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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과 합당 추진” 승부수 던진 안철수…보수층 구애(종합)

    “국민의힘과 합당 추진” 승부수 던진 안철수…보수층 구애(종합)

    “서울시장 되면 합당 추진…안돼도 할 것윤석열과 제3지대 갈 거란 얘기는 이간계”국민의힘 향해 “우리는 한 몸이고 원팀”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회심의 승부수로 국민의힘과의 ‘합당 카드’를 띄웠다. 안 후보는 야권 단일화 승패와 무관하게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경쟁에서 이기려면 제1야당 국민의힘의 핵심 기반인 ‘보수 표심’을 반드시 붙잡아야 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합만이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폭정을 저지시킬 수 있다”며 “서울시장이 돼 국민의당 당원 동지들의 뜻을 얻어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당장 이날 오후 TV토론, 이어질 17~18일 여론조사를 앞두고 보수층을 향해 노골적으로 구애한 것이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게 단일화 경선에서 패하거나 시장 선거에서 떨어지더라도 합당 가능성을 열어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놓고 조건을 놓고 생각하는 게 아니다. 어떤 경우가 되더라도 제가 단일후보가 되든, 되지 않든 서울시장 선거를 야권이 승리하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안 후보는 야권 대통합의 실행 방안을 3단계로 제시했다. 자신이 야권 단일후보가 돼 국민의힘과 통합선거대책위를 만들고, 단일후보로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당원의 동의를 얻어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한 뒤, 범야권 대통합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안 후보는 합당 추진 배경에 대해 “제가 서울시장이 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함께 제3지대의 다른 길을 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공개적으로 나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이간계’로 규정했다. 이간계를 쓰는 주체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상상에 맡기겠다”고만 답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가리킨 것으로 해석된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해 “우리는 한 몸이고 원팀”이라며 “단일 후보가 되면 통합선대위를 통해 반드시 승리하고, 연립시정을 완성하고, 범야권 대통합을 추진하는 밀알이 되겠다”고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남편 성씨로 안 바꾸고 살래” 日 120년 ‘부부동성’ 바뀔까

    “남편 성씨로 안 바꾸고 살래” 日 120년 ‘부부동성’ 바뀔까

    “메이지유신 시대부터 이어져 온 부부동성(同姓) 120여년 만에 바뀔까.” 일본의 대법원인 최고재판소에서 부부가 같은 성을 쓰도록 한 ‘부부동성’ 법 조항의 위헌 여부에 대해 6년 만에 재심리에 들어가기로 하면서 부부동성 문제가 다시 일본 정치·사회 분야를 뒤흔들고 있다. 현재 일본 민법 750조는 부부의 성에 대해 결혼하면 남편 혹은 부인의 성을 따르도록 했다. 또 부부 중 한쪽이 사망했을 때 남은 배우자는 결혼 전 성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부부동성의 기원은 메이지유신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875년 세금 부과를 위해 귀족만 쓰던 성씨를 농민계층도 쓸 수 있도록 했고, 1898년부터는 서양 법을 참고해 부부가 같은 성을 쓰도록 규정했다. 이후 120년 넘게 지켜 왔던 부부동성 규정이 이번 최고재판소의 재심리로 깨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부장적이다” vs “전통 지켜야” 이제는 서양 각국에서도 부부동성을 강제하지 않는 시대에 아시아 국가인 일본이 유독 부부동성을 고수하는 이유로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가족 모두가 같은 성씨를 쓰면서 일체감을 느낄 수 있다는 논리가 여전히 설득력을 지니는 것이다. 부부동성에 찬성하는 여성들은 혼인신고를 하고 남편 성을 쓰게 되면서 진짜 가족이 됐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며 찬성 이유를 밝히고 있다. 또 보수층은 자녀의 성씨가 안정적으로 지켜져야 한다는 점에서 부부동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많다. 민법에는 남편 혹은 부인의 성을 따른다고 했지만 데릴사위로 가지 않는 이상 부인이 남편의 성을 따르는 게 일반적이다. 일본인과 외국인이 결혼하게 되면 성을 일치시키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아사쿠라 무쓰코 와세다대 명예교수는 아사히신문에 “부부동성으로 아내가 남편 성을 따라가는 경우가 96%”라면서 “아내가 개명의 고통을 더 겪는다”고 했다. 이를테면 부인의 성씨만 바뀌면서 관공서며 은행 등에 바뀐 성씨를 알리는 행정적인 번거로움은 모두 여성의 몫이다. 결혼 뒤 이름을 바꾸면서 커리어에 지장이 생기는 것은 물론 정체성을 잃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여성에게 유독 사회적 불편함이 몰리는 모습은 일본이 선진국이면서도 성평등 의식이 낮은 국가라는 점을 드러내는 모습이기도 하다. 지난해 발표한 유엔개발계획(UNDP)의 성불평등지수(GII)에서 189개국 중 일본은 24위였고, 한국은 11위였다. 또 세계경제포럼(WEF)의 성격차지수(GGI)에서 153개국 중 일본은 121위로 거의 바닥 수준이었다. 한국의 순위도 일본보다는 높았지만, 108위로 역시 낮은 편이다. “여성이 많은 이사회는 (회의 진행에) 시간이 걸린다”고 말해 여성 폄하 논란을 일으켜 사퇴한 모리 요시로 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의 근본적 문제도 이런 사회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남녀평등으로 사회적 분위기가 바뀌면서 시대 변화에 따라 부부별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015년 NHK 여론조사 결과 부부동성을 찬성하는 응답자는 50%였는데, 별성 찬성자(46%)보다 많았다. 시간이 흘러 지난해 10월 가족법 전문가인 다나무라 마사유키 와세다대 교수가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실시한 인터넷 여론조사 결과 20~50대 남녀 7000명 중 71%는 부부가 동성이든 별성이든 상관없다고 답하며 부부가 다른 성을 써도 된다는 인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015년에는 부부동성 합법 부부동성을 유지할지, 부부별성으로 전환할지 논쟁은 최근 발생한 문제가 아니다. 이미 1990년대부터 문제가 있다고 지적돼 20년 가까이 이어진 해묵은 논쟁이다. 법무성은 1996년과 2010년 부부별성을 인정하는 내용으로 민법개정안을 준비했지만 자민당이 “가족의 일체감을 해칠 수 있다”고 반대하면서 입법에 실패했다. 이어 2015년 최고재판소가 민법상 부부동성 조항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리는 등 법 개정의 문턱은 높았다. 최고재판소는 “부부동성은 일본 사회에 정착된 것으로 가족의 호칭을 통일하는 것은 합리성이 있다”고 합헌 이유를 밝혔다. 이후 부부별성을 인정해 달라며 여러 차례 소송이 제기됐지만 최고재판소의 2015년 결정을 근거로 관련 소송이 모두 패소했다. ●자민당, 법 개정 시도할까 이런 상황에서 부부별성에 대한 재심리를 앞두고 최고재판소의 인적 구성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시민단체 89곳은 최고재판소의 여성 재판관 비율을 3분의1로 늘려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최고재판소는 모두 15명의 재판관으로 꾸리는데 현재 여성 재판관은 2명밖에 없다. 이 가운데 남성 재판관 3명과 여성 재판관 1명이 올해 3분기에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는데 시민단체 요구를 따르려면 4명 모두 여성 재판관으로 채워야 한다. 최고재판소가 부부동성 문제를 규정한 민법 조항에 대해 재심리에 들어갔고 위헌 판결을 내린다 하더라도 궁극적으로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는 한 논쟁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논쟁의 결론을 내는 것은 정치권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집권 여당인 자민당은 지난 10일 선택적 부부별성 문제를 논의하는 팀을 설치한다며 이달 말쯤 첫 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정당에서 정책위의장에 해당하는 시모무라 하쿠분 정조회장은 당 내부나 국민들 사이에서도 부부별성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졸속으로 논의하지 않겠다”며 기간을 정해 두지 않고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자민당이 적극적으로 법 개정에 나설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자민당이 부부별성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설 경우 당내 기반인 보수층의 지지를 잃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민법 개정에 앞서 정부의 제5차 남녀 공동참가 기본계획안에 선택적 부부별성을 포함시키는 것을 놓고 당 내에서 반대 의견이 속출하기도 했다. 고노 다로 행정개혁상과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 등 자민당 내 개혁파에 속하는 의원을 제외한 유력 관계자들이 부부별성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뜨뜻미지근한 입장이라는 점도 부부별성 추진에 암초로 작용하고 있다. 법무상이기도 한 모리 마사코 자민당 여성활약추진특별위원장은 지난 3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부부별성 문제에 대해) 국민의 논의를 심화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세우자”고 제안했지만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한국의 여성가족부 장관에 해당하는 남녀공동참여담당상인 마루카와 다마요 참의원은 한발 더 나갔다. 그는 지난달 부부별성 제도에 반대하는 서한에 다른 자민당 의원들과 함께 서명해 논란을 일으켰다.마루카와는 “서한의 내용에 찬성한 것은 개인의 신념 때문”이라며 현재 부부가 같이 성을 쓰는 것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마루카와는 같은 당 오쓰카 다쿠 중의원과 부부인데 정작 정치 활동을 할 때는 오쓰카라는 성을 쓰는 게 아니라 마루카와라는 성을 쓰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런 자민당의 태도에 연립 여당인 공명당도 비판했다.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는 지난 9일 한 고등학교의 특강에서 부부별성에 대해 “공명당은 일관되게 찬성하고 있다”며 “(부부별성으로 민법이 개정되지 않는 이유는) 자민당의 일부가 강하게 반대하고 있기 때문인데 전통적인 가족관에만 집착하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LH 투기 의혹에…10명 중 6명 “광명·시흥 신도시 취소해야”[리얼미터]

    LH 투기 의혹에…10명 중 6명 “광명·시흥 신도시 취소해야”[리얼미터]

    “3기 신도시 철회 적절” 응답 57.9%“부적절”은 34.0%…“잘 모르겠다” 8.1%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경기 광명·시흥 지역의 3기 신도시 지정을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2일 만 18세 이상 500명에게 조사한 결과 ‘광명 시흥의 3기 신도시 추가 지정을 철회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응답은 57.9%로 집계됐다. 반면 ‘부적절하다’는 34.0%였다. ‘잘 모르겠다’는 8.1%였다. 인천·경기(65.2%), 광주·전라(63.8%), 부산·울산·경남(63.1%)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정 철회 의견이 60%를 상회했지만, 대전·세종·충청은 유일하게 ‘부적절’(48.9%) 응답이 ‘적절’(37.4%)을 상회했다. 연령별로는 지정 철회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30대(64.2%), 20대(60.9%), 40대(59.8%), 60대(58.8%), 50대(56.6%) 순으로 많았다. 70세 이상에서는 ‘적절’이 44.2%, ‘부적절’이 49.2%로 팽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 66.0%, 보수층 58.1%, 진보층 52.4%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윤석열, 여권 선거 최대 악재…추미애 대선 안 나올 것”[이슈픽]

    “윤석열, 여권 선거 최대 악재…추미애 대선 안 나올 것”[이슈픽]

    대선판 뒤흔드는 윤석열 등장여권 원로인 유인태, 우려“지지율 30% 윤석열 등장”“보궐서 LH보다 더 변수”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73)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당의 최대 악재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꼽았다. 유 전 의원은 “그 분들(반기문·고건)에 비해서 윤 전 총장은 좀 더 내공이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대선후보로 급부상한 윤 전 총장이 야권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매개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 전 총장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달도 안 남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남은 변수를 무엇으로 보나’는 질문에 “지금 이 시점에서 제일 큰 악재는 대선 후보 5%짜리밖에 없었던 야권에 30%가 넘는 후보가 나타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지율 30% 윤석열 등장, 여권 선거 최대 악재” 유 전 총장은 ‘대선 후보로서 윤 전 총장 출현이 제일 악재인가’라는 이어진 질문에 “그렇다고 봐야 한다. 저쪽을 굉장히 결집시킬 거라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도 뽑아서 (야권 대선주자에) 힘을 연결해줘야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라며 “희망이 생겼으니 (야권 지지층이) 투표장에 많이 나가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대선주자 윤석열’을 두고 유 전 총장은 “내공이 있을 것 같다”고 평가하며, “박근혜 정부 때는 국정원 댓글 사건 때문에 좌천됐고, (국정농단) 특검에 불려가 수사할 때는 극우 태극기부대 사람들이 행패를 부렸다. 산전수전을 겪은 사람이기에 쉽게 후퇴도 안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명분을 민주당 쪽에서 제공한 거 아닌가. 마치 쫓아내려는 모습을 보였다”며 “나중에 수습용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했지만 이 정부로부터 핍박당해서 물러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 전 총장을 대선주자로 사실상 키웠다는 이야기다.“굳이 윤석열이 안철수하고 손을 잡겠느냐?” 윤 전 총장이 제3지대행을 택하더라도 그 지대의 선객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손을 잡을 가능성도 낮다고 전망했다. 유 전 의원은 “굳이 윤석열이 안철수하고 손을 잡겠느냐? 잡자는 사람 수두룩한데 3석짜리 정당 대표하고 굳이?”라며 “(안 대표가) 서울시장이 됐을 경우에는 몰라도”라고 했다. 그는 윤 전 총장에게 안 대표는 “원 오브 뎀(One of them)”이라며 “안철수 대표가 한창 떴을 때 누가 멘토라고 그러니까 ‘300명 중에 하나다’고 했지않느냐. 윤석열 총장은 ‘안철수는 내 300명 중의 하나다’고 할 것이다. 그 정도 비중밖에 더 되겠느냐”고 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유 전 총장은 “결국은 안 나올 거라고 본다”며 “소위 강성 친문(재인) 쪽에서 일부 지지는 있는지 모르겠는데, 작년에 장관 재직 중 추·윤 갈등에서 거의 완패하다시피 했잖나”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책임론 “물러나야 될 것 같다” 유 전 총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사태와 관련해 “오래된 관행일 거라고 짐작은 되지만 어쨌든 선거를 앞두고 굉장히 악재”라며 “여당과 정부가 어떻게 잘 수습하고 밝혀내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제기되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책임론을 두고는 “물러나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윤석열 지지율 15% 급등…이재명과 동률로 1위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갤럽은 지난 9~11일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윤 전 총장과 이 지사가 각각 24%의 동률로 1위를 기록했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이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1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 홍준표 무소속 의원(2%) 순으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의 선호도가 갤럽 조사에서 20%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달 전과 비교했을 때 윤 전 총장의 선호도는 15%p 상승했다. 반면 이 지사는 3%p 하락했다. 윤 전 총장의 선호도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64%, 성향 보수층·대통령 부정 평가자 등에서 40% 초반이 그를 선택했다. 앞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뢰로 조사해 지난 8일 발표한 차기 대권 지지율에서도 윤 전 총장은 32.4%를 기록한 바 있다. 윤 전 총장은 6주 만에 무려 17.8% 뛰어오르며 이 지사(24.1%)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몸값 100배 뛴 금서… 美 ‘취소문화’ 전쟁

    몸값 100배 뛴 금서… 美 ‘취소문화’ 전쟁

    ‘판매 중단’ 닥터 수스 동화 56만원 거래보수층은 흑인 비하한 백인 앨범 구매인권·젠더 등 기준 미달로 퇴출되자 반발“표현의 자유 위협” vs “시민의식 향상”미국에서 인종차별적 그림을 담아 판매가 중단된 고 시어도어 수스 가이절(닥터 수스)의 동화책들이 경매사이트에서 기존의 수십배에 달하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 최근 강화된 인권 의식 등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작품이나 상품들이 아예 시장에서 퇴출되는 소위 ‘캔슬컬처’(취소문화)가 확산되면서 이에 대한 반작용도 고개를 들고 있다. 8일(현지시간) 아마존에 따르면 닥터 수스의 동화들은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4개가 포함됐다. 닥터 수스의 동화모음집이 2위, ‘모자 쓴 고양이’(The Cat in the Hat)가 4위 등이다. 지난 2일 닥터 수스 엔터프라이즈가 총을 든 백인 남성이 아시아인의 머리에 올라간 그림, 맨발의 흑인 남성이 풀로 만든 치마를 두른 장면 등 인종차별적 묘사가 포함된 동화 6권을 자발적으로 판매 중단한 뒤 나타난 현상이다. 특히 ‘내게 동물원이 생긴다면’(If I Ran the Zoo), ‘맥앨리것의 연못’(McElligot’s Pool) 등 판매 중단 서적들은 경매사이트 이베이에서 한 권당 500달러(약 56만 6000원)까지 팔리고 있다. 기존 거래 가격은 불과 5~10달러였다. 지난달 초 노래에 ‘N 단어’(흑인을 검둥이로 비하하는 표현)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라디오 방송국에서 퇴출 수모를 겪은 백인 컨트리 음악 가수 모건 월런의 앨범은 논란 이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흑인 가수들이 장악한 힙합 음악에 자유롭게 쓰는 N 단어인데, 월런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은 부당하다며 보수 성향의 팬들이 대거 그의 앨범을 사들이고 있다. 그의 ‘데인저러스:더 더블 앨범’은 8주 연속 빌보드 200차트 1위를 기록하며, 컨트리 음악 앨범 중 가장 오랜 기간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최근에는 영화 ‘토이스토리’에도 나오는 장난감 ‘미스터 포테이토 헤드’(Mr. Potato Head)를 생산하는 완구업체 하스브로가 성평등을 증진한다는 명분으로 이름을 ‘포테이토 헤드’로 바꿨다. 이를 두고 과도한 젠더 감수성이 장난감 감자 성별까지 불편하게 보고 있다는 불만이 보수진영에서 제기되고 있다. 특히 폭스뉴스는 닥터 수스 판금과 관련해 “취소문화가 통제불능에 이르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흑인시위 여파로 식품 기업 퀘이커오츠가 핫케이크·시럽 브랜드 ‘앤트 저미마’(흑인 여성을 낮잡아 부르던 말)를 퇴출한 것이나, 지난달 디즈니가 머펫쇼(동물 인형극)에 ‘사람에 대한 부정적 묘사가 포함돼 있다’는 취지의 경고문을 붙인 것도 비판했다. 보수 측은 취소문화가 미 수정헌법 1조인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위협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일 취소문화에 대한 청문회 개최를 요구한 공화당의 짐 조던 하원의원은 “(다른 생각을) 침묵시키고 검열하는 위험한 흐름”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8일 보수진영의 주요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는 행사명 자체가 “미국은 취소되지 않는다”였다. 반면 CNN은 취소문화가 아니라 “여론의 조류 및 자유 시장의 끌어당김”에 의한 현상이라고 반박했다. 인권에 대한 시민의식이 향상되자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내린 결정이라는 의미다. 또 2016년 유색인을 억압하는 미국에 항의하는 의미로 성조기를 향해 소위 ‘무릎꿇기’를 했던 프로풋볼(NFL) 선수 콜린 캐퍼닉은 이 사건으로 이듬해 소속팀을 구하지 못해 반강제로 은퇴했다며 “(이게) 진짜 문화전쟁에서 벌어지는 고통”이라고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오세훈 예상 밖 역전극…안철수와 중도 전면전

    오세훈 예상 밖 역전극…안철수와 중도 전면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국민의힘 후보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선출됐다. 오 전 시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최종 야권 후보를 놓고 단일화 경쟁에 들어간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4일 서울시장 후보 경선 결과 오 후보가 41.64%의 득표율로 나경원 전 의원(36.31%), 조은희 서초구청장(16.47%), 오신환 전 의원(10.39%)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박형준 후보가 54.40%의 득표율로 박성훈(28.63%), 이언주(21.54%) 후보에게 낙승을 거뒀다. 이번 경선은 지난 2~3일 응답자의 지지정당 구분 없이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존 여론조사에서 뒤처지던 오 후보가 탄탄한 조직력과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나 전 의원의 대세론을 꺾은 것은 이변으로 받아들여진다. 여론조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보수층의 집중적인 지지를 받는 나 전 의원에 비해 중도로의 외연 확장성이 큰 오 후보가 본선 경쟁력이 더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1년 서울시장직을 걸고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강행했다가 투표율 미달로 투표함을 열어 보지도 못한 채 중도사퇴한 오 후보는 수락연설을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임기를 마치지 못한 시장으로 죄책감, 책임감이 가슴에 켜켜이 쌓였다”며 “용서를 받을 수 있는 날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제3지대 단일후보’인 안 후보와 최종 단일화 경선을 시도한다. 두 후보 모두 확장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중도층’ 공략 대결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오 후보와 조만간 만나 건설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금태섭 넘어 국민의힘, 이번에도 ‘安의 시간’ 만들까

    금태섭 넘어 국민의힘, 이번에도 ‘安의 시간’ 만들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을 가볍게 누르면서 ‘제3지대’에서의 확고한 정치적 위상을 재확인했다. 안 대표는 제3지대 경선의 컨벤션 효과와 불출마 선언 이후에도 들썩이는 있는 대권주자 지지율 등을 바탕으로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쥐려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보수 정당 개혁과 재건을 완수해야 하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의 견제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 최종 단일화까지는 치열한 물밑 수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 대표는 1일 제3지대 경선 승리가 결정되자 다음 상대인 국민의힘을 정조준했다. 그는 서울 중구 손기정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선거는 야권 전체가 힘을 합치지 않으면 여당을 이기기 힘든 선거”라며 “힘을 합치기 위해선 원만하고 아름다운 단일화 과정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의 ‘기호 2번’을 달고 출마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어떤 당이, 몇 번으로 후보를 내느냐는 전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이건 야권 지지자들의 마음을 읽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원만하고 아름다운 단일화’는 최근 국민의힘이 요구하고 있는 경선룰과 단일화 조건 등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선룰을 두고 안 대표 측은 후보 인지도가 반영되는 ‘당선 가능성’을 묻는 여론조사 문항을 희망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정당의 힘이 반영되는 ‘야권후보 적합도’를 고집하고 있다. 또 국민의힘 측은 안 대표가 승리했을 경우에도 기호 2번 출마, 보궐선거 후 통합 전당대회 등의 요구를 하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미 금 전 의원과의 경선에서 경쟁력 조사를 했으니 국민의힘과의 경선에서도 그대로 진행하는 게 상식”이라며 “기호 2번을 달라거나, 통합 전당대회를 해야한다는 등의 요구를 하는 건 지금 당장 받아들일 수 없는 무리한 요구”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김 위원장이 앞서 “재보선 전에 내가 사라질 수 있다”고 발언하는 등 배수진을 친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단일 후보가 되겠다고 나온 사람이라면 단일화를 위해 협조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비꼬았다. 김 위원장은 최근 연일 보수층 집결을 위한 강성 메시지를 내고 있다. 이번 보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내지 못할 경우 임기 내 모든 업적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안 대표의 대권주자 지지율은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2~2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1.9%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결과 안 대표는 전달 보다 1.7%포인트 오른 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본인의 최고 지지율을 경신한 것이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대선 주자 지지율이 오른다는 건 그만큼 대중적 인지도가 상승했다는 것”이라며 “국민의당 입장에선 이런 요소를 협상에서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41.8%…부·울·경서 3.3% 상승

    문 대통령 지지율 41.8%…부·울·경서 3.3% 상승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상승해 3주 연속 40%대를 유지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2일~26일 전국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일 공개한 2월4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2% 포인트 오른 41.8%로 나타났다. ‘매우 잘함’은 23.2%, ‘잘하는 편’은 18.6%다. 반면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53.6%로 전주 대비 2.5% 포인트 하락했다. ‘매우 잘 못함’은 39.2%, ‘잘 못하는 편’은 14.4%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11.8%로 오차범위 밖이다. ‘모름·무응답’은 1.3% 포인트 증가한 4.6%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 지지율이 3.3% 포인트 오른 38.2%, 인천·경기가 3.0% 포인트 상승한 44.7%, 대구·경북이 1.5% 포인트 하락한 26.0%였다. 성별로는 여성 지지율이 2.7% 포인트 오른 44.0%였다.연령대별로는 40대 지지율이 4.6% 포인트 오른 57.2%, 70대 이상은 2.6% 포인트 오른 37.4%였고 30대와 50대 지지율도 각각 1.7% 포인트, 1.3% 포인트 상승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1.1% 포인트 상승한 반면 열린민주당 지지층은 4.6% 포인트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도 진보층, 중도층이 각각 4.3% 포인트, 1.8% 포인트 상승한 반면 보수층에선 3.4% 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5.5%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황성기 칼럼] 미래 없는 한일, 그래도 희망을 걸자면

    [황성기 칼럼] 미래 없는 한일, 그래도 희망을 걸자면

    강창일 대사가 부임지 일본에서 찬밥 신세란다. 그가 반일 DNA를 가졌다는 것이다. 천황을 일왕으로 부르고 일본이 빼앗긴 쿠릴열도를 “러시아 영토”라고 말해 미운털이 박혔다. 그랬으니 20대 국회 한일의원연맹 회장이었으면서도 존재감 없는 ‘일본통’이었다. 친문도 아닌 그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힘을 실어 줬을 리 없다는 의구심도 크다. 잔여 임기 1년짜리 대통령의 심복도 아닌 ‘영양가 없는 반일 대사’라며 무시당한다. 과거에 없던 일이다. 애들 장난 같은 왕따지만, 지난 1월 22일 부임한 강 대사가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면담 약속조차 잡지 못하는 것은 좀 이상하다. 외무성 사무차관과 만날 약속을 했다가 연기를 통보받고는 나흘 뒤에나 면담한 일도 있었다. 예의 깍듯한 외교 강국 일본이 한국에 보란듯 결례를 범하다니 많이 변했다 싶다. 2월 12일 한국에 부임한 아이보시 고이치 일본대사는 외무성 3대 국장이나 심의관을 하지 못했다. 도쿄대이지만 법학부가 아닌 교양학부 출신이다. 전임 한국대사 도미타 고지가 미국대사로 발탁되는 바람에 전임처럼 이스라엘 대사를 하던 중 자리를 물려받았다. 외무성의 정통 출세 코스를 거치지 않은 보통 관료다. 이런 점을 들어 한국에서 홀대한다면 어떨까. 10여년 전 비도쿄대 출신으로 국장 경험도 없이 한국대사로 부임해 찬밥만 실컷 먹다 돌아간 일본 외교관이 있긴 하다. 일본 정부나 여당에 혐한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한다. 그 역시 여러 이유가 있다. 첫째, 2012년 8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일왕 사과 요구 이후 악화된 양국 관계를 개선하려고 한국이 노력조차 하지 않는 점. 둘째,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통 크게 내준 위안부 합의를 한국이 일방적으로 무력화시킨 점. 셋째, 2018년의 강제동원과 2021년의 위안부 판결로 청구권협정을 어기고 있는 점. 약속도 안 지키고, 무례하며, 국제법도 위반하는 나라와는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유할 수 없다는 게 일본의 논리다. 일본이 트집을 잡는 건 모두 역사 문제다. 한일기본조약 체결부터 지금까지 일본의 깔끔하지 못한 역사 청산으로 일어난 갈등의 책임을 한국에만 떠미는 수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한미일 협력이 강조되자 대미 외교에서 한국보다 우위에 있는 일본은 노골적으로 한국을 깔보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한이 무산된 것도 이런 맥락이다. 1월의 위안부 판결을 전후해 한국을 돕지 않고, 가르치지 않고, 관여하지 않는다는 ‘비한(非韓) 3원칙’까지 자민당에 생겨났다. 언제 도와 달라, 가르쳐 달라, 관여해 달라 했는지 되묻고 싶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일본인에게 자주 듣는 얘기가 “한국 사람은 낮에는 반일, 밤에는 친일한다”였다. 해가 있을 때는 일본 싫다고 외치다가 해만 떨어지면 이자카야에서 일본 사케 마시는 속과 겉 다른 한국인을 비꼬았다. 하지만 지금 일본은 어떤가. BTS와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등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일본인이 많아져 제4차 한류 파도가 안방에 밀려들고 있는 현실이야말로 ‘낮에는 혐한, 밤에는 친한’ 아닌가. 한일 관계에 앞날은 있느냐 물으면 대답은 “없다”이다. 과거의 비대칭적 한일에서 대칭적 관계로 이행한 지금에도 양국이 과거의 패러다임만 고집한다. 관계 개선은 100년이 지나도 요원하다. 달랑 56년 된 한일 기본조약과 청구권협정 하나로 버티는 일본과 반일 민족주의로 무장한 한국이 접점을 찾을 여지는 없다. 또한 여전히 한국을 1945년 패전 전 식민지쯤으로 여기는 보수층이 기반인 자민당 체제의 일본과 민주화를 제 손으로 쟁취하고 일본 콤플렉스에 벗어난 세력들이 주류인 한국은 물과 기름이다. 그래서 ‘사이좋게 지내자’는 주술은 이제 먹히지 않게 됐다. 그게 현실이다. 국제사법재판소(ICJ) 얘기가 한일에서 나오지만, 재판에 가자고 합의에 이르기도 불가능하지만, 만에 하나 손잡고 재판 가서 판결이 나와도 어느 한쪽 혹은 양쪽 모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죽자사자, 정치적 해결밖에 없다. 한국이 피해자 중심주의를 관철시키려면 일제 피해자를 하나로 묶어 협상의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 일본은 이용수 할머니가 팁을 줬듯 과거사 사실 인정과 사죄를 위한 국내적 컨센서스를 이뤄야 한다. 이런 전제 없이 아무리 특사와 묘안이 오간다 한들 파국을 맞아 수렁에 빠져도 할 말이 없다.
  •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2주연속 40%대 [리얼미터]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2주연속 40%대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2주 연속 40%대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일~19일 전국 유권자 3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2월3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0.6%로 나타났다. ‘매우 잘함’은 22.6%, ‘잘하는 편’은 18.0%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56.1%였고 ‘매우 잘 못함’은 40.0%, ‘잘 못하는 편’은 18.0%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15.5% 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모름·무응답’은 3.3%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 서울, 부산·울산·경남에서 각각 5.3%, 2.9%, 1.0% 포인트 하락했다. 광주·전라와 대구·경북에선 각각 3.0%, 1.8% 포인트 소폭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30대, 60대에서 5.9%, 1.6% 포인트 하락했고 70대이상과 50대에선 각각 1.9%, 1.5% 포인트 상승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1.0% 포인트 소폭 상승했고 정의당·열린민주당 지지층은 4.2%, 1.7% 포인트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도 진보층, 보수층에선 1.7%, 4.2% 상승했지만 중도층에선 각각 8.5% 포인트 급감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8%), 무선(72%)·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 포인트, 응답률은 5.2%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안철수 45.2%, 박영선 오차범위 밖 유일 승리”

    “안철수 45.2%, 박영선 오차범위 밖 유일 승리”

    박영선, 나경원·오세훈과 붙으면 접전안철수 45.2% vs 박영선 35.3%오세훈 41.5% vs 박영선 39.1%나경원 41.1% vs 박영선 41.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여야 양자대결에서 야권 단일후보로는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오차범위를 벗어나 이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우상호 민주당 후보와 붙으면 격차가 더욱 벌어져 더블스코어 차이로 안 대표가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 단일 후보로 국민의힘의 나경원 전 의원이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나설 경우 박 전 장관과 접전을 벌일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층서 안철수 47% 지지박영선 30.2%에 그쳐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지난 8~9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영선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대결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안 대표가 45.2%를 얻어 박 전 장관(35.3%)을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안 대표는 박 전 장관과의 양자 대결에서 각자의 지지기반인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각각 70.3%, 67.9%의 지지율을 얻어 비슷했다. 그러나 중도층의 47.2%가 안 대표를 지지하며 30.2%에 그친 박 전 장관을 따돌렸다. 보궐선거 때 ‘반드시 투표하겠다’와 ‘가능하면 투표하겠다’고 한 응답자들도 안 대표에게 투표하겠다는 비율이 높았다. 안 대표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의 48.2%, ‘가능하면 투표하겠다’고 한 응답자의 37.7%의 지지를 얻어 각 38.0%, 31.5%의 지지를 얻은 박 전 장관을 앞섰다.안철수 51.3% vs 우상호 25.1% 오세훈, 박영선 오차범위 내 박빙 안 대표는 우상호 민주당 의원과 양자 대결을 벌일 경우에도 안 대표가 51.3%를 얻어 25.1%를 기록한 우 의원을 두 배 이상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수 야권 단일 후보로 안 대표가 아닌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나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할 경우에는 박영선 전 장관과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 양상을 보였다. 오 전 시장으로 단일화 됐을 경우 오 전 시장은 41.5%, 박 전 장관은 39.1%로 오차범위 내에서 오 전 시장이 2.4% 포인트 앞섰다. 오 전 시장은 중도층에서 41.7%의 지지를 얻어, 35.8%에 그친 박 전 장관을 앞섰다. 하지만 지지 기반에서 지지가 박 전 장관보다 적었다. 오 전 시장은 보수층에서 63.4%, 박 전 장관은 진보층에서 71.2%를 기록했다.박영선 vs 나경원 붙으면 초접전 나 전 의원이 박 전 장관과 양자대결을 펼칠 경우 각 41.1%, 41.4%로 박 전 장관이 0.3% 포인트 앞서는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두 후보는 연령별 지지에서 차이가 분명했다. 박 전 장관은 민주당 주요 지지층인 40대에서 62.3%의 지지를 얻었고,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주요 지지층인 60대 이상에서 60.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연령대를 제외하면 격차는 대부분 오차범위 내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전화면접조사(무선전화 100%)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응답률은 19.3%다. 오차보정을 위해 지난 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으로 인구비(성·연령·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 지역 1위’ 이재명 지지율 27% 선두…이낙연 10%, 윤석열 9%(종합)

    ‘전 지역 1위’ 이재명 지지율 27% 선두…이낙연 10%, 윤석열 9%(종합)

    이재명, TK·부울경서도 윤석열 누르고 1위‘대통령 사면’ 논란 속 이낙연과 격차 벌려추미애 퇴장 후 尹 지지율 한 자릿수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 지역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하며 지지율 27%로 선두에 나섰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 윤석열 검찰총장은 9%로 한 자릿수로 내려 앉았다. 이재명 오르고 윤석열 내리고대통령 사면 반대 피력…與내 지지 상승 한국갤럽은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렇게 나왔다고 5일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달(23%)보다 4% 포인트 상승했고, 이낙연 대표는 전달과 같은 10%를 유지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직에서 물러나고 검찰개혁 논란이 일단락되면서 윤 총장은 13%에서 9%로 4%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7월까지는 이낙연 대표가 20%대 중반을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지만 8월부터 이 지사의 선호도가 급상승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초 국민 통합이 자신의 오랜 충정이라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건의를 적절한 때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말했다가 당내 친문 강경파들의 큰 반발에 부딪혔다. 이후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 공감대 형성, 당사자 반성이 중요하다’며 하루 만에 입장을 밝혔고 문 대통령도 연초 기자회견에서 당과 같은 취지로 언급하면서 해프닝으로 끝났다. 이로 인해 이 대표의 리더십은 타격을 받은 데 반해 이재명 지사는 선명성을 내세워 사면 반대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줄곧 피력해 민주당 지지자들의 지지를 받았다.이재명, 보수텃밭 TK서 尹 눌러대구경북 23%, 부울경 17% 선두 윤석열 TK 10%, 부울경 11% 그쳐 이 지사 선호도는 인천·경기(41%), 남성(35%), 40대(38%) 등에서 두드러졌다. 특히 이 지사는 이번 조사에서 보수텃밭인 대구·경북(23%)과 부산·울산·경남(17%)에서도 윤 총장을 앞서며 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갤럽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대구·경북(13%·22%)에서 윤 총장에 뒤졌고, 부산·울산·경남에서는 17%로 동률을 이뤘었다. 윤 총장은 대구·경북 10%, 부산·울산·경남 11%의 지지율을 얻었다. 윤 총장은 현직 정치인이 아닌데도 꾸준히 차기 정치 지도자 후보감으로 거명됐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과 여당으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으면서 주목을 받았다. 윤 총장은 여당이 반대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비리 수사와 월성 원전 수사 등을 지휘하면서 직무정지와 징계위 결정 등 숱한 고비를 맞았지만 법원이 윤 총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업무에 복귀했다. 윤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28%, 보수 성향·대통령 부정 평가자 등에서도 20% 안팎의 지지율이 나왔다. 이 대표는 광주·전라(29%), 여성(13%), 60대 이상(14%)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갤럽은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하는데, 민주당 지지층에서 줄곧 이낙연 대표가 이재명 지사를 10% 포인트 이상 앞서다가 지난해 4분기 격차가 줄었고 올해 1월 조사에서 역전했다”고 설명했다.안철수 1→5% 상승…홍준표 2% “여권 맞서 구심점 역할하기엔 역부족” 세 사람에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지율 5%를 보이며 지난달 1%에서 4% 포인트 올랐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2%를 얻었다. 나머지 6%는 그 외 인물(1.0% 미만 27명 포함), 40%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지난해 1월 이후 차기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한 번이라도 선호도 1.0% 이상을 기록한 인물은 모두 14명이다. 야권 정치인 중에서는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나 총선 이후 1%대로 급락했다. 갤럽은 “안철수 대표와 홍준표 의원이 지난 대선 출마자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이들 역시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무당층, 성향 보수층에서 선호도가 한 자릿수에 그쳐 여권에 맞서는 구심점 역할을 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3.1% 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부산서 민주당-국민의당 ‘엎치락뒤치락’ [리얼미터]

    서울·부산서 민주당-국민의당 ‘엎치락뒤치락’ [리얼미터]

    4월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과 부산에서 정당 지지율 흐름이 등락을 오가며 혼전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서울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강세를 보였지만, 부산 권역에서는 국민의힘이 재역전했다. “선거 분위기 고조되면서 지지층 결집”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5∼29일 전국 18세 이상 2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한 결과, 서울 지역의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6.3% 포인트 상승한 33.5%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2.5% 포인트 내린 28.9%였다. 민주당이 서울에서 국민의힘을 제친 것은 지난해 11월 4주차 이후 9주 만이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이 6.9% 포인트 오른 35.6%로 민주당(33.7%, 2.4% 포인트↑)을 1주 만에 다시 제쳤다. 전국 지지율은 민주당이 0.4% 포인트 내린 32.4% 국민의힘이 1.1% 포인트 오른 29.7%였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진영 내에 선거 분위기가 고조되며 지지층 결집력이 높아진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국민의당 8.6%, 열린민주당 7.5%, 정의당 4.2% 등이었다. 특히 정의당은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논란 속 0.9% 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21대 총선 직전인 작년 3월 3.7%로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문 대통령 지지율 42.5%…부정평가 52.8%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0.5% 포인트 내린 42.5%를 기록, 2주 연속 40%대를 유지했다. 부정평가는 0.4% 포인트 하락한 52.8%였다. ‘모름·무응답’은 4.7%였다. 긍정평가는 서울(6.6% 포인트↑)·TK(3.7% 포인트↑)·충청권(2.3% 포인트↑), 20대(5.9% 포인트↑), 무당층(2.9% 포인트↑), 진보층(4.9% 포인트↑) 등에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호남권(12.3% 포인트↑), 60대(4.1% 포인트↑)·30대(2.3% 포인트↑), 정의당 지지층(7.2% 포인트↑), 보수층(3.9% 포인트↑) 등에서는 부정평가가 올랐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북풍’ 띄운 김종인 왜?…與는 사생결단 방어

    ‘북풍’ 띄운 김종인 왜?…與는 사생결단 방어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적행위’라는 단어까지 써가며 북한 원전 건설 지원 의혹을 부각시킨 건 정치적으로 밑질 게 없는 싸움이기 때문이다. 반면, 북한에 대한 국민 감정이 악화된 상황에서 북한과 정부의 ‘원전 뒷거래’ 의혹이 얼마나 휘발성이 큰 사안인지 잘 아는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북풍 공작’이라며 사생결단식 방어막을 치고 있다. 보수와 진보 진영을 오가며 ‘킹메이커’를 자처했던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에 합류한 뒤에도 이념에 편향되지 않은 비교적 합리적 발언을 이어왔다. 그런 그가 이적행위라는 자극적인 단어를 꺼낸 건 그동안 문재인 정부 관련 의혹에 대해 어떤 답도 얻어내지 못해 ‘무능 제1야당’으로 낙인 찍힌 상황을 돌파하기 위함이란 분석이 많다. 보궐선거를 앞두고 보수층 결집 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31일 긴급 회의에서 정부를 향해 “2018년 도보다리 단독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꺼냈다는 발전소 얘기가 무엇인지 밝히라”며 의혹 제기를 이어갔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대통령이 도보다리에서 김정은에게 건넸다는 USB 속 자료는 무엇이냐”고 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대표와의 야권후보 단일화 힘겨루기 때문에 당 지지율이 하락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북한 원전으로 쟁점을 갈아끼우자 야권결집 효과는 바로 나타나고 있다. 국민의힘 복당 문제를 놓고 김 위원장과 대립해 온 무소속 홍준표 의원까지 김 위원장 지원사격에 나섰다. 홍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 위원장의 이적행위 발언은 토씨 하나 틀린 말이 없는데 청와대가 법적 조치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경악할 만 하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공세를 ‘망국적 색깔론’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신영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막장 시나리오에 나경원, 오세훈 서울시장 예비후보까지 가세한다”며 “국론을 분열시키는 망국적 색깔론과 북풍 공작 정치를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의원은 “원전 1기 건설비용이 5조원이라는데, 야당 동의없이 5조원을 어떻게 마련해 몰래 건네줄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서울시 행정1부시장 출신인 윤준병 의원은 “검찰이 530개 파일을 삭제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는데, 이 중 220여개는 박근혜 정부 당시 원전국 문서임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건냈다는 ‘한반도 신경제 구상’ USB가 논란이 되자 통일부는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측에 전달한 ‘한반도 신경제 구상’에는 원전이라는 단어나 관련 내용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8주만에 40%대 회복…민주당, PK 큰 폭↑

    문 대통령 지지율, 8주만에 40%대 회복…민주당, PK 큰 폭↑

    문 대통령 긍정 43%, 부정 53%민주당 32.8%, 국민의힘 28.6%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8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동반 상승해 정당 지지율 1위를 회복했다.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부산(부산·울산·경남)에서 큰 폭으로 오르며 국민의힘을 제쳤지만,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는 여전히 국민의힘에 뒤졌다. “신년기자회견 정면 돌파 모습이 반등요인”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8~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전주보다 5.1% 포인트 오른 43.0%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4주(43.8%) 이후 내리막길이었던 긍정평가가 8주 만에 40%대로 올라선 것이라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지난 21일 발표한 중간조사에서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3.6%였다. 리얼미터 측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각종 악재에 정면 돌파하려는 모습이 반등 요인으로 꼽히고, 이 상승세가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부정평가는 53.2%로 4.4% 포인트 내렸다. ‘모름·무응답’은 3.7%로 0.7% 포인트 감소했다. 지지도 상승 폭은 부산·울산·경남과 광주·전라에서 11.2% 포인트로 가장 컸다. 서울에서는 5.0% 포인트 상승하며 부정평가와의 격차를 좁혔다. 이념성향별로는 이례적으로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7.7% 포인트 올랐다. 중도층에서도 1.7% 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단일화 논의 지지부진 악영향”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1.9% 포인트 오른 32.8%로 집계되며 국민의힘을 8주 만에 앞질렀다. 70대 이상(4.1% 포인트↑), 60대(3.5% 포인트↑), 50대(3.9% 포인트↑) 등 고령층에서의 지지가 두루 늘었다. 다만 20대에서 2.6% 포인트 떨어졌다. 국민의힘은 3.3% 포인트 내린 28.6%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 논의가 부진한 것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리얼미터는 해석했다.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에서는 민주당이 0.9% 포인트 오른 27.2%, 국민의힘은 3.6% 포인트 떨어진 31.4%를 각각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민주당이 5.2% 포인트 오른 31.3%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은 11.4% 포인트 떨어진 28.7%를 기록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나경원 “중도는 없다”… 우파 ‘깃발’

    나경원 “중도는 없다”… 우파 ‘깃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중도는 없다”며 보수·우파의 깃발을 높게 들었다. 오세훈·안철수 등 야권 후보들이 저마다 중도층을 겨냥하자 원내대표로서 대여 투쟁의 선봉에 섰던 자신의 강점을 살려 보수층 집토끼부터 잡겠다는 전략이지만, 중도층과 멀어지면 본선 경쟁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중도라는 이념은 없으며 시대 상황에 따라 때로는 우파적인, 또 때로는 좌파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유권을 부정하는 듯한 부동산 정책을 내놓는 등 현 정권은 반헌법적인 좌파 정치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우파적 가치에 기반을 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무소속 홍준표 의원과 회동하며 보수 지지층 결집을 위한 행보를 보이는 등 중도보다는 보수층 표심 잡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보수층을 등에 업고 내부 경선을 통과하더라도 중도 표심을 얻지 못하면 보궐선거에서의 승리가 요원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같은 당 오신환 전 의원은 “국민들은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데 나 전 의원처럼 ‘빠루 들고 돌격 앞으로’를 외치면 당은 본선은 물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 경쟁에서도 참패하게 된다”며 “나 전 의원의 주장은 한마디로 ‘필패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대진표 완성된 야권, 安·羅·吳 넘어야 할 관문은

    대진표 완성된 야권, 安·羅·吳 넘어야 할 관문은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소위 ‘셀럽 3인’으로 불리는 오 전 시장,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모두 참여하는 야권 서울시장 후보 경쟁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이들은 동전의 양면이라 할 수 있는 ‘인지도’와 ‘꼬리표’를 동시에 지니고 있는 만큼 혹독한 검증을 거쳐야 하는 과제를 부여받았다. 오 전 시장은 2010년 지방선거 이후 11년 만에 서울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여야 통틀어 유일하게 서울시장 경험이 있는 그는 보궐선거로 인한 시정 혼란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강점을 지녔지만, 정치적으로는 치명적인 약점도 갖고 있다.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연계해 서울시장직을 중도사퇴하면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3선(재임기간 9년)의 원인을 제공한 것을 두고 보수진영 내부에서는 오 전 시장을 향한 ‘원죄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오 전 시장은 이날 “중도사퇴로 큰 빚을 진 사람이 이렇게 나서는 게 맞는지 오랜시간 고뇌가 컸다”며 “그래서 속죄하는 마음으로, 더 큰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고개를 숙였다. 보수 지지층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는 당을 위해 진심으로 희생하는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 전 시장은 2019년 2월에도 서울시장직 중도사퇴에 대해 사과한 뒤 전당대회에 출마했지만 일반 국민 조사(비율 30%)에서 50.2%로 과반을 득표하고도 당원 투표(비율 70%)에서 22.9% 밖에 지지를 얻지 못해 당시 황교안 후보에게 패했다. 오 전 시장은 “그동안 받은 수혜만큼 국가적 위기 앞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도리”라며 “이제 제 앞에 (2022년)대권에 대한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나 전 의원은 “중도는 없다”며 보수·우파의 깃발을 높게 들었다. 오 전 시장, 안 대표 등 야권 후보들이 저마다 중도층을 겨냥하자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시절 원내대표로서 대여 투쟁의 선봉에 섰던 자신의 강점을 살려 보수층 집토끼부터 잡겠다는 전략이지만, 중도층과 멀어지면 본선 경쟁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중도라는 이념은 없으며 시대 상황에 따라 때로는 우파적인, 또 때로는 좌파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유권을 부정하는 듯한 부동산 정책을 내놓는 등 현 정권은 반헌법적인 좌파 정치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우파적 가치에 기반을 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무소속 홍준표 의원과 회동하며 보수 지지층 결집을 위한 행보를 보이는 등 중도보다는 보수층 표심 잡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보수층을 등에 업고 내부 경선을 통과하더라도 중도 표심을 얻지 못하면 보궐선거에서의 승리가 요원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같은 당 오신환 전 의원은 “국민들은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데 나 전 의원처럼 ‘빠루 들고 돌격 앞으로’를 외치면 당은 본선은 물론 안 대표와의 단일화 경쟁에서도 참패하게 된다”며 “나 전 의원의 주장은 한 마디로 ‘필패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나 전 의원은 “우파적 가치가 요구되는 때이니 만큼 우리의 가치가 더 필요하다는 것을 설명한다면 중도층도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안 대표는 현재 서울시장 보선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번에도 ‘3자 구도’ 딜레마에 빠져 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입당을 거부하고 있는 안 대표가 이 상태로 독자 행보를 걸을 경우 앞선 주요 선거들처럼 본선 3자 구도 속에 야권이 공멸하는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그리고 다시 국민의당을 거치며 단일화 없이 고집스럽게 선거에 직접 출마 또는 자당 후보를 내세워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야권 지지표는 분산됐고 결과적으로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까지 야권은 여당에 4연패를 당했다. 국민의힘은 안 대표의 입당을 염두에 두고 100% 시민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하도록 게임의 룰까지 바꾸었지만, 안 대표는 입당 또는 합당은 절대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국민의힘은 최근 당 지지도 상승에 힘 입어 “안철수 없이도 승리가 가능하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선거에 임박하면 국민의힘의 단일화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게 뻔하고 이를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안 대표의 최대 과제다. 안 대표는 이날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많은 야권 후보들이 경쟁하는 건 바람직하다. 야권이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함께 닦는 동료들”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정책·비전 경쟁을 하면 야권에 대한 신뢰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文 부정평가 60.9%…앞서는 국민의힘 33.5% vs 민주 29.3%(종합)

    文 부정평가 60.9%…앞서는 국민의힘 33.5% vs 민주 29.3%(종합)

    재보선 치러질 서울·부산서 국힘 지지율 상승서울 국힘 32.7% vs 민주 29.0%부울경 국힘 38.8%…민주에 17%p 앞서文 국정수행 35.5%…6주째 30%대 계속이낙연 사면 논란,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영향올해 4월 치러질 서울·부산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지지도가 33.5%로 오르며 더불어민주당(29.3%)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조사결과가 11일 나왔다. 국민의힘은 서울, 부산에서 모두 앞선 가운데 특히 부산·울산·경남에서는 17% 포인트로 민주당을 누르며 큰 폭의 강세를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정 수행 지지율은 35.5%에 그친 반면 부정 평가는 60.9%를 기록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했다가 당내 반발로 해프닝으로 끝난 전직 대통령 사면 논란, 서울동부구치소발 집단감염 확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국힘, 오차범위 밖서 민주에 우위 국민의당 8.0%, 열린민주 5.4% 정의 4.8% 순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4∼8일 전국 18세 이상 2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보다 3.1% 포인트 앞선 33.5%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0.4%포인트 하락해 29.3%를 기록했다. 양당 지지도 차이는 4.2%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 밖이다. YTN 의뢰 주간조사 기준으로 국민의힘은 12월 1주차에 민주당 지지도를 역전한 뒤 6주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양당간 최대 격차는 12월 4주차의 4.5% 포인트였다. 오는 4월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과 부산을 보면 서울에서는 민주당 29.0%, 국민의힘 32.7%로, 국민의힘이 3.7% 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에는 양당 격차가 0.3% 포인트 차로 좁혀지기도 했으나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민주당이 21.3%, 국민의힘이 38.8%로 나타났다. 양당간 격차는 17.5%포인트다.민주, 광주·전라서 47.9% 중도층서도 국힘이 우세 권역별로 국민의힘은 광주·전라를 제외한 서울, 인천·경기(32.3%), 대전·세종·충청(35.6%), 강원(39.0%), 대구·경북(45.9%), 부산·울산·경남(38.8%), 제주(30.9%) 등 전 지역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민주당은 광주·전라에서 47.9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국민의힘은 10대(29.6%), 60대(42.0%), 70세 이상(39.4%)에 우세했다. 민주당은 30대(31.7%), 40대(38.0%)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50대에서 양당은 각각 33.3%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62.0%가 국민의힘을 10.8%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2.1%, 민주당을 지지한다는응답은 28.6%였다. 진보층에서는 53.0%가 민주당을, 13.2%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모름·무응답은 민주당 22.2%, 국민의 25.2%였다. 그밖에 국민의당 8.0%, 열린민주당 5.4%, 정의당 4.8% 등의 순이었다.文지지율 35.5%, 6주 연속 30%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1.1% 포인트 내린 35.5%로 나타나 6주 연속 30%대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1.0% 포인트 상승한 60.9%였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새해 들어 지속적으로 60%를 상회하고 있다. 부정평가 최고치는 연휴인 지난 1∼2일 YTN 의뢰로 진행된 조사에서 기록한 61.7%다. 모름·무응답은 전주와 같은 3.6%였다. 긍·부정평가간 격차는 25.4%로 오차범위 밖이다. 대통령 지지율은 대구·경북(8.9% 포인트↓), 정의당 지지층(6.6% 포인트↓)에서 하락폭이 컸다. 부정 평가 응답은 대구·경북(11.6%포인트↑), 여성(3.5% 포인트↑), 30대(3.8% 포인트 ↑), 20대(2.5% 포인트 ↑), 정의당 지지층(10.3% 포인트↑), 보수층(2.6% 포인트↑), 사무직(8.4% 포인트↑), 학생(2.8% 포인트↑), 자영업(2.2% 포인트↑)에서 전주보다 증가했다.민주 지지층 文지지율 86.0%중도 34.8%, 보수 14.5% 지지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문 대통령 지지율이 86.0%인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3.3%로 극단적 대조를 이뤘다. 정의당 지지층에선 27.2%, 국민의당 지지층에선 7.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무당층에서는 16.1%에 그쳤다. 이념성향별 지지율은 보수층 응답자에서는 14.5%, 중도층에서 34.8%, 진보층에서 62.0%였다. ‘모름·무응답’ 층에서는 27.4%였다. 이번 주 조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전직 대통령 사면 발언 논란과 서울 동부구치소 집단 감염, 황운하 민주당 의원의 방역 수칙 위반 논란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핵심 지지층인 40대에서 41.4%, 50대에서 47.4%의 지지율을 보인 반면, 60대와 70대에선 각각 28.7%와 28.1%로 대조를 이뤘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4.4%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이명박·박근혜 사면, 통합 기여 못해 56.1% vs 기여 38.8%

    [속보] 이명박·박근혜 사면, 통합 기여 못해 56.1% vs 기여 38.8%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했다가 당내 역풍을 맞았던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 효과에 대해 국민의 절반 이상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직 대통령 사면의 국민 통합 기여도’를 조사한 결과, “기여 못 할 것”이라는 응답이 56.1%로 집계됐다.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은 38.8%였고, “잘 모르겠다”는 5.1%였다. 이념 성향별로 진보층(17.7% vs 81.4%)에서는 부정 응답이 압도적이지만 중도층(46.9% vs 49.2%)과 보수층(48.1% vs 50.1%)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1.7%)과 무당층(59.4%)에서 부정 응답이 많았고, 국민의힘 지지층(64.1%)에선 긍정 응답이 많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다. 앞서 이 대표는 국민통합 차원에서 전직 대통령들의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친문 강경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이후 하루 만에 당 지도부는 ‘국민 공감대 형성과 당사자 반성이 중요하다’며 사실상 논의를 보류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노무현보다 더 나은 대통령은 누구?

    노무현보다 더 나은 대통령은 누구?

    역대 정부의 업적평가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15년째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노무현 대통령이었다. 국가 목표에 관해서는 진보, 보수를 가리지 않고 ‘경제 발전’을 최고로 꼽았다. 분단 체제가 고착화하면서 북한에 냉정해지고, 일자리 경쟁으로 다문화에 냉담해지는 기류도 보인다. ●박정희 전 대통령 15년째 업적 평가 ‘1위’ 비영리연구기관인 동아시아연구원이 최근 출간한 ‘2020 한국인의 정체성’에 담긴 내용들이다. 연구원은 2005년부터 5년마다 1000명 규모 설문 조사를 시행하고, 이를 사회학 전공 교수들에게 맡겨 한국인의 정체성과 가치관, 사회 참여, 갈등 인식, 대외 인식 변화 등을 분석한다. 15년간 궤적에는 한국인을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보인다. 우선 한국인은 한민족 역사와 대한민국에 관해 대체로 높은 자긍심을 지니고 있었다. ‘우리 역사가 자랑스럽다’는 의견은 2005년 52.9%에서 2010년 62.3%, 2015년 61.7%, 2020년 59.1%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이념과 세대에 따라 정치지도자를 판단하는 시각은 상당히 갈렸다. 보수층·미래통합당 지지자·60세 이상 한국인들은 이승만과 미국정부의 역할에 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반대로 진보성향·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자·젊은 응답자일수록 부정적으로 평가했다.2020년 역대 정부의 업적평가에서는 2005년부터 계속 1위였던 박정희 대통령이 또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노무현, 김대중, 문재인 대통령 순으로 높았다.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이 9위, 10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방역했던 5월에 설문을 시행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인이 되기 위한 조건을 묻자 ‘대한민국 국적 유지’가 95.2%로 가장 높았다. 특히 ‘대한민국의 정치제도와 법을 따르는 것’ 응답이 2005년 77.5%에서 2020년에 무려 94.3%로 뛰었다. 이에 비해 인종적 의미의 정통성을 가리키는 ‘한국인의 혈통을 가지는 것’ 응답은 같은 기간 80.9%에서 81.1%로 소폭 상승했다. 탈북민에 관한 인식은 ‘북한사람’이라는 응답이 2005년 42.9%에서 2020년 23.2%로 크게 줄었다. ‘남한사람’이라는 응답은 43.9%에서 47.8%로 올랐다. 연구진은 “혈연적, 인종적 의미의 민족 정체성보다 시민적, 정치적 의미의 국가 정체성이 강화됐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국가 최우선 목표 ‘경제안정’, ‘경제발전’ 실리를 중시하는 경향도 점차 뚜렷해졌다. 국가의 목표에 관한 질문에 ‘경제 안정’(28.0%)과 ‘경제 성장’(18.1%)이라는 가치가 지난 15년간 한결같이 1, 2순위로 꼽혔다. 특히, 이런 선호는 모든 세대에서 유사한 경향을 보였고, 보수와 진보 이념적 성향 차이도 보이지 않았다. ‘안전한 사회’(12.2%)와 ‘공정한 사회’(9.0%), ‘개인의 자유가 존중을 받는 사회’(7.6%)가 뒤를 이었다. 정책 선호 방향에서는 복지(30.7%)보다 성장(69.1%)을 더 우선하고, 경제활성화를 위한 규제강화(61.4%)를 공정시장 경제를 위한 규제강화(37.8%)보다 선호했다. 진보 성향은 그동안 경제성장보다 복지를 우선하고, 규제완화보다는 사회적 규제강화를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경제성장과 규제완화를 복지와 규제강화보다 먼저 꼽았다. 최근 증대하는 미·중 갈등 사이에서 ‘균형적 태도’를 꼽는 경향이 강했지만(2005년 64.2%, 2020년 63.9%), 굳이 한쪽을 꼽는다면 중국(11.1%)보다 미국(24.9%)과의 관계 강화를 더 지지했다.북한에 관한 태도는 점점 냉랭해지는 추세다. 북한에 대한 생각을 묻자 ‘우리(13.9%)’, ‘형제’(17.8%), ‘이웃’(21.8%), ‘남’(18.6%), ‘적’(19.1%), ‘무관심’(8.8%)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우리’로 보는 인식은 2005년 30.5%에서 2020년 13.9%로 가파르게 감소했다. 관련해 통일에 관한 인식도 회의적으로 바뀌었다. ‘빨리 통일을 해야 한다’는 2005년 17.4%에서 2020년 8.9%로 급격히 낮아졌다. ‘굳이 통일할 필요가 없다’, ‘통일을 서둘 필요가 없다’는 통일 반대론은 2020년 조사에서 53%로 처음으로 과반을 기록했다. ‘통일이 필요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에 관한 질문에 41%의 응답자가 ‘경제 성장이 촉진될 수 있어서’라고 답했다. 통일 방식도 ‘공존형 통합’(44.9%)이 ‘남한식 체제’(43.3%) 못지않게 많은 지지를 받았다. 통일 후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문제를 떠안지 않으려는 태도로 여겨진다. 실제로 전체의 53%가 ‘통일 때문에 비용을 부담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연구진은 “공고해진 분단 체제를 반영하는 것으로 중요한 정책적 함의를 가진다”면서 “통일이 더는 민족적 동질감에 근거한 당위적 목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일자리 위협” 다문화에 부정적 반응 늘어지난 10년간 한국 사회는 다문화 사회로 변화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감소했고, 다문화화에 관해서는 유보적인 태도가 늘었다. 2010년 조사에서 ‘단일민족·단일문화국가보다 다민족·다문화국가를 지향한다’는 비율이 60.6%였지만 2020년에는 44.4%로 크게 낮아졌다. 특히 ‘잘 모르겠다’는 응답률이 이 기간 2.4%에서 13.1%로 5배 이상으로 상승했다. 한국인의 외국인 이주민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자리를 위협받고 있다’고 인식한 비율이 2020년 42.7%로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일자리 경쟁과 같은 실질적인 이유로 다문화 냉담주의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면서 “감정적으로 호소하는 방안은 유효하지 않다.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맥락에서 다문화 문제를 토론하는 게 적합한 처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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