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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5.18 왜곡 한기호 임명 후폭풍...정의당 “도로 새누리당 신호탄”

    野 5.18 왜곡 한기호 임명 후폭풍...정의당 “도로 새누리당 신호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한기호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에서 비판한데 이어 정의당은 “도로 새누리당”이라며 날을 세웠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환골탈태하던 국민의힘이 도로 새누리당으로 돌아가는 신호탄이 바로 한기호 사무총장 임명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 대변인은 “오늘 이준석 대표는 새만금현장을 시작으로 군산, 전주까지 전북 전역을 순회하는 일정을 수행중”이라며 “한기호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고 전북 일정을 순회하는 것, 이 두 가지가 병행가능한 일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오 대변인은 “한기호 의원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북한 행사라 왜곡한 ‘가짜뉴스’ 선동가”라며 “5.18 왜곡 발언 중에서도 가장 악의적인 부류가 바로 북한개입설을 기반으로 한 선동이다. 이 대표가 말한 음모론자, 지역비하를 한 일부강경보수층이 바로 한기호 의원”이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에는 “북괴 지령에 놀아나는 좌파 단체가 정부 전복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됐고, 청년 실업 해결 방법으로 “군 복무기간을 24개월로 다시 늘리자”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전날 김진욱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국민의힘 당내에서도 ‘부적절 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것이 이 대표가 말하는 혁신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김 대변인은 “한 의원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북한 행사라고 왜곡했고, 태극기부대의 광화문 집회 참여자를 대상으로 정부가 악의적 코로나19 검사를 했다는 음모론을 퍼뜨렸으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모욕적 비난으로 물의를 빚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신 중 과로로 돌아가신 여군 장교를 향해선 ‘본인의 귀책사유’라고 했고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좌파 색출’을 주장하는 등 비상식적 발언까지 일삼던 분”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한 의원의 막말은 책을 만들어도 충분할 만큼 많다”며 “이 대표에게 막말로 상처받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마이니치 27년 만의 구독료 인상…日 진보 위기, 정권 비판 무뎌질까

    마이니치 27년 만의 구독료 인상…日 진보 위기, 정권 비판 무뎌질까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다음달 1일부터 신문 구독료를 6.5% 인상하겠다고 17일 발표했다. 아사히신문에 이어 마이니치신문까지 경영난과 매체 환경 변화를 이유로 구독료를 올리고 있다. 구독료 인상이 자칫 구독자 감소로 이어져 일본 진보계열을 대표하는 아사히와 마이니치의 정부 비판 칼날이 무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마이니치신문은 조간·석간 한 달 구독료를 기존 4037엔(소비세 포함, 한화 약 4만 1200원)에서 4300엔(약 4만 39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현 구독료가 정해진 1993년 12월 이후 27년여 만에 구독료를 올리는 것이다. 마이니치신문 측은 “신문용지 등 원자재 비용이 상승하고 일손 부족으로 신문 수송·배달 비용이 증대되고 있다”며 구독료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본사로서는 경비 절감, 업무 개선 등 다양한 방식으로 대처해왔지만 이러한 기업의 노력에도 한계가 있어 구독료를 개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아사히신문도 지난 10일 조간·석간 한 달 구독료를 다음달 1일부터 4400엔으로 9% 인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사히신문이 구독료를 올리는 것은 1993년 12월 이후 27년 7개월 만의 일이었다. 아사히신문 측은 “인터넷 보급으로 신문 사업을 둘러싼 환경이 어려워지고 판매·광고 수입이 줄어든 반면에 제작비는 늘고 있다”며 신문 구독료 인상의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광고 수입이 급감해 올해 3월 연결 결산(2020년 4월~2021년 3월) 기준 441억엔의 순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1879년 창사 이래 최대 적자였다. 마이니치신문과 아사히신문이 경영난 끝에 신문사로서는 최대 결정인 구독료 인상이라는 카드를 뽑았지만 악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문 구독 하락이 일본만이 아닌 전 세계적 상황으로 더욱더 구독률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신문사들의 경영난이 일본 정부와 우익에 대한 비판 수위가 약해지게 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보수층을 대표하는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비교해 이 신문들은 집권 여당인 자민당 정권에 날을 세워왔다. 이 때문에 우익들의 공격 대상이 되기도 했다. 특히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최근 자신에 대해 비판적 보도를 많이 했던 아사히신문에 대해 “좀처럼 날조 체질은 바뀌지 않는 것 같다”고 비난했을 정도다. 또 아사히신문은 최근 일본 언론사 가운데 처음으로 도쿄올림픽 취소를 스가 요시히데 총리에게 요구하는 내용의 사설을 실었다. 특히 이 두 신문은 한일 관계에서 일본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기도 해 이들의 경영난이 한국 입장에서도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마이니치신문은 17일자 사설에서 스가 총리를 향해 “문제가 있기 때문에 대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일본 전범 유골 바다에 뿌려져…증손자 “다행, 헌화할것”

    일본 전범 유골 바다에 뿌려져…증손자 “다행, 헌화할것”

    일본의 미국 진주만 공격을 지휘했던 전쟁 범죄자 도조 히데키 일본 전 총리의 유골이 바다에 뿌려졌다는 소식에 유족들이 다행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14일 사형당한 도조의 유골이 어디 있는지는 세계 2차 대전의 가장 큰 미스테리였다면서, 일본 대학의 한 교수가 미국 군사 문서를 통해 답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그와 함께 처형당한 전범 6명의 유골은 순교자로 떠받들여지는 것을 막고자 일본 요코하마에서 50킬로미터 동쪽의 태평양에 뿌려진 사실은 철저한 비밀로 부쳐졌다. 일본에 전쟁 패배는 아픈 상처인데다 보수집권층이 역사를 꾸며내려 시도하면서 중국과 한국 등에서 마찰을 빚고 있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니혼대 히로아키 다카자와 교수는 2018년 미국 워싱턴의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이 보유한 기밀 해제 문서에서 전범들의 유골이 뿌려진 곳을 찾아냈다. 도조의 증손자의 도조 히데토시(48)는 “유해가 없다는 것은 유족에게 오랫동안 굴욕이었다”면서 “유해에 대한 정보가 드러나 안심된다”고 말했다.이어 “만약 그의 유골이 일본 영해 안에 뿌려졌다면 행운”이라며 “친구들을 초대해서 만약 유해가 뿌려진 장소가 좀 더 구체적으로 밝혀진다면 헌화하며 묵념하겠다”고 덧붙였다. 증손자는 “증조할아버지에 대한 모든 것이 봉인됐다”면서 “유해를 보존하지 않는 것이 전범재판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도조 히데키는 일본 보수층에서는 애국자로 존경받지만, 2차 대전을 연장한 혐의로 서구에서는 증오의 대상이다. 1945년 8월 15일 히로히토 일본 국왕이 일본의 패배를 선언했을 때 도조는 자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도쿄의 집에서 체포됐다. 다카자와 교수는 전범으로 4000명 이상이 기소됐고, 이 가운데 920명이 사형에 처해졌다며 전쟁 재판에 대한 조사를 더 할 예정이라고 했다. 신조 아베 전 총리가 참배했던 일본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에는 전범들의 유해가 없다. 하지만 도조를 포함한 전범들의 위패가 이 곳에 합사되어 아직까지 신성시되고 있다. 미국의 기밀 문서에서 사형 집행 현장을 참관하고 기록을 남겼던 루서 프라이어슨 미군 소령은 한 톨의 유해도 남기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국민의힘 전대 여론조사 돌입… 당대표 빅3 후보들 3색 전략

    국민의힘 전대 여론조사 돌입… 당대표 빅3 후보들 3색 전략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이틀 앞두고 일반시민 여론조사와 당원 ARS 투표가 시작된 9일 당권 주자들은 장점을 십분 살린 전략으로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선두를 달리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미디어 노출 빈도를 극대화하면서 판세 굳히기에 돌입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핵심 당원들이 몰린 대구·경북(TK) 현장에,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주호영 의원은 ‘대국민 호소’에 승부를 걸었다. ‘이슈파이팅’이 강점인 이 전 최고위원은 천안함 생존 장병과 유가족의 시위에 함께하며 2030과 부모세대, 보수층을 동시 공략했다. 최근 여권 인사의 ‘천안함 막말’을 두고 “폄훼와 모욕에 분노를 느낀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에 나온 생존 장병과 대화를 나누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YTN 라디오에서는 나 전 의원을 향해 “보수 유튜버들이 제목을 뽑아내는 방식과 유사하다”며 “침소봉대하며 극단적 용어로 ‘장사’하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다”고 공격했다. ‘이준석 리스크’ 전략으로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나 전 의원은 보수 텃밭 표심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서울과 대구, 포항을 오가는 강행군에 나섰다. 인지도와 선거 경험을 최대한 이용했다. 시장 방문 현장에서는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당원들의 합리적 판단을 통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주 의원은 원내대표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행보를 보이면서 ‘원내주자’ 강점을 부각했다. 그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중에 흘러다니는 정확지 않은 여론조사 결과에 현혹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천안함 사건과 관련, 원내대표 당시 주요 투쟁 전략이었던 ‘청와대 앞 1인시위’를 벌이는 한편 전화·문자를 이용해 조직력 동원에 몰두했다. 그러나 판세는 갈수록 기우는 양상이다. 한길리서치가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이 전 최고위원은 48.2%를 기록해 나 전 의원(16.9%), 주 의원(7.1%)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한편 전당대회 당원 투표율은 이날 42.4%를 기록했다. 가장 높았던 2014년(31.7%)을 훌쩍 넘어섰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윤석열, 천안함 생존자 만나 ‘대권 행보’… 김종인 “검사가 바로 대통령 된 적 없어”

    윤석열, 천안함 생존자 만나 ‘대권 행보’… 김종인 “검사가 바로 대통령 된 적 없어”

    현충원 간 尹 “분노 안 하는 나라 만들 것”K9자주포 폭발 피해자엔 “보훈이 국방”金, 尹 독자노선에 실망… 잇단 부정 평가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킹메이커’로 불리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윤 전 총장은 6일 현충일을 맞아 보수층을 겨냥한 메시지를 쏟아냈으며,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에 대한 부정적 평가의 강도를 높였다. 윤 전 총장은 지난 5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썼다. 정치권에선 ‘분노하지 않는 나라’라는 표현이 사실상 대권 선언으로 읽혔다. 보수층을 겨냥한 이 문구는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이날 윤 총장은 K9 자주포 폭발사고 피해자 이찬호씨를 만나 “보훈이 곧 국방”이라고 말했다. 6일에는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전우회장 전준영씨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천안함) 괴담을 만들어 유포하는 세력들, 희생된 장병들을 비웃는 자들은 나라의 근간을 위협한다”고 했다. 이처럼 윤 전 총장의 대선 행보는 갈수록 짙어지고 있지만, 김 전 위원장과의 거리는 점차 멀어지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4일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만나 “동서고금을 봐도 검사가 바로 대통령이 된 경우는 없다. 검찰 조직에 오래 있던 사람이 지금의 어려운 정국을 돌파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그는 지난 3일 방송 인터뷰에서도 “100% 확신할 수 있는 후보가 있으면 전적으로 도우려고 했는데, 그런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며 ‘윤석열 대망론’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윤 전 총장이 김 전 위원장에게 섣불리 다가서지 않는 것은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세론을 굳히면 굳이 ‘킹메이커’의 도움이 필요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과 손을 잡더라도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별의 순간’까지 언급하며 먼저 손을 내밀었던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의 독자노선에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 무혈입성하려는 모습과 강경 보수층에 치우치는 윤 전 총장의 메시지도 탐탁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유력 대선주자를 이용해 수렴청정하겠다는 노욕”이라며 “킹을 만들어 킹처럼 되고 싶은 노욕이 본심”이라며 김 전 위원장을 비난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대선 못나가는 이준석, 대권주자 첫 여론조사 4위... 안철수도 이겨

    대선 못나가는 이준석, 대권주자 첫 여론조사 4위... 안철수도 이겨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마해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첫 등장에 4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24%,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1%를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5%, 이준석 전 최고위원 3%,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2%가 두를 이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후보명을 제시하지 않고 유권자가 스스로 답한 인물을 기록해 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한국갤럽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포함됐다”며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첫 등장한 이 전 최고위원은 최근 국민의힘 대표 예비경선을 선두로 통과해 집중 조명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재명, 윤석열, 이준석은 모두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선호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부터 3%포인트 내 차이를 유지하며 양강 구도를 이어왔다. 이 지사는 30~50대 선호도가 높았으며 윤 전 총장은 60대 이상, 보수층, 대통령 부정 평가자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내년 대선에서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36%,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50%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긍정 평가는 38%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1%포인트 올라 53%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1%, 국민의힘 27%, 정의당 6%,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였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전주와 동일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보수주의자, 가짜뉴스에 쉽게 낚인다

    보수주의자, 가짜뉴스에 쉽게 낚인다

    美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 연구 결과공화당원은 진짜 뉴스 중 18%만 믿어가짜뉴스의 46%가 보수진영에 유리보수층, 진보층보다 확증편향성 강해정확성 높은 미디어·정보환경 갖춰야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덕분에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오프라인으로는 어려운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정보 공유, 인맥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SNS는 온라인으로 많은 사람과 정보를 공유한다는 특성 때문에 잘못된 정보가 순식간에 확산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은 SNS를 통한 가짜뉴스 확산 차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커뮤니케이션학자와 통계학자, 심리학자들이 가짜뉴스처럼 잘못된 정보에 특별히 취약한 집단은 없는지 살펴봤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은 우경화된 잘못된 정보들이 증가하고, 그에 따라 보수주의자들이 진보주의자들보다 정치적 참과 거짓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향이 크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내놨다. 보수주의자들이 진실보다 그럴듯한 거짓을 받아들이는 경향이 큰 것은 미디어와 정보 환경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해석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6월 3일자에 실렸다.연구팀은 온라인 여론조사업체 ‘유고브’(YouGov)를 통해 2019년 1월부터 6월까지 미국 성인남녀 1204명을 대상으로 정보 의존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여자들에게 2주 간격으로 SNS에서 많이 언급된 진짜 뉴스 10건, 가짜뉴스 및 오보 10건을 제시했다. 참여자들은 20건의 뉴스를 읽은 뒤 뉴스 한 건당 20개씩 제시된 문장에 대해 우선 참, 거짓을 평가하고 자신의 생각과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4점 척도로 답하도록 했다. 또 연구팀은 참여자 중 진보주의자 5명과 보수주의자 5명을 뽑아 정치, 사회, 과학,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다른 관점을 보이는 진술 240개를 제시한 뒤 평가하도록 했다. 이와는 별도로 온라인에서 사람을 모아 똑같은 뉴스를 주고 해당 정보들 이 사실이라고 할 때 진보에 유리할지, 보수에 유리할지 아니면 중립적인지를 판단하도록 했다. 연구 결과, 진보와 보수 모두 사실 여부를 떠나 자신들에게 유리한 이야기를 더 많이 믿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보수 진영을 지지하는 정보에 오류가 더 많았으며 이 때문에 보수주의자들이 가짜뉴스나 거짓에 좀더 편향성을 보인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민주당원은 가짜뉴스 중 2%만 사실이라고 믿었지만 공화당원은 가짜뉴스의 41%가 참이라고 응답했다. 민주당원은 진짜 뉴스의 54%는 확고한 사실이라고 믿었지만 공화당원은 진짜 뉴스 중 18%만 참이라고 답했다. 또 진짜 뉴스의 65%가 진보진영에 유리하고 보수진영에 유리한 것은 10%에 불과하며 가짜뉴스의 46%는 보수진영에 유리하고 진보진영에 유리한 것은 23% 정도라는 응답이 나왔다.로버트 본드 교수는 “편향된 정보 환경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보수진영이 사실에 대한 감수성이 낮고 자신이 믿고 있는 것에 대한 확증편향성은 더 강하다는 점을 이번 연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가짜뉴스가 대체로 보수진영에 득이 된다는 생각 때문에 보수주의자들이 무의식적으로 잘못된 정보에 편향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를 이끈 켈리 가렛 오하이오주립대 교수도 “이번 연구에 따르면 진보 측이나 보수 측 모두 자기 편에 유리한 쪽에 영향을 받는 경향이 강하지만 보수주의자들이 거짓을 좀더 쉽게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주의의 퇴보는 사람들이 진실과 거짓을 구별할 수 없을 때 나타난다”면서 “많은 사람에게 정확도와 신뢰성이 높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정보 공급과 수용 환경이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준석은 안철수와 악연… 통합 걸림돌” 중진들 협공

    주호영 “이준석 부친, 유승민과 친분”李 “계파·구태 정치 국민이 평가할 것”국민의당도 “상대 조롱” 이준석 저격 국민의힘 당권 주자 간 공방이 날로 격화하는 가운데 예비경선 1위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잡으려는 2, 3위 나경원 전 의원과 주호영 의원의 협공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2일 중진주자들은 ‘유승민계’ 논란에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악연을 부각하며 “통합의 걸림돌”이라며 맹공했고, 이 전 최고위원은 “계파·구태 정치”라고 맞섰다. 나 전 의원은 TBS 라디오에서 이 전 최고위원을 겨냥해 “국민의당 안 대표 쪽과도 ‘별로 사이가 안 좋다’고 본인도 이야기한 것으로 안다”며 “여러 구원도 있었던 것 같아 안타깝다”고 공세를 이어 갔다. 유승민계 논란을 다시 거론하며 “특정 후보를 대통령 만들겠다고 하는 생각을 가진 분은 통합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라고도 말했다. 전날 TV토론회에서도 이 전 최고위원이 과거 사석에서 안 대표를 향해 욕설이 담긴 비난을 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대선 관리 공정성을 지적했다. 주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유승민 전 의원을 중심으로 이 후보 등이 친분 관계로 뭉쳐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 후보의 아버지와 유 전 의원이 친구라는 특별한 친분 관계가 있는 상황에서 공정한 대선관리가 되겠냐”고 주장했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유 전 의원에 대한 (강경보수층의) 반감을 이용하는 것”이라며 “특정 주자에게는 호감을, 특정 주자에게는 적개심을 표출하는데, 어떻게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겠나”라고 반격했다. 중진 주자들이 ‘윤석열 마케팅’을 하면서 유승민계는 비판하는 것을 꼬집은 것이다. 이어 “일부 후보가 계파 정치나 구태로 선거를 치르려 해 안타깝지만, 국민이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둘러싼 공정성 논란은 경선레이스 바깥까지 확전한 양상이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숙의하는 국민의당을 향해서 ‘소 값 잘 쳐주겠다’며 조직과 돈을 가진 기득권이 상대를 조롱하고, 무릎 꿇게 하려는 구태정치의 모습을 보였다”고 이 전 최고위원을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의 (안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공사를 넘나들면서 행동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나경원·주호영 “이준석은 통합 걸림돌” vs 이준석 “구태정치”

    나경원·주호영 “이준석은 통합 걸림돌” vs 이준석 “구태정치”

    국민의힘 당권 주자 간 공방이 날로 격화하는 가운데 예비경선 1위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잡으려는 2, 3위 나경원 전 의원과 주호영 의원의 협공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2일 중진주자들은 ‘유승민계’ 논란에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악연을 부각하며 “통합의 걸림돌”이라며 맹공했고, 이 전 최고위원은 “계파·구태 정치”라며 맞섰다. 나 전 의원은 TBS 라디오에서 이 전 최고위원을 겨냥해 “국민의당 안 대표 쪽과도 ‘별로 사이가 안 좋다’고 본인도 이야기한 것으로 안다”며 “여러 구원도 있었던 것 같아 안타깝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유승민계 논란을 다시 거론하며 “특정 후보를 대통령 만들겠다고 하는 생각을 가진 분은 통합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라고도 말했다. 전날 TV토론회에서도 이 전 최고위원이 과거 사석에서 안 대표를 향해 욕설이 담긴 비난을 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대선 관리 공정성을 지적했다. 주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유승민 전 의원을 중심으로 이 후보 등이 친분 관계로 뭉쳐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 후보의 아버지와 유 전 의원이 친구인 특별한 친분 관계가 있는 상황에서 공정한 대선관리가 되겠냐”고 주장했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유 전 의원에 대한 (강경보수층의) 반감을 이용하는 것”이라며 “특정 주자에는 호감을, 특정 주자에는 적개심을 표출하는데, 어떻게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겠나”라고 반격했다. 중진주자들이 ‘윤석열 마케팅’을 하면서 유승민계는 비판하는 것을 꼬집은 것이다. 이어 “일부 후보가 계파 정치나 구태로 선거를 치르려 해 안타깝지만, 국민이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민의당 통합을 둘러싼 공정성 논란은 경선레이스 바깥까지 확전한 양상이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과 합당을 숙의하는 국민의당을 향해서 ‘소 값 잘 쳐주겠다’며 조직과 돈을 가진 기득권이 상대를 조롱하고, 무릎 꿇게 하려는 구태정치의 모습을 보였다”고 이 전 최고위원을 직격했다. 이어 “이 후보의 (안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공사를 넘나들면서 행동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이준석 “나경원, 유승민 반감 선거에 이용...당에 해 끼치는 논쟁”

    이준석 “나경원, 유승민 반감 선거에 이용...당에 해 끼치는 논쟁”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자신을 ‘유승민계’라고 하는 나경원 후보를 향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당시 유승민 의원을 찾아가 지지를 호소했던 분이 나경원 후보다”고 지적했다. 2일 이 후보는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인터뷰를 통해 “예전에는 거의 동등한 세를 바탕으로 건건이 대립하는 그런 것이 있었지면 지금은 그 정도 영향력 발휘할 수 있는 계파 또는 친소관계가 있는 모임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나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 당내 경선’ 당시 유승민 전 의원에게 지지를 부탁한 점을 상기시킨 뒤 “유승민 의원이 ‘나경원 대표는 강경보수가 아니다, 왜 그런 이야기를 듣는지 모르겠다’며 옹호해주고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 시간, 그 시각에 저는 오세훈 서울시장 경선캠프에서 밤새가면서 일하고 있었다”며 “유승민계가 존재하고 제가 그 안에 소속된 일원이라면 유승민 의원은 나경원 후보를 지지하고, 저는 (나 후보 경쟁자인)오세훈 후보 캠프에서 일하고 있는 상황이 이해되는가”라고 따졌다. 이 후보는 “(나 후보가) 강경보수층의 유승민 대표에 대한 반감을 이용하는 것”이라며 “이처럼 건강하지 않고 당에 장기적으로 해를 끼칠 수 있는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라는 그런 우려가 있다”라는 말로 나 후보를 비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거침없는 이준석… 광주서 중진들 ‘호남 할당제’ 저격

    거침없는 이준석… 광주서 중진들 ‘호남 할당제’ 저격

    국민의힘 ‘0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컷오프 경선 1위에 이어 후원금 모집도 사흘 만에 1억 3000만원을 넘기는 등 돌풍을 이어 갔다. 앞서가는 청년 정치인 1명을 중진 4명이 추격하는 보기 드문 양상이다. 30일 광주에서 열린 본선 진출자 5명의 첫 합동연설회에서도 이 전 최고위원은 ‘호남 할당제 폐지’라는 도발적인 제안을 내놓으며 중진 후보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외연 확장의 연장선상에서 전당대회 순회 연설회 첫 일정지로 호남·제주를 택했다.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정치의 목표는 국민 통합”이라며 직전 원내대표를 지내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비례대표 당선권에 호남인사를 할당하는 당헌 개정 등 ‘서진정책’을 편 것을 적극 내세웠다. 원내대표 시절 첫 지역 행보로 광주를 찾은 것도 강조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정권 교체 이후 호남 출신의 각료가 30%에 이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문표 의원도 전국정당화를 위해 호남 몫으로 비례대표 당선권에 6명을 배치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 전 최고위원은 중진 후보들이 내건 호남 할당제를 오히려 비판했다. 그는 “호남 할당제는 여의도에 들락거리는 일부 인사들이 누리는 특권일 뿐”이라면서 “할당제보다는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선거에서 석패율제를 도입하는 것을 우리 당의 공식 선거제도 개편안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취약 지역에서 아깝게 떨어진 후보를 구제하는 석패율제 도입이 더 확실한 전국정당화의 길이라는 것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또 호남 당원 비율이 0.8%에 그치는 것을 언급하며 “강경 보수층의 지역 비하와 차별을 여과하지 못한 비겁함 때문에 (호남이) 배척받았다”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의 돌풍은 후원금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그는 지난 28일 밤 “더도 말고 1만원의 기적을 만들어 보고 싶다”며 후원금 모금을 시작했다. 사흘 만인 30일 1억 3000만원을 돌파해 당대표 경선 후보 모금액 한도인 1억 5000만원을 거의 다 채웠다. 특히 2030세대가 몰리는 에펨코리아, 디시인사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 전 최고위원에게 후원금을 보냈다는 게시글이 줄을 잇고 있다. 보수당에서 온라인 기반 정치인의 팬덤 현상은 이례적이다. 후원액도 1만원 이하 소액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우려도 나온다. 온라인 팬덤 정치는 민주당이 골머리를 앓는 일부 극렬 지지자 문제와 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사설] 국민의힘 ‘이준석 돌풍’, 정치권 변화해야 산다

    국민의힘 당대표를 뽑는 6·11 전당대회를 앞두고 청년 세대의 돌풍이 거세다. 1985년생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다선 중진들을 제치고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1970년대생 초선인 김웅·김은혜 의원도 나름대로 선전 중이다. 선수(選數) 위주의 기존 정치권에서 한 번도 국회의원에 당선된 적이 없는 30대 정치인이 전대 1위를 다투는 것 자체가 보수 야당을 넘어 국내 정당사 초유의 사태다. 이준석 돌풍을 이끈 건 무엇보다 변화와 쇄신에 대한 당원과 보수층의 열망일 것이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4·13 총선 참패 이후 수없이 혁신을 내걸었으나 일반 국민의 눈에는 여전히 기득권에 집착하는 수구 정당의 이미지를 벗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4·7 재보선 압승 이후 고질적인 당내 계파 갈등이 수면 위로 올랐고 국민과의 약속인 변화와 쇄신의 모습도 실종되고 있다는 비판이 많다. 이 전 최고위원이 최근 비전 발표회에서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할 변화”를 만들겠다고 한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여론조사에서 경륜과 질서를 앞세운 다른 중진 후보들의 지지율이 뒤처지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돌풍의 기수인 이 전 최고위원은 26세에 정치를 시작해 총선에선 세 번이나 낙선했지만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정치에 참여하면서 합리적 보수를 표방해 왔다. 지난 4·7 재보선에서 압승을 거둔 이후 전직 대통령 사면론이 불거지는 등 당 내부에서 수구 보수의 회귀 조짐이 강하게 일었다. 반성과 쇄신이 더딘 국민의힘에 대한 실망이 ‘이준석 바람’으로 폭발한 측면이 크다. 국민의힘에 불어닥친 변화의 바람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컷오프 성격의 예비 경선은 당원과 시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이 각각 50%이지만 당대표 본경선은 당원 의사 반영 비율이 70%다. 다선의 중진들이 장악한 당내 기득권의 벽을 신예 정치인들이 넘어설지는 미지수지만 결과에 상관없이 정치권 전반에서 새로운 정치 문화를 선도할 계기로 본다. 제1야당에서 나타난 ‘세대교체’ 바람은 기존 정치권의 변화를 갈망하는 민심이 표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생존 위기에 처한 민생을 외면한 채 당리당략에 빠져 있는 정치에 대한 분노가 치솟고 있음을 보여 준 것이다. 저질 패거리 정치, 이분법 진영 논리로 국민들을 분열시킨 기존 정치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 필요하다. 적대적 공존으로 정치적 기득권을 유지하며 권력의 끈을 이어 가고 있는 정치권 전반의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 청년 세대의 변화와 혁신의 갈망을 건강한 정치 문화로 승화시킬 필요가 있다.
  • 美의 핵우산까지 금지한 ‘비핵지대화’, 한미 공동성명 ‘한반도 비핵화’와 달라

    美의 핵우산까지 금지한 ‘비핵지대화’, 한미 공동성명 ‘한반도 비핵화’와 달라

    한반도 비핵화, 남북 모두 핵 폐기 의미사실상 북한 비핵화로 향후까지 포함日·보수 등 북핵 폐기 강조해 주로 사용비핵지대화, 주한미군 철수 등 北 명분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지난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발표하는 브리핑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한반도 비핵지대화’와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 담긴 ‘한반도 비핵화’가 큰 차이가 없다고 답하면서 ‘비핵화’ 용어 논란에 불을 지폈다. ‘한반도 비핵화’냐, ‘북한 비핵화’냐를 놓고 한미가 오랜 조율 끝에 합의를 보았는데, 설명 과정에서 또다시 해석의 차이를 드러낸 것이다. 제때 정정하지 않으면 향후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도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외교부는 침묵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 비핵화, 비핵지대화 세 용어는 언뜻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비핵화 최종 목표를 명확히 하는 데 중요하다. 우선 우리 정부가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이번 한미 공동성명에도 반영된 ‘한반도 비핵화’는 1992년 남북이 합의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의 내용을 토대로 한다. 공동선언 1조에서 ‘남과 북은 핵무기의 시험, 제조, 생산, 접수, 보유, 저장, 배비(配備·배치), 사용을 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는 남북한 영토 내에 모든 핵무기와 핵 제조 프로그램을 완전히 폐기하고 향후에도 보유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한에는 이미 핵 프로그램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북한의 비핵화를 뜻하지만, 향후에도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서 ‘한반도’를 넣은 용어를 채택했다. 이런 점 때문에 국내 보수층과 일본 등에서는 북한의 핵 폐기를 강조해 ‘북한 비핵화’ 용어를 쓴다. 지난 3월 한미 외교·국방장관 2+2 회담 때만 해도 미국 측 장관들은 이 단어를 혼재해 사용했는데,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설득으로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한반도 비핵화’를 공식화했다. 그러나 북한이 주장하는 ‘조선반도(한반도) 비핵지대화’는 핵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핵우산 등 남한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력까지 금지하는 것이다. 1986년 6월 북한이 발표한 ‘조선반도에서 비핵지대, 평화지대 창설에 대한 제안’을 보면, 한반도 내 핵무기 반입 및 생산뿐만 아니라 외국 핵무기들이 영토·영공·영해를 통과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2016년 7월 성명에서도 ‘남한 내 미군 기지의 핵무기 공개’, ‘남한 내 모든 핵무기와 핵기지 철폐 및 검증’, ‘미국의 핵전력 한반도 전개 금지 약속’, ‘북한에 대한 핵위협 중단 및 핵 불사용 확약’, ‘한반도에서 핵 사용권을 가진 미군 철수’ 등을 비핵화 5대 조건으로 제시했다. 정부 관계자는 “비핵지대화와 한반도 비핵화는 분명히 다른 개념”이라고 말했다. 신융아·김헌주 기자 yashin@seoul.co.kr
  • [팩트체크]또 ‘비핵화’ 용어 논란…한반도비핵화·북한비핵화·비핵지대화 차이점은?

    [팩트체크]또 ‘비핵화’ 용어 논란…한반도비핵화·북한비핵화·비핵지대화 차이점은?

    정의용 “비핵지대화와 큰 차이 없어” 北 주장엔 핵우산 제거도 포함돼 논란 비핵화 용어에 따라 목표·범위 달라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지난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발표하는 브리핑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한반도 비핵지대화’와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 담긴 ‘한반도 비핵화’가 큰 차이가 없다고 답하면서 ‘비핵화’ 용어 논란이 재발했다.‘한반도 비핵화’냐, ‘북한 비핵화’냐를 놓고 이견을 보였던 한미가 오랜 조율 끝에 용어에 대한 합의를 보았는데, 설명 과정에서 또 다시 해석의 차이를 드러낸 것이다. 제때 정정하지 않으면 향후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도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 비핵화, 비핵지대화 세 용어는 언뜻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비핵화 최종 목표를 명확히 하는 데에 중요하게 작용한다. ‘한반도 비핵화’라 쓰고 ‘북한 비핵화’라 읽는다 우선 우리 정부가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이번 한미 공동성명에도 반영된 ‘한반도 비핵화’는 1992년 남북이 합의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의 내용을 토대로 한다. 공동선언 1조에서 ‘남과 북은 핵무기의 시험, 제조, 생산, 접수, 보유, 저장, 배비(配備·배치), 사용을 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는 남북한 영토 내에 모든 핵무기와 핵 제조 프로그램을 완전히 폐기하고 향후에도 보유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한에는 이미 핵 프로그램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북한의 비핵화를 뜻하지만, 향후에도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서 ‘한반도’를 넣은 용어를 채택했다. 이런 점 때문에 국내 보수층과 일본 등에서는 북한의 핵 폐기를 강조하며 ‘북한 비핵화’ 용어를 쓰기도 한다. 지난 3월 한미 외교·국방장관 2+2 회담 때에도 미국 측 장관들이 이 단어를 혼재해 사용하면서 논란을 빚었는데, 북한과의 협상을 위해 우리 정부가 지속적으로 설득하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한반도 비핵화’를 공식화했다.北 ‘비핵지대화’엔 핵우산·미군철수 등 포함 그러나 북한이 주장하는 ‘조선반도(한반도) 비핵지대화’는 핵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핵우산 등 남한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력까지 금지하는 것이어서 완전히 다른 얘기다. 북한은 1986년 6월 ‘조선반도에서 비핵지대, 평화지대 창설에 대한 제안’을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한반도 내 핵무기 반입 및 생산 뿐만 아니라 외국 핵무기들이 영토·영공·영해를 통과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2016년 7월 성명에서도 ▲남한 내 미군 기지의 핵무기 공개 ▲남한 내 모든 핵무기와 핵기지 철폐 및 검증 ▲미국의 핵전력 한반도 전개 금지 약속 ▲북한에 대한 핵위협 중단 및 핵 불사용 확약 ▲한반도에서 핵 사용권을 가진 미군 철수 등을 비핵화 5대 조건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文 “김정은, 국제사회 요구하는 비핵화와 차이 없어” 우리 정부는 2018년 4월 남북 정상 판문점선언과 6월 북미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통해 남·북·미가 ‘한반도 비핵화’ 용어에 대해 일치를 이뤘다고 설명한다. 문 대통령은 2019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를 어떻게 정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나에게나 (미국) 트럼프 대통령, (중국) 시진핑 주석, (러시아) 푸틴 대통령 등 김 위원장이 직접 만난 각국의 정상 지도자들에게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그 비핵화와 전혀 차이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답했다.정 장관의 발언도 이런 맥락으로 풀이되지만, 북한의 비핵지대화 주장과 한반도 비핵화를 동일시하면서 오해를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비핵지대화와 한반도 비핵화는 분명히 다른 개념”이라고 말했다. 신융아·김헌주 기자 yashin@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소폭 하락해 34.9%…호남 민심 국힘으로

    문 대통령 지지율 소폭 하락해 34.9%…호남 민심 국힘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한 34.9%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한미정상회담 직전인 지난 17~18일, 20~21일 4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4일 발표한 5월 3주차 주간집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전주(36.0%) 대비 1.1%포인트 하락한 34.9%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61.0%로 전주(60.5%)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여권 전통 지지층이던 호남과 40대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광주·전라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59.8%) 대비 9.4%포인트 하락한 50.4%로 조사됐다. 40대에서는 전주(50.7%) 대비 4.5%포인트 내린 46.2%로 집계되며 부정평가(51.2%)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권역별 조사에서 인천·경기에서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35.1%로 전주(39.3%) 대비 4.2%포인트 떨어졌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24.2%의 지지율을 얻으며 전주(27.9%)보다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서울에서는 문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34.1%) 대비 4.7%포인트 상승한 38.8%를 기록했으며 대전·세종·충청에서도 3.3%포인트 오른 36.8%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에서는 지지율이 2.3%포인트 상승한 25.0%로 집계됐다. 연령별 조사에서는 20·30 세대에서 지지율이 모두 하락했다. 20대에서는 22.5%로 전주 대비 2.5%포인트, 30대에서는 39.7%로 3.9%포인트 하락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진보·중도층에서 하락한 반면 보수층에서 소폭 상승했다. 진보층 지지율은 62.5%로 전주 대비 5.7%p, 중도층에서는 27.3%로 1.7%p 떨어졌다. 보수층에서는 18.7%로 지지율이 전주 대비 2.0%p 상승했다. 호남 지지율 끌어올린 국민의힘 35.9%, 민주 29.7%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0.5%포인트 오른 35.9%, 민주당은 전주보다 0.2%포인트 떨어진 29.7%였다. 두 당의 격차는 6.2%포인트로, 10주 연속 오차범위 밖 차이를 보였다. 권역별로 광주·전라에서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21.9%를 기록, 전주보다 9.4%포인트 큰 폭으로 상승해 21.9%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지역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47.9%로 전주보다 1.9%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그 밖에 국민의당 7.1% 열린민주당 5.5%, 정의당 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80%)·유선(1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응답률은 5.0%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다만 이번 조사는 한국시각 22일 새벽에 열린 한미정상회담 하루 전인 21일 마감된 여론조사로, 한미정상회담 효과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이준석 돌풍’…나경원 제치고 연달아 1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이준석 돌풍’…나경원 제치고 연달아 1위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나경원 전 의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가 23일 잇달아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PNR 피플네트웍스가 머니투데이·미래한국연구소 의뢰로 지난 22일 전국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전 최고위원은 26.8%, 나 전 의원은 19.9%로 집계됐다. 이 전 최고위원의 지지율은 연일 상승세다. 지난 9일 여론조사에서 13.9%로 2위를 기록했지만 16일 여론조사에서는 20.4%를 얻어 나 전 의원을 역전했다. 이날 결과에서는 나 전 의원과의 격차를 6.9%포인트까지 벌렸다. 주호영 의원은 9.5%로 3위를 차지했으며 ‘초선 당권론’ 주자인 김웅 의원은 5.2%로 4위에 머물렀다. 이어 조경태 의원 3.6%, 김은혜 의원 32%, 홍문표 의원 3.2%, 윤영석 의원 1.8%이 뒤를 이었다. 이 전 의원이 나 전 의원을 오차범위 밖 격차로 앞질렀다는 여론조사도 같은 날 나왔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22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에게 ‘국민의힘 대표로 누구를 지지하는지’를 물은 결과 이 전 최고위원은 30.1%, 나 전 의원은 17.4%를 기록했다. 이 전 최고위원이 당대표 지지율에서 나 전 의원을 오차범위 밖인 12.7%포인트나 앞선 것은 처음이다. 주호영 의원은 9.3%로 3위에 올랐으며 김웅 의원 5.0%, 김은혜 의원 4.9%, 홍문표 의원 3.7%, 윤영석 의원 3.3%, 조경태 의원 2.8%이 뒤를 이었다. ‘기타·잘 모름·무응답’은 23.6%였다.두 여론조사 모두 ‘국민의힘 지지층’ 조사에서 이 전 최고위원이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 피플네트웍스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으로부터 32.8% 지지율을 받아 나 전 의원 28.5%을 제쳤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합친 경우에도 이 전 최고위원 지지율은 31.1%로 나 전 의원 25.6%보다 높았다.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는 이 전 최고위원이 성별·연령·지역·성향 전 부분에 걸쳐 ‘지지율 1위’ 차지했다. 남성(35.7%), 30대(36.2%), 40대(31.9%), 강원권(38.7%), 제주권(37.3%), 부산·울산·경남(33.7%), 중도층(36.0%) 등에서 모두 30%대 지지율로 얻으며 독주했다. 여성(24.5%), 20대(25.1%), 50대(29.1%), 60대(29.2%), 호남권(22.5%), 대구·경북(22.9%), 보수층(27.3%), 진보층(25.0%)은 20%대 지지율로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당권주자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국민의힘은 오는 25일 ‘비전발표회’를 연 뒤 28일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당대표 후보를 5명으로 압축한다. 컷오프에는 당원 50%,여론조사 50%를 반영한다. 한편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 발탁에 있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감사한다. 그런데 탄핵은 정당하다”라며 “이 얘기를 어딜가나 하는데 무슨 문제인가”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 시작은 그분 덕분이고 때문이다. 내가 계속하고 있는 건 내 의미와 목적을 찾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국민 눈높이 정치 기대한다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에 이어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도 어제 당 대표 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당 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인물은 초선인 김웅·김은혜 의원과 다선 주호영·윤영석·조해진·조경태·홍문표 의원, 신상진 전 의원 등 10명에 달한다. 이번 전당대회는 중진들의 독무대였던 과거와 달리 당내 초선 의원과 원외 돌풍이 거세다는 게 특징이다. 최근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30대인 이 전 최고위원이 내로라하는 중진들을 제치고 1위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켜 화제였다. 국회의원 당선 경력조차 없는 그가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오른 것은 현재 제1야당의 행태에 지지자들의 실망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4·7 재보궐선거에서 압승한 직후에 터져 나온 고질적인 당내 계파 갈등과 탄핵불수용론이 제기되는 등으로 변화와 쇄신이 실종된 것 등을 원인으로 지적할 수 있다. 특히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끝나고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가 부상하면서 자중지란의 모습이 역력했다. 전직 대통령 사면은 국민통합 차원에서 고려할 수는 있지만, 그 전제는 자기반성과 국민적 공감대여야 한다. 그럼에도 국민의힘 일각에서 강경 보수층을 의식해 탄핵 자체를 부정하는 등으로 인해 중도 지지자들이 동요한 것이다.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은 ‘태극기 부대’로 상징되는 수구세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당내 세력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이란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유력한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인연을 앞세운 ‘윤석열 마케팅’도 볼썽사납다. 내년 3월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룰 수권정당의 면모를 갖추려면 당내 혁신과 변화, 정책 대안 제시가 요구된다. 지난 4ㆍ7 재보궐선거의 압승은 현 정부의 실정에 대한 반사이익 성격이 강하다. 민심과 동떨어져 독주와 오만의 정치를 펼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준엄한 질책이었다. 국민의힘이 스스로 잘해서가 아닌 만큼 제1야당이 수권정당으로서 가야 할 길은 멀다.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는 시민들의 주문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지지자들은 가차 없이 등을 돌릴 것이다. 국민은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코로나19로 생존의 위기에 처한 민생을 돌보는 상생의 정치를 기대한다. 6·11 전당대회를 계기로 수권정당으로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 정당의 능력을 보여 주길 기대한다.
  • “반기문처럼 반짝했다가…” 콩트로 윤석열 비판한 북한 매체

    “반기문처럼 반짝했다가…” 콩트로 윤석열 비판한 북한 매체

    “별의 순간 아닌 별똥별의 순간”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르자 견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른 가운데 북한 매체가 이를 겨냥해 시사 풍자 콩트를 내놨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17일 ‘별의 집에서 일어난 별찌(별똥별) 소동’이라는 기사에서 윤 전 총장 부부의 대화 형식으로 짠 방송극, 이른바 콩트 원고를 공개했다. 매체는 윤 전 총장이 ‘별의 순간’이 아니라 ‘별찌(별똥별)의 순간’을 잡은 것일 수 있다며 “징조가 나쁘다”고 했다. 앞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 전 총장을 향해 “별의 순간이 보일 것”, “별의 순간을 잘 잡은 것”이라며 대권에 도전할 기회가 왔다고 한 발언을 비꼰 것이다. 특히 극 중 윤 전 총장 부인의 입을 빌어서는 “한때 대선주자로 이름을 올렸다가 돌덩이 같이 추락해버린 반기문처럼 당신도 반짝했다가 결국 사라져버릴지 어떻게 알겠느냐”고 꼬집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윤 전 총장을 비판한 것은 종종 있는 일이지만 이번에는 방송극 형식까지 동원했다는 점이 이례적이다. 북한은 문재인 정부의 국방력 강화와 대북정책 등을 거칠게 비난하면서도 윤 전 총장이 보수세력의 지지를 받는 유력한 대선주자가 될 가능성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앞서 북한은 2017년 대선을 앞두고도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보수층 표심이 쏠리는 것을 경계하며 대남 선전매체를 동원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간접 비난하기도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재명 경기지사, 직무수행도 1위

    이재명 경기지사, 직무수행도 1위

    이재명 경기지사가 시·도지사 직무수행 지지율과 경기도민 주민생활 만족도 2개 분야에서 처음으로 동시 1위를 차지했다. 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의 월간정례 광역자치단체 평가 조사에 따르면 이 지사는 시·도지사 직무수행 지지율에서 1.1%p 반등한 62.5%를 기록,지난 1월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주민생활 만족도의 경우 지난해 3월부터 올 2월까지 2~3위에 머물다가 3~4월 처음으로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여야 지지층 간의 선이 명확한 상황에서 이 지사의 차기 대선 지지율(약 25%)보다 2배 이상 높은 60%대의 직무수행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를 했다는 점에서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 상당수도 이 지사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 관계자는 “동시에 두 개 분야 1위를 차지한 것은 이 지사의 도정수행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고,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와 그 진정성,실용적이고 실천적인 정책·사업 능력과 역량을 여야 지지층을 떠나 대부분이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5% 상승해 34%…최저치 찍고 반등

    문 대통령 지지율 5% 상승해 34%…최저치 찍고 반등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29%)에서 반등한 34%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한국갤럽은 지난 4일과 6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34%, 부정평가는 58%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직무 긍정률은 5%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률은 2%포인트 하락했다. 앞선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 최저치는 지난주 조사의 29%였다. 한국갤럽은 “4·7 재보궐 선거 이후 3주간 긍정률은 30% 내외, 부정률은 60%선에서 답보했으나 이번 조사에선 3월말·4월초 수준을 회복해 재보선 여파에서 어느정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령별 긍정-부정률은 20대 26%-61%, 30대 40%-50%, 40대 46%-49%, 50대 38%-57%, 60대 이상 25%-68%다.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69%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5%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긍정 25%, 부정 57%로 부정률이 앞섰다.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53%, 중도층에서 35%, 보수층에서 15%다. 긍정평가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처’(32%),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전반적으로 잘한다’, ‘복지 확대’(이상 5%), ‘외교/국제 관계’, ‘정직/솔직/투명함’, ‘전 정권보다 낫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3%), ‘코로나19 대처 미흡’(17%),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인사(人事) 문제’(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4%), ‘독단적/일방적/편파적’, ‘북한 관계’,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정당지지지도 더불어민주당 30%·국민의힘 28%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0%, 무당층 29%, 국민의힘 28%,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해 다시 국민의힘과의 격차가 2%포인트로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40대에서 39%,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40%로 가장 높았고,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7%로 가장 많았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53%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60%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1%, 국민의힘 22%며, 34%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았다. 이번 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하락은 성향 진보층, 30대에서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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