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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소연, UEFA 챔스리그 시즌 첫 골

    지소연, UEFA 챔스리그 시즌 첫 골

    한국 여자축구를 대표하는 스타 지소연(27·첼시FC 위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본선 첫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맛보며 도움도 하나 작성했다.지소연은 12일(이하 현지시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수도 사라예보의 아심 페르하토비치 하세 슈타디온에서 열린 SFK 2000 사라예보와의 2018~19 대회 32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며 팀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42분 골문을 갈라 5-0 대승에 힘을 보탰다. 밀리 브라이트가 킥오프 6분 만에 지소연의 도움을 받아 22m 중거리 슈팅으로 역시 시즌 첫 골을 뽑았다. 22분 드루 스펜스가 카렌 카니의 코너킥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대 2-0으로 달아났고, 36분 마리아 토리스도티르가 에린 커스버트의 패스를 파 포스트에 꽂아 넣어 간격을 벌렸다. 프랜 커비의 페널티킥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힌 뒤 6분 만에 지소연이 역시 18m를 날아가는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고 2분 뒤 아델리나 엥먼이 마지막 쐐기를 박았다. 대표팀을 이끌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동메달을 합작하고 영국으로 돌아간 그는 소속팀 복귀 후 지난 9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개막전에도 80분을 뛰었으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두 팀은 결국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014년부터 잉글랜드에서 뛰고 있는 지소연은 2017~18시즌 28경기에 출전해 12골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첼시 레이디스에서 이름을 바꾼 첼시FC 위민은 지난 시즌 WSL과 FA컵 더블을 달성해 클럽 사상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사라예보를 킹스턴의 체리 레드 레코즈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이는 32강 2차전은 27일 이어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새달 7일부터 서울국제공연예술제

    해외 공연예술가들이 초청돼 무대에 서는 제18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와 제14회 서울아트마켓(PAMS)이 오는 10월 7일부터 28일간 대학로예술극장과 아르코예술극장 등에서 개최된다. 올해 SPAF에서는 ‘회고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8개국 공연예술단체의 22개 작품을 선보인다. 개막작은 보스니아의 인종 갈등을 모티브로 한 세르비아 연극 ‘드리나강의 다리’로, 회고를 통해 현실을 직시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밖에 벨기에 연출가 안느세실 반달렘의 블랙코미디 정치풍자극 ‘트리스테스-슬픔의 섬’, 리투아니아 연출가 오스카라스 코르슈노바스의 ‘갈매기’ 등이 무대에 오른다. 무용 작품으로는 3차원 무대 위에서 독특한 분위기를 선보이는 ‘픽셀’, 이탈리아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은미의 ‘북.한.춤’ 등을 선보인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정현, 허리 통증으로 조코비치와 대결 무산…US 오픈 출전도 불투명

    정현, 허리 통증으로 조코비치와 대결 무산…US 오픈 출전도 불투명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3위·한국체대)이 허리 통증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총상금 531만 5025달러) 출전을 포기했다. 정현은 8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진행 중인 대회 이틀째 단식 1회전에서 올해 윔블던 우승자 노박 조코비치(10위·세르비아)와 대결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허리 통증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5월 초 발목 부상으로 2개월 정도 공백기를 가진 정현은 지난달 코트에 복귀해서 애틀랜타오픈 8강과 시티오픈 16강 등의 성적을 냈지만, 이번엔 허리 통증이 앞길을 막았다. 조코비치는 정현 대신 ‘러키 루저’ 자격으로 나온 미르자 바시치(84위·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2-0(6-3 7-6<7-3>)으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정현은 이번 허리 부상으로 이달 말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출전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1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4강까지 오른 정현은 이후 프랑스오픈, 윔블던에도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6850만명… 2초당 1명씩 죽음의 땅에서 탈출하다

    [글로벌 인사이트] 6850만명… 2초당 1명씩 죽음의 땅에서 탈출하다

    ‘이민자의 나라’ 미국 내 난민(難民) 수가 지난해 3만 3000명으로 급감했다. 2016년 9만 7000명에서 66% 줄어든 수치다. 유엔난민기구(UNHCR)와 미 국무부 데이터를 이용해 지난 7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힌 퓨리서치센터는 “미국 내 난민 수가 나머지 전 세계 국가에 정착한 난민 수보다 적어진 것은 40여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들이 입국을 허용한 난민 수는 미국의 2배 수준인 6만 9000명이다.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018년 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10월 1일부터 ‘난민 쿼터’(4만 5000명)제를 시행한 데 따른 결과라고 미 ABC방송은 전했다. 난민법이 시행된 1980년 이래 미국이 입국을 허용한 난민의 수는 매년 평균 9만 4000명인데, 지난 1년간 반 토막 수준으로 제한한 것이다. ‘반(反)난민’ 기조는 미국뿐 아니라, 유럽을 파고들고 있다. 이른바 ‘난민 수상’으로 불릴 정도로 ‘난민포용책 옹호론자’였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마저도 최근 연정 붕괴 위기에 놓이자 “모든 이민엔 질서가 따라야 한다”면서 일보 후퇴를 시사했다. 유럽은 ‘난민 문제를 해결 못하면 유럽연합(EU) 분열을 막지 못한다’는 위기감에 휩싸였다. 먼 나라 얘기인 줄로만 알았던 난민 문제가 지난 5월 우리에게도 현실로 다가왔다.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제주도로 500명이 넘는 예멘인이 몰려오자, 국내에서는 난민법 폐지를 주장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60만여명이 참여하며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전 세계적으로 난민 이슈가 이토록 불거진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봤다.UNHCR이 집계한 난민, 국내 피란민, 무국적자 등 보호 대상자는 지난해 말 기준 약 6850만명에 이른다. 2차 세계대전 때의 난민 수인 5000만명을 웃돈다. 전 세계 인구 110명당 1명이 불가피하게 삶의 터전에서 내몰린 것이다. 하루에 4만 4500명, 2초당 1명꼴로 난민과 국내 피란민이 발생하고 있다. 이 가운데 2540만명은 유엔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이하 난민조약) 제1조에 따른 난민으로 볼 수 있다. 인종, 종교, 민족, 특정 사회집단의 구성원 신분, 정치적 의견을 이유로 모국에서 박해를 받을 우려가 있는 사람들로 정의된다. ●전쟁·재난 피란민은 난민 인정 안 돼 전쟁이나 내전, 재난으로 인해 발생한 피란민은 엄격하게 따지면 난민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 조약에서 규정한 5가지 이유로 박해받아 모국을 떠난 것이 아니라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이스라엘 등 난민신청 승인률이 낮은 국가들은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 전 세계 난민 3분의2를 배출하는 나라는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남수단, 미얀마, 소말리아 5곳이다. 수단, 콩고민주공화국,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에리트레아, 부룬디 등이 그 뒤를 잇는다. 팔레스타인 난민 약 500만명을 제외한 통계다. 이들 국가들은 분쟁과 극단주의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2011년 발발해 8년째 계속되는 내전으로 시리아는 최다 난민 배출국이 됐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가파르게 난민의 수가 늘었다. 630만명이 전쟁을 피해 나라 밖으로 빠져나가 난민이 됐고, 620만명은 국내에서 피란민이 됐다. 반군을 지원하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권과 알아사드 대통령을 돕는 러시아, 극단주의 세력인 이슬람국가(IS), 시리아 내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이란 등이 개입되면서 대리전의 양상으로 상황이 치닫고 있다. 난민이 끊이지 않는 원인이다. 수단의 서쪽 끝 분쟁지인 다르푸르를 보면 2003년부터 아랍인들로 구성된 중앙정부에 저항하는 부족들의 무장봉기로 약 270만명이 고향을 떠났다. 난민의 폭발적 증가는 심각한 국제분쟁이나 내전 등이 일어날 때마다 반복된 현상이다. 1999년 코소보 사태 때는 86만 7000명이 알바니아·보스니아 등으로 대거 빠져나갔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1979년 소련 침공 이후 난민이 대량 발생했다. 탈레반 정권 집권과 내전으로 인해 1990년대에는 무려 630만명이 조국을 떠났다. UNHCR은 지난달 발간한 올해 ‘2018 글로벌 트렌즈’ 보고서에서 “적어도 몇 개 나라만이라도 분쟁을 해결한다면 난민 수는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빈곤 탈출을 꿈꾸며 조국을 등지는 이들도 적지 않다. 유엔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100만명의 베네수엘라인들이 기아와 실업, 유행병 확산 등을 못 이겨 모국을 떠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제이주기구(IOM)의 추산치는 160만명이다.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중미 국가 출신은 주로 정부의 부패, 빈곤과 범죄 위협 등 사회적인 이유로 고국을 등졌다. 이들 숫자는 2011년 1만 8000명에서 지난해 29만 4000명으로 6년 새 16배나 늘었다. 소말리아, 케냐, 남수단 등에서는 식량 위기를 부르는 가뭄 등 환경 재난도 탈출 행렬을 부추기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세계은행(WP)은 지난 3월 물 부족, 흉작, 해수면 상승 등으로 인한 기후난민이 2050년까지 1억 400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이주현상이 발행하는 지역은 주로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과 남아시아, 중남미 등 3개 지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레바논 전체 인구 20%가 난민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국가들에만 난민들이 더 몰리는 건 아니다. 전체 난민의 85%는 개발도상국으로 유입된다. 80%는 그중에서도 출신국 근처 나라에 체류한다. 터키나 레바논이 대표적인 난민 수용국이란 사실은 이를 뒷받침한다. 레바논의 난민 비율은 전체 주민의 20%에 육박한다. 100만여명의 난민을 받아들여서다. EU와 난민 협정을 맺은 터키는 350만명을 수용했다. ‘터키가 유럽의 목줄을 쥐고 있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다. 유럽과 미국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난민으로 위장해 잠입하거나, 남미의 마약 조직이 가족으로 위장해 도피하는 경우를 우려한다. 난민·이민자 출신이 테러나 범죄에 연루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국경의 빗장을 더 굳게 걸어 잠그려는 경향이 나타났다. 실제로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정세 불안으로 중동, 북아프리카 난민이 대거 유입되면서 유럽 정계는 상당한 지각변동을 겪었다. 난민을 둘러싼 부정적 여론은 난민 유입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 복지 ‘무임승차’ 등을 주장한다. 정치 변방에 있던 극우·포퓰리즘 정당들이 이 같은 논리를 펼치며, ‘반(反)난민’ 정책을 내걸고 득세했다. 유로존 3위의 경제 대국인 이탈리아에 “이탈리아는 유럽의 ‘난민캠프’가 될 수 없다”고 외치는 마테오 살비니 정권이 들어섰다. 2013년 이래 현재까지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에 입국한 난민 수는 70만명에 이른다.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에서는 지난해 10월과 지난해 4월 각각 반난민 정책을 공약으로 내건 포퓰리즘 세력이 주류 정치를 장악했다.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3국은 다음주 내무장관 회담을 열고 아예 남부 난민의 이동 루트를 폐쇄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반기 EU 순회의장국인 오스트리아는 EU 안에서 난민지위 신청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전했다. 유럽 국가로의 난민 신청을 유럽 밖에서 한 뒤 승인된 경우에만 입국하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멕시코와의 국경에 견고한 장벽을 세우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상과 동일한 것이다. 극단으로 치닫는 난민 문제를 해결하려면 지구촌 공동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UNHCR에 따르면 지난달 북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향한 난민 7명 중 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38명당 1명이던 지난해보다 사망률이 크게 뛴 배경에는 난민 길목을 걸어 잠그는 유럽 국가들의 반난민 정책이 자리잡고 있다고 UNHCR은 지적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쌍머리독수리 세리머니에 비친 발칸의 슬픈 분쟁사

    쌍머리독수리 세리머니에 비친 발칸의 슬픈 분쟁사

    러시아월드컵에서 발칸 반도의 슬픈 역사가 새삼 조명되고 있다. 스위스 대표팀의 그래니트 샤카와 세르단 샤키리는 23일 새벽 러시아 아닌 러시아 땅인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에 나란히 그물을 출렁여 2-1 승리에 앞장섰다. 그런데 둘은 약속이나 한듯이 두 손등을 맞댄 뒤 손가락을 이용해 날갯짓하는 보기 드문 세리머니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알바니아계 혈통인 자신들의 조국 알바니아 국기에 새겨진 쌍머리독수리를 연출하려 한 것이었다. 둘의 가족 모두 코소보 출신이다. 세르비아 정부가 알바니아계 주민을 상대로 자행한 인종 청소 때문에 1999년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의 군사 개입을 불러낸 곳이다. 샤카의 아버지는 코소보 독립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3년 반이나 옛 유고연방의 정치범 수용소에 갇혔다. 샤키리는 코소보에서 태어났고 가족들은 스위스로 탈출, 난민 생활을 견뎌야 했다. 코소보의 다수인 알바니아계 주민들은 2008년에 독립을 선포했지만 세르비아와 러시아, 코소보의 세르비아계 주민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샤키리는 축구화 한쪽에는 스위스 국기를, 다른 쪽에는 코소보 국기를 새겨넣었다. 하지만 세르비아 대표팀의 공격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는 “그가 정말 그렇게 코소보를 사랑한다면 왜 그 나라 대표로 뛰는 걸 거부하는 걸까”라고 반문했다. 당장 세르비아 민족주의자들과 알바니아계 주민들 사이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또 스위스 대표팀 안에서도 세르비아 출신과 알바니아 혈통 선수 사이에 알력이 있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하지만 둘다 특별한 정치적 메시지는 없었다고 변명했다. 경기 도중 자신들에게 야유를 쏟아낸 세르비아 서포터들에게 쌓인 울분을 토로한 것이었다. 샤키리는 나중에 “감격에 복받쳐 그런 것이었다. 골을 넣게 돼 기뻤다. 그 이상은 없었다. 이 건에 대해 지금 당장 얘기할 것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역시 보스니아 출신인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스위스 감독은 “정치와 축구를 뒤섞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 뒤 역시 보스니아 혈통의 믈라덴 크르스타지치 세르비아 감독은 코멘트를 거절했다. 대다수 세르비아 매체는 세리머니가 도발이긴 했지만 분노를 일으킬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정치 전문 RTS 방송의 베세른지 노보스티는 미트로비치가 두 스위스 선수들과 레슬링 하듯 뒤엉켜 넘어졌을 때 왜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았는지를 세르비아축구협회가 더 문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샤키리의 축구화, 골 세리머니, 관중석에 알바니아 국기가 펼쳐진 것 등에 대해 불만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축구로 세르비아와 알바니아의 기나긴 고통의 역사가 들춰진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 알바니아 국기가 내걸린 드론 한 대 때문에 드잡이가 벌어져 발칸 국가들의 대회가 취소됐다. 알바니아계 팬들 가운데는 평생 경기장 출입이 금지된 이들도 있었다. 그러고보니 이날 경기가 열린 칼리닌그라드 역시 이마뉘엘 칸트 등 위대한 지성을 배출했던 쾨니히스베르크로 불리던 동프로이센 수도였다가 옛 소련에 병탄된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다. 부동항이 필요했던 옛 소련은 1945년 포츠담 조약에 의해 이곳을 집어삼킨 뒤 독일계 주민들을 내몰았다. 그래서 어느 쪽 경계도 러시아 영토와 연결돼 있지 않으며 리투아니아와 폴란드에 포위 당한 채 고립돼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무사 두 골 나이지리아 얼음 성벽 무너뜨리고 16강행 불씨

    무사 두 골 나이지리아 얼음 성벽 무너뜨리고 16강행 불씨

    나이지리아가 아이슬란드의 ’얼음 성벽‘을 무너뜨리며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나이지리아는 23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아메드 무사의 두 골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크로아티아(2승)와의 1차전을 0-2로 내줬던 나이지리아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 처음 도전한 아이슬란드(1무1패)의 상승세를 잠재우고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크로아티아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특히 나이지리아는 역대 여섯 차례 월드컵에 나서 따낸 6승을 모두 유럽 국가(그리스·불가리아(2승)·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스페인·아이슬란드)에게 뽑아내 ’유럽 킬러‘ 별명을 이어가게 됐다. 4년 전 브라질 대회 16강에 올랐던 나이지리아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아르헨티나와 격돌한다. 1차전에서 엄청난 압박으로 아르헨티나 공세를 막아내며 1-1로 비겼던 아이슬란드는 전반 초반 조직력이 살아나지 못한 나이지리아를 일방적으로 두들겼다.전반 3분 길비 시귀르드손의 프리킥으로 포문을 연 아이슬란드는 2분 뒤 알프레드 핀보가손의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동안 아이슬란드는 6개의 슈팅을 시도해 2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반면 나이지리아는 점유율에서 60%로 앞섰음에도 ’슈팅 제로‘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4년 전 브라질 대회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알제리와의 전반에 기록한 데 이어 두 번째다. 후반 나이지리아는 완전 달라졌다. 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빅터 모지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무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뛰어올라 오른발로 공을 건드린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꽁꽁 잠겨있던 아이슬란드 성벽을 무너뜨렸다. 무사는 첫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원샷원킬‘을 선보였다. 후반 26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때린 슈팅은 아이슬란드 골대 크로스바를 때리며 매서운 발끝 감각을 보여줬다. 그리고 4분 뒤 후방에서 왼쪽 측면으로 넘어온 롱 크로스를 잡아 단독 드리블해서 페널티지역을 돌파해 들어간 뒤 골키퍼까지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꽂았다. 아이슬란드는 후반 34분 핀보가손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상대 타이론 에부에히에 밀려 넘어지면서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시귀르드손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 영패를 면하지 못했다. 로스토프나도누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 위로 올려야 산다

    ‘손’ 위로 올려야 산다

    결국 손흥민(토트넘)을 위로 올리는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단 하나의 슈팅도 날리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물론 4-3-3 포메이션 ‘트릭’을 쓰면서 실제로는 왼쪽 윙백으로 내려 앉힌 신태용 감독의 기용과 전술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 감독도 경기 뒤 “상대 높이에 대한 우려 때문에 선수들의 위치를 끌어내린 것이 패인이 됐다”고 냉철히 돌아봤다. 박지성 SBS 해설위원도 “손흥민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서너 차례 역습 기회에서 어떤 플레이를 할지에 대해 세밀한 밑그림이 부족하고 정교성이 떨어졌다”고 지적했었다. 신태용호는 24일 0시(한국시간) 멕시코와 2차전에는 손흥민을 더욱 공격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지난 스웨덴전에 김신욱(전북)을 원톱으로 세우고 손흥민과 황희찬을 각각 왼쪽과 오른쪽 윙백으로 배치해 득점을 노렸지만 유효 슈팅 0개를 기록했다. 손흥민에겐 익숙한 위치였지만 수비에 적극 가담하는 바람에 중앙을 파고들면서 공격을 전개하는 그의 위력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전날 상트페테르부르크 베이스캠프에서의 회복 훈련으로 쌓인 피로를 푼 뒤 20일부터 본격적으로 멕시코를 상대할 전술 담금질에 들어가는 데 초반 15분만 공개했다. 손흥민이 플랜A 공격 조합인 투톱으로 복귀할지가 가장 관심을 끈다. 손흥민은 황희찬과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던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전과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에서 한 골에 도움 둘을 합작했다. 손흥민은 온두라스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었고, 황희찬은 두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상대가 개인기와 스피드를 겸비한 멕시코인 점도 손·황 듀오가 재출격할 가능성을 높인다. 박지성 위원은 “손흥민에 한 방을 기대하는 건 결정력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만약 그런 능력이 팀에 없다면 이길 수 있을까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손흥민의 결정력이 우리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며 보다 공격성이 강화된 손흥민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사실 멕시코에 한 방을 먹이려면 수비가 잘 버텨 줘야 하는데 레프트백 자리가 걱정이다. 스웨덴전 도중 쓰러진 박주호(울산)가 햄스트링 미세 파열로 3주 이상 치료를 받아야 해 조별리그 남은 두 경기에 뛰지 못한다. 소집 명단 발표 전 2명의 주축 선수, 발표 후 3명, 월드컵에 출전한 후 1명 등 6명이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역대 월드컵 대표팀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 100%의 전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개막 하루 전까지 부상 선수가 나오면 예비 엔트리에서 대체 선수를 뽑을 수 있지만 개막 후에는 교체가 불가능하다. 박주호의 공백은 파급 효과가 작지 않다. 앞서 소집 명단 26명에 포함되고도 지난 3월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최종 3명의 탈락자 명단에 든 김진수(전북)를 대신해 포백 수비진의 왼쪽을 책임졌다. 4년 전 브라질대회를 경험한 박주호가 그나마 왼쪽 측면 수비를 맡아 김진수의 부재를 지워 냈다. 박주호 대신 스웨덴전에 긴급 투입됐던 김민우(상주)는 페널티킥 결승골의 빌미를 제공한 파울 때문에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돼 있다. 김민우가 뛰지 못하면 상주 동료인 홍철이 대신 나설 수 있지만 경험이 적어 불안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웨덴 VS 한국, 안정환 “골 쉽게 안 날 것, 수비가 관건이다”

    스웨덴 VS 한국, 안정환 “골 쉽게 안 날 것, 수비가 관건이다”

    MBC는 오늘(18일) 저녁 9시부터 시작된 ‘2018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과 스웨덴 조별 예선 경기를 안정환-김정근-서형욱 트로이카와 함께 현지에서 생방송으로 중계하고 있다. 스웨덴전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첫 경기로, 특히 어제(17일) 우리나라가 속한 F조의 첫 예선이었던 독일과 멕시코전에서 멕시코가 1-0으로 승리하는 대이변을 기록해 스웨덴전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모아지고 있다. ​ 스웨덴전을 앞두고 안정환 위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스웨덴전은 골이 쉽게 안 날 가능성이 높다”며 “스웨덴과 첫 경기 성패는 공격이 아닌 수비에 달려있다. 언론 등에서 계속 세트피스 득점만 말하는 데 더 중요한 건 세트피스로 먼저 실점하지 않는 것”이라며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문가로서의 날카로운 분석을 전했다. ​ 특히 안정환 위원은 지난 보스니아와의 평가전이 끝난 이후 후배 선수들에게 “독기를 품고 뛰어야 하는데 지금은 그게 보이지 않는다. 인생을 걸어도 모자랄 판”이라며 대표팀을 향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FIFA와의 인터뷰에서 안정환은 “솔직히 현재로서는 대표팀의 상황이 많이 어렵지만 희망도 보고 있다”며 “2002년 보다 높은 성적을 내어서 국민들로부터 잃어버렸던 신뢰를 다시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후배들을 향한 선배로서의 애정 어린 응원도 잊지 않았다. ​ 정확한 분석에 재미까지 더해 매 경기마다 새로운 어록을 탄생시키며 레전드 해설을 써내려 가고 있는 안정환-김정근-서형욱 트로이카의 해설은 오늘(18일) 저녁 9시부터 전파를 타고 있다. 뿐만 아니라 MBC의 대한민국-스웨덴전은 감스트와 함께 하는 인터넷 중계는 물론 서울광장에서 수많은 국민들의 응원과 함께 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메시도 ‘꽁꽁’ 얼린 얼음나라

    메시도 ‘꽁꽁’ 얼린 얼음나라

    데뷔전서 1-1 동점 ‘얼음 신화’ 슈팅 절대 부족에도 ‘가성비 골’ 영화감독 할도르손 철벽 방어 유로서 호날두 빈손 만든 황금손‘불과 얼음의 나라’ 아이슬란드가 리오넬 메시가 버틴 아르헨티나를 꽁꽁 얼리면서 첫 출전한 월드컵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아이슬란드는 16일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D조 첫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와 한 골씩 주고받은 끝에 1-1로 비겼다.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아이슬란드가 17번째 본선 무대에서 3번째 우승을 노리는 아르헨티나와 겨룬 이날 경기는 유로2016 8강전에서 자신들이 쓴 ’얼음 신화’가 월드컵무대로 이어진 것이나 다름없다. 아이슬란드는 인구 30만명에 정식 프로리그도 없는 ‘축구 변방’ 국가다. 그러나 처음 출전한 유로 2016에서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꺾고 8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키자 인터넷에선 축구 대표로 뛸 수 없는 여성, 35세 이상 남성, 어린이, 아이슬란드에 잦은 지진·화산 관련 업무자 등을 모두 빼면 축구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곤 결국 대표팀 엔트리 인원인 23명만 남는다는 농담이 떠돌기도 했다. 저변이 얕음에도 아이슬란드는 유로 2016 돌풍에 이어 이번 대회 유럽 조별예선에서도 7승1무2패의 크로아티아를 제치고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공식적인 기록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앞섰다. 볼 점유율에서 72%-22%, 슈팅에서도 26-9로 아이슬란드를 크게 앞질렀다. 아르헨티나가 713차례의 패스를 시도한 반면, 아이슬란드는 188번의 패스만 했다. 그러나 ‘가성비’에서는 아이슬란드가 앞섰다.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아르헨티나의 의미 없는 패스를 유도했고 기회를 잡으면 빠르게 양쪽 측면을 노려 상대를 위협했다. 아르헨티나는 앞서 모두 네 차례 월드컵 ‘루키 국가’와 첫 경기를 했는데 그리스(1994년), 일본(1994년), 코트디부아르(2006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2014년)를 모두 꺾었다. 아이슬란드가 아르헨티나의 ‘첫 출전국의 데뷔전 승리 기록’을 깬 셈이다. 스페인 대표팀의 수문장이자 세계적인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28)가 순식간에 ‘기름손’으로 전락했다면, 아이슬란드 ‘골리’ 하네스 할도르손(34)은 단숨에 ‘황금손’으로 발돋움했다. 네이마르(브라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함께 세계 3대 공격수로 꼽히는 메시의 발은 얼음벽과도 같은 할도르손의 슈퍼 세이브에 꽁꽁 얼어붙었다. 후반 19분 페널티킥 때 아이슬란드 골문 왼쪽을 향해 정확하게 조준했지만 방향을 제대로 간파한 할도르손의 선방에 막혔다. 할도르손은 “메시의 지난 페널티킥 사례를 조사해 그쪽으로 찰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며 철저한 연구의 승리였다고 기뻐했다. 메시는 이날 11차례나 슈팅을 했지만 한 골도 터뜨리지 못했다. 할도르손은 앞서 호날두도 비슷하게 묶었다. 아이슬란드가 유로2016 조별리그 1차전에서 포르투갈과 1-1로 비겼을 때의 상황도 이날과 흡사했다. 포르투갈은 볼 점유율에서 66%-34%로 크게 앞섰고, 슈팅 수도 27-4, 유효 슈팅 수에서 10-4로 아이슬란드를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겨우 한 골만 얻었다. 이때도 할도르손이 골문을 지켰고 호날두는 10번이나 골문을 두드리고도 빈손으로 돌아섰다. 당대 최고의 스트라이커 둘을 무릎 꿇게 한 할도르손의 이력은 더욱 놀랍다. 한때 몸무게 105㎏이 나가던 파트타임 ‘비만 골키퍼’였던 데다, 광고감독이자 좀비 영화도 찍은 영화감독이다. 유로비전 가요 콘테스트 밴드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기도 했다. 그가 터득한 영상미를 월드컵 그라운드에 어떻게 투영시킬지는 모르지만 매서운 눈빛과 냉철한 판단력이 아이슬란드의 ‘동화 완성’에 절대적이라는 것만은 분명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적은 그라운드 안에 있다

    적은 그라운드 안에 있다

    한국과 스웨덴의 러시아월드컵 F조 1차전에서는 두 팀 선수들이 경기력 외에도 여러 변수들에 얼마나 적응했느냐가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대표적인 것이 이번 월드컵에서 처음 도입되는 비디오판독시스템(VAR)과 헤드셋 장비 도입이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처음 도입됐던 비디오판독은 경기 결과에 자주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대표팀은 지난달 21일 소집 직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유병섭 VAR 전담강사로부터 교육을 받았으며 월드컵 출정식이었던 지난 1일 보스니아전에선 호주 국제심판을 초청해 VAR을 적용한 경기를 치렀다. 비디오판독 경험이 적은 같은 조의 스웨덴, 멕시코보다는 한국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경기를 보는 코치진 중 한 명이 경기를 분석한 내용을 헤드셋을 쓴 감독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활용도를 높이는 팀이 유리하다. 감독은 상대 팀의 전략에 적절히 대응하고 선수들의 교체 시점을 잡는 데 도움을 받는다. 경기 직전 벤치에는 헤드셋 두 개와 태블릿PC 하나가 제공된다. 하이브리드 잔디에 대한 적응도 중요하다. 천연잔디의 활착력을 높이려고 곳곳에 인조잔디를 보강한 이 복합형 잔디는 월드컵이 열리는 12개 경기장 모두에 식재돼 있다. 국내에는 한 곳도 이 잔디가 심어진 곳이 없는 데다 32개 출전국의 베이스캠프 훈련장도 모두 천연 잔디다. 대표팀 관계자는 “천연잔디와 큰 차이가 없는 데다 상대 팀도 동일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이미 이번 대회 공인구인 ‘텔스타 18’에 대한 적응을 마쳤다. 이 공은 반발력이 뛰어나 슈팅하는 순간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골키퍼가 볼의 방향과 거리를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발 한번 못 맞춘 포백

    발 한번 못 맞춘 포백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도 수비 조직력 점검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지난 7일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초반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대표팀의 이 경기 목적은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인 스웨덴전에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스웨덴에 대비해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을 가다듬기로 하고 ‘플랜A’ 수비 전술인 포백 포메이션을 채택했다. 특히 볼리비아전에는 그동안 발목 부상으로 국내 평가전 두 경기를 모두 결장했던 장현수(왼쪽·FC도쿄)가 오랜만에 선발 출전해 김영권(오른쪽·광저우 에버그란데)과 포백라인의 중심에서 호흡을 맞췄다. 둘은 신태용호 중앙수비수로 수비라인의 핵심이었지만 김영권이 한동안 대표팀을 떠나고 김영권의 복귀 이후엔 장현수가 부상으로 쉬면서 지난해 11월 세르비아전 이후 7개월 만에 함께 출격한 것이었다. 대표팀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되던 수비 조직력을 둘의 복귀로 재건해 보겠다는 신 감독의 의중이 깔려 있던 경기가 바로 볼리비아전이었다. 박주호(울산)와 이용(전북)이 좌우를 맡았으니 사실상 베스트 멤버라고 볼 수 있는 수비 조합이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선 조직력을 전혀 시험해 볼 수 없었다. 볼리비아의 공격력이 워낙 무딘 탓이었다. ‘가상의 스웨덴’으로 설정했지만 볼리비아는 스웨덴과 많이 달랐다. 체격 조건이 우월하지도 않았고 장거리 비행을 거친 데다 현지 리그는 시즌 중이라 선수들의 피로도 쌓인 상태였다. 당연히 우리처럼 수비 위주의 전술을 폈고, 우리 진영으로 공이 넘어오는 일도 드물어 우리 수비진은 긴장할 틈조차 없었다. 이날 볼리비아의 슈팅은 단 2개, 그나마 유효슈팅은 한 개도 없었다. 장현수, 김영권 센터백 듀오가 실수 없이 제 역할을 했고, 박주호와 이용이 전반전 좌우에서 김신욱(전북) 머리를 향해 크로스를 올려줬지만 만족할 만한 활약이라고 평가하기엔 아쉬웠다. 결국 장현수를 활용한 포백라인 점검이 난이도 부족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장현수는 “월드컵 상대들은 볼리비아보다도 분명히 강하고 공격적일 것”이라며 “보스니아전이나 온두라스전 때보다는 보완이 됐지만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 채워 나가야 한다”고 갈증을 털어놓았다. 대표팀이 11일 조별리그 본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갖는 세네갈과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장현수가 중심이 된 수비라인의 조직력을 마지막으로 점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약점만 보여준 연막 작전…월드컵 보기가 두렵다

    약점만 보여준 연막 작전…월드컵 보기가 두렵다

    신 “김신욱 선발은 본선 위한 트릭” 논란 기성용 “거짓말쟁이 된 것 같아 힘들어” 선수들 간 언쟁하는 듯한 모습 포착도 손흥민 “힘들어 찌푸려… 싸우지 않아”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을 졸전 끝에 0-0으로 마친 뒤 손흥민(토트넘) 대신 김신욱(전북)을 선발 투입한 이유를 “트릭(속임수)이었다”고 말해 논란을 낳고 있다. 경기 막판에는 손흥민과 정우영(빗셀 고베)이 언쟁을 하는 듯한 모습까지 노출됐다. 대표팀 전력의 60~70%만 보여 줄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이날 경기 내용은 형편없었다. 아예 싸울 의사가 없어 보이는 볼리비아에 슈팅 수 13-2로 압도했지만 번번이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갑작스러운 체력 훈련의 여파 때문인지 선수들 몸은 무거워 보였고 호흡이 안 맞아 질척거렸다. 대표팀 선배이며 방송 해설위원인 안정환이 “해설하기도 참 힘들다”고 털어놓을 정도였다. 신 감독은 선수 기용이 상대를 속이기 위한 것이라고 털어놓은 뒤 “언론에 노출되지 않는 시간에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 차근차근 준비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한발 나아가 김신욱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서 주전으로 기용하지 않겠다는 속내까지 드러냈다.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트릭 발언’은 그 자체로 상대를 혼란에 빠뜨리기 위해 의도된 발언일 수 있다. 볼리비아전 선수들에게 임시 등번호를 달게 한 것이나 선수 기용을 종전과 달리하는 등 숨기기에 바빴다. 그의 속임수는 신의 한 수가 될 수도, 자충수가 될 수도 있다. 현재로선 자충수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정작 상대는 관심도 없는데 우리는 대표팀 전력을 숨기느라 너무 많은 것을 포기했다. 온 힘을 다해 평가전을 치르지 않아 비난을 자초했고, 선수들은 이기지 못해 자신감을 얻지 못한 채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신 감독의 발언은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의 담백한 고백과 대조되기도 한다. 기성용은 “그동안 팬들께 ‘최선을 다하겠다’, ‘기대해 달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거짓말쟁이가 된 것 같아 마음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국내에서 소집된 이후 대표팀은 뭘 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는 세 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월드컵이 코앞인데 온두라스와 보스니아를 상대로 전술 실험에 몰두했고 비주전 선수들에게 테스트 기회를 부여했다. 오스트리아 사전캠프 첫날 체력을 회복한다며 시간을 보내더니 다음날 느닷없이 체력 훈련을 시킨다며 하루 세 차례 훈련을 공언했다. 코칭 스태프가 왔다 갔다 길을 잃은 사이 선수들은 그라운드 안에서 남 탓을 했다. 볼리비아전 종료 직전엔 정우영과 손흥민이 언쟁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오해”라며 진화에 나섰다. 협회의 설명은, 프리킥 장면에서 손흥민이 돌아나갈 때 정우영이 손흥민에게 패스하기로 했는데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아 손흥민이 ‘조금 늦게 찼다면 좋았겠다’고 웃으면서 말했고, 정우영이 ‘내가 킥을 하는 동시에 네가 스타트하는 줄 알았다’고 답했는데 힘들어 얼굴이 찡그려졌을 뿐이란 것이다. 안 해설위원은 “그만큼 스스로들 불안해한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8일 오스트리아 레오강 슈타인베르크 슈타디온에서 훈련을 마친 뒤 “우리는 싸우지 않았다”며 “(정)우영이 형이 힘들어서 얼굴을 찌푸리며 이야기한 것인데, 오해가 빚어졌다”고 해명했다. 신 감독은 자신의 작전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의 장담이 맞을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은 열흘도 남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크로아티아 축구 거물 6년반 실형 언도 전에 보스니아 줄행랑

    크로아티아 축구 거물 6년반 실형 언도 전에 보스니아 줄행랑

    러시아월드컵 개막이 코앞인데 즈드라브코 마미치 크로아티아축구협회(HNS) 부회장이 최고의 명문인 디나모 자그레브 최고경영자(CEO)로 일할 때 이적료를 착복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6년 6개월 실형을 언도받았다. 대표팀 주장인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는 위증 혐의로 기소돼 있다. 오시예크 법원은 디나모 자그레브 구단의 이적료 1억 1600만 쿠나(약 200억원)를 빼돌리고 1220만 쿠나의 세금을 탈루했다는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영국 BBC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아울러 형제이며 디나모 자그레브 구단의 코치를 지냈던 조란 마미치, 전직 구단 국장인 다미르 브르바노비치, 세금 조사원 밀란 페르나르에게도 실형을 선고했다. 이들 중 누구도 법원에 출두하지 않았으며 이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항소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마미치는 크로아티아 축구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미스터 빅’이란 별명으로 불려 왔는데 그는 이제 판결 하루 전 국경을 넘어 이웃 보스니아의 한 사원으로 달아나 숨었다. 디나모 자그레브 구단의 CEO로 재직하면서 HNS 부회장을 맡았다. 하지만 디나모 자그레브 팬들은 그의 일당들이 클럽을 이용해 이적료를 빼돌리고 세금을 탈루하고 있다고 의심해왔다. 2015년에 그와 조란이 함께 체포됐다. 나중에 풀려난 그는 아버지 묘역을 찾았다가 총격을 받고 부상을 입기도 했다.크로아티아 축구 서포터들은 프랑스에서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대회 때 홍염을 그라운드에 던지는 등 소동을 피워 국제축구계에 검은 내막이 알려졌다. 모드리치는 2008년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을 때 상황과 관련해 법정에서 거짓 증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한 번도 기소된 것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러시아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주장이나 선수로 뛰는 데 영향을 받거나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디나모 자그레브 구단은 팬 소유이며 어떤 이익도 남겨선 안되는 체계를 갖고 있는데 팬들은 마미치 일당이 은밀하게 사유화하려 했다고 주장해왔다. 가장 널리 알려진 서포터 단체인 ‘배드 블루 보이스’는 홈 구장인 자그레브의 막시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를 보이콧하기도 했다. 일부 서포터들은 자신들의 클럽인 풋살 디나모를 만들기도 했다. 상당수 팬들은 자그레브 구단 프런트가 단죄를 받았으니 이제 선수들 차례라고 주장하고 있다. 당장 모드리치를 비롯한 선수들은 러시아월드컵을 뛰는 데 지장이 없겠지만 대회가 끝난 뒤 마미치 일당과 결탁한 이들을 단죄해야 한다는 팬들의 거센 압박에 내몰릴 것 같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틀 뒤면… ‘신’의 베스트 11

    이틀 뒤면… ‘신’의 베스트 11

    7일 볼리비아·11일 세네갈전 주전 가동… 수비 경쟁 심할 듯 차두리 코치 스웨덴 재파견 검토베스트 11은 사흘 훈련을 거쳐 볼리비아와의 평가전부터 가동된다. 오는 14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사전 캠프를 차리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근교 레오강에 3일 오후 입성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훈련 첫날부터 베스트 11을 확정하기 위한 테스트에 나섰다. 레오강 크랄레호프 호텔에 여장을 푼 23명의 태극전사와 코치진은 첫날 밤을 보낸 뒤 4일 오후 첫 훈련을 소화했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온두라스, 보스니아와의 두 차례 국내 평가전에서 했던 실험을 접고 7일 볼리비아(공개), 11일 세네갈(비공개)과의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주전 찾기에 매달린다. 그는 이미 3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두 나라를 상대로 베스트 11을 가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흘밖에 시간이 없어 집중력과 효율을 바짝 올려야 한다. 현재 대표팀 주전 자리가 확정된 곳은 투톱과 미드필더 정도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은 두 차례 국내 평가전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쳐 합격점을 받았고 대안도 마땅치 않다. 김신욱(전북)은 어디까지나 조커다. 4-4-2 포메이션의 2선 왼쪽 측면엔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오른쪽 측면엔 이재성(전북)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승우는 온두라스전에서 앞선 손흥민과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시너지 효과를 보였다. 다양한 자리에 쓸 수 있는 이재성도 위치 변경 가능성만 있을 뿐, 주전 자리는 거의 확정됐다. 미드필더로는 패스 감각이 좋은 정우영(빗셀 고베)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유력하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주세종(아산)과 문선민(인천)은 교체 요원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가장 불확실한 포지션은 수비다. 무려 10명의 수비수가 주전 자리를 다툰다. 왼쪽 윙백엔 박주호(울산) 기용이 유력한 가운데 홍철과 김민우(이상 상주)가 경합하고 있다. 오른쪽 윙백은 고요한(서울)과 이용(전북)이 싸운다. 센터백 두 자리는 김영권(광저우 헝다), 오반석(제주), 윤영선(성남), 장현수(FC도쿄), 정승현(사간도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주전 골키퍼는 월드컵 경험이 있는 김승규(빗셀 고베)가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과 조현우(대구)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한편 대표팀은 18일 F조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스웨덴 전력 분석에 열중하고 있다. 차두리 코치를 스웨덴이 10일 페루와의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는 예테보리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차 코치는 지난 1일 전주에서 열린 보스니아와의 평가전 때 스톡홀름에 파견돼 2일 스웨덴과 덴마크의 평가전을 지켜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강호들에게도… 빈틈은 있다

    강호들에게도… 빈틈은 있다

    주전들을 쉬게 했고 의도적으로 허점을 드러낸 것일 수 있어 속단은 금물이다. 하지만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 신태용호와 함께 묶인 스웨덴, 멕시코, 독일의 약점이 조금씩 드러났다.디펜딩 챔피언이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독일이 32년 만에 오스트리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독일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에서 열린 평가전 전반 11분 메수트 외질(아스널)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에만 두 골을 내줘 1-2로 역전패했다. 지난해 9월 왼발 부상 이후 복귀전을 치른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의 몇 차례 선방도 빛이 바랬다. 뮌헨의 쌍포 토마스 뮐러와 마츠 훔멜스,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를 쉬게 한 결과이긴 했다. 후반 수비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렸다. 신태용호처럼 크로스를 쉽게 허용했고 뒤쪽 공간을 노리며 달려드는 상대 견제에 실패했다. 독일은 점유율 65%로 압도했지만 슈팅 수 8-14, 유효 슈팅 4-7로 뒤지는 이상한 경기를 펼쳤다. 요아힘 뢰브 감독은 “우리가 러시아월드컵에서 이렇게 경기한다면 절대 기회가 없을 것”이라며 “계획한 대로 경기를 풀어 나가지 못했다. 후반전에 너무 엉성했다”고 화를 낼 정도였다.신태용호의 첫 경기 상대이며 1승 제물로 꼽히는 스웨덴도 웃지 못했다. FIFA 23위 스웨덴은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이 빠진 채로 스톡홀름 안방으로 랭킹 12위 덴마크를 불러들여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선 공격수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가 공격을 풀어 나갔으나 덴마크 수비에 막혀 창의적인 플레이를 보이지 못했다. 작정한 듯 측면 공격에만 매달렸다. 신태용호가 지난 1일 보스니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스웨덴 대처법으로 스리백 실험을 한 것을 조롱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멕시코만 이겼다. 멕시코시티의 아즈테카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을 히오바니 도스 산토스(LA갤럭시)의 전반 13분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FIFA 15위 멕시코는 34위 스코틀랜드에게 점유율 64%, 유효 슈팅 10개 등 32개의 슈팅을 퍼붓는 화끈한 공격력을 뽐냈다. 하지만 해발고도 2300m에서 치르는 이점에도 결정력에 문제가 있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렵다. 주전들의 부상 우려도 씻어내지 못했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은 디에고 레예스(포르투), 안드레스 과르다도(레알 베티스), 엑토르 모레노(레알 소시에다드) 등이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모두 출전하지 않았다. 신태용호는 두 차례의 평가전(볼리비아전은 공개, 세네갈전은 비공개)이 예정돼 있지만 세 대표팀은 한 차례만 남았다. 독일은 9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멕시코와 스웨덴은 10일 각각 덴마크, 페루와 격돌하는데 이 경기를 통해서야 본격적인 전력 파악이 이뤄질 전망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혜진♥기성용 딸 최초 공개 ‘아빠 유전자만 쏙’

    한혜진♥기성용 딸 최초 공개 ‘아빠 유전자만 쏙’

    배우 한혜진이 딸과 함께 남편 기성용의 센추리 클럽 가입을 축하했다.축구대표팀 기성용은 1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경기 하프타임 도중 센추리클럽 가입을 기념하는 황금열쇠 수여식을 가졌다. 한혜진은 먼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 얼마나 고생과 고민을 많이 하는지,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지 봐왔기 때문에 오늘이 더욱 뜻깊게 다가 온다. 월드컵에서도 대표팀 선수들과 잘해낼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혜진은 딸 시온 양과 함께 그라운드로 내려와 기쁨을 함께 했다.대중에 첫 공개된 기성용 한혜진 부부의 딸 시온 양은 아빠를 쏙 빼닮은 귀여운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한편 이날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경기는 1대3으로 우리 대표팀이 패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기성용 “4년 전 악몽 재연될 수” 손흥민 “4년 전보다 더 창피할 수”

    기성용 “4년 전 악몽 재연될 수” 손흥민 “4년 전보다 더 창피할 수”

    1일 한국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평가전이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 미디어 주차장 근처에는 늦은 밤까지 많은 팬들이 대표팀 선수들을 보겠다며 진을 치고 있었다. 하지만 좀처럼 나오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는 팬들이 많았다. 경기는 밤 10시 못돼 끝났지만 출정식이 열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의 기자회견이 끝난 것이 밤 11시 가까이 돼서였다. 선수들과 취재진의 믹스트존 인터뷰가 마무리된 것은 자정이 가까운 시점이었다. 이미 신태용 감독이 경기장을 떠난 뒤에도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으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믹스트존에서 기성용은 “오늘 경기에서 실수가 많이 나왔다”며 “이런 실수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되풀이된다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다. 이 부분을 이야기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에겐 한국 축구의 미래가 달려있다. 진지하게 임하지 않으면 2014년 브라질월드컵 같은 결과가 되풀이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며 “후배들에게 남자답게 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전반 두 골을 먹은 뒤 라커룸에 들어갈 때 주장 완장을 던지며 분을 풀지 못했던 그였다. 기성용은 “오늘 경기장에 많은 팬이 찾아왔는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그랬다”면서 “(사전캠프인) 오스트리아에서 좀 더 집중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그는 스리백 라인의 센터백 역할을 맡아 충분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기성용은 “이틀 훈련한 뒤라 쉽지 않았다”면서 “위치 선정과 라인 간격 조절 등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수비에 가담하는 등 종전과 조금 다른 모습을 보였지만 결정력에서 문제를 드러낸 손흥민(토트넘)도 “조금 더 많은 승부욕과 책임감을 갖고 더 거칠게 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보탰다. 그는 “4년 전 출정식(튀니지전 0-1 패) 결과를 반복한 것 같아 아쉽다.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제가 좀 더 잘해야 했는데 하는 책임감이 드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월드컵을 앞둔 손흥민은 “월드컵이란 무대는 이 정도로는 어림 없다”며 “이 상태로 가면 2014년만큼이나, 그보다 더한 창피를 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선수들한테 가끔 짜증나는 소리도 하고 경기장에서 냉정하게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잘 못하면 ‘다음 경기 잘하겠습니다’ 그런 건 안 된다.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게 맞다”고 전례 없이 강한 어조로 강조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소집돼 함께 훈련한 26명 가운데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3명을 걸러내고 2일 오전 최종 엔트리(23명)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신 감독은 “어떤 전술을 들고 나가느냐에 따라 선수의 활용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전반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여러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하다보니 조직력이 약해지고 보이지 않는 실수가 나와 졌다”며 “공수 모두에서 오늘과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니 지켜봐달라”고 주문했다. 또 “오늘 경기 영상 미팅을 갖고 선수 개인과 팀 전체의 조직력을 짚고 넘어가면서 개선하겠다”면서 “팬들과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지만, 사랑으로 감싸고 응원해달라”고 덧붙였다. 전주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야누자이 벨기에 최종 엔트리 탈락? 매트레스는 알고 있다?

    야누자이 벨기에 최종 엔트리 탈락? 매트레스는 알고 있다?

    매트레스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 대표팀 감독들이 4일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할 최종 엔트리(23명) 때문에 막판 저울질이 한창인 가운데 조별리그 B조에 속한 벨기에의 최종 엔트리가 뜻밖의 경로로 노출됐다. 벨기에 공영방송 VRT는 한 침대 업체가 러시아로 부칠 매트레스들을 쌓아놓은 장소를 촬영해 공개했는데 매트레스마다 선수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정확히 23개여서 최종 엔트리를 미리 받아 이렇게 한 것이 아닌가 의심을 사고 있다고 영국 BBC가 2일 전했다. 이에 따르면 예비 엔트리(28명)에 이름을 올렸던 골키퍼 마츠 셀스(뉴캐슬), 수비수 크리스티앙 카바셀레(왓퍼드)와 조던 루카쿠(라치오), 미드필더 레안데르 덴돈커(안더레흐트)와 아드낭 야누자이(레알 소시에다드) 등 5명이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보다 이름값이 떨어지는 수비수 데드릭 보야타(셀틱)와 크리스티앙 벤테케(크리스털 팰리스)는 최종 엔트리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벨기에는 조별리그 B조에 속해 18일 파나마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잉글랜드, 튀니지와 차례로 격돌한다. 그 전에 이집트,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른다. 한편 신태용 축구 대표팀 감독은 1일 전주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국내 두 번째 평가전을 마친 뒤 코칭스태프와 밤샘 회의를 통해 26명의 소집 명단에서 3명을 제외한 뒤 2일 아침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무릎 부상에서 좀처럼 회복되지 못한 김진수(전북)가 두 번째 월드컵 낙마가 기정사실이 되고 있는 가운데 다른 2명이 러시아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하는 운명을 맞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미완의 ‘신의 퍼즐’…맥 풀린 출정식

    미완의 ‘신의 퍼즐’…맥 풀린 출정식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이 ‘포어(fore) 리베로’로 변신하며 센추리클럽에 가입했지만 1-3 패배로 빛이 바랬다.기성용은 1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국내 두 번째 평가전에 3-4-1-2 포메이션을 꺼내든 신태용호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 A매치 100번째 출장을 기록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20계단이나 위인 보스니아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에딘 비슈차(이스탄불 바삭세히르)에게 해트트릭을 헌납하고 전반 29분 이재성(전북)이 동점골을 뽑는 데 그쳐 두 골 차로 졌다. 가상 스웨덴과 독일인 보스니아를 상대로 독한 예방주사를 맞은 셈이다. 신태용 감독은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를 선택하고 기성용의 왼쪽에 오반석(제주), 오른쪽에 윤영선(성남)을 세웠다. 포어 리베로는 ‘원 볼란치’로 뒷문을 단단히 잠그는 전술이다. 기성용은 신태용 감독대행이 울리 슈틸리케 차기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기기 전인 2014년 9월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 때도 포어 리베로로 기용돼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세 차례 실점 모두 우리 진영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넘어오는 크로스 상황에 당해 대책 마련이 절실해 보인다. 중원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정우영(FC도쿄)이 지키고, 김민우(상주)와 이용(전북)이 좌우 윙백으로 나섰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 투 톱 뒤에서 이재성(전북)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받쳐 줬다. 장현수(FC도쿄)는 교체 멤버로 이름만 올렸고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진수(전북)는 출전 엔트리에서 제외돼 2일 최종 엔트리(23명) 발표 때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표팀은 이틀 전 전주에 도착해 몸이 덜 풀린 듯한 보스니아를 상대로 전반 8분부터 주도권을 잡았으나 전반 27분 먼저 실점했다. 보스니아의 역습 때 왼쪽 크로스가 에딘 제코(AS로마)의 머리를 지나 오른쪽 골지역 뒤쪽으로 흐른 것을 비슈차가 오른발 슈팅으로 차넣었다. 이곳이 소속팀 홈 구장인 이재성이 왼쪽 골지역에서 황희찬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로 골문을 향해 가볍게 차넣어 역동작에 걸린 골키퍼 이브라힘 세히치(카라바흐)의 오른쪽을 꿰뚫었다.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선제 실점 상황과 거의 비슷한 장면에서 비슈차에게 또 한 방을 얻어맞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오반석 대신 권경원(톈진)이 투입됐다. 28분 이용(전북)이 오른쪽 코너 근처에서 얻어낸 프리킥 크로스를 골지역 왼쪽의 이재성이 건드리지 못했고, 이용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슈팅이 상대 몸에 맞고 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신 감독이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문선민(인천)을 황희찬과 이재성 대신 투입하려는 순간 비슈차가 쐐기골을 넣었다. 종료 4분을 남기고 기성용 대신 김신욱(전북)이 들어갔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기성용의 센추리클럽 가입은 한국 선수로는 FIFA 집계로는 10번째지만 대한축구협회가 과거 스타들의 기록을 찾아낸 데 따르면 14번째다. 이날 29세 128일인 기성용은 차범근 전 감독(24세), 김호곤 전 기술위원장(26세)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어린 나이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한편 국내 평가전을 마무리하고 3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출국하는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관중석을 붉게 물들인 4만 1200여 팬들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러시아월드컵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전주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엄마,아빠가 한혜진·기성용

    [포토] 엄마,아빠가 한혜진·기성용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평가전 하프타임에 기성용 선수의 센추리 클럽 가입 행사가 가족들의 축하 속에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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