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보수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정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화동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제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3점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2,127
  • “차별금지법은 시기상조”… 반대 본색 드러낸 이준석

    “차별금지법은 시기상조”… 반대 본색 드러낸 이준석

    수술실 CCTV설치 신중론 이어 거부 “원칙론 공감하지만 사회적 합의 부족”민주당 “민생 위한 정치 언제 시작되나”정의당 “李가 말하는 공정은 빈껍데기”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 문제에 신중론을 펼치는 데 이어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서도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직설화법’으로 ‘여의도 문법’을 깨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이 대표가 ‘사회적 합의 부족’이라는 기성 정당의 익숙한 언어 뒤에 숨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대표는 17일 BBS 라디오에서 “차별 부분도 폭넓게 다루자는 원칙론에 공감하지만, 입법 단계에 이르기에는 사회적 논의가 부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회적으로 합의가 충분하지 않다”며 “국민 중에 상당수가 아직 이 법안에 우려를 하고 있다면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KBS 열린토론’에서 “차별금지법에 대해서는 이미 숙성된 논의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고, 15일에는 기자들과 만나 “(차별 금지에 대한) 저희 당 노력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했었다. 이 대표는 보수 진영에서 아직 차별금지법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동성애는 찬반의 개념에 붙일 수가 없고, 동성혼은 활발하게 논의해야 한다는 그 정도 관점을 가지고 보수 진영에서도 담론을 이끌려 하는데 그게 참 쉽지 않다”고 했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수술실 CCTV 설치 법안 협조를 압박하는 데 대해서도 “대리 수술을 막기 위해 출입구 쪽에 CCTV를 설치하자거나 바이오 인증을 하자는 등 여러 대안을 검토 중인 상황에서 선악 구도로 모는 것은 논의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곧장 이 대표의 입장을 비판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수술실 CCTV 설치법도 신중론, 차별금지법도 시기상조론…”이라면서 “이준석 대표님, 민생을 위한 정치는 언제 시작됩니까”라고 적었다. 평등법을 대표발의한 이상민 의원은 “본질을 회피하고 눈치보기에 급급하며 양다리 걸치고 툭하면 시기상조 운운하는 것은 많이 보아 온 구태”라고 직격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이 대표가 말하는 공정이 ‘차별금지’라는 아주 상식적인 요구조차 담아내지 못한다면 그 공정은 빈껍데기가 아니고 무엇이겠나”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취임 인사차 민주당 대표실을 찾아 송영길 대표와 첫 공식 회동을 진행했다. 기민도·강병철 기자 key5088@seoul.co.kr
  • 빅텐트 펼쳐라, 보수만의 대권전략 세워라

    빅텐트 펼쳐라, 보수만의 대권전략 세워라

    이준석 신임 당대표 당선을 기점으로 국민의힘은 전혀 다른 정당이 됐다. 특히 2030세대로부터 지지를 받기 시작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궤멸의 위기에서 얻은 기회를 한순간 바람으로 날리느냐 당 체질 개선과 집권 성공으로 이어 가느냐는 순전히 국민의힘의 몫이다. ●재보선·이준석 효과로 탄핵 비호감 벗어 국민의힘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비호감 정당’이라는 이미지에서 오래도록 허덕였다. 낮은 정당 지지율, 잇따른 선거 패배 등이 이를 증명했다. 하지만 정권심판론에 불이 붙고, 4·7 재보궐선거까지 압승하며 상황은 반전됐다. 그 이후 30대·0선 정치인 이준석을 선택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계기를 스스로 만들었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정치적 감각마저 사라졌던 국민의힘이 보궐선거 압승을 기점으로 달라졌다. 당심도 과감히 이준석을 대표로 선택하는 전략적 마인드를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위기가 기회이듯 기회는 위기이기도 하다. ‘이준석 돌풍’으로 청년층과 중도층 확장의 물꼬를 튼 것은 맞지만 대선까지는 9개월이 남았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국민들이 이제야 우리에게 박아둔 미운털을 하나씩 뽑기 시작한 것뿐이다. 자만하면 안 된다”면서 “어쩌면 0선인 이 대표를 뽑은 것 자체가 기성 정치인에 대한 심판이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동상이몽 대권주자 한자리에 모아야 일단 이 대표는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변인을 선출하는 토론배틀은 이미 일정·형식을 확정 짓고 다음달 4일 선발을 앞뒀다.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공천 자격시험도 내걸었고, 디지털 정당으로의 변신도 공언했다. 당 안팎 기대감은 팽배하다. 또 다른 의원은 “자격시험 도입 등은 결국 청년과 신인에게 유리한 판을 짜겠다는 취지”라면서 “기성 정치인들이 이준석 대표의 등장으로 긴장하게 됐다는 점에선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작은 이벤트들을 넘어 대선 국면에서도 유권자들의 변화 욕구를 적극 반영해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선을 관리할 당대표는 비전을 보여 주되, 빠르게 대선 국면으로 전환해야만 관심이 표로 이어질 수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도 “당장 차기 대선 구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대선 후보들이 모두 동상이몽인 상태에서 빅텐트를 만드는 것부터가 힘겨울 것”이라면서 “우선순위를 정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혁신 정책화하고 청년 정치인 더 만들어야 보수의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대선 주자들을 서포트하고, 혁신을 정책화하는 과정 속에서 국민의힘이 정당으로서 지닌 역량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 대표가 만든 흐름을 이어 가서 제도화하고 내년 대선 공약까지 반영해 내는 것이 대선 주자와 당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보수의 가치를 실현할 진짜 청년 정치인을 만들려는 노력도 뒷받침돼야 한다. 이 대표의 돌풍이 개인기가 아닌 청년 정치라는 물결로 퍼져 나가기 위함이다. 그간 정치권은 청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청년 정치인의 성장에는 무관심했다. 신 교수는 “이준석 탄생을 시대교체의 신호탄이라 말하지만 양성 시스템 등이 없는 한국 정치에서 또 다른 이준석이 나오기는 어렵다”면서 “유럽처럼 청년 정치 조직을 활발히 만들고 청년들도 주저하지 않고 정치에 뛰어들 사회적 분위기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아·이하영 기자 leegeunah@seoul.co.kr
  • 차별금지법 두고 ‘사회적 합의 부족’ 꺼낸 이준석

    차별금지법 두고 ‘사회적 합의 부족’ 꺼낸 이준석

    이준석 “보수 진영에서 담론 이끌기 쉽지 않아”이상민 “시기상조 운운 많이 보아 온 구태”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 문제에 신중론을 펼치는 데 이어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서도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직설화법’으로 ‘여의도 문법’을 깨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이 대표가 ‘사회적 합의 부족’이라는 기성 정당의 익숙한 언어 뒤에 숨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대표는 17일 BBS 라디오에서 “차별 부분도 폭넓게 다루자는 원칙론에 공감하지만, 입법 단계에 이르기에는 사회적 논의가 부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회적으로 합의가 충분하지 않다”며 “국민 중에 상당수가 아직 이 법안에 우려를 하고 있다면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KBS 열린토론’에서 “차별금지법에 대해서는 이미 숙성된 논의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고, 15일에는 기자들과 만나 “(차별 금지에 대한) 저희 당 노력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했었다. 이 대표는 보수 진영에서 아직 차별금지법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동성애는 찬반의 개념에 붙일 수가 없고, 동성혼은 활발하게 논의해야 한다는 그 정도 관점을 가지고 보수 진영에서도 담론을 이끌려 하는데 그게 참 쉽지 않다”고 했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수술실 CCTV 설치 법안 협조를 압박하는 데 대해서도 “대리 수술을 막기 위해 출입구 쪽에 CCTV를 설치하자거나 바이오 인증을 하자는 등 여러 대안을 검토 중인 상황에서 선악 구도로 모는 것은 논의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곧장 이 대표의 입장을 비판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수술실 CCTV 설치법도 신중론, 차별금지법도 시기상조론…”이라면서 “이준석 대표님, 민생을 위한 정치는 언제 시작됩니까”라고 적었다. 평등법을 대표발의한 이상민 의원은 “본질을 회피하고 눈치보기에 급급하며 양다리 걸치고 툭하면 시기상조 운운하는 것은 많이 보아 온 구태”라고 직격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이 대표가 말하는 공정이 ‘차별금지’라는 아주 상식적인 요구조차 담아내지 못한다면 그 공정은 빈껍데기가 아니고 무엇이겠나”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취임 인사차 민주당 대표실을 찾아 송영길 대표와 첫 공식 회동을 진행했다. 기민도·강병철 기자 key5088@seoul.co.kr
  • 보수다운 보수 정당, ‘이준석 현상’ 바람에 그치지 않으려면

    보수다운 보수 정당, ‘이준석 현상’ 바람에 그치지 않으려면

    [보수 가치의 재발견] (하) ‘이준석 체제’ 갖춘 국민의힘의 과제는30대·0선 이준석 선택으로 비호감 이미지 벗어대선에서도 과감한 체질 개선·혁신 정책 선 보여야체계적으로 청년 정치인 양성도 필요이준석 신임 당대표 당선을 기점으로 국민의힘은 전혀 다른 정당이 됐다. 특히 2030 세대로부터 지지를 받기 시작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궤멸의 위기에서 얻은 기회를 한순간 바람으로 날리느냐 당 체질 개선과 집권 성공으로 이어가느냐는 순전히 국민의힘의 몫이다. 국민의힘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비호감 정당’이라는 이미지에서 오래도록 허덕였다. 낮은 정당 지지율, 잇따른 선거 패배 등이 이를 증명했다. 하지만 정권심판론에 불이 붙고, 4·7 재보궐선거까지 압승하며 상황은 반전됐다. 그 이후 30대·0선 정치인 이준석을 선택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계기를 스스로 만들었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정치적 감각마저 사라졌던 국민의힘이 보궐선거 압승을 기점으로 달라졌다. 당심도 과감히 이준석을 대표로 선택하는 전략적 마인드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위기가 기회이듯 기회는 위기이기도 하다. ‘이준석 돌풍’으로 청년층과 중도층 확장의 물꼬를 튼 것은 맞지만 대선까지는 9개월이 남았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국민들이 이제야 우리에게 박아둔 미운털을 하나씩 뽑기 시작한 것뿐이다. 자만하면 안된다”면서 “어쩌면 0선인 이 대표를 뽑은 것 자체가 기성 정치인에 대한 심판이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일단 이 대표는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변인을 선출하는 토론배틀은 이미 일정·형식을 확정 짓고 다음달 4일 선발을 앞뒀다.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공천 자격시험도 내걸었고, 디지털 정당으로의 변신도 공언했다. 당 안팎 기대감은 팽배하다. 또 다른 의원은 “자격시험 도입 등은 결국 청년과 신인에게 유리한 판을 짜겠다는 취지”라면서 “기성 정치인들이 이준석 대표의 등장으로 긴장하게 됐다는 점에선 긍정적”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작은 이벤트들을 넘어 대선 국면에서도 유권자들의 변화 욕구를 적극 반영해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선을 관리할 당 대표는 비전을 보여주되, 빠르게 대선 국면으로 전환해야만 관심이 표로 이어질 수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도 “당장 차기 대선 구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대선 후보들이 모두 동상이몽인 상태에서 빅텐트를 만드는 것부터가 힘겨울 것”이라면서 “우선순위를 정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보수의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대선 주자들을 서포트하고, 혁신을 정책화하는 과정 속에서 국민의힘이 정당으로서 지닌 역량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 대표가 만든 흐름을 이어가서 제도화하고 내년 대선 공약까지 반영해 내는 것이 대선 주자와 당이 앞으로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보수의 가치를 실현할 진짜 청년 정치인을 만들려는 노력도 뒷받침 돼야 한다. 이 대표의 돌풍이 개인기가 아닌 청년 정치라는 물결로 퍼져나가기 위함이다. 그간 정치권은 청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청년 정치인의 성장에는 무관심했다. 신율 교수는 “이준석 탄생을 시대교체의 신호탄이라 말하지만 양성 시스템 등이 없는 한국 정치에서 또 다른 이준석이 나오기는 어렵다”면서 “유럽처럼 청년 정치 조직을 활발히 만들고 청년들도 주저하지 않고 정치에 뛰어들 사회적 분위기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아·이하영 기자 leegeunah@seoul.co.kr
  • 마이니치 27년 만의 구독료 인상…日 진보 위기, 정권 비판 무뎌질까

    마이니치 27년 만의 구독료 인상…日 진보 위기, 정권 비판 무뎌질까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다음달 1일부터 신문 구독료를 6.5% 인상하겠다고 17일 발표했다. 아사히신문에 이어 마이니치신문까지 경영난과 매체 환경 변화를 이유로 구독료를 올리고 있다. 구독료 인상이 자칫 구독자 감소로 이어져 일본 진보계열을 대표하는 아사히와 마이니치의 정부 비판 칼날이 무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마이니치신문은 조간·석간 한 달 구독료를 기존 4037엔(소비세 포함, 한화 약 4만 1200원)에서 4300엔(약 4만 39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현 구독료가 정해진 1993년 12월 이후 27년여 만에 구독료를 올리는 것이다. 마이니치신문 측은 “신문용지 등 원자재 비용이 상승하고 일손 부족으로 신문 수송·배달 비용이 증대되고 있다”며 구독료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본사로서는 경비 절감, 업무 개선 등 다양한 방식으로 대처해왔지만 이러한 기업의 노력에도 한계가 있어 구독료를 개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아사히신문도 지난 10일 조간·석간 한 달 구독료를 다음달 1일부터 4400엔으로 9% 인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사히신문이 구독료를 올리는 것은 1993년 12월 이후 27년 7개월 만의 일이었다. 아사히신문 측은 “인터넷 보급으로 신문 사업을 둘러싼 환경이 어려워지고 판매·광고 수입이 줄어든 반면에 제작비는 늘고 있다”며 신문 구독료 인상의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광고 수입이 급감해 올해 3월 연결 결산(2020년 4월~2021년 3월) 기준 441억엔의 순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1879년 창사 이래 최대 적자였다. 마이니치신문과 아사히신문이 경영난 끝에 신문사로서는 최대 결정인 구독료 인상이라는 카드를 뽑았지만 악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문 구독 하락이 일본만이 아닌 전 세계적 상황으로 더욱더 구독률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신문사들의 경영난이 일본 정부와 우익에 대한 비판 수위가 약해지게 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보수층을 대표하는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비교해 이 신문들은 집권 여당인 자민당 정권에 날을 세워왔다. 이 때문에 우익들의 공격 대상이 되기도 했다. 특히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최근 자신에 대해 비판적 보도를 많이 했던 아사히신문에 대해 “좀처럼 날조 체질은 바뀌지 않는 것 같다”고 비난했을 정도다. 또 아사히신문은 최근 일본 언론사 가운데 처음으로 도쿄올림픽 취소를 스가 요시히데 총리에게 요구하는 내용의 사설을 실었다. 특히 이 두 신문은 한일 관계에서 일본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기도 해 이들의 경영난이 한국 입장에서도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마이니치신문은 17일자 사설에서 스가 총리를 향해 “문제가 있기 때문에 대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中 우주정거장 건설 박차, 세 우주인 태운 선저우 12호 발사 성공

    中 우주정거장 건설 박차, 세 우주인 태운 선저우 12호 발사 성공

    중국이 미국과 러시아 등이 공동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이 아닌 독자 우주정거장을 완공하기 위해 17일 오전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2호를 발사했다. 중국항천국은 서북부 간쑤성 고비 사막에 들어선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오전 9시 22분(한국시간 10시 22분) 이 우주선이 실린 창정(長征)-2F 야오(遼)-12 로켓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시간으로 10시 35분쯤 통제센터는 발사에 성공했다고 선언했고, 박수가 터져나왔다. 중국중앙(CC)TV는 우주 공간을 비행하는 우주선에서 바라본 지구 모습을 생중계하고 있다. 선저우 12호에 탑승한 승무원은 셋인데 녜하이성(56, 聶海勝)은 2005년 선저우 6호와 2013년 10호, 류보밍(54, 劉伯明)은 2008년 선저우 7호 유인우주선에 탑승한 경험이 있다. 류는 13년 전에 중국인 첫 우주유영을 기록했다. 탕훙보(45, 湯洪波)는 첫 우주비행이다. 녜는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 전투기를 조종하는 훈련을 수행한 적이 있으며 류와 탕 모두 공군 출신이다. 이번 비행은 중국의 우주정거장 건설 프로젝트 가운데 처음으로 승무원이 우주로 나갔다. 선저우 12호는 궤도에 진입한 뒤 지구로부터 380㎞ 떨어져 있는 우주정거장의 핵심 모듈인 무게 22t의 톈허(天和)와 도킹하고, 승무원들은 모듈 안에서 3개월 생활하며 우주선 수리·보수와 설비 교체, 과학 탐구, 우주선 밖 활동 등을 하게 된다. 지난 4월과 지난달에는 톈허와 승무원 보급품을 담은 톈저우(天舟) 2호 화물우주선을 발사해 도킹에 성공했다. 이번에 발사되는 선저우 12호 승무원들은 임무를 마친 뒤 다시 우주선을 타고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둥펑(東風) 착륙장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중국은 선저우 12호 외에도 톈저우 3호 화물우주선, 선저우 13호 유인우주선 등을 차례로 쏘아 올려 내년 말까지 독자 우주정거장을 완성할 계획이다. 중국 우주정거장은 길이 37m, 무게 90t으로 미국과 러시아, 유럽, 캐나다, 일본이 공동 운영하는 ISS의 3분의 1 크기다. ISS가 2024년까지만 운영될 예정이어서 중국 우주정거장이 완성되면 당분간 지구궤도에 있는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은 미국 등이 ISS에 일본 외의 아시아 출신 우주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다른 나라 우주인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일찌감치 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에 우주비행사를 파견할 수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선저우 12호에 탑승하는 세 명의 우주인 신원을 전날 처음으로 공개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지취밍(季后明) 중국 유인탐사국 부국장은 “우리 임무에 공동 협력하는 것을 환영한다. 우리의 우주정거장이 완공되면 중국과 다른 나라 우주인들이 그곳으로 함께 날아가 일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이동구 칼럼] 바람 불 때 돛을 펼쳐라/수석논설위원

    [이동구 칼럼] 바람 불 때 돛을 펼쳐라/수석논설위원

    보수 이미지가 강한 국민의힘이 국회의원 경험 1도 없는 36세의 이준석을 당대표로 선출한 것은 정치판의 혁명적인 사건으로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김영삼, 김대중 등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이 50여년 전 주창했던 ‘40대 기수론’에 버금가는 정치판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4·7 재보궐선거 이후 젊은층을 비롯해 차츰 지지세를 회복하고 있는 국민의힘으로서는 대양을 향해 큰 배를 띄운 듯한 형국이 아닐 수 없다. 비록 국민의힘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일으킨 변화의 바람이지만 머지않아 거대 여당을 비롯한 정치판 전체를 집어삼킬 기세로 확산될 공산이 크다. 오마이뉴스가 의뢰해 리얼미터가 만 18세 이상 2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40.1%를 기록했다. 2016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 수준의 지지세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8.6%였고, 국민의당 7.8%, 열린민주당 6.4%, 정의당 4.3% 순이었다.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확인된 정당 지지도의 변화가 결코 심상치 않음을 감지할 수 있다. 개혁과 진보의 이미지가 강했던 집권 여당의 위상과 이미지가 흔들리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제1 야당의 대표가 30대로 바뀐 것은 정치권의 세대교체가 뒤따를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케 한다. 민주화 운동을 발판으로 정치권에 등장한 86세대들을 비롯한 기성 정치인들의 급속한 퇴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물론 당장 국회의 물갈이가 이뤄지는 것은 아닐지라도 야당뿐 아니라 여당과 정의당 등 모든 정당의 정책이 젊은층 중심으로 크게 기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내년 봄으로 다가온 대선판의 지형 변화가 큰 관심사로 떠오를 수밖에 없게 됐다. 이미 재보궐선거에서 세대별로 표심의 변화가 확인된 데다 이번 국민의힘 대표 선출 과정에서 드러난 변화의 바람은 대선판을 가만두지 않을 게 뻔하다. 여당과 야당에서 거론되는 대권 후보군들의 교체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정치권이 인물교체나 세대교체보다 더 주목해야 할 부분은 변화를 바라는 민의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수용해 낼 수 있을 것인가에 있다. 현재처럼 모든 권력이 대통령에 집중된 제왕적 대통령제의 헌법체계 아래에서 요동치는 민의를 제대로 수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때다. 날로 첨예해지는 대립의 정치와 권력 구도로는 국민 통합을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데 유력 정치인들도 공감하고 있다. 비록 정치적인 셈법이 가미된 것으로 치더라도 최근 거론되고 있는 개헌론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권력구조 개편의 언급은 없었지만 대통령과 국회의원 등의 선출직 피선거권 연령을 낮추는 등의 개헌론을 주창했다. 현행보다 더 강화된 토지공개념도 포함하고 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 등은 분권형 대통령제와 대통령 임기 4년 중임제를 골자로 하는 개헌론을 띄우고 있다.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피선거권 연령을 낮추자는 데는 의견을 같이했다.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은 올 초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진정한 국민 통합을 위해서는 개헌을 통한 권력구조 개편과 특표율에 비례하는 의석수를 확보하도록 하는 선거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에도 권력구조 개편 등을 위한 개헌의 필요성을 피력하기도 했다. 개헌론이 현재까지 여당의 유력 대권주자들을 중심으로 거론된 채 여론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개헌론이 여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앞서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흔들기 위한 전략으로 비쳐지며 흐지부지되고 있어 안타깝다. 2017년 탄핵정국으로 대선이 치러질 당시만 해도 민주당 지지자들의 상당수는 제왕적 대통령제 개편에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다수당이 된 이후엔 검찰개혁에 매몰된 채 모두가 입을 닫고 있었다. 권력을 잡은 후에는 제왕적 대통령제에 안주하고 싶어던 게 아닌지 되돌아볼 일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는 2년여 전 ‘공정한 경쟁’이란 저서를 통해 “국회의원의 임기를 절반으로 줄이자”는 주장을 했다. 그러려면 개헌이 필요하다. 국민의힘이 개헌론을 주도하는 변화의 바람을 한 번 더 이끌어내면 어떨까. 제왕적 대통령제의 개편을 포함해 민의와 시대의 변화를 효과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개헌을 주도한다면 대양을 향한 배에 돛을 펼치는 형국이 될 것이다. 바람이 불 때 돛을 펼쳐야 목적지에 먼저 안착할 수 있을 것이다.
  • 윤석열 측 “탈진보 품고 압도적 정권 교체” 反文 빅텐트 꺼냈다

    윤석열 측 “탈진보 품고 압도적 정권 교체” 反文 빅텐트 꺼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16일 “국민의힘에서 (대선을) 이기는 것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면서 “보수, 중도, 진보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 실망한 탈진보 세대까지 아우르겠다”고 밝혔다. 이달 말쯤 공식 대권 도전을 하겠다고 시간표를 밝힌 데 이어 정권 교체를 위한 ‘윤석열표 정치’의 청사진을 내보인 것이다. 사실상 반문(반문재인) 세력의 빅텐트를 구상하는 모양새다. 윤 전 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국민의힘 입당 관련 질문에 “입당을 하든지 원샷 국민경선을 하든지 보수 진영에서 어떻게든 중심을 잡고 중도·진보 진영을 끌고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와 상식, 공정이라는 가치에 동의한 사람들과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그 모든 걸 포괄해서 정치 참여 선언 이후에 (입당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단순히 ‘기호 2번’으로 당선돼서는 본인이 구상한 정치 비전을 실현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정권교체에 성공하더라도 더불어민주당이 여전히 막강한 의회권력을 쥐고 있기에, 이를 뛰어넘는 폭넓은 지지를 얻지 못하면 임기 초를 성과 없이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변인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이 찾아뵐 기회가 있으면 찾아뵐 것”이라며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할 것”이라고도 했다. ‘압도적 정권교체’라는 표현도 민주당의 의회권력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힘 입당이냐, 제3지대 텐트를 치는 것이냐’에 대한 질문에는 “국민의힘을 플랫폼으로 쓰라고 생각이 되면 할 수도 있는 것”이라면서 “의미가 열려 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을 보수·중도·진보를 아우르는 ‘반문 빅텐트’의 거점으로도 삼을 수 있다는 뜻으로, 사실상 입당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여기에는 현실적으로 제3지대 신당 창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윤 전 총장이 입당을 하더라도 어떻게 ‘중도 확장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담긴 것으로 평가된다. 윤 전 총장의 죽마고우인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 강사로 나와 “이준석 대표의 새 정치와 누군가의 큰 정치가 결합해야 정권교체가 될 것”이라면서 “중도 민심까지 아우르는 정치적 스펙트럼을 대표할 큰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역시 윤 전 총장의 중도 확장력을 강조한 것이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은 빠른 입당을 촉구하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 측은 “빨리할 수 있다면 입장을 빨리 밝히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지적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너무 숨어서 간 보기를 한다”고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국민의힘에서 가장 먼저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을 향해 “모호하고 너무 자신감이 없는 것 같다”고 도발했다. 입당과 관련해선 “큰 쟁점이 아닌 것 같다. 8월 전에 입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文정부 진보정책·위기관리 실패가 ‘보수 쏠림현상’ 불렀다

    文정부 진보정책·위기관리 실패가 ‘보수 쏠림현상’ 불렀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기간에 형성된 ‘이준석 바람’은 태풍이 돼 한국 정치를 뿌리부터 흔들고 있다. 특히 이준석 대표를 통해 정치적 효능감을 맛본 2030세대가 대거 국민의힘으로 쏠린 터라 더불어민주당에는 대선 패배라는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민주당에 뼈아픈 점은 이 태풍이 민주당의 자체 모순에서 잉태됐다는 사실이다. 이준석 대표로 발현된 경쟁과 능력주의 등 보수적 가치에 대한 대중의 열광은 진보적 가치를 내세웠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이 내걸었던 가치와 정책들이 정권에 참여한 주요 진보인사들의 ‘내로남불’ 행태 속에서 속절없이 무너지는 것을 목도한 시민들에게 이 대표의 능력주의는 사이다와 같은 쾌감을 주며 보수 가치에 눈을 돌리도록 했다는 것이다. 젊은층이 열광하는 ‘이준석표’ 보수 가치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방향과 정반대를 향하고 있다. 이는 진보의 핵심 가치인 결과의 평등, 양성 평등, 시민사회에 대한 신뢰가 다 무너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특히 이 대표의 능력주의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의 박탈감이 투영됐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6일 “결과의 평등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이상이지만, 문재인 정권의 실책으로 젊은층은 결과의 평등은 고사하고 기회의 평등마저 박탈당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결과의 평등이 어렵다면 차라리 공평하게 기회를 주고 실력에 따라 보상을 받는 게 더욱 공정하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젊은층의 이런 욕망을 정확하게 포착했다는 분석이다. 진보 세력은 젠더 갈등 문제도 과소평가했다. 이 대표는 평소 여성할당제, 여성징병제 등에서 20대 남성을 적극 대변하며 젠더 이슈를 정치적 도마에 올렸다. 여성차별주의자라는 비판이 쏟아졌지만 이 대표는 2030 남성들의 정치적 지지라는 실리를 택했다. 진보 세력의 비판은 고준담론에 머물렀지만 이 대표는 바닥에서 지지표를 훑은 것이다. ‘82년생 김지영’으로 대표되는 페미니즘과 그에 대한 ‘이대남’의 백래시는 MZ세대엔 거대담론이 아니라 생존 경쟁의 문제였지만, 진보 세력은 입바른 훈수 두기에 그쳤다. 이 대표의 ‘이름값’을 키운 ‘이준석vs진중권’의 페미니즘 논쟁 당시 기성 정치권 대부분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촛불 집회’를 통해 정치 참여를 배운 MZ세대들은 역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이 대표를 지지하고 있다. 이들은 촛불을 든 대가가 조국 사태, 부동산 문제, 고용 참사, 박원순 사태라고 여긴다. 최근 국민의힘에 2030 당원 가입이 폭증하는 배경에는 정치에 직접 개입하고 싶다는 심리가 투영됐다. 이 대표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직장인 장모(29)씨는 “이준석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30대 청년에게 정치적 권한을 부여해 줬다는 것만으로도 국민의힘에 기회를 한번 줘 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청년’을 21번이나 언급했지만, 청년들이 피부로 느끼는 성과를 내기 전까지는 이들의 마음을 돌려세울 길이 없어 보인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민주당이 지금 대권주자들을 모두 포기하고 70년생 경제전문가인 새 인물을 세우겠다는 정도의 특단의 대책과 실천적 변화를 보여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하영·이근아 기자 hiyoung@seoul.co.kr
  • 與 586세대 “우리가 변해야 산다” 연이은 반성

    與 586세대 “우리가 변해야 산다” 연이은 반성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체제에 위기감을 느낀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586세대(50대·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들이 연이어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준석 효과’가 586세대가 주류인 민주당에도 영향을 미쳐 변화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586세대인 민주당 고영인 의원은 16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과거 성과를 자양분으로 먹고살면 안 되고 분명히 국민의 고통 지점을 잘 알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면서 새롭게 변신을 해야 한다”며 “586세대들이 민주화에 많은 기여를 했는데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은 새로운 국민의 요구와 변화에 부응하느냐 못 하느냐의 문제 같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이어 “세대 교체 문제는 단순히 젊음의 문제가 아닌, 민주당에 등을 돌린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시대정신을 읽을 수 있는 능력과 변화를 제대로 담보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이걸 한다면 나이를 넘는 새로운 참신함으로 비칠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구태가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586세대로부터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전날 586세대인 이원욱 의원은 ‘민주당 세대 교체는 86세대의 반성부터’란 글을 통해 “범보수가 하나 되면 민주당의 재집권은 먼 얘기가 된다”면서 “우리가 가장 먼저 할 것은 자기 성찰과 반성이다. 86세대(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는 민주당의 주류이지 않은가. 주류인 우리가 먼저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4·7 재보궐 선거 이후 민심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신드롬으로 인한 세대 교체론까지 겹치자 당사자인 586세대가 스스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586세대의 이런 반성에도 불구하고 청년 정치가 대선 화두로 불거진 만큼 대척점인 586세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황희 “스페인과 트레블 버블 검토”

    황희 “스페인과 트레블 버블 검토”

    “방역당국 너무 신중… 실기땐 관광 데미지” 일본과는 “확진자 많고 접종 저조” 부정적 문재인 대통령의 스페인 국빈방문을 수행 중인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한국과 스페인의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협정 체결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트래블 버블은 두 국가가 여행 활성화를 위해 서로의 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 면제를 포함한 혜택을 주는 제도다. 황 장관은 마드리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방역당국 간 더 얘기를 해봐야 한다”면서도 이처럼 추진 의사를 밝혔다. 황 장관은 “스페인은 한국을 포함한 방역 우수국가 10여개 나라에 대해 입국자의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한국은 (스페인의) 백신 접종자에 한해 적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페인에서는 방탄소년단(BTS)도 인기가 있고, 한국 관광에 대한 수요 압력이 상당히 높아진 상태”라며 7월부터 양국 간 단체관광도 재개되기를 희망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황 장관은 특히 방역당국이 이 문제를 너무 보수적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방역당국이 너무 신중하다”며 “이 기회를 실기하면 (관광 분야가) 산업적으로 큰 데미지를 받을 수 있다. 국민의 일상 복귀를 떠나 국제 (관광) 경쟁에서 좋은 위치를 뺏길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다만 그는 트래블 버블은 방역 안전성이 보장되는 국가에 한하는 것이라고 전제를 달았다. 황 장관은 ‘본과는 트래블 버블을 추진하지 않는가’라는 물음에 “안전한 국가와 추진을 해야 하는데, 일본은 확진자 수가 많고 백신 접종이 저조하지 않나”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마드리드 공동취재단·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임성환 경기도의원, 수도권 제1순환도로 하부공간 개선방안 정담회

    임성환 경기도의원, 수도권 제1순환도로 하부공간 개선방안 정담회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임성환(더불어민주당·부천4) 의원은 지난 15일 경기도의회 부천상담소에서 부천 상동지역의 수도권 제1순환도로 하부 공간 개선 방안 마련과 관련해 지속된 지역주민들의 민원사항에 대한 그간의 진행사항 설명을 듣고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정담회에는 부천시의회 박찬희 시의원, 부천시 도시전략과 및 체육진흥과 관계자,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해당지역은 현재 테니스장, 족구장 및 배드민턴장 등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상동 지역주민들의 영상단지 접근성 향상 및 생활체육인들의 체육시설 환경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임성환 도의원은 “주민들의 의견 및 요구사항 등을 최대한 수렴하고 관계기관 부서 간 원만한 협의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불편사항이 없도록 구체적 계획을 세워 추진해 줄 것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수차례 현장답사와 관계부서 간 협의를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그간의 검토안 및 사업의 변경사항, 현장 여건 등을 설명하며 “기존의 체육공원에 민원사항을 어느 정도 반영할 것인지 등 구체적 사업계획을 통하여 개·보수 등의 조정을 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임성환 도의원은 “고속도로 노후로 인한 하부공간의 낙수 및 낙석 등의 안전문제는 도로공사에 즉시 요청했다. 하부공간의 체육시설 개·보수지원 및 환경개선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하고 “추후 이와 관련 진행 사항을 공유할 수 있도록 정담회를 다시 가질 계획”이라고 말하고 회의를 마무리했다. 한편, 임성환의원은 상동지역 고속도로 하부공간 환경개선을 위해 경기도비 6억 6000만원을 확보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힘 플랫폼 활용 가능” 입당으로 기우는 尹

    “국민의힘 플랫폼 활용 가능” 입당으로 기우는 尹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16일 “국민의힘에서 (대선을) 이기는 것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면서 “보수, 중도, 진보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 실망한 탈진보 세대까지 아우르겠다”고 밝혔다. 이달 말쯤 공식 대권 도전을 하겠다고 시간표를 밝힌 데 이어 정권 교체를 위한 ‘윤석열표 정치’ 청사진을 내보인 것이다. 사실상 반문(반문재인) 세력의 빅텐트를 구상하는 모양새다. 윤 전 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국민의힘 입당 관련 질문에 “입당을 하든지 원샷 국민경선을 하든지 보수 진영에서 어떻게든 중심을 잡고 중도·진보 진영을 끌고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와 상식, 공정이라는 가치에 동의한 사람들과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그 모든 걸 포괄해서 정치 참여 선언 이후에 (입당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단순히 ‘기호 2번’으로 당선돼서는 본인이 구상한 정치 비전을 실현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정권교체에 성공하더라도 더불어민주당이 여전히 막강한 의회권력을 쥐고 있기에, 이를 뛰어넘는 폭넓은 지지를 얻지 못하면 임기 초를 성과 없이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변인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이 찾아뵐 기회가 있으면 찾아뵐 것”이라며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할 것”이라고도 했다. ‘압도적 정권교체’라는 표현도 민주당의 의회권력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힘 입당이냐, 제3지대 텐트를 치는 것이냐’에 대한 질문에는 “국민의힘을 플랫폼으로 쓰라고 생각이 되면 할 수도 있는 것”이라면서 “의미가 열려 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을 보수·중도·진보를 아우르는 ‘반문 빅텐트’의 거점으로도 삼을 수 있다는 뜻으로, 사실상 입당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여기에는 현실적으로 제3지대 신당 창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윤 전 총장이 입당을 하더라도 어떻게 ‘중도 확장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담긴 것으로 평가된다. 윤 전 총장의 죽마고우인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 강사로 나와 “이준석 대표의 새 정치와 누군가의 큰 정치가 결합해야 정권교체가 될 것”이라면서 “중도 민심까지 아우르는 정치적 스펙트럼을 대표할 큰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역시 윤 전 총장의 중도 확장력을 강조한 것이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은 빠른 입당을 촉구하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 측은 “빨리할 수 있다면 입장을 빨리 밝히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지적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너무 숨어서 간 보기를 한다”고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국민의힘에서 가장 먼저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을 향해 “모호하고 너무 자신감이 없는 것 같다”고 도발했다. 입당과 관련해선 “큰 쟁점이 아닌 것 같다. 8월 전에 입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코로나19 섬 지역 백신 접종 앞장’ 해군 최초 훈련함 한산도함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코로나19 섬 지역 백신 접종 앞장’ 해군 최초 훈련함 한산도함

    지난 14일, 백신접종이 어려운 낙도 및 무의도서 25개 지역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실시됐다. 30세 이상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코로나19 예방접종에는 육상과 다른 해상환경을 고려해 특별히 해군함정이 동원되었다. 사실상 처음 시도되는 ‘해상순회접종’으로 해군의 한산도함이 중요한 임무를 맡았다. 해상순회접종은 전라남도의 적극적인 요청과 협력, 해군의 의료진과 함정 제공 등으로 성사됐다. 가사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첫 도서지역 코로나19 예방접종에는 최근 미국으로부터 공여 받은 얀센 백신이 사용되었다. 얀센 백신은 단 1회 접종만으로도 면역력이 확보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차질 없는 접종을 위해 수송지원본부의 지휘 하에 지난 11일 해군과 해경 합동 모의 훈련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사전준비가 이루어졌다. 이번 임무에 투입된 'ATH-81 한산도함'은 우리 해군 역사상 처음으로 교육 및 훈련을 목적으로 건조된 함정이다.한산도함은 지난 2013년 방위사업청이 현대중공업과 탐색개발 계약을 체결해 건조가 시작되었다. 2018년 11월 16일 진수식이 거행된 한산도함은 전장 142미터, 4,500톤 급으로 최대속력은 24노트(시속 44km)로 알려지고 있다. 순항속력은 18노트로 7,000마일(12,000km 이상) 이상을 항해할 수 있다. 한산도함은 사관생도의 연안실습과 순항훈련 그리고 보수교육 과정의 함정실습 등을 전담하게 된다. 이를 위해 400여 명 이상의 거주공간은 물론 200명 수용이 가능한 대형 강의실 등 3개의 강의실과 조함 및 기관 등의 실습실을 갖췄다.이밖에 한산도함은 위기 시 기본 전투함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76mm와 40mm 함포를 장착하고 있다. 또한 대유도탄 기만체계 등도 장착하며, 해난사고 시 의무지원 및 인원이송 등 구호활동 지원 등의 다양한 임무도 수행이 가능하다. 한산도함은 교육 및 훈련 외에 국내 군함 중 최대 규모의 의무실과 병상을 갖춰 해상에서 발생하는 대량 전상자의 초기 처치와 후송을 담당하는 전상자 구조 및 치료함 (CRTS: Casualty Receiving and Treatment Ship) 역할 수행이 가능하다. 전상자 구조 및 치료함은 해상이나 도서지역에서 발생한 전상자를 수용하고, 응급처치를 담당하는 '해상응급실' 역할을 하는 함정이다. 이를 위해 자체 의무시설과 인력 그리고 헬기 갑판을 보유하여 환자를 응급처치하고 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육지의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다. 한산도함의 헬기갑판에는 상륙기동헬기의 이착함이 가능하며, 해상작전헬기 2대를 격납할 수 있다. 한산도함의 의무구역은 중환자 처치를 위한 대수술실 1실을 포함한 수술실만 3개실에 진료실과 병실도 갖추었다.전체 의무구역 면적은 대형수송함인 독도함의 1.8배에 달한다. 함명인 한산도는 임진왜란 시 삼도수군통제영이 위치했고, 한산도해전의 배경이라는 점을 고려해 선정되었다. 한산도함은 지난해 10월 22일 진해 군항에서 해군작전사령부 주관아래 취역식이 거행된 바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美 공화당, 코로나 영웅 ‘파우치 해고법’ 발의…이유는?

    美 공화당, 코로나 영웅 ‘파우치 해고법’ 발의…이유는?

    미국의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해고해야 한다는 법안이 발의됐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일명 ‘파우치 해고법’이라 불리는 이 법안은 16일(현지시간) 미저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을 중심으로 몇몇 소수 공화당 의원들이 공동 발의했다. 법안은 미 정부로부터 받는 파우치 박사 급여를 ‘0’으로 줄여 사실상 그를 해고하겠다는 것이 요지다. 법안은 이와함께 해고된 그를 대체할 전문 인력도 상원의원이 지정하도록 했다. 미국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인 파우치 박사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부터 조 바이든 대통령까지 모두 7명의 미 대통령을 보좌해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에 핵심 관계자로 참여해 활동하면서 소신을 굽히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기도 했지만, 코로나19 대응에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 전 미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아왔다. 이번 법안이 발의된 까닭은 보수주의자들이 파우치 박사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해 모순된 충고를 했고, 또 미국인을 오도했다고 주장해서다. 그린 하원의원은 “파우치 박사는 미국인이 선출한 것 아니다. 그는 우리 경제를 이끌고 부모의 자녀 교육을 지배하도록 선택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그는 지난 1년간 우리 삶을 매우 통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파우치 박사가 미국인을 오도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연구소 유출설 등을 일축했다는 내용이 담긴 그의 이메일을 공개하며 비판하기도 했다. 해당 메일이 공개되자 미 백악관은 즉시 파우치 박사를 옹호하며 그를 “전염병 대응에 있어 부정할 수 없는 자산”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법안은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는 하원에서 표결 받지 못할 것이라고 AFP는 내다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전광훈 “젖비린내 나는 이준석, 본질 파악 못 해” 맹비난

    전광훈 “젖비린내 나는 이준석, 본질 파악 못 해” 맹비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젖비린내 난다”고 비난했다. 지난 15일 전 목사는 국민혁명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 신분으로 전북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1000만 당원 가입을 호소하며 이같이 말했다. 전 목사는 “무너진 대한민국을 다시 살려내기 위해 전국을 순회하며 국민들에게 보고대회를 하고 있다”며 “8월 15일까지 전 국민이 일어나서 혁명적인 자세로 국민혁명당에 가입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전북도청 남문 앞에서 진행된 집회에는 지지자와 집회 관계자 등 약 90명이 모였다. 이들 대부분은 태극기나 미국 국기인 성조기 등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단상에 오른 전 목사는 조선말기 고종부터 문재인 대통령, 이준석 대표, 주요 보수 언론, 일부 교계 등을 차례로 거론하며 수위 높은 욕설을 하는 등 거세게 비난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해체하고 북한에 갖다 바치려고 하는데도 전라도고 경상도고 할 것 없이 국민들이 모르고 있다”며 “전라도와 더불어민주당만 그런 것이 아니고 경상도와 국민의힘도 똑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젖비린내 나는 이준석이가 당대표가 돼서 뭐라고 하고 있느냐”면서 “전혀 대한민국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어디서 저 외국에서 주워들은 거 배운 걸 가지고 자전거를 타고 출근한다”고 비아냥댔다. 또 “이미 문재인 정권에 당했는데, 이번에 이준석에게 10년을 당하면 대한민국은 끝나는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정당을 즉시 해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새 단장 한창인 경복궁 향원정

    [포토] 새 단장 한창인 경복궁 향원정

    지난 2017년 5월 해체·보수 공사를 시작한 경복궁 북쪽의 아름다운 육각 정자 ‘향원정’(香遠亭)이 올가을 정비를 마치고 공개된다. 지금도 향원정을 둘러싼 연못인 향원지(香遠池) 주변 가림막 사이로 정자와 물 빠진 연못을 볼 수 있지만, 10월이면 공식적으로 공사를 마무리한다. 연못 조경 작업까지 마무리되는 시점은 내년 봄이다. 사진은 지난 14일 막바지 보수 작업이 한창인 향원정 연못의 열상진원 샘. 경복궁 창건(1395년) 당시부터 있던 왕궁의 샘으로, 글을 새긴 우물 뚜껑은 경복궁 중건(1868년)때 만든 것이다. 2021.6.16 연합뉴스
  • 고 정상영 KCC명예회장, 민사고 육성기금 100억 기부

    고 정상영 KCC명예회장, 민사고 육성기금 100억 기부

    고(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유산으로 조성된 기금 100억원이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에 전달됐다. KCC는 최근 강원 횡성군 민사고에서 ‘고 정상영 KCC 명예회장 유가족·민족사관고등학교 글로벌 인재 육성 지원 기금 약정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기금은 우수 역량·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장학금, 분야별 영재 발굴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교원 확충 및 연수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또 기금과 별도로 유가족과 KCC그룹 차원의 추가 지원도 약속했다. 정몽진 KCC 회장은 사재 30억원을 별도로 출연해 연간 20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3년간 지원할 예정이며, KCC그룹은 20억원 규모의 인프라 지원 공사를 통해 노후화된 교실과 강당, 체육관의 개보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민사고로 지원되는 기금은 150억원 상당이다. 정 명예회장은 생전 우수한 기술 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장학생 중 노벨상 수상자 배출을 기대하며 특수목적고 설립을 통한 조기 영재교육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KCC 관계자는 “인재 육성을 위해 사재 500여억원을 흔쾌히 쾌척하는 등 국가에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는 데 힘을 보탠 정 명예회장의 오랜 염원이 민사고와 함께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新보수가 빛 보려면 민생 문제 집중해야

    新보수가 빛 보려면 민생 문제 집중해야

    사상 첫 30대 제1야당 대표에 오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새로운 ‘여의도 문법’으로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일순간 사면초가로 밀어 넣은 형국으로, 그만큼 이 대표는 기존 보수 정치인과는 완전히 다른 인물처럼 비쳐지고 있다. 하지만 그의 정치적 지향점은 누구보다도 ‘정통 보수’에 가깝다는 게 당내 인사들은 물론 정치학자들의 분석이다.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준석 현상’의 이면에는 그간 잊혀졌던 ‘보수적 가치’에 대한 민심의 향수가 깔려 있다는 얘기다. ●잊혀졌던 보수적 가치에 대한 민심의 향수 이 대표의 정치 노선은 ‘보수 혁신’으로 요약된다. 지난달 경선 출마선언문에서는 “대표가 되면 우리는 다시는 진실과 정론을 버리지 않을 것이고 비겁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극단적인 주장이나 수단과 완전하게 결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선 부정투표 주장’과 ‘박근혜 정부의 실패’를 구체적 사례로 제시했다. 극우가 아니라 제대로 된 보수로 돌아가겠다는 약속이었다. 공천 자격시험, 청년·여성 할당제 폐지 등 논란을 일으킨 공약도 전통적인 보수 가치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다. 이 제도들의 바탕에 깔린 기회의 평등, 공정경쟁, 능력주의 등이 대표적인 보수의 가치다. 진보적 가치를 내걸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문재인 정부를 거치며 2030뿐 아니라 폭넓은 세대가 다시 보수적 가치를 요구하기에 이르렀고 이 대표가 이를 빠르게 흡수한 것이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이 대표는 빅데이터를 분석하듯 무엇이 사람들에게 소구력이 있는지 뽑아내 활용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면서 “이는 기존에 우리 당에 없던 능력”이라고 했다. ●李 정치적 지향점은 ‘정통 보수’에 가까워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7~11일 만 18세 이상 2512명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국민의힘 지지율은 1년 전에 비해 2030에서 12~14% 포인트, 60대에서는 16% 포인트가 올랐다. 보수 지지층인 60대에서도 지지율을 대폭 회복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국민의힘이 늘 ‘보수 정당’을 표방해 왔지만 지금까지 보수적 가치를 제대로 실현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 태극기부대로 대표되는 극우의 발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으로 ‘낡은 기득권’ 세력으로 전락해 궤멸 상태에 이르렀다. 처참한 파괴는 역설적으로 이준석이 뛸 수 있는 공간을 열었고 그가 당권을 거머쥐면서 보수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을 기회가 왔다는 것이다.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7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선전에 대해 “그동안 국민의힘을 대안으로 보지 않던 분들이 다시 희망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평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허니문 끝나면 많은 물음 직면할 수도” 다만 이 대표를 매개로 결집된 보수 정당에 전폭적인 지지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당장 그가 강조하는 보수적 가치가 대선 국면에서 민생 문제 해결과 연결되지 않을 때 실망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박근혜 정부가 진보 의제인 ‘경제민주화’를 들고 나왔던 것도 이런 이유였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시장경제, 성장, 경쟁 등 보수의 가치는 산업화 시대에 성과를 냈지만 이후 진보 가치와 충돌하자 경제민주화처럼 이를 결합하려는 시도를 많이 해 왔다. 그런 중에 이 대표는 다시 보수의 가치를 들고 나온 것”이라면서 “허니문 기간이 끝나면 당장 새로운 게 무엇이냐는 물음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짚었다. 국민의힘이 민심의 요구대로 보수 정당다운 시스템을 마련하지 못하면 지지율 고공행진도 신기루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국 보수당은 주요 국면에서 혁신적 변화를 이뤄 냈기에 오랫동안 당을 지킬 수 있었다”면서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지만 이를 계속 밀고 나갈 수 있느냐는 정당의 역량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이준석만의 성공… 젊은 보수 더 나와야” 이 대표 개인을 향한 정치적 팬덤을 전반적인 보수 청년 정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치환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보수 정당의 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해선 ‘젊은 보수’의 맥을 이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한 국민의힘 청년 정치인은 “이준석 현상은 이 대표만의 성공이지 2030정치의 성공이라고 말하긴 어렵다”면서 “오히려 청년 최고위원 리그가 주목받지 못한 면도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강병철·이근아 기자 bckang@seoul.co.kr
  • 국민의힘 대변인 ‘국민 오디션’… 이준석 압박면접 거쳐 16강부터 치른다

    국민의힘 대변인 ‘국민 오디션’… 이준석 압박면접 거쳐 16강부터 치른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취임 후 ‘1호 이벤트’로 대대적인 대변인단 4인 공개채용에 돌입한다. ‘대표의 입’이라 불리는 주요 당직인 대변인단을 토론배틀로 공개 채용해 공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능력 있는 보수 인재들을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선발 과정에서 이 대표가 직접 ‘압박면접’에 나서는 등 각별히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15일 얀센 백신접종으로 인해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지만 국회로 출근해 당직자들과 대변인 ‘토론배틀’ 일정을 논의했다. 황보승희 수석 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후 “만 18세 이상 남녀노소 모두에게 기회를 열어 더 훌륭한 인재를 발굴하고 시민 앞에 우리 당의 대변하는 목소리를 더 많이 선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오는 18일 ‘나는 국대(국민의힘 대변인)다’는 제목으로 한 대변인 공개채용 공고를 띄운다. 20~22일 ‘구글폼’을 통해 ‘1분 논평’ 형식의 동영상 파일을 포함한 신청서를 받을 계획이다. 서류심사에서 100인을 추린 후 이 대표가 직접 대변인 화상면접에 나선다. 토론에 강한 이 대표의 ‘압박 면접’을 거쳐 선발된 16명을 대상으로 16강·8강·4강 형식의 팀 리그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심사위원으로는 당 안팎 인사는 물론이고 다른 진영의 인사까지 적극 섭외할 예정이다. 특히 토론 주제도 보수당에 국한하지 않는 의제로 논의하고 있다. 특정 답이 정해져 있는 보수당의 의제를 논하는 대신, 이념을 넘어 각자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주제로 선정하겠다는 것이다. 평가는 심사위원과 시민 ARS·문자투표 등을 통해 국민참여 방식으로 진행한다. 다음달 4일로 예정된 결승전에서 결정될 1·2위는 대변인으로, 3·4위는 상근부대변인으로 일하게 된다. 승자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대변인 활동비가 지급된다. 이번 1차 토론배틀을 시작으로 대변인 선발대회를 정기적으로 여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당 주요 인선 마무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무총장으로는 권영세·권성동·김도읍 의원 등 다선 의원이 두루 거론되고 있다. 정책위의장으로는 성일종 의원이 유력하다.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과 관련해선 이 대표는 “합당 절차 등에서 사실 비워 놓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과 합당할 경우 지명직 최고위원을 국민의당 출신 인사에게 배려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