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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주의자
    202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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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국영기업민영화 “거북이 걸음”

    ◎9월까지 대상기업중 22%만 민간 매각/경제위기·보수세력 반발이 최대걸림돌/한국은 건설업 합작투자가 유리 러시아연방정부가 대대적인 국영기업 민영화 2단계 작업에 착수했다.대부분이 적자기업인 러시아 국영기업의 민영화에 대해 러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대기업들의 관심이 높다.민영화 대상 국영기업을 헐값에 잘만 인수하면 손쉽게 러시아 진출기반을 마련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러시아의 국영기업 민영화는 현재까지는 지지부진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러시아의 경제가 전반적으로 위기상황에 직면하고 있는데다 옐친의 개혁정책에 대한 보수주의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러시아의 국영기업 민영화 추진현황과 외국인투자 가능분야 및 절차,한국기업의 진출 유망분야 등을 알아본다. ▷민영화 추진현황◁ 러시아의 국영기업 민영화는 지난해 7월 「러시아 투자법」이 발효되면서 막이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의 민영화 추진실적은 매우 부진했다.국영 및 시영 산매업체 1백27개와 서비스업체 47개만이 민영화 또는 집단소유화 되는데 그쳤다. 이처럼 국영기업 민영화작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자 러시아연방의 옐친대통령은 지난 7월 보다 강력한 민영화계획을 내놓았다.모든 국영기업을 주식회사 형태로 전환하는 내용의 획기적인 민영화 추진계획을 대통령령으로 공포하기에 이른 것이다. 러시아연방정부는 이 계획에 따라 지난달 1일부터 국영기업 민영화 쿠폰을 발행,어린이를 포함한 전국민을 대상으로 무상 배포하기 시작했다.이 민영화 쿠폰은 주식회사 형태로 전환되는 민영화 대상 국영기업의 주식으로 교환할수 있는 주식청구권이라 할수 있다.이같은 내용의 2단계 국영기업 민영화 조치는 내년말까지 국영기업 6천∼7천개를 민영화하고 이들 기업주식의 35%를 일반국민들에게 단기 매각하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다.광범위한 소유계급을 창출하여 국가독점주의 구체제로의 회귀를 노리는 보수주의자들의 움직임에 쐐기를 박고 시장경제로의 개혁을 정착시키려는 개혁주의자들의 의욕적인 시도로 풀이된다. 러시아연방정부는 이를 위해 올 연말까지 1조5천억루블어치의 기업민영화쿠폰을 발행할 예정이다.민영화 쿠폰은 지난 9월2일까지 태어난 유아로부터 연금생활자에 이르기까지 러시아의 전국민을 대상으로 무상배포되며 쿠폰가액은 대통령이나 일반시민의 구분 없이 1만루블씩이다. 러시아 노동자의 평균 월급(2천루블)의 5개월분과 맞먹는 적지않은 금액이다. 민영화 담당기관인 러시아연방의 국유재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영화쿠폰 교부 첫날인 10월1일 하루동안 모스크바 시내에서 액면가 1만루블짜리 쿠폰이 12만매나 교부됐으며 러시아 전역에서는 35만매가 교부됐다. 그러나 주식회사로의 전환을 통한 국영기업 민영화 추진실적은 당초 계획을 훨씬 못미치고 있다.지난 9월초까지 민영화된 기업수는 1만8천여개로 연말까지 민영화할 대상기업수의 22%에 불과한 실정이다.민영화된 기업의 대부분이 중소업체이기 때문에 금액기준 민영화 진도율은 22%에도 못미친다. ▷외국인투자 가능분야◁ 무역업·식품류등 가공업·서비스업·소규모 제조업·건설업·운수업 등이다.외국기업이 이들 분야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지역인민대표회의나 기타 전권을 가진 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연료및 에너지 관련기업,귀금속·방사능함유물질·희귀지하자원 채취등의 분야도 외국기업의 투자가 가능하지만 투자승인권을 가진 연방정부나 공화국정부가 선별적으로 승인해주고 있다. 민영화 대상기업을 경매,입찰,일반매각 등으로 처분할 때는 외국인도 내국인과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다. 한국기업의진출유망분야 미완공 건물및 공장시설,소규모 현지판매법인과 상가,원료및 노동력의 현지확보가 가능한 소규모 제조업 등이 유망투자 대상으로 꼽힌다.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의 거의 모든 도시에서 재건축 붐이 일고 있기 때문에 면허를 가진 건설업체를 매입하거나 합작투자의 가능성을 모색해 보는 것도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 경기침체여파/미 노동자임금 계속 하락(해외경제)

    ◎작년 2.4% 인상… 인플레 4%에 밑돌아/사무직 종사자는 일자리도 줄어 “이중고”/빈곤층 1년새 2백만명 늘어… 여론,“부시 정책잘못” 공격 미국의 노동자 임금수준이 80년대보다 더 나빠지고 있으며 이런 현상이 화이트 칼라로 불리는 사무직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오는 11월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의 부시대통령이 뚜렷한 경제재건책을 내놓지 않는한 임금정체 현상은 그에게 치명적인 감표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미경제정책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미국의 노동임금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불황속에 있는 노동자들의 임금은 10년전보다 더 나빠졌다. 로렌스 미셀과 자리드 번스타인이 공동연구한 이 보고서는 지난 89년 미국의 한 가족의 평균 명목임금은 79년보다 1천5백28달러가 많아졌으나 이는 2차대전후 가장 저조한 증가율이라고 밝혔다.더구나 89년을 기점으로 임금이 하락하기 시작,90년의 가족평균임금은 인플레를 감안할 경우 2%가 떨어졌다.이는 지난 10년동안 증가한 소득의 절반이 한꺼번에 줄어든 것이다.작년의 임금은 9년만에 처음으로 인플레수준을 밑돌았다.인플레율이 4.4%인데 비해 명목임금은 2.4%밖에 오르지 않았다. ○2차대전이후 최저 사무직종사자의 임금이 떨어진 것은 그들의 일자리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87년과 91년사이의 5년동안 사무직종의 임금은 부가급부(유급휴가,연금등)를 합해 2.1%가 줄어들었고 대졸학력 노동자의 시간급은 같은 기간 3.1%가 감소했다. 학력별로는 고등학교졸업자의 임금하락 현상이 가장 심한데 이들은 지난 79년의 같은학력소지자보다 무려 26.5%나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이 비율을 30세 남자에 적용해서 금액으로 계산하면 79년보다 연간 3천5백달러나 적게 받는 셈이 된다. 이같은 현상은 물론 현 경제사정의 어려움때문이다.그러나 보다 구조적인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즉 80년대에 직종이 크게 늘어났지만 상대적으로 저임금 산업의 직종이 팽창한 반면 전통적으로 고임금인 제조업의 일자리는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이 보고서는 80년과 89년사이의 총체적인 임금추세는 임금과 부가급부를 모두 포함하여 3.4%가 감소한 것으로 평가했다. 임금하락의 또다른 이유로는 해외 저임금과의 경쟁,자동화로 인한 고임금제조업종의 일자리감소등이 꼽히고 있다. ○전인구 14%가 빈민 지난주 발표된 미상무부의 보고서에도 인플레와 세금을 뺀 가처분소득은 지난 88년 부시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계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민간부문의 시간급은 89년 봄이후 3.2%가 감소되었다. ○전인구 14%가 빈민 지난주 발표된 통계청의 자료를 봐도 중간가구의 지난해 임금은 89년에 비해 5.1%가 떨어졌고 빈곤층(4인가족 기준 연간 1만3천9백24달러,1인 가구는 6천9백32달러)은 1년사이 2백10만명이 더 늘어난 3천5백70만명이나 됐다.이는 미국 전체인구의 14.2%가 빈곤층임을 의미하는 것이며 전년의 13.5%에 비해 0.7%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또 노동부의 월별 고용추이 발표에 따르면 8월 한달중 16만 7천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공장의 고용수준도 지난 83년 4월이후 가장 낮다. 미국의 최대 당면과제는 노동자의 소득과 국가의 성장률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다. ○8월에 16만명 실직 어떤 이는 임금의 하락은 사용자들이 보건후생비등 비임금비용의 지출을 강요받기 때문이라고 한다.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은 노동조합의 취약성에서도 원인을 찾고있다. 반면 보수주의자들은 자본소득에 대한 감세를 주장하고 있고 민주당은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고속도로,철도,통신등 공공사업에의 과감한 투자를 주장하고 있다. ○자본소득 감세 주장 최근 뉴욕 타임스와 CBS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80%는 부시대통령의 경제정책이 잘못되고 있다고 말했다.이같은 반응은 그의 재선을 크게 위협하는 것이다. 그러나 선거전문가들은 경제적 어려움이 유권자들로 하여금 클린턴후보에게 귀를 기울이게 할것이 틀림없지만 문제는 클린턴이 부시보다 경제를 더 잘 운용할 것이라는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아직은 어느쪽도 유권자들에게 경제문제에 대한 해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 러군부,북방섬 반환 반대/의회 비밀청문회… 옐친방일연기 촉구

    ◎서방·일의 압력 가중될듯 【모스크바·도쿄 외신 종합】 일본과 마찰을 빚어온 북방4개섬(쿠릴열도)반환을 둘러싸고 러시아군부가 27일 처음으로 일본으로의 반환을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나선 가운데 러시아의회도 28일 북방4개섬 반환에 대한 비밀청문회를 시작함으로써 러­일간에 새로운 긴장관계가 조성될 전망이다. 특히 군부의 막강한 지원을 받고 있는 러시아의회의 이날 청문회에서는 옐친 대통령의 오는 9월 방일을 연기해야 된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옐친의 개혁정책도 국외·국내적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돼 주목되고 있다. 옐친은 북방4개섬의 반환을 거부할 경우 서방과의 협력에 위협을 받을 것이며 반환에 합의할 경우는 또다른 러시아 강경보수주의자들의 입지를 강화시켜 주는 셈이 되는 것이다. 북방섬 반환에 대한 민족주의적 입장을 고수해온 의원들은 옐친대통령이 일본과 서방측으로부터 러시아를 매각하도록 압력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청문회에서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정부측의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며 의원들은 북방4개섬중 하보마이(치무)와 시코탄(색단)2개섬에 대해 「공동주권」을 일본에 부여하는 방안을 제안한 레그 루미얀체프 의회 헌법위원회 위원장의 보고서도 검토할 예정이다. 러시아군 참모본부는 이날 청문회에 앞서 27일 북방4개섬에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군을 감축하는 것을 중지하도록 촉구하는 문서를 의원들에게 배포,처음으로 이 문제에 대한 반대견해를 공식 표명했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또한 러시아군부는 북방4개섬은 러시아에 전략적·정치적·경제적으로 중요한 지역일 뿐더러 영토문제양보는 일본에 새로운 요구의 구실을 주고 다른 인접국의 같은 요구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 미 대법,「낙태규제」 지지 판결/대선앞둔 미정가에 쟁점으로 부상

    ◎부시진영 유리… 클린턴·페로는 불리 미연방대법원이 29일 낙태를 제한적으로 규제하는 펜실베이니아주의 관련법조항을 거의 다 지지하는 판결을 내림으로써 5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낙태를 반대하고 있는 공화당의 부시대통령 진영에 정치적 득점을 안겨주었다. 지난 4월부터 펜실베이니아의 낙태규제법의 위헌여부를 심리해온 연방대법원은 그러나 대법관 9명가운데 5명이 주가 낙태를 전면적으로 불법화 할수 없다는 입장을 표시,낙태가 기본권이라고 규정한 지난 73년의 이른바 「로우대 웨이드」사건의 합헌판결을 파기하지는 못했다. 따라서 이번 판결은 형식적으로는 『임신 6개월이내에 임신여성의 낙태행위를 금할수없다』는 73년의 합헌판결을 유지해 낙태권을 제한적으로 인정하면서도 주에 낙태를 제한하는 권한도 부여함으로써 2원적인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연방대법원은 ▲낙태를 원할 경우 의사에게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고 24시간을 기다려야하고 ▲18세이하의 여성은 부모의 동의나 법원의 허가를 얻어야하며 ▲의사는 환자에게 태아의 발육상태를 의무적으로 설명하고 모든 수술기록을 보관,공개요구가 있으면 언제든지 공개토록하고 ▲출산시 임신부에 생명의 위험이 없는 한 임신24주이후에는 낙태를 할수없다는 등의 펜실베이니아주법을 인정,사실상 낙태반대론자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미국사회에서 낙태찬반논쟁은 단순한 낙태차원이 아니라 「태아의 생명」의 존엄성을 주장하는 보수주의자와 「개인의 자유」를 옹호하는 진보적 자유주의자와의 오랜 철학적 논쟁으로 올해는 선거의 해로 그 공방의 열기가 더욱 치열하다. 이날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나온후 평소 『강간이나 근친상간,임산부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낙태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온 부시대통령은 「가정의 존엄」을 지지하는 판결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반면 여성의 낙태권을 연방법으로 보장하는 입법안을 의회에 이미 제출해놓고 있는 민주당의 클린턴후보는 여성의 낙태권을 위태롭게한 결정이며 다음 선거에서 투표로서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무소속의 페로는10대 임신부에 대한 부모의 동의등 일정한 제한은 필요하지만 여성의 낙태권은 보장되어야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 두 정상의 곤경돌파구 핵감축(해외사설)

    부시 미국 대통령과 옐친 러시아 대통령 간에 이루어진 6월16일의 무기 감축 합의는 전례없는 것이다.미국과 러시아의 전략핵무기 3분의2를 다음 세기초에 감축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이며 이로써 가장 위험한 무기들이 제거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결과로서,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이 무기 감축의 추세와는 달리 줄곧 해왔던 주장은 약화될 수밖에 없게 되었다.그 주장은 핵 분야에서 미국·러시아 두 강대국과 프랑스 사이의 엄청난 양적 불균형이 존재한다는 것에 의지하고 있기 때문이다.핵 위협이 감소되고 있음을 고려하면,프랑스의 억지력 개념은 양적인 의미 뿐만 아니라 이론적 의미에서도 재정립되도록 요구되고 있다. 프랑스 대통령이 지금까지 철칙으로 지켜왔던 핵정책에 관해 최근 몇달 동안 신축성의 다양한 신호를 보여왔더라면 미국 소련 합위뒤 더 늦기 전에 「확인」을 위해 미룰 권리를 내세울 수 있었을 것이다. 종전의 무기 감축 합의들을 이끌었던 엄격한 균형의 원칙을 포기하면서 옐친은 러시아의 초강대국 지위 상실을 인정했으며,비록 금전적 보상을 요구하긴 했지만 위신을 세우는 행동을 했다.그러나 그는 한가지 위험을 무릅썼다.강경보수주의자의 부추김으로 특히 군대내에서 러시아의 마지막 영광인 군사력을 팔아먹고 있다는 반감이 퍼져나가고 있음을 보아야 하는 것이다. 합의의 실천으로 무기 감축에 11년이 걸리는데 이에는 해당 무기 철거와 관련된 기술적 경제적 문제들이 놓여 있다.러시아는 이미 전술핵무기를 제거할 때 커다란 어려움을 겪었다.발트 공화국들에서 옛소련 군사력(영향력은 분명히 줄고 다만 러시아 대통령의 군통수권을 입증하는 정도임)을 철수시키는 문제는 진전이 없는 것 같다. 대통령 선거 기간을 맞아 대외 정책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부시 대통령은 이 빛나는 합의가 필요했을 것이다.그러나 베트남 전쟁 미군 포로 수용소가 있다는 옐친의 폭로에 놀란 미국 의회가,러시아가 고대하는 차관은 풀어주겠지만 무기감축 합의를 따를 것이라는 조짐은 없다.워싱턴에서 발표된 이번의 「역사적」진전 역시 어려운 처지에 있는 두 대통령의 의도된 선언에 지나지 않는다.
  • “일 군사대국화 우려”/여·야 법안통과 논평

    여야는 5일 일본 참의원 특별위에서 PKO법안이 통과된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논평을 각각 발표했다. ▲박희태 민자당대변인=아직 최종적인 처리절차가 남아있지만 우리의 한결같은 바람은 일본이 군사대국이 아닌 평화대국으로 남아있는 것이다.아무리 시간이 과거의 기억을 지운다고 하지만 일본의 너무 빠른 변신이 우려된다. ▲장석화 민주당대변인=일본 참의원특위에서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안이 통과됨으로써 일본의 평화헌법은 사실상 유명무실화 됐으며 새로운 군사강국으로 부상코자하는 일본 보수주의자들의 목표가 달성된 것이다.이 법안의 본질은 자위대의 해외파병을 근거로 급속한 일본의 재무장과 군사대국화에 있는 만큼 이를 적극 반대하며 아울러 우리정부에 대해서도 이에대한 우리국민의 우려를 일본 정부에 전달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 가격자유화 1백일… 이기동특파원 현장르포(러시아에선 지금:1)

    ◎생필품값 석달새 최고 30배 폭등/국영·자유시장 이중가격 구조속/털모자 1개 값이 대학교수 월급/거리마다 행상… 요령껏 이득챙기는 장사꾼활개 지난해 소련공산당의 몰락과 연방해체라는 대변혁을 겪은 러시아국민들은 금년들어서 부터 가격자유화라는 또한차례의 엄청난 충격속에 힘든 삶을 영위하고 있다.가격자유화 실시 1백일(4월 10일)을 맞아 물가폭등이라는 파고를 헤쳐가며 시장경제로의 힘든 항해에 나서고 있는 러시아 국민들의 오늘의 모습을 현장 르포로 소개한다. 사회주의가 물러가고 공산당이 깃발을 내린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구소련땅에선 「사회주의 70년」이 남긴 어두운 그림자기 좀처럼 걷힐줄 모르고 있다.구체제에 대신할 새로운체제가 아직도 자리를 잡지못한 일종의 「체제무정부」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큰 줄기는 시장경제체제와 정치적민주주의로 이름지워지겠지만 혼돈의 긴 터널끝에서 구체적으로 어떤형태의 사회를 만나게 될지 지금 러시아국민들은 마냥 불안하고 고통스러울뿐이다. 이러한 암울한 상황속에서 가장 고통받는 것은 일반시민들이다.금년초 생필품 식품가격의 자유화가 실시된지 3개월. 어느날 갑자기 고장난 용수철처럼 튀어오른 물가에 모스크바시민들은 아직도 무엇이 어떻게 돌아 가는 것인지 좀처럼 충격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들이다. 지금 모스크바시민들이 물가앞에 느끼는 감정은 한마디로 분노 절망 그리고 앞날에 대한 끝없는 불안감이란 표현으로 밖에는 달리 설명할 여지가 없다.최근 이곳 언론에 보도된 러시아정부의 1월 식료품가격인상결과분석에 따르면 3월말 현재 평균인상폭이 3∼3.5배,그러나 실제로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장바구니물가 오름세는 훨씬 심하다. 가격자유화 이후 공장창고에 쌓여있던 물건들이 쏟아져 나와 국영백화점 같은 곳도 몇달전 같이 진열장이 비어 있는 예는 찾아보기 힘들다. 문제는 가격이다. 지난 12월 1루블 30코페이카 하던 양말 한켤레값이 30루블로 올랐다. 3루블짜리 애들 장난감이 35루블,2루블하던 실내화가 45루블에 팔리고 있다. 가정용품들의 경우는 그동안 사재기해 둔 때문인지아직은 가격인상을 크게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것같다. 하지만 식품판매대앞에 늘어선 사람들의 경우엔 말을 붙이기 겁날정도로 표정들이 험악하다. 1㎏에 60루블하던 쇠고기가 120∼150루블,10코페이카짜리 식빵 한덩이가 2루블80코페이카,1루블하던 계란 한줄이 8루블에 팔리고 있으니 좋은 얼굴들일리가없다. 15코페이카 이던 지하철·전차등 대중교통요금도 3월부터 50코페이카로 일괄 인상됐다. 물론 월급도 오르고 일반임금 모두가오르긴 했다.대학교수 월급이 1천루블에서 2천루블로 올랐고 직종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모두 거의 2배가까이 올랐다.하지만 학생운동화 한켤레값이 1천루블,쓸만한 털모자 한개값이 3천루블씩이나 하는 마당에 월급이 2배정도 올랐다고 해보아야 크게 도움이 될리 만무하다. 러시아 정부가 발표한 공식자료에 따르면 월평균소득이 1천5백루블 이상인 사람은 3월 현재 러시아 전체 인구중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1천5백루블이라는 기준은 가격자유화이후 정부가 산출한 월 기초생활비이다.전체주민의 월평균소득은 8백95루블에 불과했다. 이런 어려움이 옐친대통령이 호소한대로 러시아경제를 살리기 위해 피할 수 없는 과도기 현상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과도기가 시작되기무섭게 도처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업주의의 추악한면 때문에 시민들은 분노의 도를 더해간다. 국영시장과 자유시장의 이중가격구조속에서 요령껏 이득을 챙기는 신흥 장사꾼들, 공산당간부였던자가 목소리를 바꿔 현정부에 주저앉아서는 갖가지 이권을 도맡아 챙기는 권력마피아,그리고 서방 비즈니스맨들이 뿌리는 달러에 미쳐 함부로 몸을 굴리는 철부지여성들,이모두 하나같이 생활고에 찌들린 모스크바시민들의 속을 뒤집어 놓는 일이다. ▷2면에 계속◁ ▷1면서 계속◁ ◎“빠조르(치욕)” 외치며 「소연」 복원 시위로 그래서 이런 분위기를 틈타 목소리를 키워가는 보수주의자들이 「소련방회복」「사회주의 복원」등을 주장하며 사람들을 모을때 가장많이 써먹는 구호가 『빠조르』(치욕)라는 말이다. 거의 주례행사처럼 열리는 크렘린옆 마네즈광장시위에 모인 모스크바시민들은 두주먹을 쳐들고 목청껏 『빠조르』를따라외친다.(자본주의자들에게)조국을 팔아넘긴자가 누구냐,「위대한 조국」소련이 어쩌다 이지경이 됐느냐는 것이다. 이런 암울함속에서 시민들의 살아가기위한 노력은 일종의 외경심이 들게 할정도로 처절한 면이 있다.그 처절한 삶의 현장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바로 모스크바 시내 전역에 등장한 행상들의 모습이다.지하철역입구,백화점앞등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 서너명씩,많게는 2백여m씩 행상들이 늘어서 있다. 그들이 파는 물건이라고 해야 옷가지 한두벌에서 보드카 몇병 치즈·햄한조각에 빵 몇덩어리 정도이다.국영시장에서 몇시간씩 줄을서서 사서는 몇푼이라도 더붙여서 되팔려고 나온 사람들인데 이런사람들이 너무많아 모스크바시민들중 누가 고객이고 누가 장사치인지 구별이 안될 정도다.. 어쩌다 이들앞에 카메라를 들이 댔다가는 봉변을 당하기 일쑤 인데 분노한그들의 표정에서 읽을 수 있는 것도 바로 그 「치욕감」이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이런 갖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삶의 방식에 적응하려는 노력이 시작되고 있다는 사실이다.치욕과 분노속에서 일망정 그들은 이제 어떻게든 돈을 만들면 필요한 물건을 살수 있으며 필요한 물건을 가지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는 시장경제의 평범한 원리를 몸으로 익혀가고 있는 것이다.
  • 민주주의 수호 위해 옐친정부 지지 호소/우크라이나 대통령

    【키예프(우크라이나) 로이터 연합】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대통령은 28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이끄는 러시아 정부를 위협하는 보수주의자들의 반발을 저지하고 민주주의를 방어하기 위해 러시아 지도자들과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러시아연 주민들 물가폭등 불만 폭발/옐친퇴진 요구 5만명 시위

    ◎“장교들도 군부에 권력탈취 요청”/인테르팍스 통신 【모스크바 AFP 연합 특약】 독립국가연합(CIS)내의 공화국들이 가격자유화에 항의하는 가운데 러시아연방의 5만명에 달하는 시위대가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그의 가격자유화를 반대하는 시위를 12일 벌였다고 중립계 통신인 인테르팍스가 전했다. 이 통신은 이들 시위군중들의 항의데모에 편승,구소련군 부대의 장교들이 군부에 권력을 장악하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자격자유화 조치에 반대하는 러시아내의 다른 3곳과 투르크멘 공화국의 수도인 아슈하바트에서도 항의 시위가 있었다고 러시아방송과 타스통신이 전했다. 한 장교는 구공산당원과 강경보수주의자들로 구성된 이번 항의데모에서 행한 연설에서 군부에 헌법적인 의무와 권력승계를 촉구했고 또 다른 장교는 구소련군이 분열되도록 허용되어서도 안되며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관할하에 핵무기를 통제하도록 해서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모스크바의 마네가 광장에서는 1만5천명에 이르는 모스크바 시민들이 가격자유화에반대하는 데모를 벌여 시가지의 다리가 봉쇄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화난 시민들은 『옐친대통령의 가격자유화는 그전으로 회귀돼야만 한다』 『옐친은 물러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낫과 망치가 그려진 공산당기와 레닌의 초상화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 “핵단추 확보… 이젠 걱정마라”/옐친,미 CNN방송과 회견

    ◎시장경제 이행 6개월이 고비/경제난 틈탄 보수파반기 우려 고르바초프의 사임으로 사실상 권력승계자가 된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은 25일 미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상황에 대한 진단과 향후 전망에 대한 그의 입장을 제시했다. ­구소련의 핵무기는 앞으로 어떻게 통제될 것인가. ▲러시아,카자흐,우크라이나,벨로루시등 4개 핵무기 보유 공화국 지도자들은 우크라이나의 제안에 따라 핵무기 통제는 한 곳에서 한 사람에 의해 행사돼야 한다고 결정했다.핵단추의 통제권은 고르바초프로부터 본인에게 이양돼야 한다는 결정이 있었다.따라서 핵무기는 한사람에 의해 통제될 것이며 국제사회가 이 문제를 걱정하지 않기를 원한다. 또 구소련이 핵무기및 재래식무기와 관련해 서명한 모든 합의와 조약을 우리는 지지하고 지킬 것이다.전략핵무기감축조약에 대한 비준을 같은날 동시에 핵보유 4개 공화국 의회에서 하기로 결정했다. ­고르바초프는 언제 사임하겠다고 처음으로 말했으며 좀 더 일찍 사임해야 됐다고 생각하는가. ▲91년2월 말고는 그보다 앞서 사임했어야 됐다고 생각지는 않는다.91년 2월에 고르바초프는 우파 보수주의자들 편을 드는 입장이었다.그러나 되씹고 싶지 않다. ­앞으로 경제·정치적으로 여러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 외부에서 어떻게 도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가. ▲앞으로 6개월 동안 가격을 자유화하고 시장경제로 이행하면서 우리는 모든 주민들 가운데 3분의 2에 달하는 가난한 소비층은 이 조치로부터 제외시킬 계획이다. G­7등 여러 회의를 통해 많은 나라들이 지원을 약속했다.지금까지 말은 많았으나 구체적인 지원은 없었다.며칠전 미국으로부터 몇대의 비행기가 물품을 공수했다. ­극우세력의 반대를 예상하는지,또 어떻게 대처할 계획인가. ▲어느 나라든 시장경제로 옮아 갈때 가격자유화를 하지 않을 수 없다.우리도 이 조치를 취하지 않을수 없었으며 이 조치는 주민들에게 매우 인기가 없다.그리고 우익세력이 이 조치에 대한 주민들의 반감과 분개를 이 시점에서 이용할수 있다.따라서 우리는 경계를 해야만 한다. ­주민들이 보다 나은 생활을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내년 중반이나 내년 가을까지는 생활수준이 더 악화될 것이다.그 다음 내년말까지는 안정기가 있을 것으로 본다.그 후 생활수준이나 경제활동에서 향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야나예프,그는 비판적 고르비 지지자였다

    ◎본사 김영만기자의 “120분 만남” 소련대통령직을 승계한 겐나디야나예프에게 활동적이라거나 명석하다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노블한 신사」라는 편이 더 적합하다. 기자가 모스크바의 봄햇살속에 크렘린궁 정원을 가로 질러 당시 부통령집무실에 도착한것은 5월14일 하오5시였다.고르바초프대통령의 집무실건물 옆건물3층에 자리잡은 야나예프 부통령의 집무실은 어림잡아 60∼70평쯤 되어 보였다.첫 한국기자의 방문을 받은 그는 기자가 집무실 문을 들어서는 것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정확하게 사무실 중간쯤에서 기자에게 손을 내밀었다. 『즈드라스부이체』(안녕하십니까).모스크바 국제공항에서 노태우대통령이나 부시미대통령을 영접할 때의 야나예프 얼굴은 무섭도록 굳어있다.때때로 TV를 통해 야나예프를 본 사람들은 대체 이사람이 웃을줄 아는 사람인가 하는 의문을 갖게 되지만 그는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기자에게 손을 내밀었다. 1시간20분동안 진행된 기자와의 회견내내 야나예프는 부드럽고 격식있는 태도로 기자의 질문에 대답해나갔다. 기자가 던진 첫 질문은 『외신사진에서 봤을때 당신은 항상 안경과 함께 있었다.오늘 그 안경은 어디갔는가』였다.이 질문에 야나예프는 어린아이처럼 재미있어 했다.그는 『저쪽 책상위에 있다.편한 마음으로 기자를 만나기위해 안경을 쓰지 않았다.지금 옆에 앉은 통역은 노대통령의 방소때 통역을 맡았던 대통령실 소속 통역원이다.내가 가짜일까 생각하는 모양인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소리내어 웃어보였다. 크렘린궁과 약속했던 질문은 다섯개였다.다섯개질문을 하고 답변을 다들었을 때도 시간은 40분밖에 흐르지 않았다.기자는 조심스럽게 『약속했던 질문다섯개는 모두 끝났다.만약 양해해주신다면 몇개의 추가질문을 하고싶다』고 말했다. 야나예프는 안경이야기때처럼 또한번 즐거워 했다.그는 『나는 처음부터 기자와의 약속은 믿지 않는 편이다.어느 기자가 모처럼만에 크림렌궁의 사람과 마주 앉았는데 질문 다섯개만하고 제발로 걸어나가려고 하겠는가』라고 웃음과 함께 되물었다. 인터뷰당시 그는 권력서열 2인자였다. 그러나 실제권력서열은 그보다 낮았던 편이다. 어디서나 대체로 2인자는 친절하다. 물론 1인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친절하다는 것이지만 그가 보여주는 유머와 격조는 외신이 전하는 그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공산당 엘리트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영민함과 독선,화려한 말의 수사대신 그는 2인자의 친절과 전통적인 러시아민족의 부드러움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러나 인터뷰 도중에 그는 정치적 성향이 보수임을 드러내는데 주저하지 않았다.그는 고르바초프 당시 대통령의 경제개혁정책에 이른바 비판적 지지자의 입장을 취하고 있었다.『나는 개인적으로 외국자본이나 지원이 소련경제를 호전시킬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물론 외국의 지원이 우리의 과업수행을 보다 용이하게는 하겠지만 주요한 것은 자력으로 일어서는 것이다.자기자원·자기자본·자기노력으로 시장경제를 창조할때만 우리는 성공할 수 있다』는 유의 답변은 당시 보수파들의 「자력갱생」주장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뷰가 이루어진 그 5월에 야나예프는 내년 1·4분기까지는 위기수습에 정책의 초점이 맞추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내년 2·4분기부터는 대대적인 시장경제 메커니즘도입을 위한 개혁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인터뷰당시에 그가 내년 1·4분기까지를 위기수습단계로 설정한 것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었다.그러나 「월요일의 쿠데타」가 감행된 지금,그의 말은 묘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인터뷰가 끝난뒤 그와 헤어지면서 오래전 귀족의 허무주의 같은 냄새,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원칙적 보수주의자라기보다는 낭만적 전통주의자 같은 느낌이 들었다.쿠데타가 만들어낸 수장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감회를 갖게된다.그는 어떤 역할을 할것인가.
  • “소 새 권력의 핵” 8인비상위

    ◎전원 공산당 강경파… 초헌법적 권한행사 비상사태가 선포된 고르초프이후 시대 소련의 전권을 장악,새 소련의 위상을 정립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될 국가비상사태위원회는 일단 6개월간의 비상사태선포기간중에만 활동하게될 「한시적인」 기구로 돼있다. 이 위원회는 소련내의 모든 권력을 장악,새 연방조약 체결을 둘러싼 각 공화국들간의 대립과 같은 민족분규문제와 파탄에 빠진 소련경제의 회생을 위한 경제개혁의 계속적인 추진등 소련의 당면현안들을 마음대로 처리할 수 있는 「초헌법적」 기구로서 소련내의 새 질서형성과 국제사회에서의 소련의 위치설정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이 위원회가 정확히 어떤 기능을 하게될지는 한마디로 예측할 수 없지만 8명의 구성멤버 대부분이 공산당내의 강경보수주의자들이란 점은 앞으로 이 위원회가 떠맡을 기능을 점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가운데 크류치코프KGB의장,파블로프총리,야조프국방장관,푸고내무장관등 보수파 지도자의 이름이 들어있으며 이 위원회가 보수노선 회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기본적 성격을 말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산업관계자도 3명이 끼어있다.이것은 이 위원회의 정치적 기반이 넓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주목되고 있다. 야조프국방장관,크류치코프KGB의장,푸고내무장관은 국내 치안세력을 대표하는 「세마리의 까마귀」로 불린다. 지난 1월 리투아니아공화국의 수도 빌니우스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에 대한 무력제압작전도 이들 3명의 합동 작품이었다고. 이와는 달리 주목되는 3명은 바클라노프국방회의부의장,스타로드브체프농민동맹의장,티자코프소련국영기업협회의장이다. 바클라노프는 군·산복합체의 대표이며 스타로드브체프는 국영농장및 집단농장의 이익을 대표한다. 이들은 모두 구체질해체 위기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 3명을 비상사태위원회의 멤버에 가담시킨 이유로는 ▲권력기구 내부에서의 권력탈취,즉 「궁정쿠데타」라고 보여지는 것을 피하고▲신정권의 기반이 산업 농업 서비스업에 미치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고 싶었다는등의 계산이 있었던 것으로보여진다. □국가비상위 위원명단 ▲올레크바클라노프국방위제1부의장 ▲블라디미르 크류치코프 KGB의장 ▲발렌틴 파블로프 총리 ▲보리스 카를로비치 푸고 내무장관 ▲VA스타로드브체프농민동맹위원장 ▲AI 티자코프 국영기업협회장 ▲드미트리 야조프 국방장관 ▲겐나디 야나예프 부통령
  • 일 사회당 새 위장 다나베

    【도쿄 로이터 연합 특약】 다나베 마고토(전변성)일본사회당부위원장이 22일 다카코(토정다하자)전위원장의 뒤를 이을 사회당의 새 위원장에 당선됐다. 당내 우파 보수주의자로 알려진 올해 69세의 다나베는 다음주 열리는 당대회부터 새 위원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다나베의 당선은 일본의 제1야당인 사회당내 우익진영의 승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다나베는 유전자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당을 이끌 것이라고 다짐해 왔다.
  • 미서도 연방·주정부 권한다툼/연방제 국가 내홍시대

    ◎중서부 주들,“타주 쓰레기 더는 못 받겠다”/환경청의 농약규제 완화조치에도 반발 ○대부분 실생활 관련문제 최근 들어 여러 나라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권한다툼」이 늘어나고 있는데 미국에서도 환경 세금 쓰레기 문제를 놓고 연방정부와 주정부들이 다툼을 빚고 있다. 더욱이 이런 다툼은 전통적으로 연방정부의 강화를 주장해 오던 민주당이 주정부의 입장을 두둔하는 쪽에서고 주의 자율을 선호하는 공화당이 연방정부 편을 들고 있어 이채를 띠고 있다. 연방정부와 주정부 사이의 다툼은 모든 사람들이 매일매일 먹는 음식,자동차 보험 쓰레기 은행대부 등 실생활과 직결된 문제들이어서 정치철학적 호기심 대상에 머물렀던 과거의 권한다툼과는 큰 차이가 있다. 60년대만 하더라도 연방정부를 장악하고 있던 민주당은 주정부들이 시민권 보건 환경문제에 느린 행동을 보이자 연방정부가 직접 규제에 나서서 보수주의자와 기업가들로부터 불평을 샀다. 80년대 들어서서는 레이건 행정부가 기업들을 돕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자 환경론자나 소비자그룹의 목소리를 받아들이는 주정부들,특히 민주당이 지배하는 곳에서 규제가 강화됐다. ○유해 화학물질 대폭 규제 예를 들면 인체에 해로운 화학물질에 대해서 연방정부는 불과 몇개에 대해서만 부정적 효과를 명시하도록 하고 있지만 86년 캘리포니아주는 구두약에서 통조림된 수프에 이르기까지 4백70개 품목에 대해 명시를 요구하고 있다. 마음이 급하게 된 것은 기업가들. 그들은 연방정부가 주정부의 규제에 개입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미국이 「발칸반도처럼 되고」 국제 경쟁력을 잃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연방의회가 주법을 뒤엎을 수 있도록 돼 있는 헌법이 큰 무기이다. 앞으로 가까운 시일 안에 보수파가 장악하고 있는 연방정부와 주정부 사이에 문제가 될 사안들이 즐비하다. ▲농약규제‥레이건 행정부시절 환경보호청은 농약에 대한 규제를 완화했었다. 그러나 그뒤 주정부들은 발암성 농약으로 의심되는 EDB와 알라를 사용 금지시켰다. 기업가들은 오는 8월 의회에서 심의될 예정인 농약규제법률에서주정부에 의한 규제가 무효화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오물처리업체 크게 반발 ▲쓰레기‥북동부의 주들은 쓰레기를 남부나 중서부의 인구가 적은 지역으로 보내서 처분하곤 했다. 요즘 인디애나 등 중서부지역의 주들은 주정부가 다른 주에서 실려오는 쓰레기의 반입을 막을 수 있도록 입법화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연방정부와 쓰레기처리업체 등은 이것이 산업유통을 저해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은행‥각 주는 재무성이 법률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은행규제 조치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새 은행법에 따르면 각 주는 연방정부의 인허가를 받은 은행의 주내 지점설치를 통제하지 못하게 된다. 연방정부는 이 조치가 금융업의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고 주정부들은 이 조치가 중소은행을 몰락시키고 각 주에서 모아진 저축이 다른 곳으로 흘러들어가게 할 것이라고 반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보험 국제무역협상을 둘러싸고 연방과 주의 줄다리기가 한창이다. 이를 두고 민주당 당원 원내총무 조지 미첼 의원은 『주의자율을 내세우는 공화당의 선전이 그들의 경제적 이익과 괴리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 부시,대소 정치우위를 노린다/워싱턴의 신세계 전략은

    ◎IMF가입 유도등 경제개혁 지원/발트국 독립·대쿠바 원조철폐 추진 미국이 조만간에 내려야할 몇 가지 소련 관련 정책결정들은 앞으로 수년간 미소관계를 형성하는 근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관리들과 분석가들이 지적하고 있다. 미국은 앞으로 몇주 이내에 양측의 전략핵무기를 약 3분의1로 삭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역사적인 무기감축협약이 체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조지 부시 대통령은 앞으로 양국간의 경제관계를 어떻게 정립시킬 것인가에 대해 결론을 내려야 할 처지에 있다. 부시 대통령은 대소 경제원조의 여부로부터 원조규모,또 정치적으로 어떤 조건을 달 것인가에 대해서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 이같은 문제들은 오는 7월 한달간 일련의 각급 회의들에서 결론이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은 7월15일 런던에서 열리는 선진7개국(G­7) 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인데 이번 회담에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도 참석해 각국에 대규모 경제원조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18일에는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이알렉산데르 베스메르트니흐 외무장관을 또다시 만나 전략무기감축협상(START) 조약의 서명에 앞서 마지막 장애요인들을 제거할 예정으로 있다. 부시 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대소 관계는 어떤 것일까.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은 최근 한 기고문에서 『서방은 원대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전제하고 『소련은 현재와 같은 개혁으로는 안 되며 경제는 참된 다원주의를 통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부시 대통령이 대소 문제에 대해 근본적으로 어떤 자세로 접근하고 있는가 하는 것은 베이커 국무장관의 코페하겐 방문에서 분명히 드러났다. 베이커 장관은 나토 회원국 외무장관들에게 소련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에 대한 전반적인 분석과 함께 앞으로의 정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소련이 올해 들어 4개월 동안 개혁주의자들과 보수주의자들이 정치적·이론적으로 거리에서 혹은 크렘린궁에서 충돌하면서도 어려운 고비들을 무난히 넘긴 것으로 평가했다. 이 과정에서 개혁주의자들이 결국 승리를 거두었으며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다시 개혁으로 매진한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베이커 장관의 결론이다. 그러면 어떻게 고르바초프를 지원해야 하느냐 하는 문제가 대두된다. 미국은 과거의 오랜 경험을 통해 일부 관계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소련에 몇천억 달러의 돈을 퍼붓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오히려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따라서 소련 지도자들과 국민들은 당장의 어려움을 감내해야 하며,종래의 계획경제체제에서 자유시장체제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한동안 고통이 뒤따를 것은 자명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서방국가들은 입지가 크게 약화된 소련에 대해 어떤 정치적인 양보를 요구할 것인가도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이 소련에 정치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사항들을 보면 ▲발트해 연안 공화국들에 대한 독립인정 ▲아프가니스탄 공산정부에 대한 지지 철회 ▲쿠바 등에 대한 원조삭감 등을 우선적으로 들 수 있다. 미국이 제공을 고려하고 있는 대소 원조의 성격은 정치적 의미와 함께 기술적인의미를 띠고 있다. 미국은 우선 소련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에 준회원 자격으로 가입하는 것을 허용해 서방자본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와 함께 소련이 일부 군수사업을 일반사업으로 전환시키는 한편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 개발과 식량배급 체제도 개선하는 문제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 고르비 경제브레인 샤탈린 박사,미지 회견

    ◎“소경제 빈사상태서 허덕”/일 안하는 국민 늘어 개혁 난관에/공산주의의 「그릇된 평등의식」 탓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핵심 경제 브레인인 스타니슬라프 샤탈린박사는 병든 소련경제는 이제 위독한 상태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와의 회견에서 소련경제가 이같이악화된 가장 큰 원인은 소련 사람들이 일은 하지않고 당장 먹기 좋은 보약만을 찾는데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소련의 시장경제도입을 위한 5백일계획을 작성하기도 한 샤탈린 박사의 회견내용이다. 『소련경제의 병세는 위독하다. 이제는 병세가 너무 오랫동안 지속돼 치유에 필요한 시간적 여유가 얼마남지 않았다. 앞으로 남은 시간은 달(월)이 아니라 일로 계산하는게 나을 정도이다. 소련경제가 위급한 상황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여전히 일은 하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월급만은 꼬박꼬박 받고 있다. 엄격한 의미에서 이같은 행위를 범죄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개혁에 커다란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소련이 안고 있는 가장 어려운과제는 과연 국민들이 개혁을 받아들일 것이냐 하는 점이다. 역사적으로 소련인들은 잘못된 평등주의에 매우 강한 집착을 보여왔다. 평등주의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지 못할 경우 소련의 개혁은 헤어날 수 없는 덫에 걸려들 것이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지금 권력을 강화하고 있다. 경제·사회적 파괴행위가 사회불안을 야기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에게 법과 질서를 바로잡고 범죄자들을 처벌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고르바초프의 권력강화를 일종의 개인독재와 혼동해서는 안된다. 고르바초프는 독재자 타이프가 아니다. 그의 권력강화는 오로지 법의 지배를 보장하기 위한 것일 뿐이다. 나는 오히려 그가 의무를 제대로 다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지나치게 관용적이라는데 불만을 갖고 있다.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이 비록 독재의 출현을 경고하며 장관직 사임을 발표했지만 그의 경고는 단지 보수주의자들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 셰바르드나제는 소련사회 자체가 위험에 처해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고 볼 수 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각 공화국으로부터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 그러나 연방조약에 서명하길 거부하는 공화국들이 있다고 해서 그들에 대해 전쟁을 선포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것은 어리석은 짓이기 때문이다. 소연방정부는 공화국들이 원할 경우 연방에서 탈퇴할 수 있는 제도를 이미 마련해 놓고 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도 연방국가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제안했다. 일부 공화국들이 연방을 탈퇴하고 자치국가로 남아 있기로 결정할 경우 그들에 대해 연방잔류를 강요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소련은 연방유지를 위해 제국적 또는 독재적 수단을 결코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연방안으로 들어오는 공화국들은 연방정부에 일정한 권한을 넘겨주고 연방체제에 안주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 소 「러시아공화당」 창당/옐친등 개혁파

    ◎연정 조속구성·토지개혁 촉구 【모스크바 AP 연합】 일단의 소련 공산당 출신 개혁주의자들은 17일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간의 연립정부 구성을 촉진하고 강경 공산주의자들의 부활을 예방키 위해 모스크바에서 「러시아공화당」을 창당했다. 러시아공화국 전역에서 모인 2백35명의 당원들은 이날 적·백·청색의 러시아 제국기로 장식된 대회장에서 창당식을 갖고 ▲자본주의 옹호 ▲토지개혁 옹호 ▲러시아공화국 주권 옹호 등 3개 항을 강령으로 채택했다. 옐친을 비롯해 모스크바와 레닌그라드 시장 등 공산당을 탈퇴했던 「민주강령파」 개혁주의자들을 핵심으로 결성된 러시아공화당은 이날 창당식에서 현 소련 지도부의 경제·정치 정책을 강력히 비난했으며 뱌체슬라프 쇼스타코프스키 전 공산당중앙위원회 위원은 니콜라이 리슈코프 총리가 『어리석은 짓만 골라 한다』고 비난하는 한편 공산당 보수주의자들 또는 군부독재가 부활할 것을 우려,공화당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은또 고르바초프와 옐친의 연정을 지지한다고 밝히는 한편 옐친이 러시아공화국 경제개혁 5백일 안을 지연시킴으로써 중앙정부에 주도권을 내줬다고 비난했지만 옐친의 러시아공화국 의회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표시했다.
  • 데이브드 S 브로더 미 정치평론가(해외논단)

    ◎흔들리는 「보수정권」… 고민하는 미ㆍ영/부시ㆍ대처,인기ㆍ신뢰 떨어져 위기직면/“후계 부재속 같은 운명” 차기집권 암운 미 공화당의 하원 원내총무로서 얼마 전 대통령의 세금인상안에 반대,부시 대통령에게 정면으로 반기를 들어 파문을 일으켰던 뉴트 깅글리히와 지난 1일 부총리직에서 사임,영국 보수당과 마거릿 대처 총리 정부를 발칵 뒤집어놓은 영국의 세련된 외교관 제프리 하우경을 비유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터무니없어 할 것이다. 그만큼 두 사람 사이에는 많은 차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하우 전 부총리는 그가 가장 화가 나 있을 때라도 깅글리히가 가장 조용하게 얘기하는 것보다도 더 조용히 얘기하는 사람이다. 또 깅글리히가 흔히 자신과 의견이 다른 상대방의 주장을 「부도덕하다」는 식으로 매도하는 데 비해 하우경은 기껏해야 「나를 조금 화나게 한다」는 것 이상의 표현을 쓴 적이 없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 보수당의 운명과 미 공화당의 운명간에 유사점을 간파한 사람이라면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거의 비슷한 시기에 미ㆍ영 두 나라의 집권당에서 일어나는 내부분란의 조짐에 흥미를 갖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미국의 중간선거가 치러지기 바로 직전 대처 영 총리는 두 가지 큰 충격을 받았다. 하나는 당선이 확실하다고 생각되던 보궐선거에서 보수당 후보가 참패를 당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앞서 얘기한 하우 부총리의 사임이다. 유럽 경제통합에 대한 대처 총리의 경직된 태도에의 항의가 하우 부총리의 사임이유. 그의 사임으로 대처는 첫 집권당시의 제1세대 각료들 중 현재까지 내각에 남아 있던 마지막 1명이자 영국내 보수주의자들 중 가장 인기있는 한 사람을 잃게 됐다. 이는 또 대처자신의 판단력과 지도력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게 됐음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편 이와 비슷한 시기에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미국내 여론조사 결과는 부시 대통령과 그가 이끄는 공화당에 대한 지지가 지난 2년내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정치적 협력관계를 유지해온 미ㆍ영 두 나라의 역사를 되돌아볼 때 이처럼 두 나라의 집권당이동시에 인기를 잃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으로 돌릴 수만은 없을 것 같다. 대처 총리는 지난 79년 국내경제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한 노동당 정부를 누르고 보수당의 집권을 이끌었다. 당시 제임스 캘러헌 총리는 또 노동당내의 좌익세력들에 대한 통제력도 잃고 있었다. 그로부터 1년 뒤 로널드 레이건이 스태그플레이션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민주당을 누르고 공화당의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대통령이었던 지미 카터 역시 영국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민주당내 좌익세력들로부터의 내부도전에 고전하고 있었다. 대처와 레이건은 모두 과거와 급속히 단절함으로써 기업투자를 위한 부의 축적을 격려하고 복지국가의 기능을 억제하는 쪽으로 나라를 이끌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레이건과 대처는 또 보수주의 그리고 보수당과 공화당의 대중적 이미지에 대해 새로운 정의를 내리게 됐다. 대처와 레이건은 첫 임기중 모두 경제적 곤경에 직면했다. 그리고 대처와 레이건은 모두 군사전략의 성공으로(대처는 83년의 포클랜드전쟁,레이건은 84년의 그레나다 침공) 재선에 큰도움을 받았다. 지난 87년 대처의 선거유세를 취재했을 때 나는 부시가 88년의 미 대통령선거 후보로서 어떤 문제점을 안고 있는지에 관계없이 공화당이 미국내에 조성되고 있는 「이제는 변화를 추구할 때」라는 여론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지도자에 대해 싫증을 느끼는 것으로 치면 레이건­부시로 이어지는 미국의 치어리더식 지도력에 미국민이 느끼는 것보다 대처의 강압적인 지도스타일에 영국민이 느끼는 반발이 훨씬 강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처는 대승을 거두었다. 그것은 노동당이 집권을 위한 일관된 계획의 추진여부는 별개로 치더라도 영국내의 모든 반보수당 여론을 하나로 모으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88년 미국의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도 역시 똑같은 결점을 나타냈으며 결국 모처럼의 기회를 이용하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영국 노동당의 닐 키노크 당수가 추진한 정책 개선과 공보활동의 강화는 매우 인상적이다. 또 워싱턴에서도 미 상하원내의 민주당의 새 지도자들이 영국에서와마찬가지로 당의 새로운 이미지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90년 가을을 맞아 이제 우리는 대처 영국총리가 유럽의 급속한 경제통합 움직임과 관련,당내부로부터 중요한 내분에 직면해 있듯이 부시 미 대통령은 예산적자문제를 처리하는 대통령의 방식과 관련,당내부의 반발세력으로부터 거센 비난에 봉착했음을 보고 있다. 또한 미국과 영국은 모두 경제가 심각한 문제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 인플레와 실업률은 미국보단 영국이 훨씬 더 높지만 그렇다고 부시의 경제정책이 대처의 경제정책보다 더 효율적이라고도 결코 할 수 없다. 또 한 가지 영국 보수당과 미 공화당 사이에는 매우 중요한 유사점이 있다. 대처 총리에 대한 많은 불만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다음 선거에서 또다시 보수당 후보로 나설 것을 결심한다면 보수당내에서 대처를 대신할 사람을 찾기가 어려울 것이다. 마찬가지로 공화당내에서도 오는 92년 대통령선거 때 어느 누구도 자신의 자리를 내놓고 부시의 후보 재지명에 도전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영국의 보수당이나 미공화당은 모두 현지도자에 대한 국민들의 판단여하에 따라 부침을 겪게 될 것이다. 심판은 대처 총리의 보수당이 먼저 받게 될 것이다. 대처 총리는 92년 6월 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만일 정황이 호전됐다고 생각되면 선거일정을 좀더 앞당길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 대처 총리가 승리한다면 부시의 재선도전 전망도 한층 밝아진다고 할 수 있다. 반대로 보수당이 패배한다면 이는 공화당에겐 심각한 경고가 될 것이다. 정치적인 운명론을 주장하자는 건 아니다. 그러나 미ㆍ영 두 나라 정치의 변천과정이 너무도 오랫동안 비슷한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두 집권당 사이의 유사점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웨스트민스터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를 주목하면 다음번엔 워싱턴에서 그와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다.
  • “소 경제개혁 수정 안하면 옐친등 사퇴할 것”/모스크바시장 경고

    【도쿄 UPI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몇개월내에 시장개혁정책을 수정하지 않으면 보리스 옐친등 국민들의 신망이 두터운 정치가들은 줄지어 사퇴할 것이라고 가브리엘 포포프 모스크바시장이 29일 말했다. 페레스트로이카와 관련한 저서의 출판을 위해 일본을 방문중인 포포프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현재의 경제개혁을 아무런 수정없이 강행할 경우에는 실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포프 시장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우여곡절끝에 내놓은 경제개혁정책은 보수주의자들과 타협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그것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반대로 문제를 심각하게 만들 뿐』이라고 주장했다.
  • 소 개혁­보수파 긴장 고조

    ◎권력장악 음모 「행동 90계획」 적발 보수파/군부서 탄압구실 찾기 위해 날조 개혁파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소련 공산당기관지 프라우다는 28일 「러시아 민주 포럼」이라는 민주단체가 권력장악을 위한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비난,급진파 정치인들로부터 이 기사가 민주세력에 대한 정부의 탄압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프라우다지는 이날 「민주세력,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1면 기사를 통해 러시아 민주포럼이 「행동­90계획」의 초안을 마련,공산당을 정치무대에서 제거하려고 기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에서 역사가인 Y 마흐린은 「행동­90계획」이 파괴적이고 관용성이 없으며 계획입안자들에게 부적합한 인물들을 수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 계획이 폭력적인 방법으로 국가를 전복하려 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법적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련의 급진개혁파들은 프라우다지의 주장을 부인하는 한편 보수세력이 사회적인 불안감을 조성,군부탄압의 구실을 만들어내려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모스크바 시장이며 급진개혁파 경제전문가인 가브리일 포포프는 기자들에게 「극단주의자들」이 소련의 제헌절이며 국경일인 오는 10월7일을 기해 파괴적인 행동을 하려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그들은 보수주의자들을 자극하고 자신들에 대한 정부의 탄압을 촉발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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