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보스턴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통학로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87년 이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9월 중순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마이크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11
  • 샤킬 오닐 “제2의 샤크는 없다”

    샤킬 오닐 “제2의 샤크는 없다”

    “이렇게 비 오는 날에도 어디에선가 공을 퉁기고 있을 한국 청소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코트에 임펙트를 가하는 첫 번째 한국인이 되겠다는 큰 목표를 갖고 열심히 연습하라는 것이다.” 4차례나 챔피언 반지를 끼었고 3연속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NBA의 살아있는 레전드, 216㎝ 150㎏의 거구에 어울리지 않는 지능적인 플레이로 코트를 호령했던 샤킬 오닐(43·미국)이 21일 안개비가 흩뿌리는 부산 해운대 바다를 굽어 보며 말했다. 스포츠 브랜드 리복의 여러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8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그를 파크하얏트 부산에서 만났다. 이번 인터뷰는 기자에게 오닐의 입국 시간을 물어온 열성적인 두 팬과 프로농구연맹(KBL) 직원들의 질문을 미리 받아 진행했다. 다음은 선선한 날씨인데도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 그와의 일문일답. →두 번째 한국 방문인데 어떤 점을 느꼈나. 늦은 시간 인천공항에 마중나온 팬이 들고 온 ‘샤크 어택드’에 직접 사인까지 해줬다고 들었다. 이번 방문의 개인적 의미는? -사람들이 무척 친절하게 대해줘 좋았다. (우리말로) 감사합니다. 서울도 멋졌는데 이곳 부산은, 특히 해운대 전경이 제가 살았던 마이애미와 같은 느낌이어서 아주 좋았다. 한국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것도 방문 목적 중의 하나다. 그 동안 워낙 (포스트시즌, 영화 출연, DJ 일 등) 다양한 활동을 하기 때문에 자주 찾지 못했다. →(종편채널 JTBC의 예능 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를) 촬영하며 만난 격투기 출신 추성훈에 대한 인상은 어땠나? 광복 스토어 개점 행사에서 한국농구 레전드 서장훈을 만나고 디제잉 퍼포먼스까지 준비했다고 들었다. -처음 봤을 때 귀가 뭉툭한 걸 보고 파이터구나 직감했는데 이름을 듣고서야 내가 아는 그 선수란 걸 알았다. 첫 인상이 강렬했다. 디제잉 퍼포먼스도 기대된다. (리복 담당자가 비 때문에 취소됐다고 하자 실망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최홍만의 근황에 대해 궁금하다며 안부를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최근에 재기전을 치렀으며 그가 국내 프로 선수 가운데 가장 큰 체격의 소유자란 사실까지 알고 있었다.) →팬들로선 요즈음 어떻게 지내는지가 광장히 궁금할 수 밖에 없다. -어머니의 뜻을 좇아 성탄절에 선물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샤크 어 클로스(SHAQ-A-CLAUS)’를 20여년 해오고 있다. 또 어린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활동을 증진시키도록 학교를 지원하는 ‘BOKS’ 프로그램을 해오고 있다. 아이들의 신체 활동이 활발할수록 지적 능력도 향상된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오닐은 정치학 학사에 경영학 석사 학위를 갖고 있다. 국내에서는 3년 전부터 89개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문에 중단됐지만 하반기에 계속될 예정이라고 리복 측은 설명했다.) →선수 시절의 행복과 은퇴 이후의 행복을 비교한다면. -비교할 수 있겠나? 난 남들보다 많은 것을 이룬 사람이라 절대 행복해야 한다고 믿는 편이다. 또 사람들이 이미 해결책이 널려 있는데도 괜히 불안해 하고 불행해 하는 자세 때문에 오히려 더 불행하지 않나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여섯 아이들, 예쁜 여자친구와 행복하게 지낸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바꾼 게 농구라고 들었다. 삶의 좌우명 같은 게 있다면. -농구와 동양 문화 둘을 꼽고 싶다. 농구는 거리의 삶을 끝내는 계기가 됐고 쿵푸 콘텐츠를 통해 동양인들이 절제력을 갖고 있고 명예를 아는 사람들이며 홀로 여러 명의 적과 맞설 수 있는 정신력의 위대함을 배웠다. 그런 정신력을 농구에 적용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왔다. →농구를 하면서 가장 영감을 받은 선수는? -닥터 J(줄리어스 어빙)이다. 엄청난 운동능력 뿐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개성 있는 플레이를 해서다. 그의 영화를 보며 영감을 얻은 것도 이유 중의 하나다. →농구 선수로서 모든 것을 이뤘는데 어느 팀에서 뛰던 시기가 가장 기억에 남나 -물론 2000년대 초반 LA레이커스의 전성기다. 4연승해야 다음 시리즈로 넘어가는데 사상 처음으로 15연승을 달리다 아이버슨이 이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딱 한 번 지고 우승했던, 압도적인 시절이었다. →국내에서는 지금도 당신과 가장 어울렸던 슈터가 코비 브라이언트인지, 드웨인 웨이드였는지를 놓고 갑론을박한다. -마음이나 스타일이 안 맞거나 하는 게 있겠지만 능력만 따진다면 브라이언트가 더 맞는다. 그렇게 이슈가 된다는 것은 내가 잊히지 않는다는 뜻이니까 좋다. →요즘 NBA 무대에서 제2의 샤크가 있다면.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농담 조로) 쿵푸 마스터로서 적수들을 다 쓰러뜨려 놓았기 때문에 그런 일은 없다. 최소 30~40년 뒤에나 나올 것이다. →그런 얘기를 기사로 써도 되겠느냐. -전혀 문제 없다. →국내에서도 스코티 피펜과의 설전이 화제가 됐다. 왜 그랬나 (오닐이 SNS에 역대 레이커스 올스타팀이 역대 시카고 불스 올스타팀과 붙는다면 50점 차로 이길 수 있다고 썼다. 피펜이 ´내 우승 반지는 6개인데 오닐은 4개 밖에 안 된다’고 댓글을 달자 오닐이 ´넌 팀의 중심도 아니었지 않느냐. 난 중심이었다’라고 재반박했다.) -쿵푸에 비유하자면 난 스승이고, 피펜은 마이클 조던의 제자다. 제자의 도전을 받아주는 게 스승의 역할이긴 하다. 팬들의 중론이 레이커스의 우세로 기울자 피펜도 결국 ´가상의 대결을 얘기하지 않겠다´고 꼬리를 내렸다. 전혀 감정을 상하거나 할 성격의 일이 아니었다. →당신은 거대함에 상반되는 운동신경과 다재다능함이 장점인데. 만약 농구가 아닌 다른 종목을 했다면? -프로풋볼일 것이다. →랩 앨범을 발매했던 선수들이 꽤 있는데 프리스타일 랩 배틀을 해보고 싶은 선수가 있는지. -현역 선수 중에는 나와 랩을 겨룰 만한 이가 역시 없다. →한국에서 농구를 하는 이들에게 한마디 건넨다면. -내가 농구 선수를 꿈꾸는 한국 청소년이라면 이렇게 비 오는 날에도 어디에선가 공을 퉁기고 있을 것이다. 난 토요일 쿵푸 영화를 보는 시간만 빼고는 늘 농구공을 퉁겼다. 신체적 능력은 다 다르다. 누구는 키가 크고 힘이 세고 기술이 뛰어나고 등등. 하지만 누구나 갖고 있는 정신력을 갈고 닦아 그 차이를 극복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런 개인적 노력 외에 예전에는 피지컬 싸움이었던 NBA도 요즘은 유럽식, 정교한 플레이와 픽앤롤을 중시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그래서 체격이나 체력의 열세가 문제되지 않는다. 한국에도 분명 잠재력을 갖고 있는 이가 있을 것이다. 이들이 다른 이보다 더 노력하면 NBA에 상륙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되고 있다. 그들이 이 기사를 통해 내 말에 귀 기울인다면 목표를 크게 가지라고 조언하고 싶다. →앞으로 어떤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줄지 궁금하다. -여러 성공적인 투자 사업은 지금도 진행하고 있고 강연이나 교육도 하는데 코치 같은 일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DJ 일을 계속하고 싶은데 4000~5000명을 상대로 하는 규모 있는 무대에만 서려고 한다. 부산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972년 3월 6일 출생 ◇216㎝, 150㎏ ◇1992년 올랜도 매직에서 NBA 데뷔 ◇2000년 루이지애나주립대 정치학 학사, 2005년 피닉스대학 경영학 석사 ◇1996년 LA레이커스, 2004년 마이애미 히트, 2008년 피닉스 선즈, 2009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2010년 보스턴 셀틱스 ◇2011년 은퇴, NBA TNT 해설위원 ?1993년 신인왕, 2000년 정규리그 MVP, 2000~02년 챔피언결정전 MVP, 4차례 우승(레이커스 3회, 마이애미 1회), 세 차례 올스타전 MVP(2000년, 2004년, 2009년)
  • “헬로 코리아” 샤킬 오닐 방한

    “헬로 코리아” 샤킬 오닐 방한

    ‘공룡’이 ‘귀요미’로 돌변했다. 1990년대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센터 샤킬 오닐(43)이 2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모습을 드러냈다. 키 216㎝, 몸무게 147㎏의 거구인 그는 1993년부터 스포츠 브랜드 리복의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는데 브랜드 홍보를 위해 지난 19일 방한해 이날 국내 팬들과 만났다. 1997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을 찾은 그는 우리말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네고 일반인의 3배 정도나 되는 큰 손을 카메라 렌즈에 들이대는 등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장난끼 많고 친근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그는 국내 취재진과 간단한 인터뷰를 하고 자신을 보스턴의 전설인 빌 러셀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뛰어난 센터라고 생각한다며 당시 코트 위에서 가장 어려움을 안긴 선수가 누구였냐는 질문에 단호한 낯빛으로 “아무도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전성기의 마이클 조던과 전성기의 르브론 제임스가 붙으면 조던이 압승할 것”이라고 잘라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오전에 종편 채널 jtbc의 예능 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를 촬영한 그는 21일 낮 12시 부산 광복스토어 개점 행사에 참석한다. DJ 퍼레이드 퍼포먼스와 디제잉도 하고 국내 공룡 센터 서장훈과 미니 토크쇼, 프로볼러 신수지와 피트니스 챌린지도 함께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인도의 ‘소통·혁신 DNA’… 세계를 움직인다

    인도의 ‘소통·혁신 DNA’… 세계를 움직인다

    알파벳을 모회사로 삼는 방식으로 지배구조를 바꾼 구글이 새 최고경영자(CEO)를 발표한 뒤 인도 출신 CEO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정보기술(IT) 기업과 다국적 기업을 중심으로 인도 출신 CEO들이 발탁된 역사는 오래됐다. 유창한 영어 실력, 우수한 두뇌, 현장 중심 문제 해결력, 소통 능력 등이 흔히 인도 출신 CEO의 강점으로 꼽힌다. 다국적 기업 수장에 오른 뒤 인도 CEO에게 향하는 시선이 꼭 호의적인 것은 아니다. 인도 CEO를 소개한 CNN의 기사에 18일 달린 댓글은 “인도 CEO는 혁신가가 아니라 사장 채용 면접을 통과한 월급쟁이”이란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인도 CEO 중 창업자는 드문 게 사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고비를 맞을 때마다 혁신을 시도하고 위아래 동료를 설득하는 역할은 인도 출신이 도맡았다. 이들이 주로 엔지니어로 입사해 소통과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이유다. 최근 주목받는 인도 CEO에 대한 퀴즈를 준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Google 2008년 브라우저 ‘크롬’ 개발… 함께 일하고 싶은 인물 1순위 Q. 2004년 입사해 11년 만에 CEO가 되기까지 구글이 봉착한 난제를 풀어낸 ‘해결사’였다. 입사 직후 구글 툴바를 담당하던 ‘해결사’는 브라우저를 직접 개발하자고 상사들을 설득해 2008년 크롬을 내놓았다. 구글앱스, 안드로이드로 업무 영역을 넓히는 동안 ‘해결사’는 엔지니어로서의 능력뿐 아니라 특유의 공감 능력과 친화력을 인정받아 구글 내부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1순위’로 꼽혔다. 공감 능력은 삼성전자, 협력업체와 협업을 할 때에도 진가를 발휘했다.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는 ‘해결사’에 대해 “기술에 대한 식견, 제품을 보는 안목, 리더십을 모두 갖춘 드문 인재”라고 극찬했다. A. 순다르 피차이(42) 구글 CEO. ‘해결사’ 피차이는 인도공과대(IIT-KGP)에서 엔지니어링을 공부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 펜실베이니아 와튼스쿨 등을 거쳤다. 공부를 더 하고 싶었지만 돈 때문에 석사를 마친 뒤 취직했다. ■ Microsoft 9인치 디바이스서 윈도 무료 허용… MS 관행·한계 깨트리는 ‘학습자’ Q. 1992년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해 지난해 2월 CEO가 된 ‘학습자’는 취임 3개월 만에 행사에서 애플 제품을 쓰지 않는 금기를 깼고, 9인치 이하 디바이스에 윈도 라이선스를 무료로 허용했다. 이전부터 그는 2008년 MS의 ‘윈도 라이브 서치’를 ‘빙’(Bing)으로 변환시켜 검색 생태계를 바꾸는 등 거대 소프트웨어 그룹인 MS의 관행과 한계를 깨트리는 조치를 단행해 왔다. ‘학습자’는 MS 홈페이지 소개글에서 “여전히 아침에 15분 짬을 내 신경과학 강의를 듣고, 다 읽을 수 없을 만큼 책을 구입한다”며 학구열이 역발상의 근원임을 고백했다. 심지어 시를 즐기는 이색적인 CEO다. A. 사티아 나델라(47) MS CEO.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고위 공무원 아들로 태어나 인도 마니팔공대를 졸업했다. 미국 밀워키대 유학 시절 “기초 지식이 부족하다”는 교수의 지적을 받자 연구실에서 살며 새벽 3시까지 연구, 2년 만에 석사를 땄다. ■ PEPSI 사업 다각화… 매출 1위 일궈내, 펩시코 사상 첫 여성 CEO 등극 Q. 지난해 포브스 선정 ‘영향력 있는 여성’ 3위에 오른 ‘최초 여성’은 사회의 편견을 실력으로 깨트려 왔다. 인도 출신 외국 여성이 2006년 펩시코의 첫 여성 CEO로 등극할 무렵 펩시의 매출 순위는 2등에서 1등으로 바뀌었다. 재무담당자였던 ‘최초 여성’이 1998년부터 식품회사 인수·합병을 지휘하며 다각화를 추진한 덕이었다. 인도에서 불거진 ‘농약콜라’ 파문 수습을 위해 전략적으로 CEO로 발탁됐다던 수군거림이 경탄으로 바뀌었다. 직원 20만명 중 30%를 여성과 소수인종으로 채우고 여성과 소수인종이 운영하는 기업과 거래하는 구매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A. 인드라 누이(60) 펩시코 CEO. 인도 남부 첸나이에서 태어나 마드라스 크리스천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인도경영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미 예일대에서 또 MBA를 딴 뒤 보스턴컨설팅그룹을 거쳐 펩시콜라에 입성했다. ■ DIAGEO 1997년 합류… 2년전 CEO 올라, 브랜드 재배치 매출 극대화 임무 Q. 영국 대표 주류회사로 조니워커, 기네스 등으로 유명한 디아지오를 이끄는 CEO는 인도 출신이다. 씨티그룹 수석 부회장이었던 10살 터울 형에 이어 글로벌 그룹 수장이 된 ‘용감한 동생’은 1997년 디아지오에 합류해 북미 지역 최고운영책임자(COO),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장,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지역 회장 등을 거쳐 2013년 7월 디아지오 CEO가 됐다. 전임 폴 월시 전 디아지오 CEO가 인수·합병으로 외형을 키웠다면, 인도 시장에서부터 글로벌 시장으로 경험을 확대해 온 ‘용감한 동생’에겐 보유 브랜드를 최적 배치해 매출을 극대화하는 임무가 주어졌다. A. 이반 메네제스(56) 디아지오 CEO. 인도 푸네에서 철도위원회 의장의 아들로 태어났다. 인도 델리의 세인트스티븐스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구자라트주 아흐메다바드대,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 Adobe 포토샵 온라인 구독 형태로 전환… 스스로 최고 고객담당자로 불러 Q. 2008년 어도비의 CEO가 된 ‘불도저’는 CD를 100만원에 가까운 고가로 판매하는 대신 매달 1만원 안팎의 사용료를 내고 온라인 구독하는 형태로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판매 방식을 바꿨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론상으로 가능한 일일 뿐”이라며 실패를 점쳤고, 반년 동안 어도비 주가가 60% 이상 급락했다. 하지만 결국 이 결정은 제한적이었던 포토샵 프로그램 사용자 수를 폭발적으로 늘렸고 주가도 회복됐다. 어도비의 플래시를 배척한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공개 논쟁을 벌이고, 스스로를 최고 고객담당자로 부르는 등 매사에 적극적인 행보를 취해 왔다. A. 샨타누 나라옌(52) 어도비 CEO. 인도 하이데라바드 출신으로 인도 오스마니아공대를 졸업하고 미국 버클리대 MBA를 수료했다. 애플을 거쳐 1998년 어도비 상품개발 부사장으로 입사해 2005년 COO가 됐고 2년 뒤 CEO가 됐다. ■ Master Card 열악한 환경 이기는 돌파력 강점… 핀테크 전도사 된 다국적 기업맨 Q. 1981년 인도 네슬레에서 업무를 시작한 ‘다국적 기업맨’은 씨티그룹 CEO를 지낸 뒤 2009년 마스터카드로 이적, 이듬해 마스터카드 CEO가 됐다. 네슬레 사장으로 재임할 때 전기가 들어가지 않는 기온 38도의 마을에 킷캣 초콜릿 판매를 하며 냉장 공급망을 자체 제작한 일화가 유명하다. 열악한 환경에서 돋보이는 돌파력은 집안력으로 ‘다국적 기업맨’의 형인 빈디 방가 전 유니레버 사장 역시 인도 농어촌 여성을 제품 판매 대리점 직원으로 고용해 일자리를 늘리며 신규 판로를 개척하는 발상을 실현해 냈다. 마스터카드 CEO가 된 뒤 ‘현금 없는 세상’을 외쳤고 지금은 핀테크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A. 아자이 방가(55) 마스터카드 CEO. 인도 푸네 외곽의 시크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시크교도는 대표적인 상인 가문으로 꼽히지만 방가의 아버지는 군인이었다. 인도 델리 성스테판 칼리지를 졸업한 뒤 아메다바드 IIM에서 MBA 학위를 땄다.
  • “테러리스트·테러 만드는 건 우리와 연결된 사람·문제들”

    “테러리스트·테러 만드는 건 우리와 연결된 사람·문제들”

    권력관계에서의 폭력에 천착해 온 극작가 고연옥(44)이 현대사회의 가장 극단적 형태의 폭력인 테러를 들고 나왔다. 새달 4~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 무대에 오르는 서울시극단의 연극 ‘나는 형제다’에서다. 고 작가는 테러는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나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테러는 우리 사회 안에 이미 존재하고 있다가 소외나 불평등 같은 사회적 조건들이 가중되면서 발생해요. 우리와 연결돼 있던 어떤 사람이 테러리스트가 되고 테러가 발생하는 거죠. 이번 작품에서 테러는 우리 안에 있던 문제들 속에서 빚어진 거라는 걸 얘기하고 싶었어요.” 작가는 그동안 폭력 문제를 심도 있게 다뤄 왔다. 2007년 한국계 학생 조승희의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 사건을 모티브로 한 ‘주인이 오셨다’, 2009년 연쇄살인마 강호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지하생활자들’ 등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사건들을 권력관계 속에서 재조명했다. 고 작가는 “전작들에서 권력관계에서 항상 약자로 존재하다 강자가 될 수 있는 순간이 왔을 때 자기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며 악마로 돌변하는 인간형을 보여 줬다”면서 “총기 난사범도, 연쇄살인범도 살인을 저지르기 전까진 사회적으로 약자였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2013년 4월 미국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을 일으킨 러시아 체첸공화국 이민 가정 형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현대사회 폭력의 본질을 파헤쳤다. 체첸 형제는 마라톤 대회 결승점에서 압력솥을 이용해 만든 폭탄 2개를 터뜨려 3명을 숨지게 하고 260명을 다치게 했다. “체첸 형제 사건은 우리나라 젊은이들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 같아요. 우리 젊은이들은 일찍 실패를 겪어요.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태생이 가난하거나 부모가 힘이 없으면 너무 이른 나이에 실패를 겪고 사회 잉여자로 살면서 마음속에 분노를 차곡차곡 쌓아 가요. 미래에 대한 희망보단 절망으로 하루하루 살다 보면 사회를 향해 복수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 마련이죠. 우리나라 젊은이들도 체첸 형제처럼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작품 속 형제는 가난 속에서도 선(善)을 최고 덕목으로 믿고 착하게 살려고 노력했지만 너무 이른 시기에 인생의 쓴맛을 보며 서서히 테러리스트가 돼 간다. 형제는 마라톤 대회가 아닌 영화관을 범행 장소로 정한다. 액션영화 주인공이 복수를 시도하는 심정으로 영화관에 폭탄을 설치하고 지금껏 자신들이 테러리스트가 돼 가는 과정 전체를 지켜봤던 사람들을 향해 폭탄을 터트린다. “형은 사람들이 죽어 가는 걸 보면서 동생도 죽여요. 그러면서 자신을 이 세계의 심판자라고 규정해요. 그 외침이 강력하고 두렵고 악마적이라기보다는 연민을 느끼게 해요. 도대체 우리가 어떻게 한 인간을 저렇게 만들었을까 하는 서글픔을 줘요.” ‘형제라는 관계는 무엇일까’도 진지하게 탐구했다. “테러리스트들은 보통 다른 사람을 가리킬 때 형제라고 하는데, 형제는 자매와는 다른 것 같아요. 가족 관계 중에서도 밀접해요. 서로를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최악의 경우 한편이 되기도 해요.” 작가는 형제 얘기를 다루기 위해 성경의 ‘카인과 아벨’ 모티브를 빌려 왔다. 이번 작품은 고 작가와 스타 연출가인 김광보 서울시극단장이 2011년 ‘지하생활자들’ 이후 4년 만에 다시 손을 잡은 작품이다. 두 사람은 2001년 ‘인류 최초의 키스’로 처음 호흡을 맞춘 이후 17편의 작품을 함께했다. “김 단장님은 인기가 많아요. ‘김광보 작품’이라면 믿고 보는 관객이 굉장히 많죠. 이번 작품은 살인을 다뤄 좀 어두운 데다 관념적인 부분도 있어요. 김 단장님의 취임 이후 첫 작품인데 폐를 끼치지는 않을지 걱정되네요.”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와우! 과학] “걸음마 떼듯”…숲길 걷는 구글 ‘휴머노이드’ 로봇

    [와우! 과학] “걸음마 떼듯”…숲길 걷는 구글 ‘휴머노이드’ 로봇

    구글을 모회사로 가진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사가 휴머노이드 로봇인 ‘아틀라스’를 세상에 내놓았다. 아틀라스 로봇은 키 188㎝, 몸무게 150㎏의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두 다리로 사람처럼 직립보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사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미국의 한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동영상은 아틀라스가 평지가 아닌 울퉁불퉁한 숲길에서 넘어지지 않은 채 균형을 잡으며 걸어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마치 아기가 걸음마를 떼는 듯한 모습을 연상케 한다. 아틀라스는 구조용으로 연구·개발한 로봇이다. 위험한 사고 현장 또는 핵 원자로 시설 등에 사람 대신 투입하는 용도다. 특히 아틀라스의 경우 인공지능을 탑재했기 때문에 장애물을 피하거나 균형을 잡는데에 더 탁월한 능력을 자랑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의 균형감각을 극대화하기 위해 실험실 내에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해왔다. 벽돌을 불규칙하게 쌓은 뒤 아틀라스가 이 위를 걷게 하거나 좁은 벽돌 위에 한 다리로만 서 있게 하는 실험 등을 수많은 오차를 겪어가며 진행한 이유다. 그간 이 회사가 공개한 아틀라스 실험 영상을 보면 실제 운동선수 또는 갓난아기가 셀 수 없이 많이 넘어지면서 자신을 단련시키는 듯한 모습이 떠오른다. 아틀라스는 이전까지 전력코드를 이용해 동력을 공급받으며 움직였지만, 최근에는 리튬이온배터리팩 장착까지 ‘진화’하는데 성공했다. 이 배터리를 장착할 경우 최대 한 시간 동안 운신할 수 있으나 이번 ‘숲길 체험’에서는 전력공급 코드를 이용했다. 한편 아틀라스를 성공적으로 세상에 내놓은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일명 ‘빅독’(BigDog)이라 부르는 로봇 개발사로도 유명하다. 빅독 로봇은 4족보행 로봇으로, 발로 차는 충격이나 빙판길에서도 일어설 수 있으며 전시 물품수송 용도로 개발됐다. 빅독 로봇 역시 아틀라스와 마찬가지로 뛰어난 균형감각과 빠른 속도가 장점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열린세상] ‘시장유동성 부족’에 대응할 때다/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주미특임파견관

    [열린세상] ‘시장유동성 부족’에 대응할 때다/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주미특임파견관

    금융안정위원회(FSB). 글로벌 금융 불안 리스크를 누구보다 먼저 감지해 내는 파수꾼이다. 주요국 중앙은행, 금융규제 당국자 모임이다. 요즘 걱정거리 일번은 ‘시장유동성 부족’ 문제다. 아이로니컬하다. 양적완화 정책 7년이 유동성 부족을 초래했다니. 대규모 유동성이 ‘발행시장’으로 유입된 것은 맞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매월 신규 발행 국채를 대량 매입했으니까. 문제는 막상 ‘유통시장’에서 거래하려는데 이를 뒷받침해야 할 돈(시장 유동성)이 크게 모자란다는 점이다. 은행의 ‘맏형 역할’ 위축이 가장 큰 이유다. 금융회사가 팔려고 내놓은 채권을 군말 없이 받아 주던 빅브러더가 은행이다. 유통시장의 불꽃을 꺼뜨리지 않고 계속 타오르게 하는 ‘시장 조성자’ 역할 말이다. 시장 조성을 하자면 위험채권 보유가 불가피하다. 그래서 위험에 해당하는 자본을 따로 쌓는다. 문제는 한층 강화된 바젤 III 규제가 더 많은 자본 적립을 요구하는 데 있다. 비용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떨어진다. 은행은 보유채권 재고량을 줄여 대응한다. 올해부터 도입될 바젤 유동성 규제도 시장 조성 기능에 걸림돌이다. ‘소매예금’은 위기가 닥쳐도 10%만 인출되는 걸로 본다. 그런데 ‘금융회사 예금’은 100% 이탈률이 적용된다. 금융회사 간에 예금을 주고받을 인센티브가 반감된다. 미국 최대 은행 제이피 모건이 헤지펀드 예금 1000억 달러를 포기한 사연이다. 바젤 III 자본규제는 자산 측면(위험채권 재고 축소)에서, 유동성 규제는 부채 측면(예금유입 감소)에서 은행을 옥죄어 시장유동성 부족을 초래하는 거다. 리스크를 줄이려 도입된 글로벌 규제가 정작 시스템적 리스크를 더 키운 꼴이다. 시장유동성 부족이 시스템 리스크로 증폭되는 연결고리 한가운데 자산운용사가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 업계는 초유의 호황을 누리는 중이다. “자산운용 업계는 전 세계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은 사업이다.” 보스턴컨설팅 보고서 평가다. 운용자산이 2014년 기준 74조 달러(약 8경 4000조원)다. 사상 최대 규모다. 블랙록, 뱅가드, 스테이트 스트리트, 피델리티, 알리안츠 등 10대 회사 자산운용 규모가 글로벌 10대 은행과 맞먹는다. 블랙록 한 회사의 운용자산 크기가 4조 8000억 달러다. 미 연준이 2009년부터 7년간 양적완화 정책으로 퍼부은 4조 달러보다 크다. 덩치가 커진 만큼 글로벌 시스템 전체에 미칠 파괴력도 만만치 않다. 시스템적 리스크 단초는 자산운용사에 맡긴 돈을 투자자가 만기 전에 대량 인출하면서 시작된다. 환매 요청에 응하려면 자산운용사는 보유 자산을 급히 처분해야 한다. 희망하는 가격에 사 줄 상대방은 선뜻 나서지 않는다. 시장유동성이 고갈됐기 때문이다. 마음이 다급해진다. 손해를 보더라도 헐값에 투매한다. 대량투매 자산이 은행채권이면 시스템 위기로 가는 건 시간문제다. 멀쩡하게 잘나가던 은행이 발행한 채권인데 한순간 가격이 폭락한다. 영문도 모른 채. ‘거래 상대방을 찾지 못할 리스크’(=시장유동성 부족 문제)는 2008년 글로벌 위기 이전보다 훨씬 커졌다. 금융안정위원회 평가다. 다음번 글로벌 위기 촉발 접점으로 자산운용사를 지목하고 긴장하는 이유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는 신흥시장국에서 ‘외국인 투자자’로 통한다. 국제금융시장에서 불길이 시작될 경우 ‘외국인 투자자’ 채널을 통해 신흥시장국으로 번질 위험성과 파괴력이 종전보다 더욱 커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몇 가지 아이디어가 대응 방안으로 논의된다. 우선 투자자의 중도 환매권리 행사를 위기 상황에서는 일시 정지시키자는 주장이 제기된다. 자산운용사가 평소 지니고 있어야 하는 ‘여유 유동성’ 규모를 늘리도록 의무화해 투자자 환매 요구에 대응할 능력을 키우자는 아이디어도 나온다. 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노후생활을 대비한 재원 마련 수요 증가가 폭발적이다. 국내 자산운용 업계 규모(685조원·2014년 말)는 블랙록의 12%에 불과하다. 시장 규모를 키워야 한다. 하지만 시장 확장은 위험 확산과 동의어다. 국내 자산운용업 발전과 시스템적 위험 제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한다. 어려운 게임이다. 중앙은행과 금융규제 당국이 촉(觸)을 세워야 할 이유다.
  • [비즈 in 비즈] 다음카카오 35세 새 CEO의 과제

    [비즈 in 비즈] 다음카카오 35세 새 CEO의 과제

    다음카카오가 30대의 젊은 투자 전문가에게 운명을 맡깁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다음카카오가 대표 교체 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었을 거란 진단을 내렸는데요. 위정현 중앙대 콘텐츠경영연구소 소장은 “수익 확보에 대한 고민이 너무 늦었다. 다음카카오는 아직 한게임의 성공 신화에 매여 있는 것 같다”고 일갈했습니다. 다음카카오의 주 수입원은 메신저와 연동한 모바일 게임 부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수익성 악화로 다음카카오에는 뚜렷한 수입원이랄 게 없는 상태인데요. 위 소장은 “PC나 포털은 사용자를 모은 뒤 수익성을 고민해도 되지만 모바일 게임은 몰입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모바일 게임은 PC 게임과 달라 안정성과 성장성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용자는 많지만 수익 모델이 불안정하다 보니 메신저 기반 플랫폼 사업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얘깁니다. 다음카카오는 새로운 수익 모델로 온라인투오프라인(O2O) 사업에 공을 쏟고 있습니다. 결과는 신통치 않습니다. 잘나간다는 카카오택시도 콜비 유료화의 때를 놓쳐 폭발적인 호응을 수익으로 연결시키지 못했습니다. 추가 사용자 확보도, 해외 확장도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신임 대표의 숙제가 수익성을 따져 물어 다음카카오의 신수익 모델을 찾아내는 데 있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패는 일단 나쁘지 않습니다. 단독 대표로 선임된 임지훈(35) 신임 대표는 패기 넘치는 젊은 투자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스턴 컨설팅그룹 컨설턴츠,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을 지내면서 투자가로서의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는 2012년 인터넷·모바일 초기기업 전문 투자사인 케이큐브벤처스의 대표를 맡으면서 핀콘, 레드사하라 등 50여개의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습니다. 옥석을 가려 수익을 뽑아냈다는 얘깁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그동안 20~30개 O2O 사업을 준비해 왔다. 이제 우리는 어떤 사업을 시작할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라고 전했습니다. 임 대표는 과연 ‘돈 되는 옥석’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까요. 다음카카오의 미래가 그의 안목에 달렸습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다음카카오 ‘35세 CEO’에 미래 걸다

    다음카카오 ‘35세 CEO’에 미래 걸다

    다음카카오가 오는 10월 합병 1주년을 앞두고 30대의 젊은 경영인을 단독 대표로 세운다. 최세훈·이석우 공동대표는 한발 물러서 젊은 경영인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다음카카오는 10일 신임 단독 대표에 임지훈(35)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대에 강하고 속도감 있게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단독 대표 체제로 돌입한다”며 “합병 이후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내기 위해 전략적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독 대표 선임에는 공동대표 체제가 합병 이후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유기적 결합과 모바일 기업으로서의 기초를 닦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속도감을 갖고 본격적인 수익을 창출해 낼 시점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남미에서 초등학교를 나온 임 내정자는 카이스트 산업공학과 출신으로 NHN 기획실, 보스턴 컨설팅 그룹 컨설턴트를 거쳐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을 지냈다. 이후 2012년부터 투자 전문회사인 케이큐브벤처스 대표이사를 맡았다. 임 내정자는 진취적이고 저돌적인 성격의 경영자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번 판단을 내리면 뚝심 있게 밀어붙이는 성격”이라고 전했다. 임 내정자는 “대한민국 모바일 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모바일 리딩기업으로 다음카카오를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영입에는 최·이 공동대표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두 대표가 PC 시대인 자신들과 달리 모바일 시대에 적합한 인물이 회사를 이끄는 게 맞다고 생각해 자발적으로 큰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카카오의 최대 주주인 김범수 의장도 임 내정자에게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임 내정자는 김 의장과 2011년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카카오는 모바일 커머스 스타트업인 로티플을 인수했는데, 임 내정자는 로티플에 투자한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으로 활동하면서 김 의장과 인수 협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가까워진 두 사람은 이듬해인 2012년 4월 의기투합해 인터넷·모바일 초기기업 전문 투자사인 케이큐브벤처스를 설립했다. 임 내정자는 3년간 핀콘, 레드사하라, 프로그램스, 두나무 등 50여개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김 의장과 신뢰를 쌓았다. 임 내정자는 이날 열린 이사회에 단독 후보로 올라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이 대표는 “(임 내정자는) 다음카카오의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최고의 인재”라면서 “상상할 수 없을 무한한 가능성과 더 빠른 성장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임 내정자는 다음달 23일 임시주총을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비행중 ‘우박’에 앞유리 파손...침착한 조종사, 인명사고 막아

    비행중 ‘우박’에 앞유리 파손...침착한 조종사, 인명사고 막아

    미국 보스턴에서 유타주로 향하던 델타항공의 비행기가 덴버국제공항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해다. 승객 및 공항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것은 공항에 임시 착륙한 비행기의 외관이었다. 미국 CNN 등 현지 언론의 8일자 보도에 따르면, 델타항공 1889편 에어버스320 비행기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솔트레이크로 향하던 중 상공에서 우박을 만났다. 야구공 크기의 거대한 우박이 비행기로 마구 쏟아져 내렸고, 이 때문에 비행기 앞부분에 탑재된 GPS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망가지는 지경에 이르렀다. 당시 이 비행기에 몇 명의 승객이 탑승 중이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에어버스 320기종의 최대 수용가능인원은 180명이다. 조종사는 우박이 쏟아지고 중요 시스템이 망가진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조종간을 움직여 덴버에 비상착륙했는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비행기에서 내린 승객들을 더욱 놀라게 한 것은 비행기의 조종석 전면 창의 상태였다. 해당 비행기는 거대한 우박으로 인해 GPS뿐만 아니라 전면 창이 모두 금이 가버린 상태였다. 시야가 확보되기 힘들 정도의 심각한 파손이었다. 하지만 해당 조종사는 위험하고 긴급한 상황속에서 무사히 비상착률을 마쳤고, 다행히 다친 승객이나 승무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비행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기체가 심하게 흔들렸다”고 증언했고, 또 다른 승객은 “비행기 창 밖에서 엄청난 굉음과 함께 우박이 쏟아지는 소리를 들었다. 아이들은 울기 시작했고 승객들은 모두 흥분과 긴장, 공포에 빠졌다”고 전했다. 당국은 “조종사가 GPS 시스템이 우박으로 인해 파손되고 앞 유리창에 심한 파열이 생기면서 시야확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자 자동항해시스템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후 8시 40분경 무사히 비행기가 착륙할 때 까지 컨트롤타워의 도움을 받아 조종간을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줄 영상] ‘풍선 떨어뜨리지 않기’ 놀이하는 강아지

    [한줄 영상] ‘풍선 떨어뜨리지 않기’ 놀이하는 강아지

    어렸을 적에 한 번쯤 이런 놀이 해보지 않으셨나요? 보스턴 테리어 종 강아지 ‘로즈’(Rose)가 ‘풍선 떨어뜨리지 않기’ 놀이를 하고 있는데요. 홀로 드넓은 들판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열정하며, 풍선을 허공 중에 한동안 띄우는 묘기에 가까운 솜씨는 감탄을 자아냅니다. 지난 2일 유튜브에 게재된 해당 영상은 “귀엽다”, “대단하다”, “행복해 보인다”라는 누리꾼들의 반응 속에 현재 25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진·영상=Rose and Bruiser/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리버풀을 응원하는 ‘할리우드 유명인사’는 누가 있나?

    리버풀을 응원하는 ‘할리우드 유명인사’는 누가 있나?

    1892년 창단된 리버풀 구단은 그 오랜 역사와 18번의 리그 우승과 5번의 유러피언 컵 우승을 자랑하는 명문 구단답게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팬 중에는 특히 많은 할리우드 유명인사들이 리버풀을 응원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럼 리버풀을 응원하는 할리우드 유명인사에는 누가 있을까. -다니엘 크레이그 제임스 본드로 유명한 다니엘 크레이그는 리버풀의 열광적인 팬으로 잘 알려졌다. 그는 지난여름 미국 투어를 떠난 리버풀을 응원하기 위해 뉴욕 양키스 스타디움을 방문했으며 리버풀의 전 주장 제라드와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사무엘 L 잭슨어벤저스의 닉 퓨리 쉴드 국장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사무엘 L 잭슨. 2000년 당시 사무엘은 51번째 주라는 영화를 찍기 위해서 리버풀을 방문했고 이후 그는 이 도시와 리버풀의 팬이 됐다. 지난해 사무엘은 아스널을 방문했지만, 여전히 리버풀 팬임을 말하며 팀을 향한 변치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데미안 루이스다니엘 크레이그의 뒤를 이어 차세대 제임스 본드로 주목받고 있는 데미안 루이스. 한국의 팬들에겐 ‘밴드 오브 브라더스’와 2005년 이스탄불의 기적을 그린 영화 ‘Will’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졌다. 또한, 인기 미국 드라마 ‘홈랜드’의 주인공으로 활약했으며 2014년 4월 안필드를 직접 방문해 제라드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리암 니슨 영화 테이큰의 주인공이자 할리우드 최고의 액션 배우 리암 니슨은 리버풀의 오랜 팬으로 잘 알려졌다. 그는 리버풀의 홈 구장 안필드을 자주 방문했다. 또한, 2009년에는 풀럼 원정 경기에 직접 방문해 리버풀의 승리를 가족과 함께 자축했다. -브래드 피트브래드 피트와 리버풀의 인연은 남다르다. 그는 2011년 영화 ‘머니볼’의 주인공 빌리 빈으로 출연했고 영화 작품을 위해 리버풀과 보스턴 레드삭스의 구단주 존 헨리를 만나면서 더욱 리버풀에 대한 애정이 깊어졌다. 그는 2014년 인터뷰에서 “나에겐 리버풀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좀 있다. 만약 내가 다른 팀을 응원한다면, 나는 그들과 의절해야할지도 모른다.”라고 말해 리버풀을 사랑하는 남다른 마음 표현했다. -앤젤리나 졸리앤젤리나 졸리 역시 남편 브래드 피트와 함께 리버풀 광팬으로 유명하다. 그의 전남편 빌리 밥 손턴도 리버풀의 엄청난 팬이었고 그녀의 아들 매덕스도 리버풀 팬이기에 졸리가 리버풀을 응원하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마이크 마이어스 오스틴 파워와 슈렉의 주인공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마이크 마이어스는 부모님의 대를 이어 리버풀을 응원하는 팬이다. 그는 지난 2013년 11월 안필드로 성지 순례를 왔고 리버풀은 풀럼을 상대로 4-0 승리를 거뒀다. 그는 안필드를 방문한 소감으로 “안필드에 오게 돼 너무나 기쁘다. 정말 믿을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제이슨 아이삭스제이슨 아이삭스의 이름은 다소 우리에게 생소하다. 그러나 영화 ‘해리포터’에서 ‘루키우스 말포이’를 연상하면 “아 그 배우!”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그는 리버풀의 엄청난 팬으로 리버풀의 레전드 이안 캘러한, 에믈린 휴즈, 스티브 하이웨이와 함께 안필드에서 시축을 거행하기도 했다. -킴 캐트럴 여성 팬들에게 너무나도 인기 있었던 미국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의 주인공 사만다 존스를 기억하는가? 사만다로 열연한 여배우 킴 캐트럴 역시 리버풀의 열정적인 팬이다. 킴이 태어난 곳 역시 리버풀이어서 그녀가 리버풀을 응원하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평소 리버풀 유니폼을 이용해 코디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며 시간이 허락되는 한 언제나 경기를 직접보기 위해 안필드를 방문하고 있다. 최용석 유럽축구통신원 fcpoint@hotmail.com
  • 빵 대신 먹어라…스트레스 해소 식품 8가지

    빵 대신 먹어라…스트레스 해소 식품 8가지

    스트레스가 쌓여 먹을 수밖에 없다는 이들에게 희소식이다. 스트레스를 푸는 것은 물론 몸에도 좋은 식품을 미국의 전문가들이 소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소아학 및 영양학 교수이자 보스턴 아동병원 소속 내분비학 연구자인 데이비드 루드위그 박사는 최근 미국 공영라디오방송(NPR)에 출연해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걱정과 불안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들을 공개했다. 루드위그 박사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기분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탄수화물이나 당분이 가득한 간식을 먹는 것보다 다음에 소개하는 식품들을 먹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훨씬 더 유익하다”고 말한다. 빵이나 과자 같은 간식을 섭취해 나중에 또다시 스트레스가 되는 악순환을 겪는 것보다 다음에 소개한 식품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해보는 것은 어떨까. ■ 당근이나 셀러리 막대 모양으로 썬 당근이나 셀러리 등을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간식으로 먹으면 몸의 긴장감을 해소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치아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입 냄새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 통곡물 밀가루와 같은 정제된 곡물보다 식이섬유와 비타민 B군, 미네랄 등이 풍부한 통곡물(껍질만 벗긴 곡물). 섭취하면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아 당뇨병 등이 있는 사람에게도 좋다. 빵과 같은 간식이 먹고 싶다면 정제된 밀가루보다 통밀 등으로 만든 것을 먹을 것을 권장한다. 특히 발아 현미는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가 많아 뇌의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안정화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호박씨 칼륨과 인, 아연, 마그네슘이 특히 풍부하며 두통과 불안증, 불면증, 피로, 고혈압 등에 효과가 있지만 하루 권장량 만큼 섭취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한다. 마그네슘은 또 순환계 건강에 필수적이며 뇌와 정신 건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 달걀 양질의 단백질은 물론 칼슘과 철, 아연, 셀레늄, 인, 비타민 A·D·K·E 등 거의 모든 영양소를 갖춘 완전 식품이다. ‘행복 다이어트’라는 저서를 출간한 드류 램지 컬럼비아대 정신과 의학박사는 “근심이 쌓이지 않게 하려면 아침에 달걀 요리가 최고”라고 말하고 있다. ■ 오메가 3 지방산 함유 식품 등푸른생선은 물론 들기름 등의 식물성 기름에도 풍부하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조셉 힙벨른 박사가 수십 년간에 걸쳐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오메가 3 지방산은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손상으로부터 신경 세포를 보호한다. 또한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한 아마씨유를 섭취한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아동들의 문제 행동이 개선됐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전문가들은 오메가 3 지방산에 신경의 흥분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비타민 C 함유 식품 미국 심리학 전문지 ‘사이콜로지 투데이’(Psychology Today)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혈중 비타민 C의 수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스트레스에서 회복이 빠르다. 딸기와 브로콜리, 양배추, 키위, 파파야, 감귤류 등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 차(茶) 쉬는 시간에 차를 마시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6주 동안 매일 무엇을 얼마나 마셨는지를 대대적으로 조사한 한 연구에서는 4잔의 차를 마시고 있던 사람들은 혈중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수치가 낮았으며, 말과 행동이 더 부드러워지는 경향이 있었다고 한다. ■ 다크 초콜릿 다크 초콜릿을 섭취하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원료가 되는 카카오 속에 비밀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런 카카오에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풍부하며 이를 구성하는 플라바놀(카테킨)이 기분을 밝게 하고 사고 회로를 맑게 하므로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NPR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로봇 ‘히치봇’ 美횡단도전…인간의 ‘테러’로 끝나다

    로봇 ‘히치봇’ 美횡단도전…인간의 ‘테러’로 끝나다

    세계 최초 히치하이킹 로봇 '히치봇'(HitchBOT)이 누군가에게 테러당해 결국 미 대륙을 횡단하는 야심찬 여행도 훗날을 기약하게 됐다. 최근 '히치봇'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캐나다 라이어슨대학 프라우크 젤러 교수는 "지난 31일(현지시간)밤 필라델피아에서 여행 중이던 히치봇이 누군가에게 테러당했다"고 밝혔다. 교수에 따르면 현재 히치봇은 팔과 머리가 완전히 사라져 사실상 복구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히치봇은 젤라 교수와 맥마스터 대학 데이비드 스미스 교수가 공동으로 개발한 히치하이킹 로봇이다. 그러나 히치봇은 역설적으로 스스로 움직이지 못한다. 가지고 있는 기능이라고는 얼굴에 설치된 LED 디스플레이로 자신의 기분을 표현하고 영어와 프랑스어로 간단한 회화만 하는 정도. 그렇다면 어떻게 히치봇은 히치하이킹을 할 수 있을까? 방법은 간단하다. 길가에서 노란 장갑을 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웃으며 히치하이킹 의사를 표현하는 것. 더욱 황당한 것은 차주인이 태워주는 것도 모자라 차량의 시거잭으로 히치봇에게 ‘밥’도 줘야한다. 하지만 놀라운 점은 지난해 여름 히치봇은 캐나다 동부 핼리팩스에서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빅토리아까지 무려 6000km 이상을 이같은 방법으로 26일 만에 횡단하는데 성공했다. 히치봇은 특히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달 17일부터 미국 동부 매사추세츠주 세일럼에서 서부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미 대륙 횡단에 도전했다. 캐나다에 비해 속도는 다소 늦었으나 출발은 순조로웠다. 마블헤드와 뉴욕 그리고 보스턴을 거치며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도 지켜보는 호사도 누렸기 때문이다. 개발자인 스미스 교수는 “로봇의 보급과 맞물려 과연 인간이 로봇을 신뢰하고 소통할 수 있는지 탐구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프로젝트의 의미를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테러로 일부 사람들은 로봇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얻은 셈이다. 히치봇은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작별인사를 남겼다. "내 여행은 이제 끝났다. 그러나 인간에 대한 나의 사랑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고맙다 친구들"(My trip must come to an end for now, but my love for humans will never fade. Thanks friends)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열린세상] 한류 클래식은 가능하다/이원철 코리안심포니 대표이사

    [열린세상] 한류 클래식은 가능하다/이원철 코리안심포니 대표이사

    한 나라의 문화 수준은 그 나라 오케스트라의 연주 수준을 보면 알 수 있다. 오케스트라가 문화의 총체임을 말해 주는 표현이다. 오케스트라를 요리에 비유하는 사람도 있다. 삶을 풍요롭게 하고 깊은 맛을 음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요리사가 지향하는 점도 일맥상통한다. 지휘자는 곡을 연주하기 전에 단원들과 미리 약속한 곡의 이미지와 빠르기, 흐름 등을 준비한다. 요리사도 요리를 만들기 전에 재료의 맛과 모양, 색깔, 이미지 등을 준비한다. 훌륭한 요리사라면 재료를 잘 파악하고 그만의 독특한 요리법을 창출해 맛있는 요리를 내놓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좋은 지휘자는 각각의 악기 연주자들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으며 자신이 추구하는 소리에 작곡가의 의도를 정확하고 정밀하게 표현해 낼 것이다. 해방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도 교향악단이 처음 연주회를 했으니 한국 오케스트라 역사는 고작 70년인 셈이다. 짧은 연수지만 경제 발전과 더불어 오케스트라도 높은 수준으로 성장해 왔다. 양적으로도 크게 성장했다. 현재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립·공립 오케스트라 40여개와 민간 오케스트라 200여개가 활동하고 있다. 독일에 현재 80개의 오페라 극장과 정부 보조금을 받는 135개의 오케스트라가 존재하는 것과 비교해 봐도 적은 수는 아니다. 하지만 오케스트라의 경영적 측면에서 보면 아직 세계 수준에 못 미친다. 미국의 저명 오케스트라 경우 이사회는 100명 정도로 구성돼 있어서 이들 이사진은 연간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르는 기부금을 오케스트라에 후원한다. 라트비아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마리스 얀손스는 “재정은 악단 운영의 모든 것을 통제하고 결정한다. 음악은 재정에 의존적이고, 재정이 실제로 음악을 지배한다”고 말했다. 강국(强國)에 약음(弱音) 없다고 했다. 선진국 반열에 서 있는 한국이 음악적으로 강해지려면 튼튼한 재정적 기반 위에서 운영돼야 한다. 한국의 오케스트라들이 세계적 수준으로 더 성장하려면 첫째로 기량이 뛰어난 단원들을 확보해야 한다. 세계 유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배출된 한국 출신 연주가들이 국내 악단에서 활약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 필자가 근무하는 코리안심포니의 내년 경영 목표도 우수 단원 확보나 예산 확보 등에 어려움이 있어 해결책을 고민하고 있다. 둘째로 좋은 지휘자의 발굴과 지원, 성원이 필요하다. 뛰어난 지휘자가 뛰어난 오케스트라를 만든다. 지휘자의 능력에 따라 오케스트라의 소리가 달라진다. 사실 한국의 오케스트라들은 지휘자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셋째는 국공립 오케스트라들이 외부 재원을 쉽게 조달할 수 있어야 한다. 미국의 뉴욕 필하모닉이나 보스턴 심포니 등 저명 오케스트라는 연 700억원 내외의 재원을 조달한다. 이는 대기업이나 수많은 일반인의 기부로 만들어지고 있다. 넷째는 국공립 오케스트라의 인사 시스템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이는 정기적인 단원 오디션으로만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는 오케스트라의 인지도와 시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이 제시돼야 할 것이다. 연주회 애호가를 확충하기 위해 청소년과 클래식 음악 입문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개발돼야 한다. 아울러 기금 확보를 가능케 하는 기부 문화의 확산과 조세 정책의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현재 유럽과 미국 클래식 시장은 정체돼 있고, 시장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게 서구의 공연기획사들이나 음반사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우리 클래식 음악시장에 대해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시선을 갖는 이들도 많은데, 외국 연주자들이 한국에 와서 연주를 하면 꼭 하는 말이 “관객층이 젊다”는 것이다. 한국 공연시장은 최근 10년 동안 세 배 이상 성장했다. 그동안 세계 클래식 시장은 유대인들이 선도해 왔다. 그들은 서로 끌어 주면서 최고의 음악가들을 세계 무대에 등장시켜 왔다. 유대인들의 선례처럼 앞으로 국가와 기업은 물론 세계 각지에 나가 있는 한국인과 음악가들이 모두 힘을 합친다면 한류 클래식의 전 세계 확산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고 확신한다.
  • 50대 고혈압 있으면 추후 치매 가능성 ↑ - 美 연구

    50대 고혈압 있으면 추후 치매 가능성 ↑ - 美 연구

    50대에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30년 뒤에 인지기능에 저하가 올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의대(BUSM) 연구진이 ‘프래밍험 심장연구’(FHS)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위와 같은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FHS 참가자 378명의 50~60세 때의 혈압 정보와 30년 뒤 80대에 시행한 인지기능검사 결과 정보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중년 시기 혈압이 높았던 사람은 말년에 주의집중과 실행기능의 검사결과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교신저자로 참여한 로다 오 BUSM 신경학과 교수는 “인지기능의 저하는 종종 노화의 피할 수 없는 현상으로 말해져 왔으며 노화는 치매를 유발하는 가장 큰 위험인자로 알려졌다”면서도 “혈압과 같은 위험인자를 조절함으로써 뇌의 건강 상태를 높여 치매 위험을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당신이 나이를 먹어도 인지기능을 더 나은 상태로 유지하고자 한다면 젊을 때부터 건강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만일 중년에 혈압이 정상범위보다 높다면 운동이나 다이어트, 또는 약물로 혈압을 낮추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박창진 사무장, ‘땅콩회항’ 조현아 상대로 미국서 소송 “한국엔 없는 징벌적 손해배상” 어떤 제도?

    박창진 사무장, ‘땅콩회항’ 조현아 상대로 미국서 소송 “한국엔 없는 징벌적 손해배상” 어떤 제도?

    박창진 사무장, ‘땅콩회항’ 조현아 상대로 미국서 소송 “한국엔 없는 징벌적 배상” 어떤 제도? ‘징벌적 손해배상 박창진 사무장’ 일명 ‘땅콩회항’ 사건의 피해자인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미국 뉴욕주 퀸즈카운티법원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박창진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이 기내에서 반복적으로 욕설하고 폭행해 공황장애 등 극심한 육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며 금액은 명시하지 않았다. 특히 박창진 사무장은 한국에는 없고, 미국에는 있는 제도인 ‘징벌적 손해배상’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징벌적 배상은 민사재판에서 가해자의 행위가 악의적이고 반사회적일 경우 실제 손해액보다 훨씬 더 많은 손해배상을 하게 하는 제도를 말한다. 박창진 사무장은 지난 8일 땅콩회항 사건으로 인한 외상후 신경증과 불면증을 산업재해로 인정받은 후 보름만에 소송을 냈다. 박창진 사무장의 로펌은 미국 보스턴 소재의 로펌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사장은 앞서 선임한 미국 로펌 ‘메이어브라운’을 통해 박 사무장 소송에도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박창진 사무장은 이번 소송에 대해 “이번 사건으로 승객은 물론 관제탑·활주로 종사자 등 공항 측도 피해를 봤기에 뉴욕에서 재판이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 전 부사장 측은 미 법원에 ‘각하’를 주장할 계획이다. 조 전 부사장 측 변호인은 “박 사무장이 산업재해를 인정받는 등 국내에서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음에도 미국 법원에 소송을 냈다”면서 “김도희씨와 마찬가지로 배심재판을 통한 징벌적 손해배상을 받아내기 위해 미국법원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땅콩회항은 미국 관제탑의 허가를 받아 이뤄졌다. 한국법원도 미국 공항은 피해가 없었다고 판결했다”면서 “박 사무장의 주장은 징벌적 손해배상을 위한 ‘포럼 쇼핑(유리한 판결을 얻기 위해 법원을 고르는 행위)’으로, ‘불편한 법정의 원칙’에 따라 각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편한 법정의 원칙은 법관 재량에 따라 타지역 재판 권할권 행사를 자제할 수 있는 영미법상 제도다. 외국인이 제소한 사건의 재판을 거부하는 이유로도 쓰인다. 특히 김도희 씨가 제기한 소송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 측은 “사건 당사자와 증인이 모두 한국인이고 수사·조사가 한국에서 이뤄졌고, 관련 자료 또한 모두 한국어로 작성됐기에 한국에서 소송을 진행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박 사무장은 2016년 1월 초까지 대한항공으로 출근하지 않는다. 근로복지공단은 애초 1월 29일부터 7월 23일까지를 산업재해에 따른 요양기간으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근로복지공단은 박창진 사무장의 신청이 받아들여 산재기간을 2016년 1월7일까지로 연장했다. 사진=MBN 뉴스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좀 태워줘” 로봇 ‘히치봇’의 유쾌한 美횡단 도전기

    “좀 태워줘” 로봇 ‘히치봇’의 유쾌한 美횡단 도전기

    "괜잖으시면 저 좀 태워주실래요” 지난 17일(현지시간) 한 로봇이 홀로 미국 동부 매사추세츠주 세일럼에서 서부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긴 여행을 시작했다. 이 로봇의 이름은 ‘히치봇’(hitchBOT). 재미있게도 히치봇은 모르는 사람의 자동차를 얻어타는 이른바 세계최초 '히치하이킹' 로봇이다. 최근 미국 AP통신은 지난주 마블헤드에서 첫 차를 얻어 탄 히치봇이 아직 매사추세츠주를 벗어나지는 못했으며 24일(현지시간)에는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 게임을 관전하는 호사를 누렸다고 보도했다. 화제의 히치봇은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 데이비드 스미스 교수가 개발한 로봇으로 얼굴에 설치된 LED 디스플레이로 자신의 기분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영어와 프랑스어로 간단한 회화도 가능하다. 그러나 결정적인 단점이 있다. 스스로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해 차에 태워주는 것도 차주인이 직접 해줘야 한다. 그렇다면 스스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히치봇은 어떻게 히치하이킹을 할까? 방법은 간단하다. 길가에서 노란 장갑을 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웃으며 히치하이킹 의사를 표현하는 것. 더욱 황당(?)한 것은 차주인이 태워주는 것도 모자라 차량의 시거잭으로 히치봇에게 '밥'도 줘야한다는 사실. 하지만 놀라운 점은 지난해 여름 히치봇은 캐나다 동부 핼리팩스에서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빅토리아까지 무려 6000km 이상을 히치하이킹으로 26일 만에 횡단하는데 성공했다. 개발자인 스미스 교수는 “로봇의 보급과 맞물려 과연 인간이 로봇을 신뢰하고 소통할 수 있는지 탐구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프로젝트의 의미를 설명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번 미국 횡단 도전에서 히치봇은 뉴욕의 타임스퀘어, 그랜드 캐니언 등 미국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으로 현재는 캐나다에 비해 속도가 느린 편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캐나다 횡단 모험을 시시각각 SNS를 통해 업데이트 한 히치봇은 모험을 완료한 후 재미있는 트윗 소감을 남긴 바 있다. "나는 재충전이 필요하다. 히치하이킹은 정말 힘들다.” (I need to recharge, hitchhiking is tough)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박창진 사무장, ‘땅콩회항’ 조현아 상대 미국서 징벌적 손해배상 소송 “육체적+정신적 피해”

    박창진 사무장, ‘땅콩회항’ 조현아 상대 미국서 징벌적 손해배상 소송 “육체적+정신적 피해”

    박창진 사무장, ‘땅콩회항’ 조현아 상대 미국서 징벌적 손해배상 소송 “육체적+정신적 피해” 왜 미국에서? ‘박창진 사무장, 징벌적 손해배상’ 일명 ‘땅콩회항’ 사건의 피해자 박창진 사무장이 미국에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회장을 상대로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사실이 전해졌다. ‘땅콩회항’ 사건의 발단인 마카다미아를 서비스했던 승무원 김도희 씨가 지난 3월 같은 법원에 조현아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소송을 낸 데 이어 박창진 사무장은 조현아 전 부사장만 상대로 23일 뉴욕주 퀸스카운티 법원에 징벌적 손해배상 소장을 낸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박창진 사무장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기내에서 반복적으로 욕설하고 폭행해 공황장애 등 극심한 육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며 금액은 명시하지 않았다. 한국에는 없고, 미국에는 있는 제도인 ‘징벌적 손해배상’은 민사재판에서 가해자의 행위가 악의적이고 반사회적일 경우 실제 손해액보다 훨씬 더 많은 손해배상을 하게 하는 제도다. 박창진 사무장은 지난 8일 ‘땅콩회항’ 사건으로 인한 외상후 신경증과 불면증을 산업재해로 인정받고 나서 보름 만에 소송을 냈다. 박창진 사무장은 미국 보스턴 소재 로펌에 변호를 맡겼으며, 조현아 전 부사장은 앞서 선임한 미국 로펌 ‘메이어브라운’을 통해 박창진 사무장 소송에도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조현아 전 부사장 측 변호인은 “박창진 사무장이 산업재해를 인정받는 등 국내에서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음에도 미국 법원에 소송을 냈다. 김도희 씨와 마찬가지로 배심재판을 통한 징벌적 손해배상을 받아내기 위해 미국법원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 측은 ‘불편한 법정의 원칙’에 따라 소송을 각하해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할 계획이다. 김도희 씨가 제기한 소송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 측은 “사건 당사자와 증인이 모두 한국인이고 수사·조사가 한국에서 이뤄졌고, 관련 자료 또한 모두 한국어로 작성됐기에 한국에서 소송을 진행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창진 사무장은 소송을 내면서 “이번 사건으로 승객은 물론 관제탑·활주로 종사자 등 공항 측도 피해를 봤기에 뉴욕에서 재판이 진행돼야 한다”며 조현아 전 부사장 측 논리를 반박했다. 한편 박창진 사무장이 대한항공을 상대로 미국에서 소송을 내지 않은 것은 근로계약서 상 관련 소송을 서울남부지법에서 처리하도록 한 조항 때문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창진 사무장은 내년 1월 중순까지 대한항공으로 출근하지 않는다. 근로복지공단은 애초 1월 29일부터 7월 23일까지를 산업재해에 따른 요양기간으로 결정했으나, 박창진 사무장의 신청을 받아들여 내년 1월17일까지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서울신문DB(박창진 사무장 징벌적 손해배상)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나우! 지구촌] 차 얻어타는 ‘히치봇’ 美 횡단 도전기

    [나우! 지구촌] 차 얻어타는 ‘히치봇’ 美 횡단 도전기

    "괜잖으시면 저 좀 태워주실래요” 지난 17일(현지시간) 한 로봇이 홀로 미국 동부 매사추세츠주 세일럼에서 서부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긴 여행을 시작했다. 이 로봇의 이름은 ‘히치봇’(hitchBOT). 재미있게도 히치봇은 모르는 사람의 자동차를 얻어타는 이른바 세계최초 '히치하이킹' 로봇이다. 최근 미국 AP통신은 지난주 마블헤드에서 첫 차를 얻어 탄 히치봇이 아직 매사추세츠주를 벗어나지는 못했으며 24일(현지시간)에는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 게임을 관전하는 호사를 누렸다고 보도했다. 화제의 히치봇은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 데이비드 스미스 교수가 개발한 로봇으로 얼굴에 설치된 LED 디스플레이로 자신의 기분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영어와 프랑스어로 간단한 회화도 가능하다. 그러나 결정적인 단점이 있다. 스스로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해 차에 태워주는 것도 차주인이 직접 해줘야 한다. 그렇다면 스스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히치봇은 어떻게 히치하이킹을 할까? 방법은 간단하다. 길가에서 노란 장갑을 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웃으며 히치하이킹 의사를 표현하는 것. 더욱 황당(?)한 것은 차주인이 태워주는 것도 모자라 차량의 시거잭으로 히치봇에게 '밥'도 줘야한다는 사실. 하지만 놀라운 점은 지난해 여름 히치봇은 캐나다 동부 핼리팩스에서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빅토리아까지 무려 6000km 이상을 히치하이킹으로 26일 만에 횡단하는데 성공했다. 개발자인 스미스 교수는 “로봇의 보급과 맞물려 과연 인간이 로봇을 신뢰하고 소통할 수 있는지 탐구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프로젝트의 의미를 설명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번 미국 횡단 도전에서 히치봇은 뉴욕의 타임스퀘어, 그랜드 캐니언 등 미국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으로 현재는 캐나다에 비해 속도가 느린 편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캐나다 횡단 모험을 시시각각 SNS를 통해 업데이트 한 히치봇은 모험을 완료한 후 재미있는 트윗 소감을 남긴 바 있다. "나는 재충전이 필요하다. 히치하이킹은 정말 힘들다.” (I need to recharge, hitchhiking is tough)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징벌적 손해배상, 박창진 사무장 왜 미국서 소송 선택했나

    징벌적 손해배상, 박창진 사무장 왜 미국서 소송 선택했나

    ‘땅콩회항’ 사건의 발단인 마카다미아를 서비스했던 승무원 김도희 씨가 지난 3월 같은 법원에 조현아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소송을 낸 데 이어 박창진 사무장은 조현아 전 부사장만 상대로 23일 뉴욕주 퀸스카운티 법원에 징벌적 손해배상 소장을 낸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박창진 사무장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기내에서 반복적으로 욕설하고 폭행해 공황장애 등 극심한 육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며 금액은 명시하지 않았다. 한국에는 없고, 미국에는 있는 제도인 ‘징벌적 손해배상’은 민사재판에서 가해자의 행위가 악의적이고 반사회적일 경우 실제 손해액보다 훨씬 더 많은 손해배상을 하게 하는 제도다. 박창진 사무장은 지난 8일 ‘땅콩회항’ 사건으로 인한 외상후 신경증과 불면증을 산업재해로 인정받고 나서 보름 만에 소송을 냈다. 박창진 사무장은 미국 보스턴 소재 로펌에 변호를 맡겼으며, 조현아 전 부사장은 앞서 선임한 미국 로펌 ‘메이어브라운’을 통해 박창진 사무장 소송에도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조현아 전 부사장 측 변호인은 “박창진 사무장이 산업재해를 인정받는 등 국내에서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음에도 미국 법원에 소송을 냈다. 김도희 씨와 마찬가지로 배심재판을 통한 징벌적 손해배상을 받아내기 위해 미국법원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