문득 「풀꽃」 시가 찾아왔다. 아이들이 준 선물이자 신이 주신 문장이다. ‘너’를 ‘나’로 고쳐 쓰면 아무것도 쓸모없는 것이 되고 만다. 그만큼 ‘너’가 중요하다. ‘나’만 바라보며 살 것이 아니라 ‘너’를 깊이 바라보는” 자비와 배려를 번식하는 풀꽃씨를 온 나라에 뿌리게 됐다. 그 씨앗들이 우리나라 방방곡곡에 ‘나’ 아닌 ‘너’를 위한 풀꽃을 가득 피웠으면 하는 바램이 더욱 간절한 요즘이다. 사람도, 사회도, 교육도, 정치도, 국가도. 풀꽃1 /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서울의 매력’ 일본 MZ세대에게 알렸다

    ‘서울의 매력’ 일본 MZ세대에게 알렸다

    “학창 시절부터 들었던 케이팝을 현장에서 딸과 함께 듣고 싶어서 왔습니다.”(오오니시 에미·45) 지난 24일 오후 일본 도쿄 포트시티 다케시바. 건물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선 인파들이 길게 꼬리를 물었다. 서울관광 프로모션 ‘2023 SEOUL EDITION in TOKYO’(2023 서울 에디션 인 도쿄) 행사장에 빨리 입장하기 위해 전날 밤부터 기다린 이들이었다. 행사는 K아이돌 패션쇼로 시작됐다. 보아, 신화 등 1세대 케이팝 아티스트부터 ▲2세대 동방신기 ▲3세대 BTS, 블랙핑크 ▲4세대 뉴진스, 스트레이키즈 등 세대별 유명 케이팝 그룹의 복장을 한 출연진들의 커버댄스 무대가 펼쳐지자 700명의 관객은 함께 노래하고 춤췄다. 출연진들은 서울신문이 지금까지 주최한 일본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참가자들 중에서 선발됐다. 2023 일본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다음달 22일 오사카에서 열린다. 각국 우승팀은 오는 9월 중순 서울로 초청돼 월드 파이널(결선)을 치른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이자 최대인 케이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으로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K아이돌 패션쇼가 끝난 뒤엔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대에 올랐다. 지난 23일부터 일본을 방문 중인 오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했던 서울관광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직접 세일즈에 나섰다. 요리사 복장을 한 오 시장은 ‘서울관광 토크쇼’에서 서울에 오면 반드시 맛봐야 할 음식을 소개했다. 삼겹살, 떡볶이, 치맥(치킨+맥주), 빈대떡 등을 일본인들에게 추천하고 경품 추첨도 진행했다. 오 시장은 “2027년까지 연간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을 유치하겠다”며 ‘관광 총력전’을 선언했다. 오 시장의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선 일본인 관광객의 증가가 필요하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일본인 관광객은 30만명으로 전년 대비 1844.8%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327만명)에 비해 약 11분의1 수준이다. 분위기는 우호적이다. 한일관계 개선 움직임이 가속하는 가운데 2003년 드라마 ‘겨울연가’로 시작된 일본의 한류 붐이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행사장에서 만난 야마다 쿄카(25·여)씨는 “이제 한류는 노래, 드라마 등만의 유행이 아닌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 서울시, 일본 MZ세대에게 매력 알렸다…K-아이돌 패션쇼도 개최

    서울시, 일본 MZ세대에게 매력 알렸다…K-아이돌 패션쇼도 개최

    “학창 시절부터 들었던 케이팝을 현장에서 딸과 함께 듣고 싶어서 왔습니다. 조만간 한국에서 클라씨 공연을 보러 가야죠.”(오오니시 에미·45) 지난 24일 오후 일본 도쿄 포트시티 다케시바. 건물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선 인파들이 길게 꼬리를 물었다. 서울관광 프로모션 ‘2023 SEOUL EDITION in TOKYO’(2023 서울 에디션 인 도쿄) 행사장에 빨리 입장하기 위해 전날 밤부터 기다린 이들이었다. 행사는 K아이돌 패션쇼로 시작됐다. 보아, 신화 등의 1세대 케이팝 아티스트부터 ▲2세대 동방신기 ▲3세대 BTS, 블랙핑크 ▲4세대 뉴진스, 스트레이키즈 등 세대별 유명 케이팝 그룹의 복장을 한 출연진들의 커버댄스 무대가 펼쳐지자 700명의 관객이 함께 노래하고 춤췄다.출연진들은 서울신문이 지금까지 주최한 일본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참가자들 중 선발됐다. 2023 일본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다음달 22일 오사카에서 열린다. 각국 우승팀은 오는 9월 중순 서울로 초청돼 월드 파이널(결선)을 치른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이자 최대인 케이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으로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K아이돌 패션쇼가 끝난 뒤엔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대에 올랐다. 지난 23일부터 일본을 방문중인 오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했던 서울관광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직접 세일즈에 나섰다. 요리사 복장을 한 오 시장은 ‘서울관광 토크쇼’에서 서울에 오면 반드시 맛봐야 할 음식을 소개했다. 삼겹살, 떡볶이, 치맥(치킨+맥주), 빈대떡 등 다양한 서울의 맛을 일본 현지인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경품 추첨도 진행했다. 오 시장은 “2027년까지 연간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을 유치하겠다”며 ‘관광 총력전’을 선언했다.오 시장의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선 일본인 관광객의 증가가 필요하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일본인 관광객은 30만명으로 전년대비 1844.8%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327만명)의 약 11분의 1 수준이다. 분위기는 우호적이다. 한일 관계 개선 움직임이 가속하는 가운데 2003년 드라마 ‘겨울연가’로 시작된 일본의 한류 붐이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케이팝과 함께 일본 내에서는 지난 2020년부터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사랑의 불시착’ 등도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통해 관심을 받으며 꾸준히 한류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행사장에서 만난 야마다 쿄카(25·여)씨는 “이제 한류는 노래, 드라마 등만의 유행이 아닌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야마다 씨는 한국 문화가 좋아 한국어를 스스로 배우고 한국기업의 일본 마케팅을 대행하는 기업에서 일하고 있다.실제로 이번 행사는 케이팝 공연뿐만 아니라 한국 음식과 콘텐츠를 즐기는 일본의 젊은 세대에게 서울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했다. 행사장 로비에서부터 서울의 대표적 ‘힙플레이스’인 성수(화장품), 홍대(코인노래방), 을지로(음식), 강남(스티커 사진)을 재현한 콘셉트별 부스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일본 10~20대 여성들의 눈길을 끌었다. 시 관계자는 “한국 화장품의 큰 관심에 직접 립글로즈를 만들 수 있는 성수 부스에 대한 관심이 가장 컸다”며 “홍대 부스에서는 BTB 노래를 부르는 등 한국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 오 시장은 “서울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서울 방문 동기를 유발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외국인들이) 음식 등 서울의 라이프 스타일을 좀 더 경험할 수 있도록 서울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 미 육군 보병 지원용 화력지원차 M10 부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 육군 보병 지원용 화력지원차 M10 부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지난 14일(현지 시각), 미 육군은 창군 248주년을 맞아 포트 벨보아에 있는 미 육군 국립 박물관에서 M10 부커라는 신형 장비의 명명식을 가졌다. M10 부커는 소형 전차처럼 보이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경전차로 부르기도 하지만, 미 육군은 직사화력을 갖춘 보병 돌격차량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부커라는 이름은 1943년 4월 9일 제2차 세계대전 중 전사한 로버트 부커 일병과 2003년 4월 5일 바그다드 천둥 작전 중 전사한 스티븐 부커 하사의 이름을 기념하여 붙여졌다. 장갑차에 병사의 이름을 붙인 다른 사례는 유럽 전선에서 전사한 스튜어트 S. 스트라이커와 베트남 전쟁에서 전사한 로버트 F. 스트라이커의 이름을 붙인 스트라이커 병력수송장갑차가 있다.M10 부커는 보병 여단전투팀(IBCT)에 직사 화력을 지원하는 ‘기동 방호화력 MPF(Mobile Protected Firepower) 사업에 뿌리를 두고 있다. 제너럴다이나믹스 랜드시스템(GDLS)의 그리핀(Griffin) II와 BAE 시스템의 M8 AGS가 경쟁한 끝에 2022년 6월 GDLS의 제안이 승리했다. M10 부커는 지휘관, 조종수, 사수, 포수의 4명이 탑승하며, M35 105mm 전차포와 공축기관총으로 무장하게 된다. 엔진은 디젤엔진이며, 아직 최고속도와 주행거리는 알려지지 않았다. 중량은 장갑 패키지에 따라 38~42톤이다.M10 부커는 초도생산 과정에 몇 가지 문제가 알려졌었다. 처음 알려진 문제는 포 발사 후 포신 안에서 발생하는 유독성 연기가 포탑 안으로 들어오는 문제였다. 이 문제는 곧 수정되었다. 두 번째 문제는 고온 조건에서 차량이 과열되는 문제가 발견되었는데, 차량 뒤쪽의 냉각장치의 공기 흐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 문제도 설계 수정이 이루어졌다.미 육군의 M10 부커 도입은 원래 계획보다 느리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미 육군은 총 504대를 도입할 계획이며 2024 회계연도에 42대를 5억 2,360만 달러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올해 공개된 예산 요구안에서는 2024 회계연도에 33대에 3억 9,460만 달러만 지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후 도입 계획도 축소되었다. 2025~2027년에는 연간 45~48대를 구매하기로 했지만, 수정된 계획에 의하면 같은 기간에 연간 37~41대로 줄어들었다. 
  • 홍준표·대구경찰, 끝없는 마찰… “같잖다”, “적법한 집행”

    홍준표·대구경찰, 끝없는 마찰… “같잖다”, “적법한 집행”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한 23일 대구경찰청의 압수수색에 대해 ‘깡패’라는 표현까지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경찰의 압수수색은 지난 16일 영장 발부 후 일주일만에 이뤄졌다. 하지만 지난 17일 대구퀴어문화축제의 도로점용 적정성 여부를 놓고 대구시와 경찰이 충돌한터라 ‘보복수사’ 논란도 일고있다.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 반부패경제범죄수사계 수사관 10여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4시간 동안 중구 동인동 대구시청 청사 ‘뉴미디어담당관실’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했다. 지난 2월 대구참여연대가 대구시 공식 유튜브 채널의 영상을 문제 삼아 홍 시장과 유튜브 담당자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장성철 광역수사대 반부패경제범죄수사2계장은“이번 압수수색 영장은 6월 9일에 신청했고, 16일에 발부됐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이 퀴어축제와 관련이 없다는 주장이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퀴어축제 때문에 강압 보복 수사하는 게 아니다”라며 “홍 시장 개인이 경찰관의 대구시 출입을 금지 해도 압수수색 영장 집행은 적법하다. 그런 발언과 향후 경찰의 수사 활동은 무관하다”고 말했다. 반면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서 “좌파 단체의 응원 아래 적법한 대구시 공무원의 직무집행을 강압적으로 억압하더니 공무원들을 상대로 보복 수사까지 한다”며 “수사권을 그런 식으로 행사하면 경찰이 아니라 그건 깡패”라고 반발했다. 그는 “시민단체가 우리 직원들이 하지도 않은 선거법 위반을 고발했는데 선관위에서조차 조사 중인 사건을 지금 대구시 유튜브 담당자와 사무실 압수 수색을 한다고 한다”며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에 대해 “막 나간다”고 비판하며 문책을 요구했다. 아울러 “오늘부로 대구경찰청 직원들의 대구시청 출입을 일체(일절) 금지한다”며 “업무 협력차 출입하던 경찰 정보관 출입도 일체(일절) 금지”한다고도 했다. 정장수 대구시 정책혁신본부장 역시 “이렇게 무리하게 압수수색이라는 공권력을 행사하고도 그걸 입증할 만한 어떤 사실도 못 찾아내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대구경찰이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또 “이번에는 시에서 관리하는 보조금 현황(보조금 종류, 지급 금액, 해당보조금 관리 부서, 지급요건, 지급대상자, 대상자별 지급금액 등)을 제출하라는 대구경찰청장의 공문이 왔다”고 공개하며 “경찰이 미치지 않고서야 이런 공문을 보낼 수 있느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도 아니고 경찰이 이런 공문을 보냈다”면서 “같잖아서 말이 안나온다”고 했다. 이어 “대구시가 보조금 관리를 범죄적 수법으로 했다면, 수사절차에 따라 증거가 있으면 또 압수수색하라”면서 “범죄수사는 안하고 수사갑질이나 하면서 안하무인으로 직권남용이나 하는 경찰 간부를 그대로 둘 수 있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오늘 영장처럼 선거법 위반도 아닌데 허위사실로 검찰, 법원을 기망하지 말라”며 “분란을 일으켜 인사조치되면 누구처럼 민주당 공천으로 출마하려고 그러느냐”고 덧붙였다. 정장수 본부장도 “대구시는 이미 민선8기 출범과 함께 보조금 집행실태에 대한 강도 높은 자체 검사를 실시해 부당집행을 원천 차단했고 올해 예산도 단돈 1원도 허투루 집행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심사해 편성했다”며 “대구시의 선행행정을 모델로 행안부가 전국적으로 조사하는 것이니 (경찰은 대구시와 관련한) 구체적인 범죄사실이 있으면 대상을 특정해 법적 절차를 통해 (자료를) 요청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의 행태로 보아 대구경찰청장을 믿고 공문서를 함부로 내줄수 없다는 것이 시의 방침”이라고 공격했다. 이와 관련 대구경찰청은 “보조금 관련 공문은 이달 초 대통령이 국고보조금 관련 비리를 엄단하라는 지시를 한 뒤 국가수사본부에서 전담팀을 구성하는 과정에 보내게 됐다”라며 “특정 사안이나 수사와는 무관하며 보조금 지급 현황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시청 담당자와 사전 협의 및 교감을 한 뒤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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