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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에 발끈한 정의당 “야권 단일후보? 착각은 자유”

    안철수에 발끈한 정의당 “야권 단일후보? 착각은 자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에 정의당은 “야권 단일후보 표현은 무례하고 옳지 않다”고 발끈했다. 앞서 2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대표는 “서울시장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정의당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의당도 야당”이라며, 안 대표를 향해 “착각은 자유라지만 대체 누가 자신을 야권 단일후보로 만들어줬다는 건지 안쓰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안 대표가 보수 야당 단일 후보를 하든 말든 정의당과는 무관하지만, 정의당은 가치와 정책이 다른 정당과 선거연대를 할 생각이 없다”며 “이런 내용을 잘 아실 분이 밑도 끝도 없이 야권 단일후보를 주장하는 모습이 국민에게 그저 웃음거리밖에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했다. 한편 안 대표는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대한민국 서울의 시민후보, 야권 단일후보로 당당히 나서서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며 “제가 대선을 포기하고 서울시장 출마 결심을 한 배경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 반드시 저는 선거에서 이기고 좋은 시정을 통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하겠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구의역 참사’가 피해자 탓이라는 변창흠…노동계 “즉각 사퇴하라”

    ‘구의역 참사’가 피해자 탓이라는 변창흠…노동계 “즉각 사퇴하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재직 시절인 2016년 ‘구의역 참사’로 숨진 김모군에 대해 “걔(피해자 김군)만 조금 신경 썼으면 아무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노동계에서 그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PSD지회와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한국발전기술지부 등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변 후보자는 김군을 모욕하고 김군의 죽음을 김군의 잘못인 양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면서 “이런 인물이 서울교통공사의 감독기관인 국토부 장관이 되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 변 후보자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책임지고 자진 사퇴하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6년 5월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당시 19살이었던 김군이 스크린도어(승강장 안전문)를 홀로 수리하다가 열차에 치여 사망했다. 김군은 서울 지하철 1~4호선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업무를 맡았던 하청업체 은성PSD 소속 노동자였다. 그런데 당시 SH공사 사장이었던 변 후보자가 2016년 6월 회의에서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 때문에 사람이 죽은 것”이라며 “걔만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는데 이만큼 된 것”이라고 발언한 사실이 드러나 ‘막말’ 논란을 초래했다.노조는 “김군의 사망사고는 구조적 문제였다. 비용 절감이라는 미명 아래 ‘2인 1조’ 근무도 지킬 수 없었던 과도한 업무량, 그 전에 이미 두 건의 사망사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처벌받지 않았던 구조, 이런 일들을 가능하게 한 ‘위험의 외주화’(사용자가 인건비 절감을 이유로 안전관리 책임을 하청업체로 떠넘기는 일)를 추진한 서울시와 서울메트로에 의한 사회적 타살이었다”라며 “변 후보자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책임지고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어 “우리는 변 후보자를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일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반노동 민낯을 똑똑히 봤다”면서 “하루에도 7명의 노동자가 퇴근하지 못하고 산업재해로 사망하고 있는 현실에서 김군의 죽음을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아무 것도 아닌 일’이란 인식을 가진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하려는 모습이 스스로 반노동 정권임을 실토하고 있는 행위임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군의 죽음으로 인한 유가족과 동료들의 고통을 눈곱만큼이라도 헤아린다면 문재인 정부는 막말 당사자인 변 후보자의 임명을 철회하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제정에 힘을 쏟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비대해진 ‘공룡 경찰’ 권력, 인권침해 방지할 견제장치 절실하다

    정부의 경찰개혁 제도화 작업이 마무리됐지만 비대해진 경찰 권한에 대한 견제 장치가 부족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당초 계획했던 자치경찰 조직의 이원화 대신 일원화 방식이 확정되면서 경찰에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의 이유다. 개정된 경찰법이 내년 1월부터 시행될 경우 기존의 경찰 조직은 국가경찰·자치경찰·수사경찰로 나뉜다. 경찰 사무는 국가경찰, 자치경찰, 국가수사본부로 나눠 맡게 되지만 경찰 조직 자체가 비대해지는 것은 피할 수 없다. 더욱이 경찰법 개정과 별도로 검경 수사권조정에 따라 내년 1월부터 경찰에 대한 검사의 수사지휘권이 폐지되고 경찰에 1차 수사 종결권이 생긴다. 여기에 3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국가정보원의 대공 수사권도 경찰 조직으로 넘어간다. 인력 14만명의 거대 조직을 그대로 유지하는 데다 대공수사를 포함해 수사기능이 강화되고 국내 정보수집 기능은 사실상 독점하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공룡 경찰’이 탄생하는 것이다. 검찰·경찰·국정원 등 권력기관 개혁의 취지는 권한을 분산하고 견제함으로써 수사권 남용을 막고 궁극적으로 인권을 보호한다는 취지다. 국민의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권력기관 개혁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견제와 감시 기능 강화가 절실하다. 무엇보다 경찰의 권한 남용을 견제할 장치를 촘촘하게 마련해야 한다. 합의제 국가기관인 국가경찰위원회가 경찰을 실질적으로 관리·감독할 수 있도록 경찰 조직의 인사·예산 의결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 수사종결권을 악용해 사건을 축소·왜곡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안전 장치를 보완해야 한다. 시·도 자치경찰위원회가 지역 토착세력과 영합할 수 있는 여지를 차단해야 한다. 경찰 정보활동의 대상과 범위를 현행 법보다 더 구체화해 경찰이 수집한 정보가 악용되거나 인권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내부 비리를 감시할 독립적인 감찰기구도 설치할 필요가 있다. 경찰의 권한 강화는 경찰을 위한 게 아니다. 경찰의 비대해진 권한과 권력의 남용 우려를 제도로서 불식하지 않는 한 국민의 신뢰를 얻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최근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20년 동안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윤성여씨의 무죄가 재심에서 확정됐다. 앞으로 날조와 가혹행위로 점철된 윤성여씨 사건과 같은 사례가 다시는 일어나선 안된다는 각오를 경찰 스스로 다져함은 물론이고, 이를 막을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
  • 문장길 서울시의원, 도로차선 지적에… 서울시 3배 밝은 차선 도입

    문장길 서울시의원, 도로차선 지적에… 서울시 3배 밝은 차선 도입

    서울시의회 문장길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2)이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도로차선의 반사성능 저하로 인한 시민통행안전 위험에 대해, 서울시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내년부터 기존 차선보다 최대 3배 이상 밝은 고성능 차선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13일 안전총괄실을 상대로 실시된 행정사무감사에서 문 의원은 “서울시 도로에 도색되어 있는 차선 도색의 경우 반사성능이 너무 떨어져 야간이나 강우 시에 차선이 보이지 않아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시인성이 떨어지는 도로차선은 운전자의 혼란을 유발하여 교통사고를 유발시킬 위험이 크므로, 서울시에서 현재 도로차선에 도색하고 있는 도료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민의 안전에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사업의 추진에 관해서는 경제성에만 초점을 맞추어 사업을 추진 할 것이 아니라 성능과 효과성에 중점을 두고 시민의 안전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향 후 시민의 안전성과 관련된 사업에 관해서는 이점을 유념하여, 사업을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는 “그동안 도심지 도로에 적합한 도료의 선정과 표준단가의 책정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문 의원의 지적사항을 토대로 차선도료의 성능개선 연구와 사업의 추진 방향을 설정하겠다.”며, “차선 도료의 시험 시공을 통해,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서울시민들이 가시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시험 시공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포장도로 정비구간에 고성능 차선도색을 우선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며, 유지보수 구간 및 차로 변경 금지 차선인 중앙선과 중앙 버스전용 차선에 고성능의 기능성 차선도색을 도입하여 교통안전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고성능 차선도색’의 도입을 적극 환영한다는 뜻을 밝힌, 문 의원은 “고성능 차량도색은 고가의 도료와 유리알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차선도색보다 단가가 약 30%정도 증가하지만, 그로인해 발생하는 교통사고 저감효과를 감안한다면 도입의 효과가 매우 긍정적”이라며, “대형 토목공사의 건설뿐 만 아니라 시민들이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우리 주위의 안전사각지대를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겠다.”고 의정활동의 다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북구청 앞 소녀상 설치’ 혐의없다…경찰 무혐의 송치

    ‘강북구청 앞 소녀상 설치’ 혐의없다…경찰 무혐의 송치

    경찰이 서울 강북구청 앞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한 시민단체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판단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18일 도로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시민단체 ‘강북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를 불기소 의견(혐의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직무유기 혐의로 함께 고발된 박겸수 강북구청장에 대해서도 혐의없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한 보수 유튜버 정모씨는 지난 6월 이 단체를 경찰에 고발했다. 2016년 설치된 강북구청 앞 소녀상이 무단으로 도로를 점유하고 있으며 소녀상은 불법 조형물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강북구청장도 소녀상 설치를 방관했다며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소녀상을 설치할 당시 구청 내 관계부처에서 관련 법리 검토를 마친 것으로 조사됐다”며 “소녀상은 ‘조형물’로 분류돼 강북구청의 도로 점용 허가 대상 자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고 밝혔다. 도로법 제61조는 공작물이나 물건을 신설·변경해 도로를 점용하려는 자는 관련 관청의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내년 전기요금 내린다는데 한전 주가는 연일 급등, 왜?

    내년 전기요금 내린다는데 한전 주가는 연일 급등, 왜?

    정부 “내년 상반기 전기요금 약 1조원 인하”하지만 유가 오르면 전기료도 올라기후환경 비용도 향후 요금 인상 요인증권가 “한전 실적과 배당의 안정성 확보”연료비 연동제와 기후환경요금 분리 등을 핵심으로 하는 정부의 전기요금체계 개편안이 18일 발표된 이후 한국전력의 주가가 이틀째 급등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에만 전기요금이 약 1조원 인하될 것”이라며 소비자 편익에 방점을 찍어 설명했는데 주식시장에서는 전기를 공급하는 한전에 호재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전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24분 현재 전날보다 6.35%(1650원) 오른 2만 7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전 주가는 전날에도 10.17% 오른 2만 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정부가 발표한 전기요금체계 개편안의 핵심은 연료비 연동제 도입과 기후환경 요금 분리다. 연료비 연동제는 전기 생산 때 쓰이는 유가 등 원재료값이 내려가면 전기요금도 내리고, 원재료값이 오르면 전기요금도 올리는 제도다. 한전은 ‘연료비 조정요금’ 항목을 신설해 연료비 변동분을 분기마다 전기요금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 기후환경 비용 분리 고지는 발전업체가 전기 생산 때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지출한 비용을 소비자들이 알기 쉽게 전기요금 고지서에 별도 항목으로 알리는 것을 말한다. 정부는 올해 유가가 낮았기 때문에 내년에는 전기료 인하 혜택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연료비에는 올 하반기 유가가 반영된다. 내년 1분기(1~3월)에는 kWh당 3원, 2분기(4~6월)에는 5원 인하된다. 월평균 350kWh를 사용하는 주택용 3인 가구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1분기에는 매월 1050원씩, 2분기에는 1750원씩 전기료가 내려간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에만 약 1조원 요금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하지만 이후 유가가 오르면 전기료도 함께 오른다. 정부는 전기요금의 급격한 인상과 인하를 막기 위해 상하한선을 두긴 했지만 kWh당 최대 ±5원 범위에서 직전 요금 대비 1회당 3원까지 변동이 가능하다. 또 기후환경 비용 분리 고지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 당장은 요금 인상 없이 분리 고지만 하지만 ‘2050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기후환경 비용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온실가스 배출권 비용 증가 추세 등으로 어느 정도 비용이 올라갈 것으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개편이 대체로 한국전력 주가에는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낸 ‘거대한 변화의 출발’ 보고서를 통해 이 회사 목표 주가는 3만 9000원으로 기존 대비 30% 상향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유재선 애널리스트는 개편안에 대해 “총괄원가 제도와 적정투자보수 기반으로 실적과 배당의 안정성이 확보되는 역사적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또 유진투자증권도 한전 분석보고서를 통해 “전기요금 개편안 적용으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실적이 전망된다”며 목표가를 4만 3000원으로 34.3% 높여 잡았다. 다만 한국전력의 핵심 투자 포인트 중 하나가 배당인데 배당성장률이 장기적으로 국내총생산(GDP)에 수렴할 수밖에 없어 주가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전망도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남산예술센터의 마지막 선물…시즌작 4편 ‘장벽 없는 온라인 극장’ 상영

    남산예술센터의 마지막 선물…시즌작 4편 ‘장벽 없는 온라인 극장’ 상영

    31일 문을 닫는 남산예술센터의 이번 시즌 작품 네 편이 23일부터 온라인 극장에서 다시 한 번 관객들과 만난다. 서울문화재단은 남산예술센터의 2020시즌 프로그램을 ‘장벽 없는 온라인 극장’을 통해 23일부터 30일까지 서울문화재단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배리어프리 방식으로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해설과 수어통역,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이 있는 두 가지 버전의 공연 영상을 볼 수 있다. 공개되는 작품은 한국 사회의 아픔을 이야기한 ‘아카시아와, 아카시아를 삼키는 것’(23~24일), 한국 기독교의 보수화를 비판하고 소수자 혐오 문제를 짚는 ‘남산예술센터 대부흥성회’(25~26일), 진실을 밝히기 위한 복수의 여정을 그린 ‘왕서개 이야기’(27~28일),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무대화한 ‘휴먼 푸가‘(29~30일) 등 네 편이다.특히 ‘왕서개 이야기’’는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월간 한국연극 ‘2020 공연베스트’, 연극평론가들의 모임 ’공연과이론을위한모임‘이 선정한 ’공연과 이론‘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휴먼 푸가’는 월간 한국연극 ‘2020 공연베스트7’에 포함됐다. 국내 최초 현대식 민간극장인 남산예술센터는 31일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전신 ‘드라마센터’를 극작가 겸 연출가인 동랑 유치진 선생이 1962년 설립했다. 서울예대 실습 공간으로 사용되다 2009년 남산예술센터로 이름을 바꿔 제작극장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시는 서울예대와 연간 10억원 규모의 임대계약을 맺고 서울문화재단에 운영을 맡겼다. 이후 119개 극단이 200여편의 작품을 제작하며 창작극의 산실로 자리잡았고 26만명의 관객이 다녀갔다. 하지만 서울예대 측이 2018년부터 임대계약을 끝내겠다고 밝혔고, 연극인들을 중심으로 공공극장화 등의 고민이 깊어졌지만 임대료 협상 등이 타결되지 못해 결국 문을 닫게 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철도공단, 호남고속철 9㎞ 지반침하 방치

    호남고속철도 일부 구간에서 지반침하가 심각한데도 국가철도공단이 땜질식 보수만 한 채 위험을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가 호남고속철도 개통 당시인 2015년 1월 지반침하 원인을 규명하라고 통보했는 데도 철도공단은 5년 넘게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감사원은 17일 ‘주요 사회기반시설 안전 관리 실태’ 감사 보고서를 통해 호남고속철도 1단계 사업구간(오송~광주송정)의 노반 관리 실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국토부는 해당 구간의 개통을 앞두고 2014년 9~10월 민관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8개 공구 9㎞ 구간에서 개통 전 허용치인 25㎜를 넘는 침하 현상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국토부는 2015년 1월 철도공단 측에 침하를 보수하고 원인을 규명하는 한편 시공사 등에 벌점 부과 등으로 제재하도록 통보했다. 하지만 철도공단은 올해 3월 감사원 감사 당시까지 침하 원인을 조사·분석하기는커녕 부실시공 여부도 확인하지 않았다. 감사원이 2개 공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준에 맞지 않는 성토 재료를 사용하고 노반 시공이 부적절하게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근본적인 보수·보강 방안을 마련하지 않은 채 침하 발생 구간의 90% 이상을 레일체결장치 위주로 보수했다”고 밝혔다. 레일체결장치 보수는 땅바닥(노반)을 복원하지 않고 소모품인 패드로 레일 높이만 올리는 방식이다. 감사원은 철도공사 이사장에게 노반 침하에 따른 보수·보강 방안을 마련하고 부실시공을 확인한 2개 공구의 건설사업자 등에게 벌점 부과 등 제재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5% 극우 반발해도 집 나간 37% 보수 돌아오게 해야”

    “5% 극우 반발해도 집 나간 37% 보수 돌아오게 해야”

    국민의힘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의 지상욱 원장은 17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혁신은 산토끼를 잡기 위해 집토끼를 외면하는 게 아니라 ‘집 나간 집토끼’를 되찾아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국민사과 등 김 위원장의 행보를 두고 당 일각에서 ‘좌클릭’이니 ‘민주당 2중대’란 비판이 나오는 것을 일축한 것이다. 지 원장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연구원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혁신을 포기하고 소위 말하는 골수 강경파의 요구에 또 휩쓸린다면 우리 당은 보수 본류가 아닌 ‘영강남당’(영남+강남당)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지 원장은 보수진영이 20대 총선부터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패한 핵심 요인으로 ‘집 나간 집토끼’를 꼽았다. 그가 근거로 삼은 지난 4월 한국리서치 여론조사(7~8일 1000명 대상·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국정농단 사태 이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을 지지했던 응답자 중 지지정당을 바꾸지 않은 ‘잔류보수’는 62.5%(당시 미래통합당 57.4%·우리공화당 등 소수정당 5.1%), 지지정당을 바꾼 ‘스윙보수’는 37.5%(더불어민주당 17.9%·정의당 3.4% 등)로 나타났다. 탄핵 후 3년이 지났지만, 기존 지지자의 3분의1 이상은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 원장은 “4·15 총선 당시 잔류보수 내에 극우정당 지지층은 약 5%에 그친 반면 아직 돌아오지 않은 이탈 보수층은 37%에 달한다”며 “5% 극우 성향 지지자들이 반발하더라도 관망하고 있는 37%의 집토끼를 되찾으려면 당의 본질부터 바꾸는 쇄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스윙보수층이 여전히 보수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탄핵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모습, 대안 없는 반대를 위한 반대, 태극기세력과의 관계, 막말 등이 주를 이뤘다”며 “그런 의미에서도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대국민사과는 꼭 필요한 일이었다. 오랫동안 국가를 책임져 왔던 정당이 불행한 역사를 남겼다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보궐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당내 강경파의 요구에 따라 상처는 덮어 둔 채 우리끼리 박수 치고, 좋아한다면 보나 마나 또 질 것”이라며 “뼈를 깎는 혁신을 거쳐 정권 교체로 갈 것인지, 탄핵 사태 이후 수차례 겪었던 실수를 반복할 건지 지지자들이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 원장은 대선의 전초전 격인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지 원장은 “내부 분석에서 개혁성, 도덕성, 문제해결 능력을 지니고 중도와 2030, 주부층에게 지지받을 수 있는 후보가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코로나로 인지도가 높은 후보가 유리할 것이란 평가도 있지만 비대면 소통이 강화되며 새 인물이 인지도를 쌓을 기회도 늘었다”며 가능성을 열어 놨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尹 징계 과하다” 50% “약하다” 34%

    “尹 징계 과하다” 50% “약하다” 34%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가 과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주 연속 30%대에 머물며 고착화되는 양상이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에게 윤 총장 징계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 응답자의 49.8%는 ‘강하다’고 답했다. ‘약하다’는 답변은 34.0%였다. 6.9%는 ‘적절하다’, 9.4%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보수(75.8%)와 중도층(55.5%)에서는 ‘강하다’는 평가가 우세했지만, 진보층에선 ‘약하다’는 응답이 61.9%였다.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여론이 여야 지지세와 연동된 셈이다. 야당은 연일 윤 총장 징계에 대한 비난을 이어 가고 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회의 직후 취재진에게 “윤 총장이 행정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한다는데 대통령과 현직 총장이 법정에서 맞서는 모습이 국가적으로 창피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전주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3주째 30%대에 머물렀다. 부정평가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4~16일 사흘간 1507명을 대상으로 조사(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한 결과, 지지율은 전주보다 1.5% 포인트 오른 38.2%였다. 부정평가는 59.1%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1.2%, 더불어민주당이 29.9%로 전주보다 각각 0.4% 포인트. 0.9% 포인트 나란히 하락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지상욱 “김종인 혁신이 좌클릭? 집토끼 37% 되찾는 과정”

    지상욱 “김종인 혁신이 좌클릭? 집토끼 37% 되찾는 과정”

    국민의힘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의 지상욱 원장은 17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혁신은 산토끼를 잡기 위해 집토끼를 외면하는 게 아니라 ‘집 나간 집토끼’를 되찾아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국민사과 등 김 위원장의 행보를 두고 당 일각에서 ‘좌클릭’이니 ‘민주당 2중대’란 비판이 나오는 것을 일축한 것이다. 지 원장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연구원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혁신을 포기하고 소위 말하는 골수 강경파의 요구에 또 휩쓸린다면 우리 당은 보수 본류가 아닌 ‘영강남당’(영남+강남당)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지 원장은 보수진영이 20대 총선부터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패한 핵심 요인으로 ‘집 나간 집토끼’를 꼽았다. 그가 근거로 삼은 지난 4월 한국리서치 여론조사(7~8일 1000명 대상·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국정농단 사태 이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을 지지했던 응답자 중 지지정당을 바꾸지 않은 ‘잔류보수’는 62.5%(당시 미래통합당 57.4%·우리공화당 등 소수정당 5.1%), 지지정당을 바꾼 ‘스윙보수’는 37.5%(더불어민주당 17.9%·정의당 3.4% 등)로 나타났다. 탄핵 후 3년이 지났지만, 기존 지지자의 3분의1 이상은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 원장은 “4·15 총선 당시 잔류보수 내에 극우정당 지지층은 약 5%에 그친 반면 아직 돌아오지 않은 이탈 보수층은 37%에 달한다”며 “5% 극우 성향 지지자들이 반발하더라도 관망하고 있는 37%의 집토끼를 되찾으려면 당의 본질부터 바꾸는 쇄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스윙보수층이 여전히 보수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탄핵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모습, 대안 없는 반대를 위한 반대, 태극기세력과의 관계, 막말 등이 주를 이뤘다”며 “그런 의미에서도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대국민사과는 꼭 필요한 일이었다. 오랫동안 국가를 책임져 왔던 정당이 불행한 역사를 남겼다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보궐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당내 강경파의 요구에 따라 상처는 덮어 둔 채 우리끼리 박수 치고, 좋아한다면 보나 마나 또 질 것”이라며 “뼈를 깎는 혁신을 거쳐 정권 교체로 갈 것인지, 탄핵 사태 이후 수차례 겪었던 실수를 반복할 건지 지지자들이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 원장은 대선의 전초전 격인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지 원장은 “내부 분석에서 개혁성, 도덕성, 문제해결 능력을 지니고 중도와 2030, 주부층에게 지지받을 수 있는 후보가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코로나로 인지도가 높은 후보가 유리할 것이란 평가도 있지만 비대면 소통이 강화되며 새 인물이 인지도를 쌓을 기회도 늘었다”며 가능성을 열어 놨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포토] 대검 앞 ‘근조화환’

    [포토] 대검 앞 ‘근조화환’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가 과천 법무부 청사 앞에서 대검으로 자리를 옮겨 설치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규탄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뉴스1
  • 경제봉쇄 앞두고 CNN·폭스의 ‘빌 게이츠’ 공방, 왜

    경제봉쇄 앞두고 CNN·폭스의 ‘빌 게이츠’ 공방, 왜

    게이츠 “상점 봉쇄 슬프지만 적절”폭스뉴스 “억만장자 희생 안 해봐”CNN “백신 공급에 2조 기부했다”11월 소매판매 -1.1% 7개월만에 최악16일 코로나사망자 3486명 일일 최대진보적 성향인 CNN방송과 보수적 성향인 폭스뉴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립자인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의 언급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게이츠 이사장이 CNN에 출연해 코로나19 확산에 식당 등의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하자, 폭스뉴스가 어려움을 모르는 억만장자의 언급일 뿐이라고 비난한데 따른 것이다. 게이츠 이사장은 13일(현지시간) CNN에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부분의 술집과 식당 등이 문을 닫을 것”이라며 “슬프게도 그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4~6개월이 가장 암울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사태를 잘 관리한다면 12∼18개월 후에는 정상 생활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트럼프 정부의 정권 이양 문제가 백신 배포를 어렵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폭스뉴스의 진행자 찰스 페인은 15일 “게이츠는 세계 최고의 부자이며 (중소자영업자와 같은) 희생을 하지 않았다. 부자들의 부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20~30대에 고생해 이제야 가게 문을 연 중소자영업자들이 (진짜) 희생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폭스뉴스의 의학전문가인 마크 시겔 박사도 “게이츠는 의사가 아니라 컴퓨터 전문가“라고 지적했다. 반면 CNN 앵커인 브리아나 케일러는 16일 자신이 진행하는 방송에서 “사람들이 생계를 잃고 아이들은 학교를 못하며 수백만명이 굶주리고 있으니 규제에는 정당한 논쟁이 있어야 한다”면서도 “빈국에 백신을 공급하려 20억 달러(약 2조 1800억원)를 기부하는 억만장자(빌 게이츠)를 공격하고 있다”고 재반박했다. 양 진영을 대표하는 두 언론사의 공방은 코로나19로 인한 ’암울한 겨울’을 맞은 미국의 고민을 보여준다. 주 정부들은 지난 5월보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더 크게 늘었지만 극단적인 경제 봉쇄는 택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빈곤층이 더 크게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데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경제 봉쇄를 택할 경우 민심의 동요가 클 수밖에 없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1% 감소해 7개월만에 최악의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반면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3486명으로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날 확진자 수도 24만 6996명으로 지난 11일(24만 7414명)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많았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등은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마스크 착용·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계속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인구의 약 70%가 백신 접종으로 면역력을 갖춰야 ‘집단면역’이 형성되며, 일러도 내년 여름은 돼야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윤희숙 “10년치 임대료 쏟아부은 임대주택 치장, 대국민사기극”

    윤희숙 “10년치 임대료 쏟아부은 임대주택 치장, 대국민사기극”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방문해 둘러봤던 임대주택 2곳에 사전에 4290만원을 들여 인테리어 등 보수 공사를 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10년치 임대료를 쏟아 부은 임대주택 치장은 홍보가 아니라 조작, 대국민 거짓말”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윤희숙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1일 문 대통령이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방문한 임대주택 2채를 꾸미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4290만원을 지출했다고 한다”면서 “큰 손님이 올 때 집안 청소도 하고 좀 꾸미는 게 뭐가 문제냐 생각한다면 이 행사의 본질이 무엇이었는지 떠올려 봐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날 행사 목적은 국민들에게 ‘임대주택이 이만큼 좋다’는 인상을 심기 위해서였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임대주택이 낮게 평가되는 것이 정말 편견 때문이라면, 그리고 이를 진정한 대안으로 제시하고 싶다면, 잘 지어지고 관리됐을 경우와 그렇지 않을 경우가 어느 정도 비중으로 존재하는지를 솔직히 보여주고, 양질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어느 만큼의 투자가 필요한지를 국민들에게 알린 후 정책 방향에 대한 공감을 얻어야 한다”고 지적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변창흠 장관 후보자(LH 사장) 등과 함께 경기도 화성 동탄의 공공임대주택을 방문해 전용면적 41㎡(복층형)와 44㎡(투룸형) 타입의 집을 둘러봤다. LH는 본보기 주택 2곳을 준비하기 위해 가구·가전 임대 비용, 디자인·설치 비용 등으로 4290만원을 사용했다. 다만 LH는 구조 변경이나 인테리어 시공을 하지 않았으며, TV·냉장고 등 가전과 침대·테이블 등 가구 모두 구입하지 않고 임시 대여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주택은 당분간 계속 사용하는 본보기용으로 한달가량의 임대 기간을 고려한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들어간 비용 역시 발주 금액으로 임대 기간 등에 따라 추후 줄어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방문한 집의 최소 보증금은 900만원대에 월 임대료 35만~36만원, 최대 보증금은 약 9000만원에 월 임대료 10만원 수준이다.윤희숙 의원은 “이번 대통령 방문 사진을 위해 거의 10년치 임대료를 쏟아 부어 수리한 집을 현재 상황이라며 내보인 것은 국민을 속이려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만들어낸 ‘기획된 거짓’이다”고 주장했다. 이는 “임대주택의 현황을 조작해 정책 실패를 숨기고 책임을 피하겠다는 것이 그 본질인 만큼 매우 치밀하게 설계된 대국민 거짓말로 이 정부 도덕성의 수준을 폭로하는 사건이다”고 강조했다. 윤희숙 의원은 “이벤트를 중시하는 것은 효과적인 정책 홍보를 위해 꼭 나쁘다고만 할 수 없지만 단순한 치장이 아니라 의도된 거짓을 국민에게 전달하는 것이라면 무거운 죄다”고 질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50대48… 美 민주당, 조지아 잡아야 ‘블루 웨이브’ 완성된다

    50대48… 美 민주당, 조지아 잡아야 ‘블루 웨이브’ 완성된다

    과반 득표자 없어 새달 5일 결선투표2석 놓고 공방전… 선거 열기 대선 능가바이든, 대선 이후 처음으로 유세 참여민주 승리 땐 동률… 부통령 캐스팅보트상·하원 모두 장악해 정책 탄력붙을 듯미국 연방상원 다수당을 가릴 조지아주 결선투표 선거전이 본격화됐다. 사전투표 첫날 17만명 가까운 유권자가 투표장을 찾으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나란히 선거캠페인에 가세하며 조지아주 선거가 사실상 ‘대선 2라운드’와 다름없는 승부처가 되고 있다. CNN은 15일(현지시간) 바이든 당선인이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를 위해 조지아주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바이든은 이날 애틀랜타에서 열린 드라이브인 유세에서 “이번 선거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믿는다”며 “공화당이 더는 넘볼 수 없는 지지를 우리 후보들에게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바이든의 선거 유세 참여는 지난 대선일 이후 처음이다. 상원 의석 2석을 놓고 겨루는 이번 선거는 지난 대선일 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다음달 5일 치러지게 됐다. 대선 때 함께 치러진 상원 선거 가운데 승부가 나지 않은 유일한 지역구로, 현재까지 총 100석인 상원은 ‘공화 50석 대 민주 48석’으로 공화당이 근소한 우위다. 두 석을 모두 민주당이 이기면 동률이 되지만, 헌법상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쥔 당연직 상원의장을 겸하고 있어 사실상 민주당 우위로 기운다. 누가 상원에서 우위를 점하느냐는 사실상 차기 행정부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작품’인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도 공화당 우위인 기존 상원의 의석분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차기 상원에서도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하면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은 번번이 의회에서 발목을 잡힐 가능성이 적지 않다. 반대로 민주당으로서는 조지아주 선거에서 완승하면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 웨이브’가 완성돼 국정운영에 탄력을 받게 된다.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간파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보다 열흘 앞선 지난 5일에 이미 조지아주에서 지원 유세를 벌인 바 있다. 특히 워싱턴 정가에서는 트럼프가 임기 막판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보여 줄 장소로 조지아주를 선택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트럼프에겐 보수 텃밭으로 여겨졌던 조지아주에서 바이든에게 0.25% 포인트 차이로 아깝게 진 것에 대한 설욕의 의미도 강한 선거다. 초반 선거 열기는 지난달 대선을 오히려 능가하는 수준이다. 사전투표 첫날인 14일에만 지난 대선 사전투표 첫날보다 3만여명이 더 많은 16만 9000여명이 투표장을 찾았다. 양당 지지자들이 또다시 결집 조짐을 보이며 판세는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모습이다. 선거분석기관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11월 9일 여론조사에서는 현직인 공화당 데이비드 퍼튜 후보가 민주당 존 오소프 후보를 4% 포인트 차이로, 같은 당 켈리 뢰플러 후보는 라파엘 워녹 후보를 1% 포인트 차이로 앞섰지만 이후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지며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오히려 민주당이 근소한 우위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서울경찰청 ‘넘버2’ 3명으로 늘린다

    서울경찰청 ‘넘버2’ 3명으로 늘린다

    내년 1월부터 경찰 조직이 국가·자치·수사 사무별로 지휘·감독기구가 분리되면서 몸집이 커진다. 당장 서울지방경찰청은 ‘넘버2’인 차장이 1명에서 3명으로 늘어나 3차장 체제로 바뀔 전망이다. 국가사무는 1차장이, 수사사무는 2차장이, 자치사무는 3차장이 맡는 방식이다. 공식명칭도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서울특별시경찰청으로 바뀐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1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찰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국가·자치·수사 사무별 지휘·감독기구가 분리되고 경찰청장에게 집중됐던 권한이 각 시도, 국가수사본부(국수본)로 분산돼 사실상의 분권 체계를 갖춘다”고 밝혔다. 지난 9월 국회에서 의결된 경찰법 개정안은 내년부터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을 나누고 국수본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로써 내년 1월부터 경찰 조직이 개편된다. 경찰청에는 국수본이 신설되고 그 안에 수사기획조정관, 과학수사관리관, 수사인권담당관이 도입된다. 수사국 내에는 수사부·형사부·사이버수사국이, 보안국은 안보수사국으로 확대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2년 단임 임기제인 국수본부장은 임용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일단 공석으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청도 개편된다. 우선 명칭이 시도경찰청으로 변경된다. 자치경찰제가 도입됨에 따라 서울청은 3차장제가, 나머지 지방청은 3부장제가 될 전망이다. 국가·수사·자치 사무를 각각의 차장과 부장이 담당하는 것이다. 김 청장은 “기획재정부에서 최종 확정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것”이라며 “경정 이하에 대해선 승진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에 대한 권한이 시도자치경찰위원회나 시도지자체장에게 위임돼 인사권도 분산되는 효과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김종인, 극우 인사 물갈이해야 중도층에 대국민 사과 먹힌다

    김종인, 극우 인사 물갈이해야 중도층에 대국민 사과 먹힌다

    탄핵정당 꼬리표 떼는 작업 이제 시작당협위원장 교체, 인적 쇄신 서둘러야정당 뿌리 바꿀 구조개혁 방향 제시를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구속 수감된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과 관련한 대국민 사과를 하며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반성문의 수위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번 사과가 단순한 ‘정치쇼’에 그치지 않기 위해선 인적 쇄신과 같은 후속 조치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다가오는 보궐선거와 대선 승리를 위해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한 김 위원장의 결정을 두고 당내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다만 여전히 탄핵의 그늘에 갇혀 있는 보수 진영이 진정한 의미의 새 출발을 하려면 사령탑의 공식 사과는 필요했다는 우호적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4선 김기현 의원은 1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타이밍을 두고는 논란이 있었지만 내용 면에서는 당 내부에서도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며 “의미 있는 흐름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대국민 사과로 국민적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지만 ‘탄핵 정당’ 꼬리표를 떼기 위한 작업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여전히 탄핵을 부정하거나 과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극우 인사와의 선 긋기가 핵심으로 꼽힌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이번 사과로 중도층이 갑자기 국민의힘을 지지하진 않겠지만, 적어도 국민의힘을 지지할 수 없게 했던 핵심 요인을 없애는 계기는 됐다”며 “앞서 당무감사위원회 감사 결과(원외 당협위원장 36% 교체 권고)에 따라 인적 쇄신 방향으로 가는 게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윤 실장은 인적 쇄신의 맥락에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도 한동안 거론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대국민 사과가 힘을 얻으려면 ‘언행일치’가 돼야 하고, 이때 가장 중요한 건 인적 쇄신”이라며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올드보이들, 눈에 띌수록 마이너스가 되는 인사들을 물갈이해야 실질적인 변화가 가능한데 원외 인사인 김 위원장이 추진하기엔 말처럼 간단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국민 사과 당시 “정당을 뿌리부터 다시 만드는 개조와 인적 쇄신을 통해 거듭나겠다”고 했던 김 위원장은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정당 구조개혁은 당장 뭘 할 수 있다는 건 아니지만 그런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얘기”라며 “인적 쇄신은 당의 여러 상황을 점검하는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저히 이런 사람들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면 당에서 용인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인적 쇄신) 얘기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野 “文 임대주택 방문에 4억 5000만원 썼다”

    野 “文 임대주택 방문에 4억 5000만원 썼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공공임대주택 100만호 준공을 기념해 방문했던 경기 화성시 동탄 행복주택 일정에 4억 5000만원가량의 비용이 들어갔다고 국민의힘이 주장했다. 국토교통부는 “공공임대주택 홍보 예산을 합한 비용”이라고 반박했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H는 행사를 앞두고 보수 비용에 4290만원, 진행 비용에 4억 1000만원을 사용했다. 보수 비용은 문 대통령이 방문한 주택의 침대, 식탁, 커튼, 소품 등 인테리어에 사용됐고 나머지 예산은 행사 진행 MC 섭외와 행사 유튜브 촬영을 위한 인건비로 쓰였다. 당시 문 대통령이 방문했던 주택은 전용 41㎡(12평)와 전용 44㎡(13평) 등 두 가구로 보증금 6000만원에 월 임대료 19만~23만원 수준이다. 논란이 일자 국토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4억 5000만원의 행사 비용은 공공임대주택 인식 제고 등 공공임대주택 홍보와 관련된 예산을 합한 비용”이라고 해명했다. 방문했던 주택과 관련해서는 “본보기용으로 제작한 것으로, 추후 입주 계약 완료 시까지 본보기집으로 계속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보도에서 언급된 금액은 발주 금액으로, 정산되면 대폭 줄어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판타지 연출쇼를 하고서 이제 와 마치 진작부터 만들어 놨던 것처럼 국민을 두 번 속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매코널 너마저…’ 트럼프 새벽 1시에 트윗 “공화당, 싸우는 법 배워야”

    ‘매코널 너마저…’ 트럼프 새벽 1시에 트윗 “공화당, 싸우는 법 배워야”

    ‘매코널 너마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이하 현지시간) 공화당 내 서열 1위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넨 것과 관련, 이날 새벽 1시쯤에 “포기하긴 이르다”며 불복 노력에 계속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매코널의 승복 메시지에 대한 그의 첫 공개 반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측근들은 매코널이 바이든을 축하한 것을 비난한다’는 기사를 리트윗하면서 그 위에 “미치, 7500만 표는 현직 대통령으론 최고 기록이다. 포기하기엔 너무 이르다”라면서 “공화당은 싸우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사람들은 화가 나 있다”고 했다.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근거 없는 대규모 선거 사기를 주장해온 트럼프가 선거를 뒤집기 위한 노력을 계속 지지해달라고 매코널에게 애원했다”고 전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전날 본회의 연설을 통해 바이든의 승리를 인정하면서 축하를 건넸다. 그는 헌법상 대통령 선출을 위한 마지막 절차인 다음달 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이의를 제기하지 말라고 건의하기도 했다. 매코널 원내대표의 승복 입장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 입장을 이어가겠다고 한 만큼 공화당 내 분열이 가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WP는 “트럼프의 트윗은 바이든을 인정한 매코널의 결정이 공화당 지도부의 균열을 가져왔음을 분명히 했다”며 “공화당은 (다음달 5일)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를 앞두고 가장 영향력 있는 두 사람이 완전히 타협할 수 없는 견해로 나뉘는 상황에 몰렸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윗에서는 “내가 (2016년) 6300만 표에서 (올해) 7500만 표로 1200만 표나 더 얻었는데도 2016년과 2020년의 가장 큰 차이는 폭스뉴스일 것”이라며 자신을 맹목적으로 지지해왔던 폭스의 ‘변심’을 비난했다. 또 “(버락) 오바마는 (재선 때) 300만 표나 잃었는데도 이겼다. 조작선거”라고 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의 비난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동조하는 린 우드 변호사는 트위터에 매코널을 “미국 애국자에 대한 반역자”라고 쓰고 “그에 대한 심판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폭스뉴스 진행자 마크 레빈은 매코널 원내대표의 은퇴를 요구했다. 극우성향 음모론 단체 ‘큐어넌’(QAnon)의 주장을 신봉해온 마조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 당선인은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공화당 의원들은 “중국 공산당의 미국 접수”를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수 청년단체인 ‘터닝포인트 USA’ 설립자 찰리 커크는 “누군가 은행을 털었을 때 보통 ‘축하’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WP는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경찰청장 “경찰 비대화 우려 알아...법 집행 투명성 높여 나갈 것”(종합)

    경찰청장 “경찰 비대화 우려 알아...법 집행 투명성 높여 나갈 것”(종합)

    경찰개혁 법안 국회 통과와 관련해 김창룡 경찰청장이 “앞으로 정책의 수립·집행·점검 전 과정에 걸쳐 공개 행정을 더욱 강화해 법 집행의 투명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16일 김 청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경찰의 비대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개정법이 시행되면 국가·자치·수사 사무별 지휘·감독기구가 분리되고, 그동안 경찰청장에게 집중됐던 권한이 각 시·도, 국수본으로 분산되면서 사실상의 분권 체계가 갖춰지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국가가 전적으로 책임지던 치안 업무를 국가와 시·도가 같이 책임지는 형태로 바뀐다”며 “시·도지사에게 치안 책임이 부여돼 그에 맞는 예산과 인사 권한이 이양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국회에서 의결된 경찰법 개정안은 내년부터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을 나누고 국가수사본부(국수본)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3일 국회를 통과한 국정원법 개정안은 국정원의 대공 수사권을 3년 후 경찰로 이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와 별도로, 올해 초 국회를 통과한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이 내년 1월부터 시행되면 경찰에 대한 검사의 수사지휘권이 폐지되고 경찰에 1차 수사 종결권이 생긴다. 김 청장은 “자치경찰제를 통해 선제적·예방적 경찰 활동을 공고히 수행해 시민 곁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지역별 맞춤형 경찰 서비스를 보다 신속하고 두텁게 누리면서 민원과 범죄 신고는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수본 신설과 관련해서는 “수사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높이라는 국민의 기대와 바람을 담은 결과물”이라며 “내년 1월 1일 개정법 시행에 맞춰 국수본 체계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위법령 정비와 수사조직 재편을 조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국정원 대공수사권 이관과 관련해 “국정원,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경찰청이 포함된 ‘국가안보정보협의체’를 만들어 기관간에 긴밀히 연계해 신속한 조사가 이뤄지게 할 것”이라며 “(대공수사권을 넘겨받기까지) 3년간 국가안보 수사에 허점이 없도록 총량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찰이 테러·방산·산업기술 유출 등 새로운 안보 위협에 전문적으로 대응하도록 안보수사국을 신설하고 안보수사연구센터를 만들어 전문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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