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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캘리포니아대 국제대학원장 리처드 훼인버그(인터뷰)

    ◎“클린턴 2기 한·미 통상관계 원만”/양국 무역수지 균형… 중·일이 주요 타깃/재벌 전문업종 특화로 경쟁력 높여야 리처드 훼인버그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샌디에이고) 국제대학원장(49)은 29일 본지와의 단독회견에서 『제2기 클린턴 행정부의 주요협상 대상국은 한국보다는 중국,일본 등이 될 것』이라며 『미국은 현재 양국의 통상관계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한국이 국제경쟁력을 높이려면 재벌들의 문어발식 경영을 지양,주력업종을 특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훼인버그 교수는 93년부터 3년간 백악관 안보담당 특별보좌관을 지냈었다. ○한자리 적정 성장률 인정을 ­한국에 대한 첫 인상은. ▲번영의 성과가 폭넓게 확산돼있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다.경제발전 성과가 소수의 특정그룹이 아니라 다수의 국민에 의해 향유되고 있다는 점이다.또 한국경제가 여전히 역동적이라는 사실도 확인했다.동시에 서울에 있는 며칠간 경제에 대한 한국인들의 불안감을 감지할 수 있었다.국제경쟁력에 대한 우려와 환율문제,성장률 둔화가 그것인데 내생각에 한국경제가 앞으로 두자리 성장률을 유지한다는 것은 거의 실현가능성이 없다.재정적으로나 한국민이 심리적으로 이같은 현실을 인정,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그러다보면 한국 국민들도 내실있는 한자리 경제성장률에 익숙해질 것이다. ­제2기 클린턴 행정부의 통상정책,특히 한국과의 통상정책을 어떻게 전망하나.미국 내의 보수화경향에 따라 통상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은 이미 여러 부문에서 경제개혁을 단행했고 꾸준히 실천해 나가고 있다.한국과 미국 양국의 무역수지도 균형을 되찾았다.과거에는 미국의 한국에 대한 무역수지 적자폭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지만 최근들어 많이 개선됐다고 판단된다.따라서 앞으로 한·미 양국간 통상갈등은 완화될 것으로 본다.양국간 통상마찰이 전혀 없다는 것이 아니라 현재보다는 줄어들 것이라는 얘기다.현단계에서 한국에 필요한 것은 미국 이외의 다른 해외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것이다.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과 유럽·남미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미국이 주도하는 세계화와 시장개방도 궁극적으로는 한국의 이익에 부합된다고 믿는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미국의 통상압력이 여러 채널을 통해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데. ▲시장개방이 미국의 대외통상정책의 기본전략임에 틀림없다.그러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한국이 미국의 주요 통상협상 대상국가가 아니라는 것이다.한국보다는 무역수지적자가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중국과 다소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엄청난 규모의 무역수지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일본이 주요 협상대상국이 될 것으로 본다.미국정부는 현재의 한·미 경제관계에 기본적으로 만족해하고 있다고 본다. ­클린턴 행정부의 통상정책의 기조를 요약한다면.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4년간 향후 국제통상정책의 기초를 닦았다.2020년까지 APEC 자유무역지대 설립,2005년까지 범미주자유무역지대 추진과 동반자와 공동번영이라는 유럽과의 관계를 설정한바 있다.이같은 블록형성,지역적인 자유무역지대 설립은 단순히 역내 경제번영뿐 아니라 외교적 안정을 가져올 것이다.환경보호에서부터 불법이주,마약문제 등공동 문제에 함께 대처하는 틀을 제공할 것이다. ­한국에서는 체질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계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경제현안에 대한 공개적인 토론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선진국 문턱에서 좌절했던 일부 남미국가들의 경우 문제를 진지하게 분석,원인을 찾아내기 보다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데 급급했다.한국경제에 있어 개선할 점이라면 먼저 재벌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즉 전문화시켜야 한다.문어발식 경영은 피해야 한다.미국에도 한때 한국의 재벌과 유사한 대기업들이 있었지만 현재는 전문업종으로 특화됐다.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다음으로 금융시장 개혁과 관련법규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본다. ­한국기업들의 남미지역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남미전문가로서 남미시장에 대한 전망은. ○유럽·남미 등 시장 넓혀야 ▲10년전에 비해 남미는 정치적으로 상당히 안정됐고 경제정책들도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최근 수년간 3∼4%라는 안정적인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5억이라는 인구도 주요 변수이다.남미시장은 미국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라는 면 못지않게 잠재력이 커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이번 한국방문중의 목적은. ▲서울대와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 등 한국의 주요 대학을 방문,대학간 교환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키고 우리 대학원을 열심히 알렸다.우리 국제대학원은 아시아·태평양지역과 남미,미국지역으로 특화돼있어 이들 지역을 연계시켜 연구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유익할 것으로 믿는다.
  • “군사강국” 속셈 노출/일 방위청 승격 추진 의미

    ◎자민 단독정권 출범후 보수 입맛맞추기/내각서열 급상승… 군입김 강화 불보듯 일본 방위청을 국방성으로 승격시키자는 주장은 비록 자민당의 당내 논의과정이라 할 수 있는 국방관계합동부회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얘기이긴 하지만 주변정세나 타이밍 등으로 보아 주목을 끌기에 충분한 것 같다. 이날 회의에서 이같은 승격주장을 펼친 사람은 다케미 게이조 참의원의원.그는 『행정개혁으로 20개 부처를 10개 정도로 줄이지만 외무성이나 방위청은 그대로 존속하게 된다』고 전제,『이 기회에 방위청을 국방성으로 승격시키자』는 주장을 내놓았다.그러나 이에 대해 더이상의 논의도 없었고 특별히 반대한다는 의견도 없었다. 어쨌든 방위청을 국방성으로 승격시키자는 것은 ▲침략전쟁을 일으켜 패전한 뒤 「군대」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 헌법상의 제약을 벗어나 ▲경제력에 걸맞는 군사강대국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속셈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방위청은 행정조직상 총리직속의 기관으로 각료 서열도 뒤에서 다섯번째쯤 되지만 국방성으로 승격되면 내각내 서열이 오르고 좀더 영향력 있는 실력자가 국방장관에 등용될게 뻔하다.일본내 군사부문의 입장도 강화돼 나갈 것이다.일본정부는 내년 방위예산의 증가율을 2.88%로 설정,개발도상국 원조(ODA) 증가율 2.6%를 앞지르게 편성,논란을 불러일으킨 바도 있다. 국방성 승격 주장은 꽤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다.하지만 사민당등의 반대,헌법개정이 필요할 가능성,주변국들의 반발 등을 고려해 억제돼 왔다.지난 10월 총선을 앞두고 자민당이 야스쿠니신사참배와 독도의 영유권주장 등을 담은 선거공약으로 보수색채를 강화할 때도 국방성승격 얘기는 나오지 않았었다.선거후 이같은 주장이 공공연히 제기되는 것은 자민당 단독정권 수립이 일본의 보수화와 맞물려가는 현상임을 보여준다. 한편 세계 3위의 군사력을 이미 갖추고 있는 자위대가 「국방성의 일본군」으로 제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일본 군사력의 가면이 벗겨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 「동북아 신질서」의 주역 맡아/한­미·일·중 연쇄정상회담 의미

    ◎김 대통령 미­중 관계 개선 중재/한­일은 미래지향적 관계 강화 24일은 동북아 신질서 형성에 중요한 날이었다고 볼 수 있다.김영삼 대통령이 강택민 중국국가주석,하시모토 일본총리,클린턴 미국대통령도 한반도 주변 3개국과 연쇄개별정상회담을 가졌다.일본­중국,미국­중국간의 정상회담도 이뤄졌다. 클린턴 대통령은 11월초 선거에서 재선,내년초 재취임을 앞두고 있다.하시모토 총리도 지난달 총선에서 승리,2차 집권내각을 구성했다.중국도 내년 15차 당대회라는 중요 정치일정을 앞두고 있다. 동북아질서를 이끄는 4개국 정상이 바뀐 것은 아니지만 미·일·중 3개국 지도자가 새로운 위치에 들어서고 있다.김대통령도 집권 후반기를 맞아 남북문제 해결을 위해 정열을 쏟고 있다. 한­미­일­중 4개국 정상간의 연쇄회담에서 거시적으로 주목되는 부분은 미­중관계다.구소련의 붕괴로 국제정치에서 미국에 맞설 나라는 중국 뿐 이라는 인식이 생기고 있다.거기에 비례해 미­중간의 알력도 깊어지고 있다. 김대통령은 강택민 주석과의 회담 상당수부분을 미­중관계 개선 중재에 나설 용의가 있음을 밝히는데 사용했다.미­중관계가 우호적으로 굴러가는게 한반도안정,나아가 동북아와 세계평화유지에 긴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중국이 북한의 태도변화를 유도하는데 건설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중­미관계가 우호적으로 정착되어야 한다는 판단도 하고 있다. 김대통령이 이렇듯 강대국들의 관계개선에까지 「중재자」를 자임할 수 있는 바탕에는 이들 주요 지도자와의 돈독한 친분이 있기 때문이다.한국의 국력신장도 바탕에 깔려 있다. 최근 한­일,한­중 양자관계에 있어 정치적 갈등은 별로 없다. 한­일간에는 일본 정계의 보수화 움직임과 관련,과거사정리 문제가 현안이다.한­일 양국 정상은 일본에서 하시모토 내각의 재출범을 계기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더욱 강화한다는데 합의했다. 한­중­일 3국간에는 배타적 경제수역(EEZ)획정과 그에 따른 어업협정 체결이라는 문제가 있어 앞으로 추가 실무협상이 계속될 것이다. 미국을 포함한 동북아 4국은 일련의 「마닐라회동」을 통해 기존의 외교정책의 큰 변화가 없음을 보여줬다.미­중간 화해,그리고 한반도 4자회담 성사에 모두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동북아 평화의 항구정착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점은 돋보인다.
  • 「능력별 대우」 확산에 초점/일 노동기준법 50년만에 개정이후

    ◎“채용제한 부작용” 여성보호 규정 완화/「주40시간 근로」 정착방안은 난항 예상 일본에서 노동법 체계의 근본적인 수정작업이 이뤄지기 시작했다.사회와 산업구조 변화에 맞춰 노동조건을 탄력화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47년 마련된 현행 노동법 체계는 노동착취를 막는데 중점이 두어진 것이었다.그러나 50년동안의 사회변동과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라 개정이 요구되고 있다는 것이 개정을 추진하는 쪽의 설명이다.또 이러한 개정작업은 일본사회의 총보수화,과거사에 대해 비교적 바른 인식을 보였던 진보세력의 약화와 무관하지 않다. 한편 일본 노동법에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복수노조 금지규정,제3자개입금지 규정등은 없다. 노동법 개정의 핵심은 노동시간에 관한 규정과 노동계약에 관한 것,그리고 여성노동 보호조항등이다. 노동시간 탄력화의 경우 정신노동은 노동시간을 산출하기 어렵다는 점이 최대의 초점.현대사회는 이러한 정신노동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디자이너·연구자 등 5개 업종만이 「노동시간으로 임금을 계산하지 않는 업종」이었지만 업종을 확대할 방침이다.상당수의 화이트칼라 업종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또 여성보호규정도 개정 대상.이에 대해서는 최대 노동조합인 렌고(연합)도 이미 동의하고 있다.모성보호를 제외한 시간외·심야·휴일 근무제한을 풀게 될 전망이다.이 제한이 오히려 여성 취업을 제한시키고 있다는 이유다. 한편 자본측에 유리한 개정에 대해선 노동측에서 반발하고 있고 노동측에 유리한 사항,예를 들면 주 40시간 노동제 정착 등에 대해서는 자본측이 반발하고 있어 조정과정은 난항이 예상된다.
  • 서울신문 창간51돌 기념 김 대통령 특별회견:Ⅰ

    ◎미·중 정상과 한반도문제 긴밀 논의/OECD가입 무역적자 해소에 도움/일 하시모토 총리와 월드컵 협력 협의/북,군인조차 굶주리며 적화통일 망상/북한 도발재발 방지 약속해야 경협 재개/금융기관 경쟁 촉진… 금리 하향안정 유도 김영삼 대통령은 서울신문 창간 51주년 기념 특별회견을 옛 조선총독부건물 철거에 따른 소회를 밝히는 것으로 시작했다.『해방후 50여년동안 그 건물이 그대로 있어 무언지 국민의 정신을 짓눌러왔다』면서 『금년에 다 철거된 것은 문민정부 개혁중 특별히 기억될 일』이라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은 조선총독부건물 철거와 관련해 서울신문에 대한 따뜻한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서울신문도 해방직후 창간됐다』며 『새 역사와 서울신문은 같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이어 20일 시작되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과 베트남·말레이시아 순방,미국·일본·중국 등 주요국가 정상과 만나 대북문제를 조율하는 일정,경쟁력 10%이상 올리기운동 등에 대한 물음에 진지하게 답변했다.특히 공직부정을 언급할 때의 단호한 톤은 부정부패척결의지가 얼마나 강한지를 그대로 보여줬다.회견장소는 청와대 본관 접견실이었으며 서울신문 우홍제 편집국장과 이경형 정치부장이 질문에 나섰다. ­필리핀 APEC 정상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정상들과 어떤 문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실 계획인지요.한국은 어느 정도 수준의 자유화계획을 제출하게 됩니까. ▲작년 오사카 정상회의에서 APEC 무역투자자유화를 위한 기본골격인 행동지침(Action Agenda)을 마련했습니다.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오사카회의의 행동지침에 따라 역내 무역투자자유화 실천을 위한 실행계획(Action Plan)과 APEC 회원국간 경제협력방안에 대해 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나는 이번 회의에서 APEC을 통한 무역투자자유화의 혜택이 역내 회원국에게 골고루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생각입니다.특히 APEC 국가가 공동체의식을 갖고,공동의 목표를 향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공존공영할 수 있다는 점을 역설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그 역할에 상응하는 수준에서자유화실행계획을 마련했습니다.이번 실행계획은 WTO협정을 비롯한 기존의 무역투자자유화계획을 중심으로 작성한 것입니다.이는 앞으로 우리가 선진경제로 진입하는데 초석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북의 점진적 개방 유도 ­APEC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미,한·중 정상회담도 열릴 예정입니다.재선된 클린턴 대통령과 어떤 형태의 대북공조방안을 이끌어내실 생각인지요.중국정상과 만나 북한이 잠수함사건을 사과하고 4자회담에 나오도록 영향력을 행사해달라고 요청하실 의향이 있으신지요. ▲한·미 양국은 그동안 대북정책추진에 있어서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해왔습니다.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에서는 잠수함을 통한 무장공비침투사건과 관련,북한의 잇따른 보복위협에 대해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거듭 확인하고 저들의 무력도발가능성에 단호히 대처할 것을 다짐했습니다.양국은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궁극적인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북한의 점진적인 개혁·개방을 통해 남·북간 화해·협력을 증진시켜 나가야 한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하고 있습니다.이번 클린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이와 같은 양국간의 공동인식과 공조체제를 재확인할 것입니다.또한 북한에 대해 먼저 무장공비침투에 대한 사과 및 재발방지약속 등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할 것과 4자회담에 조속히 응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북한엔 미래가 없다” 우리는 그동안 한반도문제와 관련하여 중국과도 긴밀히 협의해왔습니다.강택민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의 무장공비침투사건과 4자회담을 비롯하여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기여방안 등 상호관심사를 폭넓게 논의할 것입니다. 다른 나라 정상도 남북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개인적으로 만나면 으레 그것을 물어봅니다.외국정상들도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북한 미래에 대해 그 사람들 나름대로 전망을 합니다.대부분 북한의 미래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국민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남북통일에 대한 생각에 있어 우리와 북한이 다르다는 것입니다.우리는 민주방식인데 비해 북한은 적화통일에서 한치의 변화도 없습니다.북한은 군인조차 배가 고픈 실정입니다.굶는 군인이 있으며 자주 후송되고 있습니다.그런 상황에서 1백6만의 군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도저히 상상이 안되는 일입니다. ­일본 총선에서 자민당 승리이후 일본국민과 정계가 보수화·민족주의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그러나 우리와 일본은 대북정책공조와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 등 함께 노력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필리핀에서 하시모토 총리를 만나면 과거사 정리문제와 함께 양국간 협조방안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내실 생각이신지요. ○베트남 한국공단 협의 ▲나는 이번에 새로 출범한 일본의 자민당정권이 하시모토 총리의 지도력 아래 종래의 대외정책기조,특히 한국을 중시하는 대한반도정책을 변함없이 견지해나갈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나와 하시모토 총리는 21세기 미래지향적인 한·일 협력관계는 올바른 역사인식의 토대 위에서 구축되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습니다.이번 마닐라 정상회담에서도 이러한 인식에 입각하여 한반도에서의 안정과 평화유지,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인 공동개최 등에 대한 양국간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하고자 합니다.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전후해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를 방문하시게 되는데 동남아 2개국 순방에서 역점을 두고 논의하실 내용은 무엇입니까. ▲나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수교후 우리나라 국가원수로서는 최초의 방문입니다.베트남의 풍부한 자원과 성장잠재력에 비추어 양국간 실질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은 매우 커지고 있습니다.베트남은 인도차이나의 주요국가로서 우리와 수교한지 4년에 불과하지만,교역·투자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와의 실질협력관계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이번 방문기간중에 한국전용공단설립,원자력협력협정체결,메콩강유역개발 등을 비롯하여 경제협력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 중점논의될 것입니다.말레이시아는 동남아에서 가장 모범적인 경제성장을 지속해오고 있는 우리의 주요실질협력상대국입니다.나의 이번 방문에서 투자확대,자원협력을 비롯하여 범아시아 철도망건설,방위산업협력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확대방안도논의하고자 합니다.또한 이번 순방중에는 이 두 나라가 회원국으로 있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의 협력증진방안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논의할 계획입니다.이것은 동아시아의 일원으로서 한국과 ASEAN이 21세기 아·태시대를 함께 준비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무장공비침투사건과 관련해 북한이 아직 공식사과는 않고 있습니다.내부적으로는 북한으로부터 어떤 반응이 왔는지요. ▲북한은 지금까지 우리의 요구에 대해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오히려 우리에 대한 비방·중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북한의 이와 같은 적반하장의 행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면서 북한주민의 어려움을 지원해온 우리의 대북정책기조를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것입니다.무엇보다 먼저 북한당국은 무장공비침투와 무고한 우리 주민을 살상한데 대해 명시적으로 시인·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합니다.북한이 우리의 이러한 요구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때,남북간에는 대화와 협력의 분위기가 다시 조성될 것이며 남북경협도 재개될 수 있을 것입니다. ○국력 국제적 인정 의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으로 우리 경제는 또 한번의 도약기회를 맞고 있으나 그에 따른 부담도 적지 않습니다.OECD 가입이후 한국경제의 진로를 어떻게 구상하고 있으신지요. ▲정치적 민주주의,시장경제창달,인권존중을 3대이념으로 하고 있는 OECD에 우리나라가 초청받았다는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입니다.그것은 우리가 OECD의 이와 같은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특히 아시아지역에서 일본 다음으로 두번째 가입초청을 받은 것은 더욱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OECD에 가입함으로써 대외적으로는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핵심국가와 함께 세계경제질서형성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대내적으로는 열린 세계와의 경쟁을 통해 능률과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또한 OECD 회원국의 경험을 활용하여 경제·사회 각 분야의 제도개선을 촉진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을 한차원 높이는 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회원국의 경제정보와 기술을전수받는 것은 우리의 무역적자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밖으로 나가보면 OECD 회원국끼리 모여 소곤소곤 얘기합니다.무서운 세계입니다.당분간 OECD는 문을 닫아걸 것으로 예상됩니다.앞으로는 가입이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입니다.회원국 한 나라라도 반대하면 가입이 안되는 것입니다. 정부는 OECD 가입을 계기로 각종 제도와 관행 및 의식의 선진화를 통해 경제체질을 개선하고 총체적인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개방과 자유화의 물결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제체제를 구축하는데 힘쓸 것입니다. ­과소비를 치유하고 고비용저효율구조를 깨기 위해 경쟁력 10% 높이기운동을 제안하셨는데 앞으로 추진방향과 특히 금리와 땅값을 낮출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계획입지」규제 완화 ▲최근 우리 경제의 어려움은 반도체가격 하락,일본 엔화절하 등 외부적 요인도 있겠지만,근본적으로는 고비용저효율구조와 분별 없는 소비급증 등 내부적 요인에 의한 우리의 대외경쟁력 약화에 원인이 있다고 봅니다.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의 에너지수입이 세계 5위이고 그 소비증가율은 세계최고로 에너지수입 증가에 의한 금년도 국제수지 추가적자요인이 50억달러에 달할 정도입니다.정부는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9·3종합대책」에 이어 「경쟁력 10%이상 높이기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기업활동여건을 개혁적 차원에서 개선하고 있으며 각종 제도와 규제를 OECD국가수준에 맞게 고쳐나갈 것입니다.이와 함께 금리·땅값·임금을 안정시키고,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향상노력을 뒷받침하겠습니다.금융기관의 경쟁을 촉진하여 스스로 경영혁신을 하도록 함으로써 금리가 하향안정되도록 할 것입니다.기업이 꼭 필요로 하는 자금은 해외에서 직접 들여올 수 있도록 기회를 넓히는 것도 금리안정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부동산실명제 등으로 부동산투기가 없어짐으로써 땅값이 많이 안정되었고 이것이 장기적으로 공장용지값을 하락시키게 될 것입니다.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미흡하다고 판단되어 공장용지와 관련한 각종 부담금을 줄이는 한편 계획입지에 대한 규제도 대폭 완화하고자 합니다.계획입지가 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것보다 더 싸게 공급되도록 할 것입니다.공단용지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공급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입니다.정부는 내년도 경제운영에 있어서도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시행을 최우선과제로 삼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특히 내년도에는 경상수지적자를 금년의 절반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대책을 우선 추진코자 합니다.이러한 일은 정부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우리 국민 모두가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에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합니다. 외국정상이나 외국연구기관에서는 한국의 미래를 무서울 정도의 나라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전체적으로 세계경제가 안 좋고 이웃 일본경제도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이런 것들이 우리에게도 영향을 줍니다.그러나 경제는 굴곡,사이클이 있으니 영원히 나빠질 이유는 없습니다.국민이 새 결심을 하고 정부·기업인·근로자 모두가 경쟁력 10% 올리기에 나선다면 우리의 미래는 밝습니다. 쓰레기문제가 언론에 많이 보도되고 있는데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버려지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한해 8조원의 음식쓰레기가 버려진다는데 실제로 10조원이상일 겁니다.10조원이상을 버린다는 것은 낭비중 낭비이며 국가경쟁력 강화에 역행하는 것입니다. ­노동관계법 개정을 포함,노사관계개혁에 있어 국정통치권자로서 복안이 있으시면 밝혀 주십시오. ○노사 의식개혁 중요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노사관계개혁은 대립과 갈등의 낡은 틀을 깨뜨리고,참여와 협력의 새로운 노사관계질서를 만드는 일입니다.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근로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것입니다.지난 6개월여동안 「노사관계개혁위원회(노개위)」가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노개위의 공개적이고 민주적인 논의과정을 통하여 개혁의 당위성과 기본방향에 대해 노사당사자가 인식을 공유하게 되었고 노동법 개정방향에 대해서도 국민적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되었다고 봅니다.이에 따라 정부는 이러한 노개위 논의결과를 참고하여 국가발전과 국민전체의 이익이 도모되는 방향으로 법개정을 추진할 것입니다.노사개혁은 제도만 고친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노사의 의식을 바꾸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앞으로도 노개위가 계속해서 노사제도,의식·관행에 관한 2차개혁과제도 대타협의 정신을 바탕으로 적극 추진하여줄 것을 기대합니다. ­정부 전체적인 측면에서 각 부처에서 발생되고 있는 연구개발수요에 대한 종합조정능력이 보다 강화되어야 한다고 봅니다.국가연구개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의 과학기술행정체제,정부출연연구소 기능개혁조치를 할 용의는 없으신지요. ○전문연구기관 일류화 ▲정부는 과학기술정책의 조정능력과 정부출연연구소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먼저 국가연구개발의 경쟁력과 우리의 과학기술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과학기술혁신특별법」을 이번 국회에서 제정하고자 추진하고 있습니다.이 법이 통과되면 관련 법규정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과학기술혁신5개년계획(97∼2001)」을 수립·시행할 예정입니다.과학기술정책과 연구개발투자계획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경제부총리를 의장으로 하는 과학기술장관회의를 금년 3월부터 운영해오고 있습니다.앞으로 수립될 「과학기술혁신5개년계획」도 이 회의를 통해 실효성을 확보해나갈 것입니다.아울러 정부출연연구소와 관련,무엇보다도 연구개발의 효율성과 능률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여 세계일류의 전문연구기관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입니다. ­지난달 14일 대통령께서 발표하신 정보화선언은 시의적절하다고 봅니다.재임기간에 이 정보화선언을 좀더 구체화하고 또 차기정부까지 연속성을 갖게 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정보화는 국가경쟁력 강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핵심적 국가전략이며,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민·기업·정부 등 모든 주체가 합심하여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이를 위해 나는 이미 내각에 세부적인 실천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토록 지시했으며,정보화추진 확대보고회의를 계속 주재하면서 직접 챙겨나갈 것입니다.특히 물류·교육·행정·국방 등 국민생활은 물론 기업활동과 밀접한 분야에서 정보화를 집중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정보화의 효과가 국민의 피부에 닿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아울러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법과 제도정비,정보화마인드확산 등 정보화기반조성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이제 정보화는 어느 한 정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21세기의 새로운 시대로 나가는 전환점에 서 있는 우리에게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여는 시대적 과제입니다.
  • “DJ는 노선 분명히 하라”/신한국 김철 대변인

    ◎“표모으기 노선위장 문제있다”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16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전날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기사연)」초청특강에서 「보수화 변신」에 대해 해명한 것과 관련,『김총재는 노선자체를 수시로 위장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논평했다.〈관련기사 4면〉 김대변인은 『한때 「한총련에 반대한다」고 말했던 김총재가 어제는 「한총련이 함정에 빠진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다시 김총재의 한총련에 대한 진정한 시각을 묻지않을 수 없다』면서 『김총재가 노선상의 자세를 명확하게 하기 바라며 「표를 모으기 위한 여러가지 제스처」는 자신에게도 손실이라는 점을 터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총재는 성공회 대강당에서 가진 초청특강에서 『김총재가 내년 대선에서 집권해도 보수세력에 발목이 잡히지 않겠느냐』는 참석자의 질의에 대해 『클린턴 미 대통령도 대세에 따라 다소 우경화,중간·보수파로부터 훨씬 더 많은 표를 얻어내 압승했다.…여러분도 걱정말고 당선시켜 보면 표를 모으기 위해 여러가지 제스처를 했구나 할것이다.…연세대 점거농성사태는 학생들이 함정에 빠졌다고 본다』는 등 자신의 노선변경 비판에 대해 장시간 해명했다.
  • “내 색깔은 DJ개혁 보수”/잇단 보수화 발언 진보세력 반발

    ◎양쪽 모두 달래기/새 해법 개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최근 진보와 보수 나들이가 흥미롭다. 한총련과의 결별선언 등 잇딴 「보수화 행보」에 대해 진보세력의 반발에 직면했던 김총재는 16일 「개혁보수」라는 절묘한 해법을 내놓았다.보수층에 다가서자니 민주지도자로서의 이미지에 금이가고 진보에 매달리자니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나온 승부수라는 분석이다.내년 대선에서 「온건·개혁 보수주의자」라는 카드로 「색깔론」을 피하면서 기존의 지지층까지 안고가자는 전략이다. 김총재는 15일 한국기독교 사회문제 연구소 특강과 16일 대학생 모니터 모임에 잇따라 참석,『나는 한번도 반동적 보수를 내세운 적이 없고 온건 또는 개혁보수를 주장하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김총재는 『어떻게 보면 세계가 보수화로 가고 있다』며 「보수대세론」을 설파하면서 『클린턴 미대통령도 이런 대세를 따라 다소 우경화,진보세력 4%를 잃는 대신 중간·보수파의 지지를 얻어 압승했다』며 보수화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총재의 이같은 전략은 최근 20∼30대층의 이탈 움직임에 따른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 같다.총선이후 보수원조를 자처하는 자민련과의 공조,안보궐기대회제의 등의 움직임에 대해 『당선을 위해 대의를 저버리는 것 아니냐』는 진보측의 불만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의 한 관계자도 『보수층을 외면하고 내년대선에 나설 수는 없다』고 실토하면서 『그러나 민주세력에 대한 우리정책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여신 중국사회과학원 부원장(인터뷰)

    ◎“한·중 결속땐 21세기 아시아시대 주도”/경제·과기분야 동반자관계 구축 필요/중은 한반도 4자회담 조기성사 지지/일 군국주의 부활 한·중·미 공동감시 바람직 한중간 상호이해와 우호협력을 위한 민간 차원의 대화모임인 「제5차 한중포럼」이 11·12일 이틀동안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이 포럼에 중국측 대표로 참석한 여신 중국사회과학원 부원장은 『중국은 한반도 4자회담이 성공하길 적극 희망하고 있다』고 밝히고 『21세기 아시아시대를 이끌 한국과 중국은 결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도적 차원서 북 지원 ­경제난에 허덕이는 북한에 중국이 가장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사실인가. ▲북한의 경제난이 어느정도인지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했다.다만 2년연속 수재로 식량부족이 심하다는 정도만 알고 있다.중국은 한국·미국 등과 같이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해주고 있다.지원정도가 특별수준은 아니고 중국의 수준에 맞게 지원하고 있다. ­재선으로 자신감을 얻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소프트웨어 불법복제건과 인권문제 등을 들어 대중 공세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 않은가. ○중·미 관계 상호 호혜적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서로 이익을 보는 사이다.중·미 관계에서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생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상호호혜적이다.따라서 미국이 계속 최혜국대우(MFN)를 해주면 우리도 그렇게 할 것이다.중국의 인권문제와 관련,이전에는 MFN과 연계시켰는데 지금은 구분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인 일이다. ­일본의 하시모토내각이 다시 출범했다.특히 선거유세기간중 하시모토가 이끄는 자민당은 한국과 중국등 주변국들을 자극하는 보수주의의 색채를 드러냈는데. ▲하시모토내각이 재출범하리라고 이미 예측했다.다시 총리가 된 하시모토의 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선거결과 자민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하지 못한데다 보수화의 물결이 자민당 내부에서도 통일이 안된 것이어서 일본의 대외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 ○일 군사비 중국의 7배 ­군사비 증가로 최첨단무기를 도입하는 일본에 군국주의가 부활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 ▲지금의 상황에서 일본에 군국주의가 부활하고 「있다」,「없다」고 단정지을 계제는 아니다.그렇지만 한국과 중국,미국 등 주변국들은 일본의 군국주의의 부활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주변국들은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조짐을 국제적으로 환기시키는 국제적 여론조성이 중요하며 군국주의가 부활하지 못하도록 일본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특히 일본 국민도 2차대전때처럼 군국주의가 일본에 불리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중국위협론」 흑색선전 ­중국의 군사비지출이 급증한 것과 관련,일각에서는 「중국위협론」을 제기하고 있는데. ▲중국위협론에는 두가지 목소리가 있다.하나는 중국경제가 고도성장했다고 인식한데서 나온 것이다.하지만 중국경제가 연평균 9%대의 고속성장을 기록,경제총량이 크게 늘어났지만 1인당 국민소득은 600달러를 밑돌아 아직도 낙후돼 있다.특히 중국의 제1목표는 군비증강이 아니라 금세기말까지 1인당 1천달러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경제발전이다.1천달러의 소득을 달성하더라도 중국 국민들을 온포(배부르게 먹고 사는 수준)를 해결하는 정도밖에 안된다. 군사비문제도 근거가 약하다.물론 군사비총량으로 놓고볼때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미국은 중국보다 44배,일본은 7배,프랑스는 5배나 더많다. 이밖에도 중국의 대외관계를 저해시키려고 외부에서 고의적으로 퍼뜨리는 매터도(흑색선전)때문이 아니가 의심하기도 한다. ○조어도 명백한 중 영토 ­일본과 중국간에 빚어지고 있는 조어도 영유권분쟁은 해결방안이 있다고 보는가. ▲조어도가 중국의 영토라는 사실은 역사문헌을 통해 증명할 수 있다.중국은 일본과의 수교때 양국의 우의를 위해 이 문제를 후세에 맡기기로 약속하고 지금까지 양국간의 우의를 위해 영유권인정을 유보했다.그러나 일본의 우익인사들이 석유 등 해양자원이 풍부한 조어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서 중·일 관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홍콩 현제도 계속 유지 ­홍콩이 97년7월1일 중국에 반환된뒤 「중국화」하는 것을 우려,일부에서는 투자철회의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는데. ▲지난 19세기 영국과의 아편전쟁에서 패한 중국이 영국에 할양했으므로 홍콩은 엄연히 중국의 영토이다.하지만 홍콩의 중국화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중국은 홍콩의 현 생활방식을 유지토록 보장하기 위해 홍콩기본법을 제정했다.기본법의 틀은 현재의 홍콩 제도 및 생활방식을 보장해주는 것과 「항인치항(홍콩사람이 홍콩을 다스린다)」이다.사법권과 재정권은 홍콩사람에게 맡기고 중국정부는 외교권과 군사권만 갖는다. ­한반도문제와 관련,4자회담이 제안된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아무런 진전이 없다.이 문제에 대한 중국의 견해는 어떤가. ○남북당사자 협상 기대 ▲4자회담이 성사되기를 적극 희망하는게 중국의 기본입장이다.4자회담 당사국들이 동의하면 중국도 참석하겠다.그러나 중국은 남북한 어느 한쪽의 의견을 지지,강요할 수 없다.이 4자회담문제는 남북한이 의견교환이나 회담 등을 통해 풀어가는게 가장 바람직하다. ­북한의 잠수함사건과 관련,한국측에서는 북한에 대한 경수로건설을 중단하자는 등 강경기류가 흐르고 있는데. ▲남북한관계는 남북한 민족 내부의 문제이다.중국은 이웃나라로서 남북이 협상을 통해 한반도의 통일을 실현시켜나가길 기대하고 있다. ○한국연 이사장도 겸직 ­향후 바람직한 한·중 관계의 발전방향은.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라고 말한다.다른 대륙보다 경제발전속도가 빠르고 생활이 안정돼 가장 희망이 있는 지역이다.때문에 21세기의 아시아시대를 이끌 한축을 이루고 있는 한국과 중국의 결속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선 동북아시아의 평화정착이 중요하다.그중에서도 한반도의 평화안정이 핵심이어서 양국은 한반도평화정착에 손을 잡아야 한다.경제분야의 협력도 주요 관심사이다.한국과 중국은 보완관계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한국의 경우 인구 12억의 방대한 잠재구매력을 갖춘 중국시장이 필요한 반면 중국은 외국의 투자와 기술이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과학기술분야의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한국은 기술의 연구개발분야가 뛰어난 반면 기초이론이 약하다.중국은 반대로 기초이론이 강하지만 연구개발분야는 뒤떨어져 있다. 중국사회과학원산하 한국연구센터 이사장직도 맡고 있는 여신부원장은 서울신문에는 「지구촌칼럼」 필자로 동북아 국제정세 등에 관해 글을 게재해오고 있다.
  • 하시모토 2차내각 출범/서울의 시각

    ◎대북공조 무리없이 유지될듯/일 사회 보수화로 독도문제 등 갈등 깊어질수도 외무부의 대일본 정책담당자들은 7일 출범한 일본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의 2차내각에 굳이 특정한 색깔을 부여하지 않으려 한다.이번에 구성된 내각이 일본 국내외 정책의 장기적인 비전을 담아 출범했다기 보다는 자민당내 4대 파벌간의 조정결과로 나타났다는 일본측 스스로의 평가에 공감하기 때문인 듯하다. 이번 당정개편에서 일본의 대외정책라인은 대체로 1차내각의 골격을 유지하고 있다.내각에서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 외무장관과 가지야마 세이로쿠(미산정육) 관방장관이 유임됐고,당에서도 가토 고이치(가등굉일) 간사장,야마사키 다쿠(산기척) 정조회장이 계속 자리를 지키게 됐다.당국자들은 따라서 4자회담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통한 경수로사업 등에서의 대북정책 공조관계는 계속 무리없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미국의 대통령선거에서도 빌 클린턴 대통령이 재선돼 기존의 한·미·일 3국의 대북공조체제도 굳건히 유지될 전망이다.양국은 이달말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가를 계기로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가 회담을 갖는 자리에서 양국간의 기존 우호협력관계를 재다짐할 것으로 보인다.2002년 월드컵 개최와 한·일 청소년교류 등 양국간의 협력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우호관계 속에서도 양국간의 긴장요인은 존재하고 있다.우선 지난 일본의 총선과정에서 나타난 일본사회의 전반적인 보수화·민족주의화 경향이 독도문제를 비롯한 대외정책에 어떻게 투영될지 관심거리다.이케다장관 본인도 지난 2월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망언으로 양국관계에 한차례 소용돌이를 일으켰던 장본인이기도 하다.외무부의 대일 정책담당자들과 일본의 대한국 정책담당자들은 일본통으로 꼽혔던 공로명 전 장관이 물러나고,미국통으로 일컬어지는 유종하 장관이 새로 등장한 것이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선 획정과 어업협정 개정,독도영유권과 과거사 인식 등 양국의 오랜 분쟁요인을 풀어나가는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 하시모토 2차 내각/일 보수화 닻올려/「불안감 출범」 언저리

    ◎사민당 몰락 독주견제 최대세력 사라져/파벌안배로 각외협력 실패땐 정권불안 일본의 제2차 하시모토 내각이 자민당 단독내각으로 출범했다. 자민당의 단독내각 출범은 지난 10월 총선에서 자민당이 과반수에 육박하는 의석을 확보하고 사민당과 신당사키가케의 각외협력을 얻은데 따른 것이다. 제2차 하시모토 내각의 특징은 ▲파벌안배 ▲사민·사키가케와의 각외협력 ▲행정개혁을 위한 강력한 의지의 반영 ▲보수화 강화 등에서 찾을 수 있다. 하시모토 총리는 이케다 유키히코 외상을 일찌감치 유임토록 결정해 외교노선에 커다란 변화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이와 함께 하시모토정권은 전반적으로 보수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보수세력인 자민당이 총선에서 승리를 거둔데 이어 연립정권안에서 보수세력을 견제해 오던 사민당등이 힘을 잃고 각외협력에 그치게 됐기 때문이다. 하시모토정권은 출범과 함께 미·일 안보협력 강화의 구체적 협의를 최우선과제로 안고 있다.주변국들이 복잡한 시선을 보내고 있는 일본의 안보 역할증대가제2차 하시모토내각하에서 본격 추진되는 것이다.주변국과의 영유권문제,야스쿠니신사 참배도 비상한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자주 지적돼 왔다. 하시모토총리는 조각 과정에서 파벌에 얽매이지 않고 인재를 등용하겠다고 말했지만 실제는 파벌안배로 시종했다.조각에 앞선 당 인사에서 가토 고이치(옛 미야자와파),야마사키 다쿠(옛 와타나베파),모리 요시로(옛 미쓰즈카파)로 파벌안배가 이뤄진 데 이어 조각과정에서도 각 파벌에서 제출한 입각희망자 명단에 기초해 인선작업이 이뤄졌다.일본의 국민여론은 파벌정치를 극복하자고 소선거구제가 실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자민당의 체질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번 제2차 하시모토내각은 안정적일 것인가.이에 대한 대답은 「대답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과반수에 미달하는 자민당 단독정권이므로 불안요소를 안고 있는 반면 연립정권 파트너였던 사민당과 사키가케의 각외협력을 이끌어내는데 성공,안정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이 점에서 이번 정권은 자민 단독정권이자 「자민·사민·사키가케의 연대정권」이기도 하다.하지만 정권의 안정여부는 행정개혁과 크게 맞물려 있다. 하시모토총리는 이번 조각에서 행정개혁과 안보태세 재정립,농정등에 비중을 둔 진용을 선보였다.가지야마 관방장관을 유임시키고 스스로 행정개혁을 리드해 나가겠다고 밝히는가 하면 행정개혁 주무부처인 총무청장관에 중량급인 무토 가분 전 문부상을 임명했다.또 외무·방위청 정무차관에 각료경험자를 임명,관료체제에 대해 정치가 리드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보였다.하시모토내각이 행정개혁을 내실있게 추진해 나갈 경우 민주당등의 지지도 얻을 수 있어 장기 안정정권으로 갈 수 있겠지만 행정개혁 등에 진척을 보이지 못할 경우 사민·사키가케와의 연대도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 일 자민 단독정권 출범/하시모토 총리 재선… 3년3개월만에

    □주요 각료 명단 ·외상­이케다 유키히코 ·관방­가지야마 세이로쿠 ·대장상­미쓰즈카 히로시 ·통신상­사토 신지 ·충무청­무토 가분 ·방위청­규마 후미오 일본 자민당의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가 7일 열린 의회에서 다시 총리로 선출됐으며 그가 이끄는 자민당 단독내각이 출범했다.〈관련기사 7면〉 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중의원에서 총유효표 495표의 과반수를 넘는 262표를 얻어 152표를 얻은 신진당의 오자와 이치로 당수를 크게 앞질렀다. 하시모토 총리는 총리에 선출된 뒤 즉각 조각작업에 착수,가지야마 세이로쿠 관방장관과 이케다 유키히코 외상을 유임시킨 2차 내각을 구성했으며 정권의 기본틀과 대외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시모토정권은 그러나 그가 이끄는 자민당이 선거공약으로 주변국과 분쟁을 빚고 있는 섬에 대한 영유권 주장과 야스쿠니신사 공식참배등을 내건 바 있어 보수화 색채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된다. 하시모토총리는 파벌안배를 중시한 이날 조각에서 대장상에 미쓰즈카 히로시(삼총박),통산상에 사토 에이사쿠 전 총리의 차남인 사토 신지(좌등신이),후생상에 고이즈미 준이치로(소천순일랑),총무청장관에 무토 가분(무등가문),방위청장관에 규마 후미오(구간장생) 등 중량급 의원을 포진시켰다.
  • 한·러 군사협력 기반 다져(사설)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김동진 국방장관과 로디오노프 러시아국방장관이 4일 「한·러 군사협력양해각서」에 서명했다.체결된 양해각서는 전문과 군사협력의 목적,협력분야,협력방법 등 양국이 장기간에 걸쳐 추구할 군사적 목표를 폭넓게 규정하고 있다. 한국과 러시아간에는 90년 양국간 국교관계가 전면 복원되면서 정치 외교문화 등 여러분야에 걸쳐 폭넓은 관계발전이 이루어져 왔고 군사분야에서만도 상당수준의 교류가 있어왔다.그런 관점에서보면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특별히 새로운것은 아니지만 러시아의 정정불안과 경협차관의 상환지연문제 등으로 한동안 소원한 듯 했던 두나라 군사관계가 제자리로 돌아온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어서 반가운 일이다.특히 최근 러시아는 국내에 보수화 바람이 고조되면서 북한과의 군사관계를 다시 강화하려는 듯한 제스처를 여러 곳에서 보여왔고 북한의 잠수함공비침투사건으로 한반도 상황이 긴장돼있는 시점에서 양국의 국방장관이 한·러 군사협력을 다짐하고 이지역 정세전반에 걸쳐 인식을 같이한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국과 러시아의 군사관계는 92년 양국간에 군사교류양해각서가 처음 체결된이래 양국의 군고위 인사들이 수없이 상호방문을 해왔고 양국의 함대가 각기상대국을 교환방문하기도 했다.뿐만아니라 양국간에는 군전문요원의 교환교육도 실시되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러시아제 최신병기인 T­86U 탱크로 무장한 부대가 우리군에 생기기까지 했다. 한국과 러시아간의 군사외교는 물론 군사교류확대는 기본적으로 바람직하다.4강외교 강화는 90년대 우리외교의 중대한 과제의 하나인 것이다.그러나 이번 양해각서에도 명기돼 있듯이 러시아제 무기의 정비,수리요원 교육 등 예기치않던 대 러시아 의존문제가 발생할지도 모르는 일이다.러시아는 차관의 남은 부분도 모두 무기로 상환하려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이점 대비해야 할 것이다.
  • 한­러 군사협력 양해각서 서명/양국 국방회담

    ◎북 도발땐 국제협력 강화 김동진 국방장관과 로디오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과 관련,한반도 평화체제가 정착될 때까지 현재의 정전체제는 반드시 준수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도발에 대한 국제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양국 국방장관은 4일 러시아 국방부에서 회담을 갖고 최근 급변하는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를 비롯해 양국 군사협력 방안 등 주요 관심사를 논의하면서 이같이 합의했다.〈관련기사 4면〉 이날 회담에서 두 나라 장관은 북한의 무모한 잠수함 침투행위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정을 위협하는 중대한 주권침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또 최근 유엔 안보리에서 의장명의의 대북경고를 한 것은 매우 적절한 조치였다는데 공감하고 국제사회의 평화노력에 북한이 동참토록 유도하기 위해 공동노력키로 했다. 양국장관의 이날 회담은 최근 러시아내에 보수화 분위기고조로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복귀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무장도발과 관련해 한·러간에 공조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이어 양국 장관은 두 나라의 군 요원과 부대의 훈련,한국에 제공된 무기장비의 운용과 수리요원의 교육 등을 골자로 하는 양국간 군사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 한­러 본격 군사동반시대 구축/군사협력 양해각서 체결 안팎

    ◎92년 「군사교류 각서」보다 한단계 격상/러 정부,공비침투 계기 대북관계 재고 김동진 국방장관의 러시아 방문과 한·러 군사협력 양해각서 체결은 5년 역사에 불과한 한·러 군사관계를 본격화 한다는 점에 의의를 둘 수 있다.북한 잠수함 도발사건으로 한반도 군사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러 군사 우호를 돈독히 하고 군사분야의 장기협력을 추구,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지역의 안정과 평화유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게다가 김장관의 방문은 러시아내 정치적 보수화 경향으로 과거로 회귀조짐을 보이고 있는 북한·러시아 관계에 대해 러시아가 재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우리측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북·러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조약 수정과 관련한 우리의 입장을 러시아 군부에 충분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국전쟁 이후 냉전시대에서 우리와 진영을 달리했던 구 소련이 해체되고 91년 서울과 모스크바에 양국 무관부를 개설하면서 군사관계 첫걸음을 내딛은 양국은 국방장관의 상호방문,해군함정의 교환방문 등으로 군사교류에 활기를 띠었다. 김동진 국방장관의 러시아 방문도 지난해 그라초프 러시아국방장관의 방한에 이은 답방차원이다.이양호 전장관때 계획된 러시아 방문은 김장관 취임 직후라는 점,국가안보위 서기였던 레베위 해임 등으로 불안해진 러시아 정정을 이유로 한때 취소가 검토됐었다. 그러나 러시아가 한반도 안보에 갖는 중요성을 감안,방문일정만 이틀 줄였을 뿐 예정대로 방문을 추진했다. 이번에 체결된 군사협력 양해각서는 92년 러시아 국방장관 방한때 체결된 「93∼94 한·러 군사교류 양해각서」보다 한단계 발전된 양국 군사협력 실행을 위한 일반적 포괄적 내용을 규정한 군사협력 각서다.예를 들어 군사요원,부대간 훈련,교육,통신,수로측량,군사전문가 및 과학자의 교환협력 방안이 들어있다.이같은 협력분야에 대해 군 수뇌부 및 실무자의 방문과 군부대 및 교육기관에 교육 및 견학을 위한 군인파견,훈련·학술회의 세미나 초청 연수 정보 및 문서교환 등 구체적인 시행방법도 담고 있다. ◎한­러 군사협력양해각서 내용 4일 상오(현지시간) 김동진 국방장관과 로디오노프 러시아 국방장관간에 교환된 한·러 군사협력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문:우호관계 증진,군사분야 장기협력 추구 ▲목적: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추구,양국의 군사협력 실현 ▲협력분야:군요원과 부대훈련,제공 무기장비 운용 배치 정비,수리요원 교육,군역사­군사학­군사과학연구,군사통신­수로­기상­지형학­군의학,군사전문가 및 과학자 교환 ▲협력방법:군수뇌부 공식,실무 방문,군부대 및 교육기관에 교육 및 견학을 위한 군인파견,훈련·학술회의 세미나 초청 및 연수,정보 및 문서교환 ▲협력절차:분야별 합의서 작성 서명후 시행,매년 10월15일까지 차기 연도 공동시행계획 마련 ▲분쟁해결:당사자간 협의 및 협상 ▲보안:상호 정보 보호,동의없이 제3자에 제공 금지 ▲효력발생:서명일 발효,5년기간 유효,자동연장
  • “「떠들썩한 대응」 일에 놀아나는 꼴”/「일 독도시비」 정부대응

    ◎접안·관측시설 공사 차분히 진행 지난달 1일 총선을 앞둔 일본 자민당이 「독도 영유권」을 공약으로 채택했을 때 외무부의 한 일본 전문가는 『군사대국으로 치달으려는 일본의 움직임이 피부로 느껴진다』고 비공식 논평한 바 있다.일본 정부는 총선에서 나타난 일본사회의 전반적인 민족주의·보수화 물결에 밀릴 수도 있고,또 이를 활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일본 외무부가 1일 주일한국대사관 김용규정무공사를 불러 독도 부두시설 공사 중단을 요청한 것은 일본내 일부 국수적인 언론등의 강한 압력 때문이었다고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일본 언론은 조어도(일본명 센카쿠) 등대설치를 둘러싼 일·중간의 갈등을 겪으면서 한편으로는 독도 문제를 계속 제기해왔다.일본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조어도에 등대를 설치한데 대해 중국·대만·홍콩 등은 격렬히 항의하는데 일본은 왜 한국의 독도 부두공사에 아무런 항의를 하지 않느냐는 주장이다.이 때문에 일본정부는 올해초부터 『독도에 부두공사가 진행되는가』라는 국회와 언론의 질문공세에 『확인중』이라는 답변을 되풀이해왔으나 더이상 버티지 못한 것 같다는게 당국자의 설명이다.일본은 실제로 여러차례 외교경로를 통해 부두시설 공사여부를 문의했으나 우리측에서는 단 한번도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같은 전후사정에도 불구하고 ▲일본정부가 처음으로 우리 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부두시설공사 중지요청을 한데다 ▲이같은 사실을 기자회견에서 먼저 공개한 것은 지금까지의 상대적으로 「수동적인」 대응양식과는 다른 면이 보인다.주한일본대사관의 일부 관계자들은 『독도가 일본 땅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그러나 일본정부로서는 일본국민들 때문에 그렇게 말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하고 있다. 독도 영유권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일관돼있다.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나 우리 영토이며,또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다.일본도 한국과의 모든 관계를 포기하면서까지 독도영유권을 주장할 처지는 못된다는 것도 알고 있다.따라서 정부는 부두시설 공사가 끝나면 관측기지를 설치하는 등 독도를완전하게 영토화하는 사업을 착착 진행시킨다는 방침이다.
  • 일 “독도 접안시설 공사 중단”요청/정부 “당연한 주권행사”일축

    일본정부가 지난달 31일 우리나라의 독도 접안시설 건설과 관련,주일한국대사관의 김용규 공사를 불러 공사중지를 요청한 것으로 1일 밝혀졌다. 일본정부가 한국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독도문제에 대해 항의를 한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최근 총선에서 보수화가 강화되는 결과가 나온 것 등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앞으로 한·일 관계에 적지않은 우려를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일본 외무성의 가토 료조 아시아국장은 이날 김공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독도는 일본의 영토』이라고 주장하면서 『한국측이 독도에 접안시설공사를 즉각 중지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부당요구 단호 대처” 외무부의 서대원 대변인은 1일 일본 정부가 주일한국대사관에 독도 접안시설건설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공사중지를 요구한데 대해 논평을 내고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이며 독도시설공사는 고유의 영토에 대한 당연한 주권행사』라고 일본측 요구를 일축했다. 서대변인은 『정부는 앞으로도일본측의 독도영유권 주장이나 부당한 요구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며 독도에 대한 주권행사도 당연히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클린턴의 인기(외언내언)

    오는 11월5일 실시되는 미국의 대통령선거전이 재미 없이 돼가고 있다.빌 클린턴 민주당소속의 현직 대통령과 보브 돌 공화당후보가 겨루는 이번 선거전에서 돌후보가 클린턴후보를 추월할 기미가 거의 없어진 때문이다.결과가 빤한 선거전만큼 맥빠진 게임도 없을 것이다. 공화당측에는 벌써부터 패색이 역연해보인다.돌후보의 인기추락에 충격을 받아 하원선거에 나서고 있는 일부 공화당후보는 돌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형국까지 연출하고 있다.자중지란이다.안되는 집안에 싸움이 잦은 것은 동서고금에 어디다르랴. 도덕성에서 신뢰도가 떨어지는 클린턴대통령이 이번 선거전에서 승승장구하는 까닭은 무엇일까.무엇보다 클린턴정부가 그동안 이룩해 놓은 경제적 업적 때문이다.클린턴정부가 들어선 92년 미국의 실업률은 7.4%였다.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6% 수준에 머물러 있다.미국 사람에게 실업률은 가장 민감한 생존의 문제다.공화당의 부시정부 때 한때 마이너스 성장까지 했던 경제성장률은 이제 4% 내외의 고도성장을 계속하고 있다.1인당 국민소득도 92년 2만3천달러대에서 94년말 현재 2만5천달러로 2천달러 이상 늘어났다.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 7월 선거전을 겨냥해 공화당주도의 사회보장개혁법안을 승인한 것도 보수화바람을 차단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1935년 미국에 본격적인 사회보장제도가 도입된후 일대 개혁으로 평가되는 이 법안은 그동안 국가지원에 의존하며 살아온 수천만명 미국인의 삶의방식을 바꿔놓았다는 평판을 받고 있다.이런 법안을 민주당정권이 받아들이라고는 십수년 전까지만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밖에도 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그러나 경기는 아무래도 출전한 두 선수가 직접 하는 것이다.미국민은 성실하나 늙고 구시대를 상징하는 돌후보 보다는 젊고 새시대를 대표하는 클린턴후보를 선호하는 모양이다.〈임춘웅 논설위원〉
  • 미·일·중과 연쇄정상회담/김 대통령 APEC 행보

    ◎한반도정세 종합적 평가/대북 공조체제 확립 모색 김영삼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일정 중 정치적 관심은 주요국가 정상과의 개별적 만남이다.북한의 무장공비침투사건 이후 한반도에서 긴장이 높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김대통령이 주변 주요국가와 대북공조를 어찌 조율할지가 주목되는 탓이다. 김대통령은 필리핀 마닐라에 머무르는 동안 4∼5번의 개별정상회담을 계획하고 있다.그중 미국·일본·중국 등 3개국 정상과의 회담이 중요일정이다. 미국은 11월초 대통령선거에서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이 확실시되고 있다.재선된 클린턴 대통령과 만나 앞으로 북한문제를 어찌 처리할지 논의하는 것은 남북한관계에 결정적 전기가 될 수 있다.김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지난 4월 제주에서 4자회담 공동제안 이후 7개월만이다. 특히 클린턴 행정부는 이제까지 대통령선거를 의식,북한에 대해 어정쩡한 태도를 취한 느낌이 있다.재선에 성공하면 보다 명확한 강경책을 채택,북한의 태도변화를 유도하자는 우리 입장에 동조하리라 기대된다. 한·일 정상회담은 10월중순 일본총선에서 자민당이 승리한 뒤 처음 열리는 것이다.일본정계가 보수화로 나가고 있는 것과 관련,과거사문제 등에 대한 정리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독도 등 민감한 사안까지 다시 거론될지는 미지수다. 한·일 정상간에 북·일 수교협상의 속도조절과 대북 쌀지원 유보 등 북한문제에 대한 공조논의도 있을 것이다.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김대통령은 북한이 잠수함침투사건을 시인,사과하도록 중국이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목희 기자〉
  • 일 국회의 보수 회귀/이도운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20일 실시된 일본 중의원 총선 결과는 한일 관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게 정부 당국자의 비공식 논평이다.보수·민족주의 노선을 선거공약으로 제시했던 자민당이 선거전 211석에서 239석으로 의석을 늘렸지만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연립정부를 구성해야 하는 상황은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러나 일본 총선 결과의 내용을 좀더 깊이 들여다보면,전반적인 보수화 경향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5백명의 의원 가운데 이른바 보수계는 80%에 이른다고 한 당국자는 분석했다.일본의 국회는 항상 보수계가 다수를 점해왔다.그러나 지금까지는 그 비율이 60%정도였고,많아도 75%를 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보수·민족주의적 경향은 산적한 한일간의 외교현안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적지않은 걸림돌이 될 것 같다.자민당은 이미 독도 영유권과 정부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다.자민당이 총선결과를 충실히 이행하려 한다면 한일관계는 갈수록 악화될 수 밖에 없다. 특히 독도의 영유권은 한일 양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선 획정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어차피 피해가기 어려운 현안이기도 하다.독도 문제를 둘러싸고 보수화된 일본 국회가 정파를 떠나 한 목소리를 낸다면,한일 관계는 계속되는 긴장사태를 모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한일양국은 아직도 과거사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대북한정책의 공조를 계속 유지해야 하고,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라는 새로운 숙제도 풀어가야 한다.따라서 양국간의 협력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곧 출범할 일본의 새 내각은 이같은 사실을 일본의 국내정치 차원이 아니라 동북아의 안정,세계속의 일본이라는 보다 높은 차원에서 인식해야할 것이다.다음달 하순 한일양국 정상이 필리핀에서 있을 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자리를 같이 할 때 일본측의 이같은 인식이 표출되기를 기대해본다.
  • 일본열도 극우복귀 신호탄/일 보수 대변 자민련 총선승리 이후

    ◎과거 반성 소극적… 군사대국화 추구/영유권 주장·망신 등 주변국과 갈등 일본이 총보수화되고 있다.국제사회는 20일의 일본총선이 보수세력을 대표하는 자민당의 승리로 끝남에 따라 우려섞인 눈길을 보내고 있다.특히 영유권문제,과거침략사에 대한 인식문제,망언파동,군사적 역할증대 문제등으로 일본과 갈등을 겪고 있는 주변국들의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번 선거결과 자민당은 과반수를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이에 육박하는 승리를 거두었다.정국 주도의 갈림길이라는 235석을 4석이나 넘어 정국의 주도권을 쥐게된 것이다. 또 선거에서 패배했다고 하지만 신진당도 자민당과 같은 뿌리.신진당의 156석까지 합하면 중의원의 79%를 보수세력이 점하게 됐다.반면 사민당은 30석에서 15석으로,신당사키가케는 9석에서 2석으로 괴멸적 타격을 입었다.이들은 연립정권하에서 그나마 극우보수의 목소리를 견제하는 소금의 역할을 해왔었다.「피해국가에 대한 진정한 사죄」,「종군위안부에 대한 국가보상」을 주장한 하토야마 유키오의 민주당은 52석에서 단 1석도 늘리지 못했다.침략의 과거사에 대해 진보적 자세를 보이고 있는 공산당이 약진했지만 일본정치계에서는 공산당이 득세하면 보수주의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길항관계가 존재해왔다.역시 총선결과는 보수주의자들의 파워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자민당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는 우리 땅인 독도를 자국영토라고 주장하는 공약을 내걸었다.예전에 없던 선거공약을 새로 집어넣은 것이다.또 중국과 영토분쟁을 겪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조어도)에 대해서도 고유영토라고 주장,중국 대만 홍콩과의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최근까지는 러시아와의 사이에 문제가 되고 있는 북방 4개섬의 해결만을 주장해왔었다.자민당과 일본정부가 동북아시아지역에 갈등의 불씨를 먼저 던진 것이다. 또 야스쿠니신사(신사)의 공식참배 실현을 약속했다.하시모토총리는 지난 7월 야스쿠니신사를 공식참배하기도 했었다.나카소네 야스히로 전총리이후 2번째의 총리공식참배였다. 자민당은 선거를 앞두고 득표력을 높이기 위해 이같이 보수색을 강화시켰다.자민당의 승리는 선거제도가 중선거구제에서 소선거·비례대표병립제로 바뀐 때문도 있겠지만 보수색을 강화한 것이 주요 원인일 것으로 보여 주변국가들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다. 평소 야스쿠니신사를 버젓이 참배하고 망언을 집요하게 해온 오쿠노 세이스케와 같은 정치인들도 대부분 당선됐다.이들은 앞으로 자신감을 갖고 보수화,군사대국화의 길을 주장하게 될것 같다.특히 이웃나라들의 이해에는 아랑곳하지 않은채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에 진입,강대국으로 발돋움하려는 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은 지난 93년 총선에서 패배했지만 55년이후 만년여당이었다. 자민당은 일본의 번영을 가져오면서도 과거사 책임에 대해서는 소극적 입장으로 일관해왔다.또 소리가 크게 나지 않지만 꾸준하게 군사력을 증강시켜 왔다.이미 일본의 군사력은 세계 2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망언을 늘어놓는 정치인들은 자민당 소속이 대다수를 차지해왔다.이런 자민당이 93년 패배를 극복하고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일부에서는 보수세력이안정화됨으로써 오히려 여유를 갖게돼 이웃나라를 자극하는 일들을 삼갈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지만 선거결과에서 보듯이 단순히 자민당의 승리를 넘어 일본사회가 총보수화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도쿄=강석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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