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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품수수 의혹 이혜훈 “6000만원 모두 갚아”

    금품수수 의혹 이혜훈 “6000만원 모두 갚아”

    서울중앙지검, 오늘 사건 배당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한 사업가로부터 사업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6000만원대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 대표는 31일 “금전 거래는 있었지만 대가성은 전혀 아니었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바른정당으로서는 중도·보수통합론으로 당내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이 대표의 ‘금품수수 의혹’이라는 악재까지 맞게 됐다. 이 대표가 사업가 옥모씨로부터 2015년 10월부터 올 3월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현금과 명품가방, 시계 등 모두 600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옥씨는 금품을 준 대가로 이 대표로부터 대기업 부회장급 임원과 금융기관 부행장 등을 소개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옥씨는 “감사하다”, “은혜를 어떻게 다 갚을지 모르겠다” 등의 내용이 담긴 이 대표의 문자메시지를 제시했다. 이에 맞서 이 대표는 경기 파주시 홍원연수원에서 열린 바른정당 연찬회 도중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금전 거래는 있었지만 청탁과 대가성은 전혀 아니었으며 전액을 다 갚았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옥씨와의 관계에 대해 “지난 20대 총선 경선 때 정치권 원로인 친박(친박근혜)계 인사의 소개로 옥씨가 접근해 왔다”며 “언론계·정치권 인맥이 두터운 홍보 전문가로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옥씨가 수시로 연락해 개인적으로 쓰고 갚으라고 해 중간중간 갚기도 하고 빌리기도 하는 방식으로 지속하다 3~4개월 전에 6000만원 전액을 다 갚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여기(6000만원)에는 빌리고 갚은 돈과 옥씨가 ‘코디 용품’이라며 일방적으로 들고 온 물품 구입 대금, 홍보 관련 업무에 썼다는 각종 경비 등이 모두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대기업·금융기관 임원을 소개해 줬다는 주장에 대해 이 대표는 “연결한 적도 없고 더욱이 청탁한 일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옥씨가) L그룹, S화학 등 대기업 회장들에게도 유사한 수법으로 금품을 갈취하려다가 구속된 전력이 있다”면서 “다른 정치인들에게도 비슷한 수법으로 접근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옥씨가 사업과 생활 형편이 어려워졌다며 부당한 금품을 요구해 더이상 응하지 않았다”면서 “의도를 갖고 접근해 온 사람을 분별하지 못하고 제대로 차단하지 못해 생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지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른정당 내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당 등과의 선거연대 및 통합론이 더욱 커질지도 관심을 모은다. 실제로 이날 정기국회 대응 전략을 위해 열린 의원연찬회는 시종일관 어수선했다. 이 대표는 연찬회에 뒤늦게 합류, 금품수수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일찍 자리를 떠났다. 한편 옥씨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수사의뢰 진정서를 제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1일 이 사건을 배당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당권 쥔 5·9 패장들… 野 연대·통합론 솔솔

    당권 쥔 5·9 패장들… 野 연대·통합론 솔솔

    安 선출로 野중심 정계개편 주목 한국당·바른정당 ‘연대 러브콜’ 국민의당 신임 당 대표로 안철수 대표가 선출되면서 5·9 대선 패장을 중심으로 야권의 권력지형이 재편되는 모양새다. 대선 득표율 2위와 3위를 기록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안 대표가 당권을 쥐고 현실정치 전면에 나섰기 때문이다.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여야 대표회담이 열리면 지난 대선에서 1, 2, 3위를 기록한 후보가 한자리에 모이는 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 안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처음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깨어 있는 야당’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항상 깨어 있는 야당이 돼야 한다”며 “국민을 편 가르고, 민생과 국익에 반하는 일이라면 날 선 비판으로 강력히 저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이 실천적 중도개혁정당이라는 분명한 정체성을 가진 국민의당이 가야 할 길이자 다당제에서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과거 대선 패장이 일정 기간 ‘정치적 휴지기’를 가졌던 것과 다르게 안·홍 대표의 정치 복귀 시점이 상대적으로 빠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 대표는 대선 패배 이후 두문불출하다 ‘문준용씨 취업 특혜 제보조작’ 파문이 일단락되자마자 정치 활동을 재개했다. 홍 대표는 대선 이후 잠시 미국에서 머물렀으나 곧바로 7·3 전당대회에 출마,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됐다. 최근에는 전국 순회 토크 콘서트를 통해 ‘박근혜 출당론’을 띄우며 당 재건에 주력하고 있다. 바른정당 대선 후보였던 유승민 의원도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기점으로 각종 정치적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반면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 ‘2선 후퇴’를 선언한 상태다. 안 대표가 당권을 잡으면서 야권을 중심으로 정계개편 움직임이 일어날지도 관심이다. 정치권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선거연대, 야권 정책연대, 중도·보수통합론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쏟아지고 있다. 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당은 안 대표를 향해 ‘연대 러브콜’을 보냈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각 당이 지방선거 후보를 내서는 승산이 없기 때문에 야 3당만이라도 단일후보를 내는 게 어떠냐는 의견을 가진 의원이 꽤 많다”며 “수도권만이라도 선거연대를 해 보자는 개인적인 제안”이라고 밝혔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안 대표의 수락연설은 두 달 동안 바른정당이 걸어 온 길과도 같다”고 말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은 정치개혁의 쌍두마차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이회창 “문 대통령, 서툴러 보이는 게 사실”[일문일답]

    이회창 “문 대통령, 서툴러 보이는 게 사실”[일문일답]

    최근 회고록을 출간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22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서툴러 보이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이 전 총재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열린 자신의 회고록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100일이 지났으니 본격 평가는 아직 이르지만, 너무 홍보하는 데만 치중해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전 총재는 “원전과 같은 장기적인 국가정책을 즉흥적으로 발표하고 나중에 말 바꾸는 것도 문제”라면서 “(원전 폐기를) 바로 시행할 것처럼 했다가 검토하겠다고 말을 바꿔 국민이 굉장히 불안해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정치 편향성 논란에 대해 “과거 활동 경력을 가지고 찬반양론이 나오는 것 같은데 조심스럽게 평가를 해야 한다”며 “좌파 편향적인 조직의 소속원이었다고 해서 그렇게 (판결을) 하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전 총재와의 일문일답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나라를 나라답게’라는 슬로건을 썼다. 이는 이 전 총재가 예전 대선 때 사용한 슬로건과 비슷한데.→내 창고에서 막 갖다 쓰더라. 그렇게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내 창고에서 다 가져다 써도 좋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 100일이 갓 지났다. 평가한다면.→처음 하는 일이다 보니 서툴러 보이는 게 사실이다. 본격 평가는 아직 이르고 조금 기다려주는 게 좋지 않을까. 힘들 것이다. 다만 걱정스러운 대목은 너무 홍보하는 데 치중하는 거 아닌가 싶다. 취임 100여 일 지났는데 벌써 국정보고회를 했다. 장기적인 국가정책을 즉흥적으로 발표하고 나중에 말을 바꾸는 것도 문제다. 예컨대 원전 문제도 바로 시행할 것처럼 하다가 말을 바꾸면 국민이 굉장히 불안해한다. 얼마 전 간접민주주의에 국민이 만족하지 못한다고 했는데, 직접민주주의를 안 하고 간접민주주의를 해서 잘못됐다는 견해는 독단이라고 생각한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정치 편향성 논란에 대한 생각은.→우리법연구회에서 활동한 경력을 가지고 편향됐다, 좌파다 우파다하면서 찬반양론이 나오는데 조심스럽게 평가를 했으면 좋겠다. 우리법연구회라는 게 실제로 어떠한 활동을 했는지 나는 잘 모른다. 다만 그 조직이 약간 좌파적으로 편향된 활동을 했다고 해서 그리고 그 소속원이라고 해서 그렇게 (판결을) 하는 건 아니지 않나. 제일 중요한 것은 법관이든 대법관이든 보편타당한 가치관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분이라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회고록 쓰려다 망설인 계기가 있다고 했는데.→회고록을 쓰려고 하다 보니까 보통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를 까발리는 건데. ‘훼예’라는 말이 있다. 훼손과 명예다. 상반된 판단과 논쟁이 많았던 만큼 자연히 내 변명과 해명을 하는 쪽으로 흐르지 않을까 걱정했다. 내가 성공한 사람이라면 자신 있게 쓰겠는데 실패한 사람이라서 안 쓰려고 했었다. 그러나 제가 있던 한나라당, 야당으로서의 역사가 잊혀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지들과 야당의 역사를 남길 필요가 있겠다고 판단했고, 내가 아니면 누가 이걸 쓰겠느냐고 생각했다. -현재 보수정당이 많이 위축돼 있다. 앞으로 어떻게 보는지.→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정당 관련 부분은 내가 말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본다. 지금 두 당은 그야말로 서로 싸움 투성이가 돼서 열심히 하고 있다. 보는 나도 안타깝고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결국 정치라는 건 스스로 뒹굴고 부딪히고 하면서 열어가는 거다. 진심으로 가고 정도로 간다는 방향성만 가지고 모색하고 부딪히다 보면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회고록에서 과거 DJP연합에 대해 혹평을 했는데.→대통령에 당선되려면 그야말로 묘수가 필요하다는 의미였다. 다만 DJP연합이 당선 이후 부정적인 측면, 족쇄가 된 걸 생각하면 정치권의 합종연횡은 눈앞에 이익만 보면 안 된다는 의미도 있다. 내년 지방선거가 닥치면 요란스럽게 (정치세력끼리 합치자고) 나올 거다. 그러나 지금 당장 표가 된다고 해서 어느 쪽을 끌어다 붙이고, 또 가서 붙고 하는 것이 정치공학적으로는 잘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절대로 거기에 함몰되거나 속아서는 안 된다. 지금 당장 손해 보더라도 일관되게 가는 것이 오히려 나중에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받을 수 있다. -보수가 위기인데 구체적 해법은.→왜 보수에 대해서 국민이 실망하고 눈에 차지 않아 하는가를 들여다봐야 한다. 우선은 정말 신뢰할 수 있고 가령 포퓰리즘에 좌우되지 않고 고집스럽게 한길로 가는구나 하는 인상을 줘야 한다. 또한, 우리나라의 좌파, 우파는 남북관계와 연계될 수밖에 없는데 남북관계에서 때마다 입장을 바꾸지 않고 진솔하게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그러면 국민도 ‘이래서 보수구나’ 할 것이다. -보수통합의 구심점이 될 만한 정치인이 있다면.→그건 말하기 어렵다. 열심히들 하고 있으니 지혜를 발휘해서 좋은 방향으로 했으면 한다. 다만 큰 선거를 앞두고 보수도 통합할 것이다. 합칠 때가 올 거고 나는 또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의원 수만 생각해서 합치거나 땜질해서 합치고 해선 안 된다. 합칠 때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토론해야 하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아야 한다. 또한, 인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상태에서 합쳐야만 성공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이 말한 레드라인의 적절성과 한미동맹 우려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북한은 절대로 핵을 포기하거나 축소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 김정은은 핵을 더 고도화, 첨단화하려고 하지 절대 포기 안 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대화와 협상을 꺼낼 때가 아니다. 우리는 이미 레드라인을 넘어서 있는 상태다. 괌이나 미국본토 포격을 레드라인이라고 이야기했다면 잘못된 것이다. 다만 나는 문 대통령이 가장 최악의 상황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이해하고 싶다. 한미동맹은 우리의 울타리와 마찬가지다. 절대 친미의 문제가 아니다. 작은 나라든 큰 나라든 동맹은 자유의 울타리가 된다. 북핵 하나 없앴다고 한미동맹을 떼어 버리자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 대표 회동으로 추경 대치 국면 풀자”

    “당 대표 회동으로 추경 대치 국면 풀자”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 강행에 반발해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 거부에 들어간 바른정당의 이혜훈 대표는 6일 “추경 심사를 둘러싼 교착상태가 계속되면 당 대표 회동으로 풀어 볼 것을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원대대표 협상에서 교착이 생겼다면 선수 교체를 하면 된다”면서 “추경문제를 풀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이 대표의 언급은 건전한 보수정당으로서 원내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도모해 입지를 강화하면서 정쟁과 민생을 연계하지 않겠다는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정세균 국회의장은 7일 국회에서 4당 원내대표와 오찬을 갖고 추경 대치 국면 해소에 나선다. 이 대표는 다만 “당내에서 송영무(국방부)·조대엽(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한 결론이 날 때까지 정부·여당을 압박하자는 것이 다수 의견”이라면서 “이들의 임명 여부를 지켜보면서 대표 회동 제안 카드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제시한 단계별 해법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정부가 내놓은 핵 동결-완전한 폐기의 2단계 접근법을 보면 북한이 항상 당근만 챙겨 먹고 뒤에서는 핵 개발을 가열하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히려 이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과 같이 북한이 핵을 폐기하면 대북제재를 풀어주는 일괄 타결방식이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이명박 정부 시절 추진됐던 ‘그랜드바겐’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 내년 지방선거 목표와 관련해 이 대표는 “몇 %라는 수치를 제시하기보다 보수의 본진이 되는 것”이라면서도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지상욱, 김용태 의원에게 서울시장 출마를 적극 권유하고 있다”면서 “좋은 후보를 찾기 위해 개혁보수 노선에 공감한다면 어느 당 소속이든 따지지 않고 모시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과의 보수 적통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변화’를 꼽은 이 대표는 “우리는 재벌개혁 등을 위해 당을 나왔다”며 “문재인 정부와 이 부분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문준용 채용 의혹 조작사건’을 계기로 국민의당발(發) 정계개편 가능성과 함께 제기되는 한국당과의 보수통합론에 대해 “홍준표식 구시대적 논리”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홍준표 대표가 주장하는 ‘흡수론’에 대해서는 “그분의 수치일 뿐”이라며 날을 세웠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바른정당 당권 경쟁 본격화…김영우·하태경 출마선언 “새로운 보수로 거듭나겠다”

    바른정당 당권 경쟁 본격화…김영우·하태경 출마선언 “새로운 보수로 거듭나겠다”

     바른정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6·26 당원대표자대회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권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2일부터 이틀간 이뤄지는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두고 11일 김영우 의원과 하태경 의원이 잇따라 당대표 출마선언을 갖고 바른정당을 새로운 보수정당으로 탈바꿈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지도부 선출은 바른정당의 생사가 걸려있는 일”이라면서 “평상시의 리더십이 아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위기 관리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안보와 보수의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새로운 보수를 표방하며 출범한 바른정당이 과연 기존의 보수정당과 차별화된 모습으로 국민에게 다가가고 있는지 냉철하게 돌아봐야 한다”면서 “후회가 아닌 반성을 통해 당의 혁신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반성할 부분은 국민 앞에 솔직히 참회하고 책임이 있다면 감당해야 한다”면서 “갑자기 야당이 됐다고 과거 스스로 결정했던 많은 일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려고 발버둥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낮은 자세로 당의 결속과 화합, 보수통합을 이끌겠다”면서 “당대표 취임 즉시 원내·원외 당협위원장 한 분 한 분 현장으로 찾아가 민심의 소리를 듣겠다”고 했다. 주요 당직도 전면 개방해 원외 인사에게 맡기겠다고 약속했고, 보수 세력을 통합하기 위한 ‘대한민국 보수 원탁회의’도 제안했다.  이어 ▲여·야·정·청이 참여하는 안보협의체 상설화, ▲일자리, 분배, 공정을 중심으로 한 흙수저 사다리 위원회 설치, ▲바른정당 신문고, ▲수권비전위원회 신설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오후에는 하 의원이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한다고 말하는 것조차 부끄러운 낡고 칙칙한 보수를 깨끗하게 청산하겠다”면서 “신선하고 유능한 미래 보수, 밝고 당당한 젊은 보수의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국민의 삶과 동떨어진 곳에서 기득권층만을 일방적으로 대변하는 낡고 칙칙한 보수, 막무가내식 궤변과 색깔론으로 정치를 끊임없이 퇴행시키는 시대착오적인 수구보수를 역사의 박물관으로 밀어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특히 “자유한국당은 청산되어야 할 대상”이라고 꼬집었다.  한국당 차기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는 홍준표 전 경남지사를 향해서도 “나름대로 강점은 있지만 이제 낡은 보수의 상징”이라면서 “한물 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 “홍준표가 신(新) 보수면 파리가 새”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어 “바른정당을 젊고 똑똑한 정당으로 만들겠다”면서 “민주공화국의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고 정의로운 보수의 시대를 열고, 성장과 분배, 개발과 환경의 가치를 균형있는 시선으로 바라보며 저성장·저출산·사회 불평등 해소를 위한 분명한 대안으로 바른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는 보수의 세대교체를 이뤄낼 절호의 기회”라면서 “연내 지지율 20%를 돌파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1대 1 구도를 만들겠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386 주축의 문재인 정부를 가장 잘 아는 보수의 386 대표 정치인이 저 하태경의 경쟁력”이라면서 “소신 정치로 보수의 세대교체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당원대표자대회에는 김 의원과 하 의원 외에도 이혜훈·정운천·황영철 의원 등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태호 총리후보자 지·덕 겸비… 훌륭한 대통령 후보”

    “김태호 총리후보자 지·덕 겸비… 훌륭한 대통령 후보”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0일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는 지와 덕을 갖춘 인물”이라면서 “훌륭한 대통령 후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다음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에서 국민이 매력을 느낄 만한 후보들이 많이 나오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이재오 의원은 부인할 수 없는 개국공신이고, 이명박 대통령과 파트너십을 가진 인물”이라면서 “몸을 숨기지 말고 차라리 전면에 나서 좋은 방향의 역할을 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제 한나라당 내에 계파는 없어져야 한다.”면서 자신이 만든 대표적인 친박근혜계 모임인 ‘여의포럼’을 곧 해체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 간의 회동에 기여할 만한 역할이 있느냐고 묻자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인터뷰는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이도운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이뤄졌다. 대담 이도운 정치부장 →취임 100일을 맞는다. 초기 35일간 사실상 당 대표와 사무총장직까지 1인3역을 맡았다. 무엇을 느꼈나. -사실 외로웠다. 비상대책위는 80점 정도만 받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일했다. 분수를 지키면 된다고 생각했다. →전당대회를 잘 치르고, 재·보선 승리 기틀도 마련했는데, 당에서 김 원내대표의 역할에 대한 평가가 박한 것 아닌가. -정당은 원래 그런 거다. 1988년 통일민주당 창당 때 군사정부의 집요한 방해를 받았다. 집안 망할 각오를 하고 내 명의로 극비리에 당사를 마련했는데, 당시 DJ(김대중 전 대통령)가 행사장에서 ‘김영삼 총재의 기밀성에 두 손 들었다.’고 격려하고는 끝이더라. →김태호 총리 후보가 대권 주자로 부상했다. 그럴 만한 경륜을 갖췄다고 보나. -국회의원 3선 정도 하면서 호평받고, 광역단체장 한두 번 성공적으로 하면 다 대통령 후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정치 지도자라는 게 보편적인 판단력을 갖추고 국민적 화합을 유도하면 되는 거다. 스타가 자꾸 탄생해야 한다. 훌륭한 지도자는 밑에 스타를 많이 만든다. 지난 대선에서 이 대통령이 사상 최대 표차로 당선된 것도 본선보다 흥미로운 예선이 있었기 때문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그 과정에서 사람도 성숙해 가는 거다. 민주주의 룰로 선거를 치르고, 진 사람은 깨끗하게 승복해 이긴 사람 돕고, 그래서 정권 잡으면 권력을 나누는 게 민주주의다. →김태호 후보자와 가깝다. 그는 어떤 스타일인가. -일단 매력이 있다. 우선 사람이 시원시원하고 구김살이 없다. 세상에 어떤 일이 생겼을 때 바로 대응해서 정면승부하는 스타일이다. 소통에 아주 장기가 있다. 인간관계라는 게 사심 없이 얘기하면 모든 게 다 통하지 않나. →한나라당 시·도지사 출신 김태호, 김문수, 오세훈 세 사람 중 누가 대중성이 더 뛰어나다고 보나. -글쎄 그걸 비교하는 것은…. →이재오 의원이 돌아왔는데. -실세가 자꾸 숨어 있으려 해 본들 숨어지겠나. 몸집이 큰데. 그러니 차라리 전면에 나서서 좋은 방향의 역할하는 게 제일 좋다. ‘옛날의 이재오’를 얘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오랜 시련기를 겪고 외롭게 지낸 시간이 있어 좋은 방향으로 많이 변했다. 좋은 방향으로 갈 거라 기대한다. 만약 일부의 우려대로 간다면 ‘깽판’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킹메이커’ 이재오 의원이 스스로 킹이 되려 할까. -모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닌가. 막을 이유도 없고. 경쟁을 피하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그건 요행을 바라는 거다. →이번 내각은 이재오 내각이라는 평도 있다. -동의하지 않는다. 김태호 후보자도 큰 꿈을 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람 아닌가. 누구의 꼭두각시 노릇하고 그러면 (정치적으로) 죽는 거다. →김태호·이재오 조합을 친박계에서는 못마땅해하는 사람도 있다. -친박계에 불리해진다고 하는지 모르지만, 경쟁 안 하고 어떻게 하나. →2012년 총선, 대선을 앞두고 친박계가 당을 따로 차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런 선택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이다. 분열은 공멸이라는 걸 다들 잘 알고 있다. 중요한 것은 공천이다. 대통령한테도 얘기했다. “6·2지방선거 진 것도 공천 잘못이고, 이 역시 지난 18대 총선 때 공천 후유증이 지금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 총선 때 너무 인위적으로 물갈이를 많이 했기 때문에 초선들이 대거 들어왔고, 전임자 사람들을 교체하려고 무리한 공천, 잘못된 공천을 해서 지방선거를 진 것 아닌가. →2012년 총선의 공천권은 누가 행사해야 하나. -공천권은 아무도 이니셔티브(주도권)를 잡아서는 안 된다. 나경원 특위위원장한테는 인위적인 물갈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상향식 공천이 돼야 한다. 일정 정도 중진의 정치력이 있어야 정치도 잘 풀리는 거다. 정당개혁의 처음부터 끝까지가 공천개혁이다. →김영삼 정권 때 이른바 9룡을 키웠지만 결국 실패했다. 이번에는 성공할까. -다시 얘기하지만 분열을 막는 게 중요하다. 당시 진 것은 이인제의 탈당 때문 아닌가. 이수성, 이홍구 이런 분들도 뛰쳐나가지 않았나. 결국 민주주의 정신의 문제다. →2012년 대선에선 무엇이 이슈로 작용해 승부가 나겠는가. -우선 ‘구도’가 중요하지 않겠나. 경제는 계속 좋아질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초반 촛불시위로 힘을 잃고 보궐선거, 지방선거 등에서 참패하고 레임덕이 올 것’이라고 전망한 사람이 많았지만 나는 그렇게 보지 않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임기 말까지 힘을 잃지 않을 것이다. 경제는 이미 바닥을 쳤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 벌써 경기과열을 걱정할 정도가 아닌가. 다만 보수가 분열하면 필패다. →주류 내부의 친이 간 다툼이나 친이·친박 간 갈등이 해소될까. -지금 한나라당에 주어진 가장 중요한 문제는 정권 재창출이다. 재·보선, 지방선거 등에서 패배한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한나라당이 친이·친박 나눠서 싸우는 거 보고 국민들이 지겨워한 것이다. 어찌 됐거나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대립돼 있는 형국을 깨야 한다. 그래서 친이가 사라지고 소분열되면서 친이재오, 친김문수, 친정몽준 이런 식으로 갈라져 친박과 경쟁해야 정상 아닌가. 계파의 벽이 국민들에게는 분명하게 보인다. 그걸 허물어야 한다. 계파의 중심적 인물들에게 호소하려 한다. 내가 사람 만나기 좋아하고 술 먹기 좋아하는데, 친이 의원들과는 못 어울렸다. 당내 분위기가 그랬다. 그동안 맨 친박 의원들과만 어울리고 다녔다. 이걸 치유하기 위해서는 극단적인 처방을 내려야 한다. 정책 서클 몇 개 만들어서 친이·친박을 의도적으로 섞는 것도 방법이다. →현실적으로 그것이 가능하겠나. -‘여의포럼’이 오는 18일 중국 간다. 상하이 엑스포 보러. 가면 대화할 시간이 많다. 거기서 해체하자고 호소할 계획이다. 반대도 많을 것이다. ‘여의포럼은 2주에 한 번씩 모여 정치현안 얘기한 적 없고 정책 얘기했는데 왜 그러느냐.’고 할 것이다. 그러나 정권 재창출을 위해 할 수 없다. 우리끼리라도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 그래서 해체하고 친이 사람들 넣는 거다. 안 되면 내가 탈퇴하고 정책모임을 만들 생각도 있다. →유정복 의원이 장관 된 것을 놓고 말들이 많다. -대통령이 장관 하라고 할 때는 화해 제스처로 하는 거다. 작년 5월에 박희태 대표가 이 대통령 재가를 받아 나를 원내대표로 추천했다. 그때 받았으면 친이와 친박 관계가 지금보다 나아졌을 것으로 생각한다. →후속 인사로 박영준 국무차장의 거취가 관심사다. -솔직히 박영준을 잘 모른다. 과연 그 사람이 그렇게 무소불위의 힘을 갖고 공무원 인사를 주물렀을까, 그럴 수가 있겠는가. 그런 생각을 하는 정도다. 그러나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권력이 기형화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 →야당에서 정치인으로서 훌륭하다고 느끼는 분 있나. -내 파트너….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좋다고 해 줘야지(웃음). →보수대연합이 맞나. 중도보수통합이 맞나. 선진당과의 통합은. -중도보수로 가야 한다. 선진당은 어찌 됐거나 충청을 대표하는 당이다. 충청도는 주로 우측에 서 있다가 이제는 딱 중도에 서서 왔다갔다 하는데, 충청도를 이회창 대표가 잡았다가 놓치고 있는 과정이다. 이게 한나라당으로 안 오고, 민주당 쪽으로 자꾸 쏠리니까 잃으면 안 되니까 안아야 한다. 그러나 지금 선진당과 통합하는 것이, 예를 들어 1+2가 3이 되면 좋은데 2.5밖에 안 되는 상황이라면 좀더 보고 있는 것이 옳다. →친박계와 동교동계가 접촉 중이라는 보도가 있던데. -정치는 생물이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러나 실질적 효과가…. 이지운·김정은·허백윤기자 jj@seoul.co.kr
  • “중도는 없다… 보수대연합으로 가야”

    “중도는 없다… 보수대연합으로 가야”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21일 “보수대연합의 대상은 모든 보수 세력, 보수 단체, 보수 정당”이라면서 “보수대연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면 연대든, 연합이든, 합당이든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보수대연합의 대상과 일정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보수대연합이 한나라당 중심의 세불리기라는 오해가 생기면 무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보수대연합이 이뤄지려면 한나라당이 양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나라당의 안상수 대표가 주창한 중도보수통합과 관련, “유권자에는 중간층이 있지만, 정치세력으로서는 무색투명한 중도는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중도보수통합은 착각이며, 허깨비와의 연합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와 함께 “보수 세력이 회생하려면 이명박 정권의 추가적인 실정이 없어야 한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정운찬 총리도 물러나야 하며, 남은 임기라도 더이상 실수없이 일할 총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지운·주현진기자 jj@seoul.co.kr
  • [선택 2007 D-15] 沈,昌 지지로 선회 왜?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손을 잡은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는 당초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도 구애를 받았다. 이명박 후보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이 심 후보와 두차례 접촉하고, 지난 주초에는 이 후보가 심 후보와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가 집권하면 심 후보가 책임총리를 맡고 충청 지역 공천권 일부를 보장하기로 ‘이-심 연대’의 구체적인 조건이 오갔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하지만 심 후보는 3일 “깨끗한 보수와의 연대”라며 이회창 후보와의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한나라당에는 “오만하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회창 후보에게는 ‘인력(引力·끌어당기는 힘)’을, 한나라당에는 ‘척력(斥力·밀어내는 힘)’을 느낀 결과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오전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눈앞에 닥친 대선만 이겨 보자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보수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내년 총선 이후까지 염두에 두고 ‘연륜있고 검증된 보수세력 결집’을 내세운 심 후보로서는 자신의 뜻과 부합한다고 느꼈을 법하다. 반면 “국민중심당이 구멍가게 지분을 갖고 장사한다.”는 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의 2일 발언에 심 후보측은 분노했다. 국민중심당 류근찬 대변인은 논평에서 “충청을 비하하고 홀대한 한나라당의 근성을 드러낸 것”이라며 불쾌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결국 지난달 30일 국중당 소속 정진석 의원이 이명박 후보 지지선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심 후보는 이회창 후보 중심 단일화를 선택했다. 이날 단일화 회견에 불참한 정 의원은 “이회창 후보는 보수통합의 정통성과 명분이 없다는 정치적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탈당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개신교 공동 추모관 세운다

    개신교 공동 추모관 세운다

    개신교계 23개 군소 교단 3000여교회가 연합해 대규모 공동 납골시설을 세울 예정이어서 교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연합회(예총연·이사장 김경희 목사)가 주도해 2009년 하반기 경기도 양주시 남면 신암리에 건립하는 ‘기독교 엘림추모관’(사진 조감도). 개신교 단체들이 공동으로 추모관을 세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참가교단은 주로 군소 교단들. 합동개혁, 순장, 예총, 하나, 서울고신, 합동정신, 고신개혁, 서울합동, 대신선교, 보수통합, 세계복음, 피어선 등이 들어 있다. 교회는 일심교회, 하늘문교회, 안천교회, 반석교회, 울산온누리교회, 총신교회, 화목교회, 광명교회, 참사랑교회 등이 눈에 띈다. ●경기도 양주에… 2009년 하반기 완공 추모관은 이들 교단과 교회가 공동 기금을 조성해 건립할 예정. 기존 추모관과 납골당이 추모공간 위주로 조성됐던 것과는 달리 고인에 대한 추모와 휴양을 겸하는 복합공간으로 꾸며지는 게 특징이다. 2만 5000여평 부지에 고인을 안치하는 봉안당을 중심으로 교회와 추모광장, 휴양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봉안당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노아의 방주’를 재현한 배의 모습으로 조성된다. 하나님께서 인류의 타락을 홍수로 심판하기 전,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 것을 명하자 이에 순종해 인류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처럼, 하나님께 순종한 고인들의 영원한 휴식처로 삼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 봉안당 주변에는 산책로를 만들고 곳곳에 성서이야기를 주제로 한 미니어처 테마 공간도 설치한다. 추모광장에 호수와 녹지를 조성하고 광장 벽면에 성화를 새겨 넣어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펜션·연수시설도 마련 휴식공간으로 함께 조성되는 휴양시설에는 펜션, 연수시설 등이 마련되어 고인 추모뿐만 아니라 휴식처, 교회단위의 집회 수련회도 열 수 있도록 했다. 이달 말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2009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며, 부동산 개발 전문기업인 ㈜예세움아이디앤씨(대표 홍정선)가 시행대행사를 맡고 있다. 추모관 이름 엘림은 물과 쉴 장소가 있는 휴식처 즉, 오아시스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엘림(Elim)’에서 따왔다. 추모관이 완공되면 참여 교회별 섹션이 할당되어 각 교회는 교회 명의의 묘지를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추모관 운영을 통해 발생되는 수익금은 전액 소년소녀 가장, 무의탁 노인 같은 소외계층을 돕는 데 쓰이게 된다. 반정웅(예총연 사무총장) 목사는 공동 추모관 건립과 관련,“대규모 교단과는 달리 군소 교단들은 개별적인 납골당이나 추모시설을 갖추지 못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단지 추모시설을 떠나 작은 교단과 교회가 교류하고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데스크시각] 거꾸로 가는 범여권 시계/박대출 정치부장

    1990년에도 범여권이 있었다. 권력 투쟁의 산물이었다. 중심·소외세력을 합친 개념이다. 전자는 6공 세력이다. 밀려난 5공 세력은 후자다.5·6공 단절 때의 얘기다. 그 해 3당이 합당했다. 범여권의 범주도 늘어났다. 합당 전 여소야대(與小野大)였다. 민정당은 5공 청산의 족쇄에 물렸고,3야에 끌려다녔다. 재집권은 요원했다. 탈출구가 필요했다.3당 합당의 또 다른 출발점이었다. 그 해 벽두부터 정계개편의 소용돌이가 몰아쳤다. 주장과 이론이 난무했다. 보수대연합론이 제기됐다. 민정당과 평민당 제휴론도 나왔다. 정책연합→정치연합→연정·합당의 3단계론도 있었다. 보수통합과 야당통합 경쟁은 치열했다. 민정·평민, 민정·민주·공화, 민정·공화, 민정·야3 등으로 갈렸다. 결론은 민정·민주·공화로 났다. 범여권은 선거를 앞두고 급증한다. 이합과 집산이 가장 심한 탓이다. 요즘 다시 늘었다. 범주는 넓다. 열린우리당 잔류파와 탈당파를 망라한다. 통합민주당, 시민세력, 손학규 전 지사도 포함된다. 세력 기준으론 세갈래다. 대선 6인 연석회의, 통합민주당, 친노 등이다. 방법론은 이번에도 난무한다. 국민 대통합론, 열린우리당을 뺀 대통합론, 세력통합론, 후보통합론, 제3지대 대통합론, 열린우리당의 대통합론, 소극적 대통합론…. 예외없이 대통합이다.17년 전과 지금의 ‘닮은 꼴’이다. ‘다른 꼴’도 있다. 첫째 언론 등장 횟수의 차이다. 전엔 언론에 등장하는 범여권 용어가 많지 않았다. 오너가 분명했다. 오너 위주로, 오너의 조직 위주로 보도됐다. 지금 언론에는 범여권 용어가 폭주한다. 역대 최고다. 분당, 탈당, 그리고 재결합 시도에서 기인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당을 분당시켰다. 열린우리당을 창당했다.4년만에 탈당했다. 구성원들도 속속 떠나고 있다. 기이한 현상이 벌어진다. 결별하면서 합치자고 한다. 남은 이도, 떠난 이도 대통합이다. 여당은 이제 없다. 야당이라 하기도 애매했다. 언론은 범여권을 대안으로 등장시켰다. 둘째 참여 세력 개념의 차이다. 전엔 내부 시비는 없었다.6공 세력이 “5공은 범여권 아니다.”라고 거부하지 않았다. 밀려난 5공 세력도 그랬다. 노무현 대통령은 “손씨를 빼라.”고 한다. 청와대에는 민주당, 국민중심당, 열린우리당 탈당파도 배제 대상이다. 이인제는 통합민주당을 빼달라는 주장이다. 셋째 수사(修辭)의 차이다.‘독재세력’‘부패세력’도 금도(襟度)는 있었다. 최소한 말은 조심했다. 요즘엔 험한 입이 난무한다.‘과거 동지’든,‘미래 동지’든, 구분이 없다. 참회와 반성도 없다. 어젠 낯 간지러운 칭송이더니 오늘은 독설이다. 때론 역방향이다. 정동영(DY)·김근태(GT)·천정배. 열린우리당 탈당파다.4년 전에는 민주당 탈당파다. 당시 DY는 ‘백년 정당’을 외쳤다.GT는 “민주당은 죽었다.”고 했다. 그러더니 4년만에 백년정당을 탈당했다.3인의 경력은 화려하다. 합치면 열린우리당 의장 3번, 원내대표 2번, 장관 3번이다.DY는 초대 의장이다.GT는 첫 원내대표다. 친노 이기명은 거침 없다.GT에겐 “짜증난다.”고 했다.DY에겐 “줏대 없다.”고 했다. 이해찬은 어떤가.4년 전 김대중(DJ)전 대통령을 겨냥했다.“전국구 9개를 30억원씩에 팔았다.”고 했다. 요즘엔 ‘친노·친DJ’란다. 민주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이 합당했다. 범여권 내부는 들끓었다.“간신배들”“독버섯” 등 독설이 나왔다. 손학규와 박상천이 만났다. 주변에서 신경전이 오갔다.“웃기는 사람들”“어린 자식이”…. 범여권은 진행형이자, 미래형이다. 범야권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갈 때도, 뒤로 갈 때도 있다. 그러나 앞은 한걸음, 뒤는 반걸음이어야 한다. 퇴행이 발전을 이길 순 없다. 정반합(正反合)의 순리다. 범여권의 시계는 뒤로 가고 있다. 반걸음은 괜찮다. 한걸음은 안 된다. 박대출 정치부장 dcpark@seoul.co.kr
  • 李漢東 자민련 총재대행 문답

    11일 자민련 입당과 함께 총재권한대행에 취임한 이한동(李漢東)의원은 “앞으로 모든 보수세력을 아우르는 보수대통합에 몸을 던지겠다”면서 “보수대통합은 선거 전에 완결되는 것은 아니며 선거 후에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이 땅의 독재와 권력의 1인 집중을 추방하고 책임정치를구현하기 위해 현 대통령의 임기내에 내각제 개헌을 관철할 것”이라며 “모든 정당이 인물 중심의 지역당 체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밝혔다. 다음은 이대행과의 일문일답. ●이대행과 같이 오는 인사는. 나의 보수대통합 행보에 맞춰 그동안 분산돼있던 보수세력들이 뜻을 같이하기로 마음을 모으고 있다.그러나 총선을 앞두고 있어 구체적인 인선 등 후속조치는 당에서 선거대책기구를 발족시킨 후 결정될 것이다. ●연합공천이 힘든 문제인데. 정국안정을 위해 2여가 안정 과반의석을 확보해야 한다.수도권의 연합공천이 큰 관심사지만 그렇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의 합의 정신에 따라 결론이 날것으로 본다. ●국민의 정부에 대한 평가는. 김대통령이 훌륭한 업적을 남기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앞으로 공동정권의 한 축으로써 정부가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뒷받침하겠다. ●김 명예총재와의 관계설정은. 명예총재를 성심성의껏 모시고 당내의 중지를 모아 의사결정을 해나겠다. ●보수대통합을 위해 당명 변경을 추진할 생각이 있나. 당명 변경을 검토한다는 말을 누구에게도 한 적이 없다. ●보수세력 통합의 진행방향은. 총선 전에 보수통합이 완결된다고는 보지 않는다.선거 후에도 계속 추진돼야 한다.당에 설치되는 국민통합추진위원회가 통합과 관련된 일을 할 것이다. ●야당 중진으로서 제 역할을 못했다고 한나라당이 비판하는데. ‘떠날때는 말없이’라는 유행가로 답변을 대신한다. 한종태기자
  • 탈당 하는 이한동의원

    이한동(李漢東)의원은 29일 “착잡한 심정을 금할 수 없으나 이 결정은 개인적 영달이 아닌 신념에서 나왔다”며 한나라당 탈당 소회를 밝혔다.그러면서도 “벤처정신으로 보수 대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보였다. 이의원은 의원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운명을 같이한 당을 떠나면서 아무말 없이 가는 것은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또 준비한탈당 성명서를 읽다가 과거를 회고하는 대목에선 목이 잠기기도 했다. 이의원은 탈당결정을 한 계기와 관련,‘잘못된 정당구조’를 지목했다.그는 “정쟁으로 날을 지새우는 국회를 보고 기본적으로 우리 정당 구조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또 연말이나 연초 김종필(金鍾泌)총리와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를 만나 구체적인 보수 대통합의 길을 모색하겠다는 뜻도 밝혔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는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이의원은 “사전에 이야기 하지 못했다”면서 “나중에 적절한 때 찾아 뵙고 사정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구도와 관련,“보수통합당이 생기면 중부지역에서 상당한 호응을받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그러나 자민련의 총재나 대표직을 맡을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전혀 얘기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자민련행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새집을 짓기에는 시간이 모자라 헌집을 새로 수리해서 이사가는 것”이라며 다소 은유적인 표현으로 대신했다.이어 내년 총선까지 시일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자민련을 모체로 보수를 전부 끌어안는 쪽으로 가야 한다는 게 개인적인 희망”이라고 덧붙였다. 박준석기자 pjs@
  • “JP,나카소네와 「중도연합」논의”

    ◎일지,“자민을 모델로… 통합 산파역 맡아”/김 평민총재는 카리스마 강해 배제결정 한국의 3여야당이 전격적인 통합에 이르기까지에는 대연합의 모델이 될 일본 자민당 체제연구를 둘러싸고 주도면밀한 사전준비작업이 극비리에 진행되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민당식이란 말할 것도 없이 지난 1955년 보수통합을 일컫는다. 한국의 민정당은 안정다수 확보를 위해 이미 오래전부터 「자민당형」의 보수정당을 지향하려는 기미를 보였고 이를 보다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자민당을 비롯한 일본정계와 굵은 파이프 라인을 갖고있는 공화당의 김종필총재가 결과적으로 산파역을 맡게 된것이라고 니혼게이(일본경제)신문이 23일 밝혔다. 지난 88년말 일본을 방문한 김종필씨는 비밀리에 나카소네(중증근강홍)전총리를 만나 보수통합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이때 나카소네도 보수합동 추진을 권했다는 것. 김총재는 작년 7월 노태우대통령과 회담한 자리에서 「보수대통합」을 제의했고 의원내각제에 기울어진 김영삼 민주당총재를 끌어들이기 위한 준비공작을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한국의 여야당은 일본처럼 이데올로기를 중심으로 한 횡적인 관계보다는 권력에의 원근이란 종적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평민당의 경우 반체제 학생들의 지지도 일부 받고 있고 특히 김대중총재는 카리스마적인 성격이 극히 강해 결국 민정ㆍ민주ㆍ공화등 3당만으로 된 보수통합에 이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한국의 보수 신당이 일본의 「자유민주당」이름을 뒤바꿔 「민주 자유당」이란 명칭을 갖게된 것만 보더라도 30여년간 장기안정 집권을 계속하고 있는 자민당을 모델로 한 단적인 예라고 니혼게이자이는 밝히고 있다.
  • 「여대야소」 신 정국의 향방 긴급(대담)

    ◎신당 권력구도 적응,내부통합이 과제/외피적 통합… 대화ㆍ타협으로 극복해야/야 극한투쟁… 정국대립 첨예화 예상/중도 탈피,혁신정당화가 평민 활로/비호남ㆍ호남 대결 우려… 「지역감정 해소책」 기대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민주ㆍ김종필 공화당 총재가 22일 청와대에서 긴급회담을 갖고 민정ㆍ민주ㆍ공화당을 주축으로 하는 신당창당에 합의함으로써 앞으로의 정국이 숨가쁘게 돌아가게 됐다. 특히 2년여동안 지속되어 오던 4당체제가 신당의 출현으로 「여대야소」의 2당체제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정치풍토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당창당 선언을 계기로 정계개편의 의의와 전망 및 문제점을 송복 교수(연세대) 신희석 교수(외교안보연구원)의 대담을 통해 알아본다. □참석자 송복 신희석 ▲송교수=민정ㆍ민주ㆍ공화 3당을 주축으로 한 신당 출현은 한국정치사의 물줄기를 바꿔놓는 대지진으로 받아들여집니다. 특히 통합신당은 정치지도자들의 담합합의에 의해 이루어진 정치적 행위의 소산이라는 점에서 한국정치사의 대사건이라 하겠습니다. 일본에서는 50년대 보수대연합이 이루어졌지만 우리와는 정치적ㆍ사회적 환경이 달랐다는 점입니다. 동경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신박사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신교수=3당합당 선언에 따른 정계개편은 한국정치사에 있어 파격적이고 획기적인 의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기존정당의 통폐합은 적지 않게 이뤄졌지만 여당,야당세력들만의 통폐합에 불과했습니다. 이번과 같이 정치지도자,이념을 전혀 달리하는 3개정당이 동시 통합한 예는 이웃 일본정치사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대변혁입니다. 3당통합은 현 4당구조의 고질적 병폐인 지역감정이 탈피될 수 있다는 긍정적 측면과 함꼐 상당히 빠른 속도로 개편작업이 이루어진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3당통합은 여러모로 일본 자민당창당과 비교됩니다. 일본 자민당은 지난 55년 보수주류와 비주류간의 통합으로 결성된 이래 지금까지 정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일본 상황과 현재의 우리 사정을 살펴볼 때 크게 3가지 유사점을 발결할 수 있습니다. 첫째 양측 모두 획기적인 정계개편을 이뤘다는 점이고 둘째 이러한 개편이 국내정치의 전환기에서 나왔다는 점입니다. 셋째로는 학생운동 및 노동운동 등 이데올로기 투쟁으로 야기된 위기감을 보수정치권이 감지,이를 모면하겠다는 배경을 공통분모로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유사점에도 불구,양측간에는 근본적인 차이점이 노정되고 있습니다. 먼저 일본의 통합은 내각책임제하에서 이뤄졌지만 우리의 경우 대통령중심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 일본은 당시 보수파간의 통합인 만큼 혁명적인 것으로 볼 수 없지만 우리는 전혀 이념을 달리하는 3당간의 통합이기 때문에 가히 혁명적이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즉 일본은 주류와 비주류에 의한 보수통합인 반면 우리의 경우 보수여당과 중도야당간의 통합이라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당시 일본은 2차대전 종전 후의 과도기적 체제였지만 우리는 서울올림픽 개최등 국력향상과 민주화 물결속에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국제정치상황도 50년대는 미소간의 대립냉전기였지만 현재는 신보수주의 물결속에서 경제제일주의를 추구하는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결국 일본은 당시 사회당ㆍ공산당 등 야당의 강력한 등장에 보수세력이 위기의식을 느껴 이에 대한 견제수단으로 통합을 추진했지만 우리는 민주정치 안정과 효과적인 정국운영이라는 측면에서 3당통합을 추진한다는 데 큰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송교수=2년전 국민들이 만들어준 4당체제를 정치지도자들이 자의적으로 바꾼다는 점이 이번 신당창당을 부정적으로 보는 일부 시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정계개편 추진이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고 받아들여지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때문입니다. 첫째 우리의 정치상황은 90년대를 맞았으나 60년대의 초기민주주의 구도 그대로이기 때문에 역사발전에 맞게 바뀌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1인당 GNP 80여달러에서 현재 50배가 되는 4천여달러로 급성장했으나 정치구도는 30여년전이나 똑같아 사회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어 대다수 국민이 정계개편의 필요성에 합의하고 있습니다. 둘째 지금까지의 4당체제는 각당의 이념ㆍ지향ㆍ정책이 다른데서 연유한 것이 아니라 지역성에 기인하고 있어 적어도 인위적이라도 4당구조는 전진적으로 개편되어야 한다는 점이고 셋째 평민당이 비교적 선명성을 내세우지만 혁신정당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4당 모두가 보수당이기 때문에 정책과 이념대립보다는 지역성ㆍ감정적 싸움으로 극한상황으로 치닫기 쉽다는 점입니다. ▲신교수=송교수 말씀에 기본적으로 동의합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이 정치풍토ㆍ사회구조ㆍ정치문화 등에서 유사한 점이 많은 만큼 일본 자민당 모델에 의한 3당통합은 필요불가결하면서도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일본은 의원내각제ㆍ양원제ㆍ권력분산형태를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통령중심제ㆍ단원제ㆍ중앙당중심체제로 짜여진 우리 정치상황과는 분명히 다릅니다. 또 야당의 존재양상도 서로 다른데 일본의 경우 사회당ㆍ공명당ㆍ민사당 등 야당지도자들이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들 야당은 정책이나 이념을 중심으로 구성됐고 총재직도 순환임기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 야당은 지도자들이 하나같이 대권도전 의사를 갖고 있으며 정책ㆍ이념이 아닌 인물ㆍ지역에 의해 정당이 만들어져 정당의 인물화ㆍ지역화 현상이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파벌간 영수에 의해 대권교체가 손쉽게 이뤄지는 일본 자민당 정권모델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습니다. 사실 일본 자민당이 35년 이상 장기안정속에 정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파벌정치를 통한 견제와 균형에 기인합니다. 그러나 우리 정치에서는 이러한 「뿌리」가 없기 때문에 자민당식으로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송교수=신교수 말씀대로 50년대의 일본 자민당과 90년대의 우리 정치환경은 다르지만 이번에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이 합의에 의해 개편하게 된 데는 나름대로의 정당성이 인정된다고 하겠습니다. 민정당이 집권당임에도 불구하고 「여소」라는 상황에서 정국을 열어가는 데 한계성이 있었으며 민주ㆍ공화당이 야당이라고는 하나 제1ㆍ제2당 싸움에서 제3ㆍ제4당은 정국운영의 뒷전으로 밀려나정치현장서 사라지지 않나 우려하고 있어 정계개편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다고 하겠습니다. 이로 인해 3당은 내각제 개헌의 필요성을 인정,개헌수준의 정계개편을 도출하기에 이르렀다고 하겠습니다. 미국 하버드대의 사무엘 헌팅턴이 『양당제는 영국과 미국에서만 잘 운영되어오나 고전적인 이 제도는 정치사적 측면에서는 현대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듯이 2차대전 후 프랑스ㆍ영국ㆍ스칸디나비아제국 등 세계각국의 보편적 정치구도는 거대한 「통합정당」과 이에 대응하는 「0.5정당」이라는 사실입니다. 이 「0.5정당」이야말로 「통합정당」이 국정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때 국민들의 거부로 쫓겨나게 된다는 점을 지적,경고적인 정당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입니다. 지난 50년 이후 일본에서는 자민당 이외의 여타정당은 경고적인 「0.5정당」이었으며 이번 3당의 할당도 전후 자유주의국가 정당의 보편적인 정당개편 유형에 속한다고 하겠습니다. ▲신교수=일본식의 정치구도 도입이 우리 정치상황에서 어떤 문제점을 노출시키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신당내부의 정치질서 재편성인데 지금까지 3당은 여야로 나뉘어 대립과 갈등을 반복했다는 사실을 두고볼 때 과연 외형적인 통합 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통합을 이룰 수 있는지 의문시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도 대립과 갈등이 아닌 대화와 타협에 의한 상호인정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다음으로 그동안 야당지도자로 군림해 왔던 김영삼총재와 김종필총재가 신당내에서 어떠한 지위를 차지할 것인지도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최근 일 자민당내에서 거론되고 있는 총재와 내각총리대신 분리론과 마찬가지로 신당의 총재와 국정최고책임자를 분리시키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신당창당에 이은 내각책임제 개헌은 대통령중심제보다 강력한 리더십이란 측면에서 뒤떨어지는 만큼 남북분단의 현실을 안고 있는 우리로서는 앞으로의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송교수=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3당이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한 개의 이름아래 3세력이 필요시에는 힘을 합치고 평소에는 떨어져 있는 「분권구도」라는 느낌입니다. 신당의 「분권구도」에 우리 정치인들이 얼마나 잘 적응할 지가 앞으로의 문제입니다. 조선조 이후 지금까지 우리 국민은 「집권화구도」에 익숙해 왔기 때문에 동업자적 조직운영인 「분권구도」에 정치인들이 얼마나 익숙해질 수 있느냐가 신당운영 성패의 관건입니다. 이에 비해 일본 사회는 분권화에 익숙하며 자민당을 중심으로 이같은 구도가 잘 이어져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통합신당의 내부문제로는 그동안 3김이 정치자금의 센터역할을 맡아와 정치집단의 축을 이루고 있었는데 통합후에도 정치자금의 주축역할을 하게 되면 신당이라는 한 우산 아래에서 분열의 소지가 남아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밖에 신당출현이 호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평민당을 고립시킴으로써 정국을 호남 대 비호남으로 갈라놓을 우려가 있습니다. ▲신교수=기존의 다당화에서 양당화 현상으로 이양돼 대립과 갈등이 첨예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또 평민당은 통합신당에 거의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이번의 3당통합이 자칫 호남세력과비호남세력으로 편가르기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더욱이 신당의 장기집권이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야당은 만년야당이 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극단적인 대여투쟁을 전개할 것으로 점칠 수 있습니다. ▲송교수=신당이 나타나면 정계구도도 보혁구도로 탈바꿈되어야 합니다. 평민당은 앞으로 보혁의 양날개에서 탈피,혁신정당으로서의 외모를 보여줘야 하며 국민들도 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평민이 중도 온건으로 남으면 우히려 운신의 폭이 좁고 존재 이유도 명확하지 못합니다. 평민당이 재야세력등 혁신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탈바꿈할 때 평민의 구조도 튼튼해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 독재정권 핵심인사 정계개편 제외돼야/이기택 민주총무

    민주당 이기택총무는 17일 정계개편과 관련,『민주세력이 주도하고 역대 독재정권의 핵심인사는 배제한다는 「반독재 민주화」의 대원칙아래 보수통합정당의 신설을 현 단계에서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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