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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CIA요원들 월가서 부업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들이 숙련된 수사 감각을 바탕으로 미 금융가에서도 맹활약을 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거짓말 탐지’ ‘대화법’ 등 고도의 수사 기술을 익힌 CIA 요원들이 헤지펀드나 금융기관, 컨설팅업체에서 주요 결정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IA 요원들은 주로 중요 거래처나 직장 내 동료들의 대화에서 거짓말의 단서를 찾아내 이를 기업에 알려주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수사 능력을 바탕으로 한 조언을 기업에 해주고 월급의 2~3배에 달하는 돈을 받기 때문에 본업보다 더 돈이 되는 부업을 하는 셈이다. 보스턴에는 은퇴한 CIA 요원들이 ‘BIA’라는 이름의 컨설팅업체까지 차리고 골드먼삭스나 미 최대 헤지펀드사인 SAC 캐피털어드바이저 등에 CIA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미 정치전문 폴리티코는 이들이 기업 실적발표에 많은 성과를 제공하고 있고, 월가도 이들을 의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CIA 요원의 활약으로 수백만달러의 투자 손실을 막은 사례도 소개됐다. 2005년 한 헤지펀드가 인터넷통신업체 UT스타컴의 주식 매입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기업 실적을 발표하는 상대 기업 담당자가 무엇인가를 숨기고 있다는 것을 파악한 CIA 요원이 주식 매입 시기를 늦출 것을 권고했고, 실제로 다음 분기 실적 발표에서 UT스타컴의 수익률은 급격히 떨어 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3년 만에… 김병현 봄날 오나

    ‘풍운아’ 김병현(31)이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까.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과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2일 “김병현이 미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이달 중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참가한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김병현은 2008년 피츠버그 스프링캠프 도중 방출된 뒤 3년 만에 메이저리그에 재입성할 기회를 잡았다. ESPN은 김병현이 불펜투수로 활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병현의 진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병현은 보직을 받기 위해 2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서 30여명의 투수들과 피 말리는 생존경쟁을 벌여야 한다. 샌프란시스코의 마무리 투수는 지난해 38세이브를 올린 브라이언 윌슨으로 이미 정해졌다. 중간계투 자리도 만만치 않다. 제레미 아펠트·브랜든 메더스·조 마르티네스·서지오 로모 등이 이미 자리를 확보했다. 김병현은 나머지 한두 자리를 놓고 불리한 경쟁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999년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은 김병현은 2001년 확실한 ‘뒷문지기’로 자리잡으며 그해 5승6패19세이브를 올리며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꼈다. 이후 중간계투와 선발을 오가던 김병현은 보스턴과 콜로라도, 플로리다 등을 거쳐 2008년 피츠버그로 이적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성적 부진을 이유로 방출돼 2년간 무적 생활을 했다. 김병현은 9년간 통산 54승60패86세이브(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렐류드와 달콤한 재즈속으로

    프렐류드와 달콤한 재즈속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재즈 밴드로 성장하고 있는 5인조 밴드 프렐류드(Prelude)가 밸런타인데이 콘서트를 연다. 13일 오후 7시, 14일 오후 4시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두 차례 공연을 펼친다. 콘서트 제목은 우디 앨런 영화의 테마곡이자, 지난해 11월 발매한 4집에 타이틀곡으로 실었던 ‘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Everyone Says I Love You)’다. 프렐류드는 2003년 미국 보스턴에서 버클리 음대 출신의 고희안(피아노), 찰스 리, 리처드 로, 최원석(이상 색소폰), 에이브러햄 라그리마스 주니어(드럼), 최진배(베이스) 등이 뭉쳐 6인조로 출발했다. 최원석이 빠지며 3집부터 5인조가 됐고, 최근 찰스 리가 솔로 활동과 학업을 위해 탈퇴한 뒤에는 미국 뉴올리언스대 출신 김지석이 가세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미국에 있는 에이브러햄 대신 한웅원이 드럼을 맡는다. 프렐류드는 2007년 국내 최고 재즈 축제인 자라섬재즈페스티벌과 2008년 서울재즈페스티벌 등의 무대에도 섰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아시아-아메리칸 재즈 페스티벌에 초청되기도 했다. 프렐류드에게 이번 밸런타인데이 공연은 의미가 남다르다. 4집 발표 뒤 처음으로 갖는 단독 공연이자, 새로운 라인업으로 진행하는 첫 번째 정기 공연이기 때문이다. 왕자웨이 감독의 영화 ‘해피 투게더’에 삽입됐던 ‘탱고 아파시오나도(Tango Apasionado)’ 등 4집 수록곡을 비롯해 3집에 담겼던 영화 ‘원스’의 테마곡 ‘폴링 슬로리(Falling Slowly)’, 일본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 테마곡 ‘메리 고 라운드 오브 라이프’ 등을 연주한다. 4만 4000원. (02)412-0512.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부고] ‘호밀밭의 파수꾼’ 샐린저… ‘미국 민중사’ 하워드 진 상반된 삶을 살다 같은날 하늘로

    한 사람은 문학에서, 다른 한 사람은 역사학에서 일가를 이뤘다. 소설가는 30년 동안 인터뷰 한 번 하지 않는 은둔생활을 계속했고 역사학자는 평생 싸움꾼이란 소리를 마다하지 않고 현실에 참여했다. 정반대 삶을 살았지만 둘 다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고 자기 분야에서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그리고 이제 세 번째 공통점을 갖게 됐다. 60년 가까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을 쓴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가 미 뉴햄프셔주 자택에서 27일(현지시간) 노환으로 별세했다. 91세. 같은 날 캘리포니아에선 ‘미국 민중사’를 통해 권력자에서 원주민과 흑인·여성으로 역사의 시선을 바꿔놓은 역사학자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양심적 지식인 하워드 진 보스턴대 명예교수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87세. 비뚤어지고 반항적인 10대 홀든 콘필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성장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은 1951년 출간 이후 샐린저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들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유명세에 부담을 느끼고 1965년 미국 잡지 뉴요커에 마지막 작품을 발표한 뒤 뉴햄프셔 시골 마을에서 평생 은둔생활을 했다. 1980년 이후로는 인터뷰 한 번 하지 않았다. 진 교수는 브루클린 부두 노동자로 노동운동에 참여했고 나치가 싫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기 조종사로 참전했다. 자신이 투하한 네이팜탄이 무고한 시민들까지 희생시켰다는 것을 안 뒤엔 평생 반전평화운동에 동참했다. 흑인민권운동에 참여했다가 해직 교수 신세가 되기도 했다. 그가 1980년 발표한 ‘미국 민중사’는 지난해 말 200만부를 돌파했을 정도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미국 간 ‘너클 공주’ 요시다 에리의 무한도전

    미국 간 ‘너클 공주’ 요시다 에리의 무한도전

    몇해전 ‘너클공주’로 화제를 모았던 일본 여자 프로야구 선수 요시다 에리(전 고베 나인 크루즈)가 애리조나 윈터 리그에 참가하기 위해 24일 미국으로 떠났다. 요시다는 일본야구리그에서 여성으로서는 스즈키 케이코 이후 남자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유일한 선수로 작년엔 일본 칸사이 독립리그에서 0승 2패 평균자책점 4.63의 성적을 남겼다. 작년시즌 후 요시다는 자신의 고향인 요코하마에서 틈틈히 개인훈련에 몰두한걸로 알려졌다. 키 155cm의 아담한 체구를 가진 요시다가 화제를 모았던 것은 ‘금녀의 벽’에 도전하는 그녀의 의지 뿐만 아니라 흔치 않은 ‘너클볼’을 던지는 투수로 알려 지면서부터다.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야구를 시작한 그녀는 나카가와니시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주전 1루수로 활약하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부터는 부친의 권유로 투수로 전향했다. 우완 언더핸드 투수인 요시다는 비록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은 100km 초반대에 불과하지만 독특한 그립으로 잡고 던지는 너클볼이 주무기다. 요시다는 남자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골몰하던 중 메이저리그 팀 웨이크필드(보스턴)의 투구를 보면서 너클볼에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등학교 시절 자신의 집 지하 연습장에서 웨이크필드식의 너클볼을 연마했는데, 웨이크필드처럼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네개의 손가락으로만 그립을 잡고 던지는 그녀의 너클볼은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다. 요시다의 너클볼 구속은 평균 70km대로 너클볼이 가진 특성인 무회전과 더불어 흔들리면서 떨어지는 강점을 지녔다. 그녀가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것은 너클볼 뿐만이 아니다. 그녀의 포심 패스트볼은 논란많은 ‘자이로볼’ 이라며 일본언론에서 특종으로 기사를 내보냈을 정도다. 그녀가 던지는 포심 패스트볼은 여타의 속구와는 전혀 다른 궤적을 그리며 날아간다. 작년시즌 전, 특별프로그램에서 일본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중 한명인 후루타 아츠야(현 일본프로야구선수회 회장)가 그녀의 공을 받아봤고 실제로 타석에 서서 그녀와 대결하는 장면에서 초고속 카메라를 통해 공의 궤적이 알려졌다. 그녀가 던지는 자이로볼은 볼이 회전하는 축이 공이 진행하는 방향과 직각 형태를 띠며 날아갔다. 그녀가 던지는 대부분의 포심 패스트볼은 이런식의 궤적이었다. 요시다가 던지는 포심 패스트볼이 정말로 ‘마구’ 라고 불리는 자이로볼인지는 아직 명확하게 증명된바는 없다. 자이로볼은 몇년전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를 통해 세간의 집중 관심을 받았는데 아직은 정확히 입증하기가 힘든 구종이다. 자이로 회전을 일으키며 떨어진다는 이 구종은 그러나 마쓰자카가 일본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라고 밝히면서 이와 관련된 발언은 더 이상 언급되지 않고 있다. 마쓰자카가 투구시 중지손가락 첫째 마디를 실밥에 걸리게해서 던졌던 이 공은 이후 똑같은 형태의 자이로볼은 구경할수가 없었다. 특정구종이 개발됐다면 계속해서 이러한 공을 보여줘야 하는데 마쓰자카의 이 공은 많은 논란만 일으키고 지금은 사라진 상태다. 실체가 없다는 편이 맞는 표현일지도 모른다. 여자라는 이유로 인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요시다는 그러나, 아직도 헤쳐나가야할 길이 너무나 많다. 일단 구종이 매우 단조롭고 제구력도 떨어지는 편이며 무엇보다 공의 구속이 통할수 있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빠른 공을 갖추지 않고서는 아무리 좋은 변화구를 가지고 있더라도 살아남기가 힘든게 현실이다. 고베 나인 크루즈 팀 감독인 나카타 요시히로는 그녀가 4-5년 후쯤엔 NPB에 입단할것을 희망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힘든 기대치다. 하지만 힘과 체격 그리고 운동신경 자체가 남자들과는 다른 스포츠 종목에서 자신의 꿈을 향해 뛰고 있는 열정만큼은 높이살만 하다. 부디 마케팅 차원에서의 홍보대상이 아닌 ‘잠수함 너클볼러’라는 특징을 살려 멋진 여자 야구선수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왜?美공교육은 실패했을까

    왜?美공교육은 실패했을까

    #1. 빛 좋은 개살구? 2008년 미국의 명문대학인 UC버클리대는 고등학교를 학력 수준으로 1~4등급으로 나눈 뒤 그해 신입생들의 출신 고교 분포를 살폈다. 역시 1등급 고교가 가장 많은 신입생을 보냈다. 그 다음은? 놀랍게도 4등급 고교였다. 4등급 고교는 대부분 흑인이나 히스패닉계가 주로 다니는 빈민가의 학교들이었다. 자기소개서, 수학계획서 등 에세이와 추천서 등 서류를 놓고 ‘입학사정관’이 성적 외 요인을 감안해 선발하는 탓이다. 미국의 대학입학자격시험인 SAT에서 2300점 맞은 학생이 떨어지고, 2100점 맞은 학생이 합격하는 요술이 여기에서 가능해진다. 미국식 교육제도의 환상은 여기에서 빚어진다. 비공식적으로 기여입학제가 횡행하고, SAT와 AP(학점 선취득제) 등을 위한 한국식 사교육이 기승을 부린다. #2. 불과 50년 전 부끄러운 과거 1954년 대법원의 위헌 판결이 있기까지 미국에서는 법적으로 백인, 흑인 학교가 철저히 분리돼 있었다. 대법원의 판결 이후인 1957년 미국 아칸소주의 리틀 록 교육구는 고등학교를 흑백공학으로 바꿨다. 하지만 입학원서를 낸 흑인 학생은 고작 17명. 그나마도 백인들의 온갖 협박에 못 이겨 8명이 포기했고, 나머지 9명에 대해서도 백인들이 집단으로 등교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주지사는 아예 주 방위군을 동원해 흑인 학생들의 등교를 막았다. 결국 당시 미국 대통령인 아이젠하워까지 나서서 연방경찰, 육군특수부대를 파견해야 했을 정도였다. 그 유명한 ‘리틀 록 나인’ 사건이다. 50년 남짓의 시간이 지난 뒤 미국은 얼마나 변했을까. 뉴욕 할렘과 보스턴의 소외 지역 등 40여년 동안 도심의 빈민 거주지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미국의 교육과 사회 정의 문제에 전념했던 교육학자 조너선 코졸의 ‘야만적 불평등’(김명신 옮김·문예출판사 펴냄)은 미국의 공교육 시스템에 대한 문제점 등을 구체적 사례와 함께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생생한 교육 현장 보고서다. 미국 교육에 대한 것중 대표적 저서이며 한국 교육에 대해서도 시사점을 던져 준다. 1988~1990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워싱턴DC, 뉴욕, 샌안토니오 등 미국의 30여곳을 돌며 학생, 교사, 교육행정 관료 등을 만난 내용을 적은 르포성 보고서다. 이를 통해 미국 사회의 근원적 문제인 빈부의 양극화, 인종 갈등 등은 교육의 불평등성과 계급 종속성을 더욱 심화시키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코졸이 질타하는 미국 공교육의 모순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교육 재정의 문제다. 미국의 공립학교는 기초 재정을 그 지역 재산세에 의존하고 있다. 빈민층 구역의 학교가 부유층 구역 학교에 비해 교육재정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게다가 연방정부 역시 재산세를 세금공제 대상으로 간주하고 있어 교육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더해질 수밖에 없다. 예컨대 1987년 뉴욕 공립학교 학생 1인당 평균 교육비 지출액은 5500달러(약 630만원)인 반면 뉴욕 교외 지구 학교 학생은 1인당 1만 5000달러였다. 둘째, 인종문제다. 코졸이 방문한 도심 지역 학교의 95~99% 학생은 유색인종이었다. 대법원의 인종분리 학교 위헌 판결이 나온 지 30년이 넘었음에도 마틴 루터 킹을 언급하는 것조차 조심스러운 현실이 코졸 보고서 속의 미국이었다. 남학생은 범죄와 마약에 쉽게 노출되고, 여학생의 3분의1은 임신을 하고, 중도 탈락률이 50%를 넘나드는 학교들이 코졸이 접한 충격적인 실상이었다. 셋째, 대안의 부재다. 사회계층간 불균형 해소와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마련된 ‘마그넷 스쿨’이 오히려 교육 불균형을 키우고 있다. 마그넷 스쿨 또는 선발제 학교 역시 정보 입수 능력, 추천서 받는 요령 등 입시 정보를 충분히 확인한 부모의 자녀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 또한 이러한 마그넷 스쿨로 학생과 교사가 몰리면서 나머지 공립학교는 운동장이나 미술, 음악교사도 없이 15년 전 교과서를 갖고 수업하기 일쑤다. 현 정부 출범 첫 해인 2008년 1급 이상의 해외파 관료 중 72%가 미국파라는 통계가 나와 입방아에 오르내린 적이 있다. 미국식 교육의 세례를 받은 이들이 미국식 교육 제도의 핵심인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는 점은 당연한 귀결처럼 보인다. 대학별 본고사와 사실상 기여입학제로 가는 첫 물꼬를 텄다고 좋아하거나, 혹은 심각하게 우려하는 이들이 생기고 있다. 꼬박 20년 전, 게다가 먼 나라 미국의 얘기임에도 그 울림은 지금 이곳에서도 여전하다. 저자 코졸은 올해 하반기 인문학 독서모임인 ‘인디고 서원’의 초청으로 부산을 방문한다. 한국과 미국 교육의 문제점과 대안이 좀더 입체적으로 얘기될 수 있겠다. 1만 5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뒤안길로 사라지는 日최고용병 터피 로즈

    뒤안길로 사라지는 日최고용병 터피 로즈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평가받던 터피 로즈(전 오릭스)가 전력외 통보를 받으며 사실상 일본무대를 떠나게 됐다. 작년시즌 부상에 시달리며 겨우 84경기밖에 뛰지 못한 로즈는 올해로 만 42살이 되는 그의 나이와 만년하위권인 오릭스가 처해 있는 개혁의 바람이 방출수순을 밟게한 원인이었다. 메이저리그의 위대한 타자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와 같은 동향출신으로도 유명했던 로즈는 일본에서 활약하는 동안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로 인해 각종 신기록 달성실패를 비롯, 파란만장했던 13년의 선수생활의 종지부를 찍고 이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1996년 보스턴에서 킨테츠로 이적하며 극강의 파워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로즈가 일본야구에 남긴 족적은 뚜렷하다. 역대 한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 보유자이자 최다 퇴장선수에게도 그 이름을 올리고 있는 로즈가 일본의 배타성을 뚫고 오릭스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발자취를 살펴보자. 2001년. 로즈의 홈런신기록 달성 실패가 낳은 일본야구의 추태 로즈가 일본프로야구 무대로 뛰어든 후 첫 홈런왕에 등극한 해가 1999년(40개)이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그의 홈런생산능력이 폭발한 것은 2001년이다. 당시 로즈는 9월 24일 세이부전에서 마쓰자카 다이스케(현 보스턴)으로부터 시즌 55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1964년 오 사다하루(요미우리)가 가지고 있던 한시즌 최다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남은 경기에서 홈런 하나만 더 추가하면 새로운 기록달성은 물론, 1985년 외국인 선수 랜디 바스(한신, 홈런 54)가 차별로 인해 그 꿈을 이루지 못했던 아쉬움에 대한 보상을 만끽할수도 있었던 상황. 하지만 로즈는 노골적인 심판판정과 상대투수들의 정면승부 회피로 인해 끝끝내 56호 홈런을 쏘아올리지 못하며 타이기록에 머물러야 했다. 당시 킨테츠가 마지막으로 남은 경기가 공교롭게도 오 사다하루가 감독으로 있던 다이에(현 소프트뱅크)와의 3연전이었다. 오 사다하루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로즈가 자신의 기록을 뛰어넘길 바란다는 멘트를 남겼지만 와카나 요시하루 배터리코치는 경기전 선수들에게 정면승부를 하지 말것을 주문했다. 특히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9월 30일 경기에서 로즈는 4번의 타석 기회를 가졌지만 상대투수가 던진 18개의 공 중 스트라이크는 단 2개에 불과할 정도로 철저히 그를 봉쇄했다. 일본 언론 역시 로즈가 55호 홈런을 터뜨린 이후부터 ‘오 사다하루 기록지킴이’의 선봉에 섰을 정도로 그 배타성은 상상을 초월했다. 모 아나운서는 생방송 도중 “우리와 피부색과 피도 다른 선수에게 오 사다하루 감독의 기록이 깨지지 않길 바란다.”라며 적대적인 멘트를 날렸을 정도다. 결국 로즈는 다이에와의 3연전 동안 단 한번도 배트를 휘두르지 못하며 어쩌면 다시는 도전하기 힘든 위대한 기록에 대한 다가섬을 끝내야 했다. 훗날 요미우리에서도 활약한바 있는 로즈는 2005년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한적이 있다. “포수 머리위를 지나 백네트까지 날아간 공이였는데도 심판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해버렸다.”며 일본에서 외국인 선수가 살아남으려면 실력외적으로 넘어야할 산이 많다는 우회적인 표현과 더불어 그때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듬해인 2002년 알렉스 카브레라(당시 세이부)가 다시한번 오 사다하루의 기록에 도전했지만 말 한마디 잘못한 죄로 시즌 막판 엄청난 히트 바이 피치드 볼을 얻어 맞고 결국 55홈런에 그치고 만다. 터피 로즈가 가지고 있는 불멸의 기록들 로즈는 2006년 메이저리그 신시네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잠시 일본을 떠난 것을 제외하고 13년을 일본에서 활약했다. 로즈는 역대 외국인 선수 최초의 450홈런(2009년) 달성과 통산 최다안타(1,792개), 최다경기 출전(1,674),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 홈런왕(4차례) 타이틀 획득, 오치아이 히로미쓰(현 주니치 감독)에 이어 사상 2번째로 양리그에서 연속시즌 홈런왕 타이틀 홀더(2003-오사카 킨테츠,2004-요미우리), 외국인 선수 통산 최다타점(1,269), 외국인 선수 최다 2루타(311개), 외국인 선수로서 40대에 첫 40홈런 달성(2008년), 키요하라 카즈히로(오릭스에서 은퇴)를 제치고 가장 많은 투수(224명)에게 홈런을 쳐낸 타자, 역대 최다 퇴장기록(14회)까지 도루를 제외한 타격의 거의 모든 부문에서 최고를 자랑했다. 좌타자인 로즈는 공을 쪼개 버릴정도로 무시무시한 파워와 밸런스가 무너진 상태에서도 손목힘으로만 타구를 걷어올려 홈런을 만들어낼 정도로 압도적인 홈런생산 능력을 보유한 선수다. 야구에 대한 열정도 남달라 승부근성에 있어서 만큼은 지기를 싫어했으며 특히 심판의 노골적인 볼판정에 항의를 하다 퇴장을 당한 사례가 빈번할 정도로 차별에 맞서 지금까지 일본야구를 호령했다. 이미 로즈는 오릭스 구단으로부터 퇴출을 통보받았지만 그의 기량을 감안할때 이대로 버리기엔 어딘가 모르게 아쉬움이 있는 선수다. 작년시즌 84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한 것은 호시노 토모키(세이부)의 투구에 오른쪽 손가락을 강타당해 골절상을 당한 것이 컸는데 그럼에도 타율 .308과 22홈런을 쏘아올릴 정도로 부상만 없다면 활용가치가 아직은 충분하다. 로즈는 일본에서 통산 타율 .286과 홈런464개의 성적을 남겼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캇 브라운은 누구

    민주당의 텃밭인 매사추세츠주에서 38년만에 첫 공화당 출신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스캇 브라운(50) 주 상원의원은 일약 전국적인 유명인사가 됐다. 보스턴대학 로스쿨을 졸업한 가정법 전문 변호사인 브라운 당선자는 2004년부터 주 상원의원으로 활동해 왔다. 민주당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41번째 상원의원’이라는 점을 부각시킨 것이 유효했다. 철인 3종경기 선수인 그는 보스턴의 ABC지역방송 기자인 부인과 두 딸을 두고 있다.
  • ‘걸리면 넘어간다’ 日대표 4번 무라타 슈이치

    ‘걸리면 넘어간다’ 日대표 4번 무라타 슈이치

    야구에서 3루를 핫코너라고 부른다. 강습타구가 많고 번트수비에 따른 전진과 후진이 반복되는 이 포지션은 다른 코너 야수들보다 체력적인 부담이나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더 가중됨에도 불구하고 수비에 대한 가치평가는 낮은 편이다. 그렇기에 다소 수비력은 떨어지지만 공격력으로 이를 커버하는 슬러거들이 유독 돋이는데 일본이라고 다를게 없다. 요미우리 명예감독인 나가시마 시게오로 대표되는 3루수 계보는 현 감독인 하라 타츠노리, 그리고 유망주인 오타 타이시까지 이어지길 바라는 팬들이 많다. 역시 같은팀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도 일본을 대표하는 3루수 중 한명이다. 그럼 현역 3루수들 중 양리그를 대표할만한 선수는 누가 있을까? 홈런타자라는 기준까지 더하면 단연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와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를 빼놓을수 없다. 닮은꼴 체형과 수비 못하는 3루수, 그리고 걸리면 넘어가는 무시무시한 장타력까지 이 두선수는 공통점이 너무나 많다. 이번 시간에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의 공포의 4번타자인 무라타 슈이치다. ’걸리면 넘어간다’ 국가대표 4번타자 무라타 슈이치 무라타 하면 홈런타자로 알려진게 전부지만 히가시 후쿠오카 고교시절에는 투수로서도 뛰어난 재능을 지닌 선수였다. 당시 요코하마 고교의 마쓰자카 다이스케(현 보스턴)와 선발대결을 펼쳤을 정도. 하지만 대학에 진학을 한 후에는 타자로 전향했다. 그가 타자로 돌아선것은 투수로는 마쓰자카를 이길수 없다는 결심이 생긴 이후부터라고 한다. 무라타는 프로데뷔 첫해인 2003년부터 일본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던 선수다.비록 팀은 만년약체의 이미지를 버리지 못한 상태였지만 그가 9월 한달동안 때린 10홈런은 루키로서 역대 최다기록이다. 입단 첫해 성적은 타율 .224(출루율 .303)홈런 25개 타점 56 삼진 111개다. 이때까지의 무라타는 타격에서 장점못지 않게 단점이 많은 편이었다. 홈런타자로서 될성 부른 나무라는 평가는 있었지만 장타자들에게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삼진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타격 지향점에 혼동이 온것도 입단 2년차인 2004년부터다. 이해에 무라타는 루키시즌때와 비슷한 타석기회를 부여받았지만 홈런은 15개로 감소한 반면 출루율은 타율(.242)보다 1할 가까이 상승한 .325까지 끌어올렸다. 삼진 역시 84개를 당하며 전년도보다 그 편차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무라타는 다시 본연의 타격스타일로 돌아가겠다는걸 선언이라도 하듯 2005년에 24개의 홈런포를 쳐내며 요코하마 하위타선의 4번타자 역할을 다해냈다.(이당시 무라타는 주로 7번타순을 맡았다) 그가 24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는데 소비했던 삼진갯수는 루키시즌때처럼 다시 세자리수(124개)를 기록했고 지금 무라타가 보여주고 있는 타격성향의 시발점도 이때부터였다. 2006년 중반부터 팀의 4번타자로 나선 무라타는 이해에 자신의 진가를 보여준다. 자신의 첫 30홈런(34개)와 세자리수 타점(114)을 올린 그는 비록 .266에 불과한 타율과 리그 최다 삼진(154개)을 당하긴 했지만 이해를 기점으로 요코하마의 간판타자로 올라서는 계기가 된 시즌이기도 했다. 시즌 후 열린 미-일 올스타전 다번째 경기에서 존 래키(에인절스)로부터 홈런포를 뽑아낼 정도로 한방능력만큼은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을 정도다. 2007년에 무라타는 기존에 사용했던 배트를 버리고 950g짜리의 무거운 배트를 들고 나와 전경기에 출전해 홈런왕(36개)에 등극한다. 8월까지만 해도 홈런왕은 누가 봐도 타이론 우즈(전 주니치)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무라타는 후반기에만 23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우즈와 타카하시 요시노부(요미우리)를 1개차이로 따돌리며 자신의 첫 홈런왕 타이틀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2008년에는 46개의 홈런으로 이부문 2연패및 3년연속 30홈런(요코하마 구단 역사상 최초)을 기록하며 이젠 팀 뿐만 아니라 일본야구를 대표하는 홈런타자로 우뚝섰다. 2년연속 홈런왕 등극은 오치아이 히로미쓰(현 주니치 감독)가 1990-1991년에 기록한 이후 리그에서는 최초다. 이해 무라타의 홈런왕 등극이 놀라운 것은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으로 출전하는 바람에 12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이뤘냈다는 점이다. 45홈런으로 알렉스 라미레즈(요미우리)와 동률이었지만 야쿠르트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을 추가해 단독 홈런왕에 올랐음은 물론 자신의 첫 3할 타율(.323)을 달성한 해이기도 했다. 이후 작년 3월에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일본대표팀의 4번타자로 나서 맹타를 휘두르며 분전했지만 본선라운드 한국과의 순위결정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쿠리하라 켄타(히로시마)와 교체되며 대회도중 귀국 하는 아픔을 맛보기도 했다. 작년시즌 무라타는 WBC에서 당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과 복귀후 이번에는 왼쪽 허벅지 부상등에 시달리며 93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25개의 대포를 터뜨리며 홈런만큼은 이상이 없음을 재확인시켰다. 많은 홈런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잡아당겨 넘기는 홈런 못지 않게 밀어쳐서 홈런을 만들어내는 ‘홈런 스프레이형’ 타자가 돼야 한다. 무라타는 이기준에 명확한 홈런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은 물론, 뛰어난 손목힘을 바탕으로 다소 밀렸다 싶은 공도 여지없이 우측펜스 넘어로 타구를 날려버리는 전형적인 슬러거다. 최근 한국과의 국제대회에서 국내 모 해설위원의 영향 때문인지 무라타의 타격은 헛점이 많다라는 인식을 가진 팬들이 많다. 하지만 국내 리그에서 이승엽 이후 3년연속 30홈런을 쳐낸 타자가 없었다는 것을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무라타야 말로 장타력은 물론 이젠 정교함까지 겸비돼 가고 있는 일본 최고의 4번타자 중 한명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포츠 영웅들의 환희와 눈물

    스포츠 영웅들의 환희와 눈물

    역사적인 마라토너를 작은할아버지로 둔 화가의 아들이 스포츠 스타 19명의 환희와 눈물을 미술작품으로 담아냈다. 15~24일 서울 반포동 도요타 서초전시장 2층에서 열리는 ‘이야기를 시작하다 감동전’의 주인공 함영훈(38)은 한지작가로 활발히 활동 중인 함섭 화백의 아들이다. 그의 작은할아버지는 1950년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한 함기용씨다. 마라토너인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황영조씨와 친분을 쌓은 함 작가는 황씨를 통해 여러 스포츠 스타를 알게 된다. 함영훈의 손끝에서 새롭게 태어나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19명의 스포츠 영웅은 마라톤의 함기용·황영조, 수영의 박태환, 산악인 엄홍길, 권투의 장정구, 농구의 이충희·양동근, 펜싱의 남현희, 탁구의 유남규, 레슬링 심권호, 역도의 이배영, 핸드볼의 임오경·윤경신, 유도의 왕기춘, 그리고 국가대표 스키점프팀의 김흥수 감독과 김현기·강칠구·최용직·최흥철 선수다. 함영훈은 이들 선수와 오랜 인터뷰 및 사진 촬영을 한 뒤에 다양한 콜라주 기법으로 스포츠 영웅들의 기쁨과 슬픔을 그려냈다. 특히 중국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에 그친 펜싱 남현희 선수의 아쉬움을 표현하려고 1000여개의 금박을 입힌 어금니를 동원했다. 작가 역시 수영, 유도, 야구선수로 활동한 경험이 있어 운동선수들의 애환을 잘 표현했다는 평이다. (02)520-5500.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2010 연예계초점 ②영화] ‘아바타’·‘전우치’ 흥행 계승자는?

    [2010 연예계초점 ②영화] ‘아바타’·‘전우치’ 흥행 계승자는?

    새해에도 스크린 흥행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와 강동원 주연의 ‘전우치’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 주 차이로 나란히 개봉한 두 영화는 연말부터 국내 박스오피스 1위와 2위로 흥행몰이를 함께 주도했다. 이제 관심은 ‘아바타’와 ‘전우치’의 뒤를 이어 새롭게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포스트 ‘대작’들에 쏠리고 있다.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리라 예상되는 작품들로 국내의 경우 천만 관객 달성의 ‘보증수표’로 통하는 강우석·이준익 감독의 영화가 꼽힌다. 여기에 할리우드에서는 ‘해리포터’ ‘트와일라잇’ 등 대작 블록버스터의 속편들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전쟁·스릴러로 돌아온 ‘1000만’ 감독들 우선 2월에는 송강호와 강동원이 호흡을 맞춘 ‘의형제’가 개봉한다. ‘의형제’는 서울에서 벌어진 의문의 총격 사건 후 국정원에서 쫓겨난 한규(송강호 분)와 북에서 버림받은 남파 공작원 지원(강동원 분)의 의심과 우정을 다룬 영화. ‘전우치’로 먼저 흥행몰이를 시작한 강동원이 다시 출연하는 만큼 ‘의형제’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추격자’의 배우 김윤석과 하정우, 그리고 나홍진 감독이 다시 뭉친 스릴러영화 ‘황해’도 올 여름 관객들과의 만남을 준비중이다. ‘황해’는 빚 때문에 살인 의뢰를 받고 중국 옌볜에서 국내로 잠입하는 구남(하정우 분)과 또 다른 살인 청부업자 면가(김윤석 분)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린다. ‘왕의 남자’로 천만관객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준익 감독은 올 상반기 사극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으로 관객을 찾는다. 박흥용 화백의 동명 만화를 영화화 한 이 영화는 선조 29년 이몽학의 난을 모티브로 한 액션 활극으로, 차승원·황정민·한지혜 등이 열연을 펼친다. ‘실미도’의 강우석 감독도 2년만의 연출작 ‘이끼’의 막바지 촬영에 한창이다. 인기 동명 인터넷만화를 원작으로 한 스릴러영화 ‘이끼’는 무주의 6만여㎡(2만평) 부지에 마을 하나를 통째로 짓는 대규모 오픈 세트 촬영과 박해일·정재영·유준상 등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으로 벌써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과 장동건의 만남으로 기대가 높은 ‘디데이’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일어난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소재로 한 전쟁영화다. 강제규 감독이 할리우드 진출을 목표로 추진 중인 이 작품은 오는 5월부터 촬영에 들어가 국내를 비롯, 중국·러시아·프랑스 등의 해외 각국에서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 할리우드, 대작 속편·3D로 국내 공략 국내 기대작 못지않게 할리우드 대작들의 공습도 만만치 않다. 지난 2006년 ‘디파티드’로 호흡을 맞췄던 마틴 스콜세지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다시 만난 ‘셔터 아일랜드’가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는 중범죄자만 수용하는 보스턴 셔터 아일랜드의 한 정신병원에서 벌어진 탈옥사건과 이를 수사하는 연방 보안관(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3월 개봉 예정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는 할리우드 판타지영화의 명콤비 팀 버튼과 조니 뎁이 또 다시 만난다. ‘아바타’에 이어 또다시 3D 영화로 제작되는 점도 영화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대목. 조니 뎁 외에도 앤 해서웨이, 헬레나 본햄 카터 등이 함께 등장한다. 지난 2008년 국내외에서 인기를 모았던 ‘아이언맨’ 역시 올 상반기에 다시 돌아온다. 한층 강력해진 ‘아이언맨2’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비롯, 스칼렛 요한슨·에드워드 노튼·미키 루크 등의 화려한 캐스팅이 자랑거리다. 올 여름에는 매혹적인 뱀파이어들이 전 세계를 다시 사로잡을 예정이다. ‘트와일라잇’과 ‘뉴문’에 이어 3편에 속하는 ‘이클립스’가 팬들을 찾는다. 인간 소녀와 꽃미남 뱀파이어 커플로 스타덤에 오른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로버트 패틴슨은 물론, 다코타 패닝도 2편에 이어 등장한다. 하반기로 가면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에 해당하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의 1부가 개봉된다. 해리포터와 단짝 친구들인 다니엘 래드클리프·엠마 왓슨·루퍼트 그린트 등이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종판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의 2부는 2011년에 개봉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각 영화 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설의 달인’ 강릉과 눈처리 고민 서울

    ■ ‘제설의 달인’ 강릉 “눈 치우는 데는 강릉을 따라올 도시가 없을 겁니다.” ‘눈의 고장’ 강원 강릉시가 이번 폭설을 깔끔하게 치워 큰 혼란을 겪은 서울 등 대도시와 대비를 보였다. 겨울철마다 1m 안팎의 폭설에 익숙해진 강릉시 공무원들은 이번에 내린 27㎝의 갑작스러운 눈 사태도 발빠르게 대응해 도로 정비 등을 말끔히 끝냈다. 강릉시가 사전 철저한 준비와 함께 동원 가능한 장비와 인력, 자재를 총동원해 밤샘 제설작업에 나섰기 때문이다. 인구 22만여명의 강릉시는 폭설이 내리자 전체 공무원 1300명 가운데 절반을 훨씬 넘는 800여명을 집중 투입했다. 시민 3400여명도 동참했다. 제설 장비도 눈을 밀어 내는 유니목을 비롯해 덤프트럭 등 370여대를 동원해 밤샘작업을 펼치며 산골 길까지 복구작업을 펼쳤다. 차량이 미끄러져 뒤엉길 수 있는 시가지 주요 고갯길, 결빙이 예상되는 상습 도로구간에는 염화칼슘 살포기 8대를 동원, 염화물과 염화칼슘 110t, 모래 1000㎥, 소금 103t을 재빨리 집중 살포해 출·퇴근길 시민불편을 최소화했다. 보행자 불편 해소를 위해 모든 공무원들을 담당구역인 읍면동에 배치해 인도 및 뒷길의 제설작업을 실시했고, 내 집 앞, 내 건물 앞 눈은 주민 스스로 치우도록 계도 활동을 펼쳤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폭설이 내린 일부 산골마을이 고립되는 등 불편이 있었지만 하루 만에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강릉은 폭설이 잦은 지역인 만큼 오랜 경험을 살려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며 “모든 공무원들과 시민들이 눈만 내리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적극적으로 나서주고 있어 눈이 와도 별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눈처리 고민 서울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눈더미로 인해 도로인지, 인도인지 구분도 안 될 뿐 아니라 사고의 위험도 높아 집 밖으로 나갈 수가 없다.”고 임흥식(65·강서구 화곡동)씨는 분통을 터뜨렸다. 기상청 관측 이래 최대의 눈폭탄으로 교통대란을 겪었던 서울시내 도로가 다소 정상화됐지만 인도 등에 쌓여 있는 잔설(殘雪)로 인한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는 5일 2단계 제설대책회의를 갖고 “우선 시내 잔설을 처리하겠다.”고 했지만 마땅히 버릴 장소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일부 잔설을 면목유수지, 중랑차고지 등과 방학을 맞은 학교운동장으로 치우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시 관계자는 “4일 폭설처럼 서울에 많은 눈이 내린 적이 없어서 잔설처리까지 미처 생각 못했다.”면서 “경기도 등과 협의해 빨리 버릴 장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일본 등 눈이 많이 내리는 선진국의 경우, 첨단 제설시스템과 장비로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어 우리와는 대조적이다. 3000여대의 제설장비를 보유한 러시아 모스크바는 도로에 쌓인 눈을 밀어내면서 트럭에 곧바로 옮겨 싣는 컨베이어 벨트 차량을 가동한다. 뉴욕, 보스턴 등 미국 동북부 지역의 도시들도 눈 예보가 있으면 거의 100m 간격으로 제설차량을 배치할 정도로 제설대책에 적극적이다. 시 종합대책상황실 관계자는 “강설량이 많은 외국도시와 단순 비교로 비싼 장비를 과다하게 도입하는 것은 효율성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다만 예측불허의 폭설에도 신속하게 눈을 도시 밖으로 치울 수 있는 첨단 제설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11세 주인 구하려 퓨마와 사투벌인 개

    11세 소년을 위험에서 구해 낸 개가 캐나다서 일약 영웅으로 떠올랐다. 밴쿠버 북동쪽의 작은 도시인 보스턴 바에 사는 오스틴 포먼(11)은 집 뒷마당에서 나무를 줍던 중 숲에서 뛰어든 퓨마에 크게 놀랐다. 어린 포먼이 당황한 사이 2m 정도 뒤에 있던 애완견 ‘앤젤’이 나타나 포먼과 퓨마 사이를 가로막고 섰다. 8개월 된 골든리트리버 종(種)인 앤젤이 퓨마와 ‘대치’하는 사이, 포먼은 재빨리 집으로 뛰어 들어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도착하기 직전까지 앤젤은 퓨마와 맞서 엄청난 사투를 벌였고, 경찰이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피투성이가 된 채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경찰은 곧장 퓨마를 사살한 뒤 앤젤을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검사결과 앤젤의 목에는 퓨마에게 물린 상처가 깊게 남았으며, 몸 곳곳에 격한 반항의 흔적이 역력했다. 한 경찰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퓨마가 개의 목덜미를 문 상태였고, 개는 지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었다.”면서 “어린 주인을 보호하려고 위험을 무릅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충성심 높은 개 덕분에 목숨을 건진 오스틴은 “앤젤이 없었다면 난 그 자리에서 퓨마에게 물려 죽었을 것”이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이 개가 퓨마와 사투를 벌인 직후의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자 네티즌들은 “세계에서 가장 충성심 깊고 용감한 개”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괴물투수’ 마쓰자카 ‘글래머 부인’ 화제

    ‘괴물투수’ 마쓰자카 ‘글래머 부인’ 화제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괴물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36)의 부인 시바타 토모요의 사진이 국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최근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는 시바타 토모요의 사진은 상세한 신체 치수가 나와 있지 않지만 타이트한 의상을 감싼 가냘픈 몸매와 달리 남다른 가슴 크기로 네티즌의 관심을 집중 시키고 있다.이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의상마다 차이는 있지만 최소 40인치 정도는 될 것”이라며 놀란 반응을 보였고 다른 일부 네티즌은 “속옷의 영향으로 크게 보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 됐다.일본 니혼TV 아나운서로 활동한바 있는 시바타 토모요는 자신이 진행하는 스포츠 뉴스에서 ‘괴물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만나 인연을 맺었다. 2004년 말 5살 연하인 마쓰자카와 결혼에 성공한 그녀는 이미 결혼 6개월 전부터 동거 생활을 했다고 한다.한편 시바타 토모요는 지난 2005년 딸을 낳았으며, 2007년 남편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돕기 위해 현재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다.사진 = 프레스원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학생 해외인턴 사업 경북道 적극지원 나섰다

    대학생 해외인턴 사업 경북道 적극지원 나섰다

    경북도가 자치단체로는 이례적으로 대학생들의 해외 인턴 사업에 나섰다. 도는 23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안동대 등 도내 7개 대학 인턴 참가자 26명 등이 참가한 가운데 발대식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가 위촉한 해외 자문위원들과 협조해 마련한 것으로 인턴 기간은 내년 1월1일부터 1년간이다. ●안동대 등 7개대학 26명 참여 인턴 가운데 25명은 미국에서, 1명은 케냐에서 해외 자문위원들이 운영하는 자동차 정비업체, 유통업체, 요식업 등에서 경험을 쌓는다. 해외 자문위원은 이들에게 일자리 제공은 물론 현지 생활비 일부를 지원하고 어학연수도 알선하는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 자문위원들은 이들의 인턴 기간 만료 후 근무 성적 등을 종합 평가한 뒤 우수자를 정규 사원으로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번 대학생 해외 인턴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 미국, 영국, 케냐 등 6개국의 해외 자문위원들과 협조해 해외 인턴사원 77명을 선발했다. 지난 9~10월 이들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실시해 최종 26명을 선발했다. ●현지 자문위원 연계 일자리알선 방성렬(23·경북도립대 자동학과 2년)씨는 “도의 대학생 해외 인턴사업에 참가해 난생처음 외국 생활을 체험할 수 있게 돼 벌써 설렌다.”면서 “케냐의 교포 자동차 정비업체에서 근무하면서 어학과 문화를 체험하고 현장 실습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현정(21·영남대 식품영양학과 3년)씨는 “미국 보스턴의 한식 레스토랑에서 인턴십을 하게 되는 행운을 안았다.”면서 “인턴십 체험이 워킹 홀리데이 등 다른 것보다 취업 시 많은 도움이 되는 만큼 열심히 할 각오를 세웠다.”고 말했다. 이영석 도 국제통상과장은 “지역 대학생들의 글로벌 인재 육성과 청년 실업난 해소를 위해 해외 인턴십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성과가 크면 앞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육상연맹 마라톤 기술위원장 황영조

    [스포츠 라운지] 육상연맹 마라톤 기술위원장 황영조

    “왕대밭에 왕대 나는 법입니다.” ‘몬주익 영웅’에서 한달 전 한국 마라톤의 ‘기술 사령탑’으로 변신한 황영조(39) 대한육상경기연맹 마라톤 기술위원장은 마라톤 ‘핏줄 잇기’를 거듭 강조했다. 17일 서울 태평로 서울신문에서 만난 그의 얼굴엔 의욕이 넘쳤다. 손기정(1912~2002년)·서윤복(86)·함기용(83) 선생을 잇는 ‘마라톤 핏줄’을 살리고 말겠다는 각오가 담겼다. 황 위원장은 마라톤 대표팀 35명을 이끌며 지난 7일부터 강릉에서 비지땀을 쏟고 있다. 28일까지 체력 테스트와 피로회복 훈련으로 기본을 다지게 된다. 자율로 훈련하는 날이면 서울 송파동 집과 잠실 육상연맹을 오가며 바쁘다. ●꼼꼼한 기록 바탕으로 대표팀 강훈련 이처럼 대규모로 대표팀 합동훈련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 황 위원장의 머리에서 나왔다. 무한경쟁을 뚫어야 국제대회 때 태극마크를 달아준다는 뜻이다. 선수들은 오전 26㎞, 오후 20㎞씩 뛴다. 하루 46㎞라는 수치에 견줘 되새길 만한 것은 기복이 워낙 심해 대관령에서 악명 높은 ‘99고개’를 달린다는 점이다. 긴 오르막은 14㎞에 이른다. 마라톤의 이른바 ‘심장파열 언덕(Heartbreak Hill)’은 ‘저리가라’다. 그는 목소리를 높였다. “모든 게 반성에서 출발합니다. 별다른 게 아니라 하루하루를 점검하는 것. 그러려면 기록으로 남겨야 합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아주 중요하죠.” 마라톤에 첫 발을 뗀 1988년 강릉 명륜고 1학년 때부터 1996년 은퇴하기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훈련일지를 썼다. 미혼인 그의 방 한쪽엔 당시 다이어리 9개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풀코스(42.195㎞) 금메달만큼이나 소중히 간직돼 있다. “어떤 날씨에 어떤 길을 달렸고 무엇을 먹었는데 기록은 어땠는지를 그림까지 곁들여 꼼꼼하게 기록했어요. 지금도 참고자료로 씁니다.” ●“후배들 정신력 못마땅해” 그는 후배들에 대해 “정신력이 못마땅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아직 초기 점검단계라 딱히 말할 수 없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훈련일지로 얘기를 되돌렸다. 거리·장소별 훈련일정에 따른 몸 상태와 기록의 변화를 일정기간 체크하면 해당 선수의 장단점을 한눈에 읽을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신체 바이오리듬이 있듯 선수 저마다 특징도 달라요. 봄에 잘 뛰다가도 가을엔 그렇지 않은가 하면, 여름에 유달리 강한 마라토너도 나타납니다.” 그는 고향인 삼척 근덕면 초곡리에서 혼자 지내는 어머니(70) 걱정에 잠이 안 온다고 했다. “서울로 모셔 오려는데, 한사코 도시는 싫다시지 뭐예요.” 글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황영조는 누구 ▲출생 1970.3.22 강원 삼척시 근덕면 초곡리 ▲학력 강릉 명륜고-고려대 체육교육과-대학원 석·박사 ▲경력 영국 셰필드 유니버시아드 2시간12분41초로 역대 최고기록(1991), 일본 벳푸·오이타 대회 2시간8분49초로 한국 최고기록·스페인 바르셀로나올림픽 2시간13분23초로 1위(1992), 미국 보스턴마라톤 2시간08분09초로 한국기록(1994) ▲가족 어머니(70)와 누나 둘, 남동생 ▲취미 스쿠버다이빙·열기구 타기(이상 1999년 자격증 땄음) ▲주량 맥주나 막걸리 2잔 정도 ▲좌우명 선택과 집중, 그리고 창조
  • 이범호가 상대할 치바 롯데 투수진은?

    이범호가 상대할 치바 롯데 투수진은?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는 수준급 투수들이 많다. 최근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을 상대로 선발로 나온 투수들의 대부분이 바로 퍼시픽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 센트럴리그는 최근 5년 동안 리그 MVP를 모두 타자가 수상했다. 하지만 퍼시픽리그는 최근 3년동안 투수가 모두 MVP를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사와무라상도 5년연속 퍼시픽리그 소속 선수들이 모두 차지했을 정도로 막강한 투수들이 즐비하다. 내년시즌부터 이 리그에서 활약하게 될 김태균(치바 롯데)과 이범호(소프트뱅크)의 어깨가 무거운 것도 바로 이점이다. 그래서 퍼시픽리그 6개팀의 각팀 투수력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 이번 여섯번째 마지막 시간은 올시즌 리그 5위를 기록한 치바 롯데 마린스다. 한때 이승엽(현 요미우리)이 뛰었던 팀인지라 국내팬들에게도 낯익은 투수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올해 치바 롯데는 고만고만한 선발투수들이 난립했던 한해였다. 확실한 에이스 투수를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타팀과 비교해 어딘가 모르게 부족했던 투수력은 세대교체의 당위성을 확인 했음은 물론 강팀으로의 도약이 결코 쉽지만은 않을거란 걱정도 동시에 남겼다. 김태균은 치바 롯데를 상대로 대결하진 않지만 내년시즌 소프트뱅크의 주전 3루 자리를 노리고 있는 이범호로서는 입맛에 맞는 투수들도 보인다. 올해 퍼시픽리그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을 올린 투수가 없는 치바 롯데는 올시즌을 끝으로 바비 발렌타인 감독이 물러나고 수석코치였던 니시무라 노리후미가 내년부터 팀 지휘봉을 잡는다. 나루세 요시히사 좌완 나루세는 올해 치바 롯데의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했다. 올시즌 성적은 23경기에 선발로 나와 153.2이닝을 던지며 11승(5완투 1완봉) 5패 평균자책점 3.2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예선 한국전에 등판해 국내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나루세는 변화구 제구력과 완급조절 능력이 탁월한 투수다.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130km 중반에서 140km 초반을 찍을 정도로 빠르진 않지만 좌타자를 상대로 각이 큰 커브와 우타자를 상대로 해서는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자랑한다. 나루세의 가장 큰 장점은 쉽게 볼넷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올해 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가운데 가장 적은 28개의 볼넷만 허용했을 뿐만 아니라 선발투수로 완전히 돌아선 2006년부터 올해까지 35개 이상의 볼넷을 기록한 해가 없을 정도다. 나루세는 자신에게 유리한 볼카운트에서는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위닝샷으로 즐겨 던지는 편이다. 핀 포인트 공략이 워낙 뛰어나 이범호 입장에서는 예측하고 있지 않으면 서서 삼진을 당할 확률이 높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덧붙여 나루세 전매특허라 해도 과언이 아닌 슬라이더는 꺾이는 각이 상당히 날카롭다. 한국의 김광현(SK)과 비교했을때 패스트볼은 나루세가 뒤지지만 슬라이더 만큼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다. 일본내에서도 나루세의 슬라이더는 최고급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오릭스 에이스인 카네코 치히로가 나루세의 슬라이더를 반드시 배우고 싶다는 의견을 표출할 정도다. 오노 신고 오노는 작년시즌 극악스러운 성적(5승 4패, 평균자책점 6.50)을 남겼지만 올시즌엔 규정이닝을 정확히 채우며 나름의 역할을 해냈다. 총 23경기에 등판해 8승(3완투)7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한 오노는 2004년 당시 마쓰자카 다이스케(현 보스턴)와 다승왕 다툼을 했을정도로 위력적인 투수였지만 내년이면 35살이 되는 베테랑 우완투수다. 이젠 공의 구위로 타자를 요리하는게 아닌 빼어난 완급조절 능력과 타자의 심리를 읽고 승부하는 스타일로 바뀌었다. 오노의 주특기는 컷패스트볼이다. 이범호로서는 타자의 히팅포인트 근처에서 살짝 변화하는 이 구종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와타나베 순스케 한때 ‘일본 제1의 잠수함’ 투수로서의 명성이 자자했던 와타나베의 올시즌은 처참함 그 자체였다. 규정이닝을 채운 리그 투수들 가운데 최다패(13)를 기록하며 단 3승(3완투)에 그쳤고 평균자책점도 4.05일 정도로 완전히 무너졌다. 최다패 뿐만 아니라 가장 많은 히트바이 피치드볼(死球)을 허용(13개)하며 제구력 불안을 노출하기도 했다. 와타나베의 부진은 잠수함 투수가 지닌 특유의 장점이 실종됐다는 점에 있다. 투구시 팔이 거의 지면에 닿을 정도로 독특한 스타일을 보유한 와타나베는 우타자 몸쪽에서 바깥쪽으로 흐르는 변화구가 제대로 말을 듣지 않았던 게 컸다. 와타나베를 상대로 해서 이범호는 자신의 몸에 공이 맞을것 같으면 가운데로 오는공, 가운데로 올것 같은 공은 바깥쪽으로 흐르는 공, 처음부터 바깥쪽을 향해 날아오는 공은 빠지는 공이라고 단정하며 타격에 임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이중 자신이 느끼기에 몸쪽을 향해 날아오는 공은 홈플레이트에서 틀림없이 가운데로 들어오는 공이기에 철저히 노려칠 필요가 있다. 올시즌 치바 롯데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는 총 4명이다. 한때 팀 에이스 역할을 했던 시미즈 나오유키는 올시즌 23경기에 등판해 144.2이닝을 던졌지만 6승(2완투)7패 평균자책점 4.42로 부진했다. 시미즈는 트레이드를 통해 내년부터 요코하마 유니폼을 입게돼 교류전이 아니면 이범호와 상대하지 않는다. 그밖의 선발투수들 & 불펜 치바 프랜차이즈 출신으로 미래의 에이스를 꿈꾸는 카라카와 유키는 올시즌 입단 2년만에 선발투수로 맹활약했다. 입단 당시 고교 빅3 중 한명이었던 카라카와는 총 21경기에 등판해 141.1이닝을 던지며 5승(3완투 1완봉)8패 평균자책점 3.64의 수준급 성적을 남겼다. 겉으로 들어난 성적은 평범하지만 내년이면 21살에 불과한 그의 나이대를 감안하면 주목해볼 필요가 있는 투수다. 경험이 적은투수답지 않게 올시즌 단 28개밖에 되지 않는 볼넷 허용과 자신이 거둔 3완투승중 무사사구가 2경기나 될정도로 빼어난 제구력이 장점이다. 한때 올스타전 단골멤버였던 베테랑투수 고바야시 히로유키는 올시즌 극도로 부진해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 한해였다. 24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34.1이닝동안 4승(4완투) 13패 평균자책점 4.29의 기록을 남겼다. 고바야시는 시즌 후 센트럴리그 팀들과의 트레이드설이 있어 내년에도 치바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뛸지는 아직은 미지수다. 치바 롯데의 불펜투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56)에 등판한 젊은 유망주 이토 요시히로는 57/1이닝을 던지며 4.5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작년엔 중간투수로서 단 1개의 피홈런(59이닝)밖에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묵직한 구위를 자랑했지만 올해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최고 153km까지 찍는 포심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가지고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투수다. 작년시즌 30세이브를 올리며 클로저 역할을 했던 오기노 타다히로는 올해엔 중간과 마무리 역할을 병행하며 3승 3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3.65를 올리는데 그쳤다. 한편 외국인 투수로서 올시즌 마무리로 15세이브(8승 5패 평균자책점 2.19)올린 브라이언 시코스키는 시즌 후 치바 롯데와의 계약에 실패했다. 마운드에 오르면 팔을 돌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스코시키는 그의 나이(1974년생)를 감안할때 미국보다는 일본내 다른 구단과 교섭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레스너, 내년 7월 타이틀전으로 복귀?

    레스너, 내년 7월 타이틀전으로 복귀?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잠시 중단한 UFC 헤비급 챔피언 브록 레스너(32·미국)의 복귀전이 내년 7월께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UFC 측은 내년 7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레스너와 셰인 카윈(34·미국)의 헤비급 타이틀전을 치를 계획이라고 미국 스포츠매체 ‘헤비’(Heavy.com)가 보도했다. 이 타이틀전이 계획대로 성사되면 매사추세츠주에서 처음 열리는 UFC대회의 메인 이벤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체는 UFC가 이미 보스턴 TD가든을 경기장소로 잡아놓았다고 덧붙였다. 당초 레스너는 지난달 22일 열린 UFC106에서 셰인 카윈(34 미국)과 타이틀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단핵세포증가증’과 ‘게실염’ 진단을 받으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레스너는 수술을 받고 한동안 입원 생활을 했다. 7월 복귀전 계획은 레스너의 회복세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레스너의 수석 코치 그렉 넬슨은 지난 9일 인터뷰에서 “많이 호전 됐으며 현재 병상에서 일어나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고 알린 바 있다. 한편 넬슨 코치는 레스너의 복귀 시점에 관련해 “아직 정상적인 훈련은 하지 못한다. 아직 준비가 안됐다.”면서 “100% 완쾌된 뒤 훈련을 재개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LB 명문 구단들 박찬호 러브콜

    미국 프로야구(MLB) 박찬호(36·필라델피아)의 몸값이 뛸 전망이다. 루벤 아마로 필라델피아 단장은 8일 지역 언론 ‘더 뉴스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적정가격과 구원투수 전념 조건만 보장되면 박찬호와 계약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등 명문 구단들이 불펜 보강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몸값이 치솟고 있다.
  • 김태균ㆍ이범호가 상대할 세이부 투수는

    김태균ㆍ이범호가 상대할 세이부 투수는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는 수준급 투수들이 많다. 최근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을 상대로 선발로 나온 투수들의 대부분이 바로 퍼시픽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 센트럴리그는 최근 5년동안 리그 MVP를 모두 타자가 수상했다. 하지만 퍼시픽리그는 최근 3년동안 투수가 모두 MVP를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사와무라상도 5년연속 퍼시픽리그 소속 선수들이 모두 차지했을 정도로 막강한 투수들이 즐비하다. 내년시즌부터 이 리그에서 활약하게 될 김태균(치바 롯데)과 이범호(소프트뱅크)의 어깨가 무거운 것도 바로 이점이다. 그래서 퍼시픽리그 6개팀의 각팀 투수력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 이번 첫시간은 와타나베 히사노부 감독이 이끌고 있는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다. 작년 시즌 일본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던 세이부는 올시즌엔 포스트시즌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1년만에 B클래스로 떨어진 원인은 역시 투수력이었다. 1, 2, 3 선발까지는 타팀에 비해 뒤질것이 없지만 이를 뒷받침 해줄 나머지 선발요원들의 부재와 알렉스 그레이먼을 대신해 올시즌 마무리 중책을 맡았던 오노데라 치카라의 부진이 결국 뒷심부족을 들어내고 말았다. 에이스 와쿠이 히데아키 와쿠이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이부의 에이스다. 올시즌 리그 최다 이닝(211.2)을 던지며 27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6승 6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그가 올린 16승 중 완투승이 11승(4완봉)일정도로 전형적인 이닝이터다. 올시즌 와쿠이는 사와무라상에 충족하는 7개기준에 유일하게 자신의 이름을 올리며 팀 선배였던 마쓰자카 다이스케(현 보스턴) 이후 8년 만에 사와무라상을 세이부로 가져왔다. 다승왕과 사와무라상을 동시에 수상한 와쿠이의 장점은 못던지는 구종이 없을만큼 다양한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다는점에 있다. 150km에 가까운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포크볼, 투심, 싱커, 스플리터, 체인지업 그리고 좌우 핀포인트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수준급의 제구력까지 모두 겸비했다. 거의 모든 공이 타자 무릎 근처에서 형성될 정도로 실투가 적은 편이며 좌타자를 상대로 해서는 아웃코스 승부를 그리고 우타자를 상대로 해서는 슬라이더로 위닝샷을 던지는 편이다. 한번 등판하면 8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와쿠이란걸 감안할 때 김태균과 이범호 역시 한경기에서 최소 3타석 이상은 맞대결할 가능성이 큰편이다. 키시 타카유키 키 180cm 몸무게 68kg. 야구선수라고는 믿어지지 않을만큼 가날픈 몸매. 하지만 대단한 연투능력을 자랑하는게 바로 키시가 가진 장점이다. 와쿠이에 비해 비교적 국내에 덜 알려진 키시는 올시즌 선발로 26경기에 출전해 179.2이닝을 던지며 13승 5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하며 2선발로서의 역할을 다해냈다. 키시의 주무기는 칼날같은 슬라이더. 가날픈 몸매지만 투구폼이 유연하고 완급조절 능력이 뛰어나 연투에 대한 부담이 없을 정도다. 150km가 넘는 빠른공과 체인지업, 그리고 각이 큰 커브의 위력도 뛰어난 편이다. 일본내 우완 선발투수들 가운데 정통파 투수의 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투구폼을 가지고 있다. 특히 우타자를 상대로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뿌리는 슬라이더는 빠른공과 비슷하게 들어오다 날카롭게 꺾이며 떨어져 김태균과 이범호 입장에서는 볼카운트가 몰리기전 빠른 승부를 가져가는게 유리할듯 싶다. 키시는 작년시즌까지 2년연속 10승 이상을 올리며 올시즌엔 15승 이상을 기대했지만 승수와 평균자책점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기대치에 밑도는 성적을 올린 원인이 바로 피홈런. 올시즌 키시는 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25개의 피홈런을 헌납했다. 잘 던지다가도 승부처에서 피홈런을 허용하며 스스로 무너진 경기가 많았는데 변화구가 밋밋하게 떨어지거나 한가운데로 몰리는 경향이 두드려졌기 때문이다. 호아시 카즈유키 이제는 점점 사라져 가는 구종인 팜볼을 구경하고 싶으면 바로 호아시의 피칭을 보면 된다. 좌완 ‘팜볼 마스터’인 호아시는 세이부의 3선발 투수로서 경기때마다 자신의 투구중 약 30%에 가까운 비율로 팜볼을 뿌린다. 올시즌 호아시는 26경기를 선발로 출전해 163이닝을 던지며 9승 6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9승 가운데 5승이 완투승(2완봉)이었고 무4사구 경기도 2경기나 된다. 그만큼 경기초반부터 호아시의 팜볼에 대응책을 찾지 못하면 상대타자들이 말리는 현상이 자주 연출됐기 때문이다. 김태균과 이범호가 호아시를 상대로 해서 가장 중점을 둬야할 부분 역시 팜볼이다. 호아시의 패스트볼은 빠른편이 아니다. 패스트볼만 놓고 볼때 평범한 투수에 가깝지만 볼카운트가 자신에게 유리할때 던지는 아웃코스쪽으로 들어오다 떨어지는 팜볼을 손댈시 평범한 땅볼타구가 생산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 공을 골라낸다면 김태균이나 이범호가 공략못할 투수는 아니다. 한때 어깨부상을 당한 적이 있는 호아시는 부상 이후 체인지업을 습득하며 재기에 성공했는데 모든 변화구의 약 80%정도가 아웃코스에 형성된다는 점을 감안할때 김태균과 이범호의 선구안이 타격 성공여부의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베테랑 투수 이시이 카즈히사는 올시즌 9승(9패)을 올리긴 했지만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평균자책점 4.29의 성적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세이부 불펜 올시즌 세이부가 부진한 성적을 올린 것은 불펜진들의 난조가 큰 부분을 차지했다. 3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중에 3점대 이하의 평균자책점을 올린 투수가 전무했으며 필승계투진 중에 한명인 호시노 토모키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작년까지 세이부의 수호신 역할을 했던 그라이먼을 대신해 클로저의 중책을 맡은 오노데라는 올시즌 16세이브(3승5패)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이 4점대(3.98)에 이를정도로 벤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한편 올시즌 후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세이부에 입단한 키쿠치 유세이는 미래의 에이스로 평가받고 있지만 내년시즌엔 선발보다는 중간에서 프로경험을 쌓을것으로 전망된다. 최고 155km를 뿌리는 좌완 파이어볼러지만 아직 다듬어야할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내년시즌 키쿠치를 상대로 김태균과 이범호가 프로의 매운맛을 보여주는 타자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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