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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조국 비판한 김경율 만나 ‘공정 대담’

    안철수, 조국 비판한 김경율 만나 ‘공정 대담’

    安 “반칙·특권없는 나라에 공감대 이뤄”金 “조국 비판해야 할 때 목소리 냈을 뿐”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21일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했던 김경율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과 만났다. 전날 광주 방문 후 두 번째 공식 일정을 김 전 집행위원장과의 대담으로 잡은 건 ‘공정’이라는 화두를 내세워 중도층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정동의 한 식당에서 김 전 집행위원장과 약 1시간 20분 동안 회동했다. 안 전 의원이 김 전 집행위원장에게 “참 용기 있는 분이라 생각했다”고 인사를 건네자 김 전 집행위원장은 “과찬이다.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생각했고 저 말고 다른 사람이라도 (그랬을 것)”이라며 화답했다. 진보진영 인사로 평가됐던 김 전 집행위원장은 조국 사태 당시 조 전 장관과 그를 옹호하던 전문가들을 비판하며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지난해 11월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년 반 동안 조국은 적폐 청산 컨트롤타워인 민정수석 자리에서 시원하게 말아 드셨다”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회동 후 “김 전 집행위원장과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인정받는 나라, 반칙과 특권 없는 나라가 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편이면 옳고 상대는 틀리다는 비상식의 바이러스를 잡아야 우리나라에 미래가 있다”고 덧붙였다. 안 전 의원은 보수통합 열차 합류와 관련해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그는 “보수통합은 정부·여당이 바라는 함정에 들어가는 길”이라며 “야권에서 치열하게 혁신 경쟁을 하면 나중에 파이를 합했을 때 훨씬 더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의 회동 계획에 대해서는 “우선 당내외 여러분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겠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자치경찰제 도입해 ‘경찰 비대화’ 방지…경찰 수사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 신설

    자치경찰제 도입해 ‘경찰 비대화’ 방지…경찰 수사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 신설

    정보경찰 권한·직무 집행 범위 축소 文 “국정원 개혁입법도 필요” 강조검경 수사권 조정의 핵심이 경찰에 수사를 마무리지을 권한을 주는 것이었다면 경찰개혁의 뼈대는 ▲자치경찰제 도입 ▲국가수사본부 설치 ▲정보경찰 권한 축소 등으로 볼 수 있다. 정부와 여당은 권력기관 개혁의 진정한 마침표는 경찰개혁이 완성됐을 때 찍힌다고 본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경찰 권한의 민주적 분산”을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검찰의 힘을 빼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경찰의 힘을 키우는 것은 개혁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뜻이다. 경찰 견제 장치를 만들고자 당정청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경찰개혁 방안을 발표하고 경찰법과 경찰 직무집행법 등의 개정법률안 개정안을 만들었다. 서울경찰, 경기경찰처럼 지방자치단체 소속의 자치경찰을 법제화해서 민생 치안 업무를 맡기고, 행정경찰과 수사를 전담하는 경찰을 분리하는 취지다. 경찰 조직에 칸막이를 그어 책임과 권한을 확실히 구분하려는 목적이다. 국가수사본부를 새로 만드는 것도 경찰개혁 과제로 꼽힌다. 외부 전문가를 개방직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해 경찰 수사를 총괄하고 전국의 수사 경찰을 지휘·감독하는 권한을 주는 제도다. 지금은 경찰청-지방경찰청-경찰서의 수직구조로 돼 있어 각급 청장 및 서장이 수사 지휘권과 인사권 등 모든 권한을 쥐고 있다. 그러나 국가수사본부가 생기면 기관장의 부당한 수사 개입을 막을 수 있다는 게 이번 정부의 생각이다. 정보경찰의 권한을 한정 짓는 것도 경찰개혁 방안으로 거론된다. 현 경찰 직무집행법은 경찰관이 “치안정보의 수집·작성 및 배포”를 할 수 있다고 모호하게 규정해 무분별한 정보수집 활동의 근거가 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여당은 이런 표현을 “공공안녕의 위험성에 대한 예방 및 대응”으로 바꾸자고 개정안을 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 시민단체는 그러나 경찰의 정보활동을 단순히 제한하는 수준의 개정안으로는 폐단을 막기 어렵다며 정보경찰관 제도의 완전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가정보원의 개혁입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원은 이미 국내 정보 수집 부서를 전면 폐지하고 해외·대북 정보활동에 전념했다. 이를 제도화하는 부분은 국회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권력기관의 특별한 이상을 추구하는 게 아니다. 민주공화국에서 권력기관의 주인은 국민으로, 권력기관 간 민주주의의 원리가 구현돼야 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사리”라고 강조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단일 연금” 佛 마크롱, 반대 지역 찾아가 소통하며 정면돌파

    “단일 연금” 佛 마크롱, 반대 지역 찾아가 소통하며 정면돌파

    프랑스가 공무원연금을 비롯한 연금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과 일본 등은 이미 저출산·고령화와 경제활동 인구 감소로 연금 고갈 비상에 대비해 국민 노후 생활 안정을 위해 연금 제도를 손봤다. 연금 도입 역사와 국민소득 등 각 나라가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연금 개혁은 재정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21세기형 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제로 받아들이고 있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해 말 ‘연금개혁 전쟁’을 시작했다. 노동조합은 총파업으로 저항하고 있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후퇴는 없다”며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연금 개혁 반대 여론이 높은 도시를 중심으로 전국을 돌며 소통에 나섰다. 연금개혁 골자는 퇴직연금 체계를 간소화하고 은퇴 연령과 수급 시기를 늦추는 것이다. 우선 공무원·교원·사기업 종사자 등 42개에 달하는 복잡한 연금체계를 단일 연금으로 바꾸려 한다. 62세 정년을 64세로 올려 첫 연금 수령 시기를 늦추는 내용도 들어 있다. 김태일 고려대 교수는 “영국 등은 진보·보수 학자 등이 전국을 돌며 국민을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 연금을 손봤다”면서 “우리도 그런 과정을 거쳐 공무원연금을 개혁해야 한다. 그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더 내고, 덜 받고, 늦게 받는’ 연금이 세계 추세 독일은 이미 ‘더 내고 덜 받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연금개혁을 단행했다. 공무원연금 가입 기간을 35년에서 40년으로 늘리고 연금 신청 연령도 62세에서 63세로 늦췄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총리는 2002년 침체에 빠진 경제를 회복시킨다는 목표 아래 하르츠 개혁이 포함된 개혁 청사진 ‘어젠다 2010’을 내걸고 노동개혁과 연금개혁 등을 통한 복지혜택 축소 조치를 내놨다. 윤석명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독일은 당시 연금 급여를 대폭 삭감하고 전체 독일 연방공무원 중에서 약 30%를 연방공무원연금 대상에서 배제시키는 등 국민들에게는 인기 없는 정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도 연금 납부기간을 늘리고 연금수령 시작 연령을 높이는 방식의 개혁을 단행했다. ●일본, 공무원연금 특혜 없애 후생연금과 통합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 등 격차가 나는 연금을 통합하는 것도 세계적인 추세다. 연금 도입 시기가 우리와 거의 비슷한 일본은 2015년 공무원연금과 회사원이 가입하는 후생연금을 통합했다. 공무원·교원 등이 반발했지만 “이대로 가다간 국가재정이 위험하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일본은 국가가 공무원들의 노후를 책임진다는 ‘은급제도’로 공무원들이 연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다. 하지만 국가 재정 부담을 줄이는 연금 개혁을 통해 공무원연금과 후생연금이 하나가 된 ‘통합 연금’ 시대를 열었다. 일본 공적연금은 현 세대가 낸 보험료로 은퇴 세대에게 지급하는 보험료를 충당하는 ‘부과방식’이다. 연금을 받을 고령자가 늘어날수록 보험료를 내는 젊은층 부담이 늘어나는 구조다. 저출산으로 보험료를 부담하는 젊은 세대가 줄어들면 그만큼 연금액을 삭감하는 장치를 도입했다. 젊은 세대가 더 낼 테니 은퇴 세대도 받는 금액을 줄이는 것이다. 일종의 세대 간 ‘고통 분담’으로 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 일본 외에도 스웨덴과 노르웨이, 핀란드, 독일 등도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면 연금지급액도 줄이는 연금재정 안정화 장치를 도입했다.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은 “현 공무원연금 제도가 지속 가능할지 의문”이라면서 “미래 세대에 재정 부담을 떠넘기지 않으려면 공무원연금, 공무원보수체계 조정 등 공직 사회의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安 “노선 맞는 분들 힘 구할 것” 제3지대 ‘통합의 문’ 열어뒀다

    安 “노선 맞는 분들 힘 구할 것” 제3지대 ‘통합의 문’ 열어뒀다

    창당 질문에 “대한민국 방향부터 말할 것” 광주서 “국민의당 지지자에 사과 드린다” 4년 전 ‘녹색 돌풍’ 근거지서 새 출발 의지 “현 정권, 이미지 조작에만 능해” 맹비난 손학규 “최선 다해 여건 마련, 安 도울 것”4·15 총선을 앞두고 정계 복귀한 안철수 전 의원이 귀국 후 첫 행선지로 호남을 택했다. 4년 전 국민의당 ‘녹색 돌풍’의 근거지 호남에서 새 출발 의지를 다진 안 전 의원은 거대양당에 날을 세운 반면 제3지대 ‘통합의 문’을 열어 뒀다. 안 전 의원은 20일 국립서울현충원과 광주 5·18 민주묘역을 잇따라 참배했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김삼화·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태규 의원뿐 아니라 박주선·최도자 등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함께했다. 현충탑과 학도의용군의묘, 김대중·김영삼·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차례로 찾았다. 안 전 의원은 참배를 마친 후 중도·보수 통합 논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선거 자체에 대한 깊은 고민은 머릿속에 없다”면서 “절박하게 지켜봤던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국민께 먼저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선거공학적인 이합집산에는 선을 그으면서 자신을 중심으로 한 범(汎)중도 통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안 전 대표는 이어 광주로 향했다. 그의 광주 방문은 지방선거를 앞둔 2018년 1월 이후 2년 만이다. 5·18 민주묘역 참배에는 김동철·주승용·권은희 의원 등이 추가로 합류했다. 안 전 의원은 1982년 영혼결혼식을 올리며 합장된 윤상원·박기순 열사 묘소에서 주변을 물리친 뒤 홀로 10분가량 참배하며 깊은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안 전 대표는 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호남 기반 정당과 다시 힘을 모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노선과 방향만 맞다면 많은 분들의 힘을 구하겠다”며 “실용적 중도정당을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2년 전 바른미래당 창당 과정에서 이들 세력이 국민의당을 떠난 것에 대해서는 “부족했던 저에 대해 사과드린다”고도 했다. 전남 장성 백양사휴게소에서 기자들과 한 짧은 오찬에서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안 전 의원은 최근 검찰 인사 논란을 겨냥해 “현 정권 문제를 수사하는 검사를 인사 내는 건 개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가짜뉴스, 이미지 조작에만 능하고 자기 편 먹여살리기에만 관심 있는 세력”이라는 강도 높은 비난도 했다.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참여 가능성을 묻는 질문이 다시 나오자 “관심 없다고 했잖냐”고 자르는 모습도 보였다. 안 전 의원은 21일 김경율 전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과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9월 조국 전 장관과 그를 옹호하는 진영을 비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참여연대 모든 직책에서 사임처리된 뒤 자진 탈퇴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선택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용중도 정당’을 선언한 안 전 의원은 만약 손 대표가 전권을 내주고 자진 사퇴하면 바른미래당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탈당 후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안 전 의원이 보수통합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히며 실용적 중도정치를 지향한 것을 적극 환영한다”며 “최선을 다해 여건을 마련하고 돕겠다”고 밝혔다. 양자 회동에 대해 손 대표는 “내가 공개적으로 얘기했으니 곧 (안 전 의원이) 연락할 것”이라며 “언제든지 논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광주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서울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靑 균형인사비서관에 ‘조국 보좌관’ 김미경

    靑 균형인사비서관에 ‘조국 보좌관’ 김미경

    기후환경비서관 김제남 전 정의당 의원 재정기획관 조영철 등 비서관 5명 임명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균형인사비서관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보좌관’ 출신 김미경(45·사시 43회) 변호사를 임명하는 등 비서관급 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보수 야권은 “빚 갚기 인사”라며 비판했지만, 청와대는 “(조 전 장관을 보좌했던 점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균형인사비서관은 인사 혁신과 사회적 소수자 배려, 제도 개선을 주업무로 한다”며 “김 변호사는 여성의 전화, 법제처 국민법제관, 변협(대한변호사협회) 일제피해자인권위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 전문성을 키워 온 여성·인권법 전문가란 점을 평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을 보좌한 경력은 고려되지 않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고려한 점은 업무 관련성과 전문성뿐”이라고 했다. 김 비서관은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했고, 조국 민정수석 밑에서 법무행정관을 맡았다. 조 전 장관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 사표를 제출하고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합류, 가족 문제 관련 의혹 등을 방어했다. 조 전 장관 취임 후에는 정책보좌관으로 호흡을 맞췄다. 그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몸담았던 법무법인 해마루에서 13년간 일하면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대리해 전범 기업들로부터 승소 판결을 끌어낸 바 있다. 야당은 문 대통령이 신년회견에서 조 전 장관에 대한 ‘마음의 빚’을 언급한 점을 거론하며 ‘보은인사’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인사 전문성도 전무한 사람을 오로지 조국 측근이었다는 이유로 임명한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공직마저 빚 갚기 자리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보수당 이종철 대변인도 “‘조국 아바타’를 조 전 장관을 대신하도록 승진시키는 것”이라며 “균형 인사가 아닌 편향 인사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기후환경비서관에는 정의당 소속으로 19대 의원을 지낸 김제남(57) 전 녹색연합 사무처장이 임명됐다. 그는 현재 당적을 갖고 있지 않다. 이 밖에 재정기획관에는 조영철(60)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 사회적경제비서관에 김기태(51) 한국협동조합연구소장, 여성가족비서관에 김유임(55)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미래기획분과위원이 각각 임명됐다. 대변인과 춘추관장 인사는 설 연휴 이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유재수는 우리 사람” 친문 청탁에… 백원우, 박형철에 “봐주자”

    “유재수는 우리 사람” 친문 청탁에… 백원우, 박형철에 “봐주자”

    “유, 참여정부 때 함께 고생” “나와 가까워” 김경수·윤건영 등 백원우에 수차례 구명 白 “정권초 유재수 비위 알려지면 안 돼” 曺 “사표 낸다 하니 감찰 필요없다” 중단 백원우·박형철 모두 공범 기소 가능성 커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들이 금융권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보호하려고 적극적인 구명 운동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의 ‘행동 대장’으로 지목했다. 감찰 중단을 지시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정무적 판단”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백 전 비서관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을 비롯해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유 전 부시장을 감싼 친문 인사들의 사법 처리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서울신문이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조 전 장관의 공소장(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는 유 전 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의 전말이 상세하게 담겼다. 2017년 10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던 유 전 부시장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이 자신의 비위를 들추기 시작하자 친문 인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근무 경력으로 보수 정권에서 제대로 된 보직을 못 받다가 이제 국장이 됐는데 감찰을 받아 억울하다”는 취지였다. 김 도지사,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과 천경득 총무인사팀 선임행정관 등 세 사람은 ‘참여정부 시절 인연’을 앞세워 구명에 나섰다. 특히 김 도지사는 백 전 비서관에게 수차례 연락해 “유 전 부시장은 함께 고생한 사람이다. 잘 봐달라”고 부탁했다. 윤 전 실장도 백 전 비서관에게 “(유 전 부시장은) 나와 가까운 관계”라고 언급했다. 천 선임행정관은 이인걸 전 특감반장에게 “참여정부에서도 근무한 유 전 부시장을 왜 감찰하느냐. 청와대가 금융권을 잡으려면 유 전 부시장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백 전 비서관은 이런 청탁을 당시 민정수석이던 조 전 장관에게 전달했다. “유 전 부시장은 정부 핵심 인사와 친분이 깊은데 정권 초기에 유 전 부시장의 비위가 크게 알려지면 안 된다”는 취지였다. 백 전 비서관은 박 전 비서관에게도 “(유 전 부시장을) 봐주는 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하자 “사표만 받고 처리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지시를 내리던 조 전 장관은 친문 인사들의 의견을 전달받고서 감찰 중단을 마음먹었다. 박 전 비서관이 “수사 의뢰를 검토해야 한다”고 설득했지만 조 전 장관은 “(유 전 부시장이) 사표를 낸다고 하니 감찰을 더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백 전 비서관은 김용범 당시 금융위 부위원장에게 연락해 “감찰이 있었지만 대부분 ‘클리어’(해소)됐고 개인적인 사소한 문제만 있으니 인사에 참고하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비위 내용을 묻는 김 전 부위원장의 질문에도 백 전 비서관은 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지난 17일 조 전 장관을 서울중앙지법에 불구속 기소한 이후 관련자 조사를 이어 가고 있다. 특히 백 전 비서관은 감찰 무마 의혹 전반에 관여했고, 박 전 비서관 역시 특별감찰 주무비서관인 만큼 조 전 장관의 공범으로 기소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유재수는 우리 사람” 친문 청탁에… 백원우, 박형철에 “봐주자”

    “유재수는 우리 사람” 친문 청탁에… 백원우, 박형철에 “봐주자”

    “유, 참여정부 때 함께 고생” “나와 가까워” 김경수·윤건영 등 백원우에 수차례 구명 白 “정권초 유재수 비위 알려지면 안 돼” 曺 “사표 낸다 하니 감찰 필요없다” 중단 감찰 무마 白 ‘직권남용 공범’ 기소 가능성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들이 금융권 뇌물을 받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보호하려고 적극적인 구명 운동을 벌인 정황이 검찰 조사에서 확인됐다. 검찰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의 ‘행동 대장’으로 지목했다. 감찰 중단을 지시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정무적 판단”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백 전 비서관을 비롯해 김경수 경남도지사,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 유 전 부시장을 감싼 친문 인사들의 사법 처리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서울신문이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조 전 장관의 공소장(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는 유 전 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의 전말이 상세하게 담겼다. 2017년 10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던 유 전 부시장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이 자신의 비위를 들추기 시작하자 친문 인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근무 경력으로 보수 정권에서 제대로 된 보직을 못 받다가 이제 국장이 됐는데 감찰을 받아 억울하다”는 취지였다.김 도지사, 윤 전 실장과 천경득 총무인사팀 선임행정관 등 세 사람은 ‘참여정부 시절 인연’을 앞세워 구명에 나섰다. 특히 김 도지사는 백 전 비서관에게 수차례 연락해 “유 전 부시장은 함께 고생한 사람이다. 잘 봐달라”고 부탁했다. 윤 전 실장도 백 전 비서관에게 “(유 전 부시장은) 나와 가까운 관계”라고 언급했다. 천 선임행정관은 이인걸 전 특감반장에게 “참여정부에서도 근무한 유 전 부시장을 왜 감찰하느냐. 청와대가 금융권을 잡으려면 유 전 부시장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 전 비서관은 이런 청탁을 당시 민정수석이던 조 전 장관에게 전달했다. “유 전 부시장은 정부 핵심 인사와 친분이 깊은데 정권 초기에 유 전 부시장의 비위가 크게 알려지면 안 된다”는 취지였다. 백 전 비서관은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에게도 “(유 전 부시장을) 봐주는 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하자 “사표만 받고 처리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박 전 비서관이 “수사 의뢰를 검토해야 한다”고 설득했지만 조 전 장관은 “(유 전 부시장이) 사표를 낸다고 하니 감찰을 더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백 전 비서관은 김용범 당시 금융위 부위원장에게 연락해 “감찰이 있었지만 대부분 ‘클리어’(해소)됐고 개인적인 사소한 문제만 있으니 인사에 참고하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비위 내용을 묻는 김 전 부위원장의 질문에도 백 전 비서관은 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친문 인사들의 감찰 무마 구명 활동이 세세하게 드러남에 따라 향후 수사가 주목된다. 특히 백 전 비서관은 직권남용 공범으로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17일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조 전 장관을 서울중앙지법에 불구속 기소하면서 “다른 관여자들에 대한 공범 여부는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한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검찰 상갓집 ‘조국 무혐의’ 항의는 ‘추태’아니라 ‘의무’”

    “검찰 상갓집 ‘조국 무혐의’ 항의는 ‘추태’아니라 ‘의무’”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기소를 둘러싼 검찰 내부의 이견에 대해 ‘상갓집 추태’라며 유감을 표현한 것에 대해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비판했다.하 의원은 20일 “검찰의 항의는 ‘추태’가 아니라 ‘의무’”라며 “추 장관의 전임자인 조국 역시 6년 전 ‘상관의 불법부당행위를 따르지 않는 것은 항명이 아니라 의무’라고 강변한 적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 눈에 ‘추태’는 범죄혐의 명확한 조국의 기소를 가로막으려는 추 장관 본인과 정치검사들이 자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공개된 조국의 공소장에 따르면 윤건영, 김경수, 백원우 등 친문 핵심들은 심각한 범죄혐의가 파악된 유재수에 대한 감찰을 노골적으로 무마하려 했다”고 밝혔다. 친문의 일원이며 함께 고생했던 유재수가 다치면 정권도 부담된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 수행비서를 지낸 이력을 바탕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하지만 금융위원회 국장 시절 지위를 이용해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현재 구속된 상태다. 하 의원은 “여기저기서 이런 전화를 받은 조국은 결국 친문 핵심들의 청탁을 받아들여 유재수에 대한 감찰 중단을 지시했다”며 “이는 유재수 비리보다 더 심각한 범죄이며 국정농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만일 검찰이 조국에 대한 기소를 포기했다면 헌법 질서 자체가 위협받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수사방해 지시를 단호히 거부하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려는 검찰을 더 이상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며 “그것이 법무부장관의 ‘의무’”라고 내세웠다. 한편 법무부는 추 장관 취임 후 두 번째 검찰 인사 단행을 위해 검찰인사위원회를 열었다. 이번 중간 간부 승진·전보 인사에서 추 장관이 ‘추태’라고 규정한 ‘조국 무혐의’ 주장에 대해 항의한 양석조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차장검사)이 인사 조치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지원 “검찰 하극상… 秋 법무, 인사조치로 다스려야”

    박지원 “검찰 하극상… 秋 법무, 인사조치로 다스려야”

    “안철수 총선불출마는 황교안·유승민에 ‘희생하라’ 메시지”“이민국가 미국의 주한 대사에 일본계 비하 태도 부적절”민주당의 판사 인재영입… “文 후반기 사법개혁 매진할 듯”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최근 조국 전 법무부장관 기소 여부를 두고 검찰 간부들 간 벌어진 설화를 “기자들도 있는 빈소에서 직속 상사를 망신시킨 하극상”이라고 규정하며 “법무는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서라도 인사조치를 해야 한다”고 20일 주장했다. 검찰 직원 상가에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의 양석조 선임연구관이 직속 상관인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게 “조국이 왜 무혐의냐”고 공개 항의했다는 전날 SBS 보도와 관련된 견해다. 박 의원은 전날 귀국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의 총선불출마 선언에 대해선 “이 선언은 보수대통합을 부르짖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풀이했다. 검찰 간부들 간 설화에 대해 박 의원은 “특정 사건 기소 여부를 두고 검찰 내에서 신랄한 토론이 이뤄지는 것은 검찰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이지만, 상가에서 공개적으로 ‘당신이 검사냐’는 식으로 공개 망신을 시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탄식했다. 이어 “이러니 심 검사장을 두고 ‘반부패부장’인지 ‘친부패부장’인지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면서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양 선임연구관을) 인사조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임박한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 대해 “인사권은 장관에게 있고, 검찰총장은 의견제시 권한이 있다”면서 “결국 추 장관 뜻대로 과감한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전날 안 전 의원 귀국에 대해 박 의원은 “보수대통합이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이 총선불출마 카드를 꺼내며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에게 ‘희생하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풀이했다. 박 의원은 또 안 전 의원이 ‘실용’ 노선을 택한 것을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안 전 의원이 자신이 창당했던 바른미래당을 정치적 교두보로 삼을 여지가 여전히 있다고 진단했다. 박 의원은 “안 전 의원이 재산이 많지만, 돈을 잘 안쓴다”며 바른미래당에 있는 정당보조금 등의 재원이 안 전 의원 정치적 재개에 활용될 가능성을 점쳤다. 청와대의 대북 개별관광 추진에 제동을 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향한 여권의 날 선 반응에 박 의원은 ‘외교적 대응’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이민국가인 미국의 대사를 일본계라고 비하하는 태도는 옳지 않다”고 했다. 박 의원은 또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판사 출신 인재영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데 대해 “여당의 인재영입 면면을 보면 집권 전반기 정치개혁, 검찰개혁을 제도화 한 문재인 대통령이 사법부 개혁에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박 의원은 이어 “다만,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스토리에 비중을 두고 인재를 영입 중인데 스토리가 좋은 사람이 정치를 잘 할 지는 생각해 볼 문제”라고 여운을 남겼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김경수 “참여정부 때 함께 고생한 유재수, 잘 봐달라” 백원우에 청탁

    김경수 “참여정부 때 함께 고생한 유재수, 잘 봐달라” 백원우에 청탁

    윤건영도 백원우에 “유재수, 나와 가까운 관계”천경득 “청와대, 금융권 잡으려면 유재수 필요”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에 대한 감찰이 무마된 배경에는 ‘친문 인사’들의 커넥션이 있었다는 사실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공소장에 담겼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천경득 선임행정관 등은 유 전 부시장이 청와대에 근무한 사실을 들어 감찰 중단을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을 통해 촉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검찰이 국회에 제출한 조 전 장관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공소장에 따르면 유 전 부시장에 대한 특감반의 감찰이 무마된 배경에는 친문 인사들의 구명 활동이 있었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던 2017년 10월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 감찰을 통해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금품 등을 제공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특감반은 유 전 부시장이 김 도지사와 윤 전 실장, 천 선임행정관 등 친문 인사들과 고위직의 인사문제를 협의하는 등 가까운 사이였다는 사실도 인지하게 됐다.감찰이 시작되자 유 전 부시장은 친문 인사들에게 구명 활동을 벌였다. 유 전 부시장은 이들에게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근무 경력 때문에 보수 정권에서 제대로 된 보직을 받지 못하다가 이제 국장이 됐는데 감찰을 받게 돼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친문 인사들은 유 전 부시장이 참여정부 시절 함께 일한 경력 등을 들어 백 전 민정비서관을 통해 유 전 부시장의 감찰을 무마할 것을 청탁했다. 특히 김 도지사는 평소에 알고 지낸 사이인 백 전 비서관에게 수차례 연락해 “유 전 부시장은 참여정부 시절 우리와 함께 고생한 사람이다. 지금 감찰을 받고 있는데 억울하다고 하니 잘 봐달라”는 취지로 부탁했다고 한다. 윤 전 실장은 평소 업무적 접촉이 잦았던 백 전 비서관과 유 전 부시장 감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와도 가까운 관계다”라고 언급했다. 천 선임행정관 역시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만나 “참여 정부에서도 근무한 유 전 부시장은 왜 감찰하느냐. 청와대가 금융권을 잡고 나가려면 유 전 부시장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한다.공소장에 적시된 혐의들은 그간 ‘친문 인사’들이 해온 해명과 정면으로 배치 된다. 이들은 유 전 부시장과 따로 인사 문제를 논의한 적도 없고 감찰을 무마해달라고 청탁한 적도 없다고 주장해 왔다. 윤 전 실장은 지난 16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유 전 부시장에게 감찰 무마 청탁 전화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유 전 부시장과) 평소 업무적으로 연관이 있어 전화는 받았지만 구명을 부탁하는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 역시 지난해 말 서울동부지검에서 비공개로 소환 조사를 받은 이후 “일부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밝히고 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검찰이 공소장에 친문 인사들과 유 전 부시장 간 ‘커넥션’을 적시한 만큼 향후 수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은 지난 17일 조 전 장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면서 “다른 관여자들에 대한 공범 여부는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한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만 밝힌 상태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조국 공소장 보니···짙어지는 백원우 공범 혐의

    조국 공소장 보니···짙어지는 백원우 공범 혐의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으로 기소된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검찰 공소장을 보도라도 민정수석 지위 활용 ‘권력형 비리’ 혐의는 없다”는 주장과 달리, 공소장에는 조 전 장관에 비위 혐의와 더불어 백원우(54)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공범 의혹이 짙게 나타났다. 20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13페이지에 이르는 조 전 장관의 공소장에는 조 전 장관이 백 전 비서관과 함께 유재수(56)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을 무마한 혐의가 구체적으로 적시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특별감찰반 감찰 결과 2017년 10월 금융위원회 금용정책국장이던 유 전 부시장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조 전 장관은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에게 감찰 착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문답조사 결과, 혐의 내용 및 향후 조치 계획 보고 등 감찰 단계별 최소 4회 이상 서면 등을 통해 비위 혐의를 보고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유 전 부시장은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천경득 청와대 총무인사팀 선임행정관,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을 통해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근무 경력 때문에 보수 정권에서 제대로 된 보직을 받지 못하다가 이제야 국장이 됐는데 감찰을 받게 돼 억울하다”고 구명 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관계자들을 접촉해 유 전 부시장 구명을 위해 청탁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과정에서 백 전 비서관은 ‘행동대장’ 격으로 “참여정부 인사들이 유재수가 자신들과 가깝고 과거 참여정부 당시 고생 많이 한 사람이나 봐달란다”는 등의 청탁을 조 전 장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유재수가 사표를 낸다고 하니 감찰을 더 진행할 필요 없다”고 박 전 비서관에게 감찰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조 전 장관은 감찰이 중단된 이후에도 박 전 비서관을 배제하고 백 전 비서관을 통해 김용범 당시 금융위 부위원장에게 연락해서 “청와대 감찰이 이었는데 대부분 클리어됐고 일부 개인적인 사소한 문제만 있으니 인사에 참고하라”고 지시했다. 또 유 전 부시장이 병가상태에서 민주당 정무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보직 희망 의사를 표시하자, 감찰까지 받았는데 국회에 추천 한 것에 부담을 느낀 김 전 금융위 부위원장에게 ‘민정은 이견이 없다’고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소장에 따르면 비위사실을 수차례 보고받은 조 전 장관이 혐의를 벗긴 어려워 보인다. 또 향후 검찰이 백 전 비서관에 대해 조 전 장관과 공범 판단을 할 지도 주목된다. 앞서 검찰은 조 전 장관을 불구속 기소하면서 “다른 관여자들에 대한 공범 여부는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한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윤창중, 유승민 지역구 출마선언 “배신의 정치 끝장”

    윤창중, 유승민 지역구 출마선언 “배신의 정치 끝장”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오는 4·15 총선에서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윤창중 전 대변인은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신해 탄핵이 원천무효인지, 정당한 것인지 국민심판을 받겠다”며 이같이 선언했다. 윤 전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 제1호 인사로서 탄핵 진실을 밝히고 석방 운동을 위해 정치에 뛰어드는 것이 인간적, 정치적 도리라고 믿는다”면서 “배신의 정치를 제 손으로 끝장내겠다. 탄핵에 앞장선 세력과 통합하는 것은 천인공노할 야합,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첫 청와대 대변인으로 발탁된 윤 전 대변인은 2013년 대통령 방미 일정을 수행하던 중 여성 인턴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물러났다. 윤 전 대변인은 이런 의혹에 대해 줄곧 부인해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왜 조국이 무혐의냐” 직속 상관에게 공개 반발한 검사

    “왜 조국이 무혐의냐” 직속 상관에게 공개 반발한 검사

    대검찰청 A과장 장인상 빈소서 마찰 조문 온 윤석열 총장 자리 비운 사이 심 부장 ‘조국 기소 반대 입장’ 관련 양 선임연구관이 따져 물어 ‘이례적’ 간부 인사 땐 조직적 반발 가능성도상명하복 문화가 강한 검찰 조직 내에서 부하 검사가 직속 상관에게 공개 반발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다. 자칫 ‘항명’으로도 비쳐질 수 있다. 그러나 최근 검찰 분위기를 놓고 보면 최근 고위직 인사를 통해 들어온 신규 간부들과 기존 검사들이 충돌하는 사태는 사실 예견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지난 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참모진을 모두 교체할 때부터 검찰 내부에서는 현 정권을 향한 수사를 방해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있었다. 법무부가 검찰과의 충분한 협의 없이 직제 개편을 서둘러 추진하는 것도 수사팀 교체를 위한 ‘명분쌓기’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그런데 이러한 우려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이자 항명에 가까운 일까지 벌어졌다. 19일 검찰 등에 따르면 ‘사달’이 난 건 지난 18일 저녁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다. 이날 대검찰청 A과장이 장인상을 당해 이 곳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되자 윤 총장을 비롯한 대검 간부들이 대거 조문을 하러 왔다. 최근 고위 간부 인사로 지방에 발령난 검사장들도 함께 자리했다. 새롭게 대검에 합류한 심재철(51·사법연수원 27기) 반부패·강력부장도 참석했다.그런데 윤 총장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양석조(47·29기)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이 직속 상관인 심 부장에게 “왜 조국이 무혐의냐”는 취지로 따져 물었다. 몇몇 기자들도 있는 자리에서 큰소리로 항의한 것은 사실상 수사 방해 시도에 대한 폭로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주변에서 양 선임연구관을 말리면서 소동은 1분여 만에 그쳤지만 이 사태는 순식간에 검찰 안팎으로 전달됐다. 양 선임연구관이 공개 반발하고 나선 이유는 심 부장이 최근 검찰 수뇌부 회의에서 유재수(56·구속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에 연루된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 기소에 대해 반대 입장을 편 것과 관련이 있다. 심 부장은 추 장관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합류한 뒤 이번에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최근 추 장관이 자유한국당과 보수단체로부터 직권남용으로 고발당한 것과 관련해서도 심 부장이 일선 검찰청에 곧바로 배당하지 않고 죄가 되는지 여부부터 먼저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부하 직원들과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일선 검찰청에서 의견이 올라오면 검토할 수는 있지만 대검이 사건 처리를 먼저 할 수 없다”면서 “권한 남용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 확대간부회의에서도 검찰 직제 개편안을 주도한 이성윤(58·23기) 지검장을 향한 성토의 장이 열렸다. 송경호(50·29기) 3차장검사는 이 자리에서 “(검찰) 권한은 국민을 위해서만 쓰여야 하고 특정 세력을 위해 쓰여서는 안 된다”는 윤 총장의 취임사를 인용하며 우회적으로 이번 직제 개편에 대한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이 지검장은 당시 “유념하겠다”고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단독] 재취업 퇴직공무원도 연금 펑펑… ‘원칙대로 정지’ 공공기관 17%뿐

    [단독] 재취업 퇴직공무원도 연금 펑펑… ‘원칙대로 정지’ 공공기관 17%뿐

    퇴직 공무원들은 공공기관 재취업 시 일정 수준 이상 보수를 받을 경우 공무원연금 전액 정지 등 제한을 받는다. 하지만 전체 공공기관 중 17%에만 적용된다. 다른 기관은 출범 당시 전액 공공출자 기관이 아니라는 식으로 서류를 꾸며 관련 규정에서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빈곤 노인들이 받는 기초연금도 부부가 같이 수령할 경우 삭감되지만 퇴직 공무원 부부의 공무원연금은 전액 지급된다. ‘연금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공무원연금의 이면을 들여다본다.중앙부처 국장 출신 공무원 A씨는 퇴직 후 중앙부처 산하 B기관의 상임이사로 일하고 있다. 연봉 1억 2000여만원을 받는 고소득자이지만 공무원연금(360여만원)도 절반 정도인 180만원이 그대로 나온다. 중앙부처 차관 출신으로 공기업 사장을 지낸 C씨는 “사장 재직 시 연봉 1억 5000여만원이었는데, 공무원연금도 절반인 200여만원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재취업 고액 연봉자도 연금 챙겨 이중 혜택 2015년 연금 개혁으로 퇴직 공무원의 공공기관 재취업 시 연금 수령에 관한 제한 조치가 만들어졌다. 그동안 “퇴직 공무원들이 공공기관에 재취업해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 공무원연금까지 수령하는 것은 ‘이중 수급’”이라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후 공무원연금법 개정을 통해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이거나 정부·지방자치단체의 전액 출자·출연기관에서 전년도 공무원 평균소득의 1.6배 이상 보수를 받을 경우 공무원연금을 전액 삭감하도록 했다. 올해의 경우 전년도 공무원의 월평균 소득 535만원의 1.6배는 856만원이다. 그런데 A씨와 C씨의 경우 왜 공무원연금을 전액 반납하지 않고 절반이나 받을 수 있을까. 그들이 속한 기관이 정부가 전액 출자·출연한 기관이 아니기 때문이다. 공무원연금 전액 정지 대상 기관은 인사혁신처가 매년 1월 발표한다. 올해의 경우 전체 공공기관 1100여개 중 17%인 189개만 대상이 됐다. 공공기관의 한 관계자는 “B기관은 설립 후 수익사업을 하지 않아 사실상 전액 세금으로 운영되지만 정부 전액 출자·출연기관에 빠졌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뭘까. 그는 “기관 출범 당시 주무부처 장관이 100만원을 출자했기 때문이다. 이 100만원도 실제 돈이 들어오지 않고 서류상 출자한 것으로 기록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상당수 공공기관들이 출범할 때 주무부처 장관의 ‘100만원 설립자 출자’ 등을 이유로 내세워 전액 출자·출연기관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 이런 ‘꼼수’로 많은 퇴직 공무원들이 공공기관에 재취업해 고액 연봉에도 불구하고 공무원연금도 챙기는 이중 혜택을 누리고 있다. 관련 규정이 사실상 ´편법´ 운영되는 것이다. 연금 전문가들은 19일 “사실상 국고를 축내는 연금 특혜인 만큼 관련 조항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연금 감액 기준도 다른 항목 적용, 공무원 유리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은 모두 수급자가 퇴직 후에도 소득이 일정액 이상이 되면 연금 중 일부를 삭감한다. 감액 기준을 보면 국민연금은 최근 3년간 전체 연금 가입자의 월평균 소득(2019년 기준 235만원)이고, 공무원연금은 전년도 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소득(2019년 기준 240만원)이다. 국민연금은 퇴직 전 가입자들의 소득을, 공무원연금은 퇴직 후 연금수령액을 기준으로 했다. 지난해의 경우 공교롭게 거의 같지만, 성격이 완전히 다른 항목들이다. 지난해 공무원연금 월평균 수령액(240만원)이 국민연금(37만원)에 비해 6.5배에 이르는 현실을 무시하고, 연금 삭감 소득 기준을 동일하게 한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윤석명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직까지는 매우 적은´ 수준의 국민연금과 이보다 월등히 많은 공무원연금을 비슷한 기준으로 감액하는 것은 두 연금에 같은 잣대를 들이대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것”이라며 “고령화 시대 빈곤 탈출을 위해 퇴직 후에도 일을 하는 국민연금 수령자와 상대적으로 안정되고 고액 보수를 받는 퇴직 공무원들의 공공기관 재취업을 같은 선상에서 보면 안 된다”고 밝혔다. ●공무원연금 10년 먼저 받으면 약 3억 더 챙겨 부부가 같이 연금을 받는 경우에도 공무원연금 수급자가 훨씬 더 유리하다. 기초연금은 소득·재산이 전체 가구의 70% 이하에 속하는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월 25만원을 지급하는데, 부부가 함께 받으면 20% 삭감된다. 하지만 부부 공무원이나 공무원·교사 부부의 경우 연금액이 아무리 많아도 한 푼도 삭감되지 않는다.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연령도 차이가 난다. 올해 기준 공무원연금은 60세, 국민연금은 62세부터 받을 수 있지만 공무원연금의 경우 공무원연금법 부칙 등 별도 규정으로 40~50대부터 연금을 받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공무원연금(월평균 240만원)을 10년 먼저 받는다면 약 3억원을 더 챙기는 셈이 된다. 두 연금 모두 2033년 이후 65세로 맞추기로 했다. 김태일 고려대 교수는 “공무원연금이 연금수령 시기나 수령액, 삭감 기준 등에서 국민연금에 비해 많은 특혜를 누리고 있어 공정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진박’ 정종섭 불출마… 한국당 TK의원 중 처음

    ‘진박’ 정종섭 불출마… 한국당 TK의원 중 처음

    한국·새보수 통합논의는 ‘지지부진’자유한국당 정종섭(초선·대구 동구갑) 의원이 19일 대구·경북(TK) 의원 중 처음으로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정 의원은 20대 총선 당시 ‘진박’(진실한 친박근혜계)으로 꼽혀 공천을 따낸 인물이다. 이날 정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 참여해 국가 대개조에 노력했지만 충분히 이루지 못했고, 우리 당의 ‘셀프 탄핵’도 막지 못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억울함과 고통에 잘 대응하지도 못했다”며 불출마 배경을 밝혔다. 특히 정 의원은 “야당과 손잡고 ‘셀프 탄핵’을 주도한 사람들과 계파 갈등에 책임이 있는 핵심 인사들은 모두 불출마를 선언해 세력교체와 통합의 길을 여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말했다. 새로운보수당이 통합 조건으로 내세운 보수재건 3원칙(탄핵의 강을 건너, 보수를 혁신하고, 새 집을 짓는다)에 대해서도 “조건을 내걸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의 불출마로 한국당의 불출마 현역은 12명으로 늘었다.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20일 공관위원 후보를 추려 당에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한국형 완전 국민경선제’로 정치 신인을 대거 등용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황교안 대표로부터 약속받았다는 ‘전권’의 범위를 두고는 당내 해석이 엇갈린다. 황 대표는 이날 인재영입 4호로 서울 서초구의회 구의원을 지낸 김병민(37) 경희대 객원교수를 영입했다.한국당과 새보수당의 보수통합 논의는 속도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 새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은 경북도당 창당대회에서 “우리공화당과 한국당이 통합했을 때 저희가 갈 자리는 없다”며 황 대표의 우리공화당을 포함한 통합 주장을 일축했다. 다만 유 위원장은 “통합은 신설 합당뿐만 아니라 후보 단일화, 선거연대도 포함된다”며 “단일화와 선거연대는 후보 등록 직전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태경 책임대표는 “통합 논의를 최대한 빨리 매듭짓고 우리 길로 갈 것이냐, 합치는 길로 갈 것이냐의 결론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귀국 안철수의 선택은…당 리모델링·독자노선·중도보수 통합

    귀국 안철수의 선택은…당 리모델링·독자노선·중도보수 통합

    1년 4개월 만에 국내 정치 복귀정계개편 폭풍 속 향후 행보 주목첫 행보는 현충원 및 5·18묘역 참배“메시지 우선, 거취 선택은 나중에”한국-새보수 통합열차는 난항 중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오후 귀국해 국내 정치에 복귀하면서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안 전 의원의 정계 복귀는 2018년 9월 독일로 출국한 이후 1년 4개월여 만이다. 총선을 87일 앞둔 데다 보수통합 논의가 활발해지는 시점이어서 안 전 의원이 미칠 영향에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다. 안 전 의원은 귀국하는 대로 그간의 소회와 각오 등을 밝힌 뒤 오는 20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와 광주 5·18 민주 묘역 참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의원은 향후 거취를 곧바로 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합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인 보수진영에서는 그를 향한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정작 안 전 의원은 말을 아끼고 있다. 우선 안 전 의원이 당적을 둔 바른미래당에 복귀해 당을 ‘리모델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바른미래당 당원들을 ‘당원 동지’로 지칭하며 새해 메시지를 보냈고, 귀국을 앞두고 첫 일정 등에 대한 공지를 바른미래당 의원 모두에게 전달한 것이 이런 분석에 무게를 더한다. 하지만 안 전 의원 측은 바른미래당으로 복귀하겠다는 뜻은 아니라면서 거리를 두고 있다. 바른미래당이 이미 극심한 내홍으로 이미지가 손상됐고, 손학규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하겠다고 할 경우 정계 복귀 직후부터 갈등을 빚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다.따라서 안 전 의원이 뜻을 같이하는 인사들을 규합해 독자 노선을 걸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안 전 의원은 최근 대한민국 정치 지형을 비판하면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을 때가 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중도·보수 대통합을 목표로 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도 안 전 의원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안 전 의원은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중도 좌파 세력의 지지를 끌어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외연 확장을 원하는 보수 진영에서는 매력적인 통합 대상이다. 다만 안 전 의원은 측근을 통해 “정치공학적 통합 논의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 전 의원은 당분간 자신의 정치적 담론을 대중에 전달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안 전 의원은 무엇이 되려고 정계에 복귀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어려운 상황을 풀어나가는 데 일조하겠다는 생각으로 오는 것”이라면서 “새로운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얻고 난 이후에 행보를 모색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독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내 팔자가 바이러스 잡는 팔자인 것 같다”면서 “지금은 낡은 정치 바이러스를 잡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한편 보수통합의 양대 축인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통합열차는 덜컹대고 있다. ‘태극기부대’로 표현되는 우리공화당부터 안 전 의원까지 아우르는 ‘빅텐트’를 꿈꾸는 한국당과, ‘당 대 당’ 통합을 주장하는 새보수당의 간극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어서다. 당초 양당 간 물밑 통합 논의 과정에선 설 연휴 전까지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새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의 극적 만남과 함께 통합 선언이 나오는 방안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당 통합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새보수당의 공개 제안에 한국당이 별다른 대답을 내놓지 않으면서 이런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어둡게 하고 있다. 한국당 내에선 새보수당이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논의를 거부한 채 양당 논의만을 요구하는 것은 공천 등 ‘지분 다툼’을 의식한 것이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기류가 적지 않다. 반대로 새보수당은 한국당이 당 대 당 ‘합당’이 아닌 새보수당 인사들의 입당을 원하므로 양당 협의체에 응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진중권 “황교안, 나한테 감사해? 그럼 김성태 공천 배제해”

    진중권 “황교안, 나한테 감사해? 그럼 김성태 공천 배제해”

    “‘정의 세워 감사’ 빈말 말고 행동으로 해달라”김성태 ‘딸 채용 청탁·뇌물’ 1심서 무죄 재판부 “특혜는 인정, 청탁은 없었다”진 “언제부터 공직자격 기준이 범죄가 됐나”“사법적 문제없다고 임명하는 건 야쿠자 논리”“김 의원 딸, 아빠 권력 이용해 타인 기회 뺏아”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이번 (4·15 국회의원 선거) 공천에서 김성태 의원을 배제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딸의 KT 정규직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해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됐다가 지난 17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진 전 교수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야당 대신 정의를 세워줬다고 황교안 대표가 감사하다고 해 제가 욕을 많이 먹었는데, 빈말하지 말고 행동으로 해달라”며 이렇게 밝혔다. 황 대표는 지난 15일 “오랜 진보 논객 한 분은 연일 친문 권력의 모순과 이중성을 적나라하게 비판하고 있다”면서 “고마운 양심의 목소리”라고 진 전 교수를 추켜세웠다. 진 전 교수는 “김성태 의원은 1심에서 무죄가 나오면 출마에 지장이 없다고 하는데 언제부터 이 나라 공직의 자격 기준이 ‘범죄’가 됐느냐”면서 “황 대표가 김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는지를 이번 한국당 혁신의 진정성을 가늠하는 잣대로 보겠다”고 말했다.진 전 교수는 “‘사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한 임명하겠다’거나 ‘법의 한계가 곧 도덕의 한계’라는 것은 공직윤리가 아니라 야쿠자 윤리”라면서 “그저 범법을 하지 않았다고 조폭이 윤리적이라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신혁재)는 지난 17일 뇌물수수와 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기소된 김 의원과 이석채 KT 전 회장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김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던 2012년 국정감사 기간에 이 전 회장의 국감 증인채택을 무마해주고 그 대가로 ‘딸 정규직 채용’ 형태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7월 재판에 넘겨졌다. 김 의원의 딸은 2011년 파견 계약직으로 KT 스포츠단에 입사해 일하다 2012년 KT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최종 합격해 정규직이 됐다. 검찰은 김 의원의 딸이 부정하게 정규직으로 채용됐고, 이러한 부정 채용을 이석채 회장이 지시해 정규직 채용 형태 뇌물을 지급했다고 봤다.그러나 재판부는 김 의원 딸의 정규직 채용에 ‘특혜’가 있었다는 점은 사실로 보면서도,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의 ‘청탁’이나 이 전 회장의 ‘부정 채용 지시’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 의원 딸이 여러 특혜를 받아 KT의 정규직으로 채용된 사실은 인정된다”면서도 “피고인 김성태의 뇌물수수죄가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판결했다. 김 의원이 KT 측에 딸의 정규직 채용을 청탁했고, 이후 딸에게 이례적인 특혜가 돌아간 점은 사실로 인정하면서도 딸 취업이 김 의원에 대한 대가성을 띤 뇌물이었다는 검찰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재판부는 김 의원이 서유열 전 KT 사장에게 딸의 이력서를 전달하면서 파견계약직 채용을 청탁하고, KT는 이를 받아들여 채용되도록 해 특혜를 준 것으로 판단했다.재판부는 김 의원의 딸이 정규직 채용 과정에서도 입사지원서를 제출하지 않고 인성검사에서 ‘불합격’ 평가를 받았으나 별다른 문제 없이 면접에 응시한 점도 인정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KT 취업 기회’는 김 의원의 딸이 받은 것이지 김 의원 본인이 받은 것이 아니기에 뇌물수수죄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또 이 전 회장도 김 의원의 딸이 파견계약직으로 근무하던 사실을 몰랐고, 그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라고 지시한 적도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이를 두고 진 전 교수는 “딸의 부정 취업이 법원에서 사실로 인정됐으므로 김 의원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면서 “법적 처벌을 면했다고 해서 도덕적 면죄부를 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의 딸이 아버지의 권력을 이용해 힘 없는 집안에서 태어난 그 누군가의 기회를 빼앗아간 것”이라면서 “반성도 안 하는 것으로 보아 김 의원이 현직에 계시는 한 앞으로도 유사한 일이 반복될 것으로 충분히 예상된다”고 일갈했다. 진 전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도 함께 겨냥했다.그는 “청와대의 공직 임명 기준이 고작 야쿠자 도덕, 야쿠자 의리라니요”라고 꼬집은 뒤 “인사청문회는 의미가 없어졌다. 가족 혐의 20개에 본인 혐의 12개인데도 임명에 아무 지장이 없다면 청문회는 대체 뭐 하러 하느냐”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최근 들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들어오는 한국당 지지자들을 거론하면서 “여러분이 조국과 민주당에 화난 것은 그들의 위선과 ‘내로남불’ 때문이겠죠”라면서 “여러분이 정말 혐오하는 것이 ‘내로남불’이라면 나에게 환호할 시간에 제가 지금 진보진영에서 하는 그 일을 여러분이 보수진영에서 하고 계셔야 한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보수냐 진보냐에 따라 달라진다면 그것은 정의도 아니고 기준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자신이 한때 뜻을 같이 했던 조 전 장관 일가의 각종 비리 의혹을 비판했듯이 한국당 지지자들도 딸의 특혜 취업에 관련해 총선을 앞둔 김 의원에게 표를 줘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내일 귀국 안철수 첫 행선지는…다음날엔 ‘부산행’

    내일 귀국 안철수 첫 행선지는…다음날엔 ‘부산행’

    오는 19일 귀국하는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서울과 광주에서 공식 일정을 마치고 고향 부산으로 내려온다. 18일 안 전 대표측 관계자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귀국 다음날인 20일부터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우선 19일 귀국하는 대로 안 전 대표는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에 나선다. 이후 광주로 자리를 옮겨 5·18 민주 묘역에 참배를 한다. 참배에는 바른미래당과 새로운보수당 내 안철수계 의원들이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는 광주 참배를 마친 후 고향 부산으로 내려올 것으로 전해진다. 고향 부산을 오랜기간 떠나 있었고 설 명절이 다가오는 만큼 집안 어른들에게 귀국 인사를 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다. 다만 부산에 오랜기간 머무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족간 인사를 위한 자리인 만큼 공식일정도 따로 잡지 않은 채 조용히 방문하고, 앞선 선거에서 자신을 도왔던 몇몇 인사들과 가벼운 인사만 한 뒤 서울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부산에 머무르면서 향후 정국 구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안 전 대표는 지난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우리나라의 정치는 8년 전 저를 불러주셨던 때보다 더 악화되고 있다”며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꿀지 상의드리겠다”고 정치 복귀 출사표를 던졌다.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안 전 대표의 정계 복귀에 따라 향후 야권 통합도 요동칠 전망이다. 안 전 대표가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펼치며 바른미래당 등 기존 소속 정당에 합류할지, 양당 심판론을 꺼내 들며 신당 창당 등 독자 행보에 나설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새보수당, ‘양당협의체’ 요구 꺾지않는 이유

    새보수당, ‘양당협의체’ 요구 꺾지않는 이유

    새로운보수당이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활동과는 별개로 자유한국당과의 ‘양당협의체’ 구성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일각에선 보수진영 정당·단체들이 출범시킨 혁통위의 영향력이 떨어지면 통합 논의에도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새보수당은 한국당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새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는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양당협의체 구성에 대한) 답변 여부에 따라 우리도 중대 결단을 할 수 있다”며 “답변을 거부할 경우 새보수당은 한국당을 통합 반대 세력으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같은날 혁통위 회의에도 불참한 새보수당은 확답을 피하고 있는 황 대표를 향해 ‘최후통첩’ 강수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하 책임대표는 “(답변의) 데드라인은 한국당이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답변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통합 의지가 있다면 긍정적인 답변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새보수당이 양당 간 통합 논의를 물밑에서 하지 않고 공식화하려는 것을 두고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새보수당이 한국당과 동등한 지위를 갖춰 공천 지분을 확보하려 한다는 추측이 주를 이룬다. 한국당 영남지역 의원은 18일 “108석인 한국당과 8석인 새보수당이 합치는건데 새보수당 쪽에 동등한 지위를 부여하는 게 말이 되나”라며 “이제는 오히려 빨리 대답을 하라며 으름장을 놓고 있는데 우리가 왜 저런 요구에 응해야 하는건지 모르겠다. 결국 공천권 보장해 달라고 떼를 쓰는 것”이라고 했다.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통합을 놓고 유승민당(새보수당)이 벌이는 몽니는 수인(受忍)한계치를 넘어서고 있다”며 “미니 정당 주목 끌기와 몸집 불리기가 목적이 아닌가 하는 의심 마저 드는 처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통합 3원칙을 어렵게 수용했다면 더이상 몽니 부리지 말고 통합 실무로 나가 통합 신당을 창당하는데 협조함이 큰길을 가는 정치인의 도리”라며 “잔꾀로는 세상을 경영할 수 없다. 혁통위에 적극 협조해서 구정 전에 밑그림을 완성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형준 혁통위원장은 17일 라디오에 출연해 “새보수당과 한국당이 정당 간 물밑 협상을 통해 통합을 성사시킨다면 나쁜 일이 아니라”라며 “그런데 통합이 마치 한국당과 새보수당만의 통합인 것처럼 해서 혁통위를 약화시키는 것처럼 보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주변 반발에도 불구하고 새보수당이 양당협의체 입장을 고수하는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보고 있다. 황 대표의 시간끌기 전략과 한국당으로의 흡수 통합 모양새 우려다. 새보수당은 황 대표가 보수통합 이슈를 자신의 위기 모면용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해 11월 ‘조국 사태’ 이후 박찬주 전 육군 대장 영입 논란 등 잇따른 실책으로 위기에 봉착하자 갑자기 보수통합 논의 기구 설치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이후 실질적인 통합 논의는 첫걸음도 떼지 못했고 김세연 의원 등 당 내 소장파 의원들이 불출마 선언과 함께 지도부 책임을 거듭 촉구하자 황 대표는 단식투쟁으로 대응했다.새보수당 입장에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대전 완패로 또다시 벼랑 끝에 몰린 황 대표가 이번에도 통합 이슈를 띄운 뒤 자신과 관련한 논란이 수그러들면 판을 깰 수 있다는 의심을 갖고 있다. 결국 같은 전략에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양당 간 공식적인 통합 논의 기구를 설치해 황 대표가 마음대로 말을 바꿀 수 없을 정도의 책임을 지우겠다는 것이다. 하 책임대표는 “(양당협의체 요구를 거부하는 건) 결혼하자면서 양가 상견례를 거부하고 일가친척 덕담 인사만 다니자는 것”이라며 “한국당이 보이는 태도는 통합을 하자는 것보다는 통합 시늉만 하는 것이다. 새보수당이 죽음의 계곡을 건너오며 지켜온 개혁보수의 가치를 총선용 포장쯤으로 여기고 이용하려는 것이라면 당장 꿈 깨라”고 했다. 혁통위 차원에서 통합 논의가 이뤄질 경우 그동안 개혁보수를 외쳤던 새보수당이 당선을 위해 한국당과 ‘묻지마 통합’을 한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새보수당이 실질적인 통합 대상인 한국당을 향해 꾸준히 수면 위에서 목소리를 내려하는 이유다. 새보수당 관계자는 “혁통위가 통합 신당의 성격을 규정하고 보수진영의 뜻을 모으는 역할을 할 순 있지만 실제 정당 간 통합까지 관여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며 “만약 혁통위에 이끌려 물밑에서 짜고 치듯 통합을 한다면 새보수당이 한국당에 흡수되는 느낌을 지우기 어려울 것이다. 원내 정당 간 통합 논의는 별도로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불협화음에도 불구하고 뒤늦게 물꼬가 트인 보수통합 논의가 원점으로 되돌아 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 시점에서 판을 깰 경우 해당 주체는 총선 패배의 책임을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대세를 거스르긴 어렵다는 것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보수통합은 결국 이뤄질 것이다. 잡음이 있더라도 지금의 큰 물줄기를 바꾸긴 어렵다”며 “혁통위는 더 시간을 끌지 말고 보수통합 협의안을 도출해야 하고, 적어도 구정 전에는 신당창당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켜야 한다. 총선 일정을 감안하면 2월 초에는 신당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혁통위 불참 새보수 “한국당, 양당협의체 답 안하면 중대결단”

    혁통위 불참 새보수 “한국당, 양당협의체 답 안하면 중대결단”

    새로운보수당이 자유한국당에 ‘양당협의체’ 구성을 강하게 요구하며 보수진영 전체의 통합 논의에 제동이 걸렸다. 보수진영 정당·단체들이 꾸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가 있는 상황에서 한국당이 양당협의체 제안에 확답을 하지 않자, 새보수당이 ‘중대 결단’까지 거론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새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양당협의체 구성에 대한) 답변 여부에 따라 우리도 중대 결단을 할 수 있다”며 “답변을 거부할 경우 새보수당은 한국당을 통합 반대 세력으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책임대표는 “(요구를 거부하는 건) 결혼하자면서 양가 상견례를 거부하고 일가친척 덕담 인사만 다니자는 것”이라며 “한국당이 보이는 태도는 통합을 하자는 것보다는 통합 시늉만 하는 것이다. 새보수당이 죽음의 계곡을 건너오며 지켜온 개혁보수의 가치를 총선용 포장쯤으로 여기고 이용하려는 것이라면 당장 꿈 깨라”고 했다. 오신환 공동대표도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 한국당과 황 대표는 새보수당과 통합할 것인지, 우리공화당과 통합할 것인지, 양자택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 책임대표는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답변의) 데드라인은 한국당이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답변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통합 의지가 있다면 긍정적인 답변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새보수당은 이날 혁통위 회의에도 불참했다. 새보수당 혁통위원인 정운천·지상욱 의원은 각각 일정과 건강상 이유를 내세웠지만 황 대표의 결단을 압박한 조치로 풀이된다. 새보수당이 빠진 자리에선 다양한 목소리가 쏟아졌다. 한국당 김상훈 의원은 혁통위 회의에서 “통합 관련 기본적인 논의는 혁통위를 중심으로 하고 정당 간 구체적인 논의 사항이 있다면 당분간 물밑 접촉을 통해 간극을 좁혀나가는 것이 좋겠다”며 “정당 간 논의가 속도를 내고, 방점을 찍을만한 단계에 와있다면 공개적으로 추진해도 좋겠다”고 했다.박형준 혁통위원장은 “혁통위는 범보수 통합을 해 달라는 국민의 여망을 가지고 마련된 자리”라며 “범중도·보수 통합을 이루면 반드시 정권심판의 강력한 무기를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혁통위가) 출범한 다음 날 ‘우리 먼저 방 두 개를 찜하자’고 하는 것 아닌가”라며 “기득권을 내려놓자면서 왜 저들은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한편 혁통위는 이날 보수통합 신당이 추구할 5대 정책 기조와 주요 과제를 발표했다. 5대 정책 기조는 ▲북핵위협 억지와 한미동맹을 축으로 한 안보 우선 복합 외교 ▲민간주도·미래기술주도 경제살리기 ▲교육 백년대계 확립과 근원적 교육개혁 ▲삶의 질의 선진화 ▲공정한 사회 만들기 등이다. 또 혁동위는 ‘문재인 정권 바로잡기 10대 과제’로 ▲소득주도성장론 폐기 및 창의적 민간주도성장 ▲미래세대 친화적 재정정책 ▲균형 잡힌 에너지 정책 ▲문재인 정권 권력 남용·비리에 대한 국정조사·특검 추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권력기관 사유화 방지 ▲‘혈세 기생충 방지법’ 추진 ▲교육개혁 추진 ▲노동개혁 ▲국민연금의 정권 시녀화·연금 사회주의화 저지 ▲북핵위협 대응 안보체제 확립·한미동맹 와해 저지 등을 선정했다. 혁통위는 브리핑을 통해 “통합신당은 정책 정당으로서 대한민국의 안전 번영과 대한민국 국민의 삶의 질과 행복을 높이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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