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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뉴스라인] 총기난사 美교수 폭탄테러 용의자

    지난 12일(현지시간) 종신 교수직을 받지 못하자 총기를 난사, 6명을 사상케 한 미 앨라배마주립대 에이미 비숍 교수가 모교인 하버드대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시도 용의자였다고 보스턴 글로브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93년 하버드대 소아과 의사인 폴 보젠버그 교수에게 폭탄 2개가 배달됐을 때 비숍은 그 밑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당시 보젠버그로부터 낮은 평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력한 용의자로서 심문 받았지만 혐의를 벗었다. 앞서 그는 1986년 남동생을 총으로 쏘아 사망케 했지만 사고사로 처리돼 기소는 면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 “美대선·아테네올림픽 테러 주의”

    |워싱턴·소피아(불가리아) AFP 연합|국제 테러조직들이 미 대선결과에 영향을 주기 위해 테러 공격을 시도할 것이라고 로버트 뮬러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25일 경고했다. 뮬러 국장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난 11일 마드리드 열차폭탄테러가 알 카에다와 이슬람 과격단체들이 올 여름 뉴욕과 보스턴에서 열릴 미 대선후보 지명대회 동안에 테러공격을 감행하도록 고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아테네 하계 올림픽이 테러의 표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은 아테네의 테러 대비 조치가 올림픽 참가자와 관광객들을 보호하는데 필요한 수준에 못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해왔다. 또 그리스 인접국의 테러 담당 관리들은 알 카에다를 비롯한 테러조직들이 남부 발칸반도에서 하계 올림픽을 겨냥한 테러음모를 꾸미고 불가리아 등에서 훈련을 계획하고 있는 외국 운동선수들에게 테러를 가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이에 따라 불가리아 터키 마케도니아 알바니아 등 그리스 인접국들은 올림픽 기간에 테러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해 FBI와 중앙정보국(CIA)을 비롯해 영국 독일 러시아의 정보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이 관리들이 전했다. 뮬러 FBI 국장은 아울러 이슬람 급진주의자들이 전술을 바꿔 테러작전을 감행할 국가로 외국 테러요원을 보내는 것보다 의심을 덜 받을 수 있는 현지 동조자 모집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지난해 5월 모로코 카사블랑카 테러에 가담한 자살폭탄범은 현지의 이슬람급진주의자들이었다면서 이는 이와 같은 일이 미국에서도 가능하다고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또 자폭테러… 이스라엘 30명 사상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예루살렘 외신종합] 이스라엘 북부하이파시에서 10일(현지시간) 아침 자살폭탄 테러로 인한버스 폭발사고가 발생,최소한 9명이 죽고 20여명이 부상했다고 이스라엘군 라디오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사고 직후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는 버스 폭탄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카타르의 알 자지라 방송이보도했다. 이번 자살폭탄 테러는 지난달 29일 이스라엘이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 두번째이다. 이날 자살폭탄테러는 요르단강 서안 예닌의 난민캠프에서합동매복에 걸려 이스라엘 예비군 13명이 죽고 7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난 지 하루만에 발생했다. 이스라엘군은 10일 요르단강 서안 나블루스 구도시 대부분과 헤브론시 인근의 또다른 팔레스타인 자치마을을 점령했으며,전투기를 동원해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게릴라들의거점에 맹공격을 퍼부었다. 유럽의회는 이날 이스라엘 군사공세에 항의, 이스라엘과유럽연합(EU)이 체결한 정치·무역협정의 효력정지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미국 등국제사회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점령지에 공격을계속키로 결정했다고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가 공개적으로는 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하도록 요구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에게 점진적으로 작전을 종료하도록 묵인했다고 보스턴 글로브가 미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9일 보도했다. 이들 관리는 익명을 전제로 신문과 가진 회견에서 부시행정부가 샤론 총리에게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예루살렘에 도착하는 12일을 전후해 실질적으로 철군을 시작하도록 양해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의 한 관리도 파월 장관의 방문 일정이 샤론 총리에게 시간을 벌어주기 위한 것임을 시인했다.국무부 관리는 “이스라엘이 우리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지만우리 행동은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의 현재 행동은 이스라엘에 철군 시간을 벌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mip@
  • 지구촌 테러/오클라호마 현장/“탁아소 어린이 40여명 사망·실종”

    ◎불길·연기·비명·사이렌… 전쟁터 방불/사고건물 5백명 근무… 사상자 늘듯 ○…오클라호마시티 로빈슨가 59층짜리 알프레드 머레이 연방건물은 19일 아침의 차량 폭탄테러로 건물외벽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불길과 연기가 하늘로 올라가는 등 사라예보나 베이루트 같은 전쟁터를 방불케했으며 사고 현장 주변에는 시신들이 보도에 널려있고 건물에 깔린 부상자들의 비명으로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상태. 이 건물에는 미 연방 기밀국·마약단속국 및 주류·담배·화기국 등 연방기관 및 2층에 업무보러온 시민과 근무자들을 위한 탁아소 등이 들어 있었는데 사고시간이 근무시작 시간이라 희생자가 더 많았다. ○…이번 폭발은 55㎞쯤 떨어진 곳에서도 진동을 느낄수 있었으며 또 유리파편들이 6블록이나 떨어진 곳까지 날아가는 등 매우 강력한 것이어서 사상자가 속출했는데,오클라호마시 구급대 한 관계자는 80여구의 시체가 폭발사고 현장으로부터 10블록 떨어진 한 시체안치소로 옮겨졌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으나 확인되지는 않은 상태. ○…오클라호마대학 보건과학센터의 카운슬러 댄 넬슨은 희생자들의 신원을 모두 파악하려면 며칠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 그러나 그는 빠르면 20일 상오(현지시간)쯤 긍정적인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런 전망. 사건 당시 건물에는 약 5백명이 정상 근무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밤까지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2백50명에 불과. ○…오클라호마 시티 연방기구 건물 폭발현장의 구조대원들은 20일 소형 카메라와 음향탐지기를 휴대한채 온종일 폐허더미를 뒤졌으며 경찰은 범행의 단서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구조대원들은 희생자수가 2백명선까지 늘어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구조대원들은 대형 조명이 건물잔해와 복잡하게 얽힌 전선을 비추는 가운데 철야 작업을 계속했다. 또 이날 상오에는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온 56인 도시구조대가 구조작업에 가세,광학 카메라와 음향탐지기 등 최신장비를 가동했다. 경찰은 사건현장 주변에 노란색 차단선을 설치하고 가로 4블록,세로 10블록 정도의 주변지역을 봉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20일 오클라호마시티 연방기구 사무실 빌딩 폭탄테러사건에 관련된 용의자들을 신문중이라는 보도를 부인했다. FBI의 한 대변인은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에서 『현재로선 어떤 언급도 할 수 없다』고 말하고 언제 성명을 발표할 수 있을지도 밝히지 않았다. ○…이 건물 2층에 있는 탁아소는 전체가 완전히 없어진채 참사중의 참사로 기록되고 있는데 이 안에 있던 1세에서 7세까지의 어린이 40명중 10여명은 시체로 발견됐으며 나머지는 실종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곳은 건물 정면 2층에 위치해 폭발차량의 충격을 직격으로 받았는데 아동병원의 한 대변인은 『2층 탁아소에서는 17명의 어린이들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또 이들과 같이 있던 생후 1년미만의 남녀 아기 2명은 기적적으로 상처하나 입지 않아 주목받았으나 다른 2명의 어린아이는 형체를 알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탄채 발견돼 참상을 대변. 건물앞쪽에는 이곳에서 날아간 어린이들의 장난감과 놀이감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이 사건 이후 다른 지역의연방기관에도 폭탄테러 협박 전화가 잇따라 보스턴·네브래스카·오리건·델라웨어 등의 연방건물 입주자들이 피신하는 소동을 벌이기도.소개한 기관중에는 보스턴 연방건물 옆에 위치한 보스턴시청도 포함돼 있으며 워싱턴의 법무부 및 국회의사당,뉴욕소재 경찰본부 등 주요 연방건물에 대한 보안이 대폭 강화됐다. ○…이번 사건으로 증권가인 월 스트리트에서는 폭탄탐색장비 제조업체인 테르메딕스의 주가가 19일 8.8%나 치솟아 눈길.
  • 클린턴,폭탄테러 총력대응 선언/미정부의 대처/지구촌 테러

    ◎미 폭약전문가 “범인색출”총집합/특정국가 연루땐 파문 엄청날듯 클린턴 미행정부는 오클라호마 연방건물 폭파사건의 범인 체포에 전수사력을 총동원 하고 있으나 19일 밤 현재 수사당국은 범행동기의 추정이나 범인의 윤곽등에 관해 공식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수사당국은 이번 폭파수법이 차량폭탄을 이용한 전문테러리스트에 의한 것으로 보이나 자살폭탄공격인지 아니면 원격조종에 의한 것인지 아직 판단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미국의 방송들은 2년전의 세계무역센터 폭발사건이후 발생한 일련의 차량폭탄사건이 중동의 회교과격주의자들의 소행이 많았음을 지적,중동지역의 테러리스트 등이 관련된게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범행과 관련한 구체적인 증거나 수사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 지역에서 회교원리주의 단체들이 회합을 가졌으며 이들중 일부 단체인 팔레스타인 과격회교세력 하마스와 관련이 있는 단체도 참석해 혹시 이번 사건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하는 관측도 나돌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FBI지휘하의 「위기대책반」을 현지에 파견,법무부와 연방주류담배총포류단속국(ATF), 군당국및 주정부와 시당국의 협력을 받아 수사를 진행토록 했으며 제임스 위트연방긴급구호청장을 파견,복구및 관련업무를 지원토록 조치했다.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모든 연방건물이나 시설에 대한 경비강화를 강화토록 지시했다.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기자회견을 가진 제닛 리노법무장관은 총력대응의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했다. 리노 장관은 ▲오클라호마에 FBI지휘본부를 설립했고 ▲4명의 FBI특별요원,4개 FBI증거수집팀및 폭약전문가팀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뿐만아니라 보스턴·시카고·마이애미·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 등 미 전역에서 폭약전문가들이 현지로 집결중이라는 것이다. 이번 수사를 위해 FBI수뇌부,AFT전문가팀,백악관경호실의 폭약전문가,미육군의 폭약전문가등도 합세했다는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어린 아이들이 집중적으로 희생된데 대해 분노하면서 『그들을 반드시 체포해 살인자로 다룰것』이라고 말했다.만약 이번 사건이 특정국가와 연관된 테러집단에 의해 연출된 것이 드러난다면 이에 따른 국제적 파장은 대단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미 폭탄테러 세계의 반응/영국/북아일랜드 테러사건과 유사/유엔/무고한시민 희생에 깊은 분노/이스라엘/구조작업 등 미 신속지원 용의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의 연방정부 사무실 빌딩에서 19일 발생한 폭탄테러사건에 대해 세계각국은 경악과 함께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이츠하크 라빈 총리는 사건소식을 접한 직후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보내 『우리는 이번 끔찍한 테러사건으로 인해 클린턴 대통령과 미국 국민들이 겪을 슬픔과 고통을 함께 나눈다』고 위로했다.그는 또 그동안 이스라엘이 겪은 각종의 테러사건에 대한 경험을 언급,『우리 정부는 구조작업 지원을 포함해 어떤 방식으로든 미국을 지원할 용의가 있으며 이같은 뜻을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에게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영국=영국 언론들이 이번 사건을 일제히 주요 뉴스로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한 TV는 『이번 사건이 북아일랜드나 스페인의 바스크지역에서 발생하는 테러사건과 유사하다』고 보도했다. ▲캐나다=캐나다 보안당국의 한 관계자는 『문앞에서 다이너마이트를 가득 실은 차량에 불을 붙이는 것은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이같은 사건이 언제든 재발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도쿄 지하철 독가스테러에 이어 19일 발생한 요코하마 전철역 유해가스 테러로 가뜩이나 테러공포에 휩싸여 있는 일본은 이번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에서의 차량폭탄 테러사건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일본 언론들도 이를 주요뉴스로 보도했다. ▲유엔=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성명을 발표,이번 차량폭탄공격을 『비겁한 행위』라고 비난하고 무고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은데 대해 깊은 혐오감을 느낀다고 밝혔다.그는 또 이번 폭거로 희생된 가족들과 클린턴 대통령 및 미국시민들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 ▲뉴질랜드=짐 볼저 총리는 클린턴 대통령에게 위로메시지를 보내 『이번 사건은 끔찍한 비극』이라고 말하고 『특히 어린이들이 피해를 당한데 대해슬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동아시아 최대의 회교국가인 인도네시아 외무부는 『테러에 의존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돼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명분을 위한 투쟁에는 평화적인 방법만이 있을 수 있다』고 맹비난했다. ◎세계 주요 폭탄테러 일지 ▲93.2.26=뉴욕 세계무역센터 차량 폭발.6명 사망,1천명 부상. ▲93.5.27=이탈리아 우피지 화랑에서 차량 폭탄테러.5명 사망. ▲94.4.6=이스라엘 아푸라 폭탄차량 테러.9명 사망,45명 부상. ▲94.7.18=부에노스아이레스 유태인빌딩에 폭탄차량 돌진.95명 사망,2백여명 부상. ▲94.10.19=텔아비브 시내 버스폭발.20명 사망,48명 부상. ▲95.1.30=알제리 폭탄차량 폭발.42명 사망,2백86명 부상. ▲95.2.27=이라크의 한 시장에서 차량 폭탄테러.94명 사망. ▲95.4.9=가자지구 연쇄 폭탄테러.미국인 1명과 이스라엘군 7명 사망.40여명 부상.
  • 「범죄와의 전쟁」선진국은 어떻게 하고 있나(질서있는 사회로:9)

    ◎“민ㆍ관 한마음”… 자경활동에 「검은 주먹」움츠려/미국/한해 2만명 피살… 우범지역 통금도 검토/폭탄테러등 사형… 새 강력퇴치법안 제정 미 하원은 10월초 강력한 내용의 새로운 종합 범죄퇴치법안을 압도적으로 가결,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사형에 처할 수 있는 범죄 항목에 20개를 새로 추가하고 ▲사형수의 재심 청구를 대폭 제한하며 ▲피고인의 헌법상 권리를 침해하는 방법으로 수집한 증거는 채택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위법수집증거 배제원칙」을 완화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법안은 또 수입이 불허되고 있는 자동무기에 대해 미국내 조립도 금지시키고 스테로이드의 불법 사용에 1년 징역을 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법안이 사형 대상에 추가한 범죄는 항공기 및 열차 폭파테러,우편 폭탄을 이용한 살인,마약관련 살인 및 살인미수,대통령과 부통령에 대한 암살기도,간첩행위 등이다. 딕 돈버그 법무장관은 이 법안에 대해 『모든 미국인의 첫번째 민권인 가정 거리 사회에서의 안전을 보장하는데 있어 경찰과 검찰을 돕는 중요한 조치』라고 환영했다. 사형 집행절차의 획기적인 변화,특히 사형수들이 판결의 법적효력에 대해 헌법적인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절차인 인신보호 영장제도의 제한은 미 의회가 1973년 이래 추진해온 것으로 이번에 비로소 실현된 것이다. 지금까지 사형수들은 주 차원의 여러가지 상소와 연방법원을 상대로 한 청원을 이용하여 형집행을 10년 이상 지연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입법으로 사형수에 대한 형집행의 촉진이 가능해져 그만큼 사회정의실현에 효율을 기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1977년 미국에서 사형제도가 부활된 후 지금까지 1백29명의 사형이 집행됐으며 2천4백여명이 사형집행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의 많은 전문가들은 범죄에 대한 인식 전환과 형사처벌 제도의 변화가 없을 경우 미국은 1960년대처럼 광범한 도시 소요와 높은 범죄율에 다시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의회의 새로운 범죄퇴치법 제정은 이같은 위기 의식의 산물이다. 「살인 수도」라는 오명이 붙은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얼마전 주말 이틀밤 사이에 9건의 살인 사건이 연발,거리를 피로 물들였다. 경찰은 즉각 특별기동대를 발족시켜 순찰을 강화했고 한때 마약을 피우다가 현장에서 체포당해 미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메리온 베리 시장은 앞으로 수주안에 경찰이 이 사태를 막지 못하면 우범지역에 야간통행 금지를 시행하고 시방위군을 소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워싱턴 시의회는 두번에 걸쳐 18세 이하에 대한 야간통금을 시도했다가 헌법위반이라는 법원의 판시로 시행에 옮기지 못했다. 베리 시장이 이번에 언급한 통금안은 나이에 제한을 두지 않는 광범위한 것으로서 그는 이 통금안이 시행될 수 있는 방안의 연구를 법률가들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워싱턴에서 살인사건으로 희생된 사람은 무려 3백80여명에 달한다. 이 숫자는 연말까지 작년의 4백38명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의 60%는 마약과 관련된 것이다. 살인사건 발생률은 워싱턴 뿐만 아니라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뉴올리언스 덴버 등 주요 대도시에서 모두 증가했다. 지난 8월 미 상원법사위가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금년도의 피살자는 2만3천2백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간사건은 80년의 8만3천건이 88년에 9만2천5백건으로 늘어났으나 강도의 경우 80년의 56만5천건이 88년엔 54만3천건으로 줄어들었다. 미국의 장래를 위협하는 공적 1호로 간주되는 마약은 미 국민의 15%가 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억정 이상으로 추정되는 민간인 소지 총기는 살인등 강력사건의 주범으로 지적되고 있다. 거의 모든 주가 교도소의 포화상태로 인해 수감자를 조기 석방하거나 수용시설을 서둘러 확장해야 할 판이다. 뉴욕주의 경우 6년전 44개 교도소에 3만2천명이 수용돼 있던 것이 지금은 63개 교도소에 5만5천명이 수용돼 있다. 미 연방정부와 의회는 1960년대부터 범죄 예방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 범죄예방 및 수사 등의 치안활동은 원칙적으로 주정부 및 하부 지방자치단체의 소관사항이나 60년대 중반 의회가 각 주의 치안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LEAA(법률집행지원처)를 설립함으로써 연방정부로 하여금 범죄퇴치를 선도케 하는 새시대를 열었다. LEAA는 12년간 존속하면서 약 75억달러의 재정보조금을 각 주에 지급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의회는 80년대에 3개의 범죄단속법을 통과시켰다. 84년의 종합범죄단속법은 연방정부의 형사처벌 체제를 정비한 것이었고 86년과 88년의 2개 마약추방법은 마약범죄의 형량을 높이고 중앙과 지방정부의 마약단속업무에 대한 재정지원을 규정한 것이다. 작년까지 이 2개법을 통해 나간 지원비는 1백억달러가 넘는다. 부시 대통령은 작년 5월 폭력범죄와 싸우기 위한 ▲법규강화 ▲범인 체포 및 기소율 제고 ▲교도소 증설 등의 종합계획을 발표한후 작년 9월 특별연설을 통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부시는 또 금년 1월 「마약통제전략보고서」를 발표하고 마약추방업무를 위해 새 예산안에 전년도 보다 12% 증가된 1백6억달러를 계상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사회의 범죄가 교육ㆍ교통ㆍ의료문제 등 도시 체제와 핵가족의 쇠퇴를 반영하는 것으로서 사회적 고질인 마약ㆍ총기ㆍ폭력,그리고 정책과 예산의 나태상이 뒤얽힌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모든 문제의 해결을 정부에만 의존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범죄문제는 더욱 그렇다』 최근 미국 사회에는 이같은 인식과 함께 『경찰이 범죄를 막을 수 없다면 우리 스스로가 맡아야 한다』면서 자경체제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직업 경찰관은 75년의 40만명에서 88년엔 60만명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중 민간분야의 자체 경비원 숫자는 40만명에서 1백40만명으로 늘어난 사실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프랑스/86년 「반테러」선포,외인비자 면제 폐지/“마약박멸 최우선”… 「특수부대」 곳곳 순찰 요즘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프랑스 고교생들의 시위 구호에는 하나같이 치안확립을 요구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무서워서 못살겠다』고 직설적인 표현을 쓴 것이 있는가 하면 프랑스혁명 이후 국시가 되어온 자유 평등 박애를 변형시켜 『자유 평등 안전』을 내걸기도 했으며 『내게 최우선은 안전』이라고 강조하는 문구도 보인다. 프랑스의 치안상태를 엿볼 수 있게 하는 단면이다. 학교주변 심지어는 교내에서까지 빚어지고있는 폭력강도 부녀자폭행 등 각종 범죄의 증가 현상이 이번 고교생들의 시위발단의 중요원인의 하나가 되고 있다. 그들의 구호가 표현하듯 치안불안 때문에 등하교길의 공포는 물론 수업분위기마저 흐려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생활지도 전담교사의 증원,보호감시체제의 확충 등을 주요 요구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80년에는 총범죄발생 건수가 모두 2백62만7천5백8건으로 인구 1천명당 49건에 머물렀으나 87년에는 3백17만9백70건으로 1천명당 57건으로 늘어났다. 파리를 처음 여행하는 사람들은 잇따라 귀청을 때리는 경찰차의 사이렌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곤 한다. 아마도 파리는 사이렌소리를 가장 자주 들을 수 있는 도시중의 하나일 것이다. 거리 요소 요소에는 폭동진압 특수부대원(CRS)들이 행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일일이 감시한다. 주민이든 여행자이든 가릴 것 없이 수시로 실시되는 불심검문에 응해야 한다. 범죄의 증가 추세는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그것이 크게 사회문제화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데는 바로 이같이 철저한 예방경찰활동이 한몫을 하고 있다. 프랑스는 경찰국가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치안행정체계가 확립되어 있다. 내무부 산하에 경찰총국이 있는 것은 우리나라와 같지만 경찰관서는 최하급기관까지 철저히 기능별로 분리 독립되어 있다. 수사경찰서와 형사경찰서가 따로 있으며 특수범죄의 진압과 수색 등을 담당하는 전경대가 별도로 설치되어 있어 기능과 활동의 중복을 피하도록 되어 있다. 프랑스에서도 대 범죄 선전포고가 내려졌던 일이 있다. 86년 9월 자크 시라크 당시 총리의 대 테러전쟁 선포가 그것. 그전해 12월부터 시작된 폭탄테러는 정부의 강경조치가 나오기까지 9개월동안 파리에서만 11건이나 발생했고 모두 7명이 목숨을 잃고 2백5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의 하나였던 파리는 공포의 도가니로 변했고 관광객의 발길마저 주춤해지는 등 심각한 양상으로 빠져들었다. 프랑스 정부의 대 테러 전쟁선포에 따라 파리시내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극장 백화점 영화관 큰식당 등에는 사복경찰이 배치되어 출입하는 사람들의 가방을 일일이 조사했으며 거리에서도 불심검문이 강화됐다. 또 외국인에게 비자를 면제해주던 제도를 폐지,EC국가와 스위스를 제외한 모든나라 사람들은 입국비자를 받도록 했다. 국경과 공항 항만에 1천명의 군대를 배치,경계를 강화했다. 프랑스 전체를 뒤흔든 연속테러사건은 살인죄로 복역중인 동료의 석방을 노리는 아랍정치범동맹이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는데 시라크 총리는 이들의 테러확대 협박에도 불구하고 『프랑스가 전시상황에 처했으며 모든 프랑스 국민은 수상한 일을 즉각 경찰에 연락,반테러전쟁에 협력해 줄 것』을 호소하는 등 강경자세로 일관했다. 이때부터 수상한 사람을 신고하는 사람들의 제보가 경찰에 줄을 이었고 불심검문과 신분증 휴대조치에도 시민들이 솔선해서 적극 협조했다. 이때의 강경대책에는 치안법을 고쳐 신분검사 조항을 새로 마련하는 법적조치가 선행됐었으며 경찰관의 증원과 장비의 보강 등이 뒷받침됐음은 물론이다. 그리하여 더 이상의 테러는 일어나지 않았다. 프랑스 정부의 강경대응과 국민들의협조가 대 테러전쟁에서 승리를 가져다 준 것이다. 아직도 코르시카섬의 분리주의자들이나 브레타뉴지방의 「독립당」 또는 극렬 반정부단체인 악시옹 디렉트 등에 의한 폭탄 테러 요소가 잠재해 있기는 하지만 「전쟁」에서의 승리 이후 파리는 테러에 관한한 평온을 되찾았다. 최근 학생시위가 잇따르자 프랑스 정부는 즉각 1천개의 감시초소를 만들고 3천명의 요원을 중고교주변에 배치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범죄예방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이 문제가 표면화됐을 때 행동력이 수반된 적극적인 자세가 범죄의 증가추세 속에서도 프랑스 사회를 건강하게 지켜주는 보루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일본/“치안 우수”… 한밤에도 맘놓고 다닐 수 있어/「인ㆍ금ㆍ물」단속전략으로 조직폭력을 발본 일본은 세계에서도 치안질서가 가장 잘 확보되고 있는 나라중의 하나이다. 북미에서 캐나다의 토론토가 밤거리를 마음놓고 활보할 수 있는 도시라고 한다면 동양에서는 도쿄(동경)가 그런 곳으로 꼽힌다. 근본적인 이유는 사회 전체가윤택하며 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일본 사회에 범죄가 없는 것은 아니다. 조직범죄,참혹한 범죄가 발생하는 것은 일본도 마찬가지이다. 더구나 일본인의 잔인성에 기인하는 범죄는 많다. 이러한 현상을 한마디로 설명하기는 힘들다. 다만 인간사회에는 어디나 범죄가 있을 수 있으며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이라고는 하지만 신주쿠(신숙)역 니시구치(서구) 지하통로에는 언제나 10여명이 넘는 거지들이 자리잡고 누워있는 것과도 같은 현상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일본 사회에서 범죄는 끊임없이 일어난다. 지난 25일 상오 8시20분쯤에는 나고야시(명고옥) 도쿄은행지점 지하주차장에서 현금수송차가 잠복해 있던 2인조 강도에게 탈취당했으나 펑크가 나서 차를 버리고 도주하는 바람에 현금등 2천8백30만엔은 회수됐다. 범인들은 탈취 당시 단총 2발을 발사,손쉽게 현금수송차를 뺏을 수 있었다. 또 지난해 11월 요코하마(횡빈)에서 발생한 변호사 일가족 3명의 실종사건은 1년이 넘도록 단서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 특히 과격파와 야쿠자의 무법이문제로 되어 있는 사회이다. 가지야마 세이로쿠(미산정육) 법상과 오쿠다 게이와(오전경화) 국가공안위원장은 지난 23일 과격파 대책에 관한 이례적인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은 범죄집단에 대해 범죄행위의 즉각 중지를 촉구하고 검거되는 자에 대해서는 「파괴활동 방지법」적용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이것은 물론 오는 11월12일의 일왕 즉위식 및 일련의 왕실행사를 앞두고 발표된 것이기는 하나 최근의 일본에 「법질서에 도전,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안조사청의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발생한 과격파 게릴라 활동은 56건으로 지난해 27건의 2배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게릴라활동은 건수가 많을 뿐만 아니라 그 수법이 날로 흉악화하는 특징을 보인다. 예컨대 시한발화장치를 하는 경우 현관과 뒷문에까지 장치,집안에 있는 사람들이 도주하지 못하도록 할 정도로 악랄하다. 지난 4월 가나가와현(신내천) 가마쿠라시(겸창시)에 있는 항공기회사 전무집에서 이같은 시한발화장치가 폭발,부인이 도피로를 찾지 못해 희생됐다. 사용무기도 시한발화장치로부터 폭탄 및 박격포탄까지 다양하다. 보다 강력한 폭탄 및 박격포의 개발로 비거리가 6∼8㎞에 이르는 가공할만한 것도 생겨났다. 일본은 특히 야쿠자폭력이 만성화되어 있는 사회이다. 경찰청 형사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연말 현재 폭력단체수는 3천1백97개,조직원수는 8만6천5백52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2개 이상의 도ㆍ도ㆍ부ㆍ현에 걸치는 조직을 갖고 있는 소위 「광역폭력단」에 속하는 단체는 2천8백40개,구성원수는 6만9천3백81명이다. 특히 이 광역폭력단 가운데서도 상위 3대조직에 속하는 자는 단체수로 1천3백97개단체,구성원수로 3만4천4백92명이나 된다. 이들 야쿠자조직에 의한 피해는 2가지로 대별된다. 첫째는 폭력단끼리의 대립항쟁으로 인한 시민생활의 불안이다. 지난 84년 이후 5년간 일본 전국에서 발생한 조직폭력단끼리의 싸움은 9백35건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7백67건은 총기를 사용한 싸움이었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77명이었고 부상자는 3백38명에 달했다. 이들이 총기를 휘두르며 무법을 연출하는 지역의 주민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다. 야쿠자조직에 의한 또다른 피해의 하나는 시민생활에의 직접 침투이다. 주식시장에의 개입,지가조작,빌딩입주자들의 추방 등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이같은 조직폭력단에 대해 일본 경찰은 「인ㆍ금ㆍ물」의 3갈래로 단속을 계속 해오고 있다. 「인적」단속은 폭력단원의 대량적인 반복검거이며 「금」은 자금원활동에 대한 단속이고 「물적」단속은 총기 등의 단속을 의미한다. 일본의 경찰은 무서울 만큼 강하다. 표면상 거리에서의 활동은 눈에 띄는 것 같지 않으나 그 추적의 철저함은 일제시절 항일투사들의 「단속」에서 보여준 「고등계 형사」들의 활동을 연상하면 된다. 그러나 일본이 오늘의 안정사회를 구축하고 있는 것은 경찰을 비롯한 관공서의 활동결과에 의한 것만은 아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시민의 힘이 더욱 크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폭력추방 히로시마(광도)현민회의」 및 「가나가와(신내천)현 폭력추방추진회의」등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이들은 충분한 재정적 뒷받침과 전담직원을 확보하고폭력단 배제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밖의 지역주민들도 업소에는 「폭력단원 출입 사절」의 팻말을 붙이거나 민관일체가 되어 폭력ㆍ범죄 추방운동을 벌인다. 지난 한햇동안에는 전국에서 모두 2백53개소의 폭력단 사무소가 지역사회에서 추방됐다. 또 건설업ㆍ부동산업ㆍ공영경기장 등 직역별 추방활동도 활발하다. 관과 일체가 된 시민의식의 활성화가 범죄로부터 사회를 보호하고 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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