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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두고 야권 잠룡 대립… 홍준표 “퇴진해야” 원희룡 “동의 안해”

    김종인 두고 야권 잠룡 대립… 홍준표 “퇴진해야” 원희룡 “동의 안해”

    야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무소속 홍준표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가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놓고 정반대 주장을 내세우며 맞섰다. 홍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 “웬만하면 참고 기다리려 했다. 그러나 당이 더 이상 추락하는 것은 참기 어렵다”며 “당이 추구하는 새로운 길은 민주당 2중대 정당인가”라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했다. 이어 “자기 식구들은 온갖 이유를 들어 이리저리 쪼개고 내치고 민주당에서 쫓겨난 초선의원 출신에게는 쫓겨나자마자 쪼르르 달려가고 문재인 대통령 주구(走狗) 노릇하면서 정치수사로 우리를 그렇게도 악랄하게 수사했던 사람을 데리고 오지 못해 안달하는 정당이 야당의 새로운 길인가”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해 “만나볼 수 있다”며 영입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야권 대권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국민의힘이 연일 감싸고 있는 것 등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지난달 28일에도 “적장자 쫓아내고 무책임한 서자가 억울하게 정치보복 재판 받는 전직 대통령들 사건조차 이제 선긋기를 하려 한다”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 사과할 의사를 밝힌 김 위원장을 ‘서자’에 빗대 공격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홍 전 대표가 ‘(비대위가 지금처럼 가면) 김 위원장을 퇴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지금 우리는 적서 논쟁을 벌일 형편이 아니다. 변화와 혁신은 족보와 구력에 바탕하는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원 지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보수의 적장자가 아니라는 점을 들면서 “김종인 비대위는 패배의 그림자를 지우는 중이다. 지금은 비대위를 중심으로 힘을 모을 때다. 비대위를 흔들 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과 원 지사의 설전은 김종인 비대위가 취하고 있는 중도 노선에 대한 상반된 평가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홍 의원은 최근 “지금은 탄핵 찬성파들이 당을 장악 하고 있지만, 재야 아스팔트 우파들도 받아들이는 대통합 구도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보수 정체성’을 강조한 바 있다. 반면 원 지사는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자리에서 “더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중도와 보수가 하나가 되자”며 중도 확장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홍준표 “국민의힘 ‘민주당 2중대’”…원희룡 “김종인에 시간줘야”(종합)

    홍준표 “국민의힘 ‘민주당 2중대’”…원희룡 “김종인에 시간줘야”(종합)

    홍준표, 탈당한 금태섭 영입 가능성 비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2중대 정당’을 추구하냐면서 국민의힘을 맹공격했다. 홍 의원은 “당이 더이상 추락 하는 것은 참기 어렵다”면서 국회 상임위원장 다 내 주고, 맹탕 국정감사하고, 공수처 내주고, 경제 3법 내주고, 예산 내주고, 이젠 의료대란의 원인을 제공한 공공의대도 내주겠다고 한다며 그동안 국민의힘의 실정을 나열했다. 홍 의원은 “당이 추구하는 새로운 길은 민주당 2중대 정당 입니까?”라고 질타한 뒤 국민의힘이 자기 식구들은 온갖 이유를 들어 이리저리 쪼개고 내치고 민주당에서 쫓겨난 초선의원 출신에게는 쫓겨 나자마자 쪼르르 달려간다고 질타했다. 민주당에서 쫓겨난 초선의원은 최근 탈당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가리키는 것으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금 전 의원의 영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 홍 의원은 비난했다. 금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민주당 의원 신분으로 작성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문대통령 주구(走狗)노릇 하면서 정치 수사로 우리를 그렇게도 악랄하게 수사했던 사람을 데리고 오지 못해 안달하는 정당이 야당의 새로운 길”이냐고 따지면서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홍 의원은 “이 당에는 그렇게 사람이 없습니까?”라며 “탄핵도 그렇게 해서 당한 것으로 한번 당 했으면 두번은 당하지 말아야한다”고 말했다. 세월 뒤에 숨어서 기웃 거리다가는 망한다고 주장하면서 도살장 끌려가는 소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두 전직 대통령 수감은 역사에 남을 최악의 정치 판결” 홍 의원은 최근 보수 우파 진영의 빅텐트 구축을 촉구하면서 비록 지금은 탄핵 찬성파들이 당을 장악 하고 있지만 태극기 세력, 안철수 대표, 김문수 전 지사, 정규재 주필, 재야 아스팔트 우파들을 모두 받아들여 대통합 구도로 가야한다고 제안했다. 그동안 보수가 분열되어 모든 선거에서 참패했고 문재인 정권은 폭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홍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법원 선고에 대해 “워싱턴을 방문했을때 이명박 전대통령 다스소송 변론을 맡았던 김석한 변호사에게 삼성으로부터 받았다는 그 달러가 다스 소송 댓가냐고 물어봤는데 김 변호사는 2007년부터 삼성 소송 자문을 맡아 했는데 삼성의 미국내 특허 분쟁과 반덤핑 관세 문제를 전담해 왔고 그 댓가로 받은 변호 비용이지 다스 소송 댓가는 아니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스 소송은 한국 대통령 사건을 무상 변론 해주면 자기 법무법인에 혜택이 있을 것으로 보고 한 무료변론이라고 했고 140억 짜리 소송에 무슨 변호사 비용이 70억이나 되냐고도 김 변호사가 반문했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다스 회사는 가족회사인데 이명박 전 대통령 형은 자기 회사라고 주장했고 이 대통령도 형 회사라고 했는데 아무 것도 모르는 운전사의 추정 진술만으로 그 회사를 이명박 회사로 단정 짓고 이를 근거로 회사자금을 횡령했다고 판결했다”며 어어없어 했다. 원희룡,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시간 줘야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3자 뇌물 혐의도 역사에 남을 최악의 정치 판결이라고 부연했다. 홍 의원의 김종인 비대위원장 퇴진 주장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금은 비대위를 중심으로 힘을 모을 때”라고 반박했다. 원 지사는 홍 의원이 우리 당의 큰 어른이자 한국 보수진영의 적장자가 맞다며 당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리 당이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모셔온 것은 우리의 잘못으로 계속졌기 때문”이라며 “지금 김종인 비대위는 패배의 그림자를 지우는 중”이라며 시간을 더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새 그림을 그리는 것은 홍준표 전 대표와 원희룡이 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홍준표 “국민의힘은 ‘민주당 2중대’를 추구하나” 맹비난

    홍준표 “국민의힘은 ‘민주당 2중대’를 추구하나” 맹비난

    홍준표, 탈당한 금태섭 영입 가능성 비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2중대 정당’을 추구하냐면서 국민의힘을 맹공격했다. 홍 의원은 “당이 더이상 추락 하는 것은 참기 어렵다”면서 국회 상임위원장 다 내 주고, 맹탕 국정감사하고, 공수처 내주고, 경제 3법 내주고, 예산 내주고, 이젠 의료대란의 원인을 제공한 공공의대도 내주겠다고 한다며 그동안 국민의힘의 실정을 나열했다. 홍 의원은 “당이 추구하는 새로운 길은 민주당 2중대 정당 입니까?”라고 질타한 뒤 국민의힘이 자기 식구들은 온갖 이유를 들어 이리저리 쪼개고 내치고 민주당에서 쫓겨난 초선의원 출신에게는 쫓겨 나자마자 쪼르르 달려간다고 질타했다. 민주당에서 쫓겨난 초선의원은 최근 탈당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가리키는 것으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금 전 의원의 영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 홍 의원은 비난했다. 금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민주당 의원 신분으로 작성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문대통령 주구(走狗)노릇 하면서 정치 수사로 우리를 그렇게도 악랄하게 수사했던 사람을 데리고 오지 못해 안달하는 정당이 야당의 새로운 길”이냐고 따지면서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홍 의원은 “이 당에는 그렇게 사람이 없습니까?”라며 “탄핵도 그렇게 해서 당한 것으로 한번 당 했으면 두번은 당하지 말아야한다”고 말했다. 세월 뒤에 숨어서 기웃 거리다가는 망한다고 주장하면서 도살장 끌려가는 소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두 전직 대통령 수감은 역사에 남을 최악의 정치 판결” 홍 의원은 최근 보수 우파 진영의 빅텐트 구축을 촉구하면서 비록 지금은 탄핵 찬성파들이 당을 장악 하고 있지만 태극기 세력, 안철수 대표, 김문수 전 지사, 정규재 주필, 재야 아스팔트 우파들을 모두 받아들여 대통합 구도로 가야한다고 제안했다. 그동안 보수가 분열되어 모든 선거에서 참패했고 문재인 정권은 폭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홍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법원 선고에 대해 “워싱턴을 방문했을때 이명박 전대통령 다스소송 변론을 맡았던 김석한 변호사에게 삼성으로부터 받았다는 그 달러가 다스 소송 댓가냐고 물어봤는데 김 변호사는 2007년부터 삼성 소송 자문을 맡아 했는데 삼성의 미국내 특허 분쟁과 반덤핑 관세 문제를 전담해 왔고 그 댓가로 받은 변호 비용이지 다스 소송 댓가는 아니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스 소송은 한국 대통령 사건을 무상 변론 해주면 자기 법무법인에 혜택이 있을 것으로 보고 한 무료변론이라고 했고 140억 짜리 소송에 무슨 변호사 비용이 70억이나 되냐고도 김 변호사가 반문했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다스 회사는 가족회사인데 이명박 전 대통령 형은 자기 회사라고 주장했고 이 대통령도 형 회사라고 했는데 아무 것도 모르는 운전사의 추정 진술만으로 그 회사를 이명박 회사로 단정 짓고 이를 근거로 회사자금을 횡령했다고 판결했다”며 어어없어 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3자 뇌물 혐의도 역사에 남을 최악의 정치 판결이라고 부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38노스 “北 영변핵시설 우라늄농축공장서 증기 배출…가동 정황”

    38노스 “北 영변핵시설 우라늄농축공장서 증기 배출…가동 정황”

    북한 영변 핵단지 내 우라늄 농축공장 단지에서 증기가 배출되는 등 최근 가동이 활발해진 징후가 관측됐다고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민간위성이 촬영한 사진 분석 결과 북한 영변 핵 단지 전체에서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는 게 포착됐다고 전했다. 핵 단지에서는 건설 작업과 홍수 피해에 따른 보수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라늄 농축공장(UEP) 단지 내 UEP 바로 남쪽의 이산화우라늄(UO₂) 생산 건물에서 증기나 연기가 배출되는 것이 관측됐다. 이산화우라늄은 우라늄의 산화물로 연료봉으로 만들어 원자력발전소에서 핵 연료로 쓰인다. 통상적으로 이 건물은 우라늄염이나 우라늄 제분 시설 침출 용액에서 우라늄을 회수하고 정제하는 데 사용됐다. 그러나 현재 어떤 일이 이뤄지고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38노스는 지적했다. 이산화우라늄 생산 건물에는 중(重) 우라늄산 암모늄으로부터 이산화우라늄을 생산하는 내화성 용광로가 설치돼 있다. 이산화우라늄 생산은 육불화우라늄(UF6) 생산 단계 중 하나로, 우라늄 농축 시설로 공급된다. 우라늄 농축 시설의 동쪽 끝 레일에는 3대의 특수궤도차량이 주차된 것이 확인됐다. 특수궤도차량은 매년 3∼4차례 이곳에 나타나는데, 통상 7∼10일을 머문다. 이 특수궤도차량이 어디에 활용되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이런 배치 형태는 한결같다는 게 38노스의 설명이다. 한편 구룡강의 원자로 냉각수 저수용 댐에서는 피해 보수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방과 같은 구조가 완성됐고 수위가 상승해 원자로의 유입 수조를 덮고 있다. 댐 파열 지점을 따라 강철 트렌치 철판이 설치돼 흙으로 채워진 댐의 대부분을 견고하게 할 수 있는 강철 벽이 형성됐다. 평안북도 영변군에 있는 영변 핵시설은 북한 핵무기 개발의 거점으로, 이 시설에 있는 원자로들은 핵무기 원료를 생산하는 데 이용될 수 있어 가동 여부뿐만 아니라 미세한 변화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공당의 도리’ 앞세웠지만…보궐 공천 가닥 민주당, 거센 후폭풍

    ‘공당의 도리’ 앞세웠지만…보궐 공천 가닥 민주당, 거센 후폭풍

    더불어민주당이 ‘공당의 도리’를 앞세워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사실상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지만 예상보다도 거센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야당의 반발은 물론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피해자와 여성단체까지 나서 비판 목소리를 내고 있어 향후 민주당의 대응이 주목된다. 야권은 지난 30일 일제히 민주당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공당으로서 창피한 노릇”이라며 “말이 안 되면 법률도 바꿔서 자기 뜻대로 하겠다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집권 여당이 기만, 사기에 가까운 일을 서너 차례 되풀이하고 있다”며 “민심은 천심이다. 천심의 벌이 두렵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이 당헌은 문재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혁신위원회 건의로 도입한 규정”이라며 “혁신으로 여론몰이해 놓고, 정작 필요한 순간에는 헌신짝처럼 던져버렸다”고 꼬집었다. 국민의당 홍경희 수석부대변인은 “늘 입으론 도덕과 정의를 외치며, 언행이 일치하지 않았던 민주당이기에 충분히 예견은 했다”며 “‘책임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후보자를 공천하겠다’는 대의명분은 참으로 비루하고 가당치도 않은 토악질”이라고 힐난했다. 범여권인 정의당 조차도 민주당과 각을 세웠다. 류호정 의원은 “민주당은 비겁하다. 이낙연 대표는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게 책임 있는 공당의 도리’라고 말했다. 해괴한 말”이라며 “공당의 도리는 공천할 권리의 행사가 아니라, 공천하지 않을 의무의 이행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더 큰 부담을 지우는 건 정치권 밖의 목소리다. 박 전 시장의 성폭행 의혹 피해자 A씨는 한국여성의전화와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이 대표를 향한 6가지 공개 질의를 했다. A씨는 “당헌·당규 개정 전 당원 투표 관련, ‘피해 여성께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말씀하신 바 ‘피해 여성’에 제가 포함되는 것이 맞는가”라며 “도대체 무엇에 대하여 사과하신다는 뜻인가”라고 물었다.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사건 공동행동과 오거돈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공동 성명을 통해 “민주당은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 있는 공당의 도리‘라고 주장하며 일말의 반성도 없는 당헌 개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분위기 수습에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당에 잘못이 있더라도 더 좋은 정책과 후보로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게 오히려 책임지는 자세라는 판단에서 대표가 결정한 것”이라며 “제1·2 도시의 선거에 집권여당이 후보를 내지 않으면 시민들의 선택권과 선출권, 심판권을 근본적으로 제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공천 찬반을 묻는 권리당원·대의원 온라인투표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아직까지는 공천 이슈가 민심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보다 5%포인트 오른 40%로 집계됐다. 국민의힘도 3%포인트 상승한 20%를 기록했다. 실제 선거가 실시되는 서울에서는 민주당(39%)이 국민의힘(16%)을 크게 따돌렸지만,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33%)이 민주당(31%)을 근소하게 앞섰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박기석의 외교 통일 수첩] 한미 진보 정부 들어서면 ‘케미’ 선보일까

    [박기석의 외교 통일 수첩] 한미 진보 정부 들어서면 ‘케미’ 선보일까

    다음 달 3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전국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민주당이 정권을 탈환한다면 한미 양국에는 클린턴 정부와 김대중 정부 이후 20년 만에 같은 진보 정부가 들어서게 된다. 바이든 정부가 이념적으로 가까운 문재인 정부와 양국 현안과 관련해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는 반면, 문재인 정부가 주력하는 북한 비핵화 협상에 대해선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정부에 비해 완고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 양국이 엇박자를 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에 1987년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약 32년 동안 한미 양국에 동일 이념의 정부가 집권한 경우는 다섯 차례, 기간은 총 8년 11개월에 불과하다. 1988년 2월 취임한 노태우 대통령은 같은 보수 성향의 공화당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 1989년 1월부터는 같은 당의 조지 H W 부시 대통령이 1993년 1월 퇴임할 때까지 호흡을 맞췄다. 김대중 대통령은 1998년 2월 취임해 같은 진보 성향의 민주당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과 짝을 이뤘으나 2001년 1월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한국 진보 정부-미국 보수 정부의 구도로 바뀌었다. 이후 이명박 대통령이 2008년 2월 취임함에 따라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보수-보수 정부 구도를 만들어냈으나 2009년 1월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하며 한미 정부 성향이 엇갈리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집권 기간 오바마 대통령을 상대하다 2016년 11월 미 대선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같은 보수 정부를 맞이하게 됐다. 하지만 당시 국정농단 사태가 시작되고 이듬해 3월 박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한미 보수 정부가 협력할 기회는 사실상 없었다. 한미 정부의 이념 성향이 양국 관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시기는 김영삼-클린턴, 김대중-클린턴, 김대중-아들 부시 시기다. 클린턴 대통령은 1993년 1월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을 택할 만큼 한국에 우호적이었다. 하지만 1994년 1차 북핵 위기 당시 클린턴 정부가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하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반대하는 김영삼 정부를 배제함에 따라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김대중 대통령이 1998년 2월 취임하자 상황은 전변했다. 클린턴 정부는 임기 말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반영해 북한 비핵화와 대북 제재 해제를 교환하는 ‘페리 프로세스’를 가동하면서 한미는 남북·북미 관계에서 보조를 맞췄다. 1999년 조명록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미국을 방문, 북미가 양국 관계 개선과 정상회담 개최 등을 골자로 한 공동 코뮤니케에 합의하면서 김대중-클린턴의 대북정책 협력은 정점에 달했다. 하지만 아들 부시 대통령이 2001년 1월 취임한 후 북미 정상회담을 무산시키고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는 등 대북 강경 노선을 택하면서 김대중 정부와 갈등을 빚었다. 부시 대통령이 2001년 워싱턴에서 열린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 김 대통령을 ‘디스맨’으로 부르며 외교적 결례를 저지른 것은 두 정부의 불편한 관계를 잘 보여준 사건이었다. 민주당의 바이든 후보가 집권한다면 한미가 김대중-클린턴 시기의 ‘케미스트리’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자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후보와 문재인 대통령 모두 다자주의를 지지하기에 한미가 자유무역, 기후변화 등에서 협력을 확대할 기회가 많아질 수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방위비분담금 인상을 압박하고 주한미군 감축을 연계시킨 것과 달리, 동맹을 중시하는 바이든 후보는 분담금의 과도한 인상을 지양하고 한미 동맹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을 보인다. 바이든 후보는 30일 연합뉴스에 보낸 기고문에서 “대통령으로서 나는 우리의 군대를 철수하겠다는 무모한 협박으로 한국을 갈취하기보다는, 동아시아와 그 이상의 지역에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의 동맹을 강화하면서 한국과 함께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와 바이든 정부가 대북 정책에선 이견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문재인 정부는 남은 임기 1년여 간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서 성과를 내고자 하지만, 바이든 후보는 실무협상에 기반한 철저한 비핵화 협상을 선호하기에 북미 대화의 재개와 진전을 서두르지 않을 수 있다. 대북 정책에서는 오히려 정상 간 톱다운 방식으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 북한과 담판을 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과 부합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바이든 후보는 기고문에서 “나는 원칙에 입각한 외교에 관여하고 비핵화한 북한과 통일된 한반도를 향해 계속 나아갈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과는 다른 기조를 취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클린턴 정부는 핵 없는 북한을 상대했고, 바이든 정부는 핵을 완성한 북한을 상대해야 하기에 같은 정당이더라도 대북 정책에서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며 “아울러 민주당이 오히려 민주주의 확산과 인권 존중을 중시하며 독재 정권의 교체까지 고려하는 외교 노선을 갖고 있기에 문재인 정부와 갈등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샤이 트럼프vs 샤이 바이든…숨은 표 누가 많을까

    샤이 트럼프vs 샤이 바이든…숨은 표 누가 많을까

    11월 3일 미국 대선에는 ‘샤이 트럼프’만 있는 게 아니다. 미 정가에서는 2016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의 공신이었던 숨은 보수표만큼 이번 대선에서는 드러나지 않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지지층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28일(현지시간) 올해 대선에서 바이든 지지로 돌아선 공화당원들을 ‘히든 바이든’으로 부르며 이들이 미시간과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장지대)’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승리한 주에서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도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등 공화당 거물들이 잇따라 바이든 지지를 선언한 가운데 이들처럼 바이든에 표를 던질 숨은 공화당 지지자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트럼프 지지자들의 공격성 때문에 바이든을 지지하면서도 선뜻 자신의 정치색을 드러내지 않는 이들도 적지 않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4년전 대선에서 당시 정계의 이단아나 다름없었던 트럼프에 대한 지지 의사를 겉으로 보이지 않았던 ‘샤이 트럼프’와 같은 사례가 바이든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주간 이코노미스트도 이달 중순 보도에서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유권자들이 상당수 바이든 편에 설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이런 가운데 트럼프의 숨은 지지층이 4년전과 같은 대역전극을 만들 수 있다는 전망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2016년 때 만큼의 속도는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추격세가 조금씩 올라오고 있고, 적지 않은 바이든 지지자들이 이미 사전투표를 마친 상태에서 민주당으로서는 대선 당일 득표율을 올릴 동력이 다소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날 여론조사기관 갤럽 고문인 크리스토스 마크리디스 미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와 오하이오주 우드 카운티의 공화당 의장인 조너던 야쿠보스키는 더힐 기고문에서 현재 여론조사가 질문, 표본 설정 등에서 문제가 많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예상하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북한, 美대선 앞두고 연일 한미공조·南보수야당 비판

    북한, 美대선 앞두고 연일 한미공조·南보수야당 비판

    북한이 다음 달 3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미 공조를 비판한 데 이어 북한군에 의한 한국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남측에 책임을 돌리는 등 여론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북한이 30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공무원 피살 사건의 책임이 남측에 있다고 강조한 것은 남한은 물론 국제사회에서 북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는 데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유엔총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에 이번 사건을 포함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자 더 이상 논란을 확산시켜서는 안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보수야당이 이번 사건을 ‘만행’, ‘인권유린’으로 규정하는 것을 비난하면서 “그 누구의 ‘인권문제’까지 걸고들며 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에도 확산시켜보려고 악청을 돋구어대고있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이 피살 공무원의 시신을 찾지 못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해나가기로 했다’고 한 것은 남북 관계의 복원 의지를 드러냈다는 관측이다. 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무원 피살 사건 직후 노동당 통일전선부 통지문을 통해 ‘미안함’을 밝힌 사실을 재차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통신이 “우발적사건이 북남 관계를 파국에로 몰아갔던 불쾌한 전례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것이 바로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함으로써 남한 정부가 이번 사건의 논란을 종식해 남북 대화 재개의 조건을 만들 것을 촉구했다는 분석이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남북관계의 파국을 원하는 것이 아닌 복원을 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힌 것”이라며 “하지만 동시에 이번 사건이 국내정치적으로 계속 정쟁화되고, 특히 국제사회에서 대북인권 규탄 분위기가 고조될 경우 남북관계의 복원도 쉽지 않을 것임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통신은 전날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최근 미국을 방문 ‘남북관계는 미국 등 주변국들과 서로 의논하고 협의해서 풀어야 할 문제’라고 한 데 대해 “미국산 삽살개”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서 실장의 비난에 이어 이날 공무원 피살 사건의 책임을 전가한 것은 미 대선 이후 한미공조를 견제하며 남북·북미 관계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시도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은 미 대선을 앞두고 한미공조의 방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서 실장 비난에 이어 남측 야당과 보수를 겨냥한 비난을 재개함으로써 앞으로 선택적, 선제적으로 여론전을 개시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서초구청장 “윤석열 화환 철거 요구에 문자폭탄”

    서초구청장 “윤석열 화환 철거 요구에 문자폭탄”

    국민의힘 소속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격려 화환을 철거해 줄 것을 요구했다가 보수층으로부터 문자폭탄이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은희 구청장은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서초구청이 보수단체에게 ‘28일까지 대검찰청 주변에 배열한 화환을 치우지 않을 경우 강제철거하겠다’고 계고장을 보낸 뒤 문자 폭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조은희 너는 무슨 당이냐’, ‘서운하다’, ‘조은희 지지 철회한다’는 그런 내용의 문자가 주로 온다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법과 원칙은 공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편은 잘 봐주고 상대편은 가혹하고 이러면 차별적 법치주의이자 그런 불공정이 포퓰리즘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조은희 구청장은 “지난 8월에도 대검찰청과 대법원 앞에 200여개의 불법현수막과 천막을 4번의 계고장 해서 원만하게 정비한 적이 있다. 국민들이 보시기에 불편하지 않도록 잘 해결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28일까지 철거하라’는 계고장을 보냈음에도 행정대집행을 밟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조 구청장은 “계고장으로 충격을 완화시키는 것이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보수단체에 ‘자진 철거하고 서초구청에 협조하라’라는 말을 했기에 곧 자진철거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북한 “서해사건 남측에 우선 책임…남북관계 파국 원치 않아”

    북한 “서해사건 남측에 우선 책임…남북관계 파국 원치 않아”

    북한이 지난달 발생한 서해 민간인 피격 사건의 우선 책임이 남측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은 30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서해 민간인 피격 사건이 “남조선 전역을 휩쓰는 악성 바이러스로 인해 어느 때보다 긴장하고 위험천만한 시기에 예민한 열점 수역에서 자기 측 주민을 제대로 관리·통제하지 못해 일어난 사건”이라며 “응당 불행한 사건을 초래한 남측에 우선적인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이어 “우리는 서해 해상의 수역에서 사망자의 시신을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아직 결실을 보지 못했다”며 “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해당 부문에서는 앞으로도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발적 사건이 북남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갔던 불쾌한 전례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바로 우리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신은 “‘국민의힘’을 비롯한 남조선의 보수 세력들은 계속 ‘만행’이니 ‘인권유린’이니 하고 동족을 마구 헐뜯는 데 피눈이 돼 날뛰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저들의 더러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기회로 만들기 위해 앞뒤를 가리지 않고 분주탕을 피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보수패당이 그토록 야단법석 대는 ‘시신훼손’이라는 것도 남조선 군부에 의해 이미 진실이 드러난 것”이라며 부인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 대법원 “펜실베이니아·노스캐롤라이나 우편투표 개표 연장 허용”

    미 대법원 “펜실베이니아·노스캐롤라이나 우편투표 개표 연장 허용”

    미국 연방대법원은 28일(이하 현지시간)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우편투표 개표기한 연장을 허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우편투표 비중이 늘어난 가운데 민주당 유권자들이 공화당 유권자들보다 우편투표에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만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유리한 판결이다. 대법원은 펜실베이니아의 우편투표 기한 연장을 인정한 주 대법원의 판결이 적절했는지 판단해달라는 공화당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달 펜실베이니아주 대법원은 대선일 후 사흘 안에 도착한 우편투표까지 개표 집계에 반영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이에 공화당이 반발해 주 대법원 판결의 이행을 막아달라고 대법원에 신청했지만, 지난 19일 대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자 공화당은 23일 두 번째 소송을 냈다. 이번에는 연방대법원이 이 사건을 정식 심리해 주 대법원의 판결이 적절했는지 대선일 전까지 신속 판단해달라는 요청이었다. 하지만 이날 대법원은 이마저 기각했다. 보수 성향 대법관 3명은 성명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한 판단을 대선일 전에 내리기엔 시간이 부족하다”고 사유를 밝혔다. 이날 대법원은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우편투표 접수·개표 기한을 아흐레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노스캐롤라이나 선거 당국은 대선일 전 발송된 우편투표는 대선일 이후 아흐레 안에 도착해도 개표하기로 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캠프는 대법원에 기한 연장을 막아달라며 긴급 가처분 신청을 냈는데 대법원은 5-3으로 이를 기각했다. 반면 대법원은 앞서 또다른 경합주인 위스콘신주와 관련해선 정반대로 판단했다. 지난 27일 대법원은 위스콘신주에서 우편투표 접수·개표 기한을 엿새 연장하는 지방법원 판결의 효력을 정지한 항소법원 결정을 다시 판단해달라는 민주당의 요청을 기각했다. 연방지법은 위스콘신주에서 선거일까지 소인이 찍히고 그 엿새 후 접수된 우편투표까지 개표될 것이라고 지난달 판결했는데, 이달 초 제7순회 항소법원은 하급심을 뒤집고 선거일까지로 유효 개표 날을 되돌렸다. 이에 민주당은 연방대법원에 해당 판결을 복원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기각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반대가 된 트럼프의 ‘3대 주장’, 대선 막판 변수될까

    반대가 된 트럼프의 ‘3대 주장’, 대선 막판 변수될까

    ‘코로나19 곧 사라져’-신규확진자 최대 기록주식폭등은 경제회복 증거-9월2일 후 9%↓흑인시위 재점화-보수층 결집 효과 낼 수도“(코로나19는) 곧 가버릴 거다. 우리는 코너를 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마지막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이렇게 말했다. 28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유세에서도 “우린 (코로나19에서) 턴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고 전문가들은 ‘암울한 겨울’을 경고한다. 그는 유세에서 자주 ‘슈퍼 경제 회복’의 증거라며 주가급등을 보라고 외쳤지만, 최근 한 달여 동안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9%포인트가 하락했다. 흑인시위를 폭동으로 보고 진압을 주장한지 5개월이 지났지만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 시위는 필라델피아 사건으로 재점화되고 있다. 이번 대선의 3대 핵심 이슈가 최근 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과는 반대로 가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막판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주 유세에서 “스파게티와 미트 소스를 먹으면 마스크가 안 어울린다(더러워진다)”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의 마스크 착용 권고를 조롱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트럼프 붐과 바이든 봉쇄 중의 선택”이라고 했다. 더 나아가 백악관 과학·기술 정책실은 ‘펜데믹 종식’을 트럼프 행정부의 첫 임기 4년간 업적을 기록한 보고서에 넣었다고 CNN이 이날 보도했다. 하지만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8만 1581명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30개 주 이상에서 코로나19 입원자가 5% 이상으로 치솟았고, 병실 부족 현상이 심각한 지역은 인근 주로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호주 멜버른대 토론회에서 “몇 달 안에 백신이 나오고 사람들은 백신을 맞게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2021년 2분기나 3분기까지 대다수의 사람이 백신을 맞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정상생활로 돌아가려면 2022년 말이나 2023년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943.24포인트(3.43%) 급락했다. 지난 6월11일 이후 최대폭 하락이자 지난날 2일부터 계산할 때 거의 9%가 떨어진 것이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한 세계 경기 둔화 위험에 추가 경기부양 패키지 협상이 대선 후로 미뤄진 탓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세에서 여느 때처럼 “위대한 경제”를 만들었다고 주장했지만, ‘주가급등을 보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코로나19 급증과 주가하락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재라면 필라델피아 흑인시위는 어느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지 아직은 가늠하기 힘들다. 지난 26일 필라델피아에서 흉기를 소지하고 있던 흑인 남성 월터 월리스(27)가 경찰관들이 쏜 총탄에 맞아 숨진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면서 이후 시위는 격화일로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법과 질서’를, 바이든은 ‘분열을 부추기지 마라’는 메시지로 재충돌했다. 다만 시위대 사이에서 상가 약탈도 벌어지고 있어 보수층 결집의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필라델피아가 속한 펜실베이니아주는 러스트벨트를 이끄는 핵심 경합주로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1%포인트도 안되는 격차로 이긴 바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서울 최대 지식산업센터 밀집 권역·더블역세권 ‘가산동 골드타워’ 기숙사 첫 선

    서울 최대 지식산업센터 밀집 권역·더블역세권 ‘가산동 골드타워’ 기숙사 첫 선

    서울 지역 최대의 지식산업센터 밀집 권역으로 단지 인프라 및 지식산업센터 집적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이라 할 수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에 사무실, 상가, 기숙사 시설을 포함하는 원스톱 비즈니스 설계가 적용된 지식산업센터 ‘가산동 골드타워’가 들어선다. 가산디지털단지역 1·7호선 도보 10분(650m) 거리의 더블역세권 입지에 들어서 직주근접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산동 골드타워 지식산업센터는 지하 4층~지상 18층으로 건립되며 법정 140.28대를 크게 상회하는 215.00대를 수용 가능한 주차공간이 마련된다. 이 중 지상 15~18층에 위치하는 기숙사는 분양면적 43.89㎡의 13.28타입으로 구성, 최근 급증하고 있는 1인 창업자들에게도 최적화됐다는 평가 속에서 분양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디케이홈스와 임대관리 위탁계약을 체결 시 최대 10년까지 임대관리 서비스(매년 갱신 시 적용)를 보장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실률을 낮출 수 있으며 임대료와 유지 보수 부담을 덜 수 있다는 특징이 부각된다. 여기에 국토부 지정 고시 보증기관에서 보증하는 이행(지급)보증보험증권을 발급, 임대인의 월세를 안전하게 보증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98에 들어서는 가산동 골드타워 지식산업센터 기숙사는 각 층별 26실, 총 104실로 이뤄졌으며 높은 전용률이 적용된 테라스형 원룸으로 공용실외기실 등 효율성 높은 설계를 채택한 가운데 베란다 서비스 면적(구 1.3형)이 추가적으로 제공된다. 냉장고와 옷장 등 최신식 빌트인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세탁기, 인덕션, 에어컨도 무상옵션이다. 지난 2015년을 기점으로 기업체들의 신규 입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산디지털단지는 주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탄탄한 배후수요가 지식산업센터의 공실률을 낮추는데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로변(20M)에 위치한 가산동 골드타워 기숙사는 남부순환도로, 서부간선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 시흥IC 등의 진입이 편리하며 25개 지선, 간선, 광역버스 등 서울지역 최대 버스노선이 운행하므로 사통팔달의 교통환경도 이점이다. 단지 인근에 먹거리촌, 아울렛 쇼핑몰 등 다양한 외식, 상업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있다. 사업지 주변에서는 미래형융합∙복합도시 조성하는 가산복합도시개발을 비롯해 금천구심개발, 소하택지지구, 광명역세권택지지구 등의 개발사업들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미래가치도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분양에서는 제1금융권 대출 50%와 추가적인 대출 혜택도 제공될 계획이어서 초기 부담을 줄였다.현재 홍보관은 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에서 운영 중이며 관련 정보 확인 및 문의는 대표전화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타이어 가는 호주 여고생들…”자동차 정비, 여학생도 필수”

    타이어 가는 호주 여고생들…”자동차 정비, 여학생도 필수”

    여학생을 대상으로 한 호주의 자동차 유지보수 교육이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호주 공영방송 채널9 ‘투데이쇼’는 뉴사우스웨일스주의 한 여학교를 찾아 관련 수업을 조명했다. 지난 23일, 시드니 교외에 있는 여학교 ‘스텔라 마리스 칼리지’ 11학년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빨간색 자동차 앞에 자리를 잡은 학생들은 설명 하나라도 놓칠세라 눈을 반짝이며 특별 교사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학생들의 집중을 한 몸에 받은 이 날 수업은 현지 자동차교육기관에서 진행한 자동차 유지보수 교육이었다. 해당 기관은 현지에서 13년째 여성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동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기관 관계자는 “시드니 전역을 돌며 매년 10만 명 이상의 청소년을 가르친다. 우리의 1차 목표는 청소년의 안전 운전”이라고 밝혔다. 스텔라 마리스 칼리지를 찾은 특별 교사는 학생들에게 타이어 공기압, 엔진오일, 냉각수 확인법은 물론 교통사고 발생 시 대처법까지 가르쳤다.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난생처음 자동차 유지보수 교육을 받게 된 여학생들은 직접 타이어를 교체해 보는 등 수업에 열의를 보였다.교장은 “강하고 독립적인 여성을 길러내겠다는 우리 학교 정신과 일치하는 유익한 수업이었다. 졸업 전 꼭 배워야 할 필수적 생활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11학년 학생 40명이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기보다, 스스로 상황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뿌듯해했다. 가톨릭 부속 사립 여자중등교육기관인 이 학교는 우리나라 중학생 및 고등학생에 해당하는 7학년~11학년 학생이 재학 중이다. 과거에는 주로 생계에 도움이 되는 바느질이나 세탁, 요리 등을 가르쳤지만, 독립적인 여성을 배출하겠다는 일념으로 다양한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있다.여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동차 정비 교육에는 언론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지 공영방송 채널9은 ‘투데이쇼’ 제작진은 직접 학교를 찾아 학생들 반응을 취재했다. 방송에서 여학생과 타이어 교체하기 대결에 나섰다가 참패한 남성 출연자는 해당 교육을 모든 학교로 확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놀라워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윤석열 화환 “안전에 부적절”…“나뭇잎이 위험하다” 비판

    윤석열 화환 “안전에 부적절”…“나뭇잎이 위험하다” 비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위험하다며 당장 치우라고 주장하자, 서민 교수가 비판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검 앞 화환을 지금 당장 치우고, 정치적 중립의무를 지켜달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윤 총장 응원 화환에서 떨어진 나뭇잎을 밟고 미끌어질뻔 했다는 한 시민의 제보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 시민은 대검 경비실에 항의했는데, 대검에서 3명의 직원이 나와서 구청에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해명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보행에 불편함을 주는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떨어진 나뭇잎을 밟고 미끌어지는 사고의 위험이 있다”면서 “시민의 불편과 안전을 생각하면 대검 앞의 화환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의 합법적인 지시에 마치 불복하는 듯이 화환으로 ‘정치적 위세’를 과시하는 모습은 국민에게 검찰총장이 자신만의 정치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정치하는 검찰총장이 더 큰 문제라며 검찰총장의 정치적 행위 때문에 ‘대통령하려고 정치수사하는 것 아니냐’ 하는 비판과 ‘수사를 정치에 이용한다’는 비판이 뒤따르고, 이러니 국민은 수사의 공정성을 의심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김 의원의 화환을 치우라는 주장에 “11월 외출금지명령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서 교수는 “김남국 의원에 따르면 윤석열 총장 지지자들이 보낸 화환에서 나뭇잎이 떨어져 그걸 밟은 시민이 크게 다칠뻔했다고 한다”면서 “여러분, 나뭇잎이 이렇게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낙엽이 우후죽순 떨어지는 11월엔 이로 인한 부상자가 상상할 수 없이 나올 것으로 추측되는 바, 정부는 11월을 ‘낙엽위험시기’로 지정하고 시민들의 외출을 전면 금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부연했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300개를 넘어선 가운데, 서초구청이 일부 화환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진 보수단체에 자진 철거하지 않을 시 강제 철거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 이를 전달받은 자유연대 등은 며칠 내에 자진 정비하겠다는 입장이다. 28일 서초구청은 최근 화환에 도로 미관을 해치고 시민들의 통행을 방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철거 계고서를 붙였다고 밝혔다. 윤 총장 응원 화환은 지난 22일 대검 국정감사 이후부터 놓이기 시작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코로나 방역에 성공한 만큼 내부통합에 힘써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국회 시정연설에서 임기 5년 차인 내년에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경제 분야에서 확실한 반등을 이뤄내는 데 국정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검찰개혁이나 한반도 평화 등에 대한 언급을 최소화하고 연설 분량의 대부분을 경제 이슈에 할애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한국판 뉴딜 추진과 적극적인 재정 투입, 민간의 투자 견인 등의 구상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세난에 대해서는 “전세 시장을 기필코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 서민의 전세 수요가 많은 만큼 전세난은 문재인 정부의 지지 기반 이탈 및 국정동력 약화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임대차 3법’ 등 기존 정책 방향 수정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남북한이 감염병과 재난재해를 함께 극복해야 한다며 ‘생명·안전공동체’ 개념을 거듭 제안하는 등 보건협력을 토대로 남북관계를 복원하려는 의지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남북 간) 대화가 중단되고 최근 서해에서 우리 국민이 사망해 국민들의 걱정이 클 것”이라며 “정부는 투명하게 사실을 밝히고 책임을 다할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평화체제의 절실함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지연을 끝내 달라”는 발언 외에는 별도로 검찰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경제 반등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내세운 상황에서 예산안에 대한 야당의 협조가 절실한 시점이라는 점을 고려해 야당의 반발을 살 수 있는 언급을 최소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지금 같은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 협치가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시정연설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진행됐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라임·옵티머스 특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대한 항의의 뜻으로 문 대통령과의 사전 환담에 불참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환담 장소인 국회의장실 입구에서 자신의 신분을 밝혔는데도 대통령경호처 직원들이 신체를 수색하자 항의하며 발길을 돌렸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문 대통령의 연설 내내 ‘특검으로 진실규명, 대통령은 수용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문 대통령이 퇴장할 때는 ‘이게 나라냐’는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든 채 항의성 시위를 이어 갔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만 수만 명이 속출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 방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은 맞다. 그러나 광복절과 개천절의 보수단체 시위에 차벽을 설치하고 광장을 폐쇄하는 등의 조치로 진보와 보수 진영의 분열이 극에 다다른 상태다. 이런 점에서 문 대통령은 1년 7개월간의 남은 임기 동안 야당과의 협치를 이루는 데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때마침 주 원내대표와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26일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가동키로 합의한 것은 협치를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수시로 만나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좁혀 간다면 국회에서의 소모적인 여야 간 정쟁도 그만큼 줄어들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념 진영을 넘어서 서로 양보하고 대화하는 내부통합을 이뤄 내야 시정연설에서도 소망했듯이 ‘위기를 넘어 선도국가로의 도약’을 이뤄 낸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될 수 있을 것이다.
  • [송현서의 각양각세(世)] 美 대선 결과에 불복하면 벌어질 일

    [송현서의 각양각세(世)] 美 대선 결과에 불복하면 벌어질 일

    4년 전 10월, 당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는 전 국민이 지켜보는 TV 토론 무대에서 공식적으로 선거 결과에 불복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그리고 4년 후인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지를 묻는 질문에 “우편투표가 선거 결과를 조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주의의 축제이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린 미국 대통령 선거 당일이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될 가능성을 내비친 순간이었다. 트럼프는 ‘우편투표=부정선거’라는 프레임을 내세워 이번 대선 결과가 투표장이 아닌 법원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이미 탄핵 심판 방어를 이끈 제이 세큘로를 포함한 대규모 법률팀도 구성한 상황이다.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패자가 패배 선언을 하지 않는다면, 특히 트럼프가 패배하고 지금까지의 선전포고처럼 불복한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우편투표 재검표 소송…분쟁 길어지면 트럼프에게 유리 트럼프가 그토록 우려해 마지않는 우편투표에서 밀린다면, 트럼프는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 등 6개 경합주를 중심으로 재검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트럼프가 민주당의 극렬한 반대를 무릅쓰고 보수 성향의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인준 절차를 서두른 것 역시 선거 소송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선거인단 투표가 이뤄지는 12월 14일까지 재검표 관련 분쟁이 모두 마무리돼야 하는데, 문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우편투표를 포함한 사전투표에 참여한 사람의 수가 6000만명에 육박한다는 사실이다. 마감 시한 내에 재검표 절차가 끝나지 않을 경우, 선거인계수법에 따라 당시 개표 상황까지 최다 득표자가 할당 선거인을 가져갈 수 있다. 다소 치사한 시간 끌기 전략이지만, 트럼프 입장에서는 엄연히 합법적인 대선 불복 절차인 것만은 사실이다. ●대선 후 전쟁 같은 내전 가능성 우려도 현지에서는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관계없이 이에 불복하는 극단주의자들로 인한 내전 발생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지난달 27일 트럼프와 바이든 양측 지지자가 무력으로 충돌할 가능성을 전하며 ‘전쟁처럼 될 것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일부 주에서는 총기 소지가 자유로운 만큼 대선 당일의 혼란이 유혈 사태로 번질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이에 웨스트버지니아주에는 내전에 대비해 요새로 활용할 수 있는 대피소가 문을 열기도 했다. USA투데이는 “총기뿐만 아니라 대선 당일 폭력 사태를 우려해 화장지와 통조림 등 생필품을 사려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보도했다. 대선 결과와 관련한 소송이 미국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던 것은 아니다. 공화당의 조지 W 부시와 민주당의 앨 고어가 맞붙었던 2000년 당시 연방대법원이 수작업 재검표를 명령했을 때, 극우단체가 재검표 현장에 난입해 마감 시한을 지키지 못하게 방해했다. 결국 재검표는 중지됐고 고어는 패배를 인정했다. 그러나 패배 불복을 꾸준히 시사해 온 트럼프도 결과를 순순히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 中인권 때리면서 홍콩운동가 망명 불허… 美의 두 얼굴

    대선을 코앞에 둔 미국이 중국에 대해 인권문제를 내세워 압박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지만, 정작 홍콩 민주화 운동가들의 망명은 허용하지 않는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 하루가 멀다 하고 홍콩·대만 문제를 꺼내 드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저의가 의심되는 대목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종교자유의 날’ 기념 성명에서 북한, 이란과 함께 중국을 지목하며 “이들은 가장 지독한 종교의 자유 박해 국가로 국민을 침묵시키고자 온갖 조치를 취해 왔다”면서 “특히 중국은 공산당의 정책과 맞지 않는 모든 종류의 믿음을 근절하려고 했다”고 비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종교의 자유와 인간의 존엄성은 미 외교정책의 최우선 순위”라고 강조했다. 미 행정부가 해마다 발표하는 종교자유의 날 성명에서 특정 국가를 종교자유 박해국으로 거론한 것은 이례적이다.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주의 기독교인들의 표심을 얻고자 성명의 수위를 크게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의 발표가 무색하게 홍콩 민주화 운동가들의 망명 요청은 거절했다. 2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날 오후 홍콩 활동가 4명이 홍콩 주재 미 영사관으로 뛰어들어가 망명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망명 계획을 미리 입수한 중국 정부 관리들이 일거수일투족을 면밀히 살펴봤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앞서 오전에도 홍콩 학생 운동가 토니 청(19)이 미 영사관에 망명을 신청하려고 맞은편 커피숍에서 대기하다가 홍콩 경찰에 체포됐다. 이에 대해 미 영사관은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SCMP는 “미국이 겉으로는 ‘홍콩 민주화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실제로는 중국과의 갈등을 우려해 내부적인 한계선을 설정해 둔 것 같다”고 해석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국민의힘, 청년 비대위원 뽑아놨더니… 연일 ‘상속세 인하’ 목청

    국민의힘, 청년 비대위원 뽑아놨더니… 연일 ‘상속세 인하’ 목청

    김종인 ‘보수 정당 체질 변화’ 노력 상황김재섭 위원 “높은 상속세 기업 존속 부담순자산 기준인 자본순이득세로 바꿔야”당 일각 “지도부 내부서도 위기관리 안돼” 박용진 “상속세 60%보다 더 올려야” 비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로 재벌들의 상속세 문제가 또다시 불거진 가운데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영입한 청년 비대위원이 잇달아 상속세 완화 목소리를 내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위원장이 경제민주화와 공정경제 3법 등을 외치며 체질 변화를 꾀하고 있는 마당에 청년 비대위원이 앞장서 재벌의 논리를 대변하자 지도부 내부에서도 “위기관리가 안 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재섭 비대위원은 2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재벌을 옹호할 마음이 없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 상속 과정에서 저지른 위법 사항이 있다면 확실하고 분명하게 징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김 비대위원은 “한국의 상속세 최고세율은 최대주주 할증 제도까지 붙이면 65%까지 높아지는데 세계에서 단연 1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높은 상속세·증여세율은 기업의 존속에 상당한 부담을 유발하고, 자연스럽게 고용과 투자와 생산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상속세를 총자산 기준 과세에서 순자산 기준 과세인 자본순이득세로 바꾸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비대위원은 지난 26일 비대위 비공개 모임에서도 상속세 관련 발언을 했지만 김 위원장으로부터 “그건 법에 정해져 있는 것”이라는 답변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회장 별세 직후 보수 정당에서 상속세 인하를 언급하면 반대 진영으로부터 당연히 비판을 받지 않겠느냐. 그런데 그 말을 가장 참신해야 할 청년 비대위원이 한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당내 청년 정치인들이 크고 작은 논란을 일으켜 김 위원장도 골치가 아픈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정당들은 즉각 국민의힘을 비판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부잣집 자녀들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기회를 얻느냐”며 “상속세를 60%보다 더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는 “기업의 세금 부담을 최대한 줄이고 싶은 친기업, 친재벌적인 본성이야 알겠지만 자중하길 바란다”며 “(상속세 인하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고 꼬집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물리적 나이가 젊다고 청년을 대변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중요한 건 사고가 젊어야 하는데, 그런 청년을 뽑지 못한 건 김 위원장의 실책”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kh2011@seoul.co.kr
  • “트럼프, 플로리다서 처음으로 바이든에 앞서”

    “트럼프, 플로리다서 처음으로 바이든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미 대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플로리다주(州)에서 처음으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를 앞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지난 20~25일 플로리다주에서 실시된 5개 여론조사 결과를 평균해보니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48.2%로 바이든 후보(47.8%)보다 0.4%포인트 높았다. 플로리다주에서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평균 낸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바이든 후보보다 높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보수 성향 여론조사기관으로 분류되는 라스무센과 ‘서스쿼해나 폴링앤리서치’라는 비교적 덜 알려진 기관의 조사에서 앞섰다. 플로리다애틀랜틱대(FAU)와 CBS-유고브, 세인트피터폴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우세라는 결과가 나왔다. 경합 주 중 최다인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플로리다주는 최대 승부처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주소지를 이곳으로 옮기며 공을 들여왔다. 한편, 올해 미 대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우편투표 증가 등으로 결과가 예년보다 늦게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상공회의소와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 8개 경제단체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모든 국민이 연방법과 각 주의 법에 규정된 절차를 지지하고 평화롭고 공정한 선거라는 오랜 전통에 대한 믿음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유권자들에게 선거 결과가 나오기까지 인내심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올해 대선은 수천만 명이 우편투표를 할 것으로 보여 결과가 확정되는 데 수일, 심지어는 수 주가 걸릴 수 있다”면서 “평상시에도 선거 결과를 도출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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