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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SLBM 추정 발사체에 靑 유감 “의도 면밀한 해석 필요”

    北 SLBM 추정 발사체에 靑 유감 “의도 면밀한 해석 필요”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를 쏘아 올린 것에 대해 청와대는 “유감을 표한다”며 “북한의 의도에 대해 면밀한 해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9일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해당 관계자는 ‘이번 SLBM 발사를 두고 청와대는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관련된 상황들이 조금 더 선명하게 파악된 다음에 말씀드릴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미 정보당국이 발사체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라며 “재원 등 구체적인 사항은 더 정밀한 분석이 이뤄진 뒤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발사는) 현재 한미일 정보수장들의 회의가 있고,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방러·방미를 하며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발사가 이뤄졌다”며 “NSC 상임위원회도 오늘 유감을 표했다. 청와대도 깊은 유감이라는 말씀을 같이 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소집돼 북한 발사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1시 5분쯤 NSC 회의 결과를 담은 보도자료에서 해당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만 규정했다. 그러나 청와대가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약 45분 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SLBM으로 추정되는 미상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합참도 여전히 SLBM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있다”며 “청와대 보도자료가 나온 이후에 합참이 추가로 더 상황을 파악해 그런 추정을 내놓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1발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 역시 최종적으로 더 명확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7년에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뒤 남북 대화가 오히려 진전되지 않았나’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이번에도 그런 해석이 맞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 ‘찬성 8, 반대 1’…기시다 일본 총리는 부부별성에 왜 손을 들지 않았을까

    ‘찬성 8, 반대 1’…기시다 일본 총리는 부부별성에 왜 손을 들지 않았을까

    일본 중의원 총선거 공시를 하루 앞둔 18일 일본기자클럽 주최 여야 대표 토론회. 내년 국회에서 선택적 부부별성을 허용하는 법안을 제출하는 것에 찬성하는지를 묻자 9명의 여야 대표 가운데 8명이 오른손을 번쩍 들었다. 유일하게 손을 들지 않은 사람은 집권 여당인 자민당 총재를 맡고 있기도 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였다. 그는 양팔을 책상 위에 올려놓은 채 찬성하지 않는다는 뜻을 명확하게 보였다. 19일 도쿄신문은 이 ‘8대 1’의 광경을 놓고 “다양성에 대한 최대 정당의 소극적인 자세를 분명히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에서는 결혼을 하게 되면 남편이나 아내의 성으로 반드시 일치시켜야 한다. 민법상 의무로 돼 있어 성을 일치시키지 않으면 혼인신고 자체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대부분 남편의 성을 따르면서 성차별적인 제도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어 부부별성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하기 위해 지난 국회에서 계속 논의했지만 결국 합의를 보지 못했다. 남녀평등과 여성인권을 상징하는 부부별성 문제는 일본 정치권에서는 해묵은 이슈로 이번 여야 대표 토론회에서도 다뤄졌지만 기시다 총리만 유일하게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이다. 기시다 총리는 “사회 전체에 있어 어디까지 국민적 의식이 진행되고 있는가”라며 부부별성에 대해 찬성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밝혔지만 그는 지난 3월 부부별성 제도의 조기 실현을 목표로 하는 의원 연맹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때와 달리 기시다 총리가 부부별성 문제에 대해 반대한 이유는 오는 31일 중의원 총선을 앞두고 최대 지지층인 보수층의 반발을 사지 않기 위해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보수층에서는 전통을 지켜야 한다며 부부가 성을 일치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 대표는 부부별성 제도 조기 실현을 공약하며 “다양성이 있는 사회를 진행시키는데 큰 허들은 부부별성을 실행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교도통신이 중의원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들을 대상으로 지난 17일까지 정책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부별성 제도에 대해 74.5%가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 “셰익스피어는 제국주의 역사 속 ‘가장 위대한 작가’로 만들어졌다”

    “셰익스피어는 제국주의 역사 속 ‘가장 위대한 작가’로 만들어졌다”

    영국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는 세계적인 대문호로 자리매김해 왔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영어권 문학평론가 해럴드 블룸은 “우리가 셰익스피어를 창조한 것이 아니라 셰익스피어가 우리를 창조했다”며 그의 작품을 서구문학 최고 정전(正典)으로 떠받든다. 그러나 이경원(63)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는 저서 ‘제국의 정전 셰익스피어’(한길사)를 통해 이런 영미 비평계의 편향성을 비판한다. 최근 서울 연세대 외솔관에서 만난 이 교수는 “독자나 학자들이 셰익스피어의 아우라에 압도되는 경향이 있지만, 셰익스피어는 영국에서 미국으로 이어지는 제국주의 역사 속에서 ‘가장 위대한 작가로 만들어졌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블룸을 비롯한 영미 비평가들은 셰익스피어 작품의 독창성, 중립성, 보편성 등을 강조하지만, 이 교수는 이를 조목조목 반박한다. 대표작 ‘햄릿’만 해도 12세기 덴마크 작가 그라마티쿠스의 ‘데인족의 사적’ 등 각종 원전의 기본 서사와 내용, 플롯을 짜깁기한 혼성물이다. 그는 “셰익스피어가 멋있게 버무려 재구성한 것이기 때문에 현대적 관점에선 ‘표절’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동시대 극작가들은 연극을 권력의 홍보수단으로 사용했던 영국 왕정의 필화를 겪은 경우가 많은데, 셰익스피어는 몸을 사리고 눈치를 보는 데 탁월한 감각을 지닌 ‘타협의 귀재’였음을 지적한다. 이 교수의 핵심논지는 셰익스피어의 근대성과 식민성 혹은 인본주의와 인종주의가 분리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흑인 영웅을 주인공으로 한 비극 ‘오셀로’는 당시로선 인종 장벽을 넘어선 사랑과 결혼을 소재로 한 파격적 작품이었다. 하지만 주인공 오셀로는 끝내 인종적 타자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채 야만인으로 죽는다. 이 교수는 “오셀로에게는 햄릿이나 리어왕과 같은 보편적 인간의 번민을 부여하지 않는다”며 셰익스피어의 교묘한 인종주의를 꼬집는다. 셰익스피어가 추구한 보편적 인간의 범주는 ‘유럽 백인 남성’에 그치며 결국 인종주의와 제국주의가 밑바닥에 깔렸다는 뜻이다. 그는 “셰익스피어는 16세기 유럽의 주변국이던 잉글랜드가 18세기 대영제국으로 발돋움하면서 영국의 정체성을 대변할 아이콘으로 선택된 것”이라며 “앵글로색슨의 유산을 이어받은 미국 대신 독일이나 러시아가 패권을 이어받았다면, 오늘날 셰익스피어 자리엔 괴테나 도스토옙스키가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이 교수는 “개인의 고통을 통해 사회 변화와 역사의 흐름을 읽고 인간 내면의 욕망을 발견하는 셰익스피어의 능력은 탁월하다”며 “셰익스피어를 폐기하기보다 그를 이용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16세기 말 영국은 중세 봉건주의와 근대 자본주의가 충돌했던 시대”라며 “최근 성공한 ‘오징어 게임’도 생존경쟁의 시대상을 반영하듯 위대한 작품은 치열한 갈등 속에서 탄생한다”고 분석했다. 셰익스피어를 대표하는 최고의 작품으로 이 교수는 ‘리어왕’을 꼽았다. 그는 “리어왕은 중세 봉건 귀족과 신흥 중산층의 갈등이 표면화된 르네상스 시대의 다양한 사회적 변화와 불안을 가장 잘 재현했다”며 “개인의 고통이 사회 변화와 연계돼 있다는 것을 잘 보여 준다”고 일독을 권했다.
  • 유승민 “尹·崔 임기 마치지 않고 입당해 대선주자…정상적이지 않아”

    유승민 “尹·崔 임기 마치지 않고 입당해 대선주자…정상적이지 않아”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국민의힘이 정상적인 정당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파장이 예상된다. 유 후보는 19일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검찰총장과 감사원장에 임명된 윤석열·최재형 등이 임기 중간에 나오고, 나오자 마자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정상적인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와 최재형 전 후보가 정치적 중립 때문에 보장한 임기를 마치지 않고 나와 대선에 출마해 국민의힘 대선 주자로 나선 것은 정상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화된 정당은 내부에서 인재를 기르는 시스템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 보수정당은 선거 때만 되면 절반 정도는 공천에서 아웃시키고 비워놓고는 명망가를 찾아 집어 넣는다”며 “우리는 시장에서 거래하듯 정치를 해 자기 분야에서 잘 나가고 이름있는 사람을 찾아 공천을 주고 (해서) 낙하산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은 보좌관·사무처 당직자 출신 등이 올라온 경우가 많은데 그런 점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앞서 나간 정당일 수 있다”며 “어쨌든 내부 경쟁을 하고 정치에 뛰어든 젊은이를 키웠고 정의당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이 끝나면 이준석 대표가 지금껏 못했던 인재를 기르는 시스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적폐수사라는 것도 검찰이 어느 정도로 해야지, 윤석열 후보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45년 구형했고, 자기는 법대로 했다는 것 아니냐. 이재수(기무사)사령관을 자살로 몰고간 과잉수사도 법대로 했다고 하겠죠”라며 “국정농단 수사를 그렇게 가혹하게 한 공로로 검찰총장이 된 분인데 그런 사람을 대구·경북에서 문재인 정권의 심판 적임자로 생각하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시·도민, 당원들에게 대구·경북의 자랑이 되고 싶다. 부패나 비리에 연루된 적 없고 지역과 나라 발전을 위해 정치 본질에 충실한 정치를 해 왔지만 대구·경북 시·도민의 마음을 얻는데 그동안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씌운 덫 같은 게 정당했는지도 다시한번 생각해봐 달라. 유승민이 걸어온 길을 한번 더 되돌아봐 달라”면서 “대한민국과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소중한 대선에서 대구·경북민들의 지지를 얻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 부동산 중개수수료 인하…10억원 주택 900만→500만원

    부동산 중개수수료 인하…10억원 주택 900만→500만원

    반값 부동산 중개보수 기준이 19일부터 적용됐다. 국토교통부는 개정된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이 이날 공포와 함께 즉시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억원 짜리 주택을 사고 팔 때 내는 중개 수수료 상한은 기존 9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낮아졌다. 같은 금액의 임대차 거래는 수수료 상한이 8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내려갔다. 새 시행규칙은 6억원 이상 매매와 3억원 이상 임대차 계약의 최고요율(이하 요율)을 인하한 것이 골자다. 매매 6억원 이하와 임대차 3억원 이하 거래는 수수요율이 변경되지 않았다. 매매는 9억원 이상, 임대는 6억원 이상 구간 요율을 세분화했다. 매매는 6억 이상~9억원 미만 구간 요율은 기존 0.5%에서 0.4%로 0.1%포인트 낮췄고, 9억 이상~12억원 미만은 0.5%, 12억원 이상~15억원 미만은 0.6%, 15억원 이상은 0.7%의 요율이 적용된다. 임대는 3억원 이상~6억원 미만은 0.4%에서 0.3%로 인하됐다. 6억원 이상~12억원 미만은 0.4%, 12억원 이상~15억원 미만은 0.5%, 15억원 이상은 0.6%의 요율이 적용된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 부담은 9억원짜리 주택을 매매할 때 중개 수수료 상한이 810만원에서 450만원으로, 6억원 전세 거래 수수료는 48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요율은 공인중개사가 받을 수 있는 최대한의 요율이며 매매 당사자 양쪽에서 받을 수 있다. 실제 지급하는 중개보수는 중개의뢰인과 공인중개사가 서로 협의해 결정하면 된다. 국토부는 공인중개사가 중개보수 요율을 협상할 수 있다는 내용을 사무소에 게시하고 중개 의뢰인에게 고지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중개보수 협상 절차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공인중개사가 의뢰인에게 최고 요율만 요구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또 중개사무소가 간이과세자이면서도 부가세 10%를 요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업자가 일반과세자인지, 간이과세자인지 확인할 수 있도록 사업자등록증도 게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 “北, 동해상에 미상발사체 발사”… 文 ‘종전선언’ 제안에도 올해만 7번째

    “北, 동해상에 미상발사체 발사”… 文 ‘종전선언’ 제안에도 올해만 7번째

    韓, 미·일과 종전선언 논의에 北 또 무력시위 김정은 “불신 요인 두고 종전? 적대 행위 계속”北매체, 한미군사연습 언급… “이중적 태도”북한이 또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북한의 무력시위는 이번이 일곱번째다.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한 뒤 취지에는 동의하되 적대적 관점과 정책부터 거둬들이라며 시종일관하게 요구하고 있다. 합참은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렇게 공개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통상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을 탐지하면 신속히 언론에 알리고 있다. 北 “종전선언 전 대북 적대정책 선중단”한미일 정보수장 회동서 종전선언 논의 북한 대외선전매체는 최근 남측이 종전선언 문제를 계속 거론하고 주변국과 협의를 하는 것에 대해 ‘대북 적대정책 중단이 먼저’라며 실천 행동을 재차 촉구했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이날 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조국통일연구원 현철 실장 명의의 글에서 “남조선이 종전선언 문제를 계속 들고나오고 있다”면서 “종전선언 문제는 선후차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종전선언에 앞서 강도적인 이중적 태도, 반(反)공화국 적대시 관점과 정책에서 우선 벗어나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현 실장은 “대립관계를 방치해둔 채 종전을 선언해도 선언문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대결의 악순환에 빠져들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남측의 군비증강과 한미 군사연습, 북한의 무기 시험발사에 대한 남측의 비난 발언 등을 남북관계 냉각 원인으로 재언급했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불신 요인을 그대로 두고서는 종전을 선언한다 해도 적대적 행위들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남 및 대외업무를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역시 종전선언이 “흥미 있는 제안”이라면서도 “적대시 정책 철회”를 조건으로 걸었다. 남측은 한반도 종전선언 문제를 놓고 주변국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 다키자와 히로아키 일본 내각 정보관 등 한미일 3국 정보수장은 이날 회동에서 종전선언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도 18일(현지시간)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미 간에 한반도 종전선언 문제를 계속 논의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사해가 메말라갑니다” 이스라엘 단체누드에 숨겨진 뜻

    “사해가 메말라갑니다” 이스라엘 단체누드에 숨겨진 뜻

    메말라 가는 사해를 알리기 위해 이스라엘 황무지에 대규모 인원이 모였다. 모두 옷을 벗고 온몸에 흰색 페인트를 칠한 채 힘없이 몸을 늘어뜨리고 굽히며 다양한 포즈를 취했다. 이스라엘 관광부는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사해(死海) 인근 사막에 200여 명의 사람을 모아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미국의 유명 누드 사진작가 스펜서 투닉이 촬영을 맡은 이 프로젝트는 개발과 기후변화 등 영향으로 말라가는 사해의 실상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투닉은 죄악의 도시 소돔을 벗어나던 중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천사의 경고를 따르지 않아 소금기둥이 된 ‘롯의 아내’에 관한 구약성서 창세기 내용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투닉은 “사람의 몸은 아름다움, 삶 그리고 사랑을 나타낸다”고 설명했고, 행사 참가자는 “정치, 문화, 경제적 이유로 인해 사라지고 있는 사해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참여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매년 사해 주변국들의 물 사용이 늘면서 사해로 유입되는 수량이 급감하고 있다. 광물 채취와 기후 변화까지 겹치면서 수면이 매년 1m 가량씩 낮아져 2050년쯤 사해가 소멸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불과 10년 전 첫 촬영 당시 잔잔했던 수면은 5년 만에 바닥을 드러냈고, 싱크홀까지 생겼다. 이스라엘 관광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정부에서 투닉의 항공료, 촬영 비용, 스태프 및 기타 지출을 부담한 가운데, 일부 보수 인사들은 불만을 표출하며 후원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 “오늘부터 부동산 중개수수료 인하”…최대 ‘반값’

    “오늘부터 부동산 중개수수료 인하”…최대 ‘반값’

    부동산 중개보수 상한요율을 절반까지 낮춘 새 중개보수 기준이 오늘(19일)부터 적용된다. 10억원 주택을 매매하는 경우 중개 수수료 상한이 기존 9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낮아지고, 같은 금액의 임대차 거래는 수수료 상한이 8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내려간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이 이날 공포와 함께 즉시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새 시행규칙은 6억원 이상 매매와 3억원 이상 임대차 계약의 최고요율(이하 요율)을 인하한 것이 골자다. 매매는 9억원 이상, 임대는 6억원 이상 구간 요율을 세분화했다. 매매의 경우 6억~9억원 구간 요율은 기존 0.5%에서 0.4%로 0.1%포인트 낮아졌고 9억~12억원은 0.5%, 12억~15억원은 0.6%, 15억원 이상은 0.7%의 요율이 적용된다. 임대의 경우 3억~6억원은 수수료율이 0.4%에서 0.3%로 인하됐고 6억~12억원은 0.4%, 12억~15억원은 0.5%, 15억원 이상은 0.6%의 요율이 적용된다. 실제 계약 과정에서는 중개의뢰인과 중개사가 서로 협의해 구체적인 요율을 결정하면 된다. 국토부는 입법예고 당시 지자체 상황에 따라 시·도 조례로 거래금액의 0.1%를 가감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넣었으나 대부분 지자체에서 추가 갈등 등을 우려해 반대의견을 제시해 이 조항은 삭제했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중개사가 중개보수 요율을 협상할 수 있다는 내용을 사무소에 게시하고 중개 의뢰인에게 고지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중개보수 협상 절차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공인중개사가 의뢰인에게 최고 요율만 요구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또 중개사무소가 간이과세자이면서도 부가세 10%를 요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업자가 일반과세자인지, 간이과세자인지 확인할 수 있도록 사업자등록증도 게시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런 내용의 시행규칙을 별도로 입법예고하는 등 도입 절차를 밟고 있다. 법제처 심사 등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 방안도 곧 시행할 예정이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콜린 파월 “내 부고에 이라크전쟁 오점 기록될 것”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콜린 파월 “내 부고에 이라크전쟁 오점 기록될 것”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합병증으로 84세 삶을 접은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은 베트남전쟁 영웅에다 ‘파월 독트린’을 내놓은 군사·국가 전략가였다. 유색 인종에게 드리운 장벽을 넘어선 인물이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네오콘(신보수주의)에 막혀 첫 흑인 대통령의 꿈이 좌절된 정치인이기도 했다. 이라크전쟁 개전의 책임도 그의 인생에 오점으로 남았다. 자메이카 부모 아래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베트남전을 거쳐 전쟁 영웅으로서 성공적 길을 걸었다. 냉전 시절 군 최고위급 장성으로서 가능한 한 무력 개입을 피하되 국가 이익을 위한 개입이 불가피할 경우 압도적인 군사력을 투입, 속전속결로 승리를 결정짓는다는 이른바 ‘파월 독트린’을 정립해 미국인들의 기억에 강렬한 기억을 남겼다. 아버지 조지 HW 부시 행정부 당시 최초의 흑인 합참의장을 지낸 그는 아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발탁으로 미국 역사상 첫 흑인 국무장관에 올랐다. 백인 중심의 미국 정계에서 개척자이자 선구자로서 족적을 남겼다. 공화당의 첫 흑인 대통령 후보로도 거론됐다. 하지만 딕 체니 부통령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 네오콘 매파 중심의 백악관에서 온건파인 고인의 입지는 크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북핵 문제를 비롯해 중동·이스라엘 관계 등 주요 외교 사안에 있어 파월 장관의 역할은 강경파에 막혀 제한적이었고, 주로 부시 행정부의 극단적 성향을 완화하고 재앙을 막는 데 한정됐다고 평가했다. 당시 행정부에서 그는 ‘노인(old man)’ 취급을 받았고 핵심 정보에서 사실상 배제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빌 클린턴 행정부의 일관된 기조인 대북 포용 정책을 계승할지를 놓고도 파월은 부시 행정부 안에서 갈등을 빚었다. 취임 초 그는 대북 정책 기조의 변화는 없다고 했지만 매파의 대북 강경노선과는 거리가 한참 있었다. 결과적으로 ‘대북 속도조절론’으로 노선 변화가 불가피했다. 특히 2002년 부시 전 대통령이 북한을 이란, 이라크와 함께 ‘악의 축’으로 규정한 뒤 북미 대화는 사실상 경색 국면을 면치 못해 재임 내내 이어졌다. 그는 북한이 지속적으로 요구한 북미 직접 대화에는 일관되게 선을 긋고 다자 틀을 고집했으며, 2002년 11월에는 제네바 합의에 따라 북한에 제공했던 중유 공급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1973년부터 1년 가량 한국에 근무하기도 했던 그는 자서전 ‘나의 미국 여행’에서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주한 미8군 사령부 산하 동두천에 있는 부대의 보병 대대장으로 근무했을 때가 직업군인으로서 가장 만족스럽고 활력이 넘쳤던 때”라며 “서울에서 경제 기적을 예고하는 징후들이 서서히 나타났다”고 회고했다. 카투사에 대해서도 “내가 지휘한 병사들 가운데 가장 우수한 병사들”이라며 “미군 병사의 하룻밤 술값에 지나지 않는 3달러의 한 달 봉급으로 부대 내 생활을 하는 등 끈기있고 절제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돌아봤다. 그의 정치 인생 최대 오점은 이라크전쟁 결정이었다. 4000명 이상 미국인이 죽고 다쳤다. 2003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의혹을 제기하는 연설을 했지만, 이듬해 잘못된 증거를 제공받았음을 뼈아프게 인정해야 했다. 파월은 스스로 “내 부고 기사에서 중요한 단락을 차지할 것”이라고 회고했다. 중도파로서 늘 신중하고 온건했던 파월 전 장관은 첫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확인하며 든든한 지원군의 역할을 자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종차별 언행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목소리를 냈다.지난해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고,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 이후에는 공화당을 정치적 고향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흑인 정치의 한 역사를 쓴 파월 전 장관의 별세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미국을 강하게 하는 민주적 가치에 헌신했다. 그는 자신과 정당, 그 무엇보다 조국을 최우선에 뒀다”며 “그는 위대한 미국인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음모 이론이 난무하고 누군가 내 믿음에 의문을 표했을 때 파월 전 장관이 그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도움을 줬다”며 2008년 대선 당시 무슬림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을 때 고인이 지지했던 일을 돌아봤다. 부시 전 대통령은 “그와 많은 부분에서 의견이 달랐지만, 항상 그를 존중했고 그의 업적에 대해 자랑스러워했다”고 밝혔다. 최초의 흑인 국방장관인 로이드 오스틴 장관은 “세계는 가장 위대한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을 잃었다”며 “그는 오랫동안 나의 멘토였다”고 기렸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그는 국무부에 경험과 애국심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그는 우리에게 품위를 줬고, 국무부는 그를 사랑했다”고 했다.
  • 궁궐 체험, 내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 대상 재개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궁궐 체험 행사가 재개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20일부터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궁궐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백신 접종 완료자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완료 후 2주가 지난 이를 가리키며, 현장 참여 시 증빙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우선 대표적 궁궐 체험 행사인 ‘창덕궁 달빛기행’과 ‘경복궁 별빛야행’이 오는 21일 다시 열린다. 달빛이 비치는 창덕궁의 야경과 공연을 감상하는 창덕궁 달빛기행은 한 조 인원을 기존 25명에서 20명으로 줄여 운영한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흥례문, 외소주방, 교태전, 집경당, 경회루 순이었던 탐방 경로를 복궁 북측 공간 중심인 국립민속박물관, 외소주방, 장고, 집옥재, 건청궁, 향원정으로 변경했다. 특히 향원정은 4년에 걸친 해체·보수 공사를 마치고 최근 새로운 모습을 공개했다. 수궁에서 펼쳐지는 ‘밤의 석조전’과 창경궁을 무대로 하는 ‘창경궁 야연(夜宴), 악가삼장’은 이번에 첫선을 보인다. 20일부터 시작하는 밤의 석조전은 대한제국이 황궁 정전으로 지은 서양식 건축물인 석조전에서 야간 공연을 감상하고, 다과를 맛보는 행사다. 창경궁 야연은 조선시대 세자가 국왕을 위해 준비한 잔치를 활용한 프로그램이다. 신청자가 부모를 위해 예약하면 부모는 각각 연로한 신하인 기로대신과 그의 부인인 정경부인 복장을 착용하고 잔치에 참여해 전통음식을 즐기고 공연을 관람한다. 2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된다. 이 밖에 궁중 병과와 차를 즐기는 ‘경복궁 생과방’도 20일부터 예약제로 진행한다. 참가 예약은 네이버 예약 사이트나 11번가 티켓에서 하면 된다.
  • 출장·대면회의 재개했지만… 아직은 재택과 출근 사이 ‘눈치싸움’

    출장·대면회의 재개했지만… 아직은 재택과 출근 사이 ‘눈치싸움’

    삼성, 해외출장 후 음성이면 바로 출근포스코는 재택근무자 비율 줄이는 등정상화 나섰지만 확진자 안 줄어 걱정IT·게임업계는 현 근무체제 유지 많아재택근무를 기본 체제로 전환하는 곳도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다음달부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단계로 완화하기로 하면서 재계도 다시 ‘대면의 일상화’를 준비하고 있다. 크게 재택근무 종료, 출장 재개, 회식 부활 등으로 요약된다. 하지만 확진자 수가 여전히 매일 1000명을 웃돌고 있고, 위드 코로나 선언 이후 확진자가 발생하면 다시 사업장을 폐쇄해야 하는 등 경영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거리두기를 섣불리 완화하기 보다 위드 코로나와 상관없이 비대면의 일상화를 유지하는 편이 낫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일부 대기업들은 위드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업무 정상화에 나섰다. 재계 서열 1위 삼성전자는 가장 먼저 해외 출장 문턱을 낮췄다. 경영지원실 승인 아래 제한적으로 이뤄지던 출장을 사업부 자체 판단으로 갈 수 있도록 했다. 해외를 다녀온 사람도 입국 1~2일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격리기간 없이 바로 출근하고 있다. 대면회의는 최대 10명까지, 대면교육은 최대 20명까지 모여서 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자동차는 그동안 금지됐던 외부인의 사업장 출입을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허용한다. SK하이닉스는 회의실을 10인 미만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해외 출장도 허용한다. LG는 정부의 방역 지침이 정해지는 대로 재택근무 비율(40%)을 완화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날부터 ‘1개조 출근, 2개조 재택근무’ 체제를 ‘2개조 출근, 1개조 재택근무’ 체제로 조정했다. 재계는 정부의 ‘위드 코로나’ 추진에 발맞춰야 한다는 데 대다수 공감을 표하면서도 방역 체계 완화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롯데,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대한항공, 두산, 현대백화점 등 주요 대기업은 일제히 “아직 위드 코로나와 관련해 특별한 움직임은 없다. 정부의 지침 변화를 보고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해외 출장 기준을 완화한 삼성전자 역시 ‘30% 순환 재택근무’와 ‘회식 금지’ 조치는 유지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소비자와 접점이 있는 기업들은 사업장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등 경영에 치명상을 입기 때문에 위드 코로나 선언에 따른 방역지침 완화 움직임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정보기술(IT)·게임 업계 중심으로 재택근무제와 온라인 회의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동안 오프라인 회의를 하지 않아도 업무 효율성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체험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등 게임업계 ‘3N’은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원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양대 포털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도 위드 코로나 선언과 상관없이 연말까지 재택근무를 유지하기로 했다. 앞으로 기본 근무 체제를 아예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플랫폼·보안 업체도 등장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은 오프라인 출근을 전면 폐지하고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하는 ‘클라우드 워킹’(원격근무) 제도를 도입했다.
  • 日총선 여성후보 18%… 양성평등 막는 세습정치

    日총선 여성후보 18%… 양성평등 막는 세습정치

    오는 31일 예정된 일본 중의원 총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 중 여성의 비중이 20%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남녀 후보자 수에 가능한 한 균형을 맞추도록 각 정당에 요구하는 ‘후보자 남녀 균등법’이 시행된 후 처음 치러지는 총선이지만 현실은 여전히 남녀평등은커녕 배려조차 부족했다. ●‘후보자 남녀 균등법’ 시행 유명무실 아사히신문은 지난 17일 기준 여야 정당과 무소속을 포함해 1040명이 총선에 입후보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하지만 9개 정당의 후보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8.4%에 불과했다. 중의원 총선은 지역구 289석, 비례 176석 등 모두 465석을 선출한다. 정당별로 보면 공산당(36.2%), 입헌민주당(18.3%), 일본유신회(14.9%), 자민당(9.7%), 공명당(7.5%) 순으로 여성 후보 비율이 높았다. 일본에서 후보자 남녀 균등법이 2018년부터 시행됐지만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남녀 후보 균형을 맞추는 게 의무가 아니라 노력하도록 했기 때문에 이를 위반해도 제재를 받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289개 선거구 중 18개구 여성 입후보 ‘0’ 그동안 일본 정치권에서 여성의 정계 진출은 더딘 편이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중의원 총선이 지금의 소선거구·비례대표제로 병립해 치르기 시작한 1996년 이후 8차례 총선을 치렀지만 여성이 단 한 번도 입후보하지 않은 선거구는 289개 선거구 가운데 18개나 됐다. 대도시인 도쿄도에서조차 2곳의 선거구에서 여성 후보자는 없었다. 일본 도도부현(한국의 시도)별로 보면 보수적인 지역으로 손꼽히는 가고시마현이 3%로 여성 후보 비율이 가장 낮았다. 세습 정치가 일반적인 일본에서 소선거구제로는 여성의 정계 진출은 요원하며 다양성이 핵심인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프랑스의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39.5%, 영국은 33.9%, 미국은 27.3%였고 일본은 중의원 기준 9.9%에 불과했다. 한국은 21대 총선 기준 19%로 낮은 편이지만 일본보다는 높았다. ●“중의원 현직 우선… 은퇴 전에 기회 없어” 이 신문은 “참의원(상원) 선거는 중·대선거구제(한꺼번에 여러 명이 선출될 수 있음)와 비례대표제로 비교적 여성이 입후보하기 쉽지만 소선거구제인 중의원 선거는 현직 의원이 우선이며 그가 은퇴하지 않으면 기회는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자민당 여성 의원으로서는 당내 요직을 맡은 다카이치 사나에 정무조사회장이 이날 추계 예대제(제사)를 맞아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그는 “한 명의 일본인으로서 당연한 일이자 외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전쟁 신화 vs 원주민 희생… 美 ‘알라모 전투’ 유적지 7년째 역사분쟁

    유명 가수 필 콜린스(70)가 유물 200여점을 기증하며 시작된 미국 알라모 전투 유적지 조성 사업이 역사 논쟁으로 7년째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 보수 진영은 알라모를 지키다 전사한 미 독립군의 위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진보 진영은 흑인 노예, 백인의 원주민 수탈 문제 등도 함께 다뤄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알라모 박물관의 성격을 둘러싸고 수년간 공청회와 워크샵을 거듭했음에도 대립되는 진영 간 긴장을 완화하지 못한 가운데 최근에는 무장 시위대까지 등장했다”고 전했다. 서부 개척시대 미국인들은 당시 멕시코 영토이던 지금의 텍사스에 정착했다. 멕시코가 내건 정착 조건은 ‘노예제 금지’였다. 이에 반발해 미국인들은 독립운동을 벌였고 멕시코는 1836년 6000여명의 병사를 보내 이들을 진압했다. 이때 알라모 요새를 지키던 독립군 187명은 13일간 저항하다 결국 전멸했다. 10년 후인 1846년 미국은 멕시코와 3년간 전쟁을 벌여 텍사스는 물론 캘리포니아·유타·네바다주 전체와 뉴멕시코·애리조나주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알라모 전투는 신화가 됐고 마지막 전사자였던 데이비 크로켓의 스토리는 존 웨인의 ‘알라모’(1960년)를 포함해 6차례에 걸쳐 영화로 만들어졌다. 영국인이면서도 알라모에 관심이 많았던 콜린스는 2014년 머스킷총, 크로켓의 서명이 든 서류 등 유물 200여점을 기증했다. 비영리단체 알라모 트러스트는 지난 8월 콜린스의 기증품을 전시할 건물을 2000만 달러(약 237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착공했다. 2026년까지 총 1억 4000만 달러가 투입되는 대형 박물관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은 알라모와 크로켓의 스토리를 베트남전쟁을 독려하는 선전도구로 활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지난 1월 6일 극렬 시위대의 의회 난입을 선동한 혐의로 탄핵 위기에 몰리자 알라모를 찾아 백인 지지층 결집 효과를 노렸다. 그러나 알라모 전투를 ‘조작된 신화’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크로켓이 특별한 저항 없이 살해됐을 뿐이라는 것이다. 크로켓이 흑인 노예를 거느렸다는 점, 미국도 토착민을 박해하며 몰아냈다는 점도 논란이 되고 있다.
  • 산·공원서 생태문화 배우고 힐링… 쉼터가 되는 ‘정원도시 양천’

    산·공원서 생태문화 배우고 힐링… 쉼터가 되는 ‘정원도시 양천’

    서울 양천구 신정동 양천공원에 아이와 함께 산책 나온 주민이 책쉼터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아이는 신이 나 엄마 손을 끌며 책쉼터로 들어가 익숙하게 책을 골라 햇볕이 잘 드는 창가에 앉아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다 지루해졌는지 아이는 창밖으로 보이는 잔디광장으로 뛰어가 한참을 뛰놀다가 다시 엄마에게 돌아왔다.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올해 ‘정원도시 양천’을 야심 차게 추진했다. 잘 설계된 천변 녹지와 공원들이 때마침 코로나19로 지친 구민에게 큰 치유가 되고 있다. 도시민에게 공원과 산의 ‘숲’은 유일하게 숨을 쉴 만한 외부 공간이다. 녹색 공간에 대한 소비자 열망이 커지면서 카페에도 백화점에도 정원 바람이 거세다.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며 실내 조경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는 추세다.●안양천, 산지형 공원 4곳 등과 연계 정원도시 양천은 구 외곽을 감싸고 있는 지양산, 갈산, 용왕산 등 녹지축과 안양천 수생태축, 그리고 국회대로 상부 선형공원과 목동중심축의 5대 공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그 안에서 사람들이 다채로운 정원을 무시로 만나고, 힐링과 생태문화를 즐기고, 이를 넘어서 직접 문화를 생산해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태아기부터 숲 태교를 받고 태어난 아이들은 숲에서 놀이를 하고 생태를 배운다. 청년이 돼서는 트레킹과 스포츠를 즐기고 노년기에는 숲에서 힐링하며 스스로 공원과 숲을 만들어 가는 일에 동참한다. ‘전 생애에 걸쳐’, ‘누구나’ 찾고 누리는 곳으로 가꿔 가는 것이 정원도시 양천의 정신이다.구는 우선 안양천에 치유와 놀이, 감성을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동기구 위주로 구성된 현재 시설들을 개선할 예정이다. 오금교부터 양화교까지 5.4㎞에 이르는 안양천 수생태축에 감성정원, 초화원 등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정원을 조성하고 수목원과 잔디마당 등 주요 공간별로 명소화도 추진된다. 물가를 따라 걷던 기존 관행에서 탈피해 물을 바라보며 즐기는 ‘샌드비치’도 새롭게 시도한다. 구는 안양천을 공유하는 서울, 경기 지방자치단체 8곳과 협약을 통해 안양천 일대 정원이 대표 국가정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있다. 김 구청장은 “1980년대 안양천은 상습 침수 지역으로 무허가 판자촌이 즐비했던 곳이다. 목동아파트가 개발되며 무허가 건물 철거가 이뤄졌는데, 이로 인한 갈등이 사회문제로 부각됐던 곳이기도 하다”며 “연결과 접근성을 강화해 누구나 언제든 와서 즐길 수 있는 공원민주주의가 안양천에서 꽃피울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양천과 함께 구 외곽을 감싸고 있는 산지형 공원 4곳(온수공원, 계남근린공원, 갈산근린공원, 용왕산근린공원)은 도시를 담는 큰 틀이 된다. 산지형 공원과 2025년 완공 예정인 국회대로 상부 공원, 크고 작은 도심 곳곳의 공원이 이어지며 보다 세분화되고 확장되는 양천 둘레길이 형성된다. 구는 산지형 공원마다 책쉼터와 같은 거점시설을 설치하고, 이를 여러 문화 자원과 연계해 생동감 넘치는 도시 숲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용왕산에 철쭉동산과 무장애 데크길을 함께 조성해 누구나 편안하게 즐기는 경관 명소로 만들고 온수공원에는 산지형 수목원을 조성해 다양한 숲 체험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자원도 활용된다. 계남근린공원의 야외무대를 리모델링하고 갈산근린공원의 어린이교통공원과 실내형 놀이터 ‘오색깔깔키즈’도 함께 연계되도록 동선을 정비한다.목동중심축의 5대 공원도 재탄생한다. 지난해 가을 새롭게 단장한 양천공원에 이어 올해는 파리공원과 오목·목마·신트리공원이 새 모습으로 변화를 시작했다. 한·프 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조성된 파리공원 개보수는 공원의 특별한 역사성과 상징성을 복원하기 위해 프랑스문화원과 계속 소통하고 지역 주민의 현장 목소리를 함께 담아 최종 설계에 반영했다. 파리공원은 올해 말 개장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지붕이 있는 긴 복도 ‘회랑’을 도입한 오목공원, 이대목동병원이라는 자원을 수용해 시니어놀이터와 치유텃밭을 설계한 목마공원 등 나머지 목동중심축 공원도 설계가 끝났다. 오목·목마·신트리공원 모두 2022년 준공을 목표로 개보수 공사를 준비 중이다. ●공원 안에 문화·치유 프로그램 가득 공원과 정원은 답답한 도심 속에서 잠시나마 쉴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운동과 치유공간으로 쓰인다. 도시에서 뱉어 내는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것도 숲과 공원의 기능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데 필요한 요소임에 분명하다. 김 구청장은 “이런 공원 기능에 도시민의 요구를 반영해 휴식과 힐링, 생태와 학습, 놀이와 참여 등 다양한 문화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공원이 ‘시설’만을 뜻하는 관점에서 벗어나 ‘문화’ 자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양천공원 책쉼터는 2021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대상, 2021 서울시 건축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넘은들공원 책쉼터는 2021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계절에 따라 이용에 제한이 있는 기존 도시공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계절 이용할 복합 문화공간을 제시해 새로운 도시공원 패러다임을 만들었다는 평을 받았다. 구는 양천공원과 넘은들공원에 조성된 책쉼터 같은 거점시설을 양천구 공원 전역으로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주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구성할 계획이다. 생태탐험, 숲 산책, 음악 감상, 힐링 파크데이, 캘리그래피 체험, 그림책 감성코치 등 양천구의 공원문화 프로그램은 이미 주민들에게 입소문이 난 상태다. 유아부터 노년층까지 각 계층 수요에 맞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구성해 주민 만족도가 매우 높다. 구는 올가을 놀이터축제와 겨울 빛 축제 등 공원문화축제도 계획하고 있다. 또 구는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 스스로 공원 가치를 높이는 공원 가꾸기 등 자원봉사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원의 친구들’이라는 브랜드 이미지(BI)를 만들었다. 공원의 친구들은 신정허브원 가드닝에 참여한 시민정원사 ‘양천가드너’, 연의생태학습관의 생태환경지킴이, 나무 30만 그루 심기에 참여한 주민 등 공원과 사람을 연계하는 새로운 플랫폼이다. 양천구는 주택 밀집 지역의 전형이다. 아파트가 빽빽한 빌딩 숲이지만 곁에 안양천이 흐르고 숨통을 틔울 만한 공원도 가까이에 있다. 김 구청장은 “주변 산지와 안양천, 그리고 크고 작은 공원들을 연결해 양천구 전체가 하나의 큰 숲이자 공원이자 둘레길로 기능하도록 구상하고 있다”며 “그 안에서 누구나 걷고, 쉬고, 즐기고, 배우고, 직접 가꾸는 문화를 담아내며 머물고 싶은 공간을 늘려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2년 넘게 모두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견뎌 왔다. 이제 ‘위드 코로나’가 논의되는 시점이니 더 쉽고 적극적으로 공원과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천구가 서남권의 중심을 넘어선 전국적 명소 수준의 정원도시로 발돋움하는 과정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 헤인스, 서훈 만나 대북문제 머리 맞댔다

    헤인스, 서훈 만나 대북문제 머리 맞댔다

    한미일 정보기관 수장들이 18일 서울에 모인 가운데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만나 대북 문제 등을 논의했다. 지난 4일 남북 통신연락선이 복원되고 북한이 최근 잇따라 대외 메시지를 내놓은 데 따라 관련 동향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한국에 도착한 헤인스 국장은 이날 서 실장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오찬 회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키자와 히로아키 일본 내각 정보관도 이날 오전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은 한미 간 양자 회동만 이뤄진 것으로 전해져 당초 이날 열릴 것으로 알려졌던 헤인스 국장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다키자와 정보관 3자 회동은 19일로 미뤄진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일 3국 정보수장 회동은 지난 5월 일본 도쿄 회동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번 회동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을 비롯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낼 만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키자와 정보관의 방한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신임 총리 취임 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일본의 새로운 대북 정책 기조를 확인하고 정보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 한편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종전선언이나 대북 제재 완화가 북한의 비핵화 협상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근 북측이 자신들의 핵·미사일 개발을 문제 삼지 말라며 ‘이중 기준’ 철회를 선결조건으로 요구한 데 대해서는 “(남북이) 군사회담 과정에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대북 지원 가능성에 대해선 “국민들 나름대로 공감대가 있고 (백신을) 확보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보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북측의 수용 의사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보건·방역 부분에 있어서는 한미 간 계획이 구체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미국도 원칙적으로 백신 협력에 대해 모든 나라에 열려 있기 때문에 이견은 없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 ‘위드 코로나’ 오면 재택근무 어떻게… ‘대면의 일상화’ 고민하는 재계

    ‘위드 코로나’ 오면 재택근무 어떻게… ‘대면의 일상화’ 고민하는 재계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다음달부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단계로 완화하기로 하면서 재계도 다시 ‘대면의 일상화’를 준비하고 있다. 크게 재택근무 종료, 출장 재개, 회식 부활 등으로 요약된다. 하지만 확진자 수가 여전히 매일 1000명을 웃돌고 있고, 위드 코로나 선언 이후 확진자가 발생하면 다시 사업장을 폐쇄해야 하는 등 경영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거리두기를 섣불리 완화하기 보다 위드 코로나와 상관없이 비대면의 일상화를 유지하는 편이 낫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일부 대기업들은 위드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업무 정상화에 나섰다. 재계 서열 1위 삼성전자는 가장 먼저 해외 출장 문턱을 낮췄다. 경영지원실 승인 아래 제한적으로 이뤄지던 출장을 사업부 자체 판단으로 갈 수 있도록 했다. 해외를 다녀온 사람도 입국 1~2일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격리기간 없이 바로 출근하고 있다. 대면회의는 최대 10명까지, 대면교육은 최대 20명까지 모여서 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자동차는 그동안 금지됐던 외부인의 사업장 출입을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허용한다. SK하이닉스는 회의실을 10인 미만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해외 출장도 허용한다. LG는 정부의 방역 지침이 정해지는 대로 재택근무 비율(40%)을 완화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날부터 ‘1개조 출근, 2개조 재택근무’ 체제를 ‘2개조 출근, 1개조 재택근무’ 체제로 조정했다. 재계는 정부의 ‘위드 코로나’ 추진에 발맞춰야 한다는 데 대다수 공감을 표하면서도 방역 체계 완화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롯데,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대한항공, 두산, 현대백화점 등 주요 대기업은 일제히 “아직 위드 코로나와 관련해 특별한 움직임은 없다. 정부의 지침 변화를 보고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해외 출장 기준을 완화한 삼성전자 역시 ‘30% 순환 재택근무’와 ‘회식 금지’ 조치는 유지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소비자와 접점이 있는 기업들은 사업장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등 경영에 치명상을 입기 때문에 위드 코로나 선언에 따른 방역지침 완화 움직임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정보기술(IT)·게임 업계 중심으로 재택근무제와 온라인 회의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동안 오프라인 회의를 하지 않아도 업무 효율성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체험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등 게임업계 ‘3N’은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원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양대 포털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도 위드 코로나 선언과 상관없이 연말까지 재택근무를 유지하기로 했다. 앞으로 기본 근무 체제를 아예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플랫폼·보안 업체도 등장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은 오프라인 출근을 전면 폐지하고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하는 ‘클라우드 워킹’(원격근무) 제도를 도입했다.
  • 이스라엘이 ‘200명 단체 누드 촬영’에 지원금 보낸 이유

    이스라엘이 ‘200명 단체 누드 촬영’에 지원금 보낸 이유

    이스라엘 정부가 유명 관광지에서 수백 명이 단체로 누드 화보를 찍는 프로젝트에 기금을 지원했다. AFP 통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남부 사해 옆 황무지에서는 옷을 모두 벗어던지고 몸에 흰 페인트만 칠한 남녀 약 200명이 누드 촬영을 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해당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여기에 촬영을 위한 기금까지 지원했다. 사해의 현재 모습을 알리고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다. 이스라엘 관광부는 이미 여러 차례 미국 작가 스펜서 투닉을 초청해 프로젝트를 열어 왔다. 투닉은 10년 전 이 해변에서 모델 1000여명을 동원해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한 뒤 5년 주기로 같은 사진을 찍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짠 호수인 사해는 이스라엘과 요르단이 상류 물길을 농업용과 식수용으로 쓰면서 유입되는 수량이 적어졌고, 여기에 광물 채취와 기후 변화로 증발이 빨라지면서 매년 약 1m씩 수면이 낮아지고 있다. 실제로 투닉이 10년 전 첫 촬영을 할 때에는 잔잔했던 수면이, 5년 뒤에는 쩍쩍 갈라진 바닥과 싱크홀을 드러낸 상태였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델들은 몸에 흰색 페인트를 칠한 뒤 양 발을 가지런히 모으고 손은 힘없이 늘어뜨린 채 서거나 몸을 굽히는 등 포즈를 취했다. 모델 중에는 전문 모델이 아니지만 환경보호와 현재 위기를 알리기 위해 참여한 학생도 포함돼 있었다. 투닉은 “모델들의 몸에 흰색 페인트를 칠하게 한 것은 구약성경에 나오는 ‘소금기둥으로 변한 롯의 아내’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보수 성향의 인사들은 해당 누드사진 프로젝트에 불만을 표출했지만, 하산 마다흐 이스라엘 관광부는 사진작가의 항공료와 모델들의 촬영 비용 등을 부담했다고 밝혔다.
  • 사법연수원 23기 윤석열, 14기 홍준표 어깨 ‘툭’ 영상…불편하신가요?

    사법연수원 23기 윤석열, 14기 홍준표 어깨 ‘툭’ 영상…불편하신가요?

    윤석열, 홍준표 어깨 ‘툭’ 영상 확산“두 분 사이는 괜찮은 걸로 알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의 맞수토론이 끝난 뒤, 두 사람이 토론회장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윤 전 총장이 홍 의원의 어깨를 툭 치며 한마디를 던지는데, 네티즌들은 그 한마디를 “그만해라, 아 진짜”라고 추측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맞수토론 끝나고 윤석열이 홍준표에게 한 말’이라는 제목으로 짧은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맞수토론이 열린 장소에서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는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이 토론회장에서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윤 전 총장은 환하게 웃으며 홍 의원에게 다가가 어깨를 한 번 ‘툭’ 친 뒤, 무언가를 말했다. 영상에는 “그만해라 아 진짜”라는 자막이 나온다. 이어 ‘홍준표 1954년생 사법연수원 14기, 윤석열 1960년생 사법연수원 23기’라는 자막이 등장했다.윤석열 캠프 공보특보 “선배 대우 안 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이 영상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도 언급됐다. 진행자 김어준씨는 윤석열 캠프 윤희석 공보특보에게 “윤 후보가 홍 후보를 마치 후배처럼 이렇게 어깨를 툭툭 치면서 잘했다는 식으로...실제 대화 내용은 모르겠다. 토론회에서 선배가 뭐 중요하냐고 할 수 있긴 한데, 보수 지지층 60대 이상에서는 그게 불편해 보일 수도 있지 않겠냐”고 물었다. 이에 윤 특보는 “제가 영상을 본 건 아니고, 현장에 있었던 것도 아니다. 제가 그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잘하셨다고. 그런데 대화 내용은 우리가 모르는 게 아니냐”라고 말하며, “어떤 이야기를 하면서 특정 제스처에 대해 선배 대우를 안 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두 분 사이는 괜찮은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가 “윤 캠프에서는 지금과 같은 윤 후보의 태도가 전혀 문제없으니 앞으로 계속 나가겠다는 거냐”라고 묻자, 윤 특보는 “근거 없는 도덕성 논란, 소위 말해서 여러 가지 의혹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선 적극 방어할 수밖에 없다. 그 이외에 정책이라든지 어떤 국가 비전에 관련한 얘기라든지 거기에 대해선 상대 후보에게 막 거세게 그럴 이유는 전혀 없다. 상대방의 질문에 따라서 답변 태도도 정해지는 거다”고 답했다.한편 윤 전 총장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선배님, 어제 ’범죄공동체‘라는 표현까지 쓰며 저를 이재명 지사와 싸잡아서 공격하셨더군요”라며 “요즘 유행하는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깐부! 우리 깐부 아닌가요”라고 말했다. 이에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깐부는 동지이고, 동지는 동지를 음해하지 않는다”며 “나는 팩트 외에는 공격하지 않는다. 그게 원팀 정신”이라고 화답한 바 있다.
  • 부산 2030 청년들 “검증 안 된 尹 불안…홍준표 지지” 선언

    부산 2030 청년들 “검증 안 된 尹 불안…홍준표 지지” 선언

    부산지역 20·30세대 청년들이 홍준표 국힘의힘 대선 경선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부산 대학 전·현직 총학생회 및 2030청년 2030명은 1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과 미래 세대에게 빚더미를 물려주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더이상 침묵만 하다가는 이 나라가 무너질 수 있다는 절박함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2030세대는 문재인 정권 만큼 나라를 걱정해본 적이 없다”며 “이전 정권까지만 해도 주변 친구들과 선·후배는 어느 후보가 되더라도 큰 우려 없이 마음 편히 투표에 임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현 정부는 경쟁보다는 과도한 평등을 강조해 공정을 무너뜨렸고, 사회제도의 공정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공정만을 외치며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30청년들은 자유민주주의의 진정한 가치, 공정, 법치를 구현하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로 잡아줄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며 “피땀 흘려 지킨 대한민국을 더이상 잘못된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정직한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같은당 윤석열 경선 후보에 대해서는 “도덕성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은 불안한 후보가 본선에 올라 정권교체를 이뤄내지 못할까 하는 두려움이 든다”면서 “기자회견이나 방송 등에서 국민과 언론을 향해 호통치는 타 후보의 모습은 법치와 언론을 말살하는 지금의 민주당과 오버랩 되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지지선언에 참석한 청년들은 홍 후보의 △북한에 대한 명확한 태도 △언행일치 △청렴 및 결백 등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홍준표 후보가 청년들이 능력껏 일자리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줬음 한다”며 “사형제 부활, 공매도 폐지, 청년 일자리, 부동산 문제 등을 특유의 결단력과 추진력으로 보수의 가치를 구현하며 해결할 것”이라고 홍 후보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 美 유명 반인종차별 학자, 1시간 화상강연에 2400만원 논란

    美 유명 반인종차별 학자, 1시간 화상강연에 2400만원 논란

    ‘타임 영향력 100인’ 이브라함 켄디 교수1시간 강연에 2만 달러씩 받아 논란돼“자칭 혁명가, 대기업·정부서 지원 받아” 반인종차별 운동가로 유명한 미국의 역사가 이브라함 켄디 보스턴대 교수가 미시간대에서 45분간 화상 강연을 하고 2만 달러(약 2372만원)을 받은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최근 인종정의와 관련해 커 진 관심이 반영됐다고 볼 수도 있지만, 학생들의 수업료로 과도한 이윤을 챙겼다는 비판이 나왔다. 폭스뉴스는 17일(현지시간) “켄디가 지난해 11월 11일 미시간 대학에서 열린 1시간짜리 가상 행사에서 연설하는 대가로 2만 달러를 받았다”며 “당시 그는 45분간 연설하고 15분간 질문에 답변했다”고 보도했다. 1000명 이상이 강연을 들을 경우 추가 비용도 청구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시간대 관계자에 따르면 강의료는 대학의 일반회계에서 지급됐다. 해당 기금의 출처는 학생들의 등록금, 주정부의 지원금, 연구 후원금 등이다. 해당 강의는 주요 노예제도가 형성된 역사와 함께, 인종 차별이 무지나 증오의 산물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가장 뛰어난 이들이 고안해 낸 것임을 다루었다고 한다. 강의 시점은 지난해 9월 타임이 켄디를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한 뒤 2달이 채 되지 않았을 때다. 지난해 8월에는 페어펙스카운티 교육청이 1시간짜리 켄디의 강연에 역시 2만 달러를 지불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켄디는 2019년 베스트셀러였던 ‘반인종차별주의자가 되는 법’을 썼으며 체계적 인종차별을 해체하자고 주장해왔다. 반면 켄디의 반인종차별 이론이 호응을 얻으면서 보수진영의 비판은 거세지고 있다. 미국 보수 언론인 크리스토퍼 루포는 지난 7월 뉴욕포스트 칼럼에 “켄디는 자신을 급진적 파괴자(혁명가)라고 소개한다”며 “그러나 그는 (연구에서) 대기업, 연방정부 등의 지원을 받았다. 그가 반대하는 바로 그 권력 구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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