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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2세 ‘청년 마가’는 왜 총에 맞았나… 극단 정치에 피로 얼룩진 美

    32세 ‘청년 마가’는 왜 총에 맞았나… 극단 정치에 피로 얼룩진 美

    폭력적 포퓰리즘 시대… 위기 고조 청중과 총기 범죄 문답 중 총에 맞아180m 거리 건물 옥상서 사격 추정트럼프 “진실과 자유 위한 순교자”조기 게양 지시… 급진 좌파 탓 비난‘터닝포인트 USA’ 청년 보수 조직화한국 우파 행사 초청돼 방한·강연도머스크, 좌파 향해 “살인 정당” 규탄일부 진보 인사 “나쁜 사람 나쁜 결말” “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자 미 보수 청년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창립자 겸 대표인 찰리 커크(32)가 10일(현지시간) 유타주의 유타밸리대 캠퍼스에서 연설하던 도중 한 발의 총성이 울렸다. 그의 몸이 왼쪽으로 휘청였고, 그는 오른손으로 피가 솟구친 목 왼쪽 부위를 감싸쥐었다. 그러나 이내 몸을 가누지 못하고 의자에 앉은 자세로 뒤로 쓰러졌다. 커크의 연설 장소로부터 약 180m 떨어진 건물 옥상에서 소총을 든 남성이 여러 목격자들에게 포착됐다. 워싱턴포스트(WP) 영상에는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이 건물 옥상을 가로질러 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용의자는 총격 후에 “나는 또 그것(총격)을 할 것”이라고 외쳤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범행 수법은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당했던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총격 사건과 흡사했다. 단 한 발의 사격으로 명중시킨 것을 보면 단순 총기 난사가 아닌 것이 분명했다. 3000여명이 모여 있던 행사장은 아수라장이 됐고 참석자들은 바닥에 엎드리거나 뛰어서 대피했다. 연설을 시작한 지 불과 20여분 만이었다. 커크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언론에 “총격 관련 질문이 큐사인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커크는 유타밸리대 캠퍼스에서 그의 단체가 주최한 순회 토론회에서 총기 범죄에 대해 청중들과 문답을 하던 중 총에 맞았다. 그는 한 참석자가 “지난 10년간 미국 내 트랜스젠더 총기 난사범이 몇 명이나 되는지 아느냐”고 묻자 “너무 많다”고 답했다. 이 참석자는 곧바로 “지난 10년간 미국 내 (전체) 총기 난사범이 몇 명이나 되는지 아느냐”고 물었고, 커크가 “갱단 폭력까지 포함한 수치인가”라고 되묻는 순간 총성이 울렸다. 공화당 소속 스펜서 콕스 유타 주지사가 ‘정치적 암살’로 사건을 규정한 가운데 미국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특히 ‘극단의 정치 폭력’ 일상화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기 게양을 지시했으며 각계 인사들은 일제히 애도 및 정치 폭력 규탄 메시지를 냈다. 유타주 당국은 “두 명의 용의자가 구금됐으나 혐의점을 찾지 못해 석방했다”면서 “연방수사국(FBI)과 협력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콕스 주지사는 “살인범에게 법에서 정하는 가장 무거운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까지 조기 게양을 명령했으며, 사건 직후 캠퍼스를 폐쇄한 대학 측은 15일까지 수업을 중단한다. 1993년생으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커크는 대학 중퇴 후 19세에 ‘터닝포인트 USA’를 공동 창립해 청년들의 보수 조직화를 주도해 왔다.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젊은층 지지를 바탕으로 압승을 거두는 데 크게 기여한 인물로 평가된다. 직통 연락망을 갖고 있을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웠다. 그는 지난해 공화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너무 많은 젊은 미국인들이 결혼과 주택 소유를 이루기 어렵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메리칸드림을 다시 부활할 것”이라며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한 바 있다. 지난 5일 한국 우파 진영의 ‘차세대 리더십’ 행사인 ‘빌드업코리아’에 초청돼 방한, 강연하기도 했다. 미국 사회는 진영을 막론하고 애도 메시지를 냈지만 소셜미디어(SNS)에선 동정과 비난이 격렬하게 엇갈리며 정치적 분열과 미국의 양극화를 드러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에서 이어지는 ‘정치 폭력’이 미국 사회의 특징이 됐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미국 내 문화전쟁과 맞물려 이념 충돌과 정치적 극단주의가 점차 폭력적으로 변모하며 암살 사건이 빈번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엔 미네소타 주의회의 민주당 소속 멀리사 호트먼 하원의원 부부가 새벽에 자택에 침입한 범인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지난 5월엔 워싱턴DC 시내에서 주미 이스라엘대사관 직원 2명이 총격을 받고 숨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중 총탄이 오른쪽 귀를 스쳐 죽을 고비를 넘겼고, 9월에도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에 위치한 자신의 골프장에서 총격 암살 미수범이 붙잡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추도 메시지·영상을 네 차례나 올리고 “그는 진실과 자유를 위한 순교자”라고 애도하며 그의 죽음이 ‘급진 좌파’ 탓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수년간 급진좌파는 찰리 같은 훌륭한 미국인들을 나치와 세계 최악의 대량 학살자들과 비교해 왔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이런 폭력은 종식돼야 한다”고 썼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비열한 폭력”이라며 유족을 위로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 국제사회 지도자들도 애도와 규탄의 메시지를 냈다. 미 연방 하원은 이날 의회에서 커크를 기리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지만 직후 민주·공화 의원들 간에 야유가 오갔다. 극우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는 엑스(X)에 “폭력 시위에 자금을 대는 모든 좌파 단체를 폐쇄하고 기소해야 한다. 자비는 없다”고 올렸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좌파는 살인 정당”이라고 썼다. 반면 진보 성향 틱토커들은 그의 비보에 환호성을 지르거나 ‘나쁜 사람들은 나쁜 결말을 맞이한다’는 쇼트 클립을 올리기도 했다. 1100만회 이상 조회된 잔혹한 총격 당시 영상을 SNS에 공유할지를 놓고 진영 간에 논쟁이 오가기도 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정치적 폭력의 어두운 ‘뉴노멀’이 미국 전역에 충격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 [사설] 독설 이어진 野 원내대표 연설… 실력으로 강한 야당 되길

    [사설] 독설 이어진 野 원내대표 연설… 실력으로 강한 야당 되길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어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부·여당을 향해 수위 높은 비판을 쏟아 냈다. 출범 100일을 맞은 이재명 정부에 대해 “혼용무도”라고 날을 세우며 “겉으로는 협치를 외치면서 야당 파괴에 골몰하는 표리부동, 양두구육의 국정운영을 그만 멈추라”고 맹공했다. 그는 “여당 대표는 걸핏하면 ‘해산’ 운운하며 야당을 겁박하고 모독하는 반지성의 언어폭력을 가하고 있다”면서 “자신들의 전매특허인 ‘내란 정당’ 프레임을 씌워 야당 파괴, 보수 궤멸의 일당독재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강성 발언에 대해 작심한 듯한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여당이 추진하는 내란특별재판부를 겨냥해서는 “헌법적 근거도 없는 명백한 위헌”이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법치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만행을 저지하겠다고 공박했다. “협치할 준비가 돼 있다”는 말이 무색했다. 그제와 어제 이어진 여야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은 꽉 막힌 정국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 줬다. 그제 정 대표는 제1야당 면전에서 정당 해산의 위협적 발언도 서슴지 않더니 기다렸다는 듯 송 원내대표도 맹공의 언어들을 쏟아 냈다. 존중과 경청 대신 상호 비방과 고성이 연설 내내 이어졌다. 이런 공방을 주거니 받거니 하겠다면 뭣 하러 생업에 바쁜 국민 앞에서 하는 것인지 궁금해진다. 여야의 구태의연한 모습에 국민 한숨만 더 깊어졌다. 지난 8일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모처럼 회동을 하면서 협치의 물꼬가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없지 않았다. 상대 당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 진영의 목소리를 국민 여론으로 포장해 일방적 주장만 펼친다면 앞으로도 협치는 헛된 희망일 뿐이다. 송 원내대표는 여야정 재정개혁 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국민의힘이 거대 여당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정책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뿐이다. 더 센 독설이 아니라 더 탄탄한 실력으로 무장한 야당의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란다.
  • ‘30대 충성파 총리’ 발탁… 野 “국민 무시 마크롱 퇴진해야”

    ‘30대 충성파 총리’ 발탁… 野 “국민 무시 마크롱 퇴진해야”

    하원의 내각 불신임 결정으로 정치적 궁지에 내몰린 에마뉘엘 마크롱(48) 프랑스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새 총리로 충성파인 세바스티앵 르코르뉘(39) 국방부 장관을 임명했다. 야당이 원하는 인물을 지명해 국정 주도권을 되찾을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40대인 그가 30대 측근을 총리로 임명한 건 재정 개혁 의지를 꺾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르코르뉘 신임 총리가 10일 취임해 장관 명단을 제청하면 마크롱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르몽드가 보도했다. 마크롱의 가장 가까운 측근 중 한 명인 르코르뉘는 충성파 보수주의자로 평가된다. 2017년 마크롱 대통령이 처음 당선되자 보수 정당인 공화당을 탈당하고 중도 정치 운동에 합류했다. 5년 뒤 그는 마크롱의 재선 캠페인을 이끌었다. 그는 마크롱 2기 행정부에 국방부 장관으로 재임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프랑스의 재무장을 이끌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마크롱 대통령의 두 차례 임기 내내 유일하게 살아남은 장관이기도 하다. 마크롱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대부분 동행하며 최측근에서 보좌하고, 대부분의 정치적 비밀회의에 참여해 이른바 ‘엘리제 보이즈 클럽’의 핵심 인물로 자리 잡기도 했다. 야당은 마크롱 대통령을 거세게 비판했다. 극우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의원은 “대통령이 소수의 충성파와 함께 벙커에 틀어박힌 채 마크롱주의자 중 마지막 카드를 꺼냈다”며 의회 해산을 거듭 요구했다. 극좌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장뤼크 멜랑숑 대표도 “의회와 유권자, 정치적 품위를 경멸하는 이 비극적 희극을 종식시킬 유일한 방법은 마크롱의 퇴진뿐”이라고 비판했다. LFI와 녹색당, 공산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하원에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했다.
  • 송언석 “李정부 혼용무도… 與, 일당독재 멈춰라”

    송언석 “李정부 혼용무도… 與, 일당독재 멈춰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검찰개혁에 대해 ‘검찰 해체 4법 졸속 추진’이라고 규정하며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또 건전재정을 위한 재정개혁특위를 제안하는 등 정책정당의 모습을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재명 정부의 지난 100일을 “혼용무도”(昏庸無道·어리석은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게 만들다)라고 지적하며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권의 반민주, 반경제, 반통합의 국정운영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권력은 단맛에 취하는 순간 브레이크 없는 추락이 시작된다”며 “정권이 출범한 지 겨우 100일인데, 왜 스스로 파멸의 절벽을 향해 가속페달을 밟느냐”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3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법’ 개정과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대법관 증원 추진에 대해 “결국 수사도, 재판도, 판결도 자기들이 다 하겠다는 것인데, 인민재판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의 재판 5개는 모두 중단시키고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개인의 사법 리스크를 덮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통치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이럴 바에는 ‘나홀로독재당’으로 당명을 바꾸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전날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위헌정당 해산을 경고한 것과 관련해선 “걸핏하면 ‘해산’ 운운하며 야당을 겁박하고 모독하는 반(反)지성의 언어폭력”이라며 “자신들의 전매특허인 ‘내란 정당’ 프레임을 씌워서 야당 파괴, 보수 궤멸의 일당 독재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송 원내대표는 정 대표의 전날 적대적 연설 이후 연설문을 상당 부분 수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강행 중인 쟁점 법안들의 원점 논의를 위한 특위 구성도 제안했다. 검찰 해체 4법(검찰청 폐지법·공소청 설치법·중대범죄수사청 설치법·국가수사위원회 설치법)을 중단하고 국회 사법개혁특위를 구성해 검찰개혁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또 이재명 정부의 성장론을 “부채 주도 성장이자 나랏빚을 갚아야 할 미래세대를 약탈하는 재정 패륜”이라며 재정예산을 원점에서 검토하는 ‘제로베이스 예산 제도’와 재정건전법을 제정하기 위한 여야정 재정개혁특위 구성을 제안했다. 방송관계법들은 여야 공영방송 법제화 특위에서 원점 논의하자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상법 개정안을 “기업 단두대법”이라며 후속 보완 입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등 ‘성남 라인’을 정조준하며 “밀실 인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임명까지 강행하면 대통령과 국무총리, 장관까지 도합 전과 22범의 ‘범죄자주권정부’가 완성된다”고도 주장했다.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선 “우리 스스로 무장해제부터 하면서 일방적인 짝사랑을 펼치고 있다. 국격도 자존도 내팽개친 굴욕적인 저자세를 버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 첫걸음으로 한미 연합훈련 강화를 제안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오만하고 위험한 정치세력에 국가 권력을 내준 우리 국민의힘의 과오가 더욱 한탄스럽다”며 “야당을 파괴하는 일당 독재의 폭거에 단호하게 대응하고 집권여당보다 먼저 민생을 살피면서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도 강조했다. 반면 정 대표는 송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해 기자들과 만나 “협치하자면서 협박만 있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무슨 반공 웅변대회를 하는 것인가”라며 “너무 소리를 질러 귀에서 피가 날 것 같다”고도 비꼬았다.
  • 여당 강하게 비판하는 송언석 원내대표

    여당 강하게 비판하는 송언석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송 원내대표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른바 ‘내란 청산’을 강조하면서 위헌정당 심판론을 띄우는 것과 관련, “자신들의 전매특허인 ‘내란 정당’ 프레임을 씌워서 야당 파괴, 보수 궤멸의 일당 독재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 100일에 대해 “협치를 파괴하는 거대 여당의 폭주 속에 정치 특검을 앞세운 야당 탄압, 정치 보복만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 폴더인사 받는 전한길…국힘 초선들 “부정선거무새” 직격탄

    폴더인사 받는 전한길…국힘 초선들 “부정선거무새” 직격탄

    국민의힘 내부에서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을 둘러싼 우려가 거세지고 있다. 당 중진들이 그에게 ‘90도 인사’를 한다는 지적까지 나오며 “기괴하다”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9일 한국일보 유튜브 ‘이슈전파사’에서 “탄핵 전 여러 집회에서 전한길이 오면 우리 중진 국회의원들이 가서 90도 ‘폴더 인사’를 하는 것을 봤다”며 “굉장히 기괴하고 자존심도 많이 상했다”고 털어놨다. 김용태 의원은 “지금도 그런 분들에게 휘둘리려는 정치인들이 있어 자괴감이 많이 들고 있다”며 “보수 정당이 건강해지려면 그런 분들부터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우 유튜버나 정치인들이 선량한 시민들을 계속 선동하고 있다”며 “‘윤 어게인’이라고 하는 분들 상당수는 선동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정선거무새에 먹이 주면 안돼” 같은 날 김재섭 의원도 채널A 라디오에서 전한길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김재섭 의원은 “그냥 부정선거, 계엄령 앵무새 아닌가”라며 “그것만 반복적으로 ‘부정선거무새’처럼 돼버린 사람한테는 먹이(관심)를 주면 안 된다. 먹이 금지”라고 했다. 김 의원은 “바깥에서 아무 실권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허언을 이야기하는 것은 돈벌이기 때문에 애초에 관심을 줄 필요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대로 본인 역할 하시면서 돈 잘 많이 버셨으면 좋겠다”는 냉소적 반응도 덧붙였다. 하지만 두 초선 의원들의 우려 표명에도 불구하고 당 내에서 전한길의 존재감은 오히려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한길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생방송 시청자가 2만명을 넘어서자 “시청자가 2만명이면 다시보기까지 20만~30만명이고, 쇼츠까지 다하면 100만명이 보는 것”이라고 자랑했다. 더 나아가 “지금 구독자가 53만명인데, 모두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하면 당원 75만명인 국민의힘을 들었다 놨다 할 수 있다”며 당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실제로 SNS에는 가입자 수가 1만명을 넘는 전한길 팬클럽까지 등장했고, 여기서는 부정선거 주장 등을 담은 게시물들이 활발히 올라오고 있다. 전한길은 12·3 비상계엄 이후 부정선거 음모론을 들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의 선봉에 섰다. 이후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당 대표 선거 토론에서 ‘한동훈 전 대표와 전한길 중 누구를 공천하겠냐’는 질문에 전한길이라고 답해 화제가 됐다. 이후 장 대표는 전한길을 의병에 비유하며 “당 외곽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전한길은 그동안 “정치는 나와 맞지 않는다”며 직접 정치 참여보다는 보수 진영의 스피커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내년 6월 대구시장 공천설이 나돌자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출마한다면 나는 무조건 양보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 정청래 “국힘, 내란 청산 못 하면 해산”

    정청래 “국힘, 내란 청산 못 하면 해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취임 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이번에 내란 세력과 단절하지 못하면 위헌 정당 해산 심판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며 경고장을 날렸다. 50분 넘게 이어진 연설에서 내란을 모두 26차례 외쳤지만 협치는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여야가 민생경제협의체 구성을 합의한 것과 별개로 ‘개혁 강공’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다. 정 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내란 청산은 정치 보복이 아니다”라면서 “내란 청산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분단을 악용하고 정의의 가면 뒤에서 저질렀던 악행을 청산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란 청산은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헌법에 따른 국군통수의무를 위반하고 국민을 배반하고 국민을 사지로 몰아넣은 헌법 파괴 세력을 청산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정 대표는 “국민의힘은 내란과 절연하고 내란의 늪에서 빠져나오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12·3 비상계엄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야당이 건강해야 여당이 건강해질 수 있다며 국민의힘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요구한 것이다. 정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국민(87회) 다음으로 내란(26회)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이어 경제(25회), 이재명 대통령(21회), 이재명 정부(20회), 민주주의(18회), 개혁(18회) 순이었다. 정 대표는 8·2 전당대회 때부터 강조해 왔던 3대 개혁 추진도 거듭 강조하며 “야당의 대승적인 동참을 촉구한다”고 했다. 검찰 개혁과 관련해선 “검찰 부패의 뿌리는 수사권과 기소권 독점”이라며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겠다. 공소청은 법무부에, 중대범죄수사청은 행정안전부에 두고 검찰청은 폐지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사법제도 개혁을 위한 대법관 증원, 법관 평가제 등 법원조직법과 형사소송법 개정도 언급했다. 정 대표는 “특히 대법관 증원은 반대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법원 스스로 개혁에 적극적이어야 할 것”이라고 사법부의 협조를 촉구했다. 언론개혁과 관련해선 ‘국내 체포 중국 간첩 99명, 한미 부정선거 개입’ 보도를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규정한 뒤 “내란 세력을 돕기 위한 명백한 가짜뉴스로 국민을 혼란에 빠뜨렸다”고 했다. 이어 “가짜정보 근절법,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법으로 그리고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유튜버를 법으로 규제해 국민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전날 이 대통령 초청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합의한 민생경제협의체와 관련해선 “실질적 성과를 내야 한다”며 여야 대선 공통 공약 실천을 제안했다. 이어 민생 회복과 관련해 임대료 편법 인상을 막기 위한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 은행의 과도한 가산 금리 산정을 방지하기 위한 ‘은행법’ 개정, 가맹점 사업자의 협상력을 강화하는 ‘가맹사업법’ 개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 첫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선 “단순한 성공이 아니라 역대급 성공”이라며 “무엇보다 예측과 협상이 까다롭다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달성한 쾌거”라고 추켜세웠다. 오는 10월 경북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회의 협력도 강조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선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동결, 축소, 비핵화의 3단계 역시 일단 평화의 길 위에 함께 서면 그것이 평화의 길이 된다는 계획”이라며 “북한의 적극적인 호응을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소위에서 방송통신위원회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로 개편하는 내용의 방송미디어통신위 설치법을 민주당 주도로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법안 처리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 김태희 경기도의원, 경기도 주택 중개보수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상임위 통과

    김태희 경기도의원, 경기도 주택 중개보수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태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2)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주택 중개보수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5일(금) 제386회 임시회 제1차 도시환경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이번 개정안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에게만 지원되던 부동산 중개보수 지원 대상을 자립준비청년으로 확대하고 「경기도 청년 기본 조례」에서 정한 19세 이상 39세 이하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하였다. 경기도에는 현재 약 1,642명의 자립준비청년이 있으며, 매년 약 200명에서 300명의 보호종료 청년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도는 2020년부터 2억 원 이하 주택 매매 및 전·월세 계약을 체결한 기초생활수급자에게 2년에 1회, 최대 30만 원의 부동산 중개보수를 지원해 왔다. 자립준비청년들은 기존 복지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주거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이번 개정을 통해 제도적 지원이 가능해졌다. 특히 이번 개정을 위해 도는 「사회보장기본법」에 따라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변경 협의를 진행해 지난 6월 최종 협의를 마치고 제도적 정당성과 합법성을 확보했다. 김태희 의원은 “이번 개정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주거 정착과 경제적 자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청년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발굴하고 제도적·재정적 기반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태희 의원은 아동복지 및 자립준비 청년 주거정책 분야에서 지속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변경 협의 과정을 점검하며 조례 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 조현 “‘美 한국인 300여명 구금’ 막중한 책임감…필요시 직접 워싱턴 가서 협의”

    조현 “‘美 한국인 300여명 구금’ 막중한 책임감…필요시 직접 워싱턴 가서 협의”

    조현 외교부 장관은 미국 이민당국이 한국 기업의 현지 공장에서 벌인 불법체류자 단속으로 475명이 체포된 가운데 300여명이 넘는 국민이 포함됐다며 우려를 표했다. 조 장관은 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본부·공관 합동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매우 우려가 크고 국민들이 체포된 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어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늘 저를 본부장으로 재외국민보호 대책본부를 설치했다”며 “본부와 공관이 관련 동향을 신속하게 공유하고 향후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사건이 알려진 직후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의 법 집행 과정에서 우리 국민의 권익과 대미 투자 기업의 경제활동이 부당하게 침해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고, 주미대사관과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을 중심으로 사건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한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고도 전했다. 현재 주미대사관 총영사가 현지에 급파돼 주애틀랜타총영사관과 함께 현장 대책반을 설치해 대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2차관는 전날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에게 우려와 유감을 전달하고 우리 국민의 정당한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 장관은 “외교부는 산업부, 경제단체 및 기업들과도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총체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주미대사관에서도 미국 국무부, 국토안보부 등을 대상으로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고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에서도 현지 당국 및 주정부와 계속 소통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외교부 본부에서 신속하게 고위급 관계자가 현장에 파견되는 방안, 또한 필요하면 제가 워싱턴에 직접 가서 미 행정부와 협의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의를 통해 지금까지 파악한 상세 내용을 공유하고 점검하고 향후 어떻게 영사 조력을 제대로 하고 대책을 무엇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점검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 등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서배나에 있는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여 475명을 체포했다. 이 가운데 300여명이 한국인으로 파악된다. 정부가 이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소집한 긴급 대책회의에는 조 장관을 비롯해 박윤주 1차관, 김진아 2차관, 주미대사관 공사 등 담당 실국장들이 참석했다.
  • 외교부, ‘美조지아 한국인 300여명 체포’ 긴급 대책회의

    외교부, ‘美조지아 한국인 300여명 체포’ 긴급 대책회의

    정부가 미국 이민당국이 한국 기업의 현지 공장에서 불법체류 단속을 벌여 한국인 300여명을 체포한 사건에 대해 긴급 대책회의를 갖는다. 외교부는 6일 오후 4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재외국민대책본부 본부·공관 합동 대책회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과 박윤주 1차관, 김진아 2차관을 비롯해 담당 실국장들이 참석한다. 앞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 등은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서배나에 있는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여 475명을 체포했다. 이 가운데 300여명이 한국인으로 파악된다. 외교부는 전날 ”미국의 법 집행 과정에서 우리 투자 업체의 경제활동과 우리 국민의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우려와 유감의 뜻을 밝혔다. 또 주미대사관 총영사와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의 영사를 현장에 급파하고 현지공관을 중심으로 현장대책반을 꾸리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주한미국대사관을 통해 우려와 유감을 전달하고 우리 국민의 정당한 권익이 침해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 美 ‘불법체류자 단속’으로 한국인 300여명 체포…외교부 긴급 대응

    美 ‘불법체류자 단속’으로 한국인 300여명 체포…외교부 긴급 대응

    미국 이민당국이 한국 기업 공장을 기습 단속하며 300여명의 한국인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의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돼선 안 된다며 유감을 표했다. 외교부 이재웅 대변인은 5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갖고 “미국의 법 집행 과정에서 우리 투자업체의 경제활동과 우리 국민의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 사건에 대해 주미 대사관 총영사와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의 영사를 현장에 급파하고, 현지공관 중심으로 현장대책반을 출범시킬 것을 지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에서도 주한미국대사관을 통해 우리의 우려와 유감의 뜻을 전달하고 우리 국민의 정당한 권익이 침해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 등은 4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서배나에 있는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에서 대대적인 불법 체류자 단속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약 450명이 체포됐는데 이 가운데 한국인이 300여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관련 기업과 소통하면서 상세한 내용은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미측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것이고 사전 통보를 받지는 않았으며 공관을 통해 사건을 인지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장대책반을 중심으로 기업들과 협조해 체포된 사람들이 소지하고 있었던 미국 비자 등 관련 정보를 토대로 이들이 불법체류자로 지목된 이유와 미측의 법적 판단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 사안에 관심을 가지고 대처를 지시함에 따라 외교부 차원의 브리핑 등을 긴급히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외교부, 美 한국 공장 급습에 “유감…권익 부당 침해 안 돼”

    외교부, 美 한국 공장 급습에 “유감…권익 부당 침해 안 돼”

    외교부는 미국 당국이 4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에 있는 우리 기업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단속해 다수의 국민이 구금됐다며 우려와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5일 브리핑을 통해 “미국의 법 집행 과정에서 우리 투자업체의 경제활동과 우리 국민의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되어선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 사건에 대해 주미대사관 총영사와 주애틀랜타총영사의 영사를 현장에 급파하고 현지 공관을 중심으로 현장 대책반을 출범시킬 것을 지시하는 등 적극 대처 중”이라며 “서울에서도 주한미국대사관을 통해 우리의 우려와 유감의 뜻을 전달하고 우리 국민의 정당한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 등이 조지아주 서배나에 위치한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에서 대대적인 불법 체류자 단속을 벌이고 450명의 불법 체류자를 체포했다. 미 주류·담배·총포 담당국(ATF) 애틀랜타 지부는 이날 엑스(X)에 “오늘 HSI, ICE, 마약단속국(DEA), 조지아주 순찰대 등과 함께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있는 현대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규모 이민 단속 작전을 벌여 약 450명의 불법 체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450명 가운데 한국에서 현지로 출장을 간 직원 300명 이상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 [황수정 칼럼] 내가 끈 떨어진 한동훈이라면

    [황수정 칼럼] 내가 끈 떨어진 한동훈이라면

    한국의 보수 세력은 진보 세력보다 몇 수 아래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더불어민주당이 노란봉투법을 단독 처리하자 국민의힘은 “경제내란법”이라고 공격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바보야, 문제는 내란 척결이야”라고 맞받았다. 다른 말은 몰라도 그의 이 말은 맞다. 내란 집단으로 몰린 국힘이 스스로 “내란”을 입에 올리는 것은 자살골이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하면 코끼리가 더 생각나는 원리다. 프레임을 짜서 상대를 가두는 전술은 현실정치에서 필요악이다. 국힘 지도부는 프레이밍 이론의 ABC조차 모른다. 한국의 보수는 정말 공부와 담쌓고 사는 게 틀림없다. 역대급 약골 야당은 국힘의 문제가 아니다. 절실히 국민의 문제가 되고 있다. 제구실을 못 하니 정당정치의 균형과 질서는 완전히 깨졌다. 여당 독주에 제동이 걸린 사례는 강선우 낙마뿐이다. 이마저 여론이 불편해서였다. 국힘은 숟가락만 걸쳤다. 언제까지 국민과 언론이 야당 역할을 대신해야 하나. 답답하고 어깨가 결린다. 국힘의 장동혁 대표는 극우 논란을 의식해 “날마다 1도씩 달라지겠다”고 했다. 1도씩 달라지는 야당 대표를 인내하며 지켜볼 사람이 많을까. 그렇지 않을 것 같다. 국힘 당대표 선거에서 치명상을 입은 이는 김문수가 아니다. 김문수는 애초에 잃을 것이 없었다. 내상이 가장 큰 쪽은 한동훈이다. 극우라 비판했던 김문수를 막판에 지원했다. 전한길보다 먼저 공천하겠다는 김문수의 화답을 얻었다. 속을 빼놓고 덤볐는데 빈손. 한동훈은 지금 끈 떨어진 갓이다. 당장은 탈당도 분당도 하기 어렵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장동혁호가 좌초하기만 기다려야 한다. 국힘이 참패한들 장동혁호가 주저앉을 거라는 보장은 없다. 영남권만 건져도 강성 지지층이 지탱해 줄지 모른다. 장동혁은 극우 프레임 안으로 제 발로 들어갔다. 정청래와 B급 육탄전을 계속 벌일 것이다. 그러니 두고 보는 수밖에. 국힘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힘의 균형이 필요하다. 보수의 황폐를 막겠다면 지금 누군가는 뭐라도 해야 한다. 원외 낭인으로 시간만 때우면 뭐하나. 한때는 당대표였고 보수의 간판 주자였던 한동훈이 한번 해보라. 회생의 기미가 없던 보수가 재건된 정당사는 얼마든 찾을 수 있다. 세계 정치사에서 가장 성공한 우파 정당인 영국 보수당. 지난 100년 중 무려 64년을 집권했다. 바닥으로 떨어질 때마다 반전의 기제를 스스로 만든 덕분이다. 영국 보수 회생의 열쇠는 중앙당과 하부 조직의 체질까지 전략적으로 바꿔 나간 정당 개혁. 코가 석 자나 빠진 국힘에는 구름 잡는 얘기겠지만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없지는 않다. 독주 레일 위의 민주당이 두서 없이 던지는 정책들에 대안 정책으로 반격하면 된다. 민생에 직결된 검찰개혁이 당정 합의점도 못 찾은 채 가속페달부터 밟고 있다. 마음에 맞는 판사를 앉힐 수 있는 특별재판부도 추진한다. 경제 입법들도 모순인 것들이 여럿이다. 견제받지 않는 권력의 일방 정책은 후과가 심각할 수 있다. 연구그룹을 만들어 개발한 정책으로 영국 보수당은 고비때마다 외연을 넓혔다. 디즈레일리, 처칠, 대처 모두 그렇게 보수당의 위기를 뚫었다. 보수 재건 범례가 더 필요한가. 미국의 보수가 무너졌을 때 보수주의자들은 언론, 재단, 연구소의 네트워크를 짰다. 싱크탱크에서 정책 연구와 경제 프로그램을 쏟아냈다. 지적·정치적 파장이 계속 출렁거렸다. 보수에 신물 냈던 여론이 돌아볼 수밖에 없었다. 서점에만 가도 보수 재건담은 얼마든 있다. 그러나 지금 국힘 주류에는 기대할 수 없는 일. 당장 뭘 해볼 수가 없이 손발 묶인 비주류들이 움직이면 된다. 내가 한동훈이라면 밑져야 본전으로 이미지 반전을 도모해 볼 것이다. 언제까지 셀카 찍는 정치 아이돌만 할 건가. 언제까지 페북에 찔끔찔끔 훈수나 놓는 여고생 정치만 할 건가. 윤희숙, 김용태, 김재섭 등 중도가 돌아볼 얼굴들과 함께라면 금상첨화다. 집권당을 긴장시킬 대안 정책으로 끊임없이 잡음을 내 보라. 탈당이든 분당이든 각오하고 질기게 덤벼 보라. 돌아앉은 돌부처도 돌려앉힐 수 있다. 황수정 논설실장
  • “내년 선거 충청 절반 이상 수성 사활… 서울·부산시장도 지킬 것”

    “내년 선거 충청 절반 이상 수성 사활… 서울·부산시장도 지킬 것”

    보수 정당 재정비 로드맵과 공천민생 정당으로 중도 마음 얻을 것기획단 통해 연말까지 지선 준비‘싸우는 능력’ 공천 평가 시스템화 전한길 의병 역할 충실히 해 주길대선 주자 평가, 민심 살피라는 뜻李정부 100일 평가와 협치민생 협력 파트너로 대통령과 회동코스피 5000 말하면서 경제 망쳐보이는 것과 실제 다른 ‘분식정치’‘내란특별재판부’ 밀어붙이는 與野와 협치할 생각 없는 게 아닌가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어려운 민생 해결을 위한 협력 파트너로서의 만남이 약속되면 이재명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 국민의힘 대표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부산시장, 영남과 강원을 사수하고 곧바로 23대 총선을 위한 인재영입과 공천 시스템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강병철 정치부장과의 일문일답. -내란 특검이 압수수색을 시도했는데. “16년 법관 생활을 했는데 영장을 보고 정말 놀랐다. 아무런 범죄 사실을 특정하지 못해 여기저기를 압색 대상으로 총망라했다. 진짜 내란 특검이 할 게 없구나 싶었다.” -특검의 야당 수사가 본격화된 셈인데. “당장 우리가 황당하고 분노하지만 결국 (특검이) 이재명 정권의 명을 재촉하게 될 것이다.” -‘내란정당’ 프레임이 이어질 텐데 대책이 있나. “보수 정당으로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수호라는 지향점이 분명하다. 우리의 기본 가치를 왼쪽으로 옮기는 게 아니라 분명하게 우리의 가치를 지키되 민생 문제를 더 잘 해결하는 민생 정당, 하이브리드 정당으로 거듭나 중도의 마음을 얻을 것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전까지는 민주당이 우리 당의 시스템과 여의도연구원, 전략과 정책을 부러워했다. 지금은 완전히 역전된 상황이다. 민주당은 싸울 때 정치적 프레임부터 만든다. 우리도 이제는 전략 없는 홍보가 아닌 전략이 살아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당명 교체도 가능한가 “우리의 혁신 작업이 마무리될 때쯤 그에 맞는 이름으로 바꾸는 것은 찬성한다. 그림을 다 그리고 거기 어울리는 이름을 찾는 게 순서다. 당명 교체를 만병통치약처럼 보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싸울 줄 아는 사람’이 공천 기준이라 했는데. “지난 총선 때 사무총장으로서 시스템은 만들었지만 3년 6개월 동안 평가해 둔 게 없다. 송언석 원내대표와도 싸우는 능력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당헌·당규에 명문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곧 태스크포스(TF)를 띄울 예정이다.” -싸울 줄 안다면 한동훈 전 대표도 공천하나. “싸우고 다 좋은데 중요한 건 우리 당과 함께 갈 수 있을지다. 전투력은 높은데 우리끼리 싸우자는 사람을 데려다 놓으면 어떻게 하나. 당성이 최우선이다.” -내년 지방선거의 현실적 목표는. “영남과 강원은 모두 지켜내고 충청도 절반 이상 수성이 목표다. 무엇보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은 반드시 지켜 내겠다. 지방선거 준비를 끝내고 연초에는 곧바로 인재영입위원장 임명, 인재영입위 상설화로 총선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집단 탈당, 분당도 거론되는데. “특검의 칼끝도 이제 무뎌질 것이고 우리에게 기회가 온다. 반격할 준비를 하고 싸워야 하는데 그런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관심 없다. 저하고 끝까지 지방선거 승리하고 총선 승리 발판 만들고 정권을 다시 찾아오겠다는 분들에게만 관심 있다.” -‘합리적 정치인’이 전당대회 기간 변했다는 말도 있다. “저는 일관성 있게 말씀드렸을 뿐 합리성을 버린 적 없다. 계엄 문제를 탄핵 아닌 다른 방법으로 해결하자는 것이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선 패배했으니 너 입장 바꿔야지라고 하는 사람들이 비합리적인 거다.” -전한길씨 ‘공천 청탁’ 비판도 나오는데. “내가 대표로 있는 동안에는 의병 역할에 충실히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다만 나중에 다른 지도부의 판단은 제 영역이 아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악수는. “지금이라도 협치하자고 손 내밀면 뿌리칠 생각은 전혀 없다. 그러나 내란특별재판부를 밀어붙인다는 것은 협치 생각이 없는 것 아닌가. 자꾸 없어져야 할 당, ‘사람하고만 악수한다’ 이러면 제가 쑥과 마늘을 더 먹어야 하나. 만약 추후 여야 지도부 회동에서 대통령이 중재하는 식의 악수라면 이건 제가 거부하겠다.” -대통령과의 회담 조건은. “이 대통령도 야당 대표 시절 영수회담 노래를 불렀다. 회동에 안 가겠다는 게 아니다. 형식과 의제가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회동 전후 30분이라도 따로 만나 ‘민생 협력 파트너’로서의 자리가 약속되면 응할 수 있다. 이번이 아니면 유엔총회 이후도 좋다.” -이재명 정부 100일을 평가하면. “한마디로 ‘분식정치’다. 보이는 것과 말하는 것이 다르다. 입으로는 ‘코스피 5000’을 이야기하지만 경제 망치는 법을 밀어붙였다. 타운홀 미팅처럼 부처 과장이 해야 할 일은 대통령이 나서서 한다. 정작 관세 협상에선 보이지 않는다.” -대선주자급으로 평가받는데. “당대표가 되면 자연스레 따라붙는 수식어라 생각한다. 정치인으로서 스스로 결정하고 도전해 이룰 수 있는 것은 다 했다고 생각한다. 이다음부터는 하늘이 하는 것, 즉 민심이 결정하는 것이다.”
  • ‘공천 청탁’ 받았다는 전한길… 우호적인 TK도 “당원 무시” 반발

    ‘공천 청탁’ 받았다는 전한길… 우호적인 TK도 “당원 무시” 반발

    소장파 “절연해야” 지도부에 촉구김용태 “지방선거에 악영향 갈 것”김재섭 “전씨 쫓아내는 것이 당위”당내 ‘청탁 명단 공개’ 주장 힘 실려비공개 최고위 ‘시스템 공천’ 거론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의 “인사나 내년 (지방선거) 공천 청탁이 들어온다”는 주장을 둘러싼 파문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소장파 의원들은 1일 지도부에 전씨와의 절연을 촉구했고, 전씨에 우호적이던 대구·경북(TK) 의원들 사이에서도 반발 분위기가 감지됐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전씨한테 그렇게 부탁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싶고 오히려 공개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지방선거 공천은 국회의원 공천하고 다르게 당대표의 영향력이 그렇게 크지는 않다. 전씨가 잘 모르고 하신 발언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를 출마하시려고 하는 분들한테 굉장히 악영향이 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도 SBS 라디오에서 “전씨를 쫓아내는 건 당위”라며 “공천이 어떻고, 내가 당대표에게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고 (하면서) 당을 우습게 만드는 사람을 조치하지 않는 건 그거대로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 TK지역 의원도 서울신문에 “당원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설사 전씨에게 줄을 대려는 움직임이 있더라도 전씨가 ‘나는 아무런 사람도 아니니까 그런 걸 나한테 이야기하지 마시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세상 물정 모르는 소리”라며 “누가 미쳤다고 전씨한테 공천 얘기를 하겠나. 전씨가 뭐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라고 장동혁 대표가 신경 쓰겠나”라고 했다. 이들이 문제 삼은 발언은 전씨의 유튜브 방송에서 나왔다. 전씨는 지난달 3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며 “장 대표에게 영향을 미치니까 전한길이 파워가 세졌다고 생각한다. 벌써 인사나 내년 공천 청탁이 들어온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달 27일에는 “대구시장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해야 한다. 설령 공천을 받는다 해도 이 위원장이 대구시장으로 나온다면 무조건 양보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전씨의 주장을 두고 “황당무계하다”면서도 전씨에게 공천을 청탁한 이들의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이에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도 “특정인에게 휘둘리지 않는 시스템 공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한다. 12·3 비상계엄 옹호,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등과 달리 공천 청탁은 현행법 위반 소지가 있는 만큼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는 판단도 깔렸다. 이런 가운데 장 대표가 계파색이 옅은 합리적 중도 보수 성향의 김도읍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임명하자 당내 강성 지지층은 장 대표에게 항의 문자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장 대표는 최고위에서 “중도로 외연을 확장하고, 왼쪽으로 움직이는 보수가 아니라 중도에 있는 분들이 매력을 느낄 보수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제도권 내에 있는 사람은 제도권 내, 제도권 밖에 있는 사람은 제도권 밖에서 각각의 역할 분담을 한다는 것”이라며 “김 정책위의장은 강성이 아니다. 당의 정책은 중도 지향적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접견하겠다고 밝힌 김민수 최고위원은 이날 “대통령 접견 신청이 불허됐다. 불허 사유가 무엇인가”라며 “불허 사유를 요청한다. (접견을) 재신청하겠다”고 했다.
  • 尹 구치소 생활 “편지 읽다 잠들고, 폭동 가담자 위해 기도”

    尹 구치소 생활 “편지 읽다 잠들고, 폭동 가담자 위해 기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부지법 폭동 가담자를 위해 기도하며 지낸다는 근황이 전해졌다. 변호인 김계리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일과가 끝나고 나면 소등 전까지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편지들을 읽고 주무시는 게 요즘 일과”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윤 대통령께서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편지에 대해 감사하다고 인사 말씀을 전해달라고 하셨다”며 “특히 2030들이 보내주는 편지나 다른 분들이 보내주시는 편지에서 오히려 당신께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끼고 있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서부지법 폭동 가담자의 어머님께서 담담히 자신의 생각을 윤 전 대통령께 전하셨는데, 그 편지를 읽고 그 청년과 가족을 위해 기도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9일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당시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한 혐의로 기소된 이들은 총 128명이다. 이 중 37명은 실형, 11명은 집행유예, 1명은 벌금형을 각각 선고받았다. 법원 1층에 라이터 기름을 뿌리고 불을 붙인 A씨는 징역 5년, 유리문을 철제 차단봉으로 파손한 B씨는 징역 4년을 받았다. 재판부는 당시 “법률이 정한 절차를 따르지 않은 채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법원을 공격하는 행위는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포장될 수 없고 어떠한 명분으로도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와 관련 보수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의 신혜식 대표는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의 서부지법 폭동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신혜식 대표는 성삼영 당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의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대통령실이 윤 전 대통령 지지단체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하려 했다”고 폭로했다. 신 대표는 “윤 전 대통령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전날 단체들에 선물을 보낸 사실”도 공개하며 “서부지법 사태에 있어 대통령실 연루 의혹도 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8월 10일 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도 했다.
  • 용산 통일교 건물 옥상에 ‘욱일기 연상’ 문양…“불쾌하다” 민원 [포착]

    용산 통일교 건물 옥상에 ‘욱일기 연상’ 문양…“불쾌하다” 민원 [포착]

    서울 용산구 통일교 건물 옥상의 ‘욱일기’ 연상 문양에 대해 “불쾌하다”는 민원이 제기돼, 관할 구청이 시정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용산구에 따르면 최근 구민 이모씨는 구청을 상대로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39건물 통일교 옥상에 욱일기가 그려져 있다. 시정 명령을 내려 달라. 보기가 거북하다”라는 민원을 냈다. 이에 용산구 도시관리국 건축과는 통일교 측에 문양이 보이지 않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구는 “귀하의 민원 사항을 통일교세계본부교회 측에 안내했다”며 “해당 문양이 보이지 않게 조치하도록 협조 요청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통일교 측은 무대응으로 일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원이 거듭 제기되자 구는 공문을 발송하고 수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아직 별다른 조치는 없는 상태다.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문양이 그려진 건물은 부산 범내골 성지, 청평성지, 청파동 전 본부교회 등 한국 내 통일교 성지 중 하나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천원궁 천승교회’다. 통일교는 2009년 2월 옛 용산구민회관을 850억원에 낙찰받아 약 9개월간 공사를 거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8300㎡ 규모로 이 건물을 지었다. 이 건물의 옛 이름은 ‘천복궁’(天福宮)으로 통일교인뿐만 아니라 불교, 이슬람교, 천주교, 유교 등 세계 각국 모든 종교인을 맞이하는 성지라는 게 통일교의 설명이다. 한편 통일교는 일본 보수 정당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2023년 11월 미국 CBS뉴스는 “1954년 창립한 통일교는 10년 뒤 일본에 지부를 창설했고 일본 보수 정당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본 내 통일교 신도는 60만명이지만 실제 활동하는 신도는 10만명으로 알려졌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암살 사건 때도 통일교와 일본 자민당 간 관계가 거론된 바 있다. 다만 통일교는 1960년대부터 이 문양을 사용해왔다는 입장이다. 통일교는 ‘말씀선집-통일기에 대하여’에서 “우주의 모든 것은 수수(授受)의 인연으로 창조됐다”며 “이 기는 우주가 인간이 살고 있는 태양계의 태양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것 같이 천주(天宙)가 하나님을 중심 삼고 구성돼 있음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문양이 외부에 거대하게 노출돼 있는 것은 국민 정서상 맞지 않는다는 게 용산구청 입장이다. 다만 통일교가 조치를 거부할 경우 강제로 철거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할 법적 근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선방한 한미 정상회담 ‘I학점’… 다음 시험대는 경주 APEC[윤태곤의 판]

    선방한 한미 정상회담 ‘I학점’… 다음 시험대는 경주 APEC[윤태곤의 판]

    이재명·트럼프 회담 결과반도체 등 관세 15% 문서화 불발3500억弗 대미 투자 구체화 안 돼회담 선방에도 성과 평가는 일러한미 FTA와 비교양국 정상 협정문에 서명한 뒤에도국회 공식 비준에 4년 4개월 걸려경주 APEC 과제2005년 부산APEC 시절 태평성세한국의 국제 위상 20년 새 급상승계엄 극복 선포, 플러스 알파 얻어야지난주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과 미국에서 연쇄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했다. 예측 가능성이 워낙 낮기 때문에 긴장감이 높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선 ‘선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양국 정상 간 ‘라포’를 형성한 데다가 유럽연합(EU)이나 일본 등 다른 주요국에 비해 딱히 박한 대우를 받지 않은 것에 대해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명시적 합의문도 없고 트럼프 대통령이 뜬금없이 주한미군 기지에 대한 “소유권(ownership)을 원한다”고 말해 찜찜함이 가시지 않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선 “뭔가를 내주는 대신 뭔가를 받고 호혜적으로 이러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는 식의 정통적 분석이 불가능하다. 군사독재 시절도 아닌데 미 대통령이 우리 정부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시비를 걸까 싶어 노심초사했고, 과거 정부 시절 합의 준수는 고사하고 불과 몇 주 전 합의까지 엎을까 봐 걱정했다. 다른 나라들에 비해 ‘덜 당했다’는 데 그저 한숨 돌리는 형국이다. ● 외교안보 정책은 I학점인 경우 많아 이런 까닭인지 문재인 정부에서 국립외교원 원장을 지냈고 현 정부에도 여전히 직간접적 조언을 한다는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도 ‘이번 순방에 점수를 어떻게 매기겠느냐’는 질문에 “한미 정상회담 자체는 90점을 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I학점’을 주겠다”고 답했다. 대학교수인 김 의원은 “I(Incomplete)학점은 성적 평가를 유보한다는 뜻이다. 정상회담 자체는 잘 치르고 위험 요소를 잘 막았지만 그 실질적 결과, 성과가 어떻게 나올지 알기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앞서 합의가 도출된 자동차·반도체 등 우리 주력 수출품 15%가 문서화되지도 않았고, 그 반대급부인 우리의 ‘대미 투자’ 3500억 달러의 조달 시기와 방식, 용처도 구체화되지 않았다. 그러니 ‘I학점’이 맞는다. 생각해 보면 다른 국가 주요 정책에 대한 결단도 그렇지만 특히 외교안보와 관련한 결정은 I학점인 경우가 많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지층의 반발을 무릅쓰고 미 공화당 출신 조지 부시 대통령 재임기에 추진했고 그 이후에도 ‘광우병 쇠고기 파동’ 등 우여곡절을 더 겪고 나서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민주당 출신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함께 도장을 찍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대표적이다. 당시 진보 진영에서는 “미국의 경제적 식민지가 될 것”이라며 격렬히 반대했고 총론적으로는 지지하던 중도 내지 보수 진영에서도 “제조업에선 이익이겠지만 서비스나 콘텐츠 시장은 당분간은 큰 손해를 피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이었다. 게다가 2007년 6월 FTA 협정문에 양국이 서명했을 때는 일이 다 끝난 줄 알았지만 광우병 쇠고기 파동, 미국 정권 교체 이후 자동차 분야 등에 대한 반발과 재협상 요구 등으로 인한 줄다리기가 무려 4년 4개월이나 이어진 2011년 11월에야 양국 의회에서 협정문이 공식 비준됐다. 그리고 지금은? 트럼프의 일방적 공세에 분개하는 우리 진보 진영에서도 “도대체 한미 FTA 합의는 어디로 갔느냐?”라며 그리워하는 반면 미국은 “이제 그런 시대는 끝났다”는 입장이다. 이 정도라면 한미 FTA ‘I학점’에 대한 평가는 완료된 셈이다. ● 구체적 결과 ·세부 사항에 합의 이뤄야 이번 한미 정상회담, 혹은 이재명-트럼프 시대의 한미 관계, 이재명 정부의 외교 구상에 일단 매겨진 I학점은 이제부터 차곡차곡 채워질 것이다. 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정상회담 직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경제연구소(KEI) 주최 간담회에서 “협상은 결코 끝나지 않았다. 어쩌면 이 새로운 시대에는 끝없는 협상이 이어질 수 있다”며 “구체적인 결과와 세부 사항을 만들어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당장 오는 3일의 중국 전승절, 이달 말에는 뉴욕 유엔 총회 등이 있지만 우리 입장에서 큰 이벤트이자 과제는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다. 사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나 트럼프 체제 출범을 떼어 놓고 보더라도 이번 경주 APEC은 의미가 깊다. 2005년 부산에서 열린 17차 APEC 정상회의 때와 비교해 보면 전 세계 지형이 크게 달라졌다. 지금과 비교해 보면 그때는 태평성세였다 싶기도 하다. 노 전 대통령 임기 3년 차였다. 2004년 총선에서 신생 여당 열린우리당이 과반 의석을 획득해 놓고 있었고 이런저런 국내외 갈등이 있었지만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재선 2년 차였던 부시 미 대통령과도 이라크 파병 이후 훈풍이 불었다. 그때 부시는 ‘네오콘’에 포획됐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지금의 트럼프 대통령과 비교하면 온순하고 따뜻한 사람이었다. 중국은 후진타오 주석 3년 차. 화평굴기(和平崛起·평화롭게 일어선다) 아래 후진타오 시대에 이루어진 폭발적인 중국의 경제성장은 한국의 대중 수출이 폭증하는 계기가 됐다. 당시만 해도 한국을 존중하는 중국의 태도가 긍정적으로 비쳐져 양국 관계는 썩 좋았다. 고이즈미 총리의 일본과도 관계가 괜찮았다. 고이즈미는 사회당 출신 무라야마 총리의 과거사 담화를 계승하고 방한했을 때 서대문형무소를 찾아 참배하는 등 과거사 문제에서 전향적인 모습을 보였다. 2004년에는 한국을 안보 우호국인 백색 국가로 지정했고(이후 문재인 전 대통령-아베 전 총리 재임기에 한일 갈등으로 한국이 이 리스트에서 제외된다) 최초의 북일 정상회담도 이즈음에 두 차례(2002년, 2004년) 진행됐다. 심지어 그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첫 임기 동안 ‘올리가르히’를 척결하고 석유 및 천연가스의 국제 가격 상승 추세에 힘입어 러시아 경제를 상당히 복구한 성과로 압도적 지지를 받아 재선에 성공한, 국제사회에서 존중받는 정상적 지도자였다. 당시 필자는 현장 기자로 부산에서 APEC 정상회의를 취재했다. 분위기는 여유롭고 낙관적이었다. APEC뿐 아니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아세안+알파, 유엔 총회 등 각종 다자 회의에서 자주 얼굴을 보던 각국 정상들은 격의가 없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남북과 미일중러가 같은 테이블에 앉은 6자 회담이 3년째 진행되고 있었다. ● 북, 핵 강화… 中 ‘10년 집권’ 관례 깨져 그 후 20년, 세계가 많이 달라졌다. 무엇보다 부작용은 있지만 번영과 공존의 유일한 길이라고 여겼던 세계화와 다자 협의의 꼴이 우스워졌다. 6자 회담 국가의 상황을 보면, ‘민족’을 그리 강조하던 북한은 핵 강국인 자기네는 한국과 남남이라 선언했고 푸틴의 러시아는 서슴없이 주변국을 침공하는 나라가 됐다. 중국에선 ‘격대지정’ ‘10년 집권’의 관례가 깨졌다. 미국에 대해선 별도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고, 부침은 있었지만 일본과의 관계가 그래도 낫다. 20년 전에는 민주주의 수준이나 삶의 질에서 모범이라고 손꼽히던 유럽 국가들의 위상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러시아발 에너지와 안보의 복합 위기, 난민 이슈로 인한 사회 분열 및 이에 따른 정치적 불안정성에 허덕이고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미국은 슈퍼 파워이지만 정치·사회 불안이 더 심해졌다. 한국은 정권이 바뀌면 판이 싹 바뀌는 나라라는 손가락질을 받고 있지만 미국에 댈 바가 아니다. 중국과 인도가 무시무시하게 성장하고 있다지만 “우리나라가 중국이나 인도처럼 되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일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한국은? 경제성장률(잠재성장률 포함)이 떨어지고 사회·정치·경제적 양극화가 더 극심해졌고 자살률·출생률 등 핵심 지표는 세계 최악이지만 세계 주요국 중에 딱히 한국보다 나은 나라도 없다. 게다가 한국의 위상은 크게 높아졌다. 2005년 당시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약 7913억 달러,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약 1만 5840달러였다. 2024년 기준으로는 GDP가 약 1조 8699억 달러(추정)였고 1인당 GNI는 3만 6624달러였다. K팝 등 K시리즈로 대표되는 소프트 파워는 당시와 비교 불가한 수준이다. 방위산업 생산능력을 비롯한 국방력도 마찬가지다. 중국에 맞서기 위한 미 해군력 유지·강화는 한국 기업 몫이다. 삼성전자 하나만 겨우 알아주던 시절은 지나갔다. 제네시스의 현대기아차, 하이닉스의 SK뿐 아니라 방산의 한화 등이 미 대통령으로부터 닦달을 받는 상황이 됐다. 올 초 대통령도, 대통령 권한대행도 없던 몇 달간 비즈니스 서밋뿐 아니라 전체 APEC 준비를 실질적으로 챙기며 끌고 간 주체도 대한상공회의소와 기업들이다. 지난 20년 대한민국에 대해 절대평가 기준으로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상대평가, 전교(세계) 등수로 따지면 급상승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APEC이 개최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정상회의는 비상계엄, 대통령 탄핵소추, 계엄을 한 대통령을 사이에 둔 격렬한 국론 분열 등으로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국제사회를 경악케 했던 한국이 완전히 정상화됐음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제 남은 숙제는 거기에 플러스 알파를 더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APEC 참석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나는 무역회의에서 (참여했다가) 잠시 빠져나와 여러분 대통령이 원하면 그를 위해 뭔가를 해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일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예정 없이 한국을 방문, 전격적으로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바 있다. 2005년 11월 부산 APEC 당시에는 노무현, 부시 두 사람만 부부동반으로 경주로 이동해 정상회담을 열었다. 그리고 이듬해 2월 한미 FTA 협상이 시작됐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법사위 간사 나경원입니다’…15년 만에 간사로 ‘추미애 법사위’ 출격[주간 여의도 Who?]

    ‘법사위 간사 나경원입니다’…15년 만에 간사로 ‘추미애 법사위’ 출격[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나경원(5선, 서울 동작을)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는다. 거여(巨與)의 변칙적 국회 운영에 속수무책으로 당해온 국민의힘은 나 의원을 ‘히든카드’로 택하고 29일 국회의원 연찬회를 마무리했다. 국민의힘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법사위 전력 강화 방안을 고심해왔다. 이미 민주당이 6선의 ‘추미애 위원장’으로 선공에 나선 만큼 파격적인 돌파구를 찾아야 했고, 동료 의원들의 간곡한 호소를 나 의원이 수용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은 “이제 선수(選數)와 관계없이 전투모드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틀을 깨는 시작을 나 대표님이 해주셨다”고 밝혔다. 5선인 나 의원의 상임위원회 간사는 15년 만이다. 상임위 여야 간사는 의사일정을 협상하는 최전선으로 보통 재선 의원이 맡는 자리다. 나 의원은 2009~2010년 재선 시절이던 18대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간사를 맡은 바 있다. 이후 2015년 19대 국회에서 외교통일위원장으로 선출돼 헌정사상 첫 여성 외통위원장 기록도 차지했다. 원내대표까지 지낸 그가 법사위 간사를 맡는 파격을 수용한 건 “의회주의가 무너졌다”는 판단 때문이다. 나 의원은 22대 국회 복귀 직후에도 21대 국회를 원외에서 보내고 복귀한 동료의원들과 ‘돌초(돌아온 초심)’ 모임을 만들어 ‘의회주의 회복’을 외쳐왔다. 경력이 비슷한 여성 정치인끼리 각을 세우는 낡은 여의도 문법이 ‘나경원 vs 추미애’ 구도를 주목하고 있지만, 두 사람은 성별을 떠나 각 진영을 대표하는 지도자다. 추 의원은 민주당에서 처음으로 당대표 임기를 다 채운 인물이고, 나 의원은 국민의힘과 보수진영의 ‘간판스타’다. 대한민국 국회의 대표 지도자들이 법사위에서 맞붙는 진풍경이 예고된 것이다. 나 의원은 “앞으로도 추미애 위원장이 이끄는 법사위는 민주당의 일방적 강행 입법의 전선이 될 것”이라며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까지 모두 민주당이 차지한 불균형 속에서, 야당 간사는 국민과 헌정을 지켜내는 최후의 방파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민주당은 나 의원의 법사위 사보임 자체를 막겠다고 벼르고 있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지난 2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의원 워크숍의 분임 토론 결과를 설명하면서 “부적절한 인사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여당 간사 김용민 의원은 “법치주의를 파괴해온 인물이기에 아예 법사위에 오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비윤·반윤에서 ‘반탄’ 대표로야성 각성 vs. 광장 정치 논란도당내 경선 연이은 패배도 과제나 의원은 국민의힘이 중도 소구력을 잃고 당세가 쪼그라드는 사이 당내에서도 가장 ‘오른쪽’에 있는 인물이 됐다. 나 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선출된 8·22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회복, 당의 본질과 기본가치를 다시 세우는 것, 그리고 야성 회복”을 자신의 과제로 꼽았다. 하지만 12·3 비상계엄 이후 나 의원이 내세운 정통보수와 불건전한 극우 세력의 경계가 희미해지면서 그의 정치적 부담도 늘었다. 애초 나 의원은 비윤(비윤석열)으로 분류됐고 2023년 3·28 전당대회에서 친윤(친윤석열)계로부터 집단린치를 당한 후에는 반윤(반윤석열)으로 여겨지던 인물이다. 특정 후보를 대표로 올리기 위해 나 의원의 출마를 막았던 ‘연판장 사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반민주적 정당민주주의 훼손의 상징적 장면이 됐다. 그러나 지난해 12·3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에서 나 의원이 ‘한남동 체포 저지’와 탄핵 반대 집회에 맨앞줄에 서고, 윤 전 대통령의 구치소 접견을 하면서 국민들의 인식이 다소 달라졌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권한 없는 수사와 탄핵 절차의 미비를 지적한다는 취지였으나 일각에서는 ‘윤석열 지키기’로 해석됐다. 지난달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과거와의 단절에 저항하고 당을 탄핵의 바다로 밀어 넣고 있다”며 나 의원을 인적 청산 대상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장동혁 지도부’가 출범하면서 청산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국민의힘이 민심의 지지를 회복하지 못하면 언제든 나 의원의 책임론이 다시 한번 불거질 수도 있다. ‘전략 지역’ 험지 동작을에서 생환총선 때 李대통령 8번, 조국 2번 방문판사 출신으로 2002년 정계에 입문한 나 의원도 정치적 부침이 상당했다. 현재 그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은 2017년 7·30 보궐선거 당시 모두가 험지 출마를 꺼릴 때 나 의원이 선당후사로 나선 지역이다. 보수정당의 전형적인 ‘엘리트 꽃길’만 걷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나 의원에 대한 당내 평가가 바뀐 결정적 계기다. 나 의원은 당시 범야권 단일후보인 고 노회찬 후보에게 승리했는데 서울대 로스쿨 교수였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주말마다 동작 천막에서 노 후보 지지 연설을 하기도 했다. 동작을은 ‘나경원의 지역구’를 넘는 정치적 의미를 갖는 곳이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강남 3구를 제외하고는 모조리 패배했고, 나 의원의 동작을과 김재섭 의원의 도봉갑만 ‘험지 생존’ 지역이 됐다. 민주당에게 동작을은 반드시 탈환해야 할 전략 지역으로 총선 때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8번, 조국 대표가 2번이나 방문한 바 있다. 나 의원은 2014년부터 시작한 ‘나경원의 토요데이트’를 2022년 ‘금요데이트’로 업데이트해 매주 지역 사무실에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다. 지금까지 진행된 ‘데이트’만 1350회 이상이다. 나 의원이 당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이어온 ‘나봉이(나랑함께) 봉사단’도 당원들의 끈끈한 결속력을 다지는 기구로 자리잡았다. 나 의원은 지난해 당권, 올해 대권 도전에 나섰지만 당내 경선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붕괴될 때마다 구원투수인 비대위원장 후보로도 줄곧 거론됐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나 의원은 지방선거마다 서울시장 차출론도 끊이지 않는다. 당 안팎에서 그의 추후 정치일정에 대한 여러 추측이 나오지만 나 의원은 당분간 ‘법사위 야당 간사’ 역할에만 충실할 예정이다.
  • “사랑받는 보수 정당될 것”…장동혁, 국민께 드리는 ‘손편지’

    “사랑받는 보수 정당될 것”…장동혁, 국민께 드리는 ‘손편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국민께 드리는 손편지에서 “깨어서 고민하고 해결하는 민생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 중 ‘국민께 드리는 손 편지’ 행사에서 “국민의힘이 부족했다. 변하겠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이렇게 썼다. 그러면서 “국민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국민의힘,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는 국민의힘,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국민의힘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국민께서 사랑하셨던, 유능한 정책정당의 모습을 되찾겠다”며 “국민의힘이 있어서 국민에게 힘이 되는 대한민국, 국민의힘이 있어서 희망이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편지에 “저희가 부족했다. 많이 모자랐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반성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다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하겠다”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찬회에서 의원들이 작성한 편지는 최수진 의원이 대표 낭독했다. 그는 편지에서 “과거에 안주하지 않고, 진정한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더 이상 기득권에 매달리지 않고 국민 전체 목소리를 듣는 정당, 국민 모두의 삶을 지키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최 의원은 이어 “어렵게 찾은 정권을 허망하게 빼앗겼고, 국회 개원이 되자마자 더불어민주당의 무도한 폭거에 시달리고 어느 순간 ‘내란정당’이라는 프레임에 갇혀버렸다”며 “우리 보수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한강 기적을 만들어냈다. 사랑받는 당당한 보수정당 모습을 되찾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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