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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집한 국힘·1강 후보 민주… 8년 전과는 다른 대선, 새판 짠다

    결집한 국힘·1강 후보 민주… 8년 전과는 다른 대선, 새판 짠다

    국힘, 朴 탄핵처럼 분열하지 않아민주, 이재명 외 적수 후보군 취약尹 거센 반탄 여론·옹호 영향력도“중도표 많이 가져가느냐의 싸움”“국힘 단기간 내 새 흐름 조성 관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시작되면서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및 조기 대선 당시와 어떤 차이가 있을지 주목된다. 8년 전에는 당시 여당이 탄핵 찬반으로 갈라져 저마다 후보를 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분당까지 이르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다른 양상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윤 전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헌법재판관 8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됐다. 박 전 대통령은 2016년 12월 9일, 윤 전 대통령은 2024년 12월 14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탄핵심판이 시작된 시기도 비슷했다. 헌법재판소의 심리 기간이 달라 대선 시기에 한 달 정도 차이가 나지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단계 없이 곧바로 임기가 시작되는 건 똑같다. 박 전 대통령이 임기를 1년도 채 안 남기고 파면된 반면 윤 전 대통령은 3년을 못 채우고 물러나게 된 것도 차이점이다. 8년 전과 지금, 각 당이 처한 양상도 다르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57.0%의 득표율로 경쟁자였던 안희정(21.5%) 전 충남지사, 이재명(21.2%) 민주당 대표를 제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당내에 이 대표의 적수가 없어 압도적 경선 승리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민주당 경선 구도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은데 제2, 3의 후보군이 너무 취약한 게 차이”라며 “보수 지지층도 후보가 결정되면 그쪽으로 집결할 것이기 때문에 결국 대선은 중도를 어디가 많이 가져가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8년 전에는 홍준표(당시 자유한국당 후보) 대구시장 외에도 안철수(당시 국민의당 후보)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당시 바른정당 후보) 전 의원까지 대선에 출마해 보수 표가 갈라졌다. 당시 본선에서 문재인 41.08%, 홍준표 24.03%, 안철수 21.41% 등으로 나눠지면서 민주당이 승리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국민의힘이 분당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다만 박 전 대통령 때와 달리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여론이 만만치 않게 거셌고 아직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세력이 내부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점이 전과 다르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경선을 지켜봐야겠지만 국민의힘이 쪼개질 가능성은 낮다”면서 “국민의힘은 단기간 내에 대통령과 절연하고 어떻게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낼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대세론 속 ‘비명계 4金’ 도전장… 중도층 표심 확보 총력

    이재명 대세론 속 ‘비명계 4金’ 도전장… 중도층 표심 확보 총력

    李, 후보 선호도 49% ‘압도적 1위’이르면 9일 당대표 사퇴 후 출사표본선 ‘1%P 싸움’… 당 확장성 필수경선도 흥행해야 다양성 힘 받아김두관, 당내 가장 먼저 출마 선언김부겸·김동연 공식 발표 ‘저울질’ 야권에선 ‘이재명 대세론’에 비명(비이재명)계가 도전장을 내는 구도로 조기 대선 경선의 막이 올랐다.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당내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세가 강하지만 비명계 주자들도 중도층 확장력 등을 앞세워 이변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오는 6월 3일 대선이 유력한 가운데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7일 가장 먼저 출사표를 내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도 조만간 출마 여부를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8일 국무회의에서 대선 날짜를 확정해 공고하면 이 대표는 이튿날인 9일쯤 당대표직을 내려놓을 전망이다. 이 대표는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후 주말 동안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휴식하며 대선 준비 등에 전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두 달로 시간이 촉박한 조기 대선의 특성상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 대표는 유리한 구도로 선거를 시작하게 됐다. 리서치뷰가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야권 주자 중 이 대표 선호도는 48.9%로 압도적인 1위였다. 김 전 총리(8.1%), 김 지사(7.5%) 등이 뒤를 이었다. ●李, 이미 경선 캠프 꾸리고 공약 손질 이 대표는 이미 물밑에서 대선 준비를 마무리한 상태다. 경선 캠프 관련 5선의 윤호중 의원이 선거대책위원장에 내정됐고 3선 강훈식·김영진·한병도 의원 등 중진급 의원들이 주요 보직을 맡아 이 대표 경선을 도울 계획이다. 공약 부분도 2022년 대선 공약을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올 초부터 분야별로 대선 공약을 만들라는 지시가 왔고 현재 중앙당에서 취합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에게 남은 문제는 확장력이다. 당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대선판에서 지지층만이 아닌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두루 표심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과제다. 2022년 대선 당시 이 대표와 윤 전 대통령의 득표율 격차는 0.73% 포인트로 역대 대선 최소 득표 차였다.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야권에서 지금은 이 대표 말고는 (유력 주자가) 없을 것 같지만, 본선은 결국 1% 포인트의 싸움”이라며 “국회 권력을 민주당이 쥐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을 견제하려는 심리가 발동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시절과 달리 보수가 훨씬 결집해 있는데, 이제는 (국민이) 이 대표가 얼마나 잘할지 검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 대표는 지난 4일 윤 전 대통령 파면 직후 “국민과 함께 대통합의 정신으로 무너진 민생과 평화, 경제, 민주주의를 회복하겠다”고 통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는 등 낮은 자세를 보였다. 당내 경선에서 그간 강조해 온 실용주의, 성장 중심의 정책 등을 앞세우며 중도·보수층 등 확장력 확보에 주력할 전망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현재까진 이 대표와 민주당에 유리하지만 분위기가 좋다 보니 말실수가 나올 수 있다”며 “대선은 막판에는 51대49의 싸움으로 이 대표의 실수가 나오면 상대측에서 반사적 이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내놓은 중도·보수 정책이 생각만큼 통하지 않는 건 선거용 정책이라며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어서다”라고 분석했다. 현재 민주당 경선에서 이 대표가 절대 유리한 형국이지만 다른 대선 주자들이 얼마나 선방하느냐에 따라 민주당에 불만을 가진 중도층이 생각을 바꿀 계기를 만들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민주당이 이 대표 일극체제를 넘어 다양성을 가진 정당임을 입증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비명계인 김두관 전 지사는 7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김대중(DJ) 전 대통령 부부 묘소를 참배한 뒤 민주당 내에서 가장 먼저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김 전 총리, 김 지사, 김경수 전 지사 등도 공식 대선 일자가 나오는 대로 출마 선언 날짜를 정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대선 출마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촉박한 경선 일정에 기탁금 4억도 부담 다만 당내 경선 일정이 한 달도 채 되지 않는 데다 조기 대선판이 이 대표 측에 워낙 쏠려 있어 다른 대선 주자들이 결단을 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민주당에서 대선 후보로 나서려면 4억원의 기탁금을 내야 하는 부담이 크다. 이 때문에 대선 주자들이 실제 경선에 나설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있다. 비명계 박용진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더 낮은 자세로 역량을 키우고 준비하겠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의원은 “조기 대선에서 반드시 만들어야 할 민주당의 승리가 작은 승리가 아닌 국민 모두의 큰 승리가 될 수 있도록 국민통합, 사회정의, 경제성장을 위해 분명한 목소리를 보태겠다”고 말했다.
  • ‘장미 대선’ 확정… 6월 3일 유력

    ‘장미 대선’ 확정… 6월 3일 유력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을 하면서 여야 정치권은 두 달간의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강 체제’ 속 10여명의 여야 잠룡들이 차기 대권을 놓고 치열한 한판 승부를 벌인다. 대통령 선거는 이날부터 60일 이내인 6월 3일 이전에 치러야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대선은 법정 기한인 60일을 꽉 채운 2017년 5월 9일 치러졌다. 이번에도 6월 3일이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5월 말로 한 주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정확한 날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지정해 선거일 50일 전까지 공고한다. 야권의 정권 교체론에 맞서야 하는 국민의힘에서는 탄핵 정국에서 주목도와 지지율이 급부상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해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이 경선 주자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경선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그 과정이 탄핵 찬반과 옛 친윤(친윤석열) 대 비윤(비윤석열)이 대립하면 오히려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지 못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경선에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으나 형사 재판을 앞둔 만큼 극도로 언행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에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무죄 선고로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난 이 대표의 독주가 예상되면서 경선 흥행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친문(친문재인)계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비명(비이재명)계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경남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이 경선에 나설 수는 있지만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야권과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를 치르자는 조국혁신당의 제안을 수용할지도 관심사다. 이미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진보·보수 진영 간 총결집 과정에서 ‘제3후보’로서의 역할을 할지 관심이다. 여야 후보들이 조기 대선 과정에서 개헌 로드맵을 구체화하면서 ‘개헌 경쟁’에 나설 수도 있다.
  • 尹 파면에 조기대선 전환…이재명 ‘1강’ 속 여야 잠룡, 대선 레이스 시작

    尹 파면에 조기대선 전환…이재명 ‘1강’ 속 여야 잠룡, 대선 레이스 시작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을 하면서 여야 정치권은 두 달간의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강 체제’ 속 10여명의 여야 잠룡들이 차기 대권을 놓고 치열한 한판 승부를 벌인다. 대통령 선거는 이날부터 60일 이내인 6월 3일 이전에 치러야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대선은 법정 기한인 60일을 꽉 채운 2017년 5월 9일 치러졌다. 이번에도 6월 3일이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5월 말로 한 주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정확한 날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지정해 선거일 50일 전에 공고한다. 야권의 정권 교체론에 맞서야 하는 국민의힘에서는 탄핵 정국에서 주목도와 지지율이 급부상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해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이 경선 주자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경선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그 과정이 탄핵 찬반과 옛 친윤(친윤석열) 대 비윤(비윤석열)이 대립하면 오히려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지 못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경선에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으나 여러 형사 재판을 앞둔 만큼 극도로 언행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에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무죄 선고로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난 이 대표의 독주가 예상되면서 경선 흥행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친문(친문재인)계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비명(비이재명)계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경남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이 경선에 나설 수는 있지만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야권과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를 치르자는 조국혁신당의 제안을 수용할지도 관심사다. 이미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진보·보수 진영 간 총결집 과정에서 ‘제3후보’로서의 역할을 할지 관심이다. 여야 후보들이 조기 대선 과정에서 개헌 로드맵을 구체화하면서 ‘개헌 경쟁’에 나설 수도 있다.
  • 부산교육감 재선거, 51% 득표 김석준 당선…3년 만의 귀환

    부산교육감 재선거, 51% 득표 김석준 당선…3년 만의 귀환

    4·2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에서 진보 진영의 김석준(전 부산시 교육감) 후보가 당선되면서 3년 만에 다시 부산 교육 수장을 맡게 됐다. 3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기준 개표율 99.98%인 가운데 김 후보는 33만 3084표를 얻어 득표율 51.13%로 당선자로 확정됐다. 김 당선인은 교육감 업무를 곧장 시작하며, 임기는 2026년 6월 30일까지다. 김 당선인은 2014년부터 2022년까지 8년간 16·17대 부산시 교육감을 지내다 3선 연임에 도전하기 위해 2022년 4월 사퇴했다. 그해 선거에서 진보 진영 단일후보로 출마한 하윤수 전 부산시 교육감에게 득표율 1.65%포인트 차이로 아깝게 졌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하 전 교육감이 당선 무효형 확정판결을 받으면서 치러진 이번 재선거에서 다시 승리하면서 3년 만에 교육감에 복귀하게 됐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문해력·수리력 진단, 보충 프로그램 개발과 학습 격차 없는 교육 등 공교육 강화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교육 복지 분야에서는 사립유치원 교육비 전면 지원, 초등입학준비금 30만원과 중·고교생 등교 교통비 지원 등을 공약했다. 또, 교사의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모든 교사에게 인공지능 비서를 지원하는 등으로 모든 교사가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부산 교육의 정상화, 나아가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바라는 시민의 선택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여건에도 힘을 보태준 지지자와 선거사무원, 자원봉사자, 거리에서 응원해준 시민께 감사드린다. 부산 교육 정상화를 해내고, 부산을 정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4·2 재보궐선거는 탄핵정국 속에 치러지는 첫 전국 단위 선거여서 민심의 향방을 가늠할 바로미터로 여겨졌다.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는 이번 재보선에서 유일한 광역 선거인 데다, 윤석열 대통 탄핵 심판 선고가 이틀밖에 남지 않아 보수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부산에서 지지층 결집이 이뤄질지도 관심사였다. 특히 정승윤 후보는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친윤’ 인사로 꼽혔다. 이름을 활용한 ‘정의, 승리, 윤과 함께’라는 문구로 선거운동을 하는 등 친윤 이미지를 부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 후보는 40.19%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다른 보수진영 후보인 최윤홍 전 부산시 교육감 권한대행(부교육감)의 득표율도 8.66%에 머물렀다. 반면 진보 진영은 예비후보였던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이 사퇴하면서 김 당선인이 단일 후보로 나서 선거를 치렀다. 그 결과 개표 초반부터 줄곧 선두를 유지하면서 과반 이상 득표를 이뤄냈다. 이번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는 전체 선거인 278만 324명 중 65만 4431명이 투표해 투표율이 22.8%에 그치는 바람에 지역 민심 풍향계로 보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번 재보선은 광역단체장이나 국회의원 선거가 없는 ‘미니 재보선’이었던데다 부산에서는 교육감 재선거만 단독으로 치러지면서 동반 투표 효과를 보지 못해 투표율이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탄핵정국과 영남권 대형 산불까지 발생하면서 선거가 유권자의 관심에서 멀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사전투표율은 5.87%로 2014년 사전 투표가 도입된 이래 가장 최저였다. 최종 투표율도 2023년 울산시 교육감 재선거의 23.5%, 지난해 서울시 교육감 재선거 26.5%보다 낮았다.
  • “尹 파면되면 ‘보수 유튜버’로 변신, 전광훈보다 더 하면 더 했지…” 野 백혜련 주장

    “尹 파면되면 ‘보수 유튜버’로 변신, 전광훈보다 더 하면 더 했지…” 野 백혜련 주장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을 인용할 경우 “파면된 윤 대통령이 보수 유튜버로 변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백 의원은 전날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파면될 경우 조기대선 국면에 조용히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파면되는 순간 보수 유튜버로 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보다 더 하면 더 했지 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윤 대통령이 조기 대선 정국에서 ‘극우 결집’에 나설 경우 “정국에 영향은 있겠지만 보수 쪽에 절대 좋은 영향은 아닐 것”이라면서 “극단화된 극우와 합리적인 보수가 확실하게 갈라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백 의원은 내다봤다. 그러면서 “합리적인 보수는 민주당이 충분히 끌어안을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백 의원은 또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4일로 지정된 것에 대해 “국론이 분열될 대로 분열된 상황에서 선고가 잡혔다”면서 “선고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사회 갈등이 연장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백 의원은 또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임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 선고에 나서는 것에 대해 “만약 5대3으로 기각이 된다면 국민의 입장에서 도저히 수긍할 수 없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은) 마 후보자가 들어갔다면 6대3이 됐을 것 아니냐고 생각할 것 아닌가”라며 “5대3이라는 결과는 치명적이다. 제2의 4·19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검사 출신인 백 의원은 “법조인의 관점에서 어떤 이유로 기각을 할 수 있을까 상상이 되지 않는다”며 “법조인의 상식, 일반인의 상식에 비추어 봐도 비상계엄이 위헌이 아니라고 판단할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 [마감 후] 2025년의 천막당사

    [마감 후] 2025년의 천막당사

    도쿄특파원 시절 친하게 지냈던 일본인 친구가 서울 근무를 하게 되면서 최근 주말에 만나 오랜만에 수다를 떨었다. 그 일본인 친구는 한국이 어쩌다 이렇게 혼란스럽게 됐느냐며 거리에 나가기가 겁난다고 했다. 나라 걱정도 내가 하지 왜 네가 하느냐고 한마디 말하고 싶었지만 쏘아붙이는 대신 일본에서 보기 어려운 대규모 거리집회, 농성 등을 볼 수 있다는 게 흔치 않은 기회이지 않으냐고 농담 섞인 진담을 말했다. 실제로 그렇다. 지난해 겨울부터 올봄까지 우리 국민은 생각지도 못한 계엄 사태를 겪으며 그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반복되는 대통령 탄핵과 주요 공직자에 대한 줄탄핵에 이어 야당의 삭발, 단식, 거리 행진, 108배, 천막당사까지 등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아예 24일부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때까지 광화문에 천막당사를 만들어 그곳에서 회의도 열고 의원들이 돌아가면서 상주하기로 했다. 민주당의 천막당사는 12년 만이다. 그때도 야당이었던 2013년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은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등에 대해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야외 투쟁을 벌였다. 그로부터 12년 후 지금의 투쟁은 윤 대통령에 대한 빠른 탄핵 인용을 위한 것이다. 삭발, 단식, 거리 행진, 천막당사 등은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최대의 투쟁 방식이다. 다만 그 의미가 과거와 달리 퇴색했다는 게 문제다. 예전이면 숭고한 뜻으로 여겨졌을 단식도 지금은 조롱 섞인 반응만 나온다. 천막당사 역시 마찬가지다. 오죽하면 거리로 나왔는가가 아닌 ‘천막당’이라는 비아냥만 가득하다. 민주당으로선 답답할 수도 있다. 탄핵 촉구 여론전에서 야당이 할 수 있는 수단이 딱히 없어서다. 그럼에도 왜 민주당의 투쟁이 호응을 얻지 못하는지 특히 당 지지율이 지지부진하고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월등히 높지 않은지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 각 당 지지층이 결집한 효과라고 하기엔 꿈쩍하지 않는 중도층에 대한 분석이 빈약하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민주당에서 느껴지는 건 결기보다는 조급함이다. 국민의힘 일부 유력 정치인들이 극우세력과 손잡고 탄핵 반대를 외치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일 때 그렇다면 민주당은 여당의 대안 세력이 될 수 있느냐에 물음표가 붙는다. 이재명 대표의 말처럼 극우가 된 국민의힘 때문에 빈 보수의 자리를 민주당이 차지한다 해도 집권 능력을 갖춘 당이냐고 했을 때 머뭇거릴 수밖에 없고 그 결과가 여론조사로 나오고 있다. 거리로 나간 민주당에 대한 반응이 뜨겁지 않은 이유다. 민주당이 집권당으로서의 능력을 보여 줄 때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촉구도 자연히 오를 수밖에 없다. 고위공직자에 대한 잇단 탄핵 실패, 미뤄지는 반도체특별법, 추가경정예산안, 역대 최악의 산불 대책 등 국회에서 민주당이 보여 줘야 할 일들이 많다. 민주당이 있을 곳은 거리가 아니다. 여의도로 돌아와 민주당이 왜 집권당이 돼야 하는지 실적으로 보여 줘야 한다. 김진아 정치부 기자(차장급)
  • K팝, K콘텐츠, K뷰티, K푸드… 그보다 먼저 ‘K정치’가 있었다[윤태곤의 판]

    K팝, K콘텐츠, K뷰티, K푸드… 그보다 먼저 ‘K정치’가 있었다[윤태곤의 판]

    美 압박·회유 등 한국의 능동적 외교 ‘K정치의 시발점’ 된 코리아게이트경제 부상·88올림픽 통해 질적 도약YS·DJ 거치며 도덕적 권위도 장착盧정부서 진화한 온라인 대중 참여정치 역동성과 함께 불안정성 키워 尹계엄 이후 혼란조차 선도성 담아 NYT, 한국인 유튜브 의존성 지적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부터 현재까지 한국 정치에 대한 외신과 해외 언론의 관심이 매우 뜨겁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인용 때도 외신 보도가 많았지만 양과 질 모두에서 지금이 압도적이다. 특히 과거와 다른 점은 레딧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 틱톡이나 엑스(X·옛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SNS), 주요 해외 언론 사이트나 유튜브 콘텐츠의 댓글 등으로 나타나는 일반 대중들의 관심과 반응이다. 구체적 통계를 찾긴 어렵지만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는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 시민들의 관심이 압도적이었다. 동북아 바깥 나라 시민들과 이들의 한국 정치와 사회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 관심도의 차이가 컸다. 그런데 지금은 유럽, 남아메리카, 동남아, 중동의 젊은이들이 한국 영화나 드라마 같은 K콘텐츠를 다루는 인터넷 커뮤니티나 K팝 아티스트 팬 인스타그램 혹은 K뷰티 화장품 사용법을 알려 주거나 K푸드 먹방을 내보내는 유튜브 댓글 창에서 한국 정치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낯 뜨겁기도 하면서 묘한 ‘국뽕’도 차오르는 장면들이다. 경제발전과 민주주의 양 측면에서 세계 최상위권의 선진국으로 평가받는 나라의 정치가 몇 달 동안이나 출렁거리고 있으니 주목받을 만한 일인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세계 속의 K시리즈 끄트머리에 슬그머니 붙어버린 ‘K정치’를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물론 K정치나 한국 정치나 실체는 같지만 한국 밖에서 소비하고 반응하며 그 일부를 수용하거나 영향을 받기도 하는 한국 정치를 ‘K정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美에 한국 국력을 투사한 K정치 K정치의 맨 위로 거슬러 올라가면 타임지 표지를 두 번이나 장식한 이승만 전 대통령을 만나게 된다. 20세기 초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미국통으로 공산주의와 맞서고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이끌어 낸 인물이지만 미국 정부와는 거칠게 충돌하며 불화했던 인물, 미국 지식인 사회나 언론과 직접 소통하며 미 정부에 대한 압박까지 시도했던 카리스마적 독재자의 입체적 면모는 당시에도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을 겹쳐 보는 시각도 있으니 한국 정치뿐 아니라 K정치의 시원이라 할 만하다. 그다음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다. 쿠데타, 장기 집권, 북한과의 체제 경쟁, 눈부신 경제성장과 산업화의 존재감은 이 전 대통령보다 더 크다. 지난 1999년 타임지는 아시아의 20세기 인물 20인을 선정했는데 마오쩌둥, 쑨원, 간디, 호찌민 등과 더불어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한반도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경제적 무능력 상태에 있던 나라를 산업 강국으로 키운 것이 선정 이유였다. 흥미로운 것은 이승만처럼 박정희도 재임 시에 북한과 맞서면서 미국과 불화했다는 점이다.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대한민국 중앙정보부가 박동선 등을 통해 미국 정치인들에게 뇌물을 건네 친한 분위기를 조성하려 한 스캔들이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에 대문짝만 하게 폭로되고 미 의회 청문회에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이 출석해 박정희를 맹비난한 것은 K정치의 중요한 챕터다. 이 전 대통령 때는 군사, 경제 양면에서 신생 대한민국과 이승만 정부에 대한 미국의 원조와 지원을 끌어내는 것이 갈등의 시작이자 끝이었고 북한에 우리나라가 먹히면 당신들에게도 손해라는 자해적 압박이 주된 전략이었지만 박 전 대통령 때부터 양상이 상당히 달라졌다. 일본과의 국교 정상화나 베트남전 파병이라는 외교·군사적 레버리지를 미국에 사용했다. 코리아게이트 역시 한국 정부가 통일교 조직, 재미교포 등 미국 주류 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거액을 들여 미국 정치인들을 설득, 회유, 매수한 사건이다. 도덕성을 떼놓고 본다면 소프트파워와 하드파워 양면에서 신장된 국력을 미국에 투사한 K정치의 능동적 면모의 시발점이 된다. 전두환 전 대통령 쪽은 경제성장과 단임제를 치적으로 내세우지만 K정치의 관점에서 보자면 5공화국은 12·12, 5·18, 대규모 시위와 진압으로 요약된다. 물론 그 이전의 폭압적 인권 탄 압에 비해 5공 시절에 대한 주목도와 ‘인지도’가 높은 것은 1980년대 한국의 위상, 경제력이 더 높아진 것과 연결된다.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나 냉전의 첨병으로서의 효용뿐 아니라 중진국 국민이 된 한국인 한 명 한 명의 값어치가 5공 시절에 많이 올라갔다. ●냉전 종식의 신호탄 된 88올림픽 K정치가 외교관과 군인 그리고 정보원, 국제정치·외교안보 전문가, 기자와 인권운동가라는 소비층을 벗어나기 시작한 분수령은 88올림픽이라 할 수 있다. 권위주의 세력과 민주 세력의 타협을 통한 직선제 실시, 평화적 정권 이양(정권교체는 아니지만), 사회의 전반적 민주화 직후 개최된 서울올림픽은 진영적 보이콧으로 반쪽짜리 신세였던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과 달리 말 그대로 세계의 축제였다. 한반도에 국한해서 보자면 남북 체제 경쟁의 종말, 글로벌한 관점에서 보자면 냉전 종식의 신호탄이었다. 서울올림픽은 ‘소련’이라는 나라가 참가한 마지막 올림픽이기도 하다. 인권을 탄압하는 권위주의 국가에 대한 유무형의 규제, 체제 경쟁의 상대 선수에 대한 사회주의권의 배제와 냉대라는 족쇄를 떼내고 경제력이라는 엔진을 장착한 K정치는 질적으로 도약하기 시작했다. 미국과 서구에서는 자유 진영의 똘똘하고 자랑스러운 막내 취급을 받았고 동구권에서는 기존 선진국처럼 젠체하지 않는 신흥 부자 대우를 받았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달리 국제적 원죄도 없는 ‘워너비’의 자리를 차지했다. 민주주의 리더들이 차례로 대통령 자리에 오른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 시대가 되면서 K정치에는 도덕적 권위까지 장착됐다. 여야 갈등, 정치적 부패 등이 상존했지만 후진국형 국가 폭력이나 야당에 대한 정부의 일방적 우위 등은 사라졌다. YS 때부터 한국 대통령은 각종 인권상도 받는 존재가 됐고 노벨상 수상자인 DJ는 국제 정치무대에서 ‘구루’ 같은 존재였다. 당시 미국과 유럽의 정치인들 사이에선 “‘넬슨 만델라와 김대중을 존경한다’ 정도는 말해야 트렌드에 뒤지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였다. 이 시기에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라는 타격이 있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중국과의 수교, 남북 화해 모드, 일본 문화 개방, 반복적인 평화적 정권교체, 여소야대 정치 구도의 수용 등의 징검다리를 건너면서 K정치는 선진국형 보편성을 획득해 나갔다. ●2002년부터는 세계 정치 트렌드 선도 21세기에 들어서면서 K정치는 선진성과는 완전히 다른 의미의 선도성을 갖추기 시작했다. 정치의 새로운 트렌드들이 한국에서 시작됐고 전통적 선진국들이 한국의 뒤를 따르고 흉내 냈다. 2003년 2월 24일 영국의 권위지 ‘가디언’은 ‘세계 최초의 인터넷 대통령 로그온하다’(World’s first internet president logs on)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를 실었다. HTML로 구현된 웹사이트 코드를 이해하는 세계 최초의 대통령이라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개하면서 그의 취임과 더불어 한국이 지구상에서 가장 발전된 온라인 민주주의 국가임을 주장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웨보크라시(webocracy: 웹민주주의)의 등장은 이미 한국을 활기가 넘치지만 예측할 수 없는 변화의 나라로 만들었다”는 기사 속 문장은 지금까지도 효용이 지속되고 있다. 당시 ‘가디언’은 (2003년 당시) 영국에서는 5%에 불과한 일반 가정의 초고속통신망 보급률이 한국은 70%에 달한다고 전달하면서 온라인을 통한 대선 캠페인과 ‘노사모’ 조직, 온라인 신문 오마이뉴스, 여중생 두 명이 사망한 미군 장갑차 사고로 촉발된 촛불 반미시위 등을 웨보크라시의 실제 예로 소개했다. 전통적 정치 선진국은 물론이고 3세계에서도 정당 활동가와 선거 컨설턴트, 사회운동가들이 한국을 주목하고 따라 배우기 시작했다. 온라인을 통한 대중의 자발적 참여라는 한국형 정치운동이 세계로 퍼져나갔다. 미국의 진보적 정치운동인 무브온과 커피파티, 보수적 정치운동 티파티가 그 열매들이다. K팝보다 K정치의 ‘성취’가 오히려 더 빨랐던 셈이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소액 정치후원금 모금, 정치 리더 팬클럽, 정치 팟캐스트, 거대한 규모의 비폭력 촛불시위 등도 참여정부를 기점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진화한 한국형 웨보크라시, K정치의 산물들이다. ●편 가르기·선동 등 그림자도 짙어져 하지만 그 그림자도 점점 짙어졌다. 대중들이 강고한 정치 기득권을 길들이면서 정당정치의 구심력이 약해졌고 직접 민주주의라는 가치 아래서 대의제가 훼손됐다. 정치적 역동성의 다른 이름은 불안정성이다. 정권 교체는 곧 청산주의적 리셋을 의미하게 됐다. 상대 진영에 대한 악마화, 편 가르기와 선동, 특정 개인을 중심으로 한 결집, 유튜브 의존이 정치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았다. 이런 면에서 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야말로 K정치의 가장 충실한 제자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과 그 이후의 혼란조차도 K정치의 특성과 특유의 선도성을 담고 있다. 이 나라에서 가장 고급 정보를 접하는 대통령이 참모들이나 정보기관의 보고나 주류 언론의 보도를 불신하면서 유튜브에 심취하고 유튜버가 전파하는 부정선거론에 공감해 계엄을 선포했다는 것 아닌가? 뉴욕타임스는 지난 1월 ‘공포와 음모론이 한국의 정치적 위기를 부추긴 방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과 한국인들의 유튜브 의존성을 분석하며 계엄과 유튜브의 상관관계를 지적했다. 노벨문학상의 한강과 오징어게임2, 블랙핑크 같은 소프트파워에서부터 반도체와 방산, 조선업 같은 하드파워까지 K시리즈의 위상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K정치도 주목도와 영향력만큼은 뒤처지지 않는다. 그런데 다른 K와 달리 지금은 워너비가 아니라 반면교사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중도보수 안방 내주고, 강경보수에 휘둘리는 건 바보짓”[박성원의 직설대담]

    “중도보수 안방 내주고, 강경보수에 휘둘리는 건 바보짓”[박성원의 직설대담]

    尹·이재명, 국민에 승복 천명을다음 주자, 3년 임기로 개혁 집중尹·黨 일체론은 정치적 자해행위변화 몸부림은 경선룰과 후보로尹 출당은 무슨… 백지서 새출발‘혁신 성장’ 뼈깎는 구조조정해야저는 중도서 李 이길 자신 있어朴 전 대통령과 오해 풀고 싶다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마지막 선고 일정만 남겨 놓고 있다. 탄핵 인용이냐, 기각이냐에 따라 대한민국 정치는 또 한번 엄청난 소용돌이를 겪을 것이다.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뒤 강성 보수층의 비난에도 일관되게 ‘보수 혁신’의 목소리를 내온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잇단 ‘중도보수’ 발언과 관련해 “효과가 어느 정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의 안방에 와서 다 들고 가는데 대문 활짝 열어 놓고 밖에 나가 맨날 시위나 하면서 강경보수에 휘둘리는 것은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도와주는 바보 같은 짓”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시는지. “저는 탄핵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해 왔다. 계엄 포고령이나 군경을 동원하는 거 전부 헌법 위반이라고 생각했다.” -야당에서는 “그러한 윤 대통령을 탄생시킨 여당, 국민의힘은 더이상 집권 자격이 없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윤 대통령 개인이 잘못 판단한 것을 갖고 보수 전체, 국민의힘 전체의 책임이라 몰아가는 건 옳지 않다. 줄탄핵을 하고, 예산을 멋대로 삭감 통과시키고, 도저히 통과시키지 못할 법안들을 무더기로 통과시켜서 거부권을 행사하게 만드는 야당은 잘했나.” -헌재 선고가 난 뒤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들은 무엇일는지.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책임 있는 정치 지도자라면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승복하겠다는 말을 공개적으로 국민 앞에 분명하게 천명해야 한다. 나라가 이렇게 두 쪽이 나는 상황에서 정치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치유, 통합의 노력을 하지 않고 거리에서 자꾸 선동하는 건 잘못이다.” -만약 탄핵이 기각된다면 윤 대통령에게 조언하고픈 말은. “탄핵이 기각돼도 정상적으로 남은 임기를 다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최후진술에서 헌법개정을 하고 임기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했으니까, 개헌과 임기 단축 일정을 투명하게 밝히고 국민을 어떻게 통합시켜 나가겠다, 그런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본다.” -국민의힘 지지층 가운데는 부정선거 의혹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 같다. “1987년 이후로는 조직적이고 기획된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생각지 않는다. 그런데 지금 부정선거를 믿는 분들의 불신은 증거가 없다는 것만으로 해소될 차원이 아닌 것 같다. 과할 정도로 선거 관리를 투명하고 엄격하게 하고 선관위 자녀 채용 특혜 등 비리도 철저히 개혁하고 감시 견제를 받도록 해야 한다.” -여야의 잠재적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 개헌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성사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만일 탄핵이 기각된다면 여야 정치권이 개헌에 합의해서 대통령이 따라오도록 해야 한다. 반대로 탄핵이 인용돼 조기 대선을 한다면 대선 후보들이 불가피하게 개헌 약속들을 할 것이다. 4년 중임제로 하되 다음 대통령은 3년 임기 동안 헌법개정과 꼭 필요한 개혁 과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4년 중임제 개헌을 하면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가 극복될까. “5년 단임제냐 4년 중임제냐 여부보다 대통령의 인사권, 사면권을 감시·견제받게 하고 제왕적 국회의 입법과 예산을 다수당이 독재로 밀어붙이는 권한 남용을 못 하게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 양극단의 사생결단식 대결을 야기하는 소선거구제도 개혁해야 한다.” -요즘 거리의 숫자로만 보면 탄핵 반대 집회가 더 많아 보이는데 여론조사에서는 탄핵 찬성과 정권교체론이 더 많이 나온다. “여론조사를 더 믿어야 한다. 보수 결집은 최대치에 이르렀다. 이 상태에서 탄핵이 인용돼 대선을 치러야 하는 경우 우리는 완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뛸 수밖에 없다. 윤 대통령과 공동운명체, 한 몸이 돼 가지고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것과 같은 행동을 한다면 그건 정치적 자해라고 생각한다.” -특히 중도층에서 탄핵 찬성, 정권 교체 지지 여론이 높은 이유는 무엇인지. “중도층은 계엄이 헌법위반이다, 잘못됐다, 윤 대통령은 파면돼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한 것 같다. 국민의힘이 여기에 눈을 감고 강경 보수층만 좇아서 탄핵에 반대한다, 계엄이 뭐가 잘못됐냐고 하거나 우리가 똘똘 뭉쳐 조기 대선을 치러도 이길 수 있다고 한다면 위험한 시그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이 대표의 ‘민주당은 중도보수’ 발언이나 ‘잘사니즘’을 놓고 말과 행동의 불일치 논란도 많다. 그 효과를 어떻게 보나. “효과가 어느 정도 있다고 본다. 이 대표는 말의 신뢰감이 약하고 경제·안보 정책이 불안하다는 여론이 중도층에서 강하다. 하지만 우클릭이다, 중도보수다 이러면서 온갖 세금 다 깎아 주겠다 하고 경제성장 강조하고 기업인들 만나고 이러면서 중도층 일부가 분명 흔들리는 게 나타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금 잘하고 있나. “이 대표가 중도보수에까지 야금야금 다 들어와서, 남의 안방에 와서 다 들고 가고 있는데 우리는 그냥 대문 활짝 열어 놓고 밖에 나가 맨날 시위나 하고 있다. 강경보수에 휘둘리고 국민 눈에는 더 극우화되는 이런 상태로 우리가 만일 조기 대선을 맞게 되면 어떻게 선거를 치르겠나. 이건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도와주는 것, 바보 같은 짓이다.” -탄핵 반대에만 전력투구하다가는 야당의 ‘탄핵심판론’ 프레임에 갇혀 버릴 수 있다는 건가. “20~25일 사이에 후보를 선출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국민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일지는 후보가 누가 되느냐로 결정될 것이다. 이 짧은 기간에 정책을, 말을 갑자기 어떻게 바꾸겠나. 우리의 각오와 변화를 보여 주는 방법은 경선룰을 어떻게 해 갖고 어떤 후보를 뽑느냐 하는 게 유일한 카드다. 특히 중도층 입장에선 탄핵 이후 우리가 완전히 심각하게 생각하고 이기려고 몸부림을 치는구나 하는 시그널을 보내는 방법이 경선룰과 후보밖에 없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과 앞으로 어떤 관계로 가야 할까. “무슨 제명, 출당 그런 거 해 봐야 우리가 배출했던 대통령이다. 다만 2016년 탄핵 사태 이후 우리가, 보수가 진짜 혁신하고 개혁하고 변했어야 하는데 용병을 데려와 후보로 만들어서 쉽게 이기려 했던 게으름과 안이함 이런 게 우리한테 있었다. 우리의 정치철학과 정책, 기본적 도덕성 이런 것을 진짜 깨부수고 바로 세우는, 백지 상태에서 새출발하는 각오로 해야 한다.” -지금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은 뭐라고 보나. “경제다. 지금 우리 경제는 단기적 위기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회복할 수 없을 정도의 위기다. 경제를 살린다는 게 이재명 대표처럼, 무슨 도깨비방망이같이 하늘에서 엔비디아가 뚝 떨어지면 되는 게 아니다. 굉장히 힘든 혁신성장을 해야 하는 거다. 교육, 노동, 복지 세 축의 개혁을 해서 인재를 키우고, 노동시장을 유연하게 하되 뒤처진 사람들한테는 사회안전망을 제공해 주는 걸로 바꿔 나가야 한다. 혁신성장을 통해 경제가 다시 성장하는 쪽으로 반등을 하면 일자리 문제도 해결되고 저출산 문제나 양극화 문제도 해결의 길이 열린다. 이를 위해 고통스러운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그런 개혁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 -만일 탄핵이 인용돼 2개월 안에 대선이 치러질 경우 유 전 의원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될 수 있는 이유나 근거는 무엇인가. “다른 어떤 후보보다 중도에서 이재명을 이길 자신이 있다. 또 저는 여의도에 많은 율사 출신이 아니라 평생 경제와 안보, 이 두 가지에 집중해서 제 자신을 준비해 온 사람이다. 이재명 대표에 비해, 또 명태균 사건을 포함해 도덕적으로나 사법적 혐의가 없이 깨끗한 정치를 해 왔다. 중도의 사람들은 제발 이제 좀 멀쩡한, 정상적인 사람이 국가지도자가 되는 걸 원한다고 생각한다.” -선거에서 중도층이 중요하다는데, 중도 소구력이 높다는 유 전 의원이 아직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이유는. “중도층만 따로 놓고 보면 제가 제일 낫다는 생각을 하는데, 보수에서는 제가 박 전 대통령과의 불화 이후 보수층 지지가 약한 것 때문이다. 그런데 정말 이재명을 이기고 싶다 할 때 누구를 내세워야 이기겠느냐, 그러면 저는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이 전략적인 생각을 하시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당내에선 아직도 유 전 의원을 ‘배신자’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박 전 대통령을 만나게 된다면 어떤 말을 하고 싶은가. “언젠가 만나서 그동안 쌓인 오해나 이런 걸 풀고 싶다는 생각은 오랫동안 가져왔다. 정치적 일정과 관계없이 저도 나이를 먹어 가고 박 전 대통령도 연세가 일흔이 넘으셨다. 기회가 된다면 그동안 박 전 대통령이 겪었던 고초나 그런 부분을 위로해드리고 싶고, 저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거나 조금 잘못 알고 계신 부분도 가능하다면 좀 바로잡고 싶다.” ■유승민 전 의원은 1958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경북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에 발탁된 뒤 17, 18, 19,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박근혜 대표의 비서실장과 당 정책조정위원장, 최고위원,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경제·안보통이다. 2015년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 박근혜 당시 대통령과 사이가 멀어졌다. 바른정당을 창당해 2017년 5월 대선에 도전해 6.76%를 득표했다.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를 지낸 뒤 2020년 총선 때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에 복귀했다.
  • 與野 서로 “승복 진정성 의심” 신경전… 박근혜 땐 선고 전 합의

    與野 서로 “승복 진정성 의심” 신경전… 박근혜 땐 선고 전 합의

    與 “野 답하면 승복 합의 일사천리”野 “승복 약속할 진짜 당사자는 尹”여야 원로들 “무조건 승복 결의를”與 39%·野 44.3%로 지지율 벌어져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하면서 여야가 서로를 향해 헌재 결정에 대한 ‘승복’을 약속하라며 압박을 이어 가고 있다. 여야에서 모두 승복 메시지가 나왔음에도 ‘진정성’을 문제 삼고 있는 것이다. 승복 논란을 끝내기 위해선 2017년처럼 헌재 선고 전에 여야가 승복을 합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비대위 회의에서 “탄핵이 기각될 경우 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선동을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런 자세를 버리고 한시라도 빨리 헌재 결정에 승복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유튜브 채널에서 “민주공화국의 헌법 질서에 따른 결정을 승복하지 않으면 어쩔 것인가”라고 말한 것은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정세균 당시 국회의장과 여야 4당은 선고일 약 한 달 전에 만나 헌재 결정에 대한 승복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탄핵 찬반에 대한 갈등이 격하게 이어지면서 여야가 합의 대신 서로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여당의 승복 의지에 대해 진정성을 의심하는 동시에 승복의 주체는 윤 대통령이어야 한다고 받아쳤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제발 말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도 “승복을 약속할 진짜 당사자는 윤석열”이라고 지적했다. 여야가 입씨름만 이어 가자 여야 원로들이 다시 한번 나섰다. 헌정회와 전직 국회의장·국무총리·당대표 등으로 구성된 ‘나라를 걱정하는 원로모임’은 지난 10일에 이어 두 번째 시국 수습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국회의장 및 여야 정치권은 여야정 협의회를 조속히 개최해 무조건 승복한다는 국회 결의문을 본회의를 통해 결의하라”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양당 지도부는 여론전의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당 내부와 지지층 결속 강화에 집중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시·도당과 당원협의회 주요 당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했다. 국민의힘 소속 강경파들은 헌재 앞 릴레이 시위에 사활을 걸고 있으나 지지층 결집 효과는 한계에 달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9.0%, 민주당이 44.3%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은 3.7% 포인트 내려갔고, 민주당은 3.3% 포인트 올랐다. 특히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70대 이상에서 10.9% 포인트, 보수층에서 3.8% 포인트가 떨어졌다. 민주당은 이날도 도보 행진을 지속한 데 이어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등이 주최한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박 원내대표는 “헌재는 당장이라도 선고기일을 지정하고 내란 수괴 윤석열을 파면함으로써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을 확인해 달라”며 선고기일 지정을 촉구했다.
  • 與 권영세 “민주당의 대북 눈치 보기로 북한인권재단 출범 못 해”

    與 권영세 “민주당의 대북 눈치 보기로 북한인권재단 출범 못 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유엔 인권이사회가 북한의 우리 선교사 억류를 불법으로 결론 내린 것을 환영한다”며 더불어민주당에 북한인권재단 출범을 촉구했다. 북한인권재단은 북한 인권에 대한 실태조사 등을 통해 북한의 인권 증진을 도모하고 정책을 개발하기 위한 기구로, 보수 지지층을 겨냥해 대북 의제를 띄우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권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북한에는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를 포함한 6명의 우리 국민이 10년 넘게 억류돼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권 위원장은 “민주당은 북한과의 관계를 이유로 이 문제를 외면했고 남북 회담에서도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며 “그 결과 단 한 명의 억류자도 구출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권 위원장은 억류자 등 북한 인권 문제를 정책적으로 논의할 북한인권재단 출범을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2016년 제정된 북한 인권법에 따른 북한인권재단은 아직 출범하지 못했다. 이는 민주당의 대북 눈치 보기 때문이라 볼 수밖에 없다”며 “모든 정치 세력이 당파를 넘어 이 중대한 인권 문제 해결에 협력해달라”고 했다. 북한인권재단은 민주당이 야당 몫의 이사 5명을 추천하지 않으면서 9년이 지난 지금까지 출범이 지연되고 있다. 북한인권법에 따르면 북한인권재단은 여야가 각각 추천한 5명과 정부 측이 추천한 2명의 이사를 두어야 한다. 김기웅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11일 ‘제300차 화요집회 이젠 북한인권이다’ 세미나를 열고 북한인권재단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대북·안보 의제를 연이어 띄우며 보수 지지층 결집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전날 대법원이 해외 북한 공작원과 접선한 충북동지회 조직원에 국가보안법 유죄를 확정한 것과 관련해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공 수사권 복원과 간첩법 개정을 늦출 수 없다”고 밝혔다. 호 대변인은 “간첩들이 거리를 누비는데도 간첩 잡는 데 최고의 역량을 가진 국정원은 대공 수사권이 박탈돼 손발이 묶여 있다”며 “민주당은 대체 누구를, 무엇을 위해 국정원의 손발을 묶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간첩죄 적용 범위를 ‘적국’에서 ‘외국’으로 확대하는 간첩법 개정안도 입으로만 찬성할 뿐 실제 국회 논의는 진전시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 이재명 “‘헌정파괴’ 尹, 박근혜 개인 부정부패와 차원 달라”

    이재명 “‘헌정파괴’ 尹, 박근혜 개인 부정부패와 차원 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과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비교하며 “개인의 부정·부패 문제와 국가의 헌정 질서를 통째로 파괴하는 행위는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2일 채널A 유튜브 ‘정치시그널 나이트’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 문재인 대통령 시기 집권기에 굉장히 많은 문제를 안겼다는 사실을 느끼냐’는 보수 논객 정규재씨의 질문에 “거기(윤 대통령)와 비교하니 (박 전 대통령은) 전혀 다른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보수 진영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저희는 (사법부의) 공식 결정에 따라 판단할 수밖에 없다”면서 “(박 전 대통령이) 무언가를 파괴한 건 아니고 누군가의 부정 행위를 방치, 묵인, 동조했다는 정도다. 그것도 대통령으로서 책임져야 할 일이라는 게 당시의 결론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당 주요 인사도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따져보자고 했다”며 “당내에서도 빈말이거나 전혀 근거 없는 헛소리처럼 보이지 않는다. 한 번 검증은 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다가 중단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탄핵 재판 최후 진술에서 국무위원 등에 대한 민주당의 잇단 탄핵을 비판한 데 대해서는 “많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좋다고 했겠나”라며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등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것 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따지면 끝이 없다”고 윤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집권 시 견제 세력이 없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집권하면 최소한 이렇게는 하지 않는다. 행정 권한을 갖고 있고, 입법 권한도 갖고 있는데 뭐 하러 무리하냐”면서 “타협하고 양보하면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집권 시 정치 보복을 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리사회가 대립·갈등으로 찢어지게 됐다. 심리적 내전 상태”라며 “총기 사용이 허용됐으면 난리가 날 거다. 정말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치 보복은) 시간도 아깝고 더 큰 보복을 부른다”며 보복은 없다고 강조했다. 체포동의안 발언 논란엔 “지난 일 회고였을 뿐…제 부족” 이 대표는 탄핵 국면 이후 정치 지형 재편과 함께 언급을 삼가던 개헌 필요도 언급했다. 그는 “촛불혁명 이후 혼란이 있을 때 개헌도 해야 했고, 세력 재편도 해서 합리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 진영이 경쟁하는 시스템으로 갔으면 얼마나 좋았겠냐”며 “그 기회를 놓쳤다. 이번에는 그 기회를 잃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한 유튜브에서 ‘지난 21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은 당내 일부 의원이 검찰과 짜고 한 짓’이라고 하자 박용진 전 의원 등 비명(비이재명)계가 반발한 데 대한 입장도 내놨다. 이 대표는 “일종의 회고를 한 것으로 지금은 심각한 의제가 아니다”라며 “제가 얘기한 대상이 아닌 분들이 섭섭해했던 것은 제 부족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의원은 자신이 말한 ‘당내 일부 의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 최근 자신의 정책 행보에 ‘우클릭했다가 좌클릭’ 등의 평가가 나오는 것을 두고는 “움직일 수 있는 범위에서 그러는 것은 오락가락이 아니라 유연성”이라고 강조했다. 당내 상황과 관련해 민주당이 ‘이재명 일극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여권의) 공격이 너무 거세 스스로 결집한 측면이 있다”면서 “저는 (계파를) 최대한 없애려고 한다. 기존에 있던 게 있지만 경계선이 단단하지 않다. 거의 허물어지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당내 비명계 유력 인사들과 만나 ‘국난극복을 위한 시국간담회’를 열고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석열을 파면하라”고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이 대표를 필두로 비명계 인사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박용진 전 의원, 이광재 전 강원지사,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비명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둔 상황에서 계파 갈등 우려를 잠재우고 ‘헌법수호 연대’라는 기치 아래 단일대오를 다지자는 것이 당 지도부의 취지다.
  • 與잠룡 입지 쪼그라들라… 커지는 尹존재감 딜레마

    與잠룡 입지 쪼그라들라… 커지는 尹존재감 딜레마

    김문수·홍준표는 ‘탄핵 기각’ 언급오세훈 “헌재 흠결없는 결정 내려야” 한동훈 “구속 취소, 자연스러운 일”지지층 결집에 중도 확장 스텝 꼬여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되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도 다소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플랜B’를 염두에 두고 움직이던 여권 대선 주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만약 조기 대선 막이 오르더라도 주자들이 윤 대통령의 영향력을 극복하지 못하면 ‘미래 권력’으로서 자리매김도 쉽지 않은 처지다. 석방 이후 탄핵 반대와 윤 대통령에 대한 결집 강도가 최고조에 이르면서 차기 주자들은 사실상 ‘악재’를 맞았다.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조기 대선에서 차기 주자들이 고스란히 흡수하기도 어려운 구조다. 이에 중도 확장성을 내세운 주자들은 메시지가 다소 엉키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페이스북에 “헌재가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조금의 흠결도 없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썼다. 한동훈 전 대표는 라디오에서 “구속 취소 결정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보조를 맞췄다. 반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마르크스·레닌주의자”, “(조기 대선은) 안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소통플랫폼에 올라온 ‘민주당 때문에 그냥 계엄 다시 때렸으면 좋겠다’는 질문에 “그런 말씀 하시면 안 된다”며 “탄핵 기각되면 국가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당장 당 안팎의 관심이 윤 대통령에게 쏠리는 점도 주자들에겐 부담이다. 차기 대권 행보가 사실상 의미가 없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여전히 윤 대통령이 당원과 보수 지지층에 끼치는 영향력이 차기 주자들보다 월등해 차별화도 쉽지 않다. 최악의 경우 윤 대통령의 직간접적 ‘비토’ 기류가 감지되면 조기 대선 판이 벌어져도 출정 자체가 불발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헌재 결정에 명확한 승복 메시지를 내지 않으면 의원들도 대선 체제 전환에 비협조적일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의 한 영남권 초선 의원은 “지금 거론되는 후보군 중 다음 공천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의원들이 쉽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대선 패배 시 ‘차기 당권’을 누가 잡느냐가 관심사라는 것이다. ‘윤(尹) 지키기’를 전격적인 중도 확장 대선 모드로 전환하는 데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헌재 규탄 농성을 예고한 윤상현 의원은 “중도 지지율이 떨어진다는 것은 다분히 공학적 발상”이라며 “체제 수호 의지가 국민에게 잘 전달될수록 우리 지지도가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 단체대화방에서도 강경파들은 헌재 앞 규탄 농성, 단체 삭발, 릴레이 단식 등을 촉구했다. 결국 11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를 논의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된다면 그 시점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선고와의 시간차도 관건이다. 국민의힘의 핵심 관계자는 “탄핵이 만약 인용된다면 이재명 항소심과 바특할수록 좋다”고 말했다. 탄핵 충격파를 곧바로 ‘반(反)이재명’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 김경수 “尹 파면 촉구 단식 돌입”…이재명은 집회 참석 ‘미소’

    김경수 “尹 파면 촉구 단식 돌입”…이재명은 집회 참석 ‘미소’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9일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밤부터 단식농성을 시작한다. 탄핵이 인용될 때까지 모든 것을 걸고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김 전 지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위기의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면서 “풀려난 윤을 중심으로 한 덩어리가 된 극우보수는 더욱 강고하게 결집하고, 저들은 탄핵이 인용돼도 헌재 결정을 수용하려 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탄핵이 기각되면 내란 수괴 윤은 다시 대통령에 올라 계엄을 발동할 수도 있다”며 “성공한 친위쿠데타를 통해 대한민국은 수십 년 후퇴해서 박정희 유신과 전두환의 독재 시절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전 지사는 윤 대통령 석방과 관련 “민주주의 연대, 반극우 연대가 극우세력을 압도하지 못하자 검찰이 거리낌 없이 내란동조 세력임을 드러냈다”며 “내란 공범인 심우정 검찰총장을 즉각 수사하고, 검찰을 완전히 개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탄핵 인용부터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이재명 대표와 의원들이 국회에서 싸우고 있다. 앞장서서 탄핵 투쟁을 이끄는 시민사회 대표들은 윤 파면 촉구 단식농성에 들어갔다”며 자신도 단식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탄핵이 인용돼야 한다고 믿는 모든 국민께 간곡히 호소드린다. 지금은 하나가 돼야 할 때”라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이 싸움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아쉬움을 내려놓고 함께 똘똘 뭉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저녁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파면 긴급집회’에는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 대표의 얼굴이 카메라에 잡혀 무대 위 화면에 나타나자 참가자들은 환호했다. 이 집회는 진보성향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주최했다. 이들은 ‘윤석열 파면 검찰 해체’, ‘내란종식 민주수호’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윤석열을 파면하라”, “검찰도 공범이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약 6000명이 참가했고, 집회 뒤 헌법재판소 앞까지 행진했다. 반면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낮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여 집회를 열고 탄핵 기각을 촉구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 4500명이 모였다. 집회를 주도하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은 10일부터 매일 헌재 앞에서 투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 김경수, 尹 탄핵 촉구 단식농성 돌입…“더 이상 물러날 곳 없어”

    김경수, 尹 탄핵 촉구 단식농성 돌입…“더 이상 물러날 곳 없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9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앞장서서 탄핵 투쟁을 이끌고 있는 시민사회 대표들께서는 윤석열 파면 촉구 단식농성에 들어갔다”며 “오늘 밤부터 함께 단식농성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주의연대, 반극우연대가 극우세력을 압도하지 못하자 검찰이 거리낌 없이 내란동조세력임을 드러냈다”며 “탄핵마저 무너지면, 우리의 민주주의는 수십년 전으로 돌아갈 것이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 측은 해당 단식이 윤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하는 시민사회 단체들이 전날부터 시작한 단식농성에 대한 동조단식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지사는 “윤석열의 석방은 단순히 내란 수괴 윤석열이 풀려난 사건에 그치지 않는다”며 “풀려난 윤석열을 중심으로 한덩어리가 된 극우보수는 더욱 강고하게 결집하고, 저들은 탄핵이 인용되어도 헌재 결정을 수용하려 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란 공범인 심우정 검찰총장을 즉각 수사하고, 검찰은 완전히 개혁해야 한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압도적인 탄핵 찬성 여론이다. 그것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해야 한다. 독재 정권과 싸우던 그 시간, 그 마음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당내 계파 갈등을 의식한 듯 “탄핵이 인용돼야 한다고 믿는 모든 국민들께 간곡히 호소드린다. 지금은 하나가 돼야 할 때”라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이 싸움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아쉬움을 내려놓고 함께 똘똘 뭉치는 것이다. 그 승리의 작은 밀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 측 김명섭 대변인은 “김 전 지사는 지금의 상황을 탄핵인용 자체도 낙관하기 어려운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며 “김 전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이 확정될 때까지,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단식농성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 與지도부 만난 박근혜 “尹 수감 마음 무거워… 여당 단합해야”

    與지도부 만난 박근혜 “尹 수감 마음 무거워… 여당 단합해야”

    국민의힘 지도부가 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보수 진영이 통합과 분열의 갈림길에 서자 박 전 대통령 탄핵에 관한 구원(舊怨)을 해소하고 보수의 구심점을 만들어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대구 달성군 사저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을 만났다. 박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17년 탄핵 당시 국회 측 소추위원장이었던 권 원내대표가 “사랑을 참 많이 주셨는데 마음을 아프게 해 드려 너무 죄송하다”고 하자 “다 지난 일인데 너무 개의치 말고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해 달라”고 답변했다. 면담을 마치고 권 비대위원장이 “권 원내대표는 오늘 사면을 받았네요”라고 말하자 박 전 대통령이 웃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면담에서 “어려울 때는 대의를 위해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집권당의 대표가 소신이 지나쳐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갈등을 겪은 박 전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관계를 겨냥해 발언한 것으로 읽힌다. 구속 수감 중인 윤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박 전 대통령은 “마음이 무겁다. 국가의 미래를 위해 여당이 단합해 줬으면 좋겠다”고 여러 차례 당부했다. 이어 “지금 국가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 집권 여당이 끝까지 민생을 책임져 주는 모습을 보여 줬으면 좋겠다”면서 “특히 거대 야당을 상대로 하는 힘든 일이 많겠지만 책임을 꼭 다해 달라”고 덧붙였다. 통합을 강조하는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될 경우 이에 대한 불복과 수용으로 갈라질 보수 지지층의 결합을 염두에 둔 것으로도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일정을 두고 “전직 대통령인 국가 원로들을 찾아뵙고 지혜를 구하는 것은 보수정당 대표 주자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 같은 행보가 탄핵 반대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중도층 민심에 반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최근 국민의힘은 중도층 지지율 확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상현·박대출·김민전 의원과 국민의힘 탄핵 반대 당협위원장 모임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청사 정문 앞에서 윤 대통령의 즉각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100% 대한민국을 지향하고 헌법 원리와 가치를 지키는 데 충실하고자 한다”며 “그런 입장에서 누구든 만날 수 있고 누구든 찾아뵐 수 있다”고 설명했다. 
  • 與 지도부, 오늘 박근혜 예방… 보수 지지층 다지기

    與 지도부, 오늘 박근혜 예방… 보수 지지층 다지기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명박(MB) 전 대통령에 이어 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정국 상황과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한 조언을 구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대구 달성군의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권영세 비대위 출범 이후 지도부가 박 전 대통령을 만나는 건 처음이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가 나오기 전에 보수 지지층 결속을 노리기 위한 차원으로도 풀이된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하면서 여권 잠룡들도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제2연평해전을 다룬 연극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관람으로 당대표직 사퇴 이후 첫 공개 행보에 나섰다. 한 전 대표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 극장에서 “보훈과 안보를 목숨처럼 여기는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전통적인 보수 가치인 안보 의제를 띄워 지지층 결집에 나서겠다는 시도다. 한 전 대표는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개헌에 유보적 입장을 취하는 것에 대해 “그분은 헌법을 지키려는 게 아니라 자기 몸을 지키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미국과의 정상회담에 실패한 우크라이나 사례를 들어 북핵 문제를 언급했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우리도 북핵 협상에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 한계 상황”이라며 “냉엄한 국제 현실에 두 눈 부릅뜨고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윤 대통령의 석방을 재차 강조했다. 김 장관은 지난달 28일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 홍 시장 등 역대 여권 대선 주자들이 찾았던 대구 동화사를 방문해 “윤 대통령이 석방되고, 나라가 태평하며, 민생이 안정되길 기도했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엔비디아 같은 기업의 30%를 국민이 나눈다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되지 않겠냐’는 발언을 겨냥해 “아무리 오른쪽 깜빡이를 켜도 본질적으로 반시장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의대 증원 문제를 방치해 이공계 인력을 초토화시킨 윤 정부도 다르지 않다”고 여야 양측에 각을 세웠다.
  • 전국 탄핵 찬반 집회에 정치권도 가세… 3·1절 두 쪽 난 대한민국

    전국 탄핵 찬반 집회에 정치권도 가세… 3·1절 두 쪽 난 대한민국

    일제강점기 식민 통치에 항거하고 독립 의사를 알린 것을 기념해야 할 3·1절에 서울 도심을 비롯한 전국 곳곳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두고 두 쪽으로 갈라졌다. 여야 의원들도 탄핵 찬성·반대 집회에 참석해 “좌파강점기”, “꽃게밥 될 뻔했다” 등의 발언을 쏟아 내며 ‘세 대결’을 벌였다. 부산·울산·대구·대전 등 전국에서 관광버스 등을 타고 집결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지난 1일 오후 1시쯤부터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에서 집회를 시작했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가 세종대로에서 연 집회에는 6만 5000명(경찰 비공식 추산), 보수 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여의대로 일대에서 연 집회에는 5만 5000명이 모였다. 12만명이 몰린 탄핵 반대 집회에 참가한 이들은 ‘탄핵 반대’, ‘계엄 찬성’ 등의 손팻말과 함께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었다. 같은 날 정오 지하철 혜화역 인근에서는 ‘자유수호대학연대’를 중심으로 대학생들이 모여 탄핵 반대 시국선언 대회를 열고 광화문 방향으로 행진했다. 세이브코리아 손현보 목사는 “헌법재판소가 적법절차를 따르지 않고 탄핵을 인용한다면 국민적 저항을 맞아 산산조각 날 것”이라고 했고, 전 목사는 “이 시간부로 국민 저항권이 완성됐다”고 주장했다. 정치권도 가세했다. 여의도 집회에는 김기현·나경원·윤상현·추경호 의원을 비롯한 37명의 여당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어 광화문 집회에는 나 의원과 윤 의원, 대통령실 출신 강승규 의원을 비롯해 10여명의 의원들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광화문 집회에서 “대통령께서는 정말 한없는 고마움의 표정을 지으며 ‘나는 건강하다. 잘 있다’는 인사를 꼭 전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이 집회에서 공개한 김 전 장관의 ‘옥중 편지’에는 “불법 탄핵 재판을 주도한 문형배·이미선·정계선(헌법재판관)을 즉각 처단하자”고 적혀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 출신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헌재를 향해 “모두 때려 부숴야 한다. 쳐부수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제2의 내란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면 서 의원을 즉각 제명하라”고 비판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2일부터 국회에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단식 농성에 돌입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도 지난 1일 오후 3시 30분쯤부터 대국본 집회와 1㎞ 정도 떨어진 안국역 주변에서 열렸다. 경찰 비공식 추산 최대 1만 8000명이 모였고, 오후 5시부터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주최로 사직로 일대에서 열린 집회에도 1만 5000명이 집결했다. 탄핵 찬성 집회는 서울 외에 부산·광주·울산 등에서도 열렸다. 130여명의 민주당 의원이 안국역 집회에 참석한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연단에 올라 “지난해 12월 3일 내란의 밤이 계속됐더라면 제가 아마도 연평도 가는 그 깊은 바닷속 어딘가쯤에서 ‘꽃게밥’이 됐을 것 같다”고 말한 뒤 “헌정질서와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것은 결코 보수일 수 없다. 수구조차 못 되는 반동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경찰은 기동대 97개 부대(약 6400명), 경찰버스 230대를 동원해 안전 관리에 나섰고 양측은 큰 충돌 없이 집회를 마무리했다.
  • 경북도, APEC 성공 개최 위한 국비 추가 확보에 총력

    경북도, APEC 성공 개최 위한 국비 추가 확보에 총력

    경북도가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중앙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행정·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전날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을 만나 이같은 요청을 전달했다. 김 부지사는 대한민국 첨단기술과 한류 문화를 APEC 회원국에 선보일 전시 공간 마련을 비롯해 공연장 개보수, 정상회의장 경관조명 설치, 기념공원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을 건의했다. 경북도는 회의장과 숙박, 교통 등 기반 시설 정비를 위한 1천700억원을 올해 정부예산에 반영한 데 이어 추가로 필요한 2천억원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추가 국비 건의 사업 중 시급성과 필요성을 고려해 우선순위 사업은 해당 부처와 사전협의를 통해 기획재정부에 예비비를 요청하고 예비비 지원이 어려운 사업들은 정부 추경예산에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정부 추경과 별개로 다음 달 중 자체 추경예산도 편성할 방침이다. 김학홍 부지사는 “APEC은 1조원의 생산 유발과 8천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안겨주는 대규모 국제행사이자 중소도시가 세계적 도시로 도약할 기회”라며 “모든 역량을 결집해 가장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탄핵 일정이 부산교육감 재선거 최대변수 급부상

    탄핵 일정이 부산교육감 재선거 최대변수 급부상

    2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최종변론을 끝으로 탄핵일정이 마무리되면서 헌법재판소의 선고일에 따라 부산 교육감 재선거의 투표일이 달라져 탄핵이 교육감 재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일은 오는 4월 2일이지만,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에 따라 투표일이 달라진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교육감 재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 개시일 전날인 3월 12일까지 대통령 궐위로 인한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 교육감 재선거는 대통령 선거와 같은 날 치뤄져 두달후인 5월로 늦춰진다. 반면 헌재 결정이 3월 13일 이후에 내려지면 예정대로 오는 4월 2일이 된다. 이번 탄핵 심판의 경우 최종변론 2주일뒤인 3월 11일을 전후 헌재가 결정을 선고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만약 3월 12일 이전 대통령 파면 결정이 나오면 교육감 재선거는 ‘5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게 된다. 이 경우 투표율이 통상 재·보궐선거 때 25% 안팎을 기록했지만 대선과 같이 치뤄지면 최소 70%대의 높은 투표 참여율이 예상된다. 교육감 후보 선택기준도 정책보다는 대선후보 선택과 묶여질 가능성도 커지게 된다. 이렇게되면 교육감선거에 정책이 실종된채 정당세대결 구도로 굳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차재권 부경대 교수는 “그냥 일반 지방선거에서도 줄투표 경향이 굉장히 강하게 나타나는데 만약 이렇게 강력한 정치적인 좌표가 설정되는 대선과 같이 간다면 심각하게 교육 정책에 관한 이야기들을 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교육감 선거에는 8명의 예비후보가 난립한 상황이어서 난항을 겪고 있는 진보· 보수 후보간 후보단일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두달 가까운 투표일 변수에 출마 예정자들의 눈치 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 윤대통령을 앞세워 정통 보수후보를 자처하는 정승윤 예비후보는 대선국면이 지지층 결집뿐 아니라 며 보수후보간 단일화에도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최윤홍 부교육감이 출마시기를 3월초 잡은채 사퇴를 미루고 있는것도 5월 선거를 대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진보계열 김석준 전 교육감과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간 후보단일화는 선거일정 변화와는 무관하게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어 각자 출마가 유력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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