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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년고도 경주, APEC 통해 글로벌 역사문화 도시로 우뚝

    천년고도 경주, APEC 통해 글로벌 역사문화 도시로 우뚝

    APEC 월드 음식점 150곳 지정숙박업소 384곳 외국어 응대 교육대표단·언론인 등 객실 7700개 준비12개 호텔, 정상급 숙소 35곳 조성회의장 주변 자율주행 셔틀 운행클린데이, 도시 전역 자율정화 활동천년 고도 경북 경주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오는 10월에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면서 각국 정상부터 관계 장관, 경제인, 언론인 등이 경주를 찾는다.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인 APEC 정상회의 주간에는 각종 회의가 개최되기 때문이다. 27~28일 최종고위관리회의를 비롯해 29~31일 최고경영자(CEO) 서밋, 29~30일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에 이어 31일부터 이틀 동안 정상회의가 진행된다. 경주시는 교통·관광·문화·시민 참여 등 도시 전반에 걸친 손님맞이 준비로 한창이다. 이를 계기로 역사·문화 도시에서 국제 도시로의 도약을 꿈꾼다. 경주시는 회의장 중심의 단기 이벤트를 넘어 도시 전역을 글로벌 행사 무대로 바꾸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보문관광단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를 중심으로 APEC 메인 행사와 주요 회의를 열고 도심지로 그 영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성공적인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핵심 시설인 정상회의장, 만찬장, 미디어센터 등 기반 시설은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주요 행사가 열리는 HICO 정상회의장, 국제미디어센터, 만찬장 등의 공정률은 현재 70~80% 수준이다. 9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한 뒤 시운전을 거칠 계획인 등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각국 정상과 방문객이 머무는 숙박 시설도 개보수하고 있다. 21개 회원국 정상과 대표단, 언론인 등이 찾을 예정이라 하루 최대 7700개 객실이 필요하다. 경주 지역 12개 주요 호텔은 적게는 50억원, 많게는 1700억원을 들여 각국 정상을 위한 정상급 숙소(PRS) 35곳을 만들고 있다. 정상회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만찬장은 보문단지와 도심권 중간 지점인 국립경주박물관 중앙마당에 조성된다. 한국적인 미를 살리기 위해 전통 건축 요소를 설계에 반영했다. 각국 정상과 참가자들의 자연스러운 친교 활동 및 화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을 들이고 있다. 회의장 주변에는 자율주행 셔틀 도입을 위한 교통 기반 시설을 구축한다. 관광 안내판은 다국어로 교체되고 야간 경관 조명과 입체형 조형물도 설치된다. 도심지에 있는 첨성대, 월정교, 대릉원 등 역사·문화권과 연결되는 동선은 보행자 중심으로 재정비된다. 꽃단지 조성, 수목 정비, 화장실 리모델링, 주차 공간 확보 등도 진행되며 관광객 동선을 고려한 편의 시설을 배치한다. 야간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기 위한 라이트업 프로그램과 미디어 파사드 쇼도 준비한다. 노후 담장과 간판을 정비하고 영문 표기와 통일된 간판 디자인을 적용해 외국인 방문객의 시인성을 높인다. 구도심의 거리 분위기는 경주 고유의 전통성과 현대적 미감을 접목해 다시 찾고 싶은 관광 도시이자 역사·문화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경주시는 관광 기초 서비스 전반을 재정비해 국제회의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총 150곳을 ‘APEC 월드 음식점’으로 지정했다. 다국어 표기 메뉴판, 스마트 키친, 위생 등급제 도입 등을 지원한다. 업소 종사자에 대한 외국어 응대 및 친절 서비스 교육도 병행 중이다. 숙박업소 384곳에 대한 사전 점검과 정비 작업을 하고 있다. 객실요금 사전 게시, 비상상황 대응 체계 마련, 비품 교체, 다국어 통역기 비치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도록 바꿔 가고 있다. APEC 정상회의를 단순한 외교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함께 참여해 주체가 되는 ‘생활 속의 국제 행사’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대표적으로는 ‘APEC 시민대학’이 있다. 국제회의 매너, 기본 외국어 회화, 응급상황 대처법 등을 교육하며 이미 수백명이 수료했다. 또한 1, 2단계에 걸쳐 자원봉사단을 선발해 회의 진행 보조, 관광 안내, 통역, 환경 정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외국어가 가능한 시민들이 각국 방문객들과의 교류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시민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APEC 클린데이’도 지정했다. 매월 넷째 주 수요일마다 시내 전역에서 자율 정화 활동, 미소 인사 캠페인, 화분 놓기 운동 등이 민관 협업으로 진행된다. 시는 이를 통해 경주만의 환대 문화와 도시 품격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학생, 청년, 시니어 등 세대별 참여 기회를 보장해 ‘시민 모두의 APEC 정상회의’라는 인식을 확산하고 있다. 이 밖에도 APEC 정상회의를 주제로 한 문화 공연, 영상콘텐츠 공모전, 소셜미디어 참여 잇기(SNS 챌린지)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경주시는 이번 APEC 정상회의를 단기적 기획 행사가 아닌 중장기 도시 전략의 전환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핵심은 국제회의 복합지구 조성이다. 보문관광단지 일원을 중심으로 행사 컨벤션, 숙박, 관광, 비즈니스 기능이 집약된 복합 공간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유엔 기후 총회, 글로벌 문화 포럼, 국제교육회의 등 대형 국제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계획이다. 문화유산의 현대적 활용도 중요한 전략 중 하나다. 신라왕경 복원사업은 이미 14개 핵심 유적 복원과 연계된 콘텐츠 개발이 추진되고 있으며 경주동궁원 새단장과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구축 등도 진행된다. 시는 단순한 유적 보존을 넘어 체험형·미디어형 관광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산업 측면에서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국제 원자력 캠퍼스, e모빌리티 부품산업단지 등이 신성장 기반으로 주목받는다. 이들 전략사업을 통해 관광 도시를 넘어 친환경·에너지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경주가 본격적으로 세계와 연결되는 역사적인 계기”라며 “천년 고도의 품격과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이를 토대로 해 다음 천년을 준비하는 도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美법원서 또 제동 걸린 상호관세… 트럼프 “국가에 재앙” 반발

    美법원서 또 제동 걸린 상호관세… 트럼프 “국가에 재앙” 반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에 부과한 상호관세가 법적 권한을 넘어선 조치라고 미국 항소심 법원이 판단했다. 최종심인 미 연방대법원도 관세 부과가 위법이라고 판단하면 한국을 포함해 각국에 부과된 관세는 취소되고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은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다만 이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다른 법률을 활용해 관세 정책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폐지되면 국가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미국 워싱턴DC 연방순회항소법원은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상호관세를 부과한 행정명령에 대해 “해당 법은 대통령에게 수입을 규제할 권한만 부여할 뿐, 관세를 부과할 권한까지 포함하는 것은 아니다”고 판결했다. 총 11명의 판사가 심리에 참여해 7명이 다수 의견으로 이 같이 판단을 내렸다. 지난 5월 1심 법원인 국제무역법원에 이어 2심도 관세 부과가 위법하다고 판결한 것이다. 이 소송은 민주당 성향 주정부와 일부 중소기업이 제기했다. 다만 항소법원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법원 상고 기회를 주기 위해 오는 10월 14일까지는 판결 효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또 자동차와 철강·알루미늄에 부과 중인 품목별 관세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이번 판결 영향을 받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항소법원의 판결은 틀렸다. 위임받지 않은 권한을 행사하는 판사들이 이런 사안의 최종 결정권자가 돼선 안 된다. 대법원이 다시 이 문제에 대해 판결을 내릴 것”이라며 즉각 상고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모든 관세는 여전히 유효하다. 만약 관세가 폐지된다면 국가에 완전한 재앙이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최종 판단을 내리는 대법원은 보수 성향 6명, 진보 성향 3명의 대법관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연방 공무원 대량 해고와 출생시민권 금지 등의 사안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줄 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일부 전문가들은 대법원이 이 사건에 대해선 기권하거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익에 반하는 판결을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대법원이 관세 부과가 위법하다고 판단하더라도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법 301조와 122조, 관세법 338조 등 다른 법 조항을 적용해 관세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 상무부 전직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플랜 B’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고 보도했다.
  • 국힘, 정책위의장 ‘중도 보수’ 김도읍… 전한길 “공천 청탁 들어와”

    국힘, 정책위의장 ‘중도 보수’ 김도읍… 전한길 “공천 청탁 들어와”

    金 내란 특검 찬성… 강경파와 달라장 대표의 ‘극우’ 논란 상쇄 기대감사무총장 정희용 이례적 재선 기용한동훈 “상식·민심 맞게 당 이끌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신임 정책위의장에 4선 김도읍(부산 강서) 의원을 내정했다. 계파색이 옅은 합리적 중도 보수 성향의 김 의원을 통해 강경파 쏠림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취지다. 사무총장에는 이례적으로 재선인 정희용(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을 기용했다. 장 대표는 이날 송언석 원내대표와의 협의, 최고위원들과의 인선안 사전 공유 등을 거쳤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김 의원 내정에 대해 “야당은 정책으로 승부해 국민 평가를 받겠다는 장 대표의 뜻”이라며 “정책 분야에서 계층별·세대별·지역별 민감한 의제를 합리적으로 조율할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검사 출신(사법연수원 25기)인 김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물론 2021년 이미 정책위의장을 지낸 중진 의원이다. 장 대표는 새 지도부를 꾸리면서 김 의원의 정책위의장 인선에 가장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해 탄핵 국면에서 장 대표로 대표되는 강경파들과는 다른 노선을 걸어왔다. 내란상설특검법에 찬성한 국민의힘 22명 중 1명이고, 국민의힘 부산 의원 17명 중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관련 탄원서에 서명하지 않은 5명 중 1인이다. 그러면서도 ‘내부 총질’과는 거리가 먼 인물로 장 대표의 ‘극우’ 논란을 상쇄할 인물로 꼽힌다. 당의 살림과 조직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에는 정 의원을 내정했다. 3선 이상 중진을 기용할 것이란 일부 전망도 있었으나 장 대표는 ‘장동혁의 국민의힘’을 보여 줄 적임자로 처음부터 정 의원을 염두에 뒀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가 국민과 당원께 약속드린 ‘변화와 혁신’을 가장 잘 구현할 적임자”라며 “당무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당의 역동성을 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와 정 의원은 앞서 당 원내지도부에서 원내대변인과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으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왔다. 장 대표는 1일 최고위 의결을 통해 인선 절차를 마무리한다. 지명직 최고위원 1인도 조만간 지명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기간 장 대표를 지지했던 전한길씨는 외곽에서 ‘공천’을 거론하며 영향력 과시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전씨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유튜브 방송에서 “제가 장 대표에게 영향력이 있다고 보고, 제가 힘이 세다고 보고, 놀랍게도 벌써 저한테 인사나 내년 공천 청탁이 막 들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도 청탁 전화를 받았지만 저는 그런 역할 안 한다. 장 대표에게 부담드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전당대회 기간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지했던 한동훈 전 대표는 장 대표가 당선된 지 나흘 만인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방’(라이브 방송)에서 “당을 상식과 민심에 맞게 이끌어 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 우상호 “출마할 거면 그만두고 나가야”… 대통령실, 이진숙에 자진 사퇴 첫 요구

    우상호 “출마할 거면 그만두고 나가야”… 대통령실, 이진숙에 자진 사퇴 첫 요구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지난 30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향해 “대구시장에 출마할 거라면 그만두고 나가시는 게 맞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 위원장을 향한 압박이 연일 강해지는 가운데 대통령실에서 자진 사퇴 요구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우 수석은 전국 9개 민영방송사와의 대담에서 이 위원장에 대해 “아무리 봐도 이분은 방통위원장을 하는 목적이 정치적인 것 같다”며 “과거에 방통위원장이 방송 정책에 관해 견해가 다른 얘기를 한 적은 있어도 정치적 발언을 해서 경고를 받거나 그런 적은 없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국무회의에 와서도 시키지 않는데 꼭 준비해 온 발언을 해서 뉴스를 만든다”며 “그래서 우리가 브리핑을 안 해도 본인이 나가서 소셜미디어(SNS) 혹은 기자실에 가서 자기가 한 이야기를 밝힌다”고 지적했다. 앞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29일 브리핑에서 “이 위원장이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감사원이 이미 7월 초에 결론 낸 바 있다”며 이 위원장에 대한 직권면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 수석이 ‘대구시장 출마설’을 들어 자진 사퇴까지 촉구한 것이다. 대구시장 출마설은 보수 유튜버 전한길씨가 최근 “대구시장은 이 위원장이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정치권에 퍼졌다. 우 수석은 검찰개혁 문제에 대해서는 ‘디테일’을 강조했다. 우 수석은 “(수사와 기소 분리의) 취지가 좋더라도 다른 수사나 기소 과정에서 피해자가 발생하면 개혁에 대한 원망이 국민들 속에서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사들을 해고할 수도 없지 않으냐”며 “검사들이 갖고 있는 전문성을 어떻게 살릴 거냐 하는 고민도 된다”고 말했다. 우 수석은 또 “자신의 생각과 다른 주장을 한다고 해서 저건 반개혁인데,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이제 적절치 않다”며 “대통령도 고민이 많다”고 밝혔다. 장동혁 신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선 “국정운영 동반자라는 생각을 갖고 대화를 하면서 협조를 구하도록 하겠다”며 “충분히 대화가 가능한 분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장동혁, 정책위의장에 4선 김도읍·사무총장 정희용

    장동혁, 정책위의장에 4선 김도읍·사무총장 정희용

    정책사령탑에 중도보수 김도읍‘낙동강 벨트’ 최전선 4선 중진중진들과 소통 역할도 기대당 살림 총괄 사무총장에 정희용장동혁과 오랜 ‘호흡’ 당무 적임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신임 정책위의장에 4선 김도읍(부산 강서) 의원을 내정했다. 계파색 없는 합리적 중도 보수 노선을 걸어온 김 의원을 택해 ‘장동혁 체제’의 강경파 쏠림 우려를 불식시키고 재선인 장 대표가 중진 의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신임 정책위의장은 장 대표가 새 지도부 진용을 꾸리는 데 가장 공을 들인 자리다. 정책위의장은 당대표, 원내대표, 선출직 최고위원 4인, 청년최고위원 1인, 추후 인선이 이뤄질 지명직 최고위원 1인과 함께 최고위를 구성한다. 장 대표는 이날 송언석 원내대표와 협의를 마쳤고 1일 의원총회에서 추인받아 김 의원을 공식 임명한다. 장 대표는 지난 27일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에게 모든 사안에 대해 실질적인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1일 최고위에서 의결할 인선안을 공유하고 의견을 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사 출신(사법고시 35회·연수원 25기)의 김 의원은 부산지검 공판부장검사와 외사부 부장검사 등을 지냈고, 2012년 총선에서 부산 북·강서을에서 당선돼 내리 4선을 지냈다. 그의 지역구는 부산 강서는 ‘낙동강 벨트’ 최전선이다.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법사위원장을 지낸 김 의원은 이미 3선 때인 2021년 정책위의장을 맡은 바 있다. 정책위의장을 이미 지낸 4선의 그가 ‘장동혁 지도부’에 힘을 싣고자 인이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 통화에서 “장 대표가 단호하게 당이 나아가야할 방향, 국민의힘이 국민들의 지지를 회복할 구상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수락 이유를 전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때마다 ‘1순위’ 후보로 거론됐으나 윤석열 정부에서는 ‘친윤(친윤석열)’이 아닌 자신이 여당 원내사령탑을 맡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매번 동료 의원들의 출마 요청을 고사해왔다. 장 대표는 당의 살림과 조직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에는 재선의 정희용(경북 고령·성주·칠곡)의원을 발탁했다. 장 대표와 정 의원은 주호영·윤재옥·추경호 원내지도부에서 장 대표가 원내대변인과 원내수석대변인, 정 의원이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각각 맡아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다.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경북지사 경제특별보좌관, 21대 국회에서 초선으로 여의도에 입성한 후 원내대변인, 수석대변인 등을 지냈다. 지난 6월 대선 때는 장 대표가 총괄선대본부 상황실장, 정 의원이 총괄선대본부 부본부장으로 대선을 치르기도 했다. 이미 사무총장을 지낸 장 대표가 당무 이해도가 높은 만큼 정 의원과 함께 빠른 속도로 당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1일 최고위 의결과 의원총회 추인을 통해 인선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명직 최고위원 1인도 인선도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다.
  • 충북도의회 독립청사 생겼다..1일 개청식

    충북도의회 독립청사 생겼다..1일 개청식

    전국 17개 시도 광역의회 가운데 유일하게 독립청사가 없던 충북도의회가 새집을 마련했다. 그동안 충북도의회는 충북도청 건물 일부를 사용했다. 충북도의회가 1일 오후 2시 신청사 잔디광장에서 신청사 개청식을 갖는다. 600여명이 참석하는 개청식은 도립교향악단 공연, 기념사, 제막식 등으로 진행된다. 도청 인근인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옛 중앙초등학교 자리에 마련된 신청사는 1074억원이 투입돼 전체면적 2만 9256㎡(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지어졌다. 1층은 의정전시관, 2~3층은 의원 개인사무실과 회의실. 4층은 본회의장 등으로 꾸며졌다. 광장, 옥상정원, 강당, 카페도 갖췄다. 방청석은 장애인석 10석을 포함해 110석이다. 지하 1~2층에는 400여대를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마련됐다. 도의회 신청사와 도청은 구름다리로 연결됐다. 도의회는 오는 3일부터 9월 임시회 개회로 신청사 첫 의정활동을 시작한다. 도의회는 애초 8월에 신청사를 개청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7월 폭우로 건물 일부에 누수가 발생하면서 최근까지 보수공사를 진행했다.
  • 김상욱 “尹 때 소맥 폭탄주 강제로 먹어…李 오찬 품격과 비교돼”

    김상욱 “尹 때 소맥 폭탄주 강제로 먹어…李 오찬 품격과 비교돼”

    12·3 비상계엄 이후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실 만찬과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을 비교하며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김 의원은 지난 29일 유튜브 ‘김상욱TV’ 라이브 방송에서 “윤석열 때 용산(대통령실)에 가서 밥 먹어 보고 이재명 대통령 모시고 청와대 영빈관 가서도 밥 먹어 본 (의원은) 저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민주당 의원 전원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김 의원은 “윤석열이 불러갖고 용산에서 밥 먹었을 때와 오늘 이 대통령께서 청와대 영빈관으로 불러서 오찬을 했을 때 완전히 비교됐다”며 두 식사 자리를 서로 비교했다. 그는 “(용산 대통령실 만찬은) 딱 들어가면 일단 앉은 다음 조금 있으면 ‘오늘 우리가 술 마셨다는 소리를 절대 밖에 하시면 안됩니다’라고 주의를 준다”면서 “그러고 나서 술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술도 좋은 술이 아니라 소맥 폭탄주(소주와 맥주를 섞은 술)가 온다. 소맥 폭탄주로 계속 돈다. 한참 돌다 보면 저는 도망 다니다가 잡혀서 강제로, 참고로 저는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술이 소맥이다”라며 “어우, 너무 싫어”라고 말했다. 또 “윤 전 대통령이 만찬을 했을 때는 소맥이 빠진 날을 본 적이 없다. 소맥을 많이 드신다. 그러면 다들 취한다. 이래도 되나 할 정도로 취하다 보면 누구는 울고 있고, 그러다 보면 그냥 끝난다”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오늘 청와대 영빈관에서의 오찬은 되게 재밌었다. 격조가 있었다”라며 “영빈관에서 식사를 다 같이 하는데 알코올을 본 적이 없다. 일단 술 자체가 없고 토론이 많이 이루어진다”라고 했다. 그는 “오늘 국가의 품격이란 걸 생각했다. 용산 대통령실은 국가의 품격과 품위를 얘기하기엔 너무 골방이다. 음침하다고 그럴까”라며 “그런데 오늘 청와대 영빈관은 확실히 품위와 품격이 있었다. 한 나라의 상징 같은 곳, 외국의 귀빈들도 많이 오시는 곳이면 당연히 우리나라의 국격을 생각해서라도, 또 귀빈을 맞이하는 얘의가 있어야 한다. 그런 걸 생각하면 청와대 영빈관이 너무 좋았다”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대통령실로 옮겼다. 윤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수위원회 과정 없이 당선 이후 곧바로 취임한 이 대통령도 현재 같은 집무실을 사용하고 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청와대로 집무실을 복귀할 것을 예고했으며, 청와대 관람은 보수 작업으로 지난 1일부터 중단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9일 청와대 복귀에 대해 “아직 날짜나 시간을 정해놓은 것은 아니지만 연내에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부산항 낡은 항만시설, 힐링 여가 공간 변신한다

    부산항 낡은 항만시설, 힐링 여가 공간 변신한다

    부산항의 낡은 항만 시설물이 공공디자인이 가미돼 여가·힐링 공간으로 변신한다. 부산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는 부산항 내 낡고 오래된 항만시설에 대한 부산항 항만시설 환경개선사업을 다음 달 1일 착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업 대상은 조도 방파제, 오륙도 방파제, 감천항 서방파제, 다대포항 낫개 방파제, 영도 북빈대체부두, 다대포해안 동측지구 등 6개 항만시설이다. 부산해수청은 총 22억4천만원을 들여 내년 9월까지 공공디자인을 도입하고 시설 개보수 등 인프라를 재정비해 심미성과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부산해수청은 앞서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실시설계용역과 관할 자치단체 의견 등을 수렴해 각 항만시설에 부산항 브랜드(BUSAN Port) 표기, BI(브랜드 이미지) 명판 부착, 토포그래피 및 슈퍼 그래픽 조성, 해양수산부 캐릭터 조형물 설치 등 세부 정비계획안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 해수욕장으로 처음 개장한 다대포해안 동측지구에는 이용자 안전과 편의성을 확보하기 위해 보도교를 설치하고 경사로를 정비하는 등 시설 개선 공사를 내년 이후 착수할 예정이다.
  • 한동훈 “장동혁 당선 축하…당, 민심에 맞게 이끌어달라”

    한동훈 “장동혁 당선 축하…당, 민심에 맞게 이끌어달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장동혁 신임 대표의 당선을 축하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30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있었다. 장동혁 신임 대표를 비롯한 당선된 분들께 축하를 드린다”며 “당을 상식과 민심에 맞게 이끌어 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분투하셨지만 아쉽게 낙선한 분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8·22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가 거론됐지만 약 한 달을 앞두고 불출마했다. 과거 친한(친한동훈)계의 핵심으로 분류됐던 장 대표는 탄핵 정국에서 한 전 대표와 완전히 결별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 기간 중 친한계 등 찬탄파를 겨냥해 “같이 갈 수 없다”고 밝히면서 강성 당원들의 지지를 받았다. 장 대표는 당대표 후보 TV 토론 당시 ‘내년 재·보궐 선거에 후보를 공천한다면 한 전 대표와 보수 유튜버 전한길씨 중 누구를 택하겠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전한길씨”라고 답했다.
  • 조국 “서울 잘사는 청년은 극우” SNS에 올려…국힘 “조민도 극우?”

    조국 “서울 잘사는 청년은 극우” SNS에 올려…국힘 “조민도 극우?”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0~30대 남성이 극우 성향”이라고 발언한 데 이어 ‘서울 잘사는 청년은 극우’라고 주장하는 기사를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다. 조 원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별다른 코멘트 없이 ‘서울 거주 경제적 상층일수록 극우 청년일 확률 높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이는 지난달 주간지 시사인이 불평등을 연구하는 사회학자 김창환 미 캔자스대 사회학과 교수를 인터뷰한 내용이다. 기사는 “2030 남성의 극우화는 실제로 존재하며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내용으로 특히 이들 극우 청년은 서울에 거주하고 경제적 상층에 속할 확률이 높다고 보도했다. 김 교수는 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객관적·주관적으로 중간층 이상이 하층보다 극우일 확률이 더 높다”며 “청년층에서 월평균 가구 소득이 500만원 이상이면서 스스로를 중간층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비극우 추정 집단에서는 25.1%였으나 극우 추정 집단 내에서는 57%였다”고 분석했다. 앞서 조 원장은 22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사면·복권에 대해 2030 세대에서 특히 반대 의견이 높게 나오는 것과 관련해 “앞으로도 요청하시면 또 사과할 생각”이라면서도 “2030 남성이 70대와 비슷한 성향, 이른바 극우 성향을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또 “청년이 자신의 미래가 불안할 때 극우화되는 것이 전 세계적 현상”이라고도 말했다. 이를 두고 자녀 입시 비리 문제 등에 대한 20·30세대에서의 비판이 2030 남성이 극우화됐기 때문이냐는 비판이 보수 진영에서 나왔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조 원장의 SNS에 대해 “‘서울 거주 경제적 상층 청년’이 극우라면 자신의 딸인 조민씨도 극우냐”고 반문한 뒤 “자신에게 비판적이라는 이유로 2030 남성을 극우로 낙인찍고, 세대·젠더 갈등을 정치적 자산으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 대변인은 “조 원장의 뜻밖의 자기 고백과 발등 찍기에 실소가 나올 지경”이라면서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2030 세대가 유독 자신의 사면에 비판적인 이유를 되돌아보고 자숙과 성찰하는 모습부터 보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최고위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갈라치기 1타 강사, 조국”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갈라치기는 ‘특정 나이, 특정 계층이 어떻다’라고 무식한 일반화의 오류를 하며 그들을 혐오하는 것”이라며 “‘20대 서울에서 잘사는 남자는 극우다’ 이런 말들이 갈라치기의 적확한 예시”라고 지적했다.
  • 李대통령 “국방비 증액”… 예산 8.2%↑·GDP 2.4%

    李대통령 “국방비 증액”… 예산 8.2%↑·GDP 2.4%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국방비를 증액하겠다”고 언급한 가운데 정부가 내년 국방 예산을 8.2% 증액한 66조원대로 편성했다.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까지 늘리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요구를 단계적으로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정부는 지난 29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6년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내년 국방 예산은 66조 2947억원으로 편성됐다. 올해보다 5조 478억원(8.2%) 늘었다. 정부 예산 총지출 증가율 8.1%보다 높은 인상률이다. 2008년 8.7% 증액한 이후 18년 만이다. GDP 대비 비율은 2.4% 수준으로 예측됐다. 미국 정부가 요구하는 GDP 5% 수준인 130조원대에는 아직 절반 수준이지만, 정부는 앞으로 국방 예산을 총지출 증가율보다 높은 수준으로 높여갈 계획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방 예산을 GDP 5% 수준까지 높이기 위한 인상 로드맵이 있느냐는 질문에 “미국과의 협상 결과를 보면서 늘려나가면 큰 무리 없이 늘려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늘어난 국방 예산은 초급간부 처우개선과 장병 복지 증진, 한국형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및 인공지능(AI)·드론·로봇 투자 등 첨단무기 연구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입된다. 국방 예산 중 군사력 운영을 위한 전력 운영비는 올해보다 6.3% 증가한 46조 1203억원, 군사력 건설을 위한 방위력 개선비는 13.0% 증가한 20조 1744억원 편성됐다. 정부는 군 자긍심을 고취하고 첨단 군대를 육성하기 위해 초급간부 처우 개선을 비롯해 교육·훈련, 급식·피복 등 장병에 대한 인적 투자에 재원 투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하사·중위, 소위·중위 등 5년 미만 초급간부 보수는 최대 6.6% 인상하고, 단기 복무장려금·장려 수당 지원 대상도 민간 획득 부사관, 학군 부사관 등으로 확대한다. 당직비는 평일 기준 2만원에서 3만원으로, 휴일 기준 4만원에서 6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전투역량 강화비(3.2%↑), 주임원사 활동비(월 30만원→35만원)도 오른다. 정부는 청년 간부의 자산 형성 지원을 위한 장기복무자 대상 ‘내일준비적금’ 제도도 도입한다. 3년간 월 30만원씩 총 1080만원을 적금하면 정부가 같은 금액을 매칭해 지원한다. 병사를 위한 ‘장병내일준비적금’ 제도와 같은 방식이다. 최근 3년간 동결됐던 장병 급식단가는 일 1만 3000원에서 1만 4000원으로 인상한다. 지역 상생 자율 특식을 2배 확대해 급식의 질을 개선한다. 전방부대 위주로 지급됐던 신형 전투 피복은 약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 부대로 확대하고, 구형 전투 차량도 신형으로 교체한다. 이밖에 ▲AI 교육 전 장병 확대(3만→47만명) ▲교육용 드론 전 부대 보급(1만 1000대) ▲원격강좌 수강료 지원 인원 확대(3만→4만명) ▲맞춤형 e북 지원(전체 병사, 분기당 2만원) 등 장병의 교육·훈련 여건도 개선한다. 예비군 훈련 보상비도 확대된다. 예비군 훈련비는 동원 I형(8만 2000원→9만 5000원)과 동원 II형(4만원→5만원) 모두 인상되고, 예비군 기본·작전계획 훈련비(1만원)가 신설된다. 예비군 훈련 도시락비도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오른다. 방위력 개선비는 미래전에 대비하기 위한 한국형 최첨단 전투기 및 AI·드론·로봇 등 첨단 무기체계 도입에 집중적으로 투입된다. 한국형 최신 전투기 KF-21 보라매 개발·양산 사업 예산은 기존 1조 3000억원에서 2조 4000억원으로 확대된다. KF-21 전용 미사일·엔진 개발 사업도 신설된다. 대한민국이 개발 중인 KF-21은 저피탐(스텔스) 설계가 일부 반영된 4.5세대 초음속 전투기다. 시험 비행을 거쳐 내년부터 일선 부대에 차례로 전력화된다. KF-21은 추후 성능 개량으로 본격적인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발전할 전망이다. 정부는 KF-21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전투기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총 636억원의 예산을 들여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연구에 착수한다. 한국형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개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구조·소재·센서 등 스텔스 기능 연구 사업을 혁신·도전형 연구개발(R&D) 과제로 추진한다. 미래전 대비 AI·드론·로봇 등 첨단 국방 기술에 대한 투자 예산은 기존 5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확대한다. 민간 우수기술을 활용한 드론·로봇 연구개발도 새로 진행한다. 방산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 수출 지원 등 K방산 육성 예산도 올해 3000억원에서 5000억원 규모로 확대 편성했다. 6·25 참전용사 등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보훈 예산도 확대된다. 보훈 보상금은 올해보다 5% 인상된다. 참전명예수당(45만→48만원)과 무공영예수당(51만~53만원→54만~56만원)은 3만원씩 정액 인상된다. 이와 함께 참전유공자 사망 시 저소득 배우자에게 월 10만원씩 생계지원금을 지원하는 저소득 참전유공배우자 수당이 새로 신설된다. 부양가족수당은 7급 재해 군경까지 확대된다. 보상금과 수당 단가 인상, 지원 대상 확대로 보훈 급여 관련 예산은 올해보다 약 1000억원 증가한 5조 1998억원 편성됐다.
  • 공원 화장실서 남자끼리 키스했다고 ‘매질’… 구경꾼 100명 몰린 반다아체 [포착]

    공원 화장실서 남자끼리 키스했다고 ‘매질’… 구경꾼 100명 몰린 반다아체 [포착]

    인도네시아 내에서 유독 보수적인 문화로 유명한 아체주(州)에서 최근 동성 간 포옹·키스를 한 20대 청년에 대한 태형 80대 선고가 집행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아체주 주도 반다아체의 부스타누살라틴 시립공원에서는 태형 집행이 이뤄졌다. 이날 공개적으로 매질을 당한 이들 중에는 각각 20세와 21세인 두 명의 남성도 있었다. 이들은 지난 4월 반다아체 타만사리 시립공원에서 체포됐다. 두 남성이 같은 공원 화장실 안에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는 주민 신고에 출동한 순찰대가 이들이 화장실 안에서 포옹하고 키스하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두 남성은 공원에서 만나기 전 온라인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샤리아(이슬람 율법) 법원은 지난 4일 이들에게 태형 80대를 선고했다. 현지 검찰은 두 남성에게 공개 태형 85대를 구형했지만, 법원 “피고인들은 전과가 없는 뛰어난 학생이었으며, 법정에서도 예의 바르게 행동하고 당국에 협조했다”며 형을 감경했다. 이날(26일) 태형 집행을 위해 마련된 무대 앞에는 주민 약 100명이 몰렸다. 가운과 두건을 착용한 집행관은 등나무 지팡이로 남성들을 때렸다. 이날 집행장에서는 두 남성 외에도 간통과 도박 등 혐의로 태형을 선고받은 8명에 대한 태형 집행도 이뤄졌다. 인도네시아 형법은 동성애를 처벌하지 않지만, 중앙 정부는 아체주의 샤리아법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진 않는다. 다만 중앙 정부는 아체주가 간통죄에 투석형을 선고하도록 한 기존 법률을 폐지하도록 압력을 가한 바 있다. 다만 아체주는 2015년 이 지역 인구 약 1%를 차지하는 비(非)무슬림에게까지 샤리아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인권단체연합은 2016년 인도네시아 대법원에 아체주의 태형 재검토를 요청하는 청원을 제출했지만 기각됐다.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는 이날 성명에서 두 남성에 대한 채찍질은 “국가가 승인한 차별과 잔혹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처벌은 아체 지역의 성소수자(LGBTQ+)들이 겪는 제도화된 낙인과 학대를 일깨워준다”며 “합의하에 이뤄진 성인 간 친밀한 관계는 결코 범죄화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태형 집행식을 지켜본 한 주민은 “이런 태형 처벌은 가해자에게 교훈을 주며, 비슷한 사건이 앞으로 또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억제하는 효과도 낼 수 있다”며 샤리아를 옹호했다.
  • ‘바이든-날리면’ MBC 기자들 3년만에 불송치… “증거 불충분”

    ‘바이든-날리면’ MBC 기자들 3년만에 불송치… “증거 불충분”

    윤석열 전 대통령의 2022년 9월 미국 순방 당시 이른바 ‘바이든-날리면’ 자막 논란을 보도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MBC 기자들이 약 3년 만에 불송치됐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된 기자 등 MBC 측 10명과 박홍근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12명에 대해 증거 불충분 등 사유로 지난 18일 불송치 결정했다. 앞서 MBC는 2022년 9월 21일(현지시간) 윤 전 대통령이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를 마치고 ‘국회 이 ××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했다며 이 같은 자막을 넣어 보도했다. 비속어 논란이 일자 당시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말한 것이며, 미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를 언급한 것으로 해명했다.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과 보수단체 자유대한호국단,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은 이와 관련해 MBC 기자와 당시 이사장 등을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 ‘중고’ 식기세척기 새 것으로 속여 다시 군납한 업자 검찰 송치

    ‘중고’ 식기세척기 새 것으로 속여 다시 군납한 업자 검찰 송치

    군에서 쓰던 식기세척기를 새것으로 속여 다시 납품한 업체 소유주가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군납 식기세척기 임대업체 A사 실소유주 B씨를 입찰방해 등 혐의로 지난해 7월 송치했다. 경찰은 검찰로부터 사실관계 등 일부에 대해 확인 요청을 받아 추가 조사한 뒤 해당 내용을 최근 통보했다. B씨는 군에서 임대해 사용한 뒤 철거한 식기세척기를 수거해 겉면 시트지와 일부 부품을 교체한 뒤 새것처럼 꾸며 군에 재납품한 혐의를 받는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영관급 장교 출신으로 알려진 B씨는 2017년에도 같은 수법으로 중고 식기세척기를 납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사를 통해 납품된 식기세척기는 370여대, 22억원 규모에 이르며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전군 부대에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 공직 엑소더스에… 공무원 보수 ‘3.5%’ 올린다

    공직 엑소더스에… 공무원 보수 ‘3.5%’ 올린다

    내년 공무원 보수가 올해보다 3.5% 오른다. 인상률은 올해 3.0%에서 0.5% 포인트 상향됐다. 2017년 3.5% 오른 이후 9년 만의 최고 인상률이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2026년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내년 공무원 보수 인상률 3.5%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 2.9%보다 0.6% 포인트 높은 수치다. 정부와 한국은행의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 2.0%보다도 1.5% 포인트 웃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0~1%대 인상률로 정체됐던 공무원 보수를 정상화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당시 인상률은 2021년 0.9%, 2022년 1.4%, 2023년 1.7%였다. 이후 지난해 2.5%, 올해 3.0%로 점점 회복세를 보였다. 최근 공무원이 민간 기업 회사원보다 낮은 급여를 받는다는 이유로 직업 선호도가 낮아지고, 공직에서 이탈하는 공무원이 급증한 것도 보수 인상률을 상향 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민간 대비 공무원의 보수 수준은 2020년 90.5%에서 지난해 83.9%로 낮아졌다. 9급 초임 공무원의 봉급과 기타 수당을 더한 전체 보수는 올해 연 3222만원(월평균 269만원)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7·9급 일반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20~34세 청년은 12만 9000명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소 수준을 기록했다. 정점이었던 2021년 31만 3000명에서 4년 새 절반 이하로 줄었다. 행정고시 및 전문직 시험 준비생도 2021년 10만 5000명에서 올해 8만 1000명으로 줄었다. 국회입법조사처 보고서에 따르면 임용 후 5년 이내 퇴직하는 공무원은 2019년 6500명에서 2023년 1만 3566명으로 4년 새 두배 규모가 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무원과 민간 사이 보수 격차가 커지는 추세를 고려해 지난해보다 보수 인상률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 대통령실, 방통위원장 직권면직 검토…“정치 중립 의무 위반 심각”

    대통령실, 방통위원장 직권면직 검토…“정치 중립 의무 위반 심각”

    대통령실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직권면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상황이 심각하다는 판단이다. 강유정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이미 감사원이 7월 초에 이 위원장이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며 “정치중립 위반 의무가 상당히 심각하며 직권면직을 구하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아직 결론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8일 이 위원장이 보수 유튜브 채널에서 한 각종 발언이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주의’ 처분을 내렸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8월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보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좌파 집단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집단”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후 대통령실은 국무회의에서 이 위원장을 제외했다. 방통위원장은 국무위원이 아니라 의결권은 없지만 국무회의에서 배석해 발언할 수 있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과 이 위원장이 국무회의에서 계속 충돌했고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오자 이를 계기로 이 위원장을 국무회의에서 제외했다. 나아가 이 위원장에 대해 경찰이 국가공무원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가 이뤄지면서 결국 직권면직까지 검토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건희 여사 측에 10돈짜리 금거북이를 건넨 의혹을 받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대통령실의 허가 없이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이 위원장이) 휴가를 가겠다고 했는데 결제를 안 했다”며 “비서실장 통해서 결재가 이뤄지는데 (결재가 이뤄진 게)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장관급 예우를 받는 국가교육위원장 인사 청탁을 위해 김 여사 측에 금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와 관련해 지난 28일 이 위원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고 이 위원장은 29일부터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임시 국무회의에도 불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이 위원장이 참석했다면) 신상 발언을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강 대변인은 “적극적으로 (의혹을) 소명했어야 되는 게 아닌가 제 개인적 의견과 함께 (이 대통령 발언을) 해석해본다”고 밝혔다.
  • ‘법사위 간사 나경원입니다’…15년 만에 간사로 ‘추미애 법사위’ 출격[주간 여의도 Who?]

    ‘법사위 간사 나경원입니다’…15년 만에 간사로 ‘추미애 법사위’ 출격[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나경원(5선, 서울 동작을)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는다. 거여(巨與)의 변칙적 국회 운영에 속수무책으로 당해온 국민의힘은 나 의원을 ‘히든카드’로 택하고 29일 국회의원 연찬회를 마무리했다. 국민의힘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법사위 전력 강화 방안을 고심해왔다. 이미 민주당이 6선의 ‘추미애 위원장’으로 선공에 나선 만큼 파격적인 돌파구를 찾아야 했고, 동료 의원들의 간곡한 호소를 나 의원이 수용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은 “이제 선수(選數)와 관계없이 전투모드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틀을 깨는 시작을 나 대표님이 해주셨다”고 밝혔다. 5선인 나 의원의 상임위원회 간사는 15년 만이다. 상임위 여야 간사는 의사일정을 협상하는 최전선으로 보통 재선 의원이 맡는 자리다. 나 의원은 2009~2010년 재선 시절이던 18대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간사를 맡은 바 있다. 이후 2015년 19대 국회에서 외교통일위원장으로 선출돼 헌정사상 첫 여성 외통위원장 기록도 차지했다. 원내대표까지 지낸 그가 법사위 간사를 맡는 파격을 수용한 건 “의회주의가 무너졌다”는 판단 때문이다. 나 의원은 22대 국회 복귀 직후에도 21대 국회를 원외에서 보내고 복귀한 동료의원들과 ‘돌초(돌아온 초심)’ 모임을 만들어 ‘의회주의 회복’을 외쳐왔다. 경력이 비슷한 여성 정치인끼리 각을 세우는 낡은 여의도 문법이 ‘나경원 vs 추미애’ 구도를 주목하고 있지만, 두 사람은 성별을 떠나 각 진영을 대표하는 지도자다. 추 의원은 민주당에서 처음으로 당대표 임기를 다 채운 인물이고, 나 의원은 국민의힘과 보수진영의 ‘간판스타’다. 대한민국 국회의 대표 지도자들이 법사위에서 맞붙는 진풍경이 예고된 것이다. 나 의원은 “앞으로도 추미애 위원장이 이끄는 법사위는 민주당의 일방적 강행 입법의 전선이 될 것”이라며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까지 모두 민주당이 차지한 불균형 속에서, 야당 간사는 국민과 헌정을 지켜내는 최후의 방파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민주당은 나 의원의 법사위 사보임 자체를 막겠다고 벼르고 있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지난 2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의원 워크숍의 분임 토론 결과를 설명하면서 “부적절한 인사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여당 간사 김용민 의원은 “법치주의를 파괴해온 인물이기에 아예 법사위에 오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비윤·반윤에서 ‘반탄’ 대표로야성 각성 vs. 광장 정치 논란도당내 경선 연이은 패배도 과제나 의원은 국민의힘이 중도 소구력을 잃고 당세가 쪼그라드는 사이 당내에서도 가장 ‘오른쪽’에 있는 인물이 됐다. 나 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선출된 8·22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회복, 당의 본질과 기본가치를 다시 세우는 것, 그리고 야성 회복”을 자신의 과제로 꼽았다. 하지만 12·3 비상계엄 이후 나 의원이 내세운 정통보수와 불건전한 극우 세력의 경계가 희미해지면서 그의 정치적 부담도 늘었다. 애초 나 의원은 비윤(비윤석열)으로 분류됐고 2023년 3·28 전당대회에서 친윤(친윤석열)계로부터 집단린치를 당한 후에는 반윤(반윤석열)으로 여겨지던 인물이다. 특정 후보를 대표로 올리기 위해 나 의원의 출마를 막았던 ‘연판장 사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반민주적 정당민주주의 훼손의 상징적 장면이 됐다. 그러나 지난해 12·3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에서 나 의원이 ‘한남동 체포 저지’와 탄핵 반대 집회에 맨앞줄에 서고, 윤 전 대통령의 구치소 접견을 하면서 국민들의 인식이 다소 달라졌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권한 없는 수사와 탄핵 절차의 미비를 지적한다는 취지였으나 일각에서는 ‘윤석열 지키기’로 해석됐다. 지난달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과거와의 단절에 저항하고 당을 탄핵의 바다로 밀어 넣고 있다”며 나 의원을 인적 청산 대상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장동혁 지도부’가 출범하면서 청산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국민의힘이 민심의 지지를 회복하지 못하면 언제든 나 의원의 책임론이 다시 한번 불거질 수도 있다. ‘전략 지역’ 험지 동작을에서 생환총선 때 李대통령 8번, 조국 2번 방문판사 출신으로 2002년 정계에 입문한 나 의원도 정치적 부침이 상당했다. 현재 그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은 2017년 7·30 보궐선거 당시 모두가 험지 출마를 꺼릴 때 나 의원이 선당후사로 나선 지역이다. 보수정당의 전형적인 ‘엘리트 꽃길’만 걷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나 의원에 대한 당내 평가가 바뀐 결정적 계기다. 나 의원은 당시 범야권 단일후보인 고 노회찬 후보에게 승리했는데 서울대 로스쿨 교수였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주말마다 동작 천막에서 노 후보 지지 연설을 하기도 했다. 동작을은 ‘나경원의 지역구’를 넘는 정치적 의미를 갖는 곳이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강남 3구를 제외하고는 모조리 패배했고, 나 의원의 동작을과 김재섭 의원의 도봉갑만 ‘험지 생존’ 지역이 됐다. 민주당에게 동작을은 반드시 탈환해야 할 전략 지역으로 총선 때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8번, 조국 대표가 2번이나 방문한 바 있다. 나 의원은 2014년부터 시작한 ‘나경원의 토요데이트’를 2022년 ‘금요데이트’로 업데이트해 매주 지역 사무실에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다. 지금까지 진행된 ‘데이트’만 1350회 이상이다. 나 의원이 당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이어온 ‘나봉이(나랑함께) 봉사단’도 당원들의 끈끈한 결속력을 다지는 기구로 자리잡았다. 나 의원은 지난해 당권, 올해 대권 도전에 나섰지만 당내 경선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붕괴될 때마다 구원투수인 비대위원장 후보로도 줄곧 거론됐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나 의원은 지방선거마다 서울시장 차출론도 끊이지 않는다. 당 안팎에서 그의 추후 정치일정에 대한 여러 추측이 나오지만 나 의원은 당분간 ‘법사위 야당 간사’ 역할에만 충실할 예정이다.
  • 부산시 역점사업, 내년 정부예산 대거 반영…가덕신공항 6천890억원

    부산시 역점사업, 내년 정부예산 대거 반영…가덕신공항 6천890억원

    부산시는 기획재정부가 29일 발표한 ‘2026년 정부 예산안’에 시 역점 추진사업들이 대거 반영됐다고 밝혔다. 먼저 가덕도신공항 건설 예산 6천890억원이 확보돼 적기 개항의 교두보가 마련됐다. 또 서부산 교통망 개선을 이끌 핵심 사업인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건설(300억원),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370억원), 낙동강 횡단 교량인 대저대교(70억원), 엄궁대교(320억원), 장낙대교(100억원) 도 반영됐다. 금융·창업 분야에는 북항 글로벌 창업허브(50억원)가 내년 조성을 마무리하고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22억원), 그린스타트업 타운(65억원) 등도 예산안에 포함돼 창업과 혁신을 선도하는 창업 중심지 조성도 본격화한다.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는 지역 주도형 인공지능(AI) 대전환 사업에 70억원, 에이엑스(AX) 기반 에이지테크 실증거점 조성사업 30억원,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고부가 가치화 기술개발 20억원 등도 책정됐다. 그 외 수상워크웨이 건설사업 35억원, 영도 해양치유센터 20억원, 조선해양 미래혁신인재양성센터 111억원,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 18억원, 중소조선 함정 유지·보수·정비 지원 49억원 등도 반영됐다.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이 지난 14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핵심 사업의 국비 지원 필요성을 피력하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부산시의 주요 사업이 상당 부분 반영돼 글로벌 허브도시로의 성장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남은 국회 심사에서 부산 미래를 위한 사업이 추가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내년 728조 ‘슈퍼예산’ 편성… 역대급 돈 풀기 시작된다

    내년 728조 ‘슈퍼예산’ 편성… 역대급 돈 풀기 시작된다

    이재명 정부가 처음 편성한 내년 예산안이 사상 첫 700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 규모인 728조원으로 확정됐다. 올해보다 54조 7000억원(8.1%) 불어난 규모다. 정부는 29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2026년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내년 총지출 규모는 728조원으로 올해 673조 3000억원에서 54조 7000억원(8.1%) 늘리기로 했다. 윤석열 정부가 지난 3년간 예산 규모를 전년 대비 5.1%(2023년), 2.8%(2024년), 2.5%(2025년)씩만 늘렸던 것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 증가 폭이다. 재임 5년(2018~2022년) 평균 지출 증가율 8.7%를 기록한 문재인 정부의 ‘확장 재정’ 궤적을 그대로 따르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정부는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으로 ‘인공지능(AI) 대전환’을 내세운 것에 맞춰 연구개발(R&D) 예산을 가장 많이 늘렸다. 올해 29조 6000억원에서 내년 35조 3000억원으로 5조 7000억원(19.3%) 증액했다. R&D 예산이 35조원을 돌파한 건 처음이다. AI·바이오·문화콘텐츠·방위산업·에너지·첨단 제조 등 ‘ABCDEF’ 첨단산업의 핵심 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산을 8조원에서 10조 6000억원으로 2조 6000억원 확대한다. 산업·중소기업·에너지 분야 예산도 28조 2000억원에서 32조 3000억원으로 4조 1000억원(14.7%) 대폭 확대했다. ▲한미 조선업 협력 확대(마스가 프로젝트)를 위한 현지 기술협력센터 구축 ▲조선업 유지·보수·정비(MRO) 역량 강화 ▲원전 산업 고도화 지원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조 기술 확보 ▲이차전지 원료·소재 국내 공급망 강화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지원을 통한 AI 기반 분산형 전력망 구축 등이 신규 국비 사업으로 신설됐다. 국방 예산은 8.2% 증액된 66조 3000억원 편성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5%까지 증액을 요구하는 가운데 내년 국방 예산 GDP 대비 비율은 2.4%다. 전체 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37%)을 차지하는 보건·복지·고용 예산에는 269조 1000억원이 배정됐다. 올해보다 20조 4000억원(8.2%) 확대된 규모다. K컬처 확산과 K붐업을 위한 문화·체육·관광 예산은 9조 6000억원으로 8.8% 증액됐다. 일반·지방행정 예산은 9.4% 늘어난 121조 1000억원, 공공질서·안전 예산은 8.8% 늘어난 27조 2000억원 편성됐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7.9% 늘어난 27조 5000억원, 환경 예산은 7.7% 늘어난 14조원, 농림·수산·식품 예산은 7.7% 늘어난 27조 9000억원, 교육 예산은 1.4% 늘어난 99조 8000억원으로 책정됐다. 반면 외교·통일 예산은 유일하게 9.1%(7000억원) 급감한 7조원 배정됐다. 단기간 급증한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이 6조 5835억원에서 5조 3573억원으로 1조 2262억원(18.6%) 줄었다.
  • “사랑받는 보수 정당될 것”…장동혁, 국민께 드리는 ‘손편지’

    “사랑받는 보수 정당될 것”…장동혁, 국민께 드리는 ‘손편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국민께 드리는 손편지에서 “깨어서 고민하고 해결하는 민생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 중 ‘국민께 드리는 손 편지’ 행사에서 “국민의힘이 부족했다. 변하겠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이렇게 썼다. 그러면서 “국민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국민의힘,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는 국민의힘,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국민의힘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국민께서 사랑하셨던, 유능한 정책정당의 모습을 되찾겠다”며 “국민의힘이 있어서 국민에게 힘이 되는 대한민국, 국민의힘이 있어서 희망이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편지에 “저희가 부족했다. 많이 모자랐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반성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다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하겠다”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찬회에서 의원들이 작성한 편지는 최수진 의원이 대표 낭독했다. 그는 편지에서 “과거에 안주하지 않고, 진정한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더 이상 기득권에 매달리지 않고 국민 전체 목소리를 듣는 정당, 국민 모두의 삶을 지키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최 의원은 이어 “어렵게 찾은 정권을 허망하게 빼앗겼고, 국회 개원이 되자마자 더불어민주당의 무도한 폭거에 시달리고 어느 순간 ‘내란정당’이라는 프레임에 갇혀버렸다”며 “우리 보수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한강 기적을 만들어냈다. 사랑받는 당당한 보수정당 모습을 되찾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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