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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년 발레 인생 문훈숙 UBC 단장

    무용수가 무대에 설 수 없다면 그것은 아주 슬픈 일일 것이다.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프리마 발레리나 문훈숙(41) 유니버설발레단(UBC) 단장.많은 이들이 무대 위의 화려한 문훈숙을 기억하고 있지만 이제 무대에서는 그를 볼 수 없다.오른쪽 발가락 부상으로 재작년 이후 일절 무대에 오르지 않은 채 UBC 행정업무에만 열중하고 있는 그는 예상 밖으로 “지금 아주 행복하고 편안하다.”라고 말한다.8살 때부터 발레를 시작해 30년간 춤에만 매달려 살았던 그다.그런데 무대를 떠난 뒤 행복하단다.춤에 대한 열정이 식은 것일까.그 의문에 이런 말로 궁금증을 풀어준다.“발레는 인간의 몸을 가장 이상적인 아름다움으로 표현하는 무용입니다.발레리나도 뼈를 깎는 수행에 정진하는 수도승들의 고행과 같은 마음가짐 몸가짐이 없다면 성공할 수 없지요.” 발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살아왔는지 엿볼 수 있는 말이다. ●약혼자 사고로 죽자 영혼결혼식 선택 올해로 창단 20년을 맞은 UBC는 사실 문훈숙을 위해 만들어졌고 그 중심에는 항상 문훈숙이 있었다.21살 때 문선명 ‘초종교초국가 평화의회(IIPC)’ 총재의 차남과 약혼했으나 결혼을 앞두고 약혼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불운을 겪었지만 ‘영혼 결혼’을 선택했다.그의 이름이 ‘박훈숙’아닌 ‘문훈숙’이 된 건 그래서다.1984년 시아버지인 문 총재와 그의 친정아버지인 박보희 한국문화재단 이사장이 그를 위해 창단한 게 바로 UBC. ●창단 20주년 기념 ‘라 바야데르’ 공연 자신을 위해 만들어진 UBC에 모든 것을 바친 것은 당연한 일.‘세계 정상의 발레단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는 수준으로 일궈냈다.지난 3월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창단 20주년 기념공연 ‘라 바야데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어느 공연에서도 자신에 대해 만족할 수 없었다.”는 그는 공연이 끝날 때마다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춤에 관한 한 그만큼 자신에게 엄격했고 철저했다. “무대에서 내려오고 보니 마치 왕관을 쓴 왕에서 평민으로 전락한 느낌입니다.소외감마저 느꼈지요.무용수를 그만둔 직후엔 30분을 채 가만히 앉아있지 못했는데 지금은 움직이는 게 힘이 들 정도가 됐어요.무용을 할 때는 내 몸 하나에만 신경을 쓰면 됐지만 지금은 발레단 전체를 보아야 하는 입장입니다.” 세계적인 발레리나로 국제무대에서도 유명인사가 됐지만 처음부터 발레리나가 될 꿈은 갖고 있지 않았다고 한다.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그가 발레를 시작한 데는 어머니의 역할이 컸다.여섯 살때 어머니의 권유로 발레학교를 다니게 된 게 시작.10살 때 한국으로 와 리틀엔젤스에 입단,한국무용을 하면서 발레리나의 인생을 생각하기 시작했고 선화예중 선화발레학교에서 발레 수업을 쌓았다.고교1년때 영국 로열발레단 오디션에 합격해 로열발레학교에서 1년간 공부한 뒤 모나코 왕립발레아카데미로 옮겨 2년간 몸담았고 이후 미국 워싱턴발레단에서 2년간 활약하다가 1984년 UBC 창단과 함께 수석무용수로 입단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젤’ 통해 한국발레 세계에 소개 1987년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에서 러시아가 자랑하는 키로프 발레단과 함께 ‘지젤’을 공연해 극찬을 받아 세계적인 발레리나로 인정받았고 1998년 미국 뉴욕 시티센터에서의 ‘백조의 호수’,그 이듬해인 99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오페라극장에서의 ‘지젤’을 통해 한국발레를 처음으로 세계에 보여주었다.“저 자신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고 있었지만 미국과 유럽 첫 공연 때 한국의 발레를 처음 소개한다는 부담감이 너무 커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고 싶을 정도였어요.공연이 끝난 뒤 기립박수를 받고는 펑펑 울었지요.” 1998년 연습중 오른쪽 두 번째 발가락을 다치고도 미국·유럽 공연에 나서 제대로 치료하지 못한 게 화근.2001년말 재발해 결국 무대에 다시 설 수 없게 됐다.오는 10월로 예정된 예술의전당 ‘심청’공연 때 무대에 다시 서보라는 주위의 권유를 받고 있지만 단호하게 거절한다.95년부터 맡아온 UBC 단장직을 내놓지 않은 이상 무용수 겸임은 필연적으로 행정업무의 공백을 초래하기 때문이란다.‘한국이 낳은 가장 걸출한 세계적 프리마 발레리나’란 수식어가 부담스럽고 항상 최고의 춤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단장직을 맡고 있는 한 그렇지 못한 형편이라고 물러선다.“무용수로 활동하면서 연습할 땐 행정 생각,사무실에선 연습 생각을 하느라 힘들었습니다.이젠 내가 아니라도 훌륭한 후배와 제자들이 많은데 제가 굳이 무대에 설 이유가 없잖아요.” 유니버설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였던 김세연이 지난 1월 보스턴 발레단에 입단하자마자 주역을 따냈고 러시아와 미국 일본 등 무용 선진국들이 대거 참여한 스위스 로잔 콩쿠르에서 한국 학생들이 3년 연속 입상할 정도로 우리 발레의 수준은 급상승하고 있다.적지않은 우리의 발레리나들도 해외에서 큰 두각을 보이고 있다. “한국인들은 태생적으로 춤추는 끼를 갖고 있는 것 같아요.그런데 무대에서 내려오고 보니 발레가 너무 대중화되지 못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CF에도 발레리나가 등장할 만큼 상황이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발레는 어렵고 고급스러운 장르로 인식되고 있지요.” ●위기에 처한 클래식 발레 부흥 다짐 축구나 골프에서 기본적인 게임의 룰을 알고 본다면 흥미가 더해지는 것처럼 발레도 기본적인 공식만 안다면 훨씬 더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그래서 이젠 많은 사람들에게 발레를 알리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지금까지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UBC가 오랜 전통을 지닌 세계적 발레단 수준으로 성장했지만 앞으로는 ‘클래식 발레의 위기를 동양의 발레단이 부흥시켰다’는 평에 걸맞은 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지금까지 다져온 UBC의 성과와 정신을 다음 세대에 온전히 전할 수 있도록 교육과 공연레퍼토리에 있어서 탄탄한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전석을 유료 관객으로 채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는 문훈숙.‘무대는 용서가 없다.’는 신조로 철저하게 자기를 지키고 관리해온 프리마 발레리나는 그 날을 맞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잠자는 미녀vs호두까기’ 뭘 봐야 좋을까

    ‘백조의 호수’와 더불어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로 불리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호두까기 인형’이 색다른 버전으로 오는 8일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 국립발레단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고전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는 안무가 루돌프 누레예프의 작품. LG아트센터에서 막올리는 영국 안무가 매튜 본의 ‘호두까기 인형’은 지난해 내한공연을 가진 ‘백조의 호수’처럼 현대발레를 활용한 댄스 뮤지컬이다.두 작품 모두 초등학생도 관람할 수 있는 무대여서 가족 단위의 공연으로 제격이다. ●국립발레단 ‘잠자는 숲속의 미녀’ 마녀의 저주로 100년간의 잠에 빠진 공주가 왕자의 키스로 깨어난다는 동화를 바탕으로 한 마리우스 프티파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고전발레의 모든 테크닉이 담겨 있어 ‘발레의 교과서’로 통한다.누레예프 버전은,1961년 서방세계로 망명한 러시아 키로프발레단 출신의 전설적인 안무가 누레예프가 파리오페라발레단 재직 당시 프티파의 안무에 그만의 독특한 세련미와 남성미를 가미해 재안무한 것.남성 무용수들의 힘과 테크닉을 극대화함으로써 다른 공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화려하고,역동적인 무대가 특징이다.그만큼 무용수들에겐 많은 고통이 따른다. 워낙 어렵고 까다로운데다 누레예프 재단이 엄격하게 레퍼토리 관리를 하기 때문에 전세계에서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릴 수 있는 단체는 파리오페라발레단,이탈리아의 라 스칼라발레단,오스트리아의 비엔나발레단 등 세 곳뿐이다.때문에 국립발레단이 창단 이후 처음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공연하면서 누레예프 버전을 선택한 것은 과감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국내에선 유니버설발레단이 마린스키 버전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공연한 바 있다. 명성에 걸맞게 제작 규모 또한 엄청나다.이탈리아에서 공수하는 300벌의 의상 대여료만 2억원.총 제작비는 11억 5000만원에 달한다.무용수도 100명이 넘는다.국립발레단은 누레예프와 25년간 함께 작업했던 영국인 안무가 겸 무용수 패트리샤 뤼안을 초빙해 단원들을 연습시키는 등 작품의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공연에는 주역 세 커플이 번갈아 출연한다.국립발레단 간판스타인 김주원과 ‘발레 혜성’이란 별명을 얻은 신예 이원철,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발레단 솔리스트인 안바 자로바와 한국 대표 발레리노 이원국,미국 보스턴발레단 수석무용수 폴리아나 리베로와 휴스턴발레단 수석무용수 사이먼 볼이 각각 짝을 이룬다.15일까지 1588-7890. ●매튜 본 ‘호두까기 인형’ 우아한 여성백조 대신 근육질 남성 백조의 역동적인 군무(백조의 호수)로 파격의 즐거움을 선사했던 안무가 매튜 본이 이번엔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명작 ‘호두까기 인형’을 댄스 뮤지컬로 각색한 무대를 선보인다. 국내에는 ‘백조의 호수’가 먼저 소개됐지만 안무 순서는 ‘호두까기 인형’이 앞선다.1992년 ‘호두까기 인형’탄생 100주년 기념작으로 만든 이 작품은 매튜 본이 안무한 첫 장편 발레 공연으로 그해 에든버러페스티벌에서 성황리에 초연됐다. 고전발레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하는 그의 독특한 안무 스타일은 ‘호두까기 인형’의 성공에 힘입어 이후 ‘하이랜드 플링’‘백조의 호수’‘신데렐라’‘카 맨’등 일련의 화제작을 낳았다. 이번에 공연되는 ‘호두까기 인형’은 매튜 본이 지난 2002년 공연단체 ‘뉴 어드벤처스’를 창단하면서 리바이벌한 것.초연 이후 1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 이 작품은 지난 2월까지 영국 전역에서 ‘백조의 호수’를 능가하는 흥행 수익을 올렸다. 매튜 본의 ‘호두까기 인형’은 원작에 설정된 중산층 가정 대신 악랄한 고아원장이 원생들을 착취하는 춥고 음울한 고아원을 배경으로 택했다.사랑의 슬픔과 기쁨을 통해 성숙한 여인으로 성장하는 클라라와 소년에서 근육질의 멋진 남성으로 변모하는 호두까기인형 등 성장드라마의 이미지를 강조한 점도 색다르다.클라라의 꿈속에서 고아원생들이 하얀 빙판위에서 신나게 스케이트를 타는 장면이나 오색 빛깔의 사탕과자나라 등은 단숨에 관객을 마법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장치들이다. 초연 당시 클라라역을 맡았던 에타 머핏이 같은 배역으로 무대에 설 예정이어서 한층 기대를 모은다.30일까지(02)2005-0114.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희섭 꿈의 무대 밟나

    ‘빅초이,올스타전에서도 홈런포를.’ 최희섭(플로리다 말린스)이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출장의 꿈을 가시화하고 있다.올스타전은 오는 7월13일 미국 휴스턴 미뉴트 메이드파크에서 열린다.최희섭은 지난달 22일 시작된 올스타전 팬 투표에 팀의 주전 1루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이번 투표에서 내셔널리그 1루수 부문에 선정된다면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에 이어 코리안 메이저리거로서는 세번째이자 야수로서는 처음으로 꿈의 무대를 밟게 된다. 사실 최근까지도 최희섭이 올스타에 선정될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였다.2년 연속 올스타인 토드 헬튼(콜로라도 로키스),리치 섹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날고 기는’ 선수들이 1루수에 대거 포진해 있기 때문. 그러나 최근 상황은 달라졌다.최희섭은 3일 현재 23경기에 출장해 타율 .277에 홈런 9개,18타점,출루율 .405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가동하고 있다.특히 홈런은 리그 1위인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1개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의 3분의1도 소화하지 않은 만큼,전문가들은 최희섭이 현재 페이스대로 간다면 전반기에 이미 홈런 33개,66타점은 충분히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는 지난 3년 올스타전에 출장한 선수들의 평균 기록인 타율 .311,19.1홈런,70.4타점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올스타전 출장이 ‘희망사항’에 불과한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플로리다의 잭 매키언 감독이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감독으로 내셔널리그 올스타팀을 이끌게 된 것도 빅초이의 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매키언 감독이 올스타 추천권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윌 코르데로와 번갈아가며 출장하는 탓에 달아오른 타격 컨디션을 계속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지난달 29일 좌완 투수로부터 홈런을 뽑았지만 ‘왼손 투수에 약하다.’는 평판을 잠재우기에는 ‘2%’ 부족하다.결국 올스타전 출장은 ‘최희섭 하기 나름’인 셈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
  • [MLB] 선우 ‘노모 울렸다’

    ‘서니’ 김선우(27·몬트리올 엑스포스)가 마침내 활짝 웃었다. 그동안 김선우는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와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서재응(뉴욕 메츠) 등 ‘코리안 특급’에 견줘 한수 아래로 여겨져 이목을 끌지 못했다.구위는 결코 뒤지지 않지만 정면 승부를 피하다 화를 자초하는가 하면 타선의 지원도 신통치 않아 속앓이를 해왔다.하지만 올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모처럼 응어리를 풀고 도약의 발판을 구축했다. 제5선발 존 패터슨의 부상으로 시즌 첫 선발의 기회를 틀어쥔 김선우는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프로야구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1개를 맞았지만 5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3-2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불펜투수에게 넘긴 뒤 팀이 6-4로 승리해 시즌 첫승의 감격을 누렸다.선발승은 지난 2002년 9월29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1년7개월만이다. 특히 노모 히데오(5이닝 7안타 3실점)와의 한·일 선발 맞대결에서 이겨 더욱 값졌고,5회 우전 안타까지 뽑아 북치고 장구도 쳤다. 김선우의 이날 승리는 예고됐다.올시즌 중간계투로 출발한 그는 5경기 연속 무실점 등 4월 한달간 8경기에서 단 1실점하며 선발 탈락에 대한 무언의 시위를 벌인 것. 김선우가 올시즌 좋은 피칭을 보이는 것은 슬라이더를 보강한 때문이다.150㎞의 빠른 직구와 각도 큰 커브가 주무기인 그는 슬라이더도 자신이 있지만 보스턴 시절 코칭스태프로부터 어깨 보호를 위해 슬라이더를 자제하라는 충고를 들은 뒤 이를 지켜왔다. 하지만 올시즌들어 슬라이더를 본격 가동하면서 상대 타자를 보다 쉽게 요리할 수 있었다.무엇보다도 지난해 12월 강수연(28)씨와 가정을 꾸리면서 심신의 안정을 찾은 것이 주효했다.아내 강씨는 구단에서 배정한 호텔을 전전하는 힘든 신혼생활이었지만 김선우에게 큰 힘이 됐다.마운드에서 입지를 강화한 김선우는 올랜도에 짓는 새 집이 연말 완공될 때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보금자리를 틀 예정이다. 고려대 2년 때인 지난 1998년 보스턴에 입단한 김선우는 2002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경기에서 구원승을 따내며 기대를 모았다.하지만 그해 메이저리그의 높은 벽에 막혀 주춤거리다(2승,방어율 7.45) 몬트리올로 트레이드됐고,지난해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이후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다 이번에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은 것. 김선우는 “첫 선발로 나섰고 낮 경기여서 목표 투구수를 80개로 잡았다.”면서 “다음 등판 때는 투구수를 90∼100개로 늘려 확실한 선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최희섭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1회초 대타로 나섰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최희섭의 타율은 .277로 떨어졌고 팀은 8-9로 역전패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관상동맥 중재시술용 ‘텍서스’ 도입 미국의 보스턴 사이언티픽 코퍼레이션사가 개발한 관상동맥 중재시술용 약물용출 스탠트 ‘텍서스’가 국내에 도입돼 우리나라에서 사망률이 높은 3대 질환인 심혈관질환 치료가 한층 용이하게 됐다. 금속 재질의 스탠트에 혈관 내벽의 세포분열에 따른 재협착을 방지하는 약물을 코팅한 ‘텍서스’는 직경 2.25∼3.5㎜ 5종류로 협심증과 심근경색을 초래하는 관상동맥에 수술없이 삽입해 질환을 치료,예방하는 첨단 제품이다.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 교수는 “환자 13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택서스’의 재협착률이 기존 제품의 11.3%에 크게 못미치는 3.0%로 지금까지 학회에 보고된 것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다.보험 적용 가격은 개당 220만원선.(02)3476-2121. ●을지대학병원 대전병원 개원 을지대학병원(원장 하권익)이 대전시 둔산동에 1053 병상 규모의 첨단형 병원을 신축,30일 개원과 함께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3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7000평의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6층,연면적 3만평 규모로 마련된 새 병원은 기존 임상과 대신 주요 질환별 센터를 도입했으며,PET-CT와 사이클로트론,선형가속기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장비와 인력을 갖춘 암센터를 개소,서울 위주의 의료서비스 편중현상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병원측은 설명했다.하권익 원장은 “첨단시설과 함께 저명한 전문 의료인력을 초빙,중부권 최대 병원의 위상에 걸맞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간 ‘비타민세상’ 창간 각종 비타민 정보는 물론 이와 관련된 건강정보를 담은 계간 ‘비타민세상’(발행인 염동훈)이 창간됐다. 창간호에는 ‘비타민 치료리포트’와 ‘비타민 치료 수기’,‘건강과 비타민’ 등을 담은 특집기획물 ‘내 몸의 건강과 비타민 치료’를 비롯,비타민연구회 탐방 기사와 에스더 클리닉 홍천기 원장의 ‘종합비타민제도 질이 있다’는 칼럼 등 기획물 ‘비타민 신사고·새 이야기’ 등 다채로운 기사가 실렸다. 발행인 염씨는 발간사를 통해 “비타민은 인간과 역사를 함께 한 뿌리깊은 영양소로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이 책을 통해 비타민의 중요성과 바른 복용법 등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값 8000원.(02)401-2610. ˝
  • [Doctor & Disease] 김용진 서울대의대 흉부외과 과장

    ●신생아 1000명중 7~8명꼴 발생 “신화의 하트처럼 심장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생명의 구체적인 증거입니다.뇌는 죽어도 생명이 연장되지만 심장이 멈추면 모든 게 끝입니다.”서울대의대 흉부외과 과장 김용진(54) 박사.사람들은 그를 ‘심장 공장장’이라고 부른다.지난 86년 서울대병원에 어린이병원이 생긴 이래 지금까지 해마다 200명 정도의 심장병 어린이가 그의 손끝에서 새 생명을 얻는다는 사실이 이 별명의 배경이다.그를 만나 어린이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선천성 심장병에 대해 들었다. 발병 실태는 어떤가. -새로 태어나는 어린이의 2%가 이른바 핸디캡 칠드런,즉 지체부자유아인데 이중 30% 정도 그러니까 전체 신생아의 0.7∼0.8%가 심장병을 갖고 태어난다.1000명중 7∼8명 꼴쯤 될 것이다. 실태 면에서 예전과 차이가 있나. -우리나라에서는 60년대에 처음 심장수술이 시도됐는데,당시에는 연간 7000∼800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했었다.그랬다가 출산율이 줄면서 최근에는 3500∼4000명 정도로 줄었다.그러나 60∼70년대만 해도 수술 기술이 미흡해 누적 환자가 많았다.80년대 들어 본격적인 수술치료가 시작되면서 84∼85년의 경우 우리 병원에서만 매년 500건 정도 수술을 했다.그때 아마 전국적으로는 연간 3500건 정도 수술을 했을 것이다. ●임신초기 약물·음주등 상당한 영향 발병 원인을 설명해 달라. -전체 환자의 90%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같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단순한 유전적 요인에 의해 심장병을 가진 경우는 5∼10%에 불과하다.물론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이런 경우는 일단 환경적 요인에 의한 발병으로 간주하고 있다. 환경 요인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심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수없이 많지만,공해와 약물 및 알코올중독,산모의 당뇨병,고령 출산 등이 손꼽히는 환경적 요인이다.이런 점에서 임신 초기가 매우 중요하다.아직 임신 사실이 확인되기 전인 초기 몇 주간의 문제,이를 테면 약물 복용이나 감염질환 노출,음주 등이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출산전 의심되면 무조건 유산 안타까워 김 박사는 “최근들어 검진 기술이 발달하면서 예전에는 못찾아내던 질병까지 잡아내는 성과는 있지만,우려할만 한 부정적 현상도 있다.”고 지적했다.출산 전에 태아의 상태를 살펴 기형 등 건강이 의심되면 유산을 해버리는 것이 그것.“심장병도 종류와 증상이 다양합니다.상당수 심장병은 간단한 수술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이를 ‘타고난 병신’ 정도로 오해해 유산을 하곤 한다.이는 태아에게도 죄악이고 산모의 건강에도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친다.”고 경고했다.그러면서 그는 기형은 결코 병신이 아니라고 못박았다.“생각해 보라.발가락이 여섯개 정도의 기형이라면 여드름처럼 간단한 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데 그런 생명을 버린다는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심장병도 발병 원인과 증상에 따라 종류가 많을텐데. -좌심방과 좌심실,여기에 연결된 대동맥에 문제가 생긴 좌우단락,이와는 반대로 우심실,우심방의 판막 결함이 원인인 우좌단락이 있는데 심방 및 심실중격결손,동맥관개존증,삼천판폐쇄증 등이 여기에 해당되는 질환이다.또 대동맥 등의 판막이 훼손된 판막질환,혈관이나 심실이 뒤바뀐 대혈관전위증 등 연결 이상,심장의 특정 부위가 잘못 만들어진 형성부전 등이 우리나라에 많은 대표적 심장질환이다. ●보채고 땀 많이 흘리면 심부전 증상 어린이 심장병을 일상적 증상으로 식별할 수도 있나. -최근에는 초음파,심전도,X-레이,MRI(자기공명영상),CT(컴퓨터 단층촬영) 등 장비가 좋아 임신때는 물론 출산 전에도 심장 이상을 대부분 잡아낸다.영·유아를 포함한 어린이가 나타내는 주요 증상은 보채고 땀을 많이 흘리며 호흡이 곤란한 이른바 심부전 증상이다.또 입술이 새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나 잘 자라지 못하고 활동력이 떨어지는 성장장애도 심장병의 주된 증상이다. 치료법은 어떤가. -심장병의 특성상 90%는 수술요법을 적용하며,나머지는 간단한 스탠트시술이나 약물로 치료한다.수술 대상 가운데 70∼80%는 1회 수술로 낫지만 20% 정도는 재수술이 필요하다.나머지는 병증이 복잡해 수술도 어렵고 오랫동안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수술은 어릴 때 하는 것이 효과적 그는 어린이 심장병의 경우 예전에는 주로 취학 전에 수술했으나 최근에는 유아기 수술이 흐름이라고 소개했다.“심장의 기능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술이 늦을수록 여러가지 부작용이 누적돼 몸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특히 우좌단락으로 나타나는 청색증 같은 질병은 심장에 많은 부담을 주기 때문에 조기수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방법이 따로 있나. -사실,이렇다 할 에방법이 없다는 게 문제다.그러나 개연성을 갖고 말하자면,어린이의 경우 산모에게 적용되는 주의사항인데,약물 남·오용을 경계해야 한다.성분이 불확실한 건강식품이나 음주,흡연,감염질환,불필요하게 방사선에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최근에 빈발하는 성인들의 후천적인 심장질환,예컨대 관상동맥질환이나 심근경색,대동맥질환 등은 생활여건이 나아지면서 생긴 질병이다.과다한 지방식을 피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생활이 중요하다. ●어린이는 국가적 차원서 무료 치료해줘야 아직도 심장병은 치료가 어렵고,치료비 부담도 큰 질환이다.이 대목에서 그는 적어도 어린이 심장병 정도는 국가에서 무료로 치료해 줘야 복지가 제대로 된 나라라며 우리의 복지실태를 꼬집었다.“일본도 어린이 질병은 대부분 국가가 치료해 준다.애들 아프면 어른들 발목이 잡혀 국가적 생산성도 떨어지지 않나.나라든,가정이든 애를 바르게 키워야 미래가 있는 것인데,우리나라는 그게 안돼 안타깝다.” ■김용진 교수는 △서울대의대 및 대학원(의학박사) △미국 하버드의대 보스턴 소아병원,샌디에이고 의대병원,호주 멜번의대 왕립 소아병원,시드니의대 왕립 소아병원 장·단기 연수 △미국 하버드의대 보스턴 소아병원 연구원 △미국 하버드의대 소아병원 및 호주 왕립멜번의대 소아병원 교환교수 △국방부 의무자문관 △미국 흉부외과 의사협회 회원 △대한흉부외과 상임이사 겸 학술위원장 △아시아 심혈관학회 이사 △대한소아심장학회장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
  • [MLB] 재응·병현 나란히 첫승 꿀맛…희섭 시즌8호

    김병현 서재응 최희섭은 활짝 웃었지만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는 울었다. 김병현은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홈 연속경기 1차전에 선발등판,5이닝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단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어깨부상으로 뒤늦게 시즌 첫 출장한 김병현은 이로써 방어율 0으로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특히 김병현은 불과 17타자를 맞아 70개의 공을 뿌렸고,그 가운데 44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는 환상 피칭을 과시,올시즌 기대를 부풀렸다. 김병현은 1회 수비실책으로 2사 3루,2회 선두타자 볼넷으로 각각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타자를 잠재워 무실점으로 넘겼다.김병현은 3회 선두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안정을 찾아 4·5회를 범타로 간단히 요리했고,5회 다비드 오티스의 2점포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마운드를 이어받은 웨이크필드와 앨런 엠브리는 무실점으로 버텨 김병현의 승리를 지켜냈다.보스턴이 4-0으로 완승. 서재응도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6과 3분의1이닝동안 삼진 3개를 낚으며 6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서재응은 이로써 3패 뒤 귀중한 첫승을 올렸고,방어율도 6.60에서 5.06으로 낮췄다. 서재응은 1회 1사 2루,3회 2사 1·3루의 위기를 넘기며 3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벌였으나 4회 2사 2루에서 아드리안 벨트레에게 적시타를 맞아 1실점했다.3-1로 앞선 7회 1사 1루에서 교체됐고,메츠는 이후 3점을 보태 6-1로 이겼다. 최희섭은 홈런왕 배리 본즈가 버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4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제로미 윌리엄스의 5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는 통렬한 2점포(128m)를 뿜어냈다.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최희섭은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8호를 기록했고,타율은 291에서 .288로 다소 떨어졌다. 최희섭은 팀내 홈런 2위(미겔 카브레라·9개),내셔널리그 공동 4위(1위 본즈·10개)로 뛰어올라 거포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플로리다는 최희섭의 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한편 박찬호는 약체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1이닝동안 삼진 4개를 낚았지만 7안타 2볼넷 6실점(4자책),2승 사냥에 실패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LPGA 투어 칙필A채리티] 김초롱·박지은1·2위 ‘슈퍼샷’

    ‘코리아 군단’이 미 대륙을 강타했다.30일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칙필A채리티 1라운드에서 김초롱(20)과 박지은(25·나이키골프)이 나란히 1·2위를 달리는 등 한국선수 5명이 ‘톱10’에 들었고,미프로골프(PGA) 투어 HP클래식 첫날 경기에선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선두와 1타차 공동 5위에 나서 2년만의 패권 탈환을 기약했다.또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김병현(25)과 뉴욕 메츠의 서재응(27)은 나란히 시즌 첫 승을 거뒀고,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렸다. 미국 조지아주 스톡브리지의 이글스랜딩골프장(파72·639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칙필A채리티(총상금 160만달러) 1라운드에서 김초롱은 버디 9개 보기 2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내로라하는 강호들을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김초롱은 단 1개홀에서만 그린을 놓치는 정확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한국 돌풍’의 일원임을 과시했다. 메이저인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 이후 부진하던 박지은은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때려 김초롱에 1타 뒤진 2위를 달리며 시즌 2승의 희망을 부풀렸다. 3주 동안의 재충전을 마치고 투어에 복귀한 박세리(27·CJ)도 4언더파 68타로 공동 6위에 올라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고,송아리(18·빈폴골프)와 장정(24)도 3언더파 69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미현(27·KTF)은 2언더파 70타를 쳐 김영(24·신세계)과 함께 공동 14위를 달려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3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지존’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공동 25위에 그쳤다. PGA 투어 시즌 첫 우승을 향한 최경주의 샷도 거침없었다. 최경주는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잉글리시턴골프장(파72·7116야드)에서 열린 HP클래식 첫날 버디 6개,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진 사우어스 등 4명의 공동선두에 불과 1타 뒤진 최경주는 공동 5위에 올라 1년 6개월만의 우승 가능성을 열었다.이 대회는 지난 2002년 최경주가 한국인 최초로 PGA 투어 정상에 오른 ‘약속의 땅’이다. 최경주는 두번째 홀인 11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챙긴 뒤 15번(파5),1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떨궜다.2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줄인 최경주는 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6번홀(파5) 버디로 만회하고 8번홀(파3)에서 또다시 버디를 추가했다.특히 파5홀 4곳에서 모두 버디를 뽑아냈고,3∼5m의 버디 기회는 거의 놓치지 않아 자신감을 더했다. 최경주는 “퍼팅이 잘됐다.드라이버샷 거리도 늘어 두번째샷 위치가 유리해져 전반적으로 골프가 쉬워진 느낌”이라며 “마스터스 선전 이후 자신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곽영완 이창구기자 kwyoung@seoul.co.kr˝
  • 하버드大 해외연구 강화

    |보스턴 연합|미국 하버드대학은 학부 학생들이 해외에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하고,과학에 더 중점을 두는 한편 새로운 핵심 연구과정을 설치하는 내용의 전면적인 교과과정 개편을 시도한다. 하버드대는 지난 30년간 특별한 검토나 변경없이 시행돼온 교과과정을 교과과정 검토위원회가 18개월 동안 검토한 끝에 마련한 보고서를 26일 발표했다. 이 위원회는 현행 교양과정은 학생들이 무엇을,어떻게 배워야 할 것인지 교수진이 정의를 내려 졸업후에도 오랫동안 계속 배움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체제로 바뀌어야 한다고 권고했다.또 학생들이 1학년을 마친 뒤 전공을 택하도록 하던 것을 2학년 중반에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시한을 연장하고 전공을 위한 필수과목 수를 줄이도록 했다. 보고서는 또 학생들이 1월 한달동안은 실험프로그램을 거치도록 하고 첫해에 교수진이 지도하는 소그룹 세미나 개최를 포함한 소규모 클래스제도를 마련토록 하고 있다. 윌리엄 C 커비 문리대학장은 교과개편 계획은 21세기에 교육을 받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MBL] 희섭 11일만에 ‘손맛’

    ‘빅초이’ 최희섭(플로리다 말린스)의 홈런포가 11일만에 다시 불을 뿜었다. 최희섭은 27일 미국 콜로라도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1점 홈런을 포함해 4타석 3타수 2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6-3 승리를 주도했다.시즌 6호째. 지난 16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전에서 5호 홈런을 때린 최희섭은 최근의 부진을 씻고 팀내 홈런 2위에 오르며 차세대 거포로서의 위상을 다시 세웠다.리그 홈런 1위인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격차도 3개로 줄였다.타율도 .271에서 .294로 끌어올렸다. 최희섭의 이날 방망이는 한껏 달아올랐다.콜로라도 투수들은 한 타석도 그를 쉽게 넘어가지 못했다.1회초 1사에서 상대 투수 스콧 엘라튼의 몸쪽 높은 2구째를 끌어당겨 비거리 130여m의 우월 1점 홈런을 만들었다.두번째 타석에서도 비록 상대의 호수비에 막혔지만 1루수와 파울선 사이로 총알 타구를 날렸다.세번째 타석에서는 몸쪽 변화구를 공략해 깨끗한 우전 안타를 만들었고,네번째 타석에서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침묵하는 바람에 득점하지 못했다. 최희섭은 또 2회말 파울 타구를 관중석 넘어 손을 뻗어 잡아내고,8회말 유격수가 역동작으로 던져 바운드된 공을 잘 잡아내는 등 믿음직한 수비를 펼쳤다.이에 따라 최근 활발한 타격을 보인 윌 코르데로를 제치고 1루수 ‘굳히기’에 들어갔다.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 서재응(뉴욕 메츠) 두 코리안 특급도 30일 나란히 선발 등판한다. 박찬호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3차전에서 시즌 2승째를 노린다.그러나 분위기는 좋은 편이 아니다.최근 독감으로 선발에서 빠져 있던 팀 제1선발 케니 로저스가 28일 선발로 나서게 돼 등판 날짜가 하루 밀렸다.등판 간격이 5∼7일까지 뒤죽박죽 되는 바람에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게 된 셈이다.올해 2패 방어율 9.53의 최악의 성적을 거둔 낮경기라는 점도 부담이다.서재응의 시즌 첫 승 전선도 그리 맑지 않다.상대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인 LA 다저스.시범 경기에서 4와3분의2이닝 동안 8실점한 악몽이 있다.한편 보스턴 헤럴드는 이날 김병현이 다음달 1일 등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구글 기업공개 주간사 CSFB·모건스탠리로

    세계적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기업공개(IPO) 주간사로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CSFB)과 모건스탠리를 정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6일 보도했다.수수료만 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이번주 또는 다음주에 기업공개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직원 1000명 이상,자산 1000만달러 이상의 기업은 기업공개 여부와 상관없이 재무제표를 보고하도록 규정했다.구글의 보고시한은 29일이다. 구글로서는 재무제표가 공개된 마당에 투자자들이 원하는 IPO를 미룰 이유가 없다.야후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검색엔진과의 경쟁에 투자할 종자돈도 필요하다.IPO로 구글이 끌어들일 수 있는 자금규모는 200억∼400억달러로 추정된다. 구글이 공개되면 회사 직원이나 서버 수 등에 대한 정확한 답변을 꺼렸던 구글의 기업문화가 크게 변할 전망이다.또 특정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우선 배정해왔던 월가의 잘못된 관행이 얼마나 고쳐졌는가를 볼 수 있는 시험대로 이목이 집중돼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 정치판 보수·진보로 양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이라크 사태와 9·11 진상조사 등으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코너에 몰렸음에도 존 케리 상원의원이 결코 앞서 나가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이 이념·문화·지리적으로 양분됐고 이같은 차이가 공화·민주 양당에 대한 지지에도 일치하기 때문이라고 25일 보도했다.신문은 미 성조기의 색깔에 따라 공화당을 상징하는 적(赤)과 민주당을 상징하는 청(靑)으로 미국이 쪼개졌고 보수와 진보의 양극화는 과거 흑백 차별을 연상시키듯 ‘정치적 차별’의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이 접전지역인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 등을 하루가 멀다하고 찾는 것이나 케리 의원이 부동층을 집중 공략하는 게 정치의 고착화를 뛰어넘으려는 의도다.칼 로브 백악관 정치고문은 부시 대통령이 90% 가까운 지지를 받을 때에도 2004년 선거는 ‘박빙의 승부’를 점쳤다. 공화·민주 지지층이 45대 45로 갈려 미 유권자의 10%가 대통령을 결정한다는 말은 결코 과언이 아니다.최근 여론조사에선 70%가 대선에서 누구를 찍을지 결정했고 마음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과거 의회의 중재자 역할을 하던 ‘진보적 공화당원’이나 ‘보수적 민주당원’도 지금은 보기 어렵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포스트는 과거 이념의 차이는 있었으나 정당의 양극화와 일치한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케리 지지자는 부시를 무지하고 호전적이며 카우보이나 광신도로 부른다.부시 지지자는 케리를 엘리트주의와 속물근성에 빠졌으며 신념이 부족하고 비애국적이라고 말한다. 미국이 적·청 두 세계로 나눠진 데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다.프랭클린 루스벨트가 뉴딜정책으로 남부와 북부,농촌과 도시,대중주의와 엘리트주의,노동층과 기업을 묶었으나 2차세계대전과 냉전을 거치면서 조금씩 와해됐다. 일각에선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다수가 필요하지만 다수가 많으면 전리품을 나눌 사람도 많기 때문에 51%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정치적 분열을 재촉했다는 설명이다.부시와 케리는 보수와 진보 뿐 아니라 성장배경인 남부의 텍사스와 동부의 보스턴이라는 지역성까지 상징하며 이미 양분된 유권자들은 상반된 후보를 놓고 누가 자기와 가까운지를 보려고 한다. mip@˝
  • [NBA] PO 2라운드 진출

    미국프로농구(NBA)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뉴저지 네츠가 나란히 4연승으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콘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에 올랐다. 동부콘퍼런스 정규리그 1위 인디애나는 26일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서 ‘수비의 달인’ 론 아테스트(22점)와 ‘미스터 클러치’ 레지 밀러(14점 3점슛 4개)의 외곽포를 앞세워 폴 피어스가 분전한 보스턴 셀틱스를 90-75로 눌렀다. 1라운드 관문을 4전 전승으로 통과한 인디애나는 마이애미 히트-뉴올리언스 호니츠전 승자와 동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지난 1967년 창단 이후 한 번도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한 인디애나는 99∼00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LA 레이커스에 무릎을 꿇은 지 4년만에 정상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샌안토니오는 주포 팀 던컨(26점)과 민완가드 토니 파커(29점 13리바운드)의 주도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10-97로 물리치고 4연승으로 2라운드에 올랐다.지난해 샌안토니오와 패권을 다툰 뉴저지도 더블더블을 기록한 케년 마틴(36점 13리바운드)을 앞세워 뉴욕 닉스를 100-94로 제압,4전 전승으로 2라운드에 합류했다. ‘백전노장’ 칼 말론이 30점을 폭발시킨 레이커스는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이 부진한 휴스턴 로키츠를 92-88로 꺾고 3승1패로 2라운드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이창구기자 window2@˝
  • [MLB] BK ‘OK’

    ‘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이 25일 완벽 피칭을 선보이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지난달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보스턴 산하 트리플A 포투컷 레드삭스에 내려간 김병현은 이날 시러큐스 스카이치프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4이닝 동안 2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삼진도 2개 곁들였다. 지난 20일 로체스터전에서 2와 3분의1이닝 동안 1실점한 김병현은 승리 요건인 5이닝은 못 채웠지만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1회초 삼자범퇴로 순조롭게 출발한 김병현은 2회와 3회 모두 2사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땅볼과 삼진으로 타자들을 농락,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위기 관리능력을 선보였다. 앞서 보스턴 일간지인 ‘보스턴 글로브’는 김병현이 제5선발 브론슨 아로요 대신 다음달 1일부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 때 등판할 것이라고 전했다.김병현의 1일 등판이 성사되면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르게 된다.한편 서재응(뉴욕 메츠)도 24일 시카고 리글리필드 시카고 컵스전에서 선발로 나서 6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으로 3실점하며 올 시즌 첫 퀄리티피칭을 선보였다.방어율도 6.60으로 낮췄다.그러나 타선의 침묵으로 1-3으로 팀이 지면서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김선우(몬트리올 엑스포스)도 24일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두번째 투수로 나서 4와 3분의1이닝 동안 1안타 1볼넷만 내준 채 무실점으로 막는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이로써 올 시즌 3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하고 방어율도 0.87에서 0.61로 낮추는 ‘짠물 투구’를 이어갔다.팀은 6-8로 아쉽게 패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NBA] 새크라멘토·인디애나·뉴저지 ‘PO 2연승 합창’

    새크라멘토 킹스와 인디애나 페이서스,뉴저지 네츠가 나란히 2연승을 합창하며 플레이오프 2회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서부콘퍼런스의 새크라멘토는 21일 미프로농구(NBA) 8강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2차전 홈경기에서 생애 첫 플레이오프 트리플더블(19점 14리바운드 12어시스트)을 기록한 크리스 웨버의 활약으로 ‘독일 병정’ 더크 노비츠키(28점 10리바운드)가 분전한 댈러스 매버릭스를 83-79로 꺾었다. 일진일퇴의 공방 끝에 3쿼터를 61-60으로 마친 새크라멘토는 4쿼터가 시작되자마자 매버릭스의 에두아르도 네제라에게 레이업 슛을 얻어맞아 63-64로 역전당한 뒤 좀처럼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그러나 종료 4분 16초 전 웨버가 3점슛을 작렬하면서 73-72로 기어코 역전을 시켰다. 이후 시소게임을 반복하던 새크라멘토는 종료 34초를 남기고 79-79,동점 상황에서 비비의 어시스트를 받은 브래드 밀러(8점 7리바운드)가 점프슛을 성공한 데 이어 더그 크리스티(13점 11리바운드)가 자유투 2개를 림에 차곡차곡 꽂아 승부를 갈랐다.양팀은 댈러스로 장소를 옮겨 오는 25일 3차전을 벌인다. 동부콘퍼런스 1번시드 인디애나도 저메인 오닐(22점 11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 속에 폴 피어스(27점)를 앞세운 보스턴 셀틱스를 103-90으로 제압했다.2번 시드의 뉴저지도 케년 마틴(22점 16리바운드) 제이슨 키드(15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앞세워 뉴욕 닉스에 99-81승리를 낚고 2연승을 기록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국제플러스]하버드大 인종차별 연구소 설립

    |보스턴 연합|미국 하버드 법과대학이 인종차별과 사법정의,투표권,소수인종 우대문제 등을 연구할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하버드대는 50년 전 이른바 ‘브라운 사건’에 대한 재판에서 변호사로 나서 흑백인종분리의 부당성을 강조한 대법관 출신의 고(故) 서굿 마셜의 교육을 담당했던 하버드 법과대학 졸업생 이름을 따서 연구소 명칭을 찰스 해밀턴 휴스턴 인종·정의연구소로 할 예정이다.˝
  • 美 ‘제2의 9·11’ 비상

    미국에 테러 비상이 걸렸다.오사마 빈 라덴의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제2의 9·11’을 계획하고 있다는 첩보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국제적 행사가 이어지는 다음달부터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 때까지 미국 전역이 ‘테러 가능성과의 전쟁’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톰 리지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상징성이 강한 대규모 행사들을 겨냥한 테러 공격에 대비해 주,경찰 등 공공 부문과 기업 등 민간 부문의 보안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테러대책본부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리지 장관은 5월 말 현충일 연휴기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2차 세계대전 기념비 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6월 조지아주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 ▲7월4일 미 독립기념일을 전후해 전국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민간 행사 ▲7월 보스턴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8월 뉴욕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 등이 테러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또 미국 밖에서는 8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올림픽도 알 카에다의 표적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특히 리지 장관은 “화학 시설은 누구나 주목하는 대상”이라면서 “국토안보부는 이미 각 주 및 기업들과 협력해 300여개의 공개된 화학시설에 대한 보호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 국방부는 생화학 공격에 대비한 방어능력 개발을 위한 모의훈련을 19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내달 초 사흘에 걸쳐 국방부 청사 주변 상공에 무색·무취의 비독성 가스인 황 헥사플루오르화물을 살포한 뒤 센서가 국방부 청사 내부와 주변에서 가스의 흐름을 추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 보좌관 등은 미국이 대선 이전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테러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은 19일 대 테러 법인 애국법(Patriot Act)이 예정대로 20개월 뒤인 내년 말 만료된다면 국토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애국법 시한 연장을 거듭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정치고문 칼 로브와 함께 펜실베이니아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애국법은 테러리스트들을 감시하기 위한 중요한 법률”이라며 “의회가 법 집행 기관에 미국인 보호에 필요한 수단을 제공해야 한다.”고 법 조항의 영구화를 촉구했다. 미 의회는 9·11 뉴욕 테러 이후 애국법을 통과시켰지만,의회 내 보수·진보 양측은 애국법 일부조항이 사생활을 지나치게 침해한다며 일부 법 조항의 시한을 예정대로 만료시키고 대신 같은 기능을 하는 다른 법률을 도입하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국제경제 플러스] BOA 2년간 1만2500명 감원

    지난달 플릿보스턴파이낸셜과의 합병절차가 완료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5일 앞으로 2년간 전체 인력의 7%인 1만 2500명을 감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감축 대상 가운데 30%만 퇴직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나머지는 빈 자리를 충원하지 않거나 정리해고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BOA는 감원은 이달부터 시행되며 대상자들에게 통보되기 시작됐다고 밝혔다.미국 제3위 은행인 BOA는 지난주 플릿보스턴과의 합병 완료로 자산이 9660억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 [박기철의 플레이볼] ML의 세가지 현안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돔에서 뉴욕 양키스-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경기로 막을 올린데 이어 5일부터 본격적인 페넌트 레이스에 들어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현안은 세 가지다. 야구 월드컵,약물 복용,그리고 양키스의 선수 싹쓸이다.배리 본즈 등 7명이 관련된 약물 문제는 법원의 결정이 어떻게 나든지 이전보다는 훨씬 강화된 규정을 채택하는데 선수노조가 동의할 수밖에 없다.지금까지는 마이너리그 선수만 약물 검사를 의무화했다.그러나 본즈 등 유명 선수들이 스테로이드 등 약물을 이용해 근력을 강화한 사실이 폭로되면서 연방 정부까지 나서서 약물 검사를 강화하도록 하고 있다. 야구 월드컵은 내년 3월 스프링캠프 때 약 2주간에 걸쳐 미국에서 열리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월드컵도 약물과 관계가 있다.월드컵을 주관할 국제야구연맹(IBF)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의 아마추어 단체다.IBF는 당연히 올림픽에 준하는 약물 기준을 참가 선수들에게 지키도록 할 것이고 여기에 대해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와 이견이 있다.메이저리그 자체의 약물 규정이 강화된다면 선수노조도 월드컵에서의 약물 검사에 반대할 이유가 없으므로 월드컵 개최에 찬성할 것이다. 그러나 양키스의 선수 싹쓸이는 간단히 끝날 문제가 아니다.양키스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데려오면서 총 연봉이 1억 8500만 달러를 넘어섰다.2위인 보스턴 레드삭스보다 6000만 달러가 더 많으며,최하위인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네배나 된다.양키스는 이런 연봉을 주는 대가로 금년에는 8000만 달러의 사치세를 다른 구단을 위해 지불해야 하는데 사치세만 해도 웬만한 구단의 총 연봉보다 많다. ESPN은 다음 주 양키스의 연봉이 야구에 유익한지를 놓고 가상 법정을 열 예정이다.현재 대체적인 여론은 부정적이다.구단간의 전력 차가 너무 벌어져 야구를 재미없게 만든다는 게 그 이유다. 그러나 양키스도 나름대로 변명거리가 있다.지난 1985년부터 92년까지 같은 도시의 라이벌 뉴욕 메츠에 성적이나 관중 등,모든 면에서 뒤졌다.그러나 케이블 방송국과 12년이라는 장기 중계권 계약을 맺고 벌어들인 수입을 구단 재건에 몽땅 쏟아 부었고,그 결과 96년부터 계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성적 향상을 이루어냈다.성적이 좋아지자 입장수입이나 중계권 수입이 많아졌고,그 돈을 다시 구단에 재투자하고 있다는 것이 양키스의 주장이다. 뉴욕보다 큰 시장을 갖고도 96년 이후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LA 다저스 팬들에게는 배 아픈 얘기다. ‘스포츠투아이’상무이사 tycobb@sports2i.com˝
  • [총선 D-9] 鄭의장 아들 유학비 출처 밝혀라

    민주당이 총선체제 정비와 함께 연일 열린우리당에 대해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다.정동영 의장의 노인폄하 발언을 ‘노인고려장’ ‘노인탄핵’ 등의 표현을 써가며 사흘간 공세를 편 데 이어 5일에는 정 의장 장남의 미국유학과 창당 자금을 문제삼고 나섰다. 장전형 선대위 대변인은 “정 의장의 장남은 지난 2001년 미국 보스턴의 명문 사립고인 브룩스 스쿨로 유학을 떠났다.”며 돈의 출처와 유학을 보낸 배경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장 대변인은 “이 학교는 미국에서도 중상류층 자녀만 다니는 비싼 학교로,학비만 연간 6000만원이 넘고 생활비까지 포함하면 적어도 7000만∼8000만원의 교육비가 들 것으로 추정된다.”며 “겉으로는 서민을 위한다며 민생투어를 하면서도 실제로는 사회적 특권층의 지위를 누리고 있는 것이 정 의장의 허황된 실상”이라고 비난했다.이어 “자기 아들은 호화유학을 보내놓고 교육을 살리겠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 의장측은 “브룩스 스쿨은 연간 학비와 기숙사비가 3600만∼3700만원 남짓 드는 보통 수준의 사립학교로,송금기록도 갖고 있다.”면서 “민주당 주장은 터무니없는 부풀리기로,이미 올해 초 민주당 주장을 보도한 언론사를 언론중재위에 제소했고,정정보도가 나갔다.”고 밝혔다. 정 의장측은 “장남은 고등학교를 최우수 장학생(숨마쿰나우)으로 졸업했고,현재 스탠퍼드대 이공계열 1학년에 재학중”이라고 소개했다. 민주당은 열린우리당의 창당자금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박준영 선대본부장은 “열린우리당 창당 및 17대 총선자금과 관련해 검은 돈 수백억원을 조성하는 데 노무현 대통령이 고문변호사로 있었던 U병원과 A창투라는 회사와 청와대 및 열린우리당 핵심관계자 여러 명이 연루돼 있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구체적 근거를 묻는 질문에는 “여러 자료와 증거를 확보하고 있으나 열린우리당의 해명을 지켜본 뒤 공개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이재경 부대변인은 “박 본부장의 ‘아니면 말고식’의 무차별 허위 폭로에 대응할 가치를 못느낀다.”고 일축하고 박 본부장에 대해 검찰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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