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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한 전투력으로 생환한 김문수… 갈등 봉합·반명 빅텐트 관건

    강한 전투력으로 생환한 김문수… 갈등 봉합·반명 빅텐트 관건

    金 “오늘부터 원팀, 함께 승리하자”이재명 맞설 ‘단일대오’ 강조했지만극심한 단일화 내홍 봉합은 미지수이낙연 선 긋고 이준석 완주 의지 속빅텐트 불씨 살리기·외연 확장 과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극심한 단일화 내홍 끝에 11일 후보 자리를 사수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후보로 등록했다. 지난 당내 경선과 단일화 과정에서 강력한 권력 의지와 전투력을 보여 준 김 후보는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본격 대결을 위해 체제 전환에 나섰다. 김 후보 앞에는 당내 갈등 봉합, ‘반(反)이재명’ 빅텐트 전선 구축 등의 과제가 쌓여 있다. 초유의 ‘대선 후보 교체’ 사태 가운데서 생환한 김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부족한 점이 많지만 더 잘하겠다.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겠다”며 의원들과 국민을 향해 무릎을 꿇고 큰절을 했다. 일부 의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김 후보는 “이제 과거 상처를 보듬고 화합해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할 때”라며 “오늘부터 우리는 원팀이다. 함께 싸우고 함께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이 후보와 민주당을 겨냥해서는 “국민의힘을 대한민국을 지켜 내는 큰집으로 키우겠다. 반국가, 반체제 세력을 막기 위해 모든 세력을 하나로 모아 내자”면서 “시작은 우리 당이 하나로 완전히 뭉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에게 주어진 최우선 과제가 ‘당내 단일대오 형성’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이에 후보 교체를 주도했던 지도부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모두 잊어버리고 김 후보 중심으로 똘똘 뭉치자.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응원, 선거운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12·3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에서 반탄(탄핵 반대) 여론을 등에 업고 대선 후보로 급부상했다. 경선 과정에선 반탄 여론뿐 아니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당심 등의 지지를 얻어 최종 후보가 됐다.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 과정에선 35년 정치 경력을 가진 ‘꼿꼿 문수’의 진면목을 보여 주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제 선거운동을 본격화하는 한편 사분오열된 당을 재정비하고 통합해야 한다. 그러나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이 극심했던 만큼 당 안팎의 균열 봉합 작업이 만만치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함께 경선을 치렀던 후보들도 끌어안아야 하지만 일부 후보는 독자 노선을 고수하는 듯한 모습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 후보를 향해 “계엄과 탄핵 반대에 대해 진심으로 국민께 사과하고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 경선 과정에서 한 전 총리와의 즉각 단일화 약속을 내걸고 당선되신 점에 대해 사과하실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한 전 대표는 또한 당원 모집에도 열을 올리며 “윤석열당, 김건희당이어서는 안 된다”고 존재감 부각에 나섰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우리는 후보 중심으로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썼다. 이번 단일화 갈등으로 동력이 약해진 빅텐트 불씨 살리기와 외연 확장 등도 김 후보 앞에 놓인 숙제다. 김 후보는 후보 자격 회복 직후 입장문에서 “즉시 선대위를 출범시키고 빅텐트를 세워 반이재명 전선을 구축하겠다. 뜻을 함께하는 모든 분과 연대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빅텐트 기대감을 증폭시켰던 주요 인사들은 빅텐트에 선을 그은 상태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은 전날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고심 끝에 이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다른 사람의 선거를 돕지도 않겠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와 회동했던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개헌론자 정대철 헌정회장 등의 참여도 불투명하다. 김 후보가 빅텐트 대상으로 꼽았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도 전날 페이스북에 대선 레이스 완주 의사를 밝혔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선거에 연속으로 이긴 당대표를 생짜로 모욕 줘서 쫓아낸 것을 반성할 것은 기대도 안 했지만 대선 후보를 놓고 동종 전과를 또 쌓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이제 개혁신당으로 이재명과 정면 승부하자”고 했다. 계엄과 탄핵 국면에서 김 후보를 지지했던 강성 보수 민심과 어떤 관계를 이어 나갈지도 주목된다. 자유통일당을 비롯한 탄핵 반대 집회 세력 등이 김 후보를 측면 지지할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발 여론이 상당한 만큼 김 후보가 여기에 밀착할 경우 역효과도 우려된다.
  • 이재명, 작은 표심 챙기는 돌다리 전략… 신변 안전·투표율 변수

    이재명, 작은 표심 챙기는 돌다리 전략… 신변 안전·투표율 변수

    후보 등록 전 진보 진영과 단일화AI강국 등 ‘우클릭’ 중도 확장 시도 좌우 거침없는 행보… 지지율 상승변수 대비 ‘신중 모드’ 유지 전망투표율 떨어질 우려 역시 과제로 ‘기호 1번’을 달고 6·3 대선에 도전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진보당 후보로 나선 김재연 상임대표와의 단일화로 진보 진영 ‘단일대오’를 완성하는 동시에 거침없는 ‘우클릭’으로 중도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0대 대선 때 0.73% 포인트 차이로 석패했던 결과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돌다리도 두들겨 보는 심정으로 진보 진영 ‘원팀’을 만든 것이다. 향후 이 후보는 신변 안전 등 돌발 변수가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만큼 최대한 ‘신중 모드’로 선거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로우키’와 ‘국민 통합’을 앞세운 건 20대 대선 패배의 교훈이 한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후보가 지난 11일간 51개 지역을 종단하는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기획하고, 지난 대선에서 열세를 보였던 지방 소도시 중심의 현장을 찾은 것 역시 아무리 작은 표심이라도 안고 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약세 지역을 중심으로 중도 지지를 확대하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가 진보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진보 진영 결집을 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20대 대선에선 이 후보와 심상정 당시 정의당 후보가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서 표가 분산된 게 패배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대선 후보 등록도 하기 전 민주당이 진보 진영의 정당과 단일화를 이룬 것은 처음이다. 민주당은 11일 김 상임대표를 비롯해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인선하는 등 통합 작업에도 들어갔다. 이 후보가 대선 경선 과정에서부터 거침없이 보였던 ‘우클릭’ 행보도 선거운동 기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가 지난 9일 공개한 예비 후보 홍보물에는 인공지능(AI) 세계 3대 강국 진입, 빅테크 강국 실현, 코스피 지수 5000 돌파 등 경제 관련 공약이 주를 이뤘다. 12·3 비상계엄을 기점으로 보수 진영이 ‘친윤(친윤석열)계’의 강성파와 계엄에 반대하는 중도파로 분열될 조짐이 보이자 중도 보수층을 흡수하겠다는 시도다. ‘좌클릭’과 우클릭을 오가는 이 후보의 전략은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지난달 25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4월 4주차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보면 이 후보는 38%로 1위를 차지했다. ‘탄핵 대선’으로 치러진 19대 대선의 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선거를 40일 정도 앞둔 시기 3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신변 안전은 이 후보 앞에 남은 주요 변수로 꼽힌다. 지난해 1월 흉기 피습을 당했던 이 후보에 대한 테러 위협은 거대 양당의 경쟁 구도가 공고해질수록 심화하고 있다. 김민석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총기와 폭약에 의한 후보 테러 제보도 입수되고 있다”며 “최대한 현장 접촉을 유지하되 온라인 활동을 병행하고 경우에 따라 대규모 집회 형식을 배합하는 등 안전상의 우려를 최소화하는 안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방검복을 착용한 채 현장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사법 리스크를 덜어 내며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올라가면서 오히려 투표율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점도 이 후보와 민주당이 풀어야 할 과제다. 대선 경선 당시 투표율이 하락했다는 지적을 받았던 호남권에선 민주당 광주 선대위가 출범하며 ‘광주 120만 유권자 중 100만명 이상 투표’를 목표로 설정하기도 했다. ‘몸 사리기’ 전략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훈식 민주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마치 당선된 것처럼 오만방자하게 보이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영암에서 ‘골목골목 경청투어’ 일정을 진행하던 중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앞두고 각오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의 말씀 또는 상황에 대해 잘 듣고, 우리가 얼마나 열정과 애정을 가지고 잘 준비해서 이 나라를 이끌어갈지 잘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초유 ‘막장극’에 지각출발 김문수… 이제라도 정책 비전을

    [사설] 초유 ‘막장극’에 지각출발 김문수… 이제라도 정책 비전을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문수 대선 후보를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교체하려던 시도가 무산되면서 김 후보가 가까스로 후보등록을 마쳤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는 지난 9일 김 후보와 한 전 총리 간 두 차례 단일화 협상이 불발로 끝난 뒤 심야에 후보 자격 취소, 후보 등록 공고, 한 전 총리 단독 신청 및 입당 등을 속전속결로 밀어붙였다. 정당 사상 초유의 후보 자격 취소와 후보 변경 시도는 당원투표 단계에서 제동이 걸렸다. 벼랑 끝에서 기호 2번을 사수했으나 국민의힘은 유례없는 절차적 하자와 정당민주주의 훼손의 흑역사를 남겼다. 후보 교체 막장극은 심각한 여진이 불가피해졌다. 유일한 전략이다시피 했던 범보수 ‘빅텐트’도 사실상 물건너갔다.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이 물러나는 정도로 이 파국을 수습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권성동 원내대표와 권 전 위원장은 세 차례 경선 절차를 통해 당원과 국민이 선출한 공식후보를 가변적인 지지율 등을 앞세워 우격다짐식으로 교체하려는 무리수를 주도해 당원과 국민의 분노를 샀다. ‘한밤 쿠데타’, ‘친윤 날치기’라는 비판까지 낳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정계 은퇴 요구까지 나온다. 조금도 무리가 아닌 상황이다. 만약 한 전 총리가 당 후보로 후보등록을 마치고 김 후보가 반발해 법원에 냈던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졌다면 국민의힘은 자칫 적법한 후보가 없는 황당한 사태가 빚어질 뻔했다. 원칙과 절차를 중시하는 보수 정치의 가치를 치명적으로 훼손한 반민주적 처사였던 것이다. 경선에 출마했던 다른 후보들까지 “북한도 이렇게는 안 한다”고 성토하고 반발했다. 대선은 진작에 포기했고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이 걸린 차기 당권을 노려 진흙탕 내홍을 벌였다는 빈축이 거세다. 지지기반에서조차 “가망이 없다”는 한탄이 쏟아지는데, 무슨 명분으로 국민에게 표를 달라고 설득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온통 진흙을 묻히고 지각 출발한 김 후보는 어제 선대위 첫 회의에서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할 의병들이 필요하다”고 했다. 무슨 일에든 선후가 있다. 의병을 구할 게 아니라 김 후보가 당장 할 일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으로 초래된 국가적 손실과 국민 고통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이다. 제2당의 대선 후보로 반듯하게 서 보겠다면 윤 전 대통령과의 선긋기부터 진작에 했어야 한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50%를 넘은 마당에 아직도 ‘반(反)이재명’만 내세워선 아무 승산이 없다. 낡은 패권정치 행태와 윤 정권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을 정치개혁의 비전과 로드맵을 제시해 보라.
  • 이준석, “좌·우아닌 앞으로 가는 시대·세대교체를 이루겠다”

    이준석, “좌·우아닌 앞으로 가는 시대·세대교체를 이루겠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11일 “좌도 우도 아닌 앞으로 가는 시대교체와 세대교체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문수로 정권 연장이냐, 이재명으로 정권 교체냐 외에도 이준석으로 정권 교체라는 대안이 선명히 존재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으로 정권 교체는 세대교체가 이뤄지지 않지만, 이준석을 통한 정권 교체는 젊은 세대가 바라는 시대교체와 세대교체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김 후보는 지난 10년 동안 상당히 경도된 오른쪽 행보를 보였고, 전광훈 목사와 상당 부분 결을 같이한다는 지적까지 나온다”며 “그런 부분에 대한 확실한 단절과 과거에 대한 유감 표명 등이 있어야만 국민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김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를 기반으로 보수층에서 득표하려고 한다면 윤석열 정부 연장이 그가 꿈꾸는 정부라고 유권자들이 생각할 것”이라며 “김 후보와의 단일화는 시작부터 0%였고, 앞으로도 0%”라고 잘라 말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카멜레온 같이 말하고, 우회전 깜빡이 켜고 왼쪽 차선에 서 있기 때문에 그가 말하는 중도 보수를 믿지 않는다”면서 “이 후보가 대한민국을 운전하게 되면 심신미약 상태로 운전하지 않을까 싶다”고 꼬집었다. 이어 “구호만 난무하고 두루뭉술한 정치 때문에 우리나라가 정체되고 퇴보했다”며 “구체성 있는 정치로 대한민국 민심을 얻어 지지율 정체를 극복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오전에 25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외로운 선거전을 벌였던 명지시장에 갔는데, 당시 노 전 대통령은 민주당이란 이유만으로 배척되는 것을 아쉬워하면서도 굴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부산시민들께 이 후보가 당내 헤게모니를 잡기 위해 했던 행동들이 노무현 정신과 닮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부산 공약으로 ▲ 활주로 2본을 갖춘 완전한 형태의 가덕 신공항 건설 ▲ 부산에 본점을 둔 금융기관에 세제 혜택 부여 ▲ 북항 재개발 지역에 바다와 접한 야구장 건설 ▲ 데이터 센터 특구 설치와 규제 완화 등을 제시했다.
  • 尹 페북글에 조경태 “그 입 다물길”…이준석 “참 게을러”

    尹 페북글에 조경태 “그 입 다물길”…이준석 “참 게을러”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등록에 단결을 호소하는 메시지를 낸 데 대해 보수 내부에서도 강한 비판이 나왔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윤 전 대통령의 이날 메시지에 관한 기사를 공유하며 “그 입 다물기 바란다.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을) 빨리 출당시키든지 정리해야 한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문수 대선후보 등록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자유를 사랑하는 동지 여러분,그리고 해외 동포 여러분.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은 다시 한 번 선택의 갈림길 앞에 서 있습니다. 과연 우리가 자유와 법치의 길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무책임한 선동과 무질서에 국가의 명운을 내어줄 것인가라는 이 질문 앞에서 우리는 결단해야 합니다.이번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은 격렬한 논쟁과 진통이 있었지만, 여전히 건강함을 보여주었습니다김문수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된 이 순간, 저는 경쟁을 펼쳤던 모든 후보 분들께도 진심으로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또 한덕수 전 총리께서 출마 선언 당시 밝히셨던 ‘자유민주주의와 국가의 번영을 위한 사명’은 이제 김문수 후보와 함께 이어가야 할 사명이 되었습니다. 저는 한 전 총리께서 그 길에 끝까지 함께해 주시리라 믿습니다.그리고 다른 후보를 지지하셨던 모든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이제는 마음을 모아 주십시오.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셨던 분들 또한 이 과정을 겸허히 품고 서로의 손을 맞잡아야 합니다. 우리의 싸움은 내부가 아니라, 자유를 위협하는 외부의 전체주의적 도전에 맞서는 싸움입니다.저는 비록 탄핵이라는 거센 정치의 소용돌이 속에 놓였지만, 당에 늘 감사했습니다. 단 한 번도 당을 원망한 적이 없습니다. 정당은 국민의 뜻을 담는 그릇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비록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물러났지만 제 마음은 여전히 국가와 당과 국민에게 있습니다. 저는 끝까지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에 여러분과 함께할 것입니다.이번 6.3 대통령 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의 문제가 아닙니다. 자유 대한민국의 체제를 지킬 것인가, 무너뜨릴 것인가 그 생사의 기로에 선 선거입니다. 저는 국민 여러분께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단결해야 합니다.김문수 후보가 제시하는 ‘원칙을 지키는 정치’는 바로 자유민주주의의 본질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는 지금 거대 야당의 전체주의적 행태와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이 차이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릅니다.국민 여러분, 특히 자유를 사랑하는 청년 세대 여러분, 다시 한 번 함께해 주십시오. 지난 겨울 탄핵 정국에서 서로 손잡고 하나 되어 끝내 무너지지 않았던 그 용기, 그 신념을 다시 꺼내 주십시오. 다시 일어나 주십시오. 다시 외쳐 주십시오.우리의 반대편은 강력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믿고 단결한다면, 결코 우리를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며, 승리할 수 있습니다.자유가 무너진 곳에서 경제도, 미래도 없습니다. 체제가 무너지면 모든 것은 모래 위의 성이 됩니다.우리는 지켜내야 합니다. 2030 청년세대와 미래세대들이 살아갈 자랑스러운 우리 자유 대한민국을.저 윤석열은 끝까지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도 이 나라의 진정한 주권자로서 함께해 주시리라 굳게 믿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감사합니다.2025년 5월 11일윤석열 드림 조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페이스북 글을 공유하면서도 “위헌적 비상계엄으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출당시켜야 한다. 그를 따르는 비상계엄 옹호세력과도 철저히 분리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문수 후보를 향해 ▲계엄과 탄핵반대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할 것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단호히 절연할 것 ▲경선 과정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즉각 단일화 약속을 내걸고 당선된 데 대해 사과할 것 등을 요청했다. 또 다른 보수 세력인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선후보 역시 윤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특히 윤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부분적으로 어색하다며 당초 한덕수 전 총리의 대선후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쓴 글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부산 명지시장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의 호소문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윤 전 대통령 본인이 잊힐 게 두려워서 하는 여러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완전히 잊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올린 입장문은 다른 사람을 염두에 두고 썼다가 갑자기 김문수 후보가 돼서 당황해서 내용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서 “이분은 참 게으르기도 하다. (다른 사람을 염두에 두고) 써놓은 글을 재활용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 이재명 “김문수, 윤석열 내란 행위에 대해 석고대죄부터 해야”

    이재명 “김문수, 윤석열 내란 행위에 대해 석고대죄부터 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1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1호 당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총부리를 들이댄 내란 행위에 대해 먼저 석고대죄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영암군에서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김 후보가 해야될 첫 번째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된 데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엉터리로 후보 교체를 하는 게 말이 안되는데 그래도 선출된 후보가 됐다고 하니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그러나 한편으로는 국민의힘은 헌정 파괴 행위에 동조한 것에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김 후보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낸 데 대해선 “국민에게 사죄부터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후보가 (대선) 후보로 확정된 것을 축하드리며 어떻게 하면 국민의 삶을 개선할 것인지 이 나라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끌어갈 것인지에 대해 발전적이고 건전한 정책 대결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잘했으면 좋겠다”며 “얼마나 먹고살기 어려운 세상인가”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 “이제 편 갈라서 싸우는 거 그만했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전라도 사람은 전라도 사람이고 경상도 사람은 경상도 사람이다”라며 “경쟁할 수 있는데 감정으로 싸울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좌측이니 우측이니 진보니 보수니 싹 없애라고 하는 거 절대 하면 안 된다”며 “나만 잘 먹고 잘살겠다고 12월 3일 누가 계엄을 선포하지 않았나.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위대한 국민이 사는 나라에서 우리는 이겨냈다”며 “2차·3차 내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결국 진압하고 6월 3일 새로운 나라 대한민국 민주 공화국이 다시 출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12일부터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각오로 “회복과 성장, 그리고 통합과 국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선거란 민주공화국을 구성하는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주권자들이 자기 주권을 실현해줄 유용한 충직한 일꾼과 도구를 뽑는 것”이라며 “우리 국민이 어떤 도구를 잘못뽑으면 대리인을 잘못 선출하면 얼마나 큰 피해를 입게 되는지를 아마 절감하셨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번엔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온정성을 다할 수 있는 준비된 유능한 그런 일꾼을 잘 뽑길 바란다”며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 영어 안쓴 첫 미국인 교황…트럼프와 친해질까 [월드핫피플]

    영어 안쓴 첫 미국인 교황…트럼프와 친해질까 [월드핫피플]

    2000년 역사의 가톨릭은 약 10분의 1에 불과한 역사를 가진 세계 최강대국 미국인을 20억 신도의 수장으로 처음 선출했다. 시카고 출신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 추기경이 교황명을 레오 14세로 선택하면서, 신임 교황이 트럼프 미국 정부와의 관계를 어떻게 맺어갈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그동안 가톨릭은 세계 최강대국에 수장의 지위를 맡길 수 없다는 경계심에 한 번도 미국인 교황을 임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레오 14세는 20년간 페루에서 선교활동을 해 2015년 페루의 대주교로 임명됐다는 점에서 경계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독실한 가톨릭 신자에다 대선에서 가톨릭교도들이 52% 득표율을 보여주자 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해 애도했다. 하지만 첫 번째 임기 때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자 정책을 놓고 프란치스코 교황과 마찰을 빚었다.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장벽이 아니라 다리를 세우라”고 비판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기조를 레오 14세 역시 잇고 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교황으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내가 되고 싶다”라고 농담하거나 자신을 교황으로 합성한 이미지를 공유해 논란을 낳았다. 이후 가톨릭계에서 “우리를 조롱하지 말라”고 반발하자 “(교황 합성 이미지에 대해) 멜라니아는 귀엽다고 했다”며 “교황이 된다면 결혼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끝까지 농담으로 응수했다. 지난 2월 레오 14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반이민 정책을 정당화하려는 JD 밴스 부통령을 비판하는 기사를 공유했다. 가톨릭으로 개종한 밴스 부통령이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기독교에는 가족을 먼저 사랑하고, 그다음 이웃과 지역사회를 사랑하며, 마지막으로 나머지 세상을 사랑하는 개념이 있다”고 주장하자 잘못됐다는 내용이다. 기사 제목은 “JD 밴스는 틀렸다. 예수는 우리의 사랑에 등수를 매기길 요구하지 않는다”였다. 최근 4월 레오 14세는 이민자들을 법원의 금지 명령에도 엘살바도르로 추방한 정책을 비판하는 “고통을 받지 않는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가?”란 제목의 글을 공유했다. 레오 14세는 미국 시카고에서 3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으며, 여전히 시카고에 남아 있는 교황의 생가는 단층의 작고 소박한 건물이다. 몇 년간 비어있다가 최근 20만 달러(약 2억 8000만원)에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아버지 루이스 마리우스 프레보스트는 제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이자 일리노이주 교육 행정가로 근무했으며, 어머니 밀드레드 마르티네즈는 사서로 일했다. 특히 어머니는 미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크리올 가문 출신으로 조부모는 흑인이어서 레오 14세는 최초의 아프리카 혈통을 지닌 교황이기도 하다. 5개 국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진 레오 14세는 교황 선출 직후 8일(현지시간) 첫 연설에서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열광적인 군중들에게 스페인어, 라틴어, 이탈리아어로 연설했다. 제2의 고향인 페루에 대한 존경을 표현했지만 미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고 모국어인 영어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미국 보수 가톨릭교도들로부터 불만을 샀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후계자로 선정된 레오 14세가 트럼프 정부와 조화로운 관계를 만들어낼 지 세계의 눈이 쏠리고 있다.
  • [단독] 김상욱 “17일 강기정과 점심식사”…민주당 입당할까

    [단독] 김상욱 “17일 강기정과 점심식사”…민주당 입당할까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은 11일 “강기정 광주시장과 17일 광주에서 함께 식사하기로 했다”며 “(민주당 등 다른 정당 가입에 대해) 가능성을 다 열어놨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오는 15일 지지하는 대선 후보가 누구이며 이유가 뭔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밝히겠다”며 “16일 광주에 먼저 내려간 뒤 17일 5·18 전야제 참석, 18일 본행사 참석 및 유족 추모제에 참여하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후 서울로 올라와 특정 정당에 입당할지를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뿌리인 광주를 찾는 이유로 “1987년 민주주의를 이끌어낸 도시이자 5·18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큰 기념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지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민주주의의 성지라 생각한다”며 “그런 광주에 가서 강 시장과 식사하며 그런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 의미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5·18 기념식에서 유족회의 허락을 받아 추도사를 한다. 앞서 강 시장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김 의원을 5·18 민주화운동 제45주년 기념식에 초대했다며 “김 의원의 깊은 고뇌와 힘든 결단을 응원한다”고 했다. 김 의원이 탈당하기 전에 직접 의원실에 찾아가 초대장을 전달했다는 강 시장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김 의원이 5·18민주화 운동의 뜻과 헌법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였기 때문에 이번에 꼭 광주에 와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앞으로 극우 보수와 수구 보수가 아닌 참 민주 보수의 길을 걷겠다”며 지난 8일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이재명·이준석 후보 등 대선 후보들과 만나 현안 해결과 나라의 방향성에 대해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히면서 민주당 또는 개혁신당으로 입당이 거론된 바 있다.
  • 이재명 “국정할 때 편 가르지 않으면 좋겠다”

    이재명 “국정할 때 편 가르지 않으면 좋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1일 “우리가 정책을 하거나 국정을 할 때도 편 가르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다산 정약용이 유배 생활을 했던 전남 강진군 강진읍에 있는 사의재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산을 언급하며 “실사구시 하는 실용 학문, 실학의 선구자이시기도 하고 연구하는 데 있어 당파를 가리지 않았다고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실용적 입장에서 보면 당파나 우리 현대식 표현으로 하면 좌우나 색깔이나 지역이나 이런 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실용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다산의 행보를 인용해 대선 당선 시 국정 운영에서 진보와 보수에 관계없이 필요한 정책을 가져다 쓸 것이라는 계획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정치적 박해에도 실용주의를 추구한 다산의 정신을 되새긴다”며 “민생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정책으로 회복과 성장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아지구방’(新我之舊邦), 오래된 조선을 새롭게 개혁해야 한다던 다산의 ‘경세유표’ 정신을 따라 이제 저 이재명 위대한 국민의 역량을 모아 진짜 대한민국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정약용 선생을 참 좋아하는 데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불굴의 의지가 대단하다”며 “18년 유배 생활을 했다는데 제가 당한 10년에 비하면 훨씬 길다”고도 말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의 텃밭인 전남을 찾아 변함없는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화순과 강진 등을 찾아 시민들을 만나 6·3 대선에서 한표를 행사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정치인들은 여러분이 쓰는 도구이자 여러분이 부리는 일꾼, 여러분이 일을 맡긴 대리인”이라며 “이 일꾼, 도구가 잘하면 여러분들이 편하게 잘 살 수 있고 도구가 엉망이 되면 여러분의 인생도, 미래도 자녀들의 삶도 망가진다”고 했다. 그는 “도구를 잘 골라야 된다”며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까지 지역 소도시를 찾아 유권자들을 만나온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유세를 하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이어 경기 성남시 판교동, 화성시 동탄, 대전광역시를 차례로 방문하기로 했다. 반도체와 과학기술 등 이 후보가 이번 대선 정책 기조로 내세운 ‘성장’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 단일화 논란 누구 책임? 국힘 지도부 52.9% 한덕수 23.5% 김문수 15.3% [KSOI]

    단일화 논란 누구 책임? 국힘 지도부 52.9% 한덕수 23.5% 김문수 15.3% [KSOI]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둘러싸고 단일화 진통이 계속되는 가운데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예비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에선 한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9~10일 이틀간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보수 단일 후보로 누가 적합하느냐’는 질문에 김 후보라는 응답은 44.1%, 한 후보라는 답변은 27.2%로 집계됐다. 전주 조사와 비교했을 때 김 후보는 21.8%포인트 상승한 반면, 한 후보는 3.1%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으로 한정하면 김 후보는 39.2%, 한 후보는 50.3%로 결과가 역전됐다. 다만 한 후보가 김 후보보다 26.4%포인트 앞섰던 전주에 비해 격차는 15.3%포인트로 10%포인트 이상 줄었다. ‘국민의힘 후보 단일화 논란을 둘러싼 책임이 누구에게 있냐’는 질문엔 국민의힘 지도부 52.9%, 한 후보 23.5%, 김 후보 15.3%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2.3%, 국민의힘 39.4%로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이어 개혁신당 4.2% 조국혁신당 1.9% 순이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한 후보, 김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출마를 가정한 4자 대결에서 45.9%를 얻으며 선두를 달렸다. 나머지 후보들은 각각 21.6%, 19.9%, 7.7%를 얻었다. 한 후보로 단일화 상황을 가정한 3자 대결에선 이재명 후보 46.7%, 한 후보 33.7%, 이준석 후보 9.4%로 나타났다. 김 후보로 단일화한 3자 대결에선 이재명 후보 44.6%, 김 후보 31.7%, 이준석 후보 10.7%였다. 이번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100%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7.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이준석 “국힘, 고쳐쓰지 말고 재건축해야…홍준표 출국 전 만날 것”

    이준석 “국힘, 고쳐쓰지 말고 재건축해야…홍준표 출국 전 만날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10일 국민의힘 내부에서 대선 후보 교체를 둘러싼 갈등이 벌어지는 데 대해 “이젠 집(국민의힘)을 고쳐쓰기보다는 과감하게 헐고 재건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날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만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동성로 거리버스킹 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에서 당 대표를 지낸 사람으로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내홍은 기시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안타깝지만,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당내 갈등은)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그 틀 자체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구·경북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이 국민의힘에 많은 지지를 보내왔지만, 이제는 과감한 판단을 내려서 미래 세대가 살 수 있는 집을 만들어 줘야 한다”며 “이번 대선에서 제가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선 적어도 TK에서 70~80%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몰아주셔야 우리가 바라는 변화가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사람들이 대구가 변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1990년대 대구는 화가 나면 자민련도 당선시키고 2016년에는 김부겸 전 총리를 국회의원으로 당선시켰다”며 “이번에 대구가 화나면 진짜 무섭다는 걸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홍준표 전 시장과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한국 보수 레밍정당은 소멸해 없어지고 이준석만 홀로 남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홍준표 전 시장과는 국민의힘 경선 직후부터 긴밀한 소통을 해왔다”며 “어제도 소통했고, 잠시 뒤에 미국으로 떠나시는 홍 전 시장님을 찾아뵙고 상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홍 전 시장과 저는 지금까지 정치를 하면서 항상 젊은 세대를 위해 고민한다는 점에서 동지적 관계였고, 대한민국의 자유주의적 관점에 있어서는 항상 생각이 일치했기 때문에 앞으로 여러 변화에 대해 함께 힘을 합쳐 나갈 수 있는 사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 후보가 동성로를 찾자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구름인파가 몰렸다. 그가 연설을 이어가자 “이준석! 대통령!”이라는 외침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기도 했다. 또한 이 후보에게 셀카 촬영이나 사인을 요청하는 시민들도 잇따랐다.
  • 한동훈 “북한도 안 이래” 홍준표 “곱게 미쳐라” 안철수 “정치공작극”

    한동훈 “북한도 안 이래” 홍준표 “곱게 미쳐라” 안철수 “정치공작극”

    국민의힘이 김문수 대선 후보 선출을 취소하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입당과 단독 후보 등록 절차를 마무리하며 사실상 강제 후보 교체에 나서자 경선에 참여했던 인사들이 일제히 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경선 결선에서 김 후보에게 졌던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1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도 이렇게는 안한다”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친윤들이 새벽 3시에 친윤이 미는 1명을 당으로 데려와 날치기로 단독 입후보시켰다. 직전에 기습 공고해 다른 사람 입후보를 물리적으로도 막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후보가 저를 막으려고 한덕수 후보와 친윤들을 한팀처럼 이용한 과오가 있는 건 맞고 설령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를 교체할 사정이 생겼다 하더라도, 다른 경선 참여자들을 배제하고 왜 당원도 아닌 ‘특정인 한덕수’로 콕 찍어서 교체해야 하는건지 설명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공개 샘플링한 여론조사 때문이라는 변명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그냥 친윤들 입맛대로 정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그분은 바람을 일으키고 있지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도 않고, 계엄발표를 옆에서 지켜보면서도 막지 못한 총리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과정을 거쳐서 억지로 한 후보를 국민의힘 후보로 내면 국민들로부터 표를 얼마나 받을 것 같은가”라며 “친윤들이 그걸 모르겠는가. 친윤들은 자기 기득권 연명을 바랄 뿐 승리에는 애당초 관심 없었던 것”이라고 직격했다. 한 전 대표는 그러면서 “아직도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그 추종자들에 휘둘리는 당인 것 같아 안타깝다”며 “보수의 혁신 없이 승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2차 경선에서 탈락 후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페이스북에 “한×이 계엄으로 자폭하더니 두×이 후보 강제 교체로 파이널 자폭을 하는구나”라고 쏘아붙였다. 홍 전 시장은 “이 세×들 미쳐도 좀 곱게 미쳐라. 이로써 한국 보수 레밍 정당은 소멸돼 없어지고 이준석만 홀로 남는구나”라고 썼다. 홍 전 시장이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계엄으로 자폭’은 윤석열 전 대통령, ‘후보 강제 교체’는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의원은 “후보 교체 막장극을 강력 반대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부끄럽고 부끄럽고 참으로 부끄럽다. 참담하고 참담하고 너무도 참담하다”며 “후보 단일화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독재체제를 반대하는 모든 세력이 힘을 모아 대선 승리를 위해 합리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당 지도부는 당원들과 국민이 잠든 한밤중에 기습 쿠데타처럼 민주적으로 정당하게 선출된 후보를 취소시키고, 사실상 새 후보를 추대하는 막장극을 자행하고 있다”며 “후보 단일화가 아니라 후보 교체 정치공작극과 다름이 없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후보 단일화가 아니라 대선 패배주의에 따른 당권장악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당헌당규와 정당의 민주절차를 무시한 불법 무도한 폭거”라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민주정당사에서 전무후무할 흑역사와 치욕의 날로 기록되고 말 것”이라며 “21세기 대명천지에 비상계엄과 대선후보 교체 쿠데타로 당을 폭망시켜서는 안 된다. 저 안철수, 당원과 국민의 이름으로 촉구한다. 당 지도부는 후보 교체 쿠데타 막장극을 즉각 멈추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지금까지의 경선 과정을 인정하고, 정상적인 후보 단일화 과정으로 돌아가게 해주시라. 그래서 모두가 승복하고 힘을 합쳐 이재명과 최선을 다해 싸울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TK 찾은 이재명,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 말고 능력으로 선택해달라”

    TK 찾은 이재명,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 말고 능력으로 선택해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9일 대구·경북(TK) 지역 소도시를 찾는 3차 골목골목 경청 투어 ‘영남 신라 벨트 편’에 나섰다. 비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TK 지지자들과 직접 만나는 현장 행보를 이어가며 취약 지역 공략에 공을 들였다. 이 후보는 역대 선거에서 보수적 선택을 해왔던 TK 지지자들을 상대로 이번에는 정당의 색깔이나 연고가 아닌 능력과 충직함으로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경북 경주시 한 아파트단지 상가를 20여분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 같은 사람들은 대한민국 주권자들이 선택하는 도구일 뿐”이라며 “경주시민들께서 경주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새로운 나라로, 희망 넘치는 나라로, 국민이 주인으로 존중받는, 오로지 국민만을 위한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이 후보는 “투표지는 총알보다 강하다. 투표는 총보다 강하다”며 “12월 3일 내란의 밤에도 우리가 맨주먹으로 총과 장갑차를 이겨내지 않았느냐”고 언급했다. 특히 이 후보는 오는 10월 말~11월 초 경주에서 개최되는 제32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경주 APEC도 잘 되어야겠다. 준비가 조금 부실하다는 소문이 있던데, 국회 차원에서도 잘 챙기라고 제가 이야기해놨다”라며 “APEC도 잘 준비해서 경주가 다시 일어서고, 지방 도시로 소멸의 위기를 겪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천년고도, 그 찬란한 문화가 화려하게 전 세계적으로 꽃피는 대단한 도시로 다시 우뚝 서야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한 지지자가 대통령 당선 시 용산 대통령실로 들어가지 말라고 요청하자 “용산으로 가지 말라고? 그건 나중 얘기고”라고 말을 아꼈다. 이 후보는 이어 경북 영천 영천공설시장을 25분여간 방문해 지지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거나 서명을 해주는 등 TK 지지자들과 친근감을 조성하는 데 주력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가끔씩 착각하는 것이 있는데 우리가 왕을 뽑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지배자를 뽑는 것이 아니다. 우리를 위해서 우리가 맡긴 권력과 우리가 낸 세금을 우리와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충직하게 제대로 할 일꾼을 뽑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가 지나가는 말로 ‘카더라’하는 것과, 누가 가짜뉴스로 만들어서 엉터리로 가르쳐 준다고 넘어가지 말고 선택하되 연구해야 한다. 그것도 투자해야 한다”며 “투자해서 우리를 위해서 내 운명을 결정할 그 도구를 잘 고르십시오. 똥 막대기인지 정말로 호미인지 잘 골라야 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자녀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애쓰는 것 중에 이만큼만 떼서 우리를 위해서 우리의 권력을 행사할, 우리의 운명을 결정할 사람이 어떤 사람이 더 나은지를 연구하십시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사전 일정에 없던 경북 칠곡 다부동전적기념관을 10분여간 찾아 참배하기도 했다. 다부동 전투는 1950년 6·25 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꼽힌다. 당시 대한민국 국군은 경북 칠곡군 가산면에서 전투를 벌인 끝에 북한군의 대공세를 저지해 대구에 진출하려던 북한군의 의지를 꺾었다. 이 후보는 안내에 따라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과 구국 용사 충혼비 등을 살펴봤다. 중도 확장 전략을 펴고 있는 이 후보가 보수적인 TK 정서를 고려한 참배 일정에 나섰다는 평가다. 이어 경북 칠곡군 석적읍 상가를 15분간 방문한 자리에서도 “우리는 왕을 뽑은 게 아니다. 우리를 위해 열심히 일할 머슴을 뽑은 것”이라며 “머슴의 제1 조건은 잘생긴 것도 아니고, 색깔이 빨간색이나 파란색이냐도 아니고, 진짜 중요한 것은 ‘충직하냐’, 두 번째 ‘유능하냐’”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는 “이번에는 색깔 같은 것 말고, 국민의 눈을 기준으로 제대로 뽑아서 여러분도 편하게 살아보세요”라며 “이번에는 정말로 색깔이나 연고 이런 거 말고, 나라를 위해서, 나를 위해서, 우리 가족을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잘 일할 사람 꼭 고르세요. 이재명 아니라도 상관없으니까. 진짜, 진짜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칠곡 현장을 찾은 한 청년이 경북 구미에 있는 반도체 기업 SK실트론을 사모펀드에 매각하려는 SK그룹의 구조조정을 막아달라고 요청하자 “살펴보겠다”며 내용을 전달받기도 했다. 경북 고령에선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는 한 시민에게 “원래 우리가 다시 복구하기로 했는데 지지부진하고 있는데 각별히 관심 있는 사안이라서 잘 챙기겠다”고 했다.
  • 송영길 옥중 메시지 “이재명 지지 선언”…후보 공천도 안 한다

    송영길 옥중 메시지 “이재명 지지 선언”…후보 공천도 안 한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소나무당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송 대표의 옥중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는 이달 2일 작성된 것이다. 송 대표는 메시지에서 “소나무당은 이번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를 공천하지 않고 헌법 수호를 위해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를 전 당원의 총의를 모아 선언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어 “이번 대선은 진보와 보수의 대결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자유와 민주, 헌법 질서를 무너뜨리려는 윤석열 내란수괴와 추종 세력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나무당은 전 당원이 총력으로 이재명 후보를 압도적 지지로 당선시켜 윤석열·김건희 범죄 가족 사기단과 이를 추종해 온 잔존 세력 척결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정치 활동을 지원·보좌하는 외곽조직 사단법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가 1심에서 유죄로 인정돼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지난 1월 법정 구속됐다.
  • 김영록 지사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후보 교체 쿠데타”

    김영록 지사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후보 교체 쿠데타”

    김영록 전남지사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 과정을 명분과 염치도 없는 후보 교체 쿠데타라고 직격했다. 김 지사는 9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지지하는 극우 보수 김문수 후보, 윤석열에 의한 윤석열을 위한 윤석열의 아바타라는 한덕수 후보, 자당 후보를 끌어내리고 강제로 교체하려는 국민의힘 지도부”라며 “결론적으로 국민과 가까운 후보가 아닌 윤석열과 가까운 후보로 교체하는 과정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특히 “한덕수 후보의 단일화 논의는 명분도, 논리도, 염치도, 전략도 없고 공약도 없다”며 “단일화를 하려면 먼저 입당한 후 정당한 경선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당원도 아닌 무소속 후보가 정당의 후보를 끌어내리고 대선 후보가 되고자 하는 것 자체가 정당의 의사결정을 무시한 비민주적 폭거“라며 ”한덕수의 단일화 추진 방식은 정당 위에 군림하는, 정당의 민주적 절차를 위반한, 정당을 무시하는 정당 파괴행위로 12·3 비상계엄과 같은 후보 교체 쿠데타”라고 말했다.
  • [서울광장] 대선, 세 가지 변수가 승패 가른다

    [서울광장] 대선, 세 가지 변수가 승패 가른다

    21대 대통령 선거가 25일밖에 남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독주체제가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상황에서 이번 대선 판도를 조망해 봤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대선이 막판까지 치열했던 점을 감안할 때 오는 6월 3일 투표일까지 표심을 흔들 수 있는 마지막 변수로 세 가지 정도를 꼽을 수 있다. 첫째, ‘어대명’일까. 가장 큰 변수였던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이 대선 이후인 6월 18일로 연기돼 ‘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선 전 이 후보에게 유죄판결이 내려지면 중도층 내 부동층 표심이 어떻게 요동칠지 장담할 수 없었는데 그런 불안 요소가 제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수도 있다. 사법부를 계속 압박하는 민주당의 모습이 중도층 유권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미지수다. 민주당은 어제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관련 형사재판을 정지시키도록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통과시켰고, 이 후보가 기소된 허위사실공표죄의 ‘행위’ 부분을 삭제하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도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처리했다. 이들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이 후보는 선거법 사건에서 ‘면소 판결’로 처벌을 피하게 된다. 또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의 탄핵은 물론 대법관 정원을 30명으로 늘리는 법원조직법 개정안도 추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국회 입법권에 이어 사법권까지 좌지우지하는 민주당의 모습을 보며 행정부 권력까지 유권자들이 이 후보에게 맡길지가 관전 포인트다. 둘째, 단일화가 결렬돼도 보수 후보가 역전할 수 있을까. 답부터 얘기하면 ‘노’(No)다.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47~50%,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29~33%, 한덕수 전 국무총리 32~34%,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5~9%의 지지율을 보였다. 단일화 없이는 보수 후보 누구도 선거판을 뒤흔드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없다. 역대 대선에서 후보 단일화 카드는 대선 레이스의 핵심 변수였다. 1987년 이후 치러진 대선에서 후보 간 단일화는 세 번 이뤄졌다. 두 번은 단일화를 통해 집권에 성공했고, 한 번은 실패했다.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민주당 후보는 후보 등록 이틀 전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와의 여론조사 경선에서 승리해 단일화에 성공했다. 대선 전날 정 후보가 노 후보 지지를 철회했지만 오히려 표 결집을 불러 노 후보는 득표율 48.9%로 이회창 후보(46.6%)를 2.3% 포인트 차로 꺾었다. 2012년 대선에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단일화를 이뤘지만 48.02% 득표에 그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51.55%)에게 고배를 마셨다. 2022년 대선의 경우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 끝에 안 후보가 투표일을 6일 남기고 사퇴하며 48.56%를 득표, 민주당 이재명 후보(47.83%)를 0.73%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이처럼 열세에 놓인 후보들이 단일화를 이뤄도 간발의 차로 이겼는데 단일화에 실패하면 필패는 불문가지다. 이번 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에서 시간은 김 후보 편이다. 11일까지 단일화 합의가 불발되면 한 전 총리는 무소속 후보로 등록해야 하고, 3억원의 후보 등록 기탁금은 물론 매일 수억원의 선거 비용을 자력으로 감당해야 한다.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 후보를 결정하려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김 후보 간 힘겨루기의 향방에 따라 한 전 총리의 운명이 정해지는 것이다. 셋째, 지역 표심은 발휘될까. 대선마다 불거진 지역 대결의 향방도 변수다. 사상 최초의 전북 출신 대통령이 가시화될 경우 2022년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82.98%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전북 지역 유권자들은 고민에 빠질 수 있다. 이 후보 측은 윤석열 후보에게 불과 24만 7077표 차이로 패했다는 점에서 전주 출신인 한 전 총리로의 단일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이번 대선은 진영 간 대결 구도가 워낙 뚜렷해 역대 대선에서 막판 표심을 좌우했던 TV 토론과 후보 검증에 따른 파급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대선을 20여일 남겨 둔 지금이 대권의 향배를 결정할 골든타임이다. 이종락 상임고문
  • 한덕수, 12일부터는 단일후보 돼도 ‘내돈 내선거’… “수백억 감당해야”

    한덕수, 12일부터는 단일후보 돼도 ‘내돈 내선거’… “수백억 감당해야”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대선 후보 등록 마감 기한인 11일이 지난 뒤 단일화를 통해 범보수 최종 후보가 될 경우 상당한 제약을 받게 된다. 선거 비용 등을 포함해 국민의힘의 전폭적 지원을 받기 어려운 것은 물론 자칫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까지 있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한 전 총리가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을 하면 그 이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하더라도 ‘국민의힘 후보’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실상 국민의힘 후보처럼 행세할 수도 없다. 공직선거법 84조는 ‘무소속 후보는 특정 정당으로부터의 지지 또는 추천받음을 표방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 ‘기호 2번’을 쓰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다. 특히 선관위에 무소속 후보로 등록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허위사실 공표 문제가 생길 여지도 있다. 등록 당시 정보와 실제 정보가 달라져 유권자 입장에선 후보가 무소속인지 국민의힘 소속인지 헷갈리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선거 비용이다. 국민의힘이 무소속 후보에게 국고보조금을 대여하거나 당비 등을 무상 지원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홍보비, 유세 비용, 인건비 등 매일 소모되는 수억원의 선거 비용도 한 전 총리가 자력으로 감당해야 한다. 다만 선거 후 득표율에 따라 절반 또는 전액을 보전받을 수는 있다. 20대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487억 5300만원, 424억 6700만원을 썼다. 국민의힘과 함께 선거대책기구, 선거사무소를 공동 설치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무소속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당의 체계적 지원도 없이 맨몸으로 이재명과 싸워야 한다”고 했고,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수백억원대의 정당 경비를 전혀 집행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자당의 대선 후보가 없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한 전 총리 지원 사실을 표방할 수는 있다. ‘전화·문자메시지·인터넷을 활용한 선거운동’ 등 지원 유세도 가능하다. 한 전 총리가 국민의힘 당색인 ‘빨간색’을 활용한 선거 벽보, 현수막 등을 만들어 홍보물에 사용하는 것도 허용된다. 또 의원들도 개인 자격으로 한 전 총리를 도울 수는 있다.
  • 초유의 ‘생중계 설전’

    초유의 ‘생중계 설전’

    韓 “당장 결판” 金 “왜 청구서 내미나”… 權 “알량한 후보 자리”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2차 단일화 담판이 8일 다시 빈손으로 끝났다. 11일 후보 등록일 마감 전 단일화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후보 교체’까지 거론한 뒤 단일화 여론조사를 강행했다. 여기에 김 후보가 직접 법원에 대선 후보 지위를 확인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범보수 단일화 논의는 법적 분쟁으로까지 비화됐다. 전날에 이어 이날 국회 사랑재 강변서재에서 열린 김 후보와 한 전 총리 사이 사상 초유의 ‘생중계 회동’은 서로의 입장만 되풀이한 채 1시간 만에 끝났다. 한 전 총리는 후보 등록 마감(11일) 전 단일화 완료, 김 후보는 일주일 뒤 단일화를 주장했다. 한 전 총리는 “국민의힘 경선 내내 22번이나 단일화를 이야기하지 않았느냐”고 따졌고, 이에 김 후보는 “한 후보께서 출마를 결심했다면 당연히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게 합당하다 생각하는데 왜 안 들어오고 밖에 계시냐”며 반격했다. 특히 김 후보는 “왜 뒤늦게 나타나 국민의힘 경선을 다 거치고 돈을 내고 모든 절차를 다한 사람에게 ‘왜 약속을 안 지키냐’며 청구서를 내미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한 전 총리는 “청구서 아니다. 국가의 전체적 상황이나 명령에 가까운 국민·당원들의 희망을 볼 때 일주일 미루고 이런 것은 정말 예의가 아니라 믿는다”고 맞섰다. 김 후보와 국민의힘 지도부 사이도 전면전 국면이다. 김 후보는 지도부가 제시한 단일화 로드맵을 ‘강제 단일화’라며 거부했고 15~16일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로드맵을 역제안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이 제안을 일축한 뒤 이날부터 김 후보와 한 전 총리를 두고 단일화 여론조사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후보로 당선된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당 지도부의 작업이었고 그 결정적 사실은 어젯밤(7일) 늦게 확인됐다”며 “본선 후보 등록도 하지 않겠다는 ‘무소속’ 후보를 위해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했다. 한 전 총리를 향해서도 “이런 시나리오를 사전에 알고 있었느냐”고 따졌다. 김 후보는 지도부를 향해 “이 시간 이후 강제 후보 단일화라는 미명으로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에서 손 떼십시오”라며 “저는 어떤 불의에도 굴복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제3자에게 대선 후보 지위를 부여해선 안 된다”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 5·3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선출되고도 여의도 당사나 국회 본관 사무실을 쓰지 않았던 김 후보는 이날 오후부터 당사 후보실에서 집무를 시작했다. 또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들을 만나는 당사 순회도 했다. 김 후보의 ‘선전포고’에 국민의힘 지도부도 격앙됐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기자회견은 대단히 실망스러웠다”며 “11일까지 (단일화를) 안 하면 후보를 포기하겠다는 사람과 11일부터 단일화 절차를 밟겠다는 이야기는 거의 ‘이재명식’”이라고 비난했다. 전날부터 단일화 촉구 단식에 돌입한 권성동 원내대표는 “단일화하라는 당원들의 명령을 무시한 채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를 지키기 위해 회견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분이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해 왔던 민주화 투사인지, 중견 정치인인지 의심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지도부는 김 후보가 제안한 단일화 로드맵도 모두 일축했다. 특히 권 위원장은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11일까지 단일화를 이뤄 내기 위해서, 혹은 더 넓게 보면 대선 승리를 위해서 뭘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고 필요하면 결단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지도부는 후보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헌·당규상 후보 교체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본다”며 “의원 선거 때도 당에서 후보에게 공천장을 주고 나서 변경하는 때가 많이 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후보 미등록’ 카드도 거론되고 있다. 공직선거법 제49조에 따라 정당추천후보자 등록은 ‘추천정당의 당인(黨印) 및 그 대표자의 직인이 날인된 추천서’가 있어야 한다. 이른바 ‘옥새 파동’의 재연이 가능하다. 단일화에 응하지 않으면 ‘기호 2번’ 등록을 막겠다는 엄포다. 다만 실제 지도부가 이를 강행하려면 소속 의원들의 폭넓은 지지가 필요한데 현재 분위기로는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시작한 단일화 여론조사(당원 50%·일반국민 50%)를 9일 마무리하고 해당 결과를 토대로 김 후보를 압박할 예정이다. 지도부의 초강수에 공개적인 우려 표명도 이어지고 있다.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당 지도부가 당헌·당규를 자의적으로 적용한다면 법적 분쟁에 휘말려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 없이 선거를 치러야 하는 최악의 경우까지 상정해야 할지 모른다”며 “후보 강제 교체, 강제 단일화는 정당민주주의 위배, 위헌·위법적 만행으로 더 큰 혼란과 파괴적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이제라도 멈춰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와 한 전 총리를 향한 대승적 결단 촉구도 계속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등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사흘 안에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 달라”라고 촉구했다.
  • 박정희 생가 찾은 한덕수 “제가 모신 첫 대통령”

    박정희 생가 찾은 한덕수 “제가 모신 첫 대통령”

    “朴, 해야 할 때 딱 결정하는 리더십지금 국내외 사정 그 당시와 같아”단일화 담판에 칠곡·대구행 취소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8일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현장 일정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한 전 총리는 박 전 대통령을 ‘제가 모신 첫 대통령’이라며 보수 지지층에 구애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경북 구미에 있는 생가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영정 앞에서 헌화 및 분향을 한 뒤 방명록에 ‘경제 기적 첫발을 떼신 대통령 제가 모신 첫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님의 뜻을 영원히 마음속에 새기고 간직하겠습니다’라고 남겼다. 한 전 총리는 생가 관리자들과 차담을 하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너무 추억이 많다”며 공무원으로 임용된 직후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을 비롯한 11개 대학 수석 졸업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점심을 함께 먹은 일화를 소개했다. 한 전 총리는 자신이 대학교 2학년부터 4학년 때까지 서울대 ‘정영사’(正英舍)에서 수학했을 당시 육 여사가 찾아와 학생들을 격려했다고도 회고했다. 서울대 정영사는 박 전 대통령과 육 여사의 이름 가운데 글자를 따서 만든 엘리트 기숙사다. 한 전 총리는 “이분(박 전 대통령)이 약자 보호를 안 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사실 의료보험도 박 전 대통령 때 나왔다. 해야 할 때는 딱 결정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우리의 국내외 사정이 무(無)에서 유(有)로 한강의 기적을 이룬 박 전 대통령 때와 같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이후 대구 동화사를 비공개로 방문했다. 이후 경북 칠곡의 경로당 방문, 대구 산업단지 기업인 간담회 등이 예정돼 있었지만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회동하기 위해 상경했다.
  • 이재명 “김상욱 조만간 보면 좋을 듯”…러브콜 보내는 민주당

    이재명 “김상욱 조만간 보면 좋을 듯”…러브콜 보내는 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8일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한 김상욱 의원에 관해 “조만간 한 번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전국 직능단체와 정책협약식을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김 의원의 탈당 선언에 대해 “이번 탈당은 결국 국민의힘이 김 의원처럼 자신의 입장이 뚜렷하고 국민을 위해 정치하는 사람을 수용할 능력이 안 된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정당 구성원들은 기본적으로 큰 방향을 함께하지만 구체적으로는 다양한 생각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내란 사태와 관련해 상식·헌법·법률에 맞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입장을 취했다고 해서 김 의원을 사실상 방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이렇게 극우적으로 심하게 얘기하면 퇴행·반동적으로 가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나 한국 정치의 발전에 바람직하지 않아 참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 의원을 만날 의사가 있다고 한 뒤 “민주당은 꼭 김 의원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생각을 가진 우국충정을 가진 어떤 분이라도 최대한 만나서 함께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선대위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인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김 의원이 민주당으로 올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원내대표는 “입당 여부는 아직 구체적으로 어떻게 언급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입당 의사를 밝힌다고 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은 “김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에서 본인의 건전 보수, 중도 보수가 어렵다고 판단해서 탈당한 게 아니겠나”라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앞으로도 진보적 가치를 지키면서도 우리 사회의 변화된 현실을 반영해 중도 보수 쪽에 많은 합리적 인사를 포용하는 방안으로 일시적인 선거 전술이 아닌 지속적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 의원 외에도 참여할 수 있는 당이 되어야 한다”며 “그런 분들이 관심 있게 지켜볼 선택지의 하나가 민주당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극우 보수와 수구 보수가 아닌 참 민주 보수의 길을 걷겠다”며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지금은 대선 국면”이라며 “제가 누구를 어떤 방식으로 지지하며 함께 할 것인가의 문제를 책임감 있게 고민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기회가 된다면 이재명·이준석 후보 등 대선 후보들과 만나 현안 해결과 나라의 방향성에 대해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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