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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훈 서울시의원 “난독증·경계선 지능 학생 7배 이상 폭증···실효성 있는 ‘기초 학력 진단 평가’ 이뤄져야”

    김경훈 서울시의원 “난독증·경계선 지능 학생 7배 이상 폭증···실효성 있는 ‘기초 학력 진단 평가’ 이뤄져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경훈 의원(국민의힘·강서5)이 지난 7일 제327회 정례회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 질의에서 난독증 및 경계선 지능 학생이 대폭 증가한 문제를 지적하고 실질적인 기초 학력 진단 평가 실시 등 조속한 대안책을 요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최근 5년간 난독증·경계선 지능 학생 지원 현황’에 따르면 난독증 학생 지원 수는 5년 전 112명에 비해 현재 약 10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계선 지능 학생 지원 수 또한 5년 전 122명에서 현재 약 7배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통계는 난독과 경계선 지능으로 지원받은 학생 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실제 숨은 통계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교육청이 제출한 ‘기초 학력 미달 학생 현황’에 따르면 2024년 약 8.1%의 학생이 기초 학력 미달에 따른 학습 지원 대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등학생의 미달률이 제일 높은 점으로 미뤄보아 기초 학력 미달 상황이 꽤 장기적으로 이어져 왔을 확률이 높은 실정이다. 김 의원은 “교육청은 2020년부터 2023년도까지 기초 학력 미달 학생 현황에 대해 통계를 내지 않았다고 알려왔다”며 “교육청이 전반적으로 기초 학력이 저하되는 상황을 해결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 해당 사안의 중대함을 모르는 것인지 의문이다”고 지적하며 “기초학력을 갖추지 못했을 때 나타나는 문제는 심각하다”며 “다음 단계 학습으로 나아가지 못해 학습 결손이 쌓이고 학생들의 전반적인 자존감과 효능감이 낮아져 수업을 두려워하는 등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며 우려를 전했다. 이어 김 의원은 “난독증 및 경계선 지능 학생, 기초 학력 미달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총체적 대책이 본격적으로 강구되어야 할 때”라며 “학력 진단 체제를 효과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현재 학교장 재량으로 실시하는 기초 학력 진단 평가를 정량화하는 등 교육청은 조속히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소연 서울시교육청 정책국장은 “난독증과 문해력 저하 등 해당 상황에 실감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답변했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관행적인 평가되지 않도록 재정사업평가 정비 필요”

    심미경 서울시의원 “관행적인 평가되지 않도록 재정사업평가 정비 필요”

    서울시 사무행정감사 시작 첫날인 지난 4일 심미경 서울시의원(국민의힘·동대문2)은 기획조정실을 상대로 ‘재정사업평가’업무, ‘시민참여예산’ 청년 참여, 행정심판위원회 구성위원 다양성, ‘약자와의 동행’ 정책 등 주요 현안의 객관성, 책임성, 다양성에 기반한 시정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심 의원은 첫 번째 질의로 서울시가 ‘사업성과’ 제고와 ‘예산편성’에 활용하고자 시행하는 ‘재정사업 평가’ 업무의 평가기준 객관성과 사업수행 부서의 책임성 부족 문제를 질타했다. ‘재정사업 평가’는 시예산이 투입된 사업들에 대한 성과평가를 위해 사업을 직접 수행한 부서들이 1차로 자체평가를 실시하고, 거기에 외부 전문 연구기관의 평가를 거쳐 최종평가를 내는 업무이다. 심 의원은 “몇몇 부서 사업들이 자체평가와 최종평가가 극단적으로 다르게 나타나거나 어떤 부서는 자체평가 중 다수 ‘우수’등급이 최종평가에서 대부분 ‘미흡’으로 뒤집어져 평가사업의 신뢰를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예를 들어 “로봇 아카데미 운영 사업은 자체평가에서 우수평가를 내고 추경예산까지 준비하다가 최종평가에서는 미흡으로 평가되어 결국 일몰 처리됐다”면서 이와 같은 평가 불일치는 “책임소재를 넘어 예산낭비의 우려로 연결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심 의원은 “사업부서들이 반복적이고 관행적인 평가태도에서 벗어나 실질적이고 책임있는 평가가 되도록 개선해야 예산집행에 대한 책임성도 올라간다”고 지적하면서 “평가체계의 일관성을 높이려면 평가기준이 객관적인지 점검해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민참여예산제’도 도마에 올랐다. 심미경 의원은 행정안전부가 2024년 주민참여예산제도 추진계획을 마련하면서 예산의 전 과정에 청년 참여 보장을 권고하고 있음에도 서울시는 여전히 ‘청년자율예산’과 ‘시민참여예산’을 분리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청년자율예산과 시민참여예산의 통합을 위해 2023년부터 관련 부서 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면서 아직도 결론을 내지 않고 있다며, 신속하게 책임있는 정책판단을 할 것을 주문했다. 심 의원은 청년 정책에 대한 예산 배분과 운영 방식이 청년의 다양한 요구와 문화적 관심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행안부의 권고에 따라 서울시도 청년의 예산참여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조례를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행정심판위원회가 지나치게 법조인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지적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삶이 반영되도록 법률 전문가 외에도 사회복지와 공공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위원으로 포함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내놓아 이목을 모았다. 심 의원은 “법조인 위원 수가 줄어드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의사결정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조례 제정을 통해 서울시의 행정심판 제도가 더욱 공정하고 투명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심 의원은 행정심판 제도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하도록 조례를 제정해 서울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행정심판 시스템이 확립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으며며 “책임성, 다양성, 공정성에 바탕한 시민을 위한 행감을 치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백석예술대학교·서울지방보훈청,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 업무협약체결

    백석예술대학교·서울지방보훈청,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 업무협약체결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와 서울지방보훈청(청장 전종호)은 지난달 31일 국가에 헌신한 제대군인 예우문화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본 협약으로 미래 제대군인(학부생)을 위한 전역 후 취업정보 제공의 일환으로 취업맞춤 특기병 제도에 대한 설명회를 실시하고, 제대군인 사회적 인식제고 및 예우문화 확산을 위해 제대군인 주간(매년 10월 둘째 주) 공동 홍보 및 감사캠페인 등 협업하기로 했다. 또한 향후 점진적으로 5년 이상 중·장기 복무 전역한 제대군인 및 우선지원 필요 의무복무자에 대한 혜택 지원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윤미란 백석예술대학교 총장은 “오래 보아야 사랑스러운 풀꽃처럼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신 제대군인과 국가보훈부 관련해서 오래 지속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을 발굴함으로 협력관계를 확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전종호 서울지방보훈청장은 “앞으로도 정부의 제대군인 정책홍보를 확대하고, 민간과의 협업을 강화하여 제대군인(학부생)들의 원활한 사회복귀 지원과 예우문화 확산을 위해 백석예술대학교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이효원 서울시의원 “고교 무상교육 정부 예산 삭감은 가짜뉴스”

    이효원 서울시의원 “고교 무상교육 정부 예산 삭감은 가짜뉴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효원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지난 4일 제327회 정례회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 교육감 질의에서 정부의 고교 무상교육 예산 삭감에 대한 가짜뉴스를 바로잡고 교육감의 시정 답변을 끌어냈다. 고교 무상교육은 학생이 교육비 부담 없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수업료와 교과서 비용 등을 지원해 주는 제도다. 2019년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시작으로 2021년 전 학년으로 확대됐다. 비용은 올해까지 국가가 47.5%, 교육청이 47.5%, 지방자치단체가 5%를 부담한다. 하지만 국가 및 지자체 부담분의 법적 근거인 지방재정교부금법 특례 조항이 법에 따라 오는 12월 말로 일몰되면서, 해당 예산이 미편성되어 내년 무상교육 금액을 교육청이 부담하게 되었다. 이를 두고 교육부는 초·중등교육법 제10조2(고등학교 등의 무상교육)에 의거, 고교 무상교육의 중단 없는 시행을 자청했다. 이에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 1일 정례회 개회식에서 “학부모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내년 교육청 예산에 고교 무상교육 예산을 전액 반영하겠다”며 “학부모들이 등록금을 내는 일은 결코 없게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질의에서 “정근식 교육감의 보궐선거 후보 시절 공약집 중 ‘99.4% 삭감된 고교 무상교육 중앙정부 예산 9,387억 원 복원 추진’이라는 문구는 가짜뉴스”라며 “5년 전 당시 문재인 정부 시절 정했던 일몰 규정을 두고 윤석열 정부에서 예산 삭감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현재 반영된 52억 6700만원(0.6%)은 2023년도 정산분으로,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 되어야 반영이 가능한 증액 교부금은 미편성된 상태”라며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개요에도 ‘고교무상교육 일몰(미편성)’이라고 적시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정근식 교육감이 주장한 9387억원 중 서울시교육청과 연관있는 금액은 1761억원”이라며 “이 역시 국민을 호도하는 잘못된 정보일뿐더러, 이번 교육감 재·보궐 선거에 투입된 565억원과 불필요한 사업비를 아끼면 충당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이 의원은 “정부가 고등학교 무상교육 99%를 삭감했다는 해당 내용은 더불어민주당이 선거 기간 살포했던 정당 현수막과 같은 내용”이라며 “동일한 가짜뉴스를 유포한 것으로 미뤄보아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이 의원은 “오히려 현 정부에서는 고교 무상교육의 중단 없는 시행을 자청하고 있고, 재원 마련에 대해서는 교육청 자체적으로 심사숙고해야 될 문제”라며 “교육청의 수장이라는 교육감이 이에 대한 질적인 고민 없이 정부를 공격하는 정치에 관여하며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메시지를 내서야 하겠느냐”고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교육감은 ‘마른 행주를 짜내는 듯 한’ 긴축 재정 상황이라며 현행 특례 조항의 연장을 정부에 요구했다”며 “이러한 교육감의 태도는 ‘내 주머닛돈으로 무상교육하기 싫다’는 것과 다를 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답변에서 “정부가 예산 삭감했다는 표현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오해가 되는 부분은 바로잡고 앞으로 발언에 대해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차량에 방치된 시신, 상점 약탈하는 시민…‘종말 그 자체’ 현장 충격[포착](영상)

    차량에 방치된 시신, 상점 약탈하는 시민…‘종말 그 자체’ 현장 충격[포착](영상)

    50년 만에 최악의 홍수 피해를 본 스페인 남동부 발렌시아에서 일상이 무너진 시민들 사이에 약탈 등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일부 약탈자들은 대홍수로 인해 침수된 상점에서 컴퓨터나 스마트폰, 향수 등 고가의 상품을 훔치고 있다. 스페인 내무부는 재해 와중에 혼란을 틈타 상점을 약탈한 혐의로 39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약탈을 막기 위한 시민 경비대가 대대적인 단속을 시작함에 따라, 약탈 혐의로 체포되는 사람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공개된 사진은 시민들이 진흙으로 뒤덮여 난장판이 된 식료품점에 큰 가방을 들고 들어가 매대에 남아있는 물건들을 담는 모습을 담고 있다. 어린 아이를 포함한 일가족이 이러한 행위에 동참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스포츠용품 매장에서 고가의 물품을 약탈하다 걸린 남성들이 줄줄이 경찰에 끌려 나오는 모습이 등장한다. 경찰은 약탈자의 가방에서 유명 브랜드의 신발과 스포츠 용품 등을 꺼내보였고, 이를 훔친 남성은 마치 해명을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일각에서는 대홍수 재해로 삶의 터전을 모두 잃고 음식과 마실 물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최소한의 생존을 위한 약탈은 절도로 보아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한 시민은 “현재 발렌시아의 상황을 생각하면 이런 식의 일(약탈)은 완전히 정상적인 일이다. 특히 그들이 식수 등이 현저히 부족한 상황에서, 그런 방식이 아니라면 물을 구할 수가 없다”면서 “그들이 가져가는 것이 식수라면 그것을 절도로 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진흙에 처박힌 차량에 시신 방치…종말 그 자체이번 홍수로 15만 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으며, 도로와 교량이 끊어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발렌시아의 주요 도로와 거리에는 현재 수천 대에 달하는 승용차와 차량들이 두꺼운 진흙탕에 처박힌 채 방치돼 있다. 심지어 도로 침수가 시작될 때 미처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숨진 사람들의 시신 일부도 차량에 방치돼 있어 구조대원들이 시신 수습을 위한 수색을 시작했다. AP통신의 1일(이하 현지시간)보도에 따르면, 전날 구조대원들은 차량이나 건물 내부에서 물에 잠겨 숨진 사람들의 시신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물과 차량에 가득 쌓인 진흙과 잔해 때문에 시신 수색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이번 홍수로 희생된 사람은 최소 158명에 달한다. 1973년 10월 홍수로 300명이 사망한 이후 최악의 인명 피해다. 실종자 규모도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수색 과정에서 사망자가 어느 정도 더 늘어날지 가늠도 안 되는 상황이다. 문제는 피해가 가장 큰 발렌시아에 또 다시 폭우 적색경보가 발령됐다는 사실이다. 스페인 기상청은 지난달 31일 오전 발렌시아 북부에 ㎡당 180ℓ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기상청은 “(10월)29일만큼 최악의 상황은 아니지만 이번 주 내내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급적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 ‘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해’ 박학선, 1심 무기징역

    ‘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해’ 박학선, 1심 무기징역

    法 “우발적 범행 보기엔 지나치게 잔혹”“데이트 폭력 경각심...일반동기 살해보다 높게 볼 필요” 강남 오피스텔에서 흉기를 휘둘러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학선(65)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오세용)는 1일 살인 혐의를 받는 박학선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박학선은 지난 5월 30일 이별을 통보한 60대 여성과 교제를 반대한 30대 딸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박학선은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재판부는 “평소 피해자와 주변 사람들을 죽여버리겠다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고 범행 당시 피해자가 다른 사람에게 연락을 취하지 못하도록 휴대전화를 빼앗는 등 준비 행위를 했다”면서 “우발적 범행이라고 보기에는 지나치게 집요하고 잔혹한 점 등으로 보아 계획적 살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박학선이 재범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봤다. 재판부는 “재범 위험성 검사 결과 피고인의 재범 위험성이 높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의 성행과 범죄 전력 등을 종합하면 향후 가족이나 교제 상대방을 상대로 폭력범죄를 재범할 가능성이 낮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사회 전반에서 최근 데이트 폭력에 대한 경각심과 엄벌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는 점 등을 비춰볼 때 일반 동기 살해보다 더 높게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재판부는 이러한 범행의 잔인성과 포악성, 재범 가능성, 피해자 유가족의 정신적 고통 등을 고려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을 영구히 사회에서 격리해 자유를 박탈하고 평생 자신의 잘못을 참회하고 피해자들에게 속죄하며 남은 여생동안 수감생활을 하게 하는 것이 상당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 박학선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 “산처럼 쌓인 러軍 시체 봤다”…북한군 생존자 추정 인물 증언 공개[포착](영상)

    “산처럼 쌓인 러軍 시체 봤다”…북한군 생존자 추정 인물 증언 공개[포착](영상)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지역인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첫 전투를 지른 북한군 선발대가 단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멸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당시 유일하게 생존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장병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됐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친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borsch2002)은 “북한군의 쿠르스크 투입 결과”라는 동영상에서 심한 부상을 입은 남성의 모습을 공개했다. 해당 채널은 영상 속 남성이 쿠르스크에 투입됐던 북한군 선발대 중 유일한 생존자라고 주장했다. 영상 속 남성은 얼굴을 포함해 머리 전체에 붕대를 감고 침대에 누운 상태였으며, 언뜻 보아도 부상 상태가 심각해 보였다. 해당 장병은 뚜렷한 북한 억양의 한국어로 스스로를 “쿠르스크 교전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라고 말한 뒤 “러시아군은 저희가 방호시설들에만 (있는 한)급습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절대로 전선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짓말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러시아군은 쿠르스크 교전에서 무작정 공격전에 참가하도록 강요했다. 공격 전에 아무런 정찰도 하지 않고 저희들을 건사할 무기도 주지 않았다”고 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시작하자…우리 부대 인원이 40명이었는데 제 친구들인 혁철이와 경환이를 비롯하여 모두 전사했다”면서 “저희 전우들이 일개 사료로 이용되어 모두 희생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내 눈으로 산처럼 쌓여있는 러시아 병사들의 시체들과 파괴된 방어 진지를 보았다. 푸틴은 이 전쟁에서 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리투아니아 비영리기구(NGO) ‘블루-옐로’의 요나스 오만 대표는 28일 현지 매체 LRT에 “우리가 지원하는 우크라이나군 부대와 북한군의 첫 육안 접촉은 10월 25일 쿠르스크에서 이뤄졌다”며 “내가 알기로 한국인(북한군)은 1명 빼고 모두 사망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해당 영상의 진위 여부 및 오만 대표의 주장에 대한 근거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 “포로로 붙잡힌 북한군, 한국으로 돌려보내지 않을 것”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만 대표의 해당 주장에 대해 반박하며 북한군이 현재까지는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다. 아직 전투에 참여할 준비 중“이라며 북한군 전사자가 발생했다는 보도를 부인한 가운데, 북한군이 포로가 되면 ‘전쟁 포로’로 대할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북한군이 포로로 잡힐 경우 한국 귀순을 요청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국가정보원도 지난 29일 국정감사에서 북한군이 포로로 잡히거나 투항하면 소통할 우리 측 요원이 필요할 것이라는 지적에 동의하며 “(귀순을 요청하면) 우리나라가 받아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30일 우크라이나 우주호로드시에서 KBS 취재진에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러시아에 붙잡힌 (우크라이나인) 포로와 교환할 자원을 늘리는 것”이라면서 포로가 된 북한군을 한국으로 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현재 가장 필요한 건 방공 시스템”이라고 언급함에 따라, 우크라이나 특사가 방한하면 무기 지원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군사력을 사용할 경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
  • 與박수영 “‘레알 선거개입’은 문재인 울산시장 선거개입”

    與박수영 “‘레알 선거개입’은 문재인 울산시장 선거개입”

    더불어민주당이 31일 윤석열 대통령의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명태균씨와의 통화 음성 녹음 파일을 공개한 데 대해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정도는 돼야 개입”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레알(진짜) 선거개입을 알려주마’라는 제목의 글에서 “명태균이란 자의 이른바 녹음 파일 공개는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윤 대통령님도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도 이준석 당시 당 대표도 그런 일 없다고 하니 사건의 실체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녹음이 된 5월 9일은 대통령 취임 하루 전날이라 법률적 신분상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 당선인의 신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대통령님의 평소 성정으로 보아 대통령실이 밝힌 대로 기분 나쁘지 않게 얘기한 것에 불과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당시 윤 당선인과 명씨가 통화한 내용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고, 명씨가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이야기하니까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뿐”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레알 선거 개입을 알려드린다”며 “대통령이 진짜 개입한다면 문재인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정도는 돼야 개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의 친구 송철호(전 울산시장)를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가 통으로 개입하고 울산경찰청장과 다수의 경찰이 개입한 사건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윤 대통령께서 대통령이 되기도 전에 대통령실이 동원하길 했는가, 창원경찰서장을 동원하길 했는가”라며 “민주당의 ‘내로남불’도 가지가지고, 이재명 살리자고 문재인 죽이는 수를 택한 것 외에 아무 결과도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31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31일

    쥐 48년생 : 행운이 온다. 60년생 : 쉬운 일부터 시작하라. 72년생 : 급격한 변화가 찾아오겠다. 84년생 : 결과는 좋으니 걱정 마라. 96년생 : 행운이 다가온다. 소 49년생 : 마음 같지 않아 한숨 쉬는구나. 61년생 :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 73년생 : 애정운은 힘들다. 85년생 : 하는 일마다 성과 있다. 97년생 : 전화위복의 시기가 오겠다. 호랑이 50년생 : 오해가 풀린다. 62년생 : 마음을 즐겁게 가져라. 74년생 : 대책 마련에 힘써라. 86년생 : 모든 것에 여유 있다. 98년생 : 작은 것에 만족하라. 토끼 51년생 : 상심하지 마라. 63년생 : 작은 일들은 성사된다. 75년생 : 선택의 어려움이 있다. 87년생 : 우애를 돈독히 하라. 99년생 : 신용이 자산임을 깨달아라. 용 52년생 : 내 시간을 가져보아라. 64년생 : 구설수를 조심하라. 76년생 : 올바른 처신 필요하다. 88년생 : 자기 중심을 잡아야 한다. 00년생 : 매사 좌절하지 마라. 뱀 53년생 : 집안에서 근신하라. 65년생 : 피로를 풀어라. 77년생 : 매사 자중하는 편이 좋겠다. 89년생 : 바라던 일이 이루어진다. 01년생 : 변동하지 마라. 말 54년생 : 참는 것이 상책이다. 66년생 : 성취감이 드는 하루. 78년생 : 좋은 변화는 서둘러 하라. 90년생 : 금전적 지출이 많게 된다. 02년생 : 미소에서 행운이 찾아든다. 양 43년생 : 좋은 일이 거듭되겠다. 55년생 : 선택은 신중하라. 67년생 : 유혹에 이끌리지 마라. 79년생 : 해답의 실마리 있겠다. 91년생 : 대화로써 풀어라. 원숭이 44년생 : 오랜 체증이 가시는구나. 56년생 : 매사 뜻대로 되겠다. 68년생 : 유혹에 넘어가기 쉽다. 80년생 : 바라던 일 쉽게 풀린다. 92년생 : 재물을 얻게 된다. 닭 45년생 : 경제적인 도움 필요하다. 57년생 : 좋은 일 뒤에 궂은일 있다. 69년생 : 들뜨지 마라. 81년생 : 계획을 뒤로 미뤄라. 93년생 : 실속이 없는 하루다. 개 46년생 : 활기차게 행동하라. 58년생 : 인기를 얻는다. 70년생 : 일이 안 풀려 고전하겠다. 82년생 : 노력을 태만히 하지마라. 94년생 : 욕심을 버려라. 돼지 47년생 : 건강 관리에 신경 써라. 59년생 : 흔들리지 말고 자신감 가져라. 71년생 : 진실된 행동이 운을 부른다. 83년생 : 이동하지 마라. 95년생 : 귀인을 만나겠다.
  • ‘서울대 N번방’ 주범 징역 10년...法 “잘나가는 여성에 대한 열등감 변태적으로 표출”

    ‘서울대 N번방’ 주범 징역 10년...法 “잘나가는 여성에 대한 열등감 변태적으로 표출”

    法 “사냥감 선택하듯 일상 사진으로 성적 조롱”“밝혀진 기간만 3년 6개월...상습적” 서울대 동문 등 수십여 명의 여성을 상대로 딥페이크(허위 영상) 음란물을 제작해 배포한 이른바 ‘서울대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주범이 1심에서 징역 10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박준석)는 30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모(40)씨와 함께 기소된 강모(31)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어 박씨에게 이 같이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의 정보공개고지, 같은 기간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했다. 함께 기소된 강씨에게는 징역 4년형 등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행위는 모두 유죄로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국내 최고 지성인이 모인 대학교에서 수학한 피해자들을 상대로 허위음란물을 만들어 디지털 성범죄를 저질렀다”며 “피해자들은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고 같은 학교 동료로서 선의와 호의로 대해줬지만, 피고인들은 마치 사냥감 선택하듯 텔레그램이라는 가상 공간을 빌려 일상적 사진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성적 조롱하고 인격을 말살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허위음란물을 두고 한 대화를 보면 극히 혐오스럽고 저질스러운 내용”이라며 “제3자가 볼 때 허위음란물임을 판단하기 어려운 점으로 보아 실제 내밀한 사진이 유출된 것으로 봐야한다”고 판단했다. 박씨는 “상습성이 있다고 볼 수 없고 심신장애에 기인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밝혀진 범행 기간만 3년 6개월에 이르고 영상물 양이 2000여 건으로 매우 많아 상습성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수사에 대비한 점 등으로 보아 자신의 행위가 범죄라는 것을 명확히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신병적으로 범행했다기 보다는 피해의식과 잘나가는 여성에 대한 열등감과 증오심을 텔레그램이 보장하는 강력한 익명성 아래 변태적으로 표출하며 대한민국 법률과 사법체계를 조롱했다”고 질타했다. 이날 구속 상태로 재판에 출석한 피고인들은 선고 내내 고개를 숙이고 침울한 표정을 보였다. 박씨는 선고 중 줄곧 몸을 떠는 모습을 보이다가 자신의 범행 사실이 구체적으로 나올 때나 양형 사유를 들을 때 갑자기 얼굴을 감싸거나 울먹이기도 했다. 선고 직후 박씨는 변호인과 방청석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입모양으로 “죄송합니다”를 반복했다. ‘서울대 N번방’ 사건은 서울대 동문 12명 등 여성 60여 명을 대상으로 딥페이크 사진을 제작해 유포한 사건이다. 박씨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대 동문 여성들의 모습을 이용해 허위영상물을 제작·유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결심공판에서 박씨에게 징역 10년, 강씨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다.
  • 350년 전 사망한 ‘뱀파이어 여성’···얼굴 복원해보니

    350년 전 사망한 ‘뱀파이어 여성’···얼굴 복원해보니

    2년 전 폴란드의 한 시골에서 발견된 ‘뱀파이어 유골’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2022년 여름 폴란드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대학 고고학 연구진은 남부 피엔 마을의 공동묘지에서 특이한 형태의 무덤을 발견했다. 해당 무덤 속 유골은 여성이었으며 발에는 자물쇠가 달려있고 목 주변에는 낫이 박힌 섬뜩한 모습이었다. 연구를 이끈 다리우스 폴린스키 교수는 해당 ‘뱀파이어 유골’에게 ‘조시아’라는 이름을 붙이고 본격적인 분석을 시작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조시아는 사망 당시 19세였으며, 사망 시기는 약 350년 전인 17세기 중반으로 확인됐다. 유골 분석 결과 조시아의 가슴뼈에서 이상이 발견됐는데, 이는 해당 유골의 주인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신체적 기형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이 여성이 목에 낫이 꽂힌 채 잔혹하게 희생돼 묻히기 전까지 ‘뱀파이어’라는 두려움의 대상이 됐던 원인이 이러한 신체적 기형 때문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그녀의 목에 박혀 있던 낫은 날카로운 곡선 모양의 칼날이 달려 있었고, 17세기 당시 농업지역에서 평범하게 쓰이는 도구였다. 연구진은 당시 이 여성이 죽음에서 부활하려 할 때 곧장 목이 잘리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폴린스키 교수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여성을 매장한 사람들은 그녀가 무덤에서 일어날 것을 두려워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도 그녀를 뱀파이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면서 “낫을 평평하게 놓은 것이 아니라 목에 얹어 놓은 것으로 보아, 죽은 사람이 일어나려고 할 때 머리가 잘리거나 다치게 할 목적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여성이 사망했을 당시는 스웨덴과 폴란드가 전쟁을 벌이던 시기였다. 아마도 유골의 주인은 스웨덴 사람이었을 가능성이 있고, 따라서 ‘환영하지 않는 외부인’으로 여겨졌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폴린스키 교수 연구진은 얼굴 재구성 전문가인 오스카 닐슨과 함께 그녀의 두개골을 디지털 스캐닝한 뒤 3D 프린터를 이용해 생전 모습을 복원했다. 유골의 머리 부분에 실크 모자를 있었던 것으로 보아 사회적 지위가 비교적 높았고, 이빨이 튀어나와 있다는 사실을 얼굴 재구성에 반영했다. 이후 점토를 이용해 근육을 만들고 실리콘으로 피부를 붙인 생전 모습으로 추정되는 이미지를 구성했다. 앞서 2014년에도 같은 지역에서 특이한 형태로 매장된 유골 여러 구가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어떤 유골은 얼굴이 아래를 향해 뒤집힌 상태였고, 또 다른 유골은 입에 동전을 묵고 있었다. 폴린스키 교수는 “죽은 자의 귀환을 막는 방법에는 머리나 다리를 잘라내거나 죽은 자의 얼굴을 아래로 향하게 하여 묻는 것, 시신을 태우는 것 등이 있다”면서 “하지만 낫을 목에 걸고 있는 시신은 조시아 하나 뿐이었다. 이는 당시 사람들이 이 여성을 매우 두려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뱀파이어 신화는 17~18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사람들은 이미 죽어 땅에 묻힌 사람중 일부가 피를 빨아먹는 괴물이 되어 땅 위로 기어올라와 살아있는 사람들을 공격할 것을 두려워했다. 유럽 특히 슬라브족 사이에서는 뱀파이어에 대한 ‘믿음’이 워낙 큰 탓에 마녀사냥 등을 통한 처형이 이어지기도 했다. 또한 자살 등의 방식으로 죽은 사람은 종종 뱀파이어로 의심받았으며, 죽음에서 부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신을 훼손했다. 폴린스키 연구진은 당시 시대상을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유골 발견을 위해 조시아가 발견된 피엔 지역에서 다시 한 번 발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20년 만에 부활한 ‘좀비사슴’···“치료 방법 없다”

    20년 만에 부활한 ‘좀비사슴’···“치료 방법 없다”

    미국 뉴욕주에서 20년 만에 일명 ‘좀비 사슴’ 사례가 확인돼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좀비 사슴’은 사슴 질병인 광록병을 의미한다. 광록병의 정식 명칭은 만성소모성질병(CWD, Chronic wasting disease)으로, 사슴이나 엘크 등 사슴류에 감염돼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입히며, 뇌가 파괴되면서 스펀지처럼 구멍이 생기는 증상을 동반한다. 평범한 사슴에 비해 인간을 덜 무서워하게 되고 얼굴표정이 사라지며, 마치 광우병에 걸린 소처럼 침을 흘리거나 주저앉는 증상을 보인다. 이 병에 걸린 사슴을 두고 ‘좀비 사슴’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뉴욕주 당국과 환경보호부는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국경과 인접한 지역에서 광록병에 걸린 사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뉴욕주에서 광록병 사례가 확인된 것은 2005년 이후 약 20년 만이다. 뉴욕주 당국은 “정기 검사 과정에서 해당 질병에 걸린 사슴을 발견했다. 다만 야생 사슴 개체군에도 광록병이 존재한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면서 “광록병이 공중 보건에 미치는 위협은 낮다. 그러나 해당 질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사슴 고기는 섭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질병에 걸린 사슴 고기 먹고 사망한 사례앞서 지난 봄 미국과 캐나다 전역 중 최소 32개 주(州)에서 광록병 사례가 확인됐으며,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서식하는 사슴의 4분의 3 가량이 광록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당국이 비상에 걸렸었다. 특히 질병에 걸린 사슴 고기를 먹었다가 사망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뒤늦게 알려지면서 광록병의 인간 감염 여부에 대한 우려와 경고가 쏟아졌다. 지난 4월 미국 텍사스대학교 의과대학 소속 조나단 트라우트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에 따르면, 2022년 광록병에 감염된 사슴을 먹은 사냥꾼 두 명이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진단을 받은 뒤 사망했는데, CJD에 감염된 배경에 광록병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CJD는 변종 프리온(광우병 유발 인자)에 의해 뇌에 구멍이 뚫려 뇌 기능을 잃는 질환이다. 연구진은 당시 CJD에 감염돼 사망한 사냥꾼 두 명이 실제로는 광록병 전염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CJD는 광록병과 마찬가지로 프리온을 통해 전염되며, 사망한 두 사람은 당시 광록병에 감염된 사슴 개체군의 고기를 섭취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사망한 사냥꾼들의 부검을 실시한 결과 CJD로 인한 사망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이 광록병에 감염된 사슴고기를 섭취한 이력이 있는 것을 보아 광록병으로 인한 사망이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추측된다”면서 “이는 광록병이 동물에게서 인간으로 전염될 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다만 “사망한 사냥꾼들에게서 확인된 CJD와 광록병 사이의 인과관계는 아직 명확하게 입증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록병에 감염된 사슴의 고기를 섭취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위협을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연구결과는 미국 신경학회(AAN)이 발간하는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4월호에 게재됐다. “100% 치명적인 바이러스, 치료 방법 없다”전문가들은 광록병인 만성소모성질병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치료 방법이 없는 탓에 100% 치명적이라고 보고 있다. 또 해당 질병은 배설물이나 먹이 등을 통해 전염될 수 있으며, 특히 짝짓기 시즌이 되면 다른 사슴과 더 많은 접촉이 있는 수컷 사슴이 쉽게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광우병 전문가로 꼽히는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네소타대 교수는 2019년 당시 미국 미생물학회(American Society for Microbiology)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광록병에 감염된 사슴고기를 섭취할 경우 변형된 프리온에 의한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몇 년의 잠복기가 있을 것”이라면서 “10년 내에 광록병에 전염된 인간의 사례가 속속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 목에 낫 꽂힌 ‘뱀파이어 유골’ 정체 밝혀졌다…생전 모습 복원 성공[포착]

    목에 낫 꽂힌 ‘뱀파이어 유골’ 정체 밝혀졌다…생전 모습 복원 성공[포착]

    2년 전 폴란드의 한 시골에서 발견된 ‘뱀파이어 유골’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2022년 여름 폴란드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대학 고고학 연구진은 남부 피엔 마을의 공동묘지에서 특이한 형태의 무덤을 발견했다. 해당 무덤 속 유골은 여성이었으며 발에는 자물쇠가 달려있고 목 주변에는 낫이 박힌 섬뜩한 모습이었다. 연구를 이끈 다리우스 폴린스키 교수는 해당 ‘뱀파이어 유골’에게 ‘조시아’라는 이름을 붙이고 본격적인 분석을 시작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조시아는 사망 당시 19세였으며, 사망 시기는 약 350년 전인 17세기 중반으로 확인됐다. 유골 분석 결과 조시아의 가슴뼈에서 이상이 발견됐는데, 이는 해당 유골의 주인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신체적 기형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이 여성이 목에 낫이 꽂힌 채 잔혹하게 희생돼 묻히기 전까지 ‘뱀파이어’라는 두려움의 대상이 됐던 원인이 이러한 신체적 기형 때문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그녀의 목에 박혀 있던 낫은 날카로운 곡선 모양의 칼날이 달려 있었고, 17세기 당시 농업지역에서 평범하게 쓰이는 도구였다. 연구진은 당시 이 여성이 죽음에서 부활하려 할 때 곧장 목이 잘리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폴린스키 교수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여성을 매장한 사람들은 그녀가 무덤에서 일어날 것을 두려워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도 그녀를 뱀파이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면서 “낫을 평평하게 놓은 것이 아니라 목에 얹어 놓은 것으로 보아, 죽은 사람이 일어나려고 할 때 머리가 잘리거나 다치게 할 목적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여성이 사망했을 당시는 스웨덴과 폴란드가 전쟁을 벌이던 시기였다. 아마도 유골의 주인은 스웨덴 사람이었을 가능성이 있고, 따라서 ‘환영하지 않는 외부인’으로 여겨졌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폴린스키 교수 연구진은 얼굴 재구성 전문가인 오스카 닐슨과 함께 그녀의 두개골을 디지털 스캐닝한 뒤 3D 프린터를 이용해 생전 모습을 복원했다. 유골의 머리 부분에 실크 모자를 있었던 것으로 보아 사회적 지위가 비교적 높았고, 이빨이 튀어나와 있다는 사실을 얼굴 재구성에 반영했다. 이후 점토를 이용해 근육을 만들고 실리콘으로 피부를 붙인 생전 모습으로 추정되는 이미지를 구성했다. 앞서 2014년에도 같은 지역에서 특이한 형태로 매장된 유골 여러 구가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어떤 유골은 얼굴이 아래를 향해 뒤집힌 상태였고, 또 다른 유골은 입에 동전을 묵고 있었다. 폴린스키 교수는 “죽은 자의 귀환을 막는 방법에는 머리나 다리를 잘라내거나 죽은 자의 얼굴을 아래로 향하게 하여 묻는 것, 시신을 태우는 것 등이 있다”면서 “하지만 낫을 목에 걸고 있는 시신은 조시아 하나 뿐이었다. 이는 당시 사람들이 이 여성을 매우 두려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뱀파이어 신화는 17~18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사람들은 이미 죽어 땅에 묻힌 사람중 일부가 피를 빨아먹는 괴물이 되어 땅 위로 기어올라와 살아있는 사람들을 공격할 것을 두려워했다. 유럽 특히 슬라브족 사이에서는 뱀파이어에 대한 ‘믿음’이 워낙 큰 탓에 마녀사냥 등을 통한 처형이 이어지기도 했다. 또한 자살 등의 방식으로 죽은 사람은 종종 뱀파이어로 의심받았으며, 죽음에서 부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신을 훼손했다. 폴린스키 연구진은 당시 시대상을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유골 발견을 위해 조시아가 발견된 피엔 지역에서 다시 한 번 발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30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30일

    쥐 48년생 : 변덕스러운 행동은 실패한다. 60년생 : 새로운 희망이 다가온다. 72년생 : 방심하다 실수 있겠다. 84년생 : 신중하게 대처하라. 96년생 : 귀인을 만나 기쁘다. 소 49년생 : 움직이면 즐거움이 있는 날이다. 61년생 : 성공이 눈앞에 있다. 73년생 : 마음을 가라앉혀야 길하다. 85년생 : 인기를 얻어 인정받겠다. 97년생 : 자신의 위치를 지켜라. 호랑이 50년생 : 알차고 뜻깊게 행동하라. 62년생 : 희망찬 하루이다. 74년생 : 인간관계에 최선을 다하라. 86년생 : 이익도 생기고 사람도 만난다. 98년생 : 시작이 반임을 명심하라. 토끼 51년생 : 소신대로 행동해야 한다. 63년생 : 일의 매듭은 확실히 하라. 75년생 : 이동은 삼가라. 87년생 : 계획했던 일 잘 풀린다. 99년생 : 목표를 높게 세우면 달성 어렵다. 용 52년생 : 덕을 쌓아라. 64년생 : 행동을 신중히 해야 한다. 76년생 : 안정을 취하라. 88년생 : 이동하고 분수 지키면 길하다. 00년생 : 계획했던 일 잘 풀린다. 뱀 53년생 : 화목하게 지내라. 65년생 : 자신을 돌이켜 보아라. 77년생 : 무리하면 망신만 당한다. 89년생 : 장거리 여행은 미루어라. 01년생 : 생각대로 움직이겠다. 말 54년생 : 마음 잘 쓰면 길하다. 66년생 : 감언이설만 주의하라. 78년생 : 구설수 있으면 운수가 불리하다. 90년생 : 분수에 맞는 행동하라. 02년생 : 욕심만 버리면 금전운이 따른다. 양 43년생 : 이동은 좋지 않겠다. 55년생 : 매사 결과가 나온다. 67년생 : 귀인을 만나게 된다. 79년생 : 인간관계가 확대된다. 91년생 : 덕을 많이 쌓아라. 원숭이 44년생 : 오늘 기쁜 일이 생긴다. 56년생 : 인기를 얻겠다. 68년생 : 분수를 지켜라. 80년생 : 시비가 큰 다툼으로 번질 수 있다. 92년생 : 매사 상승하는 분위기다. 닭 45년생 : 제자리를 지켜라. 57년생 : 욕심이 크면 실망도 크다. 69년생 : 중도에서 그만두는 일 생긴다. 81년생 : 귀인의 덕을 보겠다. 93년생 : 다른 사람을 너무 믿지 마라. 개 46년생 : 갈등과 불화가 예상된다. 58년생 : 경쟁은 삼가라. 70년생 : 금전 걱정이 있겠다. 82년생 : 일하기가 싫어진다. 94년생 : 긍정적인 마음 잃지 마라. 돼지 47년생 : 차분한 마음으로 새 설계하라. 59년생 : 분수를 지켜라. 71년생 : 예상이 빗나간다. 83년생 : 참고 견뎌내야 좋은 일이 생긴다. 95년생 : 자신의 책임을 다하라.
  • 치사율 100% ‘좀비 사슴’ 확인…“10년 내 인간 감염 가능성 있다”[핫이슈]

    치사율 100% ‘좀비 사슴’ 확인…“10년 내 인간 감염 가능성 있다”[핫이슈]

    미국 뉴욕주에서 20년 만에 일명 ‘좀비 사슴’ 사례가 확인돼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좀비 사슴’은 사슴 질병인 광록병을 의미한다. 광록병의 정식 명칭은 만성소모성질병(CWD, Chronic wasting disease)으로, 사슴이나 엘크 등 사슴류에 감염돼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입히며, 뇌가 파괴되면서 스펀지처럼 구멍이 생기는 증상을 동반한다. 평범한 사슴에 비해 인간을 덜 무서워하게 되고 얼굴표정이 사라지며, 마치 광우병에 걸린 소처럼 침을 흘리거나 주저앉는 증상을 보인다. 이 병에 걸린 사슴을 두고 ‘좀비 사슴’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뉴욕주 당국과 환경보호부는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국경과 인접한 지역에서 광록병에 걸린 사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뉴욕주에서 광록병 사례가 확인된 것은 2005년 이후 약 20년 만이다. 뉴욕주 당국은 “정기 검사 과정에서 해당 질병에 걸린 사슴을 발견했다. 다만 야생 사슴 개체군에도 광록병이 존재한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면서 “광록병이 공중 보건에 미치는 위협은 낮다. 그러나 해당 질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사슴 고기는 섭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질병에 걸린 사슴 고기 먹고 사망한 사례앞서 지난 봄 미국과 캐나다 전역 중 최소 32개 주(州)에서 광록병 사례가 확인됐으며,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서식하는 사슴의 4분의 3 가량이 광록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당국이 비상에 걸렸었다. 특히 질병에 걸린 사슴 고기를 먹었다가 사망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뒤늦게 알려지면서 광록병의 인간 감염 여부에 대한 우려와 경고가 쏟아졌다. 지난 4월 미국 텍사스대학교 의과대학 소속 조나단 트라우트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에 따르면, 2022년 광록병에 감염된 사슴을 먹은 사냥꾼 두 명이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진단을 받은 뒤 사망했는데, CJD에 감염된 배경에 광록병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CJD는 변종 프리온(광우병 유발 인자)에 의해 뇌에 구멍이 뚫려 뇌 기능을 잃는 질환이다. 연구진은 당시 CJD에 감염돼 사망한 사냥꾼 두 명이 실제로는 광록병 전염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CJD는 광록병과 마찬가지로 프리온을 통해 전염되며, 사망한 두 사람은 당시 광록병에 감염된 사슴 개체군의 고기를 섭취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사망한 사냥꾼들의 부검을 실시한 결과 CJD로 인한 사망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이 광록병에 감염된 사슴고기를 섭취한 이력이 있는 것을 보아 광록병으로 인한 사망이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추측된다”면서 “이는 광록병이 동물에게서 인간으로 전염될 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다만 “사망한 사냥꾼들에게서 확인된 CJD와 광록병 사이의 인과관계는 아직 명확하게 입증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록병에 감염된 사슴의 고기를 섭취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위협을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연구결과는 미국 신경학회(AAN)이 발간하는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4월호에 게재됐다. “100% 치명적인 바이러스, 치료 방법 없다”전문가들은 광록병인 만성소모성질병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치료 방법이 없는 탓에 100% 치명적이라고 보고 있다. 또 해당 질병은 배설물이나 먹이 등을 통해 전염될 수 있으며, 특히 짝짓기 시즌이 되면 다른 사슴과 더 많은 접촉이 있는 수컷 사슴이 쉽게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광우병 전문가로 꼽히는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네소타대 교수는 2019년 당시 미국 미생물학회(American Society for Microbiology)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광록병에 감염된 사슴고기를 섭취할 경우 변형된 프리온에 의한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몇 년의 잠복기가 있을 것”이라면서 “10년 내에 광록병에 전염된 인간의 사례가 속속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 [단독]‘성추행’ 의혹 서울여대 교수, 비판 대자보 붙인 학생 명예훼손으로 고소

    [단독]‘성추행’ 의혹 서울여대 교수, 비판 대자보 붙인 학생 명예훼손으로 고소

    A교수 측 “사실관계와 다른 부분 있어”서울여대 “대응방안 논의 중” 교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서울여대의 한 교수가 자신을 비판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작성한 학생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노원경찰서와 서울여대 등에 따르면 서울여대 인문대 소속 A교수는 학교의 공개 사과, 피해자와 가해 교수의 분리 조치 등을 요구한 대자보를 붙인 학생 B씨를 최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서울여대 인권센터 심의위원회는 지난해 7월 A교수의 행위가 성희롱·성추행에 해당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같은해 9월 인사위원회에서도 A교수는 감봉 3개월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B씨를 포함한 학생들은 지난 4일 ‘그 교수 보아라’, ‘무슨 낯짝으로 교단에 계십니까, C전공 A교수님’이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교내 강의실과 연구실 앞에 붙였다. 이에 A교수는 B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A교수는 B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건에 대한 입장을 묻자 “사실관계와 다른 점도 있는 것 같다. 자세한 내용은 법률대리인을 통해달라”고 문자를 보내왔다. A교수 측 변호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직 고소 사건이 진행 중이라 자세한 이야기는 어렵다. 결과가 나온 후에 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여대 관계자는 학교 측의 대응 방안에 대해 “아직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 ‘변호사에서 경찰로’···25년 만에 아빠 죽인 범인 잡은 딸

    ‘변호사에서 경찰로’···25년 만에 아빠 죽인 범인 잡은 딸

    경찰이 된 딸이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을 검거해 화제다. 여경은 “이제야 사법정의가 제대로 구현된 것 같다”면서 뒤늦게나마 돌아가신 아버지의 한을 풀어드린 것 같다고 기뻐했다. 영화와 같은 스토리의 주인공은 브라질 경찰 강력반 형사로 근무하고 있는 지슬라이네 시우바(34).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시우바는 최근 브라질 북부도시 보아비스타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25년 만이다. 시우바는 9살 때인 1999년 아버지를 잃었다. 맏딸인 시우바를 포함해 모두 5자녀를 둔 그의 아버지는 당시 35살이었다. 아버지는 친구와 함께 바에 있다가 또 다른 친구로부터 총을 맞고 사망했다. 살인을 저지른 친구에게 시우바의 아버지는 150헤알 빚을 지고 있었다고 한다. 지금의 환율로 약 27달러 정도 되는 돈이다. 아무리 25년 전 일이라고 하지만 당시에도 거액의 빚으로 볼 수 없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빚을 갚지 않는다고 다짜고짜 총을 쏜 범인은 시우바의 아버지가 쓰러지자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숨을 거두자 줄행랑을 쳤다. 범인은 사건 발생 14년 만인 2013년 재판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지만 신출귀몰하게 도주해 은신했다. 아버지를 잃은 시우바는 합법적으로 복수를 하겠다고 다짐하면서 변호사가 되기로 작심했다. 아버지가 사망한 후 사실상 고아가 됐다는 시우바는 법대에 들어가 7년간 열심히 공부한 끝에 마침내 변호사가 됐다. 하지만 그는 다시 인생의 방향을 틀기로 했다. 도주해 행방이 묘연한 범인을 잡아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고 싶었지만 변호사로선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범인을 잡으려면 변호사보다는 경찰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우바는 2022년 브라질 북부 연방직할지인 로라이마에서 경찰이 돼 두 번째 꿈을 이뤘다. 처음 발령을 받은 곳은 교도소였다고 한다. 시우바는 “교도소에 근무하면서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이 붙잡혀 죄의 대가를 치르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임신 중에도 쉬지 않고 정말 열심히 일했다”고 말했다. 교도소 근무 1년 만에 시우바는 주로 살인사건을 다루는 강력반에 자원했다. 강력반으로 자리를 옮긴 시우바는 곧바로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에 대한 집중수사에 착수, 유력한 은신처를 찾아냈다. 범인이 숨어 지내는 곳은 로라이마 서부의 한 주택가였다. 범인을 잡아 사법부에 넘긴 시우바는 “고아가 된 나와 형제자매들의 영혼이 이제야 깨끗해진 것 같다”면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25년 만에 합법적 복수…아빠 살인범 잡은 브라질 여경 화제 [월드피플+]

    25년 만에 합법적 복수…아빠 살인범 잡은 브라질 여경 화제 [월드피플+]

    경찰이 된 딸이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을 검거해 화제다. 여경은 “이제야 사법정의가 제대로 구현된 것 같다”면서 뒤늦게나마 돌아가신 아버지의 한을 풀어드린 것 같다고 기뻐했다. 영화와 같은 스토리의 주인공은 브라질 경찰 강력반 형사로 근무하고 있는 지슬라이네 시우바(34).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시우바는 최근 브라질 북부도시 보아비스타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25년 만이다. 시우바는 9살 때인 1999년 아버지를 잃었다. 맏딸인 시우바를 포함해 모두 5자녀를 둔 그의 아버지는 당시 35살이었다. 아버지는 친구와 함께 바에 있다가 또 다른 친구로부터 총을 맞고 사망했다. 살인을 저지른 친구에게 시우바의 아버지는 150헤알 빚을 지고 있었다고 한다. 지금의 환율로 약 27달러 정도 되는 돈이다. 아무리 25년 전 일이라고 하지만 당시에도 거액의 빚으로 볼 수 없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빚을 갚지 않는다고 다짜고짜 총을 쏜 범인은 시우바의 아버지가 쓰러지자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숨을 거두자 줄행랑을 쳤다. 범인은 사건 발생 14년 만인 2013년 재판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지만 신출귀몰하게 도주해 은신했다. 아버지를 잃은 시우바는 합법적으로 복수를 하겠다고 다짐하면서 변호사가 되기로 작심했다. 아버지가 사망한 후 사실상 고아가 됐다는 시우바는 법대에 들어가 7년간 열심히 공부한 끝에 마침내 변호사가 됐다. 하지만 그는 다시 인생의 방향을 틀기로 했다. 도주해 행방이 묘연한 범인을 잡아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고 싶었지만 변호사로선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범인을 잡으려면 변호사보다는 경찰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우바는 2022년 브라질 북부 연방직할지인 로라이마에서 경찰이 돼 두 번째 꿈을 이뤘다. 처음 발령을 받은 곳은 교도소였다고 한다. 시우바는 “교도소에 근무하면서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이 붙잡혀 죄의 대가를 치르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임신 중에도 쉬지 않고 정말 열심히 일했다”고 말했다. 교도소 근무 1년 만에 시우바는 주로 살인사건을 다루는 강력반에 자원했다. 강력반으로 자리를 옮긴 시우바는 곧바로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에 대한 집중수사에 착수, 유력한 은신처를 찾아냈다. 범인이 숨어 지내는 곳은 로라이마 서부의 한 주택가였다. 범인을 잡아 사법부에 넘긴 시우바는 “고아가 된 나와 형제자매들의 영혼이 이제야 깨끗해진 것 같다”면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은빛 억새가 가을 바람에 흩날리는 정선 민둥산 [두시기행문]

    은빛 억새가 가을 바람에 흩날리는 정선 민둥산 [두시기행문]

    강원도 정선군 남면에 있는 민둥산은 이름처럼 정상에 민둥민둥하게 나무 한 그루 보기 쉽지 않다. 산 전체가 둥그스름하게 끝없이 펼쳐진 광야와 같은 느낌을 가지게 하는 산으로 억새풀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해발 1118.8m의 민둥산 7부 능선까지는 관목과 잡목이 어우러져 울창한 숲을 이루지만 이후에는 나무가 거의 없다. 석회암 지역의 ‘돌리네’(Doline)가 형성되어 특이한 지형을 이루고 있다. 이때 돌리네는 퇴적된 석회암이 물에 녹아 웅덩이처럼 움푹 파인 땅을 말한다. 7부 능선을 지나면 정상까지 이어지는 구릉지를 가득 채운 억새들이 바람을 맞으며 마치 바다에서 유영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약 20만평에 달하는 곳에 어른 키를 훌쩍 넘기는 억새들이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풍경은 언제 보아도 신비롭다. 민둥산의 억새는 참억새로 높이가 1~2m까지 자란다. 가을이 되면 줄기 끝에 부채꼴 형태로 이루어진 잔털 모양의 하얀 이삭이 패는데 이를 억새꽃이라 칭한다. 가을철 완연한 단풍과 함께 일렁이는 새하얀 억새들이 하늘 거리는 모습을 보기 위해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민둥산 억새를 보기 위한 산행은 정선군 남면 무릉리에 있는 증산초교에서 시작한다. 경사가 완만한 코스(3.2㎞)와 가파른 코스(2.6㎞) 중 두가지 길이 있다. 어느 코스를 선택하든 정상까지 2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정상 부근의 완만함과 달리 초반 등산로는 경사도가 급하고 숨이 턱에 찰 것 같은 오르막을 제법 올라야 한다. 거의 대부분의 흙으로 된 구간이어서 미끄러울 수 있으니 이점 참고하여 등산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9월 말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민둥산 억새축제는 아름다운 경관을 느끼며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상시행사로는 사진 전시회, 전통공연, 민둥산 등반대회 및 아리랑 자전거 대회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강원도 지역 특산품도 만나볼 수 있으며 다양한 강원도 토속음식의 맛도 느낄 수 있다. 또한 정선의 명물인 ‘정선오일장’(2·7일)에서는 이곳만의 정취와 푸근한 시골 인심이 넘쳐나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 받고 있다.
  • “너 임신 못 하게 할 것”…또래 여학생 모텔에 감금한 채 구타와 성폭행 저지른 10대들

    “너 임신 못 하게 할 것”…또래 여학생 모텔에 감금한 채 구타와 성폭행 저지른 10대들

    여학생을 모텔에 감금한 채 성폭행한 것도 모자라 구타하고 이를 영상통화로 실시간 중계까지 한 10대 남학생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방법원 제12형사부(재판장 김병만)는 25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등치상) 혐의로 기소된 17살 A군에게 징역 장기 10년, 단기 7년을 선고했다.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 아동·청소년 장애인 관련 취업 제한 10년, 신상정보 공개 명령도 내렸다. 소년법은 만 19세 미만인 자가 2년 이상 유기형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면 장기와 단기로 형기의 상·하한을 둔 부정기형을 선고할 수 있다. A군은 지난해 10월 14일 새벽 대전 중구의 한 모텔에서 친구 6명과 함께 또래 여학생 C양을 폭행·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이들은 “임신을 못 하게 해주겠다”며 C양의 얼굴과 배 등을 때리고 성폭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C양의 나체를 촬영하고 지인과의 영상통화로 성폭행하는 장면을 중계하기도 했다. 범행은 피해자의 건강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병원으로 이송된 후 C양의 몸 상태를 본 의료진의 신고로 발각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다수의 공범과 함께 아동·청소년인 피해자를 감금해 변태적 행위를 하고 이를 제삼자에게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등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했다. 이어 “피고인이 비록 소년일지라도 성고문에 가까운 범행으로 피해자가 상상할 수 없는 전인격적 피해를 보아 응분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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