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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통일부 변해야… 대북지원부 같아선 안 돼” 강드라이브 예고

    尹 “통일부 변해야… 대북지원부 같아선 안 돼” 강드라이브 예고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 통일부가 마치 ‘대북지원부’와 같은 역할을 해 왔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 이제 통일부가 달라질 때가 됐다”고 밝혔다. ‘북한 체제 파괴’ 등 과거 대북 강경 발언이 논란이 된 김영호 장관 후보자 등 통일부 인사와 관련,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2일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앞으로 통일부는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 입각한 통일이라는 헌법 정신에 따라 통일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통일은 남북한의 모든 주민이 더 잘사는 통일, 더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통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김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차관에는 문승현 주태국대사를 임명했다. 장차관을 동시에 외부 인사로 내정한 것을 두고 달라진 대북 정책 기조를 반영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왔다. 통일부가 전임 정부에서 남북 대화·교류·협력에 집중한 반면 앞으로는 원칙에 입각한 대북 압박에 무게를 싣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김 후보자는 대북·통일 정책의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통일부 역할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 원칙은 자유민주주의, 인권, 법치”라고 말했다. 그는 “변화된 상황에서는 남북 간 합의라든지 이런 것들을 선별적으로 고려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내놨다. 김 후보자는 “북핵 문제, 인권 문제, 또 북한이 호응한다면 경제협력 문제 이런 것들을 삼위일체로 묶어서 논의하는 ‘한반도형 헬싱키 프로세스’ 이런 것들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헬싱키 프로세스는 1975년 미국과 소련, 유럽 각국 등 35개국이 핀란드 헬싱키에서 체결한 협약으로 냉전 종식을 위한 디딤돌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흡수통일은 지향하지 않는다는 윤석열 정부의 입장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2019년 한 언론사 기고에서 흡수통일론에 해당하는 1체제 통일을 주장했던 입장에 변함없느냐는 질문에 “대한민국은 평화통일을 지향하도록 돼 있고 정부는 평화적인, 점진적인 평화통일을 지향한다”고 답변했다. 여당은 윤 대통령의 주문을 옹호하고 나섰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지난 정권의 대북 굴종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수정하고 새로운 안보 환경에 맞는 통일부 본연의 역할을 재정립할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야당은 김 후보자를 ‘극우 인사’로 규정하고 화력을 집중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관 후보자에 구시대적 냉전주의와 적대적 대북관에 매몰된 사람을 지명했다”며 “극우 정권의 길을 가겠다는 선언”이라고 말했다.
  • “하반기 반도체·전기차 강세…채권서 주식으로 중심 이동”

    “하반기 반도체·전기차 강세…채권서 주식으로 중심 이동”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하반기 국내 증시가 양호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코스피지수가 최고 29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미국의 고강도 긴축에 따른 경기침체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증시를 얼마나 뒤흔들지가 변수인 만큼 경기 추이를 지켜보며 안전자산인 채권에서 위험자산인 주식으로 무게중심을 옮겨 가라고 조언했다. 2일 서울신문이 5대 증권사(미래에셋·한투·NH·삼성·KB)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들은 하반기 코스피 예상 밴드로 2350~ 2920을 제시했다. 코스피지수는 올해 초(1월 2일) 2225.67에서 6월 말 2564. 28로 상반기 동안 15.2% 오른 바 있다. 리서치센터장들이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3000선 목전까지 치솟는 상승장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한 이유는 미 기준금리 인상 행진이 곧 마무리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최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5.00~5.25%)보다 0.50% 포인트 올릴 수 있다고 시사했지만, 이들 리서치센터장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5명 중 4명은 미 기준금리 상단을 현 수준과 같거나 0.25% 포인트 높은 5.50%로 예상했고, 1명만이 5.75%까지 오를 수 있다고 답했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3월 시작된 미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올해 3분기를 끝으로 마무리되고 있다는 게 하반기 증시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올 하반기 다양한 위험 변수가 잠복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코스피 하단으로 현재보다 낮은 2350선을 제시했다. 김동원·김상훈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7월 전후로 예상되는 미국의 고용 약화가 주식시장 변동의 단초가 돼 증시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하반기 유망 업종으로 경기 저점 통과 이후 업황 개선 기대감이 형성된 정보기술(IT), 반도체, 전기차, 조선 등을 꼽았다. 헬스케어, 방산 등의 분야도 유망하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삼성전기, 기아, 삼성SDI, HD현대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등을 제시했다. 반면 내수 업종인 식음료, 건설과 중국 경기 부진 악영향이 예상되는 화학 등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봤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수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기 쉽지 않아 투자 역시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증시 상황을 확인하며 채권·주식 비중을 재조정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수익률 측면에서 채권보다 주식 비중을 확대하되 철저한 분산 투자와 유망 종목인 ‘알파’ 찾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주식과 채권 모두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나 수익률 측면에서 주식 비중 확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한국, 하교 후 곧바로 Hagwon”…외신이 본 ‘킬러문항’ 논란

    “한국, 하교 후 곧바로 Hagwon”…외신이 본 ‘킬러문항’ 논란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기가 걷기 시작할 때 많은 부모는 이미 사립 엘리트 유치원을 찾기 시작한다.” “이 아기들이 18세가 될 때쯤 수능이라는 8시간의 전국 대학 입학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 학생으로 성장할 것이고, 일류 대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미국 CNN은 1일(현지시간) 홈페이지 대문 화면에 ‘한국이 출산율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8시간짜리 시험에서 킬러 문항을 없앤다’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를 배치했다. CNN은 한국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킬러 문항’(killer questions) 논란을 화두로 던지면서 한국 사회의 사교육 과열에 따른 부작용을 집중 조명했다. 한국 교육 당국이 킬러 문항을 상대로 칼을 빼든 것은 과도한 사교육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려는 시도라고 CNN은 설명했다.CNN은 “한국에서 자녀를 키우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아기가 걷기 시작할 때쯤이면 많은 부모가 이미 사립 엘리트 유치원을 찾기 시작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녀가 18살이 돼 수능을 치르기까지 부모와 수험생 모두 ‘고되고 값비싼 여정’을 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학교 수업 끝나면 곧바로 Hagwon 가” 이와 같은 현실은 학계, 당국, 교사, 학부모가 일제히 교육 불평등과 청소년의 정신적 문제의 원인으로 꼽고 있으며, 심지어 출산율 급감의 원인으로도 지목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CNN은 한국 학생들이 다니는 학원을 영어로 번역하는 대신 고유명사 ‘Hagwon’으로 표기하면서 “한국에서는 학생들이 학교 수업이 끝나면 곧바로 저녁에 학원에 가고, 집에 와서도 새벽까지 공부를 이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세태를 ‘극한 생존 경쟁’(rat race)라고 꼬집으면서 “한국은 교육비 때문에 자녀를 18세까지 키우는 데 가장 돈이 많이 드는 나라로 정기적으로 꼽힌다”고 했다. 그러나 이를 고치기 위한 노력이 지금까지는 대체로 효과가 없었다는 게 CNN의 분석이다. 최근 16년간 한국 정부가 2000억 달러(약 263조원) 이상을 쏟아부으며 출산을 장려했지만 성과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CNN은 활동가들을 인용해 “한국은 고착화한 성 규범을 해체하고, 일하는 부모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더 깊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학원 다닐 여유 없는 가정에 큰 압박” CNN은 “지난해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모든 학생의 78.3%가 사교육에 참여했을 정도로 학원은 한국에서 매우 보편화됐다”면서 “이러한 현상은 학원에 다닐 여유가 없는 가정 및 학생들에게 큰 압박을 준다”고 분석했다. 또 한국의 대학 입학 경쟁이 치열하다며 “미국이 51%, 영국이 57% 대학교육을 받는 반면 한국은 다른 부유한 국가보다 높은 70%에 가까운 학생들이 대학교육을 받는 나라”라고 설명했다. CNN은 이러한 현상이 다양한 소득 계층의 한국 부모들이 자녀 교육에 자원을 쏟아붓는 이유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자녀들이 뒤처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스템은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영구화한다고 말했다.CNN은 킬러 문항을 손본다는 게 오는 11월 수능을 준비해온 수많은 고교생의 불만을 불렀으며 이들은 급작스러운 변화에 마치 “기습당한 기분”을 느낀다고 했다. 아울러 한 트위터 이용자가 “사교육 열풍을 없애는 길은 킬러 문항을 없애거나 수능 난도를 낮추는 게 아니다”라면서 “학벌과 상관없이 안전하고 좋은 보수를 받는 직장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썼다고 전했다.
  • ‘낙태, 대입, 소수자보호’ 미 대법원 보수 우위 1년 만에 뒤집어진 결정들

    ‘낙태, 대입, 소수자보호’ 미 대법원 보수 우위 1년 만에 뒤집어진 결정들

    보수 우위 미국 대법원이 낙태권 폐지부터 소수인종 대입 우대 정책까지 기존 정책을 뒤집는 판결을 잇달아 내놓으며 미국 사회의 이념적 분열과 대립이 한층 첨예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보수 우위 대법관 구도가 굳어진 지 불과 1년 만에 이런 현상이 가시화됐다는 게 미 언론의 평가다. 지난 1일(현지시간) AP통신은 지난해 6월 낙태권 폐지 판결을 시작으로, 소수인종 우대 입시정책, 취약 계층 등록금 면제, 성적 소수자 배려에 이르기까지 연방 대법원이 1년 새 내린 일련의 판결은 수십 년에 걸친 보수적인 법률 운동의 주요 목표였다고 평가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법관 3명 지명에 따라 대법원 이념 지형이 보수 6명, 진보 3명으로 재편된 지 370일 만에 이런 판결들이 현실화하기 시작했다는 지적이다.우선 연방대법원은 지난해 6월 24일 임신 6개월 이전 낙태를 인정한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을 공식 폐기하며 각 주가 자체적 판단으로 낙태 제한법을 시행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줬다. 이에 보수·진보 찬반 양론이 격돌하며 낙태권 이슈는 내년 대선 성패를 가를 핵심 뇌관으로 부상했다. 이어 연방대법원은 지난달 29일 소수인종 대입 우대 정책인 이른바 ‘어퍼머티브 액션’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미국 사회에서 ‘기회의 사다리’로 상징됐던 소수 인종 우대 정책은 62년 만에 사라지게 됐지만, 흑인인 클래런스 토머스, 커탄지 브라운 잭슨 대법관 사이에서도 설전이 벌어지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지금의 법원은 정상이 아니다”며 반발하는 등 여진이 이어졌다. 이튿날인 30일엔 바이든 대통령이 학자금 대출 탕감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바이든 행정부의 공약이었던 저소득층 학자금 감면은 연간 소득 12만 5000달러(부부 합산 25만 달러) 미만 가구 학생에 대해 최대 2만 달러까지 학자금 채무를 면제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8월 발표됐다. 향후 30년 간 총 430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면서 야당인 공화당에서 반발이 터져 나왔는데, 이 역시 폐기 수순을 밟게 된 것이다.또 같은 날 연방대법원은 성 소수자에 대한 서비스 거부를 ‘표현의 자유’로 인정했다. 콜로라도주의 웹 디자이너가 동성 커플 결혼 사이트 제작을 거부해 차별 금지법으로 처벌받을 위기에 처하자 낸 소송에서 웹디자이너 손을 들어준 것이다. 트럼프 정부 당시 보수 우위로 재편된 연방대법원의 지형을 감안하면 이런 결정들이 놀라운 결과는 아니다. 그럼에도 미국 사회에서 ‘다양성’과 ‘약자 보호’라는 사회적 가치와 합의에 배치되는 판결들이 나오면서 파장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번 임명되면 종신직인 연방 대법관 제도에 대한 개혁론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 펠로시 전 하원 의장은 지난 25일 MSNBC에 출연해 “링컨 대통령 시절 대법관을 9명으로 늘린 지 150년이 지났다”며 “대법관에게도 임기가 필요하다”고 현행 제도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대법관들이 해고 두려움 없이 거의 모든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문제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새로운 판결은 법원이 시민권에 대한 진보적 개념을 후퇴시키고, 바이든 대통령의 의제를 좌절시키는 등 보수적 법률 운동의 의제를 여전히 수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라고 비판했다. 한편에선 대법관 접대 스캔들이 폭로되는 등 대법관 제도에 대한 국민 신뢰도 떨어지고 있다. 최근 퀴니피액대 여론조사에 따르면 연방 대법원의 직무 수행 지지도는 2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 [속보]尹 대통령 “통일부는 ‘대북지원부’ 아니다”

    [속보]尹 대통령 “통일부는 ‘대북지원부’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그동안 통일부는 마치 대북 지원부와 같은 역할을 해왔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이제 통일부가 달라질 때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통일부 장·차관, 대통령실 통일비서관 등 통일 분야 주요 직을 동시에 교체 임명한 것에 대한 설명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통일부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이라는 헌법 정신에 따라 통일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통일은 남북한의 모든 주민이 더 잘 사는 통일, 더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통일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통일부가 북한 동향 분석과 대응, 북한 인권 관련 업무 등을 주로 맡게 될 것”이라고 했다. 통일부가 그간 집중해 온 대북 교류·협력에서 대북 압박 및 인권 개선으로 방향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날로 고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북 정책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한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 윤 대통령 “저 말고 헌법정신에 충성하십시오” 신임 차관들에 당부

    윤 대통령 “저 말고 헌법정신에 충성하십시오” 신임 차관들에 당부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 차관 내정자 5명에게 “저에게 충성하지 마시고 헌법 정신에 충성하십시오”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연합뉴스, 뉴스1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인사 발표 전날인 지난달 28일 차관 내정자들과 만찬을 함께하면서 이렇게 당부한 것으로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고위 공직자로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근간이 되는 헌법 정신 수호에 헌신적인 자세를 잃지 말아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윤 대통령이 과거 검사 시절 했던 발언을 떠올리게 한다. 윤 대통령은 2013년 10월 12일 서울고검 국정감사 때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수사에 윗선 압력이 있었다고 폭로하면서 “(윗선의) 지시 자체가 위법한데 그걸 어떻게 따르겠느냐.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오늘도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발언으로 당시 여주지청장이었던 윤 대통령은 ‘강골 검사’라는 세간의 평가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차관 내정자들에게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는 과감한 인사 결정을 거듭 당부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권은 바뀌었는데도 전혀 움직이지 않고, 조금 버티다 보면 또 (정권이) 바뀌지 않겠냐고 생각하는 공무원들은 정부가 아니라 국회로 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복지부동’하는 공무원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피’를 발탁함으로써 전체 공직 사회가 일신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앞서 김은혜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이 “부패한 이권 카르텔과 손잡는 공직자들은 가차 없이 엄단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지난달 2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에 따라 정부 각 부처는 이번 차관 교체 이후 고위공무원단을 중심으로 대규모 내부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일부 부처는 1급 공무원 전원이 인사에 앞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그동안 업무 평가 등을 기준으로 상당수의 1급 실장들이 물갈이되고, 2급 국장과 3·4급 과장들도 연달아 승진·전보 발령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오는 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관급 13명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직접 주재한다.
  • ‘퇴폐’로 내몰렸던 K실험미술, MZ 관객에 환호받다

    ‘퇴폐’로 내몰렸던 K실험미술, MZ 관객에 환호받다

    지난 28일 서울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300여명의 관람객이 노작가의 퍼포먼스에 환호하는 광경이 펼쳐졌다. 주인공은 실험미술의 거장 이건용(81) 작가. 그가 1979년 브라질 상파울루 국제비엔날레에서 기립박수를 받은 퍼포먼스 ‘달팽이 걸음’을 재연하는 자리였다. 15m 길이의 검은 고무 장판 위에 맨발로 올라선 작가는 몸을 쪼그리고 앉아 좌우로 거침없이 흰 분필 선을 그어나갔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중간중간 일어선 그에게 관람객들은 “힘내세요” “화이팅”이라고 외치며 박수를 보냈다.25분여 뒤 앞으로 앞으로 나아간 그가 그린 선을 그의 발자국이 지워낸 ‘달팽이 걸음’의 전모가 관람객들의 시선에 가득 들어왔다. 달팽이처럼 느린 걸음으로, 현대문명의 빠른 속도를 가로질러 보자는 취지의 작품은 한국 전위예술 1세대로 반세기 가까이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견지해 온 그의 삶과 닮은 모습이었다. 이날 그의 퍼포먼스에 동참한 관람객들은 현장에서만 320명, 온라인 라이브에 접속한 300명 등 모두 620명에 이르렀다. 국립현대미술관이 구겐하임미술관과 함께 기획한 ‘한국 실험미술 1960~1970년대’전과 연계해 이뤄진 이건용 작가의 퍼포먼스는 당시 ‘불온한 것’, ‘퇴폐적인 것’으로 내몰리며 억압받았던 우리 실험미술이 국내뿐 아니라 세계 미술계에서 지니는 당당한 위치와 가치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했다. 전시는 급속한 근대화, 산업화가 이뤄지던 시기, 사회적 불의와 폭압, 보수화된 기성 세대의 형식주의 등에 반발한 대표 작가들을 주인공으로 불러모았다. 김구림, 성능경, 이강소, 이건용, 이승택 등 작가 29명의 대표작 95점과 자료 30여점이 모였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MZ세대, 외국인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50~60년 전 청년 예술가들의 비판적 실험 정신과 도전적 발상에 교감의 폭을 넓히고 있다는 후문이다.국전 심사 비리가 터진 1968년 강국진, 정강자, 정찬승은 제2한강교(현 양화대교) 밑에 각자 들어갈 구덩이를 파고 목만 내놓은 채 묻혀 관람객들의 물세례를 받았다. 흰 페인트로 ‘문화 사기꾼’, ‘문화 부정 축재자’ 등으로 쓴 비닐을 불태우고 매장하며 “죽이고 싶다, 모두”라고 외친 이들은 기성세대와 제도권 문화의 타살이라는 강력한 비판의 메시지를 발화했다. 이를 담은 ‘한강변의 타살’(1968)은 사진 속 인물을 관람객과 같은 크기로 배치한 슬라이드 영상으로 선보여 찬 바람이 불던 한강변 모래사장에 벌어진 당시의 현장에 동참하는 듯한 생동감을 준다.1970년대 ‘절대 진리’로 여겨졌던 세계행정대지도를 300개로 조각내 재배치한 성능경의 ‘세계전도’(世界顚倒·1974)는 국가의 공권력이 극에 달했던 시절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내고 싶었던 청년 예술가의 열망을 보여준다. 거대한 입술 안 치아 위에 선그라스를 낀 여성의 머리, 가정용 고무 장갑 등을 설치한 정강자의 ‘키스 미’(1967)는 여성이 남성의 성적 시선의 대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성적 욕망의 주체임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는 9월 1일부터는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내년 2월 11일부터는 로스앤젤레스 해머미술관에서 차례로 이어지며 해외 관객과 만난다. 리처드 암스트롱 구겐하임미술관장은 “불확실성과 변화의 시기에도 끊임없이 질문하고 창조하려는 이들의 용기와 상상력, 열망은 우리에게 영감과 용기를 준다”고 말했다.
  • 박대출,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에 “극단 팬덤 끌어당기는 ‘갈고리즘’”

    박대출,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에 “극단 팬덤 끌어당기는 ‘갈고리즘’”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일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의 인위적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면서 “알고리즘이 아니라 갈등으로 끌어당기는 ‘갈고리즘’”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알고리즘이 악마의 도구화하고 있다. 국민을 진영에 가두고 극단화시키는 폐단을 더 키우고 있다”면서 이렇게 비판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에 대해 전기통신사업법 상 금지행위 위반 여부 등에 대해 긴급 실태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만시지탄이다. 포털뉴스 알고리즘와 관련한 불공정 논란을 해소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우리 사회의 갈등을 부추기는 주범 중 하나가 알고리즘이라는 데 별로 이견이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수는 더 보수로, 진보는 더 진보로 끌려가고 있다”며 “자신의 세계관이 더 옳다고 믿는 ‘확증 편향’은 골이 더 깊어지고, 자신의 관점과 다르면 상대를 악마화하는 게 일상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장은 수사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이런 알고리즘이 생산 과정마저 불공정하다면 그 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알고리즘 조작 여부에 대해 특정 세력의 외압이 있었는지, 가중치 조작이 있었는지 빠짐 없이 진상을 가려야 한다”며 “엄정하게 조사하고 불법이 있었다면 예외 없이 단죄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장은 “국회도 제도개선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알고리즘에 의한 선택적 노출은 불필요한 논란을 피할 수 없다. 최신순 과거순 노출은 진영간의 갈등과 논란을 지금보다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 보수 우위 美 대법원, 학자금 빚 탕감에 제동…바이든 상당한 內傷

    보수 우위 美 대법원, 학자금 빚 탕감에 제동…바이든 상당한 內傷

    보수 우위의 미국 연방 대법원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표 정책으로 추진해 온 학자금 대출 탕감 정책에 제동을 걸었다. 이미 2800만명이 신청했고, 4000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됐던 일이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이든 대통령의 내상(內傷)이 상당할 것으로 점쳐진다. 대법원은 30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해 8월 연간 소득 12만 5000달러(부부 합산 25만 달러) 미만의 가구를 대상으로 최대 2만 달러까지 학자금 채무를 면제해주도록 입안한 정책에 대한 두 건의 소송에 대해 나란히 6-3으로 정부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소송은 공화당이 장악한 여섯 주, 텍사스를 대신한 두 개인이 각각 제기했다. 내년 중간선거의 승부수로 추진해 온 4300억달러 규모의 ‘역대급’ 학자금 대출 탕감 정책이 존폐 기로에 서게 됐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로 인해 그동안 혜택을 기대했던 이들의 혜택이 날아가는 것은 물론, 사회 전반에도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보수 성향 대법관이 다수(6-3)를 차지하도록 재편된 대법원은 전날에도 대학의 소수인종 우대 입학 제도(어포머티브 액트)에도 위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을 비롯해 보수 성향 대법관들은 행정부가 이처럼 많은 비용을 수반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는 의회의 승인을 필요로 하며 독자적 권한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03년 도입된 ‘고등교육 구제 기회법’(HEROES Act)에 학자금 대출 탕감을 위한 법적 권한이 충분히 마련돼 있다고 주장해 왔지만, 대법원은 이를 일축한 셈이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대표 집필한 다수 의견을 통해 “교육부는 법에 따라 4300억달러 규모의 학자금 대출 원금을 취소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주장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해당 법은 기존 법령 또는 규제 조항을 수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지, 법 자체를 처음부터 다시 작성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아니다”라고 판시했다. 반면 진보 성향의 커탄지 브라운 잭슨, 소니아 소토마요르, 엘리나 케이건 등 세 대법관은 정부에 권한이 충분하다며 소수 의견을 통해 반박했다. 케이건 대법관은 대표 집필한 소수 의견을 통해 “의회는 이미 탕감 대책을 승인했으며, 장관은 이를 시행했고, 대통령은 이것의 성공이나 실패에 책임을 졌을 것”이라며 “그러나 대법원은 규모가 ‘크다’는 이유로 (정부의 권한 밖이라고 판결해), 오늘날 4000만 미국인이 이 혜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 이어 대국민 연설을 통해 대법원의 결정을 강하게 비판하며 새로운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법원은 헌법을 잘못 해석했다”며 “학자금 대출 탕감 계획을 중단하려는 대법원의 결정은 잘못됐으며 실수”라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고등교육법에 근거해 교육부 장관이 특정 조건에 있는 학자금 대출을 면제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수백만명의 학자금 대출을 구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대법원 결정으로 당장 학자금을 상환해야 할 위치에 놓이게 된 대상자들은 12개월동안 신용기관에 의뢰하지 않은 재상환 프로그램을 만들어 유예기간을 설정할 것이라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학자금 대출 탕감을 이뤄낼 것”이라고 단언했다. 민주당 중진들도 잇따라 비판에 나섰다. 대통령에게 그만한 권한이 없다는 발언을 했다는 취지로 로버츠 대법원장의 의견에 인용된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곧바로 성명을 발표, “대법원의 절대다수 공화당이 학자금 부채 탕감이 절실히 필요한 4000만명의 미국인을 잔인하게 부정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대통령에게는 대출 탕감을 취할 수 있는 또 다른 수단이 있으며, 그는 이것들을 반드시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대출자들을 빚더미에서 구제하겠다고 약속한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번 결정은 큰 좌절”이라며 “그의 정책 구상은 미국 역사상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행정 조치 가운데 하나가 될 수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NYT에 따르면 현재까지 2600만명이 학자금 대출 탕감을 신청해 정부는 1600만명의 신청을 승인했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소송 때문에 신청서 접수를 중단한 상태다. 아직 탕감 절차가 진행된 사례는 없다. 정치권에서도 학자금 대출 탕감을 놓고 오래 논란이 이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일 공화당이 주도해 의회에서 가결한 학자금 대출 탕감 폐지 결의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 결의안은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은 물론이고, 상원에서도 조 맨친 의원 등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를 받아 통과됐다.
  • “청소년 행사가 우선순위”…‘퀴어퍼레이드’ 서울광장 사용 못한다

    “청소년 행사가 우선순위”…‘퀴어퍼레이드’ 서울광장 사용 못한다

    서울시가 서울퀴어퍼레이드를 위한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한 가운데, 장소를 옮긴 ‘2023 제24회 서울퀴어퍼레이드’가 1일 을지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는 이날 오전 11시 을지로2가 일대에서 부스행사를 시작하고 오후 2시 환영 무대를 연다. 조직위는 퍼레이드에 5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후 4시30분부터는 을지로에서 삼일대로∼퇴계로∼명동역∼종로∼종각역 등을 지나는 도심 행진이 예정돼 있다. 퀴어문화축제는 온라인 행사를 한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2015년부터 매년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그러나 올해는 서울시의 불허 결정으로 다른 장소에서 개최하게 됐다. 퀴어퍼레이드 서울광장 사용 불허…“청소년 행사가 우선순위” 이날 서울광장에서는 기독교단체인 CTS문화재단이 ‘청소년·청년 회복 콘서트’를 한다. 앞서 조직위는 6월 22일부터 7월 9일까지 열리는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의 핵심 행사인 퀴어퍼레이드를 7월 1일 진행하기 위해 지난 4월 서울시에 서울광장 사용 신고를 한 바 있다. 하지만 서울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이하 광장운영위)에서 서울퀴어퍼레이드의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했다. 시 관계자는 “7월 1일 퀴어퍼레이드 외에도 기독교 단체가 ‘청소년·청년 회복 콘서트’를 열겠다고 중복 신고해 광장운영위를 열고 이에 대해 심의했다”면서 “‘서울시 서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사용일이 중복된 경우 공익 목적 행사나 어린이·청소년 관련 행사 등을 우선 개최하게 돼 있어 청소년·청년 회복 콘서트를 서울광장에서 열도록 결정했다”고 말했다.‘퀴어축제 반대’ 종교·보수 단체들, 세종대로에서 ‘맞불 집회’ 퀴어축제에 반대하는 종교·보수 단체들은 이날 서울광장 인근 세종대로에 대규모로 모인다.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는 서울시의회 앞에서 ‘2023 통합국민대회 거룩한방파제’를 연다. 주최 측은 특별기도회와 국민대회, 퍼레이드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보신각·종각역·을지로입구역 등지에서도 기독교계 행사 또는 ‘맞불 집회’가 열린다. 경찰은 도심 집회와 행진이 안전하게 치러지도록 50개 넘는 부대를 투입하기로 했다. 동선을 분리해 퀴어퍼레이드와 반대 집회 참가자 간 충돌에 대비할 방침이다.지난달 대구시·경찰, 퀴어축제 충돌 ‘아수라장’ 지난달 대구퀴어문화축제에서는 주최 측의 도로점용 문제를 놓고 대구시와 경찰이 충돌하기도 했다. 행사 자체는 별다른 사고 없이 치러졌지만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의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주최 측의 도로 사용을 ‘불법 점용’으로 본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도로점용 허가나 버스노선 우회를 할 만큼 공공성 있는 집회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후 대구시가 행정대집행에 나서겠다는 강경 방침을 고수하자 경찰은 맞대응 차원에서 법률 검토에 돌입했다. 그 결과 대구퀴어축제는 ‘집회의 자유’ 범주에 있는 집회로, 도로점용 허가를 받지 않더라도 형사법과 행정법 영역에서 정당한 사유로 인정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행사 당일, 대구시와 중구청 공무원 500명은 주최 측의 무대 설치를 막기 위해 행사장 도로 양옆에 1m 간격으로 늘어섰다. 경찰은 적법하게 신고된 합법 집회라며 20개 중대 1500명을 동원해 주최 측 차량이 진입할 수 있도록 도로를 통제했다. 이후 경찰과 시 행정당국의 대치가 계속 이어지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경찰은 방패를 이용해 대구시와 중구청 공무원들을 도로 밖으로 밀어냈고, 공무원들은 “불법 집회를 방조하는 대구경찰은 각성하라”고 외치며 저항했다. 경찰은 “우리는 이 집회와 여기 계신 모든 분의 안전을 지킬 의무가 있다”고 맞섰다. 한편 이날 서울 도심 을지로 일대에서 예정된 퀴어퍼레이드에서는 도로 사용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구 등은 신고된 집회의 무대·부스 설치를 도로점용으로 판단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시는 퀴어퍼레이드를 막지는 않고 행사 당일 경찰이나 주최 측에서 교통 대책 등을 요청할 경우 등에만 적절히 대응할 계획이다.
  • 왕정순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추경 통해 관악구 예산 총 14억 1250만원 확보”

    왕정순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추경 통해 관악구 예산 총 14억 1250만원 확보”

    서울특별시의회 왕정순 의원(관악2·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제319회 정례회 추경 심사를 통해 관악구 지역에 꼭 필요한 서울시 예산 11억 1250만 원과 학교 필요 예산 3억 원 등 총 14억 1250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왕 의원은 “이번 예산은 관악갑 국회의원인 유기홍 의원과 함께 주민 및 학교 간담회 등을 실시하며 수렴한 의견을 종합해 확보한 것이다. 이번에 확보한 예산이 관악구 주민과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왕 의원이 확보한 주요 예산을 살펴보면 ▲골목상권 및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5억 원) ▲서남권 산업 거점화 및 활성화(서울경제진흥원 출연)(3억 원) ▲관악로 노후 지하보도 시설 보수(캐노피 정비 4개소)(3억 원) ▲관악구 농아인 쉼터 운영(1250만 원) ▲인헌고 교문 안전시설 개선(1억 200만 원) ▲사당초 운동장 스탠드 개선(3천 600만 원) ▲구암중 관리실 환경 개선(7000만 원) ▲당곡고 야외 학생 휴게실 개선(9천 200만 원) 등이 포함돼 있다. 왕 의원은 “앞으로도 유기홍 의원과 함께 관악구 주민과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예산이 어떤 것인지 살피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며, 보다 살기 좋은 관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노원구, 신규 입주민 위한 ‘찾아가는 현장 민원실’ 운영

    노원구, 신규 입주민 위한 ‘찾아가는 현장 민원실’ 운영

    서울 노원구가 상계6재정비촉진구역 주택 재개발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신규 입주민을 위해 ‘찾아가는 현장 민원실’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상계재정비촉진사업은 2008년 발표된 상계재정비촉진계획에 따라 상계3·4동 일대 64만 7578㎡를 6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하는 사업이다. 최근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통과되면서 뉴타운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 상계4구역 준공 이후 3년 만에 상계6구역 공사가 이달 끝남에 따라 총 1163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에 구는 입주민들이 손쉽게 전입 절차를 할 수 있도록 아파트 단지 내에 ‘찾아가는 현장 민원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현장 민원실은 아파트 단지 내 105동 지하 1층 커뮤니티실에 마련된다. 8월 11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전입 신고를 비롯해 전입 가구 열람,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대형 생활 폐기물 배출 신고 등을 할 수 있다. 한편 구는 공동주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이나 갈등이 심화하기 전에 그 요인을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찾아가는 분쟁 조정단’도 운영 중이다. 분쟁 조정단은 ▲입주자대표회의·동대표 선임·해임 등 운영 사항 ▲관리비·장기수선충당금의 징수·사용 ▲공동주택 공용시설 유지·보수·개량 ▲공동주택 공용 부분 리모델링 등을 조정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현장 민원실을 운영해 주민들이 혼선 없이 편하게 전입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국민의힘 청년정책네트워크 특위서 취준생 개인정보 보호 정책 발표

    박성연 서울시의원, 국민의힘 청년정책네트워크 특위서 취준생 개인정보 보호 정책 발표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광진구 제2선거구)은 30일 열린 국민의힘 청년정책네트워크 특별위원회에서 기업이나 정부, 공공기관이 청년들이 제출한 이력서 등의 서류를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반드시 폐기하도록 하고, 서류를 폐기하거나 개인정보에 접근하고자 할 때는 제출자에게 공지하도록 하는 내용의 ‘개인정보 알·파·고(알림·파기·고지)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은 30명 이상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 또는 사업장의 경우 채용 여부가 확정된 이후 구직자가 채용서류의 반환을 청구하는 경우에는 이를 반환하도록 하고 있고, 반환 청구 기간인 180일이 지나도록 반환하지 않은 경우에는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파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30명 미만의 사업장에는 이러한 규정이 적용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적용되더라도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어 왔다. 채용절차에서는 지원자의 개인정보 수집이 필수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는데, 여기에는 연락처뿐만 아니라 학력이나 경력 등 개인을 식별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개인정보가 함께 포함되어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기업이나 기관에서는 개인정보를 최장 5년까지 보관할 수 있다고 정해둔 경우가 많다. 온라인을 통해 지원서를 제출하는 경우 정보수집 동의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지원이 아예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원자들은 개인정보나 지원 서류가 장기간 보관된다는 사실을 알고도 어쩔 수 없이 동의하는 경우가 많아 개선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이날 ‘개인정보 알·파·고(알림·파기·고지) 정책’을 소개한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광진갑 당협위원장,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객원교수)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원자 개인정보를 담은 서류를 유출한 사례가 있고, 공기업 직원이 연예인의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한 경우도 있다”라며 지난 3월 코레일 직원이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의 개인정보를 18번이나 무단 열람한 사건을 언급하며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개인정보 알·파·고(알림·파기·고지) 정책’을 낸 청년정책네트워크 특별위원회는 새로운 청년 정책 발굴을 위해 구성된 위원회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위원장을, 김병민 최고위원 등 20여 명이 위원을 맡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22일 최고위원회 의결로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박 의원은 “구직 시장에서 약자 일 수밖에 없는 구직자들은 불이익을 피하기를 위해서라도 알면서 개인정보 노출에 동의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정책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라며 “서울시 차원에서도 시나 투자·출연기관 등에서 개인정보 관리가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이뤄지는지 앞으로 점검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 미국 ‘소수인종 대입 우대’ 사라져…우리 수험생 미치는 영향은

    미국 ‘소수인종 대입 우대’ 사라져…우리 수험생 미치는 영향은

    미국 대학들이 60년 이상 신입생 선발에 적용해 온 소수인종 우대 정책인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이 위헌 판결을 받아 사라지게 됐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29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대와 하버드대가 이 정책으로 백인과 아시아계 입학 지원자를 차별했다며 학생단체가 제기한 헌법소원에 대해 각각 6-3과 6-2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선의에서 비롯된 차별도 차별이란 점에선 다를 바 없다며 기존 판례를 뒤집었다. 대법원장인 존 로버츠 대법관은 어퍼머티브 액션이 좋은 의도로 시행됐지만 영원히 지속될 수 있는 정책은 아니었다면서 “학생들은 인종이 아니라 개개인의 경험에 따라 대우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대법원 판결 이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대법원 결정이 “수십 년의 판례와 중대한 진보를 되돌리는 것”이라는 소수 의견에 동의한다면서 “우리 대학은 인종적으로 다양할 때 더 튼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결정이 최종 결정이 되도록 둘 수 없다”면서 미국은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를 준다는 이상을 가진 나라로 “대법원이 판결할 수는 있지만 미국이 상징하는 것을 바꿀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학들이 “지원 학생의 다양성을 고려한 새 입학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지원자들의 시험성적 등 기본적인 자격 요건을 검증한 뒤에는 경제적 어려움 등 학생이 극복한 역경을 평가하면서 인종도 한 요인으로 고려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미국에 차별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오늘 결정은 이 단순한 사실을 바꾸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교육부에 대학 구성원의 포용성과 다양성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정책과 이를 방해하는 정책을 분석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방해가 되는 정책으로 대학이 동문 자녀를 우대하는 ‘레거시’(legacy) 제도를 언급한 뒤 “기회가 아니라 특권을 확대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와 법무부는 45일 안에 이번 판결 이후에도 합법적인 대학 입학 정책과 관행을 안내할 계획이다. 대법원의 이날 판결이 미국 사회의 고질적인 인종 갈등을 자극하면서 내년 11월 차기 대선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는 직전에 나온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기 판결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도널드 트럼프 재임 시절 보수 우위로 재편된 연방대법원이 낙태권 보장 판례를 폐기한 데 반발한 여성·진보층이 결집하면서 참패할 것으로 예상됐던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유지하는 등 나름 선전했다. 반면 공화당은 예상과 달리 크게 고전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 안팎에서 중간선거 부진 책임론에 시달렸다. 이런 연유로 대법원의 이번 결정 역시 최대 피해집단이 될 흑인과 히스패닉 유권자를 결집시키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점치는 이들이 있다. 이미 정치권에선 전통적으로 흑인과 히스패닉계의 지지를 등에 업어온 민주당과 백인 지지율이 높은 공화당이 이번 위헌 판결을 새 전선으로 삼아 격돌하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 다만 여성 유권자 모두 영향을 받는 낙태권 폐기 판결과 달리 소수인종 우대 입학 정책과 관련해선 찬반이 엇갈려 왔던 까닭에 정치적 파장이 그렇게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소수 인종 우대정책이 사라지면서 대학의 인종 구성이 달라지는 것은 물론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계 학생들에게 미칠 영향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아시아계 실력이 상대적으로 뛰어나 역차별이 해소되면서 당장은 입시에서 유리해지는 측면이 있겠으나, 장기적으로는 지금도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아시아계와 백인의 비율이 더욱 올라가 미국 교육정책이 또다시 바뀔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 SAT를 주관하는 칼리지 보드에 따르면 지난해 120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학생 비율은 아시아계 58%, 백인 31%, 히스패닉 12%, 흑인 8%였다. 어퍼머티브 액션 폐기 때문에 소수인종 학생들이 대학 입학을 포기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입 자문 업체 칼리지 트랜지션스의 앤드루 벨라스코 최고경영자(CEO)는 “소수인종과 소외된 집단의 학생들이 계속 (대학에) 지원하도록 권장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인조잔디 운동장 허용 기준, 원칙 흔들리고, 예외 늘어나”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인조잔디 운동장 허용 기준, 원칙 흔들리고, 예외 늘어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국민의힘·광진4)은 지난 28일 개최된 제319회 정례회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 신규 조성 및 개보수 허용에 있어 사안에 따라 소위 고무줄 잣대를 적용하고 있는 서울시교육청의 비일관적인 행정조치를 비판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회의에 출석한 서울시교육청 교육행정국장을 상대로 “서울시교육청은 제11대 의회 개원 이후 서울 관내 여러 학교가 서울시의원들을 통해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및 교체 요청을 지속적으로 제기했음에도 환경적 유해성을 이유로 시종일관 인조잔디 교체 목소리를 무시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청은 인조잔디 운동장 교체 지원 요구가 제기될 때마다 신규 설치 지양, 내용연수 미도래, 운동장 개·보수 지원 불가, 마사토 운동장 설치 권유 등을 언급하며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및 교체 요청을 일관되게 거부해 왔으나 운동부가 있는 학교, 구조적으로 마사토 운동장 설치가 불가능한 학교, 인조잔디 개보수에 필요한 외부재원 유치가 가능한 학교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인조잔디 교체를 지원할 수 있다고 말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22~2023. 6월 현재) 무려 15곳의 학교에 인조잔디 운동장이 새롭게 조성된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중 교육청이 인조잔디 운동장 설치 허용 가능 기준으로 제시한 구조적으로 마사토 운동장 설치가 불가능한 사례는 단 1건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면서 “이중 운동부가 있는 학교들은 8곳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는데 구조적으로 마사토 운동장 설치가 불가능한 것도 아니고 운동부도 없는 6곳의 학교에는 대체 왜 인조잔디 운동장이 새롭게 조성된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또한 “종로구에 있는 대신중·대신고등학교의 경우 교내 인조잔디 운동장의 파손 상태가 심각한 수준인지라 개보수 요구가 빗발치고 있으나 이에 교육청은 해당 학교가 지난 2014년 당시 운동장을 보수한 이력이 있다는 이유로 내용연수 10년이 도래하지 않아 운동장 시설 개선 대상이 아니라고 대신고등학교에 구두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오로지 내용연수만을 기준으로 인조잔디 운동장 교체 가능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다. 해당 학교의 인조잔디 운동장 상태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준이라고 판단되는데, 학생 안전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교체 가능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덧붙여 “교육청이 제출한 자료를 보면 인조잔디 운동장 내용연수가 10년이 도달하지 않았음에도 교체 지원 예산을 지원받은 사례가 6곳이나 발견되고 있는데, 대체 이런 예외 사례들은 왜 계속 발생하는 것인가? 내용연수가 도래되지 않았음에도 인조잔디 운동장 교체 예산을 지원받은 사례가 단 1건이라도 있었다면, 대신중과 대신고 운동장의 경우에도 무조건 지원이 불가능하다고 고집할 명분은 부족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에 교육행정국장은 “인조잔디 운동장 신규조성 및 교체 지원과 관련된 명확한 기준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는 지적에 동의한다. 올해 10월까지 인조잔디 운동장 신규조성 및 개보수 허용 기준에 대한 교육청의 입장을 정리해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교육청 스스로 설정한 인조잔디 운동장 신규조성 및 개보수 원칙은 흔들리고 자꾸만 예외만 양산되고 있는 이 상황이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언급하며, “향후 교육청은 이 사안을 포함해 시민들이 불공평하다고 느끼지 않도록 전반적인 교육행정에 있어 일관성 있고 예측할 수 있는 행정을 펼쳐줄 것을 부탁드리며, 인조잔디 신규 조성 불가 및 개보수 지원 예산 제한 방침 역시 전면 재검토하여 이른 시일 안에 의회에 보고해달라”고 요구하며 질의를 마쳤다.
  • 세종대왕 눈병치료 ‘온양 어의정’ 활성화…아산시, 개·보수 착수

    세종대왕 눈병치료 ‘온양 어의정’ 활성화…아산시, 개·보수 착수

    충남 아산시가 세종대왕이 눈병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는 우물인 ‘온양 어의정’ 활성화에 나섰다. 30일 아산시에 따르면 3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온양 어의정 우물 개보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정비 공사는 문화재 현상 변경 등 행정 절차를 거쳐 9월 이전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세종대왕이 눈병을 치료하기 위해 온양에 왔을 때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는 우물 ‘온양 어의정’은 가로 107㎝, 세로 120㎝의 사각형 구조의 우물 상부 시설이 지난 1992년 복원됐다.현재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14호로 지정됐으며 어천(御天), 또는 어정수(御井水) 라고도 불린다. 주민들에 따르면 면 우물을 만든 돌에 ‘어천’이라는 글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용솟던 용머리는 마른 지 오래다. 기둥은 낙서로 얼룩졌고, 노후화로 기단 균열도 심해져 노후화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정비의 핵심은 세종대왕이 어의정 물로 눈병을 치료했다는 역사적 가치가 중요한 만큼, 용머리 우물 개보수가 주목을 받고 있다. 기단 정비와 수목 정비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지난해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어의정 문화콘텐츠 개발’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
  • ‘호텔 난동’ 폭력조직 무더기 기소…“조폭 범죄 엄벌”

    ‘호텔 난동’ 폭력조직 무더기 기소…“조폭 범죄 엄벌”

    검찰이 서울의 한 대형 호텔에서 난동을 부린 전국 10대 폭력조직 중 하나인 ‘수노아파’ 사건<서울신문 5월 1일자 1면>의 조직원 수십명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다. 난동 사건의 주요 범행 가담자들과 함께 수노아파에 신규로 가입한 조직원들도 재판에 넘긴 검찰은 “수노아파는 사실상 와해 수준으로 해체시켰고, 앞으로도 폭력조직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신준호)는 30일 수노아파 조직원 윤모(51)씨 등 9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단체 등의 구성·활동)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하고, 30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0년 10월 3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 난입해 3박 4일간 머물며 호텔 소유주와의 면담을 요구하면서 직원들과 투숙객들을 위협하고 공연장에서 소란을 피웠다. 직원들의 만류에도 호텔 곳곳을 누비며 조폭식 90도 인사를 하고 다니거나 문신을 드러낸 채 단체로 활보하며 불안감을 조성한 혐의(업무방해)도 받고 있다. 당시 수노아파 조직원들은 호텔 소유주인 배상윤(57) KH그룹 회장이 운영하는 사모펀드 등에 투자했던 한 부두목급 인사의 사주를 받아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1980년대 전남 목포에 거점을 두고 결성된 폭력조직인 수노아파는 조직원만 약 120명에 이르는 대규모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검찰은 지난해 2월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수노아파가 운영하는 유흥주점, 합숙소 2곳을 압수 수색하는 등 대대적인 추가 수사를 벌였다. 지난 13일에는 난동 사건의 주요 피의자 10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해 7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다만 주범인 윤씨는 증거인멸이나 도망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구속을 면했다. 또 추가 수사를 통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수노아파에 가입해 행동대원으로 활동한 이모(23)씨 등 신규조직원 27명을 적발해 윤씨와 함께 재판에 넘겼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간 사적 분쟁 해결을 목적으로 폭력조직이 집단행동을 함으로써 무고한 시민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에 위협을 가한 사건”이라며 “이번 수사를 통해 국제마피아파·텍사스파 등 주요 폭력조직이 전국에서 활동하면서 상호 연대를 강화하는 실태를 확인한 만큼 정보수집 및 수사활동을 강화해 조직원과 배후 세력까지 발본색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배 회장과 KH그룹이 호텔을 인수하면서 자금을 마련했던 배경 전반도 들여다보고 있다. 또 KH그룹의 강원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입찰방해 사건도 수사 중이다.
  • 마포구, 방송인 강원래 ‘명예구청장’ 위촉… “불평등 없는 행복 도시로”

    마포구, 방송인 강원래 ‘명예구청장’ 위촉… “불평등 없는 행복 도시로”

    서울 마포구는 방송인 강원래씨를 ‘명예 구청장’으로 위촉했다고 30일 밝혔다. 명예 구청장은 구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도입한 제도다. 내년 6월까지 무보수 명예직으로 활동하며 장애인 인식과 환경 개선, 구의 문화 예술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구는 전했다. 강씨는 남성 듀오 ‘클론’의 댄스 가수로 활동하다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됐지만 어려움을 이겨내고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특히 마포구 장애인 축제 ‘사람을 보라’와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 등 여러 장애인 동행 사업에 나섰다. 강씨는 지난 29일 위촉장을 받고 구청장 집무실에서 장애인동행과장으로부터 장애인 운동 시설 설치 사업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 이어 정책 회의실에서는 새마포담당관과 감사담당관, 정책소통실 담당자와 함께 마포구로 접수되는 다양한 민원을 살피고 의견을 나눴다. 강씨는 “장애를 갖고 살면서 일상생활에서 느낀 불편함이나 제안하고 싶은 아이디어가 많았다”며 “앞으로 마포구에 이런 의견을 적극적으로 전달해 마포를 구민 모두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발전시키는 데 한몫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강수 구청장은 “강 명예구청장은 장애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열정적인 삶을 만들어가는 사람”이라며 “‘장애로 인한 불가능, 불평등, 불편함이 없는 행복 마포’, ‘에너지 넘치는 문화예술 도시 마포’를 위해 힘써 달라”고 말했다.
  • [김균미 칼럼] ‘킬러 문항’ 논란, 여야 정직하지 못하다/논설고문

    [김균미 칼럼] ‘킬러 문항’ 논란, 여야 정직하지 못하다/논설고문

    줄넘기까지 학원에서 과외를 받는다는 초등학생 얘기는 서울 강남 학원에 ‘초등 의대 입시반’이 등장했다는 뉴스에 밀려 더이상 놀랍지도 않다. 사교육을 비롯해 우리 교육 문제는 대학입시로 수렴된다. 이른바 명문대와 의대 등의 입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학부모의 불안을 겨냥한 ‘사교육 마케팅’은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실제로 고등학교 수학을 선행학습하는 초등학생 얘기를 심심치 않게 듣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사교육비 총액은 26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사교육비와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제)을 포함한 입시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에서 배제하라”고 지시하면서 ‘킬러 문항 논란’이 거세다. 수능을 불과 5개월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후속 대책으로 지난 21일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에 이어 26일 ‘사교육비 경감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킬러 문항의 사례를 제시하며 수험생과 학부모를 안심시키려 애썼다. 이 부총리는 “역대 정부를 막론하고 공교육 과정 내 수능 출제가 기본 원칙이었다”면서도 “손쉽게 변별력을 확보하려고 전문가와 공급자 입장에서 수능에 킬러 문항을 출제한 점을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킬러 문항 사례들이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안심하라는 말만 반복하지 말고 수험생과 학부모 불안을 해소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윤 대통령의 수능에서 ‘킬러 문항 배제’ 지시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적절했다고 생각하는 사람 역시 거의 없다. 수능까지 5개월이나 남았고, 킬러 문항도 빠졌는데 뭐가 문제냐고 한다면 이 역시 수험생과는 동떨어진 공급자의 입장이다. 킬러 문항 배제는 수능 정상화를 넘어 교육개혁으로 이어져야 한다. 정치권도 ‘킬러 문항 배제 논란’에 보다 솔직해져야 한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최악의 교육 참사”라고 맹비난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최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교육 현장이 아수라장과 쑥대밭이 됐다”며 “지금 대한민국 교육의 최대 리스크는 윤 대통령”이라고 했다. 하지만 킬러 문항 배제는 이 대표의 대선 공약이었고, 킬러 문항 방지법은 야당 의원이 발의한 상태다. 발표 시기를 문제 삼는 건 몰라도 수험생과 학부모 혼란을 가중시키는 발언과 정치적 공방은 자제해야 한다. 수능과 대입 체제뿐 아니라 전반적인 교육개혁에 대한 논의를 여당에 제안하는 것이 거대 야당 대표에게 보다 걸맞은 대응이다. 여당인 국민의힘 역시 킬러 문항 배제만으로 수능과 사교육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여당은 대통령이 화두를 던진 만큼 공교육 정상화를 포함한 교육개혁 논의로 이어 가야 할 책임이 있다. 교육 문제는 복잡하다. 사교육비 부담은 저출생 문제와 직결돼 있다. 학벌주의와 대학 서열화를 해결하지 않고는 교육을 혁신할 수 없다. 직업별·직종별,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소득 격차가 줄어야 대학 입시에 모든 걸 거는 비정상이 정상화될 수 있다. 교육 전문가의 제언 봇물 속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인터뷰가 눈길을 잡는다. “킬러 문항과 사교육 문제의 심각성은 여야, 보수ㆍ진보 모두 공감하는 문제”, “야당도 정치적 공방 소재로 삼기보다 차분하게 교육개혁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주장과 어른 세대의 책임이라는 자기 반성에 공감한다. 여야는 말꼬리나 잡지 말고 누가 집권하든 바뀌지 않을 장기적 교육개혁안을 국가교육위원회와 논의해 나가야 한다.
  • [열린세상] 지식의 혼돈/박준영 변호사

    [열린세상] 지식의 혼돈/박준영 변호사

    “누구 말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 지식이 사회의 공공재로서 의미를 갖지 못하는 경우 그 사회는 신뢰할 수 있는 사회적 지표가 없는 것과 같다. 상반되는 주장이 대립되는 경우 그 시비를 가릴 준거가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은 지식에 대한 불신을 낳고 다시 지식 자체에 대한 회의로 굳어진다. 이것이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지식사회의 총체적 혼란이며 지적 공동화다. 신영복 선생이 22년 전 쓴 칼럼의 일부다(2001년 9월 21일 중앙일보 ‘지식의 혼돈’). 오늘날 지식사회의 혼란은 더 커진 모양새다.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지식이 불신받는 모순 속에 살고 있다.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았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사회는 세월호가 왜 침몰했는지에 대한 ‘공인된 설명’을 정립하지 못했다. 참 답답하다. 침몰 원인과 관련해 무리한 증개축, 화물 과적, 화물의 부실 고박, 복원성 불량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이른바 ‘내인설’과 잠수함 등 외부 충격의 영향으로 침몰했다는 ‘외인설’이 대립하고 있다. 2017년 3월부터 1년 4개월간 활동한 세월호 선체 조사위원회는 의결 과정에서 과반 의결인데 위원 2명이 기피 또는 기권했다고 한다. 나머지 6명이 내인설과 외인설을 놓고 표결했는데 3대3으로 나왔다. 지난해 6월 침몰 원인을 3년 6개월간 조사해 온 사회적 참사 특별위원회도 ‘외력 충돌’을 주장하는 진상규명국과 ‘증명이 부족하다’는 전원위원회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진통이 계속됐다. 결국 명확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외력의 가능성도 있지만, 다른 가능성을 배제할 정도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는 게 핵심이다. 서로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할 여지를 남겨 놓았다. 애매모호한 결론이 최선이었을까. 과학적 판단보다 특정 집단의 이해관계를 우선한 결과가 아니길 바란다. ‘PD수첩’은 2008년 4월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라는 제목으로 그 무렵 우리 사회를 매우 시끄럽게 한 미국산 소고기와 광우병의 위험을 경고하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 보도에서는 “한국인 중 약 94%가 MM형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한국인이 광우병에 걸린 소고기를 섭취할 경우 인간광우병이 발병할 확률이 약 94%에 이른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았다. 이 보도의 과학적 근거는 영국에서 발병한 인간광우병 환자 13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였다. 대법원장을 포함한 9인의 대법관(다수 의견)은 보도의 근거로 내세우는 과학적 증거만으로 인간광우병과 유전자 사이에는 일반적인 상관관계가 있다고 단정할 수 없고 오히려 과학적 사실의 진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보아야 한다며 ‘단정적 보도는 허위’라고 판단했다. 반면 3인의 대법관(소수 의견)은 다르게 판단했다. 보도에서 한국인에게 인간광우병이 발병할 확률이 94%라거나 영국인의 약 3배, 미국인의 약 2배에 이른다는 부분은 사소한 오류가 있거나 수치를 다소 과장한 정도에 불과하며, 보도가 근거로 한 MM형 유전자와 인간광우병 발병 사이의 상관관계를 과학적으로 부정할 수 없다면 보도의 핵심 내용인 한국인이 유전자 특성상 인간광우병에 취약하다는 부분은 허위라고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 대법관은 대법원장의 제청으로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한다. 소수 의견을 낸 3인은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던 대법관들이다. 진영 논리에서 자유로웠을까. 과학적 판단에 보수와 진보가 나뉘고 있는 현실에서 논쟁의 배경을 의심하게 된다. 정보 접근이 쉽고 빠른 환경 속에 살고 있다. 사진과 영상 등 이미지에 근거한 사고방식은 복잡한 사고를 기피하게 하는 것 같다. 요즘 내 모습이다. 복잡하고 귀찮아도 논리적이고 이론적인 사고를 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내 스스로를 가두는, 때로 누군가를 갇히게 하는 ‘프레임’에 대해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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