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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어군 탐지기/구본영 논설위원

    백령도의 한 어선이 반토막 난 천안함의 함미를 찾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해병대 출신의 선장 장세광씨가 주인공이다. ‘어군(魚群) 탐지기’가 설치된 6t짜리 작은 어선으로 일생일대의 ‘대어’를 낚은 격이 됐기 때문이다. 이 바람에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논란이 뜨겁다. 얼핏 보아 250만원짜리 어군 탐지기가 최첨단 군사장비를 누른 꼴이다. 하지만 “‘첨단 해군’이 한낱 낡은 어선보다 못하냐.”는 식으로 폄하할 일만은 아닐 듯싶다. 민·군 간 협력의 성공사례라고 한다면 모르겠지만. 그래서 “평소 군과 긴밀한 협력관계에 있는 백령도 주민으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란 선장의 겸손한 말이 와 닿는다. 더군다나 민수용 기술과 군사용 기술의 경계가 날로 모호해지는 상황이 아닌가. 어군 탐지기는 배 밑바닥에서 초음파를 쏘아 반사돼 오는 이미지로 물고기떼 등을 포착하는 기기다. 이런 기본 원리는 당초 민수용 빙산탐지기에 원용됐으나, 제2차 세계대전에서 잠수함 탐지 등 군사기술로 발전했다가 전후 어업용 어군탐지기로 진화한 것이다. 군사기술이 산업용으로 활용된 사례는 이외에도 부지기수다. 자동차 길안내에 사용되는 범지구위치결정시스템(GPS·Global Positioning System)이 대표적이다. 위성에서 수신자에게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이 시스템은 본래 군사용으로 개발됐다. 이후 1983년 KAL 007기 추락을 계기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이 민간용 항공기의 보조항법장치로 사용하도록 허가했다. 군사용으로 시작된 초음파 영상기술도 건강상 부작용이 많은 방사선(X-ray)을 뛰어넘는 의료용 진단장비로 활용된 지 오래다. 최근엔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이 초음파 센서를 활용해 장애물을 피하는 청소 로봇까지 쏟아내고 있을 정도다. 특히 삼성전자가 개발한 ‘크루보’는 최적의 항로를 결정하는 크루즈 미사일의 순항 원리를 응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우리의 지난해 국방예산은 무려 28조 6000억원 규모였다. 어차피 강대국으로 둘러싸인 분단국이기에 불가피한 지출이다. 그렇다면 민간과 국방 분야의 협력 확대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게 최선일 듯싶다. 국방과학기술의 민수화 이전(spin off)에 박차를 가한다거나, 그 반대로 민간 첨단기술의 시험대로 군수산업을 적극 활용하는 식으로 말이다. 천안함 참사 수습 과정에서 작은 어선이 큰 공을 세운 사실을 교훈으로 삼으면 불행 중 다행일 것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최진영 사망…미니홈피에 “나 때문에 지쳐”

    최진영 사망…미니홈피에 “나 때문에 지쳐”

    가수 최진영이 29일 숨진 채 발견 돼 충격을 주고 있다. 최진영의 한 측근은 29일 오후 “그의 가족으로부터 갑작스러운 비보를 전해 들었다.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정확한 사인 등은 전해 듣지 못했다. 비통할 따름이다.” 고 말했다. 故 최진실의 사망이후 힘든 시기를 보내온 최진영은 미니홈피에 “지친다. 사람이란 것에 지치고, 살아온 것들에 지치고, 이런 나 때문에 지친다.” 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최진영은 이렇듯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도 그동안 2년 전 세상을 떠난 누나 故최진실의 자녀들을 돌보아왔다. 지난 1월 최진영이 최진실의 아들인 환희, 딸 준희와 단란한 일상을 보내는 장면이 MBC ‘기분좋은날’ 을 통해 방송되기도 했다. 지난해 누나 최진실의 뜻에 따라 늦깎이 대학생활로 바쁜 한해를 보낸 최진영은 방학을 맞아 조카 환희, 준희와 함께 많은 시간을 함께 했다. 때로는 친구처럼 또는 부모처럼 두 조카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왔던 최진영은 조카 환희의 숙제를 봐주는가 하면 올해 초등학생이 되는 준희와 친구처럼 놀아주는 등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주기 위해 노력했다. 한편 최진영은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변사체로 발견됐으며 강남의 모 병원의 장례식장에 안치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효리, 이번엔 레이디 가가 따라하기?

    이효리, 이번엔 레이디 가가 따라하기?

    이효리, 비욘세 이어 레이디 가가까지? 4월 8일 정규 4집 발매를 압두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한 이효리가 악동 팝가수인 레이디 가가와 유사한 콘셉트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핑크빛 입술컬러와 금발에 가까운 단발, 그리고 티저 영상에서 선보인 파격적인 패션 등은 전 세계가 ‘레이디 가가 스타일’로 부르는 대표적인 스타일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파격적이다”라는 반응 외에도 “레이디 가가를 따라한 스타일일 뿐”, “‘짝퉁’ 레이디 가가” 등의 의견을 남기며 완벽한 모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효리가 해외 유명 팝스타를 모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첫 솔로 1집의 타이틀곡인 ‘텐 미닛’(10 Minutes)을 발표했을 때 선보인 스타일은 미국의 팝스타인 비욘세와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평을 받았다. 당시 상의와 박시한 하의에 킬힐·캡 모자 등을 매칭하고, 헤어스타일·메이크업 등도 벤치마킹 한 이효리는 비욘세의 팬들로부터 “대놓고 따라하는 것이 아니냐.”는 거센 항의를 받은 바 있다. 사실 이처럼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가수들의 해외스타 따라하기 열풍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현재 미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보아는 데뷔 초부터 근래까지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모방한다는 ‘의혹’을 줄기차게 받았고, 신화의 멤버인 전진은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유사한 스타일과 곡을 선보여 아예 ‘전스틴’이란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 해외스타의 스타일을 모방하는 가장 큰 까닭은 ‘실패 위험’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중에게 익숙한 스타일을 한국식으로 재해석 해 선보임으로서, 지나치게 낯선 느낌에서 오는 거부감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일반적이지만 국내에는 ‘파격’이라고 소개하는 것도 익숙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공략하기 위함이다. 대한민국을 ‘이효리 왕국’이라고 불리게 할 정도로 큰 영향력을 가진 이효리가 ‘짝퉁 레이디 가가’라는 오명을 벗고, 얼마나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스타일을 선보일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故최진실 동생 최진영, 갑작스런 사망 왜?

    故최진실 동생 최진영, 갑작스런 사망 왜?

    배우 최진영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사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진영은 29일 오후 자택에서 목을 맨 채 발견돼 서울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끝내 사망했다. 그동안 두 조카와 어머니를 돌보며 생활해 온 그는 3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현재 구체적인 사망 시점이나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것이 없는 상황이다. 또한 고인은 새 소속사인 엠클라우드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고 본격적인 연예활동을 앞두고 있던 터라 그의 갑작스런 자살 소식은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하지만 최진영 측근에 따르면 고인은 평소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누나 최진실의 죽음으로 의기소침해 있었던 것으로 보아 목을 매 자살했다는 설과 약물 과다로 인한 음독 자살설 등 의견이 분분하다. 최진영은 지난 2일 마술사 최현우, 가수 김정민 등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활동계획 등을 밝히기도 했다. 2007년 KBS 드라마 ‘사랑해도 괜찮아’ 이후 TV 출연을 하지 않았던 그는 조만간 뮤지컬로 복귀할 예정이라며 연예계 복귀가 임박했음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최진영은 지난 2008년 10월 누나 故 최진실 사망 후 조카들을 키워왔다. 지난해에는 한양대학교 예술학부에 뒤늦게 입학, 우수한 성적으로 학구열을 불태우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해군 초계함 백령도 인근서 침몰

    해군 초계함 백령도 인근서 침몰

    26일 오후 9시45분쯤 서해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경비 활동을 하던 우리 해군 초계함이 침몰했다. 합동참모본부와 해군 등에 따르면 서해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를 순찰 중이던 해군 2함대 소속 초계함(1200t급)인 천안함이 침몰했다. 사고 당시 초계함에는 104명의 승조원이 타고 있었다. 27일 새벽 2시 현재 58명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부상자 9명은 대청도와 백령도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날이 어두워 구조활동이 쉽지 않아 상당수 승조원의 인명피해가 우려된다. 합참은 “천안함 바닥에 구멍이 뚫려 침몰했다.”면서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 이기식 정보작전처장은 “27일 날이 밝아져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과의 교전 때문에 침몰했을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사고 지점은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 북방한계선(NLL)에서 멀리 떨어진 남쪽 해상이다. 침몰한 초계함은 1989년 취역한 PCC-756포항급(1200t급) 초계함의 후속모델이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해역에서 해군과 해병대 등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는 해군의 구조 헬기 등이 승조원들에 대한 구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어두운 데다 수온이 3도로 낮아 승조원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천안함은 서해상을 구역별로 나눠 순찰을 도는 초계함의 기본 임무대로 해당 구역을 순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같은 해역을 늘 순찰하던 초계함이 특별한 원인 없이 함정 바닥에 구멍이 뚫릴 이유가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북측 함정이나 반잠수정 등이 발사한 어뢰의 폭발로 천안함 바닥에 구멍이 뚫렸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합참은 “작전 중 초계함 레이더 상에 알 수 없는 물체가 포착돼 경고사격을 했고 레이더에 포착된 형상으로 보아 새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천안함의 침몰과 관련, 해병 전 부대는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한편 “15분 동안 포격 소리가 요란하게 났다.”는 백령도 주민의 진술과 관련, 군측은 “해군 초계함 침몰 후 백령도의 해병대에서 해군 구조를 위해 조명탄을 발사한 소리를 오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묻은지 9개월 뒤에 벌떡 ‘기적의 고양이’

    차에 치여 죽은 것으로 알았던 고양이가 9개월 만에 돌아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로치데일의 한 가정집에서 키우던 고양이 알피(3)는 집을 나간 지 2주 만에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죽은 채 발견됐다. 주인인 안젤로 페트릴로(39)는 자식 같은 고양이가 죽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으나 심하게 훼손된 고양이의 사체를 수습해 집 근처 공터에 잘 묻어줬고 작은 장례식까지 치러줬다. 페트릴로 부부는 알피가 죽은 지 5개월 뒤인 지난해 11월 함께 기르던 고양이 프레디와 함께 옆 마을로 이사를 가면서 점차 알피를 잃은 슬픔도 잊어가고 있었다. 최근 페트릴로에게 믿을 수 없는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그들이 살던 집의 새 주인이 갈색 털을 가진 고양이 한 마리가 집 마당을 떠나지 않은 채 며칠 밤낮을 울고 있다는 것. 주인은 믿을 수 없었으나 이웃들의 불평이 거세지자 전에 살던 집을 다시 찾았다. 놀랍게도 알피와 생김새는 물론 울음소리와 상처까지도 똑같은 고양이가 페트릴로를 보고 달려왔다. 주인은 “독특한 무늬와 상처를 보아 알피가 확실했다.”면서 “목숨이 끊어진 알피를 내 손으로 직접 땅에 묻고 장례까지 치렀는데 알피가 살아온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고 놀라워 했다. 페트릴로 부부는 돌아온 알피를 다시 기르는 중이다. 그들은 “지난 여름부터 알피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미스터리지만 건강하게 살아온 것만으로도 큰 축복으로 여기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병규-이병헌 맞고소전에 숨겨진 ‘권양 미스터리’

    강병규-이병헌 맞고소전에 숨겨진 ‘권양 미스터리’

    왜 그녀는 갑자기 캐나다행을 택했을까. 그리고 왜 아직 돌아오지 않는 것일까. 방송인 강병규와 배우 이병헌간의 맞고소전이 본격화되면서 누구의 말이 맞을까라는 ‘진실게임’의 열쇠를 쥐고 있는 권모 양의 행적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강병규는 24일 서울 반포동 서초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병헌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는 사실과 함께 이병헌의 옛 연인인 권 양과 관련된 일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강병규는 권양의 갑작스런 ‘캐나다행’이 이해가지 않는다며 권양과 관계된 여러가지 발언들을 내놓았다. 특히 ‘사건관계도’를 직접 보여주며 권양과 이병헌의 양 측근에 대한 얘기도 꺼냈다. ◆ 권양, 갑작스런 캐나다행 왜? 지난 1월 권양은 그의 어머니와 함께 한국에 있다 갑작스레 캐나다로 돌아가면서 많은 의문을 남겼다. 사건이 확실히 마무리 되지 않은 시점에서 권양의 출국은 강병규를 더욱 궁지에 몰았다. 권양이 캐나다로 간 이후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강병규를 자신의 배후로 지목하기도 해 더욱 그렇다. 권양의 갑작스런 출국에 대해 강병규측은 “(권 씨가)몸이 너무 안좋았다.”며 송사 과정에 있어 심신이 피로했을 것이라는 추측성 대답을 내놓았다. 하지만 강병규는 한참을 뜸들이다 “권양이 나 언제 간다 안간다라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간 게 아니어서 쉽게 추측할 수는 없지만 (이병헌측과의 합의를 위한)협상과 고소가 진행되던 사이 어머니가 한국으로 들어와서 권양을 데리고 간 것으로 안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어머니의 의지에 따라 권양이 캐나다로 돌아갔을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한 답변이다. ◆ 1월말에 돌아오겠다던 권양, 왜 아직... 권양은 자신이 한국을 떠나기전 “1월말에는 돌아오겠다.”며 한국행을 약속하는 메모를 지인들에 남겼다. 강병규는 “권양이 1월말 다시 돌아오겠다며 같이 살고 있던 언니들에게 메모를 남기고 떠났다.”면서 “게다가 전화비 등 세금 명목으로 돈을 놓고 갔다.”고 증언했다. 강병규측에 따르면 권양은 “같이 기거하던 지인들에 ‘다음달 전화비는 꼭 줄게. 말없이 가서 미안, 몸이 힘들어. (다음에 올 때는) 인형도 데리고 올게. 1월말에는 다시 올게.’라는 메모를 남겼다고 한다. 특히 강병규는 “권양의 어머니가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왔을 때 권양의 한 지인이 5000달러를 캐나다로 직접 송금해 올 수 있었다.”면서 “그 지인은 자신이 살고 있던 봉천동의 월세 보증금 1000만원까지 빼내면서까지 송금했는데 (권양의 어머니가) 그 돈까지 다 들고 캐나다로 가버렸다.”고 전했다. ◆ 권양와 권양 어머니, 의견 충돌있었다? 추려보면 권양은 그녀의 어머니에 이끌려 캐나다로 급히 돌아갔고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캐나다에서 조용히 지내는 길을 선택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주목할 점은 권양이 그녀의 어머니와 다소의 의견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사실이다. 실제 강병규측은 기자회견 당시 권양이 같이 지내던 언니들에게 자신의 어머니가 한국에 온 이후로 다음과 같은 문자메시지를 자주 보냈다고 증언했다. ’엄마가 왜 이러는 지 모르겠어. 나도 미치겠다.’ 이같은 문자를 권양이 친한 언니들에게 보낸 것으로 보아 권양 어머니가 이병헌과의 싸움에 불리한 나머지 갑작스런 귀국을 서두른 게 아니냐는 게 강병규측이 조심스레 내놓고 있는 추측이다. 사진=서울신문NTN DB, 권씨의 언론공개 사진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40년전 신문배달 꼬마 찾습니다”

    “덕진은 머리맡에 남아 있는 책을 나에게 신문을 배달한 사람에게 전하여 주면 고맙겠다.” 법정 스님은 두장의 유언장 중 ‘상좌들 보아라’에 제자들에게 당부하는 말들을 적어 놓았다. 여기서 법정 스님은 자신의 책을 신문배달원에게 전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이 유언을 받들기 위해 법정 스님의 상좌들은 요즘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진땀을 흘리고 있다. 하지만 여태껏 배달원의 행방은 묘연하다. 그도 그럴 것이 스님이 언급한 신문배달원은 무려 40여년 전 배달원이기 때문이다. 스님은 이번 유언과 별개로 1971년 쓴 ‘미리 쓰는 유서’에서 “혹시 평생에 즐겨 읽던 동화책이 내 머리맡에 몇 권 남는다면, 아침저녁으로 ‘신문이오’ 하고 나를 찾아주는 그 꼬마에게 주고 싶다.”고 쓴 적이 있다. 당시 ‘꼬마’였으니 이 배달원은 지금쯤 중년이 됐을 것이다. 상좌 스님들은 이를 토대로 배달원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덕진 스님은 24일 “백방으로 수소문한 결과 법정 스님이 신문을 받아보신 것은 봉은사 다래헌에서 지내실 때인 1970~1973년으로 파악됐다.”면서 “당시 배달원으로 일한 2~3명 정도로 대상을 압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문배달원을 찾는다는 보도가 나간 이후 길상사에는 자신이 그 배달원이라며 연락을 해 온 사람이 몇 명 있었다고 한다. 상좌 스님들은 “당시 영동대교가 없어 성수에서 배를 타고 청담나루를 건너 봉은사로 신문을 배달했다.”는 사실 등을 바탕으로 유언 속 배달원을 가려내고 있는 중이나 워낙 오래 전 일이라 ‘검증’이 쉽지 않다고. 덕진 스님은 “법정 스님께서 왜 이 일을 내게 맡기셨는지 짐작하기 어렵다.”면서 “상징적인 의미 또는 일종의 화두일 수도 있지만 일단은 유지를 받들어 계속 수소문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는 1970년대 초반 봉은사에 머물렀던 다른 스님들을 찾아 ‘퍼즐 조각’을 맞춰갈 작정이다. 배달원을 찾을 경우 전달할 ‘머리맡에 남아 있는 책’은 이미 준비해 둔 상태다. 법정 스님은 입원 전 자신이 머물던 오두막에 따로 책꾸러미를 포장해 두었다. 여기에는 평소 스님이 글에서도 자주 언급한 ‘어린왕자’ 등 소설과 시집 몇 권,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이날 법정 스님의 49재 2재가 열린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는 많은 이들이 찾아와 스님을 추모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휴대전화가 맺어준 끈끈한 ‘부자의 인연’ 화제

    이것이야 말로 휴대폰이 맺어준 끈끈한 부자의 연이 아닐까. 아르헨티나 중부지방 코르도바 주(州)에서 ‘휴대전화 아기’가 태어났다. 아빠가 비춰주는 ‘휴대폰 조명’ 아래 태어난 아기에 붙여진 애칭이다. 아들이 태어나는 동안 분만실에서 휴대폰을 들고 서있어야 했던 아빠 이그나시오 나르디니(사진)는 커피와 빵으로 허기를 채우며 “고생을 했지만 아내가 이젠 안정을 취하고 있다. 아들도 건강하다.”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갑작스런 폭우로 빚어진 에피소드다. 그의 아내 페르난다가 산통을 느껴 황급히 코르도바의 한 병원으로 달려간 건 지난 18일(현지시간) 오후. 페르난다는 바로 분만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지난 시간이 무려 12시간. 날이 바뀌어 19일 새벽 3시가 됐지만 분만실에선 지친 아내의 목소리만 새어나올 뿐 아기는 나오지 않았다. 대기실에 있던 남편 이그나시오는 손에 땀을 쥐었다. 초조함에 가슴이 타들어갔다. 사건(?)이 터진 건 바로 그때다. 갑자기 천둥번개가 치면서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다. 얼마 있다가는 ‘지직, 지직’ 소리가 나다 불이 나가면서 병원은 암흑으로 변했다. 엄청나게 쏟아진 비로 병원 전체에 정전이 된 것. 발전기가 있었지만 작동하지 않았다. 손전등이나 양초도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잠시 후 병원 복도로 물이 흘러들어오기 시작하더니 금새 건물은 물바다가 됐다. 위기감을 느낀 남편 이그나시오는 문을 박차고 분만실로 들어갔다. 하지만 칠흑처럼 어두워야 할 분만실에는 희미한 불이 켜져 있었다. ‘휴대폰 조명’이었다. 의사, 간호사들이 손전등 대용으로 휴대폰을 꺼내 불을 밝히고 아기를 받으려 하고 있었던 것. 그 모습을 본 이그나시오도 정신없이 주머니를 뒤져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배터리를 아끼기 위해 그는 의사와 간호사 휴대폰을 바꿔가면서 번갈아 불을 밝혔다. 아빠의 헌신적인 노력에 아기가 감동한 것일까. 12시간 동안 버티던 아기는 1시간 만인 새벽 4시 힘찬 울음과 함께 태어났다. 몸무게 3.16kg 건강한 남자아기였다. 아빠가 된 이그나시오는 “산통시간이 길었고, 정전 때문에 고생을 했지만 아들을 탄생을 지켜볼 수 있었다는 건 큰 행운이었다.”며 “비상등조차 켜지지 않는 열악한 환경에서 의사와 간호사들이 끝까지 아내를 돌보아 준 데 감사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뉴스&분석] 경제 지표 들쭉날쭉 동력저하? 속도조절?

    [뉴스&분석] 경제 지표 들쭉날쭉 동력저하? 속도조절?

    최근 하루 간격으로 쏟아지는 경제지표를 보면 우리 경기가 회복세를 타고 있는 것인지, 다시 침체의 늪으로 빠지는 것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도 경제지표가 가리키는 방향에 대해 어리둥절해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설비투자 느는데 경기동행지수↓ 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지난 1월 국내 전체 산업의 설비투자는 1년 전에 비해 20.4%가 늘었다. 지난해 10월까지 마이너스 행진을 보이다가 11월 10.2%, 12월 21.1% 등 3개월 연속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기계수주에서 공공부문이 27% 줄었지만 민간부문에서 20% 늘어난 것을 보면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반면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12월 96.6으로 전월에 비해 떨어져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통상 6~9개월 뒤의 경기 상황을 예측하는 경기선행지수도 지난 1월, 전월 대비 0.3%포인트 떨어져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올 하반기 경기 회복세 둔화를 예고한다는 의미다. 엇갈린 상황은 17일 발표된 2월 고용동향에서도 나타났다. 전체 실업률이 4.9%로 높은 수치를 보였고 청년층(15~29세) 실업률도 10.0%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취업자는 2286만 7000명으로 2008년 8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이에 따라 한국경제의 성장 추동력 저하가 최근 지표에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2·4분기 이후 강한 회복세를 보였던 우리 경제가 올들어 재정 확장의 약발이 떨어지면서 조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4월 28조 4000억원의 슈퍼 추경예산을 편성, 조기 집행을 통해 2~3분기 성장률을 끌어올렸지만 하반기 재정지출이 축소되면서 성장세 역시 둔화되는 양상이다. ●재정약발 다해 vs 정상궤도 신호 장재철 씨티그룹 조사부 상무는 “각종 지표의 상승세가 주춤한 것은 우리 성장을 주도했던 재정과 수출의 약효가 점차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재정 건전성이란 제약 속에서 민간투자가 재정투자를 빠르게 대치하지 않으면 하반기 5%대 성장률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국경제가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있는 신호라는 시각도 있다. 김현욱 KDI 거시경제연구부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분기별로 3%씩 경제성장을 했는데 우리의 잠재성장률에 비춰 이런 추세가 지속되기는 어렵다.”면서 “최근의 경제지표는 오히려 속도조절의 의미”라고 분석했다. 차영환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경기가 완전히 회복된 것이 아닌 만큼 물가나 금리, 환율 등 거시변수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학계에서는 단기 지표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한국경제의 장기성장 측면을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성인 홍익대 교수(경제학)는 “매월 발표되는 지표보다 저축은행 구조조정이나 부실기업 퇴출 등 장기 경쟁력 강화 쪽에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오일만 유대근기자 oilman@seoul.co.kr
  • 연예인 주식부자, 1위 이수만 2위 배용준

    연예인 주식부자, 1위 이수만 2위 배용준

    SM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 이수만씨가 연예인 주식부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수만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SM엔터테인먼트는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등 인기 아이돌 스타들이 즐비하다. 18일 재벌닷컴이 유명 연예인들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를 평가한 결과(18일 종가기준) 1억원 이상을 기록한 연예인은 총 10명. 이중 이수만 씨는 주식재산 262억원을 기록해 1위 자리에 올랐다. 이수만 씨는 지난 2월말 장외매수를 통해 23만9000여주의 주식을 추가 취득한 데다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올들어 21.5%나 올라 주식지분 가치가 연초에 비해 28.2% 상승했다. 소속 아이돌그룹인 동방신기의 일부 멤버와 법정다툼을 벌이기도 했지만 주식가치는 오히려 올랐다. 이수만 씨에 이은 2위는 한류스타 배용준으로 주식가치 109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배용준은 현재 코스닥 상장사인 키이스트의 지분 34.6%를 보유하고 있다. 3위에는 변두섭 예당 대표이사의 부인이자 가수인 양수경(30억6000만원)이,4위에는 월드스타 비(20억1000만원)가 각각 올랐다. 이들 외에도 탤런트 견미리, MC 신동엽, 가수 보아, MC 강호동, 가수 태진아, 가수 윤종신 등이 주식가치 1억 이상을 기록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맨얼굴도 역시 ‘청순 연아’…네티즌 아우성

    맨얼굴도 역시 ‘청순 연아’…네티즌 아우성

    ”’청순 연아’, 김연아 뭐든 다 좋아”최근 일상 모습들을 미니홈피에 공개한 ‘피겨퀸’ 김연아의 모습에 네티즌은 난리다.김연아는 16일 미니홈피에 최근 자신의 일상적인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재하며 근황을 전했다.김연아 미니홈피에는 내추럴한 모습이 담겨 있는 사진으로 앞머리를 자연스럽게 내렸고 화장기 없는 청순한 모습이다.또한 평상복 차림으로 식당에서 음식을 먹는 해맑은 모습과 대한민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착용한 브라이언 오서 코치를 찍은 몰래 카메라와 귀여운 모습 등 여러 사진이 게재돼 있다.이 같이 김연아 미니홈피 사진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빙상에서 보아온 짙은 화장기와 화려한 모습과는 달리 국민 여동생 같은 친숙함이 ‘청순한 김연아’로 불릴 만큼 반응이 뜨겁다.네티즌들은 “앞머리 내린 색다른 모습이 너무 청순하다.”며 “김연아는 뭘 해도 다 예쁘다.”고 칭찬하는 글로 아우성이다.사진=김연아 미니홈피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패션, 예술과 동거에 빠지다

    패션, 예술과 동거에 빠지다

    피카소 이후 금세기 최고의 작가 반열에 오른 앤디 워홀의 시작은 구두 디자이너였다. 루이 뷔통이 세계적 브랜드로 활기를 띠게 된 것은 동양의 앤디 워홀이라 불리는 일본의 팝 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가 참여하면서였다. 이렇듯 미술과 패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16일 문화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패션 브랜드들의 미술 마케팅이 부쩍 활발하다. 화랑을 직접 운영하거나 작가를 지원하는 등의 사례가 늘고 있다. ●패션매장으로 들어간 갤러리와 설치미술 깃털이 휘어진 모양의 페이즐리 무늬가 특징인 이탈리아 유명 상표 에트로의 한국총판인 듀오는 서울 청담동 본사 건물 5층에 백운갤러리를 연다.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열리는 개관 기념전은 듀오가 후원하는 전속작가인 성영록의 5번째 개인전이다. 동양화를 전공한 성씨의 작품은 직접 배접(종이를 여러 겹 포개는 것)한 냉금지에 겹겹이 먹과 담채 및 화려한 금분과 은분 등으로 매화와 자연 등을 재창조한 것이다. 동양적인 페이즐리 문양을 활용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와 한국의 서정적이고 담담한 멋을 살린 미술의 만남이 흥미롭다. 해외 명품을 편집해 소개하는 분더숍은 개장 1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26일 청담동 매장 로비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설치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의 작품을 설치했다. 작품 이름은 ‘아이보리 더블 네크리스’(Ivory Double Necklace). 지금까지 제작된 오토니엘의 목걸이 시리즈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높이 15m, 무게 1.5t에 이른다. 이탈리아 무라노 섬의 장인이 세공한 유리로 만들었다. 천장에서 바닥까지 4층 높이의 공간을 수직으로 관통하며 매장의 명물로 떠올랐다. 패션 편집매장인 꼬르소꼬모도 청담동 매장에서 지난달까지 배우 김민희를 모델로 한 서동욱 작가의 회화전을 열었다. 패션매장이 화랑가가 몰려 있는 청담동에 유난히 많은 것도 패션과 미술의 불가분의 관계를 뒷받침한다. ●“상품 아닌 예술품 산다는 기분 들게 해” 에르메스가 2000년 제정한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은 10년 동안 현대 미술 작가들을 후원하면서 국내 대표적인 미술상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수상후보자는 박진아, 배종헌, 양아치가 선정됐다. 2006년 개장한 서울 신사동 에르메스 아틀리에에서는 해마다 다양한 전시회가 열린다. 지금은 ‘보따리 작가’ 김수자의 10년 만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1년에 4번 바뀌는 매장의 윈도 디스플레이에 에르메스 코리아 미술상 후보에 오른 작가들이 참여하는 점도 이채롭다. 미술가 그룹 ‘플라잉 시티’, 설치작가 배영환 등이 참여한 ‘작은 일탈’, ‘나뭇잎 배의 세계 일주’, ‘보아뱀 만드는 소녀의 이야기’ 같은 디스플레이는 매장을 단순히 쇼핑을 위한 장소가 아닌 예술적 공간으로 격상시켰다는 평가다. 루이까또즈는 모딜리아니전, 퐁피두센터 특별전, 20세기 사진 거장전 등 여러 전시를 후원했다. 전시를 기념하는 스카프, 지갑, 일기장 등 기념소품도 한정판으로 제작했다. 20세기 사진 거장전을 후원하면서는 파리 풍경의 흑백 사진을 프린트한 지갑과 스카프를 만들어 고객들의 열띤 반응을 끌어내기도 했다. 아이그너, 겐조, 소니아리키엘 등의 브랜드를 한국에 소개한 웨어펀은 2007년 청담동에 오페라 갤러리를 열어 샤갈부터 젊은 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해외 미술을 소개하고 있다. 루이까또즈 홍보를 맡은 신화의 고은영씨는 “패션의 뿌리가 회화와 조각이라 미술 마케팅은 그 뿌리를 건드리는 고차원적인 효과가 있고, 고객들에게 직접적인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단순히 상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예술적 가치가 담긴 명품을 사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것이 미술 마케팅의 힘이라는 설명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괴팍한 나로 인한 상처들 강물에 흘려주오

    괴팍한 나로 인한 상처들 강물에 흘려주오

    ■법정스님 ‘절판 유언’ 확인 유언장 2개 공개… 출판사들 “뜻 따르겠지만 시간 필요” 법정 스님이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을 더 이상 내지 말라고 유언한 사실이 확인됐다. 출판사들은 일단 “따르겠다.”면서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법정 스님의 유언 집행인인 김금선씨는 17일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정 스님이 남긴 두 가지 유언장을 공개했다. 공증절차를 거친 유언장들은 각각 ‘남기는 말’, ‘상좌들 보아라’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법정 스님은 ‘남기는 말’ 유언장에서 “풀어놓은 말빚을 다음 생으로 가져가지 않으려 하니 부디 내 이름으로 출판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맏상좌 덕조 스님에게는 10년간 선원과 불일암에서 수행할 것을 지시했다. 유언장은 ‘2010년 2월24일’ 자로 작성됐으며 끝에는 법명 ‘법정’과 속명 ‘박재철’을 쓴 뒤 서명했다. ●계약기간 남았다면 출판권 있어 스님의 대표 저서인 ‘무소유’를 펴낸 범우사 윤형두 대표는 “스님의 유언을 존중해 당분간 절판을 하고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불타 석가모니’ 등의 출간을 앞두고 있는 문학의숲 고세규 대표는 “(유언장 등을) 계속 언론을 통해서만 접하게 돼 유감이고 다소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공식 유지라면 따르는 게 맞다.”고 말했다. ‘맑고향기롭게’ 등을 낸 조화로운삶의 최연순 편집장은 “스님의 뜻을 따라야 하지만 출판사로서도 처리할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맏상좌에 10년간 수행전념 당부 출판사들이 법정 스님의 절판 유언을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스님이 생전에 계약한 출판사들에 해당 저서를 출간할 권리(출판권)가 있기 때문이다. 출판권 계약기간이 남아 있다면 저작권을 승계받는 사람이라도 일방적으로 그 계약을 파기할 수 없다. 법정 스님의 책은 상당수가 계약이 새로 연장된 상태여서 아직 계약기간이 많이 남아 있다. 윤청광 ‘맑고향기롭게’ 본부장은 “스님의 글을 읽고 싶어 하는 독자들의 요청을 받아들이기 위해 언제든지 스님의 책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언장 공개에 앞서 길상사에서는 수백명의 추모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법정 스님의 49재 초재(初齋)가 치러졌다. 박록삼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법정스님 유언장 전문 <첫 번째 유언장> 남기는 말 1.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어리석은 탓으로 제가 저지른 허물은 앞으로도 계속 참회하겠습니다. 2. 내 것이라고 하는 것이 남아 있다면 모두 사단법인 맑고향기롭게에 주어 맑고 향기로운 사회를 구현하는 활동에 사용토록 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그동안 풀어놓은 말빚은 다음 생으로 가져가지 않으려 하니 부디 내 이름으로 출판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판하지 말아 주십시오. 3. 감사합니다. 모두 성불하십시오. <두 번째 유언장> 상좌들 보아라 1. 인연이 있어 신뢰와 믿음으로 만나게 된 것을 감사한다. 괴팍한 나의 성품으로 남긴 상처들은 마지막 여행길에 모두 거두어 가려 하니 무심한 강물에 흘려보내 주면 고맙겠다. 모두들 스스로 깨닫도록 열과 성을 다해서 거들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미안한 마음 그지없다. 내가 떠나더라도 마음속에 있는 스승을 따라 청정수행에 매진하여 자신 안에 있는 불성을 드러내길 바란다. 2. 덕조는 맏상좌로서 다른 생각하지 말고 결제 중에는 제방선원에서 해제 중에는 불일암에서 10년간 오로지 수행에만 매진한 후, 사제들로부터 맏사형으로 존중을 받으면서 사제들을 잘 이끌어 주기 바란다. 3. 덕인, 덕문, 덕현, 덕운, 덕진과 덕일은 덕조가 맏사형으로서 존중을 받을 수 있도록 수행을 마칠 때까지는 물론 그 후에도 신의와 예의로 서로 존중하고 합심하여 맑고 향기로운 도량을 이루고 수행하기 바란다. 4. 덕진은 머리맡에 남아 있는 책을 나에게 신문을 배달한 사람에게 전하여 주면 고맙겠다. 5. 내가 떠나는 경우 내 이름으로 번거롭고 부질없는 검은 의식을 행하지 말고, 사리를 찾으려고 하지도 말며, 관과 수의를 마련하지 말고, 편리하고 이웃에 방해되지 않는 곳에서 지체 없이 평소에 승복을 입은 상태로 다비하여 주길 바란다.
  • [열린세상] 세종시 국민투표의 적법성/이헌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열린세상] 세종시 국민투표의 적법성/이헌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최근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정부와 야당, 여당 내 정치권 논란이 뜨겁게 진행되더니 이명박 대통령이 “현재 국민투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하였음에도 청와대 관계자의 ‘대통령의 중대 결단’ 발언으로 세종시 문제에 대한 국민투표 논란이 촉발되었다. 필자는 세종시법이 국민의 의사를 묻지 않고 정략적으로 사실상 수도분할 또는 수도를 해체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내용을 입법화한 것으로 헌법에 위반된다는 견해를 피력한 바 있다. 필자는 세종시 지역주민들을 대리하여 세종시에 관한 헌법소송 등에 관여하였던 경험을 토대로 정치적인 입장과는 무관하게 순수한 법조인의 입장에서 세종시 국민투표에 관한 견해를 밝히고자 한다. 세종시 국민투표에 관한 논란은 세종시 문제를 헌법 제72조의 ‘국가안위에 관한 중요정책’으로 보느냐가 쟁점이다. 국민투표 반대론에는 정책이 아닌 법안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것은 국회의 입법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헌법학자들 간에는 반대론이 우세하다는 보도도 있었다. 헌법 제72조는 “대통령은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외교·국방·통일 기타 국가안위에 관한 중요정책을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2004년 10월 헌법재판소가 세종시법의 모법인 신행정수도법에 대해 위헌을 결정한 사건에서 김영일 재판관은, 수도의 위치는 국가 존재의 의미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어서 국가안위에 관한 문제이고, 통일과정 및 통일의 전후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통일에 관한 문제이며, 국가방위전략에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되기 때문에 국방에 관한 문제이므로, 수도이전에 관한 의사결정은 헌법 제72조가 정한 국민투표의 대상이라는 별개의견을 개진한 바 있다. 수도이전이나 수도분할은 결국 동일한 것이어서 세종시를 사실상 수도분할로 본다면, 세종시에 관한 의사결정은 헌법 제72조가 정한 국민투표의 대상으로 ‘국방·통일 기타 국가안위에 관한 정책’에 해당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헌법재판소는 2004년 5월 노무현 대통령 탄핵사건에서 “국민투표는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사안에 대한 결정’, 즉 특정한 국가정책이나 법안을 그 대상으로 한다.”고 판단하였고, 다만 “대통령에 의한 국민투표의 정치적 남용을 방지할 수 있도록 엄격하고 축소적으로 해석되어야 하는 관점에서 국민투표의 대상인 ‘중요정책’에는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신임’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헌법재판소가 국민투표의 대상을 특정한 국가정책은 물론이고 법률도 그 대상이라고 판단한 이상, 법률은 국민투표의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또 국론통합의 측면에서 대의기관인 국회와 별도로 전체 국민의 의사를 묻는 국민투표의 방법으로 세종시 문제에 관한 국민 간 대립과 갈등을 종식할 만한 충분한 의미가 있다. 이에 세종시법을 국민투표에 부치는 것이 반드시 국회의 입법권을 침해한다고 볼 수는 없다. 최근 국민투표 찬성의견이 더 높게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민은 세종시에 관한 의사결정을 국회와 같은 대의기관에 위임하지 아니하고 직접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가지고 있고, 이러한 국민의 현실적 의사를 국회가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또한 세종시 국민투표는 현 정부 정책수행의 정당성에 관한 문제이지 정권에 대한 신임을 결부하거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문제는 아니라고 보여지므로, 법리적 측면에서 세종시 국민투표의 반대론에 동의할 수 없고, 위헌이라는 반대론이 많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우리 헌법의 원리상 의회주의와 대의제에 의해 국민주권의 원리를 구현하는 것이 원칙이고, 국민투표론까지 포함한 세종시 문제는 처음부터 정치권이 자초한 것이니 이를 해결할 주체도 정치권이 되어야 할 것이다. 정부와 여야는 세종시에 대한 정략적이고 소모적인 논쟁이 아니라, 세종시 문제의 본질인 국토균형발전과 행정의 효율성이라는 관점에서 국가백년대계를 위한 해법을 진지하게 논의하기 바란다.
  • [Weekly Health Issue] (9) 익상편

    [Weekly Health Issue] (9) 익상편

    눈의 안쪽 결막 부위에서 얇은 살껍질이 자라 점차 동공 부위를 덮어 들어가는 질환이 있다. 바로 익상편이다. 직접적인 원인은 자외선 등에 의한 결막의 퇴행이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문제는 익상편이 자라면서 시야를 흐리게 할 뿐 아니라 잦은 충혈과 이물감, 시력저하 등을 초래한다는 점이다. 익상편을 가진 사람들 중 상당수는 “백내장도 아닌데 시야가 흐려지는가 하면 수시로 안구가 충혈되고, 눈도 나빠졌다.”고 호소한다. 이런 익상편에 대해 국제노안연구소장 겸 아이러브안과 원장인 박영순 박사로부터 듣는다. ●익상편이란 어떤 질환인가? 결막에서 자라기 시작한 얇은 살이 점차 안구 전면을 덮어 들어가는 질환이다. 이 때문에 시력이 떨어지고 시야가 흐려져 이를 백내장과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백내장과는 전혀 다른 질환이다. 익상편은 대부분 코쪽에 있는 흰자 끝에서 시작해 점차 검은자를 덮어 들어가는 양상을 보인다. 이런 익상편은 주로 눈 안쪽 흰자위에서 시작되지만 바깥쪽이나 안팎 양쪽에서 생기기도 하며, 양쪽 눈에 동시에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익상편이 왜 문제가 되는가? 익상편이 생기면 술 취한 사람처럼 자주, 심하게 안구가 충혈되고, 눈이 지저분해져 외관상 보기 흉하다. 이 때문에 대인관계에서 콤플렉스를 느끼는 사례도 많다. 또 살이 점점 자라나면 난시가 생겨 시력이 떨어지고, 눈동자를 가리게 되면 실명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익상편이나 검열반처럼 눈에 쌀알갱이 같은 살이 돋으면서 안구건조증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익상편은 살이 많이 자란 후에는 수술을 하더라도 재발률이 높고, 수술 흔적이 남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말끔하게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익상편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 뚜렷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나 야외활동이 많은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환경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즉, 강한 자외선과 먼지, 건조한 공기 등이 원인으로 꼽히는데, 특히 영향력이 큰 요인으로는 자외선이 꼽힌다. 눈의 안쪽 흰자위는 콧등에서 반사된 빛에 잘 노출되며, 눈을 감을 때도 가장 늦게 감기는 부위여서 다른 부위에 비해 항상 많은 자극에 노출되어 주로 이곳에서 익상편이 많이 발생한다. 여기에 유전적인 요인도 상당히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익상편의 국내 유병률은 얼마나 되며, 발생 추이의 특성은? 안과학회 연구논문에 따르면 국내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1% 정도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보건복지가족부가 최근 농어촌지역 노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유병률이 전체의 6.4%나 되기도 했다. 주로 고령층에 많지만 최근에는 30~40대 환자가 늘고 있다. 야외활동으로 자외선 노출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점차 익상편이 자라면 이물감이 느껴지고, 따끔거리며, 시린 느낌과 함께 눈물이 자주 흐른다. 익상편은 매우 서서히 자라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풍부한 섬유혈관 조직의 자극에 의해 충혈 같은 외관적 증상 말고 다른 특별한 증상을 찾기는 어렵다. 그러나 점차 크기가 커지면서 각막이 눌려 난시가 생기기도 하고, 맨눈(나안) 시력이 떨어지며, 동공 부위인 시축을 침범하면 시력 저하가 더욱 심해진다. 아주 심한 경우 드물게는 안구의 움직임을 제한해 사시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유사한 증상이 많으므로 익상편 여부를 알려면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다. ●일반인이 자가검진하기는 어렵다는 뜻인가? 눈이 자주, 심하게 충혈되는 것이 일반적인 증상이다. 또 자세히 살펴보면 흰자위에 쌀알 같은 돌기가 돋은 것을 볼 수 있으며, 흰자위에서 검은자위로 자라 들어가는 붉고 얇은 살이 보이기도 한다. ●익상편 검사는 어떻게 하나? 보통 세극등현미경 검사로 진단하며, 병증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시력측정 및 굴절검사를 하기도 한다. 또 각막굴절계를 이용해 난시의 정도를 파악하기도 하는데, 이런 일련의 검사 자체가 어렵지는 않으며, 숙련된 전문의라면 육안으로도 식별할 수 있다. ●질환의 중증도에 따른 익상편 치료 방법을 소개해 달라. 익상편이 초기여서 가벼운 경우는 주로 안구건조증이나 충혈 등을 동반하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는 안약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병증이 많이 진행되어 각막이나 결막까지 침범한 경우는 수술로 자란 부위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익상편은 치료 후 재발이 잦다. 왜 그러며, 대책은 없는가? 수술 후, 수술 결과에 관계없이 결막세포가 아닌 섬유세포가 과도하게 재생되면 얼굴의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두툼하게 살이 돋고, 충혈된 조직으로 고착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재발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익상편 수술 재발률은 보통 30∼50%에 육박해 병원에서 익상편 수술을 꺼리거나 미루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전문의의 숙련도에 따라 외관도 예쁘고, 재발 걱정없는 수술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아이러브안과 임상 결과 재발률이 3∼5%로 다른 수술법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단, 일부 환자의 경우 익상편 치료를 마친 뒤에도 재발성 조직들이 계속해서 자라는 경우가 있는데, 이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각 치료법의 치료 경과와 예상되는 부작용은 무엇인가? 익상편 수술 후 수년 뒤 드물게 공막염이 생기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는 흰자위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갑자기 충혈과 함께 이물감이 나타난다. 원인은 수술 후 사용하는 재발억제제 때문이라고 보고되고 있으며, 적절한 면역억제제를 투여하거나 수술로 치유가 가능하다. 특히 공막염은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있는 경우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별들의 귀환

    별들의 귀환

    ‘애들은 가라? 언니, 오빠들이 온다!’ 걸그룹 강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형 솔로 가수들이 줄줄이 복귀를 앞두고 있어 국내 가요계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2000년대 대표 섹시퀸 이효리가 첫 번째 주자다. 이르면 이달 말 4집을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3집 ‘잇츠 효리시’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이다. 지난 3일 이효리는 팬카페에서 약 8개월 동안 진행된 녹음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기 위해 기존 유명 작곡가보다는 해외 및 신인 작곡가들로부터 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적으로 힙합 사운드가 강해졌다는 후문이다. 그 뒤는 월드스타로 발돋움한 비가 잇는다. 지난해 8월 시작한 아시아 투어의 대미를 다음달 중순 일본 도쿄 요요기 경기장에서 장식한 뒤 4~5곡이 담긴 미니앨범 발표와 함께 국내 무대에 복귀할 예정이다. 신곡이 담긴 새 앨범을 내는 것은 5집 ‘레이니즘’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정규 6집 앨범은 10월 쯤 선보인다는 계획. 그동안 할리우드 진출과 프로듀서 작업으로 한국 활동이 뜸했기 때문에 국내 팬들에게는 단비 같은 소식이다. 미국 활동에 전념했던 세븐도 이르면 5월 국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2006년 11월 4집 ‘세볼루션’ 이후 3년 반 만의 귀환이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는 지난 9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아직 정확한 시기를 말할 수 없으나 상반기 안에 세븐의 앨범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녹음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월 중순부터 약 한 달 동안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리는 점을 고려하면 ‘5월 컴백’이 유력해 보인다. 월드컵 뒤는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보아가 책임진다. 1집 ‘아이디 피스 비’의 발매 기념일인 8월25일 정규 6집 음반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 활동에 주력하며 미국 무대까지 진출했던 보아가 국내에서 앨범을 내는 것은 2005년 8월 5집 ‘걸스 온 톱’ 이후 약 5년 만으로 어떤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대형 솔로가수들의 복귀무대는 일단 풍성한 볼거리로 음악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음악적인 변모와 새로운 자극까지 보태진다면 국내 대중음악계를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껍데기만 화려한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껍데기만 화려한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10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와 하와이 등 해외로케 촬영, 한채영·송일국 등 막강한 파워를 가진 스타들의 브라운관 복귀라는 타이틀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은 MBC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이하 신불사)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유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데다, 주인공 송일국의 ‘제로펫’에 가까운 몸매가 사전 공개돼 더욱 관심을 불러 모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린 신불사는 그야말로 ‘손발이 오글거리는’ 드라마였다. ◆최강타(송일국 분)는 정말 ‘신’이라 부를 만큼 완벽한 남자인가 극중 ‘최강타’역의 송일국은 최근 대세인 ‘짐승남’대열에 합류할 만큼 탄탄한 몸매를 자랑한다. 승마와 수영, 외모 게다가 매너까지 일품이어서 진보배(한채영 분)과 비비안 캐슬(한고은 분)등 여심을 흔든다. 그러나 억지스러운 설정은 그를 신이 아닌 ‘우스운’ 인간으로 만들고 말았다. 두바이의 고위 관리로 변장한 채 적 앞에 선 최강타의 모습은 극적인 반전이 아닌 실소를 머금기에 충분할 만큼 어색했다. 또 영화 ‘닌자 어쌔신’을 본 딴 듯한 1회 첫 장면은 어설픈 CG 탓에 ‘요정컴미’, ‘벡터맨’ 등 어린이 드라마를 연상케 할 정도고, 장미(유인영 분)를 유혹하는 장면은 부드럽다 못해 과하게 느끼한 ‘나쁜남자’를 표방해 시청자들의 눈을 불편하게 했다. ◆제작비 100억 들이면 전부 ‘아이리스’같은 드라마 되나 신불사는 방영 전부터 ‘제작비 100억’이라는 멘트를 홍보 카피로 이용할 만큼 블록버스터 대작임을 강조했다. 국내 최초 하와이 로케이션 촬영과 화려한 캐스팅 등을 떡밥삼아 던지긴 했지만, 어딜 보아도 회당 최소 4억이라는 거액을 투자한 ‘진짜’ 볼거리는 찾아볼 수 없었다. 1회 하와이 촬영에는 7억이 소요됐지만 남은 것은 주연배우인 한채영과 한고은, 송일국의 몸매 뿐이다. 와이어가 눈에 선명한 액션신과 코웃음이 절로 나오는 CG는 ‘제작비 100억이 아니라 100만원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기에 충분했다. 신불사는 아이리스와 복수·액션·제작비 등에서 상당한 공통분모를 가졌지만, ‘포스트 아이리스’를 꿈꾸기에는 부족하다. ◆결국 기대를 걸 만한 건… 아직 2회밖에 방영되지 않은 드라마를 두고 ‘실패’ 운운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하지만 ‘떡잎부터 노란’ 나무는 건강하게 자라기 어렵다. 지난 주 선보인 신불사의 떡잎은 안팎으로 건강하지 않았다. 공들여 만든 송일국의 몸매는 부실한 스토리에 묻혀 빛을 잃었고, 데뷔 초부터 같은 이미지를 고수한 한채영과 한고은 등도 색다른 호평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나마 현재로서 기대를 걸 만한 것은 드라마 ‘추노’에서 한섬 역으로 명품 조연이 된 조진웅의 왈가닥 연기와 섬뜩한 악당으로 분한 중견배우 정한용, 그리고 강단있는 여형사 역인 추자현의 열연 정도다. 신불사는 1·2회 각각 15.8%, 14.4%(AGB 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며 비교적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껍데기만 화려할 뿐 내실이 없다는 지적이 잇따른 만큼 ‘최악의 블록버스터’라는 오명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심기일전해야 할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 유출 조선서화 30점 공개

    日 유출 조선서화 30점 공개

    무인들이 세운 나라인 조선은 개국 직후부터 말을 중요하게 관리했다. 서울 소격동 학고재 갤러리가 일본에서 수집한 조선시대 회화를 선보이는 ‘500년 만의 귀향’전에 출품된 ‘방목도’(放牧圖)는 말을 중요시했던 당시의 시대 분위기를 반영하는 그림이다. 가로 119.5㎝의 긴 그림에는 풀을 뜯거나 뒹굴며 등을 긁는 백마 등 다양한 말의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돼 있다. 지금의 살곶이에 있었던 말 목장을 묘사한 것으로 보이는 이 그림은 궁중의 화원이 임금에게 보이기 위한 어람용으로 그린 그림으로 추정된다. 전시를 기획한 미술사학자 이태호 명지대 교수는 “일본식 표구도 18~19세기 이전의 것이며 화풍으로 보아 15~16세기 작품으로 보인다.”며 “보물로 지정된 숙종시대 ‘목장 지도’ 속 ‘진헌마색정도’의 전거가 되는 작품으로 볼 수 있으며 현재 남아 있는 말 그림 중에서는 가장 연대가 올라가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전시에는 작자 미상의 까치호랑이 그림 등 동물화 20점 외에 중국의 고사를 화폭으로 옮긴 고사도들도 10점 출품됐다. 이중 거위를 바라보며 살아가는 은둔자의 모습을 그린 ‘누각 산수도’(작자 미상)는 특이하게 조선 모시에 그린 그림으로 산과 숲, 누각 등이 왼편으로 치우쳐진 구도나 산을 표현하는 부벽준의 사용이 16세기 후반 명대 절파계의 산수화풍을 그대로 따른 작품이다. 전시작은 모두 우찬규 학고재갤러리 대표가 10여년에 걸쳐 일본 등지에서 수집한 고서화 500여점 중 일부다. 이중 30% 정도는 일제 강점기 이전 통신사 등을 통해 일본으로 건너간 작품으로 추정된다. 전시는 10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피겨퀸 김연아 vs 한류스타 송혜교 수익률은?

    피겨퀸 김연아 vs 한류스타 송혜교 수익률은?

    한류스타 송혜교와 피겨요정 김연아의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수익률은 어떨까. SBS E!TV ‘E! 뉴스코리아’ 제작진이 이들을 전격 비교, 분석했다. 송혜교와 김연아는 여러 가지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다. 송혜교는 중학교 때까지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 활동했다. 또 송혜교와 김연아 두 사람의 이름을 따 출시된 상품들은 잇따라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배우인 송혜교는 한류여왕으로 등극하면서 화장품, 의류, 생활용품 등 다양한 기업의 전속모델로 활동 중이다. 자연미와 건강미가 송혜교의 강점. 또 최근 3개국 감독들이 참여하는 영화에 출연을 확정지으면서 기업 이미지 상승과 매출 신장에 일조하기도 했다. 김연아의 경우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총 228.56점으로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부문에서 세계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이 때문에 이날 경기 후 그녀를 향한 광고계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E! 뉴스코리아’ 측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재계약에 앞서 김연아측이 원하는 금액에 최대한 맞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매일유업이 제시했던 개런티는 8억원. 지금의 추이로 보아 지난해 벌어들인 광고 수익(50억)보다 몇 배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E! 뉴스코리아’ 제작진은 김연아와 송혜교의 노후도 예측했다. 동계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김연아가 앞으로 받게 될 연금도 참고 자료로 사용했다. 관계자는 “피겨보다 배우의 길을 선택한 송혜교는 현재의 왕성한 활동에 비해 노후에 부진할 수도 있다.” 면서 “이후의 수익률은 현재보다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E! 뉴스코리아’ 제작진은 또 삼성경제연구소의 이동훈 수석연구원을 찾아가 “송혜교가 지금까지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면 지금의 수익과 얼마만큼의 차이가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도 들을 수 있었다. 방송은 오는 6일 밤 8시. 사진 = SBS E!TV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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