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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잘 낳게 생겼다…내 며느리 해라” 선생님이 여학생에 한 말

    “아이 잘 낳게 생겼다…내 며느리 해라” 선생님이 여학생에 한 말

    성희롱 발언 일삼은 50대 교사 벌금형항소심서 벌금 1000만→250만원 감액 고교생 제자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을 일삼은 50대 교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심 재판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이 교사는 변화하는 시대에서 요구되는 성인지 감수성이 다소 부족했던 점 등을 인정받아 항소심에서는 벌금액을 250만원으로 낮췄다. 고등학교 교사 A(54)씨는 2018년 3~4월 수업을 하던 중 제자에게 “너는 아이를 잘 낳게 생겨서 내 며느리 삼고 싶다”고 말해 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희롱을 했다. A씨는 또 “인형으로 만들어서 책상 옆과 침대 앞에 걸어두고 싶다”고 말하는 등 같은해 11월까지 총 11회에 걸쳐 제자들에게 성적 학대를 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이 피해자들 외 다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A씨가 “내 며느리 해라”, “보쌈해가고 싶다”는 발언을 했다는 등 피해자들의 진술과 일치하는 내용이 발견됐다. 결국 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는 해당 발언을 한 사실이 없거나 발언의 내용이 왜곡·과장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A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며 1000만원의 벌금형을 내렸다. 수업 과정에서 비롯된 일로 성적 학대 의도가 없었다는 A씨 주장에도 “발언 내용이나 맥락에 비추어 볼 때 사회 통념상 용인되는 수준을 넘어섰고, 그 횟수도 적지 않아 비난 가능성이 결코 가볍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박재우)도 “원심판결에는 잘못이 없다”며 A씨의 혐의는 모두 유죄라고 판단했다. 다만 A씨가 교사로서 적절하지 못한 발언을 한 잘못을 인정하며 피해자들에게 사죄한 점과 교육감 표창을 받은 일이 있는 점, 10여년 동안 성실히 근무한 점 등을 들어 원심을 깨고 벌금 2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학생들과 친근하게 지내고자 노력했으나 변화하는 시대에서 요구되는 성인지 감수성 등이 다소 부족한 상태에서 경솔히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동료 교사 등이 선처를 거듭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다소 무거워서 부당해 보인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포족 입맛 누가 사로잡을까… 대상·CJ제일제당 ‘김치 대전’

    김포족 입맛 누가 사로잡을까… 대상·CJ제일제당 ‘김치 대전’

    대상 ‘종가집’ 앞세워 업계 1위 질주숙성도 따라 골라 먹는 신제품 출시CJ제일제당 ‘비비고’ 내세워 맹추격깍두기·총각·열무·파김치 등 다변화풀무원은 젓갈 뺀 비건김치로 주목코로나19로 집밥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김장을 포기하고 사 먹는 ‘김포족’이 증가하면서 포장김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3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포장김치 업계 선두인 대상(종가집)과 CJ제일제당(비비고)의 매출은 올 들어 9월까지 전년 동기보다 각각 약 20%씩 신장했다. 닐슨코리아 집계를 봐도 전체 김치시장은 2018년 2523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 8월까지 2005억원(누계)을 돌파, 올해 말까지 최소 28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김치 수출은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1억 900만 달러(누적)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국내 포장김치 시장은 대상과 CJ제일제당의 양강 구도다. 업계 최초의 브랜드 김치 ‘종가집’을 내세우는 대상이 지난 8월 기준 42.4%로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비비고를 앞세운 CJ제일제당이 37.8%로 뒤를 바짝 쫓는 형국이다. 3위인 풀무원의 점유율은 2.5% 수준이다. 김치라고 다 같은 김치가 아니다. 저마다 강점과 특색이 뚜렷하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취향이 세분화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기 위해 김치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꾸렸다. 2016년 비교적 시장에 늦게 진출했음에도 빠르게 업계 2위로 성장한 이유다. 가장 인기가 많은 총각김치를 비롯해 깍두기, 백김치, 열무김치, 파김치 등 탄탄한 라인업을 갖췄다. 최근에는 별미 액젓으로 맛을 낸 파김치, 직화솥에 볶은 김치볶음, 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 보쌈김치도 입소문을 타며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1위인 대상은 ‘발효식품’이라는 김치 본연의 특징에 집중해 ‘숙성도’를 내세운다. 숙성도에 따라 골라 먹는 김치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기존 양념맛으로만 구분하던 포장김치 시장에 숙성도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제시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게 대상 측 설명이다. 갓 담근 생김치 맛이 나는 ‘생생아삭김치’, 저온숙성으로 맛있게 익은 ‘톡톡아삭김치’ 등이다. 풀무원도 각종 시도로 저변을 넓히고 있다. 지난 1일 세계 비건의 날을 맞아 ‘젓갈을 넣지 않은 비건김치’를 출시한 게 대표적이다. 지난달에는 김치에 달콤한 토마토 소스, 매콤한 스리라차 소스의 풍미를 더한 ‘김치렐리쉬’ 2종을 한국과 미국에 출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차별화된 발효과학과 제품으로 김치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랑받는 식품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속보] 교회 또 집단감염…기쁨153교회·반석교회 14명 추가 확진

    [속보] 교회 또 집단감염…기쁨153교회·반석교회 14명 추가 확진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양재족발보쌈 관련자도 1명 추가 총 16명 감염“집합해제 2주만에 수도권 집단감염 매우 우려… 지속시 방역강화 조치”경기 고양시 교회에서 또 무더기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7일 오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경기 고양시 소재 기쁨153교회에서 7명이 추가로 신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 고양시 반석교회도 방역당국의 접촉자 조사에서 7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8명으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서울 강남 커피전문점인 할리스커피 선릉역점과 양재동 양재족발보쌈 관련자도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16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대본은 “집합제한 해제 2주 만에 수도권에서 교회의 집단감염이 발생해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수도권 교회의 집단감염이 지속될 경우 방역조치 강화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강남 카페發 4차 감염… 13명 확진 ‘지역전파 비상’

    강남 카페發 4차 감염… 13명 확진 ‘지역전파 비상’

    수도권과 청주, 부산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발병 여파가 이어지며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낮 12시 기준 ‘강남 커피전문점·양재동 식당’ 집단감염 사례에서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3명이라고 밝혔다. 새로 확진된 사람은 서초구 양재동 양재족발보쌈 운영자와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던 지인의 가족 가운데 한 명이다. 이에 따라 양재족발보쌈 확진자는 8명으로 늘어났다. 강남구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확진자는 기존과 같은 5명이다. 문제는 이미 양재족발보쌈 식당에서는 ‘할리스커피 확진자→식당 종업원→지인→가족’으로 최소 4차 전파가 이뤄졌다는 점이다. 이들이 각각의 활동영역에서 접촉한 사람들이 많을 경우 본격적인 지역사회 전파도 가능한 셈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카페·식당에서의 소규모 집단감염을 우려하면서 “사실상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만이 최고의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충북 청주에서는 지난 4일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첫 환자가 확진된 이후 이날도 5명이 잇달아 양성 반응을 보여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6명에 달한다. 확진자들은 앞서 지난달 31일 청주시에서 열린 이슬람 종교행사에 참석했다. 부산에서는 감천항에 정박한 내항선 ‘영진607호’와 관련해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난 4일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35개 분야 모두 9443개 업소를 점검한 결과 발열체크 미흡 등 109건의 방역수칙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성남 양재족발보쌈 관련 확진자 남편도 양성

    성남 양재족발보쌈 관련 확진자 남편도 양성

    경기 성남시는 수정구 태평1동에 거주는 A(66)씨가 코로나19 양성 확진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치료중인 성남시 188번 확진자인 B씨의 남편으로 자가격리 중에 4일부터 발열과 천식 증상이 있었다. A씨의 부인 B씨는 지난달 30일 확진된 서울 서초구 양재동 양재족발보쌈 식당 운영자(서초구 64번 확진자)와 청계산 산행을 하고 식사도 같이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 A씨 부부를 포함해 양재족발보쌈과 관련한 확진자는 모두 9명으로 늘어났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신규 확진 다시 30명대로…지역 발생 15명·해외 유입 18명

    신규 확진 다시 30명대로…지역 발생 15명·해외 유입 18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면서 5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째 30명대로 집계됐다.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가 줄짓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과 충북 등 지역 사회에서도 접촉자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명 늘어 누적 1만 4456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계속 30명대를 보이다가 3일 23명으로 줄었으나, 다시 전날(34명)에 이어 이날도 30명대를 나타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지역 발생이 15명, 해외 유입이 18명이다. 지역 발생은 전날(13명)에 이어 이틀째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충북이 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5명, 경기 2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8명이고, 그밖에 경남에서 1명이 나왔다. 특히 충북 청주에서는 지난 3일 우즈베키스탄인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전날 이들의 동거인과 지인 등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먼저 확진된 2명이 마트와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한 데다 6명 모두 이슬람 종교행사에도 참석한 것으로 파악돼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서울 강남구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사례로 묶인 서초구 양재동 ‘양재족발보쌈’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정오 기준으로 이 식당 이용자 1명과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에서 유입된 신규 확진자 18명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12명은 경기(5명), 경남(3명), 서울·대구·광주·강원(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의 국적을 살펴보면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이 7명이다. 이 가운데 우즈베키스탄과 미국에서 유입된 확진자가 각 6명으로 가장 많고, 카자흐스탄·필리핀·일본·인도·프랑스·에티오피아 확진자가 각각 1명이다. 한편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302명이 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3m 떨어졌는데도 감염됐다…마스크 안 쓰면 커피숍도 위험

    3m 떨어졌는데도 감염됐다…마스크 안 쓰면 커피숍도 위험

    방역당국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깜깜이’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가운데 카페, 음식점 등 일상적 공간 곳곳에서 전파가 이뤄진 정황이 확인되고 있다. 특히 최근 강남의 커피점에서는 거리가 3m나 떨어진 테이블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나란히 확진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생활방역이 다소 느슨해진 가운데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다시 상기할 필요가 있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집단감염(누적 12명) 초기 확진자 일부와 강원도 홍천 캠핑장 집단발병(누적 10명) 사례의 첫 확진자는 지난달 22일 오후 같은 시간대에 같은 공간에 머물렀다. 방대본이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의 CCTV를 확인한 결과, 이들의 자리는 3m 정도 떨어져 있었다. 카페에 체류한 시간은 30분가량이었으며 직접 접촉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회의를 진행했는데 비말(침방울)이 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노래방, 방문판매업체, 물류센터 등 고위험시설이 아닌 카페와 같은 일상적인 장소에서도 얼마든지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한다. 서로 모르는 사람들 간에, 또 직접 접촉이 없는 상태에서 전파가 이뤄졌다면 방역당국이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접촉자를 찾아내기가 어렵다. 때문에 지연되는 사이 코로나19가 ‘n차 전파’로 급속히 퍼져나갈 수 있다.실제로 할리스커피 첫 확진자가 지난달 23일 방문한 서초구 양재동 ‘양재족발보쌈’ 식당에서 할리스커피 확진자-식당 종업원-지인-가족으로 최소 4차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방대본은 제3의 감염 경로가 있었을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앞서 할리스커피가 위치한 강남 인근에서 사무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여러 건 나온 만큼 양측이 우연히 같은 공간에서 있었을 뿐 각각 다른 곳에서 감염됐을 수도 있다고 봤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3m 떨어진 테이블에 있는 확진자들이 다른 전파경로를 가지고 있었을 수 있다”며 “(확진자들이) 같이 체류는 했지만, 또 다른 전파의 흐름에 있다가 우연히 같은 장소에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정확한 전파경로 추적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카페·음식점 내 마스크 착용과 대화 자제 등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카페나 음식점을 이용할 때는 먹거나 마시는 시간 외에는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 달라”며 “혼잡한 시간대를 피해서 방문하되 머무르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음료나 음식을 섭취할 때는 침방울로 인한 전파가 우려되는 대화를 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음성확인서’ 낸 외국인 22명 양성 판정

    청주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2명 확진목욕탕·종교시설 이용 지역확산 우려함께 식사한 동거인 3명·지인 1명 양성 서울시 등 자치단체들이 클럽 등에 내린 집합금지명령을 해제하는 등 코로나19 방역 단계를 낮추고 있지만 전국에서 소규모 개인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입국 과정에서 ‘음성확인서’를 낸 외국인들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는 등 n차 감염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4일 낮 12시를 기해 클럽과 감성주점, 콜라텍 등에 내린 집합금지명령을 ‘조건부 집합제한’ 조치로 전환했다. 업소들은 클럽투어(업소 연계 운영) 금지, 마스크 미착용자 대비 업소 내 마스크 상시 비치, 방역관리자 지정, 휴식시간제 운영, 전자출입명부 운영 등을 지키면 영업 재개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어졌고, n차 감염도 발생했다. 지난 3일 충북 청주의 우즈베키스탄인 유학생 A(20대)씨와 B(30대)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이들과 함께 식사한 동거인 3명과 지인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에서는 이틀 새 해외입국자 1명을 포함해 모두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A·B씨가 지난달 31일 청주 야외에서 370여명이 참석해 열린 이슬람 종교행사에 다녀온 것으로 밝혀진 데다 지난달 30일 대중목욕탕에도 다녀와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목욕탕 내부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어 접촉자도 확인할 방법이 없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강남 커피전문점과 강원 홍천 캠핑모임의 연관성이 일부 확인된 가운데 커피전문점 관련 확진자의 증상이 이틀 먼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 경로가 강남 커피전문점에서 홍천 캠핑모임으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날 낮 12시 기준 강남 커피전문점과 족발보쌈식당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부산에서는 러시아 선박의 50대 한국인 선장 C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지난해 7월 입항해 감천항에 접안한 러시아 어선 영진607호 선장이다. 그는 부산항에 수리를 위해 입항해 모두 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양산한 러시아 어선 페트르원호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엿새 만에 정부의 해외 입국자 관리·감독 시스템에 다시 구멍이 뚫렸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4시쯤 인천 영종도 한 호텔에서 베트남 국적 D(39)씨가 무단으로 이탈했다가 8시간 만에 서울에서 검거됐다. 한편 방역 강화 대상 6개 국가에서 국내로 들어오면서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낸 외국인 512명 중 22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카페서 마스크 착용 미흡”…강남 커피점 12명 집단감염(종합)

    “카페서 마스크 착용 미흡”…강남 커피점 12명 집단감염(종합)

    오늘 2명 추가 확진…누적 12명 감염“회의 때 마스크 제대로 착용 안 해” 서울 강남구 커피 전문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발병 사태가 지속해서 확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낮 12시 기준으로 강남구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서초구 양재동 ‘양재족발보쌈’과 관련해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2명은 양재족발보쌈에서 나왔다. 이에 따라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확진자는 5명, 양재족발보쌈 확진자가 7명이 됐다.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의 경우 회의 참석자가 2명이고 이들을 통해 직장동료와 가족 등으로 전파된 사례가 3명이다. 양재족발보쌈에서는 이용자 중 2명이 확진됐고 그 외에는 종사자 1명, 이들의 접촉자 4명 등이다.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첫 확진자가 양재족발보쌈을 방문해 코로나19를 전파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두 사례는 강남 커피점 사례로 분류된 상태다. 확진자 12명을 거주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2명, 경북 1명이다. 집단감염은 서울에서 발생했으나 ‘n차 전파’가 이어지면서 경북까지 퍼진 것으로 보인다. 방대본은 커피 전문점에서 회의를 할 때와 식당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이 감염 확산의 한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커피전문점 내에서 회의를 하면서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지역발생 13명 ‘다시 두 자릿수’…신규확진 23명 중 해외유입 20명(종합)

    지역발생 13명 ‘다시 두 자릿수’…신규확진 23명 중 해외유입 20명(종합)

    전날 3개월여 만에 최소 수준으로 줄었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지역발생 사례 규모가 4일 다시 두 자릿수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명 늘어 누적 1만 4423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36명→31명→30명) 30명대를 보이다가 전날 23명으로 감소했지만 이날 다시 30명대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3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지역발생 전날 3명→13명…수도권 외 지역서도 확진 지역발생 사례는 1~3일 사흘간 8명→8명→3명으로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했었다. 특히 전날 ‘지역발생 3명’ 수치는 지난 5월 8일(1명) 이후 87일 만에 가장 낮은 규모였다. 그러나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광주와 부산, 경북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예상했던 대로 하루 만에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게 됐다. 이날 집계된 지역발생 확진자는 서울 6명, 경기 3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에서 10명이 나왔다. 이 밖에 전날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한 광주에서도 1명이 확진됐고 부산과 경북에서도 확진자가 각 1명씩 나왔다. 구체적 사례를 보면 커피전문점 집단감염의 두 고리인 강남구 ‘할리스커피 선릉역점’과 서초구 양재동 ‘양재족발보쌈’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방대본은 전날 정오 기준 할리스커피 선릉역점과 관련해 1명이, 또 성남시는 양재족발보쌈 감염자의 접촉자 중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각각 밝혔다. 홍천 캠핑장에서 감염된 경기도 성남 분당 거주 30대 부부의 5세 딸도 추가로 확진됐다. 해외유입 중 외국인 14명, 한국인 7명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21명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14명은 경기(8명), 서울(3명), 광주·충북·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의 국적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14명으로, 내국인(7명)의 배에 달했다. 이 가운데 미국에서 유입된 확진자가 9명으로 가장 많고 러시아·우즈베키스탄·멕시코에서도 각 2명씩 유입됐다. 이 외에 카자흐스탄·방글라데시·이집트·수단·에티오피아·세네갈발 확진자가 1명씩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11명, 서울 9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2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8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1명을 유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양재족발보쌈서 식사’ 성남 50대 감염

    경기 성남시는 분당구 서현동에 사는 A(54)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성남 190번째 환자다. 앞서 양재족발보쌈에서는 직원(서초구 64번 환자) 1명과 이용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들의 가족과 지인 3명도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양재족발보쌈 관련 확진자는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A씨는 전 직장동료와 양재족발보쌈에서 함께 식사했으며 해당 동료는 음성으로 판정 났다. 방역 당국은 A씨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혼자 마스크 쓰면 뭐하나…카페·식당·캠핑서 ‘깜깜이’ 감염 확산

    혼자 마스크 쓰면 뭐하나…카페·식당·캠핑서 ‘깜깜이’ 감염 확산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한복판에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집단감염 사례가 나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누가 감염자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카페, 직장, 식당, 캠핑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감염 사례가 속속 나오는 양상이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의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누적 10명)은 확진자들을 전파 고리로 직장과 식당으로까지 번진 상태다. 할리스커피에서는 지난달 22일 함께 회의를 한 A와 B씨를 포함해 이들의 접촉자 3명까지 총 5명이 확진됐다. 접촉자 가운데는 A씨와 같은 직장에서 회의를 한 사람도 포함됐다. 카페에서 직장으로 2차 전파가 된 경우다. 또 B씨가 방문한 서초구 양재동 식당 ‘양재족발보쌈’에서는 전날까지 5명(이용자 1명, 식당 종사자 1명, 가족·지인 3명)이 확진됐다. 전파 고리가 식당으로 이어진 뒤 주변 인사들에까지 2∼3차 감염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더해 앞서 확인된 강원도 홍천 캠핑장 집단감염도 할리스커피와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캠핑 참석자 중 한 명인 C씨가 캠핑을 떠나기 전인 지난달 22일 A씨와 B씨가 회의하던 당시 할리스커피 매장을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C씨가 이날 할리스커피에서 A씨나 B씨와 접촉한 뒤 지난달 24∼26일 캠핑을 떠났고, 캠핑장에서 다른 동행자들에게 코로나19를 옮겼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캠핑장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10명이다.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은 방역당국이 지정한 고위험 시설에서 빠져 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커피를 마시거나 마주 보며 대화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동안 별다른 제약을 받지 않았다. 현재 방역당국이 지정한 고위험군 시설 12종은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단란주점 ▲실내스탠딩공연장 ▲실내집단운동시설 ▲뷔페 음식점 ▲다단계판매업 ▲유통물류센터 ▲대형학원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최근 커피전문점, 식당, 캠핑장 등 신규 집단 사례에서 보듯이 불특정한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 음식 섭취나 대화 등 마스크를 착용하기 어려운 경우는 언제든지 (코로나19가) 전파될 수가 있다”고 경고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지역발생 3명, 87일만에 최소…해외유입은 20명(종합)

    지역발생 3명, 87일만에 최소…해외유입은 20명(종합)

    ‘깜깜이’ 사례 여전해 방역당국 안심 못해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면서 3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명대로 내려왔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3개월 만에 최소치로 떨어진 영향이 컸다. 다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깜깜이’ 집단감염 사례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여전히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쉽사리 안심하지 못하고 있다. 5월 이후 가장 낮아…안심하기엔 일러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명 늘어 누적 1만 4389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직전 사흘간 30명대(36명→31명→30명)에서 오르내리다가 이날 20명대로 떨어졌다. 지역발생 3명은 지난 5월 8일(1명) 이후 87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20일 일시적으로 4명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후 수도권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발생하면서 10~30명 안팎을 유지했다. 그러다 8월 들어 8명→8명→3명 등 사흘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감염이 크게 줄어든 것은 환자 자체가 감소한 것도 있지만 지난 주말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기 때문에 마음을 놓기엔 이르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건수는 3511건으로, 전날(4416건)보다 적었고 직전 이틀인 1일(8034건), 7월 31일(7581)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2명, 경기 1명 등 수도권에서 3명 모두 나왔다. 구체적 사례를 보면 기존의 집단감염지인 서울 강서구 소재 노인 주야간 보호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와 종로구 신명투자 등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방대본은 전날 서울 강남구 ‘할리스커피 선릉역점’과 서초구 양재동 ‘양재족발보쌈’ 등에서 총 9명이 확진됐다고 밝혔으나, 이는 기존 미분류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조사하던 중 새 집단감염의 고리를 확인한 것으로, 이전 통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양재족발보쌈 직원은 지난달 30일 확진됐는데, 이런 경우 보통 다음날인 31일 0시 통계에 잡힌다. 해외유입은 39일째 두 자릿수…출신 국가 다양 지역발생 사례가 진정되는 추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해외유입 확진자는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며 지난 6월 26일 이후 39일째 두 자릿수로 집계됐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20명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6명은 서울(3명), 경남(2명), 경북(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의 국적을 살펴보면 내국인은 14명, 외국인은 6명이다. 방글라데시와 러시아에서 유입된 확진자가 각 4명이었다. 필리핀·일본·미국 ·알제리에서도 2명씩 유입됐다. 그밖에 인도·이라크·카자흐스탄·멕시코발 확진자가 1명씩으로 집계됐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5명, 경기 1명 등 수도권이 6명이다. 전국적으로는 4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1명을 유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NO마스크 주의보

    강원 홍천 캠핑장에서 야외인데도 발병률이 50%에 이르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다중이용시설인 커피전문점, 음식점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방역당국은 3밀(밀폐·밀집·밀접) 공간에서의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재차 강조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낮 12시 기준 서울 강남구 커피 전문점 할리스커피 선릉역점과 서초구 양재동 양재족발보쌈 등에서 총 9명이 확진됐다. 지난달 27일 선릉역점에서 첫 확진자 A씨가 나온 뒤 현재까지 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각 사례를 보면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은 내부에서 A씨를 포함해 회의를 한 사람 3명과 이들의 가족 1명 등 4명이 감염됐다. A씨가 방문했던 양재족발보쌈에서는 이용자 1명과 식당 종사자 1명, 이들의 가족 3명 등 5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홍천 캠핑장에서 18명 중 9명이 마스크 미착용 등으로 확진돼 피서객의 불안감이 커진 데 이어 커피숍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오자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방역당국은 그동안 “식당처럼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벗어야 할 경우 최대한 거리두기와 대화 자제가 필요하다”고 수차례 강조해 왔으나 제대로 안 지켜지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되는 이유에 대해 “국민들께서 평상시에 소규모로 친한 사람을 만나다 보니까 감염에 대한 경각심이 다소 완화되면서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그런 결과라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 코로나19 위험요소 제보를 접수 중인 ‘안전신문고’(www.safetyreport.go.kr) 신고 내용을 보면 일부 다중이용시설과 영업장에서는 여전히 생활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관광버스 안에서 동호회 회원들이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술을 마시고 춤을 췄고, 지하 공간에서 파티 모임을 열어 3밀 환경이 만들어졌다. 한편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가 오는 10일쯤 임상시험에 들어가기 바로 전 단계인 의약품 제조 공정이 완료된다. 제조 공정은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 속에 들어 있는 액체 성분인 혈장을 임상시험이 가능하도록 의약품의 형태로 만드는 과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달 중순쯤 국립보건연구원과 GC녹십자가 제출한 임상시험계획서까지 승인하면 당국은 본격적으로 삼성서울병원 등 5개 병원에서 임상시험에 들어가게 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커피숍도 안심하면 안돼요…할리스 선릉역점 집단감염(종합)

    커피숍도 안심하면 안돼요…할리스 선릉역점 집단감염(종합)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한복판에서 새로운 ‘깜깜이’ 집단감염 사례가 나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의 커피 전문점 ‘할리스커피 선릉역점’과 서초구 양재동의 ‘양재족발보쌈’ 등에서 총 9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관련 확진자가 4명, 양재족발보쌈 관련 확진자는 5명이다. 방대본은 “감염경로가 분류되지 않은 이른바 ‘미분류’ 사례 가운데 새로운 집단 발생 사례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깜깜이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집단감염의 연결고리를 찾아낸 것이다. 첫 환자(지표환자)를 포함해 할리스커피에서 회의를 했던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확진자와 접촉한 1명도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첫 환자가 양재족발보쌈 식당을 찾으면서 감염이 다시 확산했다. A씨는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당초 어디에서 감염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커피점과 보쌈집에서 파악된 첫 확진자가 동일 인물인 만큼 그의 감염 경로와 함께 두 사례 간의 연관성, 선후 관계 등 세부적인 내용을 심층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방대본은 확진된 이들이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에 대해서는 “방역수칙 관련 사항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만 언급했다. 한편 노인복지시설과 사무실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 강서구 소재 노인 주야간 보호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와 관련해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1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센터 이용자가 17명, 이용자의 가족 등이 13명, 실습생이 1명이다. 종로구 신명투자 사례에서도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총 1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첫 환자가 나오고 지인 6명, 신명투자 관련 6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강남 카페서 코로나19 집단감염...방역당국 “역학조사 중”

    강남 카페서 코로나19 집단감염...방역당국 “역학조사 중”

    서울 강남구 커피전문점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 사례가 새로 발생했다. 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국내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종로구 신명투자 관련’, ‘강서구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관련’, ‘강남구 커피전문점 관련’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강남구 커피전문점 관련 사례는 새로운 집단감염이다.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서 3명 확진 판정1명 추가 감염 파악 첫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발생했으며, 이날 낮 12시까지 접촉자 등 총 9명의 감염자가 발견됐다.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에서 회의를 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 3명으로부터 1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양재동 소재 양재족발보쌈을 이용한 이용자 1명, 종사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로부터 3명에게 바이러스 전파가 일어났다. 할리스커피 선릉역점과 양재족발보쌈관 연관성이 의심돼 커피 전문점 관련 집단감염으로 함께 분류된 상황이다. 할리스커피 확진자가 양재족발보쌈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각 사례간 연관성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서울 종로구 신명투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 기준 총 13명으로 늘었다. 서울 강서구 소재 요양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누적 확진자도 낮 12시 기준 총 31명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해외 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7명,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5명이 확인됐다. 이 중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은 11명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속보] 또 ‘깜깜이’ 집단감염…할리스커피 선릉역점 4명, 양재족발보쌈 5명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 새로운 ‘깜깜이’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의 커피 전문점 ‘할리스커피 선릉역점’과 서초구 양재동의 ‘양재족발보쌈’ 등에서 총 9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나온 뒤 현재까지 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각 사례를 구분해 보면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에서는 내부에서 회의를 한 사람 3명과 추가 전파자 1명 등 4명이 감염됐다. 양재족발보쌈에서는 식당 종사자 1명과 이용자 1명, 추가 전파자 3명 등 5명이 확진됐다. 방대본은 “감염 경로가 분류되지 않은 사례 가운데 새로운 집단 발생 사례가 확인됐다”면서 “현재 사례 간 연관성에 대해서는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원산지 속이고 판매”...20년 전통 보쌈집 대표에 집유 2년

    “원산지 속이고 판매”...20년 전통 보쌈집 대표에 집유 2년

    돼지고기 원산지를 속인 청주의 유명 보쌈집 대표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16일 청주지법 형사3단독 고춘순 판사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7)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고 판사는 “원산지를 속여 판 돼지고기의 양과 판매 기간 등을 비추어 볼 때 피고인의 죄가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업이 부진해 범행한 것으로 보이고, 다시는 법질서를 어기지 않겠다고 다짐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보쌈집에서 독일산 삼겹살로 만든 보쌈을 ‘국내산·독일산 혼합’이라고 표시해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기간 동안 A씨는 독일산 돼지고기 4700만원어치의 원산지를 속여 팔아 1억6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운영하는 보쌈집은 20여년 전통의 지역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백종원이 찾아낸 충북의 맛

    백종원이 찾아낸 충북의 맛

    낯선 땅에서 예상치 못한 맛있는 음식을 만나면 여행의 즐거움은 배가 된다. 지역민들의 삶과 애환이 녹아 있는 음식이라면 관광상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자치단체들이 먹거리 개발과 육성에 나서는 이유다. 충북 자치단체들도 지역 대표 농산물과 결합한 새로운 상차림을 속속 내놓고 있다. 외지인을 유혹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농민들의 수익창출을 돕겠다는 자치단체들의 꿈이 담겼다. 충북 자치단체들이 전주비빔밥, 춘천 막국수 같은 기라성 같은 ‘선배들’에게 도전장을 내민 음식을 27일 알아봤다. ■ 영동 영표국밥영동군은 영표국밥을 대표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다. 영표국밥은 축구선수 이영표가 만든 것도, 좋아하는 국밥도 아니다. 영동군 특산물인 표고버섯이 들어간 ‘영동표고국밥’의 줄임말이다. 고산준령에 병풍처럼 둘러싸인 지리적 조건에 낮과 밤의 큰 일교차로 고품질의 표고버섯이 생산된다. 표고버섯의 쫄깃한 식감과 풍부한 향이 사골육수, 고추기름 등과 만나 칼칼하고 시원한 맛을 자랑한다. 먼저 대파를 프라이팬에 넣고 볶는다. 돼지고기는 표고 양의 반 정도 분량을 넣고 볶아 준다. 돼지고기가 익으면 새우젓을 넣는다. 양파와 표고버섯을 넣고 채소를 볶는다. 고춧가루, 국간장을 넣고 고추기름이 나올 때까지 또 볶아 준다. 말린 표고 우린 물과 사골육수를 넣고 건더기 재료와 함께 끓여 주면 영표국밥이 완성된다. 영표국밥은 요리연구가 백종원씨 작품이다. 그는 지난해 추석 한 TV 프로그램에서 경부고속도로 영동 황간휴게소를 무대로 영표국밥과 영표덮밥 등을 처음 선보였다. 그러자 황간휴게소로 영표국밥을 먹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왔다. 소고기불고기 국물에 밥을 비벼 먹는 듯한 달콤하면서 고소한 맛이 일품인 영표덮밥도 반응이 좋았다. 대파, 양파, 삶은 계란, 불린 표고버섯, 간 소고기, 단맛간장 조림소스 등으로 만든다. ‘영표 형제’의 대박으로 지난해 10~11월 황간휴게소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정도 늘었다. 군은 지난해 10월 4일부터 3일간 난계국악축제장에서 영표국밥 판매부스를 운영해 인기를 끌었다. 군은 백씨가 대표인 더본코리아와 지난해 12월 영동특산물을 활용한 음식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황희성 군 식품안전팀장은 “영표국밥은 술 마신 다음날 해장용으로도 좋다”며 “판매업소는 간판 제작과 입식테이블 우선 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고 밝혔다.■ 괴산 장수밥상 고추·옥수수·배추정식… 장수 비결 담은 밥상 괴산군은 청정환경을 자랑한다. 유기농엑스포도 열었다. 100세 이상 노인이 많아 장수의 고장으로 불린다. 괴산군은 이런 특성을 모아 장수밥상을 만들었다. 고추정식, 옥수수정식, 배추정식 등 3가지다. 고추정식은 괴산 청결고추의 깔끔하고 매운맛을 지역 향토음식과 함께 건강하고 다채롭게 풀어낸 상차림이다. 괴산식 고추다짐이와 함께 먹는 돼지고기수육, 입맛을 돋우는 고추드레싱샐러드, 매콤한 고추장떡, 시골된장과 풋고추 등이 함께 나와 고향의 맛을 넉넉하게 즐길 수 있다. 고추튀김, 고추전, 고추김치도 제공된다. 고추는 비타민C가 많아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감기 예방, 면역력 강화, 피로회복에 좋다.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은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며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장수와 딱 어울리는 식재료다. 지방분해 촉진 기능도 있어 비만 예방에 효과적이다. 매운맛은 천연 진통제인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해 스트레스에도 좋다. 옥수수정식은 대표 특산품인 대학찰옥수수를 결합해 만든 밥상이다. 돼지고기의 풍부한 육즙과 함께 옥수수의 톡톡 터지는 식감을 맛볼 수 있는 옥수수떡갈비, 영양만점 콘치즈, 고향의 맛 옥수수전, 옥수수솥밥 등을 한번에 즐길 수 있다.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옥수수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지방 함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제격이다. 비타민과 필수지방산 리놀레산이 풍부해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노화 예방에도 좋다. 배추정식은 귀한 손님에게만 대접했던 보쌈김치와 돼지고기수육, 배추메밀전, 배추만두 등 다양한 배추 요리가 곁들여진다. 들기름 장에 쓱쓱 비벼 먹는 배추우거지솥밥은 루테인 흡수를 극대화해 눈의 회춘을 돕는다. 배추는 식이섬유를 함유한 다이어트 식품이다. 비타민C도 풍부하다. 배추 속 글루코시네이트라는 성분은 암세포 성장과 전이를 억제해 준다. 정지희 군 장수밥상 담당은 “고추정식은 많이 맵지 않아 누구나 즐길 수 있다”며 “올 초부터 식당 2곳에서 1만 5000원 내외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천 약채락 약이 되는 채소… 황기·당귀 듬뿍 넣은 도시락 제천에서 나는 황기와 당귀는 전국 생산량의 80%를 차지한다. 조선시대 후기에 약초시장이 형성돼 해방 이후부터는 서울, 대구, 금산에 이은 4대 약령시장으로 자리를 굳혔다. 제천시는 이를 살려 약초와 한방을 음식에 접목한 자연음식 브랜드인 ‘약채락’을 2009년 개발했다. ‘약이 되는 채소를 먹으면 즐겁다’는 의미인 ‘약채락’은 제천 지역에서 재배·생산되는 황기, 당귀, 뽕잎, 백수오, 곤드레 등 약초가 주재료다. 황기는 보약의 우두머리로 불린다. 당귀는 기혈을 회복시킨다. 뽕잎은 콩 다음으로 단백질 함량이 많은 식물이다. 백수오는 해독 기능이 있다. 곤드레는 소화기능을 도와준다. 이런 재료들로 만든 약채락은 보약이나 다름없다. 대표 메뉴는 약채락비빔밥이다. 지역에서 나는 약초 10여 가지를 담아 약초고추장으로 맛을 냈다. 시가 개발한 약초고추장은 황기, 당귀, 오가피 추출액을 첨가해 약초의 은은한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다. 제천은 황기를 넣어 24시간 숙성한 황기약간장, 뽕잎을 활용한 약초소금도 개발해 약채락 요리에 사용한다. 시는 제철 채소와 약초가 나오는 약채락한정식과 약채통밥, 약초밥상, 황기샤부칼국수, 울금떡갈비, 곤드레밥, 쌈채정식 등도 개발해 상품화했다. 현재 약채락 음식은 17개 식당에서 만날 수 있다. 약채락전통 비빔밥은 1만원, 약채락한정식은 2만 5000~3만원, 울금떡갈비 정식은 2만원, 곤드레밥정식은 1만원 등이다. 약채락건강도시락도 3가지 나왔다. 한방과 접목된 황기육수밥에 곤드레, 뽕잎, 말린 가지, 취나물, 브로콜리순 등 제천 대표 산나물과 약고추장을 넣고 비벼 먹는 약채락비빔밥 도시락은 8000원이다. 그윽한 한방향을 품은 약고추장제육구이가 있는 약채락일품도시락은 1만원이다. 박화자(64) 약채락협의회장은 “다른 지역 유명 음식은 골라 먹는 재미가 없다”며 “제천에 오시면 약초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고 자랑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하늘 위 만찬… ‘고퀄’의 식도락 여행

    하늘 위 만찬… ‘고퀄’의 식도락 여행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다. 좋은 음식은 멋진 관광지만큼 중요한 여행의 즐거움이다. 일상에서 경험하지 못한 색다른 음식의 향연은 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의 첫 번째 식사는 바로 ‘기내식’이다. 가격이 비싼 대신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항공사(FSC)와는 달리 저비용항공사(LCC)는 기내식을 따로 주문해야 한다. 고객의 선택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어느 항공사가 여행객들에게 진정한 ‘식도락’을 제공하고 있을까. 피 튀길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항공업계를 기내식이라는 키워드로 들여다봤다.●그리운 맛, 불고기·비빔밥 ‘스테디셀러’ 4일 국내 주요 LCC 관계자들을 통해 확인한 결과 가장 잘 팔리는 기내식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불고기와 비빔밥 등 한식류가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인들의 남다른 ‘한식 사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유는 분명하다. 출국할 때는 ‘여행 전 마지막으로 먹는 한식’이요, 귀국할 때는 ‘그리웠던 한식’이기 때문이다. 허기진 배를 든든하게 채우려면 ‘실패하지 않을’ 음식이 필요하다. 여행객들은 그렇게 자연스럽게 한식을 고르게 된다. 제주항공은 가장 잘 팔리는 메뉴로 ‘오색비빔밥’을 소개했다. 비빔밥은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다양한 채소들로 구성돼 있다. 좁은 기내에서도 거북하지 않고 포만감을 느끼기 좋은 메뉴라는 게 제주항공의 설명이다. 비빔밥을 시키면 시원한 동치미와 간식인 두텁떡이 함께 제공된다. 진에어는 운항시간에 따라서 주먹밥, 요구르트 등 간단한 기내식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인천이나 부산에서 출발하는 2시간 이상 국제선에도 ‘콜드 밀’을 제공한다. 다만 사전 주문으로 운영되는 유료 기내식 중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한입 가득 불고기 치아바타 샌드위치’라고 한다. 진에어 관계자는 “한국인과 외국인을 막론하고 선호도가 높은 불고기를 활용해 기내에서 가볍게 먹을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다른 항공사들도 마찬가지였다. 이스타항공에서 가장 잘나가는 메뉴는 ‘시그니처 불고기 라이스’였다. 고유의 불고기맛을 잘 살린 메뉴로 승객들의 선호도가 높다. 원래 탑승하기 전 사전주문만 받다가 2018년 5월부터는 현장에서도 주문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 승객들이 가장 많이 주문한 제품은 ‘잡채 불고기 덮밥’이었다. 전형적인 ‘단짠단짠’(달고 짠맛을 가리키는 신조어) 메뉴다. 양념 불고기와 잡채가 어우러져 남녀노소 모두에 인기가 많다고 한다. 에어서울도 동남아시아, 괌 등 중거리 노선에서 주문할 수 있는 기내식 중 승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불고기(23%)와 비빔밥(14%)이라고 귀띔했다.●‘풍밥’ 등 색다른 맛에 푹 빠져 보세요 안전한 선택보다는 과감한 모험을 즐기는 이들도 있다. 불고기, 비빔밥 등은 우리가 이미 아는 그 맛이다.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긴 역부족일 테다. 그렇다고 미리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각 항공사가 자신 있게 내놓은 ‘이색메뉴’들이 있어서다. 색다른 맛을 좇는 이들이라면 한번쯤 과감하게 선택해도 좋다. 제주항공은 유명 웹툰 작가이자 TV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던 김풍 작가와 함께 개발한 메뉴를 선보였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9월 김 작가와 업무협약을 맺고 첫 번째 메뉴로 10월 ‘풍밥’을 출시했다. 김 작가가 과거 선보였던 메뉴를 재구성한 것이다. 풍밥은 데친 얼갈이와 쌈장, 참기름을 넣어서 양념한 밥을 대패 삼겹살로 감싼 것으로 오므라이스처럼 생긴 모양이 특징이다. 여기에 청경채와 고추를 곁들여 느끼함은 잡으면서 매콤한 맛은 가미했다. 지난달 내놓은 ‘풍´s JJ(질질) 샌드위치’는 치아바타 빵 내부에 고기, 채소 등 내용물을 가득 넣고 유자마요 소스로 상큼하게 마무리한 음식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고객들이 빵을 먹다가 내용물을 흘릴 수도 있어서 일회용 앞치마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티웨이항공은 ‘곤드레나물 비빔밥’을 소개했다. 지난 3일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상품이다. 이름만 들어서는 그리 특이한 점을 찾기 어렵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일반적인 곤드레나물밥은 버섯과 간장소스를 곁들여서 제공되지만 우리 회사 제품은 차별성이 있다”면서 “콩고기를 곁들여서 채식주의자들도 부담 없이 육류의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매콤달콤한 비빔장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고영양식이라는 게 티웨이항공의 설명이다. 이스타항공은 ‘BBQ 치킨 강정’을 추천했다. 국내 대표 치킨회사인 ‘BBQ’와 합작한 작품이다. ‘하늘 위에서 맛보는 진짜 치킨’이라는 콘셉트이다. 국내산 닭을 튀겨 달콤한 강정소스에 버무렸다. 기내에서도 바삭한 치킨을 제공하기 위해 ‘더블 프라이 방식’으로 두 번 튀겨낸 뒤 영하 40도 이하에서 급속 동결하는 방식으로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중거리 노선에서만 판매했던 제품을 다음달부터는 일본, 대만 등 단거리 노선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에어서울은 승무원 전용 기내식으로 제공됐던 ‘치즈김치볶음밥’을 지난해 9월부터 일반 탑승객을 위한 메뉴로 내놓았다. 승무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아 탑승객들에게 제공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판단해서다. 에어서울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단독 메뉴로는 ‘크림소스 연어스테이크’와 ‘강된장 보쌈’ 등이 있다. 에어서울은 지난달 기내식 인기 메뉴를 모아서 저렴하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콤보메뉴’도 출시했다. 진에어는 ‘이탈리안 닭가슴살 샌드위치’를 추천했다. 건강식 전문 브랜드인 ‘썬더버드’와의 합작품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회사는 국내 LCC 최초로 2013년부터 어린이 승객을 위한 샌드위치, 오므라이스 등 맞춤형 기내식도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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