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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 둘, 몸 하나’ 흰꼬리사슴 쌍둥이 발견

    ‘머리 둘, 몸 하나’ 흰꼬리사슴 쌍둥이 발견

    머리 둘에 몸이 하나로 결합된 흰꼬리사슴 쌍둥이가 발견돼, 희귀한 연구 표본으로 주목받았다고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흰꼬리사슴이 지난 2016년 5월 미국 미네소타 주(州) 한 숲에서 새끼사슴 쌍둥이를 사산했다. 그런데 그 쌍둥이는 두 마리가 아니라 한 마리였다. 쌍둥이가 목 아래부터 결합돼, 머리 2개에 몸 하나로 태어난 것. 케빈 세르가 버섯을 따러 갔다가 사산된 새끼사슴 쌍둥이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육식동물이 포식해 희귀한 새끼사슴의 존재가 사라질 뻔 했다. 다행히 세르가 미네소타 주 천연자원부에 새끼사슴 시신을 인도한 덕분에 새끼사슴을 연구할 수 있게 됐다. 천연자원부는 생물학자가 연구할 수 있도록 시신을 냉동했고, 미네소타 대학교 수의학 진단연구소가 새끼사슴의 컴퓨터 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했다.조지아 대학교의 지노 디앤젤로 사슴 생태관리 전공 조교수가 그 연구 결과를 학술지 ‘아메리칸 미들랜드 내추럴리스트’에 실었다. 새끼사슴 쌍둥이의 척추는 등 중앙에서 합쳐졌고, 쌍둥이는 한 번도 숨을 쉰 적 없는 것으로 보아 사산된 것이 확실했다. 또 다른 장기는 대부분 하나였지만 심장, 소장, 대장 등이 2개씩 있었다. 소장과 대장 하나만 항문과 연결돼있어서, 살아서 태어났더라도 얼마 살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디앤젤로 조교수는 “미국에서 새끼사슴 수천만마리가 태어나고, 야생에서 우리가 알지도 못한 채 기형이 생긴다”며 기형 출생 비율과 원인을 특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네소타 주 천연자원부는 새끼사슴의 가죽을 박제회사 ‘와일드 이미지스 인 모션’에 보내 박제해서, 천연자원부 본부에 전시할 계획이다. 새끼사슴의 뼈는 미네소타 대학교 수의해부학 박물관에서 전시하기로 했다. 노트펫(notepet.co.kr)
  • [고전의 향연-옛 선비들의 블로그] 권력의 ‘장식품’ 거부… 백성을 공동체의 한 축으로 여긴 절사

    [고전의 향연-옛 선비들의 블로그] 권력의 ‘장식품’ 거부… 백성을 공동체의 한 축으로 여긴 절사

    남명 조식은 조선 중기 때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사림 정치가 시작되는 명종 후대와 선조 전대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평생 재야에 머물며 일생을 마쳤다. 하지만 그가 끼친 영향은 조정에 있는 여느 정치인 못잖았다. 또 정치가 반드시 지위를 통해서만 구현되는 것이 아님을 단적으로 보여 줬다. 1553년 현실 정치에 나오라는 이황의 간곡한 요청을 거절했고, 1555년 단성현감에 제수됐으나 역시 거절했다. 문정왕후가 세상을 떠난 직후인 1566년 비로소 서울로 와서 명종을 만난다. 세상에 유주처럼 숨어 있는 현인을 등용하겠다는 요청에 부응한 것이다. 이때 조식·이항·성운 등이 천거돼 명종과 면대했다.#군신 간은 마음에 틈이 없어야 -명종: 불민한 내가 백성의 주인이 되어 정성은 부족하나 어진 이를 구하고 싶은 뜻이 어찌 없겠는가. 고금의 치란과 선정에 대해 듣고 싶다. 숨김없이 말하라. -조식: 고금의 치란은 책 속에 모두 있으니 신의 말이 아니라도 어찌 모르시겠습니까. 신이 아뢰려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임금의 답이 있을 때까지 한참 기다렸다). -명종: 말하여 보라. -조식: 임금과 신하는 마음에 틈이 없이 서로 믿어야 합니다. 임금이 대문을 열어젖히듯 마음을 드러낸다면 신하도 진심을 다하여 능력을 펼 것입니다. 임금은 신하의 모든 것을 알아야 제대로 부릴 것이며, 신하도 임금의 의도를 알아 선한 쪽으로 넓혀 나가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정치의 근본입니다. -명종: 옛날 삼고초려한 신하가 있었는데 세상이 어떠했기에 세 번 부른 다음에야 나왔는가? -조식: 제갈량은 영웅입니다. 세상을 범연히 보지 않았기에 그랬지만, 유비와 함께한 것이 30년 가까운데도 천하를 회복하지 못했으니 세상에 나온 것이 맞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소신은 헛된 이름 훔쳐 임금을 속여서는 안 되었기에 빨리 나오지 못한 것입니다.(조선왕조실록) 고금의 치란에 대해 말하라는 명종의 요구에 그것은 책에 다 나와 있다고 하며, 임금과 신하의 마음이 치도의 근본이라고 주장한다. 임금은 신하의 마음속까지 들여다봐야 신하를 부릴 수 있고, 신하는 임금의 마음이 어떤지를 알아야 임금을 성군으로 인도한다는 말이다. 그러자 명종은 제갈량을 물어본다. 그동안 불러도 나오지 않은 조식을 빗대 일부러 물은 것이다. 그러자 조식은 제갈량의 출처가 맞지 않다고 답한다. 그 후 상황은 아래 사관의 기록이 대변한다.# 너는 큰 도적 나는 작은 도적 “성운은 병이 심하여 다시 상소를 올린 후 바로 고향에 돌아갔다. 조식은 입대 며칠 뒤 훌쩍 산으로 돌아갔는데, 많은 선비가 고명을 흠모하여 강가까지 나가 전송하였다. 조식과 이항은 평소 서로 몰랐는데, 서울에서 만나자 이내 서로 ‘너’, ‘나’를 하였다. 조식은 언제나 이항을 조롱하여 ‘너는 큰 도적이고 나는 작은 도적이니 남의 집 담장이나 뚫는 좀도둑과 같다’ 하였다.”(조선왕조실록) 자신을 도적이라고 조롱한 대목이 흥미롭다. 너니 나니 하며 서로를 허여한 게 특별하였기에 기록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도적이라고 조롱한 대목을 보이기 위한 전채에 불과하다. 왜 도적일까. 스스로 헛된 이름을 훔쳤다고 하였으니 명성을 훔쳤다는 뜻이다. 남명이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들고 나아감을 뜻하는 ‘출처’다. 출처는 현실 정치의 참여 문제를 가리킨다. 그는 제자들에게 입버릇처럼 출처에 대해 말했다. 함부로 현실 정치에 참여하지 말라는 뜻이다. 단순히 기묘와 을사사화를 겪은 경험에서 말한 것으로 보기에는 정도가 깊다. 품은 뜻이 높고 재주도 대단하지만, 그것이 곧 정치 참여의 충분조건은 아니다. 군주라는 권력이 한 축으로 있는 한 그에 관한 확신이 없다면 나가서는 안 된다. 남명은 바로 이 점을 지적했다. 을묘사직소에서 명종과 문정왕후를 비판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세상의 인재를 거두어 쓸 마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남명은 말한다. # 용 잡는 재주는 희생 잡는 푸줏간에 들지 않는다 선비 중에 위로는 천자의 신하가 되지 않고 아래로는 제후의 신하가 되지 않으며, 나라를 떼어 준다고 해도 하찮게 여겨 달가워하지 않은 자가 있으니 포부가 크고 능력이 대단하여 쉽사리 자신을 허락하지 않았다. 용 잡는 재주는 희생 잡는 푸줏간에 들지 않고 왕도를 보좌할 사람은 패자의 도읍을 밟지 않는다. (…) 광무제가 현명한 군주 이상 될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현명한 군주 정도라면 굳이 엄광이 필요치 않았다. 그런데도 나와 벼슬하며 왕도를 훼손하고 패자의 신하가 되어 부질없이 높은 지위와 무거운 녹봉만 받겠는가.(남명집 중 ‘엄광론’) 남명 조식은 같이 과거를 했던 사람이다. 애초에 과거를 버리고 세상을 떠나 수행자의 길을 걸었던 사람은 아니다. 다만 그는 철저한 현실주의자였다. 나가서 자신의 이상을 실현할 만하면 나가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전혀 나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여건이 조성되지도 않았는데 나가는 것은 오히려 권력의 장식품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쓰지도 않으면서 곁에 두고 그 명성만을 취해 장식품인 ‘브로치’로 사용하려는 권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 것이다. 이는 헛된 명성으로 부귀와 영화를 훔친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렇다고 남명이 현실을 도외시한 것은 아니다. 그의 을묘사직소를 보면 현실 정치에 대한 비판이 절절하다. 그만큼 현실에 대한 관심이 깊었다. # 가죽이 벗겨지면 털도 붙어 있을 곳이 없다 전하의 국사는 이미 글렀고, 나라의 근본도 이미 망했으며, 하늘의 뜻은 벌써 가 버렸고, 인심도 이미 떠났습니다. 마치 큰 나무를 벌레가 백 년 동안 갉아먹어 고액이 이미 말라 버린 채 멍하니 질풍 폭우에 쓰러질 날만 기다리는 것과 같습니다. 하급 관료는 희희낙락하며 주색잡기에 여념 없고 고관대작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오직 뇌물 챙겨 재산만 불리니, 뱃속이 썩는데도 약을 쓰기 싫어하는 것입니다. 서울의 신하는 궁궐에 사람을 심어 놓고 마치 깊은 못 속의 용처럼 서려 있고, 지방의 신하는 백성을 가렴주구하여 그 자취가 온 들판에 낭자하니, 가죽이 벗겨지면 털도 붙을 곳이 없다는 것을 모르는 것입니다.(남명집 중 ‘을묘사직소’) 행정의 주체인 관료의 부패상을 말한다. 하급 관리는 주색에 빠져 있고, 고급 관료는 뇌물에 골몰한다. 병은 깊은데 고칠 생각은 없다. 더구나 중앙의 고관은 궁궐과 결탁하고 지방의 수령은 백성을 가렴주구한다. 가죽이 다 벗겨지면 털은 어디에서 나며, 백성이 피폐해지면 국가는 무엇에 의지하고, 양반은 또 어떻게 살겠느냐고 물은 것이다. 남명은 재야의 절사로 알려졌다. 왕인 명종과 실권을 쥔 모후 문정왕후를 향해 과부와 고아라고 한 직설은 정치 문제로 비화했지만, 결국은 기개 있는 선비가 모후를 향해 불경한 말을 거침없이 한 정도로 양해됐다. 그보다는 백성을 가렴주구하는 양반에 대한 경고가 더욱 주목받는다. 무왕이 제후로서 천자인 주를 정벌한 것을 맹자는 천명을 잃은 왕은 일개의 필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천명을 매개해 말했지만, 백성 없이는 왕도 없다는 남명의 말은 훨씬 직선적이고 간명하다. 왕과 백성은 공생 관계라는 뜻이다. 남명은 두 가지 점에서 기억해야 한다. 첫째는 ‘절의’다. 단순한 절의가 아니라 이상을 구현하려는 분명한 절의다. 공자가 관중을 칭송하여 구덩이에 뒹구는 필부필부의 의리로 재단해서는 안 된다고 했듯 남명의 절의 역시 임금의 잘못을 지적하며 강직하게 항거하는 그런 절의와 다르다. 남명의 절의는 선비로서 결코 권력의 장식품은 되지 않겠다는 굳건한 절의이며, 허명을 팔아 부귀영화를 누리지는 않겠다는 분명한 다짐이다. 둘째는 ‘백성에 대한 인식’이다. 갓난아이 돌보듯 어린 백성을 돌보아야 한다는 유교의 근본 인식에서 벗어나 백성을 함께 살아가야 하는 공동체의 한 축으로 이해한 것이다. 생산의 주체로서 국가를 지탱하는 기층민에 대한 적극적인 인식은 남명을 새롭게 보여 준다. 이런 남명을 그의 제자 정구는 ‘고풍’(高風)이라 표현했다. 현실 정치에 참여하지 않으면서도 현실 정치의 도덕적 긴장을 유지해 주는 소금과도 같은 존재라는 뜻이다. 정인홍은 ‘군자’(君子)라고 했다. 현실 정치에 참여하지 않은 것을 적극적으로 해석해 그 자체가 고도의 정치적 행위라는 것이다. 단순히 세상을 피하여 숨는 은자가 아니요, 그렇다고 독선기신해 자신의 절의만을 지키는 처사도 아니라는 뜻이다. 어쨌든 남명의 뚜렷한 삶은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도 영남 향촌에 깊은 인상으로 각인돼 있다. 서정문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연구소장 ■‘남명집’은 “성인 책 가득하니 실천하면 돼” 평소 ‘저술 필요하지 않다’ 지론 제자가 수집한 이본 17종 존재 성인의 책이 가득하니 그대로 실천하면 되며, 저술이 필요하지 않다는 게 남명의 지론이었다. 따라서 남은 저술이 많지 않다. 그나마도 평소에 보관한 것이 아니고 제자들에 의해서 수집된 것이다. 남명의 수제자 정인홍에 의해 수집된 남명집은 광해군 연간에 몇 차례 간행된다. 이 책에는 퇴계의 제자 이정과 절교와 관련한 당시여서 불편한 문자들이 다수 수록됐다. 그 속에는 퇴계에 대한 비판도 있다. 인조반정으로 정인홍이 실각한 이후 이런 문자들은 삭제됐다. 또 그와 함께 남명의 분방한 학풍을 부인하는 작업도 진행됐다. 그 과정에 향촌의 갈등도 있었다. 그 결과 현재 17종의 남명집 이본이 존재한다.
  • 행불자의 가족·푸른 눈의 목격자… ‘오월 광주’를 말하다

    행불자의 가족·푸른 눈의 목격자… ‘오월 광주’를 말하다

    유족 등 5000여명 기념식 참석 가두방송한 전옥주씨 상황 재연 영화 ‘택시운전사’ 김사복씨 아들 獨기자 힌츠페터 부인과 만남도 공연·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 열려제3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오전 10시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오월광주, 정의를 세우다’를 주제로 열린다. 기념식에는 정부 주요 인사와 5·18단체·유족·시민 등 500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추모공연과 헌화분향, 경과보고, 기념사, 기념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의 순으로 50분간 진행된다. 추모 공연에는 5·18 당시 가두방송을 했던 전옥주(68·본명 전춘심)씨가 출연해 당시 상황을 재연한다. 또 1980년 5월 18일 광주 서구 양동에서 행방불명된 이창현(당시 8세)군과 38년간 그 아들을 찾아다닌 아버지 이귀복(82)씨의 사연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시네라마’ 형식으로 소개된다. 이씨는 아들의 흔적을 찾아 곳곳을 누빈 경험을 통해 행불자의 아픔을 호소한다.올해 기념식에는 ‘푸른 눈의 목격자’로 알려진 독일기자 고 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찰스 베츠 헌틀리 목사의 부인 마사 헌틀리, 고 아널드 피터슨 목사의 부인 바버라 피터슨, ‘2018 광주인권상’ 수상자인 스리랑카 출신 난다나 마나퉁가 신부 등도 참석한다. 마사 헌틀리는 기념식에서 남편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감사와 추모의 메시지 등을 전할 계획이다. 또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와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주인공 고 김사복씨의 아들 김승필씨의 만남도 이뤄진다. 올해 묘역 참배에는 구두닦이로 생계를 이어 가다 금남로에서 계엄군에 구타당해 숨진 김경철씨의 어머니 임근단씨, 시민군 대변인이었던 윤상원 열사의 아버지 윤석동씨, 전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장기간 단식 투쟁하다 사망한 박관현 열사의 누나 박행순씨 등이 참여한다. 5·18 38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금남로 등지에서는 전야제와 오월풍물굿, 민주대행진 등 각종 공연·전시가 이어지면서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오후 7~10시 동구 금남로 특설무대에서는 ‘보아라 오월의 진실, 불어라 평화의 바람’을 주제로 전야제가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민주의 문’ 통과를 재현하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시민 배우와 전문배우 200여명이 참여, 1980년 5월 당시 10일간의 항쟁을 재연했다. 또 죽은 자와 산 자를 매개하는 내용의 ‘망월의 춤’도 펼쳐졌다. 2부에서는 헬기 사격이 확인된 전일빌딩을 매개로 종이가 대량 살포되고, 오월 어머니의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합창이 금남로에 울려 퍼졌다. 마지막 3부에서는 최근 열린 남북 정상회담과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의 영상을 감상하고 광주 지역 가수들이 평화를 주제로 한 공연을 펼쳤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5·18민주묘지에서 유족회가 주관한 추모제가 열렸고, 전남도 등 전국 지자체에서도 학술세미나, 음악회·전시회 등 5·18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줄을 이었다. 5·18민주묘지에도 전국 각지의 학생 등 단체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총 10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날 미국인 목사 찰스 베츠 헌틀리의 유해가 “광주에 묻히고 싶다”는 그의 유언에 따라 광주 남구 양림선교동산묘원에 안장됐다. 고인은 5·18 당시 광주기독병원 원목으로 재직하며 계엄군의 만행과 참혹하게 살해당한 희생자 시신 등을 사진으로 기록, 해외 언론에 알렸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왜놈들에게 우리 불교를 넘길 수는 없소이다! - 조계사(曹溪寺)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왜놈들에게 우리 불교를 넘길 수는 없소이다! - 조계사(曹溪寺)

    “만일 이 건물을 신축하자면 최소한도 100만원은 초과치 아니하면 안 되겠다고 하니 얼마나 훌륭한 집인가.” <한용운, 불교유신 제17호. 1938> 서울의 한 복판, 떡하니 자리 잡은 사찰이다. 그럴 만도 한 이유가 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우정국로 55에 위치한 조계사(曹溪寺)는 대한불교 조계종의 본사(本寺) 및 직할 교구 본산(本産)이자 우리나라 전역에 산재한 사찰들의 얼굴이다. 말 그대로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공간인 셈이다. 얼핏 보아도 수천 년의 세월의 흐름이 묻어날 것 같고, 그리하여야만 할 듯 한 이 절집의 역사는 기실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다. 20세기 초 이후, 우리의 역사가 거쳐 왔던 파란만장한 이야기 속에도 조계사의 흔적은 짙게 남아 있다. 만해 한용운(1879-1944)과 독립을 염원하였던 수많은 승려들의 피눈물이 서린, 민족의 염원으로 만든 사찰, 조계사(曹溪寺)로 가 보자. 조계사의 창건 역사는 각황사(覺皇寺)라는 절에서 시작된다. 각황사는 한양의 중부 박동(薄洞), 즉 지금의 조계사 터 옆에 1910년에 들어선다. 이전까지만 해도 조선은 공식적으로는 숭유억불(崇儒抑佛) 정책을 취하고 있었기에 천민 계급이었던 승려들의 도성 출입은 표면적으로는 금지되고 있었다. 하지만 대한제국이 들어서면서 승려들의 도성 입성 금지는 해제되었고 이에 더 나아가 한양 도성 내에 절까지 세울 수 있게 되자 대한제국의 황실에 감사한다는 의미를 담는다는 의미로 ‘각황(覺皇)’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는 일화도 전해져 내려온다. 어찌 되었던 순조롭게만 진행될 듯 하였던 조선의 불교 정책은 일제 강점으로 다시금 원점으로 되돌려 진다. 이후 1932년 일본 총독부는 안중근 의사에 의해 사살당한 초대 조선 내각총리대신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추모하기 위한 사찰인 박문사(博文寺)를 현재의 서울 중구 장충단 공원 동쪽에 짓는다. 그리고 총독부는 조선 불교를 장악하기 위해 ‘일본불교 진흥 및 일본인과 조선인의 굳은 정신적 결합을 위해’ 전국에 산재한 사찰 중 30본사를 선정, 인가함으로써 조선총독부 직할체제인 30본말사제를 시행한다. 이를 대항하기 위해서 1935년, 만해 한용운을 포함하여 해인사 주지 회광, 마곡사 주지 만공이 주축이 된 '31본산주지회의'가 열리게 되고 이 자리에서 서울의 중심에 있던 각황사 교당 개축을 결의한다. 1937년 정읍에 있던 증산도 계열의 종교였던 보천교(普天敎)의 본당이었던 십일전(十一殿) 건물을 현재의 자리로 이전 개축하여 드디어 1938년 10월 25일 총본산 대웅전 건물의 준공 봉불식이 거행된다. 이 때 절의 명칭은 현재의 조계사가 아니라 삼각산에 있던 태고사(太古寺)를 이전하는 형식을 취하였기에 태고사로 불렸다. 이후 여러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1954년 11월 5일, 비구 스님들이 태고사에 들어오면서 조계종의 이름을 따서 조계사라고 간판을 고치게 되었고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조계사(曹溪寺)는 비록 짧은 사찰의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일제에 항거하고 한국 불교의 원형을 되돌려 놓으려던 일제 강점기의 수많은 애국 승려들의 불심(佛心)이 담긴 곳이다. 조계사에 들러 종교를 뛰어 넘은 선조들의 민족혼을 다시금 느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조계사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한국 불교 조계종의 총본산으로 항일 정신이 서리어 있는 곳이다. 2. 누구와 함께? - 가족들과 천천히 나들이 삼아서. 3. 가는 방법은? - 지하철이 가장 편하다. 1호선 : 종각역 2번 출구로 나와서 70m 쯤 걷다가 횡단보도를 건넌 후 100m쯤에 위치. 3호선 : 안국역 6번 출구로 나와서 50m쯤 걷다가 동덕 갤러리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넌 후 좌측으로 50m쯤에 위치. 4. 감탄하는 점은? - 포교당 수준의 작은 사찰을 가득 메운 엄청난 숫자의 불자들의 모습. 말 그대로 대한민국 조계종의 본당다운 웅성거림이 있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이미 유명할대로 유명한 절집. 정치적 이슈와 연결되어 사회면에 많이 등장한 사찰. 6. 꼭 봐야할 전각은? - 대웅전 본당, 회화나무, 불교박물관 7. 관람 예상 소요시간은? - 여유를 가지고 돌아본다면 30분 남짓. 8. 홈페이지 주소는? - www.jogyesa.kr/user/jogye/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덕수궁, 경복궁, 창경궁, 종묘, 운현궁, 청와대, 창덕궁, 삼청동 거리, 인사동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조계사의 역사는 한국 불교의 역사만큼 복잡하다. 그러나 종교를 뛰어넘어 만해 한용운님의 염원대로 일제에 항거한 항일 정신이 깃들어져 있는 사찰이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보아텡 해트트릭… 무패 우승 꿈 깨진 바르사

    보아텡 해트트릭… 무패 우승 꿈 깨진 바르사

    44경기 만에 무패 행진 마침표 친선전 대비 빠진 메시 공백 커아프리카 가나 출신 에마뉘엘 보아텡(22·레반테)의 해트트릭이 무패 우승을 노리던 바르셀로나를 짓밟았다. 보아텡은 14일(한국시간)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로 불러들인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전반 9분과 30분, 후반 4분 잇따라 그물을 출렁여 5-4 승리를 이끌었다. 동료 에니스 바르디의 후반 1분과 11분 두 골을 더해, 필리페 쿠티뉴의 해트트릭(전반 38분, 후반 14분, 19분)에다 후반 26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페널티킥 골로 따라붙은 상대를 따돌렸다. 바르사의 리그 패배는 지난해까지 합쳐 44경기 만의 일이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이었는데 리오넬 메시에게 휴식을 부여한 게 땅을 칠 노릇이었다. 그러나 메시나 바르셀로나에는 나름 사정이 있었다. 오는 17일 새벽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넬슨 만델라 탄생 100주년 친선 경기를 펼치는데 현지 언론은 “메시가 평가전에서 45분 이상을 뛰어야 한다는 계약을 맺고 있다”며 “발베르데 감독이 친선전 때문에 ‘두 개의 팀’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라 리가에서 한 시즌을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우승한 것은 1932년이 마지막이었는데 당시엔 겨우 18경기로 시즌을 마쳤다. 그런데 바르사는 시즌 마지막 두 번째 경기에서 무참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전까지 36경기(27승9무)에서 24실점을 당했는데 이날 무려 5점을 내줬다. 바르셀로나는 레반테가 지난 3월 파코 로페즈 감독이 리저브 팀 감독에서 승격된 뒤 몰라보게 달라진 점을 파악했어야 했다고 영국 BBC는 지적했다. 그가 지휘봉을 잡았을 때 팀은 강등권으로부터 승점 1이 앞섰을 뿐이었지만 그 뒤 10경기 가운데 8승, 이날까지 5연승을 달려 강등권으로부터 무려 17이나 벌려 놓았다. 바르셀로나는 점유율 65%-35%, 슈팅 18-12, 코너킥 8-3으로 압도했지만 유효슈팅 7-7로 대등했던 레반테가 개구리들이란 별칭답게 중요한 일전에서 치명적인 패배를 바르사에 안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보아텡 해트트릭에 바르사 무패 우승 꿈 짓밟히다

    보아텡 해트트릭에 바르사 무패 우승 꿈 짓밟히다

    에마뉘엘 보아텡(레반테)의 해트트릭이 바르셀로나의 전 시즌 무패 우승 꿈을 짓밟았다. 보아텡은 14일(한국시간)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로 불러 들인 바르셀로나와의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전반 9분과 30분, 후반 4분 잇따라 그물을 출렁여 5-4 극적인 승리에 앞장섰다. 동료 에니스 바르드히도 후반 1분과 11분 두 골을 더해 필리페 쿠티뉴의 해트트릭(전반 38분, 후반 14분, 19분)에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후반 26분 페널티킥 한 골을 더하는 데 그친 상대를 따돌렸다. 바르셀로나가 리그에서 진 것은 지난 시즌까지 합쳐 44경기 만의 일이었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처음이었는데 메시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데려오지 않은 것이 땅을 칠 일이었다. 지난 주말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서도 패배하지 않고 이날 상대가 15위 레반테라 방심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메시나 바르셀로나에겐 나름 사정이 있었다. 오는 17일 새벽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와 넬슨 만델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친선전을 펼치는데 스페인 언론은 “메시가 평가전에서 45분 이상을 뛰어야 한다는 계약이 돼 있다”며 “발베르데 감독이 친선전 때문에 ‘두 개의 팀’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남아공 평가전에 나설 선수들 때문에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비롯한 주전급 선수들을 레반테전에 쉬게 했고 이것이 패배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라 리가에서 한 시즌을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우승한 것은 1930년대가 마지막이었는데 당시는 18경기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런데 바르사는 시즌 마지막 두 번째 경기에서 무참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전까지 36경기에서 24실점을 당했는데 이날 무려 5점을 내줬다. 리그와 컵 대회를 우승해 더블을 이룬 바르사로선 21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떠나보내는 고별 경기 외에는 별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없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레반테가 지난 3월 파코 로페즈 감독이 리저브 팀 감독에서 승격된 뒤 몰라보게 달라진 점을 잘 파악했어야 했다고 영국 BBC는 지적했다. 그가 지휘봉을 잡았을 때 팀은 강등권으로부터 승점 1이 앞섰을 뿐이었다. 그러나 팀은 그 뒤 10경기 가운데 8승, 이날까지 5연승을 달려 강등권으로부터 무려 17이나 벌려놓은 상태다. 로페즈는 승격 첫 시즌 잔류하고 더욱이 바르셀로나에게 결정적 패배를 안겨 “역사적”이라고 들떠 했다. 클럽 별명은 개구리들이다. 바르셀로나는 65-35의 점유율, 슈팅 18-12, 코너킥 8-3으로 압도했지만 유효슈팅 7-7로 대등했던 레반테가 결국 승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드루킹 수사 4개월째… 혐의만 요란

    드루킹 수사 4개월째… 혐의만 요란

    경찰 등 조작 가담 여부도 불투명 특검 논란 속 용두사미에 그칠 듯 경찰의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 수사가 진행된 지 4개월이 다 돼 가지만 드루킹 김동원(49)씨 일당의 혐의만 요란할 뿐 범행의 실체에는 아직도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사 결과가 ‘용두사미’에 그칠 것이란 전망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13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사건의 주범인 드루킹은 현재 매크로(동일 작업 반복 프로그램)를 이용해 댓글의 공감 수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형법상 업무방해 혐의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하지만 법조계에 따르면 이 혐의만으로 징역형이 내려진 사례는 거의 없고 피의자 대부분 집행유예로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의 아이디를 동의 없이 혹은 동의의 범위를 벗어나 도용했다면 정보통신망법·개인정보 보호법에 위배된다. 하지만 이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사례 역시 드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회원들이 아이디 대여에 동의했다고 진술하면 위법성이 조각될 수도 있다. 드루킹이 ‘일본 오사카 총영사’와 ‘청와대 행정관’을 김경수 민주당 의원에게 청탁한 것은 청와대와 외교부의 인사 절차와 관련돼 있다. 김 의원이 “이력과 경력을 보아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는 점에서 청탁금지법상 ‘부정 청탁’에 해당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저촉돼도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그친다. 경찰은 드루킹 측이 김 의원의 보좌관인 한모(49)씨에게 500만원을 전달한 것에 청탁금지법 위반 혹은 뇌물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금액이 크지 않고 돌려줬다는 점, 청탁이 거절됐다는 점 등이 참작되면 처벌 수위는 크게 낮아질 수 있다. 경공모 회원 가운데 경찰 등 공무원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다. 하지만 이들이 댓글 조작에 가담했다는 사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히 인터넷 카페에 가입만 한 상태였거나 아이디를 동의하에 빌려주기만 하고 직접 댓글 조작에 가담하지 않았다면 실정법에 위배된다고 섣불리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김 의원 소환 조사 직후 그의 ‘해명’ 진술을 조목조목 상세하게 밝혔던 경찰은 지난 10~11일 이틀간 진행한 드루킹에 대한 강제 조사 직후에는 “직접 대답했다”는 사실 이외에 어떠한 진술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별자리는 대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이광식의 천문학+] 별자리는 대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여름이 가까워졌다. 친구나 자녀들과 같이 야외로 나가 밤하늘의 별과 별자리, 은하를 볼 기회가 많아지는 계절이 오고 있다. 뜻밖에 별자리의 정확한 개념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별자리 자체가 천문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거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 듯하다. 과연 별자리는 무엇에 쓰는 것인가를 확실히 알아보도록 하자. 한자로 성좌(星座)라고 하는 별자리는 한마디로 하늘의 번지수다. 땅에 붙이는 번지수는 지번(地番)이라 하니, 별자리는 천번(天番)쯤 되겠다. 이 하늘의 번지수는 88번지까지 있다. 별자리 수가 남북반구를 통틀어 88개 있다는 말이다. 이 88개 별자리로 하늘은 빈틈없이 경계지어져 있다. 물론 별자리의 별들은 모두 우리은하에 속한 것이다. 지난 1930년 국제천문연맹(IAU) 총회에서 온하늘을 88개 별자리로 나누고, 황도를 따라 12개, 북반구 하늘에 28개, 남반구 하늘에 48개의 별자리를 각각 정한 다음, 종래 알려진 별자리의 주요 별이 바뀌지 않는 범위에서 천구상의 적경 · 적위에 평행한 선으로 경계를 정했다. 이것이 현재 쓰이고 있는 별자리로, 이중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는 67개다. 별자리로 묶인 별들은 사실 서로 별 연고가 없는 사이다. 거리도 다 다른 3차원 공간에 있는 별들이지만, 지구에서 보아 2차원 평면에 있는 것으로 간주해 억지춘향식으로 묶어놓은 데에 지나지 않은 것이다. IAU가 그렇게 한 것은 물론 하늘의 땅따먹기 놀이를 하려는 것은 아니고, 오로지 하늘에서의 위치를 정하기 위한 것이다. 말하자면 지적공사에서 빨간 말뚝들을 하늘에다 박아놓은 꼴이다. 이런 별자리들은 예로부터 여행자와 항해자의 길잡이였고, 야외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밤하늘의 거대한 시계였다. 지금도 이 별자리로 인공위성이나 혜성을 추적한다. 별들은 지구의 자전과 공전에 의해 일주운동과 연주운동을 한다. 따라서 별자리들은 일주운동으로 한 시간에 약 15도 동에서 서로 이동하며, 연주운동으로 하루에 약 1도씩 서쪽으로 이동한다. 다음날 같은 시각에 보는 같은 별자리도 어제보다 1도 서쪽으로 이동해 있다는 뜻이다. 때문에 계절에 따라 보이는 별자리 또한 다르다. 우리가 흔히 계절별 별자리라 부르는 것은 그 계절의 저녁 9시경에 잘 보이는 별자리들을 말한다. 별자리를 이루는 별들에게도 번호가 있다. 가장 밝은 별로 시작해서 알파(α), 베타(β), 감마(γ) 등으로 붙여나간다. 별이 일주운동을 할 때 북극성을 중심으로 하여 도는데, 지구의 자전축이 북극성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다. 북극성을 찾는 것은 북두칠성을 이용하면 쉽다. 북두칠성 됫박의 끝 두 별 거리의 5배를 연장하면 북극성에 닿는다. 예전엔 천체관측에 나서려면 별자리 공부부터 해야 했지만, 요즘에는 별자리 앱을 깐 스마트폰을 밤하늘에 겨누면 별자리와 유명 별 이름까지 가르쳐주니 별자리 공부 부담은 덜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만고에 변함없이 보이는 별자리도 사실 오랜 시간이 지나면 그 모습이 바뀐다. 별자리를 이루는 별들은 저마다 거리가 다를 뿐만 아니라, 항성의 고유운동으로 1초에도 수십~수백km의 빠른 속도로 제각기 움직이고 있다. 다만 별들이 너무 멀리 있기 때문에 그 움직임이 눈에 띄지 않을 뿐이다. 그래서 고대 그리스에서 별자리가 정해진 이후 별자리의 모습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별의 위치는 2천 년 정도의 세월에도 별 변화가 없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하지만 더 오랜 세월, 한 20만 년 정도가 흐르면 하늘의 모든 별자리들이 완전히 변모한다. 북두칠성은 더이상 아무것도 퍼담을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진 됫박 모양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별자리마저 덧없다고 여기지는 말자. 기껏 해야 백년을 못 사는 인간에겐 그래도 별자리는 만고불변의 하늘 지도이고, 당신을 우주로 안내해줄 첫 길라잡이니까.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 어묵 장면에 세월호 보도화면 논란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 어묵 장면에 세월호 보도화면 논란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어묵을 먹는 장면에 세월호 참사 보도 화면을 합성해 논란이 되고 있다.지난 5일 방송분에서 출연진인 이영자가 매니저와 함께 어묵을 먹는 장면이 나왔다. 이때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란 자막과 함께 뉴스 보도 장면이 합성됐다. 공교롭게도 합성에 사용된 뉴스 화면이 세월호 참사 당시 보도 뉴스였다는 점이 논란을 불러왔다. 여자 앵커가 “방금 들어온 속보입니다”라고 하는 화면과 남자 앵커가 “현장 분위기 한번 알아보겠습니다”라고 한 뉴스 화면은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MBC 뉴스 특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앵커 뒤로 보이는 스크린에 세월호가 기울어진 채로 침몰하던 순간의 장면이 블러(흐리게) 처리된 것으로 보아 제작진 역시 해당 보도화면이 세월호 참사 보도였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이 장면이 더욱 큰 논란을 불러오는 것은 단순히 세월호 당시 보도화면을 쓴 것 때문만이 아니다. 참사 당시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이용자 등 일부 누리꾼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모욕·비하하기 위해 ‘어묵’에 빗대 조롱을 일삼았던 것을 연상케하기 때문이다. 현재 문제의 장면 중 세월호 침몰 장면이 앵커 뒤 스크린에 보이는 장면은 삭제됐고, 여자 앵커 장면만 다시보기 서비스에 남아 있다. 제작진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경련 “남북 경제통합 땐 5년간 일자리 13만개 창출”

    외교무대서 남북공동행사 제안 남북 경제통합이 이뤄지면 앞으로 5년간 국내총생산(GDP)이 연평균 0.81% 포인트씩 추가 성장하고 약 13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반도 신(新)경제지도’ 실현을 위해 글로벌 외교무대에서 남북 공동으로 ‘한국의 밤’ 행사를 열자는 제안도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한반도 신경제비전과 경제계의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최남석 전북대 교수는 ‘한반도 신경제비전의 경제적 효과’란 주제발표를 통해 “한반도 내 항구적 비핵화 조치가 마무리돼 향후 1∼2년 내 순조롭게 남북 경제통합이 이뤄질 경우 이후 5년간 연평균 0.81% 포인트의 추가적인 경제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2020∼2024년 생산 유발액 42조 3000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12만 8000여개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전망했다. 군 병력 감축부터 사회적 갈등 비용 감소, 자원 활용, 시장 통합 등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GDP 전망액 및 경제성장률과 연계해 추정한 수치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한반도 신경제지도 실현을 위해서는 국제사회 신뢰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며 “중국 보아오포럼, 스위스 다보스포럼, 유엔 총회 등에서 남북 공동으로 ‘원 코리아 나이트’ 행사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남북 공동의 경제성장을 끌어내도록 경제계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제단체 공동으로 남북경제교류 민간협의체를 구성하고 북한 산업인력 양성을 위한 기업별 인턴십 프로그램 검토 등 구체적인 지원 방안도 제시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최은주, ‘머슬 아시안 챔피언십’ 4관왕 “배우 아닌 179번 선수”

    최은주, ‘머슬 아시안 챔피언십’ 4관왕 “배우 아닌 179번 선수”

    배우 최은주가 ‘2018 맥스큐 머슬마니아 오리엔트 챔피언십’ 수상에 이어 ‘머슬 대회’ 4관왕이라는 영예를 안았다.최은주는 6일 열린 ‘ICN 아시안 내추럴 챔피언십’에서 비키니 부문 1위, 비키니 엔젤 부문 1위, 피트니스 모델 부문 2위, 핏 모델 부문 2위에 오르며 비키니 통합 그랑프리를 달성했다. 이날 수상으로 최은주는 세계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프로 카드를 획득했다. 이번‘ ICN 아시아 챔피언십’의 톱 3위 안에 입상한 선수들은 오는 2019년 태국 푸켓에서 개최되는 ICN 세계 대회인 유니버스 내추럴 챔피언십 프로와 아마추어 대회에 출전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최은주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5월 6일 뜻 깊은 날이었다. 물론 밤 늦게까지 대회가 진행되어서 피곤함은 있지만 아침부터 우리는 관장님을 비롯 분주하게 바쁜 하루였다. 연기자 최은주 어제만큼은 179번 최은주로 불리는 날. 4관왕의 기쁨을 그 순간을 우리는 옆에서 보아왔다. 세계대회 가즈아. 나는 다시 오늘부터 촬영하는 여자방송인으로 야외촬영에서 달려보자”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최은주는 영화 ‘조폭마누라’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 ‘달콤한 거짓말’ ‘네버엔딩 스토리’ 등에 출연하며 깜찍한 미모로 사랑받은 바 있다.연예팀 seoulen@seoul.co.kr
  • 권창훈, 시즌 10호골…프랑스리그 두 자릿수 득점 박주영 이후 7년만

    권창훈, 시즌 10호골…프랑스리그 두 자릿수 득점 박주영 이후 7년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리그) 디종에서 활약하는 권창훈(24)이 한국 선수로는 박주영(FC서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프랑스 무대에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디종의 권창훈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디종의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열린 2017-2018 리그1 36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4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20분 세드릭 얌베레의 결승골까지 돕는 ‘특급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3-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득점으로 권창훈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0호골을 작성하며 두 자릿수 득점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국 선수가 프랑스 무대에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것은 2010-2011 시즌 AS모나코에서 12골을 넣었던 박주영 이후 7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유럽 무대로 폭을 넓히면 차범근, 설기현, 박주영, 박지성, 손흥민, 석현준, 황희찬에 이어 8번째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권창훈은 지난달 15일 낭트전에서 3경기 연속골로 시즌 9호골을 뽑아낸 뒤 두 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아홉수’를 걱정했지만 이날 멀티 공격포인트(1골 1도움)를 따내면서 기분 좋게 10골 고지에 올라섰다. 갱강을 상대로 투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권창훈은 전반 5분 만에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아쉬움을 맛본 권창훈은 마침내 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발렌틴 호지의 도움을 받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을 1-0으로 끝낸 디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권창훈 슈팅으로 공세를 이어갔지만 후반 12분 갱강의 펠릭스 에보아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주며 주춤했다. 승부의 추가 균형을 이루자 권창훈이 결승골에 힘을 보탰다. 디종은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권창훈의 몸을 맞고 흐른 볼을 얌베레가 결승골로 만들면서 승기를 잡았다. 자신의 역할을 100% 수행한 권창훈은 후반 26분 훌리오 다바레스와 교체됐고,디종은 후반 추가시간 나임 슬리티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3-1 완승을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아르코 소극장 유보석을 방치하는 이유/장광렬 서울국제즉흥춤축제 예술감독

    [In&Out] 아르코 소극장 유보석을 방치하는 이유/장광렬 서울국제즉흥춤축제 예술감독

    20년 전 일이다. 1997년 무용계 최초의 국제 축제인 ‘코리아국제댄스이벤트’를 준비하면서 몬테카를로발레단의 내한공연을 추진했던 나는 개막을 불과 1주일 앞두고도 계약서에 서명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최종 합의를 저해한 요인은 생수 때문이었다. 계약 담당자인 발레단의 매니저는 무용수 1인당 2병의 생수를 매일 분장실에 비치해 줄 것을 요구했는데, 문제는 그 생수가 ‘에비앙’이었다. 지금이야 손쉽게 구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수백병의 생수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서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원들이 입국했고,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한 매니저는 지나친 요구를 사과하며 에비앙을 고집한 이유를 밝혔다. “나는 이 발레단의 댄서였다. 우리 단원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생수를 먹이고 싶었고, 내가 몸담았던 단체인 만큼 매니저로서 댄서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 얼마 전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18년째 해 오고 있는 국제 축제를 마쳤다. 소극장 좌석배치도에는 가용좌석이 110석이라고 되어 있었지만 정작 사용할 수 있는 좌석은 유보석을 뺀 104석이었다. 유보석 6석은 (가)구역 24-27, (나)구역 28-29로 가장 한가운데 자리였다. 지연입장 관객을 위해 일정 좌석을 비워 두어야 한다는 새로운 규정까지 더해지면서 결국 매일 12석, 객석의 10% 이상을 사용하지 못했다. 빈자리가 있음에도 공연을 보지 못하는 관객들, 한가운데 휑하니 비어 있는 객석을 공연 내내 쳐다보아야 하는 퍼포머들, 여분의 티켓을 팔지 못하는 제작자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었다. 공공 공연장들은 왜 하나같이 가장 좋은 자리를 유보석으로 지정하는 것일까. 공연 당일 사용하지 않는 유보석을 방치하지 말고 관객들에게 돌려줄 수는 없는 걸까. 100석 극장에 유보석이 6석이나 꼭 필요할까. 유보석을 객석의 통로 쪽으로 지정, 늦장 입장 관객을 위해 사용하도록 하면 안 될까. 공연자들에게 제공하는 5000원 주차할인권 구매를 위한 절차 역시 복잡하고 불편했다. 주차권을 구매하려면 규정된 양식을 작성해 하루 전 은행송금을 하고, 이체증을 첨부해 이메일을 보낸 뒤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서 가져와야 했다. 아르코예술극장의 운영에 직접 관여해 인사권까지 행사하는, 대한민국 문화예술 지원정책의 중심에 있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예술가들에게 직접 돈을 쥐어 주는 것만이 지원의 전부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공공 공연장의 대관료를 낮추고, 유능한 기술 스태프들을 상주시키고,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연습실 공간을 확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지원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일년에 절반 이상을 무용 공연으로 채우는 전문 공연장임에도 발레 바르 하나 구비되어 있지 않아 공연 때마다 트럭으로 외부에서 실어 와야 하는 현장 예술가들의 불편함에 대한 호소는 몇 십년째 철저히 무시당하고 있다. 탄력적인 극장 운용의 실종, 서비스 정신보다는 행정편의주의에 젖은 공무원들의 창의성 부재는 기획-제작-유통으로 이어지는 창조적인 예술작업을 통제하는 ‘갑질문화’나 다름없다. 공공 공연장에서의 지나친 규제와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 생수 하나라도 좋은 것을 제공해 단원들에게 자부심을 갖게 하고 그것이 최고의 공연으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20년 전 외국의 한 예술행정가와 가뜩이나 적은 소극장 객석의 10% 이상을 방치하고 있는 우리네 예술행정가의 대비된 모습은 최근 문화계의 적폐청산과 맞물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 김경수 진술 허점 찾는 경찰… 피의자 전환 어려울 듯

    김경수 진술 허점 찾는 경찰… 피의자 전환 어려울 듯

    드루킹 의혹 부인 사실상 되풀이 경찰, 확보된 조사 자료와 비교‘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 연루 의심을 받는 김경수 민주당 의원이 경찰 조사에서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자 수사팀은 김 의원 진술의 진위 여부 확인에 나섰다. 경찰은 김 의원 진술에 의심할 만한 정황이 발견되면 압수수색 영장을 재신청한다는 방침이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4일 오전 김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이 사건의 주범인 ‘드루킹’(49·본명 김동원)과의 관계, 댓글 조작 지시 또는 관여 여부, 드루킹에게 특정인을 인사 추천받아 청와대 측에 전달한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뒤 23시간 만인 이튿날 오전 돌려보냈다. 김 의원은 조사에서 “드루킹과 2016년 6월 의원회관에서 처음 만났고, 드루킹이 운영한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을 다른 ‘문팬’(문재인 팬클럽) 모임들과 다름없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매크로(자동화 프로그램)를 이용한 네이버 댓글 순위 조작은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드루킹에게 인터넷 기사 주소(URL) 10건을 보낸 것과 관련해서는 “드루킹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함께 보냈고,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다 그렇게 한다”고 진술했다. 인사 추천 경위에 대해서도 “드루킹이 오사카총영사 직을 요청한 것은 대선 이후인 지난해 6월”이라면서 “(도모 변호사의) 이력과 경력 등으로 보아 적합하다고 판단해 인사수석실에 추천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보좌관이었던 한모씨가 드루킹 측으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드루킹으로부터 협박 메시지를 받은 다음날인 지난 3월 16일 한씨로부터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즉시 반환하라’고 지시했다”면서 금품 수수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답했다.김 의원이 앞서 두 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기존 입장을 사실상 되풀이하자 경찰은 관련 피의자·참고인 조사, 확보된 자료 등과 비교하면서 김 의원 진술에 대한 허점 찾기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김 의원의 진술에 모순이 발견되면 통신내역·계좌추적 압수수색 영장을 재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경찰이 신청한 영장에 대해서는 검찰이 혐의 소명 부족 등의 이유로 기각했다. 다만 경찰은 김 의원의 피의자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논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경찰 내부에서는 6·13 지방선거 경남지사 후보로 출마한 김 의원에 대한 혐의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이상, 선거 전에 피의자로 전환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문성민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꽃미모 시호·리호 공개

    문성민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꽃미모 시호·리호 공개

    배구선수 문성민이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다.6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224회는 ‘꿈을 꾸는 아이, 꿈을 이뤄주는 아빠’라는 부제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이 날 방송에는 훈남 배구선수 문성민이 스페셜 게스트로 ‘슈돌’에 출연한다. 초보 아빠 문성민의 좌충우돌 독박육아 도전기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공개된 사진 속 시호는 예쁘게 미소 짓고 있다. 통통한 볼살과 초롱초롱한 눈망울, 앙증맞은 토끼 앞니까지 완벽한 꽃미모를 자랑하고 있다. 그 아래에는 동생 리호가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아빠를 닮은 오똑한 콧날과 앙증맞은 입술, 커다란 눈망울로 귀여운 외모를 뽐낸다. 문성민 아빠는 다부진 팔뚝으로 아들 리호를 안고 있다. 새로운 얼굴이 ‘슈돌’에 등장했다. 배구선수 문성민과 그의 아들 시호, 리호가 바로 그 주인공. 문성민은 2015년 4월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 2016년 2월 첫째 시호를 출산했다. 문성민은 시즌 중에 둘째 리호가 태어나, 아들과 제대로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고. 이에 아이들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슈돌’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문성민은 독박육아에 도전했다. 훈남 아빠를 똑 닮은 완성된 꽃미모 시호, 리호의 등장에 모두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는 후문이다. 미소가 예쁜 장난꾸러기 시호와 초보아빠 문성민의 케미가 돋보였다고. 과연 초보아빠와 장난꾸러기 시호, 앙증맞은 리호는 엄마 없는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을까. 훈남 배구선수 문성민의 육아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6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2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38년 전 그날의 함성 다시 외친다

    38년 전 그날의 함성 다시 외친다

    전남도청 민주대성회 등 ‘다양’ 올 5·18 제38주년에는 광주시민들이 옛 전남도청 앞 분수대에 모여 민주화를 외쳤던 38년 전의 ‘민주 대성회’를 재연한다.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3일 대성회를 비롯해 100여개에 이르는 38주년 기념행사 세부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 행사의 슬로건은 ‘보아라 오월의 진실, 불어라 평화의 바람’으로 결정됐다. 5·18특별법에 따라 본격적인 5·18의 진실 규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의 평화 실현을 앞당기자는 염원을 담았다. 우선 18일 오후 3~6시 옛 도청 앞 분수대(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민족민주화대성회’가 눈길을 끈다. 이는 1980년 5월 14∼16일 열렸던 민주 대성회를 현대적 방식으로 재연하는 행사다. 이날 5·18민주광장에서는 ‘시민 직접 민주제 어떻게 만들어 갈까’를 주제로 ‘금남로 공론화회의’가 열린다. 연령·성별·직업군을 고려해 무작위로 뽑은 시민 200명과 현장에서 선정한 100명이 참여한다. 그룹별로 주민발의조례, 시민예산제, 광주시민총회, 원전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7시30분까지는 1980년 5월 해방광주를 표현한 오월대동판굿(가칭)이 진행되고 상무관에서는 미술작품을 활용한 ‘상무관프로젝트’(18∼27일)가 진행된다. 17일 오후 7∼10시 금남로에서 열리는 전야제에서는 표정두·이한열 열사의 유족이 민주화에 대해 증언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총 3부로 구성된 전야제는 시민 200명이 예술가들과 함께 노래·춤·퍼포먼스를 펼친다. 지난해 시민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오월우체통’ 프로그램도 본행사에 편입됐다. 5월 9∼31일 금남로, 각 시립도서관 등에 설치된 오월우체통에 소망엽서를 넣으면 1년 뒤 받아 볼 수 있다. 광주시 산하 5개 자치구도 음악공연, 강연, 사진전 등을 열며 기념행사에 동참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사설] 이념 공세와 막말, 보수 망치는 자해행위다

    보수를 자처하는 정치 지도자들이 입에 담기조차 꺼려지는 막말과 욕설로 문재인 대통령과 남북 정상회담을 깎아내리고 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남북 정상회담 이튿날 문 대통령을 겨냥해 ‘미친○○’를 연발하며 공격을 퍼부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판문점 선언’을 ‘주사파들의 합의’라는 등 어이없는 주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들의 막말은 내용 자체도 황당할 뿐 아니라 말하는 사람이 최소한의 인격을 갖추고 있는지 의심케 할 만큼 도가 지나치다. 이들이 시정잡배가 아닌 정당을 이끄는 정치 지도자란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조 대표는 지난달 28일 한 장외 집회에서 문 대통령을 겨냥해 “핵폐기 한마디도 안 받아 오고 200조원을 약속했다”면서 욕설을 퍼부었다. 과거 10·4선언 등을 이행하려면 200조원이 들어간다며 이처럼 주장했다. 하지만 판문점 선언 어디에도 200조원은커녕 1원도 돈에 대한 언급은 없다. 비핵화 과정에서 추진할 사업들을 마치 금방이라도 돈을 퍼붓기로 약속한 것처럼 궤변을 늘어놓은 것이다. 파문이 커지자 조 대표는 한 매체에 “대통령에게 그런 적 없다”고 부인했다고 한다. 하지만 유튜브 동영상만 보아도 욕설 대상이 문 대통령임을 알 수 있다. 지금이라도 국민과 대통령에게 공개 사과해야 마땅하다. 홍 대표도 더이상 판문점 선언과 문 대통령,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많은 사람들의 노력을 폄훼하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 그는 남북 정상회담을 ‘위장평화쇼’, ‘감성팔이’로 깎아내리더니 지난달 30일에는 판문점 선언에 대해 “김정은과 우리 측 주사파들의 숨의 합의가 자리잡고 있다”고 했다. 민족 자주의 원칙을 명시해 미국의 핵우산 정책을 무너뜨릴 빌미를 제공했다는 이유다. 미국 대통령조차 “한국전쟁이 끝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인 마당에 뿌리 깊은 냉전적 사고로 이념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들이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극단적인 어법을 쓰는 것인지, 아니면 존재감을 유지하기 위한 ‘노이즈 마케팅’을 펼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의도가 무엇이든 이런 방식으론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외려 그나마 남은 지지층 분열로 이어지기 쉽다. 한국당에선 벌써 유정복 인천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 등 상당수의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홍 대표에게 ‘입조심’하라고 경고한 상태다. 과거에 써먹던 냉전적 이념 공세와 막말 전략으론 더이상 보수 지지층을 지킬 수 없다. 보수를 망치는 ‘자해행위’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美 ‘한국 방어’ 재확인… 中 ‘최대 위협’ 간주

    美 ‘한국 방어’ 재확인… 中 ‘최대 위협’ 간주

    트럼프는 해외 주둔에 부정적 北, 中 견제… 철수 원치 않아 中, 쌍중단 카드로 美 견제할 듯주한미군은 한·미 동맹의 근간이자 미국의 동북아 패권 전략을 위한 전초기지다. 미국과 패권 경쟁을 벌이는 중국 입장에선 꼭 철수시켜야 할 대상이기도 하다. 주한미군 문제는 종전선언 후 평화협정 체결 단계에서 휘발성 강한 의제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군의 해외 주둔에 부정적이다. 지난달 30일 백악관에서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세계의 경찰이기를 점점 더 원하지 않고 있다”며 “이것이 우리의 우선순위가 돼서는 안 된다”고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워싱턴 외교가와 정치권에선 주한미군 철수를 아직 먼 얘기로 보는 분위기다. 미 인터넷 매체 ‘매클래치 워싱턴 뷰로’는 1일(현지시간) “트럼프가 거듭 2만 5000명 이상의 병력을 한국에서 철수한다는 아이디어를 제기했지만, 이번 주말 군 지도자들은 한국을 방어한다는 미국의 ‘철통같은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일부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의 역할과 지위를 수정하려 들 가능성이 거론된다.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2일 “평화유지군으로서 충분히 주한미군에 새로운 임무 설정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박인휘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는 “대(對)중국 견제를 고려할 때 미국도 주한미군을 쉽게 포기하진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도 대외적으로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중국을 견제하고자 미군 철수를 원치 않는다는 게 정설이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2000년 남북 정상회담에서 “동북아시아의 역학관계로 보아 반도의 평화를 유지하자면 미군이 와 있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달 19일 언론사 사장단 간담회에서 “(북한이 비핵화의 전제로) 주한미군 철수라든지 미국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확인했다.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이날 세종연구소 주최 포럼에서 “북한은 이미 1991년 소련이 멸망한 이래 주한미군의 주둔을 사실상 인정해 왔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은 미군이 한반도에 있는 것 자체를 최대의 위협으로 여긴다. 평화협정 체결 단계에서 중국이 본격적으로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는 “중국 최상의 시나리오는 주한미군을 포함한 미국의 전략자산이 한반도에서 물러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실성이 없어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쌍중단’(북한 핵개발과 한·미 연합훈련 동시 중단) 카드로 미국의 한반도 군사안보 영향력을 최대한 줄이는 방안을 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주한미군은 현재 8군사령부와 제7공군사령부, 해군사령부 등에 2만 8500명이 배치돼 있다. 핵심 병력인 미8군의 경우 제2보병사단, 제19원정지원사령부, 제35방공포병여단, 501정보여단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채아, 임신 10주차 근황 “신혼여행 포기...입덧 때문에”

    한채아, 임신 10주차 근황 “신혼여행 포기...입덧 때문에”

    오는 5월 6일 결혼을 앞둔 배우 한채아가 임신 중 근황을 전했다.2일 배우 한채아가 SNS를 통해 입덧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혼여행 포기. 입덧 때문에 매번 토한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 존경한다”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한채아는 현재 임신 10주 차로, 입덧이 시작된 것. 이에 네티즌은 “입덧지옥이 시작됐군요. 힘내세요”, “채아님 힘내세요. 아기를 위해 잘 참아보아요”, “몸 조심하세요”, “빈 속은 안 돼요. 식사 잘 챙겨드시고. 힘내요. 파이팅”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채아는 지난 3월 차범근 전 축구감독의 아들 차세찌와 열애 사실을 공개, 결혼과 임신 소식을 동시에 발표했다. 오는 6일 서울 한 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조원진, 문재인 대통령에 욕해놓고 “그런적 없습니다” 오리발

    조원진, 문재인 대통령에 욕해놓고 “그런적 없습니다” 오리발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를 향해 공개적인 연설자리에서 욕설이 섞인 막말을 쏟아낸 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그런 적이 없다”고 말했다.유튜브채널 ‘백은종 서울의 소리’는 지난 30일 조 대표와 백은종 편집인 간의 통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백 편집인이 조 대표에게 “대우를 받고 싶은 사람인가, 욕을 먹고 싶은 사람인가. 대통령한테 미친 XX라고 하질 않나”라고 지적하자, 조 대표는 “이 같은 전화 하지마세요”라며 “대통령한테 그런 적 없습니다. 어이, 전화 끊으세요”라며 오리발을 내밀며 퉁명스런 말투로 답했다. 그러나 조원진 대표가 한 말은 집회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지난 28일 제56차 태극기집회에 참여해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부정하며 문 대통령을 향해 “이런 미친 XX가 어디 있냐”라고 비판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대한민국 주적에게 굴종하는 모습만 생중계로 보아야 했다. 정상회담을 인정하지 않는다. 무효다”라는 주장을 폈다. 영상도 첨부했는데 여기서도 “6·15 선언을 지키자고 10·4 선언을 지키자고 그러면은 200조 들어간다. 핵 폐기 한마디도 얘기 안 하고 200조를 약속하는 이런 미친 XX가 어디 있습니까”라고 근거없는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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