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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다 보여줄게, 코리안 몬스터를

    이젠 다 보여줄게, 코리안 몬스터를

    “미국에서도 두 자릿수 승리를 자신한다.” ‘괴물’ 류현진(25·한화)이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각오를 밝혔다. 류현진은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에 있는 보라스 코퍼레이션 사무실에서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40여명의 한·미 취재진을 앞에 두고 류현진은 “어느 나라 야구나 부담감은 있다. 한국에서의 경험에 비춰 보면 미국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새로운 구종을 개발할 필요성은 느끼지 않는다. 몸이 좋은 미국 선수들이지만 내가 대전구장에서처럼 던진다면 아무것도 달라지는 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LA 교민사회의 활기와 LA다저스에서 뛰었던 박찬호(39·한화)를 언급한 뒤 “프로선수로서 최대한 많은 연봉을 받고 싶다. 다저스는 명문 구단인 만큼 합당한 대우를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에서도 자신의 등번호 ‘99번’을 달고 뛰겠다고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99번은 ‘왕년의 타점기계’ 매니 라미레스(40·전 오클랜드)의 등번호로 유명하다. 보라스 역시 다저스와의 계약을 자신했다. 그는 일본인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다르빗슈 유(텍사스)와 비교하며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상위팀에서도 당장 3선발감이다. 어린 나이에 훌륭한 경력을 쌓아온 흔치 않은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류현진이 일본에서 뛰었더라면 응찰액이 훨씬 높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다저스에 보내는 일종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마쓰자카는 6년 동안 5200만 달러, 다르빗슈는 같은 기간 5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류현진도 버금가는 계약을 맺어야 한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다. 최근 스탠 카스텐 다저스 사장이 “류현진과의 계약을 윈터미팅(12월 4~7일) 이후로 미룰 수 있다.”고 기선을 제압하려 한 데 대해 보라스는 “단독교섭권을 땄으니 그걸 어떻게 쓰는지는 다저스에 달려 있다.”고 여유롭게 받아 넘겼다. 이어 “공동투자단이 인수한 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 단 하나의 골리앗, 최소한 그중 하나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이것은 이전과는 매우 달라진 점이다. 다저스가 더 나은 팀을 만들기 위해 단독 교섭권을 얻었다고 본다.”며 계약 성사를 낙관했다. 공동투자단이 실탄을 두둑이 확보하고 해외 시장을 공략한 최근의 분위기가 류현진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보라스는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과 다음 주에 만나 협상을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꽃미남 황손 어찌 그리 슬픈 얼굴이오? 빼앗긴 나라 강제뿐인 삶 서글퍼 그런다오!

    꽃미남 황손 어찌 그리 슬픈 얼굴이오? 빼앗긴 나라 강제뿐인 삶 서글퍼 그런다오!

    워낙 충격이 커서일까. 구한말, 그러니까 흥선대원군, 고종, 명성황후 등에 대한 평가는 이중적이다. 제 특권 지키기에만 열중하다 결국 나라를 들어먹었다는 혹평이 있는가 하면 알고 보면 그래도 뭔가 노력을 하려 들었으나 이미 성패가 결정된 일에 휘말리면서 희생됐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런 역사학적 논란과는 별개로 대중적 정서는 아무래도 후자 쪽인 듯싶다. 그래서 대중의 정서에 부합하는 대중매체 쪽에서는 명성황후를 이상화하는 데 이어 고종을 개명군주로 조명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그렇다면 이 사람은 어떨까. 황족으로 태어났으나 태어났을 때는 이미 나라가 일본으로 넘어간 뒤다. 내선일체에 따라 일본 육사에 진학했지만 한국말을 거침없이 썼고 일본 왕실과의 결혼을 강요당하지만 끝끝내 거부해 그나마 친일파의 딸과 결혼하는 것으로 타협을 했다. 당시 황족치고 일본인과 결혼하지 않은 사람은 이 사람이 유일했다. 그 뒤 중국으로 발령 나지만 독립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으로 망명하려다 발각된 적이 있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독립운동에 연루됐다는 소문이 나돌자 일본으로 다시 발령받는다. 일본 근무를 거부하다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고 일본으로 가는데 그곳이 히로시마다. 첫 출근 날, 원폭 투하로 사망했다. 고종의 손자이자 의친왕 이강의 아들 이우(1912~1945) 얘기다. 비운의 왕자인 셈인데 사진으로 본 이우는 둥글둥글하기보다는 늘씬하니 꽃미남에 가깝다. 복장도 꽤 멋스럽다. 서울 국립현대미술관과 한미사진미술관은 내년 1월 13일까지 ‘대한제국 황실의 초상-1880~1989’전을 연다. 고종 황제와 그의 후손들에 대한 각종 자료 사진을 국내 기관뿐 아니라 스미스소니언박물관, 보스턴미술관 등 국외 기관에서까지 대여해 와 꾸민 전시다. 원본 사진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당대의 풍경을 보는 데 꼭 참고할 만한 전시다. 고종은 근대 문명에 비교적 많은 호기심을 드러낸 황제답게 사진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미국 시찰단인 보빙사 일행의 자문 역이었던 미국인 퍼시벌 로웰(1855~1916)이 1884년 처음 고종을 촬영한 뒤 고종 본인은 물론 왕족들도 많은 사진을 찍게 됐다.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는 사진은 주로 이런 것들이다. 그런데 묘하게 명성황후 사진만은 찾기 어렵다. 그간 명성황후 사진을 발견했다는 소동은 몇 차례 벌어졌지만 모두 가짜로 판명났다. 이는 1882년 임오군란 당시 명성황후가 살해 대상에 올랐던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 차례 살해 대상으로 오른 뒤부터는 신변의 안전을 위해 얼굴을 노출하는 사진을 찍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여기에다 ‘시아버지에게 맞선 며느리’라는 세간의 관심 때문에 명성황후 사진 찾기가 과열된 측면도 있다. 흥미로운 사진만 있는 건 아니다. 미국의 앨리스 루스벨트가 집에다 순종의 사진을 걸어둔 장면을 찍은 1966년 사진도 있다. 앨리스 루스벨트는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의 딸이다. 1905년 일본, 필리핀 등을 거쳐 한국을 방문한 미국 아시아순회사절단의 일원이었다. 앨리스는 극진한 관심의 대상이 됐다. 미국의 공주님이라는 세속적 관심도 있었지만 미국의 도움을 얻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때 고종이 앨리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준 것이 순종의 사진이다. 그런데 당시 아시아순회사절단장은 미국 육군장관 윌리엄 태프트. 미국이 필리핀을 차지하는 대신 일본이 한국을 차지한다는 밀약, ‘가쓰라-태프트 밀약’을 일본에서 성사시킨 직후였다. 이처럼 이야깃거리가 가득한 사진이 모두 200여점에 이른다. 4000원. (02)2188-6072.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두 남자, 꿈을 좇아 떠나갔습니다

    두 남자, 꿈을 좇아 떠나갔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야구 선수 류현진(25·한화)과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새로운 출발의 희망을 품고 나란히 비행기에 올랐다. 협상의 귀재 스콧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둔 두 선수는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 ●류현진 내일 현지서 첫 기자회견 류현진은 공항에서 씩씩하게 “잘 다녀오겠습니다.” 한마디만 남긴 채 출국장을 빠져나갔다. 대신 15일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16일 오전 8시 30분)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에 있는 보라스의 사무실에서 국내외 언론을 상대로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LA 다저스와의 입단 협상에 나서는 각오 등을 밝힐 예정이다. 한화 구단의 동의를 얻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리는 류현진은 포스팅 사상 네 번째로 많은 2573만 7737달러 33센트(약 280억원)를 받아내 ‘대한민국 에이스’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제 최종 관문인 연봉 협상만 남았다. 다음 달 12일까지 다저스와의 협상을 통해 ‘대박’을 꿈꾸고 있다. 다저스가 거액을 베팅한 만큼 다년 계약이 유력하다. 3년 동안 연평균 500만 달러의 몸값을 받을 것으로 점쳐지지만 보라스의 집요한 성격을 감안할 때 포스팅 금액 못지않은 거액을 받아낼 수 있다는 현지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보라스는 한화가 입찰액을 수용하자마자 “류현진은 당장 3~4선발감이며 일본에서 뛰었다면 더 많은 포스팅 금액을 받았을 것”이라고 다저스를 압박했다. 다저스 구단도 “윈터미팅이 끝나는 다음 달 6일까지 계약하지 않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보라스와 오래 얼굴을 맞대 봐야 득 될 것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한달 남짓 국내에서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 추신수도 뜨거운 겨울을 보낼 전망이다. 전날 클리블랜드 구단은 “우리는 추신수와 계약 연장을 위해 여러 차례 노력했다. 하지만 끝내 합의에 실패했다.”고 밝혀 트레이드 가능성을 높였다. 올해 연봉(495만 달러)의 곱절로 치솟을 내년 몸값을 감당할 형편이 못 되는 만큼 그 돈으로 유망주를 영입할 가능성이 크다. 현지 언론은 보스턴과 뉴욕 양키스 같은 빅마켓 팀은 물론 텍사스와 애틀랜타, 볼티모어, 탬파베이, 디트로이트, 시애틀 등이 관심 있어 한다고 전하고 있다. 추신수는 출국 전 “딱히 원하는 팀은 없고 정해진 것도 없다.”며 “명문 구단에 간다면 좀 더 나은 에너지로 이기는 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잘할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과 관련해 “당연히 뛰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면서도 “팀도 정해야 하고 계약도 마무리해야 한다. 이른 시일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라스 “류현진·추신수 WBC 출전 못해” 앞서 미국 폭스스포츠는 보라스의 말을 인용해 “추신수는 자유계약(FA) 취득을 1년 앞두고 내년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를 충실히 준비하기 위해 WBC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송혜교, 美보스턴 미술관 한국실 홍보 후원

    송혜교, 美보스턴 미술관 한국실 홍보 후원

    한국 홍보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영화배우 송혜교씨가 15일(현지시간) 재개관하는 미국 보스턴미술관 한국실에 전통 도자기의 제작과정을 소개하는 비디오 홍보 박스를 설치했다. 서 교수 등은 이 미술관의 오디오 가이드에도 국보급 보물인 경전함을 비롯해 상감청자 기술의 정수를 보여 주는 청자죽조문상감매병 등 4점이 처음으로 소개될 수 있도록 했다. 비디오 박스 설치 등에 필요한 비용은 송씨가 전액 후원했다. 송씨 측은 12일 “중국과 타이완 등 아시아 지역의 한류스타로 거듭나고 있는 송혜교씨가 해외활동을 많이 하면서 한국 문화의 소중함을 알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후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평균 100만명이 방문하는 보스턴미술관은 미국 미술관 중에서 아시아 미술품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으며 한국 미술품의 소장 규모는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의 두 배나 된다. 서 교수와 송씨는 올해 1월부터 뉴욕현대미술관에 새로운 한국어 안내서를 제공하고 있으며 중국 상하이와 충칭 임시정부청사, 윤봉길기념관 등에도 한국어 서비스를 후원하고 있다. 뉴욕 연합뉴스
  • 류현진과 협상할 LA다저스는

    LA다저스는 한국 첫 메이저리거 박찬호(39·한화)의 소속팀으로 팬들에게 친숙하다. 류현진(25·한화)이 입단하면 최희섭(2004~06년)·서재응(2006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 ‘다저맨’이 되는 셈이다.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소속된 다저스는 여섯 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뉴욕 양키스(27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1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9회), 보스턴 레드삭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상 7회)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은 경험이다. 1950∼60년대 월드시리즈 우승을 네 차례(1955·59·63·65년) 차지하며 전성기를 누렸지만 1988년 이후 24년 동안 정상을 밟지 못했다. 올 시즌 86승76패로 샌프란시스코(94승68패)에 밀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다저스에는 짱짱한 투수진이 버티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이 3.34로, 워싱턴 내셔널스(3.33)에 이어 내셔널리그 2위다. 선발진 평균자책점도 3.41로 내셔널스(3.40)에 이어 2위. 선발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류현진이 다저스 선발의 주축이 되려면 불꽃 튀는 경쟁을 각오해야 한다.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클레이튼 커쇼(14승9패)를 비롯해 크리스 카푸아노(12승12패), 차드 빌링슬리(10승9패), 아론 하랑(10승10패) 등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긴 투수만 넷에 조시 베켓(7승14패)과 테드 릴리(5승1패) 등 수준급 투수들이 뒤를 받치고 있다. 류현진에게 유리한 것은 커쇼(24)와 빌링슬리(28)를 제외한 나머지 선발들이 30대 중후반인 점이다. 당장 좌완 릴리(36)가 어깨 부상 탓에 올해 8경기 출장에 그쳤다. 나이를 감안하면 내년 시즌 활약을 장담하기 어려워 좋은 왼손 투수를 수급해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MLB 닷컴은 또 다른 왼손인 카푸아노를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커쇼의 뒤를 받칠 두 번째 왼손 선발로 류현진의 역할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전광우 이사장 美하버드대 특강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미국 하버드대에서 특별 강연을 한다. 국민연금공단은 전 이사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세계경제 패러다임 변화와 대응’을 주제로 1시간 30분간 강연한다고 11일 밝혔다. 전 이사장은 글로벌 금융 환경 변화와 국민연금의 투자전략 등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 “시카고 ‘류현진 입찰’ 참여… 최소 1000만달러 예상”

    “시카고 ‘류현진 입찰’ 참여… 최소 1000만달러 예상”

    류현진(25·한화)의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여부가 10일 판가름 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9일 “MLB사무국이 10일 중 류현진의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결과를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며 “입찰액 등 세부 내용은 한화가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KBO로부터 내용을 전달받으면 내부 회의와 결재 과정을 거쳐 신속하게 류현진의 포스팅 가부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MLB 사무국은 우리 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 입찰을 마감했으며, 현지 언론은 시카고 컵스와 텍사스 등이 포스팅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유력 일간 시카고 트리뷴은 “MLB사무국 관계자를 통해 컵스가 류현진의 포스팅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텍사스주에서 발행되는 댈러스모닝뉴스도 “텍사스가 류현진 입찰에 참여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박찬호(한화)가 활약했던 LA 다저스와 보스턴도 거론되고 있다. 입찰액이 1000만 달러를 넘을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도 나왔다. 댈러스모닝뉴스의 에번 그랜트 기자는 “소식통에 따르면 포스팅 액수가 1500만~2500만 달러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한국야구는 포스팅에서 굴욕을 당했다. 1998년 최초로 도전한 이상훈(당시 LG)은 60만 달러의 입찰액에 실망해 일본으로 방향을 틀었다. 2002년 2월 진필중(당시 두산)은 응찰한 구단이 한 곳도 없었으며, 같은 해 12월 재도전했으나 2만 5000달러란 수모를 떠안았다. 임창용(당시 삼성)도 비슷한 시기에 65만 달러를 제시받는 데 그쳤다. 최향남(당시 롯데)은 2009년 1월 101달러에 입찰돼 세인트루이스로 갔다. 류현진은 적어도 과거만큼의 굴욕을 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화가 가이드라인을 정한 만큼, 이 기준을 충족하느냐가 중요하다. 류현진도 지난 5일 MVP-최우수 신인선수 시상식장에서 “입찰 금액이 기준을 넘지 않으면 절대 미국으로 가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MLB 구단들은 그동안 일본 선수들에겐 파격적인 베팅을 했다. 텍사스는 지난해 5170만 3411달러를 불러 다르빗슈 유를 영입했다. 보스턴은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데려가기 위해 5111만 1111달러를 썼다. 이 밖에 뉴욕 양키스와 시애틀도 이가와 케이(2600만 194달러)와 스즈키 이치로(1312만 5000달러) 영입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았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美 오바마 2기] 한인 1.5~2세대, 오바마 재선 물밑 활약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에 현지 한인 단체 등이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주재 대사관 및 무역협회 워싱턴 지부 등에 따르면 한인 1.5세와 2세들을 중심으로 한 조직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하는 젊은 한인들이 조직한 ‘오바마 후원 한인들’(Korean Americans for Obama·KAFO)은 한인들의 미국 내 권익 신장을 위해 적극적인 선거 참여를 독려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한 표가 이어지도록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워싱턴DC 등 미 전역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활동한 한인들로는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을 비롯, 한인대표자회의(CKA) 대표인 샘 윤 전 보스턴 시의원, 로라 신 KAFO 전국 코디네이터, 황원균 전 버지니아 한인회장, 은희 크리거 전 워싱턴 여성회장, 박천재 전 버지니아 태권도협회장, 레이 박 워싱턴 코리안 커뮤니티센터 건립위원회 회장 등이 있다. 이들은 지난달 오바마 대통령 재선을 위한 기금 모금 행사도 열었다. 오바마 선거캠프에서 직접 활동했던 한인들도 상당수 있다. 캠프 리더십팀에는 베시 김, 티나 윤 등 한인 9명이 참여했으며, 제시카 리 등은 의회에서 적극적으로 오바마를 지원했다. 이 같은 노력은 백악관이 미 전역에서 활동하는 한인 커뮤니티의 대표 인사 150여명을 초청해 별도의 ‘국정 브리핑’을 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한인 단체 관계자는 “미국 내 한인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위상도 높아지면서 투표율을 높이는 등 선거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해 한인들의 권익을 신장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한인들의 백악관, 의회, 행정부처 진출도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인 대표들은 능력 있는 한인 전문가들의 정·관계 진출 및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오바마 캠프 관계자들과의 접촉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2012 미국의 선택…어게인 오바마!

    2012 미국의 선택…어게인 오바마!

    미국인들이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에게 4년 더 나라를 맡겼다. 이로써 236년의 미국 역사는 새로 쓰였다. 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전진’(Forward)이라는 구호를 내세운 민주당 후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밋 롬니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년 1월 21일 취임식을 갖고 재선 임기 4년을 시작한다. 오바마 대통령의 승리는 미 국내적으로 첫 흑인 대통령 재선이라는 의미를 가지며, 대외적으로는 한국의 대선, 중국의 권력 교체 등과 맞물려 신(新)국제질서의 형성을 의미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7일 새벽 당선이 확정된 직후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당선 축하 집회에서 수락 연설을 통해 “식민지였던 곳(미국)이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할 권리를 쟁취한 지 200여년 뒤인 오늘 밤 우리나라를 더욱 완벽하게 하는 과업이 여러분들에 의해 한 발짝 전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길이 멀고 험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아직 미국을 위한 최고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롬니 후보는 이날 새벽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한다는 뜻을 전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7일 개표 결과 최대 승부처인 오하이오를 비롯해 버지니아, 콜로라도, 뉴햄프셔, 아이오와, 위스콘신, 네바다 등 대부분의 부동층주(스윙 스테이트)에서 이겨 당선 과반(270명)을 훌쩍 넘는 303명의 선거인을 확보했다. 반면 롬니 후보는 스윙 스테이트 중 노스캐롤라이나에서만 승리, 206명의 선거인을 챙기는 데 그쳤다.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실시된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7일 오전 10시 현재(한국시간 8일 0시) 민주당이 53석 대 45석으로 상원 다수당으로 확정됐고, 하원에서는 공화당이 232석 대 191석으로 다수당이 됐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경기침체·중동전쟁에 울고… 샌디·실업률 하락에 웃고

    경기침체·중동전쟁에 울고… 샌디·실업률 하락에 웃고

    미국 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에 이어 최초의 재선 흑인 대통령이라는 새 역사를 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혼혈이라는 열등감을 딛고 전인미답의 새로운 길을 걸어온 인물이다. 미 역대 대통령들과는 전혀 다른 힘든 성장 배경을 가졌지만 결코 좌절하지 않고 시련에 당당히 맞서 이겨냈다. 그의 아버지 버락 후세인 오바마 1세는 케냐 출신의 미 유학생이었고, 어머니 앤 던햄은 미 캔자스주 출신의 백인이었다. 1961년 8월 4일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태어난 오바마는 어릴 때부터 순탄치 못한 생활로 좌절을 겪었다. 2살 때 부모가 이혼한 탓에 하와이에서 외할아버지의 손에 자라기도 했고, 어머니가 인도네시아인과 재혼을 하는 바람에 어머니를 따라 인도네시아에서도 살았다. 혼혈은 성장기의 오바마를 더욱 고단하게 만들었다. 1995년에 쓴 회고록 ‘나의 아버지로부터의 꿈’을 통해 고교 시절 마리화나와 코카인에 손을 댔다고 고백했고, 청소년 시절 인종 문제로 정체성의 갈등을 겪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오바마는 로스앤젤레스의 옥시덴털 칼리지에 입학해 교환학생으로 컬럼비아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 1985년 시카고에서 도시빈민운동에 뛰어들면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만났다. 3년간의 빈민운동을 끝낸 그는 1988년 하버드대 로스쿨에 들어갔고, 1990년 법률 학술지 ‘하버드 로 리뷰’ 104년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편집장에 올라 ‘담대한 희망’을 가슴에 품었다. 로스쿨을 졸업한 오바마는 시카고로 다시 돌아가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다 1996년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2000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낙선의 고배를 들었지만, 2004년 보스턴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하면서 정계의 샛별로 떠올랐다. 인상적인 기조연설로 전국구 스타가 된 그는 같은 해 11월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무려 70%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3년 뒤인 2007년 2월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이 흑인 노예해방 투쟁을 시작한 일리노이주 옛 주청사 앞에서 대권 출사표를 던진 오바마는 힐러리 클린턴 당시 상원의원을 꺾고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그 여세를 몰아 2008년 11월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누르고 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됐다. 미국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됐던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나라 안팎에서 악재가 겹쳐 ‘가시밭길’을 걸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지속되면서 경제정책 실패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에 대해서도 논란이 거듭돼 인기가 급락했다. ‘오바마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개혁정책을 비롯해 동성애자 평등 정책, 부자 증세, 이민정책 개혁 등에 대한 논란으로 이념적 갈등을 부추겼다는 보수진영의 무차별 공격을 받기도 했다. 이 때문에 재선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경제지표, 리비아 벵가지 영사관 피습 사건 등 악재가 속출하면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달 말 미국 동부지역을 강타한 슈퍼스톰 ‘샌디’ 피해복구 등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7%대로 떨어진 실업률로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 다시 한번 세계 최강 미국호를 이끌게 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최초의 ‘우주 버거’ 탄생…30km 성층권 도달

    최초의 ‘우주 버거’ 탄생…30km 성층권 도달

    최초의 ‘우주 버거’가 탄생했다. 이 햄버거는 지상에서 약 30km 상공의 성층권을 거쳐 무사히 지구로 귀환했다. 미국 하버드대 학생들이 지난달 27일 매사추세츠주(州) 스터브릿지에서 햄버거를 풍선에 매달아 우주로 날려보내는 데 성공했다고 7일(현지시각) 미 허핑턴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햄버거 우주여행 동영상 보러가기 이 햄버거는 우주에 가까운 성층권을 여행해야 했기 때문에 표면에 니스칠해 먹을 수는 없다고 한다. 햄버거의 우주여행을 위해 ‘오퍼레이션 스카이폴’이라는 계획을 세운 이들 5명의 학생은 대학 인근 레스토랑인 ‘비.굿’(B.good)에서 햄버거와 장비를 지원받았다고 한다. 이들은 우선 햄버거의 우주여행 과정을 담을 소형 카메라(GoPro Hereo)와 추후 장비를 회수하기 위해 위치를 추적할 GPS 장치로 휴대전화(HTC 리자운드 폰)를 사용했다. 또한 햄버거를 최대한 높게 날리기 위해 기상 관측에 사용하는 특수 헬륨 풍선(약 600g)에 매달았다. 이들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이 햄버거는 무려 30km 상공까지 상승한다. 이후 풍선이 기압을 이기지 못하고 터지자 햄버거를 탑승시킨 장치는 나선형을 그리며 빠르게 추락했다. 이후 학생들이 햄버거를 회수한 곳은 최초 발사지에서 약 200km 떨어진 보스턴 북부의 한 숲 속이었다. 장비는 다행히 나무에 걸려 파손되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이처럼 햄버거 등의 물체를 우주 가까이 날리는 영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월에는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 합격한 여학생이 자신의 입학통지서를 우주로 날려보냈으며, 1월에는 캐나다의 10대 소년이 레고 인형을 약 24km 상공까지 날리기도 했다. 사진=해당 영상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골프소식]

    혼마 남성용 캐디백 출시 일본 골프브랜드 혼마골프가 남성용 캐디백 ‘CBK 시리즈’와 보스턴백을 새로 출시했다. 본사의 용품 개발 담당자가 한국을 직접 방문, 소비자의 요구에 맞게 제작한 제품. 어깨 충격을 최소화시키는 특수 소재를 사용해 이음새 부분까지 견고하게 만들었다. (02)2140-1800. 에코 골프화 ‘바이옴 하이브리드’ 에코골프가 2013년 신형 골프화 ‘바이옴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2010년 마스터스에서 프레드 커플스가 맨발로 착용한 종전 모델을 업그레이드했다. 천연 야크 가죽으로 제작돼 소가죽보다 3배 이상 질기면서도 통기성까지 뛰어나다. 스파이크 역할을 하는 100개가량의 몰드가 어떤 지형에서도 뛰어난 접지력을 제공한다. (031)628-4800.
  • 이상훈 고양 원더스 코치로

    이상훈 고양 원더스 코치로

    ‘야생마’ 이상훈(41)이 독립 구단인 고양 원더스의 투수 코치로 8년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원더스 관계자는 6일 “이상훈이 지난 5일 구단을 방문해 투수 코치로 계약했으며, 17일 제주도 전지훈련부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코치는 최근 김성근 원더스 감독과 만나 지도자 복귀 결심을 굳혔다. 이 코치는 1993년 당시 프로야구 신인 역대 최고 계약금인 1억 8000만원에 LG 유니폼을 입었고, 국내 최고의 좌완으로 이름을 날렸다. 이듬해 15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18승(8패)을 올리며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1995년에는 다승왕(20승 5패)을 차지했고, 마무리로 보직을 바꾼 1997년에는 47세이브로 구원왕에 올랐다. 1998년 주니치와 계약해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고, 2000년에는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에 입단했다.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한·미·일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했다. 김 감독은 “그 정도 되는 대스타가 유니폼을 입지 않는 것은 아까운 일”이라며 “그러나 코치로서도 충분히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138년 日최대 언론 요미우리 모리구치의 거짓말에 놀아나다

    138년 日최대 언론 요미우리 모리구치의 거짓말에 놀아나다

    일본에서 하루 1000만부의 최대 부수를 발행하는 138년 역사의 요미우리신문이 대형 오보를 내고 머리를 숙였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1일자 1면 톱기사로 일본인 연구자 모리구치 히사시(48)가 포함된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유도만능줄기세포(iPS세포)로 심근 세포를 만들어 중증의 심부전증 환자에게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사실이라면 황우석 박사가 인간의 난자에서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어 냈다고 주장했던 것보다 몇 단계 앞선 놀라운 성과였다. 하지만 기사가 보도된 뒤 하버드대 등이 즉시 부인해 진위 논란이 확산된 끝에 결국 오보로 판명됐다. 요미우리신문은 13일 iPS세포 인간 이식 관련 기사가 오보라고 인정하고 사죄했다. 미국 뉴욕에 머물고 있는 모리구치는 기자회견을 열어 요미우리신문에 자신이 제보한 6건의 iPS세포 이식 수술 가운데 5건은 거짓말이었다고 시인했다. 그는 6건 가운데 5건은 “앞으로 수술 예정이었다.”고 말을 바꾼 뒤 “매우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 건의 수술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한 건에 대해서도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수술) 승인은 받았으나 실제 수술은 보스턴 시내의 별도 장소에서 했다.”고 횡설수설하는 등 취재진을 농락했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은 모리구치에게 iPS 수술을 승인한 적이 없다고 즉시 부인했다. 조사 결과 모리구치의 경력이나 연구 실적은 대부분 허위로 드러났다. 현재 도쿄대병원의 연구원이긴 하지만 의사는 아니고 간호사 자격만 갖고 있다. 그런데도 일본 언론은 그동안 모리구치의 말만 믿고 그의 연구 성과를 대대적으로 보도해 왔다. 2009년 쥐 실험을 통해 간암세포의 90%를 정상으로 복원했다고 알렸고 2010년 2월에는 간암세포에서 iPS세포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2010년 5월에는 모리구치가 iPS세포를 사용해 C형 간염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마이니치신문도 올해 난소를 동결시켜 암을 치료한 후 임신에 성공한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는 모리구치의 제보를 그대로 내보냈다. 하지만 이 같은 연구 성과는 대부분 허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모리구치는 지난달 19일 iPS세포 인간 이식 수술 관련 소식을 요미우리신문 기자에게 전하며 논문 초고와 수술 동영상 등을 이메일로 보냈다. 이에 담당 기자는 지난 4일 도쿄대병원에서 약 6시간에 걸쳐 검증 작업을 벌였지만 사실을 확인하는 데 실패했다. 결국 요미우리신문 보도 뒤 하버드대가 즉각 부인하면서 ‘세계적 특종’은 ‘세기의 오보’로 뒤바뀌고 말았다. 하버드대는 “모리구치가 말하는 그런 수술에 대해 신청받은 일이 없다. 모리구치는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적이 있지만 지금은 하버드대 내 어떠한 직위도 맡고 있지 않다.”며 iPS세포 인간 이식 수술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하프타임] 클리블랜드 새 감독 테리 프랑코나

    추신수(30)가 뛰고 있는 미 프로야구 클리블랜드가 7일 테리 프랑코나(53) 전 보스턴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프랑코나 감독은 메이저리그 통산 12년간 1029승915패를 기록했으며 2004년과 2007년 보스턴을 우승으로 이끈 명장이다. 특히 2004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숙적’ 뉴욕 양키스에 3연패 한 뒤 극적인 4연승을 거두고 월드시리즈까지 제패해 86년간 계속된 ‘밤비노의 저주’를 풀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달 28일 성적 부진 책임을 물어 매니 악타(43) 감독을 전격 해임했다.
  • ‘횡설수설’ 시장님 20년 장기집권 비결

    ‘2초, 1인자에게만 허락된 시간’(비벡 라나디베·케빈 메이지 지음, 오혜경 옮김, 21세기북스 펴냄)은 맬컴 글래드웰의 티핑포인트 연장 선상에 있다. 일류의 조건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글래드웰의 대답은 티핑포인트였고 그 포인트는 1만 시간의 투자였다. 어떤 분야든 그 분야에서 일류가 되는 사람은 그 분야에서만 1만 시간을 보내 뇌가 아예 그 부분으로 조직화돼 버린다는 거다. 이 책의 저자들도 연습과 경험을 통해 뇌가 일정한 형태로 연결되고 그 연결조직이 방대하게 늘어나다 보면 하나의 단단한 구조물로 자리 잡게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분야별로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가령 1993년부터 보스턴 시장에 5번이나 뽑히면서 장기 집권하고 있는 토머스 메니노 시장이 대표적이다. 거의 20년 가까이 시장직에 있다 하니 정치적으로 대단히 능수능란하고 엄청난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만나 보면 그렇지 않다. 어찌나 딴소리를 많이 늘어놓던지 지역사회에서 그에게 붙인 별명이 ‘횡설수설 시장’일 정도니까. 직장도 변변찮은 데를 돌아다니다가 지역재개발청에서 일하게 되면서 지역 경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1983년 시의원으로 출마했다. 그의 유일한 장점은 우직하게 실무에 직접 부딪치기다. 현장에 나가 그 일에 관련된 사람들과 직접 만나 아무거나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것이다. 각종 통계자료나 설문조사니 뭐니 하는 과학적 통계기법 따윈 다 무시해 버린다. 신기한 일은 여기서부터다. 그렇게 10년을 하다 보니 모든 실무적 문제에 정통하게 됐고 반대편에서나 비판자들이 뭐라고 하건 정확한 근거와 사실을 내놓고 그들을 면박 줄 수 있는 수준에까지 이르게 됐다. 참모진이 써 주는 정치적으로 세련된 메모 따위는 호주머니에 쑤셔넣을 뿐이다. 뇌 자체가 보스턴 시정에 코드화돼 버린 것이다. 저자들은 이를 2초 어드밴티지라 부른다. 뇌 자체가 코드화되면 어떤 상황이 닥쳤을 때 남들보다 2초 빨리 판단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지능과 학식이 있어도 1만 시간의 경험이 조직화된 뇌를 당해내지 못한다는 얘기다. 1만 5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한경기 삼진 20개 투수 4명이 합작

    LA 에인절스가 네 명의 투수가 합작해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작성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에인절스는 26일(현지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시애틀과의 홈경기를 5-4로 이겼다. 에인절스는 27개의 아웃 카운트 가운데 무려 20개를 삼진으로 낚았다. 선발 잭 그레인키는 5이닝 동안 7안타를 내줬지만 삼진 13개를 솎아내며 1실점, 승리를 챙겼다. 이어 등판한 가렛 리처즈가 삼진 3개를 잡았고 스콧 다운스는 삼진을 보태지 못했지만 케빈 제프센과 에메스토 프리에리가 2개씩 추가했다. 9이닝을 기준으로 한 팀이 한 경기에서 탈삼진 20개를 기록한 것은 메이저리그 최다 타이 기록이다. 무엇보다 종전 기록이 한 명의 투수가 고군분투하며 작성한 것인 데 견줘 이날 기록은 4명의 투수가 합작으로 처음 일궈내 눈길을 끌었다. 로저 클레먼스가 보스턴 소속이던 1986년 4월 29일과 1996년 9월 18일 두 차례 기록했고 케리 우드가 시카고 컵스에 몸담았던 1998년 5월 6일, 랜디 존슨이 애리조나에 몸담은 2001년 5월 8일 한 차례씩 작성했다. 한편 추신수(클리블랜드)는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팀이 3-4로 뒤진 6회 3루선상을 흐르는 시즌 40번째 2루타로 7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아메리칸리그 2루타 부문 공동 6위. 팀은 6-4로 이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길섶에서] 명품대학도시/오승호 논설위원

    세계적인 컨설팅회사나 경제분석기관들이 매년 발표하는 ‘살기 좋은 도시’의 평가 지표에는 교육 부문이 꼭 들어간다. 환경이나 문화, 사회간접자본(SOC) 등의 여건이 좋더라도 교육이 취약하면 불리해진다. 대학의 도시 미국 보스턴은 지난해 영국의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의 평가에서 세계 36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고의 대학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등이 있는 것이 효자 역할을 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50위 안에 한 곳도 들지 못했다. 서울대의 세종시 이전 문제가 다시 회자될까. 새누리당이 대선 공약으로 비중 있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2009년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여당 측이 제기한 적도 있다. 서울대와 서울 소재 대학이 이전하면 세종시가 보스턴에 비견되는 명품대학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세종시는 2030년까지 유치원과 초·중·고교 150곳을 증설할 계획인데, 유수 대학들도 유치해 세계 속의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을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햄버거가 트럭 1대보다 더 심한 공해 유발한다?

    햄버거가 트럭 한 대보다 더 극심한 공해를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연방정부 환경기술 중심대학인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리버사이드 캠퍼스 기술연구소 CE-CERT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숯불에 햄버거 패티(Patty)를 구울 때 나는 강한 연기가 대기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숯불 위에서 패티를 구울 때 내뿜어지는 연기 안에는 공해를 유발하는 기름, 매연 등 미립자들이 대량 포함돼 있으며, 이들이 생태계에 들어갈 경우 트럭이나 공장이 내뿜는 공해물질보다 훨씬 유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빌 윌치 CD-CERT 소장은 “패티를 구울 때 발생하는 물질들은 부유입자상물질 중 하나로, 대형 디젤 트럭보다 2배가 넘는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햄버거 패티 하나를 구울 때 나오는 유해물질은 디젤엔진 트럭이 230㎞을 달리며 내뿜는 매연과 같은 양”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연구결과가 나오자 사우스 보스턴 지역 주민들은 주택가 인근에 있는 햄버거 가게에 불만을 제기했고, 햄버거 가게 측은 연기를 완벽하게 걸러낼 수 있는 에코시스템 설치를 약속하는 등 유해한 연기와 대기오염을 막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연구팀은 햄버거 전문점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규제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없다고 지적하며, 대기질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오염물질 배출을 막기 위한 장치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해저에서 수색 나서는 ‘참치 로봇’ 美 개발 중

    바다에서 ‘참치 로봇’을 볼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최근 미국 국토안보부가 “가혹한 환경의 해저에서 수색과 조사에 나설 참치 로봇(robotic tuna)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에게는 통조림으로 유명한 참치는 어류 중 빠르고 기동성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국토안보부가 참치를 로봇으로 고안하게 된 것은 기존 잠수정이 침몰한 배 수색 등에 한계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이 참치 로봇은 설치된 자체 배터리로 오랜기간 잠수해 활동할 수 있으며 실제 참치처럼 지느러미도 달려있다. 또한 내비게이션과 센서, 지상과 통신이 가능한 장비가 장착돼 있다. 개발을 맡은 보스턴 엔지니어링 마이크 루포 이사는 “참치 로봇은 가혹한 수중 환경에 놓인 선체나 항만 시설 조사 등 다양한 작전에 동원될 수 있다.” 면서 “지상에서 쉽게 조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개발에 난관은 남아있다. 루포 이사는 “수중에서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만큼 추진력과 기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이 아직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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