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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 입학설명회 개최

    제주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 입학설명회 개최

    국내 유일 여자기숙사립학교인 제주도 브랭섬홀 아시아가 2017-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입학설명회는 서울, 부산 두 지역에서 진행된다. 서울은 오는 4월 7일 금요일 오후 6시30분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쥬피터 30층에서, 부산은 4월 8일 토요일 오후1시 노보텔앰배서더 부산 4층 아이리스에서 각각 개최된다. 브랭섬홀 아시아 제주국제학교는 1903년 캐나다에 설립된 명문사립학교 브랭섬홀의 유일한 해외자매학교로,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제주도특별법에 따라 설립됐다. 캐나다학교 브랭섬홀은 보스턴 컨설팅이 선정한 세계 8대 명문학교로 꼽힌다. 브랭섬홀 아시아는 해외 거주 경험이 없어도 지원이 가능하며 교육과정은 유치부부터 5학년까지 남녀공학으로 운영된다. 6학년부터 12학년까지는 여학교로 운영되며 기숙사생활이 가능하다. 브랭섬홀 아시아는 캐나다 본교의 IB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IB프로그램은 영국을 포함한 전세계 대학 지원 시 학생들의 학습능력 평가를 위한 기준으로 활용된다. 이를 통해 2016년 졸업생 92%가 세계 100대 대학교로부터 합격소식을 받았고, 50% 이상이 장학금을 받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교과활동 외에도 문화,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특별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키워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브랭섬홀아시아 관계자는 “본교는전 교육과정이 IB프로그램으로 운영됨으로써 완벽한 학습 공동체 안에서 여학생들이 풍요롭게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이번 입학설명회를 통해 브랭섬홀 아시아의 특별한 교육을 직접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예 경찰관 꿈 이룬 뇌종양 소년, 농구대회 ‘캡틴’ 되다

    명예 경찰관 꿈 이룬 뇌종양 소년, 농구대회 ‘캡틴’ 되다

    한때 경찰관이 꿈이었던 이들이 있을 것이다. 또한 지금 그런 꿈을 꾸는 아이들도 있을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 뇌종양과 싸우고 있는 한 소년이 자신이 그리던 경찰관들의 ‘캡틴’이 되는 것으로 꿈을 이룬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는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메드필드에 사는 4세 소년 데클란 히긴스가 25일 보스턴 명예 경찰관으로 임명돼 이날 보스턴 인근 웨스트록스베리 가톨릭기념관에서 열린 자선 농구대회에 경찰팀의 ‘주장’(캡틴)으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물론 이날 소년이 실제 농구경기를 뛴 것은 아니지만 소년의 열띤 응원 덕분인지 보스턴 경찰팀은 상대 팀 보스턴 소방서를 상대로 60대 53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평소 보스턴 경찰의 열렬한 팬인 소년은 2살 때 뇌종양 3기 판정을 받았다. 이후 소년은 종양 제거 수술과 힘겨운 방사선 치료를 묵묵히 견뎌냈지만, 지금도 경과를 지켜봐야만 하는 상태다. 아버지 데이비드 히긴스는 “아이의 1년 뒤 상황을 알 수 없지만, 오늘은 아들이 행복할 수 있어 나 역시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런 소년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뇌종양 연구를 위해 매년 열리는 자선 행사인 이번 대회에 경찰팀의 주장으로 초대된 것이다. 이날 소년은 자신을 데리러 온 경찰관의 오토바이를 타고 길가에 모인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대회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도착한 뒤에는 자신이 타고 왔던 경찰 오토바이를 동경 어린 시선으로 바라본 뒤 자신을 데려다준 경찰관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경기장으로 들어섰다. 소년은 보스턴 경찰팀의 경기복을 갖춰 입고 벤치에서 팀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응원했다. 그리고 자신이 그리던 경찰관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이 같은 모습은 이날 보스턴 경찰이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사진=보스턴경찰(BPD)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군사 굴기’를 위해 미국 스타트업을 집중 매입하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군사 굴기’를 위해 미국 스타트업을 집중 매입하는 중국

     미국 보스턴에 있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뉴렐라는 지난해 초만하더라도 펀딩이 여의치 않아 자금난에 허덕였다. 로봇·자율주행 등에 사용되는 딥러닝(심층학습) 기술 연구에 특화된 뉴렐라는 미 공군이 치대한 관심을 갖고 있던 유망 벤처기업이다. 때마침 미국 공군이 군사용 로봇 능력을 강화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 맥스 베르사체 뉴렐라 최고경영자(CEO)는 곧바로 미 공군 측에 투자를 받기 위해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했다. 베르사체 CEO는 “소프트웨어 프리젠테이션을 본 공군 측은 당신 회사의 기술력은 정말 대단하다”면서 “이 첨단 기술은 어디에든 적용할 수 있다고 칭찬했다”고 말했다. 잔뜩 기대에 부푼 그는 연락을 기다렸지만 “끝내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고 전했다. 낙담하고 있던 베르사체 CEO에게 누군가가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중국 투자사인 하이인캐피털(海銀資本)이 선뜻 120만 달러(약 13억 5000만원)를 투자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하이인캐피털은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왕광잉(王光英·98)이 명예회장으로 있는 에버브라이트(光大)그룹의 자회사다. ‘붉은 자본가’로 불리는 왕 명예회장의 여동생이 바로 공산당 1세대인 류사오치(劉少奇) 전 국가주석의 부인 왕광메이(王光美)이다. 하이인캐피털은 2015년 5월 미국 민간 우주항공사 XCOR 에어로스페이스사에도 비밀리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종사와 승객 1명 단 2명만을 태울 수 있도록 설계된 저궤도 우주선인 링스(Lynx)기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중국 투자은행인 중국국제금융공사(GP캐피털)도 지난해 미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있는 자율주행차의 빛 감지 센서를 만드는 스타트업인 콰너지를 사들인데 이어, 며칠 지나지 않아 사드 레이다 제작업체인 레이시온이 만든 군사용 무인 차량에 응용 가능한 대인 추적 소프트웨어도 인수했다. 왕위취안(王煜全) 하이인캐피털 설립자는 “미국이 우주기술 등 첨단 기술 수출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이 첨단 기술을 이전받기 어렵다”면서 “첨단 기술의 흡수와 중국이 산업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뉴렐라에 투자한 것”이라고 밝혔다.  내달 초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국방부가 중국 기업들의 미국 내 뉴렐라와 같은 첨단 스타트업들에 대한 집중 투자를 우려하는 내용을 담은 공식 보고서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참모들에게 제출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미국내 첨단 스타트업 투자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이처럼 공식 문서에 경계감을 표현하는 대목이 들어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일본 정부가 자국 대표 기업인 도시바의 매각을 놓고 첨단 기술 유출을 우려해 중국 기업에는 넘기지 않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인 셈이다. 일본 정부가 여기서 내세운 것도 ‘국가 안전’이다. 민간 국방전문연구기관인 NDG도 앞서 지난해 10월 ‘중국의 산업 및 군사로봇 개발’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기업들이 인수한 미 스타트업의 기술이 잠재적으로 군사기술에 응용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미 국방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의 미국 스타트업 투자는 경제적인 목적도 있지만 첨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를 방치하면 미국의 군사 관련 첨단 및 주요 기술 자원이 해외로 유출돼 안보 위험이 가중될 것이기 때문에 대처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중국이 ‘투자’라는 명분을 내세워 미국의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사들여 첨단 군사기술을 빼내 국방력을 키우려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다. 백악관 소식통은 “중국 지도부가 중국 기업들에 인민해방군의 군사적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AI와 로봇 등 주요 첨단 기술에 특화한 미국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라고 독려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잠재적으로 중요한 기술을 중국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감시 능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시장조사업체 로디엄그룹에 따르면 2013년 3220만 달러에 불과하던 중국 기업(민간·국유기업 합산)의 미국 기술(자동차, 전자, 정보통신기술, 산업장비, 교통 분야)기업 M&A 규모는 지난해 148억 5100만 달러로 폭증했다. 무려 460배나 불어났다. 이를 스타트업으로 한정해도 중국 기업들의 투자 규모는 전년보다 4배 이상 급증한 2015년 99억 달러에 이른다. 중국 기업들의 투자가 집중되자 미 국방부는 중국 기업들의 집중 투자 대상인 스타트업들이 군사적으로 응용될 가능성이 큰 첨단 기술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들 투자 대상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은 AI를 비롯해 우주선 로켓엔진과 자율항행 함선, 전투기 조종석 화면 생산기술, 휘는 스크린을 만드는 프린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 중 일부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 정부기관과도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 스타트업 인수에 나선 중국 기업들은 대부분 국유기업이나 중국 지도부를 뒷배로 두고 있는 민간 업체들이다. 지난해 플렉시블 액정 제조 프린터 기술을 보유한 미 스타트업 카티바는 이사직 세 자리를 넘겨주는 조건으로 원자바오(溫家寶) 전 중국 총리의 아들 원윈쑹(溫雲松)이 소유한 레드뷰캐피털 등으로부터 88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이에 따라 경영에 간여할 권리를 가진 중국 기업들이 스타트업에 중국 국책 연구소와의 파트너십이나 라이선스 계약 등을 강요할 수 있다는 게 NYT의 분석이다. 이들 기업이 미국 스타트업의 사무실이나 컴퓨터 접근 권한을 이용해 기술개발 과정을 들여다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펀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 스타트업들로서는 중국 투자자들을 ‘쌍수를 들고’ 환영하고 있다. AI 개발 스타트업인 스타이마인드 크리스 니콜슨 CEO는 “스타트업이 샌드힐로드(벤처캐피털이 모여 있는 캘리포니아 거리)에서 거절당해도 중국 투자자는 유치할 수 있다”며 “(중국 자본이) 미 스타트업 업계에 미친 영향력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을 위한 사진 공유 앱을 만든 스탭챗 측도 “창업 초기 아무도 투자를 해주지 않았지만 중국만 예외였다”고 밝혔다. 중국 투자자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과감하게 결단을 해 거래를 빨리 성사시킨다는 것이 이들 업계 중평이다. 물론 중국의 미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무조건 비판할 수는 없다. 문제는 중국 투자 기업들의 경우 정부가 내세운 일종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투자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제임스 루이스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시니어 연구원은 “중국의 테크 기업 투자가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그들이 우리의 이 군사적 경쟁자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까닭에 미 정부는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펜타곤이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출범시킨 국방혁신실험사업단(DIUX)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시행착오를 겪었던 이 사업단은 올해 적극적 행보를 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외국 기업의 미 스타트업 인수나 투자도 안보상 의미를 고려해 적극 감시·감독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CFIUS는 지난해 중국의 필립스 미국 조명사업부(루미레즈) 인수와 미국에 자회사가 있는 독일 반도체 회사 아익스트론 인수 등에 제동을 걸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군사 굴기’를 위해 미국 스타트업을 집중 매입하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군사 굴기’를 위해 미국 스타트업을 집중 매입하는 중국

    미국 보스턴에 있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뉴렐라는 지난해 초만하더라도 펀딩이 여의치 않아 자금난에 허덕였다. 로봇·자율주행 등에 사용되는 딥러닝(심층학습) 기술 연구에 특화된 뉴렐라는 미 공군이 치대한 관심을 갖고 있던 유망 벤처기업이다. 때마침 미국 공군이 군사용 로봇 능력을 강화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 맥스 베르사체 뉴렐라 최고경영자(CEO)는 곧바로 미 공군 측에 투자를 받기 위해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했다. 베르사체 CEO는 “소프트웨어 프리젠테이션을 본 공군 측은 당신 회사의 기술력은 정말 대단하다”면서 “이 첨단 기술은 어디에든 적용할 수 있다고 칭찬했다”고 말했다. 잔뜩 기대에 부푼 그는 연락을 기다렸지만 “끝내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고 전했다. 낙담하고 있던 베르사체 CEO에게 누군가가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중국 투자사인 하이인캐피털(海銀資本)이 선뜻 120만 달러(약 13억 5000만원)를 투자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하이인캐피털은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왕광잉(王光英·98)이 명예회장으로 있는 에버브라이트(光大)그룹의 자회사다. ‘붉은 자본가’로 불리는 왕 명예회장의 여동생이 바로 공산당 1세대인 류사오치(劉少奇) 전 국가주석의 부인 왕광메이(王光美)이다. 하이인캐피털은 2015년 5월 미국 민간 우주항공사 XCOR 에어로스페이스사에도 비밀리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종사와 승객 1명 단 2명만을 태울 수 있도록 설계된 저궤도 우주선인 링스(Lynx)기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중국 투자은행인 중국국제금융공사(GP캐피털)도 지난해 미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있는 자율주행차의 빛 감지 센서를 만드는 스타트업인 콰너지를 사들인데 이어, 며칠 지나지 않아 사드 레이다 제작업체인 레이시온이 만든 군사용 무인 차량에 응용 가능한 대인 추적 소프트웨어도 인수했다. 왕위취안(王煜全) 하이인캐피털 설립자는 “미국이 우주기술 등 첨단 기술 수출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이 첨단 기술을 이전받기 어렵다”면서 “첨단 기술의 흡수와 중국이 산업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뉴렐라에 투자한 것”이라고 밝혔다. 내달 초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국방부가 중국 기업들의 미국 내 뉴렐라와 같은 첨단 스타트업들에 대한 집중 투자를 우려하는 내용을 담은 공식 보고서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참모들에게 제출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미국내 첨단 스타트업 투자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이처럼 공식 문서에 경계감을 표현하는 대목이 들어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일본 정부가 자국 대표 기업인 도시바의 매각을 놓고 첨단 기술 유출을 우려해 중국 기업에는 넘기지 않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인 셈이다. 일본 정부가 여기서 내세운 것도 ‘국가 안전’이다. 민간 국방전문연구기관인 NDG도 앞서 지난해 10월 ‘중국의 산업 및 군사로봇 개발’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기업들이 인수한 미 스타트업의 기술이 잠재적으로 군사기술에 응용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미 국방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의 미국 스타트업 투자는 경제적인 목적도 있지만 첨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를 방치하면 미국의 군사 관련 첨단 및 주요 기술 자원이 해외로 유출돼 안보 위험이 가중될 것이기 때문에 대처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중국이 ‘투자’라는 명분을 내세워 미국의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사들여 첨단 군사기술을 빼내 국방력을 키우려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다. 백악관 소식통은 “중국 지도부가 중국 기업들에 인민해방군의 군사적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AI와 로봇 등 주요 첨단 기술에 특화한 미국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라고 독려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잠재적으로 중요한 기술을 중국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감시 능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시장조사업체 로디엄그룹에 따르면 2013년 3220만 달러에 불과하던 중국 기업(민간·국유기업 합산)의 미국 기술(자동차, 전자, 정보통신기술, 산업장비, 교통 분야)기업 M&A 규모는 지난해 148억 5100만 달러로 폭증했다. 무려 460배나 불어났다. 이를 스타트업으로 한정해도 중국 기업들의 투자 규모는 전년보다 4배 이상 급증한 2015년 99억 달러에 이른다. 중국 기업들의 투자가 집중되자 미 국방부는 중국 기업들의 집중 투자 대상인 스타트업들이 군사적으로 응용될 가능성이 큰 첨단 기술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들 투자 대상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은 AI를 비롯해 우주선 로켓엔진과 자율항행 함선, 전투기 조종석 화면 생산기술, 휘는 스크린을 만드는 프린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 중 일부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 정부기관과도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 스타트업 인수에 나선 중국 기업들은 대부분 국유기업이나 중국 지도부를 뒷배로 두고 있는 민간 업체들이다. 지난해 플렉시블 액정 제조 프린터 기술을 보유한 미 스타트업 카티바는 이사직 세 자리를 넘겨주는 조건으로 원자바오(溫家寶) 전 중국 총리의 아들 원윈쑹(溫雲松)이 소유한 레드뷰캐피털 등으로부터 88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이에 따라 경영에 간여할 권리를 가진 중국 기업들이 스타트업에 중국 국책 연구소와의 파트너십이나 라이선스 계약 등을 강요할 수 있다는 게 NYT의 분석이다. 이들 기업이 미국 스타트업의 사무실이나 컴퓨터 접근 권한을 이용해 기술개발 과정을 들여다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펀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 스타트업들로서는 중국 투자자들을 ‘쌍수를 들고’ 환영하고 있다. AI 개발 스타트업인 스타이마인드 크리스 니콜슨 CEO는 “스타트업이 샌드힐로드(벤처캐피털이 모여 있는 캘리포니아 거리)에서 거절당해도 중국 투자자는 유치할 수 있다”며 “(중국 자본이) 미 스타트업 업계에 미친 영향력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을 위한 사진 공유 앱을 만든 스탭챗 측도 “창업 초기 아무도 투자를 해주지 않았지만 중국만 예외였다”고 밝혔다. 중국 투자자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과감하게 결단을 해 거래를 빨리 성사시킨다는 것이 이들 업계 중평이다. 물론 중국의 미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무조건 비판할 수는 없다. 문제는 중국 투자 기업들의 경우 정부가 내세운 일종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투자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제임스 루이스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시니어 연구원은 “중국의 테크 기업 투자가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그들이 우리의 이 군사적 경쟁자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까닭에 미 정부는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펜타곤이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출범시킨 국방혁신실험사업단(DIUX)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시행착오를 겪었던 이 사업단은 올해 적극적 행보를 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외국 기업의 미 스타트업 인수나 투자도 안보상 의미를 고려해 적극 감시·감독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CFIUS는 지난해 중국의 필립스 미국 조명사업부(루미레즈) 인수와 미국에 자회사가 있는 독일 반도체 회사 아익스트론 인수 등에 제동을 걸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영국전문가들 도시재생 선진 새모델로 광명동굴 주목

    경기 광명동굴이 산업유산 도시재생의 선진국인 영국 전문가들로부터 새 모델로 주목받았다. 광명시는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영국 런던대학교에서 ‘산업유산 재활용을 통한 도시재생’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지방정부 가운데 런던대와 공동으로 현지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 것은 광명시가 처음이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에는 양기대 광명시장과 런던대 비숍 교수, 보스턴대 도넬런 박사, 옥스퍼드 브룩스대 오바슬리 박사, 건축유산기금 모리슨 대표 등 산업유산을 활용한 도시재생 분야에서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테이트모던 미술관의 산업유산 재활용 사례와 영국 웨일즈 남부 광산 재생 사례 교훈, 산업유산 주도형 도시재생 등에 대한 성공사례가 발표됐다. 뿐만 아니라 광명동굴을 포함한 광명시 도시재생문화클러스터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 런던의 여러 도시계획을 추진했던 비숍 교수는 “런던의 킹스 크로스 역세권 도시재생의 사례에 비춰봤을 때, 광명동굴도 주변의 주민과 소통하고 이들이 도시재생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리슨 대표는 “광명동굴은 단순한 놀이동산으로 개발된 것이 아니라 문화·예술적으로 훌륭한 콘텐츠로 개발됐다”고 평가한 뒤, “산업유산을 재활용한 도시재생을 하려면 한국에서 영국처럼 공공기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도넬란 박사는 “광명동굴 개발에 시장 열정과 비즈니스 리더십이 녹아있는 점을 알 수 있었다”고 말한 뒤, “광명동굴은 단순한 산업유산으로서의 가치뿐 아니라 문화산업적 모델로서 의미가 크고 폐광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변화시킨 것도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런던대 국제심포지엄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양 시장은 “광명동굴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산업유산 재활용의 모델로서 가능성을 인정받는 전환점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의 아이콘으로서 자리 잡아 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美법무부, 불법체류 ‘피난처 도시’에 연방 보조금 중단

    美법무부, 불법체류 ‘피난처 도시’에 연방 보조금 중단

    캘리포니아 전체 중단액의 27% 지자체 400곳 불법체류자 보호 시민단체 “지원금 중단 법적투쟁”반(反)이민 행정명령과 멕시코 장벽 건설 등 불법 체류자에 대한 강경 대응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불법 체류자를 보호하는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y)에 ‘보조금’ 지급 중단을 공식 선언했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연방이민법을 온전히 준수하지 않는 각 시·카운티·주 정부에 연방 사법제도 보조금 지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보도했다. 백악관 브리핑룸에 깜짝 등장한 세션스 장관은 “법무부의 보조금을 신청하는 어떤 기관도 연방법 제1373조 8항을 분명히 준수하고 있음을 명백하게 밝히도록 요구할 것”이라면서 “법률 위반 사항을 개선하지 못하면 보조금 지원 보류, 중단, 자격박탈 등의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방법 제1373조 8항은 정부 기관과 이민귀화국 간의 소통 및 협력을 규정하고 있다. 세션스 장관이 언급한 보조금은 법무부 산하 사법제도실(OJP), 지역사회경찰국(COPS) 등이 미 전역의 형사사법제도를 돕고자 지방 정부에 제공하는 지원금을 말한다. 최근에는 지난해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테러 사건인 올랜도 게이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 사건 피해자를 돕기 위해 850만 달러(약 95억 2000여만원)의 지원금이 제공된 적이 있다. 법무부가 첫 포문을 열었지만 다른 부처에서도 지역개발이나 경제개발청 보조금 등 각종 지원금 삭감에 나선다면 연간 8억 7000만 달러(약 9740억원)의 연방지원금이 중단될 것이라고 진보적인 싱크탱크인 미국진보센터(CAP)는 내다봤다. 제일 큰 피해를 보는 주는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로 전체 지원금 중단액의 27%인 2억 4000만 달러(약 2688억원)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뉴욕시를 비롯해 불법이민자 피난처를 많이 둔 뉴욕주로 1억 9000만 달러(약 2128억원), 시카고가 속한 일리노이주는 9100만 달러(약 1019억원)를 삭감당할 것으로 조사됐다. CAP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의 재정 지원 중단에 굴하지 않고 불법 체류자 보호 정책을 계속 펴겠다고 밝힌 도시는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보스턴 등 39개 주요 도시와 364개 카운티 등 400개가 넘는다”면서 “이들 지방정부는 연방지원금 중단에 맞서 법적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박병호 타율 0.357…시범경기서 물오른 타격감

    박병호 타율 0.357…시범경기서 물오른 타격감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타율 0.35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빠른볼 대처에 실패하면서 고전했지만 올해는 시범경기부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박병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센추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미네소타의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2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1안타를 기록한 이후 사흘 만에 경기에 출전하고도 타격감을 이어갔다. 시범경기 타율은 0.359에서 0.357(42타수 15안타)로 조금 내려갔다. 첫 타석에서 안타가 나왔다. 박병호는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보스턴의 왼손 에이스 크리스 세일을 상대로 투수 앞 강습 안타를 치고 나갔다. 1사 후 크리스 히메네스가 볼넷을 얻으면서 박병호는 2루로 진루했으나, 에디 로사리오 타석에서 견제구에 걸려 아웃됐다. 4회말에는 1루수 뜬공으로, 6회말에는 3루수 땅볼로 잡혔다. 6회말 박병호 타석 직전, 미네소타는 선취점을 냈다. 보스턴의 바뀐 투수 조 켈리가 3타자 연속 볼넷을 던져 무사 만루를 채운 가운데 조 마워가 2루수 병살타를 친 사이 3루주자 바이런 벅스터가 득점했다. 그러나 보스턴은 7회초 크리스천 바스케스의 3점포로 점수를 뒤집었다. 미네소타는 7회말 브라이언 도저의 적시타로 1점 추격했지만, 8회초 보스턴이 앤드루 베닌텐디의 솔로포와 스티브 셀스키의 3점포로 4점을 더 달아났다. 2-7로 밀린 9회말 박병호는 선두타자로 나설 차례였으나 대타 벤 폴슨과 교체됐다. 미네소타는 9회말 3타자 연속 삼진을 당하면서 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데빈 부커 보스턴전 70득점 제대로 미쳤군, 그러나

    데빈 부커 보스턴전 70득점 제대로 미쳤군, 그러나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한 경기 70점을 넣은 선수가 나왔다. 역대 11번째다. 피닉스의 가드 데빈 부커(21)는 25일 TD 가든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정규리그 대결에 45분을 뒤어 40개의 슈팅을 날려 21개를 림에 꽂아 70득점으로 올 시즌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2점슛은 26개 중 24개를 통과시켰고, 3점슛은 11개를 던져 4개를 림 안에 집어넣었다. 전반까지 19득점에 그쳤지만 후반 제대로 미쳐 4쿼터 28점을 포함해 51점을 올렸다.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은 한때 26점이나 뒤지다 결국 120-130으로 졌다. 지금까지 올 시즌 최다 득점은 지난해 12월 클레이 톰프슨(골든스테이트)이 기록한 60점이었다. 올 시즌 50득점 이상 기록한 선수로는 아홉 번째다. ESPN 스탯츠 앤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그는 역대 NBA 한 경기 60득점 이상 기록한 선수 가운데 가장 어린 선수다. 또 2006년 1월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가 한 경기 81득점을 기록한 뒤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이기도 하다. 보스턴으로서는 지난 1959년 엘진 베일러(미니애폴리스 레이커스)에게 64득점을 허용한 데 이어 가장 많은 득점을 허용한 경기였다. 그러나 이 밖에도 오점이 남겨진 경기였다. 그것은 피닉스가 부커의 득점 행진을 돕기 위해 타임아웃을 여러 차례 부르고 인텐셔널 파울을 해서 경기 흐름을 자주 끊었다는 점이다. 보스턴의 가드 아이재이아 토마스는 “그들이 하는 짓은 괴이했다. 난 기록을 좇는다고 그런 것을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그러면 그런 거다“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로봇세 논쟁/박홍기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로봇세 논쟁/박홍기 수석논설위원

    로봇세. 아직은 생소한 개념이다.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게 될 로봇의 노동에 매기는 세금이다. 취지는 로봇 탓에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의 재교육이나 노인과 어린이들을 위한 사회적 기금의 확보를 위해서다. 부담은 로봇이 아닌 로봇을 소유한 사람이나 기업의 몫이다. 소득세를 징수하려면 납세자가 인격이 있어야 하는 까닭에서다. 실제 도입된 사례가 없는 이유다. 다만 유럽연합(EU)에서는 로봇에 소득세를 부과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올 1월 유럽의회가 통과시킨 로봇의 법적 지위를 ‘전자인간’으로 지정한 결의안을 통해서다.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지난달 17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지 쿼츠와의 인터뷰에서 로봇세의 도입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뜨거운 찬반 논쟁의 시작이다. 게이츠는 “기술적으로 로봇이 살아 있지 않다고 해서 돈을 벌 수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로봇에 대한 세금 부과는 가능하다는 논리를 폈다. 로봇을 전자인간으로 간주한 것이다. 프랑스 대선 후보인 사회당 브누아 아몽은 보편적 기본소득제의 재원 충당을 위해 로봇세 도입을 공약했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최근 게이츠를 반박했다.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주범으로 로봇만을 지목할 논리적 근거가 없다는 주장을 내놨다. 항공기 탑승권 자동 발권이나 모바일 뱅킹 등도 인간의 노동력을 줄였지만 과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세금을 내야 하면 로봇 자체가 생산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허의 실패’ 저자인 보스턴대 경제학 교수인 제임스 베슨은 “로봇세가 오히려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지연시킬 것”이라며 게이츠의 견해에 반대했다. 로봇 기술의 혁신에 보조금은 주지 못할망정 걸림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역설이다. 1994년 당시 아르헨티나 카를로스 메넴 대통령이 “근로자의 기술 연수 확대 및 실직 수당을 위해 로봇세를 고려하겠다”며 처음 언급했을 때 ‘로봇세 구설수’로 깎아내렸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불과 23년 만이다. 지난 22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토론에서 로봇세가 등장했다. 이재명 후보는 로봇세 도입의 질문에 “과도한 생산성에 따른 일자리 축소에서 로봇세를 걷어야 한다는 게 요즘 추세”라며 필요성을 밝혔다. 로봇세는 실현 가능성이 작아 먼 미래의 이야기로 들릴 수는 있다. 그렇다고 마냥 남의 일처럼 치부할 수 없다. 일자리와 기술혁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로봇세, 논의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박홍기 수석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美 포천 ‘세계 지도자 50명’ 선정… 트럼프 대통령은 없었다

    미국 경제지 ‘포천’이 선정한 가장 위대한 세계 지도자는 누구일까. ●1위는 ‘테오 엡스타인’ 사장 주인공은 지난해 미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를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은 ‘테오 엡스타인’ 사장이었다. 포천은 23일(현지시간) “엡스타인 사장은 야구팬 사이에서는 데이터에만 집착하는 따분한 인물로 알려졌지만 지도자로서는 그렇지 않다”면서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단장으로 ‘밤비노의 저주’를 깬 데 이어 ‘염소의 저주’까지 끊어내는 등 메이저리그의 오랜 징크스를 뛰어넘는 놀라운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포천이 이날 선정한 ‘위대한 세계 지도자 50명’ 중 2위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3위),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의 멀린다 게이츠(4위),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5위)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차이잉원 총통·메르켈 총리는 포함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대부분의 정치 지도자도 이름을 올렸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빠졌다. 4회를 맞는 2017년 명단에서 포천은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희망을 주는 능력, 지지자를 물리적으로 결속시키는 능력, 반대 진영의 논리를 포용하는 능력 등 세 가지를 기준으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우유부단하게 대응해 순위에 오르지 못한 바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美국무부 ´2인자´는 상무부 출신 변호사?

    美국무부 ´2인자´는 상무부 출신 변호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무부 ‘2인자’인 부장관에 존 설리번(57·사진) 변호사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백악관이 이달 초 설리번을 국방부 법무감(General Counsel·차관보급)에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트럼프 정부가 최근 그를 국방부 직이 아니라 국무부 부장관에 선임하기로 했다고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설리번은 조지 W 부시 정부 등에서 법무부와 국방부, 상무부 고위직을 지냈으며 과거 네차례 대선에서 고문역을 맡았다. 1933년 로펌 ‘메이어 브라운’에 입사해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WSJ에 따르면 설리번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선택한 인물로, 백악관 승인도 받았다. 틸러슨 장관은 인준 청문회 준비 기간에도 설리번을 만나는 등 설리번과 계속 연락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틸러슨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지난 22일 설리번이 국방부가 아니라 국무부에 합류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무부 부장관 후보로 유력하던 엘리엇 에이브럼스 전 국무부 차관보는 대선 기간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사실이 드러나 퇴짜를 맞았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국무부 부장관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그와 함께 한반도 정책을 주도할 동아태 차관보와 주한 미대사는 누가 될지 주목된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부장관이 임명되면 그가 함께 일할 동아태 차관보와 해당 지역 대사를 추천하게 된다”며 “주한 미대사는 북핵 문제 등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적임자를 뽑기 위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주재 미대사에 금융사업가 출신이자 자신의 측근인 윌리엄 해거티를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부터 가장 유력한 일본 대사 후보로 거론돼온 해거티는 트럼프 대선 캠프와 정권인수위원회에 참여했다. 그는 사모투자회사 ‘해거티 피터슨’을 공동 창업했으며,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일할 때 3년 간 도쿄에서 지낸 경험이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김현수 10경기 연속 출루 행진…2타수 무안타 1볼넷

    김현수 10경기 연속 출루 행진…2타수 무안타 1볼넷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했다. 김현수는 시범경기 10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제트블루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볼티모어의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김현수는 타석에 3번 들어서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좌타자인 김현수는 상대 투수에 따라 좌·우타자 기용을 다르게 하는 플래툰 시스템에 갇혀 지난 2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 투수였기 때문이다. 이날 보스턴의 선발투수는 우완 카일 켄드릭이었다. 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50에서 0.238(42타수 10안타)로 떨어졌지만, 출전 경기 기준으로 지난 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10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나갔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 중이지만, 볼넷이나 사구로 출루는 계속했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1-6으로 뒤진 4회초에는 무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3루수 직선타로 잡혔다. 7회초 2사 만루에 김현수 타석이 돌아왔다. 그러나 볼티모어는 김현수가 아닌 마이클 초이스를 대타로 내세웠다. 초이스는 우완 노에 라미레스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볼티모어는 3-7로 추격했다. 볼티모어는 8회초 아델린 로드리게스의 적시타로 4-7을 만들었으나 더는 따라가지 못하고 그대로 패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미경씨의 진중한 올블랙 패션을 완성한 가방 브랜드는?

    서미경씨의 진중한 올블랙 패션을 완성한 가방 브랜드는?

    법정에서 모습을 드러낸 ‘미스 롯데’ 출신 서미경(58)씨가 20일 손에 들고 나온 가방 브랜드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서씨는 18세이던 1977년 ‘제1회 미스 롯데’로 선발돼 연예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다 1980년대 초 돌연 잠적을 한 뒤 30여년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이날 서씨는 아래위 검정색 정장에 흰색 블라우스, 검정 뿔테 안경을 낀 채 재판에 출석했다. 그는 진주 귀걸이를 하고, 한 손에 검정색 가죽가방을 들고 법정을 향해 걸어갔다. 서씨는 ”올 블랙 룩’ 패션으로 진중한 느낌을 더했다. 이날 서씨가 들고 온 가방이 어떤 브랜드인지는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명품 브랜드마다 가죽 재질에 손잡이가 두 개에 바닥이 직사각형인 ‘보스턴백’ 형태의 제품을 많이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가방을 놓고 ‘루이비통 소피아코폴라백’, ‘구찌 보스턴백’, ‘생로랑 더플백’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아네스베’(Agnes.b)의 제품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나왔다. 스터드 장식과 금장 지퍼로 멋을 낸 사피아노 가죽 소재의 보스톤 백이다. 가격은 영국, 미국 등의 공식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30만~5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학 풋볼 스타, 의사 됐네… 롤, 하버드 신경외과 레지던트로

    대학 풋볼 스타, 의사 됐네… 롤, 하버드 신경외과 레지던트로

    미국 플로리다주립대의 풋볼(미식축구) 스타였던 마이론 롤(31)이 오는 7월 1일부터 하버드 의과대학과 보스턴의 매사추세츠종합병원에서 신경외과 레지던트 과정을 밟는다고 ESPN이 18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바하마계 미국인인 롤은 플로리다주립대 ‘세미놀스’ 풋볼 팀의 디펜시브백으로 세 시즌을 뛴 뒤 2008년 대학을 조기 졸업했다. 미국에서도 이름난 로즈 장학생으로 대학 시절을 보낸 그는 미국프로풋볼(NFL) 데뷔를 1년 미루고 옥스퍼드대학의 의료인류학 석사 과정에 입학할 정도로 공부에 관심을 쏟았다. 2010년 NFL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로 테네시 티탄스에 지명됐지만 정규시즌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2013년 플로리다주 탈라하세로 돌아온 그는 플로리다주립대 의대에 진학해 레지던트 도전에 필요한 준비를 했다. 롤은 탈라하세의 WCTV 인터뷰를 통해 “7년이나 신경외과를 공부한 것은 큰일이다. 내가 오래 원했으며 진정 흥분했던 무언가였다. 오늘은 기억할 만한 대단한 날이다. 생명을 구하고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잇도록 돕는 일은 삶을 더욱 값지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롤은 풋볼 선수를 마치면 의사를 하겠다고 늘 말했다. 2008년 앨라배마주 버밍햄에서 매릴랜드주 칼리지 파크로 전세기를 타고 날아가 로즈 장학생 선발 인터뷰를 갖고 곧바로 플로리다주립대-매릴랜드대 경기에 출전한 일은 유명한 일화다. 자신의 재단을 만들어 바하마계 미국 청소년의 삶을 바꾸는 일을 펼치는 사회사업가이기도 하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만든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참여해 아프리카를 방문하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병호, ‘사이영상’ 포셀로에 불방망이

    감독 “침착해지고 믿음 가진 듯” 류현진 22일 밀워키전 선발등판 박병호(미네소타)가 19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미국프로야구(MLB) 시범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탬파베이전 이후 11경기 만에 두 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한 박병호는 타율을 .357에서 .387로 끌어올렸다. 시범 12경기에서 고타율과 함께 출루율 .444, 장타율 .742에 3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안타(12개), 홈런 1위, 타점 공동 2위다. 메이저리그 진입을 벼르는 박병호는 이날 22승 4패, 평균자책점 3.15로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상대 선발 릭 포셀로를 상대로 존재감을 뽐냈다. 1회 3루 땅볼에 그친 그는 3회 말 1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터뜨렸고 5회 무사 1루에선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로 포셀로를 끌어내렸다. 장타를 뽑지 못했지만 거물 포셀로의 직구와 변화구를 모두 공략해 자신감을 키웠다. 박병호는 7회 교체됐고 팀은 5-12로 졌다. 폴 몰리터 감독은 ‘스타-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박병호가 타석에서 보다 침착해졌고 어프로치에 믿음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그의 타격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라며 만족을 표시했다. 한편 MLB닷컴의 켄 거닉 기자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류현진(LA 다저스)이 22일 밀워키와의 시범경기에서 세 번째 선발 등판한다고 알렸다. 류현진은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5이닝을 4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그는 세 번째 등판에서 4이닝 이상 호투로 선발 로테이션 합류에 박차를 가할 태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미국 대학 풋볼 스타가 신경외과 레지던트로 변신한 사연

    미국 대학 풋볼 스타가 신경외과 레지던트로 변신한 사연

    미국 플로리다주립대의 풋볼 스타였던 마이론 롤(31)이 오는 7월 1일부터 하버드 의과대학과 보스턴의 매사추세츠종합병원에서 신경외과 레지던트 과정을 밟는다고 ESPN이 18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바하마계 미국인인 롤은 플로리다주립대 ‘세미놀스’ 풋볼 팀의 디펜시브백으로 세 시즌을 뛰어 2008년에 대학을 조기 졸업했다. 로즈 장학생으로 대학 시절을 보낸 그는 미국프로풋볼(NFL) 데뷔를 1년 미루고 옥스퍼드대학의 의료인류학 석사 과정에 입학할 정도로 공부에 열을 올렸다. 2010년 NFL 테네시 티탄스에 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지명됐지만 정규시즌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2013년 플로리다주 탈라하세로 돌아온 그는 플로리다주립대 의대에 진학했다. 롤은 탈라하세의 WCTV 인터뷰를 통해 “7년 동안 신경외과를 공부한 것은 큰일이다. 내가 오랫동안 원했으며 진정 흥분했던 무언가였다. 오늘은 기억할 만한 대단한 날이다. 생명을 구하고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돕는 일은 삶을 더욱 값지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롤은 풋볼 선수를 마친 뒤에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늘 말해왔다. 2008년 앨라배마주 버밍햄에서 매릴랜드주 칼리지 파크로 전세기를 타고 날아가 로즈 장학금 인터뷰를 갖고 곧바로 플로리다주립대-매릴랜드대 경기에 출전한 일로 이미 이름을 알렸다. 또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만들어 바하마계 미국 청소년의 삶을 바꾸도록 돕는 일들을 해오고 있다. 또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참여한 많은 이들과 함께 아프리카를 방문하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91마일 뿌린 날… Ryu, 모든 것이 좋았다

    2이닝 2K 무실점 ‘부활 신호탄’감독 “류, 정말 좋은 날” 대만족 박병호 장타쇼에 황재균 3호포 ‘제한 선수’ 강정호는 홀로 흐림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재기를 꿈꾸는 류현진(30·LA 다저스)이 12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첫 선발 등판해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공 26개를 던지며 삼진 2개를 낚았고 볼넷을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최고 구속 146㎞를 찍었고 제구력도 돋보였다. 시범경기이지만 지난해 7월 8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247일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선 류현진이 호투로 부활 가능성을 높였다. 다저스도 8-2로 이겼다. 류현진이 이날 부활에 파란불을 켠 건 향상된 구속과 제구력이다. 당초 다저스와 현지 언론은 어깨, 팔꿈치 수술로 2년간 뛰지 못한 류현진의 복귀 과제로 ‘90마일 이상 직구’를 꼽았다. 이날 시범 첫 등판에서 91마일(146㎞)을 기록해 일단 조건 하나를 채웠다. 게다가 주무기인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로 상대 타이밍을 빼앗아 기대를 더했다. LA 타임스의 앤디 매컬러프 기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구속을 유지하는 능력은 더 지켜봐야 하지만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몸 상태는 정말 좋다. 오랜만에 던지니 기분이 새롭다”면서 “준비를 잘해서 선발 등판 일정을 지켜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5선발 자리를 다투는 류현진은 “남은 기간, 시범 경기를 잘 치르다 보면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에 따르면 이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늘은 류현진에게 정말 좋은 날”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구속은 87∼91마일(142∼146㎞)로 나왔다. 팔의 스피드도 좋았고 투구 동작도 꾸준히 유지했다”면서 “그가 팔의 힘을 키우고 건강만 유지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류현진에 관해 우리는 매우 신중하다. 우리 선발 투수층을 고려할 때 서두를 이유는 없다. 그가 불편함 없고 계속 향상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며 여전히 조심스러워했다. 때맞춰 이날 한국인 마이너리그 타자들도 빅리그 진입 가능성을 키웠다. 박병호(31·미네소타)는 보스턴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했다. 전날 시범 3호 홈런을 터뜨린 그는 이날 시원한 2루타로 이틀 연속 장타를 작성했다. 지난달 ‘방출 대기’ 통보로 40인 로스터에서 빠진 박병호는 타율 .400에 3홈런 6타점 5득점을 기록해 지난해 수모를 당한 빠른 공에 대처하는 모습이다. 역시 초청선수로 나선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은 신시내티전에서 스콧 펠드먼을 상대로 솔로포를 폭발시켰다. 19타수 만에 홈런 3방을 터뜨려 ‘파워’를 입증했고 3루 수비도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황재균은 코너 길라스피 등 경쟁자에게도 밀리지 않는 상황이다. 반면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강정호(30·피츠버그)는 개막전 출전이 어렵게 됐다. 피츠버그 구단은 이날 강정호를 ‘제한선수’로 등록했다. 제한선수는 로스터에서 곧바로 빠지고 이 기간 급료를 받을 수 없다. 게다가 강정호는 항소를 결정해 국내에서 더 오래 머물게 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버드 중퇴 저커버그, 졸업식 축사

    하버드 중퇴 저커버그, 졸업식 축사

    하버드대를 중퇴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5월 열리는 하버드대 졸업식에서 축사를 한다고 보스턴글로브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에는 영화계의 거장인 스티븐 스필버그가 축사를 했다. 2006년 하버드대에 입학한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2학년 때 학교를 중퇴하고 실리콘밸리로 향했다. 드루 길핀 파우스트 하버드대 총장은 “저커버그는 세계적으로 사회적 교제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았다”며 초청 이유를 밝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김성호 선임기자의 종교만화경] ‘불상 훼손’ 대신 사과했다가 파면… “기독교 정신은 사랑·평화 아닌가요”

    [김성호 선임기자의 종교만화경] ‘불상 훼손’ 대신 사과했다가 파면… “기독교 정신은 사랑·평화 아닌가요”

    “이렇게 모교 언더우드 동상 앞에 서 본 지도 꽤 오랜만입니다. 왠지 낯선 느낌입니다.” 서울 신촌 연세대 교정 언더우드 동상 앞에서 만난 손원영(51) 서울기독대 신학전문대학원 교수, 정확히 말하자면 전 서울기독대 교수. “파장이 생각보다 커서 마음이 무겁다”며 기자에게 내미는 손이 차갑다. 지난해 1월 경북 김천 개운사 법당 훼손 사건으로 최근 서울기독대 이사회로부터 파면 조치당한 손 교수. 한 개신교 신자가 법당에 난입해 불상이며 법구들을 심하게 훼손한 사건을 보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신 사과의 글을 올리고 법당 복구 모금운동에 나서 학교 측으로부터 결국 파면이라는 극단의 조치를 받았다. 이후 연세대 신학과 동문을 비롯한 신학자와 목회자들의 파면 철회 서명운동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불교계에서도 동조의 움직임이 번지는 등 종교계에 파문이 확산되는 추세다. 그 동향을 지켜보자니 “너무 안타깝다”면서도 “이제는 내 종교가 아니라는 이유로 남의 종교를 공격하는 행위가 끝났으면 좋겠다”는 손 교수의 표정이 무거워 보인다.●‘아름다운 하나님’의 예술 가치도 중요 연세대 앞 독수리다방으로 자리를 옮겨 찻잔 옆에 내려놓는 명함의 타이틀이 독특하다. ‘예술목회연구원 원장’. 단체의 성격을 묻자 “실은 제가 치중하는 분야”라는 말과 함께 지난 일을 털어놓는다. 연세대 신학과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보스턴칼리지 대학원과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의 GTU(연합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한 신학자. 1996년 감리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서울기독대 안에 대학교회를 개척해 학생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목회 활동을 폈던 목회자이기도 하다. 한국기독교교육정보학회 회장을 맡아 일하다가 2013년 예술목회연구원을 창립해 지금까지 원장으로 이 단체를 이끌어 오고 있다. 자신의 이력을 소개한 끝에 느닷없이 ‘예술신학’으로 말을 옮긴다. 예술신학이라니 생소하다. “예술체험과 종교체험은 멀지 않습니다. 종교와 예술은 인류역사상 늘 같이해 왔지요. 그런데 종교개혁 이후로 기독교계에선 음악을 빼놓곤 예술 분야를 도외시한 경향이 짙습니다.” 진선미의 근원이 되신 하나님에 대한 이해 측면에서 아름다운 하나님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요즘 신학계에선 진선미의 가치를 역전시켜 잃어버렸던 균형을 추구하자는 차원에서 아름다움을 강조한 미선진의 신학을 다시 보자는 신학적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손 교수는 그 예술 신학을 토착화로 이어 가자고 말한다. 기독교가 진정 한국인의 종교가 되려면 한국적 신학이 서야 하고 그 신학에 바탕을 둔 기독교 예술과 예술인을 만들어야 한단다. “불교가 이 땅에 들어온 지 100년 만에 원효와 의상 같은 인물들에 의해 불교철학이 구축됐고 그 이후 100년이 지난 뒤 석굴암이라는 걸출한 예술작품이 만들어졌지 않습니까.” 한국의 기독교 신학은 미국의 신학이 그대로 들어와 크고 작은 갈등과 모순이 팽배해 있다는 손 교수. 미국의 신학이 품은 가치도 중요하지만 한국적 사상과 정서를 담아 내는 신학이 바로 서고 목회로 이어질 때 기독교가 한국의 종교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 말마따나 손 교수가 벌여 온 작업의 두께가 녹록지 않아 보인다. 매 학기 신학자들을 초청해 불교와 기독교 간 대화며 문화신학, 예술신학 등으로 꾸며진 한국신학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고 기독교에 관심 있는 예술인들이 주도하는 예술목회 특강도 매월 한 차례씩 끊임없이 주선하고 있다. 현재 예술목회연구원에는 대학교수 50명과 예술인 50명이 소속돼 있으며 함께 활동 중인 사이버 회원도 1240명에 달한다. 이들을 중심으로 매년 4~6월 경기 양평 열두광주리영성센터에서 ‘예술영성 하루 피정’을 열고 있고 매월 한 차례씩 경기 부천 실존치료연구소에서는 성공회 주교가 이끄는 ‘영성수련’을 개최해 오고 있다. ‘예술영성 하루 피정’이나 ‘영성수련’에는 개신교, 천주교 등 기독교와 비신자를 가리지 않는 참가자가 늘고 있다고 한다. 이달 말쯤 예술목회연구원 소속 교수들이 함께 쓴 책 ‘예술신학 톺아보기’(신앙과지성사)도 펴낼 예정이다. 그 말끝에 개운사 사건으로 화제를 옮긴다. “기독교의 정신은 자유의 정신입니다. 억압으로부터의 자유와 함께 사랑을 실천하려는 자유라 할 수 있지요. 하지만 한국 개신교는 이 중요한 두 가지의 자유를 회피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종교는 늘 자기를 돌아보는 성찰과 자기 부정의 속성을 갖기 마련이다. 하지만 자기를 부정하는 십자가의 신학을 포기한 채 영광의 신학만 추구하다 보니 종교의 부패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개신교 신자의 법당 훼손 사건에 적극 나서 불교계에 사과했고 지인인 교수들을 대상으로 법당 복구를 위한 모금운동을 벌여 267만원을 모았다. 개운사 측에 모금액을 전달하려 했으나 “대신 종교 평화에 써 달라”는 사찰 측의 간곡한 부탁으로 종교 평화를 위한 대화모임 ‘레페스포럼’에 전액 기부했다.●“무례한 선교 대신 사랑의 실천을” “예수님은 이교도보다 더 천한 취급을 받던 혼혈 사마리아인을 먼저 사랑했습니다. 기독교는 사랑과 평화의 종교 아닙니까. 개운사 법당을 훼손한 그분은 기독교를 잘못 이해했던 것 같아요. 교회는 어렵고 상처받고 힘든 사람의 편에 서야 하는데….” 특히 학교 측은 자신의 파면과 관련해 서울기독대 측이 속한 교단 그리스도의교회 협의회와 신학적 관점이 다르다는 이유를 든다지만 우상숭배의 관점이 주효했다고 지적한다. 그 부분에서 손 교수는 딱 잘라 말한다. “예수님의 사랑 실천을 강조하는 기독교에서 폭력 행사를 어떻게 용인할 수 있을까요.” 특히 기독교 안에서 적용하는 ‘상을 만들지 말라’는 우상숭배 거부의 잣대를 다른 종교에까지 강요하는 입장은 모순이라고 말한다. “불교 신자나 스님들이 불상을 부처로 여깁니까. 하나의 상징물일 뿐이지요. 그보다는 돈과 권력을 떠받치는 신앙 행태야말로 우상의 숭배 아닐까요.” “나는 환원주의자”라고 명쾌하게 밝힌 손 교수는 학교와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측의 입장을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한다. ‘환원주의’(Restoration)는 교회의 부패상에 맞서 미국에서 일었던 교회개혁운동을 말한다. 초대 교회의 공동체성을 강조하며 교리보다는 성경에 치중해 예수에게로 돌아가자는 기독교 본래성 회복을 강조하는 운동. 교파의 분열을 지양해 교단을 만들지 않는다는 입장에 충실했지만 2000년쯤 환원주의를 강조하던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가 교단으로 발전하면서 문제들이 불거졌다는 설명이다. “기독교에서 선교는 구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대원칙입니다. 하지만 선교는 사랑으로 복음을 전하는 성경적 방법을 써야지요. 비인간적, 비성서적인 특히 폭력적인 방법은 결코 있어선 안 될 악입니다.” 가장 높이 계셨던 하나님은 낮은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고 가장 밑바닥 인생을 살면서 사랑을 실천하셨던 분이다. 그래서 교회가 선택해야 할 복음의 방법은 가장 힘들고 어려운 곳으로 들어가 아픔을 어루만지는 사랑의 실천이라고 한다. “가족과 사회의 평화를 위해 종교가 평화롭게 어우러지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손 교수는 이제 교회와 학교에서 이웃 종교와 더불어 함께 사는 방법을 적극 가르쳐야 한단다. 무례한 선교 대신 사랑의 실천을 우선 교육해야 한다는 손 교수는 교육부에 징계 재고를 위한 소청심사를 제기하면서 민사소송을 진행하겠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이런 말을 남겼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 했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사랑과 평화의 종교인 기독교가 제 모습을 회복하고 다른 종교를 훼손하는 폭력이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kiimus@seoul.co.kr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전세계에 알리려 뛰었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전세계에 알리려 뛰었죠”

    정년을 1년 앞둔 경기 부천시 공무원이 동경마라톤에 참가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홍보대사로 활약했다. 신동훈(59) 중동행정복지센터 재난안전팀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2017 일본 동경마라톤대회에 출전, 완주했다. 신 팀장은 “동경마라톤대회에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코리아’를 외치며 달렸다”며 “조부님의 항일독립운동 발자취를 느끼고 고귀한 정신과 얼을 마음 속 깊이 새겨본 소중한 대회였다”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또 그는 “세계 6대 메이저대회 중 2개대회는 이미 참가했고 향후 나머지 4개대회에도 모두 참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제2, 제3의 홍보대사를 자임하는 마라토너들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 보스턴마라톤대회에 출전해 ‘대한민국 부천시’를 널리 알리기도 했다. 동경마라톤대회는 보스턴과 런던, 베를린, 뉴욕, 시카고마라톤대회와 함께 세계 6대 메이저대회로 꼽힌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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