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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 BK 3이닝 무안타 무실점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으나 타선의 지원을 얻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김병현은 1일 알링턴볼파크에서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뒤진 8회말 구원 등판,3이닝동안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삼진 3개를 낚으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했다.보스턴은 9회초 트롯 닉슨의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지만 연장 11회말 김병현의 마운드를 넘겨받은 존스가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끝내기 만루포를 얻어맞아 3-7로 졌다.
  • BK “이제 양키스 겁안나”

    ‘핵잠수함’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이 천적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첫 세이브를 올렸다. 김병현은 28일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초 구원등판,1이닝동안 1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이로써 김병현은 양키스 악몽에서 깨어나며 시즌 6세이브째(5승8패)를 따냈고,방어율은 3.41에서 3.47(이적후 3.40)로 높아졌다.지난 2001년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2패를 당한 김병현은 최근 양키스와의 2경기에서도 모두 세이브를 날렸다.6-3으로 앞선 9회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선 김병현은 선두타자 데릭 지터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불안하게 출발했다.제이슨 지암비를 삼진으로 낚아 한숨을 돌렸지만 후속 버니 윌리엄스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1사 1·3루에 몰렸고,마쓰이 히데키의 2루 강습타구 때 지터가 홈을 밟아 1점을 내줬다.김병현은 호르헤 포사다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보스턴은 0-3으로 뒤진 7회말 제이슨 바리텍의 3점포와 조니 데이몬이 1점포,케빈 밀러의 2타점 3루타 등으로 단숨에 6득점하며 역전을 일궈냈다.보스턴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양키스전 2연승을 달리며 지구 선두 양키스와의 격차를 1.5게임으로 좁혔다. 김민수기자 kimms@
  • 하프타임 / 김병현, 뉴욕 양키스에 구원승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이 타선의 도움으로 쑥스러운 구원승을 올려 시즌 5승을 기록했다.김병현은 27일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1과 3분의1이닝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김병현은 팀이 5-4로 승리,행운의 승리를 챙겼다.시즌 5승째(8패5세이브)를 챙긴 김병현의 방어율은 3.46에서 3.41로 좋아졌다.전날 양키스전에서 동점이던 9회 등판해 1이닝 1실점으로 패전을 기록,11경기 연속 무자책 행진을 마감한 김병현은 이날도 세이브를 날리며 천적 양키스에 대한 부담을 떨치지 못했다.그러나 보스턴 타선은 4-4로 맞선 9회말 제레미 지암비의 우전안타에 이은 도루와 오티스의 끝내기 안타로 김병현에게 구원승을 안겼다.
  • ‘철벽’ BK / 11경기 연속 무자책 서재응은 5연패 부진

    ‘핵잠수함’ 김병현(사진·보스턴 레드삭스)이 선발에서 마무리로 바꾼 이후 11경기 연속 무자책 행진을 계속했다. 김병현은 24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10-4로 앞선 9회에 등판,1이닝동안 삼진 1개를 뽑아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히 막았다.구위 점검차 나선 김병현은 큰 점수차로 세이브를 보태지 못했지만 방어율을 3.44에서 3.40으로 낮췄다.시즌 성적은 4승7패5세이브.7연속 경기 무실점과 9경기 연속 탈삼진 기록도 함께 이어갔다.자신의 최고 기록인 12경기 연속 무자책 기록 경신도 눈앞에 뒀다. 9회 초 세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병현은 첫 타자 알 마틴에게 7구까지 가는 접전끝에 삼진을 뺏은 데 이어 두번째 타자 토비 홀도 2구만에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후속 타자 말론 앤더슨을 상대로 볼카운트 1-3까지 몰렸으나 1루 땅볼을 유도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서재응(뉴욕 메츠)은 이날 캐나다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1회 무려6안타를 맞고 5실점하는 바람에 팀 2-5 패배의 멍에를 썼다. 서재응은 5이닝동안 8안타 1볼넷 5실점으로 7패째(5승)를 당했고 방어율도 3.83에서 4.05로 치솟았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노장은 사라지지도 않는다? / ML 25년차 45세 핸더슨 다저스 옷입고 연일 맹타

    “나이 많다고 무시하지 마세요.” 45세의 나이에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재입성한 리키 핸더슨(사진·LA 다저스)이 ‘노장의 힘’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방출된 핸더슨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인 지난 15일 외야수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다저스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다.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아직도 자신을 필요로 하는 팀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지난 1979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핸더슨으로선 9번째 팀에서 25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다저스 입단 이후 그가 보여준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5경기만에 홈런 2개를 뽑아내며 타율 .278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것. 사실 핸더슨은 10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된 ‘메이저리그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통산 최다 득점(2290점)과 최다 볼넷(2179개),최다 도루(1403개) 기록을 갖고 있다.지난 21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81번째 선두 타자 홈런 기록도 세웠다.통산 홈런도 297개로 300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무엇보다 팬들에게감동을 주는 것은 핸더슨의 야구에 대한 열정이다.보스턴에서 방출당한 뒤에도 메이저리그 무대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은 핸더슨은 독립리그의 뉴어크 베어스에서 월 3000달러를 받으며 아들뻘되는 선수들과 함께 뛰었다. 명예의 전당행이 ‘떼 놓은 당상’인 대스타가 자존심을 버리고 메이저리그 그라운드를 다시 밟기 위해 젊은 선수들과 경쟁하던 자세에서 야구에 대한 열정이 짙게 묻어난다. 핸더슨은 “야구로서는 더 이상 성취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것을 이룩했다.얼마나 더 야구를 할지 모르지만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여전히 열정을 드러내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美대학원 준비도 강남 어학원이 최고” / 母國 족집게 강의 ‘연어족’바글바글

    “미국 대학원에 진학하려면 서울 강남 학원가로 가라.”강남의 어학원들이 방학기간을 이용해 한국에서 미국 대학원 입시를 준비하려는 고학력 ‘연어족’들로 특수를 맞고 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나 대학 학부과정을 마친 뒤 미국의 대학과 대학원에 진학했던 고학력자들이 상급과정 진학을 위해 한국의 학원가를 다시 찾고 있기 때문이다. ●방학기간 귀국… 수강생 절반이상 차지 22일 오전 10시 강남구 논현동 P어학원 강의실에서는 미국 일반대학원 입학자격 시험(GRE)을 준비하기 위한 강의가 한창이었다. 미국 보스턴에서 4년째 이민생활을 하고 있는 주부 오지은(33)씨는 2개월 전 이 강의를 듣기 위해 귀국했다.3년 전 아이를 갖느라 미뤘던 대학원 진학을 위해 GRE 성적이 필요했기 때문이다.오씨는 “보스턴의 한국 유학생들로부터 강남에서 ‘찍기 강의’를 3개월 수강하면 고득점은 문제없다는 얘기를 듣고 서울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 어학원 조성준 기획조정실장은 “GRE나 GMAT(미국 경영대학원 입학자격시험),LSAT(미국 법과대학원 입학자격시험) 강의를 듣는 수강생 1000여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여름방학을 맞아 미국에서 건너온 사람들”이라고 귀띔했다.조 실장은 “2,3년 전까지는 조기유학을 떠났던 고등학생들이 SAT(미국 대학 수능시험)나 SSAT(고교 수능시험)를 준비하기 위해 한국 학원가를 찾는 사례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고학력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박사과정 유학생도 U턴 수강생 중에는 미국에서 박사학위 과정을 밟던 학생도 있다.미시건주의 한 주립대학 교육학 박사과정에 재학중이던 김모(32)씨는 경영대학원 진학을 위해 지난달 한국을 찾았다. 김씨는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에 돌아가 시간강사 생활을 하느니 전공을 바꿔 MBA(경영학 석사) 자격증이라도 따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고학력 유학생이 강남의 학원가로 몰리는 이유는 무엇보다 ‘모국어 강의’가 가진 이점 때문이다. 미국 현지에도 대학원 입시학원들이 성업중이지만 단기간에 점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친숙한 한국어로 강의를 듣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미국보다싼 수강료와 미국 한인사회까지 퍼진 강남 어학원들의 ‘실전 위주 맞춤형’ 강의의 명성도 고학력 유학생들의 한국행을 부추기고 있다. ●성적 인플레의 악순환 하지만 이같은 현상에 대해 “학업에 필요한 영어실력을 길러주기보다 점수를 따기 위한 기술만 전수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뉴욕주립대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이광근(30)씨는 “미국 대학원의 입학 관련 부서 관계자들 사이에서 한국 유학생의 영어점수가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는 시각이 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오히려 한국인들에게는 다른 국가 출신보다 더 높은 점수대를 요구하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한국인들의 GRE 성적을 둘러싼 미국 현지의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시험 주관사인 ETS사는 지난해 8월 인터넷을 통해 기출 문제가 공공연히 나돌자 지난해 10월부터 한국·중국 등 아시아 일부 국가의 GRE 시험을 컴퓨터 시험(CBT)에서 ‘지필 시험’으로 전격 교체했다. 이세영 이유종 김효섭기자 sylee@
  • 국제 경제 플러스 / 세계백만장자 재산 1조9천억弗 감소

    |뉴욕 블룸버그 연합|전세계 백만장자들의 재산은 작년 주식 시장이 3년 연속 하락함에 따라 1조 9000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스턴 컨설팅이 20일 밝혔다.보스턴 컨설팅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또 지난 2000년 1월부터 현재까지 재산 100만달러 이상 부호의 재산이 현지 통화로 따져 5조 3000억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경제 잡지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가 20% 이상 떨어졌으며,그에 따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등 476명의 억만장자들의 자산도 1400만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김병현 시즌 4승

    ‘핵잠수함’ 김병현(그림·보스턴 레드삭스)이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행운의 구원승을 따냈다. 김병현은 이날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4-4로 맞선 연장 10회 구원등판,1이닝동안 삼진 2개를 낚으며 무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5-4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병현은 이날 구원승으로 시즌 4승(7패5세이브)째를 올렸고,방어율도 3.40에서 3.32로 낮췄다. 한편 시카고 컵스의 최희섭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프로플레이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석 무안타로 물러났다.이로써 최희섭은 타율이 종전 .235에서 .233으로 떨어졌다.시카고는 이날 1-0으로 이겼다. 김민수기자 kimms@
  • 전문가가 진단한 세계경제 / “美 경기 회복세… 내년 세계경제 활기”

    미국 경기가 회복돼 내년에는 세계 경제가 활력을 띨 것인가.달러화 약세는 얼마나 지속되고 디플레이션의 가능성은 실재하는가.한국 경제가 재도약,동북아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을까.이같은 물음에 답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 조사국장 겸 총재 경제자문역을 지낸 마이클 무사(59) 국제경제연구소(IIE) 선임 연구원 및 손성원(58) 웰스 파고은행 수석 부행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들은 미국 경기의 완만한 회복을 점치면서도 노동시장과 기업투자의 움직임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유럽과 일본 경제에는 여전히 우려를 표시했다.무사 연구원은 IMF 조사국장 시절 세계경제 전망으로 이름을 날렸고 손 부행장은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1년에 두차례 그의 자문을 들을 만큼 월가에서 ‘톱 5’ 경제분석가의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개별적으로 가진 인터뷰를 대담 형식으로 재구성한다. 미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나. -손 부행장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실현되지는 않고 있다.회복되더라도 ‘V자형’이 아닌 ‘U자형’ 상승이 기대된다.향후 1년간 3.5∼4% 성장이 예상된다.경제의 아킬레스건은 기업투자다.과거엔 소비가 경제를 떠받쳤으나 앞으로 ‘지휘봉’은 기업에 넘어갈 것이다.세금감면 같은 일시적 ‘리베이트’로는 소비자의 패턴이 바뀌지 않을 것이다.감세정책은 일종의 ‘보험정책’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개선시키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현재 우려되는 바는 수요 부족이지 이자율이나 세금감면의 수준이 아니다.기업이 자본지출을 줄인 이유 중 수요 감소가 3분의2나 된다. -무사 연구원 미국 경제는 2001년 말부터 회복됐다.그러나 성장의 속도는 상반기 중 둔화돼 1.5% 성장에 그쳤다.미국의 잠재적 성장에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하반기에는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로서는 4%에 이를지 불투명하다. 내년 세계경제를 낙관해도 되는가. -손 부행장 미국 경제는 세계 경제를 이끄는 ‘기관차’다.미 경기의 회복에 따라 세계 경제도 침체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그러나 유럽과 일본은 성장에 한계가 있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유럽은 노동시장이 경직돼 생산성 증대를 해치고 있다.게다가 유럽 경제가 완전히 통합되지 않아 규모의 경제로 인한 이익을 보기에는 이르다.일본은 여전히 디플레이션에 빠져 있고 은행 시스템은 실질적으로 파산 상태다.금융이 경제를 떠받치지 못하고 있다. -무사 연구원 같은 생각이다.미 경기의 회복은 세계 경제를 활력있게 만드는 요인이다.특히 대미 수출에 의존하는 아시아의 활로가 트일 수 있다.그러나 유럽은 다소 뒤처져 있다. 미 경기가 회복된다고 하지만 실업률은 6.4%까지 치솟았다.기업과 소비심리가 다시 흔들릴 가능성은. -무사 연구원 실업률이 오르는 것은 최근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잠재적인 성장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지금까지 소비 지출은 아주 괜찮았다.주가도 연초보다 상당히 올랐다.금리인하를 통해 시중에 돈을 푸는 통화정책과 세금감면 등의 재정정책으로 소비심리가 다시 위축될 가능성은 적다. -손 부행장 이라크전이 끝난 뒤 소비와 기업의 신뢰도가 개선됐다.그러나 신뢰의 수준은 여전히 매우 낮다.이같은 위축은 노동시장의 문제를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기업도 아직 근로자를 채용하지 않고 있다.장래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지 않으면 경제성장은 머뭇거릴 수밖에 없다.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손 부행장 콜레스테롤처럼 디플레이션에도 좋은 것과 나쁜 게 있다.생산성 증대와 시장 경쟁에서 비롯된 디플레이션은 좋다.그러나 과잉공급이나 수요 부족에서 빚어진 디플레이션은 나쁘다.일본이 나쁜 디플레이션에 전염된 것과 달리 미국은 좋은 디플레이션의 수혜를 입고 있다.그러나 일본의 경험에 비춰 디플레이션은 한번 빠지면 탈출하기 어려운 ‘모래 늪’이다.때문에 FRB가 실질금리를 마이너스로 유지하며 시장에 유동성을 풀고 있다. -무사 연구원 미국에서 디플레이션의 위험은 거의 없다.소비자 가격은 과거보다 느리지만 오르고 있다.앞으로도 계속 오를 전망이다.그럼에도 FRB가 인플레이션은 중요한 위험이 아니라고 보고 강력한 경제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은 올바른 결정이다.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심각해지면 FRB는 금리인하나 국채 매입 등 추가적인 수단을 동원할 것이다. 주택시장이 과열됐다는 지적이 있다.거품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는가. -손 부행장 일부 도시에선 가능하다.그러나 미 전체에서 버블의 가능성은 없다.집값과 소득 증대와의 관계를 보면 샌프란시스코와 워싱턴DC,보스턴 등지에서는 집값이 소득 증대의 속도보다 빠르게 올랐다.집값과 임대료의 비율도 상당히 높다.증시의 주가 수익비율(PER)과 비슷하다.그러나 주택시장이 지역화,미 전역에 걸쳐 한꺼번에 무너지는 경우는 없다. -무사 연구원 지난 3년간 경기침체에도 집값은 크게 올랐다.그러나 최근 집값 상승률은 둔화됐다.앞으로 크게 오를 가능성도 없다.주택 건설에 대한 투자는 정점에 달해 앞으로 하락세가 예상된다.그러나 FRB가 저금리를 유지,주택대출 금리도 낮은 상태를 지속하고 집을 보유하려는 수요가 계속돼 버블은 예상되지 않는다. 예산적자가 4500억달러에 이르는 등 경상수지와 함께 ‘쌍둥이 적자’ 문제가 거론된다. -무사 연구원 ‘쌍둥이 적자’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1999∼2000년에 미국은실질적인 예산흑자를 누렸다.지금의 재정적자는 미국이나 세계 경제에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그러나 경기가 회복되면서 재정적자가 좁혀지지 않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부시 행정부는 경기가 나아지면 적자폭이 줄 것으로 내다봤다.) -손 부행장 단기적으로 큰 문제가 없으나 장기적으로는 두가지 측면에서 봐야 한다.무엇보다도 적자가 지속되면 달러화 가치가 떨어져 인플레이션이 유발되고 금리가 올라 경기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또한 경상수지 적자는 해외로의 달러화 유출을 의미,외국 자본이 미국 시장에 대한 지배권을 갖는 것을 뜻한다.이는 미국 경기의 자생력이 떨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달러화 약세가 계속되겠는가. -손 부행장 달러화 가치가 과대평가됐다.따라서 내려가야 하는 게 맞다.강한 달러는 미국 경제가 좋았을 때 얘기다.올해에는 유럽으로부터의 자금 유입이 줄고 있다.약한 달러는 수출을 늘려 경상수지 적자가 줄어드는 등 미국 경제에 장점이 많다.대미 수출에 의존하는 아시아 국가들이 타격을 입을 수는 있지만 이들이 수출에만의존하는 구조에서 탈피해야 한다.미국에서는 내수가 3분의2,일본은 절반을 넘는다.한국도 내수 비중을 높여야 한다. -무사 연구원 1998∼2000년 경기가 좋을 때 ‘강한 달러’는 미국과 세계경제의 안정을 위해 필요했다.그러나 미 경기가 침체된 지금,‘약한 달러’는 고용과 생산증대에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다.물론 달러화 약세는 ‘교역조건’을 악화시켜 인플레이션의 부정적 효과를 낳을 수 있으나 지금은 걱정할 단계가 아니다. 일본이 장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선적으로 취해야 할 조치는. -손 부행장 일본은 당장 돈을 더 찍어내 인플레이션을 유도해야 한다.그래도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약하다.일본 금융은 사실상 파산 상태다.부실채권을 모두 털어내야 한다.은행은 대출을 꺼린다.융자하면 부실채권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경제 전체에 돈이 돌지 않는다.일본은 한국을 본떠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일부 은행은 국책은행으로 만들어야 한다.이 부문에선 한국이 훨씬 앞서 있다. -무사 연구원 2001년까지 지난 10년간 일본은 연 평균1%의 저성장을 기록했다.그러나 장기불황은 아니었다.지난해 일본은 2.5% 성장했다.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구조개혁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특히 파산 상태에 있는 금융 부문에 집중해야 한다.일본 중앙은행은 유동성 증대를 위해 ‘제로 금리’를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은. -손 부행장 하반기에는 잘 될 것이다.연초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안 좋았으나 미 경기의 회복과 더불어 수출이 살아날 것이다.문제는 내수를 얼마만큼 높이느냐에 있다.감세정책을 과감히 추진하고 통화를 더 풀어야 한다.재도약의 걸림돌은 북핵 문제와 노사 문제다.특히 노사 문제 때문에 외국기업은 한국에 대한 투자를 꺼린다.한국 기업들이 중국으로 진출하려는 이유는 노사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일본 경기가 좋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국내에 생산기반이 없다는 점임을 명심해야 한다.이같은 산업공동화 방지를 위해 고부가가치의 상품 개발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 -무사 연구원 통화완화정책과 미 경기의 회복,아시아 지역에서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의 감퇴,세계 경제의 전반적 활력 등으로 한국 경제는 하반기와 내년에 걸쳐 성장이 가속될 것으로 의심치 않는다. 한국이 동북아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손 부행장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가장 큰 문제는 여전히 규제가 많다는 데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제출서류가 많고 관리들의 간섭이 많다고 생각한다.10년 전보다 개선된 것은 사실이나 미국이나 국제기준에 비하면 골치 아픈 게 너무 많다.또 하나의 중요한 문제는 영어다.한국에서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는 사람들도 외국 기업인과 대화하면 형편없이 달린다.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기업의 회계 투명성을 높일 방안은. -손 부행장 투명성 부문에서 정부가 규제를 더 강화해야 한다.미 당국이 지금 하듯이 벌금과 형량을 크게 높여야 한다.그러나 기본적으로 법으로 해결할 사항이 아니다.기업인 스스로 정직하지 않으면 막을 방도는 없다. -무사 연구원 전적으로 동의한다.전세계적으로 이 문제를 풀 비결은 있을 수 없다.기업실적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주들에 대한 책임감을 높이는 게 최선책이다. 하반기 증시 전망은. -무사 연구원 경기회복과 2004년 상반기 기업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 증시는 이미 충분히 올랐다.이같은 기대감이 충족되면 증시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손 부행장 지금까지 저금리 때문에 증시가 좋았다.앞으로 금리가 더 내려갈 가능성은 없다.따라서 실적에 따라 증시가 움직일 것이다.
  • ‘수호신’ BK / 공 14개로 마무리… 4경기연속 세이브

    김병현(사진·보스턴 레드삭스)이 4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보스턴의 ‘수호신’으로 자리잡았다. 김병현은 13일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4-2로 앞선 연장 11회 말 등판해 비록 안타 2개를 내줬지만 삼진 1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버텼다.모두 14개의 공을 던져 11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 넣었다.전날에도 디트로이트전에서 세이브를 올리며 5-3의 승리를 지킨 김병현은 이로써 지난 9일 토론토전부터 4경기 연속 세이브 행진을 이어갔다. 김병현은 보스턴 이적 후 2승2패5세이브(시즌 통산 3승7패5세이브)를 올렸고 방어율도 3.57에서 3.48로 낮췄다.4경기 연속 세이브는 이전 소속팀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 두 차례 세웠던 최다 연속 세이브와 타이 기록. 선발 페드로 마르티네스 등에 이어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병현은 첫 상대인 에릭 문손에게 외야 좌중간으로 뻗어가는 안타를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다.다음 타자 크레이그 먼로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곧바로 셰인 홀터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매트 월벡을 볼카운트 2-1에서 낮게 깔리는 각도 큰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아내 기세를 올린 뒤 안드레스 토레스마저 2루수 땅볼로 잡아내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보스턴은 2-2로 맞선 11회 초 자니 데이먼의 1타점 적시타와 제이슨 배리텍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내 김병현의 세이브 추가 기회를 만들어줬다. 한편 봉중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시카고 컵스전에서 1-7로 뒤진 5회 말 팀의 3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고 방어율도 4.00에서 3.83으로 좋아졌다.‘거포’ 최희섭(시카고)과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고 애틀랜타는 3-7로 졌다. 서재응(뉴욕 메츠)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경기에서 6이닝동안 삼진 4개를 뽑아내며 2실점했지만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아 승수추가에 실패했다.서재응은 1-2로 뒤진 7회 초 마운드를 내려왔고 메츠는 11회 연장끝에 2-4로 졌다.4번째 6승 도전에실패한 서재응은 전반기를 5승5패 방어율 3.64로 마쳤다. 박준석기자 pjs@
  • K·K·K / BK 이틀연속 구원쇼

    ‘핵잠수함’ 김병현(그림·보스턴 레드삭스)이 이틀 연속 ‘구원쇼’를 펼쳤다. 김병현은 10일 캐나다의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9회 구원 등판,1이닝 동안 2루타와 몸에 맞는 공을 내줬지만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 팀의 8-7 승리를 지켰다. 전날 토론토전에서 퍼펙트로 2세이브째를 따낸 김병현은 이날도 위력적인 배짱투로 세이브를 보태 2승2패3세이브 방어율 3.66(시즌통산 3승7패3세이브 방어율 3.61)을 기록했다. 김병현은 8-7로 앞선 9회말 앞서 4안타를 친 선두타자 프랭크 카탈라노토에게 우측 담장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허용,불안하게 출발했다. 다음 타자 버논 웰스를 3구 삼진으로 낚아 한숨 돌린 김병현은 아메리칸리그 홈런 선두(28개) 카를로스 델가도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고의사구도 점쳐졌지만 김병현은 두둑한 배짱으로 델가도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큰 고비를 넘겼다.후속 하위 클라크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2사 1·2루의 위기에 몰린 김병현은 마지막 에릭 힌스케를 바깥 쪽으로 낮게 흐르는 공으로 삼진 처리,팀을 구했다. 앞서 보스턴은 7회까지 3-7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8회 매니 라미레스의 1점포와 무사 만루에서 제이슨 바리텍의 2타점 2루타,노마 가르시아파라의 희생플라이로 4점을 뽑아 동점을 만든 뒤 9회 라미레스의 3루타와 데이비드 오리츠의 짜릿한 2루타로 극적인 역전을 일궈냈다. 한편 최희섭(시카고 컵스)은 이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부상 복귀 후 선발 출장한 4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린 최희섭은 안타 행진을 멈추며 타율이 .247로 떨어졌다.그러나 팀은 5-1로 이겼다. 김민수기자
  • 美보스턴박물관에 한국 문화재 930점/은주전자등 국보급도 여럿 소장

    미국 보스턴박물관이 한국 문화재의 보고로 떠올랐다.고려시대의 청자와 은주전자·나전칠기 등 국보급이 여럿이고,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조선시대 화가 심사정의 산수화도 갖고 있다.이같은 사실은 국립문화재연구소의 학술조사를 통하여 밝혀졌다. 문화재연구소는 국외문화재 조사사업(2002∼2011년)의 하나로 지난 5월18일부터 6월15일까지 보스턴박물관(Museum of Fine Arts,Boston)을 현지 조사했다. 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 자료는 고고·미술·민속품 786점과 사진 및 탁본 144점 등 930점이었다.이 가운데 72%가 미술품이고,42%가 고려시대 것이었다. 특히 11∼12세기 청자 돋을새김 대나무·새 문양 매병(靑瓷象嵌竹鳥紋梅甁)과 은으로 만든 주전자(사진·銀製注子),13세기 나전칠기 국화문양 경함(螺鈿菊花紋經函) 등은 유례가 흔치 않은 데다,색조와 문양 등이 모두 뛰어난 국보급으로 평가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국 문화재들 틈에 섞여 있는 중국 및 일본 유물들을 걸러내는 작업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견성사(見性寺)’와 ‘선…(宣…)’이라는 명문이 들어 있는 동그릇(銅器)도 찾았다.견성사는 서울 삼성동에 있는 봉은사의 옛 이름으로 알려진다. 서동철기자 dcsuh@
  • 프로야구/ 최경환 ‘두산 복덩이’

    최경환(사진·31)이 마침내 두산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미국 프로야구에서 뛰다 국내에 역수입된 4년차 최경환은 지난 3년간 국내 무대에서의 활약이 기대치를 밑돈 것이 사실.하지만 올시즌에는 고비마다 강펀치를 터뜨리며 어려운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특히 8일 잠실에서 벌어진 선두 SK와의 경기는 진가를 유감없이 드러낸 한판이었다.초반부터 엎치락뒤치락한 두 팀의 치열한 공방은 최경환의 잇단 결정타로 두산의 승리로 끝난 것.팀이 1-2로 뒤진 3회말 상대 에이스 채병룡을 상대로 역전 2점포를 뿜어냈고,이어 8-8의 살얼음판 접전을 펼친 8회말 1사 1·3루에서는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싹쓸이’ 3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그것도 좌타자인 최경환을 막기 위해 마운드에 버틴 현역 최고참 좌완 김정수(41)를 상대로 빼낸 결승타여서 더욱 값졌다. 주로 2번 타자에 좌익수로 나서는 최경환은 최근 5경기에서 타율 .286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 .297로 김동주(.342) 안경현(.323)에 이어 팀내 3위다. 시즌 초반 슬럼프로 벤치로 밀려났던 최경환은심재학의 2군행,정수근의 부상 등의 호재(?)로 주전 좌익수 자리를 꿰찼다.하지만 정원진 김창희 전상열 등과의 주전 좌익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 성남고-경희대 출신인 최경환은 96년 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화제를 모은 유망주.그러나 이후 98년까지 3년간 이렇다 할 성적없이 싱글A만 전전하다 팀에서 방출되는 수모를 당했고 야구에 대한 미련으로 99년 멕시칸리그에서 뛰기도 했다. 이듬해 LG에 수입돼 국내에서 멋진 야구 인생을 설계했지만 이병규 김재현 등 막강 좌타자들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채 또다시 방출되는 설움을 맛봤다. 그러나 빠른 발과 호수비,이따금 터뜨리는 빨랫줄 타구를 눈여겨본 두산은 그를 끌어들였고,지난해 좌익수로 나서 홈런 13개에 타율 .274로 제몫을 해냈다. 시즌 초반의 부진을 씻고 팀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는 최경환의 올 활약이 더욱 주목된다. 김민수기자 kimms@
  • 소방수 BK ‘완벽 진화’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이 완벽한 피칭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김병현은 9일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1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킨 연장 12회말 구원 등판,1이닝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며 퍼펙트로 틀어막았다. 지난 3일 탬파베이전에서 보스턴 이적 후 첫 세이브를 챙긴 김병현은 이로써 6일만에 세이브를 보태며 시즌 3승7패2세이브를 기록했다.방어율도 3.70에서 3.65로 좋아졌다.또 전날 뉴욕 양키스전에서 수비 실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쓴 김병현은 이날 뿌린 12개의 공 가운데 8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는 자신감 넘치는 투구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1-1의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던 보스턴은 연장 12회 무사 2루에서 제이슨 바리텍의 적시타로 승기를 잡자 공수교대 후 김병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병현은 홈런 선두(28개)인 강타자 카를로스 델가도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낸 뒤 톰 윌슨을 풀카운트 대결 끝에 1루수 플라이로 처리했다.기세가 오른 김병현은 에릭 힌스케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워 연장사투에 종지부를 찍었다. 또 봉중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이날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 1사 만루 때 구원 등판,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봉중근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방어율을 4.06에서 4.00으로 낮췄다.봉중근은 5-3으로 쫓긴 8회 만루 위기 때 마운드에 올라 상대인 로저 세데뇨가 친 5구째 땅볼 타구를 잡아 홈에 뿌려 득점을 막았고,다시 포수의 1루 송구로 병살타를 이끌어내 불을 껐다.애틀랜타가 5-3으로 승리했다. 김민수기자
  • 빅초이 ‘치고 또 치고’

    ‘빅초이’ 최희섭(시카고 컵스)이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반면 서재응(뉴욕 메츠)과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은 부진했다. 최희섭은 8일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대타로 출장해 안타를 뽑지 못한 최희섭은 그러나 지난 1일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선발 출장해 4경기 연속 안타를 빼냈다.이로써 최희섭의 시즌 타율은 종전 .247에서 .253으로 높아졌다. 특히 최희섭은 복귀 후 선발 4경기에서 타율 .385로 타격감을 완전히 회복했고,하루 2개 이상 안타를 친 것은 올시즌 8번째다. 최희섭은 1-3으로 뒤진 2회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팀 반격의 물꼬를 튼 뒤 알렉스 곤살레스의 동점 2점포로 첫 득점을 올렸다.3-3인 4회 볼넷으로 출루한 최희섭은 곤살레스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고 매트 클레멘트의 우전 2루타 때 결승점이 된 2번째 득점에 성공했다.최희섭은 5회 1사 뒤 다시 우전 안타를 때린 뒤 7회 마지막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서재응은 3점포 두방에 주저앉았다. 서재응은 이날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삼진을 6개 낚았지만 1회 치퍼 존스와 6회 로버트 픽에게 각각 3점 홈런을 얻어 맞고 6이닝동안 8안타 6실점,패전의 멍에를 썼다.3-6으로 뒤진 7회에 교체된 서재응은 최근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패전을 기록했고 방어율도 종전 3.35에서 3.68로 악화돼 신인왕 다툼에서 한발 밀려났다.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도 뉴욕 양키스의 징크스를 떨치지 못했다. 김병현은 이날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 1사 만루에서 2루수 실책으로 결승점을 헌납,팀이 1-2로 져 패전투수가 됐다.김병현은 1과 3분의 1이닝동안 2안타 1볼넷으로 1실점(비자책)해 이적 후 2패(2승1세이브),시즌 7패(3승1세이브)째를 안았고 방어율만 3.70으로 낮추었다. 8회 등판해 무실점으로 넘긴 김병현은 9회말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자초한 무사 만루에서 로빈 벤추라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으나 커티스 프라이드의 내야 땅볼을 2루수 토드 워커가 홈에 악송구해 끝내기 결승점이 됐다. 김민수기자 kimms@
  • 세계인 - 우리는 이렇게 산다 / 미국은 지금 ‘살빼기 전쟁중’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엘리자베스 도넬리(42·여)는 지난 3월 헬스클럽 회원권을 끊었다.잡화점원으로서 3000달러가 조금 넘는 월 수입을 생각하면 월 회비 80달러가 결코 적은 셈이 아니다.그러나 몸무게가 76㎏을 넘어 병원에서 비만이라는 진단을 받은 뒤로는 생각이 달라졌다.살을 빼지 않으면 당뇨의 가능성이 있다는 의사의 말에 덜컥 겁이 났다. 트레이너의 도움으로 도넬리는 하루 1시간씩 주 5일간 운동에 열중했다.150달러를 내고 3시간30분짜리의 별도 ‘식이요법’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그 결과 3개월만인 지난달 말 4㎏을 뺐다.그러나 몸무게는 더이상 줄지 않았다.오히려 운동량이 줄면서 지금은 다시 살이 붙는 느낌이다. 미국에선 도넬리처럼 살빼기에 나서는 사람들이 셀 수가 없이 많다.다이어트에 성공한 것과 관계없이 체중과 관련된 비용 지출도 연간 1000억달러가 넘는 시장이다.미국인 성인 3명 가운데 1명 꼴로 비만이고 5명 중 3명이 과다 체중이다.해마다 10만명이 비만과 무관치 않은 병으로 목숨을 잃는다.새로운 다이어트 요법이 책자로 나오면 당장 베스트 셀러가 된다. ●탄산음료는 최대의 적이다 오하이오 워팅턴에 사는 바버라 크로프트(54·여)는 얼마전 다이어트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1999년 157㎏이던 몸무게를 1년만에 90㎏ 가까이 뺐다.그녀가 언론에 소개된 것은 단순히 살을 빼서가 아니라 이후 2년6개월 동안 67㎏이라는 몸무게를 계속 유지했기 때문이다.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성공하고도 금세 다시 살이 찌는 것과는 아주 달랐다.크로프트가 살을 빼기 위해 한 첫번째 행동은 콜라를 끊은 것이었다.그녀는 하루 평균 콜라를 7∼8캔씩 마셨다.그러나 주변의 권유로 콜라를 끊은 뒤 모든 게 달라졌다고 말했다.이후 여러가지 식단을 1∼2개로 단순화했고 정기적으로 하루 30분씩 운동을 하고 있다. 퍼듀 대학의 보고서에 따르면 콜라 캔 1개에는 140∼150칼로리가 포함돼 있으며 매일 하나씩 마시면 연간 6.75㎏의 살이 찌는 효과가 있다.특히 콜라와 같은 탄산음료를 마시는 동안 다른 음식을 곁들이는 것은 비만의 결정적인 원인이 된다는 결론이다.술과 마찬가지로 신체가 음료수에는 포만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도 입증됐다. ●운동만이 능사가 아니다 가장 잘못된 인식 중 하나는 “운동만 하면 살을 뺄 수 있다.”는 생각이다.미국에서 헬스클럽이 번성하는 주요한 이유도 이같은 편견을 지닌 ‘뚱보’들이 많기 때문이다.이론적으로 1㎏을 빼기 위해서는 7800칼로리가 소진돼야 한다.살찐 여성이 2개월 동안 최소한 하루 30분씩 주 6일간을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걸어야 한다. 그러나 운동을 통해 칼로리가 소모되기 시작하면 신체는 내부적으로 더 많은 음식을 요구한다.꾸준히 운동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칼로리 소모가 늘면 운동 뒤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 길어져 다른 활동에서 칼로리 소모가 반감된다.메릴랜드 록빌 지역에 있는 헬스클럽 ‘리오’의 여성 트레이너 신시아 랜더스(26)는 “뚱뚱한 사람이 운동을 하면 단기적으로 살을 뺄 수는 있으나 꾸준히 운동을 하지 않으면 대부분 몸무게가 는다.”며 “다시 살이 찌는 경우 운동을 안 해서인지,아니면 식이요법을 못 해서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미 스포츠의대가 과다체중인 여학생들을 상대로 하루 45분씩 주 5일간 러닝 머신에서 16개월 동안 달리기를 시킨 결과 평균 1㎏ 정도 살이 쪘다.보고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살찌는 것과 병을 예방할 수는 있으나 살을 빼는 데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결론냈다. ●매일 먹는 식단을 점검하라 브라운 대학은 최근 재미있는 보고서를 내놓았다.한 집단에는 칼로리가 적힌 여러 음식물을 줬고, 다른 집단에는 식단에서 칼로리를 낮추라는 말과 함께 몸무게를 줄이면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결론은 단순히 칼로리가 적힌 음식을 먹은 사람들이 체중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헬스클럽 리오의 영양사 패트리카 스위트는 “사람들이 음식에 얼마만큼의 칼로리가 포함됐는지 계산하기는 정말 어렵다.”며 “다만 스스로 식성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비결은 있다.”고 말했다.첫번째로는 자신이 먹는 식단을 매일 기록하라고 말한다.그러다 보면 자기가 생각하는 것보다 상당히 많은 음식을 먹는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 다음은 국이나 음료수와 같은‘액체성 음식’을 삼가라는 것.이들은 포만감을 덜 느끼기 때문에 칼로리 섭취량이 다른 음식과 같은 양이라도 훨씬 많다고 한다. ●다이어트 비상 걸린 식품업계 제과업체인 크래프트는 지난주 비만의 원인을 식품업계에 돌리려는 일단의 그룹을 겨냥,선제공격에 나섰다.앞으로는 비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저지방·저칼로리 상품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구체적인 비율이나 성분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계열사인 필립 모리스처럼 담배 소송에 휘말려 막대한 비용을 치르지 않겠다는 의지를 비쳤다.도리토스와 같은 어린이 스낵을 만드는 펩시코도 지난해 가을,지방 성분을 줄일 것을 발표했다.코카콜라는 학교에 대한 배타적인 납품계약을 철회하겠다고 다짐했으나 펩시와의 경쟁 때문에 실천으로 옮기지는 못했다. 담배소송으로 유명해진 조지 워싱턴대의 존 반자프 법대 교수는 “앞으로 자동차 회사가 차량의 안전도 검사를 공표하는 것처럼 식품회사들도 건강 문제에 대한 정보를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 앞세운 변호사 대박 노리기 미국을 상징하는 햄버거와 프렌치 프라이가 ‘중독성’ 음식이냐는 논쟁은 지금도 법조계와 패스트 푸드업계 사이에 뜨겁다. 음식이 비만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변호사들은 최근 보스턴에 모여 패스트푸드 식품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전략을 논의했다. 반자프 교수 등은 이미 맥도널드와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 등에 편지를 보내 담뱃갑에 적힌 유해 경고처럼 식당 내부나 패스트 푸드에도 경고성 문구를 넣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따르지 않으면 소송을 내겠다는 메시지다. 그러나 지난 1월 뉴욕에서 맥도널드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법원은 “법이 과식(過食)에 대한 보호 장치까지 마련할 수는 없다.”고 기각했다.식품업계는 이에 편승,의회를 상대로 비만과 관련된 소송을 제한하도록 청원했다.의회는 비만의 책임을 무조건 업계에만 돌릴 경우 산업 피해가 더 클 것으로 판단,일단 법안 마련에는 긍정적이다. mip@ ■美‘건강 경찰’ 공익과학센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에서 ‘소다’나 ‘팝’,‘코크’ 등으로도 불리는 콜라가 건강에 해로운 이유 6가지. 1.칼로리가 높아 살이 찐다. 2.우유를 대신해 마시면 칼슘이 부족해져 골다공증에 걸린다. 3.정제된 설탕 때문에 치아를 부식시킨다. 4.고농도의 설탕 때문에 심장병을 유발할 수 있다. 5.(더 많은 연구가 요구되지만)인(燐)성분이 포함돼 신장결석이 생길 수 있다. 6.카페인이 포함돼 신경과민,불면,알레르기 반응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물론 전문의들의 진단이 아니다.워싱턴의 음식물 감시단체인 ‘공익과학센터(CSIP)’가 지적한 콜라의 부작용에 불과하다.그러나 식품업계는 이들이 보고서를 내면 좌불안석이다.지금까지의 내용이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과장됐다는 평판에도 불구,그 영향력은 상품 판매를 일시에 중단시킬 정도로 막강하다. CSIP는 요즘 ‘다이어트 콜라’에 대한 비판을 높이고 있다.많은 사람들이 칼로리 없는 콜라를 즐긴다고 생각하지만 ‘음식물 경찰’이라는 별명을 가진 CSIP의 생각은 다르다.1981년 판매가 허용된 인공 감미료 ‘아스파테임’이 설탕을 대신했지만 문제는 여전하다는 것. CSIP는 아스파테임이현기증,환각,두통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고 믿는다.특히 암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실험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한마디로 해롭다는 과학적 증거가 없으나 계속 마시면 ‘찜찜할 것’이라는 경고를 보내고 있다. CSIP의 경고는 다양하다.‘음식물 포르노’라는 타이틀을 특정 음식에 수여하기도 한다. 크림 치즈로 뒤덮인 계피 빵(시나몬 롤)이 대표적이다.해롭다고 판단한 음식물에 대한 평가는 독설에 가깝다.예컨대 버터가 발라진 구운 감자는 ‘장전된 권총’,튀긴 감자나 양파는 ‘폭탄’으로 부른다. 마이클 제이콥슨 소장은 “신뢰할 만한 정보를 일반에게 제공하는 게 목적”이라고 주장하지만 의료계나 식품업계는 CSIP를 ‘업계의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한다.그럼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은 높다.이들로부터 정보를 받는 회원만 80만명에 이른다. 제이콥슨이 작성한 최악의 음식물은 햄버거,콜라나 사이다 등의 탄산음료,달걀 노른자위,샐러드 드레싱,정제되지 않은 우유 등이다.좋은 음식으로는 밀빵,감자,시금치,멜론,정제된 우유,생선 등이다.CSIP는 소량의 음주가 심장병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 등에도 고개를 젓는다.포도업계의 선전에 불과하며 알코올 중독의 위험을 희석시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주장한다. 1971년 미생물학자들이 음식물과 관련한 보건에 관심을 가지며, 발족한 CSIP는 미 싱크탱크 가운데 가장 현실적인 파워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연간 예산은 1500만달러.
  • 하프타임 / 김병현 3경기연속 무실점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이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김병현은 7일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1-7로 뒤진 8회말 등판,1이닝을 삼진 1개 등 무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 막았다.특히 일본인 거포 마쓰이 히데키와의 첫 맞대결에서 2루수 땅볼로 간단히 요리했다.김병현은 팀이 1-7로 져 승패없이 방어율을 4.00으로 낮췄다.그러나 선발에서 불펜으로 밀린 김선우(몬트리올 엑스포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6으로 뒤진 7회말 등판,2이닝동안 삼진 2개를 낚았지만 1홈런 등 2안타 1볼넷으로 1실점했다.한편 전날까지 3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가던 최희섭(시카고 컵스)은 이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1-4로 뒤진 9회말 1사에서 대타로 나서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 ML올스타 한국선수 전원 탈락 / 마쓰이등 일본선수 3명 선정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올스타에 선정됐다.그러나 한국인 선수들은 ‘별들의 잔치’에 초청받지 못했다. 일본인 거포 마쓰이는 7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 투표 최종 집계에서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와 매니 라미레스(보스턴)에 이어 3위(130만 1118표)로 외야수 부문 올스타에 뽑혔다. 그러나 서재응(뉴욕 메츠)은 동료인 마무리 알만도 버니츠(2승21세이브,방어율 3.11)에게 밀려 2001년 박찬호(당시 LA 다저스),지난해 김병현(당시 애리조나)으로 이어진 한국인 선수의 올스타전 출전 명맥이 끊겼다. 반면 일본인 선수는 마쓰이와 이치로에 투수 하세가와 시게토시(시애틀)가 가세해 모두 3명이 꿈의 무대를 밟는다. 한편 부정 방망이로 물의를 빚은 거포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는 외야수 부문에서 배리 본즈와 푸욜스,셰필드에 이어 4위에 그쳐 올스타전 출전이 좌절됐다. 김민수기자
  • 이봉주 “두번 실패는 없다” / 복수혈전

    봉달이가 ‘복수혈전’을 위해 신발끈을 조여 맨다. 강원도 횡계에서의 국내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국민마라토너’ 이봉주(사진·33·삼성전자)가 다음달 30일 열리는 파리세계육상선수권대회(8월21∼31일) 마라톤에서 구겨진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3일 해외 훈련지인 뉴질랜드 해밀턴으로 떠났다. 세계선수권을 준비하는 이봉주의 각오는 남다르다.96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2001보스턴마라톤 우승,98·2002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 세계 최고의 철각이지만 유독 세계선수권과는 인연이 없다.지금까지 두차례 도전했지만 모두 참패했다.이봉주로서는 잊고 싶은 기억이다.첫 출전한 스웨덴 예테보리대회(95년)에선 2시간20분31초라는 최악의 기록으로 22위에 그쳤다.재도전한 2001년 캐나다 에드먼턴대회는 더욱 비참했다.13년의 마라톤 인생에서 30차례 풀코스에 도전했는데 유일하게 중도포기라는 오점을 이 대회에서 남겼다. 이봉주뿐 아니라 다른 한국 선수들도 세계선수권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독일 슈투트가르트대회(93년)에서 김재룡이 4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그 외는 모두 10위 밖이었다. 설욕을 다짐하지만 부담감도 적지 않다.이봉주를 지도하는 오인환 감독은 내심 우승을 바라면서도 “최대의 준비로 최선의 성적을 내겠다.”며 말을 아꼈다.이봉주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생각에서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회가 철저한 순위싸움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코스는 평탄하지만 무더위라는 복병때문이다.오 감독은 “더운 날씨로 2시간10분 내외의 기록이면 우승할 것 같다.”고 말했다.오 감독의 말처럼 선수들은 더위와 싸워야 하는 부담을 하나 더 안게 됐다.대회조직위원회는 TV 중계방송과 관광객들을 위해 마라톤 출발시간을 낮시간인 오후 2시20분(현지시간)으로 잡았다.섭씨 25도를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나마 관광객의 거리응원이 더위에 지친 선수들에게 힘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루브르박물관(5㎞) 샹젤리제거리(14.5㎞),개선문(16.5㎞),에펠탑(21㎞),센강변(21∼30㎞),노틀담사원(30㎞) 등에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 레이스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봉주는 더위를이기기 위해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체력만이 더위를 극복할 수 있다고 판단한 오 감독은 국내훈련 기간에 하루 4시간씩 가파른 산길을 오르내리는 산악훈련으로 체력을 다졌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전초전 성격도 지녀 올림픽메달 진입여부도 가늠해 볼 수 있다.이봉주는 다음달 3일 이탈리아 디마로로 떠나 마지막 점검에 들어간 뒤 20일쯤 파리에 입성할 예정이다. 박준석기자 pjs@
  • 美 대학前 인생공부 “세상을 먼저 배우자”

    대학입학을 앞둔 미국 학생들 사이에서 휴학붐이 일고 있다.대학입학허가를 받아놓고도 입학을 연기하거나 졸업을 뒤로 미루고 6개월 혹은 1년간의 휴지기를 갖는 학생들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외신이 전한 미 고교생들의 새로운 ‘자아찾기’현상을 소개한다. ●자기계발과 재충전의 시간 이들이 잠시 학업을 중단하는 이유는 학습부담에서 벗어나 해방감을 만끽하는 동시에 자아재발견의 기회를 갖기 위해서다.취업난 때문에 휴학을 선택하는 한국 대학생과 달리 이들은 철저히 자기계발을 위해 휴학을 선택한다. 보스턴에서 사립고등학교를 다니는 케이티 미가트(18)는 “의사가 되기를 바라지만 너무나 벅찬 공부량에 지친 상태”라면서 휴학을 선택했다.그녀는 몇달간 버몬트주의 동물농장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미가트와 같은 졸업반 친구들 80명 중 8명이 현재 휴학 중이며 다른 20명의 친구들도 휴학을 고려하고 있는 상태다. 학교측에서도 이같은 휴학을 권장하는 분위기다.콩코드 아카데미의 진학상담 담당자인 피터 제닝스는 “휴학을 통한 다양한 경험들이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매사추세츠주의 고등학교에서 대학진학을 상담하는 앨리스 퓨린턴 역시 “빡빡한 학사일정으로 아이들이 너무 지쳐 있다.”며 휴학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대학들도 휴학 권장 신입생들에게 입학 전 휴지기를 권하는 대학들도 늘고 있다.고등학교 졸업과 대학 입학 사이에 충분한 자기 시간을 가지라는 의미다. 뉴저지주의 프린스턴대학은 이 대학 지망생들에게 입학 전 자기계발의 시간을 가질 것을 권장하는 공고를 냈고 하버드대학도 지적, 정서적으로 성숙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입학 전 1년간의 휴학을 권장하고 있다. ‘공백의 해(gap year)’로 불리는 이 기간을 미국 학생들은 다양하게 활용한다.로드아일랜드주 브라운대학에서 입학 허가를 받은 라우라는 내년 1월까지 ‘공백기간’을 갖기로 결정했다.직물디자인과 요가 수행법 등에 관심이 많은 그는 인도에 머물면서 인도 전통의상을 입고 인도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계획이다.라우라는 “낯선문화에서 오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경험을 쌓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기자지망생인 샘도 대학 입학을 1년 미뤘다.그는 자신의 가능성을 시험해보기 위해 앞으로 4개월간 영국에 머물면서 스포츠 웹진을 발행하는 한 회사에서 일을 배울 예정이다.요리 전공생인 신시내티의 존 블로크는 1학년 생활을 잠시 연기하고 10개월 동안 자원봉사자로 해비탯(사랑의 집짓기 운동) 운동에 직접 참여할 생각이다.그는 “내가 몸담고 있는 사회와 국가를 돕고 스스로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갖기 위한 선택”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휴학생 위한 프로그램 다양 학생들 사이에서 휴학이 하나의 코스로 자리잡자 이 기간을 충실히 보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제공하는 상담기관들도 늘고 있다. 보스턴 지역의 사설 상담소인 ‘테이킹 오프(Taking Off·일상에서 떠나기)’는 16∼25세 사이의 청소년들을 위한 세계 각국에서의 장·단기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아마존 환경조사,아프리카 오지탐험,NGO(비정부기구) 인턴십 등이 그 예다.‘캠프 인터내셔널’이라는 웹사이트에서도 탐험심과 도전심 향상을 목표로 케냐와 탄자니아에서의 캠프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테이킹 오프’의 소장 게일 리어든은 “휴학기간은 학생들이 학교와 가정의 통제로부터 처음으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는 시간”이라면서 “자기성찰을 통해 독립심을 키워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영국의 한 리크루트 웹사이트에서는 ‘공백의 해’를 잘 보낼 수 있는 5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새로운 경험을 위한 세계여행,단체탐험,봉사활동,현장학습 등 뿐만 아니라 충분한 휴식도 공백기간을 보내는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한다. 이같은 공백기간은 경제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사전에 계획을 세워야 시간낭비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충고다. 강혜승기자 1fine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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