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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검찰·국정원, 여당 망나니 칼춤에 동원되면 정권 충견”

    홍준표 “검찰·국정원, 여당 망나니 칼춤에 동원되면 정권 충견”

    “與 망나니 칼춤 연상…보수진영 앙금 풀어야” “한마음돼 망나니 칼춤 막자…사내다움 보여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3일 “최근 청와대와 정부·여당의 행태를 보니 마치 조선 시대의 망나니 칼춤을 연상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이 이 나라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미래를 열어달라는 국민적 여망을 뒤로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문재인 정부와 여당의 지속적인 ‘적폐청산’ 활동을 겨냥한 것이다. 그는 이어 “검찰과 국가정보원이 이런 망나니 칼춤에 동원되는 기관이라면 정권의 충견에 불과하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 아니다”라며 “한국당과 보수우파 세력은 하나가 돼 정치보복에 혈안이 된 망나니 칼춤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보수우파 진영의 결집을 촉구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정부·여당의 적폐청산 활동에 맞서 보수진영 전체가 단합할 것을 주문했다. 홍 대표는 “한국 보수우파 진영을 궤멸하기 위해 (정부·여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며 “당 정치보복대책특위를 만들어 대응하고 있지만, 힘이 부친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과 관련, “지금은 돈을 주고받은 경위만 조사하지만, 그 조사가 끝나면 돈이 어디로 갔는지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우리당에 어려움이 닥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검찰의 국정원 특활비 상납 의혹 수사가 한국당으로도 확대되면서 ‘의원 빼가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홍 대표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더 힘든 세월을 보내야 할 것”이라며 의원들의 단합을 당부했다. 그는 “정치적 소신이 달라 탈당했던 분들 가운데 절반이 이제 돌아왔다”며 “정치적 앙금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남아있는 사람이나 나갔던 사람이나 잘못은 같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모두 잘못했으므로 한국 보수진영이 분열됐고 대통령이 탄핵을 당했고 구속됐다”며 “이제 정치적 앙금을 서로 풀고 한마음이 돼 망나니 칼춤에 대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오늘 의원총회를 통해 정치적 앙금을 깨끗하게 푸는 사내다움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한국당, 박근혜 내리고 박정희 올리고…TK민심 보듬기?

    한국당, 박근혜 내리고 박정희 올리고…TK민심 보듬기?

    당사에 MB·박근혜 사진 내리고 이승만·박정희·김영삼 전 대통령 사진 걸기로홍준표 “오천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줘…그만한 지도자 없다, 박정희 전 대통령 존경해”박근혜 출당에 마음 상한 TK 민심 달래기+보수 정체성 확인 자유한국당이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사건 등으로 출당시킨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진을 내리고 대신 그녀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을 다음주부터 걸기로 했다. 이승만, 김영삼 등 보수 진영의 전직 대통령의 사진도 같이 걸 예정이다.홍준표 대표는 10일 대구에서 열린 아시아미래포럼21 토론회에 참석해 “다음 주 최고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여의도 당사에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전 대통령, 조국 근대화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 민주화의 아버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진을 걸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어 “이 나라를 건국하고, 오천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줬으며, 민주화까지 이룬 세 분 대통령의 업적을 이어받겠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공과가 있지만, 이 민족에 끼친 영향은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강단과 결기, 추진력을 보면 대한민국 지도자 가운데 그만한 지도자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가 전직 3명의 대통령 중에서도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각별한 존경심을 표시한 것은 그의 딸인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 조치에 마음이 상한 TK(대구·경북) 민심을 다독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승만·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진을 당사에 걸겠다는 것은 보수우파 진영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보수대통합을 견인해 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한국당은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이 전 대통령의 사진을,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는 박 전 대통령 사진을 여의도 당사 당 대표 및 사무총장 사무실에 걸었지만, 현재는 아무런 사진도 걸려 있지 않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당 대표실에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을, 여의도 당사 입구에는 이들 두 전직 대통령의 흉상을 설치해 놓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년 인연’ 朴·한국당 결별… 바른정당 8~10명 탈당 초읽기

    ‘20년 인연’ 朴·한국당 결별… 바른정당 8~10명 탈당 초읽기

    홍대표 페북에 “자르지 못하면 훗날 재앙” 김태흠 “제명 위임 안해” 법적 대응 시사 서청원·최경환 제명은 사실상 힘들 듯 바른정당 통합파 “트럼프 방한 후 복당” 유승민 “보수통합과 다른 길 가는 것”자유한국당이 3일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매듭지으면서 당의 상징이었던 박 전 대통령과 한국당의 ‘20년 인연’도 막을 내리게 됐다. 홍준표 대표가 지난 8월 16일 대구 토크콘서트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 가능성을 처음 언급한 지 80일 만이며, 당 윤리위원회가 ‘탈당 권유’ 징계를 내린 지 15일 만이다. 탄핵 과정에서 한국당을 탈당한 바른정당 통합파는 복당의 명분을 얻게 되면서 보수 야권 진영의 재편이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박 전 대통령은 199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 후보를 지지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듬해 대구 달성 보궐 선거에 당선돼 국회에 입성, 2004년 3월 당 대표로 추대됐다. 이후 천막당사를 설치해 위기의 한나라당을 구하며 ‘선거의 여왕’으로 불렸다. 2011년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내며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수십년간 이어 온 당의 상징색(파란색)을 빨간색으로 바꾸기도 했다. 홍 대표가 ‘보수의 상징’인 박 전 대통령과 ‘절연’을 선택한 배경에는 당이 ‘박근혜 프레임’에 갇혀 있으면 지지율 회복은 물론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승산이 없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홍 대표는 박 전 대통령 출당을 발표하기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단부단 반수기란’(當斷不斷 反受其亂)이라는 글을 올렸다. ‘마땅히 잘라야 할 것을 자르지 못하면 훗날 재앙이 온다’는 의미다. 홍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저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일관되게 탄핵 재판의 부당성을 주장해 왔고 탄핵당한 대통령을 구속까지 하는 것은 너무 과한 정치재판이라고도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현실은 냉혹하고 가혹했다”며 “한국당을 ‘국정 농단 박근혜당’으로 계속 낙인찍어 한국 보수우파 세력들을 모두 궤멸시키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 출당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한국당은 이날 박 전 대통령 제명을 최종 확정하기까지 긴박한 하루를 보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1시간 20여분 동안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논의했다. 최고위에서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제명 조치가 ‘보고 사항’인지, ‘표결 사항’인지를 놓고 홍 대표 측과 김태흠 최고위원이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최고위는 논쟁 끝에 홍 대표에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 문제를 일임했다. 이어 홍 대표는 7시간여의 숙고 끝에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 제명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박근혜’라는 이름 석 자는 한국당의 당원 명부에서 완전히 지워지게 됐다. 친박계는 박 전 대통령의 제명에 일제히 반발했다. 최경환 의원은 “당헌·당규를 위반한 행위로 원천무효며 취소돼야 마땅하다”고, 김 최고위원은 “법적·정치적 책임을 물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 친박 핵심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향후 징계 절차도 내홍을 불러일으킬 변수로 남아 있다. 최고위원회에서 당 지도부는 서·최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국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제명은 의원총회에서 재적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확정된다. 하지만 의총 소집 권한을 가진 정우택 원내대표가 징계안을 상정하지 않으면 이들에 대한 제명 여부 역시 불투명해진다. 홍 대표는 “오늘 그것(서·최 의원 제명 문제)까지 논의하면 정치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안 했다”며 “지금 의총에 펜딩(계류)돼 있어 시간을 두고 원내대표와 의논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른정당 통합파의 탈당 및 한국당 복당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박 전 대통령 출당 확정, 5일 바른정당 의총, 6일 바른정당 탈당으로 이어지는 보수 야권 재편 ‘시간표’가 회자되고 있다. 바른정당 통합파는 5일 예정된 의총에서 일부 자강파가 제시한 ‘통합전대론’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이르면 6일 집단 탈당을 강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8~10명 가까이가 오는 6일 (바른정당 11·13 전당대회 출마자들의) 방송 3사 TV토론 중계 전에 탈당하기로 결심을 굳힌 것 같다”고 밝혔다. 통합파는 6일 탈당을 선언한 뒤 9일쯤 한국당에 합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통합파 의원은 “7일과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기 때문에 그 이후에 복당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1·13 전당대회 이후 주 원내대표 등을 중심으로 ‘2차 탈당’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자강파의 대표격인 유승민 의원은 서울대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바른정당을 떠나 한국당으로 가겠다는 분은 제가 말한 보수 통합과는 너무 다른 길로 가는 것”이라며 ‘마이웨이’를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강제 출당된 첫 前대통령

    강제 출당된 첫 前대통령

    서청원·최경환 “인정 못해” 반발자유한국당이 3일 ‘1호 당원’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을 확정했다. 출당 사유는 ‘해당 행위’ 및 ‘민심 이탈’이다. 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논의한 끝에 홍준표 대표에게 결정을 일임하기로 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 제명을 공식 발표했다. 홍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오늘 당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한국당 당적 문제를 정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어 “한국당이 한국 보수우파의 본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박근혜당’이라는 멍에에서 벗어나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1987년 5년 단임 대통령 직선제 실시 이후 노태우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박 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6명의 전직 대통령 모두 재임 중 혹은 퇴임 이후 소속 정당을 떠났다. 하지만 ‘자진 탈당’이 아닌 징계를 통한 ‘강제 출당’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은 1997년 당시 한나라당(한국당의 전신)에 입당한 뒤 20여년간 당이 위기를 겪을 때마다 ‘구원 투수’로 등판해 ‘보수의 상징’, ‘선거의 여왕’ 등으로 불렸다. 18대 대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그렇지만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데 이어 당으로부터 강제로 당적을 정리당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 탄핵 결정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한국당은 또 이날 박 전 대통령 외에도 국정 농단 및 대통령 탄핵의 책임을 물어 친박계 핵심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제명안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편 친박계가 이날 박 전 대통령 출당 조치에 강력 반발하면서 당 내홍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출당 조치는 한국정치사의 큰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당원들의 큰 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반발했다. 최 의원도 “불법적이고 극단적인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한국당, ‘1호 당원’ 박근혜 출당…홍준표 “朴 당적은 사라지지만”(종합)

    한국당, ‘1호 당원’ 박근혜 출당…홍준표 “朴 당적은 사라지지만”(종합)

    자유한국당이 결국 ‘정치적 1호 당원’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강제로 출당시켰다. 박 전 대통령과 한국당의 20년 인연도 끝났다.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3일 오후 여의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박 전 대통령 ‘제명’을 공식 발표했다. 당 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0일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수감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물어 ‘탈당 권유’ 징계를 내렸고, 홍 대표는 이날 현행 당규상 윤리위 규정에 의거해 박 전 대통령 제명을 직권으로 결정했다. 이는 ‘탈당 권유 징계의결을 받은 자가 탈당 권유 의결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탈당 신고서를 제출하지 아니할 때는 위원회의 의결을 거치지 아니하고 지체 없이 제명 처분한다’는 윤리위 규정 21조 3항에 따른 것이다. 홍 대표는 “한국당이 보수우파의 본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정농단 박근혜당’이라는 멍에에서 벗어나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박 전 대통령 당적은 사라지지만, 앞으로 부당한 처분을 받지 않도록 법률적, 정치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지금 안보는 백척간두에 와있고 경제는 좌파사회주의 정책으로 대혼란에 빠졌으며 사회는 좌파 완장부대가 세상을 접수한 양 설치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의 무능력과 무책임으로 보수우파가 허물어진 것을 철저히 반성하고 깨끗하고 유능하고 책임지는 신보수주의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굳게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당단부단 반수기란’(當斷不斷 反受基亂, 마땅히 잘라야 할 것을 자르지 못하면 훗날 재앙이 온다)라는 고사를 올려 박 전 대통령 출당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로써 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을 당원 명부에서 삭제하며, 박 전 대통령과의 20년 관계도 청산하게 됐다. 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 탄핵 결정 이후 약 8개월 만에 박 전 대통령과의 정치적 절연을 선언한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1997년 대선을 앞두고 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입당했고, 이후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며 대통령 자리까지 올랐지만,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강제로 출당조치되는 운명을 맞았다. 일부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은 박 전 대통령 출당 결정에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어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김태흠 최고위원은 기자간담회를 자청, “(홍 대표의) 독단적인 결정은 무효”라며 “당내 갈등과 법적인 분쟁만 남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당 일각에서는 친박계가 박 전 대통령 출당 조치에 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지만,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상납 문제가 게이트로 번질 조짐이고, 국정원의 돈 일부가 지난 총선 당시 친박후보 여론조사에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친박의 정치적 입지는 더욱 좁아질 공산이 있어서다. 다만 한국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당 윤리위원회의 ‘탈당 권유’ 징계를 받은 서청원·최경환 의원의 출당 문제는 별도로 논의하지 않았다. 현직의원인 이들의 출당 조치는 의원총회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확정된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당내 일각에선 친박, 비박간 표 대결로 내홍이 격화될 수 있는 만큼 두 의원에 대한 출당 논의는 당분간 잠복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홍 대표는 “(서,최 의원 출당은) 의총 대상”이라며 “시간을 두고 원내대표와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전 대통령 출당으로 보수정당 부분 재편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무성 의원 등 바른정당 소속 의원 8∼9명이 6일쯤 바른정당을 탈당해 한국당에 복당할 경우 바른정당은 교섭단체 지위가 무너진다. 유승민 의원 등 바른정당 자강파는 국민의당과의 정책연대를 비롯해 새 돌파구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박근혜 출당’ 결정…여야 “정략적 계산”, “공동정범” 비판

    한국당 ‘박근혜 출당’ 결정…여야 “정략적 계산”, “공동정범” 비판

    자유한국당이 혁신을 명분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시켜 그와의 정치적 절연을 선언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박 전 대통령의 출당 조치가 면죄부가 될 수 없다며 “정략적 계산”이라고 비판했다.민주당의 김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제명이 국정농단 책임에 대한 반성을 토대로 된 것이 아니라 정치권의 이합집산이라는 정략적 계산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면서 그는 “국정농단을 감쌌던 행위에 대한 반성과 자기 고백을 하는 것이야말로 국민에 대한 최소한 도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근혜 청와대의 불법과 위법 행위에 대한 수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물타기를 하지 말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협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의 이행자 대변인은 “지난 5년간 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과 공동정범이었다”면서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것이 정치판이라지만, 홍준표 대표와 한국당의 박 전 대통령 버리기에 비정함을 느낀다. 지난 정부에서 박 전 대통령을 등에 업고 호가호위하던 사람들은 어디에 갔나”라고 지적했다. 바른정당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한국당이 진정으로 혁신하고 변화하길 원한다면 국민께 사과부터 해야 한다”면서 “한국당의 변화 과정을 여의도의 시각이 아닌 국민의 눈으로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의 홍준표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출당 결정 내용을 발표하면서 “박근혜 정부의 무능력과 무책임으로 한국 보수우파 세력들이 이렇게 허물어진 것에 대해 우리 한국당 당원과 저는 철저하게 반성하고 앞으로 깨끗하고 유능하고 책임하는 신보수주의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국민 여러분께 굳게 약속드린다“면서 ”오늘로서 박 전 대통령의 당적은 사라지지만 앞으로 부당한 처분을 받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해당 행위·민심 이탈”…한국당 ‘1호 당원’ 박근혜 출당

    “해당 행위·민심 이탈”…한국당 ‘1호 당원’ 박근혜 출당

    자유한국당이 3일 ‘1호 당원’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을 확정했다. 출당 사유는 ‘해당 행위’ 및 ‘민심 이탈’이다. 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논의한 끝에 홍준표 대표에게 결정을 일임하기로 했다. 박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를 일임받은 홍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을 결정했다.  홍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저는 오늘 당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한국당 당적 문제를 정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어 “한국당이 한국 보수우파의 본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박근혜당’이라는 멍에에서 벗어나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앞으로 깨끗하고 유능하고 책임지는 신보수주의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1987년 5년 단임 대통령 직선제 실시 이후 노태우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박 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6명의 전직 대통령 모두 재임 중 혹은 퇴임 이후 소속 정당을 떠났다. 하지만 ‘자진 탈당’이 아닌 징계를 통한 ‘강제 출당’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은 1997년 당시 한나라당(한국당의 전신)에 입당한 뒤 20여년간 당이 위기를 겪을 때마다 ‘구원 투수’로 등판해 ‘보수의 상징’, ‘선거의 여왕’ 등으로 불렸다. 18대 대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그렇지만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데 이어 당으로부터 강제로 당적을 정리당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한국당은 또 이날 박 전 대통령 외에도 국정 농단 및 대통령 탄핵의 책임을 물어 친박계 핵심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제명안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친박(친박근혜)계인 김태흠 최고위원은 “홍 대표의 독단적인 결정은 당헌·당규 위반으로 무효”라고 반발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홍준표, 서청원에 “노욕·노추로 욕먹지 말고 떠나!”

    홍준표, 서청원에 “노욕·노추로 욕먹지 말고 떠나!”

    洪 “폐수를 깨끗한 물과 같이 둘 수 없어…책임져야”洪 “부끄러움 모르는 사람들…거침없이 돌파해나갈 것” ‘독설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서청원 의원이 자신에 대해 사퇴를 요구하자 “노욕에 노추로 비난받지 말고 의연하게 책임지고 당을 떠나라”고 요구했다.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서 의원이 당 윤리위원회의 ‘탈당 권유’ 징계 결정에 반발하자 “폐수를 깨끗한 물과 같이 둘 수는 없다”며 이렇게 직격탄을 날렸다. 홍 대표는 서 의원이 “고(故) 성완종 의원 관련 사건 검찰수사 과정에서 홍 대표가 나에게 협조를 요청한 일이 있다”고 폭로한 데 대해 “수사 당시 전화해 ‘나에게 돈을 줬다는 윤모 씨는 서 대표 사람 아니냐. 그런데 왜 나를 물고 들어가느냐. 자제시켜라’고 요청한 일이 있다”며 “그 이후 수사 및 재판과정에서 서 의원과 만난 일이나 전화통화 한 일이 단 한 번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지난 9월 (서 의원과) 만찬 시 회유 전화를 한 양 흘리면서 협박하는 것만 묵묵히 들었다”며 “그 후 서 의원 측근들이 찾아와 그를 출당시키면 폭로할 듯 협박하고 전화 녹취록이 있다고 하면서 검찰총장, 대법원장에게 진정서를 제출해 매장시키겠다고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협박만 하지 말고 녹취록이 있다면 공개해서 내가 회유를 했는지 아니면 거짓증언 하지 말라고 요구했는지 판단을 한번 받아보자”며 “유치한 협박에 넘어갈 홍준표로 봤다면 참으로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홍 대표는 서 의원이 공천헌금 수수 혐의로 수감됐을 당시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면을 적극 건의했던 일을 언급하며 “고맙다는 인사를 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적반하장으로 달려드는 것은 무슨 양심이 남아서인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 의원이 자신의 당원권 및 대표 자격을 문제 삼은 데 대해 “지난 대선 때 당의 요청대로 징계해제 신청을 했고 당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날 때까지 당원권 정지를 정지해 현재 당원 신분을 갖고 있다”며 “자신들의 부정을 숨기기 위해 나를 억울하게 누명 씌운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반성은 하지 않고 그것을 빙자해 당원권 시비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후안무치한 반발”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앞서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의 준동에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가는 길에 내우외환의 어려움이 닥쳐도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거침없이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는 개인적인 영달을 위해 당 대표가 된 것이 아니다”라며 “잘못된 국정운영으로 국민 신뢰를 잃고 궤멸하는 한국의 보수우파들을 재건하라는 역사적 소명을 받고 당원과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 대표가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홍준표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친박 겨냥?

    홍준표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친박 겨냥?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의 준동에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가는 길에 내우외환의 어려움이 닥쳐도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거침없이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홍 대표의 발언은 당 윤리위원회 징계에 반발하는 서청원·최경환 의원 등 친박(친박근혜)계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나는 개인적인 영달을 위해 당 대표가 된 것이 아니다”라며 “잘못된 국정운영으로 국민 신뢰를 잃고 궤멸하는 한국의 보수우파들을 재건하라는 역사적 소명을 받고 당원과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 대표가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내 나라가 잘되고 내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박근혜 환상서 벗어나야” 친박 “정치 패륜” 강력 반발

    홍, 친박에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내년 지방선거 겨냥 보수통합 ‘포석’ 최경환 “홍준표 행위 용서할 수 없어” 의원 3분의2 동의 필요… 제명 힘들 듯 통합논의 바른정당 “결단” “요란” 갈려 자유한국당이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선언했다. 박 전 대통령의 지지층과 일부 의원들의 반발에도 한국당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자진 탈당’ 징계를 결단한 것은 당이 ‘박근혜’의 이미지를 벗지 못하면 당의 지지율 회복도 어렵고 내년 지방선거도 제대로 치를 수 없다는 절박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윤리위의 결정이 발표된 직후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제 우리는 박근혜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박정희 대통령을 보고 자란 딸이라서 박정희 대통령의 반(半)만큼은 하지 않겠나 하던 보수우파의 기대와 환상도 버려야 할 때”라면서 “동정심만으로는 보수우파들이 다시 일어설 수 없다. 그러기에는 현실은 너무 냉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체제와 단절하고 신보수주의로 무장하자. 기득권을 내려놓고 현상유지 정책을 버리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탐욕으로부터 해방되는 새로운 신보수주의로 시작하자”고 요청했다. 탄핵 이후 줄곧 당의 발목을 잡아 온 ‘박근혜’라는 이름을 완전히 끊어 내겠다는 의지를 다시 강조한 셈이다. 그러나 당내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은 크게 반발했다. 이미 정갑윤·김진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박대출·이장우 의원은 성명을 통해 각각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징계를 중단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전 대통령과 함께 ‘탈당 권유’ 징계 대상이 된 최경환 의원도 이날 윤리위 결정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 출당 요구는 유죄를 인정하라는 정치적 패륜 행위이고 배신 행위”라고 반발했다. 최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고 보수의 분열을 몰고 온 인물들을 영웅시하며 입당시키기 위해 박 전 대통령의 출당을 요구하고 나선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행위를 용서할 수 없다”고도 했다. 이에 홍 대표는 연거푸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응했다. “1993년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개혁할 때 저항하는 수구세력들을 향해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일갈했다”면서 “망하는 길로 가고자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혁신에 반기를 들어서는 안 된다. 정치인의 말은 천금과도 같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썼다. 최 의원과 서청원 의원은 지난 1월 ‘당원권 3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복권이 결정됐다. 이 때문에 이번 징계가 ‘일사부재리’ 원칙에 어긋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홍 대표는 즉각 페이스북에 “징계 사유가 다르면 얼마든지 다시 징계할 수 있다. 지난번 징계와 이번 징계는 사유가 다르다”고 썼다. 지난 1월 징계는 구체적 행위에 대한 징계였고 이번에 내린 징계는 정치적 책임을 물은 것이란 얘기다. 두 의원은 현역이기 때문에 의원총회에서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제명할 수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당적 정리와 친박계 청산을 보수 통합의 조건으로 제시했던 바른정당 통합파는 한국당의 이날 결정을 크게 반겼다. 보수 대통합 추진위원회 대변인을 맡은 황영철 의원은 “보수 대통합을 위한 새로운 발걸음에 힘이 되는 큰 결단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요란하지만, 애초부터 소문난 잔치였기에 새로운 것이 없다”면서 “넘을 고개가 너무 높아 현재로서는 가시적으로 크게 달라진 게 없어 보인다”고 평가절하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홍준표 “이제 박근혜 환상에서 벗어나 새롭게 시작해야”

    홍준표 “이제 박근혜 환상에서 벗어나 새롭게 시작해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0일 당 윤리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탈당권유’ 징계를 결정하자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홍준표 대표는 “박정희 대통령을 보고 자란 딸이라서 박정희 대통령의 반(半)만큼은 하지 않겠나 하던 보수우파의 기대와 환상도 버려야 할 때다. 이제 우리는 박근혜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동정심만으로는 보수우파들이 다시 일어설 수 없다. 그러기에는 현실은 너무 냉혹하다. 좌파들의 칼춤이 난무하는 이 살벌한 판에 뭉치지 않으면 저들의 희망대로 우리는 궤멸의 길로 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시 새롭게 시작하자. 구체제와 단절하고 신보수주의로 무장하자. 기득권을 내려놓고 현상유지 정책을 버리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탐욕으로부터 해방되는 새로운 신보수주의로 시작하자”고 요청했다. 이어 “오늘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평 두물머리에 갔다 왔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두 강이 만나는 것처럼 보수우파 통합도 이루고 보수·진보 통합도 이루고 나아가 남북 통합도 이루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또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징계가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징계 사유가 다르면 얼마든지 다시 징계할 수 있다. 지난번 징계와 이번 징계는 사유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지난 1월 윤리위에서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에 대해 탄핵에 따른 당 위기의 책임을 물어 당원권 정지 징계를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새달 13일 바른정당 전대 전 보수통합”

    홍준표 “새달 13일 바른정당 전대 전 보수통합”

    흡수 아닌 당 대 당 통합 시사 데드라인 제안에 김무성 동의 유승민 “우리 길 갈 것” 반대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1일 “바른정당 전당대회(11월 13일) 전에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보수 대통합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내 통합파 의원들도 “전대 이전까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화답했다. 추석 연휴를 거치면서 주춤했던 보수 대통합 논의가 다시 탄력받는 모습이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바른정당이 전대를 하게 되면 (한국당·바른정당의 양당 체제가) 고착화된다”면서 “보수 대통합을 할 수 있는 길을 사무총장이 공식적으로 시작해 달라”고 지시했다. 홍 대표는 그동안 바른정당 일부 의원이 탈당해 한국당으로 복당하는 ‘흡수 통합’을 강조해 왔다. 그러나 이날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통합’을 내세우며 ‘당 대 당 통합’ 가능성을 열어 뒀다. 이는 바른정당 통합파가 선호하는 통합 방식이다. 홍 대표는 보수 통합의 시점을 오는 11월 13일로 예정된 바른정당 전대 이전으로 못박았다. 이번 전대가 자강파 중심으로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통합파가 결단을 내리도록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바른정당 통합파도 홍 대표가 통합 ‘데드라인’을 제시한 데 대해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무성 의원은 ‘전대 전 (통합 논의를) 궤도에 올려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한국당·바른정당 3선 의원들이 참여하는 ‘보수우파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도 이날 국회에서 만나 보수 통합을 위한 논의를 이어 갔다. 이날 모임에는 한국당(11명), 바른정당(4명) 의원 15명이 참석했다. 통추위를 주도하는 바른정당 김영우 의원은 “지도부에 정식으로 대통합 실무추진단을 구성하자는 안건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바른정당 자강파는 통합론을 일축했다. 유 의원은 “계획대로 전대를 통해 당 지도부를 새로 뽑고 저희의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홍 대표를 겨냥해 “그 영감님은 한국당 지지도나 신경 쓰시라고 그렇게 말하고 싶다”며 “남의 당 전대를 방해하는 행위는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날을 세웠다. 유 의원은 “국민들에게 아무런 희망을 주지 못하는 한국당에 기어 들어가는 통합은 보수 정치와 한국 정치의 앞날을 위해서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내 통합파에 대해 “개별적인 탈당을 최대한 막아 보려고 설득하고 있는 중”이라며 “통합 이야기를 하면서 당을 분열시키는 당 안팎의 행위를 중단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유승민, 홍준표 향해 “영감님 당 지지도나 신경 쓰시라”

    유승민, 홍준표 향해 “영감님 당 지지도나 신경 쓰시라”

    “바른정당의 대표가 돼서 위기에 처한 당을 살리겠다”면서 다음 달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한 유승민 의원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보수통합 제안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유 의원은 바른정당 전당대회 전에 보수통합을 하자는 홍 대표의 제안에 “우리 당 전대는 우리가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유 의원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에게 “우리는 우리 계획대로 당 지도부를 뽑고 우리 길을 간다”면서 “홍 대표는 한국당 대표로서 자기 당 지지도를 올릴 생각이나 해야 한다. 자꾸 남의 당 전대를 이렇게 방해하는 행위는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 영감님은 한국당 지지도나 신경 쓰시라고 말하고 싶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또 “당 대 당 통합은 제가 생각하는 통합의 조건은 전혀 아니다”라면서 “한국당이 제대로 변해야 하고, 제대로 변하려면 늘 막말이나 하고 국민에게 실망이나 주는 홍 대표나 한국당 지도부부터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의 김무성 의원도 홍 대표와 마찬가지로 ‘전대 전 보수통합 논의’를 언급한 일에 대해서도 유 의원은 “그 문제에 대해서는 연휴 기간에 분명히 얘기했다”면서 “지금 국민에게 아무 희망도 못 주고, 아무런 변화도 하지 않는 한국당에 기어들어가는 통합은 보수와 한국 정치의 앞날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자꾸 통합 이야기를 하면서 당을 분열시키고 흔드는 당 안팎의 행위를 중단해주기 바란다”면서 “바른정당 식구들은 당의 운명을 같이 개척해 나가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당과 바른정당 내 통합파가 만든 ‘보수우파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와 관련해 “(통추위 참여는) 개인적인 행동들”이라면서 “통합을 위한 의원들 간 사적 모임에 대해 당에서 동의해준 적도 없고, 당 차원의 문제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유진 구미시장 “좌파들과 이념전쟁 최전선에 나서겠다”

    남유진 구미시장 “좌파들과 이념전쟁 최전선에 나서겠다”

    남유진 경북구미 시장이 현 정부를 비판하며 “좌파들과의 이념전쟁의 최전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남 사장은 추석을 하루 앞 둔 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정희 대통령의 영전에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이를 읽는 동영상도 함께 올렸다. “올해는 (박정희) 대통령님 탄생 100돌이 되는 해입니다”라며 말문을 연 남 시장은 “국민은 오손도손 사이좋게 살고 있는데 대한민국 정부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박정희)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계획을 취소했습니다. 전직 대통령 기념우표 한 장 못 만드는 나라가 자유 민주국가입니까?”라고 말했다. 남 시장은 이어 “다 우리 보수가 못난 탓”이라면서 “대구 경북인을 중심으로 보수우파의 전열을 가다듬고 좌파들과의 이념전쟁의 최전선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덧붙었다. 박 전 대통령을 ‘경제대국 대한민국 건설’ 주체로 꼽은 남 시장은 “세계가 칭송하는 새마을운동도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외면하고 있다”라면서 “요즈음 일부 젊은 세대들 중에는 님을 독재자로만 인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신세대들의 진보적 성향을 이해한다 하더라도 지금의 잣대로 생존이 먼저였던 산업화시대를 평가하는 것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밖에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정신과 대통령님의 근대화정신을 되살려야 한다”라며 “이승만 대통령은 해방 이후 극도의 혼란기를 추스르면서 자유대한민국을 세웠고, 공산주의자의 남침을 막아냈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는 남 시장의 이런 행동을 두고 사실상 내년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출사표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한국당과 보수 통합 추진에… 바른정당 갈등 폭발

    한국당과 보수 통합 추진에… 바른정당 갈등 폭발

    유승민 “개인적인 일탈행위” 정우택 “통합 분위기 무르익어… 방식은 당대당 아닌 흡수 통합” 바른정당 자강파 “대표성 없다” 바른정당이 또다시 내홍에 휩싸였다. 이혜훈 전 대표의 낙마 이후 새 지도부 구성을 놓고 분열상을 보였던 바른정당은 ‘11·13 전당대회’로 봉합 국면에 들어서는가 했다. 그런데 전대 날짜를 합의한 지 한 달이 채 안 된 시점에서 이번엔 당내 일부 ‘통합파’ 의원이 ‘보수우파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를 추진하면서 당의 존립을 흔들고 있다.바른정당은 김영우 의원의 요청으로 29일 의원총회를 열고 ‘보수 통합’에 대한 당의 총의를 모으기로 했다고 당 관계자가 28일 전했다. 김 의원은 전날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과 함께 두 당의 3선 중진 의원 만찬 모임을 열고 통추위 결성을 추진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계기로 두 당의 통합이 급물살을 탈지 주목하고 있다. 한국당은 통추위에 대해 이의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통합 방식을 놓고는 ‘당 대 당 통합’이 아닌 ‘흡수통합’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본격적인 통합 형태에는 진통을 예고했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당 차원에서 하는 것이 아니고 의원이 자율적으로 하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렇지만 통추위에 대해 반대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보수 통합의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는데 당의 입장에서 보수 대통합을 이뤄 가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바른정당 내 ‘자강파’ 의원은 통추위를 놓고 ‘개인의 일탈’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당의 대주주 격인 유승민 의원은 이날 “보수우파 통추위는 개인적인 일탈행위라고 생각한다”면서 “11월 13일 전당대회가 공식 입장이며 이를 부인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일축했다. 당내 총의가 모이지 않은 통추위는 대표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최고위원이지만 당 지도부와 별다른 상의 없이 통추위를 추진한 김 의원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됐다. 하태경 의원은 “바른정당 창당 정신을 훼손하는 해당 행위를 했다”며 “해당 행위이기 때문에 심각하게 문제 제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진수희 최고위원도 “전 국민께 너무 부끄러워서 잠을 이룰 수 없었다”면서 “무슨 아름다운 언어로 포장한다 해도 정치적 꼼수”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現정권·MB정권, 적폐청산 정면충돌

    現정권·MB정권, 적폐청산 정면충돌

    MB 첫 입장 “이런 퇴행적 시도 국익 해칠 뿐 성공 못한다” 반발더불어민주당이 28일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가 관권선거 등에 개입한 증거라며 새로운 문건을 공개하자 침묵하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입장을 내놓고 반발하면서 현 정권과 전전(前前) 정권이 이른바 ‘적폐 청산’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경찰이 작성한 공영방송 인사와 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문건을 폭로했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 12월 공직기강비서관실(감찰팀)이 작성한 ‘대통령실 전출자 중 행정관 이상 11명이 내년 총선 출마 중인데 대통령실 차원의 직·간접 지원을 호소’라고 적힌 문건 등 모두 5건이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최문순 강원지사를 포퓰리즘 정책 남발, 송영길(민주당 의원) 전 인천시장을 대북정책 불신 단체장으로 분류하는 문건도 들어 있다. 문서가 공개되자 이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안보가 엄중하고 민생 경제가 어려워 살기 힘든 시기에 전전 정부를 둘러싸고 적폐 청산이라는 미명하에 일어나고 있는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러한 퇴행적 시도는 국익을 해칠 뿐 아니라 결국 성공하지도 못한다”고 반박했다. 이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국정원의 정치인 사찰 및 2012년 대선 개입 의혹 등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대통령은 “때가 되면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도 “박근혜 전 대통령, 이 전 대통령을 감옥에 처넣고 보수우파의 씨를 말리겠다는 속셈을 노골화하고 있는 것 아닌가.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발끈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7일 여야 4당 대표와의 만찬 회동에서 “적폐 청산이라고 하는 것은 개개인에 대한 문책이나 처벌이 아니고 과거의 불공정과 특권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것”이라면서 “이전 정부에 대한 기획사정은 안 된다. 혹시라도 정치보복 우려에 대해서는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정진석, ‘관권선거 개입’ 의혹에 “좀 속상한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정진석, ‘관권선거 개입’ 의혹에 “좀 속상한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28일 더불어민주당이 이명박(MB) 정부 시절의 국가정보원과 청와대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을 공개한 데 대해 “치졸한 방식의 정치보복”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최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에 휩싸인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여권이) 좀 속상한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계속 저를 물고 늘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이명박 전 대통령 퇴임 이후를 대비해 정 의원 등 당시 청와대 참모 출신 인사 11명의 총선 출마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의 문건을 공개하면서 ‘관권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아래 정치보복을 자행하고 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을 감옥에 처넣고 보수우파의 씨를 말리겠다는 속셈을 노골화하고 있는 것 아닌가.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며 발끈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와 친한 민간인들이 국가정보기관에 들이닥쳐 캐비넷을 뒤지고, 국가기밀서류를 들고 나가 사실관계가 입증도 안 된 내용을 하나둘씩 흘리고 있다”며 “그것을 근거로 고소·고발이 이어진다. 이게 나라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여당이 제기한 관권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선 “청와대가 청와대 출신 비서관이 잘되기를 바란다는 것인데 도대체 무엇을 주장하는 문건인지 모르겠다”며 “대통령실이 어떻게 총선을 지원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정우택 원내대표도 의총에서 “문재인 정권은 북핵 위기 상황에서도 전임 정권을 뒤져 정치보복에 골몰하고 있다”며 “적폐청산 운운하며 김대중·노무현 정권의 원조 적폐와 좌파 포퓰리즘 신적폐에는 눈 감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추석 연휴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가 받은 640만 달러 뇌물 문제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문준용 씨 고용정보원 특혜취업 의혹에 대해 특검을 통해 진상을 규명하도록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바른정당 ‘보수 통합’ 추진… 정치권 합종연횡 꿈틀

    새달 11일 국회서 다시 만나 논의 “보수 뭉치면서 재탄생 계기 필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3선 중진의원이 모여 ‘보수 우파 통합 추진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 물밑에서 거론돼 온 두 당의 합당·연대 논의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중진의원의 만찬 모임을 주도한 한국당 이철우 의원과 바른정당 김영우 의원은 27일 “보수우파 통합 추진위를 만들고 당 지도부에도 뜻을 전달하기로 했다”면서 “10월 11일 국회에서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11월 13일 바른정당 전당대회 이전에 틀을 만들어서 보여줄 것”이라면서 “다음 모임(10월 11일)에 결론을 내리면 새로운 논의 기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안보 위기 속 문재인 정부의 포퓰리즘 독주를 힘 있게 견제하려면 대한민국 보수가 하나로 뭉쳐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솔직한 심정으로 한국당도 바른정당도 건강한 수권보수 정당으로서 이미지가 너무 약하다”고 밝혔다. 그는 “보수가 뭉치면서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바른정당은 현재 한 명이라도 탈당하면 교섭단체(20석) 지위를 잃게 된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원내교섭단체나 바른정당이 어떻게 되는지 당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나라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안 가고 있는지에 대한 걱정”이라면서 “대안도 없는 비판을 할 게 아니라 반성도 하고 수권 세력으로서 여러 번 거듭나기 위해 힘을 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만찬에는 양당의 3선 의원 23명 중 12명이 참석했다. 한국당에서는 강석호, 권성동, 김성태, 여상규, 유재중, 이명수, 홍일표, 이 의원 등 8명이 바른정당에서는 김용태, 이종구, 황영철, 김 의원 등 4명이 참석했다. 참석하기로 했던 바른정당 김세연, 한국당 김광림, 박순자 의원은 불참했다. 한편 한국당은 지난 총선 공천 룰이었던 ‘상향식 공천’을 폐기하고 위에서 후보를 내리꽂는 ‘전략 공천’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방의원 후보에 청년과 여성을 50% 이상 공천하고 모든 후보 중 절반 이상을 정치 신인으로 채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홍준표 “친박의원, 당선 위해 朴치마 잡아”

    홍준표 “친박의원, 당선 위해 朴치마 잡아”

    류석춘 위원장, 일일강사로 섭외 촌년·돼지발정제 발언 집중포화 “좌파는 정의당뿐 민주당은 아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4일 취약 지지층인 청년층을 공략하기 위해 연세대학교를 찾아 ‘깜짝 특강’에 나섰다가 진땀을 뺐다. 학생들로부터 “한국당이 젊은층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탈당 권유는 꼼수 아니냐” 등의 ‘송곳 질문’이 쏟아져서다.이번 특강은 당 혁신위원장이자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인 류석춘 위원장이 홍 대표를 ‘1일 강사’로 섭외하면서 이뤄졌다. 홍 대표는 별도로 준비한 원고 없이 학생들과의 질의응답만으로 강의 시간 1시간 30여분을 채웠다. 홍 대표가 예고 없이 강단에 선 것은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청년층을 대상으로 접촉 면을 넓히기 위해서다. 하지만 첫 질문을 한 학생부터 “(한 방송에서 홍 대표가) 와이프에게 ‘촌년이 출세했다’고 말했고, 돼지발정제 사건도 있었다”며 “여성을 남성중심적 시각으로 보는 것 아닌가”라고 ‘돌직구’를 날려 홍 대표를 당혹하게 했다. 홍 대표는 “경상도에서는 아주 친근한 말투”라며 “내가 (경남) 창녕 출신인데 나보고 창녕 촌놈이라고 했을 때 남성 비하라고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답했다. 홍 대표는 “대표님이 아니라 그냥 홍준표라고 해도 된다”며 어색한 분위기 풀어보려고 시도했지만 학생들의 ‘쓴소리’는 계속됐다. 한 학생은 “한국당이 젊은층으로부터 많이 외면받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보수 길을 나아갈 것인가”라며 뼈아픈 질문을 했다. 이에 홍 대표는 “우리 목표는 지방선거까지 25%의 안정된 지지율을 만드는 것”이라며 “대안정당이 되려면 탄핵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보수우파 궤멸의 책임을 물어서 세 분(박근혜 전 대통령 및 서청원·최경환 의원)은 당을 나가라고 했다”면서 “그분들에게 묶여서 도매급으로 좌절하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자진 탈당 권유는 보여주기식 꼼수 아니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홍 대표는 “꼼수가 아닌 큰 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친박계를 향해 “국회의원 한 번 하기 위해 박 전 대통령의 치맛자락을 잡은 집단이지 이념으로 박 전 대통령과 뭉쳐진 집단이 아니다”고 직격타를 날렸다. 홍 대표는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한국당 지지를 ‘구애’하는 모습도 보였다. 홍 대표는 “요즘 젊은이들이 자기 인생을 스스로 개척한다는 면에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본다”면서 “여러분도 한국당을 좀 예쁘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홍 대표는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데에도 열을 올렸다. 그는 “정확하게 우리나라의 좌파 정당은 정의당밖에 없다”며 “민주당은 좌파 흉내 내는 정당”이라고 지적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홍준표,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에 반발…“모든것 걸고 대국민투쟁”

    홍준표,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에 반발…“모든것 걸고 대국민투쟁”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반발하면서 “MBC 사장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 나라의 문제다. 그래서 모든 것을 걸고 투쟁해야 한다”고 밝혔다.홍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이 정부가 추진하는 방향을 보니 더이상 지켜보다가는 나라가 망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원외인 홍 대표가 지난 7월 대표 취임 후 의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대표는 “요즘 중국의 문화대혁명이 연상된다. 강성 귀족노조를 앞장세워 한국사회 전체를 강성 귀족노조 세상으로 만들고 있고 대표적인 기관이 언론”이라며 “민주노총 언론노조가 중심이 돼 MBC·KBS를 ‘노영방송’으로 만들어 정권의 나팔수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 이번 사태의 본질”이라 강조했다. 홍 대표는 “원내에서는 정우택 원내대표 중심으로 적극적인 투쟁을 하고, 저는 대국민 투쟁을 하겠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노리갯감이 되고 우스갯거리가 되고, 저들이 노리는 보수우파 궤멸의 희생물이 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어 “야당이 된 이후 첫 번째 맞는 정기국회에서 나라 전체가 좌편향 노조의 나라로 가는 것을, 강성귀족 노조의 나라로 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생존을 걸고 투쟁을 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08년 광우병 관련 보도를 언급하며 “MBC가 좌편향 방송이 돼 광우병 허위방송을 해 정국이 들끓었다”며 “좌편향 MBC를 바로잡기 위해 미디어법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종편이 종일 편파 방송을 하지만, 종편을 만든 배경은 MBC의 좌편향 방송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 과정과 관련해선 “같은 대학 선후배끼리 영장을 주고받았다”며 “중대성·긴급성이 없는데 방송의 날을 계획적으로 선택해 영장을 청구해 공영방송을 노영방송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관이 영장청구를 결정할 수 있나.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면밀한 시나리오를 갖고 영장을 청구한 것이다. 이런 사태를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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