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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해 주는 생애주기별 투자

    10년차 직장인 A씨는 그간 모은 수입을 안정적으로 불릴 방법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에 직접 투자를 하자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대신증권은 27일 A씨와 같은 ‘재린이’(재테크+어린이 합성어)에게 ‘대신해드림 로보 타겟데이트펀드(TDF)’를 추천했다. 해당 상품은 대신자산운용이 로보 알고리즘을 활용해 지난해 11월 출시한 TDF 상품이다. 로보 엔진을 활용해 생애주기에 맞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장기적 자산배분전략을 구사해 국내외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 리츠(부동산 간접투자상품), 금, 유가, 달러 등 다양한 자산군의 ETF에 투자한다. 대신해드림 로보 TDF에 활용된 로보 알고리즘은 정량적인 금융 데이터를 매 영업일 학습해 딥러닝 모델을 통해 자산가격을 예측한다. 이를 통해 최소 3일에서 최대 20일 이후의 자산가격을 예측한다. 투자자 연령대에 맞춰 주식과 채권 등 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일종의 설계도면인 글라이드패스(Glide path)도 자체적으로 마련했다. 운용보수는 연 0.15%다. 김동국 대신증권 상품솔루션부장은 “국내외 불확실한 요인에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안전한 자산관리가 고객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인공지능 로보 알고리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이 펀드가 장기투자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문심’ 강기정 vs ‘윤심’ 주기환… 85대13 광주 민심 어디로 [6·1 지방선거 핫 이슈]

    ‘문심’ 강기정 vs ‘윤심’ 주기환… 85대13 광주 민심 어디로 [6·1 지방선거 핫 이슈]

    姜, 靑정무수석·북구갑 3선 이력리턴매치서 이용섭 現시장 제쳐 朱, 광주지검 인연… 尹최측근‘보수 불모지’ 득표율 선전 관심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공천장을 거머쥐며 본선에 올랐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1일 선거에선 강 전 수석과 주기환 국민의힘 후보, 장연주 정의당 후보, 문현철 기본소득당 후보, 김주업 진보당 후보 등이 맞붙게 됐다. 이번 선거는 특히 강 후보가 청와대 정무수석까지 지내는 등 문재인 정부 핵심인사 중 한 명이고, 주 후보 역시 자타가 공인하는 윤석열 당선인의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신구 정권 실세 간 정면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민주당에 따르면 강 후보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경선투표에서 57.14%의 과반 득표율을 확보해 이용섭 현 광주시장(42.86%)을 14.28% 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강 후보는 4년 만에 치러진 리턴매치에서 이 시장에게 설욕했다. 80년대 학생운동을 이끈 ‘86세대’의 대표주자로 광주 북구갑 3선 국회의원과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강 후보는 꾸준한 세 결집과 함께 ‘강성·투쟁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정책선거에 집중하는 등 변신에 성공, 승리를 이끌어 냈다. 강 후보는 “시민이 저를 선택한 것은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달라는 것”이라며 “선거는 이제 시작인 만큼 시민들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소통의 시간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여야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보수의 불모지’로 불리는 광주에서 국민의힘 주 후보가 얼마나 득표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역에서는 지난 대선 때 윤 당선인이 광주에서 확보한 12.72%의 득표율이 주 후보의 선전 여부를 가르는 기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광주지검 수사과장을 지낸 주 후보가 윤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윤 당선인의 지원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주 후보는 서울신문과 한 통화에서 “여당이 될 국민의힘 후보로서 들러리 서는 것이 아닌, 이기기 위해 광주시장 선거에 임하고 있다”며 “윤 당선인이 대선에서 기록한 12.72%를 기반으로 결국 당선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주 후보는 또 “광주 발전을 위해 정책 승부를 펼칠 준비가 돼 있다”며 “네거티브 없는 정책으로 승부하겠다”고 했다. 그는 “광주시장은 27년간 민주당의 전유물이었지만, 오히려 낙후됐다. 윤 당선인의 광주 공약을 누가 실천할 수 있는지는 광주시민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후보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다 지난 14일 광주시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윤 당선인이 광주지검 특수부 검사로 있을 당시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윤 당선인이 지휘하던 주요 수사팀에 합류하면서 관계를 돈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 “흩어지면 필패”… 서울교육감 보수 재단일화 시동

    “흩어지면 필패”… 서울교육감 보수 재단일화 시동

    6월 1일 서울교육감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보수성향 박선영·이주호 예비후보가 재단일화에 나섰다. 나머지 보수 후보 2명이 응할지 미지수여서 선거 전까지 후보들 셈법은 여전히 복잡하다. 박·이 예비후보는 27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후보 재단일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여론조사 100% 경선 방식으로 정하고, 다른 후보들 동참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예비후보는 “조전혁·조영달 후보와도 연락을 취했다”면서 “재단일화를 반드시 이뤄야 하며,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박 예비후보도 “단일화가 잘 이뤄지리라 믿고 있다”고 보탰다. 보수진영은 지난 교육감 선거 패배 원인으로 후보 단일화 실패를 꼽고 지난 2월부터 ‘수도권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교추협)를 통해 단일화를 추진했다. 경선 과정에서 조영달·박선영 예비후보가 불공정성을 문제 삼아 이탈했고, 지난달 30일 조전혁 예비후보가 교추협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당시 이 예비후보는 교추협 자문기구인 원로회의에서 기획위원을 맡아 경선에 나서지 않았다가 지난 10일 출마했다. 조영달 예비후보는 다른 보수 단일화 협의체인 서울리디자인본부를 통해 11일 후보로 추대됐다. 조전혁 예비후보는 이번 재단일화와 관련, “박 후보는 사퇴한다고 밝혔으니 스스로 사퇴하고, 이 후보는 판을 정리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면서 “조영달 후보와 함께 후보를 1명으로 정리하면 그 후보와 최종 단일화에 나서겠다”고 맞섰다. 조영달 예비후보도 “박·이 두 후보가 사퇴하면 단일화 참여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교육감 선거에는 7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3선 도전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지난 선거처럼 보수가 패할 것이란 우려 목소리가 거센 터라 선거 직전 극적인 단일화 가능성도 나온다. 최근 리얼미터가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20~21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중도·보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변이 49.3%로, 진보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변 41.1%를 앞섰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대통령실 홍보수석 최영범 거론

    대통령실 홍보수석 최영범 거론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홍보수석으로 현재 효성그룹 부사장으로 있는 최영범 전 SBS 보도본부장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는 27일 “홍보수석으로 전현직 언론인 출신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최 부사장이 유력 후보 중 한 명”이라고 했다. 1960년생인 최 부사장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동아일보 사회부 기자로 입사한 뒤 1991년 SBS로 이직해 보도본부장을 거치는 등 30여년간 언론계에 몸담았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어 다른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 일정도 연기되며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인사청문회 정국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한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인사청문 일정을 다음달 2~3일로 변경하는 안을 의결했다. 당초 인사청문회는 지난 25~26일 예정됐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한 후보자 측의 소극적인 자료 제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일정을 연기했다. 당초 이번 주 예정됐던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일정도 줄줄이 재조정되고 있다. 이날 국방위원회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28일에서 다음달 4일로 연기했다. 각각 28, 29일로 예정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자료 제출과 증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 간 신경전이 벌어지며 5월 초로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밖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날짜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실 인선도 빨라야 다음주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 윤 당선인 “바이든 대통령 방한, 한미동맹 포괄적 강화되는 기회”

    윤 당선인 “바이든 대통령 방한, 한미동맹 포괄적 강화되는 기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달 이뤄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대해 “한미동맹이 더 포괄적으로 강화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7일 윤 당선인은 통의동 인수위 집무실에서 미국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에드윈 퓰너 창립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퓰너 창립자는 “바이든 대통령은 곧 첫 아시아 순방 일정에 돌입한다. 그 중에서도 첫 방문지가 한국이라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한미 수교 140주년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미국 대통령이 그런 점을 인지하고 한국에 오시는 것이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미는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5월 20일쯤 한국을 찾아 21일께 윤 당선인과 첫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에서 5월 24일쯤 개최될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협의체)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한국을 먼저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이 이뤄지면 향후 한미관계의 주요 의제와 방향성을 설정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퓰너 창립자에게 “헤리티지 재단이 보수, 진보라는 진영을 떠나 싱크탱크로서 많은 인재들이 연구하고 정부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는 등 순환이 되는 것이 미국 정치를 굉장히 발전시키고 전세계적으로도 벤치마킹할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싱크탱크가 굉장히 깊은 연구결과와 합당한 방안들을 제공해 한미간 관계도 좋은 결과를 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서울교육감 보수 재단일화 시동…‘보수4 VS 조희연’ 흐름 바뀔까

    서울교육감 보수 재단일화 시동…‘보수4 VS 조희연’ 흐름 바뀔까

    6월 1일 서울교육감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보수성향 박선영·이주호 예비후보가 재단일화에 나섰다. 나머지 보수 후보 2명이 이에 응할지 미지수여서, 선거 전까지 후보들 간 셈법도 복잡해질 전망이다. 박선영·이주호 예비후보는 27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후보 재단일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재단일화 후보를 여론조사 100% 경선 방식으로 정하고, 다른 후보들의 동참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예비후보는 “조전혁·조영달 후보와도 연락을 취했다”면서 “재단일화를 반드시 이뤄야 하며,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도 “단일화가 잘 이뤄지리라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인 경선 방식에 대해서는 조전혁·조영달 예비후보 합류 뒤 결정하기로 했다. 보수진영은 지난 교육감 선거 패배 원인으로 후보 단일화 실패를 꼽고 지난 2월부터 ‘수도권교육감후보단일화협의회’(교추협)를 통해 단일화를 추진했다. 경선 과정에서 조영달·박영선 예비후보가 불공정성을 문제 삼아 이탈했다. 박 후보는 당시 예비후보도 그만두겠다고 밝혔지만 그대로 남았고, 3월 30일 조전혁 예비후보가 교추협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이 예비후보는 교추협 자문기구인 원로회의에서 기획위원을 맡았다가 지난 10일 출마를 선언했다. 조영달 후보는 다른 보수 단일화 협의체인 서울리디자인본부를 통해 11일 후보로 추대됐다. 조전혁 예비후보는 이를 두고 “박 후보는 사퇴한다고 밝혔으니 스스로 사퇴하고, 이 후보는 자신이 판을 정리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면서 “조영달 후보와 함께 후보를 1명으로 정리하며 그 후보와 최종 단일화에 나서겠다”고 맞섰다. 조영달 예비후보도 “박·이 두 후보가 사퇴하면 단일화 참여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교육감 선거에는 7명이 후보로 등록했고,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3선 도전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이번 재단일화에 실패하면 결국 조 교육감과 3대 1 구도가 형성된다. 이럴 때엔 지난 선거처럼 보수가 패할 것이란 우려 목소리가 거센 상황이어서 직전에 극적인 단일화가 추진될 가능성도 나온다. 지난 2014년과 2018년 서울시교육감 선거 때 보수 후보들은 더 많은 표를 얻고도 진보진영 단일후보인 조 교육감에 패했다. 최근 여론조사 업체인 리얼미터가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20~21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중도·보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변이 49.3%로 진보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변 41.1%를 앞섰다. 중도·보수 또는 진보 후보 단일화 없이 현재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 적합도를 묻자 조 교육감이 32.3%로 가장 높았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김정숙 여사 의전비 공개 요구합니다’ 청원 오늘 종료

    ‘김정숙 여사 의전비 공개 요구합니다’ 청원 오늘 종료

    청원인 주장글 일부 오류靑 “무분별한 의혹 제기 유감”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의전비 공개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7일 종료된다. 지난달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김정숙 여사 의전비 공개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청원은 이날 오후 3시 20분까지 4527명의 동의를 얻었다. ● “최고의 화려한 의상 착용”? 청원인은 “대통령 영부인은 최고의 화려한 의상, 액세서리 등을 착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알 권리를 지켜달라”고 주장했다. 그는 “법원이 명한 공개를 거절한 이유도 타당한지 모르겠다”며 “그 다음대의 영부인 의전비도 왈가왈부 못하도록 이번 기회에 금액을 정하는 잣대가 되게 하달라”고 적었다. 이어 “영부인 의전비 공개가 극비, 기밀사항은 아니다”라며 “국민의 알 권리를 말로만 하지 말고 공개해서 실천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러한 청원인의 주장 중 일각에 고가의 액세서리로 알려졌던 ‘까르띠에’ 제품 등은 실제 해당 브랜드의 제품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는 등 오류가 존재했다. ● 한국납세자연맹, 지출 내용 공개하라며 소송 지난달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통령 비서실은 청와대 특활비와 김 여사 의전 비용을 공개하라는 서울행정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같은달 2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한국납세자연맹은 특활비 등 지출 내용을 공개하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서울행정법원 행정법원 5부(부장 정상규)는 2월 10일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항소심은 결국 각하될 가능성이 크다. 새달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면 청와대 관련 자료는 대통령지정기록물이 된다. 대통령지정기록물이 되면 최장 15년, 사생활 관련 기록물은 30년 동안 비공개 대상이 된다. 이 경우 소송 대상 자료가 대통령비서실에 남지 않게 되므로 법원은 각하를 결정할 수밖에 없게 된다.● 靑 “유감”…논란 일축 의혹 제기에 청와대는 지난달 31일 김 여사의 옷값 논란을 두고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 유감을 표한다”고 선을 그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임기 말 청와대 특활비뿐 아니라 김 여사의 옷값이나 액세서리까지 거론하는 무분별한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역대 정부 대비 특수활동비 규모를 최소화하고 감사원 검사를 처음 도입했으며 단 한 건의 지적도 받은 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활비는 공개되면 국가 안보와 국익을 해하고 국정 운영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정보도 있다”며 공개 요구를 반박했다. 앞서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김 여사의 옷값에 특활비가 사용됐을 수 있다는 의혹이 나왔다. 이에 국민의힘에선 내역 공개를 압박했다.
  • 광주시장 선거 신·구 정권 실세간 진검 승부로 펼쳐진다

    광주시장 선거 신·구 정권 실세간 진검 승부로 펼쳐진다

    ▲ 강기정 민주당 후보민주 강기정, 3선 국회의원·문재인 청와대 정무수석 등 역임... 문 정부 핵심 국힘 주기환, 윤 당선인 최측근...윤 광주 대선 득표율 12.72% 선전 기준될 듯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공천장을 거머쥐며 본선으로 직행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1일 선거에선 강 전 수석과 주기환 국민의힘 후보, 장연주 정의당 후보, 문현철 기본소득당 후보, 김주업 진보당 후보 등이 맞붙게 됐다. 이번 선거는 특히 민주당 강 후보가 청와대 정무수석까지 지내는 등 문재인 정부 핵심인사 중 한 명이고, 국민의힘 주 후보 역시 자타가 공인하는 윤석열 당선인의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신·구 정권 실세간 정면승부가 될 전망이다. 27일 민주당에 따르면 강 후보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경선투표에서 과반이 훨씬 넘는 57.14%의 득표율을 확보, 이용섭 광주시장( 42.86%)을 14.28%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강 후보는 지난 번 지방선거 경선에서 패배한 뒤 4년만에 치러진 리턴매치에서 이 시장에게 설욕했다. 80년대 학생운동을 이끈 ‘86세대’의 대표주자로 광주 북구갑 3선 국회의원과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강 후보는 꾸준한 세 결집과 함께 ‘강성·투쟁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정책선거에 집중하는 등 변신에 성공, 승리를 이끌어냈다. 강 후보는 “시민이 저를 선택한 것은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달라는 것”이라며 “선거는 이제 시작인만큼 남은 본선기간 동안 시민들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소통의 시간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여야 광주시장 후보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보수의 불모지’로 불리는 광주에서 국민의힘 주 후보가 얼마나 득표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역에서는 지난 3월9일 대선투표 결과 윤석열 당선인이 광주에서 확보한 12.72%의 득표율이 주 후보의 선전여부를 가르는 기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광주지검 수사과장을 지낸 주 후보가 윤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본선 과정에서 윤 당선인의 직·간접적인 지원이 있을 것으로도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주 후보는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여당이 될 국민의힘 후보로서 들러리 서는 것이 아닌, 이기기 위해 광주시장 선거에 임하고 있다”며 “윤 당선인이 대선에서 기록한 12.72%를 기반으로 결국 당선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주 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광주 발전을 위해 강 후보와 정책 승부를 펼칠 준비가 돼 있다”며 “네거티브 없는 정책으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시장은 27년간 민주당의 전유물이었다”며 “발전할 기회가 많았지만, 오히려 낙후됐다. 윤 당선인의 광주공약을 누가 실질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지는 광주시민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후보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다 지난 14일 광주시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윤 당선인이 광주지검 특수부 검사로 있을 당시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윤 당선인이 지휘하는 주요 수사팀에 합류하면서 관계를 돈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동훈 거수기” vs “권력비리 은폐시도”…민주·국힘 여론전

    “한동훈 거수기” vs “권력비리 은폐시도”…민주·국힘 여론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27일 이른바 ‘검수완박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사위 처리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정치쇼”, 국민의힘은 “권력비리 은폐시도”라고 서로 비난하며 대국민 여론전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특권 검찰의 지시를 받은 국민의힘이 보수 언론과 짬짜미(담합)를 해서 검찰개혁을 거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비대위원장은 “앞으로 여당이 될 공당으로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거수기를 자처하는 치욕적 행태를 중단하길 바란다”며 “특권 카르텔의 어떠한 방해에도 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합의해놓고 처리 막는 이중적 정치쇼” 박홍근 원내대표는 “합의 파기를 위한 국회에서의 대결 국면이 길어질수록 자신들에게 정치적으로 유리하다는 게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속내”라고 주장했다.그는 “인사 참사로 도배된 역대급 인사청문회도 묻히고 지방선거에도 유리하다는 계산”이라며 “안건조정위를 열기 직전까지도 조문 하나하나를 함께 합의해놓고선 그 처리를 물리력으로 막는 이중적 정치쇼에 기막힐 따름”이라고 했다. 신동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여야 합의는 의회민주주의의 꽃”이라며 “합의를 한 지 단 3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 대체 이런 야반탈주의 이유가 뭔가. 내부 권력투쟁인가”라고 비꼬았다. 민주당은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안소위, 안건조정위, 전체회의를 통해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합의를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박주민 의원은 “이번 합의안은 ‘권성동 합의안’이라고 부를 수도 있다”며 “그런데도 합의안을 조문화하는 데 국민의힘 법사위원이 협조하지 않았다. 합의 파기는 명백히 국민의힘이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합의문의 정신이 ‘검찰의 직접 수사권은 한시적이며 직접 수사의 경우에도 수사와 기소 검사는 분리한다’는 데 있다면서 “국민의힘에서 얘기하는 것은 왜 검사에게 수사를 못 하게 하냐는 것뿐이었다. 도대체 합의 정신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국민의힘은 합의 정신으로 돌아가 본회의 통과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날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연석회의에 이어 ‘검수완박 연좌농성 선포식’을 연달아 열고 민주당의 강행 처리에 비판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연석회의 직후 국회 본관 로텐더홀로 이동해 규탄 농성도 이어갔다.권성동 원내대표는 “여야 간사 간 조정된 법안이 있었지만, 그 법안이 상정되지 않았다.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만든 제1소위 법안이 상정되는 웃지 못할 일까지 생겼다”고 비판했다. 그는 “개혁이 필요하다면 언론중재법처럼 여야와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특위를 구성해 시간을 갖고 논의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권성동 “국민 저항 심하면 여론 받드는 게 정치 본령” 국민의힘 의원들은 로텐더홀 계단에 늘어서 ‘국민독박 죄인대박’, ‘권력비리 은폐시도 검수완박 반대한다’, ‘말로만 검찰개혁 실체는 이재명 지키기’ 등 손팻말을 든 채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법을 즉각 중단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권 원내대표는 규탄 농성에서 “국민의 뜻과 의사를 이길 정치인은 아무도 없다. 국민의 저항이 심하고 반대 여론이 심하면 국민 여론을 받드는 게 정치의 본령”이라고 말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규탄사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을 선택해주셨지만 폭주하는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망가뜨리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힘이 더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검수완박법을 놓고 ‘반민주·반민생 악법’, ‘권력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법’, ‘정권비리 방탄법’이라고 한 뒤 “소수 기득권 세력의 권력범죄를 지키자고 입법하는 검수완박법이 통과되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규탄농성을 마친 뒤 권성동 원내대표와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로텐더홀 계단 앞에서 연좌 농성을 시작했다.
  • [영상] “격렬히 떨리는 손 못 감춰”…‘건강이상설 ’푸틴, 2개월 전 영상 보니

    [영상] “격렬히 떨리는 손 못 감춰”…‘건강이상설 ’푸틴, 2개월 전 영상 보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건강 이상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2개월 전 푸틴의 모습에서도 건강 이상을 의심케 할 만한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라디오 방송 LBC 등 해외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푸틴은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2월 18일, 알렉산더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크렘린궁에서 만났다. 접견장으로 들어오는 루카센코 대통령을 바라보며 서 있는 푸틴은 오른손을 독특하게 움직였고, 발로 땅을 툭툭 치며 몇 걸음 걷는 모습이었다. 이후 푸틴은 루카센코 대통령과 포옹하며 그를 환영했다.이를 보도한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루카센코 대통령과 포옹하기 직전) 푸틴의 손이 격렬하게 떨리는 것을 확인했다. 떨림을 진정시키고자 손을 자신의 몸 가까이 끌어당겼지만, 루카센코를 향해 불안정하게 걸었으며, 비틀거릴 뻔했다”고 전했다. 루카센코와 마주앉은 푸틴의 모습에서도 ‘이상 증상’이 포착됐다. 의자에 앉아서도 왼팔을 불편하게 꺾고 의자의 다리 부분을 움켜쥐었으며, 대화를 나누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발을 꼼지락거리는 등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었다. 당시 모습을 담은 동영상은 트위터에서 100만 회 이상 조회돼 푸틴의 건강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푸틴은 지난 21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회의를 할 당시에도 부은 얼굴, 테이블 모서리를 꼭 잡은 오른손, 회의 내내 까딱거리는 발 등으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24일 이후로 푸틴 대통령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루이즈 멘시 전 영국 보수당 하원의원은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SNS를 통해 푸틴 대통령이 병을 숨기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적은 과거의 글을 첨부하며, 건강 악화를 주장했다. 멘시 전 의원은 “이전에 푸틴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고 썼는데, 이번 영상에서 그가 떨리는 손을 감추려고 테이블을 꽉 잡고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며 “발이 움직이는 것까지는 멈출 수 없는 듯하다”고 했다.러시아정교회의 부활절인 24일에는 부활절 미사에 참석한 푸틴이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거나, 미사가 진행되는 내내 안절부절 어쩔 줄을 몰라 하는 등 산만한 모습을 보여 건강 이상설이 증폭되기도 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지난달 16일 보도에 따르면 2000년부터 푸틴을 지켜본 여러 사람이 그의 과격한 행동에 대해 ‘비이성적이고 냉철한 통제력이 부족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과거보다 푸틴이 부어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크렘린궁은 지난달 16일 푸틴의 건강 이상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하며 “대통령은 열심히 일하고 있고 정신 상태는 정상적”이라고 반박했지만, 서방 언론은 여전히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푸틴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뉴스위크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기자들이 푸틴이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문에 대한 백악관의 입장을 묻자, 젠 사키 대변인은 “현재 이곳에서 제공할만한 평가나 특별한 언급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윤호중 “합의는 뒤집어도 합의…검찰개혁 위해 멈추지 않을 것”

    윤호중 “합의는 뒤집어도 합의…검찰개혁 위해 멈추지 않을 것”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른바 ‘검수완박법’으로 불리는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해 “국민 앞에 여야가 이뤄낸 검찰 정상화의 합의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27일 윤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검찰개혁을 위해 저희는 멈추지 않겠다. 특권 카르텔의 어떤 방해에도 굴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보여주며 “전화가 올 때 휴대전화를 뒤집으면 소리가 나지 않는다”며 “그러나 합의는 뒤집어도 합의”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합의를 파기했다고 강조하며 민주당은 합의안대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부각한 것이다. 그는 “국민이 명한 검찰 정상화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걷겠다”며 “법 위에 군림하며 사법 질서를 농단하던 검찰이 국민의 검찰로 다시 태어날 기회를 얻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권 검찰의 지시를 받은 국민의힘은 보수 언론과 짬짜미를 해 검찰개혁을 거부하고 있다”며 “국회와 정당의 주인은 국민과 당원이지 검찰도, 정권의 소통령도 아니다. 국회 합의 정신에 따라 검찰 정상화 입법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윤 위원장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겨냥해 “부실한 자료 제출과 검증 회피로 인사청문회가 다음 주로 연기됐다”며 “검증이 두려워 회피하는 후보자는 공직을 맡아서는 안 된다. 검증 없이 인준 없다는 원칙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 조국 “직위해제 후 받은 월급, 부정한 돈 아냐” 해명

    조국 “직위해제 후 받은 월급, 부정한 돈 아냐” 해명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년 동안 서울대에서 강의를 하지 않고도 지난 1월까지 급여를 받은 사실에 대해 해명했다.  27일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9년 ‘사태’ 이후 수시로 국힘과 보수 언론은 제가 강의도 하지 않으면서 교수직을 유지하고 월급을 받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동안 해명하지 않고 감수했으나, 이제 밝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직위해제’된 교수에게 월급의 일부를 주는 것이 현행 법규”라며 “제가 부정한 돈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며, 그 돈을 탐하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저는 학교와 학생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하여 서울대에 ‘사직’ 의사를 표명했다”며 “논문 지도 학생들은 지도교수를 변경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서울대는 제가 기소되었다는 이유로 사직을 받아 주지 않았다”며 “서울대는 법원 판결 결과를 보고 난 후 사직을 수리하거나 징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학교 관련 절차 역시 묵묵히 밟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글의 말미에 “동양대는 정경심 교수의 대법원 확정 판결 후 정 교수에 대하여 징계 없이 ‘면직’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 “예산감시가 곧 권력감시… 靑특활비 공개청구소송, 새 정부 초에 할 것”[박록삼의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이야기]

    “예산감시가 곧 권력감시… 靑특활비 공개청구소송, 새 정부 초에 할 것”[박록삼의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이야기]

    “청와대와 검찰청 등의 특수활동비는 공적인 업무를 위해 사용하는 돈인데 국민들이 예산과 집행 내역을 제대로 모르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견제와 감시 사각지대에 놓인 돈들인 것이죠. 이게 21세기에 합당한 일입니까?” 하승수(54) ‘세금도둑잡아라’ 대표는 경영학과 출신의 회계사이면서 변호사다. 지난 19일 만난 하 대표는 인터뷰 내내 예산 감시가 곧 권력 감시이며, 이를 통해 민주주의가 지속 발전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검찰 특수활동비(특활비) 공개 청구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1심에서 승소했지만 검찰 측은 공개를 거부했다. 특활비 집행 내역 자료가 없으며 또한 특정업무경비, 업무추진비는 수사기밀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자료가 너무 방대해서 정리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며 항소했다. “특활비도 원칙은 카드로 집행해야 하며 현금 사용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설령 현금을 사용했다 하더라도 영수증 증빙 또는 집행 내역 확인서를 갖고 있어야만 하죠. 특활비 사용은 검찰총장이 대검 담당관에게 요구하면 현금을 갖고 오는 방식입니다. 그런 식으로 현금을 사용하며 용처를 전혀 안 남겼다는 것을 어떻게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 하 대표는 검찰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이 소송은 시간은 걸릴지 모르지만 결국 이길 수밖에 없다. 예산 사용 증빙 자료가 없다거나 정리할 수 없다는 검찰의 항소이유서는 주권자인 국민을 무시하는 발상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와 연수원 동기 연 8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대검 특활비는 실제 고스란히 ‘검찰총장의 쌈짓돈’처럼 쓰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검찰총장 시절 특활비 사용 내역을 공개하라는 소송은 그렇게 한창 진행 중이다. 이뿐 아니다. 그가 대표로 있는 농촌·농민 공익법률센터 ‘농본’ 차원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특별지원금 공개 청구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한전이 송전탑 건설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건네는 특별지원금은 법에 의한 것이 아닌 내부지침으로 집행하고 있다. 집행 내역은 물론 내부지침의 내용이 무엇인지조차 알려지지 않았다. 심지어 한전 측은 국회의원에게도 열람만 시켜줄 뿐 사본 복사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당당히 말할 정도라 한다. 지난 22일로 예정됐던 1심 판결은 갑자기 연기됐다. 전 국민의 전기요금과 관련한 부분일 뿐 아니라 전국의 여러 농촌 공동체의 지속가능성과 연결되는 부분이기에 그가 특히 관심을 갖는 이슈다. 예산 집행의 투명성이 막힌 지점은 한두 곳이 아니다. 그 어느 곳보다 핵심 권력기관인 청와대 역시 마찬가지다. 하 대표는 2014년 10월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 특활비 공개 청구 소송을 냈고 1년 반 만에 승소했지만, 2심이 진행 중이던 2017년 대통령 파면 이후 소송은 각하됐다. 소송의 실효성이 없어진 셈이다. 5년이 지난 뒤 진행되고 있는 문재인 정부 특활비 공개 청구 소송 역시 비슷한 운명이 예정돼 있다. 지난달 공개가 결정됐지만 항소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대통령 임기를 마치는 만큼, 관련 자료는 곧 대통령기록물로 이관될 예정이다. 이 소송 역시 결국 각하될 수밖에 없다. 하 대표는 “대통령 특활비는 비록 아직까지 공개되지는 못했지만 감시의 시선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규모가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행 정보공개법과 대통령기록물관리법의 체계 아래에서 연 96억원 남짓의 대통령 특활비 공개가 실효성 있게 이뤄지기는 어렵다”면서 “결국 집권 초기에 청구 소송을 진행해야 대통령 임기 내에 자료 공개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고 말했다. 두 번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윤석열 정부 초기에 특활비 공개 청구를 요구하겠다는 의지다. 왜 이렇게 권력 기관 감시 활동에 열중하는지 궁금했다. 출발은 1987년의 경험이었다. 그는 “대학교 1학년 때였고, 시민의 힘으로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면서 “절차적인 민주주의는 어느 정도 갖췄기 때문에 전문성을 갖고 권력을 감시·비판하며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삶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1992년 공인회계사가 됐지만 다시 사법시험을 준비했고 1995년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27기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동기이기도 하다. 그는 “당초 공인회계사로서 자본시장을 감시하는 역할을 기대했지만 현실은 기업에 대한 서비스가 회계사의 주요 업무였다”면서 “마침 시민사회가 활성화하던 즈음이었고, 변호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으리라 판단했다”고 대학 졸업 직후 겪은 시행착오 아닌 시행착오를 설명했다. 사법연수원 시절부터 참여연대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했고, 나중에는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으로서 아예 상근 근무했다. 연수원 수료 직후인 1998년 3월 삼성전자 주주총회 소액주주운동을 시작으로 조세개혁, 정보공개, 예산감시 등의 활동을 벌였다. 회계사이자 변호사, 그리고 시민사회 운동가로서 특화할 수 있는 업무였다. 특히 1998년 정보공개법이 시행되면서 시민사회에 정부 공공기관을 상대로 하는 정보공개운동이 본격화됐다. 이 역시 하 대표의 전문성과 역량을 드러내기에 맞춤형 역할이었다. 고건 당시 서울시장 업무추진비 공개 청구 소송을 했고, 이후 전국 각 지역 시민사회와 함께 ‘전국판공비공개네트워크’를 만들어 동시다발적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의 업무추진비 공개를 추진했다. 하 대표는 “처음에는 단체장 업무추진비에 집중했는데 중앙정부를 들여다보니 국회, 청와대, 검찰, 국정원, 경찰, 국방부 등 모든 곳에 예산 내역도, 집행도 불투명한 특활비가 널려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시차를 두고 자료 공개 청구 소송에 나선 것은 물론이고 국회 특활비, 특정업무경비, 업무추진비, 정책개발예산 등 예산에 대한 자료 공개를 모두 승소로 이끌었다. 그는 “이제 지자체와 국회는 투명한 예산 집행과 내역 공개가 어느 정도 자리잡았다”면서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면 자연적으로 방만한 운영이 줄어들 뿐 아니라 예산 규모도 줄어드는 효과를 낳게 된다”고 지속적인 예산 감시운동의 의미를 자평했다. 그의 삶과 활동을 관통하는 가치, 그가 바라는 사회의 모습은 투명하고 합리적인 세상에 투영돼 있다. 권력기관 감시 운동으로 시작된 하 대표의 활동은 이제 정치개혁 과제, 공공정보 공유 과제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농촌 공동체 복원에 주목하고 있다. 자칫 책상 위 개혁 의제에 머무르는 방식이 아닌 현장과 삶에 밀착한 활동을 하기 위함이다. 그는 “공공기관이 갖고 있는 다양한 정보와 데이터를 시민사회와 산업 등 민간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개하는 것과 함께 다양한 정치세력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선거제도의 개혁 등 정치개혁 과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산 감시, 권력 감시, 그리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정치 구조를 만드는 것이 결국 정치 개혁이자 국민 삶의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음을 강조한다. ●“권력감시 원활할수록 좋은 정부 돼” 그는 “보수·진보를 떠나 우리 사회에 투명성과 합리성이 자리잡아야 한다”면서 “공정과 상식을 저해하는 것은 특권과 특혜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한 “우리가 북유럽 국가들의 복지 정책 등은 부러워하며 그 정책을 배우려 하지만 그 사회가 갖고 있는 투명성의 바탕이 되는 제도에 대해서는 외면하거나 쉽사리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투명하지 않고 합리적이지 않은 사회는 거대 양당의 독점으로 부패 독과점을 유지하는 나라이며, 이들 양당 입장에서는 투명하지 않은 게 서로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죠. 결국 공수 교대만 반복하며 부패 구조를 존속시키려 할 뿐입니다.” 예산 감시 운동이 정치 개혁 과제로서도 효과가 있다는 뜻이다. 하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국민소송제, 정보공개 등 기득권 구조를 깰 수 있는 제도 개혁을 하기를 기대했는데 못 했다”고 비판하면서 “시민사회의 권력 감시가 원활할수록 국민들도 그만큼 좋은 정부를 갖게 된다”며 변함없는 활동을 다짐했다. “이런 제도와 형식의 과제들이 잘 정리되고 나면 개혁의 구체적 내용, 발전의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더욱 효율적으로 가능해질 수 있으며, 이것이 민주주의가 잘되는 나라라고 할 수 있겠죠. 설령 세상이 주목하지 않더라도, 변화가 더디더라도 묵묵히 끝까지 제 길을 가려고 합니다.”
  • “생활밀착형 탄탄한 데이터 분석 돋보여… 선진국 대안도 검증 필요”

    “생활밀착형 탄탄한 데이터 분석 돋보여… 선진국 대안도 검증 필요”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9층 회의실에서 제150차 회의를 열고 4월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라 회의는 대면으로 진행됐다. 회의에는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과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정은(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남겨진 아이들, 그 후’, ‘새벽·총알배송의 역습’ 등 생활밀착형 기사의 충실한 데이터 분석과 스토리텔링을 높게 평가했다. 색다른 시각의 오피니언·사설도 호평을 받았다. 다만 청문회 검증 및 ‘검수완박’ 등과 관련해 선진국 사례를 통해 대안을 제시할 때는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심층기획, 문제 해결 위한 물꼬 터 김재희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5회에 걸쳐 보도된 심층기획 ‘남겨진 아이들, 그 후’가 돋보였다. 그간 언론에서는 코로나19가 아동양육시설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조명하지 않았다. 서울신문에서는 보호 대상 아동이 느끼는 고립 스트레스와 교육 격차 문제를 발굴해 입체적으로 짚어내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물꼬를 텄다. 특히 영유아부터 청소년기까지 각 성장 단계의 특성에 맞는 대안을 키워드로 제시하는 편집이 전달력을 높였다. 시리즈를 마쳤을 땐 신문 기사를 읽었지만 심층 다큐멘터리 한 편을 본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달 10일부터 13일까지 보도된 ‘새벽·총알배송의 역습’은 생활밀착형 주제에 신선하게 접근했다. 빠른 배송의 편의성에 가려져 있던 부작용을 탄탄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객관적으로 보여 준 점이 인상 깊다. 단순히 통계를 제시하는 데 그치지도 않았다. 교문 앞에 자리한 물류창고로 인해 안전을 위협받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함께 보여 주니 ‘나의 문제’라는 실감이 났다. 저소득 지역에 물류창고가 떠넘겨지는 행태로 빈부격차를 보여 주는 관점도 좋았다. ●선진국 시스템 포괄적 비교 분석을 박경미 대통령 선거 이후 대통령 집무실 이전, 검찰 수사권 조정, 부동산 문제 등 굵직한 이슈들을 지면에 잘 배치했다. 22일자에는 1면과 14면, 23면 세 개 면에 걸쳐 정부별 청문보고서 미채택 비율, 야당 반대에도 임명을 감행한 사례 등을 제시하면서 인사 청문 시스템의 문제점을 짚었다. 같은 날 23면에 보도된 ‘김성수의 뉴스 톺아보기’에서는 인사청문회 무용론을 다뤘다. 다만 ‘미국 검증 시스템 본받을 만’이라는 중간 제목에 상응하는 미국 시스템의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지 않아 아쉽다. 인사청문회에서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이유와 미국 시스템을 우리나라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취재 내용이 보완되면 좋겠다. 12일자 4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세계적 추세라는데…“선진국 여전히 수사권 보장”’ 기사에서는 검찰 수사권을 가지고 있는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에 대한 깊이 있는 구분이 없어서 아쉬웠다. 김정은 12일자 4면 검수완박 관련 기사를 보면서 미국·일본·프랑스 등 해외 법조체계를 우리나라와 단편적으로 비교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법조체계는 국가별 문화와 역사에 따라 달라지기에 선진국 사례와 단순 비교를 하면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 보다 다양한 이슈를 포괄한 심층적인 비교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 ●기존 틀 깨부수는 색다른 칼럼 눈길 정일권 소재와 글쓰기 방법, 접근 방식이 새롭고 창의적인 칼럼이 눈에 띄었다. 손지은 기자의 ‘윤석열·문재인·박근혜의 ‘주어 없음’’ 칼럼은 특정 위치에 있었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보인 문제를 짚어냈다. ‘여 대 야’나 ‘진보 대 보수’라는 기존의 틀이 아닌 참신한 구분법이다. ‘대통령도 쉴 땐 쉬라’는 메시지를 던진 김상연 정치부장의 ‘데스크 시각’ 역시 참신했다. 안미현 수석논설위원의 ‘어퍼컷과 계란말이는 이제 잊어라’는 칼럼은 새 정권에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살아 있는 권력을 비판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관점과 의견을 소개하는 데 더 노력해 주길 바란다. 이동규 이달에는 1면과 사설에서 검수완박과 권력충돌이 자주 등장해 다소 식상하게 느껴졌다. 그 가운데 21일자에 원격진료 법제화 필요성을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사설이 반갑게 느껴졌다. 서울신문이 그간 해왔듯 정책적 이슈를 사회 문제로 연결해서 분석하는 기사에 힘써 주길 바란다. ●우크라발 경제위기 추가 보도 고민을 김숙현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추가적인 지면 할애를 고민해야 할 때다. 서울신문은 외신의 주요 기사를 인용해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단편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과 서방국가들의 제재를 양감 있게 보도해 주길 바란다. 특히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치는 기름값, 밀가루 가격 인상 등 물가 상승과 관련된 내용까지 함께 다루면 좋겠다. 이달 6일과 7일, 15일, 21일에 반복적으로 국제면에 등장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관련 기사는 기사 성격상 경제면에 배치하는 것이 낫겠다. 이동규 우크라이나 사태, 금리 인상, 무역수지 악화 등 실물경제 충격이 사회적 문제로까지 비화되는 시점이다. 서울신문은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 시기 전후로 금리 조정의 필요성과 물가 인상에 따른 위험성을 보여 주는 보도에 힘썼다. 25일자에는 ‘몰려오는 ‘S(스태그플레이션)공포’…출구 없는 한국경제’를 1, 2면에 보도하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전망치와 전문가 분석을 비중 있게 실었다. 물가 문제는 모든 언론이 관심 있게 보고 있다.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짙어지는 만큼 앞으로도 꾸준한 동향 점검과 상황 전달이 필요해 보인다. ●단순 발언 인용 따옴표 저널리즘 지양 정일권 단순히 누군가의 발언을 인용하는 따옴표 저널리즘은 지양해야 한다. 예컨대 14일자 2면에 실린 ‘與 “한동훈 지명, 대국민 인사테러”… 野 “정치보복 논란 피한 것”’과 같은 기사 제목은 갈등을 고조시킬 수 있다. 각 진영의 주장을 분석해 핵심 주제를 전달해야 한다. 같은 날 9면에 실린 ‘KBS노조 “편파 보도 김의철 사장 사퇴하라”’는 제목도 마찬가지다. 언론이 특정 집단에 이용돼 대변인을 자처해서는 안 된다. 비슷한 맥락에서 언론 보도를 노린 전형적인 이벤트인 더불어민주당의 휠체어 출근 챌린지 보도에도 정치인에 대한 비판과 평가가 필요해 보인다. ●약자 시각에서 후속취재 이어 가길 김정은 지난 20일이 장애인의 날이었지만 1면이 아닌 10면에 관련 기사가 실려 힘이 빠졌다. 서울신문은 그간 사회적 약자의 다양한 목소리를 실어 왔던 터라 아쉬움이 남는다. 최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를 둘러싸고 여러 시각이 존재하고 있다. 22일자 지면에 실린 ‘전장연 22일 만에 또 전철 시위’라는 제목의 기사는 ‘또’라는 부사 하나로 독자에게 특정한 관점을 제공하는 것은 아닌지 염려됐다. 전철이 역사를 떠나지 못하는 모습이나 시위로 인해 실랑이가 벌어지는 상황을 전달하면서 시민의 불편만 강조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정치권과 인수위원회에 전장연이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시위를 재개할 수밖에 없었던 맥락을 충분히 담아 준다면 보다 입체적인 보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재희 11일 보도된 ‘불법약, 병원 전전 끙끙 앓는 임산부’ 기사는 관련 단체의 ‘낙태죄 폐지 1주년’ 집회와 맞물려서 보도됐다. 적극적 이슈 발굴이 아닌 특정 단체의 행사가 던져 주는 이슈를 수동적으로 받아 쓴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특정 행사를 기반으로 기사를 작성하면 취재원과 쟁점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지만 타사와 비슷한 기사를 쓸 가능성도 높아진다. 임신중지 관련 입법이 지연되는 이유와 그 과정에서 임신중지를 원하는 이들이 어떤 고통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 더 잘 녹여 낼 수 있는 부분들을 고민하면 좋겠다. 행사에서 다뤄지지 않은 부분을 취재한다면 특정일을 계기로 한 ‘캘린더성’ 기사에 그치지 않고 후속 취재로 문제 제기를 이어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젠더 등과 관련해 서울신문의 적극적인 이슈 발굴을 기대한다.
  • 文 “용산 집무실 이전 마땅치 않아… 靑이 구중궁궐? 그건 자기들 행태”

    文 “용산 집무실 이전 마땅치 않아… 靑이 구중궁궐? 그건 자기들 행태”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하는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 “개인적으로 별로 마땅치 않게 생각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문재인의 5년’이란 제목으로 JTBC에서 방송된 손석희 전 앵커와의 대담에서 “집무실을 옮기는 것은 국가 백년대계인데 여론 수렴도 해 보지 않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안보 위기가 가장 고조되는 정권 교체기에 ‘3월 말까지 국방부 나가라, 방 빼라’, ‘5월 10일부터 업무 시작하겠다’는 식의 추진은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하루라도 청와대에 있지 못하겠다는 유의 결정과 일 처리 방식은 수긍하기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새 정부가 1호 국정 과제처럼 추진하는 마당에 신구 권력이 크게 갈등할 수는 없는 것이니 국정이나 안보 공백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협력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 측이 집무실 이전 배경으로 거론한 ‘구중궁궐 청와대’에 대해서는 “자기들이 했던 (보수정권) 시대의 행태를 그대로 프레임으로 덮어씌운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 당선인이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며 청와대에서 벗어나겠다는 뜻을 보인 것을 두고도 “청와대라는 공간이 의식을 지배해 소통을 못 하게 된다는 건가”라며 “납득이 되나”라고 반문했다. ‘재임 중 가장 평가를 잘 받지 못한 것이 무엇인가’란 질문에는 “이른바 ‘제왕적 대통령’이라는 왜곡된 프레임이 작동했다”고 했다. 이어 “권위주의 시대, 권위주의 유산 속에서 헌법과 법률이 정한 권한을 넘어 초법적 권한을 행사했던 게 제왕적 대통령”이라며 “(이를) 프레임화해 공격한 거라고 본다”고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또 “윤석열 당선인이 선제타격을 이야기한다든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 대단히 거칠게 표현하는데, 버르장머리를 고친다든지 이런 표현은 국가 지도자로서 적절치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는 북한과 대화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하는데 말 한마디가 대화를 어렵게 만들고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북한을 상대해 본 또는 외교적 경험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 생각하고, 빠르게 ‘대통령 모드’로 돌아와야 한다”고 밝혔다. ‘선거 국면에서 사드 배치를 더 할 수도 있다고 얘기했다’는 질문에도 “선거용 발언이지 대통령 모드로서는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반도 운전자론’에 대한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적극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한반도 전쟁 위기를 그런 노력을 통해서 해소하고 대화와 외교 국면으로 전환시킨 것이란 점에서 저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론 원위치 아닌가’라고 묻자 “그러면 5년간의 평화는 어디 날아갔나”라며 날 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평가가 여전히 긍정적이냐’는 물음에는 “지금은 평가하기에 적절한 국면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 의총서 고개 숙인 권성동 “검수완박, 제 판단 미스 죄송”

    의총서 고개 숙인 권성동 “검수완박, 제 판단 미스 죄송”

    국민의힘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 합의 번복 후폭풍이 확산되면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책임론과 함께 ‘윤심’(尹心) 소통 부족 논란이 일고 있다. 협상 당사자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충분한 교감 없이 중재안에 서명했다가 의중을 뒤늦게 확인한 뒤 번복했다는 비판과 ‘본인 정치를 우선했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온다. 행정부를 맡게 될 윤 당선인과 교감했다고 해도 입법부 일원으로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않은 모양새다. 안팎의 비판에 휩싸인 권 원내대표는 26일 긴급 의원총회에서 “검수완박법 처리 과정에서 제 판단 미스, 그로 인한 여론 악화 부담을 당에 지우고 책임을 전가해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의원들의 중지를 모아 민주당과의 협상을 이어 가겠다”고 했다. 앞서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병석 의장 중재로 합의안을 마련할 당시 당선인과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당선인이 부산 민생 일정 중 (권 원내대표로부터) 전화 통화로 잠시 말씀을 들었다”며 “당연히 상황은 확인하고 청취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와 당이 알아서 잘해 달라고 말씀을 나눈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이 개략적인 보고는 받았으나 쟁점이 된 정치인·선거 범죄 수사권 이관 등 세부 사항 조율에 대해서는 권 원내대표에게 맡겼을 개연성이 높다. 그러나 22일 여야의 검수완박 중재안 합의 이후 검찰 및 보수진영의 반발이 심상치 않자 국민의힘은 25일 재검토로 선회했다. 특히 윤 당선인은 이날 대통령직인수위 사무실을 방문한 권 원내대표와 약 30분간 독대하면서 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한 우려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배 대변인은 “두 분이 나눈 말씀에 대해선 확인할 수도 없고 확인되지도 않았다”고 했다. 이어 “상황을 보고받은 것이지 개입이나 주문을 한 것은 아니다”라며 “국회는 청와대 뒤처리를 하거나 거수기 역할을 하는 흥신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형식상 삼권 분립 위배로 비쳐질까 우려한 것이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도 “국회와 여야의 몫”이라고 했다.
  • “尹대통령 당선인에게 ‘악감정’ 없다”…6년만에 정유라 근황

    “尹대통령 당선인에게 ‘악감정’ 없다”…6년만에 정유라 근황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6년 만에 근황을 전했다. 정씨는 26일 보수 유튜브 채널 ‘성제준TV’에 출연했다. 유튜버 성제준씨가 정씨에게 먼저 인터뷰를 제안했고, 근황을 묻는 질문에 정씨는 “어떤 사회활동, 경제활동도 못한 채 똑같이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정씨는 “6년 동안 비슷하게 살았다. 끊임 없이 기자들이 찾았고, 여전히 허위사실에 고통받고 있다”고 털어놨다.6년 만에 목소리를 낸 계기? “조민씨 때문” 6년 만에 목소리를 낸 계기는 무엇일까. 그는 자신과 똑같이 입시 비리로 대학(부산대·고려대) 입학이 취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출석 일수가 부족한데도 청담고를 졸업했고, 이화여대에서 학점을 받았다. 이에 정씨는 “지금 다른 분들의 학위 논란이 있다. 그 전에는 어머니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안에 계시고 저보다 더 힘든 분들이 많으니까 뭐라 말을 못했다. 그런데 똑같은 학위 문제임에도 저처럼 마녀사냥을 당하지 않더라. 저도 자식이 있으니까, 대비하기 위해 말하러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 잘못 자체를 부정할 생각은 전혀 없다. 물론 이게 스포츠계 관행이라고는 하지만, 법적으로 보면 출결 미달로 인한 학위 취소는 맞다. 제가 운동 선수라 출석을 자주 못했다. 전 이게 문제가 안 될 줄 알았는데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더라.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선 인정하고, 학위 취소가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의 가족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본인은 그렇게 하지 못한 것도 억울하다고 했다. 정씨는 “내가 잘못했으니 반성하고 지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루 이틀, 1년, 2년이 지나니까 저의 생활이 좋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조치를 취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으로 제 인생 전체가 망가졌다. 앞으로 허위사실에 대해선 언론사, 국회의원,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불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어머니 최서원에게 한 달에 4번 정도 간다” 최씨는 딸 정씨 부정입학 혐의로 징역 3년을, 국정농단 혐의로 징역 18년을 확정받아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정씨는 “한 달에 (어머니에게) 4번 정도 간다”고 했다다. ‘독일에 비자금이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강하게 반발했다. 정씨는 “한푼도 없다. 저희 어머니가 벌금만 200억원이다. 그래서 어머니 재산도 다 압수됐다. 추징금으로도 60억원 넘게 납부해 집을 제외한 재산이 하나도 없다. 지금까지 경제생활을 못해서 집에 있는 돈 쓰면서 사고 있다. 저도 앞길이 막막하다”고 토로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악감정’은 없다”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악감정’은 없다고 말했다. 정씨는 “그때 어떤 사람이 이렇게까지 할 문제가 아닌 거 같은데라는 말을 할 수 있었겠냐. 어쨌든 제 출결 문제는 법적으로 보면 잘못한 게 맞다”고 말했다. 또 “조국 전 장관 딸은 편들어주는 사람도 있고, 힘들다고 말할 수 있는 부모도 있지만 저는 가족 전체가 난도질 쳐져서 어머니도 그 안에 계시고 아버지도 멀리 계신다. 저는 애 붙잡고 6년간 악으로 깡으로 버텼다. 지금이 6년 전보다 더 힘들다”라며 눈물을 흘렸다.셋째 출산 근황도…“인권 유린 당했다” 앞서 2019년 정씨는 서울의 한 병원에서 셋째를 출산했다는 개인 사정을 밝히며 검찰의 과잉수사로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당시 정씨는 “셋째를 출산하며 난소 제거 수술을 동시에 진행했다”며 “셋째와 병실에 있었고, 출산 직후라 옷도 제대로 입고 있지 않았는데 갑자기 검사와 수사관 2명이 입원실로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 일가 수사가 인권침해라면 나는 인권 유린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출산 후 입원) 당시 남편은 두 아이를 봐주기로 한 아주머니가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고 무서워서 일을 못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급히 두 애를 챙기러 가야하는 상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남편이 아내가 옷을 입을 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했지만 검찰 측 남자 직원이 무작정 들어오려고 했다. 남편이 입원실에 못 들어오게 한 후 두 아이를 데리러 가자 검찰 측 3명이 입원실로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머스크가 사더라도 트위터 복귀 안해”

    트럼프 “머스크가 사더라도 트위터 복귀 안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440억 달러(약 55조원)에 사들이기로 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머스크가 표현의 자유를 절대적으로 옹호하는 만큼 정지된 트럼프의 트위터 계정을 복구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트럼프는 트위터로 다시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는 2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론(머스크)이 트위터를 개선할 것이고 좋은 사람이기 때문에 트위터를 사기를 바라지만 나는 트루스(소셜)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루스 소셜은 트럼프가 2020년 11월 대선 패배에 승복하지 않고 이듬해 1월 6일 의회 의사당 폭동 등에 관한 허위 정보를 퍼뜨리다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냅챗 등에서 퇴출 당하자 만든 독자적인 SNS 플랫폼이다.전 공하당 하원의원인 데빈 누네스가 트루스 소셜을 운영하는 벤처기업 TMTG의 대표를 맡고 있다. 트럼프는 “수백만명이 가입한 트루스 소셜에 대한 반응이 트위터보다 훨씬 낫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트위터에는 봇(bot·자동으로 트윗을 작성하는 계정)과 가짜 계좌들이 있고,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머스크 소유가 될 트위터와 트루스 소셜이 경쟁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소셜 미디어 공간에 긍정적인 발전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나라에 자유와 정의, 공정성을 원한다. 더 많이 개방할수록 더 좋은 것”이라면서 “하지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경쟁거리로 생각하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은 내 목소리와 지지자들을 위한 플랫폼”이라며 “하지만 보수든, 진보든 무엇이든 간에 모두가 트루스 소셜로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트럼프는 머스크와 사전에 접촉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의 적극적인 홍보에도 트루스 소셜에 대한 관심은 사그라지고 있다. 지난 2월 21일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됐을 때만 해도 다운로드 순위 상위권에 올랐지만 앱에 접속하려면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등 기술적 문제가 터졌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는 다운로드가 되지 않고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는 이용이 불가능한 것도 약점이다. 트위터 이사회는 이날 머스크에게 주당 54.20달러, 총 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주주 표결과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매각이 마무리되면 트위터는 규제당국의 간섭에서 자유로운 비상장회사가 된다.머스크는 트위터의 광고 비중을 낮추고 유료구독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운영방식을 바꾸겠다는 의사를 공공연히 밝혔다. 그는 ‘표현의 자유 절대론자’를 자처하며 트위터가 어떤 내용의 콘텐츠이든 제한해선 안 된다고 주장해왔다. 이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나를 싫어하는 최악의 비평가들조차 트위터에 남길 바란다. 그것이 표현의 자유이기 때문이다”라고 적었다.
  • [단독] “반가사유상의 ‘NEXT LEVEL’ 꾀한다”…굿즈 판매량↑ 다음 대상은 [클로저]

    [단독] “반가사유상의 ‘NEXT LEVEL’ 꾀한다”…굿즈 판매량↑ 다음 대상은 [클로저]

    캐릭터 기반 굿즈 확장도 검토‘다음 반가사유상’ 누가 될까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국립중앙박물관과 지난해 기획해 내놓은 반가사유상은 인기 남성 그룹 방탄소년단의 구매 소식 등으로 유명세를 탔는데요.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콘텐츠 자체의 활용가치도 높아졌습니다.  몸살도 앓았죠. 2만개 넘게 팔려나갔다는 소식에 유사품 판매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굿즈를 기획한 국립박물관문화재단·국립중앙박물관측은 지난 7·9일 페이스북·공지사항을 통해 이런 소식을 알리기도 했죠. 관련 보도도 이어졌죠. 이렇듯 문화재 자체의 콘텐츠 활용도가 높아지자 업계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반가사유상이 ‘핫이슈’가 될 정도라면 다음 유물도 가능하다는 계산이죠. ● “문화재, 누구에게나 공개됐다지만…” 반가사유상은 문화재이므로 누구에게나 공개돼 있고 활용은 할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그러나 재단측이 기획한 미니어처는 유물을 토대로 2차 디자인이 들어간 엄연한 창작품입니다. 이를 국내 한 종합쇼핑몰 업체에서 다소 유사한 디자인으로 홈페이지 A에 모델링에 판매 소식을 올렸는데요. 지난 7일 이 홈페이지에 게재된 후 관련 보도가 이어졌고, 이에 업체는 디자인 이미지를 바꿨습니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재단측이 고유의 디자인으로 내세운 받침대, 받침대의 연꽃 무늬, 팔뚝의 진한 선, 얼굴 표정을 달리한 겁니다. 또한 선을 추가하는 등 차별화를 꾀했어요. 유물에는 없는 재단측의 고유한 디자인이었죠. ● 색상 들어간 반가사유상박물관측 제작품이 처음 색상 역시 마찬가지예요. 색상이 들어간 반가사유상은 재단측이 처음 기획했기 때문에 유사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또한 패키지 디자인이 너무나 유사했죠.  현재 업체는 아직 예약 판매 중인 페이지에 변경된 디자인을 게재했습니다. 반가사유상도 패키지도 재단측 굿즈를 닮지 않았죠. 아직 실물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유사성 이야기는 다소 잠잠해졌습니다.  ● 재단 제작 반가사유상총 18종…인기 색상 위주로 줄일 것 재단측이 제작한 반가사유상 디자인은 총 18종입니다. 두 개의 반가사유상에 각 9개씩 색깔이 들어갔기에 디자인이 많죠. 또한 초기 젊은 세대를 위해 파스텔톤의 색상을 출시했던 것과 달리 실제 판매량에는 갈색, 아이보라색, 회색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을 감안해 색상을 줄여갈 계획입니다. 현재 스마트 콘텐츠 스토어 등에 게재된 ‘마지막 수량’은 서울신문 취재 결과 앞으로도 추가 제작 계획이 없어요.● 반가사유상 굿즈대량생산 아닌 공예품 반가사유상 굿즈는 대량생산이 아닌 공예품에 가까운 제작 공정이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인데요. 서울 성수동과 인천에서 도색 등의 세부 과정을 나눠 진행합니다. 반가사유상의 모양에 맞게 몰드를 만드는 일도 쉽지 않죠. 후가공 작업이 까다로울 수밖에 없는 이유예요. 또한 색상을 다양하게 입혀야 해 손이 많이 갑니다. ● 반가사유상의 ‘NEXT LEVEL’은 유물을 향한 관심은 좋지만, 디자인의 다양성은 존중해야겠죠. 창의적인 발전은 좋은 방향일 테니까요. 반가사유상으로 인기를 끌었던 재단측은 서울신문 취재 결과 관련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요. 재단측은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뿐 아니라 캐릭터를 활용해 방향제, 향꽂이 등을 만들었어요. 출시 초기 1만개 이상 팔리기도 했죠.  귀한 불상을 캐릭터로 만들어도 되는지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요. 우려와 달리 소비자 반응이 좋아 캐릭터 기반 상품화를 더 고민하고 있습니다. 반가사유상 캐릭터 토대로 IP사업을 한다거나 굿즈 항목을 확장할 계획도 구상 중입니다.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여 반가사유상의 다음 버전에 대해 고민 중이죠. ● 반가사유상 캐릭터 살려볼까 반가사유상을 다른 상품으로도 꾀해보려 고민 중입니다. 미니어처가 인기있어 유사품도 나오는 등 문화재 굿즈 시장이 커지는 만큼 앞으로도 굿즈 항목은 확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체 기획해 디자인해 OEM하는 방식이 있고 외부 업체가 만든 걸 판매하는 방법도 있죠. 공모를 통해 접수받고 심사해 선정하는데요. 매년 주제를 제시하는데 1차 공모는 새달 말 있을 예정이에요. 재단측 공지에 따르면 이번 주제는 반가사유상입니다. 이에 따라 반가사유상으로 상품 준비 중인 업체가 많을 것으로 보여요. 반가사유상 활용 상품이 다양해지고 확대될 선순환이 꾀해질 것으로 읽힙니다. ● 제2의 반가사유상은 누구문화재의 ‘NEXT LEVEL’ 꾀한다 실제 재단측은 캐릭터 사업과 또다른 문화재로 제2의 반가사유상을 찾을 계획입니다. 후보로는 누가 있을까요. 달항아리 역시 누구나 좋아하는 문화재죠. 인지도도 높고 누구나 좋아하기 때문인데요. 그걸 토대로 상품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어요. 현재 달항아리 모습을 그대로 살린 굿즈는 있지만 반가사유상처럼 캐릭터화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 구상 중이죠. 다만 아직 확정된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제2의 반가사유상을 찾는다…. 그 옛날 제2의 이효리·보아·아이유를 찾던 익숙한 문구가, 이젠 문화재에도 쓰이네요. 문화재가 홍보수단이 된 오늘입니다.
  • ‘이광재vs김진태’ 강원지사 선거전 돌입

    ‘이광재vs김진태’ 강원지사 선거전 돌입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강원도지사 선거에 나선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가 본격적인 세대결에 돌입했다. 이 후보는 26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후보는 “경제, 교육, 복지, 문화에서 도약하는 강원도 성공시대를 열겠다”며 “여·야, 진보·보수로 나뉘어 싸울 것이 아니라 오로지 도민만 바라보겠다”고 밝혔다. 또 “20여 년간 쌓아온 정계, 재계, 국제사회 인맥을 총동원하고, 제 인생 모든 것과 영혼을 바쳐 강원도의 운명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22일 전략공천을 받은 뒤 전·현직 보좌진을 중심으로 캠프를 꾸리며 지지세 결집하고 있다. 김 후보는 26일 강릉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릉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환동해본부 대신 도청 제2청사를 신설하겠다”며 “강릉을 강원도의 제2의 행정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포호를 국내 세 번째 국가정원으로 승격시키겠다”며 “승격 후 국제정원박람회를 추진하고, 스마트생태공원을 조성해 강릉을 명품관광 메카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과거 논란 발언으로 컷오프됐다가 기사회생해 본선행 티켓을 따낸 뒤 경선 캠프를 재정비, 확대하고 표심 공략에 들어갔다. 한편 강원도지사 후보자 등록은 내달 12~13일 이틀간 진행되고, 19일부터 31일까지 공식 선거운동이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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