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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그세스 美국방 새달 방한 추진… K조선사 찾아 군함 협력 관측도

    헤그세스 美국방 새달 방한 추진… K조선사 찾아 군함 협력 관측도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다음달쯤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군 당국과 방산업계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다음달 중순 실시되는 한미 연합연습 ‘2025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이후 방한할 수 있다는 뜻을 한국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실무 선에서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라며 “아직 공식적으로 일정을 협의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방부도 “미 국방장관 방한과 관련해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한 뒤 장관급 인사가 한국을 찾은 적은 아직 없다. 최근 국무부에선 한반도 문제를 담당하는 케빈 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방한해 외교부 당국자들과 두루 면담을 갖고 한미동맹 및 북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트럼프 1기 때는 2017년 당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약 2주 만에 한국을 찾았다. 일부에선 헤그세스 장관이 한국을 찾게 되면 국내 대표 조선사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등을 방문할 가능성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당선인 신분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할 때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 및 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으며 우리 선박 수출뿐만 아니라 보수·수리·정비(MRO) 분야에 있어서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한국과의 함정 MRO 분야 협력을 언급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미 상원은 이달 초 해군 군함을 미국 외 한국 등 동맹국도 건조할 수 있도록 하는 ‘해군 준비태세 보장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방위비 분담금과 북한 문제 등도 주요 논의 과제가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도 한국을 ‘머니 머신’(현금인출기)이라 부르며 방위비 부담을 늘려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 피트 헤그세스 美국방장관 방한 조율…유력 조선소 방문 가능성

    피트 헤그세스 美국방장관 방한 조율…유력 조선소 방문 가능성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다음달쯤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군 당국과 방산업계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다음달 중순 실시되는 한미 연합연습 ‘2025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이후 방한할 수 있다는 뜻을 한국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실무선에서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라며 “아직 공식적으로 일정을 협의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방부도 “미 국방장관 방한 관련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한 뒤 장관급 인사가 한국을 찾은 적은 아직 없다. 최근 국무부에선 한반도 문제를 담당하는 케빈 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방한해 외교부 당국자 들과 두루 면담을 갖고 한미동맹 및 북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일부에선 헤그세스 장관이 한국을 찾게 되면 국내 대표 조선사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유력 조선소를 방문할 가능성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당선인 신분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할 때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 및 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으며 우리 선박 수출뿐만 아니라 보수·수리·정비(MRO) 분야에 있어서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한국과의 함정 MRO 분야 협력을 언급하는 등 관심을 보여 정부는 미국과의 선박 관련 협력 방안 등을 업계 등과 논의해 왔다.
  • 까봐야 안다…서울·전주 2036 하계올림픽 유치전 치열

    까봐야 안다…서울·전주 2036 하계올림픽 유치전 치열

    서울과 전북이 2036년 하계 올림픽 국내 개최도시 선정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어 결과에 눈과 귀가 쏠린다. 공동개최가 무산돼 경선이 불가피해지자 양 지자체가 서로의 강점을 알리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26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오는 28일 대한체육회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2036년 하계 올림픽 국내 개최도시가 결정된다. 38개 종목의 회장과 부회장 76명이 투표에 참여한다. 서울과 전북은 단체장이 직접 나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관영 전북지사가 당일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총회에 참석, 최적의 개최지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 1988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서울은 종합경쟁력 6위의 글로벌 도시로 완벽한 인프라를 내세운다. 잠실종합운동장 등 기존 시설을 대대적으로 보수해 최적의 경기장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인천국제공항과 거리가 가깝고 경기장간 이동거리도 1시간 이내라는 강점을 안고 있다. 전북은 IOC가 권장하는 지방도시연대를 강조한다. 전북이 중심이 되어 비수도권 자치단체들이 강점을 가진 시설을 이용하여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저비용이고 올림픽 효과가 전국으로 미치게 된다는 논리다. 1988년 서울올림픽이 대한민국을 국제사회에 알렸듯이 2036년 하계올림픽은 대한민국의 문화유산과 전통을 세계인과 공유하는 K-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투표 결과는 섣불리 예단할 수 없지만 전북이 서울에 결코 밀리지 않는다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객관적인 전력이 열세인 전북은 종목단체 회장은 물론 주변 인사들까지 폭넓게 접촉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어 의외의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는 판세분석도 나온다. 전북의 체육인 A씨는 “일부에서 전북이 8대 2, 7대 3 구도로 크게 밀릴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지만 반대로 전북이 6대 4로 우세하다는 분석도 있다”며 “결과는 개표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 中 해양굴기·보호주의에 무너진 美 해군력… 피난처는 ‘K조선’ [글로벌 인사이트]

    中 해양굴기·보호주의에 무너진 美 해군력… 피난처는 ‘K조선’ [글로벌 인사이트]

    美, 中에 함정 수·건조 능력 등 뒤처져 개발 인력 부족해 정비 작업도 차질해군 경쟁력 위협받자 다급해진 美트럼프 취임 전부터 한국에 러브콜 ‘자국서만 선박 건조’ 법 개정 움직임향후 30년간 신조함 수주 기회 열려韓 관세 면제 협상 카드 활용 기대감수익성·보안 우려·中 압력 등은 숙제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며 한미 조선업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관세 압박, 주한 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가능성 등 한미 안보·경제 동맹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를 타개할 지렛대가 되리라는 게 기대의 핵심이다. 이를 매개로 방위 산업으로까지 한미 협력 분야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온다. 미국은 본토 제조업 이탈과 조선업의 쇠퇴 속에 최대 전략 경쟁국인 중국의 거센 도전이 눈앞에 닥치며 해군력 증강과 맞물린 조선업 재건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 이에 미국 우선주의 부활을 외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전 두 차례나 한국 조선업계에 ‘러브콜’을 보냈고, 미 의회도 초당적으로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 및 항만시설법’ 등을 발의하며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위기의 시기에 한국이 양국 간 조선업 협력 과정이 마냥 장밋빛일 수만은 없다는 지적도 나오는 만큼 전략적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중국의 ‘해양굴기’ 정책으로 미군 해군력을 따라잡은 상황에서 미국이 느끼는 공포감은 상상 이상이다. 미 국방부 등에 따르면 국가별 함정 수는 2000년까지만 해도 미국이 318척, 중국이 110척으로 앞섰다. 그러나 2020년 미국 293척, 중국 350척으로 중국이 앞지른 데 이어, 지난해 미국 297척, 중국 370척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미국의 연간 선박 건조 능력은 10만GT(총톤수)로, 중국(2325만GT)과 견줄 수도 없는 수준이다. 이런 우려는 이미 미 국방부 2017년 보고서 ‘미국 제조업, 방위 산업 기반과 공급망 탄력성 평가 및 강화’에서 드러났던 사항들이다. 1990년대에 이미 미국 조선소에 고용된 현지 엔지니어의 평균 연령대가 80세였고, 미국인 장기 숙련공, 연구개발(R&D) 인력 부족 현상은 미 해군 함정 정비에 고질적 문제로 제기돼 왔다. 이로 인해 해군 함선 정비 능력에 문제가 발생하며 2020년 강습상륙함 ‘USS 본험 리차드’는 화재 후 폐선 처리됐고, 구축함 ‘USS 피츠제럴드’와 ‘USS 매케인’은 2017년 각각 충돌 사고 후 수리가 2~3년 지연될 정도였다. 근본적으로는 미국이 항공모함 건조에 약 6년이 걸리지만 중국은 4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도 대조적이다. 물론 미국이 여전히 가장 정교한 군용 선박을 건조하고 있지만, 이미 미국은 광범위한 조선 생태계를 상실했다는 평가다. 반면 중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평시 민간 선박을 건조하는 조선소에서 전시에 군함 생산으로 전환할 수 있는 설계 시스템을 대만 침공 시에 대비해 꾸준히 준비해 왔다. 2022년 현재 상하이, 칭다오, 광저우 등 3곳에 새 군함 조선 기지가 건설됐고, 총 30만t 이상 조선 건조 능력을 갖췄다. 미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이에 대항해 미 해군은 297척(지난해 기준)인 함대를 2054년까지 390척까지 늘릴 계획이다. 노후 함선 퇴역까지 고려하면 향후 30년간 총 364척의 신조함이 필요한데, 이는 미국이 붕괴된 조선 인프라로 인해 단독으로 감당할 수 없는 과제다. 이는 한국 조선업계에는 분명한 기회로 평가되는 부분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보도에서 “한국은 18개월 동안 6억 달러(약 8586억원)에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을 건조하는 반면 미국은 28개월 동안 16억 달러(2조 2896억원)에 이를 수행한다”고 했다. 여기에 이른바 ‘존스 액트’를 개정하려는 미 의회의 초당적인 움직임도 눈여겨봐야 한다. 존스 액트는 1920년 우드로 윌슨 행정부 때 미 해군전략 강화, 조선업 보호를 목적으로 제정된 법률이다. 미국 내 운항 선박은 반드시 미국 내 소재 또는 미국민이 소유·운영하는 항구·시설에서 건조되고, 미국인이 소유(75% 이상)하고 미국인이 선원(75%)인 선박만 가능하도록 강제했다. 최근 미 의회는 이를 우회하고자 미국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과 항만시설법, 해군 준비성 보장법, 해안 경비대 준비성 보장법 등을 잇달아 발의했다. 이들 법안 통과 시 미국 선박을 한국에서 수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미 군함의 해외 건조도 금지 사항이나 면제 권한이 대통령에게 있다. 동시에 조선 협력 과정의 보안 우려 해소, 중국의 지정학적 압력, 잠재적인 관세 면제책으로의 사용 가능성까지 동시다발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24일(현지시간) “군함의 경우 배를 만드는 조선소가 아니라 함정 안에 탑재되는 무기장비 시스템, 연동 장비들을 만드는 록히드 마틴 등 방산업체들이 가장 상위 체제에 있다”면서 “미 조선 분야 유지·보수(MRO) 시장은 연간 20조원 규모이나 수익성이 낮고, 단순한 조선 참여만으로 한국이 기대하는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했다. 벤스 네메스 킹스 칼리지 런던 부교수는 “현재는 미 해군이 한반도, 인도·태평양 외 다른 지역에서 갈등에 휘말릴 경우 한반도 역내 평화 유지에 충분한 해군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불확실하다”면서 “한국 업계가 미 해군 준비성을 개선해 갈등의 동시 처리 역량을 갖추는 데 기여하면 한미 모두에 이로운 일”이라고 한국해양전략연구소(KIMS)에 밝혔다. 유지훈 한국국방분석원 대외협력국장은 최근 기고에서 “민감한 미 해군 시스템에 대한 고급 유지 관리 기술, 전문 지식을 공유하려면 지식재산권, 보안 우려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런 만큼 신중한 협력 계획이 요구된다”고 했다. 또 지정학적으로 “중국이 한미 군사 통합을 전략 이익에 대한 위협으로 보고 외교·경제적 압력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트로이 스탠가론 윌슨센터 한국역사·공공정책센터 국장은 서울신문에 “미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 조선·해운 관련 새 ‘섹션 301조’ 처벌에 대한 의견 요청을 통해 한국 조선·해운업체에 인센티브를 줄 수도 있다”면서 “법안 통과와 맞물려 한미 간 조선해운 분야의 긴밀한 파트너십은 트럼프 행정부의 잠재적 관세 면제 지원과도 연결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尹 방독면 써야”…헌재에 배달된 가스통 사진에 “테러 가능성” 음모론 확산

    “尹 방독면 써야”…헌재에 배달된 가스통 사진에 “테러 가능성” 음모론 확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을 앞두고 일부 극우 성향 지지자들 사이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테러 가능성을 제기하는 ‘음모론’이 확산하고 있다. 헌법재판소에 LP가스통을 배달한 자영업자가 테러범으로 몰리는 일까지 발생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디시인사이드 ‘미국정치 갤러리(미정갤)’에는 지난 23일 오후 12시 44분 ‘실시간 헌재 앞 가스통 들어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LP가스통을 실은 트럭이 헌재로 들어가는 사진을 첨부하며 “요즘 시대에 서울에서 가스 쓸 일 있나. 모든 걸 의심하자”고 적었다. 해당 글에는 “25일 최종 변론일에 가스 폭발 테러를 일으키려는 것이다”, “헌재 보수공사 중 불의의 사고가 났다며 헌재를 통째로 날려버리려는 것 아니냐” 등의 댓글이 200여개 달렸다. 이후 해당 가스 배달 업체의 전화번호와 주소를 공유하며 국가정보원과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신고하자는 주장도 일었다. 한 지지자는 직접 업체를 방문해 잠긴 철문과 계단 사진을 찍어 올리며 의혹을 부추기기도 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좌표 찍기’에 생업에 지장을 받은 업체 주인은 “헌재 외곽에서 근무하는 경찰들의 난방 용도로 가스를 배달한 것 뿐”이라며 “전화가 너무 와서 예민해진 상태다. 장사도 못 하겠고 미칠 노릇”이라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헌재 측 또한 “LP가스는 경찰 경비대가 난방 연료 목적으로 구입한 것”이라며 “대통령 경호처와 함께 대통령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현재 원본 글은 삭제된 상태이지만 일부에서는 “글이 사라진 게 더 수상하다”, “윤 대통령 방독면이라도 써야 안전할 것 같다”, “사실이니까 삭제된 것 아니냐” 등 또 다른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윤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는 ‘플랜 D’로 불리는 윤 대통령을 향한 극단적 테러 가능성의 음모론이 확산하고 있다. 이 게시판에는 이달 중순부터 ‘탄핵이 기각될 경우에 대비해 극단적 테러가 준비되고 있으며 대통령 신변이 위협받고 있다’는 식의 허위조작정보가 반복적으로 제기됐다. 앞서 대통령 탄핵 반대 주장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도 관련 내용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가 삭제한 바 있다. 한편 헌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윤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을 진행한다. 최종 변론에서 청구인 측과 피청구인 측은 각각 2시간씩 종합 변론 기회를 부여받는다. 이어 청구인 측 대표인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과 피청구인인 윤 대통령에게는 무제한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시간이 주어진다. 통상 헌재는 변론 절차를 종결한 후 재판관 평의, 평결, 결정문 작성 등을 거치는데, 이 시간은 대략 2주가 소요된다. 오는 25일 최종변론기일임을 고려할 때 늦어도 3월 중순에는 대통령 탄핵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 박용진 “이낙연도 함께 가야…이준석·유승민 당겨야 할 판”

    박용진 “이낙연도 함께 가야…이준석·유승민 당겨야 할 판”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통합 행보 대상으로 여권 의원들을 거론한 뒤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명계 대권 주자인 김두관·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이어 박 전 의원도 ‘대연정’에 힘을 실은 것이다. 박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통합 대상에 당을 나간 이 전 총리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전 총리를 향해 “내란 심판과 정권 교체라고 하는 대의명분의 큰 틀에서 함께해 주면 좋겠다”며 “말이 자꾸 사나워지고 서로 공격적으로 가고 그러던데 과거 ‘악연이다, 구원이다’ 이러면 박용진 만한 사람이 어디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저처럼 정치 경력 짧은 사람도 그러는데 민주당한테, 국민들한테 큰 사랑을 받고 기회를 얻었던 정치인이니까 돌려주셔야 된다”고 덧붙였다. 박 전 의원은 또 “이준석, 유승민, 안철수도 당겨 와야 될 판인데, 이 내란 추종 세력들과의 줄다리기인데 같이 줄 잡아당겨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가 밝힌 ‘민주당은 중도보수 정당’ 발언에 대해선 “선거를 앞두고 정치 포지셔닝 선점 작전이라고 본다”며 “정체성의 문제가 아니라 득표 확장성 측면으로 보면 나쁘지 않은 선거 캠페인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박 전 의원은 이 대표가 자신의 역할을 강조해 다시 만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인사와 주자 예정자들이 모임을 한번 가져서 당내 ‘붐업’을 위한 노력들, 에너지를 모으는 작업들을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며 “김부겸, 김동연, 김경수 이런 분들과 소통하고 만나고 화해해야 될 필요가 있지 않나”라고 했다.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선 “아직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 이재명·김부겸 회동…金 “개헌 문제” 꺼내자 李 “지금은 탄핵 집중”

    이재명·김부겸 회동…金 “개헌 문제” 꺼내자 李 “지금은 탄핵 집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비명(비이재명)계 대권주자로 꼽히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4일 만찬 회동을 가진 가운데 개헌에 대한 견해차로 공방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와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약 85분간 만찬 회동을 했다. 김 전 총리는 만찬에 앞서 “고언과 여론을 가감 없이 전달하려 한다”며 이 대표에게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고, 헌법·개헌 문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며 재차 개헌을 강조했다. 이에 이 대표는 “현재 문제를 어떻게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갈지 총리님 고견 듣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 전 총리는 비공개 회동에서도 개헌을 포함한 정치 개혁에 대해 이 대표가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강하게 요청했으나, 이 대표는 “나도 생각은 왜 없겠나. 그러나 지금은 탄핵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선을 그었다고 김 전 총리가 기자들과 만나 밝혔다. 김 전 총리는 “개헌 문제에 대해 저는 ‘이 정도도 이야기를 안 하면 어떡하냐’고 자꾸 얘기했고, 이 대표께서는 ‘나도 생각은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하면서 조금 공방이 오고 갔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에게 회동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당 정체성 논란·강성 지지층 공격 언급…정권교체엔 공감대만찬 후에는 민주당 측 한민수 대변인과 김 전 총리 측 오영식 전 의원이 회동 결과를 소개했다. 한 대변인은 “김 전 총리는 당 운영에서 상처받고 떠난 사람을 포용할 방안을 요청하고, 개헌을 포함해 정치 개혁도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이 대표가 개혁의 그림을 그리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들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오 전 의원도 “개헌 등 정치 개혁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셔야 한다는 김 전 총리의 강한 주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총리는 이 대표가 당 정체성을 ‘중도·보수’라고 언급한 데 대해 “단정적 표현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측면이 있다”면서도 “중도 보수적 입장을 가진 분들까지도 더 끌어안기 위한 노력으로서 취지를 이해한다”는 언급을 했다고 오 전 의원은 전했다. 이 대표는 김 전 총리에게 전날 자신이 강성 지지층에게 의견이 다른 상대방을 향한 과도한 공격을 삼가달라는 당부 메시지를 낸 점을 먼저 거론했다고 한다. 김 전 총리가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친명계 강성 당원)’의 비명계 인사 공격을 비판해 온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민주 헌정수호’ 세력이 결집해 정권 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데에는 의견을 같이했다. 또 미국 트럼프 정부의 통상압력, 중국의 기술 굴기, 한국 경제 성장 저하 등 과제를 앞에 두고 국민 화합·대통합 메시지를 적극 제시해 달라는 김 전 총리의 요청에 이 대표는 “필요한 일이다.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의료대란 수습, 추경 편성을 통한 경제 회생 등에 나서달라는 김 전 총리의 주문에 이 대표는 적극 공감하며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13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 21일 박용진 전 의원에 이어 이날 김 전 총리를 만나는 등 비명계와 잇단 회동을 가지며 당내 통합 행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오는 27일과 28일에 각각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동연 경기지사를 만난다.
  • 트럼프 ‘나토 탈퇴’하면…유럽 핵전력, 러시아 감당 못해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트럼프 ‘나토 탈퇴’하면…유럽 핵전력, 러시아 감당 못해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실제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탈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 국가들이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 미국의 나토 탈퇴는 단순히 유럽에서 병력을 빼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핵전력에서 상당한 누수가 발생한다.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와 비교하면 재래식 전력도 열세지만, 핵전력은 상대가 되지 않는 수준이다. 미국과학자연맹(FAS)과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자료를 보면 미국은 1770개 핵탄두를 작전 배치해놨고, 1938개 예비 핵탄두를 가지고 있다. 해체 예정인 개수까지 포함하면 5044개를 보유 중이다. 러시아의 핵탄두량은 총 5580개로, 1674개가 배치돼있고 예비 전력으로 2815개를 갖고 있다. 유럽에서 핵을 보유한 프랑스는 배치와 비축을 포함해 290개, 영국은 225개로 크게 차이가 난다. 미국은 나토 회원국 중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고 핵 공유 협정을 맺었다. 튀르키예에는 전술 핵무기만 운용하고 있다. 나토식 핵 공유는 작전 기획과 의사 결정은 미국이 담당하고, 동맹국들은 핵무기 시설 제공과 투발 임무 일부를 담당하는 식이다. 그러나 미국이 나토를 탈퇴하면 핵 공유도 무산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유럽에서 해결책을 찾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독일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의 총리 후보인 프리드리히 메르츠 CDU 대표는 “나토를 통한 미국의 핵 보호 없이도 유럽이 스스로 방어할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영국, 프랑스와 함께 핵 공유 또는 최소한 두 나라의 핵 방위가 우리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독일 연방의회 총선에서 중도보수인 CDU·CSU가 지지율 1위에 올라서며 사회민주당(SPD) 정권을 건네 받고 메르츠 대표가 새 총리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독일은 그동안 토네이도 전투기로 핵 공유에 참여했지만, 퇴역이 결정되자 이 임무를 위해 미국에서 F-35A 전투기 35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전투기들은 2026년부터 인도되어 2027년부터 운용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핵 공유 임무가 없어지면 운용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메르츠 대표의 주장대로 프랑스와 영국이 미국을 대신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프랑스의 핵 전력은 르 트리옹팡급 탄도미사일 잠수함에서 운용하는 M51 탄도미사일(SLBM)과 라팔 전투기에서 운용하는 ASMPA-R 공중발사 핵미사일이 전부다. 영국은 뱅가드급 탄도미사일 잠수함에서 운용하는 트라이던트 II D5 SLBM만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 각국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ASMPA-R 공중발사 핵미사일 정도다. 그러나 프랑스는 냉전 이후 핵탄두 숫자를 감축해 왔고, 매년 일정량의 핵탄두만 현대화하면서 기존 수량을 유지하는 정책을 펼쳐왔기 때문에 새로운 핵탄두 생산 능력이 제한된다. 연일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탈퇴를 주장하는 상황에서 유럽이 미국을 대신할 핵 억제력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 이재명 대표 빼곤 전부 하자는 개헌, 이번엔 다를까[윤태곤의 판]

    이재명 대표 빼곤 전부 하자는 개헌, 이번엔 다를까[윤태곤의 판]

    87년 개헌 직후부터 개헌 논의전직 대통령·국회의장 ‘적극적’영토 조항·경제민주화 등 ‘간극’ 권력구조 개편 상당한 공감대야당 총선 압승 후 개헌론 분출비상계엄 파국이 되레 ‘원동력’정치권 권력 분산 목소리 커져이재명 미온적… 입장 변화 주목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다음달 중순 쯤에는 심리가 종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탄핵심판의 결과는 기각 아니면 인용 둘 중의 하나다. 제3의 길은 없다. 윤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주장하고 희망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기는 하다. 여당 다수 의원들은 “탄핵을 반대한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탄핵 기각은 윤 대통령이 즉각적으로 대통령의 직에 복귀하고 권한을 회복한다는 의미가 된다. 윤 대통령이 복귀하면 행정안전부 장관, 국방부 장관 등의 빈자리를 채우고 국무총리 후보자도 뽑아야 한다. 야당이 다수인 국회에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국회 인준 투표도 진행될 것이다. 만신창이가 된 군과 경찰의 충성을 이끌어 내는 것도 난제다. 무엇보다 탄핵을 기대했던 다수 국민들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 다시 계엄을 시도, 아니 ‘성공’시킬 자신이 없는 다음에야 거대 야당과 대화해서 협조를 이끌어 내야 한다. 윤 대통령이 복귀하면 중국의 하이브리드 전쟁 음모를 분쇄하고 부정선거의 전모를 밝히는 동시에 좌파 세력을 일거에 척결할 것이라는 지지자들의 기대와는 참으로 거리가 먼 과제들이다. ●개헌 반대하면 손가락질받는 분위기 탄핵 인용은 조기 대선이다. 지난달 ‘윤태곤의 판’에서도 “탄핵 반대 여론의 증가, 보수 결집, 정권 교체 측과 정권 연장 측의 대립, 지리멸렬한 여당의 지지율 상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거부감 표출 등은 기실 조기 대선 국면의 반영이라고 봐야 한다”고 짚어 본 바 있다. 그런데 조기 대선판보다 이미 먼저 닥친 것은 개헌 논의다. 사실 지난해 총선에서 야당이 압승한 이후부터 개헌론은 분출됐었다. 극심한 여소야대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제대로 국정 운영을 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정치적 돌파구가 필요하고, 사법 리스크라는 큰 족쇄에 묶인 이 대표 입장에서도 호응할 이유가 충분하다는 그림이었다. 총선 당시 “3년은 길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반윤 드라이브를 걸었던 조국혁신당이 대통령 임기 단축을 전제로 한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을 먼저 치고 나왔다. 정치권 취재 경력이 수십년인 성한용 한겨레 선임기자는 작년 6월 칼럼에서 “이 대표는 야권에서 차기 대선 주자 입지를 확고히 구축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선을 2027년에 치르나 2026년에 치르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법원의 재판이 끝나기 전에 대선을 치르는 게 유리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면서 “윤 대통령이 레임덕에 빠지지 않고 대통령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가 바로 자신의 임기 단축을 포함한 개헌입니다. 이 대표와의 정치 회담을 통해 4년 중임제 개헌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협상은 국회에 맡기면 됩니다. 그 대신 윤 대통령은 남은 2년 동안 노동·교육·연금 개혁에 주력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탄핵을 피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라고 주장했다. 여당 중진인 나경원 의원조차 그즈음 한 토론회에 나가 “4년 중임제를 논의하면서 대통령 임기 단축 얘기도 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부분이라 먼저 얘기하기 조심스럽지만, 개헌을 논의할 땐 모든 것을 열어 놓고 논의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여소야대의 압박, 탄핵의 위험 등을 피하기 위한 돌파구로 임기 단축을 감수한 개헌이라는 선택지가 제시됐지만 윤 대통령은 정반대 시나리오인 ‘계엄’을 선택했다. 야당과의 대화와 타협, 국민의 호응 도출, 기득권 포기(임기 단축) 수순 대신 일방적인 물리적 수단을 사용했고 파국적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그 파국이 오히려 현재 개헌 논의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지금 정치권에선 개헌을 반대하면 손가락질을 받는 분위기다. 조기 대선 언급을 금기시하는 여당에서도 개헌론에 대해선 아주 적극적이다. 야당에서도 개헌을 이야기하는 사람 숫자가 많다. 조기 대선이 열리기 전까지 개헌안을 만들어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자는 주장이 나올 정도다. ●국회의장 자문위 개헌 시안 많아 전 국민적 민주화 투쟁과 권위주의 정부의 굴복 내지는 수용, 그리고 정치력이 뛰어난 여야 중진들의 ‘8인 밀실 협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이 단행됐다(헌법재판소 역시 1987년 개헌의 산물이다). 그런데 바로 그 직후부터 또 개헌이 ‘추진’되기 시작했다. 노태우 정부는 내각제 개헌을 축으로 YS(김영삼)의 통일민주당과 JP(김종필)의 신민주공화당을 끌어들여 3당 합당을 성사시켰다. DJP연합 역시 내각제 개헌을 고리 삼아 성사됐다. 탄핵소추 경험을 겪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연정 제안, 권력구조 개편을 골자로 하는 원 포인트 개헌을 제기했다. 이명박 정부는 행정구조 개편을 포함하는 개헌안을 띄웠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 위기에 몰리자 직접 국회에 나와서 개헌안을 제시했다. 문재인 정부 역시 후임자부터는 대통령 권한을 대폭 줄이는 개헌안을 발의했다. 집권 후반기 외환위기 직격탄을 맞은 김영삼 전 대통령과 현재 직무정지 중인 윤 대통령만이 개헌을 언급하지 못했다. 만약 직에 복귀한다면 윤 대통령 역시 정국 돌파구로 개헌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난 십수년간은 국회의장들도 개헌에 적극적이었다. 2009년 당시 김형오 국회의장 자문위원회 의견부터 해서 정의화 국회의장 자문위원회 조문 시안, 정세균 국회의장 자문위원회 조문 시안, 김진표 국회의장 자문위원회 조문 시안이 쌓여 있다. 모든 헌법 조문에 대한 대안이 다 나와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쟁점 사안은 국민적 합의 쉽지 않아 이렇듯 ‘87년 체제’의 산물인 현행 헌법을 바꾸자는 논의는 오래된 것이다. 근거와 대안도 많이 축적돼 있다. 통일 준비 혹은 분단 체제에 걸맞은 영토 조항 정비, 경제민주화 조항 개정, 국민 기본권 정비, 행정부와 의회 관계 재정립, 검찰권과 헌법재판소의 지위, 사회권 등 여러 사안을 전반적으로 손볼 때가 됐다는 공감대가 충분하다. 권력구조 개편의 경우에도 ‘4년 중임제’에 대한 선호가 높은 편이고 오스트리아식 이원집정부제, 내각제 등이 제시돼 있다. 대체로 대통령 권한을 줄이자는 쪽이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이렇게나 넓다. 그런데 “이렇게 하자”는 공감대는 극히 협소하다. 예컨대 북한과 북한 주민에 대한 규정, 대한민국 권력의 실효 범위에 대해 통일 대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과 남북 분단의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은 정반대 방향이다. 7·4남북공동선언 이래 동상이몽 격이지만 통일을 함께 이야기했던 북한은 “우리는 하나가 아니다. 남남이다”라면서 자기들 헌법을 먼저 싹 뜯어고쳤다. 1987년 개헌 당시 김종인의 소신 혹은 고집으로 들어간 ‘경제민주화 조항’이나 제헌 헌법에서 채택돼 현행 헌법 제121조에 명기된 ‘경자유전’ 조항 등에 대한 의견도 대립적이다. 검사의 영장청구권 삭제 등 야당이 주장하는 ‘사법권에 대한 민주적 통제’는 또 어떤가. 헌법 전문의 경우 여야가 모두 5·18민주화운동을 헌법에 담자고 하는데 조국혁신당은 부마항쟁과 6·10민주항쟁도 넣자는 입장이다. 촛불혁명, 동학농민운동, 제주 4·3항쟁도 넣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물론 이런 쟁점들에 대해 전문가들의 논의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쟁점마다 A안, B안, C안이 나와 있다. 그런데 공개적이고 전면적인 토론이 제대로 진행된 적도 없고 국민적 공감대는 당연히 없다. 최근의 정치 양극화, 윤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 더 극심해진 이념 대립 등을 감안하면 이런 이슈들에 대해 국민적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이에 비하면 그래도 권력구조 개편 쪽이 상대적으로 쉬워 보인다. 논의 진도도 빠르고 공감대도 상당하다. 특히 계엄 이후엔 더 그렇다. 어떻게든 대통령 권력을 줄이자는 쪽으로 쏠리는 분위기다. 권력 분산 주장을 ‘나눠 먹기’로 받아들였던 일반 국민들의 거부감도 상당히 줄어든 느낌이다. ●이재명, 권력구조 청사진 내놓을까 현재로선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주장이 가장 구체적이다. ▲분권형 4년 중임제로 개편 ▲결선투표제 도입 ▲거대 양당 기득권 해소와 비례성 강화를 위한 선거제도 개혁 등을 제시하면서 “이를 위해 다음 대통령의 임기를 3년으로 2년 단축해 2028년 총선과 대선을 함께 치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서부터 출발해 더하기 빼기를 할 수 있는 기준점으로 삼기에 충분해 보인다. 여당 지도부도 연일 개헌 애드벌룬을 띄우고 있다. 대선 주자군도 우호적이다. 만약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국민의힘 후보는 거대 야당과의 공존, 협치의 그림을 제시하지 않을 수 없다. 개헌론 제시가 필수적이라는 이야기다. 다만 단 한 사람, 이 대표는 미온적이다. 그런데 이재명이 특별히 욕심쟁이라서 그렇다고 볼 수는 없다. 원래 권력을 쥘 가능성이 높다 판단하는 사람은 현상 변경을 꺼리고 낮은 사람은 판을 흔들려 하기 마련이다. 김동연과 이재명의 입장 차는 현실의 차이를 반영한다. “개헌 논의가 탄핵 전선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는 친명(친이재명)계의 반론도 영 틀린 말이 아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의 심판으로 탄핵 전선이 사라진 이후엔 1위 주자인 이 대표도 어떤 식으로든 미래 권력구조에 대한 그림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 “윤석열의 제도적 권력을 내가 그대로 이어받아 잘 써 보겠다”고 말하긴 힘들 것이다. 게다가 탄핵 판단과 시차가 그리 크지 않을 것 같은 선거법 2심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온다면? 개헌 말고 다른 돌파구가 있겠나…. 이런 이유로 본다면 조기 대선이 실시될 경우 개헌 논의는 과거보다는 훨씬 더 뜨거워질 것이다. 60일(탄핵 인용 시 대선 실시까지의 기간) 안에 합의안이 나오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잘 하면 공통 공약 정도로까지는 진도가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윤태곤 공공전략 컨설턴트
  • 막판 탄핵 여론전… 與 “공수처 영장 쇼핑” 野 “尹 당연히 파면”

    막판 탄핵 여론전… 與 “공수처 영장 쇼핑” 野 “尹 당연히 파면”

    與 “공수처 폐지” “尹 즉각 석방”野 “국민의힘, 전광훈 2중대가 돼”보수 집회 윤상현·이장우 등 참여민주당은 ‘특검 촉구’ 이후 첫 집회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최종 변론을 앞둔 주말 여야가 모두 ‘사생결단’ 여론전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영장 쇼핑’ 의혹을 거론하며 윤 대통령이 즉각 석방돼야 한다고 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파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수처 폐지와 오동운 공수처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공수처가 서울중앙지법에 윤 대통령에 대한 압수수색·통신 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되자 서울서부지법에 재청구한 사실을 숨겼다며 “공수처는 위법과 기만으로 점철된 공작이나 다름없는 사기 수사를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체포·구금된 윤 대통령을 즉시 석방하고 공수처의 영장 기각 은폐 사건과 관련된 기관 및 관계자들에 대한 진상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나경원 의원도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불법 영장으로 불법 감금된 대통령은 즉각 석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을 겨냥해 “내란 옹호, 이재명 때리기, 무조건 반대에만 몰두하며 극우의 전광훈 2중대가 됐다”면서 “내란 극복이 국가적 과제인데, 내란과 폭력을 옹호하고 계엄 해제를 안 해야 했다고 망언하며 시대적 과제를 고민하는 대신 이재명 트집 잡을 방법만 고민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측이 탄핵심판에서 부정선거 의혹 검증을 계속 요구한 것을 두고 ‘음모론의 망령’이라고 질타했다. 김성회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그 악랄한 선동에 지금도 국민들은 갈라지고 국론이 분열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 곳곳에 퍼져 있던 부정선거 망상의 고리를 이제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외에서도 여야 대치가 이어졌다. 여야 모두 탄핵 최종 변론기일을 사흘 앞둔 상황에서 압박성 여론전을 펼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2일 대전에서 열린 보수 성향 기독교 단체 세이브코리아의 윤 대통령 탄핵 반대 ‘국가 비상 기도회’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상현·장동혁 국민의힘 의원 등 여권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장 의원은 이 자리에서 “공수처의 체포영장 쇼핑이 세상에 드러났다. 공수처가 서부지법으로 가지 않았다면 대통령은 체포되는 일도, 구속되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장 의원은 또 헌법재판소를 향해 ‘편법재판소’라며 날을 세웠다. 세이브코리아는 오는 3월 1일 삼일절을 맞이해 서울 국회 앞 여의대로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집회 참석 여부와 관련, 의원들의 개별 판단에 맡긴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역시 같은 날 장외 집회를 열고 여론전에 나섰다. 민주당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당 차원의 집회를 개최한 건 지난해 11월 매주 토요일 열었던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및 특검 촉구’ 집회 이후 처음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서울 종로구 헌재 인근에서 열린 ‘내란 종식 헌정 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 대회’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은 당연히 파면돼야 한다. 윤석열이 복귀하면 대한민국은 그날로 파멸”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지지자 여러분, 비난을 멈춰달라” 메시지 왜?

    이재명 “지지자 여러분, 비난을 멈춰달라” 메시지 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지자들을 향해 비이재명(비명)계 인사 등에 대한 비난을 멈춰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표는 23일 ‘지지자 여러분, 비난을 멈춰달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 그는 “자주 말씀드리지만 정당의 생명력은 다양성에서 나온다”라며 “활발한 토론이야말로 창의성과 역동성의 원천이다. 다르지만 하나로 어우러진 화음, 반대 의견도 포용하는 다양성의 힘을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세상, 새로운 나라로 전진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절대군주가 지배하던 왕정 국가에서도 군주의 의견에 반대하는 ‘간관’을 일부러 채용했다. 기업들은 조직의 발전을 위해 레드팀을 구성해 ‘반대 롤(역할)’을 맡기기도 한다”라면서 “민주주의의 산물인 정당에선 훨씬 더 치열한 논쟁과 비판이 공존하는 것이 당연하고 권장해야 할 일”이라고 적었다. 이재명 대표는 “팩트가 틀리면 반박하고, 예의와 품격을 갖춰 토론하면 된다”라며 “그러나 상대에게 모멸감을 주는 방식으로 공격하고 의사 표현을 억압하는 방식으로 비난하면 생산적인 논쟁이 어려워진다. 결국 다 함께할 식구끼리 서로 비방하면 누가 가장 좋아하겠느냐”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금 우리 모두는 유례없는 역사적 기로에 서 있다”라며 “‘헌정 파괴’에 반대하는 ‘헌정 수호’ 세력이 모두 힘을 합쳐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보다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는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는 “공존과 통합으로 정당민주주의를 수호해 온 것이 민주당의 길이라 믿는다. 함께 힘을 합쳐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무너진 민생을 회복하는 데 총력을 다하자”라며 “조용한 숲은 불타버린 숲뿐이고, 조용한 강은 댐에 갇혀 썩어가는 강뿐임을 기억하자”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최근 주요 당 관계자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너무 가혹하게 느껴질 표현은 안 하는 게 좋겠다”는 취지의 언행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재명 대표는 최근 지지층 외연 확장을 위해 민주당의 정체성이 ‘중도 보수’도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날 페이스북 글은 당내에서 정체성 공방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이 비명계 인사들을 공격할 경우 자칫하면 계파 간 갈등이 깊어져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담긴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도 당내 정체성 공방과 관련해 “민주당은 본시 중도정당으로, 진보성이 더 중요한 시대 상황에선 진보적 중도의 역할을, 보수성이 더 중요할 땐 중도 보수의 역할을 더 크게 했다”며 “지금은 국민의힘의 ‘극우클릭’으로 민주당의 책임과 역할이 커진 것뿐”이라고 말했다. 또 “진보와 보수는 시대 상황에 따라 상대적”이라며 “서구 선진국 기준에 의하면 김대중 문재인 이해찬 등의 지적처럼 민주당은 보수 정당이거나 그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윤석열·전광훈을 끌어안고 극우 본색을 드러내며 ‘겉치레 보수’의 역할마저 버리고 범죄 정당의 길로 떠났다”라고 비판하며 “헌정 회복, 법치 수호, 성장 회복 등 국민의힘이 버리고 떠난 보수의 가치를 민주당이 책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5월 조기대선’ 대비하는 여야…정권유지 vs 정권교체

    ‘5월 조기대선’ 대비하는 여야…정권유지 vs 정권교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이 최종 변론만 남겨둔 가운데 헌재의 탄핵 심판 결론이 3월 중순 이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헌재가 국회의 탄핵 소추를 인용해 윤 대통령을 파면하는 결정을 내리면 차기 대통령을 뽑는 조기 대선은 그로부터 60일 이내인 5월 중에 치러지게 된다. 이에 따라 최종 변론 이후 헌재 결정 예상 시점까지 정국은 당분간 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될 경우를 상정한 ‘대선 전초전’ 국면으로 흐를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정권 사수 또는 정권 교체를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되며, 각 대권 주자들도 각자 셈법에 따라 대권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反이재명 공세 강화…정책정당 강조 국민의힘은 일단 윤 대통령 지키기를 앞세우며 조기 대선 가능성에는 짐짓 거리를 두고 있지만, 물밑에서는 조기 대선 현실화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조기 대선 현실화 여부와 관계없이 취할 수 있는 가장 명확한 전략은 ‘반(反)이재명’ 공세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다.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반감 여론을 확대해 정권교체론을 흔들고 여권 지지층을 결집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물론 최근 반도체특별법의 ‘주 52시간 예외 적용’ 논란 등을 부각해 이재명 대표가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는 공세를 펼치는 것도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우클릭을 통한 외연 확장’ 시도를 차단하겠다는 차원으로 보인다. 정부와 당정협의회를 잇따라 여는 것도 국민의힘의 ‘정책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부각해 여당이 탄핵 정국에서도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모습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국민의힘은 지지층의 탄핵 반대 여론이 높기 때문에 조기 대선에 대비하는 움직임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서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의 모습에 주력하는 듯한 모습이다. 여권의 대권 주자들도 대부분 탄핵에 반대하는 여당 지지층에게 어필하면서도 중도층 표심을 끌어오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차기 여권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회와 언론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여권 잠룡 중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반대한 한동훈 전 대표는 오는 26일 책을 발간하며 정치 재개를 공식화한다. 이재명의 민주당 ‘우클릭·외연 확장’ 공격적 행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위헌적 비상계엄으로 내란을 일으켰다며 윤 대통령의 파면과 정권 교체를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은 22일 헌법재판소에 앞에서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장외 집회를 열고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다. 탄핵에 반대하는 국민의힘에 대해선 ‘내란 옹호 정당’, ‘극우 정당’이라며 연일 공세를 펼치고 있다. 민주당은 내란 종식과 정권 교체를 내세우며 야 5당의 연대체인 ‘내란 종식 민주 헌정 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원탁회의)를 제안하며 대선 정국에 대비한 야권 연대의 토대를 발빠르게 마련했다. 민주당은 3·1절에 원탁회의에 참여하는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과 함께 윤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를 공동으로 열어 탄핵 및 정권 교체를 위한 공동 행보에 나선다. 민주당은 외연 확장을 위해 중도·보수층 공략에도 전례가 없을 만큼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으로부터 중도층 표심을 가져와 확실한 민주당 지지로 돌아설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경제 성장과 감세 정책, 친기업 행보 등 ‘정책 우클릭’ 행보를 왕성하게 하고 있고, 특히 민주당의 정체성이 진보가 아닌 ‘중도보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비이재명(비명)계 유력 인사들이 이러한 ‘우클릭’에 우려를 표하며 비판에 나섰으나 이재명 대표는 ‘잘사니즘’으로 명명한 실용주의를 앞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전통적 정책 기조를 고집하는 대신 분배보다 성장을 강조하고, 상속세 공제 현실화와 근로소득세 개편, 대기업 세액공제 확대 등 감세 이슈를 내놓고 있다.
  • 트럼프, 찰스 브라운 美 합참의장 전격 해임

    트럼프, 찰스 브라운 美 합참의장 전격 해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찰스 브라운 합동참모의장을 전격 해임했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군 중장 댄 라진 케인을 차기 합참의장으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찰스 ‘CQ’ 브라운 장군이 조국을 위해 40년 넘게 복무해준 데 대해 감사드리고 싶다. 그는 신사이자 탁월한 리더이며, 그와 가족들의 훌륭한 미래를 기원한다”고 했다. 해임된 브라운 합참의장은 전투기 조종사 출신의 공군 대장으로 미국 역사상 두 번째 흑인 합참의장이었다. 이름 중 ‘찰스 퀸턴’의 이니셜을 따 ‘CQ’라고 흔히 불리는 그는 지난해 10월 1일에 임기 4년인 합참의장으로 취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은 지난해 대선 승리 후 ‘다양성 정책’(DEI)에 과도하게 집중해 온 군 고위 인사들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며 브라운 합참의장 등을 거명한 바 있다. 브라운 합참의장은 트럼프 1기 집권 당시 공군 참모총장에 지명됐지만, 2020년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져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벌어지자 자신이 군에서 겪은 인종차별 등에 대해 격정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영상을 공개해 보수 진영의 비판을 받았다.
  • 김부겸 “유시민, 평소 약자편 들더니 이재명은 절대강자인데…”

    김부겸 “유시민, 평소 약자편 들더니 이재명은 절대강자인데…”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최근 자신을 포함한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을 거론하며 비판한 유시민 작가에 대해 “사람인데 섭섭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20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오랜 인연으로 동지에 가까운 유 작가로부터 비판의 목소리를 들었잖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전 총리는 “정치를 하다 보면 이런 말 저런 말 많이 듣는다. 쓴소리를 들을 만한 부분이 있다면 스스로를 돌아봐야 된다”면서도 “다만 유 작가께서 늘 평상시에 약자 편을 드시더니 이번에는 우리 이재명 대표가 당에서는 절대 강자인데 거기에 도전의 목소리를 내는 분들을 전부 다 그렇게 하나하나 어떤 점이 잘못됐다고 평가하면 저희들은 조금 힘들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비명계 대권주자들을 향해 “망하는 길로 가고 있다”고 직격했다. 유 작가는 김 전 총리에 대해선 “자기 자신의 역량을 넘어서는 자리를 이미 하셨다”고 혹평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을 알아봐주고 총리로 기용해주신 것을 정말 감사히 여기고, 나라를 위해 일한 것을 기쁨으로 간직하라”고 덧붙였다. 또 “제3지대 누구누구를 모아서 그런 것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책 많이 읽으시고 유튜브도 많이 보시고 그렇게 사시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김 전 총리는 유 작가의 발언 다음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짧은 영상을 통해 “책 많이 읽으라는 충고 받아들이겠다”고 하면서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인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랫의 저서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를 펼쳐 보였다. 한편 김 전 총리는 이날 라디오에서 최근 이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은 중도보수 정당”이라고 선언한 데 대해 거듭 비판했다. 그는 “본인이 실용적 정치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과 당의 정체성을 하루아침에 이렇게 규정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면서 “민주당이 진보적 영역을 담당해 왔다는 건 역사적 사실인데 하루 아침에 중도보수 정당이라고 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총리는 “특히 당의 정체성과 노선을 변경하려면 당대표가 일방적인 선언을 했다고 되는 게 아니라 충분한 토론을 통해 국민의 공감대를 얻어야 된다”며 “민주당이 배출한 김대중 전 대통령은 복지사회 실현을 이념으로 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는 진보를 지향하는 정부, 문 전 대통령도 진보적 가치를 가지고 국정을 운영해 왔다”고 했다.
  • 위에선 일감 내려오고, 밑에선 연봉 따라붙고… 서러운 중간 연차

    위에선 일감 내려오고, 밑에선 연봉 따라붙고… 서러운 중간 연차

    9급 봉급 18% 오를 때 6급 7% 올라46만→31만원 기본급 격차 좁혀져보상 체계 미흡… 스트레스만 증가“야근까지 도맡는데 일할 맛 안 생겨” “올해도 막내들만 월급 더 오른 거 봤죠? 일은 우리가 다 하는데….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사회부처 14년 차·6급 A씨) 최근 MZ세대 공직 기피 현상이 확산하자 이들의 엑소더스를 막기 위해 정부가 잇따라 대책을 내놓고 있다. 2023년부터 저연차·하위직 대상으로 기본급을 추가 인상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처우 개선은 환영받을 일이지만 대책에서 소외된 ‘중간 연차’들의 소외감은 커지고 있다. 20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9급 1호봉 봉급은 전년 대비 6.6% 올랐다. 전 직급에서 3.0% 오르고, 7~9급은 호봉별로 추가 인상됐다. 저연차 수당도 확대했다. 9급의 시간외근무수당을 인상하고, 재직 4년 미만을 대상으로 ‘인센티브’ 개념의 정근수당 지급률도 최대 10% 포인트 올렸다. 지난해에도 저연차에게 수당(월 3만원)을 추가 지급하고 휴가를 최대 3일 늘려 줬다. A씨는 “열심히 일한 대가로 월급이 올라야 의욕이 생기는데 갈수록 막내들과 격차가 줄어 일할 맛이 안 생긴다”고 토로했다. 최근 3년간 9급 공무원의 보수 인상률은 17.6%에 이른다. 같은 기간 6급이 7.2% 오른 것과 비교하면 10.4% 포인트 차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이들의 기본급 차이는 2022년 46만 3700원에서 올해 30만 7800원으로 33.6% 감소했다. 인사처는 최근에도 “2027년까지 9급 보수를 월 300만원으로 올리겠다”며 하위직 기본급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중간 연차들은 서럽다. 사회부처 4급 B씨는 “MZ 공무원들이 목소리를 크게 내서 그렇지 사실 가장 힘든 건 중간 연차들이다. 막내가 하지 않는 야근까지 매번 도맡아 체력적으로 한계가 온 상황에서 자녀 교육비 부담까지 더해 경제적으로 쪼들린다”고 말했다. 일은 많은데 보상 체계가 미흡하다 보니 스트레스만 늘어 간다. 한국행정연구원에 따르면 중앙·광역지자체 공무원 중 재직기간 6~10년(3.01점)의 업무 스트레스가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재직기간 11~15년(2.94점), 16~20년(2.92점) 순이었다. 업무가 과하게 많아 부담을 느끼는 수준도 재직기간 11~15년(3.86점), 6~10년(3.81점) 순으로 높았다. 입직 당시 가슴에 품었던 공직 소명 의식은 점점 옅어져 간다. 공직 가치에 대한 인식 수준은 재직기간 6~10년(3.51점), 11~15년(3.52점)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인사처에 따르면 2023년 스스로 그만둔 일반직 공무원 5654명 중 6급이 22.1%(1251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7급(15.5%·879명), 9급(12.6%·715명), 8급(10.9%·616명) 순이었다. 경제부처 10년 차 공무원 C씨는 “부실한 연봉 문제로 공직 탈출을 엿보는 중간 연차가 많다”면서 “고생한 사람들을 다 같이 올려 줘야지 저연차만 특별 대우해 주는 건 ‘눈 가리고 아웅’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서원석 세종대 국정관리연구소 연구교수는 “직급이나 연차만 따져서 혜택을 몰아주면 조직 사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직무나 성과에 따라서 임금을 대폭 올리는 확실한 보상 체계가 필요하다. 공직 사회도 직무급제로의 전환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친명 좌장이 띄운 ‘중도보수 대연정’

    친명 좌장이 띄운 ‘중도보수 대연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민주당은 중도보수 정당’ 발언이 당 정체성 논란으로 이어진 가운데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언급하며 ‘중도보수 대연정’ 가능성을 내비쳐 파장이 예상된다. 정 의원은 20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중도보수 노선에 대해 “합리적인 보수 또는 중도보수, 이런 분들까지 저희들과 같이해야만 국민을 통합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내 일부 세력, 개혁신당까지 해서 중도보수연대를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이해해도 되는 거냐’는 진행자 질문에 정 의원은 “할 수 있다면 저는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 전 대표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이 의원을 거론한 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집권을 위해 DJP연합도 하고 굉장히 보수적인 분들과도 함께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꿈꿨던 대연정을 실현하면 좋겠다는 게 제 개인적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조기 대선이 현실화하면 민주당이 친중도보수라는 ‘텐트’ 아래 뜻이 맞는 국민의힘 인사들까지 모아 대선을 치를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하지만 이에 대해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마치 이재명을 대선 주자로 인정하는 야권 대선 연대와 비슷하게 해석될 수 있다”며 “저희는 이재명을 위한 대선 연대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전 대표 등은 따로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이 대표가 중도보수 노선을 강조한 데는 계엄·탄핵 국면에서 좀처럼 오르지 않는 민주당과 이 대표의 지지율이 큰 원인으로 꼽힌다. 김현 민주당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특히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이나 대구·경북에 있는 국민은 보수적 색채가 강하지 않나. 그분들을 아울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비명(비이재명)계 고민정 의원도 지난 18일 CBS 라디오에서 “이 대표도 한 전 대표와 이 의원, 유 전 의원 등을 어떻게 한 테두리 안에 넣을 것인가 분명히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 주자들도 역시 보수 세력과의 연대를 주문하고 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대한민국 정치가 새로운 단계로 업그레이드되려면 가능한 세력이 모두 참여하고 정책을 협약한 뒤 그 협약을 이행하기 위해 내각에 함께 참여하는 한국형 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보수 연대론에 공감은 할 수 있다 해도 이를 당의 정체성으로 규정하는 건 별개라는 지적이 많다. 대선 승리와 국민 통합을 위해 연대할 수 있지만 당 색깔을 ‘중도보수’로 규정하는 건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민주당이 진보적 영역을 담당해 왔다는 건 역사적 사실로 이 정체성이 단순한 선언으로 바뀔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김 전 대통령이 DJT 연합, 소위 김종필(JP)·박태준(TJ)과 손을 잡고 (대선에서) 이겼지만 김대중 정책이 보수로 가지는 않았다”며 연대와 노선을 규정하는 건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비명계이자 친노(친노무현) 인사로 꼽히는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노 전 대통령이 과거 “대통령이 돼 보니 중도를 기초로 진보·보수 정책을 가져다 쓰게 됐다”고 발언한 것을 소개하며 이 대표를 옹호했다. 중도보수 연대의 실현 가능성도 미지수다. 내부 반발을 극복하는 것도 쉽지 않은 데다 반대 세력의 동의를 얻기가 쉽지 않아서다. 노 전 대통령 집권 시절 ‘대연정’을 언급했지만 임기 후반 정권 운영 동력이 상실됐을 때여서 여야 모두 지지를 얻지 못했다. 이 대표의 중도보수 노선에 대해선 여당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대표 본인은 과거 미군을 ‘점령군’이라 부르고 ‘재벌체제 해체’를 운운하고, 당 주류는 과거 운동권 시절 반체제운동을 해 왔는데, 이제 와서 오른쪽을 운운하고 있다.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를 비꼬는 발언도 이어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페이스북에 “중도보수 이재명의 민주당 환영한다”며 “무엇보다 중도보수답게 재판만큼은 당당히 임해야 한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이 중도보수 정당이면 파리도 새다”라고 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소셜미디어(SNS)에 이 대표가 2016년 작성한 ‘이재명은 중도 코스프레 안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캡처해 게재했다.
  • “UDT로 계엄 한 번 더” 전광훈 과격 발언…헌재 앞 2000명 집결

    “UDT로 계엄 한 번 더” 전광훈 과격 발언…헌재 앞 2000명 집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마지막 증인신문이 이뤄진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일대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약 2000명 집결해 ‘탄핵 무효’ 구호를 외쳤다. 특히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UDT(해군 특전요원)로 계엄령을 다시 한번 해야 한다”는 과격 발언을 내놨다. 전 목사는 이날 오후 5시 35분쯤 지하철 3호선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등장해 “헌법 위에 또 하나의 법이 국민 저항권”이라는 주장을 거듭하며 이렇게 말했다. 전 목사는 “이번에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해 보니 누가 아군이고 누가 적군인지 알겠다”면서 “검찰도 다 무너졌고 판사도 다 무너졌다. 지금 재판하고 있는 헌법재판소 판사 8명 당신들이 최고의 권위를 가진 건 아니다. 국민이 헌법 위의 저항권을 가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또 윤 대통령을 향해 “장관, 차관 중에 어떤 사람이 배신자인지 다 알아봤느냐”며 “앞으로 국정 운영할 때 전광훈 목사하고 상의 좀 하자”라고도 했다. 집회에 참여한 보수 유튜버 우동균씨는 ‘계엄 국무회의에 찬성한 국무위원이 없었다’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증언이 보도되자 “우려하는 분들이 많은데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계엄은 대통령의 권리”라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 사이에서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신청한 보석 청구와 구속취소 청구가 모두 기각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가슴 아팠다”는 반응이 나왔다. ‘대통령을 석방하라’는 구호도 종종 들렸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에 이어 전남대에서도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했다’는 소식에는 반색하는 기류가 흘렀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골목마다 모여 서로 인사할 때는 “멸공”이라는 구호를 주고받으며 결속을 다졌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관련한 성적 언행도 거침없이 나왔다. 확성기로 ‘XX이 판사 구속하라’ 등을 외치거나, ‘X르노 판사’, ‘야X 판사’라는 플래카드를 손에 들기도 했다. 이날 탄핵 반대 집회에는 20~30대로 보이는 청년들 모습은 적었고, 노년층이 중심이 됐다. 집회에서 흘러나온 노래 또한 일명 ‘뽕짝류’가 대부분이었다. 다행히 경찰과 충돌 상황은 빚어지지 않았다. 앞서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에는 윤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첫 형사재판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법 앞에 모여 ‘구속취소 석방 응원’ 집회를 열었다. 경찰 비공식 추산 참가자 수는 약 300명으로 알려졌다. 이날 집회 현장에는 지난 14일 오후 주한중국대사관에 난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혔던 마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차림의 40대 남성이 또다시 등장했다. 그는 당시와 같은 복장에 방패까지 들고 있다가 현장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집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과 형사재판을 같은 날 진행하는 게 말이 되냐”며 재판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대선 자금을 준 혐의로 기소돼 1·2심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해 총선에서 자유통일당 입당해 정계에 진출했다.
  • 길이만 1.6㎞…‘가장 비싼’ F-35 전투기 생산 공장 내부 보니 [포착]

    길이만 1.6㎞…‘가장 비싼’ F-35 전투기 생산 공장 내부 보니 [포착]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한 공장에서는 직원 수천 명이 24시간 교대 근무하며 미군의 가장 진보한 5세대 전투기 ‘F-35 라이트닝 II’를 생산한다. 19일 미 경제 전문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자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운영하는 이 공장을 최근 방문하고 이렇게 소개했다. 공식 명칭이 ‘공군 제4공장’(Air Force Plant 4)인 이 생산 시설은 길이만 1.6㎞ 이상이라 양 끝을 오가려면 골프장 카트나 자전거를 타야 할 정도다. 이 공장은 제2차 세계대전 때부터 지난 수십 년 동안 미 공군기를 조립해왔고, 이전에는 F-16 전투기를 조립했다. 그런 시설을 측면에서 바라보면 거의 알아볼 수 없던 금속제 골조가 점점 전투기에 가까운 모습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웅장하다고 BI는 전했다. 전투기 제작은 날개 부분 조립으로 시작되며, 기체의 4가지 주요 구조(꼬리 부분, 날개, 중앙 동체, 전방 동체)는 생산 설비를 따라 한 곳으로 이동해 합쳐진다. 여기서부터 전투기 모양이 본격적으로 갖춰지기 시작한다. 옆에 있는 작은 모니터에는 현재 어느 국가를 위한 기체가 제작되는지도 나온다. 이 시설에서는 공군용 F35A, 해병대용 F35B, 해군용 F35C 전투기가 모두 생산되며 각 구역에서 동시 조립된다. 물론 전투기가 조립됐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생산 설비 끝에 도달하면 특유의 회색으로 색칠할 준비가 이뤄진다. 이 특수 도료는 레이더 신호를 흡수하고 줄이도록 설계돼 있어 스텔스 성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도색 공정은 별도의 건물에서 진행되며, 작업 중에는 도료가 분산되지 않도록 여닫을 수 있는 격납고가 있다. 이렇게 F-35 전투기 한 대를 생산하는 데는 약 1년 6개월이 걸린다. 특히 이 전투기는 다국적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부품 수천 개가 전 세계에서 공급된다. 이 때문에 부품 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BI는 전했다. 지난해부터 이 문제가 해결돼 공장이 완전히 가동되면서 연간 156대의 전투기가 생산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첫 번째 F-35 전투기는 2006년 이 공장에서 완성됐다. 그 후 1110대 이상의 전투기가 미국 뿐 아니라 한국과 영국, 일본, 노르웨이, 네덜란드, 이스라엘, 폴란드 등 동맹국으로 인도됐다. 각 전투기는 인도 전까지 여러 차례 시험 비행도 거친다. F-35는 미 국방부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가장 비싼 무기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개발과 유지 보수 등으로 퇴역할 때까지 2조 달러(약 2800조 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으로부터 효율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록히트마틴은 F-35 전투기 생산으로 미국 전역의 공급업체와 관련 근로자 수십만 명을 통해 연간 약 720억 달러(약 103조원)를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 F-35 전투기는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으며 지금도 성능 면에서 최고의 전투기로 인정받는다. 지난 20년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예멘 등 테러 단체에 대한 공격 임무를 완수했으며 가장 최근인 지난해 10월에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규모 공습에서 방공망을 무력화시키는 등 중대한 역할을 했다.
  • ‘트럼프=황제?’…SNS에 올린 자화자찬 게시물 보니

    ‘트럼프=황제?’…SNS에 올린 자화자찬 게시물 보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부르며 국제적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스로 ‘왕’을 자처해 입방아에 올랐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에 스스로 ‘왕’이라고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혼잡통행료는 죽었고, 맨해튼과 모든 뉴욕이 구원을 받았다”면서 특히 “왕 만세!”(LONG LIVE THE KING!)라고 적었다. 백악관과 참모들은 여기에 한 술 더 떴다. 백악관은 20일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의 이 말을 공유하며 왕관을 쓰고있는 그의 모습이 담긴 타임지 표지가 연상되는 이미지를 게재해 논란을 키웠다. 테일러 부도위치 백악관 공보·인사 담당 부비서실장도 ‘트럼프 왕 만들기’에 가세했다. 그는 왕의 옷과 왕관을 쓴 트럼프의 이미지를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는데, 언론들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발표한 AI 모델 ‘그록(Grok) 3’를 이용해 만든 것 같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최초로 뉴욕 맨해튼 중심부에 도입된 혼잡통행료에 대한 승인을 취소했다. 이 제도는 혼잡통행료를 받아 맨해튼의 차량 정체를 개선하고 노후화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보수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에대해 민주당 소속인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왕관을 쓴 트럼프 이미지를 들고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그는 “미국은 왕이 다스리는 나라가 아니고, 법치국가”라고 일침을 가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승인 취소를 뒤집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겠다. 트럼프의 승인 여부와 상관없이 통행료는 계속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왕이라고 언급하기 전부터 이미 이에 맞먹는 권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비판 세력의 입장을 전했다. 취임 첫날부터 입법부의 통제를 우회해 무더기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미국 헌법에 규정된 삼권분립에 도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 김경수 “교섭단체 요건 10석으로 낮춰야”…조국혁신당 연대 나서나

    김경수 “교섭단체 요건 10석으로 낮춰야”…조국혁신당 연대 나서나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인사이자 야권 대선후보로 꼽히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20일 “민주주의 연대를 확대 강화하기 위해 국회 교섭단체 요건을 10석으로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전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이 ‘내란종식 민주헌정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를 출범한 것에 대해 “더 넓고 강한 민주주의 정부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지사는 “탄핵에 찬성한 개혁신당을 비롯한 보수와 진보 정치인 모두가 원탁회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더 활짝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반헌법적 비상계엄을 방지하는 원포인트 개헌과 함께 국회법을 개정해 원내 교섭단체 요건을 10석으로 완화시키는 방안도 함께 논의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의 교섭단체 20석은 박정희 정권 대 교섭단체의 문턱을 높이기 위해 만든 유신의 잔재”라며 “국민의 다양한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는 정치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교섭단체 요건 완화는 12석을 가진 조국혁신당의 숙원이다. 김 전 지사의 이날 교섭단체 요건 완화 발언은 조국혁신당의 바람에 귀를 기울인 것으로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국혁신당에 연대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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