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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대문구, 경희의료원과 상생협약 체결…구민 의료복지 강화

    동대문구, 경희의료원과 상생협약 체결…구민 의료복지 강화

    서울 동대문구가 지역 대표 의료기관인 경희의료원과 손잡고 구민 의료복지 향상에 나선다. 구는 12일 동대문구청 청사에서 학교법인 경희학원 산하 경희의료원과 ‘동대문구청–경희의료원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필형 동대문구청장과 오주형 경희의료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구민과 가족은 가족관계증명서를 증빙하면 건강검진비와 비급여 진료비, 장례식장 시설사용료 일부를 할인받을 수 있게 됐다. 장소는 경희대학교병원, 경희대학교치과병원, 경희대학교한방병원이다. 이번 결정은 두 기관이 2022년 ‘동대문구청–경희대학교 양해각서(MOU)’를 맺은 데서 출발했다. 당시 동대문구는 법적 지위가 불명확했던 경희대로로 인해 건축 인허가와 도로 유지보수 등 행정 수행에 제약받아 왔다. 이에 구는 ‘공공도로화’를 추진하면서, 동시에 경희대의 도서관, 비학위 강의 등 경희대의 보유 인프라를 지역사회에 개방·환원하는 방향으로 상생의 틀을 마련했다. 이번 협약은 그 연장선에서 교육 중심의 협력을 ‘구민 체감형 의료·장례 복지’로까지 확장한 것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경희대로 문제 해결을 계기로 시작된 상생 논의가 이제는 구민이 바로 느낄 수 있는 의료복지로 연결됐다”며 “이번 협약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동대문구 핵심 의료기관인 경희의료원과 함께 ‘주민 체감 건강 상생’을 만들어가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 동대문구의회 노연우 의원, 주민 숙원사업인 답십리2동 급경사 절개사면 안전문제 해결

    동대문구의회 노연우 의원, 주민 숙원사업인 답십리2동 급경사 절개사면 안전문제 해결

    서울 동대문구의회 노연우 의원(더불어민주당·답십리2동, 장안1·2동)이 답십리2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급경사 절개사면 안전 문제를 해결했다. 답십리 제2근린공원과 동서울한양아파트가 맞닿아 있는 이 급경사 절개사면은 낙석 발생과 사면 붕괴 우려로 주민 불안이 이어져 온 장기 미해결 민원 지역이었다. 노 의원은 그동안 수차례 구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지역의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노 의원의 지속적인 요구가 동대문구청의 행정력을 이끌어내면서 이 지역은 서울시 산사태 예방사업 대상지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낙석방지망 설치 등 보수 공사가 신속하게 추진됐고, 최근 ‘산사태 예방 정비사업’이 마무리됐다. 앞서 노 의원은 지난 4월 제340회 구정질문에서 노후된 낙석방지 시설 실태를 지적하며 집행부의 미흡한 대응을 질타했다. 또 제345회 5분 자유발언에서는 현장 점검 사진까지 공개하며 신속한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제347회 5분 자유발언에서는 연말까지 안전시설 공사가 차질 없이 마무리되도록 챙기겠다고 밝히며 사업 추진 과정을 지속적으로 점검했다. 노 의원은 지난 5일 정비사업 현장을 직접 찾아 보수 상태를 최종 점검했다. 이날 현장에서 그는 “산림 재해는 사후 대응보다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며 “이번 정비사업이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지키는 실질적인 대책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끝까지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 안전과 직결된 문제는 결코 미뤄질 수 없다”며 “앞으로도 주민 불편을 초래하는 문제를 꼼꼼히 파악하고 현장 개선까지 이어지는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신중한 파월?… 美, 금리 내렸지만 내년 전망은 ‘안갯속’

    신중한 파월?… 美, 금리 내렸지만 내년 전망은 ‘안갯속’

    파월 “지금은 중립금리 범위 상단”내년 인하 방향 단정하기 어려워한미 금리 차는 1.25%P로 좁혀져한은, 집값·환율에 인하 쉽지 않아美 증시 상승… 코스피 하락 전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한미 금리차는 상단 기준 1.25% 포인트로 좁혀졌다. 한국은행은 금리차와 환율 리스크 측면에서 한숨 돌릴 여지가 생겼지만, 집값 등 변수가 남아 있어 내년 금리 인하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미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과 10월에 각 0.25% 포인트씩 인하한 뒤 올해 세 번째이자 3연속 금리 인하다. 투표권을 가진 위원 12명 중 9명이 찬성했고, 3명이 이견을 냈다. FOMC는 기준금리 인하 발표 직후 낸 정책 결정문을 통해 “위원회는 (물가와 고용이라는) 이중 목표에 대한 위험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으며, 최근 몇 달간 고용 측면에서의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판단했다”고 금리 인하 배경을 전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중립금리 범위 안, 그중에서도 상단에 있다고 본다”고 말해 추가 금리인하 여지를 열어뒀다. ‘중립금리’는 경제를 부양하지도, 제약하지도 않는 연준이 목표로 삼는 금리 수준을 뜻해 내년 인하 방향은 단정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이날 결정문에서 위원회가 ‘금리 추가 조정의 폭과 시기를 고려함에 있어’라는 표현을 쓴 것을 두고 외신들은 앞으로 위원회가 당분간 금리 인하에 보수적일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금리인하 소식에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다우 평균은 1.1%, S&P500지수는 0.7%, 나스닥 지수는 0.3% 올랐다. S&P500지수는 파월이 기자회견을 마쳤을 때 0.8%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28.32 포인트(0.68%) 오른 4163.32로 개시한 뒤 하락 전환해 4110.62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장보다 5.9원 내린 1464.5원으로 장을 시작했지만 오름폭을 키워 1473.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미 금리차가 축소됐지만 내년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고환율과 집값 불안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한은이 내년 1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도 현 수준(2.5%)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은은 최근 고환율의 원인이 국민연금·개인투자자의 해외 투자 확대 등 ‘달러 수급’에 있다고 본다. 김종화 한은 금융통화위원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연금을 포함한 자산운용사, 개인 등이 여러 목적에 의해 상대적으로 수익이 높은 해외에 투자하며 달러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집값 흐름도 금리 결정의 변수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 거래량의 경우 10·15 이후 경기·인천 지역에서 그다지 감소하지 않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거센 해풍에 227m 높이 발전기 ‘쌩쌩’… 9만 가구 전력 생산

    거센 해풍에 227m 높이 발전기 ‘쌩쌩’… 9만 가구 전력 생산

    신안 자은도 인근 해상 10기 가동 97m 블레이드, 1분당 9회 돌아가김성환 장관 “탈탄소 가는 디딤돌”국내 공급망 활용, 韓해상풍력 도약2·3단지도 박차… 2027년 착공 예정완공되면 원전 1기에 맞먹는 900㎿ 전남 신안군 자은도 양산해변에서 11일 바라 본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마치 10개의 63빌딩이 솟아있는 듯 했다. 블레이드가 하늘로 솟았을 때 서울 여의도 63빌딩 보다 불과 22m 낮은 높이(약 227m)의 풍력발전기 10기는 매서운 겨울 바닷바람에 맞서 97m 길이의 블레이드를 쉼 없이 돌렸다. 블레이드는 1분당 약 9회 회전했고, 회전으로 해수면에 전달되는 풍절음은 위력을 증명하듯 날카로웠다. 각 발전기 설비용량은 9.6㎿, 10기의 총용량은 96㎿로 국내의 상업 운전 발전기 중 최대치다. 연간 약 9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약 3억 의 전력을 생산한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이날 전남 신안군 자은도 라마다프라호텔에서 열린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식에 참석해 “그동안 한국이 해상풍력 관련 구상이 다수 있었지만 현실로 만들지 못했다”며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한국이 탈탄소, 녹색 문명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국내 민간 주도로 준공·운영되는 해상풍력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로 연간 3억 의 전력을 생산하고 약 24만톤의 탄소 저감 효과를 내고 있다. 상업 운전은 지난 5월부터 시작했지만, 전남해상풍력이 발전 안정성 등이 검증된 시점에 공식적으로 준공식을 연 것이다. 이날 돌아본 인근 O&M(운영 및 유지보수)센터는 각 발전기의 작동 여부, 발전량, 풍향·풍속, 온도 등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스카다(SCADA) 시스템을 갖췄다. 발전기는 물론 변전소 등을 원격 제어하고 사고나 설비 고장 등을 상시 탐지해 대응한다. 해상교통관제시스템과 선박 무선통신장치 등도 활용된다. SK이노베이션 E&S와 글로벌 에너지 투자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CIP)는 2020년 특수목적법인 전남해상풍력 설립 후 이 사업을 공동 추진해 왔다. 2017년 발전사업 허가 취득 후 2023년 3월 착공한 발전기 10기는 지난해 12월 설치를 완료했다. CIP의 토마스 위베 폴슨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한국의 대표 에너지 기업과 글로벌 개발사의 모범적인 협업 사례”라며 “한국에서도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김진철 전남해상풍력 대표이사는 “1단지의 성공적 상업 운전은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 전환의 중요한 모멘텀”이라며 “후속 프로젝트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사업은 풍력발전기 타워와 하부 구조물, 송전 케이블 등 주요 기자재와 설치 장비를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조달해 국내 풍력 사업 생태계에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기업의 별도 보증이나 담보 없이 사업 자체의 신용 및 원금 상환능력만으로 사업비를 대출받는 비소구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자금을 조달한 점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 해상 풍력 사업 중 비소구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첫 사례여서, 업계에서는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거란 기대감이 적지 않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상생 효과도 작지 않다. 발전소 주변 지역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안군이 정부 지원금을 투입해 지역사회 개발을 준비 중이다. 발전소 이익의 일부는 주민참여형 사업을 통해 신안군민과 공유하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육·해상 공사, 해상 현장 모니터링 등 상당 부분을 전남 지역 업체를 통해 진행했다”며 “전문 인력을 제외하면 2년 동안 지역민 다수가 공사에 참여함으로써 지역 경제도 성장했다”고 말했다. 덕분에 인허가 단계에서 지역 민원 등도 원만히 해결할 수 있었다는 것이 김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 E&S와 CIP는 1단지 준공에 이어 각각 399㎿ 규모의 2·3단지 준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환경영향평가 등을 완료하고 2027년 말 착공 예정이다. 2·3단지는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신재생에너지 정책심의회를 거쳐 지정한 해상풍력 집적화단지에도 포함됐다. 계획대로면 2031년까지 원자력발전소 1기 설비용량에 맞먹는 총 900㎿의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조성된다. 토마스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해상풍력 개발과 관련한 한국의 공급망 기업, 양질의 인력을 토대로 2·3단지 완공도 충분히 속도 낼 수 있다”며 “관건은 인허가 단계의 간소화와 명확한 전력 개통 연계 시점 약속이다. 이 두 가지가 담보된다면 한국의 재생에너지 전환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돈보다는 치밀한 정책이 우선… 청년 맞춤 패키지 대응 필요”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돈보다는 치밀한 정책이 우선… 청년 맞춤 패키지 대응 필요”

    일시·단편적 현금 지원 효과 낮아 일자리와 더불어 정주 여건도 필수20대 대학·30대 일자리·40대 교육 생애 주기 따른 장기적 설계 필요혁신 역량 갖춘 지역 대학 만들어지역·산업 연계한 생태계 갖춰야지역에서 청년이 보이지 않는다. 급격한 인구 구조 변화 속 청년층 이탈은 지역 전반을 흔들고 있다. 오래전부터 각 지역에서 각종 청년 지원 정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실효성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일자리, 주거, 교육 등 청년의 삶을 둘러싼 조건은 생각보다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를 아우른 해법 마련이 언뜻 쉬워 보일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지극히 추상적이다. 현장에서도 청년 정책에 대해 “참 어려운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지역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청년 인구 감소 문제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단순 진단을 넘어 실질적 대안을 찾아야 할 때다. 11일 학계·정책 전문가들과 함께 청년 문제의 현재를 짚고 그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해봤다. ● 인구·청년 정책 골든타임은 홍덕률 전 한국사학진흥재단 이사장은 “인구 문제의 골든 타임은 이미 10년 전에 놓쳤다”고 단언했다. 홍 전 이사장은 저출산·고령화·청년 유출에 따른 지역 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파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홍 전 이사장은 “이미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사는 구조인 만큼 행정부와 국회 등 정책 설계자 입장에서는 수도권 유권자의 이해관계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지난 10여년간의 소극적인 대응이 오늘의 현실을 만들었고, 암울한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가운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센터장도 청년 인구의 수도권 쏠림을 우려했다. 반 센터장은 “수요가 많은 곳에만 투자하면 좋은 곳은 더 좋아지고 열악한 곳은 더 열악해지는 ‘양의 되먹임 효과’가 발생한다”며 “예를 들어 인구가 많은 지역에 어린이집을 지으면 그곳으로만 청년들이 몰려 인구 불균형은 더 심각해진다”고 짚었다. 정란아 한국시민사회지원조직네트워크(지원넷) 정책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일시·단편적인 현금성 지원에만 치중하는 면이 있는데, 실제 청년 유입·정주로 연결되는지 확인할 마땅한 데이터가 없다”며 “면밀한 분석 없이 임시방편적인 정책만 남발하면 청년 문제는 영원히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자리 있는 곳에 청년도 있다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확보는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대표적인 청년 정책이다. 일자리가 있는 곳에 청년이 몰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자리만 있다고 청년들이 정착하지는 않는다. 전문가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정주 여건이다. 반 센터장은 “청년 유출은 지역 일자리 공급과 수요의 불일치 문제로 접근할 수 있고, 가장 기본적으로는 임금 조정을 들 수 있다”며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패밀리 미스 매치’라는 개념으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임금이 높더라도 맞벌이 부부는 배우자 직장도 고려해야 하고, 쇼핑과 문화생활 여건, 자녀가 다닐 좋은 학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반 센터장은 “지역에 청년 근로자들을 안착시키려면 그들에게 적절한 임금 보상을 해주는 것 이상의 정주 여건이 함께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전 이사장은 “20대 초중반은 대학, 20대 후반부터는 일자리, 30대 중반 이후는 자녀 교육 및 내 집 마련 등이 핵심 과제”라며 “청년들은 장기간에 걸쳐 맞물리는 미래 비전을 고민해 자신이 살아갈 곳을 정한다. 현금성 지원보다는 잘 짜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학·일자리·자산 형성 등 10~20년간 이어지는 미래 설계를 준비할 수 있는 청년 ‘패키지’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역 대학과 산업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민원 국립창원대학교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 청년의 대도시 유출은 지역 대학을 존폐의 갈림길에 세우고 있으며 단순한 산학협력 강화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산학일치 모델’을 제안했다. 박 총장은 “대학의 경쟁력은 위치나 과거 서열이 아니라 혁신 역량과 지역과의 연계에서 나온다”며 “대학병원처럼 교육·연구·산업이 통합된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물이 줄어든 저수지에서 순위를 논할 것이 아니라, 지역 대학끼리 경쟁이 아닌 생존 전략을 공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청년 정책 논의 과정에서 당사자인 청년 참여 비율이 낮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그저 비율을 맞추고자 청년을 도구로 이용하는 일도 많다”며 “정책 논의 과정에 청년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 뒤 합리적 대가나 보수를 주는지, 청년에게 남겨지는 자원은 무엇인지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형무 경북도 청년특보는 “청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지만 정책으로 현실화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청년이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를 만들고, 정책 설계자를 위한 교육이나 지침 마련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지역 청년정책 해답은 있다 홍 전 이사장은 10년 전부터 준비했어야 할 대책을 지금에서야 펼치는 만큼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되돌리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 소도시의 경우 은퇴자·고령층을 위한 전략을, 그 외 지자체는 대학이나 산업 및 인구 구조에 따라 전략을 설계하는 등 지역의 특성을 분석해 반영해야 한다”며 “지자체의 뼈를 깎는 노력으로 청년이 정착하는 지역 도시가 나와야만 희망의 불씨를 이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총장 역시 “생존의 열쇠는 폐쇄성과 관성을 버리고 혁신을 선택하느냐에 달렸다”며 “언젠가 기업 연구실 앞에 ‘○○○ 교수’ 명패가 걸리는 시대가 올 것인데, 그때 우리 대한민국은 인재의 의대 쏠림으로 흔들리는 ‘의한민국’을 넘어 지역과 산업, 학문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 센터장은 “청년 정책 추진 과정에서 예산 제약을 고려해야 한다”며 “정부 돈이 무한한 게 아닌 만큼 너무 많은 곳에 동시다발적으로 예산을 투입하기보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지역에 조금 더 집중 투자하고, 이후 다른 지역으로 넓혀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 청년특보도 “지역마다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이 다르지만, 청년 예산의 상당 부분이 국비 위주 사업이라 중앙부처의 목적과 의도에 맞게 집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역 주도의 청년 정책들이 만들어지고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자율 편성이 가능한 기금 형식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 정책 체질 개선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 [르포] SK·CIP 합작 국내 최대 ‘전남해상풍력’… 63빌딩 높이 발전기, 9만 가구 전력 생산

    [르포] SK·CIP 합작 국내 최대 ‘전남해상풍력’… 63빌딩 높이 발전기, 9만 가구 전력 생산

    전남 신안군 자은도 양산해변에서 11일 바라 본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마치 10개의 63빌딩이 솟아있는 듯 했다. 블레이드가 하늘로 솟았을 때 서울 여의도 63빌딩 보다 불과 22m 낮은 높이(약 227m)의 풍력발전기 10기는 매서운 겨울 바닷바람에 맞서 97m 길이의 블레이드를 쉼 없이 돌렸다. 블레이드는 1분당 약 9회 회전했고, 회전으로 해수면에 전달되는 풍절음은 위력을 증명하듯 날카로웠다. 각 발전기 설비용량은 9.6MW, 10기의 총용량은 96MW로 국내의 상업 운전 발전기 중 최대치다. 연간 약 9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약 3억kWh의 전력을 생산한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이날 전남 신안군 자은도 라마다프라호텔에서 열린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식에 참석해 “그동안 한국이 해상풍력 관련 구상이 다수 있었지만 현실로 만들지 못했다”며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한국이 탈탄소, 녹색 문명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국내 민간 주도로 준공·운영되는 해상풍력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로 연간 3억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약 24만톤의 탄소 저감 효과를 내고 있다. 상업 운전은 지난 5월부터 시작했지만, 전남해상풍력이 발전 안정성 등이 검증된 시점에 공식적으로 준공식을 연 것이다. 이날 돌아본 인근 O&M(운영 및 유지보수)센터는 각 발전기의 작동 여부, 발전량, 풍향·풍속, 온도 등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스카다(SCADA) 시스템을 갖췄다. 발전기는 물론 변전소 등을 원격 제어하고 사고나 설비 고장 등을 상시 탐지해 대응한다. 해상교통관제시스템과 선박 무선통신장치 등도 활용된다. SK이노베이션 E&S와 글로벌 에너지 투자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CIP)는 2020년 특수목적법인 전남해상풍력 설립 후 이 사업을 공동 추진해 왔다. 2017년 발전사업 허가 취득 후 2023년 3월 착공한 발전기 10기는 지난해 12월 설치를 완료했다. CIP의 토마스 위베 폴슨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한국의 대표 에너지 기업과 글로벌 개발사의 모범적인 협업 사례”라며 “한국에서도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김진철 전남해상풍력 대표이사는 “1단지의 성공적 상업 운전은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 전환의 중요한 모멘텀”이라며 “후속 프로젝트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사업은 풍력발전기 타워와 하부 구조물, 송전 케이블 등 주요 기자재와 설치 장비를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조달해 국내 풍력 사업 생태계에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기업의 별도 보증이나 담보 없이 사업 자체의 신용 및 원금 상환능력만으로 사업비를 대출받는 비소구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자금을 조달한 점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 해상 풍력 사업 중 비소구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첫 사례여서, 업계에서는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거란 기대감이 적지 않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상생 효과도 작지 않다. 발전소 주변 지역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안군이 정부 지원금을 투입해 지역사회 개발을 준비 중이다. 발전소 이익의 일부는 주민참여형 사업을 통해 신안군민과 공유하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육·해상 공사, 해상 현장 모니터링 등 상당 부분을 전남 지역 업체를 통해 진행했다”며 “전문 인력을 제외하면 2년 동안 지역민 다수가 공사에 참여함으로써 지역 경제도 성장했다”고 말했다. 덕분에 인허가 단계에서 지역 민원 등도 원만히 해결할 수 있었다는 것이 김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 E&S와 CIP는 1단지 준공에 이어 각각 399MW 규모의 2·3단지 준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환경영향평가 등을 완료하고 2027년 말 착공 예정이다. 2·3단지는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신재생에너지 정책심의회를 거쳐 지정한 해상풍력 집적화단지에도 포함됐다. 계획대로면 2031년까지 원자력발전소 1기 설비용량에 맞먹는 총 900MW의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조성된다. 토마스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해상풍력 개발과 관련한 한국의 공급망 기업, 양질의 인력을 토대로 2·3단지 완공도 충분히 속도 낼 수 있다”며 “관건은 인허가 단계의 간소화와 명확한 전력 개통 연계 시점 약속이다. 이 두 가지가 담보된다면 한국의 재생에너지 전환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신중한 파월?…미 금리 내렸지만 내년 전망은 안갯속

    신중한 파월?…미 금리 내렸지만 내년 전망은 안갯속

    연준 3연속 0.25% 포인트 인하한미 금리차는 1.25% 포인트로 좁혀져한은, 집값·환율에 인하 쉽지 않아미 증시 상승…코스피 하락 전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한미 금리차는 상단 기준 1.25% 포인트로 좁혀졌다. 한국은행은 금리차와 환율 리스크 측면에서 한숨 돌릴 여지가 생겼지만, 집값 등 변수가 남아 있어 내년 금리 인하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미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과 10월에 각 0.25% 포인트씩 인하한 뒤 올해 세 번째이자 3연속 금리 인하다. 투표권을 가진 위원 12명 중 9명이 찬성했고, 3명이 이견을 냈다. FOMC는 기준금리 인하 발표 직후 낸 정책 결정문을 통해 “위원회는 (물가와 고용이라는) 이중 목표에 대한 위험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으며, 최근 몇 달간 고용 측면에서의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판단했다”고 금리 인하 배경을 전했다. 금리를 내려 냉각된 고용시장 부양에 무게를 뒀다는 의미다.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중립금리 범위 안, 그중에서도 상단에 있다고 본다”고 말해 추가 금리인하 여지를 열어뒀다. ‘중립금리’는 경제를 부양하지도, 제약하지도 않는 연준이 목표로 삼는 금리 수준을 뜻해 내년 인하 방향은 단정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이날 결정문에서 위원회가 ‘금리 추가 조정의 폭과 시기를 고려함에 있어’라는 표현을 쓴 것을 두고 외신들은 앞으로 위원회가 당분간 금리 인하에 보수적일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금리인하 소식에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다우 평균은 1.1%, S&P500지수는 0.7%, 나스닥 지수는 0.3% 올랐다. S&P500지수는 파월이 기자회견을 마쳤을 때 0.8%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28.32 포인트(0.68%) 오른 4163.32로 개시한 뒤 하락 전환해 4110.62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장보다 5.9원 내린 1464.5원으로 장을 시작했지만 오름폭을 키워 1473.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미 금리차가 축소됐지만 내년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고환율과 집값 불안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한은이 내년 1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도 현 수준(2.5%)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은은 최근 고환율의 원인이 국민연금·개인투자자의 해외 투자 확대 등 ‘달러 수급’에 있다고 본다. 환율이 떨어지기 쉽지 않은 이유다. 김종화 한은 금융통화위원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연금을 포함한 자산운용사, 개인 등이 여러 목적에 의해 상대적으로 수익이 높은 해외에 투자하며 달러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집값 흐름도 금리 결정의 변수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 거래량의 경우 10·15 이후 경기·인천 지역에서 그다지 감소하지 않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김영기 경기도의원, 도로명주소·한옥보수·청년월세 예산 구조 지적...정책은 면밀한 사전 준비가 전제돼야

    김영기 경기도의원, 도로명주소·한옥보수·청년월세 예산 구조 지적...정책은 면밀한 사전 준비가 전제돼야

    경기도의회 김영기 의원(국민의힘, 의왕1)은 11일 열린 제387회 제4차 경기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도시주택실과 도시개발국 2026년 예산안을 심사하며 도로명주소 활성화 사업, 한옥 보수 지원사업, 청년월세 지원사업 등 사업 구조 전반의 적정성과 정책 추진 과정의 사전 준비 부족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먼저 도로명주소 활성화 사업에 대해 “2014년 의무 시행 이후 12년 이상 지난 시점인데도 예산이 매년 단순 홍보 위주로 반복 편성돼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지자체는 온라인 퀴즈, 참여형 이벤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물주소와 국가지점번호를 알리고 있는데, 도 역시 시군과 연계한 새로운 홍보 방식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은 규모와 관계없이 충분한 고민과 토론이 선행돼야 한다”며 정책 추진 과정의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김 의원은 한옥 보수 지원사업의 예산 삭감 문제를 언급하며 “경기도 내 약 1655호의 한옥이 존재하는데, 지원 조례의 취지를 고려하면 예산 축소는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통건축 보존이라는 목적에 맞게 안정적 지원 체계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청년월세 지원사업에 대해 “국비가 증액되면서 지원 대상이 기존 1만 1000명에서 2만 1000명 수준으로 확대됐지만 일부 시·군에 지원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이어 김 의원은 “31개 시군의 형평성 있는 배분이 중요하며, 예산 규모에 따른 우선순위 제한이 반복되지 않도록 체계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예산의 많고 적음을 떠나 사업 구조가 반복되면 정책 효과가 떨어지고 현장과 괴리되는 문제가 생긴다”며 “예산 편성 이전에 정책의 목적과 현장 수요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 신안군·태양광산업협회, 태양광 기자재 국산화 사용 협약

    신안군·태양광산업협회, 태양광 기자재 국산화 사용 협약

    전남 신안군이 (사)신안 태양광산업협회와 지난 8일 ‘신안 태양광산업 기자재(인버터 등) 국산화 사용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신안군이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단지 거점으로 성장함에 따라 태양광 발전의 핵심 부품인 인버터 등을 국산 제품 중심으로 조달해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부응하고 태양광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내용은 신안군 내 신규 및 기존 태양광 발전사업의 기자재 조달 시 국산 제품을 최우선 사용하는 것과 기술 교류와 효율적인 유지보수 체계 구축 등의 상호 협력 강화 등이다. 또 정부와 신안군의 국산화 정책 지원사업을 상호 연계해 공동 추진하고, 정부의 국산 장비 우대 정책에 대한 공동 대응 및 신안군 내 국산 기자재 사용 촉진을 위한 정책 제안과 공동 발전을 위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이번 협약이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중심지인 신안군과 국내 태양광산업 도약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태양광산업을 이끄는 거점 지역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안군은 이번 국산 기자재 우선 사용 협약 체결이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여 국가 산업 정책을 이행하는 모범 사례로, 국산 태양광 제조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 에너지자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 오드리 박 ‘가능’, 레베카 라셈 ‘불가능’…V리그 외국국적 동포 선수 드래프트 개방

    오드리 박 ‘가능’, 레베카 라셈 ‘불가능’…V리그 외국국적 동포 선수 드래프트 개방

    다음 시즌부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신인드래프트에 외국 국적 동포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2026-27 신인 드래프트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11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연맹은 전날 이사회에서 선수 수급 확대와 리그 흥행을 위해 외국 국적 동포 선수에게도 신인 드래프트 문호를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부모 중 최소 1명이 과거 한국 국적을 보유했거나, 현재 한국 국적자의 자녀로서 외국 국적을 가진 선수라면 내년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다. V리그 입단 후 6년 이내에 한국 국적을 취득해야 선수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각 구단은 시즌별로 한 명만 선발할 수 있으며, 최대 보유는 2명까지만 가능하다. 지난 9월 열린 2025-2026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타진했다가 불발된 오드리 박(미국 콜럼버스 퓨리)과 같은 처지의 선수들이 이에 따라 기회가 생겼다. 오드리는 부모가 모두 한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에 이민을 간 재미교포 2세로, 현재 미국 국적자다. V리그 입성에 도전했지만 ‘한국 국적자만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다‘는 규정에 막혀 미국 콜럼버스 퓨리로 돌아섰다. 반면 한국계 3세로 현재 흥국생명 외국인 선수로 활약 중인 레베카 라셈의 경우는 해당하지 않는다. 레베카는 할머니가 한국 국적이었지만 아버지와 어머니는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않았다. 다만 레베카의 아버지가 한국 국적 취득에 대해 문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신인선수 드래프트로 국내 선수 자격으로 V리그 코트를 누빌 수 있다. 레베카는 지난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홈경기 승리한 뒤 “한국 대표팀 일원으로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뛰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사회에서는 고액 연봉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여자부 보수 개인별 상한액을 축소하는 내용도 통과했다. 구단 총보수 한도(샐러리캡 21억원·옵션캡 6억원·승리수당 3억원)는 유지하되, 개인 상한액은 기존 8억 2500만원(연봉 5억 2500만원+옵션 3억원)에서 5억 4000만원(연봉 4억 2000만원+옵션 1억 2000만원)으로 줄어든다. 다만 기존 계약 선수의 연봉은 그대로 보전된다. 내년도 리그 일정도 확정했다. 2026-27시즌 V리그는 내년 10월 31일 개막해 2027년 4월 22일 종료한다. 정규리그는 내년 10월 31일부터 2027년 4월 2일까지, 포스트시즌은 내년 4월 5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 화성시, 2026년 주요 국비 8천808억 원 확보…올해보다2,970억 원↑

    화성시, 2026년 주요 국비 8천808억 원 확보…올해보다2,970억 원↑

    화성특례시가 2026년도 주요 국비로 올해(5,839억 원)보다 2,970억 원 증가한 8,808억 원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화성시는 교통·환경·해양·문화유산·생활SOC 등 핵심 분야의 예산 확보로 균형 있는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확보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광역·고속철도 등 국가철도사업으로 총 8,336억 원이 반영돼, 전년 대비 3,117억 원 증가(증가율 59.7%)하며 최근 3년 중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반영된 철도사업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 4,663억 원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사업 2,350억 원 ▲인천발 KTX 직결사업 1,143억 원 ▲GTX-A노선(삼성~동탄) 건설사업 180억 원 등이다. 환경 분야에서는 도시의 정주 여건 개선과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생활밀착형 인프라 사업이 다수 반영됐다. ▲정남·남양 지역 및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 92억 원 ▲동탄2 수질복원센터 증설사업 71억 원 ▲발안·사강지구 도시침수 대응사업 42억 원 ▲황계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16억 원 등이다 해양·관광 분야에서는 ▲궁평항 국가어항 정비사업 17억 원 ▲송교항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17억 원 ▲궁평리 연안정비사업 10억 원 등이 포함됐다. 문화유산 분야에서는 계속사업으로 국가유산 보존 및 보수정비사업으로 용주사 대웅보전 대방 요사채 건립 및 담장 보수 등에 27억 원이 편성됐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2026년 국·도비는 교통, 환경, 해양·문화유산 등 주요 분야의 기반을 다지는 데 활용된다”며 “도시 경쟁력 향상에 필요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 동대문구의회, 16일 개관하는 휘경이문누리종합사회복지관 현장 점검

    동대문구의회, 16일 개관하는 휘경이문누리종합사회복지관 현장 점검

    서울 동대문구의회(의장 이태인)가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한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펼쳤다. 구의회는 제348회 정례회 기간 중인 지난 10일 휘경이문누리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개관 예정 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을 벌였다. 이날 현장 점검은 오는 16일 개관을 앞둔 복지관의 운영 준비 상황을 사전에 점검하고, 시설의 안정성과 주민 이용 편의성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의원들은 복지관 측으로부터 개관 경과, 운영 방향, 주요 사업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어 시설 내부를 꼼꼼히 둘러보며 수영장, 스마트짐, 카페, 대강당 등 구민을 위한 다양한 편의·교육 시설의 공간별 사용 목적과 향후 운영계획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휘경이문누리종합사회복지관은 사회복지법인 삼육재단이 운영하는 시설로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되었다. 특히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복지관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현장 점검 과정에서 의원들은 날카로운 시각으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시설 유지·보수 철저 주문: 수영장과 샤워장 등 물 사용이 많은 시설인 만큼 하자 발생 예방을 위한 시설 유지·보수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또 하자보수 기간 동안 주기적인 점검과 보수를 통해 향후 추가적인 보수비용 등 운영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협소한 주차 공간 지적: 이용자 수에 비해 주차 공간이 협소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인근 공영주차장 확보 등 구민들의 이용 편의를 위한 주차 환경 개선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이태인 의장은 이날 현장에서 개관을 앞둔 복지시설이 구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시설 관리와 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며, 구민들이 체계적이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 日신문 “한일 정상회담, 다음달 13∼14일쯤 나라시에서 개최 조율”

    日신문 “한일 정상회담, 다음달 13∼14일쯤 나라시에서 개최 조율”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다음달 13∼14일쯤 일본 나라시에서 정상회담 하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정부는 양국 정상이 나라현 나라시에서 회담과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나라현은 다카이치 총리 출신지이자 지역구다. 나라현 중심 도시인 나라시는 과거 일본 수도였고 현재는 교토와 함께 손꼽히는 고도(古都)다. 정상회담 장소로는 유서 깊은 고찰인 도다이지(東大寺)가 검토되고 있다고 마이니치가 전했다. 도다이지는 거대한 불상인 대불로 유명하다. 마이니치는 도다이지에 대해 나라 시대(710∼794년)에 창건돼 한반도 백제의 도래인과 관계가 깊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도래인은 고대에 한반도와 중국 등지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기술과 문화를 전파한 사람들을 뜻한다. 아울러 양국 정상이 2022년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유세 도중 피격 사건으로 사망한 곳인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寺)역 근처를 방문해 헌화하는 방안도 부상하고 있다고 신문이 전했다. 강경 보수 성향인 다카이치 총리는 아베 전 총리의 정치 노선을 계승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0월 30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카이치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한 이후 기자회견에서 “셔틀 외교 정신에 따라 (다음에는) 제가 일본을 방문해야 하는데, 가능하면 나라현으로 가자고 말씀드렸다. 본인도 아주 흔쾌히 좋아하셨다”고 전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 취임 이후 일본을 찾는 것은 처음이다. 마이니치는 “지방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은 의례적 행사가 생략되기 때문에 친밀한 분위기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일본은 중국과 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 이웃 나라인 한국과 협력을 확인해 양국 관계의 개선 기조를 유지하려 한다”고 전했다.
  • [데스크 시각] 연임의 무게

    [데스크 시각] 연임의 무게

    10여년 만에 다시 금융부로 돌아왔다. 풍경이 익숙했다. 신한·우리·BNK금융지주의 수장들이 줄줄이 연임에 성공했거나 그 문턱에 서 있었다. 한때 금융지주 회장 선임은 정무·계파·주주·노조의 이해가 뒤엉킨 ‘전면전’이었는데, 이번엔 조용한 곳이 많았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4일 최종 후보로 선정되면서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신한 인사는 핵심 주주(재일교포) 특성상 ‘그들만의 리그’에 가깝지만 10년 전 은행권을 출입할 때만 해도 지주 회장과 사장 간 경영권을 둘러싼 ‘신한 사태’ 여파는 대단했다. 그 격랑이 가신 자리에서 진 회장은 역대 최대 순이익(지난해 기준)과 조직 내 신망을 바탕으로 매끄러운 연임을 이뤄 냈다. 출입기자 당시 진 회장은 신한은행 경영지원그룹장이었는데 찾아가면 두 시간이 넘게 현안을 설명해 줄 정도로 열정적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자기 관리 능력과 재일교포 주주의 신뢰, 모두 그 연속선상에 있다고 생각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수장이 불명예 퇴진했던 KB금융도 분위기가 달라졌다. 전임자가 취임식에 참석해 후임자를 축하해 주며 사기를 건네주던 ‘사기 전달식’을 해 본 적이 별로 없을 정도였는데 양종희 회장 취임 때도 순탄하게 지나갔다.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자리도 빈대인 현 BNK금융지주 회장이 이어 가게 됐다. 정치권과 행동주의 펀드의 우려가 있었지만 내부 학벌 파벌을 잠재운 점, 정부 정책에 발 빠르게 발맞추는 정무적 감각, 꼼꼼하고 성실한 업무 스타일 등이 연임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제 결정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임 회장은 순이익에서 압도적으로 은행에 쏠려 있던 구조를 바꿔 미래 설계를 다졌다. 그랬을 것 같다. 임 회장의 금융위원장 재직 시절 별명은 ‘임 과장’이었다. 실무 책임자인 과장처럼 세부 사항을 꼼꼼하게 챙기고 각종 현안을 모두 다 알고 있다는 의미였다. 그만큼 조직원들은 ‘너무 많이 아는 장관은 힘들다’고 볼멘소리를 했던 기억이 난다. 그는 금융위에서 제도나 정책 발표 뒤 브리핑 후에도 (세세한 현안까지 알아야 답할 수 있는) 일문일답까지 국장급에게 거의 맡기지 않고 기자들에게 막힘없이 그리고 친절하게 설명했던 장관이었다. 점심 먹으러 나가는 시간도 아까워 사무실에서 샌드위치나 도시락을 배달시켜 먹을 정도로 유명한 워커홀릭이었다. 그랬던 임 회장이 장관에서 민간 금융권 회장 자리로 이동하며 얼마나 성과를 내려고 고심했을지 그려진다. 하지만 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해서 금융권의 내일이 마냥 녹록한 것만은 아니다. 이익을 못 내면 자리에서 밀려나고, 규제를 어기면 강도 높은 제재를 감수해야 하며, 평판을 잃으면 고객과 시장이 등을 돌린다. 이익·규제·여론이 얽힌 ‘삼각 압박’ 안에서 최고경영자(CEO)의 연임 여부는 단순한 인사 이벤트가 아니라 그 조직이 앞으로 어떤 길을 택할지 보여 주는 신호다. 금융그룹 회장들은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 강화로 수익 자체를 늘리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자 장사’가 아닌 비금융 수익을 올리고 생산적·포용적 금융도 강화해야 한다. 규제 위반으로 제재를 받거나, 소비자 피해 이슈가 터져 사회적 공분을 사거나, 지배구조 문제로 글로벌 투자자에게 신뢰를 잃는 순간 임기 자체도 흔들린다. 그렇다고 보수적으로 경영하면 금융산업 전체의 혁신 속도가 늦어진다는 비판도 피하기 어렵다. 노련한 금융권 수장들이 연임 후 무엇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지에 따라 각 금융회사의 전략과 리스크 선호도, 조직문화는 완전히 다른 얼굴을 갖게 될 것이다. 결국 연임 여부가 아니라 연임 이후의 방향이 더 중요한 이유다. 그게 연임의 무게다. 백민경 디지털금융부장
  • 연기도 사랑도 인생도 뜨거웠다…  하늘의 별이 된 ‘은막 스타’ 김지미

    연기도 사랑도 인생도 뜨거웠다…  하늘의 별이 된 ‘은막 스타’ 김지미

    60년 동안 700편이 넘는 작품으로 국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은막의 여왕’ 배우 김지미(본명 김명자)가 하늘의 별이 됐다. 그렇게 한국 영화의 한 시대가 저물었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10일 “김지미 배우가 지난 7일(한국시간) 오전 4시 3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85세. 고인의 직접적 사인은 저혈압으로 인한 쇼크인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 측은 미국 현지에서 화장이 끝났고 12일 고인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될 것을 고려해 별도의 영화인장은 치르지 않기로 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유튜브 한국고전영화채널을 통해 ‘불나비’, ‘장희빈’, ‘티켓’, ‘춘향전’ 등 고인의 대표작 8편을 공개하며 고인을 기렸다. 고인은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와 주체적인 삶을 사는 ‘신여성’의 이미지로 사랑받았다. 당대 최고 미모로 손꼽혔던 데다 연기력도 뛰어나 팬들이 기억하는 모습도 다채롭다. 대학생 미혜(별아 내 가슴에, 1958)나 대지주 가문을 이끌어 가는 안주인(토지, 1974)이 되기도 했고,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수난(명자 아끼꼬 소냐, 1992)을 표현하기도 했다. 복수를 위해 남자를 유혹하는 팜므파탈(불나비, 1965)이나 궁중암투의 주인공(장희빈, 1961)이 되기도 했다. 1940년 충남 대덕군(현 대전)에서 태어난 고인은 미국 유학을 준비하다 우연히 김기영 감독을 만나 길거리 캐스팅되면서 영화 ‘황혼열차’(1957)를 통해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이듬해 ‘별아 내 가슴에’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워낙 인기가 높아 1년에 많게는 34편의 영화를 촬영하며 하루에도 몇 편씩 ‘겹치기 촬영’을 했다는 뒷이야기가 지금도 전설처럼 영화계에 전해진다. ‘토지’(1974)로 파나마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과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길소뜸’(1985)으로 다시 한번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결혼을 4차례 하는 등 거침없고 자유로운 행보로 숱한 화제를 뿌렸다. 18세였던 1958년 홍성기 감독과 결혼했다가 4년 만에 이혼했다. 인기 배우 최무룡과 이혼할 때는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최무룡의 기자회견 발언이 장안의 화제가 됐다. 나훈아와의 결혼 발표로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했지만 1982년 사실혼 관계를 정리하고 헤어졌다. 1991년 심장 전문의 이종구 박사와 결혼했으나 2002년 다시 이혼했다. 배창호 감독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960~70년대에는 전형적인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80년대 이후에는 사실적인 연기로 끊임없이 변신했다”면서 “사석에서는 소탈하고 솔직담백했고, 제작자로서 영화 스태프들도 두루 챙기는 등 자상하고 영화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장은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여걸’이었다. 통이 크고, 영화인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앞장서는 걸 주저하지 않았다”면서 “단순한 배우를 넘어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존재로 한국 영화사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신축 없이 보수 최소로… 대통령·3실장 여민관 같이 쓸 듯 [다시 청와대]

    신축 없이 보수 최소로… 대통령·3실장 여민관 같이 쓸 듯 [다시 청와대]

    25일쯤 이전 완료… 관저는 내년 초여민관 등 사무실 배치 이전과 변경 李·참모진 근거리서 소통·효율 강화춘추관 분리 돼 언론 소통 우려도 3년 7개월 만에 다시 ‘청와대 시대’가 열린다. 이달 말쯤 완료되는 청와대 이전은 12·3 비상계엄이 남긴 상처를 완전히 지우고 대한민국이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대통령실은 청와대를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를 상징하는 국정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1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청와대 환경 정비와 정보통신 공사가 지난달 마무리됐다. 지난 3일 지원 시설부터 시작해 브리핑룸과 기자실, 비서관실, 수석실 등이 청와대로 순차적으로 이동 중이며 오는 25일 성탄절까지 이전 작업이 완료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후 청와대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집무를 시작하는 날부터 공식적으로 청와대 대통령실이 가동되는 것”이라며 “기념 행사도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다만 한남동 대통령 관저는 보안·경호 등의 문제로 내년 초쯤 청와대 관저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청와대를 ‘소통’과 ‘효율’ 중심의 업무 공간으로 꾸린다. 기존 청와대 건물을 새로 짓거나 증·개축하지 않고 리모델링을 최소화해 이전 비용을 아꼈다. 또 대통령 집무실과 참모 사무실 등의 배치를 재조정하는 등 실용주의 기조를 여기에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를 사용한 이전 정부들과 마찬가지로 본관은 대통령 집무실과 부속실, 업무동인 여민관은 수석실과 비서관실 등 참모 사무실, 춘추관은 브리핑룸과 기자실 등으로 그대로 활용한다. 대통령 집무실은 문재인 정부 때처럼 본관 외에 여민관에도 추가로 둘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는 본관과 여민관이 도보로 10분가량 떨어져 있어 대통령과 참모들의 소통이 어렵다는 판단에 여민관에 추가 집무실을 마련한 바 있다. 특히 대통령이 본관에 고립됨에 따라 박근혜 정부 때 ‘문고리 실세’, ‘비선 실세’ 논란을 낳았다는 비판도 이러한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사무실 배치는 꽤 달라질 전망이다. 특히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세 개 동으로 나뉘어져 있는 여민관 가운데 한곳에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장·국가안보실장·정책실장 등 3실장 사무실, 주요 수석비서관 사무실을 집중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청와대 이전 후 언론과의 소통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은 제기된다. 용산 대통령실은 대통령 집무실과 업무동, 브리핑룸, 기자실이 한 개의 건물에 있어 동선이 겹치고 소통도 자유로웠다. 그러나 청와대는 업무동인 여민관과 브리핑룸·기자실의 춘추관이 분리돼있다. 실무진 사이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청와대가 상징적 공간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시설이 낡아 불편함은 어쩔 수 없단 것이다. 대통령실의 한 실무급 관계자는 “리모델링을 했다고 해도 한계가 있지 않나”며 “공간은 좁아지고 동선이 길어져 불편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무진 사이에선 청와대의 위치를 고려하면 사실상 외부 점심 식사는 어렵게 됐다는 불만도 나온다.
  • 국방부·합참·직할부대 ‘원대 복귀’ 전망 [다시 청와대]

    용산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이전함에 따라 건물 주인이던 국방부, 또 국방부와 한집살이를 하던 합동참모본부 등까지 연쇄 대이동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군에 따르면 이달 말 용산 대통령실이 청와대 이전을 완료하면 해당 공간에는 국방부가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방부가 머물고 있는 건물은 합참이 단독으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3년 7개월 전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옮겨오기 직전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분리 배치됐던 국방부 직할부대 등도 용산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군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원대 복귀’ 시 업무 효율성이 증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장 크다. 국방부의 경우 일부 부대는 같은 영내에 있긴 하지만 건물이 물리적으로 분리돼 있어 이전만큼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게 공통된 목소리다. 한 국방부 관계자는 “그간 비효율이 많았는데 원상태로 돌아가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합참도 반기는 분위기다. 전략 시스템 등이 청사 내에 갖춰져 있어 관련 부대가 온전히 한 건물을 쓰는 것이 효율적이란 것이다. 일각에서 이전 작업으로 인한 보안 공백 우려가 제기되지만 합참 관계자는 “최소 대비 인력이 있고 이미 망이 갖춰진 원래 건물로 복귀하는 것이라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이전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전을 위한 예산부터 확보해야 할 처지다. 국방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네트워크 구축 비용 133억원, 시설 보수비 65억 6000만원, 화물 이사비 40억원 등을 신청했으나 전액 삭감됐다. 이에 국방부는 예비비나 다른 예산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실제 이전에 들어가면 비용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 경호 등을 이유로 국방부 청사 시설을 일부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청사 이전 일정이 아직 확정된 바는 없고 검토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합참의 한 관계자도 “국방부 이전 계획이 확정된 이후에야 우리도 이전을 검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이게 진짜 K-방산 클래스” K2 전차, 안데스 간다

    “이게 진짜 K-방산 클래스” K2 전차, 안데스 간다

    한국의 K2 전차가 유럽에 이어 중남미 무대에 진출하며 한국 방산 외교의 세 번째 축을 완성했다. 대통령실은 페루 육군이 사용할 지상 장비 195대 공급을 위한 총괄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합의서에는 K2 전차 54대와 차륜형 장갑차 141대가 포함됐다. 이는 단순한 수출 계약이 아닌 현지 생산·기술 이전·군수 지원 체계 구축까지 포함된 ‘전략형 협력 모델’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페루가 K-방산을 선택한 것은 기술력과 신뢰의 결과”라며 “양국의 협력을 통해 상생형 방산 생태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유럽·중동 이어 중남미로…‘K-방산 외교’ 확장 이번 계약으로 한국은 유럽과 중동에 이어 중남미를 잇는 ‘K-방산 외교 삼각축’을 구축했다. 한국 방산은 폴란드·노르웨이로 유럽 시장을 넓히고, 사우디·UAE에서는 합동 생산 체계를 갖췄다. 이제 페루까지 교두보를 넓히며 글로벌 시장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단순한 무기 거래를 넘어 국가 간 전략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산업·외교 연계형 수출로 평가된다. 대통령실은 “K2 전차가 유럽을 넘어 중남미에 진출한 것은 한국 방산의 신뢰와 브랜드 파워를 상징한다”고 밝혔다. ◆ 현지 조립·기술 이전, “페루형 K2 만든다” 페루 국영 방산 기업 페루 육군 조병창(FAME S.A.C.)은 한국 현대로템과 협력해 전차·장갑차 조립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페루는 일부 차량을 현지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며 기술 이전·정비 교육·부품 국산화 비율 확대 등 장기 협력 체계를 병행한다. 로이터 통신은 “한국이 페루에 공급하는 195대의 전차와 장갑차는 중남미 방산 거래 중 최대 규모”라며 “현지 생산 비중이 높아 페루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 ‘페루형 K2’의 등장…고산지·열대우림 맞춤형 개량 예상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이 단순한 수출을 넘어 ‘페루형 K2’(가칭 K2PE)라 불릴 새로운 개량형 전차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한다. 페루는 해안 저지대부터 아마존 열대우림, 안데스 산맥의 고산지대까지 다양한 기후와 지형을 보유해 기존 K2와는 다른 설계 조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최현호 군사 커뮤니티 ‘밀리돔’ 대표는 “페루는 해안부터 해발 3000미터가 넘는 고지 작전 환경까지 다양한 조건에서 작전을 할 수 있도록 K2 전차를 일부 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지대 작전을 대비해 엔진 출력과 냉각 효율을 강화하고 현가 장치 및 차체 하부 방호력을 높이는 개량형 구동계가 검토되고 있다. 또한 장거리 운용을 고려한 연료 효율 개선, 열대 환경 대응형 전자 장비 및 방습 처리 등도 반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 현지 산업 동반 성장…“수출 아닌 산업 협력” 이번 협력의 핵심은 단순한 장비 공급이 아니라 산업 공동 성장 모델이다. 페루 현지 공장에서 부품 국산화 비율을 점진적으로 높이고 유지 보수·교육 훈련까지 자립화하는 구조를 추진한다. 이는 페루가 단순 구매국을 넘어 ‘K-방산 동반국’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다. ◆ ‘K-방산 외교’ 지속 확장 전망 한국은 이미 유럽·중동·중남미를 잇는 3대 방산 외교 축을 공고히 했다. 정부는 향후 해군·항공 장비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고 방산 외교를 통한 ‘전략 동맹형 산업 협력’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 안데스 넘은 K2 전차, 페루서 새 전장 연다…‘K-방산 외교’ 전략 거점 확보 [밀리터리+]

    안데스 넘은 K2 전차, 페루서 새 전장 연다…‘K-방산 외교’ 전략 거점 확보 [밀리터리+]

    한국의 K2 전차가 유럽에 이어 중남미 무대에 진출하며 한국 방산 외교의 세 번째 축을 완성했다. 대통령실은 페루 육군이 사용할 지상 장비 195대 공급을 위한 총괄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합의서에는 K2 전차 54대와 차륜형 장갑차 141대가 포함됐다. 이는 단순한 수출 계약이 아닌 현지 생산·기술 이전·군수 지원 체계 구축까지 포함된 ‘전략형 협력 모델’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페루가 K-방산을 선택한 것은 기술력과 신뢰의 결과”라며 “양국의 협력을 통해 상생형 방산 생태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유럽·중동 이어 중남미로…‘K-방산 외교’ 확장 이번 계약으로 한국은 유럽과 중동에 이어 중남미를 잇는 ‘K-방산 외교 삼각축’을 구축했다. 한국 방산은 폴란드·노르웨이로 유럽 시장을 넓히고, 사우디·UAE에서는 합동 생산 체계를 갖췄다. 이제 페루까지 교두보를 넓히며 글로벌 시장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단순한 무기 거래를 넘어 국가 간 전략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산업·외교 연계형 수출로 평가된다. 대통령실은 “K2 전차가 유럽을 넘어 중남미에 진출한 것은 한국 방산의 신뢰와 브랜드 파워를 상징한다”고 밝혔다. ◆ 현지 조립·기술 이전, “페루형 K2 만든다” 페루 국영 방산 기업 페루 육군 조병창(FAME S.A.C.)은 한국 현대로템과 협력해 전차·장갑차 조립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페루는 일부 차량을 현지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며 기술 이전·정비 교육·부품 국산화 비율 확대 등 장기 협력 체계를 병행한다. 로이터 통신은 “한국이 페루에 공급하는 195대의 전차와 장갑차는 중남미 방산 거래 중 최대 규모”라며 “현지 생산 비중이 높아 페루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 ‘페루형 K2’의 등장…고산지·열대우림 맞춤형 개량 예상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이 단순한 수출을 넘어 ‘페루형 K2’(가칭 K2PE)라 불릴 새로운 개량형 전차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한다. 페루는 해안 저지대부터 아마존 열대우림, 안데스 산맥의 고산지대까지 다양한 기후와 지형을 보유해 기존 K2와는 다른 설계 조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최현호 군사 커뮤니티 ‘밀리돔’ 대표는 “페루는 해안부터 해발 3000미터가 넘는 고지 작전 환경까지 다양한 조건에서 작전을 할 수 있도록 K2 전차를 일부 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지대 작전을 대비해 엔진 출력과 냉각 효율을 강화하고 현가 장치 및 차체 하부 방호력을 높이는 개량형 구동계가 검토되고 있다. 또한 장거리 운용을 고려한 연료 효율 개선, 열대 환경 대응형 전자 장비 및 방습 처리 등도 반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 현지 산업 동반 성장…“수출 아닌 산업 협력” 이번 협력의 핵심은 단순한 장비 공급이 아니라 산업 공동 성장 모델이다. 페루 현지 공장에서 부품 국산화 비율을 점진적으로 높이고 유지 보수·교육 훈련까지 자립화하는 구조를 추진한다. 이는 페루가 단순 구매국을 넘어 ‘K-방산 동반국’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다. ◆ ‘K-방산 외교’ 지속 확장 전망 한국은 이미 유럽·중동·중남미를 잇는 3대 방산 외교 축을 공고히 했다. 정부는 향후 해군·항공 장비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고 방산 외교를 통한 ‘전략 동맹형 산업 협력’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 대통령실 이전에 국방부·합참·국직부대도 연쇄 이동할 듯

    대통령실 이전에 국방부·합참·국직부대도 연쇄 이동할 듯

    국방부는 대통령실로...합참은 현 건물 단독업무 효율성·소통 원활 기대감“확정은 아냐...검토 단계” 용산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이전함에 따라 건물 주인이던 국방부, 또 국방부와 한집살이를 하던 합동참모본부 등까지 연쇄 대이동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군에 따르면 이달 말 용산 대통령실이 청와대 이전을 완료하면 해당 공간에는 국방부가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방부가 머물고 있는 건물은 합참이 단독으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3년 7개월 전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옮겨오기 직전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분리 배치됐던 국방부 직할부대 등도 용산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원대 복귀’ 시 업무 효율성이 증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장 크다. 국방부의 경우 일부 부대는 같은 영내에 있긴 하지만 건물이 물리적으로 분리돼 있어 이전만큼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게 공통된 목소리다. 한 국방부 관계자는 “그간 비효율이 많았는데 원상태로 돌아가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합참도 반기는 분위기다. 전략 시스템 등이 청사 내에 갖춰져 있어 관련 부대가 온전히 한 건물을 쓰는 것이 효율적이란 것이다. 일각에서 이전 작업으로 인한 보안 공백 우려가 제기되지만 합참 관계자는 “최소 대비 인력이 있고 이미 망이 갖춰진 원래 건물로 복귀하는 것이라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이전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확보된 예산을 충분히 검토하고 이전을 위한 관계 부처 협의 등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내년도 예산에 네트워크 구축 비용 133억원, 시설 보수비 65억 6000만원, 화물 이사비 40억원 등을 신청했으나 전액 삭감됐다. 이에 국방부는 예비비나 다른 예산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전에 들어가면 비용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 경호 등을 이유로 국방부 청사 시설을 일부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저 이전까지 마무리되면 국방부는 용산 주변에 집중됐던 비행금지구역도 재조정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청사 이전 일정이 아직 확정된 바는 없고 검토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합참의 한 관계자도 “국방부 이전 계획이 확정된 이후에야 우리도 이전을 검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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