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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보스턴’ 보컬 브래드 델프 사망

    1970∼80년대 ‘모어 댄 어 필링(More than a Feeling)’ ‘어맨다(Amanda)’ 등의 히트곡을 남긴 그룹 보스턴의 보컬 브래드 델프가 9일(현지시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55세. AP통신 등은 미국 뉴햄프셔주 앳킨슨 경찰의 말을 빌려 델프의 시신이 서던 뉴햄프셔의 자택에서 발견됐지만 범죄의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정확한 사인에 대해서는 현재 경찰 등에 의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 보스턴의 인기는 1970년대를 정점으로 하향세를 그었지만 고인은 최근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말에는 보스턴 멤버와 함께 보스턴 심포니홀에서 공연을 열기도 했다.연합뉴스
  • 찬호, 감이 좋아

    미프로야구의 ‘맏형’ 박찬호(34·뉴욕 메츠)가 첫 시범경기를 무난하게 마쳤다. 반면 김병현(28·콜로라도)은 두번째 등판에서 4실점하며 강판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박찬호는 8일 보스턴전에 선발 등판,3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1탈삼진으로 1실점했다. 비자 문제로 지난 3일 세인트루이스전 등판 취소 여파인지 초반에는 불안했다. 제구력이 흔들린 것.1회에만 30개의 공을 뿌렸다. 첫 회 첫 타자 훌리오 루고를 볼넷으로 내보낸 박찬호는 다음 케빈 유킬리스를 낙차 큰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했다.그러나 강타자 데이비드 오티스에게 첫 우전 안타를 내준 데 이어 매니 라미레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결국 1실점했다.그러나 박찬호는 2회 들어 제구력이 살아나면서 안정을 찾았다.3명의 타자를 모두 뜬 공으로 삼자범퇴시켰다.3회에는 1안타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날 박찬호는 특유의 시원한 오버핸드 투구 폼을 선보였다. 발폭도 넓혀 포수 쪽으로 더 가깝게 공을 놓아 위력적으로 변한 것. 체인지업도 각도가 살아나 타자들은 알고도 속을 수밖에 없었다. 다만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최고 145㎞)이 모자랐다. 윌리 랜돌프 메츠 감독은 AP 통신과 인터뷰에서 “박찬호가 아웃을 잡아내는 것보다 더 보고 싶었던 것은 그가 이닝을 마무리 짓는 방법”이었다며 1회를 제외하고 2,3회를 위기 없이 마친 박찬호를 칭찬했다. 김병현은 이날 밀워키와의 시범경기에 조시 포그에 이어 4회부터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2와3분의1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각 4개씩 내줘 4실점하고 강판됐다. 한편 일본프로야구의 이병규(33·주니치)는 전날 쉬며 컨디션을 조절했지만 또다시 무안타에 그쳤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우리은행 ‘우리 ONE 외화정기예금´ 우리은행은 21일부터 만기가 다양한 여러 건의 외화정기예금을 하나의 계좌로 관리할 수 있는 ‘우리 ONE 외화정기예금’을 판매한다. 최초 신규가입 이후 발생하는 정기예금을 신규거래가 아닌 추가 입금거래로 처리, 외화정기예금에 가입할 때마다 예금거래신청서를 작성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하루를 맡겨도 정기예금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자유롭게 추가입금이 가능하다.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 10개국 통화로 가입 가능하다.20일 현재 미국 달러화는 6개월 외화정기예금금리가 연 5.25%.1일 짜리 정기예금은 연 4.35%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 ‘기은SG 링크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주식투자신탁´ 기업은행은 의류, 보석, 화장품, 시계 등 럭셔리 섹터에 집중 투자하여 수익을 추구하는 ‘기은SG 링크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주식투자신탁’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광범위한 럭셔리 섹터에 투자하는 펀드. 현재 세법 개정이 예정돼 있는 해외주식 양도차익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고가품 투자 펀드는 최근 연평균 성장률만 7%대. 실명의 개인 또는 법인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국내운용은 기은SG자산운용㈜, 해외주식 운용은 프랑스의 유력 자산운용회사 SGAM이 담당한다. ●우리CS자산운용 ‘글로벌 명품 주식펀드´ 비싼 명품을 만드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광주은행, 경남은행 등에서 판다. 루이뷔통, 불가리, 에르메스, 로레알,BMW 등을 만드는 기업에 투자하며 운용은 우리CS운용의 합작 파트너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한다. 국내에 설정됐기 때문에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세계적 명품시장은 선진국의 은퇴한 고액 자산가와 신흥국의 부유층 증가로 앞으로 4년간 매년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명품 산업은 오래된 전통과 혁신적 브랜드 관리 등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흥국생명 ‘무배당 더블파워종신보험´ 계약시 정한 특정시점(만 65·70·75·80세 중에 선택)에 건강축하금과 사망보험금 일부(최대 70%)를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고 나머지 보험금은 종신보험으로 유지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진 보험이다. 금리연동형 상품으로 사망보험금과 환급금이 바뀌지만 최저 연 4% 금리를 보장해준다. 보험료 납입이 끝난 기간에도 건강축하금이 지급되는데 수령하지 않을 경우에는 공시이율로 적립된다. 주보험 가입금액이 3000만원 이상이면 납입보험료를 1.0∼2.5% 깎아준다. 보험료 납입기간 중 50% 이상∼80% 미만의 장해를 입거나 암(기타피부암 제외),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등 3대 질병으로 진단되면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 하벨 前체코 대통령등 3인 北인권보고서 유럽의회 제출

    |파리 이종수특파원|유럽 전직 국가수반 등 국제평화에 노력한 명망가 3인이 새달 유럽의회에 북한 인권서를 제출하고, 북한의 인권 참상에 대한 유럽연합(EU) 차원의 적극적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 셸 망네 보네비크 전 노르웨이 총리, 바츨라프 하벨 전 체코 대통령, 홀로코스트 생존자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엘리 위젤 보스턴대 교수 등 3인은 오는 3월20일 지난해 말 유엔 안보리에 제출됐던 북한 인권보고서를 공개할 방침이다.또 유럽의회 의원들에게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을 높이기 위해 EU가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유럽의회 소식통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보고서는 이들 3인의 요청으로 지난해 미국 북한인권위원회와 법무법인 DLA 파이퍼가 작성한 것이다. 보고서는 1990년대 말 주민 100만여명을 굶겨 죽였고 어린이 37% 이상을 영양실조 상태에 빠뜨린 북한의 식량정책,30년 동안 20만명에 이르는 정치범을 가둬 두고 있는 형무소 등 인권탄압 사례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이번 계획은 유럽의회 한반도관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스트반 셴트 이바니 의원의 제의로 성사됐다. 또 보네비크 전 총리 등 3인은 인권보고서를 제출하기 전에 유럽의회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북한인권 해결방안 등을 논의한다.vielee@seoul.co.kr
  • [NBA] 덕 리버스 보스턴 셀틱스 감독님께

    [NBA] 덕 리버스 보스턴 셀틱스 감독님께

    얼마나 지긋지긋하셨나요? 리버스 감독님이 이끄는 미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가 드디어 18연패 사슬을 끊고 밀워키 벅스에 117-97, 대승을 거뒀더군요. 우선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지난달 8일부터 15일 오늘까지 한 달 가까이 불면의 밤을 지새웠을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수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건넵니다. 사실 전 며칠 전부터 첫사랑에 달뜬 소년처럼, 썼던 편지 지우고 다시 쓰고 이내 찢어버리는 일을 되풀이했습니다. 연패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셀틱스에 위로와 격려의 뜻을 전하려는 것이었는데, 이렇게 기쁜 소식을 나누며 옛얘기 나누듯 할 수 있게 돼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감독님, 그것 아세요? 오늘 4쿼터 들어서도 감독님 팀이 크게 앞서나가자 벤치에 앉아 있던 딜론티 웨스트가 알 제퍼슨에게 “좋아할 일 하나도 없다. 챔피언십이나 따낸 것처럼 우르르 코트에 몰려나가진 말자.”고 속삭였는데 말이지요. 감독님은 “오늘 게임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고 열심히 뛸 기회를 얻어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라고 짐짓 아무렇지 않은 체하셨지만, 감독님 속마음이 얼마나 벅차올랐을까는 어렵잖게 짐작할 수 있지요.NBA 최다인 16번이나 우승컵을 품에 안은 명문 구단의 이름값을 실추시킨 부담이 얼마나 컸을까요? 어제 제가 썼던 편지에는 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가 정리한 ‘미국의 주목할 만한 연패 기록’을 인용한 구절들이 꽤 있었어요. 많이 의식하셨겠지만,NBA 최고 연패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1981∼83년 두 시즌에 걸쳐 작성한 24연패였지요. 미국 대학농구에선 칼텍(캘리포니아공대)이 1976년부터 올 1월까지 무려 207연패에 시달렸지요. 이만하면 감독님 팀은 ‘명함도 못 내밀’ 처지였던 거지요. 그래도 이건 팀 경기니 오롯이 혼자 패전의 쓰라림을 감내해야 하는 테니스와 골프의 마음고생에 비길 바는 아니지요. 미프로야구 뉴욕 메츠의 투수 앤서니 영은 1993년 7월 연패 사슬을 끊을 때까지 무려 27연패에 시달렸고, 미프로골프(PGA)에서 칩 벡은 1997년부터 무려 46개 대회에서 내리 컷오프 탈락한 기록도 있지요. 그 쓰라림이 어땠을까요? 자, 감독님이 패배의 수렁에 빠져 있을 때 이런 얘기들이 위로가 됐을까요? 차라리 모든 연패에도 결국 끝은 있더라는 평범한 진리를 상기시켜드리는 게 더 나았을까요? 아무튼, 이제 한숨 돌리셨지만 올스타전(19일) 브레이크 이후 5차례 원정경기, 그 중 4개팀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망한 팀이라 버거운 원정길이 되시겠네요. 감독님, 지금도 이 푸른 별 어딘가에서 잇단 패배에 좌절하고 낙심해 있을 이들을 위해 파이팅! 한번 크게 외쳐주시면 안 될까요?
  • [MLB] “올핸 10승 문제없어” 박찬호 뉴욕메츠 입성

    ‘코리안특급’ 박찬호(34)가 마침내 새 둥지를 찾았다. 박찬호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팀61은 9일 “박찬호가 계약기간 1년, 옵션 포함 약 300만달러에 뉴욕 메츠행을 구두 합의했다.”면서 “신체검사에 이상이 없으면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봉은 지난해(1550만달러·145억원)의 5분의1에 불과한 평범한 금액이다. 이로써 박찬호는 LA다저스(1994∼01년), 텍사스(02∼05.7), 샌디에이고(05.7∼06.12)에 이어 메이저리그 인생 4막을 열게 됐다.USC대학에서 개인훈련 중인 그는 16일 메츠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외계인 부상…제3선발 유력 박찬호가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명문 메츠를 택한 것은 선발을 보장받은 때문으로 보인다. 팀61은 “박찬호가 톰 글래빈, 올랜도 에르난데스에 이어 제3선발로 뛸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박찬호는 앞서 샌디에이고의 6선발 제의를 거절했었다. 메츠의 에이스인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어깨 부상으로 전반기 등판이 불투명하다. 때문에 노장 글래빈과 에르난데스가 1∼2선발, 신예 존 메인과 좌완 올리버 페레스, 마이크 펠프리 등이 3∼5선발을 다툴 것으로 점쳐졌다. 박찬호는 메인 등과의 경쟁을 통해 입지를 다져야 한다. 마르티네스의 공백으로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배리 지토(샌프란시스코) 영입에 나섰다 실패한 메츠로서도 박찬호와의 1년 계약이 구미가 당기는 카드였음이 분명하다. ●막강 도우미…10승 무난 박찬호는 지난해 7승7패(방어율 4.81)를 기록했다. 장출혈로 시즌 막판 전력에서 이탈했으나 타선과 불펜의 지원이 있었다면 10승을 넘어섰을 것이라는 평가였다. 메츠의 방망이는 최정상급이다. 지난해 지구 우승 멤버인 호세 레이에스, 폴 로두카, 카를로스 벨트란, 카를로스 델가도, 데이비드 라이트, 션 그린 등이 건재하다. 모이세스 알루까지 가세했다. 빌리 와그너가 마무리로 나오기 때문에 뒷문 단속도 든든하다. 메츠를 떠난 스티브 트랙슬이 지난해 방어율 4.97에도 불구, 타선과 불펜의 지원으로 15승을 쌓았다. 박찬호가 두 자리 승수를 챙길 수 있다는 반증. ●재응, 대성 거쳐간 메츠 1962년 창단한 메츠는 NL 동부지구 최강팀. 통산 두 차례(1969·1986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2000년 와일드카드로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해 양키스와 ‘지하철시리즈’를 펼치기도 했다.2002년 지구 최하위의 치욕을 당했으나 지난해 97승65패,NL최고 승률로 부활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에 막혀 월드시리즈에 오르지 못했다. 메츠는 올해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박찬호의 ‘가을 잔치’ 합류가 기대된다. 서재응이 97년부터 8년간, 구대성이 2005년에 뛰었던 팀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삼성에서 뛰었던 훌리오 프랑코도 있고 다저스 시절 박찬호와 한솥밥을 먹었던 로두카와 그린도 있어 반갑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하버드 첫 여성총장 나온다

    미국 최고 명문사학 하버드대학에 371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총장이 탄생할 전망이다. 하버드대는 여성인 역사학자 드루 길핀 파우스트 교수를 이번 주말 총장으로 지명할 것이라고 현지일간 보스턴글로브와 이 대학 신문인 하버드 크림슨이 9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파우스트 교수가 경쟁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총장 후보로 남아 있으며 하버드대 집행이사회는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는 감시이사회에 파우스트 교수를 11일 총장 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다. 파우스트 교수는 미국 남북전쟁 및 남부 역사 전문가며 하버드대 래드클리프 고등학문연구원 초대 학장을 맡았다. 래드클리프 고등학문연구원은 지난 1999년 여자대학이던 래드클리프칼리지를 하버드대 단과대학으로 통합한 것이다. 파우스트 교수는 하버드대에서 학위를 받은 바 없으며 브린모어칼리지에서 학사학위를 마치고 펜실베이니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보스턴 외신종합
  • [2007 자치구 핫이슈] (6) 서초구 친환경도시 사업

    [2007 자치구 핫이슈] (6) 서초구 친환경도시 사업

    서초구가 잿빛 도심을 ‘녹색’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아파트 단지 사이로 냇물이 흐르고, 재개발 지역에는 빼곡한 고층아파트 대신 너른 잔디공원 하나쯤은 지닌 유럽식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아스팔트로 뚝뚝 끊긴 녹지축이 하나로 연결되고 도심 한편에선 새로운 수종의 나무들이 개발돼 가로수나 가정으로 공급된다. 이미 공룡이 돼버린 서울에서 이런 도시가 가능할까 싶겠지만, 현재진행형이다. 이른바 서초구의 4대 권역별(반포·방배·서초·양재) 친환경 녹색도시 구축계획이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30일 “성냥갑처럼 세워놓은 고층아파트 단지만으론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면서 “‘친환경적 도시’가 ‘세계적 명품도시’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파트 단지 사이로 물길 내기 최근 아파트 단지 사이로 물길을 내는 반포천 수변도시 구상은 이 같은 맥락에서 의미가 깊다. 서초구는 올 상반기 신반포1차 아파트 부근 한강에서 반포천을 잇는 총길이 2.2㎞의 ‘물길 내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물길은 최대 3m 폭으로 주위엔 진달래와 물철쭉, 상수리나무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초록의 산책로가 조성된다. 단지로 들어온 물은 아이들이 노는 시냇물과 연못 등을 거쳐 다시 한강으로 되돌아가도록 설계했다. 새 물길이 단순히 도심의 쉼터 역할을 넘어 한여름 열대야 현상도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 조성비용 55억원 중 10억원은 서초구가,45억원은 인근 아파트와 재건축 시공업체가 부담하기로 했다. 민간투자분은 환경개선으로 인한 집값 상승 등으로 만회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친환경적인 단지가 조성되면 아파트의 가치도 높아질 것이란 기대에 주민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라는 것이 구청의 설명이다. 나머지 8㎞ 구간의 경우 주민들과 협의해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방배동을 유럽식 주택단지로 서초구가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은 방배동 일대다. 작은 신도시급인 90만 5000평 규모에 녹색 주거타운을 건설할 계획이다. 도심에서는 보기 드문 녹지공간과 박물관, 문화센터, 비보이 공연장 등 주거환경의 수준을 높이는 기반시설이 들어선다. 주목할 만한 것은 건물높이 등을 규제해서라도 과도한 개발을 막겠다는 것. 주거환경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조치다. 천편일률적인 고층아파트 대신 유럽풍 주거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이 서초구의 밑그림이다.90년대 이후 침체된 방배동 카페골목도 새롭게 단장된다. 구는 건축·디자인·교통·환경 등의 분야별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해 의견을 수렴하고 올해 안에 단계별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고속도로로 양분된 도시를 지붕으로 잇는다 녹색의 변화바람은 경부고속도로 위에도 불고 있다. 고속도로로 양분된 동·서를 녹지로 한데 묶는 작업이다. 폭 100m 길이 300m의 고속도로 위를 푸른 초원으로 만드는 공사다.350억원을 들여 2010년까지 완성되는 덮개공원은 삭막한 고속도로 위를 휴식공간으로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덮개공원은 이미 미국 보스턴과 프랑스 뉘이시(市)에서도 성공한 사례이다. 개발제한에 묶여 잠자는 양재지역에는 화훼테마 파크가 들어설 전망이다. 내곡동 그린벨트 내 3만∼5만평 규모의 화훼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용역조사에 들어갔다. 새로 구성될 단지에는 화훼직거래장과 육모장, 야생초화단지가 들어선다. 또 이웃 주민들까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자연생태학습장과 공원도 들어설 계획이다. 글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부고]

    ●백종기(안동터미널 회장)광흠(한양대 의과대 교수)씨 부친상 이학수(삼성 전략기획실장)임형곤(KIST 책임연구원)손용근(서울행정법원장)송인철(송이비인후과 원장)씨 빙부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3410-2000●김재현(전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씨 부친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10시 30분 (02)3410-6914●박재수(전 동아대 부총장)씨 별세 상욱(LaunchPower 부사장)혜신(교사)혜준(미국대사관)씨 부친상 전영주(신라대 교수)씨 시부상 전동훈(보스턴 사이언티픽)지치상(위아)씨 빙부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2)3410-6918●조문행(JOY ENG 대표)남행(한미파슨스 부장)래행(자영업)씨 부친상 한상국(보쉬렉스로스코리아 대표)씨 빙부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02)3010-2230●정해룡(전 정일엔지니어링 상무)씨 별세 세구(인천항공화물터미널 차장)호영(금호아시아나 타이어프로팀장)씨 부친상 2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92-1699●이동면(전 조흥은행 상무)씨 모친상 26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28일 오전 (02)3779-1526●연경화(청주대 경영학과 교수)씨 부친상 26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28일 오전 (043)286-9512●김홍주(세무사)홍원(사업)홍립(엑스엠 대표)순자(대진대 아동학과 교수)씨 모친상 조용범(사업)김성백(GBK 대표)씨 빙모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410-6917●이호성(한국증권선물거래소 전략기획부 과장)호정(자영업)씨 부친상 김충호(사업)신용칠(〃)유성규(현대자동차 과장)씨 빙부상 26일 충남 당진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8시 (041)355 7984
  • 한국인 빅리거들 ‘휘청 휘청’

    ‘추워도 너무 춥네요.’ 미국 프로야구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이 한파에 떨고 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하면 마이너리그로 강등되거나 자칫 유니폼을 벗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빅초이’ 최희섭(28·탬파베이)이 주전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탬파베이 지역지 ‘세인트피터즈버그 타임스’는 25일 “탬파베이가 내야수 층을 두텁게 하기 위해 1루수 카를로스 페냐(29)와 마이너리그 계약 성사 단계”라고 보도했다. 최희섭과 같은 1루수에 좌타자인 페냐는 통산 타율 .273에 1홈런을 기록했다.2001년 텍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페냐는 오클랜드-디트로이트-양키스-보스턴을 전전했다. 탬파베이는 현재 1루수 후보가 무려 6명에 달해 주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것. 최희섭은 270만달러에 재계약한 타이 위긴턴이 2루나 3루로 간다면 그나마 페냐와 함께 플래툰 시스템으로 1루 자리를 노려 볼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4,5선발로 거론됐던 김병현(28·콜로라도)은 트레이드설에 휩싸였다. 우완 로드리고 로페스에 이어 우완 브라이언 로렌스와 1년 계약했기 때문. 상황에 따라서는 튕겨져 나가게 됐다. 자유계약선수(FA) 박찬호(34·전 샌디에이고)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아직도 새 집을 찾지 못하고 ‘노숙’ 중이다. 전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지난 20일 데이비드 웰스와 1년간 계약을 맺으며, 선발 자리를 채웠다. 일각에서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추신수(25·클리블랜드)도 베테랑 우익수 트롯 닉슨 영입으로 스프링캠프 시작 전부터 마이너리그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닉슨은 2004년 홈런 27개 등 통산 86개를 날렸다. 지난해에는 보스턴에서 18경기에 나가 9안타 1홈런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서재응(30·탬파베이)은 선발 한 자리를 꿰찰 것이 유력하다. 한국인 선수들에게는 이번 스프링캠프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생존의 전쟁터가 될 전망이다.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최고 대우로 보스턴에 입단하는 등 미국에 ‘야구 일류’ 열풍이 부는 가운데 한류(韓流)가 아닌 말그대로 ‘한류(寒流)’에 몸을 떨고 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서울광장] 중국이 정말 부러운 이유/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중국이 정말 부러운 이유/함혜리 논설위원

    중국의 약진이 눈부시다. 각종 경제지표들을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다. 지난해 2월 말 8536억달러로 일본을 앞지르고 세계 최대의 외환보유국이 된 중국은 지난해 말 1조 663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규모다. 올해엔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수출국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중국의 질주는 여기에 머물지 않는다. 최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국과 서비스 무역협정을 맺고 18억명 단일시장을 향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아세안뿐 아니다. 중국은 아랍, 중앙아시아, 아프리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들 지역과의 친교를 통해 안정적으로 천연자원을 공급받고, 국제사회에서의 발언권도 강화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우주공간도 예외일 수 없다. 중국은 지난 11일 위성공격용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지상으로부터 약 859㎞ 떨어진 대기권 궤도를 돌던 자국 기상위성 ‘펑윈’을 격추시켰다. 전세계가 놀랐지만 특히 미국은 충격에 빠졌다.20년전 미·소 냉전체제가 와해된 이후 미국이 독점하고 있던 우주무기 개발경쟁에 중국이 도전장을 냈기 때문이다.2003년 유인우주선 선저우호를 발사했을 때 이미 예견된 일이긴 하지만 이 정도로 빨리 발전할 줄은 아마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중국은 개혁 개방을 통해 각 분야에서 이처럼 경이로운 성공신화를 일궜다. 그런데도 모자라 전문가들은 ‘제2의 천지개벽’에 관한 예측 시나리오들을 쏟아내고 있다. 증권사 CSFB(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턴)는 중국이 2014년쯤 미국을 제치고 세계경제의 최대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미국 추월을 단지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 고속성장에 따른 부작용도 많은데 이런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는 이유는 왜일까.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의 박한진 차장은 저서 ‘10년 후, 중국’에서 “수많은 불확실성을 압도하는 강력한 어떤 밑그림이 숨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어떤 밑그림이란 덩샤오핑이 생전에 마련한 ‘국가경영대계’를 일컫는다. 원바오(溫飽), 샤오캉(小康), 다퉁(大同)으로 구분되는 이른바 3단계 발전론이다. 원바오는 1979년부터 20년동안 춥고 배고픈 문제를 해결하자는 단계다.2000년부터 2020년까지 이르는 샤오캉은 좀더 여유있는 생활을 할 수 있는 단계다. 다퉁은 2020년 이후의 시기로 세계 선두권의 현대화된 복지국가 건설이 목표다. 중국은 치밀한 전략과 강력한 추진의지로 원바오 단계를 무난하게 통과했으며 지금은 샤오캉 단계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정권의 주역이 바뀌어도 이 밑그림을 절대 훼손시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덩샤오핑이 천명한 연경화(年輕化)원칙에 따라 중국에서는 자연스럽게 권력의 세대 교체가 이뤄졌다. 하지만 밑그림은 유지됐다. 장쩌민의 ‘국가어젠다 21’‘국가 지속가능발전 보고’, 후진타오의 ‘중국현대화 보고’ 등은 모두 3단계 발전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전술적 차원의 조치들이다. 이렇게 시대를 관통하는 일관성은 중국만이 지닌 경쟁력이다. 오늘의 중국은 미래를 바라보는 든든한 밑그림과 이를 바탕으로 그림을 그려 나가는 강력한 리더십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그 아무것도 변변하게 가진 것이 없는 우리로서는 부럽지 않을 수 없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요코’ 아버지는 731부대 간부?

    일제 말기 한국인을 가해자로 왜곡 묘사한 내용에도 불구하고 미국 중학교 교재로 사용돼 한인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소설 ‘요코 이야기’의 저자 요코 가와시마 왓킨스(73)의 부친이 ‘731부대’의 최고위급 간부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욱이 미국에서 유명한 평화운동가로 활약해온 요코가 그동안 아버지의 직업과 자신의 출생지에 대해 여러 차례 말을 바꾼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중적인 행적에도 의심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요코가 자전적 소설이라고 밝힌 책들에 따르면 만주의 ‘고위 관리’였던 부친은 항일독립군과 러시아군의 추격을 받다 체포돼 시베리아에서 6년형을 살고 일본으로 돌아간 것으로 기록돼 있다. 그러나 일반 포로도 아니고, 전범재판 대상자도 아니면서 시베리아에서 장기 복역한 경우는 인간 생체실험으로 악명 높았던 731부대 관련자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책의 등장인물 상당수가 731부대에서 핵심중책을 맡았던 인물과 이름이 같다는 점도 의혹을 증폭시키는 대목이다. 요코는 두 번째 책에서 부친을 ‘옥스퍼드대에서 유학한 외교관’이라고 밝혔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보스턴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는 ‘만주철도회사’에서 일했다고 말을 바꿨다. 또 자신의 출생지에 대해서도 1933년 만주 하얼빈(731부대 소재지)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일본 아오모리에서 태어났다고 정정했다. 여러 의혹에도 불구하고 요코는 파문 이후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있다. 대신 ‘요코 이야기’를 번역한 재미번역가 윤현주씨를 통해 “출생지를 번복한 것은 잘못된 기억 때문이며, 부친의 일은 비밀이어서 일반 사람들은 몰랐다.”고 말했다. 진실을 밝히라는 요구에는 “전에도 몇 차례 폭풍이 있었지만 가라앉았다. 그냥 놔두면 폭풍이 잠잠해지고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윤씨는 전했다. 한편 ‘요코 이야기’를 국내 출간한 ‘문학동네’ 출판사는 18일 “역사학자들의 감수를 받고 그 결과에 대한 문학계 인사들의 의견을 종합해 최종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시중에 배포된 책의 회수를 비롯한 사후 조치에 대해서는 확답을 미뤘다.보스턴 연합뉴스·박홍환기자stinger@seoul.co.kr
  • “한국인 日여성 성폭행” 역사왜곡 소설 美중학 교재 사용 파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이순녀기자|일제 말기 한국인들이 일본인 부녀자들을 학대하고, 성폭행을 일삼은 것처럼 왜곡 묘사한 일본 여성의 실화소설이 미국 중학교 교재로 사용되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뉴욕과 보스턴 한인 사회는 이에 반발해 수업 거부와 교재사용 금지운동을 펼치고 있다. 보스턴 영사관도 미 정부와 정치권 등을 상대로 시정 요구를 하는 등 사태 해결에 나섰다. 문제의 책은 재미 일본인 작가 요코 가와시마 왓킨슨(74)이 1986년 발표한 ‘대나무 숲 저 멀리서(So far from the bamboo grove)’. 시베리아에서 복역한 일본 전범의 딸인 저자가 자전적 소설이라고 밝힌 이 책은 11세 소녀의 시선으로 전쟁의 참상을 생생히 그렸다는 호평속에 10여년전부터 미국 청소년을 위한 반전 교재로 활용돼 왔다. 2005년 ‘요코 이야기’(문학동네)란 제목으로 국내에도 번역 출간된 이 책은, 그러나 전쟁의 피해자인 한국인을 냉혹한 가해자로 둔갑시킨 것을 비롯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내용을 상당수 담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한인 사회에서 이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것은 지난해 9월부터. 보스턴 도브 셰르본 지역의 학부모 13명은 6학년 교재인 이 책이 한국인과 한국문화에 대한 차별을 조장하고 있다며 교재사용 중단을 건의했다. 그러나 지역학교위원회는 최근 회의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보스턴글로브지가 지난 3일 보도했다. 위원회는 봄학기 강의는 그대로 진행하고 10월에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지영선 보스턴 총영사는 “한인 학부모들은 이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연방 교육부와 주 교육부에 정식으로 항의할 예정이고, 영사관에서는 이미 연방 교육부와 주 교육부에 항의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한편 ‘요코 이야기’는 서울 연희동 외국인 학교에서도 영어교재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에서도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dawn@seoul.co.kr
  • 톰 크루즈 조언 ‘결정타’

    ‘프리킥의 마술사’ 데이비드 베컴(32·레알 마드리드)이 지난 12일 미프로축구(MLS) LA 갤럭시로 전격 이적을 발표한 뒤 ‘후폭풍’이 거세다. 관심을 끈 베컴의 미국행에는 영화배우 톰 크루즈(45)의 설득이 커다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밝혀졌다.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컴은 “계약 전날 밤 톰과 1시간이 넘게 통화했다. 그는 진지하게 내게 미국행을 조언해줬다.”고 말했다. 톰 크루즈는 “많은 유명 인사들이 거주하는 로스앤젤레스에서는 파파라치의 눈이 분산되기 때문에 비교적 조용한 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컴과 아내 빅토리아(33)는 톰 크루즈, 케이티 홈스 커플이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로마 근교에서 결혼할 때 하객으로 참석할 정도로 절친한 사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베컴에게 불만을 갖게 된 이유도 크루즈의 결혼식 참석 탓으로 알려졌다.AFP통신은 “베컴이 결혼식에 다녀온다고 팀을 떠난 사이 카펠로 감독이 베컴의 성실성에 의심을 품었다.”고 전했다. 카펠로 감독은 베컴 이적 소식을 듣고 “팀 훈련은 같이 하겠지만 경기에는 출전시키지 않겠다.”며 여전히 불만을 드러냈다. 카펠로 감독의 ‘벤치 선언’에 따라 불거져 나온 ‘4월 조기 이적설’에 대해 베컴의 대변인 시몬 울리베이라는 14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와 인터뷰에서 “베컴은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책임을 다할 것이다. 베컴은 카펠로 감독의 발언에 놀랐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은 14일 인터넷판에서 베컴과 미프로야구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를 아직 활약도 하기 전에 역대 미국 스포츠를 움직인 해외 스포츠스타 6인으로 선정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Google 美서 일하기 좋은기업 1위

    Google 美서 일하기 좋은기업 1위

    미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세계 최대 검색업체인 ‘구글(google)’이 선정됐다. 경제전문지 포천 인터넷판이 8일(현지시간) ‘2007년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지난해 순위에도 들어 있지 않던 구글이 전체 1위에 올랐다. 경쟁업체인 야후는 44위, 마이크로소프트(MS)는 50위에 머물렀다.‘놀이터 같은 직장’이 인재를 부른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실리콘밸리에서 ‘구글 캠퍼스’로 통하는 구글 본사엔 매일 1300통의 입사지원서가 쌓이고 있다. 미국 전체에서 가장 선망받는 직장으로 손꼽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난해 3월 구글 본사를 방문 취재했던 기자에게도 구글은 ‘구글러(googler·구글 직원을 가리키는 신조어)’의 놀이터처럼 보였다. 수영장부터 스파 및 마사지시설, 당구장, 무료 의료서비스에다 뷔페식으로 제공되는 하루 세끼 식사와 음료수가 모두 공짜다.“잘 먹고 잘 쉬는 데서 세상을 놀라게 할 창의력이 나온다.”는 구글식 복지는 직원들에게 다른 실리콘밸리 업체와 비교할 수 없는 자부심과 만족감을 준다. 구글에서는 재능과 실력에 대한 보상은 있지만 인종과 성 차별은 없다. 미국 내 직원은 모두 6500명. 이 중 여성이 전체 31%이고 소수민족 출신도 36%나 된다. 이 잡지는 “엔지니어들에게 업무 시간의 20%를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나 프로젝트에 맘대로 쓸 수 있도록 할애해주는 것은 구글의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위였던 생명공학 기업 제넨테크는 2위로 밀려났다. 제넨테크는 지난해 537명의 직원에게 6주간의 유급 안식휴가를 줬다. 근속 연수로 6년에 1차례씩 안식 휴가가 제공된다.3위는 슈퍼마켓 체인인 웨그먼드 푸드마켓이다. 가족적인 분위기가 강한 이 업체는 2005년 1위, 지난해 2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보스턴컨설팅그룹은 주당 60시간 이상 일을 하는 직원들을 ‘레드존(red zone)’으로 분류, 멘토의 조언을 받는 혜택을 주고 있다. 포천은 100개 기업 중 3분의1 정도가 직장 탁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22개사가 월급을 전액 지급하는 안식 휴가를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1984년부터 매년 1월 가장 선망받는 일터를 제공하는 100대 기업을 발표하고 있는 포천은 올해 446개 기업을 대상으로 모두 10만 5000명 이상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Book Review] 미국의 뒷골목 있는 그대로 보다

    19세기 프랑스의 정치가이자 역사학자인 알렉시스 드 토크빌은 1831년 미국의 감옥을 탐방하겠다며 미국 여행에 나섰다. 거기엔 물론 뉴잉글랜드 식민지에서 민주주의 혁명의 원형을 찾아보겠다는 뜻도 담겼다. 토크빌은 수개월 동안 미국에 머물며 미국 사회 곳곳을 돌아봤다. 그리고 불후의 고전을 남겼다. 현대 민주주의의 비전을 예견하고 대중독재의 출현을 경고한 ‘미국의 민주주의’가 바로 그것이다. 프랑스의 저명한 철학자이자 저널리스트, 소설가, 영화감독이기도 한 베르나르 앙리 레비도 170여년 전 토크빌이 그랬던 것처럼 미국 대륙을 누빈 뒤 한 권의 탁월한 저서를 남겼다.‘아메리칸 버티고(American Vertigo)’라는 책이다. 미국의 시사지 ‘월간 애틀랜틱’이 토크빌 탄생 200주년(2005년)을 맞아 제안한 ‘토크빌의 발자취를 좇는 여행’을 수락하고 책까지 쓰게 된 것이다. 미국과 프랑스에서 자신의 이름자를 딴 ‘BHL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화제를 모은 미국 탐사기 ‘아메리칸 버티고’(황금부엉이 펴냄)가 김병욱(성균관대 인문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씨의 번역으로 나왔다. 이 책은 여행기이지만 우리가 흔히 보는 신변잡기적이거나 박물지적인 여행담과는 거리가 멀다. 스스로를 ‘반반미주의자(anti-antiamericanist)’라고 부르는 저자는 감상에 현혹됨이 없이 미국이라는 거대한 텍스트를 정면으로 읽어낸다. 이를 위해 1년 동안 미국 전역을 돌며 숱한 사람들을 만나 “미국은 어떤 나라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답을 구했다. 책에는 아메리칸 드림 속에 유대인에 대한 경쟁의식이 만만찮은 아랍인, 착한 시민도 애국자도 아니라고 강조하는 아미시 공동체의 노파, 동포들의 밀입국을 막는 임무에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미국인임을 자랑스러워하는 멕시코계 국경순찰대원 등 다양한 인간군상이 등장한다. 저자는 장 자크 루소가 그의 저서 ‘인간 불평등 기원론’에서 말한 이른바 ‘나그네 철학자’라 할 만하다. 여행을 끝낸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자신의 위기와 운명에 대해 이토록 근심스럽게 파고드는 나라도 없고, 이토록 자신의 정체성에 현기증을 느끼는 나라도 없을 것이다.” 그 국가적 우려의 정체는 무엇일까. 저자는 미국의 혼란과 불안의 징후 가운데 하나로 극단적인 빈곤영역의 팽창을 꼽는다.“할렘이나 보스턴 혹은 워싱턴의 저급 지구 등에서 쓰레기통을 뒤지며 살아가는, 사회가 결정적으로 내팽개쳐 버린 사람들과 미국에 산재한 감옥 수감자들”에 눈길을 돌려야 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맨해튼의 마천루를 사랑했고 미국적인 생활방식을 찬양했던 장 폴 사르트르는 매카시즘 열풍을 지켜보며 “미국이 광견병을 앓고 있다.”고 외쳤다. 저자는 사르트르의 말을 인용하며 지금 우리가 차원은 다르지만 그 어두운 시절로 회귀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한다. 하지만 저자의 결론은 절망적이지 않다.“미국의 혼란과 역기능과 불안정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묘하게도 내부의 문명전쟁이나 분리의 위험이 사람들이 말하는 것만큼 위험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토크빌은 미국을 “하나의 점으로 수렴되는 천 갈래 길을 숨긴 숲”이라고 묘사했다. 미국의 전체상을 온전히 알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은 반미·친미의 이분법을 너머 미국의 실체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만연체 문장에 사변적인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속도감 있게 읽힌다는 게 무엇보다 큰 강점이다.1만 65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백년간 ‘레드삭스’ 사랑한 열혈女 112세로 사망

    텔레비전이 없던 시절, 그녀는 미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 중계를 라디오로 들으면서 노트에 옮겨 적었다. 타자가 배트를 휘둘렀는지까지 깨알같이 적었고 남편이 집에 돌아오면 식탁에서 노트를 일일이 읽어주는 일로 낙을 삼았다. 2004년 레드삭스가 그 유명한 ‘밤비노의 저주’를 풀고 86년만에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뒤 수많은 팬들이 챔피언 트로피를 한번이라도 쳐다보기 위해 먼 길을 달려 구단을 찾았지만, 그녀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 이듬해 11월 111번째 생일을 맞은 그녀의 집까지 구단 관계자가 트로피를 들고 찾아와 “할머니, 드디어 저희들이 해냈습니다.”라고 자랑했던 것. 전설적인 야구 영웅 베이브 루스가 뛰던 시절, 꽃다운 18세 나이에 우연히 레드삭스 구장을 찾았다가 야구의 매력에 빠져 평생 이 구단만을 열렬히 쫓아다닌 캐서린 짐 할머니가 지난달 29일 112세를 일기로 눈을 감은 사실이 3일(현지시간) 보스턴 글로브에 의해 뒤늦게 전해졌다. 국내에도 소개돼 인기를 끈 영화 ‘피버 피치’를 떠올리게 하는 그녀의 야구 사랑은 대단했다. 구장을 찾을 때마다 안타, 타점, 에러 등을 빠짐없이 기록했고 이 노트를 집에 간직하는 것을 큰 자랑으로 여겼다. 모든 선수들의 이름은 물론, 타율까지 정확하게 기억해냈다. 선수들에게 “넌 할 수 있어!”라고 소리지르며 응원하기도 했다. 그녀는 매사추세츠주 최고령이었으며 미국 내 8번째, 세계에선 20번째 고령자이기도 했다고 보스턴 글로브는 덧붙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006년 지구촌 사라진 별들

    올해도 우리와 호흡을 함께 하던 사회 각계 인사들이 동시대인들의 안타까움 속에 세상을 등졌다. 해외에서는 독재자·인권유린자들이 많이 생을 마감한 것이 눈에 띈다. #정계 최규하 전 대통령이 10월22일 급성 심부전증으로 향년 87세로 세상을 떴다. 최 전 대통령은 신군부 집권 당시 8개월 동안의 증언이나 기록을 남기지 않은 채 눈을 감아 79∼80년 격동기의 진실은 영원히 미제로 남게 됐다. 국회 부의장을 역임한 민관식씨도 1월16일 88세로 타계했다. 그는 3,4,5대 민의원,6대와 10대 의원을 지냈고, 대한체육회장과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을 맡아 국내 체육발전에 큰 족적을 남겼다. 재야운동의 대부이자 5·18민주화운동의 산증인이었던 인권변호사 홍남순씨는 10월14일 94세로 영면했다. 한·일 국교수교의 주인공으로 ‘최연소 외무부장관’ 등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던 이동원 전 외무부 장관은 11월18일 8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떴다.5공화국 시절 야당인 민주한국당 총재를 지낸 유치송 헌정회 원로회의 의장은 6월2일 82세로 숨졌다.조연하 전 국회부의장도 8월 유명을 달리했고, 한나라당 총재 권한대행과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낸 강창성 전 의원도 2월14일 76세로 별세했다. 열린우리당 구논회 의원은 11월15일 46세의 한창 나이에 세상을 떴다.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지낸 박주천 전 의원은 12월2일 지병인 특발성 폐경화증으로 65세에 별세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사회계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난 5월22일 집무 도중 쓰러져 유명을 달리했다.2003년 한국인 최초로 선출직 유엔 전문기구 수장에 오른 그는 에이즈와 결핵 등 질병 퇴치와 예방, 각국 보건의료행정 지원에 애쓰며 세계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 11월26일에는 ‘거지왕’ 김춘삼씨가 향년 77세로 세상을 등졌다.20대에 전국의 거지를 통솔하면서 일약 전설적 인물로 떠오른 그는 거지구제사업을 벌이는 등 사회사업에도 큰 공헌을 했다. 지난 11월14일 화재를 진압하다 숨진 서병길(57) 소방관은 우리에게 살신성인의 정신을 깨우쳐 주었다. 첫 귀환 국군포로인 조창호(76) 예비역 중위는 11월21일 타계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문화계 “예술은 반은 사기”라는 말을 남긴 천재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이 1월26일 74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늘 새로운 다양한 방법과 시각으로 예술을 해석하는 데 온 삶을 바쳤다. 뇌졸중으로 쓰러진 말년에도 창작 활동을 이어갈 만큼 열정적이었다. 한국 최초의 ‘햄릿’역을 맡은 연극배우 김동원은 5월13일 90세를 일기로 타계, 자신의 바람대로 ‘영원한 햄릿’으로 우리 가슴에 남았다. “노력과 열정, 창의력, 그리고 최은희가 내 영화의 전부다.”라던 신상옥 감독은 4월11일 80세로 별세했다. 함북 청진 출신인 신 감독은 납북과 북한 생활, 탈북 등 크고 작은 인생의 굴곡을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승화시켰다.‘한국 사실주의 연극의 최고봉’으로 불린 극작가 차범석도 6월6일 82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팔순 때도 신작을 발표했을 만큼 쉼 없는 창작열로 젊은 후배들의 귀감이 된 그는 60여편의 작품을 남겼다. 한국 개신교계의 큰 어른이었던 여해 강원용 경동교회 명예목사는 8월17일 89세를 일기로 하늘나라로 떠났다. 그는 평생을 우리 사회의 갈등을 걷어내기 위해 좌·우를 몸으로 껴안는 구도자의 삶을 걸었다. 한국 바둑계의 산증인 조남철 9단은 7월2일 83세로 타계했다. 그는 1945년 한국기원 전신인 한성기원을 설립했고 조훈현, 조치훈을 일본에 유학 보내 바둑 강국의 기반을 마련했다. 1980년 데뷔 이래 ‘회장님, 우리 회장님’‘탱자 가라사대’ 등 시사풍자 개그로 한때를 풍미했던 개그맨 김형곤씨는 지난 3월 46세의 한창 나이에 팬들과 이별, 아쉬움을 남겼다. ‘머나먼 쏭바강’ ‘왕룽일가’의 작가 박영한, 원로가수 신카나리아와 ‘불나비 사랑’을 부른 가수 겸 영화배우 김상국도 사랑했던 팬들과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됐다. 국내 최고의 조선왕조궁중음식 전문가 황혜성씨는 12월14일 86세로 별세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경제계 한국 중공업 발전의 초석을 다진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7월20일 8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첫째 동생인 그가 숨짐으로써 ‘영’자 항렬은 정상영 KCC 명예회장만 남게 됐다. 해운업계는 두 명의 별을 잃었다.현영원 전 현대상선 회장이 11월24일 79세를 일기로 타계한 지 이틀 뒤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이 52세에 지병으로 별세했다. #체육계 통쾌한 ‘박치기’로 1960∼70년대 국민들에게 기쁨을 줬던 ‘전설의 프로레슬러’ 김일(77)씨가 심장마비로 10월26일 삶의 링에서 내려왔다. 라이벌이었던 ‘백드롭의 명수’ 장영철(78)씨는 앞서 8월8일 지병인 파킨슨 병에 따른 흡인성 폐렴으로 별세했다. 프로축구 성남에서 K-리그 3연패를 이룬 차경복(69) 전 성남 감독이 10월31일 타계했고,1950∼60년대 대표선수를 지낸 뒤 축구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문정식(76)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도 12월25일 생을 마감했다.김형칠(47)씨는 12월7일 도하아시안게임 승마 종합마술에 출전했다가 낙마사고로 숨져 국민들을 안타깝게 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해외 미국의 지원으로 아옌데 좌파 정권을 무너뜨린 뒤 17년간 공포정치를 편 칠레의 철혈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는 지난 12월10일 고문 등으로 사망한 4000여 피해자 가족들의 원망을 외면한 채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 1990년대 세르비아 민족주의를 내세우며 보스니아계 무슬림 20만명을 학살해 ‘발칸의 도살자’로 불린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 대통령은 유고전범재판소(ICTY)에 기소돼 재판을 받던 중 지난 3월11일 옥중 사망했다. 독재자 투르크메니스탄의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 대통령도 최근 사망했다. 김선일씨를 납치·참수한 알카에다의 이라크 지부 지도자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도 지난 6월7일 미군 공습으로 사망했고, 체첸 반군 지도자 샤밀 바사예프는 러시아군 공격으로 숨졌다. 지난 7월21일 여든에 사망한 캄보디아의 타목은 ‘킬링필드의 도살자’로 불렸다. 논쟁의 중심에 선 경제학계의 두 거목도 유명을 달리했다.1976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밀턴 프리드먼은 현대 자유주의 경제학의 정신적 지주이자 통화주의의 수장.11월16일 94세로 세상을 떴다. 그 대척점에 선 경제학자 존 갈브레이스도 앞서 4월29일 97세로 타계했다. 정부의 사회문제 개입을 적극 주장했다. ‘팍스 아메리카나’를 가능케 한 미국의 외교안보 분야 관리들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스타워즈’로 유명한 전략방위계획을 추진했던 캐스퍼 와인버거 전 국무부 장관이 지난 3월 88세의 나이로, 네오콘의 대모격이랄 수 있는 진 커크패트릭도 12월 80세의 나이에 세상을 떴다. 백악관 안보 담당 핵심으로 미국 최초의 여성 유엔대사로 활동한 커크패트릭은 공산권 붕괴에 막대한 역할을 했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미망인으로 킹 목사의 뒤를 이어 인권 운동에 헌신한 코레타 스콧 킹과, 세계 여성운동계의 ‘신화’였던 베티 프리단은 모두 2월에 각각 78세와 85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악어 사냥꾼’(사실은 동물보호운동가)으로 어린이들의 우상이었던 스티브 어윈은 지난 9월 촬영 중 가오리 꼬리가시에 심장을 찔려 마흔넷의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골프계의 ‘살아 있는 전설’ 바이런 넬슨,1950·1960년 보스턴 셀틱스를 이끌며 통산 9회의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명장 레드 아우어바흐도 각각 9월과 10월에 사망했다. 회계부정 스캔들로 미 월가를 뒤흔든 엔론의 전 회장 케네스 레이도 지난 7월 선고 재판을 3개월 앞두고 심장병으로 돌연사, 끝내 명예회복을 하지 못했다.52년간 중국의 ‘국민 의사’로 불리며 의덕을 베풀어온 화이웨이가 지난 8월 73세의 일기로 사망, 중국인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만인의 어머니’로 불린 미국의 배우 제인 와이어트도 10월 96살의 나이로 삶의 무대를 떠났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美 시민권 미끼로 용병모집

    이라크전에서 희생된 미군의 수가 9·11테러 희생자 수를 넘어서는 등 ‘테러와의 전쟁’이 뚜렷한 성과없이 장기화하면서 미군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당장 직면한 문제는 인력난. 이라크전 지상군 병력 증강을 계획 중인 국방부가 구인난 해소를 위해 이민자와 외국인을 상대로 한 모병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스턴글로브가 26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국방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해외에 모병사무소를 설치하는 방안과 외국인이 입대를 자원할 경우 시민권을 빨리 취득할 수 있는 현행 특혜 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민권을 미끼로 한 외국인 모병활동에 대해 군 전문가들은 “국가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고, 미국인들이 군복무를 꺼린다는 점을 부각시킬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미군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1년 9·11테러 이후 미군 입대를 통해 시민권을 취득한 이민자들은 750명에서 지난해 4600명으로 급증했다.미군내 비시민권자는 3만명으로 현역 군인의 2%이며, 이 중 100명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전사했다. 이슬람 극단주의세력과 싸우고 있는 미군에게 국내 이슬람교도의 지지를 얻는 일도 당면 과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MLB] 역시 뉴욕 양키스

    올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거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보다 9% 인상된 270만달러(약 25억원)이며,‘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는 8년 연속 최고 몸값 구단에 올랐다. 메이저리그(MLB) 선수노조는 지난 8월31일 현재 팀별 40인 로스터와 부상자 명단을 기준으로 30개 구단의 평균 연봉을 조사한 결과,269만 9292달러에 이른다고 21일 발표했다. 하지만 방출 선수에게 지출된 돈이나 영입 선수에게 지급한 임금 보전분은 제외돼 MLB 사무국 조사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구단별로는 양키스가 지난해(739만달러)보다 조금 떨어진 695만달러로 8년 연속 최고 몸값 구단의 자리를 지켰다. 휴스턴이 428만달러로 지난해 9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보스턴(399만달러), 메츠(386만달러), 화이트삭스(381만달러), 그리고 올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세인트루이스(378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반면 플로리다는 MLB 최저연봉(32만 7000달러)과 큰 차이가 없는 59만 4722달러로 가장 몸값을 낮은 구단이 됐다. 그러나 상위 10개 구단 가운데 샌프란시스코(380만달러)는 올시즌 76승85패로 승률 5할을 밑돌아 가장 돈값을 못한 구단이란 비아냥을 듣게 됐다.한편 올시즌 뒤 다년 계약 최고액 선수는 알폰소 소리아노(1억 3600만달러·8년·컵스)를 비롯, 버넌 웰스(1억 2600만달러·7년·토론토), 카를로스 리(1억달러·6년·휴스턴) 등으로 1억달러가 넘는 선수는 이제 11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여전히 알렉스 로드리게스(2억 5200만달러·양키스)를 뛰어넘지는 못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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