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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이 만난사람] ‘마라톤 외교’ 정동창 阿 세이셸 공화국 명예총영사

    [김문이 만난사람] ‘마라톤 외교’ 정동창 阿 세이셸 공화국 명예총영사

    달린다는 것은 ‘생각’이다. 생각하기에 인생이 달라진다. 아름답고 숭고한 땀방울을 만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도 또 달린다. 신영복 교수가 말했다. “달리는 것은 명상이며, 사색이며 육신을 뛰어넘는 비약이며 환희다.”라고. 맞다. 미치도록 달리다 보니 행복해졌고 비약하듯 인생이 확 달라졌다. 달리는 도중에 신영복 교수도 만났고 고(故) 법정스님과도 친해졌다. 산악인 엄홍길, 한복디자이너 김혜순과의 인연도 달리면서 맺어졌다. 하여 자타가 공인하는 ‘달리기 전도사’라고 한다. 그는 만나는 사람마다 “달리면 행복합니다. 건강해져요!”라고 구호처럼 늘 외친다. 정동창(51)씨. 지난 10여년 동안 마라톤 완주만 무려 70회나 했다. 아마추어로서는 보기 드물게 뉴욕, 보스턴, 런던, 베를린, 시카고 등 세계 5대 메이저 마라톤대회에 참여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마라토너들에게는 꿈의 도전이라고 하는 그랜드 슬램을 상상하면서 달렸다. 그렇게 달리다 보니 ‘이것이 진짜 마라톤이다.’ ‘달리면 인생이 달라진다’라는 책도 펴냈다. 정씨의 ‘달리기 인생’ 중 가장 큰 인연은 뭐니뭐니 해도 아프리카의 섬나라 세이셸 공화국이다. 이 나라는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 위쪽 인도양 바다에 위치해 있다. 인구 8만여명(1인당 국민소득 1만 8000달러)에 불과한 이 나라는 영국 BBC 방송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천국’으로 선정했을 만큼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한다. 영국의 윌리엄 왕자,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대선 전) 등이 즐겨 찾았을 정도로 최근들어 휴양지의 새로운 로망으로 떠올랐다. 그렇다면 정씨는 어떻게 세이셸 공화국과 인연을 맺게 됐을까. 우선 내년 2월 이 나라에서 제5회 세이셸 국제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2008년 2월 처음 시작한 이 대회는 국민들의 건강, 단합, 해외 관광객 유치, 국가 브랜드 이미지 고양 등의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국제육상연맹이 공식 인정한 대회이기에 천혜의 자연 경관 속에서 달리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내년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라토너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세이셸의 많은 사람들이 더운 나라에서의 마라톤대회는 불가능하다고 했는데 한국, 미국, 프랑스, 남아공, 독일, 나이지리아 등 세계 각국에서 참가할 만큼 세이셸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이 대회를 만든 주인공이 바로 정동창 세이셸 명예총영사다. “2004년 초 세이셸 공화국 외교부에서 메일이 한 통 도착했습니다. 명예영사 신청을 받고 있으니 신청서를 제출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메일이 잘못 왔나 싶어 신경을 안 썼지요. 그런데 얼마 후 케냐에 주재하는 이석조 대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얘기를 들어 보니 세이셸 공화국은 우리나라에 외교공관이 따로 없어 케냐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관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 대사는 제가 평소 잘 알고 지내던 박항률 화백과 친한 사이였지요. 그래서 연락을 받게 됐습니다.” 인연의 끈은 또 있다. 당시 정씨는 마라톤 전문여행사를 운영하면서 해외 마라톤 대회에 나가는 한국 참가자들의 수속을 대신해 주는 일뿐만 아니라 외국 선수들을 우리나라 국제마라톤 대회에 초청하는 일 등을 맡아서 처리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03년 국내에서 열린 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케냐 선수들을 알게 됐다. 초청된 케냐 선수들은 대회가 끝나고 나서 항공편이 원할하게 연결되지 못해 발이 묶여 있었다. 이때 정씨가 선수들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항공편이 연결될 때까지 3일 동안 숙식을 제공하면서 매일 아침 함께 남산을 달리고 별도의 시간을 내서 서울 관광도 시켜주었다. 본국으로 돌아간 케냐 선수들은 한 모임에서 케냐 외교부 사람들을 만나 한국에서 참으로 고마운 분을 만났다는 사연을 얘기하면서 정씨의 명함을 건넸다. 이런 일들이 얽히고설키면서 명예영사 추천을 받게 됐던 것. “생각지도 못했던 명예총영사가 된 후 여러 차례 현지에 가서 세이셸 공화국의 외교부 장관과 제임스 미셸 대통령 등을 만나면서 향후 할 일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이때 제가 마라톤 대회를 열자고 제안했지요. 처음에는 반대를 했습니다. 아시아의 멀고도 생소한 한국에서 온 사람이 마라톤 대회를 열자고 하니 황당한 발상이라고 생각하더군요. 연평균 22도에서 32도를 오르내리는 기온에 마라톤 대회를 진행하기에는 무리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지요. 하지만 국민 건강과 단합,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스포츠라고 여러 번 설득했습니다. 뉴욕과 런던, 베를린 마라톤 대회에 대한 자료들을 제시하면서 수차례 설명을 했더니 결국 받아들이더군요.” 정씨는 수도 빅토리아 해변을 출발하는 5㎞, 10㎞, 하프마라톤과 42.195㎞ 풀코스 구간을 직접 개발해 국제육상연맹의 인증을 받아냈다. 국제마라톤대회 심판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그가 코스별로 몇 번을 직접 뛰어 보고 답사한 끝에 드디어 2008년 2월 제1회 세이셸마라톤대회가 열렸다. 한국인이 해외에 마라톤을 수출하는 첫 쾌거를 이루어내는 순간이었다. 처음에는 350여명 정도가 참가했으나 해마다 참가자 수가 늘어 지난해에는 내국인 1000여명, 외국인 400명(28개국)에 이를 만큼 세이셸 최대의 이벤트로 발전했다. 내년 2월 대회에는 31개국에서 12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그는 “가장 기쁘고 보람을 느끼는 점은 달리는 데 다소 회의적이었던 세이셸 국민들의 의식을 변화시켰다는 것”이라고 회고한다. 수도 빅토리아 시내에 아침, 저녁으로 조깅하는 사람들, 아름다운 해변을 달리는 사람들도 많이 늘었다. 정씨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마라톤 대회가 끝나면 문화행사를 열었다. 첫해에는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과 첼리스트 양성원, 피아니스트 김영호 교수 등 유명 연주자들을 초청해 세이셸 국민들에게 차원 높은 문화를 느끼도록 했다. 2009년에는 이강소, 박항률, 금누리, 이용수, 김재민, 권기동 화백 등 우리나라 유명작가들의 초대전을 개최했다. 2010년에는 한복패션디자이너 김혜순의 패션쇼를 열어 우리의 아름다운 한복의 멋을 한껏 맛보게 했다. 이 같은 정씨의 노력에 힘입어 2009년 10월 세이셸 공화국 미셸 대통령이 한국을 공식 방문했고 이때 정씨의 숨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외교통상부에서도 정씨를 세이셸 공화국의 유일한 외교연락 창구이자 준외교관 자격으로 인정했다. 정씨는 2009년 6월 한·세이셸 경제기술협력(ETCA) 체결, 2010년 3월 대전광역시와의 자매결연, 2010년 7월 한·세이셸 항공운송협정체결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세이셸에 가면 외교부 장관 등 정부 관리들을 자주 만납니다. 그때마다 저를 ‘미스터 마라톤’이라고 부르지요(웃음). 세이셸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해변 중 1위로 지목될 만큼 빼어난 해변경관을 간직한 나라입니다. 뿐만 아니라 남한 12배의 광활한 영해 자원을 갖고 있습니다. 석유 매장량은 사우디아라비아보다 더 많고 참치는 세계 2위의 어장을 갖고 있습니다. 요즘 참치 전쟁이라고 하는데 세이셸을 잘 활용하면 우리나라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정씨가 마라톤과 인연을 맺은 것은 30대 후반. 직장에서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체중이 90㎏을 훌쩍 넘었다. 과중한 업무와 잦은 술자리 등으로 체력이 거의 바닥난 상태라는 진단에 충격을 받았다. 처음에는 뛰는 것이 힘들어 조금씩 걷기 시작했다. 점차 속보로 끌어 올렸고 어느 정도 체력이 붙자 조금씩 뛰기 시작했고 이어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했다. 이런 과정에서 점차 여유와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바뀌었다. 요즘도 그는 달린다. 달리면서 그날과 그달에 해야 할 일들을 차분히 정리한다. 더러는 명상을 하면서 자신과 진지한 대화를 한다. 고민이 생길 때면 사무실 밖으로 나가 남산 산책로나 북악스카이웨이 코스를 후련하게 달린다. 그에게 왜 달리느냐고 물었다. “땀 흘린 만큼 돌아오는 정직한 보람과 행복의 참맛이 있기 때문이지요.” 편집위원 km@seoul.co.kr ■정동창은 1961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다. 1986년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하고 경희대 관광경영학과 석사(1994), 세종대 호텔경영학과 박사과정(2002)을 수료했다. 경원대, 배재대 관광경영학과 겸임교수 및 아주관광 부장(1986~1996)을 역임한 뒤 마라톤 전문여행사 여행춘추(1997~2011) 대표이사를 지냈다. 현재 세이셸 공화국 명예총영사이며 세이셸 관광청, 투자청, 에어세이셸 한국사무소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틈틈이 마라톤 관련 칼럼을 쓰고 있다. 저서로는 ‘호주, 뉴질랜드 100배 즐기기’(2001), ‘이것이 진짜 마라톤이다’(2002, 번역), ‘달리면 인생이 달라진다’(2011) 등이 있다. 특이사항으로 마라톤 풀코스를 70여회 완주했으며 이 가운데 35회 이상을 보스턴, 뉴욕, 런던 등 세계 유명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한국외국어대 산악회, 100회 마라톤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마라톤 전도사’ ‘미스터 마라톤’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 [일본통신] 메이저리그 진출 노리는 日대어급 선수는?

    [일본통신] 메이저리그 진출 노리는 日대어급 선수는?

    메이저리그는 꿈의 무대인 것만큼은 틀림이 없다. 한국이나 일본 모두 자신이 진출하고 싶다고 해서 갈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제는 없었던 일이 되고 말았지만 정대현(롯데)의 메이저리그 진출 실패는 결과 여부를 떠나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다. 한국프로야구 출신 최초의 빅리그 진출이란 쾌거가 무산 된 것을 떠나 어떠한 상징성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프로야구는 해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원하는 선수들이 많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이나,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입찰) 제도를 통해 큰물에서 놀아보겠다는 선수들이 부지기수로 늘어나고 있는데 올해라고 변함이 없다. 투타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은 연례행사처럼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다르빗슈 유(니혼햄),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 와다 츠요시(소프트뱅크), 이와쿠마 히사시(라쿠텐)는 그 열망이 매우 큰 선수들이다. 특히 다르빗슈의 빅리그 진출은 선택된 팀이 어디냐의 문제일 뿐 기정사실로 받아드려 지고 있다. 일본프로야구 최초로 5년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과 일본 최고 투수라는 프리미엄은 다르빗슈의 진가가 도드라지는 부분이며 메이저리그 역시 5-6개팀이 벌써부터 영입경쟁에 뛰어 들었다. 다르빗슈를 노리고 있는 팀은 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텍사스 레인저스, 워싱턴 내셔널스 등 지금까지 알려진 팀만 해도 5개팀이나 된다. 이처럼 다르빗슈의 값어치가 폭등한 원인은 다르빗슈가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보다 한단계 위라는 객관적 평가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 미국 언론들 대부분은 다르빗슈를 가리켜 ‘체력, 두뇌, 운동능력, 컨트롤‘에서 높은 점수를 줬고 그의 메이저리그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제 다르빗슈가 어느팀의 선택을 받느냐가 문제일뿐 메이저리그 진출은 확실해졌다. 하늘 높은줄 모르고 뛰어 올랐던 다르빗슈의 몸값은 입찰 금액 외에 최소 연봉 2천만달러가 돼야 메이저리그 행을 결정짓겠다는 다르빗슈 부친의 배짱도 이슈가 되고 있다. 과정이 어떻게 되든 간에 다르빗슈의 빅리그 행은 사실이며 그의 공개 입찰 마감 시한은 오는 15일까지다. 현역 일본 최고의 교타자로 손꼽히는 아오키 역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 지금까지 아오키는 틈나는대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했던 선수로 ‘포스트 이치로’라는 프리미엄은 빅 리그 진출 가능성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이미 내셔널리그 모 구단은 아오키를 “이치로에 필적할만한 배트 스피드와 컨트롤을 갖췄다.” 며 올해 미국시장에서 눈에 띄는 중견수가 없기에 그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지난해 아오키의 메이저리그 진출 소문이 나돌때쯤 야쿠르트 구단은 초대형 계약 조건을 제시하며 그의 마음을 돌리려 했지만 이젠 배는 떠난듯 보인다. 일본에서 20(홈런)-20(도루)를 밥먹듯 달성했던 세이부의 3번타자 나카지마 히로유키 역시 뉴욕 양키스 입단이 확실시 되고 있다. 뉴욕 양키스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나카지마에 대한 독점 교섭권을 따냈다. 양키스에는 데릭 지터라는 슈퍼스타가 유격수 포지션을 맡고 있지만 나카지마는 내년이면 38살이 되는 지터의 나이에 대한 보험용 선수 영입이란 측면이 강하다. 지터가 갈수록 수비범위가 떨어지고 나이까지 많으니 그에 대한 ‘대안’이 필요한 건 당연한 듯 보이기 때문이다. 풀 타임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나카지마의 영입은 지터에게 휴식기간을 보장하는 대안으로써 훌륭한 선택이 될수도 있다는 뜻이다. 일본에서 나카지마는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몇 되지 않은 유격수였지만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와 같은 방망이 솜씨를 지속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니시오카 츠요시(미네소타)보다 한방 능력만큼은 더 뛰어나다는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와다는 FA 자격을 취득하고 메이저리그 행을 노리고 있다. 이미 와다는 소속팀 소프트뱅크가 연봉 등 계약 조건 등을 제시했지만 이마저도 거부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자신이 꿈꿔왔던 무대로 반드시 진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올 시즌 소프트뱅크가 일본시리즈 패권을 차지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던 와다는 지난해 퍼시픽리그 MVP, 그리고 올 시즌엔 16승 5패(평균자책점 1.51)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와다는 기복이 심한 투수중 한명이었다. 한해 잘하면 이듬해 부진하던 패턴을 보였는데 최근 들어선 이러한 굴곡이 없어졌다. 와다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워싱턴 내셔널스, LA 다저스로 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데 돌아가는 추이로 봐서는 와다의 소속팀 결정은 장기화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이와쿠마 역시 메이저리그를 꿈꾸고 있다. 이미 지난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 리그 진출을 노렸지만 없었던 일이 되고 말았던 이와쿠마는 올해엔 반드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올해 FA 자격을 얻은 이와쿠마는 부상으로 인해 6승(7패, 평균자책점 2.42)에 그쳤지만 2군에 있는 동안에도 메이저리그 경기와 그곳의 돌아가는 추이를 지켜볼 정도로 빅 리그 진출에 대한 꿈이 컸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와쿠마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최근 벌어진 처남댁과의 불륜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입지가 좁아진 이와쿠마가 도망가듯 메이저리그 진출을 서둘러 앞장 선것은 기량 유무를 떠나 개인적인 사정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는 것이다. 이와쿠마는 올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선수들 가운데 메이저리그 팀들의 러브콜을 가장 못받고 있는 선수 중 한명이다. 물론 시애틀이나 오클랜드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조건은 없다. 나를 원하는 구단에 가고 싶다. 제대로 몸을 만들어 내년 시즌을 위해 최선의 준비를 다하겠다.” 고 말한 이와쿠마의 인터뷰를 보면 어떻게 해서든 일본 땅을 떠나야 겠다는 의지로 충만돼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아직 한국프로야구에서 뛰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는 단 한명도 없다. 하지만 일본은 해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선수들로 넘쳐나고 있다. 물론 선수가 꿈꾸고 있다 해서 다 진출했던 건 아니지만 그만큼 일본야구를 바라보는 미국내 시선은 과거에 비해 달라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일본을 대표하는 대어급 선수들이 많기에 그 어느해보다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선수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다르빗슈 유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영화프리뷰] ‘래빗홀’

    [영화프리뷰] ‘래빗홀’

    2007년 미국 퓰리처상과 토니상의 최대 화제작은 데이비드 린제이의 연극 ‘래빗 홀’. 교통사고로 어린 아들을 잃은 후 상실감에 시달리는 젊은 중산층 부부의 이야기를 관객들은 한발짝 떨어져 지켜보게 된다. 작가는 관객들의 지나친 감정 이입을 막는 장치를 곳곳에 배치해 눈물샘을 막는다. 아들을 잃은 뒤 8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평정심을 되찾지 못하는 베카의 신경질적인 모습에 때론 ‘저럴 것까진 없는데, 왜 그럴까’란 생각도 든다. 그렇다고 관망만 하게 놔두지도 않는다. 밤마다 아들의 생전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부정(父情)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관객들은 베카와 호위 부부가 죽을 만큼 고통스러운 시간을 서서히 마음속 한편에 묻어두고 서로 이해하며, 일상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그렸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영화 ‘래빗 홀’의 내용도 크게 다르지 않다. 2006년 뉴욕타임스에 실린 연극 ‘래빗 홀’에 대한 리뷰를 읽은 니콜 키드먼(왼쪽)은 제작을 결심했다. 그뿐만 아니라 베카 역을 맡겠다고 나섰다. 순풍에 돛단 듯 영화화가 이뤄졌다. 2002년 ‘물랭루즈’로 미국 골든글러브 여우주연상을, 이듬해 ‘디 아워스’로 아카데미와 골든글러브, 독일 베를린영화제를 휩쓸었던 키드먼에게도 베카 역은 새로운 도전이다. 신경쇠약 직전의 여성과 차오르는 슬픔을 가슴에 묻고 의연하고자 안간힘을 쓰는 다층적인 모습을 연기하는 건 쉽지 않았다. 올초 아카데미와 골든글러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블랙스완’의 내털리 포트먼에게 밀렸다. 호위 역의 아론 애크하트(오른쪽)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 나이트’에서 반은 선하고, 반은 악한 존재인 허비 덴트 검사를 맡아 깊은 인상을 남긴 인물. 아내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슬픔을 극복하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 무언가와 싸워야만 하는 고통스러운 연기를 훌륭히 소화해 연기 인생의 정점을 찍었다.’(보스턴 글로브)는 평가를 받았다. 2000년 영화 ‘헤드윅’에서 주연과 각본, 연출을 도맡았고, 2006년 ‘숏버스’로 제한 상영등급 논란을 일으켰던 재주꾼 존 캐머런 미첼이 두 배우의 조화를 이끌어 냈다. 슬픔과 절망 속에도 큭큭거리며 웃게 만드는 유머 코드를 집어넣는 그의 특기가 작품에서 빛을 발한다. 아이를 잃은 부모들의 마음을 이해하기란 직접 겪어 보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무게는 다를지라도 누구에게나 상실과 그리움은 있다. 관건은 주저앉는 대신 극복하고, 일어서느냐에 달려 있다. ‘래빗 홀’의 위로와 메시지가 많은 관객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까닭이다. 아픔을 잊어가는 방식은 저마다 다르다. 자신의 방식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때론 상대에게 보폭을 맞춰 가는 것도 필요하다. ‘래빗 홀’이란 극 중 베카가 읽는 만화책 제목이다. 우주에는 래빗 홀을 통해 연결되는 수많은 세계가 존재하고, 이 구멍을 지나면 사람들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간다. 북미에서는 지난해 12월 소규모(최대 131개관) 개봉했다.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전 세계 흥행수익은 340만 달러(제작비 500만 달러). 그렇게 묻히기에는 아까운 영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내셔럴리그 MVP 라이언 브론, 금지약물 파문

    내셔럴리그 MVP 라이언 브론, 금지약물 파문

    충격적인 일이다. 2011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중부지구를 30년만에 우승으로 이끈, 그리고 올 시즌 리그 MVP에 오른 라이언 브론(28)이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인 ESPN은 11일(한국시간) “30년만에 밀워키를 지구 우승으로 이끈 MVP 라이언 브론이 경기력 향상 약물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50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아직 브론측은 중재를 통해 반론을 펼치고 있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공식 발표를 미루고 있다. 브론의 변호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케이스는 라이언이 완벽한 무죄이고 그가 규정을 위반할 의도가 전혀 없었음을 증명하는 아주 특별한 환경적 요소들이 있다.” 며 ”라이언은 이전에도 규정을 어긴 적이 없다. 불행하게도 기밀을 유지해야하는 까닭으로 더 이상 자세한 얘기는 할 수 없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라이언이 무죄임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몬티리올에 위치한 세계반도핑기구에 재검사를 의뢰한 상황이며 약물이 브론의 호르몬에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약물을 주입한 것인지를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러한 반론 제기는 그동안 있어 왔던 ‘약물 선수’들이 처음 발각됐을때 보여준 반응과 흡사하다는 점에서 별다른 이슈는 끌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고소와 고발이 빈번한 미국 사회의 인식을 감안하면 브론의 약물복용 사실을 쉽사리 언론을 통해 노출할리 없고 그 파장 역시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기에 없는 사실을 ESPN에서 언급했을리 없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확실하지 않은 사실을 언론에서 무책임하게 발표했을리 없다는 뜻이다. 물론 아직 브론측에서 이러한 사실을 극구 부인하고 있기에 앞으로 있을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공식 발표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중요하다. 브론의 약물복용 소식은 밀워키 팬들에겐 충격과도 같은 일이다. 20대 후반의 나이로 리그 MVP를 수상했던 아이콘이자 향후 밀워키의 심장으로 기대했던 선수의 약물 소식은 날벼락과도 같은 일이기 때문이다. 이미 메이저리그는 배리 본즈(전 샌프란시스코)를 위시해 로저 클렌멘스(전 양키스)와 알렉스 로드리게스(양키스) 그리고 매니 라미레스(전 보스턴) 등 시대를 풍미했던 대 선수들의 약물 파동으로 인해 걷잡을수 없는 불신에 휩싸인 적이 있다. 세계 최고의 리그라는 메이저리그가 갖고 있는 프라이드는 물론 우월감 역시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던 것도 “메이저리그는 약물리그”라는 편견이 생겨나면서부터 시작된 일이다. 이러한 편견을 없애고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근래 들어 도핑테스트에 대한 강화를 실시하였고 시즌 중에도 여러차례에 걸쳐 기습적인 도핑테스트를 실시한바 있다. 하지만 브론의 약물복용 사실이 진실로 밝혀질 경우 걷잡을 수 없는 불신은 피할길이 없어 보인다. 리그 MVP를 수상했던 선수마저 이러한 부정한 일을 저질렀다는게 상식적으로 있을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라이언 브론은 여타의 슬러거들처럼 보디빌더를 연상케 하는 몸매가 아니다. 호리호리한 체격이지만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스프레이 히터로서 타구를 때리는 임팩트 지점이 좋기로 정평이 나 있는 선수중 한명이다. 업라이트 스탠스(Upright Stance)가 지닌 장점인 낮은 공을 공략하는 특유의 메커닉, 그리고 좁은 스탠스지만 스윙의 각도 뿐만 아니라 공을 쫓아가는 타격 능력 역시 최고의 선수중 한명으로 손꼽혔다. 하지만 배리 본즈가 그러했듯 이젠 약물이 꼭 선수의 몸매 변화에만 국한된게 아니라는 점에서 브론의 사례는 충격과 함께 약물이 지닌 본질적인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약을 복용하면 크게 3가지 부분에서 신체의 변화와 함께 기량 향상에 있어 촉매제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첫째는 근육 성장에 있어 가속도가 붙어 근력이 향상된다. 근육을 자주 쓰면 파워는 생기게 돼 있지만 피로도에 따라 적절한 휴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162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메이저리그 경기일정 상 근력이 필요할때와 휴식이 필요할때가 구분돼야 하는데 약을 복용하면 근육의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에 대한 쉼표가 없어지게 된다. 둘째, 스윙 스피드다. 약을 복용하면 선구안이 좋아진다고 하는데 이것은 배트 스피드와도 밀접한 연관성을 띠고 있다. 선구안이란 것도 따지고 보면 투수가 던진 공을 어느 지점에서 판단하고 스윙의 시동을 시작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다. 즉 배트 스피드가 빨라지게 되면 공을 보다 더 오랫동안 관찰하며 스윙을 해도 늦지가 않기에 자연적으로 선구안이 향상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셋째는 체력적인 향상이다. 야구는 긴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스포츠다. 한경기에 모든 힘을 쏟는게 아니기에 나름 페이스 조절과 함께 적절한 체력 안배를 해야 한다. 하지만 약을 하게 되면 이러한 체력적인 손실은 줄어 들게 돼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가 그만큼 적어져 기록 향상은 여타의 선수들에 비해 월등해질수 밖에 없다. 약물이 선수의 기량 자체를 모두 끌어 올리는 것은 아니지만 야구 뿐만 아니라 기타 스포츠에서도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브론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공식 발표가 있을때까지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것도 무죄추정 원칙에 근거한다면 납득할만 하다. 양쪽의 말을 모두 들어봐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핑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만약 브론의 약물 복용 사실이 근거 없음으로 밝혀졌을시 이 사실을 최초로 보도한 ESPN 기자들에게 소송을 걸어야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맷 캠프(다저스)가 불쌍해 보이지 않으려면 어찌됐든 이 사건은 결말이 날때까지 지켜보며 판단을 해도 늦지 않을듯 싶다. 올 시즌 브론은 타율 .332(2위) 33홈런(6위) 111타점(4위)의 성적을 기록하며 캠프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매트릭스가 현실로… “뇌에 ‘새 능력’ 다운로드 가능”

    매트릭스가 현실로… “뇌에 ‘새 능력’ 다운로드 가능”

    몇 분 혹은 몇 초 안에 헬리콥터 조종술이나 무술 능력을 뇌에 다운로드 받는 영화 ‘매트리스’ 속 기술이 조만간 현실로 가능해질 것이라고 해외 과학자들이 전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 대학교와 일본의 ATR 컴퓨터 뉴로사이언스 연구소( ATR Computational Neuroscience Laboratories) 연구팀은 fMRI(기능성자기공명영상)을 이용한 새로운 기술을 연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fMRI가 시각령(시신경으로부터 흥분을 받아들이는 대뇌 피질의 부분)에 신호를 보내 뇌의 행동패턴을 바꿈으로서 뇌가 곧장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은 ‘Decoded Neurofeedback’ 또는 ‘DecNef‘라 불리며, 어떤 약물도 필요 없이 단순히 신호만으로 지식과 습득을 담당하는 뇌의 행동패턴을 바꿀 수 있다. 이 기술이 현실화 된다면 영화 속 주인공 ‘네오’처럼 몇 분 안에 무술의 달인이 되거나 오랜 기간 훈련하지 않아도 유능한 축구선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연구를 이끈 보스턴대학의 타케오 와타나베 교수는 “영화처럼 뇌와 연결된 신호 하나만으로 새로운 기술을 순식간에 익히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전문매체인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가 점령’ 두 거점, 경찰에 점령 당하다

    필라델피아,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의 주요 ‘월가 점령 시위’ 거점 두 곳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경찰의 강제해산으로 해체되면서 지난 9월 17일부터 시작된 ‘1%에 대한 99%의 분노’가 73일 만에 사그라질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월가 시위대는 전략만 바꿨을 뿐 앞으로도 매주 행진과 시위를 통해 ‘불만의 겨울’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AP 등 현지 외신들은 특히 내년 선거정국을 맞아 월가 시위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위 지도부는 “캠프촌은 내년 봄에 다시 차릴 수 있다.”면서 “내년 여름에는 공화당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규모 시위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은 이날 0시 13분쯤 시위대가 진 치고 있던 LA 시청 앞에 1400명의 병력을 투입해 강제 해산에 나섰다. LA 시위대는 지난달 15일 뉴욕 맨해튼 주코티공원의 시위대 텐트촌이 철거당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시위를 주도해 왔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경찰의 해산 작전으로 집회는 와해됐고 이 과정에서 300명이 넘는 시위 참가자들이 체포됐다. LA 시위대가 해산된 지 수시간 뒤 필라델피아 시청 밖 광장에서도 해산작전이 이뤄져 시위대 5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수주간 미국 경찰들은 포틀랜드, 오클랜드, 솔트레이크시티, 덴버, 뉴욕 등 주요 시위 거점의 캠프촌을 잇따라 철거해 왔다. 하지만 보스턴, 워싱턴 등에서는 아직도 시위대가 각각 100여개의 캠프촌을 유지하며 농성을 풀지 않고 있다. 경찰에게 쫓겨난 날에도 필라델피아 시위대는 “‘필리 점령’ 시위는 건재하다.”고 외치며 2~3일 ‘승리의 행진’을 갖자고 독려했다. 뉴욕 맨해튼에서도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 후원금 모금 만찬이 열린 셰라톤 호텔, 그리니치빌리지의 한 식당 등에서 시위가 계속됐다. 토드 키틀린 컬럼비아대 사회학과 교수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월가 점령 시위를 수년간의 진화를 통해 1968년 미국 대선의 태풍으로 떠오른 1960년대 반전 시위에 비유하며, “내년 플로리다의 탬파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와 샬롯,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규모 시위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여객기 1등석 앉아 ‘야동’ 보던 남자 결국…

    여객기 1등석 앉아 ‘야동’ 보던 남자 결국…

    여객기 1등석에 앉아 ‘야동’을 보던 남자가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경찰은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델타 항공기 1등석 안에서 아동 포르노를 감상하던 한 남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에 체포된 남자는 유타주에 사는 그랜트 스미스(47). 스미스는 이날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보스턴으로 향하는 1등석 여객기 안에서 자신의 노트북으로 아동 포르노 사진을 감상했다. 이같은 사실은 옆 승객에 의해 승무원에게 전해졌고 여객기가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경찰에 체포됐다.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인 매사추세츠주 경찰은 스미스를 아동포르노 소지혐의로 유치장에 수감했으며 보석금은 1만 5000달러(약 1700만원)로 책정했다. 스미스는 28일 기소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천일의 약속’ 수애처럼 안되려면 ‘이것’ 먹어라

    ‘천일의 약속’ 수애처럼 안되려면 ‘이것’ 먹어라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알츠하이머에 걸린 채 가슴 아픈 사랑을 이어가는 SBS드라마 ‘천일의 약속’(김수현 극본, 정을영 연출)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치매 등 뇌 질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 연구팀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슈퍼푸드를 밝혀냈다. 보스턴대학 연구팀은 1991년부터 1995년까지, 그리고 1998년부터 2001년까지 36세에서 83세 성인 1400명을 대상으로 뇌 MRI 스캔 촬영 및 기억력 검사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비타민 B 복합체의 하나인 콜린(Choline)을 많이 섭취한 사람일수록 기억력 테스트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또 이들은 노인성 우울증과 치매 환자에게서 자주 보이는 뇌 백질의 고강도 영상 또한 적게 확인됐다. 연구팀은 뇌의 노화 현상으로 나타나는 치매 증상 등에 달걀, 닭고기, 바닷물고기, 강낭콩 등이 예방에 효과적인 슈퍼푸드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들 음식에 다량 함유된 콜린이 기억력 유지에 도움을 주고 치매를 늦추거나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것. 연구를 이끈 로더 오 박사는 “식품 한 가지만 섭취해서는 치매를 막기 어렵다. 성장기 뿐 아니라 중년에도 얼마나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지에 따라 뇌의 노화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콜린의 하루 적정 섭취량은 성인 남성의 경우 550㎎, 여성의 경우 425㎎”라고 덧붙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ML맨’ 정대현… “사인만 남았다”

    ‘ML맨’ 정대현… “사인만 남았다”

    정대현의 메이저리그 입성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계약이 완료되면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하는 첫 주인공으로 기록된다.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2일 볼티모어가 정대현과 협상을 벌여 계약 조건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MBL닷컴은 아직 구체적인 계약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메디컬 테스트를 거친 뒤 공식적으로 구단이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티모어 구단도 구단 홈페이지에서 정대현 영입과 관련, 부사장 댄 듀켓의 말을 인용해 “한국의 우완 언더핸드 투수 정대현과 계약이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이어 “계약 초기 단계여서 아직 자세한 계약 조건을 언급할 수 없다. 계약을 공식화하기 위해서는 메디컬 체크 등 해결해야 될 일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대현은 “볼티모어와 2년간 계약금 20만 달러에 옵션을 포함한 총연봉 300만 달러 등 총 320만 달러(약 36억원) 계약을 앞두고 있다. 메디컬 테스트만 남은 상태”라고 전했다. 메디컬 테스트가 통과 의례라는 점에서 정대현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기정사실로 여겨진다. 또 볼티모어 구단은 정대현에 대해 “33세의 잠수함 스타일 투수로 베이징올림픽에서 쿠바를 꺾고 한국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큰 무대에서 그는 자신의 가치를 입증시켰다.”면서 “올 시즌은 물론 프로 통산 평균자책점도 1점대다. 그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볼티모어는 ‘명가’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 끼여 1997년 이후 1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다. 올해도 69승 93패로 지구 최하위를 기록했다. 승률 .426으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27위다. 특히 마운드가 약하다. 팀 평균자책점이 30개 팀 중 최하위(4.89)다. 정대현 영입을 추진하는 이유다.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정대현은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고 원 소속구단 SK와의 협상을 중단, 지난 18일 미국으로 전격 출국했다. 정대현은 2001년부터 SK에서 11년간 뛰면서 불펜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팀의 세 차례 우승에 일조했고 통산 32승 22패 99세이브,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에서 맹활약,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드러냈다. 정대현이 입단하면 국내 프로야구에서 곧바로 빅리그에 진출하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 종전 구대성과 이상훈 등이 국내에서 뛰다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모두 일본 무대를 거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65세 전 혼자 살면 사망 확률 높다

    독신주의거나 부득이하게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 또다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에는 65세 미만의 혼자 사는 사람들이 가족을 이룬 이들보다 사망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18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미국 보스턴의 브리검앤위민 병원 연구팀은 최근 개최된 미국심장협회(AHA) 연례 학술대회에서 65세 미만 연령층서 독신자가 누군가와 함께 사는 사람들보다 사망 확률이 21% 더 높게 나왔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이 총 29개국의 4만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평균 연령 67세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5분의 1이 혼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연구 진행 4년 만에 누군가와 함께 살고 있던 사람은 9.3%가 사망하는 것에 비해, 혼자 사는 사람은 11.4%가 사망했다. 이에 대해 혼자 사는 사람은 일상생활의 관리가 어려우므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 곧바로 상대를 찾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어 사망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하고 있다. 또 연구팀은 사망 확률을 연령대로 구분했다. 그 결과 65세 미만의 연령층에서 혼자 사는 사람의 사망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심장병 전문의 제이콥 유델 박사는 “그러나 나이가 좀 더 들수록, 위험률은 떨어졌다.”면서 “65~80세 연령층은 혼자 살거나 누군가와 함께 살아도 사망 확률에 영향을 받지 않지만, 80세 이상 연령층에게서는 오히려 혼자 사는 사람이 14% 정도 사망 확률이 낮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독신 생활에 대한 사망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9월 핀란드 직업건강연구소는 혼자 사는 남성이 일반 남성보다 알코올과 관련해 사망할 확률이 4.9배 높다고 발표했다. 또 이들은 알코올 관련 사망자 가운데 3분의 2가 혼자 살고 있다가 사망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매년 그 격차가 더 커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Weekend inside] 反월가시위 점령 두달 ‘행동의 날’

    ‘월가 점령 시위’가 두 달째를 맞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전역과 전 세계 주요 도시가 반(反)자본주의 구호로 요동쳤다. 월가 시위의 탄생지인 주코티 공원 등 시위장소에 공권력이 투입되면서 잇따라 쫓겨난 월가 시위대는 이날을 ‘전 세계 행동의 날’로 정하고 대규모 인파를 결집해 건재를 과시했다. 뉴욕 맨해튼에서는 수천명이 시위에 참가한 가운데 최소 300여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AP가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 참석자 10명, 경찰 7명이 다쳤다. 특히 오전 맨해튼 월가의 상징인 뉴욕증권거래소 앞에서는 시위대 1000여명이 “매일, 매주 월가를 폐쇄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거래소 외부를 45분간 에워쌌다. 하지만 경찰이 해산에 나서면서 거래소는 제 시간(오전 9시 30분)에 장을 열 수 있었다. 국제서비스노조(SEIU) 소속 노조원 등 3000여명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고 폴리광장에서 브루클린 브리지 쪽으로 거리행진을 이어갔다. 로스앤젤레스(LA), 라스베이거스, 보스턴, 시카고, 워싱턴, 포틀랜드 등 미국 전역에서는 이날 460건 이상의 동조 시위가 동시에 진행됐다. LA에서는 70명, 포틀랜드에서는 48명, 라스베이거스에서는 21명이 각각 경찰에 체포됐다. 세계 주요 도시의 시민들도 힘을 보탰다. 런던의 반월가 시위대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세인트폴 성당 바깥에 진을 치고 있는 캠프촌을 철수하라는 시 당국의 마감시한을 넘겼다. 런던시는 곧 사법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AFP가 보도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와 그리스 아테네에서도 공공지출 감축과 긴축 조치 등에 반대하는 시민 수천명의 거리 행진이 이뤄졌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잠수함의 ML꿈

    잠수함의 ML꿈

    정대현은 오래도록 미국 진출에 대한 꿈을 얘기해 왔었다. 이미 대학 시절부터 미국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경희대 재학 시절인 2000년, 시드니올림픽 국가대표로 나서 미국전에만 두번 등판했다. 예선에서 7이닝 무실점했다. 준결승에선 다시 6과3분의1이닝 2실점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은 정대현 잡기에 나섰다. 빅리그에서도 활용도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생소한 언더핸드 투구 자세에다 예측 불허 변화구를 장착했다. 그러나 정대현으로선 위험 부담이 컸다. 일단 프로행을 택했다. 이후 두고두고 이 순간을 아쉬워했다. “너무 서둘러 결정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다른 선택을 할지도 모르겠다.” 정대현의 독백이었다. 2001년 프로 데뷔 뒤 어느덧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메이저리그를 향한 정대현의 꿈은 이제 이뤄질지 모르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정대현에 대한 신분 조회 요청을 해왔다. FA 신분이고 오는 20일 뒤 해외 구단과 협상과 계약이 가능하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하나 혹은 그 이상의 팀이 정대현을 원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미 정대현도 미국과 일본 진출을 위해 각각 에이전트를 구해놓은 상태다.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일단 협상 테이블까지는 갈 걸로 보인다. 정대현은 “시장에 나가 내 가치를 확인하겠다.”고 했다. 원소속구단인 SK와 우선협상 시기에 계약할 의사가 없다는 얘기다. 20일이 되면 SK를 뺀 국내 7개 구단은 물론 해외 구단과도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예전 아쉬움을 간직한 정대현으로선 폭넓고도 천천히 협상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정대현이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하게 되면 한국 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하는 첫 사례가 된다. 한국 프로야구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사례는 보스턴 이상훈과 뉴욕 메츠 구대성 둘이다. 그러나 둘 다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갔다. 아직 우리 프로야구는 선수를 미국에 직수출한 예가 없다. 이러면서 정대현의 몸값 폭등 조짐도 감지된다. 이미 국내 구단 가운데 정대현을 원하는 팀도 여럿이다. 여기에 미국까지 쟁탈전에 뛰어들었다. 불펜 투수 정재훈이 원소속구단 두산과 4년 동안 최대 28억원(옵션 6억원)에 계약한 걸 생각하면 정대현의 몸값은 훨씬 뛸 가능성이 크다. 정대현은 “예전부터 해외 진출을 생각해왔기 때문에 특별한 감흥은 없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 최선의 선택을 하겠다.”고 했다. 20일이면 치열한 정대현 영입 전쟁이 시작된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무타이 천하

    남자 마라톤은 바야흐로 ‘무타이’ 천하다. 케냐의 제프리 무타이(30)가 제44회 뉴욕 마라톤의 월계관을 썼다. 무타이는 7일 미국 뉴욕의 스태턴 아일랜드의 베라자노 다리에서 센트럴파크까지의 42.195㎞ 레이스에서 2시간 5분 5초로 결승선을 통과, 지난 2001년 테스파예 지파르(35·에티오피아)가 작성한 이 대회 코스 기록(2시간 7분 43초)을 2분 30초 이상 앞당기며 우승했다. 무타이는 4월 보스턴 마라톤에서 2시간 3분 2초의 경이적인 기록을 작성한 선수다. 하지만 당시 기록은 코스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규정에 부합하지 않아 비공인으로 처리됐다. 공인 세계기록은 케냐의 패트릭 마카우(26)가 9월 로테르담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3분 38초다. 지난해 로테르담(2시간 4분 55초), 베를린(2시간 5분 10초)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무타이는 뉴욕 마라톤에서 정상에 오르며 내년 런던올림픽의 전망을 밝혔다. 2위도 무타이다. 제프리 무타이와 성(姓)이 같은 에마뉘엘 무타이(27·케냐)는 2시간 6분 28초로 코스 기록을 갈아치우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에마뉘엘 역시 올 시즌 최고기록 2시간 4분 40초의 마라톤 강자다. 3위 체가예 케베데(24)도 2시간 7분 13초로 코스 기록을 깼다. 여자부에서는 2시간 23분 15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피리요트 다도(27·이상 에티오피아)가 자신의 기존 기록을 1분 가까이 앞당기며 월계관을 썼다. 한편 미국 쇼트트랙 스타 아폴로 안톤 오노(29)가 생애 첫 마라톤 풀코스 도전에 나서 3시간 25분 14초로 완주해 눈길을 끌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反월가’ 하버드생들, 맨큐의 경제학 수업 거부

    ‘사회 불평등과 경제위기를 초래한 수업을 받을 순 없다.’ 미국 하버드대 학생들이 경제학의 바이블인 ‘맨큐의 경제학’ 저자의 수업을 거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하버드대 경제학 입문 수업(Economics 10)의 수강생 70명이 ‘맨큐의 경제학’으로 유명한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 교수의 수업을 거부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업을 거부한 학생들은 맨큐 교수에게 지난 3일 공개 서한을 보내 “맨튜 교수는 불평등을 일으키는 경제 시스템을 고착화하는 수업만 가르치고 있다.”며 수업 거부 이유를 밝혔다. 학생들은 “그의 보수적인 커리큘럼이 하버드 학생들의 경제관에 영향을 미쳤고 그 학생들이 현재 경제위기를 불러온 정치가나 은행가가 됐다.”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이들은 또 “현재 경제 모델의 장점과 결함 모두를 비판적 시각에서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했으나 문제는 대안적 경제학에 대해 거의 배우지 못했다.”면서 “맨큐 교수의 강의가 학생들과 대학 전체, 나아가 미국 사회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은 ‘월가 점령 시위’의 일환으로 고등교육의 기업화에 반대하는 보스턴 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수업에 참석하지 않겠노라고 선언했다. 맨큐 교수는 현재 하버드대에서 10여개의 강의를 통해 750여명의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을 지낸 그는 현재 밋 롬니 공화당 대선 예비 후보 캠프에서 일하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외교부 첫 여성 부대변인 언론인 출신 한혜진씨

    외교부 첫 여성 부대변인 언론인 출신 한혜진씨

    외교통상부에 첫 여성 부대변인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언론인 출신의 홍보 전문가 한혜진(49)씨. 6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 신임 부대변인은 국장급 개방형 직위인 부대변인 공모에서 선발돼 7일 공식 임명된다. 외교부 부대변인에 여성이 선발된 것뿐 아니라 외부 인사가 기용된 것도 처음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부대변인 직위를 개방했으며 여성 인력 확대에 맞춰 여성 언론·홍보 전문가가 낙점됐다.”고 밝혔다. 한 신임 부대변인은 1984년부터 14년간 경향신문 기자로 활동했으며, 미국 보스턴대에서 저널리즘 석사학위를 받은 뒤 외국계 홍보회사인 버슨 마스텔러에서 이사를 역임했다. 2005년 해양경찰청 공보관을 시작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2006년 외교부 통상교섭본부 통상홍보과장으로 옮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홍보 업무를 맡았다. 이어 외교부 정책홍보과장을 거쳐 2008년 7월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에 파견됐다. 2009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청와대 미래비전비서관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녹색성장과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총괄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일본통신] 두산 베어스 새 수석코치에 이토 쓰토무 영입

    [일본통신] 두산 베어스 새 수석코치에 이토 쓰토무 영입

    두산 베어스가 수석코치로 이토 쓰토무(49)를 영입했다. 이토 코치는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 감독을 역임한바 있는 거물급 지도자다. 또한 지난 동계훈련(2월) 당시 LG 트윈스에서 포수 인스트럭터로 활동했던 전력이 있다. 이토 코치의 두산 영입은 새 사령탑인 김진욱 감독의 부임이 결정될쯤 함께 나왔던 소문이다. 당시 소문으로만 나돌았던 이토 코치의 영입 문제는 일본의 정규시즌이 끝나자 자연스럽게 다시 불거졌고 결국 두산 유니폼을 입게됐다. 이토는 2007년부터 NHK 야구해설 위원으로 활동 했고 그의 영입 소문이 나돌쯤엔 방송국과의 계약문제가 남아 있는 등 거취를 표명할 뚜렷한 입장이 아니었다. 이토 코치의 한국행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이토는 현역시절 세이부 라이온스의 ‘황금시대’를 함께한 대표적인 포수였고, 은퇴 후 지도자로서 이룬 업적역시 대단했기 때문이다. 1981년 세이부 라이온스에 입단한 이토는 22년동안 팀의 간판 포수로 활약했다. 1980년대 일본야구를 세이부 시대라고 일컫는 것도 이토를 비롯, 기요하라 카즈히로, 곽태원, 아키야마 코지(현 소프트뱅크 감독)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토는 현역시절 베스트 나인 10차례, 골든글러브 수상 11회, 퍼시픽리그 우승 14회, 일본시리즈 우승 8회, 그중 선수로서는 일본시리즈에서 센트럴리그 6개 구단을 모두 상대해본 유일한 선수로 기록돼 있다. 뿐만 아니라 포수는 느리다는 편견을 깨고 1984년 20도루(퍼시픽리그 포수 기록), 덧붙여 통산 134개의 도루(일본 기록)를 성공시킨 포수다. 그가 기록한 통산 305개의 희생타는 퍼시픽리그 역대 1위, 포수로서 2,327경기 출장은 역대 3위에 해당된다. 은퇴 한 이듬해인 2004년 세이부 감독에 취임한 이토는 그해 팀을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이토는 포수 ‘플래툰시스템’을 신봉하는 스타일로 2009년 사와무라상 수상자인 와쿠이 히데아키가 선발 등판하면 포수 스미타니 긴지로, 그리고 지금은 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가 선발 일때는 호소카와 토오루(소프트뱅크)와 같은 조합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현재 일본최고의 수비형 포수는 호소카와 토오루다. 호소카와는 지난해말 세이부를 떠나 소프트뱅크로 이적했지만 이토가 세이부에 있을때 애지중지하며 키운 포수가 바로 호소카와다. 흔히 일본에서 포수계열을 논할때 노무라 카츠야-후루타 아츠야와 모리 마사아키-이토 쓰토무의 계보를 말하곤 한다. 전자가 공격력과 수비를 모두 겸비한 조합이라면 후자는 공격력은 이들보다 떨어지지만 그걸 상쇄하고 남음이 있는 수비력의 대명사로 지금까지 알려져 왔다. 이토는 자신의 등번호 27번을 호소카와에게 물려줬을 정도로 그에 대한 기대, 그리고 포수론의 대가로 공히 인정받고 있는 지도자다. 이토 코치가 LG 인스트럭터로 있을때, 좋은 포수의 3가지 조건을 언급한적이 있다. 첫째는 상대가 싫어하는 포수가 좋은 포수라는 점, 둘째는 실패를 잊지 않아야 한다는 점, 그리고 세번째는 포구때 움직임이 적은 포수가 훌륭한 포수의 기본이라고 역설했다. 당시 이토는 일본도 좋은 포수 코치가 부족하고 그래서 일본야구도 발전이 느리다고 했다. 좋은 볼배합의 기준은 없으며 상대 타자를 잡았을때보다 얻어 맞을때를 결코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현역시절에도 포구능력이 매우 뛰어난 포수로 정평이 나 있듯 좋은 캐칭(포구)은 몸과 팔꿈치는 움직이지 않은채 손목으로 자연스럽게 공을 포구해야 한다는 이론을 역설한바 있다. 두산은 신임 김진욱 감독을 보좌해줄 인물이 필요한 구단이다. 어떻게 보면 선수로서의 명성이나 지도자로서 검증된 이토 코치가 합류하게 되면 감독직을 수행하는데 있어 훨씬 더 수월함을 느낄지도 모른다. 특히 이토 코치를 통해 양의지를 비롯한 두산 포수진들의 일취월장, 그리고 팀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는 마인드로 꽉찬 이토 코치의 야구론도 같이 스며들 가능성도 크다. 한편 이토가 두산 베어스 수석코치로 영입됐다는 소식은 28일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을 통해서다. 하지만 두산 관계자는 ‘영입 의사를 전달한건 맞지만 아직 확정된건 없다’ 고 기존의 입장만 되풀이 했다. 아마도 아직 이토가 일본내에서 방송해설위원과 평론가로 활동중이기에 정리가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일본은 이제서야 포스트시즌이 시작됐기에 일본시리즈가 끝날때까지 시간적 여유를 두고 있는듯 싶다. 사진=현역시절 이토 쓰토무(우)와 마쓰자카 다이스케(좌)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침팬지에 얼굴 잃은 여성, 언론 인터뷰 최초 공개

    “사람들이 저한테 예뻐졌대요.” 침팬지에게 공격당해 얼굴과 손 등을 물어뜯기는 중상을 입고 ‘페이스 오프’수술을 받은 미국의 차를라 내쉬(57)가 최초로 언론 인터뷰에 나섰다. 내쉬는 2009년 2월 친구의 집을 방문했다가, 친구가 기르는 91㎏의 침팬지에게 물려 얼굴 일부를 잃는 비극적 사고를 당했다. 당시 그녀의 얼굴과 손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고, 두 눈의 시력도 잃게 됐다. 이후 수술과의 싸움이 시작됐다. 그녀는 올 초 보스턴의 한 병원에서 익명의 뇌사자에게 기증받은 안면을 이식하는 ‘페이스 오프’(Face Off)수술을 받은 뒤 꾸준한 치료를 받아왔다. 20여 시간의 수술 끝에 그녀는 새 얼굴과 함께, 끔찍한 사고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카메라 앞에 서는 등 안정된 심리상태를 되찾고 있다. 영국 채널5의 ‘놀라운 사람들’(Extraordinary People)이란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그녀는 매끄러워진 얼굴 피부와 재생된 코와 입 등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내쉬는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예뻐졌다고 얘기해준다. 사고 전에도 들어보지 못한 말”이라면서 “나는 지금 모습에 만족하며, 더 이상 사고에 대한 두려움이나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페이스 오프 수술을 통해 얼굴 일부분은 회복했지만, 당시 사고로 잃은 손의 이식수술은 실패한 상태. 그녀는 “다소 실망스럽지만 언젠가는 이식수술이 성공해 다시 손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한다.”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내쉬의 담당의사는 “회복이 매우 빠르다. 약 1년 후에는 웃는 표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조선왕실의궤 반환 주역 환수위 사무처장 혜문 스님

    [김문이 만난사람] 조선왕실의궤 반환 주역 환수위 사무처장 혜문 스님

    ‘집 나간 부처가 돌아왔다’를 사자성어로 하면 뭘까. ‘환지본처’(還至本處)라는 말이 있다. 본래의 자리로 돌아온다는 뜻이다. 중생들은 이승에서 본래의 자리가 어딘지 몰라 우왕좌왕 헤맨다고 한다. ‘금강경’에 그 뜻을 풀이해놨다. 2010년 8월 10일 간 나오토 총리가 ‘한일강제병합 100년’과 관련된 담화를 통해 ‘식민지 지배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히고 그에 따른 조치를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일본이 통치하던 기간에 조선총독부를 경유해 반출돼 일본 정부가 보관하고 있는 조선왕실의궤 등 한반도에서 유래한 귀중한 도서에 대해 한국민의 기대에 부응, 이른 시일에 인도하겠다.” 이는 2006년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4년간 지속적인 반환운동을 전개하고 한·일 국회의원과 시민단체가 협력해 이루어 낸 한·일관계의 중대한 일이었다. 이 사건의 중심에는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 사무처장 혜문 스님이 있었다. 일본 최고 두뇌 집단이라고 하는 도쿄대를 끈질기게 상대해 ‘조선왕조실록’을 찾아오고, 일본 권력의 중심인 일본 왕궁에 직접 들어가 조선왕실의궤를 목격한 뒤 반환의 결정적 역할을 했으니 말이다. 혜문 스님은 이 밖에도 도쿄 시내 오구라호텔에 있는 고려시대 문화재 ‘평양율리사지 오층석탑’ 환수 등 북한까지 포함시켜 한반도와 일본 사이의 문제로 그 영역을 확대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혜문 스님은 ‘문화재 제자리 찾기’와 ‘오류 바로잡기’ 운동가로 분주히 활동하고 있다. 몇 가지 흥미로운 예가 있다. 슈베르트의 가곡 ‘숭어’는 잘못된 번역이다. 하여 당국에 정정 신청을 내 ‘송어’라고 교과서에 고쳐놨다. 국보146호 청동방울은 당초 강원도에서 출토된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혜문 스님은 추적 끝에 강원도가 아닌 충남 논산으로 올바르게 돌려놨다. 안동 도산서원에 심어진 금송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기념식수한 것으로 돼 있으나 사실은 안동군수가 심었다는 것도 그가 새롭게 밝혀낸 일이다. 도산서원 준공 당시 박 전 대통령이 헬기를 타고 가서 금송을 심었는데 겨울이라 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겁을 먹은 안동군수가 몰래 금송을 사다가 심었다는 것. 또 있다. 명성황후가 생전에 쓰던 표범가죽 양탄자의 행방을 찾아내 눈길을 끌었다. 지금까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관돼 있던 조선시대 기생 명월이의 생식기 표본과 백백교 교주 머리의 보존 중지 운동에도 앞장섰다. 그렇다면 스님이 이런 일을 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있는 ‘문화재 제자리 찾기’ 사무실에서 스님을 만나 그 까닭을 먼저 물었더니 ‘환지본처’라고 짤막하게 대답한다. 다시 “그래도 꾸준히 그런 일을 벌이기가 쉽지 않을텐 데요.”라고 했다. “누가 그러더군요. 교수나 공무원이 독립운동하는 것 봤냐고 말입니다.”라며 크게 웃는다. 그렇다면 문화재 환수를 위해 그동안 일본에만 40여 차례 오갔는데 경비는 어떻게 조달하느냐고 했다. “다 부처님 것이죠.”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에구, ‘도 닦은 스님’에게 괜히 물어봤나 보다. 이렇게 그의 말은 빨랐고 거침이 없었다. 호탕하게 웃는 것도 그랬다. 조선왕실의궤 환수운동은 어떻게 벌이게 됐을까. “2003년 저희 은사 스님인 철안 스님께서 경기도 봉선사 주지로 부임하셨습니다. 철안 스님은 불교문화재에 관심이 많으셔서 봉선사의 관할 사찰 중 27개의 전통사찰에 대한 문화재 현황 파악을 저에게 맡기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6·25 전쟁 등을 거치면서 멸실된 문화재의 현황이 그대로 드러나게 됐지요. 예를 들어 현등사 사리구는 삼성미술관 리움이, ‘조선왕조실록’은 도쿄대가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이 파악됐습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불법적인 유통경로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고 이에 따라 흩어진 문화재를 제자리로 되돌리려는 ‘제자리 찾기’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이렇게 탄력을 받은 혜문 스님은 ‘한·일협정 문서공개’와의 연관성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1965년 한·일협정 당시 일본으로부터 1432점의 문화재를 돌려받고 문화재 청구권을 포기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특히 한·일협정 문서는 일부만 공개됐다가 2004년 완전 공개되는 과정에서 과연 1432점의 반환 문화재가 어떤 것들인가에 대한 의문을 갖고 세세하게 살폈다. 그런데 기대와는 달리 짚신, 막도장, 우체부 모자 등 문화재적 가치가 의심되는 것들을 보고 졸속 협상의 문제점을 발견하게 됐다. “때마침 그 무렵 일본에 공부하러 갔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이 일본에 있는 것을 알게 됐지요. 신물(神物)의 부름을 받았다는 것을 문득 느꼈습니다. 일왕 궁내청에서, 1922년 진상품으로 건너와 일본인의 소유가 되어 버린 ‘조선의궤-명성황후 국장도감의궤’를 봤을 땐 더욱 그랬습니다. 원래의 소장처를 나타내는 ‘오대산’이란 글자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더군요. 색을 화려하게 배합해 그려진 갖가지 그림은 1895년 일본인에게 죽임을 당한 뒤 무려 2년 2개월에 걸쳐 치러진 생생하고도 슬픈 ‘국장의 기록’들이었습니다.” ‘보인소의궤’란 책이 눈에 들어왔을 때도 그랬단다. 고종 13년(1876), 경복궁 교태전(交泰殿)에서 발생한 화재로 조선의 옥새가 소실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에 고종은 무위소(武衛所)라는 관청에 옥새와 인장을 새로 제조하도록 명령, 각종 보인 11과(科=개)가 제조돼 고종에게 헌상됐다. 이때의 제작과정을 낱낱이 기록한 종합보고서가 바로 ‘보인소의궤’(寶印所儀軌)로 이는 옥새 제작에 관한 유일한 자료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한민국 국새’ 제작도 ‘보인소의궤’에 근거해서 제작된다고 한다. 스님은 또 1897년 10월 13일 대한제국의 탄생과 관련된 중요한 의궤인 ‘대례의궤’란 책을 봤을 때도 ‘신물의 부름’으로 울컥했다고 말했다. “명성황후의 죽음은 한·일 간 피로 피를 씻었던 사건의 시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항일의병, 이토 히로부미의 죽음 등 반일운동이 탄생하는 역사적 전환이 이루어집니다. 제가 살고 있는 봉선사와 명성황후의 능인 홍릉이 가까이 있다는 것도 신물의 부름이 아니겠습니까. 명성황후를 죽인 칼 ‘히젠도’를 후쿠오카에서 봤을 때는 ‘아 이것이 조선의 심장을 찌른 칼이구나’ 하는 생각에 피가 거꾸로 쏟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명성황후를 죽이고 국부검사를 자행한 기록 ‘에이조 보고서’를 입수했을 때도 그랬습니다.” 그는 현재 일본에 있는 우리 문화재 가운데 고종의 갑옷과 투구 반환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 조선시대 대대로 내려오던 임금의 투구가 일본에 있다는 것은 여전히 볼모로 잡혀 있다는 것과 다름 없기 때문이다. 군대가 싸울 때 적에게 깃발을 빼앗긴 것과 같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고 스님은 여러번 강조한다. “조선시대 군사권력의 최고 상징인 투구, 정치권력의 최고 상징인 임금의 관모 익선관(翼善冠·높이 19㎝)이 도쿄국립박물관에 아직까지 인질처럼 보관돼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세요.” 스님이 던지는 말문마다 조목조목 비장함이 서려 있다. “우리나라는 2000년도까지 친일 논쟁만 했습니다. 누가 친일을 했느니 안 했느니 말입니다. 일본에서 들은 얘기지만 2000년 이후에야 직접 도쿄에 와서 ‘우리 문화재 내놓으라’고 일본 외무성을 압박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본 당국은 그런 사람들을 예의 주시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일본의 입장에서는 그들이 반일감정을 부추기는 장본인이거든요. 사실 우리가 직접적으로 문화재 환수 문제를 제기한 것은 너무 늦었습니다. 스스로 자기반성을 해야 합니다. 앞으로 북·일 수교 때 대대적인 문화재 반환을 약속받아야 하는 것도 지금부터 바짝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일본은행에 있는 징용 노무자 공탁금 4조원이나 사할린 강제징용 문제 등도 말입니다.” 그에게 앞으로 남은 숙제가 무엇인지 물었다. 그러자 “50가지 오류를 바로잡아야 하는데 지금까지 10가지밖에 못 했다.”며 웃는다. 대한제국을 선포한 환구단의 조경과 석등이 일본식으로 돼 있는 것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광화문에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도 중국 갑옷과 일본도를 차고 있어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조선왕실의궤도 원소장처인 오대산 제자리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뷰를 마칠 무렵 “백백교 교주의 머리가 오늘 화장을 하는데 염불하러 가야 한다.”며 바삐 자리를 떴다.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혜문 스님은 1998년 대한불교 조계종 25교구 본사 봉선사에 철안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2001년 부산 해운정사 금모선원에서 진제 스님을 모시고 수선안거를 한 이래 봉선사에서 정진하고 있다. 2004년 일본 교토 유학 중 ‘조선왕조실록’이 도쿄대에 소장돼 있음을 확인한 후 ‘조선왕조실록환수위’를 구성, 반환운동에 앞장섰다. 2006년 9월 ‘조선왕실의궤환수위’를 조직해 4년에 걸친 운동을 전개, 일본 정부로부터 1205점의 문화재를 반환받게 했다. 그 외에도 6·25 전쟁 당시 미군 병사가 약탈했던 ‘표범카펫’의 행방에 문제를 제기, 60년 동안 박물관수장고에 있던 것을 찾아냈으며 보스턴미술관 소장 라마탑형 사리구 반환운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문화재제자리찾기 사무총장과 조선왕실의궤환수위 사무처장 등을 맡고 있다.
  • 美연구팀 “탄산음료 자주먹는 청소년은 폭력적”

    탄산음료를 자주 먹는 10대들이 더 공격적이고 폭력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몬트 대학의 사라 솔닉 연구팀은 최근 “1주일에 5캔 이상의 탄산음료를 마시는 청소년은 무기를 휴대하거나 공격적인 성향을 보일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솔닉 연구팀은 청소년과 탄산음료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보스턴에 거주하는 14세~18세 청소년 1,87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서 연구팀은 1주일에 4캔 이하의 탄산음료를 마시는 청소년은 ‘낮음’으로 5캔 이상을 마시는 청소년은 ‘높음’으로 평가했다.       또 작년에 총이나 칼들을 휴대하거나 동료, 가족, 친구 등에게 폭력을 행사 한 적이 있는가를 설문 대상자들에게 물었다. 조사결과 탄산음료를 자주(높음) 마시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낮음) 사람에 비해 9~15%정도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는 청소년은 데이트 파트너에게 폭력을 행사한 비율(15~27%), 동료에 대한 폭력 비율(35~58%)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 보다 높았다. 사라 솔닉 교수는 “탄산음료를 많이 마셔서 이들의 성향이 공격적이 됐는지 단정할 수는 없다.” 면서도 “탄산음료와 폭력사이의 연관성은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연구는 청소년들에게 탄산음료를 권장하는 것은 잘못된 짓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美 네바다서 원격조종… 지구반대편 시르테 탈출 카다피 타격

    美 네바다서 원격조종… 지구반대편 시르테 탈출 카다피 타격

    미군 소속 무인항공기(드론)인 프레데터가 무아마르 카다피를 싣고 시르테에서 탈출하려던 차량행렬을 타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한번 실전에서 드론이 차지하는 위력이 부각되고 있다. 이번 작전에 투입된 프레데터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에서 출격했지만 조종사는 미국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외곽에 있는 미군기지에 있었다. 미군은 지난 3월 프랑스·영국 등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이 리비아를 공습하기 시작한 이후 프레데터를 작전에 투입해 왔다. 1995년 처음 배치된 MQ-1 프레테터는 대당 가격이 450만 달러(약 51억원)나 되는 최첨단 무기다. 200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이나 알카에다 고위 간부를 타격하기 위해 실전에 처음 투입된 이래 각종 작전에서 가공할 위력을 발휘했다. 지난달 30일 예멘에서 세력을 넓혀 가던 알카에다 차세대 지도자인 안와르 알올라키 일행을 사살한 것도 바로 미 중앙정보국(CIA)이 출동시킨 MQ-1 프레데터였다. 드론, 혹은 영어 약자 UAV로 부르는 무인 항공기는 조종사가 지상기지에서 원격조종으로 움직이는 비행기를 말한다. 초기에는 RQ-1 프레데터나 RQ-4 글로벌호크처럼 비무장 정찰기가 주종이었지만, 차츰 미사일을 탑재한 공격형 무인기로 발전하고 있다. 공대지 미사일 헬파이어를 장착한 MQ-1 프레데터와 MQ-9 리퍼(프레데터B)가 대표적이다. 위성을 이용해 무선으로 조종하기 때문에 지구 반대편에서도 조작이 가능하다. 미국 정부가 드론을 실전에 투입하는 빈도가 갈수록 증가하는 것은 전투기가 추락하거나 조종사가 피랍되는 등 골치아픈 상황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게 작용했다. 드론을 활용하면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육성한 조종사를 잃을 위험도 없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 정부 관리들은 그동안 “드론을 통한 공격이 전면전에 비해 훨씬 비용이 적게 들고 안전하며 적들을 제거하는 데 더 정확하다.”고 주장해 왔다. 해외에 군인 1명을 파견하면 연간 100만 달러나 되는 비용이 발생하는 것과 비교하면 드론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라는 논리다. 최근에는 무인항공기 공습에 따른 민간인 사상자 발생을 줄이기 위해 ‘가미카제’ 식으로 특정 목표물만 공격하는 무인기를 개발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전기모터로 작동하는 무게 2㎏짜리 초소형에, 날개가 접혀 있을 때는 군용 배낭에 집어넣을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이 무기는 목표물을 향해 날아간 뒤 탑재된 폭발물을 폭파시키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하지만 드론이 마냥 미국에 유리한 결과만 가져오는 건 아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IHT)은 지난 10일 중국 등 각국이 경쟁적으로 드론 기술에 집중 투자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만든 선례가 미국에 부메랑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가령 중국이 카자흐스탄에 무인전투기를 보내 독립을 요구하는 위구르족 세력을 제거한다면 미국으로서는 비판할 논리가 없다. 테러집단이 무인전투기를 손에 넣는다면 상황은 더욱 끔찍할 수 있다. 이미 지난 9월 보스턴 교외에서 체포된 26살 테러용의자는 플라스틱 폭발물을 장착한 원격조종 항공기를 이용해 국방부 청사 등을 공격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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